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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오 “‘장자연 사건’ 가해자들, 너무 떳떳해 억울했다”

    윤지오 “‘장자연 사건’ 가해자들, 너무 떳떳해 억울했다”

    배우 윤지오(32)가 동료 장자연(1980~2009)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며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장자연은 당시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윤지오는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이자 신인 배우였고, 고인이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5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사건 발생 10년 만에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억울한 심정이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캐나다에 살면서 이런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케이스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는 걸 알게 됐다. 캐나다에서 피해자가 숨어 살지 않고 존중받는 것을 보면서 한국도 그래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윤지오는 “매번 밤 10시 이후, 새벽에 경찰과 검찰로부터 불려갔다. 당시 21세인 내가 느끼기에도 수사가 부실했다. 조사가 끝나고 경찰 측에서 집에 데려다 줄 때 항상 미행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고 이사도 수차례 했다. ‘장자연 사건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지오, 장자연 문건 본 인물 ‘10년만의 반전 일어날까?’

    윤지오, 장자연 문건 본 인물 ‘10년만의 반전 일어날까?’

    故장자연 씨의 동료인 배우 윤지오가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5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진실을 공개했다. 이날 윤지오는 故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자연 언니의 진정한 안식을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3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장자연 문건에는 생전 그녀가 접대를 강요받았던 이들의 이름이 담겼다. 이는 과거사위에 의해 조사되고 있고 곧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과거 장자연이 당한 성추행을 목격했고 10년 동안 수사기관에 진술하고 법정에서도 증언했던 목격자 윤지오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그날의 진실을 이야기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2009년부터 10년간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엔 JTBC 뉴스, 7월엔 MBC ‘PD수첩’에 출연, 익명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후 윤지오는 ‘13번째’라는 책을 쓰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로 결심했다. 윤지오는 10년간 고통 속에 살아왔다. 윤지오는 “증언을 한 이후 일상생활을 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언론에서 취재가 있었고 이사도 수차례 했다. 경찰 조사 자체도 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이뤄지는 시간이었고, 그 이후엔 기자들에게 시달림을 당했다. 내가 일하는 곳이랑 대학원까지도 오셔서 생활하는 것 자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배우였던 윤지오는 캐스팅 부분에서도 불이익을 당해야 했다. 윤지오는 “그 당시엔 너무 어린 나이여서 제외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고 몇 년 후엔 캐스팅이 안되는 일을 체감하면서 감독님이라든지 직접적으로 ‘그 사건에 너가 증언했던 걸 알고 있다, 캐스팅이 불가하다’고 말씀해주시는 걸 실질적으로 들어 몇 년 후에 깨닫게 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윤지오는 이례적인 조사 방식에 대해 언급해 김어준을 놀라게 했다. 윤지오는 “밤 늦은 시간까지 조사받았다. 이른 시간이라 해도 밤 10시 이후였다. 모든 조사가 그랬다. 새벽에 불려간 적도 있다. 참고인이었다. 난 누구에게 의논할 상황이 아니었고 혼자 한국에서 생활하다보니 스무살 어린 나이에 그런 공간에 가는 것조차 처음이고 생소해서 잘 몰랐다. 한번도 왜 이 시간에 진행하냐고 물어본 적도 없었다. 그 당시엔 그게 당연한가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족들과 해외에서 지내고 있는 윤지오는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와 증언해야겠다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내가 국내에서 계속 거주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거주하면서 이런 사건이나 사고 케이스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캐나다의 경우 피해자나 가해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다. 