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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돈 번다”유학준비생등 꾀어/일ㆍ홍콩등 술집에 넘겨/60대 영장

    ◎“속았던 수법”흉내 30대 여자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관광비자를 이용,술집종업원과 유학준비생들을 불법으로 일본,홍콩 등지의 술집에 취업시킨 박돈씨(65ㆍ전과10범ㆍ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2동1401호)를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중순쯤 당시 술집종업원이었던 김순채씨(31ㆍ여ㆍ구속중ㆍ서울 동대문구 휘경1동 146)를 『홍콩에 취업하면 한달에 2백만원을 벌수 있다』고 꾀어 홍콩 구룡반도 소재 「마쓰」주점에 취업시킨 뒤 이 술집으로부터 소개비조로 2백5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술집종업원 4명을 3개월짜리 단기관광비자를 이용해 해외취업을 시키고 현지 주점으로부터 소개비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일본유학 준비중인 정모양(29ㆍ서울 관악구 신림동)에게 『유학비자를 만들어 줄테니 일단 관광비자로 출국해 카페에서 일하며 공부하라』고 접근,일본 도쿄 「뉴부산」주점에 4백여만원의 소개비를 받고 취업시키기도 했다. 한편 김순채씨는 지난해10월 박씨의 말과 달리 월급이 90만원밖에 되지 않자 곧바로 귀국한 뒤 양품점을 차리고 박씨의 수법을 그대로 이용,자신의 양품점에 찾아온 10대 여자손님들을 『3개월만 고생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동경의 술집으로 취업시켜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 가정파괴 소년범/법정 최고형 구형

    서울지검 동부지청 백오현검사는 17일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아들을 장롱속에 가둔채 어머니를 폭행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강도 및 강간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군(17ㆍ술집종업원ㆍ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법정최고형인 징역15년을 구형했다. 최군은 지난해 11월7일 하오1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최모씨(34ㆍ여) 집에 들어가 흉기로 최씨를 위협,강제폭행하려다 마침 학교에서 귀가한 아들 박모군(8)이 안방으로 들어오자 박군을 장롱속에 가두고 최씨를 폭행한뒤 현금 14만원을 털어 달아난 것을 비롯,지난해 8월 중순쯤부터 11월말까지 4개월동안 대낮에 부녀자만 있는 가정집들을 골라 같은 수법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강도ㆍ강간 등 범죄를 저질러온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 “큰돈 번다” 무명가수 유인/일 술집에 팔아넘겨

    ◎가수 방주연씨등 영장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경은 17일 방주연(39ㆍ여ㆍ본명 방일매ㆍ서울 동작구 대방동 1의11),박경임씨(33ㆍ여ㆍ서울 은평구 홍은3동 294의56) 등 2명의 가수와 일본인 직업소개업자 이나바 히로미씨(40ㆍ일본 오사카 거주) 등 3명을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와 박씨는 지난해 11월9일부터 25일 사이에 김모씨(34) 등 무명 여자가수 5명에게 『일본에 가서 가수생활을 해 월수입 4백만원 이상을 벌도록 해 주겠다』며 출국비용조로 1백만원씩을 빌려준뒤 서울시내 모호텔에 투숙해 있던 이나바 히로미씨에게 모두 1천2백50만원을 받고 팔아 넘겼다는 것이다. 이나바 히로미씨는 이들 가수를 일본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팔아넘기고 1인당 월 25만원 가량의 화대를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 한밤 술집서 무법난동/술값,시비/맥주병 깨 손님 마구 찔러

    ◎1명 영장ㆍ4명 수배 서울 태릉경찰서는 17일 박모군(19ㆍ무직ㆍ중랑구 중화동)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8)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하오11시30분쯤 중랑구 상봉2동 130 「대사관」술집에서 술을 마신뒤 술값 5만원을 내지않고 나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김모군(19) 등 종업원 4명을 깨진 맥주병으로 마구 찔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이어 옥모씨(24) 등 손님 3명이 술을 마시고 있는 탁자로가 『허튼짓하면 다친다』고 위협한뒤 깨진 맥주병으로 옥씨의 얼굴을 찌르고 다른 손님 오모씨(25)의 다리를 찔러 10여 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혔다.
  • 처녀 10명 꾀어 일로 팔아넘겨/여인 2명 영장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김경원씨(29ㆍ무직ㆍ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243동 401호)와 김순채씨(31ㆍ여ㆍ동대문구 휘경동 146의36)를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6일 김여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원모양(18) 등 20살안팎의 처녀5명을 1인당 2백만원씩 받고 일본 도쿄의 한국인이 경영하는 술집에 접대부로 팔아넘기는 등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10여명의 여자를 일본에 넘겨주고 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남자접대부 고용/여성 상대 나체쇼

    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15일 무허가 호스트바 「쌍삐용루즈」사장 이철호씨(34)와 이 술집 영업부장 유호상(21ㆍY대3년) 지배인 홍성육씨(30) 등 3명을 식품위생법ㆍ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88년10월부터 용산구 한남동 28 빌딩지하에 80평을 세 얻어 방 4개ㆍ테이블 3개를 갖춘뒤 강모군(19) 등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 사이의 남자접대부 20여명을 고용해 하오10시부터 다음날 상오4시까지 주부 등 여성손님들을 대상으로 나체쇼를 공연하거나 외박을 나가게 하는 등 퇴폐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부탄가스 상습 흡입/술집 여종업원 사망

