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PK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370
  • [속보] ‘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 장제원 아들 장용준, 1심서 징역 1년

    [속보] ‘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 장제원 아들 장용준, 1심서 징역 1년

    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용준(22·가수 활동명 노엘)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장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8일 무면허운전·음주측정거부·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구속된 뒤 재판을 받아온 장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신 부장판사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서도 그 기간 중 자중하지 않고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죄질이 무거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장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씨는 앞서 2019년에도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 “러시아군, 어린이 등 우크라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썼다” 주장 나와

    “러시아군, 어린이 등 우크라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썼다” 주장 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썼다는 명백한 증언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키이우 북부의 마을인 오부호비치 주민들은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이 인근 학교에 숨은 뒤, 주민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학교로 끌고가 가둔 채 인간방패로 썼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지난달 14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전선에서 밀려났다. 이후 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찾아낸 뒤 총으로 위협해 지역 학교에 가뒀다. 해당 학교에는 우크라이나군을 피해 몸을 숨긴 러시아 군인들이 머물고 있었다.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학교로 끌고가는 과정에도 폭력이 행사됐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집 대문에 우크라이나어로 ‘사람’이라는 단어를 써놓았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민간인이 대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러시아군에게 빌미가 되고 말았다. 러시아군은 집 문을 두드리다가, 집주인인 문을 열지 않으면 부수고 들어갔다. 이렇게 ‘인간방패’를 위해 데려간 주민은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해 약 150명에 달했다. 60세의 한 남성 주민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인들은 파시스트이고 반달족이다. 아이들과 사람들이 울부짖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러시아군 일부는 술에 취한 채 주민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벨라루스로 끌고가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BBC는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인근 이반키우 지역에서도 민간인에게 총을 쏘고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키이우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오부호비치를 점령하고 주요 거점으로 삼았다. 해당 지역이 벨라루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와 가깝기 때문이다. 러시아, 집단학살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현재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했지만, 러시아군이 철수한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는 집단 매장된 민간인 주검이 잇따라 발견됐다. 키이우 북서부 외곽도시 부차의 아나톨리 페도루크 시장은 두 개의 대형 무덤에서 약 270명의 거주민 주검이 매장된 채 발견됐으며, 길거리에서도 손발이 묶여 처형된 이들 30여명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부차에서 ‘집단학살’이 벌어졌음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쏟아졌고, 결국 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이유로 미국이 추진한 이번 결의안에 서방 국가들과 한국 등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북한, 중국, 이란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나라가 됐다.
  • “술취해 엄마 앞에서 15세 딸 성폭행”…러시아군 만행 폭로

    “술취해 엄마 앞에서 15세 딸 성폭행”…러시아군 만행 폭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현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술에 취한 러시아군이 15살 딸과 엄마를 끌어내 성폭행했다는 한 우크라이나 할머니의 증언을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이 남편을 쏴 죽이고 아이를 빌미 삼아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여성의 증언이 나온 가운데, 또 다른 충격적인 진술이 나온 것이다. 올해 63세인 안나 셰우첸코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 소도시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안나는 탈출 당시 직접 본 장면을 털어놓으며 “러시아군은 짐승이다”며 “술 취한 군인 여러 명이 이웃집 지하실에서 15살 소녀와 어머니를 끌어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에 성폭행 당한 우크라이나 현지 여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러군 퇴각 후 성폭행 등 증언…소녀들 머리카락 잘라 이날 영국 매체 미러, ITV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10대 자매 2명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최근 이반키우 등을 포함해 러시아군이 주둔했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러시아군에게 당했던 “끔찍하고 잔인한” 고문·학대에 관해 증언이 나오고 있다.마리나 부시장은 인터뷰에서 “한 마을에서 15살과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러시아군은 지하실에 있는 소녀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을 들은 여자 아이들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눈에 띄지 않고 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덧붙였다. “콘돔·피임약·가위 들고 피란갔다”…우크라 여성들 증언 사진작가 미하일 팔린차크는 지난 2일 수도 키이우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올렸다. 팔린차크는 “벌거벗은 상태의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죽은 채로 담요에 덮여있었다”며 “신체 일부가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여성 안토니나 메드베드추크(31)씨는 “키이우에서 폭탄이 떨어지며 전쟁이 발발했던 날에 나를 보호할 무기로 콘돔과 가위를 가장 먼저 집어 들었다”며 “폭격 소리를 들으면서 구급상자보다 피임 도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위협하는 것은 러시아 병사들뿐만이 아니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서부 비니치아에서는 전쟁으로 혼란한 틈을 타 우크라이나 남성 교사가 여성을 도서관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HRW “러, 전쟁 범죄로 조사해야” 성폭력은 전쟁 범죄이자 국제인도법 위반으로 간주한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보고된 성폭력에 대해 수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 저지른 ‘잔혹한 폭력의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는 전쟁 범죄로 조사돼야 한다”고 했다.
  • “술이 안 깨” 이수민, 오후 4시 숙취운전

