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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포항 모텔서 난동 부린 중학생들의 일탈…업주 “개탄스럽다”

    [영상] 포항 모텔서 난동 부린 중학생들의 일탈…업주 “개탄스럽다”

    10대 중학생 5명이 무인모텔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모텔 주인은 기물 교체 비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포항시 남구에서 무인모텔을 운영하는 박모(38)씨는 지난 10일 새벽 모텔 내부가 소란스럽다는 제보를 받았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박씨는 이날 오전 6시쯤 A군 등 미성년자 5명이 무인 자판기에서 결제한 뒤 입실한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곧바로 객실로 들어갔다. 객실 내부를 확인한 박씨는 “개탄스러웠다”고 밝혔다. 객실 내부는 담배연기로 가득했다. 바닥에는 꽁초와 빈 소주병들이 흩어져 있었다.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에는 담뱃불로 지진 흔적이 남아 있었고, 창문과 출입문 손잡이도 훼손되어 있었다.  박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미성년자들이 술을 잔뜩 사 와서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있었다. 그 모습이 개탄스러워 아이들에게 훈계했더니 ‘우린 촉법소년이고,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하시라’, ‘때릴 거면 때려라’, ‘죽여 보라’며 대들었다”고 털어놨다.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학생들의 난동은 이어졌다. 박씨는 “학생들이 ‘경찰에게 맞았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 상황에서 술병도 깨지고 모텔 기물이 파손됐다”며 “10분간 이어진 고성방가로 투숙객들이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미성년자의 숙박업소 이용을 제한할 근거는 없다. 미성년자의 혼숙만 금지되어 있을 뿐이다. 이 점을 악용한 학생들의 일탈은 처음이 아니다. 몇 달 전에도 일행 중 두 명이 찾아와 술판을 벌이고 기물을 파손한 전력이 있다. 그는 “당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미성년자는 오면 안 된다고 하면서 타일러 보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씨를 더욱 힘들게 한 건 학생 부모들의 대처다. 그는 “한 학부모가 사과하고 싶다며 전화가 왔는데, 대뜸 어쩌실 거냐고 하더라”라며 “저도 당황하고 화가 나서 아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거라고 했다. 부모가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라!’면서 전화를 끊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아이들과 부모가 잘못을 뉘우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용서할 생각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단 한 명도 사과는 없었다. 지금은 사과보다 이 일을 공론화해서 어린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학생 중 한 부모로부터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는 “5명의 아이와 부모가 진정성 있게 사과한다면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용서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씨는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어른으로서 책무는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다. 요즘 뭔가 잘못되어서 아이들을 더 병들게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며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바른길로 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은 2006년생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미성년자는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범법소년(만 10세 미만)으로 분류된다. 범죄소년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성인과 같은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 권성동 “미인이라고 칭찬, 성희롱 아냐”…“성 인식 부끄럽다” 비판(종합)

    권성동 “미인이라고 칭찬, 성희롱 아냐”…“성 인식 부끄럽다” 비판(종합)

    권성동 “악의적 공작”…의혹 부인시민단체 “사실이면 사퇴하라” 촉구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강원도 정당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이어졌다. 권 총장은 입장문에서 “악의적인 공작”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13일 권 총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1박 2일 강원 일정 중 강릉에서 한 시민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10일 강릉 옥천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술자리 후 권 총장이 옆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부부의 아내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이쁘다’라고 말했으며, 그 여성에게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 남편에게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며 “부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신고를 했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권 총장은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후 열린공감TV는 “취재팀이 강릉경찰서 112상황실 책임자와 통화를 해 출동 사실 자체가 있었음을 확인받았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권 총장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자리를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경찰 출동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권 총장 관련해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안은 현장에서 종결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에서 “권 총장 해명대로 덕담을 건네고 피해자가 고맙다고 말했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면 새벽 1시에 경찰이 112신고를 받고 왜 출동했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총장은 악의적인 공작 운운할 게 아니라 당시 112상황실 신고 내역과 신고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을 하고, 떳떳하다면 지체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해 성희롱 발언이 없었음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는 “타인의 외모는 함부로 평가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권 총장의 막말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때가 아니라 부끄러운 성인식과 인권 감수성을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강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고, 사실일 경우 권 총장은 국회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무인텔서 음주난동” 미성년자들...공론화되자 부모가 사과 [이슈픽]

