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술자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사회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주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익성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81
  • 충북교육청 “갑질 꿈도 꾸지 마세요”

    “OOO씨, 오늘 저녁 약속이 있는데 차편이 마땅치 않네. 퇴근 길에 좀 태워 줄래?” “부서 회식한다는데 개인 사정 불참이 어딨어. 무조건 참석해!” 앞으로 충북도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은 부하 직원에게 이런 말을 했다가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공무원들의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갑질 전담 감찰담당관’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직무감찰담당 사무관이 맡는 갑질담당관은 16일부터 도교육청 홈페이지 갑질신고센터를 통해 신고를 받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예컨대 학교장이나 교육청 간부공무원이 개인 모임에 가면서 하급자에게 운전을 해달라고 하거나 모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태우러 오라고 지시하면 신고 대상이다. 자신을 찾아온 손님을 위해 하급자에게 차 접대를 시키거나 의전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긴박한 상황도 아닌데 하급자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 근무외 시간에 카톡이나 전화 등으로 일을 시키는 것도 신고 대상이다. 부서 회식 참여 강요, 개인적인 심부름, 특정 동아리 가입 강요,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휴가 불허, 젊은 여직원과의 술자리 마련 지시, 사무실 냉장고에 음료수가 없다고 짜증을 내는 행위도 갑질이다. 공적인 지시라도 폭력이나 폭언 등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행위, 상급자의 가족이 개인 용무를 시키는 것도 갑질이다. 특히 공무원에게 부당한 일을 지시받은 직무 관련 민간업체도 신고할 수 있다. 충북도교육청 유신겸 갑질 감찰담당관은 “신고 접수 시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며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년 남성 ‘엘사’, 눈 속에 갇힌 경찰차 구조하다 (영상)

    중년 남성 ‘엘사’, 눈 속에 갇힌 경찰차 구조하다 (영상)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가 곤경에 처한 경찰에 도와준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언론) 미국 N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12일 밤 보스턴 시내에서 벌어진 영상을 소개했다. 현지 시민이 촬영해 화제에 오른 영상 속 주인공은 엘사의 옷을 차려입은 한 중년 남성. 이날 저녁 보스턴 시내는 눈보라가 몰아쳐 차량 통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화제의 상황이 벌어진 것은 보스턴 경찰 차량이 눈쌓인 길을 벗어나지 못해 오도가도 못할 때였다. 이때 갑자기 엘사가 나타나 차량을 손수 밀기 시작했고 얼마 후 경찰차는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엘사의 정체는 보스턴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제이슨 트리플렛(37)으로 밝혀졌다. 그는 "엘사 옷은 지난해에 구매한 것으로 이날 눈보라가 몰아쳐 재미삼아 술자리에 입고간 것"이라면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지만 재미있는 일이기도 했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 음해에요” 김흥국, ‘미투’ 여성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

    “아~ 음해에요” 김흥국, ‘미투’ 여성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

    피해여성 “호텔 CCTV 돌려봐라” 재반박 가수 김흥국은 최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김흥국의 해명이 황당하다며 재반박에 나서는 등 날선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모양새다.김흥국은 “그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면서 반박했다. 그는 “2년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교수인데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 한잔했고, 이후 서울시 모호텔에서 열린 동료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룸에 마련된 뒷풀이 현장에 이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후였으며, 그여성은 가지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이 여성이 김흥국 본인의 초상화까지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도 알게돼 연락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흥국에게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처음 만남부터 의도되었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김흥국이 연락을 받지않자, 기업을 운영하는 김흥국의 친구 C모 사장에게도 ‘자신이 숍을 하나 오픈하는데 투자해달라. 일반적인 여자들이라 생각말고 인간적으로 투자해도 좋다. 은혜 잊지않고 다 보답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까지 보냈다. 김흥국은 “필요하다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 가능하다”면서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게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인 들이대닷컴 고문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15일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반박하면서 “고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제 손목을 잡아 끌고 들어간 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다. 보험한다고 얘기 드렸다”면서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김흥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안 하시니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라고 얘길 한 것이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했고 받을 마음도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의혹’ 김흥국 직접 입 열었다…호텔 뒤풀이 사건 전말

    ‘성폭행 의혹’ 김흥국 직접 입 열었다…호텔 뒤풀이 사건 전말

    피해여성 재반박 “호텔 CCTV 돌려보라” 가수 김흥국(59)이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김흥국의 해명이 황당하다며 재반박에 나서는 등 날선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모양새다.김흥국은 15일 입장을 내고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보험설계사였던 한 30대 여성은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 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는데, 그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며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이 여성이 여러 이유를 핑계로 계속 만남을 요구해왔다고도 했다. 그는 “이 여성은 (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 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면서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15일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반박하면서 “고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제 손목을 잡아 끌고 들어간 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다. 보험한다고 얘기 드렸다”면서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김흥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안 하시니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라고 얘길 한 것이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했고 받을 마음도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엠블랙 지오♥최예슬 “만난 지 256일째”...‘지오TV’에 동반 출연

    엠블랙 지오♥최예슬 “만난 지 256일째”...‘지오TV’에 동반 출연

    엠블랙 지오가 연인인 배우 최예슬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14일 공개적으로 열애 사실을 밝힌 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32·정병희)가 배우 최예슬(25)과 아프리카TV ‘지오TV’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여러 에피소드 등 연애담을 털어놨다. 이날 지오는 “최예슬을 처음 만난 건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였다”고 전했다. 이어 “최예슬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영화도 보고 데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먼저 고백했다. 영화 같은 만남은 아니었지만 지인들을 통해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제한 지 얼마나 됐냐는 네티즌 질문에 최예슬은 “만난 지 256일됐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 1월 지오와 최예슬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이에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사진=지오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폭행 의혹’ 김흥국 “성폭행 아니라는 증거 있다...법적 대응할 것”

