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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게 직원들에게 맥주병·수저통 집어던진 남성…안 말린 지인

    가게 직원들에게 맥주병·수저통 집어던진 남성…안 말린 지인

    서울의 한 술집에서 남성 손님이 가게 종업원들에게 맥주병과 수저통을 던지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놓여있던 탁자를 뒤엎어 난동을 부린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비디오머그는 지난 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남성 손님의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제목은 ‘식당에서 맥주병 던지고 상 엎으면? 응 입건이야~’다. 영상을 보면, 난동을 일으킨 남성 2명 중 한 명이 건너편에 앉아 있던 여성 손님들에게 술을 권하려 했다. 이때 가게 주인이 이 남성의 행동을 말렸다. 그러자 이 남성들은 가게 사장과 종업원들을 향해 고성과 함께 불만을 쏟아냈다. 남성들의 ‘진상’ 행동은 여자 손님들이 가게를 나간 뒤에도 이어졌다. 그 후로도 남성들과 가게 직원들 사이에서 얘기가 계속 오갔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잔에 있던 맥주를 바닥에 힘껏 뿌렸다. 방향은 가게 직원들을 향했다. 이 남성은 또 탁자에 있던 맥주병을 손으로 쥐더니 직원들을 향해 힘껏 던졌고, 급기야 수저통을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가게 종업원들과 사장은 황급히 가게 밖으로 피신했다.같이 온 남성은 이 가해 남성을 전혀 말리지 않고 방조했다. 이후 가해 남성은 냉장고에서 술을 한 병 꺼내 같이 온 남성이 있는 자리에 앉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폭행을 일삼은 남성은 음식이 놓여있던 탁자를 뒤엎기까지했다. 피해자 가족은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지금 거의 사람을 못 만나고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또 와서 위해를 가할지 걱정된다. 이런 상태라면 무서워서 (가게를) 운영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특수폭행 혐의는 단체로 또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타인에게 폭행을 가했을 때 적용되는 혐의로, 징역 5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심위, ‘인생술집’ ‘검사외전’ 방영 채널에 ‘주의’… “음주·흡연 조장”

    방심위, ‘인생술집’ ‘검사외전’ 방영 채널에 ‘주의’… “음주·흡연 조장”

    ‘인생술집’을 방영한 tvN, OtvN, 올리브 등 3개 채널과 영화 ‘검사외전’을 방영한 OCN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심위는 17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생술집’의 음주 장면을 장시간 내보낸 3개 채널과 흡연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한 OCN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3일 ‘인생술집’ 방영분에서는 김준현과 신구 등 출연자들이 “선생님이 말아주신”, “준현이가 말았어” 등 발언을 하고 술을 마시는 장면과 진해성이 출연자들에게 칵테일을 나눠주며 술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탔다. 서로 술잔을 부딪히고 건배를 외치는 장면도 수 차례 등장했다. 방심위는 이와 관련해 “출연자간 대화보다 음주 장면을 지나치게 부각해 시청자들에게 음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거나 음주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주의’ 결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월 14일 방송된 ‘검사외전’에는 회식자리에서 라이터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나 죄수들이 감옥에서 단체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 뉴스를 보면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 등이 다수 나왔다. 방심위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흡연 장면이 다수 포함된 영화가 여과 없이 방송됐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일본 삿포로 식당서 폭발, 40여명 부상…“가스 냄새났다”