    11일 하오7시2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38의13 석화카페에서 종업원 권은주양(21ㆍ서울 성북구 종암동 3의697)이 연료용가스를 마신뒤 혼수상태에 빠져 숨졌다.
  • 미성년자에 퇴폐 강요/카페 주인이 집단 가출한 5명 꾀어

    서울 성동경찰서는 1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동 104 「꽃사슴」카페주인 조문자씨(34ㆍ여)를 미성년자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 술집지배인 오모군(18)과 종업원 조동환씨(3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말 지배인 오군이 꾀어 데려온 국교6년생 안모양(12ㆍ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과 이모양(14ㆍ중2년) 김모양(14ㆍ중2년) 등 10대소녀 5명을 미성년자인줄 알면서 지난2월말까지 3개월동안 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들게하고 퇴폐영업을 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 등은 같은 동네에 사는 국민학교 선후배사이로 지난해 8월 집단 가출,서울 영등포의 모 봉제공장에서 일하면서 같은해 11월27일 영등포 K나이트클럽에 놀러갔다가 오군을 만나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조씨가 경영하는 「꽃사슴」카페를 비롯,이 일대 YㆍD카페 등지에서 나이를 속여가며 퇴폐영업행위를 강요 당해 왔다는 것이다.
  • 도피기간 3차례 칼부림/강도등 모두 43차례 범행

    ◎「룸살롱 살인」 김태화 자백 서울 구로구 「샛별」룸살롱 종업원 집단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10일 공범인 김태화(22)가 그동안 미용실강도 16차례,노상강도 1차례,차량절도 3차례 등 모두 43차례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김이 자백한 범죄가 공범 조경수(24)가 밝힌 것보다 20여건이 더많은 것으로 밝혀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은 경찰에서 지난 1월2일의 광주시 백양주점 종업원 백미옥양(26)과 샛별룸살롱 남자 종업원 2명,여자종업원 1명 등 4명을 자신이 살해했고 조는 생별룸살롱 여자종업원 1명을 살해 했다고 말했다. 김은 또 자신이 혼자 저지른 범행중에는 지난달 26일 수원역앞 사창가에서 팁을 더 달라는 윤락녀를 칼로 찌른 것,대전에서 추행하려던 20대 여자를 찌른 것,수원의 한 술집에서 시비를 벌이던 20대 남자를 칼로 찌른 것 등이 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김의 진술을 모두 받아낸뒤 이미 검거된 조와 대질신물을 벌여 범행사실을 확인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내가 3명,조경수가 1명 살해”/김태화가 밝힌 「룸살롱살인」전모

    ◎“종업원 불친절… 홧김에 범행/수원서 3백m거리에 따로 셋방 얻어 은신” 9일 경찰에 검거된 샛별룸살롱 살인사건 범인 김태화는 이날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행적 및 범행경위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왜 조경수와 헤어졌나. ▲조의 애인을 서울로 보내면 형사들에게 행적이 드러날 것 같아 헤어졌다. ­헤어진 뒤 어디서 무엇을 했나. ▲수원에 올라와 경수가 얻은 방과는 따로 보증금 30만원에 월5만5천원으로 3백m쯤 떨어진 곳에 방을 얻었다. ­수원셋방에서 조와 만나기로하고 왜 나타나지 않았나. ▲경수가 종종 엉뚱한 일을 많이 해 경수의 행동을 확인하고 싶었고 경수가 잡히지 않고 셋방에 있으면 만나려고 했다. ­어떻게 경수가 잡힌줄 알았는가. ▲내가 얻은 셋방에서 TV를 보는데 뉴스특보를 듣고 알았다. ­왜 자수하기로 마음 먹었나. ▲경수와 헤어질때 가지고 있던 돈이 1백만원이었는데 셋방을 얻는데 30만원을 쓰고 나머지 돈으로 버틸작정이었으나 만나기로 약속한 날 만날 수가 없었다. 미장원사건으로 일반 시민들을 많이 괴롭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었으며 경찰이 쫓고 수배전단을 곳곳에서 보게돼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지난7일 태광부동산주인을 살해하려 했다는데. ▲복덕방 주인이 경수를 밀고해 잡혔기때문에 가스총 1개,생선회칼ㆍ등산용칼 등을 갖고 상오9시쯤 찾아갔으나 어린이가 2명이 있어 살해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뒤 다시 갔으나 셔터문이 내려져 있어 다시 돌아왔다. ­구로 룸살롱에서 종업원들을 누가 먼저 살해했는가. ▲내가 남자2명과 여자1명을 죽인뒤 조가 여자1명을 살해했다. ­미장원 강도는 어떻게 했는가. ▲내가 먼저 미장원에 들어가 손님들을 마사지실로 몰아넣고 서랍 등을 뒤져 패물 등을 빼앗았다. 조는 여자들의 옷을 벗기고 소지품을 빼앗았다. ­누나와 통화하면서 3명을 더 죽이겠다고 했나. ▲수원시 세류1동에 있는 첫번째 셋방을 얻었을때 소개해준 복덕방 주인이 경찰에 제보를 하여 친구인 조가 붙잡히게 됐기때문에 복수하기위해 두번씩이나 찾아갔고 그밖에 두 사람은 말할 수 없다. ­범행은 왜 시작하게됐는가. ▲경수와 둘이서 술집을 차리기위해 돈이 필요해 범행을 시작했고 샛별룸살롱에서는 술이 취한데다 종업원들이 불친절하게 굴어 홧김에 죽이게됐다. 미장원강도는 도피자금이 필요해서 계속 저지르게 됐다.
  • 룸살롱 두 살인범 “신출귀몰”/경찰감시속 애인 데려가