    ‘성폭행 의혹’ 김흥국 “성폭행 아니라는 증거 있다...법적 대응할 것”

    가수 김흥국이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김흥국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방송된 MBN ‘뉴스8’에는 2년 전 가수 김흥국(60)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30대 보험설계사 A 씨가 출연했다. A 씨는 지난 2016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흥국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취해서 기억을 잃었다. 새벽에 눈을 떠보니 옷을 모두 벗은 채 김흥국과 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이후 한 차례 더 만남을 가졌고, 이날 역시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이후 김흥국이 ‘서로 좋아서 한 것이다’, ‘다 내려놓으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김흥국 측은 A 씨와 성관계는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흥국은 “과거 A 씨를 만난 건 맞다”라면서 “성폭행이 아니라는 증거가 있다. 이를 정리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혐의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변호사에게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흥국,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휩싸여

    김흥국,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휩싸여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14일 방송된 MBN ‘뉴스 8’에는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지난 2016년 11월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흥국과 만났으며,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새벽에 머리가 아파서 떴는데, 김흥국 씨가 옆에 주무시고 계셨다. 옷이 다 벗겨진 채였다”라며 “문제 제기를 했더니 ‘기억이 안 날 수가 없다. 문제 삼아봤자 더 크게 다칠 것’이라는 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 측은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인을 통해 “A씨와는 2년 전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이”라며 “단순히 술을 먹고 헤어졌을 뿐 성추행과 성폭행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대학생단체 “성폭력 규탄”… 집단행동 제2 촛불 번지나

    시민·대학생단체 “성폭력 규탄”… 집단행동 제2 촛불 번지나

    안희정 제3 피해자 존재도 밝혀 20여개大 ‘전국대학생네트워크’ “대학교수의 성폭력 치명적 위험 해결 전담기구·학생 참여 보장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동력 삼아 각종 시민·학생 단체들이 성폭력을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미투 운동이 ‘제2의 촛불시위’로 격상되면서 세력화할지 주목된다.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는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폭력과 싸우는 것은 2차 피해와 싸우는 것과 같다”면서 “2차 피해는 진실에 대한 눈을 가리고 성폭력 문제를 지속시킨다”고 비판했다.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왜 첫 성폭행이 발생했을 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은 폭로의 어려움과 피해자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 또 다른 범죄 행위이고, 피해자에게 불륜 혐의를 씌우는 것은 피해자들을 다시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에 대해 엄중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자필 편지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를 만들어 유통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안 전 지사 측의 입장도 반박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안 전 지사는 얼굴만 찡그려도 모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냈던 유력 대권주자였다”면서 “위치가 곧 위력이었던 사람을 제대로 처벌할 수 없다면 우리는 뜬눈으로 성폭력이 일어나는 현실에 눈감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배복주 전성협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안 전 지사의)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알고 있고, 제보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배 상임대표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추가 피해자가) 1명 이상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 피해자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두가 동의 없는 성관계”라고 공개했다. 20여개의 대학교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준비위원회도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수에 의한 성폭력을 규탄하며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대넷은 “대학 내 교수들에 의해 자행되는 성폭력은 학생의 학업과 진로까지 인질로 잡아 피해자의 증언을 가로막는다”면서 “피해자가 증언을 하면 ‘꽃뱀’으로 낙인찍히고 스스로 피해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학업과 미래가 단절될 수 있다는 치명적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대넷은 또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학내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사건 처리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해 대학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강범석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2001년 술자리에서 재학생을 성추행한 서강대 모 교수는 복직했고, 학생들은 여전히 그 교수의 수업을 들어야만 졸업할 수 있다”면서 “학교와 교육 당국은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차안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도 “학교 측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전혀 하지 않는 등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봉주 기자회견에 피해자, 프레시안 통해 입장문 발표(전문)