그런 것이 당연시 여겨지고 피해자가 숨어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받는 걸 보면서 어찌 보면 한국도 그래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억울하단 심정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는 장자연 문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각되기 전 장자연 문건을 봤다는 윤지오는 “당시 문건을 공개한 소속사 대표님이 유가족과 원활한 관계가 아니었고 내가 중간에 전달자 역할을 하면서 ‘문건에 너에게 자연이가 남긴 글이 있다’ 해서 가게 됐다. 유가족들이 보시기 직전 내가 먼저 확인을 했다”며 “다 봤다. 정확히 기억 남는 것도 아닌 것도 있는데, 기억나는 건 한 언론사에 동일한 성을 가진 3명이 거론됐다. 13번에 걸친 조사에 항상 성실하게 임했다. 항상 얘기했다. 과거사위 소각되기 전 문건에서 질문을 해주시면 항상 성실하게 답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참고인 조사를 13차례 받은 윤지오는 한 언론사에 근무한 적이 있던 전직 기자 조모씨가 술자리에서 장자연을 성추행한 걸 직접 봤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윤지오는 “내 기억 속 인물은 한 번도 번복된 적이 없다. 하지만 그 당시 21살인 내가 느끼기에도 수사가 굉장히 부실하게 이뤄졌고, 당시 사진 속 인물에는 조씨(A 언론사 전직 기자)가 없어 지목하지 못했다. 지목을 하더라도 그분이 아니었고, 내가 진술이 엇갈린 게 딱 한 부분이 있다라면 목격한 정황이나 그런 건 일관됐지만 인물을 지목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가 이름을 아는 것도 아니었고, 주신 자료를 토대로 했고, 당시 선면 수사가 이뤄지면서 두 분의 인물을 보게 되면서 정정하게 됐다. 그 이후로 일관되게 그분을 지목했다. 명함 때문에 헷갈렸지만 내 머릿 속 인물은 항상 동일했다. 경찰이 제시한 자료만 보다보니 헷갈렸다. 기억 속 인물은 항상 일관됐다. 사실상 사진을 주시는 게 몇 년 전 사진이라든지 그래서 사진은 다른 인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현재 조모씨는 재판을 받고 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지오는 “날 아예 본 적이 없다 했다. 난 법정에서도 본 바대로 증언했다. 9년 전에도 13번 진술했던 거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윤지오는 경찰 조사 자체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윤지오는 “질문 자체도 내가 느끼기엔 이게 왜 중요한가 싶은 거였다. 중요한 건 따로 있는데 수박겉핥기 식으로 다른 것만 물었다. 무슨 구두를 신었나 같은 질문이었다. 질문 자체를 늦은 시간 계속 듣다보니 반복되어지고 왜 이런 질문을 하나 했다. 이런 부분 질문해서 도대체 무얼 확인하려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처음부터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난 증언하는 목격자 입장인데 진술할 때 옆에 가해자가 있고 그 와중에 진술하고, 내가 진술할 때 비웃고 심리적인 압박감이 당연히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 좁은 공간에 같이 있으면서 여자 수사관 없었고 다 남자분이셨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증언을 이어갔던 것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당연히 내가 얻을 이득이 없다. 그 나이엔 소설쓰듯 상상으로 말한다는 것도 불가능했고 조사가 이뤄진 시기도 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얼마 안된 시점이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거짓말을 하겠나. 오히려 어려움이 많았다”며 13번에 걸쳐 자세하게 진술했음에도 불구, 관련자들은 대표 한 사람 빼고는 처벌을 받은 사람이 없다는 점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용히 이 사건이 덮여지는 걸 보면서 무서움을 느꼈지만 국민청원이 큰 힘이 됐다. 윤지오는 “국민청원 덕에 많은 힘을 얻었고 과연 국민청원이 없었더라면 재수사 착수하는 게 과연 가능했을까 싶다. 그냥 덮여지고 묻어졌을 사건인데 국민청원으로 인해 다시 재수사를 착수할 수 있게 되어 국민청원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상황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내가 쓴 책 제목 자체도 사실에 기반해서 ‘13번째’라고 지었다. 난 10년이란 시간이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근데 숨어 살기 너무 급급했고 그것들이 솔직히 잘못된 것인데 당연시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 수 없다라는 판단이 들어 또 해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나같은 피해를 겪은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단 바람으로 썼다. 가해자가 움츠려 들고 본인의 죄의식 속에 살아야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갖고 사는 현실이 한탄스러웠기 때문에 이젠 바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서 용기를 내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성추행 직접 목격, 10년 간 숨었지만..”

    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성추행 직접 목격, 10년 간 숨었지만..”