    일본 삿포로 식당서 폭발, 40여명 부상…“가스 냄새났다”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어제(16일) 폭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40여명이 다쳤다고 교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어제 오후 8시 30분쯤 삿포로 도요히라 구의 한 술집 건물이 폭발한 뒤 무너져 40여명이 다쳤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또 부상자는 총 41명이며 대부분 경미하게 다쳤지만, 이 중 1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선 경찰과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얘기도 있어 주변 시민들에게 추가 폭발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몇십 년 전 동네 구멍가게, 음식점, 싸전 등 대부분의 상점엔 외상 장부가 꼭 있었다. 외상값 시비는 흔했고 폭력과 살인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단골 술집에 외상을 긋지 않는 샐러리맨은 거의 없었다. 월급날만 되면 술집 주인들이 외상값을 받으러 몰려와 사무실이 왁자지껄해졌다.대학가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학림다방과 같은 다방에도 꼭 외상 장부가 있었다. 문방구의 태반이 아이들의 외상 장부를 만들어 놓고 외상으로 팔았다가 돈을 받지 못하자 졸업식장에서 학부모들과 싸움을 벌인 일도 있었다(경향신문 1976년 3월 6일자). 서울 중심가에 있던 ‘특별재판소’ 심판관이 요정 외상 빚을 계속 갚지 않자 마담 둘이 재판소에 찾아가 외상값을 갚으라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전체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경향신문 1961년 3월 15일자). 어느 제지 공장의 30m 높이 굴뚝에 공장 식당 주인이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이 외상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였다(경향신문 1970년 9월 29일자). 베트남에서도 파견된 한국군들이 외상을 이용했는데 철수를 앞두고 부대장이 이미지를 구기지 않기 위해 ‘외상값 갚기 작전’을 벌였다고 한다(경향신문 1971년 12월 3일자). 정부가 운영하던 서울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자리)의 전후 7년간 누적된 외상값이 14만 달러나 됐다고 한다(동아일보 1960년 9월 6일자). 1963년부터 10년간 서울역 그릴에 쌓인 외상값이 650만원이었는데, 그중 450만원이 교통부와 철도청 고위 간부의 외상이었다(경향신문 1973년 8월 24일자). 어느 지역 요식업자 10여명이 군수실로 찾아가 외상값 300여만원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수는 자신이 재임할 때 밀린 외상값이 아니라고 거부했다고 한다(경향신문 1976년 2월 10일자). 월부 판매도 외상과 같다. 텔레비전과 같은 값비싼 전자제품은 거의 월부 판매였다. 월부는 원래 생산자들의 판매 촉진책으로 생긴 것이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1970년대부터 소비자들의 월부 구입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월부로 물건을 많이 사들이는 사람을 일컫는 ‘차관 인생’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매일경제 1969년 5월 8일자). 할부판매법도 제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다. 월부금을 완납하기 전까지는 물건의 소유권이 판매자에게 있어 상환이 지체되면 물건을 판매자에게 빼앗기게 돼 있었다. 손글씨로 장부에 적던 외상과 월부는 1980년대 초 신용카드가 도입되면서 합법화·제도화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황제보석’ 이호진, 7년 만에 구치소 수감

    ‘황제보석’ 이호진, 7년 만에 구치소 수감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간암을 이유로 7년 넘게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황제보석’ 논란 끝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14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주거지인 자택과 병원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서울 중구 자택에 있던 이 전 회장을 압송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했다. 두꺼운 점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 전 회장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그의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그러나 7년 이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던 이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인 주거지를 벗어나 술집, 떡볶이집 등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 전 회장 측은 이에 지난 12일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보석 결정은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재벌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생술집’ 박성광 “한혜진과 안 지 30년 됐다” 뜻밖의 인연

    ‘인생술집’ 박성광 “한혜진과 안 지 30년 됐다” 뜻밖의 인연

    개그맨 박성광이 모델 한혜진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tvN ‘NEW 인생술집’에는 유행어 부자들 개그맨 임하룡, 김준호, 박성광이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임하룡은 과거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당시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당시 같은 남우조연상 후보였던 안성기, 황정민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수상해 화제였던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김준호는 ‘월간 윤종신’을 따라 만들어 이슈가 된 유튜브 방송 ‘얼간 김준호’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금 먹방’은 조회수를 무려 150만을 넘겼다”고 공개해 현장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만든 것. 이어 “덕분에 요즘 아이들은 나를 보고 개그맨이 아니라 ‘유튜버 아니세요?’라고 물어본다“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전언이다. 박성광은 MC들과의 인연에 대해 소개하던 중 “사실 한혜진과 안 지 30년 됐다”고 운을 떼며 뜻밖의 인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숨겨진 비밀은 ‘인생술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식집 ‘갓포’ 개업하는 정두언 “미친 짓 알지만…”