    “무인텔서 음주난동” 미성년자들...공론화되자 부모가 사과 [이슈픽]

    미성년자임을 이용해 무인텔에 들어와 기물을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 학생들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론화된 가운데, 학생들의 부모들이 사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미성년자가 모텔 와서 술 마시고 사장한테 미성년자라고 협박하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포항에서 무인텔을 운영한다고 밝힌 작성자는 “미성년자들이 자판기 통해서 결제해서 객실에 입실했다”며 “이미 이전에 입실 시도가 있었던 아이들이라서 우리 매장은 미성년자 안 받는다는 내용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미성년자들을 발각한 작성자는 객실 곳곳에서 담배로 지진 자국과 술병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침구류, 매트리스, 창문 손잡이, 문 손잡이 등이 파손돼 내부 비품들을 교체해야 했으며, 이들이 피운 소란으로 다른 손님들이 환불을 요청해 손해가 발생했다고 적었다. 또 작성자는 “경찰 도착 전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자, 자신들은 미성년자이고 촉법소년법으로 보호받으니, 죽이고 싶으면 죽여보라고 대들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출동한 경찰이 “처음에 당일 경찰은 자신들이 출동해서 아이들 달래서 보낸 준 것만으로 대충 끝내자는 뉘앙스로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영상 내용에는 아이들 이름, 학교 자신들의 입으로 다 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저는 완강하게 이번 일은 넘어갈 수 없기에 월요일에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파손 및 변호사 상담을 통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고소장 제출할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3일이 지난 후 해당 출동 파출소에서 전화가 오길래, 변호사 사무실 통해서 고소장 제출할 거라는 말을 하니, 그때서야 경찰이 고소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테니 공론화 될 시에는 꼭 해당 파출소로 알려달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아침에 부모라는 어떤 아줌마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아줌마가 전화로 어떡할 거냐고 거의 따지듯 물으셔서 전화로 변호사 사무실 통해서 고소장 준비할 거고, 필요시 감정사 동원하여, 물건 파손에 대한 감정가 불러서 물건 감정까지 할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당당히 그러려면 그러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아이들 반성하는 모습 보고, 방 치우고, 파손 물건에 관한 보상만 받고 끝내려고 했다”며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사실, 파손된 물건은 제가 사놓으면 그만인 거고, 저 나쁜 아이들과 그 부모들에게 그만큼의 책임을 묻고 싶다“며 네티즌들에게 공론화를 요청했다. 해당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글 작성자는 추가 내용을 덧붙였다. 그는 당시 난동을 피운 학생들의 부모들로부터 사과와 반성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모님들 중 한 명은 아이와 함께 찾아와 사과를 했다고도 설명했다. 작성자는 ”아이들의 반성문에 모두 진정성이 보였을 시에, 재물 파손에 대한 피해 보상만 받기로 약속을 했고, 이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 하지만 반성문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거나, 아이들의 태도가 여전히 불량하다면 곧바로 사건 접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미인이라고 칭찬했을 뿐” 권성동 성희롱 의혹 부인

    “미인이라고 칭찬했을 뿐” 권성동 성희롱 의혹 부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성희롱 의혹 보도에 대해 “미인이라고 칭찬을 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공감TV’는 권성동 의원이 지난 10일 한 식당에서 한 부부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체는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강원도 유세 일정으로 강릉에 들렀고 중앙지 기자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새벽 1시쯤 윤 후보 일행이 옆테이블 부부와 실랑이가 붙었다고 보도했다. 권성동 의원이 그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고 말했고, 남편에게는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부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해 현장파악을 한 후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는 것이 열림공감TV측의 설명이다. 권성동 의원은 “열린공감TV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공작임을 밝힌다. 강력한 법적 조치로 바로잡겠다”며 즉각 반박 입장문을 냈다. 권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윤석열 후보의 강릉 일정이 끝나고 서울에서 내려온 기자분들과의 뒤풀이가 있었고 저도 격려차 방문했다. 강릉의 모 식당에서 6명의 기자분들이 동석했고 탁 트인 공간에서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기자들과 헤어지고 나가던 와중에 뒤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이 다가와 “의원님 팬이다, 존경한다. 지인의 후배”라고 말하며 사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을 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제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열린공감TV에서 말하듯이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며 “지난 강릉 일정 이후 일부에서 없던 사실을 퍼뜨리며 제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고 유감을 표했다. 열린공감TV측은 재차 입장문을 내고 “부부와의 이야기를 미담처럼 입장문을 냈는데 문제는 권 의원 입장문 어디에도 경찰 출동 부분이 빠져 있다”며 “권 의원의 말대로 그런 사실이 없다면 왜 경찰이 그 시각에 출동했는지와 당시 112 상황실 신고내역 및 신고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을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 전통주 어떻게 만드나