    배우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당당히 드러내고 마지막 증언을 했다. 5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가 출연했다. 윤지오는 10년 전 장자연이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할 당시 그 자리에 동석해 있던 동료다. 이날 윤지오는 “장자연의 참고인 조사는 매번 밤 10시 이후에 불렀다”며 “조사 끝나고 경찰 측에서 집에 데려다 줄 때도 항상 미행이 붙었다”고 말했다. 장자연 성추행 장면을 직접 목격했던 윤지오는 지난 10년 동안 얼굴을 숨겨왔다. 윤지오는 10년이 흐른 후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피해자는 숨고 가해자는 떳떳한 걸 더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한 이후로 윤지오는 언론 취재부터 경찰, 검찰에 새벽에 불러가 조사를 받으며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졌다. 윤지오는 “당시 장자연 사건 조사는 21세인 제가 느끼기에도 부실한 수사였다”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 증언 이후 캐스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장자연 사건을 증언 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윤지오는 최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통해 당시 수사과정과 장자연 관련 의혹들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저 같이 피해를 겪고 있는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책을 썼다”며 “피해자가 죄의식속에 살아야하는 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은정 “뽀뽀는 기본…‘추행 좀 하자’는 검사도 있었다”

    임은정 “뽀뽀는 기본…‘추행 좀 하자’는 검사도 있었다”

    임은정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조직 내 성추행과 블랙리스트 관련, “공수처라든지 법원이라든지 국민들이 개혁에 계속 채찍질을 가해 주셔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은정 검사는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원을 우리 검찰이 개혁하고 있는데 검찰은 개혁할 사람도, 견제할 세력도 없다”면서 검찰 개혁을 위한 공수처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남부지검에서 발생한 검찰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했다. 임은정 검사는 A부장검사와 B검사를 가해자로 지목한 뒤 “B 검사는 내용이 심해서 말하기 어렵고, A 부장검사는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마시고 ‘아, 안주 먹어야지’ 하면서 여검사 손등에 뽀뽀를 했다”고 증언했다. 임 검사는 “남자 검사들이 못 앉게 하려고 막으면 자기가 돌아다니면서 ‘야, 추행 좀 하자’ 하면서 추행을 했다. 볼 뽀뽀, 입술 뽀뽀 다 당했으니까 저희는 그 정도 가지고는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은정 검사는 가해자들이 성추행 사안으로 기소가 됐는데도 제대로 된 내부징계를 받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임 검사에 따르면 A검사는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았고 B검사는 징역 10월 선고가 난 이후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임은정 검사는 정치권 진출에 대한 질문에 “제가 검찰에서 해야 될 일이 많지 않겠는가”라면서 계속해서 검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술자리서 서로 폭행한 밀양시의회 의장·상임위원장 벌금형 약식기소

    저녁 술자리에서 쌍방 폭행을 한 경남 밀양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 대해 검찰이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했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3일 서로 상대방을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김상득(53·자유한국당) 밀양시의회 의장과 정무권(47·더불어민주당) 밀양시의회 운영위원장을 각각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과 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9일 밀양시 공무원 볼링대회 때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 친선경기를 한 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욕설과 함께 말싸움을 벌였다. 이어 화해를 위한 술자리에서 김 의장이 정 위원장을 화장실로 불러내 폭행하고 정 위원장도 김 의장을 폭행하면서 서로 상처를 입혔다. 폭행이 지역에 알려지자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물의를 일으켜 시민에게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정 위원장도 지난해 12월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며 사직서를 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밀양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을 징계하기로 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징계를 미뤄 왔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클릭 e상품] 고함량 활성비타민 함유

    [클릭 e상품] 고함량 활성비타민 함유

    종근당의 ‘벤포벨’은 활성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 B군 9종과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코엔자임Q10, 비타민C·D·E, 아연 등을 복합적으로 함유해 하루 한 알로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벤포벨의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은 육체·눈 피로와 근육통 해소에 도움을 주는 활성형 비타민B1 성분이다. 일반 비타민 B1 제제보다 생체이용률이 높고 복용 시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며 오래 지속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웅담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을 30㎎ 함유해 술자리와 피로 누적으로 약해진 간 기능 개선에 좋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나 잡아봐라” 음주운전 자랑한 여성, 결국…