    일식집 ‘갓포’ 개업하는 정두언 “미친 짓 알지만…”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식집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서울 마포구에 약 198㎡(약 60평) 규모 퓨전 일식집을 연다. 이데일리는 정 전 의원이 최근 요식업 개업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그의 근황을 13일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식당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먹고 살려고 열었다. 공장이나 IT(정보기술) 사업을 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었다”며 “다만 자영업자들이 요즘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자영업은 다 망한다, 어렵다고 한다”면서 “지금 미친 짓을 하는 것을 안다. 경험 없는 사람의 헛소리로 밖에 안 들리겠지만 맛·친절·위생 3가지만 지키면 성공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늙기 전에 남한테 신세 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각오로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의 최대 지원군은 부인이다. 정 전 의원은 “저는 ‘셔터맨’이지만, 마누라는 예전에 외식업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최근 왕성한 방송 활동을하는 그는 “처음에는 본의로 방송을 시작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방송 체질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논객이 돼버렸다”면서 “그거라도 안 하면 우울증이 걸린다”며 웃었다. 정 전 의원은 “사실은 과거 낙선 후 주변에서 방송하라고 조언했다”면서 “실제 방송사도 돌아다니며 구직활동을 한 게 여기까지 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정치는 도저히 (당선)계산이 안 나온다.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라며 “최근에 한 기획사가 정치가 아닌 예능을 주제로 한 유튜브 방송을 제의했다. 잘되면 조만간 또 다른 채널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앞서 지난 11일 정 전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통 일식집이라기보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갓포(정통 일식과 선술집 이자카야 스타일의 중간) 스타일의 가게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부인이 하는 식당이라 어떤 콘셉트의 식당인지 잘 모른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정 전 의원은 가게에서 일할 직원도 뽑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공안 5000명이 2500명 연행…대륙의 유흥단속 스케일

    공안 5000명이 2500명 연행…대륙의 유흥단속 스케일

    하룻밤 새 5000여명의 중국 공안이 유흥업소를 덮쳐 2000명 이상의 업소 관계자와 손님을 연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추톈도시보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공안국은 지난 10일 밤 술집, 클럽, 노래방 등 관내 1000여곳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특수경찰을 포함한 5316명이 이번 단속에 동원됐다. 공안은 성매매, 도박, 마약 등 ‘3대 중점 사항’ 외에도 종업원 실명 등록, 영업장 내 불법행위 금지 표시 등 행정규정 위반 여부도 점검했다. 이날 단속 현장에서 2450명의 업소 관계자들과 손님들이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공안 당국은 이 가운데 성매매, 도박, 마약 사범 66명이 확인돼 형사구류 등 사법처리했으며 불법 행위에 연루된 67개 업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 당국은 국가적 대형 행사를 앞뒀거나 대내외 정세가 민감한 시기에 대규모 유흥업소 단속에 나서 기강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달 18일 베이징에서 주요 당·정 고위 인사들이 집결한 가운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간암을 이유로 7년 넘게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측이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에 강하게 반발했다. 보석은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건강 상태 외에도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보석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1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 심리로 열린 2차 파기환송심의 첫 재판에서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언론 보도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보인다”며 “중한 처벌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면하기 위해 도주할 우려가 높다”며 사유를 밝혔다.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암 환자가 288명 수용돼 있고, 이 가운데 이 전 회장처럼 간암 환자가 63명으로 구속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검찰 측 논리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보석은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불구속 재판 원칙이 실현된 결과”라고 반박했다.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주거 범위 제한 등 보석 조건을 위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회삿돈 400억여원을 횡령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됐다. 구치소에 두달간 수감된 이 전 회장은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주거지인 자택과 병원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7년 이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인 주거지를 벗어나 술집, 떡볶이집 등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지난 10월 이 전 회장이 자택인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8km 가량 떨어진 마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고 보도했다. 간암 치료를 받는 서울아산병원 근처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술집도 일주일에 2~3번 드나들고,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집도 방문했다고 KBS는 보도했다.KBS 보도 이후 이 전 회장이 ‘황제보석’으로 사법부를 농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과거 법원이 보석을 허가한 건 건강상태와 공판 진행 경과,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것”이라며 “배후세력이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인지는 몰라도 ‘병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황제보석’ 보도를 베껴쓴 언론들도 탓했다. 그는 “언론이 의도를 갖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의도 없이 남들이 쓴 기사를 베껴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떡볶이를 먹는 영상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느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병원 진료와 약물처방이 필요한 상태라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와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이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차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기 신도시 후보지, 아내도 모르게 하라… 국토부의 ‘007 작전’