    전통의 양조 방법을 반영한 술로 우리의 풍토와 생활방식, 문화가 담긴 술이다. 주세법상 발효주와 증류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발효주는 쌀, 과실 등 다양한 농산물을 원료로 발효해 만든 술을 말한다. 막걸리(탁주), 약주, 청주, 과실주가 있다. 증류주는 발효주를 증류 과정을 거쳐 알코올을 농축해 만든 술이다. 안동 소주 같은 증류식 소주, 진도 홍주 같은 일반증류주, 매실 담금주인 리큐어 등이 있다. 문화적으로는 각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제조 방법에 따라 만드는 술로 정의된다.
  • 이철우 경북지사 “佛 와인·獨 맥주처럼 술 자체를 관광 상품으로”

    이철우 경북지사 “佛 와인·獨 맥주처럼 술 자체를 관광 상품으로”

    “경북의 유서 깊은 전통주를 세계가 인정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문화·관광 산업이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경쟁력을 갖춘 경북의 전통주를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이나 독일의 맥주처럼 술 자체가 문화·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조업체 영세성 탈피·홍보 강화 지원 이 지사는 “경북이 간직한 불교, 유교, 가야 등 우수한 3대 문화와 지역 전통주를 제대로 연계할 경우 고부가가치의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이제라도 이들 보석을 잘 꿰고 다듬고 알려 나갈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전통주 인기가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 중심으로 뜨거워지는 요즘이 적기”라고 말했다. ●의성 누룩바위·경주 포석정 등 스토리텔링 이를 위해 경북도는 무엇보다도 전통주 제조업체의 영세성 탈피와 홍보 강화 지원 확대, 대중화를 통한 체험·관광 겸비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전통주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스토리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2019년 기준 경북의 전통주 산업은 면허건수(130건) 전국 4위, 매출(83억 6900만원) 2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 전통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영양 초하주 등 도내 유수 전통주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지정주와 2008년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공식 만찬주로 채택되는 등 일찍부터 명성을 드날렸다. 이 지사는 “경북에는 의성 누룩바위, 경주 포석정 등 전통주 관련 스토리가 국내 어느 도시보다 풍부하다”면서 “이를 활용해 전통주 산업이 문화자산 K컬처 영역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안동소주·경주 교동법주·문경 호산춘 등경북은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소소문’ ‘잇주’ 전통주 이용 관광상품 운영 팸투어·전통주 만들기 등 프로그램 추진내년 9월엔 ‘경북 술문화 축제’ 개최 계획문화복합공간 조성 통해 매출 증대 기대경북도가 조상의 지혜가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인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테마관광상품 육성에 나섰다. 경북에는 자랑할 만한 다양한 전통주가 많고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조리서도 여러 권 전해져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전략에서다. 경북도는 전통주를 관광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경북 전통주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지역에는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안동 장씨 집안의 ‘음식디미방’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需雲雜方) ▲의성 김씨의 ‘온주법’(蘊酒法) ▲고성 이씨의 ‘음식절조’(飮食節造) 등 4권의 조리서가 전해진다. 음식디미방은 영양의 정부인 장계향(1598~1680)이 남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이며, 수운잡방은 조선 전기 저술된 책이다. 18~19세기 초반에 기록된 온주법은 전통주 조리서이며, 음식절조는 음식을 규칙 있게 만드는 방법이 담긴 책이다. 주류 57종을 비롯해 식초류 6종, 채소 절임 및 김치류 14종, 장류 9종, 조과 및 사탕류 5종 등 모두 114종의 음식 조리 및 관련 내용이 수록된 수운잡방은 지난 8월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조리서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또 경북은 국내 전통주 중 증류식 소주의 대표격인 안동소주, 신라 궁중 비주로 화랑의 기상이 깃든 경주 교동법주, 황희 정승 집안의 가양주로 신선이 즐기던 술 문경 호산춘 등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이다. 도는 우선 지난 6월 전통주 활용 테마관광상품 발굴·육성을 위해 식품·여행·유통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달엔 첫 상품으로 전통주와 기차 여행을 결합한 ‘훌훌술술’을 출시했다. 훌훌술술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지난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의 일을 부드러운 바람과 같이 술술 풀어 나가자’는 위로의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안동소주와 궁합이 맞는 소고기 육포, 문어 보푸라기를 안주로 하는 패키지 상품인 ‘소소문’, 떠먹는 막걸리인 이화주와 지역 농특산품 부각을 안주로 하는 패키지 브랜드인 ‘잇주’ 등 전통주와 안주거리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이들 관광상품을 활용한 전통주 테마 팸투어, 경북 고택과 함께하는 전통주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주 제조 체험뿐만 아니라 문화공연, 인문학 토크, 주변 관광지 투어와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오미로제’라는 브랜드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문경 오미나라는 오미자 농장 견학, 와인 제조공법, 증류주 시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인 예절, 와인 및 증류주 제조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막걸리 제조 58년 역사를 지닌 상주 은척양조장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견학, 체험,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 사과와인을 특화한 의성 한국애플리즈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특히 도는 내년 9월 도청 신도시에서 전통과 현대의 술 문화가 어우러진 ‘제1회 경북 술문화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북의 전통주를 내외국인에게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축제에서는 도내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되는 명문가 민속주를 비롯해 쌀막걸리, 오미자막걸리, 대추막걸리 등 140여종의 술을 전시·체험·판매한다. 다양한 문화·공연·학술 행사도 곁들여진다. 도는 술문화 축제를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벌써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전통주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전통주를 대중화하고 매출 증대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전통주 판매 실적은 주민사업체 매출로 직결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예술단체 및 관광업계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전통주 제품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스토리 개발과 홍보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많은 전통주 산업 인프라와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해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전통주를 소재로 한 문화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의 전통주 산업 부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이 시국에 소방관 14명 술판 난동