    [여기는 중국] “나 잡아봐라” 음주운전 자랑한 여성, 결국…

    중국 상하이의 한 여성이 음주운전 중 “제발 날 잡아가!”라고 외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소원’대로 경찰에 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저녁 상하이 칭푸(青浦)에 사는 이 여성은 술자리 모임 후 직접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위챗 모멘트에 올렸다. 그녀는 “음주 운전 중, 제발 잡아가 줘. 감옥에 가면 한 달에 5kg이 빠질 거야. 마르고 싶은데, 집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아”라고 말했다. 결국 당일 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분 수색 작업을 거쳐 그녀를 찾아냈다. 그녀의 자택에 경찰이 도착할 당시에도 여전히 술기운이 남은 상태였다. 그녀는 웃음 띤 얼굴로 경찰을 보며 “나 잡으러 온 거예요? 진짜? 진심?”이라고 묻기도 했다. 음주 측정 결과 그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20mg/100ml(0.2%)로 처벌 대상이었다. 결국 그녀는 벌점 12점, 운전면허 정지 6개월, 벌금 1500위안(26만원) 처벌을 받았다. 그녀는 친척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황주 한 사발을 마셨고, 집까지 2km도 채 되지 않아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술에서 깨어난 그녀는 “술김에 눈길을 끌고 싶어 동영상을 올렸다”면서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은 “소원 성취한 것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단독]음주운전 적발 배우 안재욱, 불구속 기소 의견 검찰 송치

    [단독]음주운전 적발 배우 안재욱, 불구속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서울 용산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배우 안재욱씨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안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숙소 옆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지고 다음날 서울로 향하던 중 동전주 톨게이트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에서 0.004%p 모자란 0.096%였다. 이후 안씨의 거주지를 고려해 용산서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용산서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고 해당 혐의를 인정했다”면서 “서울서부지검으로 사건을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씨는 입장문을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고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전했다. 이후 안씨는 출연 예정이던 작품들에서 하차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시흥동 식당 묻지마 폭행’ 60대 남성 구속기소…피해자 아들 “엄벌 원해”(영상)

    ‘시흥동 식당 묻지마 폭행’ 60대 남성 구속기소…피해자 아들 “엄벌 원해”(영상)

    서울 시흥동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여주인을 마구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시흥동 묻지마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25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가해자 이모(65)씨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 50분쯤 금천구 시흥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청소를 하며 가게를 정리하던 식당 여주인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여주인에게 호감의 뜻을 표현했다가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이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은 지난 18일 피해자의 아들이 소셜미디어에 이씨의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분을 불렀다. 3분 22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이씨가 바닥을 청소하는 여주인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뒤 갑자기 얼굴을 발로 여러 차례 차고, 구석으로 몰아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자 아들은 “가해자가 ‘나는 폭행한 적 없으니 신고를 하려면 해라’, ‘기억이 안 나는데 어쩌냐’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홀로 힘들게 일하시던 어머니가 트라우마 때문에 문 소리만 들려도 소리를 지르는 등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함께 술을 마시던 이씨의 지인이 폭행 장면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고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와 함께 술자리에 있던 남성에 대해서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은 이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댓글이 1800여개 달리고 470회 넘게 공유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고은 성추행’ 인정한 결정적 증거는 ‘일기장’

    법원, ‘고은 성추행’ 인정한 결정적 증거는 ‘일기장’