    3기 신도시 후보지, 아내도 모르게 하라… 국토부의 ‘007 작전’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 소속 공무원 A씨는 연말인데도 예전처럼 동료나 지인들과 송년회 약속을 잡지 않고 있다. 술자리에서 혹시나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얘기를 할까 스스로 경계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술집이 모여 있는 세종시 중앙타운에 가면 A씨를 만날 수 있다는 농담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사람을 피해 다니느라 바쁜 그를 보면서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한다. 국토부 공무원 B씨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선정 업무를 맡고 난 이후, 그리고 몇 차례 신도시 예정지 정보가 유출된 다음에는 저녁에 A씨를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저러다 성격까지 바뀌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 신도시 선정 관련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혹시 유출되면 관련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시달려야 하니 이해는 된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토부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비밀 요원처럼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공주택지구 보안관리지침’ 제정안을 만들어 철통 보안에 돌입했다. 지침은 공공택지 사업 후보지에 대한 자료를 생산·취득하는 공공주택사업자와 관계기관에 보안 의무를 지우고, 공공택지 지정 제안서 등 관련 문서는 대외비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또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송부할 때는 전자 문서에 암호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회의가 열리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회의가 끝난 뒤에는 자료를 모두 회수해 파쇄하도록 했다. 여기에 국회와 지방의회 등을 상대로 사업 설명을 할 때는 해당 지역과 관련된 자료만 제공하고, 도면에는 대상 지역을 모호하게 표기하도록 했다. 이렇듯 보안 규정이 강화되면서 국토부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신도시 예정지 선정 업무를 맡은 공무원 C씨는 자료를 007 가방에 넣어 항상 비밀번호를 입력해 다른 사람이 열거나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동료들 사이에선 “C씨의 아내조차 비밀번호를 알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대변인실에 근무해 국토부 출입기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공무원 D씨는 멀리서 기자가 보인다 싶으면 일부러 수백미터를 길을 돌아서 간다고 한다. 친분이 있는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거짓말을 못하는 그의 성격상 관련 정보가 툭 튀어 나올까 봐 미리 도망을 가는 것이다. 친한 기자들의 ‘얼굴 좀 보자’는 요청에 대한 D씨의 답은 항상 “내년에 봐요”라고 한다. 실무자급뿐만 아니라 정책을 결정하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 사이에서도 신도시 선정 관련 정보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나온다. 국토부 K국장은 “예전에는 국·과장 회의 때 신도시 선정 이후 필요한 업무 협조를 위해 정보를 공유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괜히 물어서 알지 않아도 될 것은 알면, 나도 골치 아파진다. 아는 것이 진짜 하나도 없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다른 국토부 고위 공무원도 “3기 신도시 관련 자료 작성·보고 시스템도 실무자-과장-국장-장차관 직보로 진행된다”면서 “국토부 안에서도 관련 자료를 다루거나 보고받은 사람이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국토부가 보안을 강화하고, 선정 작업을 비밀스럽게 하는 이유는 9·13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주무부서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와 청와대에 밀렸던 아픈 기억 때문이다. 9·13 대책 발표 당시 김현미 장관은 침묵을 지켰다. 기재부가 중심이 되서 종합부동산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보유세 강화 대책을 내놓고, 금융위원회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쏟아냈다. 하지만 국토부는 추가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성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공급을 할 것인지 말을 할 수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국 수요·공급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3기 신도시 선정 작업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돌발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10월 말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게 꼽히던 경기 고양 원흥지역의 개발 정보가 담긴 의문의 지도가 돌아다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지도가 3기 신도시 선정과 무관하고, 해당 지역을 후보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원흥을 제외함으로써 유력한 후보지 한 곳이 사라지게 된 것”이라면서 “국토부의 신도시 정보 보안 강화는 더이상 유출을 막겠다는 의지 표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규 택지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700억 불과한 ‘지식재산 금융’ 2조로 키운다