    “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이 시국에 소방관 14명 술판 난동

    대전 소방관 14명 모여 술자리소방본부 “각자 예약한 장소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돼”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최고조인 가운데, 대전지역 소방관 14명이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대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대덕구의 한 글램핑장에서 시끄럽게 술을 마시는 이들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현장에는 14명이 있었다. 지난 6일부터 적용한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로 사적 모임 인원은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제한된 상태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지친 마음을 돌보라는 취지에서 주어진 1박 2일 ‘힐링캠프’를 온 대전지역 소방관들이었다. 서로 다른 소방서 동료들끼리 4∼6명씩 따로 글램핑장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소란’ 신고를 접수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여 있기에,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을 경고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소방관들이 경찰의 경고에도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이어갔다는 주장도 나온 만큼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계획한 만남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방역 수칙 위반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힐링캠프 일정이 몰리고 있다”며 “직원들이 멀리 떠날 수는 없어 근교의 적당한 장소를 찾다 우연히 겹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9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오후 9시 전국 집계인 4564명보다 370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요금내라”는 버스기사 얼굴에 동전 던진 60대…징역형 집행유예

    “요금내라”는 버스기사 얼굴에 동전 던진 60대…징역형 집행유예

    술에 취한 채 시내버스에 올라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13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술에 취한 채 버스에 탑승해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운전자 폭행 등)로 기소된 A씨(69)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9일 오후 대구시 북구에서 술에 취한 채 버스에 탄 뒤 요금을 제대로 내라고 요구하는 기사 B씨(39)에게 욕설을 하며 100원짜리 동전 3개를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버스 기사는 전치 1주일가량의 눈꺼풀 및 얼굴 주위 타박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고인 행위로 교통안전에 큰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고려청자로 꾸민 특별전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고려청자로 꾸민 특별전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국립광주박물관이 고려청자들로 꾸민 특별전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전국 국립박물관과 유관 기관이 소장한 도자기 중 다구(茶具·차를 만들고 마시는 도구)와 주기(酒器·술 마시는 그릇)를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에는 고려청자 200여 점과 중국 자료 등을 포함해 유물 250여 점이 나왔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주전자, 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최명지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고려청자가 당대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아보자는 취지로 전시를 기획했다”며 “고려시대에 차와 술이 중요한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세련미 넘치는 청자 도구들이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전시의 첫번째 공간은 중국 그림 등을 참고해 청자 다구와 주기를 분류하고, 사용법을 설명한 공간이다. 이어 다구, 주기가 각각 변화한 양상에 대해 살피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시가 새겨진 도자기’ 등을 통해 고려 사람들의 풍류도 논한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무덤에 부장품으로 묻힌 차와 술 관련 도구를 다룬다. 고려 수도 개성뿐만 아니라 각지 무덤에서 출토한 청자를 통해 고려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최 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색과 형태의 미감이 뛰어난 고려청자가 기능성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려청자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3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이어진다.
  • 말다툼 중 다방에 방화 시도하고 종업원에 뜨거운 물 끼얹은 50대