    법원이 ‘고은 시인 성추행’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의 손을 들어준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최영미 시인의 일기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 이상윤)는 고은 시인이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낸 총 10억 7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영미 시인에 대한 청구 등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최영미 시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최영미 시인 측이 제출한 일기장이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했다고 인정했다. 최영미 시인은 처음 폭로 당시 고은 시인의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가 벌어진 시기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로 다소 폭넓게 잡았다. 구체적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최영미 시인의 폭로는 여러모로 흔들리기 쉬웠다. 더구나 고은 시인 측 증인으로 나선 인사동 술집 주인 한모씨가 SNS를 통해 ‘최영미 시인의 주장은 허위’라는 취지로 반박글을 올리면서 진실 공방이 격화하고 있었다. 이에 최영미 시인의 동생 최영주씨는 언니가 예전부터 ‘내 재산 1호는 일기’라고 했을 만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일기를 써 왔으니 일기장에 왠지 ‘문제의 그 날’의 기록도 있을 것으로 보고 언니에게 일기장을 뒤져보라고 권했다. 일기장을 살펴본 결과 1994년 6월 2일자에 “광기인가 치기인가 아니면 그도 저도 아닌 오기인가 - 고 선생 대(對) 술자리 난장판을 생각하며”라고 적혀 있었다. 재판부는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의 술자리에서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목격했음을 추단케 하는 일기가 존재하고, 그 일기가 조작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하면서 최영미 시인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중요 증거로 인정했다. 고은 시인 측도 ‘고은 시인의 일기’를 반대 증거로 제출했다. 고은 시인의 일기에는 최영미 시인이 1994년 이후에도 고은 시인이 참석한 술자리에 함께하거나, TV 프로그램 인터뷰를 부탁하고, 두 사람이 통화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고은 시인 측은 최영미 시인이 실제로 부적절한 행위를 목격했다면 사건 이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건 당시 고은 시인이 최영미 시인을 상대로 직접적인 위해를 가했던 것이 아니었고, 당시 고은 시인의 주변 사람들 사이에 고은 시인의 술자리 기행을 어느 정도 묵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무렵 문단 내 고은 시인의 지위 및 영향력 등까지 고려하면 관계를 유지했다고 해서 최영미 시인의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영미 시인이 사건 당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는 고은 시인 측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너무 놀라서 가만히 있었다는 최영미 시인의 주장은 수긍할 수 있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부수적인 사정만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는 없다”고 했다. 최영미 시인이 의혹 제기를 하게 된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최영미 시인은 처음에 고은 시인의 문단 내에서의 지위, 고은 시인에 대한 폭로를 할 경우 사회적 반향이나 불이익 등이 두려워 알리는 것을 주저하다가, 다수의 목격담이 나오고 기사화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고은 시인이 별다른 자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제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영미 시인이 허위의 제보를 해 고은 시인을 음해할 만한 별다른 사정이나 동기를 찾아볼 수 없다”고 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919년 3월 ‘독립만세운동’ 주도적으로 외친 수원 기생들