    징벌적 손배제 시행 시장 활성화 기대 특허·상표·디자인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이 거래·담보·투자 대상으로 육성된다. 부동산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금융권의 높은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은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금융권에서 쉽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의 ‘IP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업 성장과 직결된 지식재산을 자산으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내년 6월 특허와 영업비밀에 대한 고의 침해 때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시행을 앞두고 IP 거래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IP 담보대출 취급 은행이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에서 전체 은행으로 확대되고, IP 연계 대출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된다. IP 대출 금리를 낮춰 5년간 약 600억원의 이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이 IP 담보 대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채무불이행 때 담보 IP를 매입·수익화할 수 있는 회수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IP 대출 부진 이유가 낮은 회수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한 대책으로 정부와 은행이 공동으로 회수전문기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670억원 규모인 IP 금융을 2022년 2조원으로 확대해 향후 5년간 9000여개의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IP 금융 활성화는 혁신 분야로 시중 자금이 유입돼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져 경제 활력을 증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러시아판 암수살인…교도소에서 살인 56건 자백한 연쇄살인범

    러시아판 암수살인…교도소에서 살인 56건 자백한 연쇄살인범

    러시아의 전 경찰이 20여 명을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추가로 50여 명을 살해한 사실이 확인돼 두 번째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AFP, 시베리안타임즈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주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열린 미하일 포프코프(54)와 관련한 재판에서, 그가 56건의 추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하고 다시 한 번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1998년까지 경찰로 재직했던 포프코프는 저녁이나 늦은 밤, 술집에서 나오는 여성 또는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권하거나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강간하고 살해했다. 경찰 신분을 이용한 탓에 그의 손길을 호의로 착각한 여성들이 많았으며, 희생자들은 17~50세 여성들이었다. 포프코프는 함께 술을 마시자는 요청에 동의하면 살인을 저질렀고, 함께 술 마시기를 거절한 여성 3명에게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고 가방을 들어주며 집까지 데려다 줬다고 진술했다. 포프코프는 피해 여성들을 강간한 뒤 여성들은 흉기로 난자해 끔찍하게 살해했고, 이후 시신을 인근 숲이나 도로, 공동묘지 등에 유기했다. 그는 2015년 여성 22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고, 이후 자신이 59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암수살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 법원은 이중 3건의 살인 혐의는 입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56건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로서 그가 살해한 사람은 78~81명에 달한다. 포프코프는 조사 과정에서 “부도덕한 여성들을 사회에서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상대 “성추행 주장은 허위… 공지영 명예훼손 고소할 것”

    소설가 공지영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심상대 작가가 공 작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작가는 3일 출판사 나무옆의자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결코 여성을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공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실명과 사진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과 일부 네티즌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과거 심 작가가) 술집에서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심상대 “공지영 성추행 한 적 없어… 명예훼손으로 고소”