    정봉주 기자회견에 피해자, 프레시안 통해 입장문 발표(전문)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의혹은)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정면 반박한 가운데 피해자가 입장문을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 재반박했다.다음은 프레시안이 전한 피해자의 입장문. 정봉주 전 의원님의 입장을 잘 들었습니다. 너무나 참담합니다. 저를 단독으로 만나신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추행도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없는 사실을 꾸며낸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만났습니다. 성추행을 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무너졌습니다. 1. “날짜를 번복하고 있다”고요? 번복한 적 없습니다. 저는 ‘미투’ 이후 단 한 번도 사건 당일 날짜를 번복해 진술한 적 없습니다. 사건 당일은 여전히 변함없이 2011년 12월 23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그날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날 저는 정봉주 전 의원을 만난 후, 예정이 돼 있던 초등학교 동창 3명과의 크리스마스 모임을 위해 친구가 거주하던 오피스텔인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만남은 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저녁에 시작됐지만, 모임은 밤새 지속됐고 다음날인 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아침에 헤어졌습니다. 당시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는 기억은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당시 저의 SNS에는 사건 당일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난 날짜를 2011년 12월 23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기반으로 날짜를 12월 23일로 특정했습니다. 저는 날짜를 한 번도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날짜가 번복됐다는 오해가 생긴 것은 당시 전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고 나서부터입니다. 당시 이메일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사건 당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 취업을 준비하는 백수였습니다. 몇몇 친구들과 함께 가슴앓이를 하다가, 몇 주가 흐른 뒤 글로 저의 답답하고 억울한 심경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메일이 추후 모종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 게 잘못이었을까요. 저는 당시 이메일에 사건 시기를 크리스마스 전야 모임을 했던 주말인 ‘크리스마스 이브’로 회상해 적었습니다. 사적 이메일에 날짜를 특정한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당시 모임이 이틀에 걸친 모임이었다는 점 때문에 해당 이메일을 쓰던 당시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단순하게 기재했을 것입니다. 정 전 의원의 실제 수감일 전에 발생한 숫자상으로 이틀에 걸친 모임 등을 제가 당시에 세세하게 특정해서 적은 후에 친구에게 사적으로 이메일을 보냈어야 했던 것인가요? 보통 사적 소통을 주고받는 사람들에게 ‘사건’의 기술이라는 것은 ‘어느 날 즈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메일의 내용으로 증언과 기사의 본질을 흐리려 하지 마세요. 그렇습니다. 애초에 사적 대화를 위한 이메일이었습니다. 당연히 이메일을 공개하기 앞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저는 23일을 사건 날짜로 특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메일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정봉주 전 의원이 사건의 본질인 ‘발생 자체’가 아니라, 사건 발생 날짜에 집착하며 그날의 알리바이를 보도자료로 뿌린 직후였습니다. ‘번복’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결심은 ‘당당하자’였습니다. 오히려 이메일 자체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왜곡할 경우 제 진정성이 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당당하고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23일이라는 일관된 주장을 보지 않고, 또 이메일에 기록된 사건의 본질을 보지 않고 사적 대화를 하며 무심코 나왔던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표현을 집어 들고 ‘피해자가 날짜를 번복했다’고 호도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 할 것입니다. 2. 정봉주 전 의원은 악의적으로 ‘호텔룸’이라는 단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소를 번복한 적이 없습니다. 정 전 의원은 최초 증언에서 언급한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라는 단어를 악의적으로 ‘호텔룸’이라고 각색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초 보도 내용을 다시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실제 장소는 현재도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렉싱턴(현재는 켄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호텔 1층 카페’ 역시 ‘호텔’ 건물에 속한 장소입니다. 그러나 본질을 흐리려는 이런 방식의 설명을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한 이야기만 들어주십시오. 저는 ‘명시적으로 ’호텔 1층 카페‘로 증언했고 번복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렉싱턴 호텔 1층 카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정 전 의원이 저에게 문자로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0시, 예약자명 000‘이라고 문자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수입이 없는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이름인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 1층 고급 카페 겸 레스토랑을 다닐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렉싱턴 호텔이라는 이름을 아는 건 이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당시 사건 발생 장소, 사건이 발생한 동선을 모두 묘사할 수 있습니다. 호텔 카페에 도착해 예약자명을 언급하니, 직원이 저를 6~8인이 앉을 수 있는, 창문이 없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방 안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안에는 벽면 앞에 옷걸이가 따로 배치돼 있었고, 성추행 사건은 바로 그 옷걸이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호텔룸이라고 했다느니, 장소를 번복했다느니 하는 악의적인 주장은 제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3. ’얼굴을 들이밀었다, 입맞춤했다‘, 추행 행위에 대한 진술이 번복되고 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진술을 번복한 적이 없습니다. ’껴안고 강제로 키스를 하려고 했다는 최초 증언 그대로입니다. 전 남자친구 이메일에서 언급된 ‘입맞춤했다’는 기술을 두고 제가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으셨는데 정확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키스를 한 것이냐 안 한 것이냐. 이런 식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게 괴롭지만,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으니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그날 카페 룸 안에서 다급히 빠져나가기 위해 옷걸이에 걸린 코트를 가지러 가는 저에게 정 전 의원이 다가와 안고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기 위해 얼굴을 들이밀었고 입술이 스친 것이 팩트입니다.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입술이 스친 것입니다. 그 표현이 다르게 됐다고 행위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적 이메일에서 ‘입맞춤했다’고 언급된 부분을 두고, 제가 최초 증언했던 사실을 ‘번복하고 있다’고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다시 말씀드리지만, 날짜도, 장소도, 행위에 대한 기술도 번복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 룸에서 만났고, 정 전 의원은 제게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려고 했습니다. 24일 부분은 제가 언급한 적이 없으니, 답변도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적 이메일을 통해 뭉뚱그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을 했습니다. 4. 서어리 기자와 동문이다? 네. 저는 서어리 기자와 동문입니다. 서어리 기자는 정 전 의원의 추악한 성추행 실태를 고발한 기자이자, 당시 제가 당한 일을 들어주고 기억하고 끊임없이 위로해준 ‘증인’이기도 합니다.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서어리 기자가 정봉주 전 의원 미투 사건이 보도된 후, 제 주변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을 해 당시 사건에 대한 기억에 대한 진술을 받아 두었다고요? 터무니없는 소리입니다. 이는 카카오톡이나 문자, 이메일 내용 등 누가 먼저 발신을 했는지 충분히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확인될 일입니다. 이는 저희도 공개할 의향이 100% 있습니다. 당시 추잡한 기억을 떠올린 수많은 지인들이 ‘먼저’ 연락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기억하는 부분들을 함께 맞춰 나간 것입니다. 심지어 오늘(12일)도 증언을 해줄 수 있다며 2명의 지인이 추가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또한 이건 정 전 의원이 아닌 다른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피해자의 신상이 확인 없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부분입니다. 피해자 공개가 곧 사건의 진실이 된다면 앞으로의 미투가 온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왜 유독 성 추문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언제나 ‘피해자’에 초점을 두나요?