    1919년 3월 ‘독립만세운동’ 주도적으로 외친 수원 기생들

    술과 웃음을 파는 여성으로 잘못 인식돼온 기생들이 독립만세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주권 침탈과 치욕적 건강검진에 분노한 수원기생 33명은 김향화(당시 23세) 주도로 기생으로서는 처음 1919년 3월 29일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일제는 조선 왕조 별궁인 화성행궁을 식민지 통치를 위한 행정기구와 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사진은 독립운동에 참여한 수원 기생으로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경성일보가 1918년 발간한 ‘조선미인보감’에 소개한 프로필이다. 일제는 잔치나 술자리에 나가 노래와 춤 등으로 흥을 돕던 기생을 매음녀인 창기(娼妓)와 동일하게 취급하면서 폄훼했다. 원래 기생은 ‘해어화’(解語花·말을 알아듣는 꽃)로 불렸다. 예술적 능력뿐 아니라 학문, 사회적 이슈에도 밝았다. 김향화도 가곡, 가사, 시조, 경성잡가, 서관소리, 검무와 승무, 정재(궁중무용)에 능한 데다 서양악기였던 양금도 잘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세종로의 아침] 대략 난감한 이 국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략 난감한 이 국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난감하다. 무력감을 절감한다. 체육계 언저리에서 10여년을 지냈는데 선수촌에서 10대 소녀가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했는데도 까마득히 몰랐다. 늘 몇 대 때리고 맞고, 입에 못 담을 말로 아이들을 상처 내고, 지도자란 사람이 학부모 지갑을 자기 것인 양 털어낸다는 얘기도 적지 않게 들었다. 기자 역시 그나물에 그밥이었던 모양이다. 일전에 좌담에 참석한 S는 기자를 곁눈질하며 “대한체육회 출입기자 가운데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얘기 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메달 따면 그쯤 허물들은 벗겨지고 씻겨질 줄 알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전쟁 후 66년을 버텨 온 대한민국 체육이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앞두고 발가벗겨졌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대승적 차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겠다는 이가 없다. 책임지는 게 싫다면 체육계 새 디자인을 짜기 위해 자리를 빼달라고 표현을 조금 바꾸면 될까 싶기도 한데 ‘그런 말 해봤자’란 체념이 갈수록 공고해진다. 취재 현장에서 희로애락을 나눈 동료 K와의 전날 술자리에서도 그런 무력감이 공유됐다. 마땅히 책임져야 할 사람이 혁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물러나라는 주장에 “애들 장난하냐”고 힐난하는데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넘어가는 이 상황이 뜨악하면서도 낯익어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체육회 노동조합의 성명대로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책임의 일단을 나눠 갖는 청와대나 정부도 갈피를 제대로 잡는 노력을 체념한 것처럼 보인다. 지난달 만난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는 “선출직 회장님 내쫓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누누이 강조했던 터다. 처음엔 함구하는 듯하던 이가 요즘은 할 말을 다 한다. 힘 있는 곳을 다녀온 뒤 그런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니 누구 하나 잘못됐다고 꾸짖는 이가 없다. 체육기자 J는 정부가 공연히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카드를 일찍 내밀어 일을 그르쳤다고 지적했다. 체육회 수장이나 노조나 두 모자를 쓰고 다니다 불리하면 다른 모자를 꺼내 쓰는 데 너무 익숙해졌다. 50년이 넘었다. 물론 두 조직으로 나뉘었을 때 폐단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합쳐졌다. 하지만 수장이 원점에서의 혁신을 얘기하는 마당에 논의조차 못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최근 출범한 스포츠혁신위원회 앞에 여러 과제가 주어지고 있지만 이 이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있었으면 한다. 체육회나 체육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어서라도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다. 체육계는 내부적으로 혁신의 과제를 이루면서 외부적으로는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 추진으로 혁신 논의의 구심력이 흩트러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가뜩이나 정부 책임자들도 기자마냥 무력증에 빠져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당장 체육회 수장은 2032년 유치에 나서면서 KOC를 분리하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공박했다. 그에겐 핑계 대기 좋은 모자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생전의 어르신은 어디 가서 핑계나 변명 거리 찾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나이가 들수록 올바른 가르침이었다는 생각이 짙어진다. bsnim@seoul.co.kr
  • [인터뷰] 쌍천만 ‘믿보배’ 주지훈 “부담감 있지만 더 묵묵히”

    [인터뷰] 쌍천만 ‘믿보배’ 주지훈 “부담감 있지만 더 묵묵히”