    말다툼 중 다방에 방화 시도하고 종업원에 뜨거운 물 끼얹은 50대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인이 운영하는 다방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방화를 시도하고 종업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은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미수 등)로 A(52·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용인 기흥구의 한 다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방 주인 B(60대·남)씨와 술에 취한 채 말다툼을 벌이다가 복도에 불을 붙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건물 밖에 있던 쓰레기봉투를 다방 복도에 가지고 들어와 불을 붙였으나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란을 피우던 A씨는 함께 있던 40대 여성 종업원에게도 그릇에 담긴 뜨거운 물을 끼얹어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방 인근 노상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6000원밖에 없다” 이번엔 미용실…자영업자 울리는 ‘먹튀’

    “6000원밖에 없다” 이번엔 미용실…자영업자 울리는 ‘먹튀’

    식당, 택시에 이어 이번엔 미용실도 당했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범죄다. 경찰 신고에도 범인을 잡지 못한 자영업자는 절박한 심정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호소했다. 지난 10일 ‘보배드림’에는 광주광역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한다는 사장 A씨의 제보가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한 남성은 염색과 커트를 한 뒤 “6000원밖에 없다. 휴대전화도 가져오지 않았다. 나중에 주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긴 뒤 웃으면서 사라졌다. 하지만 남성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남기고 간 전화번호도 가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큰일이 아니라서 폐쇄회로(CC)TV 추적이 어려워 결국 못 찾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경찰이) 다른 일이 많으니 사건 종결하자고 연락이 왔다. 종결을 거부하니 종결 안 해도 나중에 자동 종결된다며 바쁘다고 전화를 끊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역 ‘맘카페’에도 글을 올렸지만, 아직 이 남성을 잡지 못한 상태다. 그는 “다른 업장이 피해받지 않게 제보한다”며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이 글에 광주 다른 미용실 사장 B씨도 댓글을 남겼다. B씨는 “저도 이 남성에게 당했다”며 “염색과 커트 후에 6000원만 지불하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도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액 사건이라 크게 조사도 안 된 채 사건이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무전취식, 경범죄 해당…10만원 이하 벌금 최근 식당이나 택시에서의 ‘먹튀’ 사건 제보가 잇따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한 이자카야에서 4만 7000원어치의 술과 안주를 먹고 계산하지 않고 나간 손님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다행히 해당 이자카야의 주인은 돈을 돌려받았지만, 못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서울 강서구의 한 고깃집에서 9만원 정도의 음식을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젊은 남녀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최근 한 택시기사는 고교생으로 추정되는 5명을 새벽 첫 손님으로 태웠다가 ‘먹튀’를 당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들은 상습적으로 ‘먹튀’ 했을 것”, “경찰 대응도 문제가 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코로나19 이후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이런 일을 당하면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더욱 힘이 빠질 수밖에 없을 터.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 [단독] 작년 청소년 823명 성별 불일치에 병원 찾아