    “술이 안 깨” 이수민, 오후 4시 숙취운전

    배우 이수민이 숙취 운전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다. 7일 이수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 술이 안 ㄲ(깨)”라는 글과 함께 운전 중인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운전석에서 신호 대기 중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운전 중 술이 깨지 않는다는 말로, 숙취 운전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또 사진 아래쪽에는 차의 핸들이 보이는 만큼 운전석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데, 해당 사진 또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도로교통법 49조 위반으로 불법에 해당한다. 한편 이수민은 2007년 SBS 드라마 ‘미워도 좋아’로 데뷔했으며 2012년 Mnet 예능 프로그램 ‘음악의 신’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16에 출연하기도 했다.
  • 산불 2시간 내 집합… 한 달 8시간씩 교육 “우리 마을을 지켰다”

    산불 2시간 내 집합… 한 달 8시간씩 교육 “우리 마을을 지켰다”

    지난달 4일부터 피어오른 산불은 무려 213시간 지속되면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울진·삼척 산불을 잡는 데 많은 이의 노력과 희생이 따랐다. 여기에는 고향을 지키는 ‘의로운(義) 용기(勇)’ 하나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뛰어다닌 1300여명에 이르는 의용소방대원들도 있었다. 7일 전화로 만난 김성찬 울진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그때 일에 대해 “우리가 사는 곳이니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4일 낮 12시에 도움을 요청하는 군청 전화를 받자마자 오후 2시까지 죽변면 비상활주로로 의용소방대원들을 집합시켰다. 전국에서 몰려오는 소방차에 길 안내를 하고, 교통통제와 주민대피, 산불 진압과 잔불 정리 등에 참여했다. 여성의용소방대원 320여명은 급식차도 운영했다. 산불로 뜨겁게 달궈진 돌을 피하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대원 두 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그는 20년 전 삼척에 큰불이 났던 때를 떠올렸다. “불길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처음 봤는데 정말 놀랐고 무서웠어요. 그때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울진군에서 수산업 유통 일을 하면서도 22년이나 의용소방대에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울진의용소방대원 540명에 대해 그는 “모두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자원한 사람들”이라며 “대부분 10년차 이상이고 한 달에 8시간씩 정기교육도 꾸준히 받으며 제 몫을 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이 사는 후포면은 동해안에 있어서 해수욕장도 여럿이다. 여름에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시민수상구조대 역할도 한다. 김 회장은 “한번은 술에 취한 여성이 파도에 휩쓸린 걸 발견해서 구조한 적이 있다”면서 “동해는 서해와 달리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시고 바다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19일은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이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의용소방대의 노력을 인정해 줘 기쁘다”면서 “의용소방대는 지역을 지키는 버팀목이다. 그렇다 보니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데 특성에 맞는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술은 농업의 산물입니다. 알코올을 뽑아낼 수 있는 과일이나 곡물 등 술의 원료가 농산물이기 때문이죠. 당연하게도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땅에서 수확한 포도로, 독일 맥주는 독일의 보리와 홉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한국 맥주는 국내 농업과의 연결고리가 거의 없습니다. 맥주의 핵심 원료인 맥아(싹튼 보리)와 홉을 전량 수입해 양조하고 있어선데요. 최근 맥아와 홉을 국산화해 ‘진정한 국산맥주’를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K맥아와 K홉을 쓴 K맥주가 널리 상용화된다면 국내 농가들의 수익뿐만 아니라 한국의 ‘로컬 맥주’라는 관광 상품으로도 가치가 있어 기대가 큽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에서도 홉, 맥아, 효모 등 맥주 원재료의 국산화 가능성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세미나가 열렸고요. 먼저 K홉은 강원 홍천에서 자라고 있답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홉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곤 했지만 우루과이라운드로 수입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십년이 흐른 2010년대 중반 버려진 홉밭에서 한 농부가 자생한 홉 넝쿨을 발견합니다. 놀라운 마음에 이 홉을 가져가 DNA 분석을 맡겼더니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토종 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년생 덩굴 식물의 꽃인 홉은 커피 원두처럼 산지마다 홉이 뿜어내는 향미의 특성이 달라 홉의 품종이 맥주 스타일을 좌우한답니다. K홉은 홍천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최근 수확됐는데요. 망고 등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풍부해 홉의 아로마 캐릭터가 주인공인 페일 에일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K홉을 사용해 맥주를 만든 김성환 홍천 브라이트바흐 이사는 K홉이 “맥주 맛의 치트키로 불리는 미국의 애머릴로 홉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K맥아의 무대는 전북 군산입니다. 군산은 주로 보리를 생산하는 지역인데요. 2012년 이후 보리 수매 중단으로 보리 재배에 위기가 오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부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맥아용 보리(두줄보리)로 눈을 돌렸습니다. 단백질이 적은 두줄보리에 싹을 틔워 맥아로 전환해 팔면 일반 곡물 보리보다 가격이 2~3배 높기 때문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것이죠. 시는 예산을 투입해 맥아공장과 양조장을 지었고,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보리를 전량 매수해 양조장에서 청년들이 맥주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K맥주 성장의 걸림돌은 막혀 있는 ‘온라인 판로’입니다. 주세법상 술의 핵심 원료들이 특정 지역 농산물이면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으로 판매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는 관련 농업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켠 데다 원료의 특성상 홉과 맥아 모두 같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매년 맥주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인기 비어포스트 대표는 “맥아와 홉 가운데 하나라도 국내산 원료로 만든 맥주를 지역특산주로 인정해 주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16살 아들 스스로 삶 마감” 푸른나무재단 설립 이유