    “물론 너무 좋고 행복하죠. 부담이 될 때도 있고요. 부담감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 ‘묵묵히 열심히 하자’ 되뇌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제2 전성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배우 주지훈(37)이 작품의 연이은 성공, 세간의 관심,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넷플릭스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서 주인공을 맡은 주지훈을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주지훈은 검정 트레이닝복 차림에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조금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침 7시부터 (전날 첫 방송된 드라마 ‘아이템’) 반응과 댓글을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인사를 건넨 그는 수수한 차림새처럼 솔직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주지훈은 2017년 말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과 이듬해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쌍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공작’, ‘암수살인’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올해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킹덤’과 MBC ‘아이템’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으로 나서며 안방극장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주지훈은 요즘 기분과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님과 하정우 형이 술자리에서 해준 말을 인용하고 싶다. ‘작품이 잘 되고 안 되는 건 변수가 너무 많다. 내 덕에 잘됐다고 어깨 올리지 말고 최선을 다했다면 사랑을 덜 받아도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현재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킹덤’ 작업에 관해서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지훈은 “싱가포르에서 1, 2부를 처음 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김성훈 감독님께 무릎을 꿇었다”며 “김은희 작가님 필력과 감독님 연출력이 잘 버무려졌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회당 15~20억원의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킹덤’은 제작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선판 좀비물’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해외 자본으로 제작된 작품이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을 바꿔 놓을지도 주목을 끌었다. 주지훈은 “흥행공식이나 금기 등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웠다. (국내 제작 작품은) 정치적·경제적으로 손익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그런 거 없이 쭉 가더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조선 전역으로 퍼져가는 역병과 왕세자를 죽이려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분)에 맞서 유악한 티를 벗고 점차 성장해가는 왕세자 이창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작가, 배우진을 만나 축복받았다”며 “연기를 좋게 봐주셨다면 그런 신뢰가 관객에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장면 발성을 지적하는 반응에 대해서는 “긴박한 상황을 보여드리려고 발음이 씹혀도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 장면이 있다”며 “배우로서 손해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감독님과 현장 의견을 잘 따라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MBC 드라마 ‘궁’을 통해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주지훈은 13년 만에 ‘킹덤’에서 다시 왕세자로 분했다. ‘궁’ 시절 아이돌 스타 같은 인기를 누렸다면 지금은 연기파 배우로 평가받는다. 주지훈은 “20대 중반엔 ‘나는 남자야. 다 컸어’라는 생각이 강했다. ‘궁’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청춘로맨스를 한두 편이라도 더 할 걸’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라며 “그런 아쉬움 때문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6부작으로 시즌1이 마무리된 ‘킹덤’의 시즌2 스포일러도 살짝 풀었다. 주지훈은 “어제 촬영을 시작했다.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 던진 떡밥을 100% 회수하고 미친 떡밥을 또 던진다. 시즌1 끝났을 때랑 똑같은 감정이 들 것”이라고 귀띔하며 시즌3 제작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술자리의 목표는..” ‘연애코치’ 박나래, 나래바 운영철칙 공개

    “술자리의 목표는..” ‘연애코치’ 박나래, 나래바 운영철칙 공개

    ‘밝히는 연애코치’ 박나래가 ‘나래바’ 운영철칙을 깜짝 공개한다. 라이프타임 채널 연애 상담쇼 ‘밝히는 연애코치’에서는 첫 남성 사연자가 등장, 비밀을 가진 ‘프로고백러’에게 반해버린 고민이 공개된다. 인기 많은 여사친에게 반해버린 사연자에게 박나래는 “저는 남사친이 많아서 남자 연애 상담을 더 잘한다”고 호언장담하며 국민썸박사다운 꿀팁을 쏟아낼 예정. 특히 박나래는 ‘나래바’를 운영하는 철칙까지 공개하며 사연자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한다. ‘밝히는 연애코치’ 박나래는 술을 좋아하는 ‘인싸’ 여사친과 썸을 타고 싶다는 사연자에게 ‘나래바 박사장’다운 상담을 한다. 특히, 박나래는 “술자리의 목표는 한 사람을 골로 보내거나 두 사람을 좋은 곳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나래바 운영철칙을 밝힌다. 신동엽, 한혜연, 홍석천에게까지 소문난 ‘나래바’의 비밀도 공개될 ‘밝히는 연애코치’는 오늘(12일) 밤 9시 45분 라이프타임 채널과 드라맥스에서 방송된다. 또 박나래는 술을 좋아하는 ‘인싸’ 여사친과 썸을 타고 싶다는 사연자에게 “저는 썸을 수백 번 겪어봤다”라며 국민썸녀로서의 면모를 뽐낼 예정. ‘연애천재’ 임현주마저 박수치게 한 박나래의 썸꿀팁 공개가 예고돼 이번주 ‘밝히는 연애코치’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는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되는 라이프타임 채널의 연애 상담쇼 ‘밝히는 연애코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공식계정(@lovecoachtv)를 통해 실제 사연을 모집 중이다. 사연자들의 다양한 연애 사연들에 신동엽, 박나래, 홍석천, 한혜연 등 자타공인 최고의 연애코치들이 밝히는 솔직한 조언으로 매회 인기를 더하고 있다. 라이프타임은 KT올레TV 78번, SK Btv 89번, LG U+ TV 83번, 스카이라이프 86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케이블은 각 지역 케이블 문의) 티빙, 에브리온 TV, SK옥수수,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 등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밝히는 연애코치’는 라이프타임 채널과 드라맥스를 통해 매주 화요일 밤 9시 45분 동시 방송되며 코미디TV와 K STA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재욱 음주운전 적발… 출연작 하차