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 대인사고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횡단보도가 아니어도 운전자의 부주의에 대해 책임을 더 묻습니다. 가속도가 붙은 자동차는 사람보다 강하니까요. 성 추문 역시 피해자가 ‘왜 방어하지 않았나’가 아니라 가해자가 ‘어떤 권력자이고, 어떤 의도로 다가왔는지’부터 따져 물어야 합니다. 가해자의 의도가 중요합니다. 그날 제가 무슨 일이라도 더 당했어야 제 주장에 힘이 실리는 건가요? 다만 저는 수사기관과 정치권의 해당사건 관련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자로 조사에 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5. 정봉주 전 의원의 오락가락 해명에 대하여 정봉주 전 의원님은 7일 오전에 프레시안에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죠. 그리고 7일 석간 문화일보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셨죠. 그리고 나서 오늘(12일) ‘3시부터 5시까지’를 스스로 특정하여 그 시간에 명진 스님을 만나고 있었으니, 저를 만난 적도 없고, 성추행을 한 적도 없다고 하셨지요? 그 이후에 중앙일보 조간신문에“당시 A씨를 만난 건 맞다”면서도 “한 편의 완벽한 소설을 썼다”고 하셨지요? ‘당시 A씨를 만난 건 맞다’고 주장하셨는데, 만났던 사실이 없다고 스스로를 반박하셨습니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가 또 잘못 보도한 것이라고요? 잘못 보도를 한 것인지 아닌지는 밝혀질 것입니다. 진실은 하나이니까요. 특히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그날 렉싱턴 호텔에 가셨는지, 안 가셨는지 자체는 끝까지 밝히지 않으시더군요. 그리고 저와 만났다는 시간도 스스로 자의적인 방식으로 특정하셨더군요. ‘3시부터 5시까지 만난 적이 없다’고 하셨고, 나아가 아예 저를 개인적으로, 단독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진실을 말씀드립니다. 정 전 의원님은 저를 단독으로 만나셨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계신 부분은 분명히 책임을 지셔야 할 것입니다. 저를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서어리 기자와 제가 동문인 사실은 어떻게 알고 계신지요. 저와 서어리 기자가 나꼼수 지지자인 사실과 저희를 공식 모임에서 함께 두세 번 만났을 뿐이라고 하셨는데, 저를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기억이 남아계신지요. 가해자가 피해자에 묻고 있는 상황, 이해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에 묻고 싶은 게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정 전 의원이 저를 만나지 않았다고 특정한 시점은 23일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 입니다. 그 시간에 명진 스님과 함께 있었고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었는지 여부는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이른 저녁 무렵” 명진 스님과 헤어진 후에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 의심 시간을 본인이 3시~5시 사이로 스스로 가정하고 그 시간에 저를 만난 적 없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입니다. ‘이른 저녁 무렵’까지 명진 스님과 함께 있었던 것인지도 불분명하게 기술이 돼 있습니다. ‘이른 저녁 무렵’은 몇 시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꼼수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23일을 통틀어 저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만남의 시간을 3-5시라고 특정해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당시 충분히 바쁘실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는 기다려야 했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가량 늦어졌기에 기다리라는 문자가 계속 왔었고, 실제 장소에서 만나 사건이 발생해 그 장소에서 제가 먼저 빠져나오기까지는 채 2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바빠서 못 만났다고요? 오히려 그 빽빽한 일정 속에서 어떻게 저를 만날 시간을 낼 수 있었는지 자체가 저는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만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에 또 한 번 놀랍니다. 호텔에 갔는지, 안 갔는지 여부 자체는 끝내 언급이 없더군요. ‘법 기술’적 검토를 끝내셨겠지요. 정말 호텔에 안 가셨습니까? 6. 정 전 의원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사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록이든, 정 전 의원님이 원하시는 그 기록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마침 법적 대응을 하신다고 밝히셨군요. 좋습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술자리에서 시시콜콜하게 들리는 외모 평가, 가끔씩 들리는 예전에는 룸살롱 마음껏 드나들 수 있던 시절이었다는 자랑 아닌 자랑들, 기분 나쁜 시선들, 호의를 성적으로 다가와도 된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자의적 폭력들, 이 모든 공격에 대해 끊임없이 방어해야 하는 긴장감. 그리고 그 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당했다는 비난들. 그런 일들이 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해 상대가 누구라도, 그런 일들은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제 경험이 다른 이의 경험으로 반복 재생산되는 현실이 잘못돼 있다고 느꼈습니다. ‘미투’를 외치니 이런 평이 나오는군요. 7년 전 일을 구체적으로 기억했더니 ‘소설을 썼으며, 천재다’라고 하더니, 이젠 단어 몇 개의 차이로 ‘왜 번복하느냐. 의심스럽다’고 비난합니다.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끝날 일이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고, 반성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살겠다고 하셨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침묵의 이틀 동안 모든 일 자체를 전면 부인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과거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십시오. 후회하고 반성해야 변화의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있는 사실을 없다고 하시니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진실은 하나입니다. 저를 지우지 마십시오.‘법 기술’을 이용해 교묘히 회피하지 마십시오. 무엇보다,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오늘 보도자료에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 많아 또 묻습니다. 반복되는 질문에도 지칩니다. 2시간의 ‘알리바이’를 떠나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 1층 레스토랑에 가신 적이 있으신가요, 없으신가요? 그곳에서 저를 만나신 적이 있으신가요, 없으신가요? 저를 만나셔서 강제로 껴안고 키스를 하려고 한 적이 있으신가요, 없으신가요? 정봉주 성추행 피해자 (ilys123@pressian.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조민기의 자살… 그래도 미투는 계속되길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배우 조민기씨가 숨진 뒤 미투 운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조씨는 지난 9일 재직 중인 학교 제자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심리적 압박감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마녀사냥’ 운운하며 미투 운동을 부정적으로 몰아가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투 운동의 문제를 지적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조씨의 죽음이 ‘사회적 살인’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공직에 오르려면 연애도 하지 마라. 언제든 미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미투 운동을 앙심을 품은 여성의 보복쯤으로 왜곡하는 청원도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나 기사 댓글에선 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글과 표현이 난무한다. 미투 운동에 나선 피해자들의 용기,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미투 운동은 권력과 위계에 의해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자행된 성적 폭력을 들추어 내 바로잡고자 하는 사회혁명이나 다름없다. 설령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도 미투 운동의 거대한 물줄기는 바뀔 수 없다. 미투 운동 이후 우리 주변에선 긍정적인 현상이 벌써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대학가 신입생 환영회의 과도한 술자리가 확 줄었고, 서비스업체 종업원에 대한 고객들의 언행이 한결 조심스럽고 정중해졌다고 한다. 직장에서도 동료에게 무심코 한 언행이 혹시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미투 운동이 단지 몇몇 유명인을 단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의 건강성을 높여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미투 운동을 악용해 이득을 보려는 세력도 있을 수 있다. 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선 경쟁자에 대한 음해나 보복성 고발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선거가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몰릴 경우 성추행 진위를 떠나 치명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최근 불거진 일부 정치인들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신속한 진상 규명이 요구된다. 수사가 필요하면 즉시 착수해 소모적인 진실 공방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선거 후 이들이 무고하다고 판명되면 미투 운동이 공격받는 빌미가 될 수 있다. 미투 운동을 지속시키고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근거 없는 음해성 고발은 가려내야 할 것이다.
  • [이어지는 #미투] ‘성희롱=범죄’ 인식 확산… 여성 채용 기피 우려도