    ◎가리봉동 카페/밖으로 불러내 승용차로 도주/눈치도 못챈 경찰,한밤 검문소동 26일 하오8시5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샛별」룸살롱종업원 집단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명수배된 조경수(24) 김태화씨(22)로 보이는 20대 청년 2명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 「J」카페에 나타나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던 이모양(21)을 흰색 스텔라 승용차에 태워 달아났다. 이날 이 술집에는 조씨 등이 나타날 것에 대비,관할 남부경찰서소속 사복경찰관 2명과 구로경찰서소속 사복경찰관 4명 등 6명이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이같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 술집 종업원 박모양(18)은 『지하카페 출입문에서 인기척이 들려 1층으로 올라가 보니 10여m쯤 떨어진 곳에 흰색스텔라승용차가 세워져 있었고 양복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20대 청년 1명이 이양을 조용히 불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때 이양은 이 술집 맨안쪽 자리에 앉아 잠복형사 6명과 얘기를 나누다 박양으로부터 귀엣말로 범인들의 얘기를 전해 듣고 밖으로 나갔다. 범인들은 이양이나오자 승용차 운전석 옆자리에 태운뒤 가리봉5거리쪽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달아난뒤 박양으로부터 이 말을 듣고 3분쯤 뒤에 뛰어나가 대기시켜 놓았던 차량 4대에 나눠타고 이들을 쫓았으나 놓쳐버렸다. 이날 범인들이 데리고 간 이양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해오면서 조씨와는 같은해 12월초에 만나 사귀어 왔으며 조씨는 경찰에 쫓기면서도 지난 16일과 20ㆍ21일 3차례에 걸쳐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카페는 종업원 집단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샛별」룸살롱과 2백m쯤 떨어진 곳에 있으며 주인은 조씨의 작은형(28)과 친구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라진뒤 안양 석수검문소와 철산교 등 서울시계일대에서 검문검색에 나섰으나 범인 검거에 실패했으며 이날 하오11시40분쯤에야 이같은 사실을 시경에 보고했다.
  • 무허 퇴폐업주 127명 구속/미성년자 고용ㆍ변태영업

    ◎검찰 민생합수부/부산ㆍ대전ㆍ수원ㆍ대구서 일제 단속 부산 대전 수원 대구지역 국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는 23일 하오7시부터 24일 상오2시까지 청소년유해업소 일제단속을 벌여 미성년자를 고용했거나 출입시킨 유해업소 주인 1백27명을 무더기로 구속하고 3백3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부산】 부산지역 국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부장 최영광부산지검1차장)는 24일 미성년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해 술시중을 들게한 퇴폐유흥업소 주인 이석태씨(29ㆍ부산시 사하구 신평2동 111의86) 등 90명을 식품위생법 및 미성년자보호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대전】 대전지역 국민생활침해사범 합수부(부장 김정기부장검사)는 24일 대전시 중구 자양동 카페 「오늘밤에」주인 장영수씨(23) 등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유기장협회의 검인을 받지않은 오락기를 설치해 영업해온 이원종씨(30) 등 43명을 유기장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수원】 수원지검 민생침해사범 합수부(본부장 김각영특수부장)는 24일 미성년자를 고용한 무허가대명룸살롱 주인 강길수씨(30ㆍ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228) 등 3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주】 대구지검 경주지청 동현철검사는 24일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출입시킨 포항시 상대동 천지카페 주인 방진억씨(31) 등 술집주인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및 미성년자호보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포항시 상도동 「내일이 오면」카페주인 김춘국씨(33)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 유민 한일합섬 구로공장 생산부 염색과/노태우대통령에 바란다

    ◎근로자 복지향상ㆍ사회악 조속 근절을 밝고 풍요로운 내일을 위해 3당합당의 어려운 결단을 내린데 대해 먼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제 여대야소로서 정치권이 어느정도 안정됐으니 국민의 복지,그 가운데서도 우리 근로자들의 안정된 생활과 복지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정책적인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시작한 「경제위기」현상을 누구보다 먼저 몸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작업현장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려는 다짐들을 굳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각오를 하고 있는 대다수 근로자들은 올들어 부쩍 심화되고 있는 생활의 어려움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실정이다. 날로 치솟는 집값ㆍ전세값과 피부로 느껴지는 물가상승은 우리들에게 절망감만 느끼게 할 뿐이다. 영동등 서울의 번화가에는 하룻밤에 몇십만원의 술값이 듣다는 술집 등이 즐비하지만 우리 근로자들은 몇십만원의 월급을 받기 위해 한달내내 작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한켤레의 면장갑이 다 해져 못쓰게 됐을 때 다시 새것을 지급받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낄정도로 우리들의 꿈은 소박하다. 이를 위해서는 말뿐이 아닌 무주택근로자에 대한 주택공급이 최우선으로 보장돼야 하겠으며 어렵더라도 의무교육을 고등학교로까지 확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열심히 일하는 뜻을 사회가 소중하게 인식해 주고 그래서 우리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도록 부탁하고 싶다. 지금 사회 전반에 만연된 사치ㆍ과소비ㆍ향락의 풍조와 일확천금을 노리는 부동산 투기행위는 우리 근로자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사회악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시켜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전국의 많은 작업현장에는 열악한 작업환경과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이 아직도 상당수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이들도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고맙겠다.
  • 외언내언