    심상대 “공지영 성추행 한 적 없어… 명예훼손으로 고소”

    소설가 공지영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심상대 작가가 공 작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작가는 3일 출판사 나무옆의자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결코 여성을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공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및 실명과 사진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과 일부 네티즌들에게도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심 작가는 출소 후 펴낸 소설 ‘힘내라 돼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감옥살이를 했다. 그는 “징벌의 생활을 마치고 세상으로 돌아온 2017년 1월 이후 세 권의 책을 마무리하거나 썼고, 그 중 두 권의 장편소설을 펴냈다”며 “작년에 출간한 ‘앙기아리 전투’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출간한 ‘힘내라 돼지’는 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이루어진 추문을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전과자일뿐더러 한심하기 그지없고 지탄받아 마땅한 놈입니다만 내 소설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창조적 예술품은 대중의 위력으로도, 그 어떠한 이데올로기의 영향력으로도 침범할 수 없는 고결한 가치를 가진다”고 썼다. 지난달 28일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심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혜진, 화보 촬영 앞두고 폭풍 운동 “성난 복근”

    한혜진, 화보 촬영 앞두고 폭풍 운동 “성난 복근”

    모델 한혜진이 운동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 한혜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보 촬영까지 9일 남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한혜진은 기구에 다리를 걸고 몸을 일으키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표정 변화 없이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가운데, 또렷하게 자리 잡힌 복근이 감탄을 유발한다. 앞서도 한혜진은 화보 촬영을 앞두고 운동에 돌입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한혜진은 모델로서는 물론, MBC ‘나 혼자 산다’, tvN ‘인생술집’,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광주 원정 조폭 폭행사건 관련자 추적

    경찰이 보복을 위해 광주에 집결해 다른 조직원을 감금·폭행한 수도권 조직폭력배 1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달아난 범인 추적에 주력한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광주 북구에 있는 모 숙박업소 앞에서 집단 충돌 직전에 검거한 수도권 지역 조직폭력배 등 12명을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은 범죄단체 구성·활동, 특수 폭행, 특수 폭행 혐의로 김모(23)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달아난 수도권 조폭 10여명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또 이번 조폭 간 다툼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 광주에 있는 조폭 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인천지역 조폭이 함께 술을 마시던 광주 조폭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인천 조폭은 다음날인 24일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조폭 30~40명이 보복을 위해 광주에 집결했다. 수도권 조폭은 광주 조폭 1명을 붙잡아 가해자를 데리고 오라며 폭행하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검거작전을 펼쳐 현장에 있던 12명을 붙잡았다. 이후 경찰은 광주지방경찰청·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주 북부경찰서 등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해 도주한 나머지 조폭 검거에 나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거친 밑바닥 인생”…‘운명과 분노’ 이민정, 파격적 연기 변신 통했다