    “16살 아들 스스로 삶 마감” 푸른나무재단 설립 이유

    김종기 명예 이사장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재단을 설립한 이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학교 폭력과 27년간 싸운 푸른나무재단의 설립자 김종기 명예 이사장은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김종기 이사장은 푸른나무재단을 세우기 이전 S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하다가 S전자 홍콩 법인장을 한 인물. 20년 넘게 회사 생활하다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이유를 묻자 망설이던 그는 “1995년, 27년 전에 제가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이 16살 고1때 학교폭력으로 자기 삶을 스스로 마감했다”고 털어놨다. 김종기 명예 이사장은 “그 뒤로 모든 직장을 버리고 나와 학교 폭력 예방 활동에 뛰어들게 됐다. 아들 죽음을 말한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부모로서 힘든 일이다. 스스로 아파트에서 투신을 해서, (바로) 죽은 게 아니라 5층에서 뛰어내려 살았다. 다시 걸어서 아파트에 걸어올라가 다시 투신해 그 아이가 죽었을 때 부모의 심정은 이루 형언할 수가 없다. 저는 평생 그 아들을 가슴에 대못 박듯이 묻고 살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베이징에 일이 있어 출장을 갔는데 어쩐지 밤에 잠이 안 오고, 새벽에 감이 이상해 아내에게 전화했는데 아내 목소리가 안 나온다. 한참 침묵 속에 있다가 갑자기 폭포처럼 ‘여보 대현이(아들)가 죽었어’ 하며 우는데 저는 그때 호텔이 폭파되고 땅이 무너지는 침통에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영안실로 돌아왔다. 그때도 우리 대현이가 왜 몸을 두 번이나 던져 어린 나이에 삶을 마감했나 영문을 모르고 있었다. 너무 원통하고 한심하고 내 스스로 죄책감, 회한. 아들을 돌보지 못하고 회사에 몰입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그는 “지나고 보니 그런것 같다. 출장길이 1995년 6월 6일이었다. 뭘 놓고 와 5층에 불러 ‘아빠 것 좀 가져다줄래’ 하는데 얼굴이 어두웠다. ‘야 힘내’하고 공항에 나갔다. 돌이켜보니 대현이가 죽음을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닌가. 그래서 그날 밤 6월 8일 투신했는데 낮에는 엄마가 장을 보는데 찾아와서 엄마가 물건 산 것을 조용히 들어 집에다 놔주고 인사하고 나갔는데. 그게 엄마에 대한 자기 마지막 효도가 아니었나. 자기 스스로 신변을 정리했더라. 죽은 다음 보니 모든 물건이 정리되어 있어 더 부모로서 비통한 마음. 무엇이 우리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나 하는 통한의 슬픔이 깔려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종기 명예 이사장은 짐작 갈 만한 상황이 없었냐는 질문에 “학교 폭력 당했다는 건 구체적으로 모르고 옷 찢겨오고 흙 묻혀 오고 안경 부러지고 오고 상처입고 왔다. 애가 덩치가 크다. 저보다 잘생기다. 학교서 반장도 하고 대현이 팬클럽도 있었다. 상급생으로부터 맞은 거 같은데 그 얘길 안 하고 육교 지나다 깡패를 만나 맞았다, 넘어져 다쳤다 해서 파출소 가서 따진 적이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밤에 삐삐가 오면 불려나가 놀이터, 노래방에 가서 힘든 시간이 반복되어 왔던 거 같다. 입학해서부터 몇 달 지나온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영안실에서 겪은 황당한 일도 전했다. 때린 가해 학생들이 나타나 ‘대현이 죽어 골치 아프게 생겼구나’라며 술 취해서 행패를 부렸다고. 그는 “그보다 결정적인 건 대현이가 삐삐가 있었는데 계속 문자가 온다. ‘천사야 잘가,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끊임없이 몇달을 왔다. 그래서 대현이가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상급생에게 폭력을 당했는데 그 사실을 진실을 아빠에게 말하지 못한 거다. 말했다간 선배들에게 더 힘들까 봐”라며 마음 아파했다. 유재석은 가해자가 마땅한 처벌을 받았는지 물었다. 이에 김종기 명예 이사장은 “그러기 전에 우리 대현이 친구들을 그 가해자들이 엄청 폭행한 사실을 알았다. 내가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내가 얘들을 수단방법 안가리고 없애버리고 한국을 뜨겠다, 한 명씩 빵집에서 만나 왜 그랬나 했다. 여러 얘기하는데 걔들이 벌벌 떨더라. 측은한 마음이 들더라. 복수를 하려했다. 하지만 복수가 능사가 아니라 하늘에 맡기자 싶더라. 하늘이 처벌해주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 죽음이 이 땅에서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제2의, 제3의 대현이가 없어야겠다고 선회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나 한스럽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 빠져있다가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세상이 뛰어들어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신문 한페이지에 보도되니 엄청난 반향이 일어났다. YMCA에 창구를 만들었는데 전화가 쇄도해 YMCA도 놀랐다. 88올림픽보다 더 많이 왔다더라. 전화오신 분 중 각 분야별 5분을 모아 학교에도 경찰에도 맡길 수 없으니 우리 스스로 잘 맡아 키우자 해서 시민 모임으로 출발했다. 그것이 현재의 푸른나무재단의 전신이 됐다”고 고백했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누구를 혐오하지 않는다는 것은/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누구를 혐오하지 않는다는 것은/디케 변호사