    [단독] 작년 청소년 823명 성별 불일치에 병원 찾아

    지난해 성별 불일치감으로 병원을 찾은 24세 이하(진료 시 기준) 청소년 트랜스젠더는 8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어린 트랜스젠더는 법적 성별이 여성인 9세 아동이었다. 12일 서울신문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성 주체성 장애’ 질병진단코드로 조회한 결과 법적 성별이 남성인 청소년은 673명, 여성인 청소년은 150명이었다. 연령에 관계없이 지난해 이 진단을 받은 트랜스젠더는 1707명이었다. 법적 성별이 남성인 인구가 더 많은 데 대해 장창현 살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해외에서도 2000년대에는 법적 성별이 남성인 트랜스 여성이 법적 성별이 여성인 트랜스 남성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통계 수치를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성별로 살아가기 위한 의료적 조치를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인구로 해석한다.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가 호르몬 치료를 하거나, 성별 불일치감을 겪으면서도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트랜스젠더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성년자 대부분은 부모 동의를 받지 못하거나 경제적 부담, 건강에 끼칠 영향을 우려해 호르몬 치료를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통상 성확정 수술을 완료한 성인들이 성별정정을 신청하기에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상 성별정정을 마친 인구 통계로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10대 때부터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라 통계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인구총조사 등 각종 국가 통계조사가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법적 성별정정이 끝난 트랜스젠더 인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633명으로 집계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5년 연구에서 국내 트랜스젠더 인구가 5만명에서 25만명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용어 클릭] ■성 정체성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 ■성별 불일치감 트랜스젠더가 겪는 신체·사회적 불쾌감 등 고통 ■성확정 수술 생식능력 제거 및 외부 성기 재건 등 외과수술 ■논바이너리 남성과 여성 어느 성별로도 정의하지 않는 것 ■트랜지션 성 정체성에 맞춰 외모·신체 특징 등을 변화시키는 과정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 “강릉 외손자가 정권교체” 윤석열이 외치자 환호성

    “강릉 외손자가 정권교체” 윤석열이 외치자 환호성

    “중앙시장, 제 외할머니가 가게 하시던 곳” 尹 노마이크 즉석 연설에 “윤석열” 연호 “실물이 낫다” “꼭 좀 바꿔 달라” 포옹도지난 10일 저녁 6시 20분쯤 강원 강릉 중앙시장을 수백명의 시민이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멈춰 섰다. 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리자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들이 박수와 함께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 후보는 두 팔을 번쩍 들고 몸을 360도 돌리며 두루 환호에 답한 뒤 그 자리에 서서 마이크 없이 목청을 높여 짧은 즉석 연설을 했다. “중앙시장은 저 어릴 때 (외)할머니가 가게를 하시던 곳입니다. 강릉의 외손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 내겠습니다”라는 대목에서 가장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윤 후보가 캄캄한 하늘에 밝은 조명이 켜진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시민들은 윤 후보의 동선을 쫓으며 연신 ‘셀카’와 사인을 요청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통로에 놓인 가판대들이 쓰러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떡과 대게 크로켓, 다시마 튀각 등을 직접 현금으로 샀다. 윤 후보는 “깎아 드릴까요” 하는 상인의 말에 “괜찮다”며 웃어 보였고, “더 사 달라”는 말에 거스름돈이 남지 않게 더 구입하기도 했다. 강원 지역 상품을 판매하던 상인이 지나가는 윤 후보를 불러 세워 “후보님, 여기도 봐 주세요. 강원도에만 있는 거예요”라고 하자 윤 후보는 걸음을 멈추고 “술(강원도 맥주) 말고 없나”라며 정선에서 나온 꿀을 샀다. 시민들은 지나가는 윤 후보를 두 팔 벌려 포옹하거나 카메라를 들고 “여기도 봐 달라”고 소리쳤다. 한 시민은 자신의 아이를 윤 후보에게 건네 안도록 한 뒤 나란히 서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꼭 좀 바꿔 달라”며 윤 후보를 향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윤 후보는 한 건어물 가게에 들어가 영업 중인 자신의 이모할머니를 만나 무릎을 굽힌 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제 외할머니의 동생이시다. 올해 95세신가. 추운데 왜 나오셨냐”며 두 손을 꼭 붙잡았고, 이모할머니도 “얼굴 보러 나왔다”며 연신 윤 후보의 손을 쓰다듬었다. 윤 후보는 이튿날까지 1박 2일간 속초, 춘천 등 강원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을 만났다. 이준석 대표도 일정 대부분을 함께하며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강원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강원도에 오면 늘 행복하다. 오늘도 아침에 경포 바닷가를 걸으며 과거 여기(강릉지청) 근무할 때 생각, 어린시절 방학 때 와서 놀던 생각에 행복했다”고 밝혔다.
  • 술 취해 새벽 알바생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범…무기징역 구형