    “거친 밑바닥 인생”…‘운명과 분노’ 이민정, 파격적 연기 변신 통했다

    ‘운명과 분노’의 이민정이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 연기 변신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2월 1일 첫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에서 이민정은 부산에서 짝퉁 구두장으로 일하다 모자를 눌러 쓰고 단속을 피해 달아다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이탈리아 가죽 회사 사장 몬텔라의 통역을 맡아 거래차 술집에 동행한 곳에서 몬텔라의 변심으로 계약 파기 위기에 몰린 주상욱이 그곳에 나타나면서 첫만남을 가졌다. 거래 파기에 대한 부당함을 어필하며 그녀에게 통역을 부탁했고, 통역하는 내내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의 호감을 갖고 있던 몬텔라는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 “개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는 말이 있어요. 한국엔”이란 말로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몬텔라와 새로 거래를 진행중이던 사장은 이를 눈치 채고는 그녀에게 술을 뿌렸다. 사장은 “다 젖었는데 꿉꿉하지? 네가 흥 깼으니까 그거 벗고 분위기 바꿔놔”라며 막말했고, 이에 이민정은 독기 어린 눈빛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얼음을 자신의 머리에 붓고는 “다 젖으면 안 꿉꿉해. 이제 안 벗어도 되지?”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자신을 쫒아와 “저 이탈리아 남자 마음 좀 훔칩시다. 이건 계약금. 내가 그 계약 살리게 되면 세 장 더 붙여줄게” 라며 돈을 건네는 주상욱에게 거침없이 따귀를 날리는 모습으로 독한 악바리 캐릭터 구해라를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심어 주었다. 결국 사채업자에게 구두공방이 넘어가게 되면서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구두 수선을 위해 이기우(진태오역)가 찾아 왔고, 그녀에게 수선한 구두를 받는 날 파티에 도 초대했다. 이민정의 도움으로 몬텔라와 무사히 계약을 하게 된 주상욱이 감사의 사례와 명함을 건냈고, 소이현이 뒤이어 들어와 주상욱 근처에 얼씬하지 말라며 막말로 협박을 하지만 “넘기자면 넘어 오겠던데. 명함 그거 감춘다고 작정한 도둑년한테 방해가 될까? 남의 남자 관심 없는데 장물은 좀 관심 있지‘라는 말로 지지 않고 되받아 쳤다. 그리고는 마음 없던 파티에 참석하는 것으로 바로 행동에 옮겼다. 그곳에서 주상욱을 만나 그의 손을 잡고 파티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초대 가수가 행사장에 도착하지 않았고, 조명까지 고장 난 상황에서 이민정은 무대로 올라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센탄백화점 대표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 보답으로 그녀는 센탄 회장이 그녀의 소원대로 헬기를 내줬고 주상욱(태인준)과 헬기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꿈갖는 행복에 젖었다. 행복의 순간도 잠시, 헬기에서 내리자 마자 소이현(차수현역)이 자신의 허락없이 드레스를 훔쳐 입은 도둑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린 후 드레스를 찢어 버렸다. 주상욱은 겉옷을 벗어 준 후 그녀를 외면한 채 뒤돌아 가버렸고, 꿈에서 깬 후의 비참함에 속옷차림에 맨 발로 비를 흠뻑 맞으며 집으로 돌아온 이민정은 며칠을 앓아 누웠다. 그런 그녀 앞에 차수현에 대한 복수심에 불 타 있는 이기우(진태오)가 찾아와 태인준의 마음을 훔치자는 제안을 했다. 언니의 수술비로 벼랑 끝에 서게 된 그녀는 결국 이기우(진태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기우는 이민정의 이태리 유학시절 구두 디자인 시안을 태인준 회사 디자인 실장에게 보내 주상욱이 이민정을 찾도록 만들었다. 부산에서 우연히 두번이나 지상욱을 사업적 위기에서 구해주게 된 인연의 두사람이 센탄백화점과의 콜라보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강렬한 인연에 주상욱(태인준)은 첫만남부터 끌렸던 감정이 폭발하며 그녀에게 키스하려 다가가는 모습으로 앞으로 두사람이 펼칠 격정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정은 오랜만의 컴백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멜로퀸으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민정은 ’운명과 분노‘를 통해 짝퉁 제작에 빚에 허덕이며 거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지만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당당한 걸크러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태인준에 가슴 설레여하며 행복해 하고,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언니 때문에, 아버지와의 추억을 그리워 하며 눈물 짓는 외롭고 여린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는 구해라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이민정은 맨발에 속옷바람을 비를 맞기도 하고, 사채업자들과 몸싸움에 차수현에게 대차게 뺨을 얻어 맞는 온갖 수난을 겪는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외국인 통역을 맡아 짧지만 유창한 이태리어 연기에 파티에서의 깜짝 노래 솜씨까지 다양한 매력을 펼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녀가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 이에 앞으로 이민정이 ‘구해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어떤 매력을 펼쳐낼지, 이 작품을 통해 그녀의 인생 캐릭터가 탄생할 것 같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부패 감시하랬더니, 스스로 부패에 휘말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특감반 소속 김모 행정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의 뇌물 사건의 진행상황을 청와대 감찰사안인 듯 속여 알아보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난 28일 원 소속기관인 검찰로 돌아간 상태에서 근무 중 골프 등 비위의혹이 불거진 특감반원이 추가로 드러나서다. 조국 민정수석은 어제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며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 비위 문제로 특정 공무원이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지휘나 관리책임이 아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원 전체가 물갈이된 것은 이례적이다. 