    “세무서에 갔다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2층에서 업무를 못 보고”로 시작하는 친구의 페이스북 글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대한민국 국가기관조차도 여전히 누구나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또 그녀는 “자가용 운전을 하는 것은 대중교통 이용 시 다른 곳으로 일하러 못 가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가끔 만나 놀 때 휠체어를 타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와 별다를 바 없는 친구였기에, 그녀가 쏟아낸 현실에 더 큰 충격을 느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에 대한 대응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장애인 단체의 잘못을 찾아내 물밑 홍보’를 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공사 홍보팀은 시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과장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자료는 여러 매체를 통해 비슷한 톤으로 인용보도됐다. 매년 수백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 공공기관이, 제기된 이슈에 대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인신공격적인 여론전으로 접근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한 술 더 떠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에서 “소수자 정치의 가장 큰 위험성은 성역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단 하나의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게 틀어막는 것에 있다”며 자신은 혐오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변명을 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주장은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행위’를 ‘소수자 정치’라는 취지로 폄하하며, 수세기에 걸쳐 비참한 자들에 대해 인류가 함께 만들어 나간 배려와 의무를 외면하는 주장일 뿐이다. 루소는 1762년 집필한 ‘에밀’에서 “모든 사람은 벌거벗고 가난하게 태어나며 삶의 비참함, 슬픔, 병듦, 곤란 등 모든 종류의 고통을 겪게 마련이며 종국에는 모두 죽게 된다. 인간을 사회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이며 우리 마음을 인간애로 이끌고 가는 것은 우리들이 공유하는 비참함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이 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모든 것을 정파적으로 해석하며 ‘전장연 박경석 대표와 정의당 배복주 대표가 부부다’, 또는 자신 대신 사과한 김예지 의원의 비서관이 ‘전장연 정책국장의 부인이다’ 등의 무례한 특수관계 주장까지 하며 궤변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혐오주의자가 아니라며 억울해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동물이라는 존재적 한계가 있어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혐오’의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혐오는 약해 보이는 존재에게 더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법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은 혐오 감정에 대해 “누구나 어떤 면에서는 장애를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삶이란 불완전하고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누군가를 혐오하지 않는다는 것은 노력하지 않는다면 혐오주의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비참한 사람들에게 겸손한 자세를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식전주인가 식후주인가, 리큐어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식전주인가 식후주인가, 리큐어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애주가에게는 식전주와 식후주를 구분한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겠다.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밥 먹기 전이나 먹고 난 후에 꼭 술을 먹어야 하는 건지. 말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는 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렸다. 약간의 취기로 즐거운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인지, 정신없이 취해 아픔을 잊기 위해서인지, 단지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기 위해서인지,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인지 술을 바라보는 관점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독한 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는 처음엔 약으로 사용됐다. 인간의 몸과 병의 근원이 따뜻함과 차가움, 건조함과 습함 등 성질에 따른 네 가지 체액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은 고대부터 중세까지 이어졌다. 높은 도수의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속이 타들어 가는 건조한 느낌과 함께 열을 낸다. 이 때문에 증류주는 차갑고 습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에 특효약이라고 여겨졌다. 여기에 더해 증류주에 각종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초와 향신료를 섞어 마치 현대 약사들이 약을 조제하듯 물약을 만들어 냈다. 증류주는 독하고 약초도 쓰니 단맛을 내는 성분을 함께 넣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식전주와 식후주인 리큐어의 시초다.리큐어는 일반적으로 증류주에 약초나 과일, 향신료 등과 함께 설탕을 섞어 만든 것을 뜻한다. 높은 알코올 도수와 침출 성분의 높은 농도, 이를 보완하는 당분 때문에 보통 매우 쓰면서도 달콤하고 강렬한 맛이 특징이다. 그래서 리큐어는 식전주로도, 식후주로도 사용된다. 식전주로 사용하면 프랑스에선 아페리티프, 이탈리아에선 아페리티보라고 하는데 리큐어 원액에 다른 음료를 섞어 가벼운 칵테일 형태로 주로 마신다. 어느 정도 중화된 쓴맛과 단맛이 식욕을 북돋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페리티보용 리큐어는 캄파리와 아페롤이다. 둘 다 비터스라고 하는 쓴맛 계열의 리큐어인데 오렌지와 자몽 등 감귤류의 향미가 더해져 상큼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이다. 아페롤은 보통 아페롤 스피리츠라고 하는 칵테일로 주로 소비된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와 아페롤을 섞은 스피리츠는 날씨가 더운 계절 이탈리아 노천카페에 가면 열에 아홉이 마시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료다. 캄파리는 네그로니라고 하는 칵테일의 주재료다. 와인에 허브향을 더한 베르무트와 진, 오렌지 껍질을 함께 섞어 만든다. 비유하자면 스피리츠는 젊고 열정적인 이탈리아 젊은이를, 네그로니는 중후한 멋을 지닌 이탈리아 노신사를 닮았다. 레몬을 넣은 리몬첼로도 빼놓으면 섭섭하고 아몬드 풍미의 아마레토, 아니스 향이 가미된 삼부카, 체리향이 강렬한 마라스키노도 이탈리아 대표 리큐어다. 프랑스도 리큐어 하면 빠질 수 없다. 이탈리아에 오렌지향이 나는 리큐어 아페롤이 있다면 프랑스엔 코인트로가 있다. 칵테일로도 많이 쓰지만 제과에서 달콤한 오렌지향을 내는 데도 많이 쓰는 리큐어다. 카시스라고 부르는 검은 베리인 블랙커런트를 주정과 설탕에 절여 만든 크렘 드 카시스는 마치 우리의 복분자주와 유사한 풍미를 갖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명물인 체리주 진자는 체리와 설탕, 증류주를 이용해 만드는데 복분자주를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리큐어가 다른 보조 음료와 만나 칵테일 형태로 마실 땐 식전주가 되지만 단독으로 마시게 되면 식후주가 된다. 애초에 증류주와 설탕의 단맛은 식사 뒤 소화를 돕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에 모든 리큐어는 식후주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유럽의 비교적 더운 지방에서는 리큐어를 입맛을 돋우는 가벼운 식전주로, 추운 지방에서는 소화를 돕는 식후주로 소비한다는 점이다. 물론 딱 잘라 구분하긴 어렵지만 위로 갈수록, 동쪽으로 갈수록 리큐어에선 소화제 맛이 강해진다. 체코를 대표하는 술이자 리큐어인 베체로브카는 소화제와 위장약으로 오랫동안 인기가 있었다. 베체로브카의 조제법은 코카콜라처럼 기업 비밀인데 우리나라 유명 소화제와 맛과 향이 꽤 유사해 계피, 정향, 육두구 등 소화를 돕는 향신료가 사용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한때 국내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독일의 예거마이스터도 베체로브카처럼 소화제 겸 감기약으로 사용된 리큐어다. 미처 다 언급하진 못했지만 전 세계엔 각자 방식대로 만든 다양한 리큐어가 존재한다. 이름도 재료도 다르지만 음식을 먹기 전엔 즐거움을, 먹은 후엔 편안함을 주는 역할만큼은 같다. 물론 약도 잘못 쓰면 독이 되는 것처럼 애초에 약이었던 술도 잘 음용하면 약이요 과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지만 말이다.
  • 무차별 총질, 약탈 뒤 V표식, 여군 감금 학대… 드러난 러 만행