    도쿄시내의 그 숱한 라면가게에 가면 얼굴이 약간 검은 동양인들을 흔히 보게 된다. 펄펄 끓는 솥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라면을 끓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방글라데시ㆍ파키스탄ㆍ인도ㆍ태국ㆍ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인이나 중동인들. 대부분 불법체류자들로 이들의 불법취업이 종종 문제가 되고 있다. 라면가게뿐이 아니다. 주물공장ㆍ공해배출시설 등 일본인들이 일하기 싫은 곳에는 어디에나 이들이 있다. ◆신부 수입도 있다. 주로 지방에서 이들을 보게 된다. 처녀들이 부족한 곳에서 농촌 총각과 짝 지어주는 것. 필리핀 여성들이 주대상. 일본 말을 배우고 습관을 익히는 모습이 TV로 방영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이들의 불법체류ㆍ불법취업 기사가 신문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파키스탄인이 가게에서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금고의 돈을 훔쳤다든가,또 어느 이란여자는 디스코장에서 나체춤을 추다 적발되고,사우나탕의 필리핀인 때밀이,날품파는 방글라데시인 등이 이들. 한국에 오면 취업이 쉬울 것으로 여기고 단기 관광비자를갖고 온 사람들,브로커들이 한국 취업희망자를 모집해 데리고 와서는 공장 등에 취업시키는 경우 등 각양각색으로 몰려들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중인 이들 국가출신 외국인은 모두 6천8백76명. 이들 가운데 1천4백28명이 불법취업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불법체류자들이 저지른 범죄건수는 모두 66건. 절도가 16건으로 가장 많고 폭력도 10건이나 됐다. ◆우리의 해외취업을 둘러싸고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다. 취업사기ㆍ취업연장 관련 부정 등. 특히 일본취업과 관련된 부정이 시끄럽다. 해외연예인 취업을 내세워 20대의 젊은 여성들을 일본 각지의 술집에 취업시키는 문제가 그것. 해외에 나가는 우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들 외국인 불법체류문제도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사항. 현행의 1백만원 이하의 벌금규정만으로는 이들을 규제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 더욱 늘어나기 전에 관계법령을 정비해야 되고 이들은 입국부터가 어려운 것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 방화 이틀새 또 19건

    27일째 계속되고 있는 방화사건은 15,16일과 17일새벽 남부지방인 진해 울산 등지에서 7건,서울에서 12건 등 모두 19건이 발생했다. 16일 0시5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4동 일대 가정집 현관문 3곳이 5분 가격으로 불타고 상오3시50분쯤에는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공중전화부스에서 불이 났으며 상오1시쯤에도 양천구 신정4동의 술집입구 계단에서 방화범의 짓으로 보이는 불이 났다. 16일 하오8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1의1 한신3차아파트 32동 엘리베이터안 계단표시등 버튼이 불에 타고있는 것을 경비원 김종현씨(5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모방방화로 보고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 불법주차 단속의 효과(사설)

    15일부터 서울시내에서 불법주차차량은 적발되는 대로 끌려가게 된다는 소식이다. 이번의 조치로 불법주차행위가 근절되게 된다면 그처럼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불법주차행위는 우리사회에서 하루라도 빨리 시정되어야 할 문제로 누구나 느끼고 있다. 그것은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편말고도 시민들의 질서의식 수준을 형편없는 것으로 만들고 있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의 일제견인조치를 두손을 들어 환영하면서도 과연 이것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몇가지 점에서 그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당국의 행정자세를 지적할 수 있다. 늘 해오는 대로 「일제단속」을 벌이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당국의 안이한 사고방식이다. 이는 올들어 시작된 음주운전이나 술집 심야영업행위 단속에서도 볼 수 있고 최근 서울시의 승용차 함께타기운동에서도 비슷한 점을 찾게 된다. 처음에는 요란을 떨면서 일제단속에 나서는 것이나 얼마 안가 흐지부지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자주 보아왔다. 일시적인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승용차 함께타기운동도 언뜻 그럴 듯하게 여겨지나 실제로는 실효를 기대하기 힘든 「한번 해보았다」는 데에 그치고 마는 발상에 불과하다고 본다. 더욱이 일제단속의 문제는 서울시내에 주차시설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불법주차 차량이 모두 견인될 때 오히려 교통혼잡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마저 없지 않다. 당국은 간선도로변과 이면소방도로를 대상으로 불법주차 차량을 끌어가겠다는 것이나 그에 앞서 이들 차량이 주차할 시설이 확보돼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매일 불법주차하는 차량은 모두 1만5천대나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조건 견인은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다. 더욱이 이들 차량의 대부분이 도심에 몰려있어 더욱 그러하다. 또 견인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하는 점이다. 당국이 일제단속에 나서면 차량들이 얼마동안은 불법주차에 신경을 쓰고 그렇게 되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당국은 만족할지 모르나 제대로 견인되지 않을 때 그 조치는 일시적인 단발성에 그쳐 행정력의신뢰성을 잃을 우려가 크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불법주차를 않겠다는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당국은 주차시설확보에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 외국의 예를 빌리지 않고도 출퇴근시간의 일정시간은 장소를 지정해 주차가능지역을 확대함으로써 주차공간을 넓히는 방법,민간에 용역을 주어 견인효과를 높이고 면허시험때 주차방법을 강화하는 방안등이 고려될 사항들이다. 불법주차에 못지않게 불법정차문제도 시정되어야 한다. 불법주차행위를 근절시키겠다는 당국에 격려를 보내면서 엄포식의 단발용ㆍ과시용행정은 이제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해둔다. 당국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의식을 유도,이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차원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계몽과 단속을 펴나가기를 당부한다.
  • 민자당 초대 당3역ㆍ대변인의 “포부”