    쉬쉬하던 성문제 그 자리에서 지적 제조업 현장 성적 농담도 싹 사라져 회식 2차 기피로 노래방·주점 불황 남녀 간 이해 넓히는 소통 이뤄져야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세상을 바꿔 놓고 있다. 국내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왜곡된 성 의식이 재정립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투 운동이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한 달여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쇄도한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 무엇보다 강압적인 술자리 문화가 설 자리를 잃게 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변화로 꼽힌다. 직장인 이모(43·서울 광진구)씨는 “요즘 회식 때 노래방은 절대 안 가고 적당히 1차만 마시고 2차는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 “접대에서도 룸살롱은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성추행’의 복마전으로 지목된 노래방을 운영하는 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또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던 성희롱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 제조업체 직원 김모(37·여)씨는 “공장 관리자가 매번 경고해도 고쳐지지 않았던 남자 근무자들의 성적 농담이 미투 운동으로 싹 사라졌다”고 전했다. 성차별적 행태를 적극적으로 바로잡으려는 움직임도 생겼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성차별·성희롱 사례를 모아 비판하는 게시판이 생겨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성 관련 문제라면 입에 올리기를 꺼리며 쉬쉬하던 분위기도 상당히 달라졌다. 대학생 이정화(26·여)씨는 “미투 운동 이후 선을 넘는 발언이나 행동을 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바꾸라고 조언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미투 운동이 가장 활발한 공연예술계에서도 변화한 젠더 감수성에 발맞춰 선정적인 장면이나 성 억압적 캐릭터를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측은 여주인공 알돈자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빼기로 했다. 반면 미투 운동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조모(45·경기 성남시)씨는 “미투 이후 회사에서 회식 금지 상태라 못 온다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매출도 20% 줄었다”면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투 가해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피하기 위한 대처법인 ‘펜스룰’이 회자되면서 여성들은 또 다른 성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경영진은 “업계 경영진들 사이에 ‘여직원은 뽑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미투 운동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여성 고용률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투 운동의 지향점을 ‘평등 사회’로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젠더 감수성을 확대하고 양성 간의 이해를 넓히는 방향으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운택 계명대 교수는 “여성 피해로 시작된 성평등 문제가 점차 다문화 여성, 소수자 등의 문제로 확대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유재석 “전현무♥한혜진 열애 눈치챘다”