민정수석실에는 특별감찰반이 두 개 있다. 청와대 외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 있다. 이번에 비위 혐의에 휩싸인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다.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공무원 등 감찰업무 전문가 15명~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감반은 공직사회 비리와 부패를 적발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이나 다름없는 이런 비위행위를 하면서 부패척결을 외칠 순 없다. 특감반 전원교체가 아닌 민정수석 교체요구라는 야당의 주장이 단순한 정치적 선동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됐다. 지난 10일에는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경호처 5급 공무원도 있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기강잡기에도 나섰다. 여기에 대통령 지지도가 40%대로 떨어지는 등 국정운영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또다시 비위행위가 드러나자 특감반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썼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수사당국에 의뢰한 특감반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비위자에 대해서는 법대로 조치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 비위행위에 대한 조치가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의 업무중첩 때문에 비워둔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전임 이석수 감찰관(현 국정원 기조실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사태관련 감찰 등으로 마찰을 빚고 사퇴한 이후 25개월째 공석이다.
  • [사설] 반부패 감시하랬더니, 스스로 부패에 휘말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특감반 소속 김모 행정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의 뇌물 사건의 진행상황을 청와대 감찰사안인 듯 속여 알아보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난 28일 원 소속기관인 검찰로 돌아간 상태에서 근무 중 골프 등 비위의혹이 불거진 특감반원이 추가로 드러나서다. 조국 민정수석은 어제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며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 비위 문제로 특정 공무원이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지휘나 관리책임이 아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원 전체가 물갈이된 것은 이례적이다. 민정수석실에는 특별감찰반이 두 개 있다. 청와대 외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 있다. 이번에 비위 혐의에 휩싸인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다.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공무원 등 감찰업무 전문가 15명~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감반은 공직사회 비리와 부패를 적발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이나 다름없는 이런 비위행위를 하면서 부패척결을 외칠 순 없다. 특감반 전원교체가 아닌 민정수석 교체요구라는 야당의 주장이 단순한 정치적 선동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됐다. 지난 10일에는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경호처 5급 공무원도 있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기강잡기에도 나섰다. 여기에 대통령 지지도에 40%대로 떨어지는 등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또다시 비위행위가 드러나자 특감반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썼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수사당국에 의뢰한 특감반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비위자에 대해서는 법대로 조치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 비위행위에 대한 조치가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의 업무중첩 때문에 비워둔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전임 이석수 감찰관(현 국정원 기조실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사태관련 감찰 등으로 마찰을 빚고 사퇴한 이후 25개월째 공석이다.
  • ‘술값 시비’ 군산 주점 방화범, 1심서 무기징역형

    ‘술값 시비’ 군산 주점 방화범, 1심서 무기징역형

    술값을 놓고 시비를 다투다 고의로 주점에 불을 질러 5명을 숨지게 하고 28명을 다치게 한 선원 이모(55)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기선)는 2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9시 53분쯤 군산시 장미동의 한 주점 안쪽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후 출입문을 봉쇄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주점 주인과 술값 문제로 다툰 뒤 범행을 계획한 뒤 불을 질렀다. 이씨가 지른 불로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크게 났다. 재판부는 “범행 도구를 미리 훔치고 술집에 손님이 많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는 등 피고인의 범행은 우발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범행으로 유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상실감과 절망감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사회에서 영원이 격리해 평생을 뉘우치고 속죄하면서 살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면서 재판을 마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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