    무차별 총질, 약탈 뒤 V표식, 여군 감금 학대… 드러난 러 만행

    공습을 피해 숨은 지하실 밖으로 러시아 전투기의 굉음이 들려왔다. 3초 뒤 전투기에서 떨어진 폭탄이 맞은편 건물을 관통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 외곽 소도시인 보로디얀카에 사는 발레리 비시냐크는 “러시아군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자동차와 건물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냥 무법천지였다”고 돌이켰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아파트 4채가 러시아군의 폭격에 무너져 내렸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차보다 희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던 보로디얀카에는 폭격을 받아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 깔린 희생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게오르기 예르코 보로디얀카 시장 대행은 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지하실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들이 실종됐으며 잔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것은 가정이지만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약탈과 학살의 참상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의 집을 자신들의 막사로 사용하며 집 안에 있던 술을 꺼내 마시고 상점을 약탈했다. 러시아군의 본부로 전락했던 시청과 공공기관 건물에는 외벽 곳곳에 러시아군의 상징이 된 ‘V’ 표식이 그려져 있었다.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들은 검게 그을리거나 총상을 입은 시신들을 수습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토노프 공항 소재지로 침공 초기에 격전이 벌어졌던 키이우 북서쪽 소도시 호스토멜에서는 주민 400명 이상이 실종됐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군무청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포로로 붙잡혔던 우크라이나 여군들이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으로 석방돼 돌아온 여군 12명이 감금 상태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면서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의 한 수용소로 이송된 이들은 남성들 앞에서 알몸 상태로 심문을 받고 머리카락이 강제로 잘렸으며, 러시아의 선전 동영상 촬영에 강제 동원됐다”고 폭로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날 기준으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 사건 468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전쟁범죄 혐의가 있는 사건이 매일 수백 건씩 늘고 있다”면서 “잔학한 행위를 한 침략자 한 명 한 명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4일까지 어린이 123명을 포함해 민간인 1480명이 사망했으며, 마리우폴, 보로디얀카, 볼노바하 등 교전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정확한 사상자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 러軍 점령한 시청 외벽에 선명한 ‘V’ 표식... 200명 실종된 보로디얀카