    술 취해 새벽 알바생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범…무기징역 구형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대학생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의 형량이 이번 주 결정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지영 판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10분 A(38)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사건의 선고 공판을 연다. A씨는 지난 10월 7일 오전 1시 30분쯤 만취 상태로 카니발 승합차를 몰던 중 대전 서구 한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2명을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지고,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피해자는 취업 준비를 하던 대학생으로,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A씨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4㎞가량을 더 나아가 인근 인도의 화단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203%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한밤중 신호 위반을 한 채 사고를 낸 점과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난 점 등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냈다. 
  • 또 여객기 음주 난동, LA행 오클라호마 시티에 긴급 착륙

    또 여객기 음주 난동, LA행 오클라호마 시티에 긴급 착륙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비행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의 한 승객이 승무원과 항공보안관을 폭행하는 바람에 여객기가 오클라호마 시티에 긴급 착륙했다. 연방항공청(FAA)과 오클라호마 시티 경찰서에 따르면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쯤 델타항공 342편이 이 도시의 윌 로저스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으며 경찰관들이 기내에 들어가 아리엘 페닝턴(35)을 연행해 구금하고 있다고 NBC 뉴스가 다음날 전했다. 물론 페닝턴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먼저 승무원과 시비를 벌였고, 보안관이 이를 말리자 그에게도 주먹을 휘두르자 보안관이 단숨에 그를 제압했다. 항공사는 승무원과 보안관이 어떤 상태인지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성명을 통해 승무원과 보안관이 “재빨리 행동하고 프로 의식을 보인 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해당 여객기는 한 시간쯤 지상에 머무르다 다시 이륙해 로스앤젤레스로의 여정을 계속했다. FAA가 지난 1월 기내 난동이나 폭행 등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선언했지만 올해 발생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FAA는 벌금을 세게 물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역부족이다. 지난달 말 여덟 명의 승객에게 모두 16만 18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올해 ‘버릇 없는’ 승객이 보고된 것은 5500명인데 이 중 3900여건이 마스크 시비와 관련된 것이었다. 지난 10월에는 스무 살 청년이 여승무원 얼굴을 때려 뇌진탕을 앓게 만들었다. 5월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여성이 스튜어디스에게 주먹을 휘둘러 이 둘이 빠졌다. 몇몇은 연방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추수감사절 직전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연방 검사들에게 민간 항공기의 기내 난동을 최우선 순위로 기소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살해 20대 아빠…사형 선고 가능성은?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살해 20대 아빠…사형 선고 가능성은?

    생후 20개월된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사형이 구형된 대전 20대 아빠가 10여일 앞둔 선고에서 사형을 받을 수 있을까. 1심에서 마지막 사형 선고는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의 안인득에게 2019년 내린 것을 포함해 3건이고, 지난해에는 1심 사형 선고가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2시 아동학대 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29)씨의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지난 1일 양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45년의 위치추적장치 부착과 15년 간 화학적 거세(성충동약물치료) 등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당시 공판에서 “양씨의 범죄 수법이 끔찍하고 잔악해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생후 20개월된 딸을 성적욕구 대상으로 삼았고, 심지어 딸의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집어던져 무참하게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딸을 아이스박스에 숨긴 뒤 친구와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겼다”면서 “말 못하는 짐승에게도 못할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고도 뉘우치지 않는다. 법의 이름으로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어린 딸을 이불로 덮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짓밟아 숨지자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겼다. 살해 전에 딸을 강간하고, 장모에게 성관계 요구 문자를 보내고, 도주하면서 금품까지 훔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같은 흉악 범죄가 판을 치면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나 법원의 선고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 대전의 모 변호사는 “사형제에 대한 위헌 논란 속에 집행도 안하는 사형선고를 하려는 판사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97년 12월 ‘지존파’ 등이 마지막으로 이듬해 사형폐지를 공약한 김대중 정부 이후 24년 동안 없었다.법원이 사형 선고를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판 가능성’이라고 한다. ‘백명의 범인을 놓쳐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미국 등과 달리 면적과 사회 및 인적관계 영역이 좁아 사형 선고를 받을 경우 가족이나 친인척 등 피고인 주변 사람이 입을 간접적 피해가 적잖은 것도 기피 이유로 꼽힌다. 이밖의 여러 이유로 법원이 사형 선고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이 사건도 주범 장모씨가 사형을 구형 받고도 1심 무기징역·2심 징역 35년으로 감형되고, 노원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이 사형 구형에도 1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는 등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대부분 구형보다 형량이 줄었다. 또다른 판사 출신 변호사는 “사형 선고 및 집행이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통계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사형이 일반인에게 경각심을 줄지 몰라도 공감 능력이 없는 사이코패스 등과 같은 흉악범에게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딸을 강간·살해한 양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몽골 국적 여중생 집단폭행 엄벌” 국민청원 동의 20만명 넘겨