    ◎박준병 사무총장/대화ㆍ타협으로 당내외 융화에 총력 『화학작용과 용광로 용해작용 등을 통해 다소간의 이질적 요소를 극복,신당이 국민정당ㆍ정책정당ㆍ민주정당ㆍ개혁정당ㆍ통일지향정당으로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합신당인 민주자유당의 초대 사무총장에 선임,민정당에서 두차례 총장을 역임했던 것을 감안할 때 「총장3선」이라는 여권내 보기드문 기록을 가지게된 박준병총장은 인화와 단결,대화와 타협을 거듭 강조했다. 박총장은 88년 4ㆍ26총선직후 여소야대상황에서 또 금년초 5공청산 후유증에서 비틀거리던 민정당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친화력」으로 다독거렸던 인물. 따라서 3당이 합쳐지면서 예상되는 불협화음 해소에도 적격이 아니냐는 판단이 이번 총장임명의 배경인 듯. 박총장은 『15인 통합추진위원으로 일하면서 3당대표들이 하나가 되고자하는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런 마음만 지속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일부 국민이 거대여당의 독주 혹은 내부분열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정치의 본질이 대화ㆍ타협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않고 있으며 신당은 대내 이질요소 극복뿐 아니라 지역성 타파에도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총장은 또 『가능하면 지금이나 아니면 14대 총선전후해 진보적 정당이 출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보혁구도 정립에 대한 기대를 비췄다. 육사 12기로 4성장군출신이면서도 성품이 온화해 「제복」분위기를 전혀 풍기지 않는다. 서울대 및 국민대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고 요즘도 책을 항상 가까이하는 학구파. 금년초 정계개편작업의 중핵인물로 등장하면서 박철언정무1장관과 업무상 호흡이 잘 맞고 있다. 민정계보에서 중부권 선두주자의 1인이나 『아직은 파벌형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보형성은 자제. 부인 김혜정여사(53)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북 옥천출신ㆍ57세 ▲대전고 ▲육사12기 ▲서울대ㆍ국민대대학원 사학과 ▲국군보안사령관 ▲대장예편 ▲12ㆍ13대 국회의원 ▲국회보사위원장 ◎김용환 정책의장/소외계층ㆍ서민 위한 제도개혁 역점 『국민 모두의 바람과 뜻을 받들면서 시대정신에 뒤지지 않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당구조의 말석정당정책위의장에서 거대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 「간택」된 김용환의장은 특히 소외계층과 서민들의 입장을 반영한 정책전개를 강조,성장과 안정을 동시 추구해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신당의 정책방향의 초점에 관해 『꾸준한 개혁속에 민주적 제도와 관행을 체질화해야 할 것이다. 현재 어려운 국면의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성장잠재력을 북돋울 수 있는 정책개발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법과 제도의 개혁에 앞서 국민의 정치주인이라는 사고의 전환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당면 현안법안 등에 대한 제정ㆍ개정노력과 함께 국민들이 민주시민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개발고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의 침체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을 되찾는 것이며 일단 안정을 회복시킨 뒤 수시로 나타나는 경제변화와 흐름에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토지공개념과 금융실명제등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과 관련,『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해 이미 결정된 제도는 계획대로 시행해 나갈 것이며 시행과정에서 역기능이나 문제점이 제기된 경우 그에 대한 보완ㆍ수정은 이후의 문제라고 본다. 당정간에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관리로 출발,지난 78년 4년여동안의 재무장관직을 끝으로 정부를 떠났던 김의장은 12년 만에 다시 집권여당의 정책파트 책임자를 맡아 관운만큼이나 정치운도 따른다는 평을 받고있다. 공화당정책위의장 시절 JP의중을 가장 잘 헤아려 5공청산추진 및 정계개편작업 등에서 「JP대리인」 역할을 해냈다. 작달막한 체구에 출중한 지모를 갖추고 있으나 차가운 성격으로 정치인다운 친화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춘구여사(52)와의 사이에 2남 ▲충남 보령출신 58세 ▲서울대 법대졸 ▲고시행정과 합격 ▲재무부 이재국장 ▲대통령경제특보 ▲재무장관 ▲13대의원 ▲공화당정책위의장 ◎김동영 원내총무/여야 갈등없는 상호협조체제 유지 『민주자유당내에 유능한 인물이 많은데도 나를 총무로 지명한 것은 당과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하라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원내점유율 73%에 달하는 거대여당의 원내총무로 2백16명의 매머드의원단을 지휘하는 원내사령탑을 맡게된 김동영의원은 『16일 의원총회의 인준을 남겨놓고 있는 만큼 아직은 내정자…』라면서도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좋은 사람이 많아 처음에는 총무지명을 고사했었다』고 밝힌 김의원은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될 평민당 김영배총무에 대해 『참 좋은 사람』이라며 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대야관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피력했다. 