    러軍 점령한 시청 외벽에 선명한 ‘V’ 표식... 200명 실종된 보로디얀카

    공습을 피해 숨은 지하실 밖으로 러시아 전투기의 굉음이 들려왔다. 3초 뒤 전투기에서 떨어진 폭탄이 맞은편 건물을 관통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 외곽 소도시인 보로디얀카에 사는 발레리 비시냐크는 “러시아군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자동차와 건물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냥 무법천지였다”고 돌이켰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아파트 4채가 러시아군의 폭격에 무너져 내렸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차보다 희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던 보로디얀카에는 폭격을 받아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 깔린 희생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게오르기 예르코 보로디얀카 시장 대행은 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지하실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들이 실종됐으며 잔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것은 가정이지만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약탈과 학살의 참상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의 집을 자신들의 막사로 사용하며 집 안에 있던 술을 꺼내 마시고 상점을 약탈했다. 러시아군의 본부로 전락했던 시청과 공공기관 건물에는 외벽 곳곳에 러시아군의 상징이 된 ‘V’ 표식이 그려져 있었다.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들은 검게 그을리거나 총상을 입은 시신들을 수습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토노프 공항 소재지로 침공 초기에 격전이 벌어졌던 키이우 북서쪽 소도시 호스토멜에서는 주민 400명 이상이 실종됐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군무청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포로로 붙잡혔던 우크라이나 여군들이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으로 석방돼 돌아온 여군 12명이 감금 상태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면서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의 한 수용소로 이송된 이들은 남성들 앞에서 알몸 상태로 심문을 받고 머리카락이 강제로 잘렸으며, 러시아의 선전 동영상 촬영에 강제 동원됐다”고 폭로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날 기준으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 사건 468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전쟁범죄 혐의가 있는 사건이 매일 수백 건씩 늘고 있다”면서 “잔학한 행위를 한 침략자 한 명 한 명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4일까지 어린이 123명을 포함해 민간인 1480명이 사망했으며, 마리우폴, 보로디얀카, 볼노바하 등 교전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정확한 사상자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 돈 문제로 홧김에…거실과 안방에 불 지른 사람들

    돈 문제로 홧김에…거실과 안방에 불 지른 사람들

    생활고·돈 문제로 가족과 다퉈홧김에 자택 거실·안방에 방화‘돈 문제’로 가족과 다투다 홧김에 자택에 불을 지른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생활고 문제로 남편과 다툰 뒤 홀로 집에 있다 불을 지른 30대 여성 A씨를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 17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미추홀구 빌라 3층 집 거실과 안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남편과 생활고 문제로 다툰 뒤 홀로 집에 있다가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남편은 자녀를 데리고 밖에 나가 있었던 상태였다. A씨는 불을 지른 직후 이웃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주민 17명이 대피했으며 집 내부가 일부 타 소방 추산 882만 6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출동 25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전남 여수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80대 노모가 사는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로 50대 남성 B(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B씨는 전날 오후 10시 55분쯤 전남 여수시의 아파트 1층 집 거실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술에 취한 B씨가 함께 사는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한밤 중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거실 등 30㎡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이 출동 18분만에 불을 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부차 학살’ 생존자 “러시아, 50세 미만 남성 모두 죽였다”

    ‘부차 학살’ 생존자 “러시아, 50세 미만 남성 모두 죽였다”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전쟁의 참상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참혹하게 숨진 민간인들의 시신 수백 구가 수습되며, 국제사회의 공분이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BC뉴스 소속 제임스 롱맨은 5일(현지시간) 부차 주택가에서 러시아군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미콜라(53)의 증언을 전했다. 미콜라와 그의 아내는 아파트 지하실에서 한 달 동안 살았다. 미콜라는 “러시아군이 도착해서 50세 미만 남성들을 모두 죽였고, 나로 하여금 친구들의 시신을 묻게 했다”고 말했다. 기자는 미콜라가 트라우마로 인해 떨리는 목소리로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미콜라는 “2명이 눈 앞에서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숨졌고, 1명은 수류탄 폭발로 신체 부위가 조각나서 길 위에 방치됐다가 시체 가방에 담겼다”라며 이후 러시아군이 아파트에 눌러 앉아, 술을 마시며 폭력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이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기간 동안 죽은 시민들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AP통신은 부차에서 검게 그을린 시신 6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현장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발견된 시신은 시신은 애원하는 듯 팔을 위로 올린 모습이었고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지하실 입구에서 발견된 한 청년의 시신은 피투성이에 뒤틀린 모습이었다.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검게 그을린 시신 중 1구는 어린이였다고 말했다. 키이우 인근 마을에서는 최근 며칠간 민간인 최소 41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수천 명이 팔다리가 잘린 채 죽임을 당하고 고문당했다. 여자들은 강간당하고 아이들은 살해됐다.” 뒤로 손이 묶인 채, 얼굴이 덮이고 흙더미에 파묻힌 시신들은 계속해서 발견되며 러시아의 집단 학살 증거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푸틴을 전범재판에 올려야 한다는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 말다툼 끝에 동거녀 살해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15년

    말다툼 끝에 동거녀 살해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15년

    자신과 말다툼을 벌이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에게 항소심 법원도 중형을 내렸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6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7일 오후 10시 25분쯤 강릉시내 한 아파트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하던 중 동거녀인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으며,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어느 정도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의 기억 정도와 동석자의 언동 등으로 미루어보아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족에게 보상도 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 “보고도 못 믿을 中위생”...19개월 동안 손님이 먹다 남은 기름 재사용