    “몽골 국적 여중생 집단폭행 엄벌” 국민청원 동의 20만명 넘겨

    몽골 국적의 여중생을 집단폭행한 또래 가해자들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일주일여 만에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외국 국적의 여중생을 묶고 6시간 가학적 집단폭행한 가해자 4명 강력처벌·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0일 오전 11시 기준 20만 7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경남 양산시의 한 가정집에서 지난 7월 3일 자정쯤부터 2~3시간 동안 몽골 출신 A(13)양이 선배 여중생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A양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고, 속옷 차림으로 팔·다리를 묶은 채 여러 차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가해자들은 A양의 이마에 국적을 비하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가해자들은 이러한 폭행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주변 학생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경찰서는 A양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상 공동폭행)로 중학생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른 2명은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어서 울산지법 소년부로 넘겨졌다.
  • 서울경찰, 연말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

    서울경찰, 연말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

    10일 야간, 유흥가 중심 단속서울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무단횡단 등 교통법규 위반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교통경찰 240명, 경찰관기동대·교통기동대 15개 부대 720여명 등이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와 사고 다발 지역에 배치돼 교통법규 위반 단속 활동을 벌인다. 야간에는 유흥가 주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다. 무단횡단 보행자와 보행자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경찰 통계를 보면 지난 10~11월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334건으로 하루 평균 5.6건이다. 지난 8~9월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명 발생했다. 같은 기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의 51.2%로 21명이다. 이중 술을 마시고 도로에 누워있다 변을 당한 사람도 3명이나 됐다.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명이고, 이중 배달 이륜차 운전자가 5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대적인 교통법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여중생 딸·친구 동반자살 부른 청주 성폭행 계부…징역 20년 선고

    여중생 딸·친구 동반자살 부른 청주 성폭행 계부…징역 20년 선고

    여중생인 딸과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동반자살을 부른 의붓아버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진용)는 1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6)씨에게 강제추행 5년, 강간치상 15년 등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보호관찰 5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중학생 딸 B(14)양에 대한 A씨 범행을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이 아닌 강제추행으로 인정했고, B양 친구 C(14)양에 대한 대한 강간치상 혐의는 그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자녀를 양육하고 보호해야할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 범행이 어린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주요 요인인 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는 두 여중생이 비극적 선택을 하게 한 파렴치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유족에게 사과도 없었다”며 “피해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말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 B양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저지르고, B양 친구 C양에게 술을 먹인 뒤 잠이 든 C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 부모는 지난 2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증거부족과 혐의부인 등으로 3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사를 받던 B양과 C양은 지난 5월 12일 오창읍 모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함께 몸을 던졌다. A씨는 두 여중생이 동반자살한지 2주가 지나 구속됐다. C양은 유서에서 “나 너무 아팠어.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아빠 또 아플까봐 미안해서 얘기 못했어”라며 “우리 아빠 누구보다 많이 여려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이라고 적었다. 이어 친구들에게 “너희가 너무 그리워…내 얼굴 잊지말고 기억해 줘”라고 썼다. C양 부모는 딸이 친구에게 “너무 충격적이고 당황스럽다” “나 진짜 무서웠어” “거실에 못나가겠어” 등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방에서 혼자 무서움에 떨었던 심리상태를 전한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의붓딸과 친구 C양에게 술을 먹인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성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B양 친모도 딸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C양 부모는 이날 선고 후 “법원에 오기 전 두 아이가 생을 마감한 곳을 다녀왔는데 그곳이 언덕길이다. 두 아이가 어떤 심정으로 언덕길을 올랐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눈물을 훔치면서 “오늘 선고가 두 아이를 편히 웃게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당한 처벌을 받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검찰은 “죄에 비해 형량이 낮고, 재범가능성이 높은 데도 전자발찌 청구를 기각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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