김의원은 『평민당은 옛날에 같은 동지였던 만큼 그들의 마음을 내가 잘알고 있고 그들 또한 내마음을 잘알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해 대야관계가 갈등이 아닌 상호협조차원에서 유지될 것이란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의원은 85년 4월19일 당시 1백2명의 의석을 가졌던 신민당원내총무에 임명됐었던때를 회상하며 『그당시 처음 총무를 맡았을 때는 총무가 뭔지,정치가 뭔지를 모르고 했는데 신의 가호로 욕을 먹지 않았다』고 말한 뒤 이번에는 야당이 아닌 여당의 총무가 된 데 대해 『아직 실감이 별로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의원은 자신이 민자당 전체의석 2백16석의 정확히 4분의1에 불과한 구민주당측을 대표해 총무직에 지명됐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듯 『조그만 일이라도 법테두리안에서 일이 진행돼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고위원 세분이 지명했지만 인준 전에는 총무가 아니다』며 계속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이번 총무지명이 김영삼최고위원의 강력한 지원에 의해 이뤄진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의원의 정치경력은 김최고위원과 분리시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학졸업후 부산동성중학교 교사생활을 하다 당시 야당의 원내부총무였던 김최고위원을 보좌하는 국회전문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불곰」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뚝심과 의리로 뭉쳐져 있다는 평. 12대 국회전반기에 신민당 원내총무로 유성환의원 구속에 책임지고총무직을 물러날 때까지 여당과의 개헌협상을 주도하며 「성가」를 높였다. 부인 신길자여사(47)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남 거창출신ㆍ54세 ▲동국대 정치과졸 ▲9ㆍ10ㆍ12ㆍ13대의원 ▲신민당 원내총무 ▲민주당부총재ㆍ사무총장 ◎박희태 대변인/다양한 목소리 조율… 여의 참모습 국민에 전달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의 원하는 밝고 희망찬 내일을 건설하기 위해 민주자유당이 믿음직한 목소리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3일 지역구(경남 남해ㆍ하동)활동도중 거대 여당으로 출범한 민자당의 초대 대변인으로 임명통보를 받은 박희태의원은 『과거 여소야대때 야당측을 공격하는 데 치중했던 구태에서 탈피,국정을 주도하는 여당의 참모습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초년생답지않게 지난 1년2개월동안 중간평가ㆍ공안정국ㆍ5공청산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정국상황아래에서 민정당의 대변인을 맡아 때론 맞받아치고 때론 한발비켜서는 「히트 앤 런」작전을 적절히 구사,「명대변인」으로 평가받았던 박의원은 『앞으로 당내에 상존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적절히 조화시켜 한목소리로 발표하기까지 어휘선택에서도 상당히 고심해야 될 것 같다』며 대변인의 고충을 미리 예견했다. 그는 『이번 정계개편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모두 호의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일부의 오해나 편향된 시각을 인정하면서 『이같은 오해를 빠른 시일안에 불식시키고 민자당을 국민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일도 대변인에게 주어진 중대한 책무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전달자이상의 적극적인 역할을 떠맡을 뜻을 비췄다. 고시 13회의 선두그룹으로 부산고검장까지 지낸 박의원은 특유의 「판단력과 재치있는 화술」로 정치데뷔 2년 만에 민정당의 원내부총무와 대변인을 거치면서 정치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정당시절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유달리 부드러운 눈길을 받았던데다 고검장 출신의 경력으로 인해 「3선급」 중진예우를 받아왔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시절에 일어난 중국민항기 납치사건때는 중국대표단과의 협상에서 수완을 인정받았으며 원내진출후에는 율사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국정감사및 조사법ㆍ증언감정법 심의당시 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에 맞서 강공으로 치달을 때 「동행명령제」란 묘안을 찾아내 대치정국을 푸는 등 법안심의때마다 자문역으로 떠받들어지곤 한다. 박의원은 매주 한차례씩 지역구인 남해ㆍ하동에 내려갈만큼 조직관리에 열성적. 화전주부대학등 두개의 주부대학을 세워 지역구민들에게 학사모를 씌워주고 있다. 김영삼최고위원과는 경남고 동창이어서 인선과정에 불리하게는 작용하지 않았을 거란 관측들.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서울시내에 모르는 술집이 없을 정도로 「폭탄도사」라는 별명을 듣는 애주가. 건국대교수인 김행자여사(49)와의 사이에 딸만 둘. ▲경남 남해출신ㆍ52세 ▲서울대 법대졸 ▲고시13회 ▲미버클리 법대수학(법학박사) ▲법무부출입국관리국장 ▲춘천ㆍ대전ㆍ부산 지검장 ▲부산고검장 ▲민정당대변인
  • 강도­대문방화 연쇄발생과 수사실태 점검