    “보고도 못 믿을 中위생”...19개월 동안 손님이 먹다 남은 기름 재사용

    중국의 유명 훠궈 전문점이 손님이 먹고 남은 기름은 몰래 재사용해온 사실이 적발돼 운영자에 대한 철퇴가 내려졌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소재한 이 훠궈 전문점은 무려 19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새 식용유로 교체하지 않은 채, 폐기름을 불법 재사용했다. 중국 매체 구파이신원은 지난 2018년 4월 청두시에 개점한 훠궈 전문점 운영자 푸 모 씨와 요리사 추 모 씨가 무려 19개월 동안 손님들이 먹고 남은 폐기름을 재사용해 불법 이득을 취득했으며, 주로 손님들이 먹고 남은 냄비 속 기름을 한데 모아 거른 뒤 다른 손님상에 밑재료와 섞어 재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보도했다. 두 사람의 행각에 대한 정황을 포착한 관할 공안국이 수사에 나섰고, 이에 대해 관할 사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업주 푸 씨와 요리사 추 씨에 대해 식품위생관리규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재판을 진행해왔다.  중국 청두시 중급법원은 음식 재사용 혐의로 기소된 식당 업주와 요리사에게 2심에서 징역 10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부당으로 취득한 이득 137만 위안(약 억 6200만 원) 전액을 환수키로 조치했다. 또, 부당 이득으로 취득한 금액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금 1376만 위안(약 26억 원)과 벌금 260만 위안(약 5억 원)을 부과했다.  또, 관할 재판부는 푸 씨와 추 씨 두 사람에 대해 판결문이 공개된 지 10일 내에 불법 폐기름 재사용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토록 강제한 상태다.  이처럼, 중국 현지법상 유해식품을 생산, 판매해 피해자가 식중독 사고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이 부과될 정도로 무거운 처분이 뒤따른다. 그런데도 이 같은 식재료 불법 재사용으로 인한 식품 위생 문제는 매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018년에도 중국 우한시에서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소기름이 시중에 유통돼 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우한의 암시장에서 거래됐던 소기름 중 일부가 도살장에서 폐기된 잔해물과 죽거나 병든 소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렇게 불법으로 제조돼 유통된 소기름은 일부 훠궈 전문점과 식당에 정상 식용유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유통됐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쓰촨성 청두시에서 음식을 재사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식당 업주와 요리사에게 실형이 부과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가해 업주와 요리사에게는 실형 1년 8개월과 벌금 5만 위안 등의 처분이 선고됐다. 또, 식당 내부 집기와 폐기름 등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일체 압수 조치토록 강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광둥성 둥완시에서는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값싼 공업용 알코올을 곡주에 섞어 가짜술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의 일당이 적발돼 사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이들의 가짜술 제조 및 유통 행각으로 이를 복용했던 소비자 4명이 사망하고 5명은 뇌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 음주운전 후 라이브까지 한 MC딩동 ‘구속’

    음주운전 후 라이브까지 한 MC딩동 ‘구속’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방송인 MC딩동(허용운·43)이 구속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MC딩동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MC딩동은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그대로 도주하고,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경찰은 약 4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2시 그를 검거했고, 음주 측정 결과 MC딩동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MC딩동은 9시간 만에 붉은 눈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까지 진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라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MC딩동은 음주운전 후 “집 근처에서 술을 마셨고 집 근처라 안일한 생각에 자차로 귀가하던 중, 면허 취소 해당 수치가 나오게 됐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경찰차를 치고 도주하고, 경찰관을 위협한 사실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 ‘육아 방식 논란’ 이지현 전 남편 입 열었다

    ‘육아 방식 논란’ 이지현 전 남편 입 열었다

    방송 출연 자제했으면 입장 전해 방송인 이지현이 아들과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 남편이 입을 열었다. 이지현은 아들 우경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세 차례 육아 솔루션을 받았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현재 이지현 전 남편이 방송 출연을 그만하라고 요구 중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글쓴이는 “이지현의 전 남편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출신으로 건설회사에 재직 중이다. 이지현보다는 7살 연상이며 호남형 외모에 쾌활한 성격”이라며 “이지현과는 3년간 교제 후에 결혼했지만 두 아이를 낳고 이혼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혼 사유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지현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며 “이지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편이 인간관계가 좋고 오지랖이 넓어 스트레스를 받아 이석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온다는 폭로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면서 전 남편에게도 이지현과 아들의 소식이 전해진 것 같다. 그는 아이들의 좋지 않은 모습을 방송으로 노출시키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방송 출연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의사도 표현해왔다고 한다”며 “어린 아들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지현은 소속사를 통해 아들을 둘러싼 육아 방식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지현 측은 “재혼과 재혼, 이혼 과정에서 아이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오냐오냐 키운 것 같다. 오은영 박사님을 통해 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부족한 면을 알게 되고 바뀌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진정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엄마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여느 부모와 다름없이 어쩌면 더 많이”라며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 이지현을 응원해달라.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맛·향 풍부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 소주 맛 보세요”

    “맛·향 풍부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 소주 맛 보세요”

    증류식 소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증류 기술을 민간에 이전,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농기술원이 개발한 ‘증류주 품질 향상 숙성 기술’은 증류주 숙성 기간은 줄이면서 맛과 향을 증가하는 것으로 2012년 개발해 2013년 특허 등록했다. 기존 증류식 소주(곡물, 과일을 발효시킨 술을 끓여 순수 알코올만 뽑아낸 소주)는 증류후 약 1년 동안의 숙성기간이 필요해 장기 보관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증류주 품질 향상 숙성 기술’은 증류주에 공기를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맛과 향을 풍부하게 하면서 숙성기간을 1~2개월로 줄였다. 현재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곳은 연천 ‘연천양조(율무증류주·2020년 적용)’, 여주 ‘술아원(고구마증류주·2021년 적용)’, 평택 ‘좋은술(쌀증류주·2022년 적용)’, 용인 ‘J&J브루어리(쌀증류주·2021년 적용)’, 김포 ‘문배주양조원(수수증류주·2014년 적용)’ 등 5곳이다. 전통주점과 네이버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영순 작물연구과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류식 소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자체 기술로 개발·출시한 전통 소주들이 도민들의 주목을 받아 경기도 농산물 소비 증대와 농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KT, 국회의원 세 등급으로 차등해 ‘쪼개기 후원금’ 살포