    유재석 “전현무♥한혜진 열애 눈치챘다”

    유재석이 전현무, 한혜진의 열애를 보도에 앞서 눈치챘다고 말했다.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전현무가 한혜진과의 열애 소식을 축하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를 눈치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유재석 씨가 제게 ‘현무 누구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당시엔 조심스러웠지만 한혜진 씨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지난 7월에 한혜진 씨가 ‘해피투게더3’ 출연한 이후 ‘나혼자산다’, 2017 MBC 연예대상에서의 모습을 보고 눈치챘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2017 MBC 연예대상 무대를 준비하면서 스킨십이 잦아졌다. 그러면서 밥자리, 술자리를 갖게 됐는데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며 열애 비화를 얘기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생술집 조정석 “오만석, 경제적으로 힘들 때 도와줘”

    인생술집 조정석 “오만석, 경제적으로 힘들 때 도와줘”

    ‘인생술집’ 조정석이 오만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조정석, 김재욱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정석은 과거 오만석에게 금전적으로 힘들 때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조정석은 “공연을 한창 할 때 집안이 어려워졌다. 그 때 적지 않은 큰 돈을 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오만석은 “내가 그랬나? 기억이 안 난다”며 쑥스러워했다. 조정석은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 때였다. 그 때 형에게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를 기억해서 도와준 것”이라며 오만석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야 대표 “미투 운동 지원 법안 마련하겠다”

    추미애 “여성폭력방지법 제정” 김성태 “미투, 시대정신의 물결” 유승민 “국회 할 일은 가해자 처벌” 조배숙 “피해자 산재 보상해야” 정치권을 강타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여야가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고개를 숙였다. 미투 운동이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인 만큼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 만연했던 성범죄 문제를 뿌리 뽑자는 분위기다. 여야 각 당 대표는 이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국회에서 연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투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투 운동이 잠시 고개를 숙이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포스트 미투를 준비하겠다”며 “여성폭력방지법을 제정하고 사실적시명예훼손 범죄 대상 중 성폭력 제외, 성범죄 공소시효 배제 등을 적극적으로 입법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미투는 단순히 몇몇 여성의 외침이 아니다. 시대정신의 물결”이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국회에서 할 일은 가해자 처벌과 책임 묻기”라고 말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노동 현장에서 성희롱·성추행으로 인한 고통을 정신적 상해로 보고 산업재해 처리로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의식 변화도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력이 집중된 국회에서 특히 위계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은 최근 보좌진을 불러 모아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국회 내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을 꼭 받고 탕비실에서 설거지는 모두 다 같이 하자”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역당에서 성평등 교육을 실시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치권이 아직도 성범죄 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미투 운동을 정쟁 거리로 삼거나 하는 행위 등이다. 이날 박순자 한국당 여성 성폭력 근절대책 특위 위원장은 “보수 진영인 한국당은 성도덕에서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거슬러 생각해 보면 불미스러운 일은 거의 터치, 술자리 합석에서 있었던 일이었다”며 “한국당에서는 조그만 것이 나올 때마다 곧바로 처리가 이뤄졌다. (진보 진영에서) 감춰져 있다가 지금 한꺼번에 나오고 있어서 한국당보다 많은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한편 지난 7일 한 현직 기자의 미투 선언으로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취소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이틀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7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민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마쳤다.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15일 정 전 의원의 복당 심사가 진행되는데 지금 분위기에서는 (복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성범죄 무죄율 일반 범죄보다 높아…가해자 무죄 땐 되레 역고소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성범죄 무죄율 일반 범죄보다 높아…가해자 무죄 땐 되레 역고소

    # 주부 A씨는 남편 친구인 B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이를 “남편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가 보는 앞에서 A씨의 친구를 폭행하며 위협했고, 신체가 훼손된 잔인한 사진을 보내면서 협박했다. 이 같은 고민을 전해 들은 A씨의 또 다른 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내용을 진술했다. 경찰 수사에서 B씨가 구속됐지만, 이후 검찰은 B씨를 무혐의 처분을 하고 불기소했다. 둘 사이가 ‘연인’ 관계로 의심받을 만한 문자메시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A씨는 오히려 무고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문자메시지는 B씨의 협박이 무서워 비위를 맞추려고 친절하게 보낸 것일 뿐이다. 협박 때문에 성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B씨의 협박을 인정하면서도 성관계 때 협박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 회사원 C씨는 사내 단합대회 이후 가진 술자리에서 직장 상사 D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집에 데려다준다며 밖으로 데리고 나간 뒤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을 했다. D씨는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용기를 내서 성범죄를 신고한 뒤 수사와 재판을 마쳐도 그 후에 남는 것은 허무함뿐이다. 피해자들은 형량을 듣고 좌절하고, 끝까지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가해자들 때문에 한번 더 상처받는다.●성범죄 유기징역 20% 일반범죄는 29% 8일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성범죄 유기징역 비율은 20.4%로 형법이 적용되는 일반 범죄(29.1%)보다 낮다. 반면 집행유예, 벌금형, 무죄 비율은 다른 범죄보다 비율이 높다. 증거가 많지 않은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면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직장 내 성추행은 형법 298조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0조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 형법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해 추행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직장 내 성추행은 폭행이나 협박보다는 상하관계에 의한 것이 많아 대부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데 형법보다 약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초범 비율 37%… 강제추행 벌금형 성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초범이 많아 관대하게 처벌받는다. 강간의 경우 초범은 집행유예, 강제추행은 대부분 벌금형에 그친다. 다른 범죄는 초범 비율이 20%대지만 성범죄는 초범 비율이 37.1%로 높다. 합의 여부는 형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합의 후 법원에 ‘처벌불원’ 의사를 알리면 감형에 크게 작용한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피해자의 경우 합의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의하는 경우도 있고 가해자의 부모가 간절히 사과해서 합의금 없이 합의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한 성폭력전담부 재판장은 “강간은 합의 여부에 따라 실형과 집행유예로 나뉜다”며 “합의를 하겠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오히려 형량이 가중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진욱 사례 1·2심 판단 갈리기도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지원했던 역고소 피해사례 18건 중 16건은 가해자가 고소한 사례였다. 무고가 6건(21.4%)으로 가장 많았고 명예훼손이 4건(14.3%)으로 뒤를 이었다. ‘성폭력 피해자 무고죄 기소를 통해 본 수사과정의 비합리성과 피해자다움의 신화’를 쓴 허민숙 국회입법조사관은 “수사관의 편견에 의해 피해자의 진술이 오히려 무고의 증거로 사용되곤 한다”고 말했다. 2016년 7월 배우 이진욱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씨의 경우 1, 2심 판단이 엇갈렸다. 1심은 “오씨가 의사에 반해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여겼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항소심은 “성관계가 오씨의 내심에 반해 이뤄진 측면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지만, 강압적인 수단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며 오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처럼 법원의 판단이 나뉘는 경우가 많아 성범죄의 경우 무고죄를 놓고 다투는 사례가 적지 않다. 노영희 변호사는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지 않으려면 비방 목적이 없다거나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 증명돼야 한다”면서 “설사 성범죄가 무혐의 처리됐어도 반드시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북 연극계 두번째 ‘미투’