    ◎전국서 범죄 기승… 민생치안 “화급”/최신장비ㆍ인력 보강,범죄 기동화에 대응해야/“즉각 출동ㆍ즉시 검거”… 경찰공조체제 구축 절실 최근 서울시내에서 미장원 강도사건과 주택가 방화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은 범인의 윤곽은 커녕 사건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두 사건의 범인들은 경찰을 아예 무시한듯 서울 전역을 누비며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이들을 본딴 모방범죄까지 나타날 조짐을 보여 사건이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회혼란을 불러 일으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미장원 강도사건◁ 지난해 12월22일이후 지난 6일까지 발생한 11차례의 미장원 강도사건은 범행수법이나 인상착의로 보아 같은 범인들의 소행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의 범행에서 드러난 공통점은 ▲2인조 복면강도에다 가스총과 칼을 사용하고 ▲하오 6시를 전후하여 범행하며 ▲인명은 살상하지 않고 ▲주로 손님들의 옷을 모두 벗겨놓고 달아난다는 점 등이다. 또한 범인들은 ▲키가 1백75㎝ 정도 ▲마른 체격 ▲짧은 머리모양 ▲호남말씨를 쓴다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범인들이 하루에 두차례씩 4번이나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다른 범행과 다른 점이다. 이번 사건에서 최대의 의문점은 이들이 지난달 29일 새벽에 있었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샛별」 룸살롱 종업원 집단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명수배된 조경수(24)와 김태화(22)의 2인조이냐 아니냐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수사경험이나 범죄심리상 두차례에 걸쳐 5명을 살해한 범인들이 쫓기는 형편에 다시 미장원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강도행각을 벌일만큼 여유를 가질 수 없다는 점과 이들의 범행이 금품을 노린 것이 아니라 모두 술집 여종원들과의 동침시비에서 발단,잔인하게 흉기를 사용하는등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돈만을 노리는 미장원범죄의 양상과는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뛰는 범인ㆍ기는 경찰 그러나 일부 수사관들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중순 몇차례 미장원을 턴뒤 「샛별」 룸살롱에서 사건을 저지르고도피자금이 달리자 계속 미장원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의 키ㆍ체격ㆍ말씨 등이 비슷하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방화사건◁ 지난달 26일부터 일어나 보름동안 80여건이나 계속되고 있는 주택가 방화사건은 당초 발생때는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점차 대상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대문이나 창문 뿐만 아니라 방안에 까지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고 어떤 경우는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계속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은 정신이상자나 불평분자가 장난삼아 불을 지르던 것이 몇십명 또는 몇개그룹의 새로운 모방 범죄자들까지 등장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특히 미장원 강도사건보다 방화사건을 더 심각하게 여기는 까닭은 미장원 강도는 한정된 대상을 노리지만 방화범들은 불특정 다수의 가정집에 불을 질러 안심하고 잠자던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성격이상자 등의 「불장난」 정도 수준이 아니라 불순세력이 사회혼란을 노려 계획적으로 저지르는 방화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제점 민생치안에 큰 구멍이 뚫렸다. 최근들어 미용실 강도와 가정집 방화사건이 연일 꼬리를 물고 발생,온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도 「기는 경찰」은 「뛰는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우와좌왕 하는 모습이다. 치안당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민생치안확립」을 부르짖으며 방범비상령ㆍ특별경계령ㆍ집중단속령등 갖가지 이름의 「령」을 발동하고 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축소조작 비일비재 이같은 현실에 대해 범죄문제 전문가들이나 경찰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경찰내부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80년대이후 급격한 도시화ㆍ산업화로 범죄유발 환경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범죄의 질과 양면에서도 흉포화ㆍ기동화ㆍ대형화ㆍ집단화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민주화ㆍ자율화 분위기에 편승,사회 각 분야에서 온갖 욕구가 분출되면서 치안수요는 급격히 늘어났는데도 경찰의 인력과 장비는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봉과 과다한 업무에 따른 사기저하 및 우수자원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자질부족 등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민생치안이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심각하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경찰의 인력부족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관 1명의 담당인구는 6백35명인데 비해 일본은 5백52명,서독 3백77명,프랑스 2백57명 등으로 그동안의 인력보강에도 불구,기본적으로 경찰인력의 절대수가 모자라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ㆍ파출소 근무직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구를 계산하면 3배가 넘는 2천70명에 이르며 하루 근무시간도 일본의 2배인 16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공공기관 및 주한외국공관등 주요시설의 경비에 뺏기는 인력만도 전경이나 의경을 제외하면 전체 인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민생치안을 한층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찰집계에 다르면 지난 84∼88년의 5년동안 시위진압등 사회안정을 위한 경비동원인력 연평균 6백2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인력은 이밖에도 갖가지지시에 따른 교통단속ㆍ풍속사범단속 등에도 쉴새없이 동원되고 있어 치안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경찰장비가 노후됐거나 부족한 것도 민생치안을 어렵게 하는 문제점이다. 범죄는 기동화ㆍ광역화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장비는 아직도 미흡한 형편이다. 이처럼 인력과 장비의 부족 등이 경찰당국의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를 어렵게 하는 외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경찰의 수사행태라 할 수 있다. 수사경찰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강력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보고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큰 사건이 터지면 관할 경찰서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경찰의 속성 때문에 아예 상부에 보고 조차 하지 않고 쉬쉬하거나 사건을 축소 조작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관할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즉각 상부에 보고되지 않는 이상 이웃 경찰서나 시ㆍ도간에 수사공조체제가 이뤄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사기진작 대책 시급 이번의 미용실 강도사건의 경우도 보고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음으로서 같은 사건이 잇따라 터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공조수사를 할 수 없도록 만든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당국은 경찰이 민생치안 확립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오는 92년까지 2만1천여명을 증원,경찰관 1명의 담당인구를 선진국 수준인 4백45명으로 낮추고 「즉각 출동,즉시 검거」를 위한 112신고 즉시 대응체제(C3시스템)를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인력확보나 장비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경찰 스스로가 사명감을 갖고 치안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수당등 복지후생 부분을 강화하고 근무시간을 줄여주는등 사기진작과 함께 자질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대책/「민영치안제도」 활성화 바람직/선진사회 진입의 과도기현상 반영/고발ㆍ자구등 시민정신 함양 급선무 ▲송복교수(연세대 사회학ㆍ본사논평위원)=산업사회가 진행될수록 범죄도 다양화ㆍ광역화ㆍ대규모화ㆍ포악화 되게 마련인데 최근의 미장원 연쇄강도사건ㆍ연쇄방화사건은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우리사회는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산업사회가 성숙되지 않아 범죄도 단순했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선진사회ㆍ안정사회로 진입하는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범죄도 과도기 사회현상을 반영,성숙된 산업사회형태의 범죄와 미성숙산업 사회형태의 범죄가 뒤섞여 발생하고 있다. 범죄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사회스스로 대체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우리사회는 아직 이 대체능력이 부족하다. 서구사회의 강력한 고발정신은 훌륭한 대체능력의 본보기이다. 또 산업사회에서는 경찰력만으로는 범죄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국가공영치안제도 이외에 민간차원의 대체능력이라 할 수 있는 민영치안제도도 활성화 돼야 한다. ▲서재근교수(동국대ㆍ경찰행정학)=최근의 방화사건은 변태성욕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변태성격자에 의한 방화는 특정인을 해치려는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불을 지름으로써 사람들이 놀라는 것을 보고 쾌락을 느끼려는데서 일어난다. 미국의 경우 방화사건 가운데 특히 변태성욕자의 범행이원한에 의한 것보다 훨씬 많아 방화이유의 첫째로 꼽히고 있다.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은 도시화ㆍ핵가족화ㆍ분배불균형등 고도산업사회에서 파생하는 갈등요인과 개인의 욕구불만,부적절한 주변환경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행동으로 이어진다. 연쇄 방화사건이나 미장원 강도사건은 매스컴 등의 영향에 의해 신종범죄수법의 개발,파급속도가 빨라진데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이정수검사(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기적으로 우리의 정치ㆍ경제ㆍ사회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안정을 되찾아야 이같은 사건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정신을 함양시키는 기능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첫째,경찰의 범죄예방활동과 수사력이 강화돼야 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둘째,검찰과 법원은 강력사범을 장기간 격리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셋째,시민의 협조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범죄피해가 있으면 반드시 신고하는 풍토와 그들이 검거돼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한편 민간자율 방범단체를 적극 육성해 금융기관ㆍ기업체ㆍ아파트 등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접대부 51명을 일에 불법송출