    [단독]KT, 국회의원 세 등급으로 차등해 ‘쪼개기 후원금’ 살포

    KT가 2014~2017년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 ‘쪼개기 후원’ 당시 국회의원을 3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했던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당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후원받기도 했고 상당수는 구현모 대표 및 KT 직원이 이 사건으로 기소된 시점까지 이를 반환하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KT 쪼개기 후원금’ 사건에 대한 검찰 공소장 등에는 KT가 어떤 식으로 당시 정치인을 관리했는지 등 쪼개기 후원의 기술이 총망라돼 있다. KT는 의원들을 자사 업무와 연관성에 따라 A등급 32명, B등급 50명, C등급 50명으로 등급을 나눠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A등급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KT의 현안이 걸려있는 상임위 위원장·간사, 각당 정책위의장 등을 배정했다. KT는 ‘상품권깡’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 예산의 60%를 A등급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 출신인 김성태·송희경·이태규 당시 의원도 A등급으로 관리하며 국회 내 우호여론 조성 등에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맹모(63) 전 KT CR부문장(사장)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A등급 32명 중 30명에게 정치 후원을 해줬다. 2016년 9월 2억 8350만원의 정치후원을 했다”고 진술했다. KT는 A등급에 비해 회사의 이해관계와 연관이 적은 B등급에는 예산의 30%, C등급에는 10%를 각각 후원하는 전략을 취했다. 쪼개기 후원에는 임원 및 그 지인이 대거 동원됐다. 당시 경영전반을 책임지는 ‘실세 자리’인 경영지원총괄 업무를 맡던 구 대표는 2016년 9월 국회의원 13명에게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후원한 혐의를 받았다. KT는 2014년 7월~2015년 11월 사이에 82차례 국회의원 28명의 후원회 계좌에 모두 1억 2300만원을 송금했고 2016년 1월~2017년 9월 사이에도 모두 278차례 국회의원 83명에 모두 3억 149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송금액은 모두 4억 3790만원에 달한다. 한번에 거액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20만~300만원씩 쪼개 후원회 계좌에 이체하는 방식이었다. 같은 의원에게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후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수법도 보였다. 2016년 20대 총선이 치러지기 전에는 당선 가능성 큰 의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전략도 짰지만 이 부분은 KT가 총선 판세를 잘못 예측해 계획이 틀어졌다.총선 결과 야당인 민주당이 123석, 여당인 새누리당이 122석을 얻는 등 여소야대 국면이 되자 KT는 부랴부랴 야당 의원을 집중 관리한 정황도 있다. 범죄일람표에는 권 의원이 당시 KT에서 후원금 15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액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300만원을 받았다가 반환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500만원을 받았고 우상호 의원은 1300만원을 받았다가 1100만원을 반환했다. 박 원내대표도 1100만원을 받았다가 반환했다. 당시 KT는 쪼개기 후원금과 관련한 경찰 내사가 시작되고 언론보도로 논란이 되자 이를 회수하려 했으나 상당수 의원은 여기에 응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약식기소됐던 구 대표 등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주재로 첫 공판이 열린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KT의 쪼개기 후원 및 정치권 관리 전략이 속속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동거녀 사촌동생 성폭행한 40대 항소심, ‘준강간’ 징역 3년으로 감형

    동거녀 사촌동생 성폭행한 40대 항소심, ‘준강간’ 징역 3년으로 감형

    동거녀 사촌 동생을 성폭행해 1심에서 친족준강간’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40대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사실혼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정반대 판결을 내렸다.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부장판사)는 5일 A(47) 씨의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동거녀 B씨가 법률상 부부 관계에 있던 D씨와 이 사건 이후 합의 이혼했으며, A씨가 사건 당시까지 B씨의 자녀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피해자가 A씨와 B씨의 동거 기간에 관해 B씨로부터 들은 이야기 외에 구체적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 않고, A씨와 B씨가 공동재산을 형성한 게 있는지 등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진술한 점 등을 비추어보면 A씨와 B씨 간 혼인 생활의 실체가 존재했다고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건 당시 A씨와 B씨는 사실혼 관계라고 보기 어려워 1심 판결의 사실 및 법리 오인에 이유가 있어 원심을 파기한다”며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가 아니라 준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있는 친족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피해자와 피고인이 평소 처제, 형부라고 호칭한 점,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점, 피고인이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와 B씨가 2017년부터 동거하면서 안방을 함께 사용한 점, A씨가 C씨를 ‘처제’, C씨가 A씨를 ‘형부’라고 호칭한 점 등을 고려해 A씨와 B씨의 사실혼 관계를 인정하고 친족준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형법상 준강간 혐의는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반면,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는 7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A씨는 2020년 9월 2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집에서 동거녀 B씨의 사촌여동생 C씨를 성폭행했다. B씨의 식당 일을 돕기 위해 같은 달 초부터 한집에서 살아온 C씨는 사건 당일 지병 치료를 위한 약을 먹고 잠들었다가 술을 먹고 들어온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