    전북 연극계에서 두 번째 성폭력 피해 고백이 나왔다. 자신을 연극배우라고 소개한 여성 A씨는 6일 오후 전주 성폭력예방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극단 대표 B씨에게 당했던 끔찍한 일을 증언했다. A씨는 “2012년 12월 5일 밤 내가 소속한 극단 대표 B씨와 술자리에서 만났다”며 “평소 자기주장이 강하고 항상 옳은 이야기만 하던 사람이라 그의 일탈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B씨가 갑자기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했다”며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서 술 한잔 더 하자’고 하더니 손목을 막무가내로 잡아끌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수차례 거부했지만 B씨 힘을 이겨낼 수 없었다”며 “집 앞에 다다라서야 겨우 그의 손을 뿌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B씨는 ‘조용한 곳에서 할 얘기가 있다’면서 다시 A씨를 이끌고 모텔로 향했다. A씨는 “입고 있던 패딩점퍼를 모텔에서 벗지 않고 있었는데 그는 결국 내 몸에 손을 댔다”며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이뤄졌고 처음부터 나를 성폭행할 생각이었다”고 눈물을 떨궜다. 그러면서 “‘나에게 왜 이러느냐’고 묻자 요즘 머리가 복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면서 “낸 모텔비가 아까우니 나더러 모텔에서 자고 가라던 그의 말은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A씨는 “일이 벌어진 다음 날 바로 극단을 나왔고 그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지 못한 나에 대한 책망과 자괴감으로 5년을 살았다”며 “그때부터 자해를 시작했고 5년간 자책한 흔적이 내 손목에 고스란히 남았다”고 흐느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B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싶다”며 “그의 진정성 있는 사과도 요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고은 시인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부끄러울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집필을 계속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진성 시인이 고은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하는 글을 썼다.박진성 시인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라며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증언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박진성 시인은 고은 시인의 성추행이 지난 2008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한 강연회 이후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시인은 “당시 H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K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고En(고은)을 만날 수 있는데다 뒤풀이도 있다고 들어 전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고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후 5시 술기운에 취해서였는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고En 시인이 참석자 중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의 손을 만지기 시작했고 팔을 만지고 허벅지를 만졌다. 당시 20대였던 여성은 고En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런 ‘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성 시인은 K교수에게 “안 말리고 뭐하는 것이냐”라고 말했지만 K교수는 “가만히 있으라”고 답했다. 박 시인은 “K교수에게 밉보일가 두려웠고 문단의 대선배 고En 시인에게 밉보일까 두려웠다”면서 “고은 시인이 여성 3명 앞에서 지퍼를 열고 자신의 성기를 꺼내 흔든 뒤 자리에 다시 앉아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8년 ‘30년 전 격려 차원에서 그랬다’는 고En 시인의 변명을 보고 또 한 번 경악했다.‘부끄러울 일 안 했다,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고En 시인의 입장 표명을 보고 다시 참담함을 느꼈다”면서 “그의 추행과 희롱을 보고 겪은 시인만 적게 잡아 수백 명이 넘는다. 문단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왜 노(老) 시인은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강조했다.또한 박진성 시인은 “고En 시인에 대한 증언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 그는 이 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이자 신성 그 자체였다. 고En 시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며 이를 묵살하지 말기를 바란다. 저 역시 방관자로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쓴다”고 끝맺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을 발표했고, 시에 등장하는 ‘En선생’이 고은 시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기사 ▶‘괴물’ 시엔 “노벨상 후보 En선생” 최 시인은 지난달 27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탑골공원 인근 한 술집에서 가진 선후배 문인들과의 술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저지른 추태를 고발하는 글을 동아일보에 기고했다. 그러나 이 글에는 반박글도 올라왔다. 해당 술집 여주인으로 알려진 한모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올려 “최 시인이 언급한 고은 시인은 그런 부류가 아닌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시인 고은의 성추행 #미투에 반박하는 ‘술집 마담’ 화제의 글 일각에서는 고 시인이 한 달 가까이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오다 외국 언론을 통해 첫 입장을 밝힌 것은 노벨상 후보로서 해외 여론의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고은 시인은 수원시에서 마련한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그의 서재를 본따 만든 ‘만인의 방’의 철거 결정을 내렸고 교육부 등에서는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들을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3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고은 시인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영미 시인 “괴물 성추행 사실”…고은 시인 “부끄러운 짓 안했다”

    최영미 시인 “괴물 성추행 사실”…고은 시인 “부끄러운 짓 안했다”