    치안본부는 7일 접대부 51명을 일본의 술집에 취업시키고 4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사메지마 고아치씨(44ㆍ일본거주)와 국내 모집책 조정애씨(38ㆍ여ㆍ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익아파트 11동) 등 국제 취업브로커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공범인 일본인 고야노 요시가즈씨(43ㆍ일본거주)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 외언내언

    요즘 아파트단지에서는 같은 방향의 이웃을 찾느라 법석이다. 부녀회원들은 방향표지 푯말을 준비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어깨띠를 만들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을 아파트지역에서부터 확산시켜 보겠다는 것. ◆그러다보니 지난 88올림픽 때도 실시됐고 그 이전에도 얘기가 있었던 3명이상 승용차통행료 무료라는 방안이 교통난 완화에 큰 효험이 있는 새로운 것이나 되는듯 7일 다시 등장. 혼자 탄 승용차에 대해선 통행료를 현행의 1백원에서 5백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뭇 위협적(?)인 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하고 언뜻 생각나는 것은 이 방안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 하는 의문. 지금까지 이같은 발상은 우리 사회에서 숱하게 있었으나 그것은 금방 흐지부지돼 왔기 때문이다. ◆올해들면서 무언가 보여줄 것 같았던 음주운전단속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고 술집의 심야영업도 그런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하나 술집의 변칙운영소리가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번의 승용차 태워주기운동도 언제나처럼 말뿐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염려부터 든다. 그것은 이 운동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서울시 당국이 앞장서 주도한 하향적인 것이기 때문. ◆미국에서는 벌써 10여년 전부터 각 주별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도심지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도심지로 들어오는 3인이상의 승객을 태운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무료로 하고 있는 것. 우선 이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마음 놓고 탈 수 있고 태울 수가 있어야 되는 것이다. 요즘같은 무서운 세상에 그럴 수가 없다는 데에 커다란 어려움이 있다. 또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사고때의 현행 보험제도도 개선되어야 하고 서울시의 차량교대운행제도에도 문제가 있다. 운전자가 선의의 피해를 입어서는 안되고 차량은 출퇴근만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이웃을 서로 믿고 함께 하겠다는 마음가짐 없이는 안되는 것이고 당국은 이를 유도하는 데에 그쳐야 한다.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하고 도로망을 확장정비하며 운행 및 주정차질서 확립을 서두르는 것이 지금보다 시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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