    최영미 시인은 자신이 폭로한 고은 시인의 성추행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최영미 시인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이다”라며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고은 시인은 성명서에서 “최근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유감이며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고 고은 시인은 “시간이 지나 진실이 밝혀지고 논란이 잠재워지길 기다린다. 사실과 맥락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외국 친구들에게 부인과 나 자신에 부끄러운 어떤 짓도 하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을 발표했고, 시에 등장하는 ‘En선생’이 고은 시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기사 ▶‘괴물’ 시엔 “노벨상 후보 En선생” 최 시인은 지난달 27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탑골공원 인근 한 술집에서 가진 선후배 문인들과의 술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저지른 추태를 고발하는 글을 동아일보에 기고했다. 그러나 이 글에는 반박글도 올라왔다. 해당 술집 여주인으로 알려진 한모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올려 “최 시인이 언급한 고은 시인은 그런 부류가 아닌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시인 고은의 성추행 #미투에 반박하는 ‘술집 마담’ 화제의 글 일각에서는 고 시인이 한 달 가까이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오다 외국 언론을 통해 첫 입장을 밝힌 것은 노벨상 후보로서 해외 여론의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고은 시인은 수원시에서 마련한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그의 서재를 본따 만든 ‘만인의 방’의 철거 결정을 내렸고 교육부 등에서는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들을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3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고은 시인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개강하니 술술~ 더 마시는 대학생

    개강하니 술술~ 더 마시는 대학생

    인사불성 무리 속출…시비 붙기도 1회 10잔 이상 8년 새 12%P↑ 성인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 높아각 대학교 앞 길거리에 ‘고주망태’ 학생이 속출하고 있다. 대학이 개강하면서 각 학과나 동아리 선후배 사이에 술자리가 쇄도한 탓이다. 특히 음주가 성폭력이 일어나기 쉬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일 밤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술에 잔뜩 취한 여학생이 아스팔트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여학생은 구두까지 벗어 던졌다. 일행인 남학생이 부축했지만 그 역시 만취한 상태여서 둘은 뒤엉킨 채 다시 한번 길바닥에 쓰려졌다. 길 가던 행인들은 이 둘의 모습을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런 모습을 보인 대학생은 한둘이 아니었다. 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한 한 남학생은 자신의 학과 이름을 고래고래 외쳐댔다. 비슷한 시간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박모(29)씨는 길을 가다 비틀거리며 걸어오던 대학생 5명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그러나 박씨는 그들의 입에서 쏟아지는 욕설을 뒤로한 채 곧바로 자리를 피했다. 박씨는 “어차피 술에 취해 이성적인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이어서 그냥 무시했다”고 말했다. 상가 건물 구석에서 토사물을 쏟아내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대학생의 과음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대학생 5024명을 조사·분석한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심층 조사’ 결과 1회 술자리에서 10잔 이상을 마신 남자 대학생의 비율은 44.1%로 집계됐다. 반면 성인 남성 전체는 21.9%, 20대(19~29세) 남성은 32.5%로 조사됐다. ‘10잔 이상’ 마신 여자 대학생의 비율은 32.8%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 전체 6.2%, 20대(19~29세) 여성 17.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대학생의 10잔 이상 과음률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6%에서 지난해 38.4%로 8년 사이에 12.4% 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5.4%에서 44.1%로 8.7% 포인트, 여학생이 15.5%에서 32.8%로 17.3%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또 ‘고위험 음주율’(1회 남성 7잔·여자 5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에서도 남자 대학생의 음주율(23.3%)이 남성 전체 음주율(21.2%)보다 더 높았다. 여자 대학생의 고위험 음주율도 17.2%로 여성 전체 수치인 5.4%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추행 의혹 한재영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중”

    성추행 의혹 한재영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중”

    ‘#미투 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배우 한재영(40)에게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재영 측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4일 오후 연극배우 A씨는 자신의 SNS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극단 신화 대표 김영수 연출과 배우 한재영의 과거 행동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한재영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방금 글을 확인했다. 본인에게 확인하고 있다”며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 회사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또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일단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 만으로도 사과할 일이라 생각한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어 “배우 본인에게도 글 내용을 전달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본인을 통해 구체적 상황을 보다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다.내일 쯤 입장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먼저 김영수 연출과 관련해 폭로했다. 2010년 23살 극단 신화에 들어갔다는 A씨는 “1년 후인 2011년 김영수 연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당시 막내들이 돌아가면서 아침에 장을 보고 음식을 해 대표와 함께 밥을 먹었는데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나시 하나에 팬티 바람이였다. 그리곤 내 볼에 뽀뽀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연기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대표가 모텔로 데려간 사연도 고백하며 “끝까지 침대에 올라가지 않자 불같이 화를 내며 ‘그럴거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 대표는 씩씩거리면서 ‘배우는 생각하는게 열려있어야 하는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고 화를 냈다. ‘왜 청소년극 역할을 너에게 많이 줬는지 모르겠냐’고 했다”고 토로했다. 또 “그때 부터 내가 무슨 실수를 하면 무대에 혼자 서있게 하고 선배 배우들이 관람석에 앉아있는 상태에서 나를 혼냈다. 대역 죄인 같이 느껴졌다. 너무 힘들어서 결국 극단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선배가 바로 배우 한재영이라고 지목했다. A씨는 한재영에 대해 ‘현재 황정민 배우 소속사’라고 지목하며 “연기 잘하는게 권력인 느낌이었다. 조연으로 자주 나와서 볼 때마다 그날의 상처가 떠오른다. 심지어 ‘라디오스타’에 나올 때는 부들부들 떨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