    안재욱 음주운전 적발… 출연작 하차

    배우 안재욱(48)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출연 예정 작품들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11일 “안재욱은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16~17일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만 소화하기로 했다. 안재욱은 앞서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숙소 근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안재욱 음주운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뮤지컬 ‘영웅’ 비상

    안재욱 음주운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뮤지컬 ‘영웅’ 비상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11일 안재욱 소속사 측은 “안재욱 씨는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다. 숙소로 복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안재욱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안재욱은 오는 3월 9일부터 진행되는 뮤지컬 ‘영웅’ 서울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에 뮤지컬 ‘영웅’ 측은 “안재욱 음주운전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상황 파악 후 오는 3월 공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치’ 정일우 권율, 오붓한 주막 만남 포착 ‘알쏭달쏭 미묘 눈빛’

    ‘해치’ 정일우 권율, 오붓한 주막 만남 포착 ‘알쏭달쏭 미묘 눈빛’

    SBS ‘해치’ 정일우-권율의 오붓한 ‘한낮 주막 만남’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술잔 너머 서로를 향해 알쏭달쏭 미묘한 감정을 담은 시선을 마주하고 있어 이들 관계에 호기심을 갖게 한다. 오는 2월 11일 첫 방송하는 SBS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 ‘이산’ ‘동이’ ‘마의’ 등 사극 흥행불패 김이영 작가의 2019년 야심작으로, 방송 최초로 조선시대 사헌부와 영조의 청년기를 본격적으로 담아 2019년 안방극장에 믿고 보는 정통 사극을 선보인다. 정일우는 천한 무수리의 피를 이어 받은 반천반귀 왕자 ‘연잉군 이금’으로 분해 근성-열정-정의로 충만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로 분한 권율과 열연을 펼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시험장에서 처음 만난 뒤 훗날 의기투합해 짜릿한 공조를 펼칠 것이 예고돼 기대를 한층 높였다. 그런 가운데 정일우-권율이 함께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특히 야심한 밤이 아닌 둥근 해가 중천에 뜬 한낮부터 주막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보통 사이가 아닌 듯해 주목된다. 권율은 거침없는 주당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데 자신의 술잔을 비우기 무섭게 정일우의 술잔까지 비우며 호기를 잔뜩 부리고 있는 모습. 반면 정일우는 술에 전혀 관심 없는 모습으로 연신 술을 들이키고 있는 권율에게 시선을 고정중이다. ‘이 사람의 속내는 무엇일까?’라며 박문수를 궁금해하는 연잉군 이금의 호기심이 정일우의 표정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정일우-권율은 조선 걸크러시 ‘사헌부 다모’ 고아라(여지 역)와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 두 사람이 아직 여지(고아라 분)와 상대방의 관계를 모르는 상황 속 한낮 주막에 집결해 벌이는 술자리에서 어떤 취중대화가 오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향후 호형호제 사이로 거듭날 두 사람이기에 이들의 묘한 한낮 주막 만남은 주목될 수밖에 없다. SBS ‘해치’ 제작진은 “주막은 ‘천한 왕자’ 정일우-‘열혈 과거 준비생’ 권율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며 “과연 두 사람이 주막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지,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2월 11일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로 오는 2월 1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 20% 증가”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보다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두잔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연휴 중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4~2018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 8800건과 설 연휴 기간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한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평일보다 20% 높게 나타났고, 특히 설 당일 낮 시간대의 음주사고 비율이 평소보다 1.8배 이상 증가했다.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아침에 운전하는 숙취운전과 음복 후 낮 시간에 음주 운전을 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 300명 중 43%는 숙취운전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음복 후 운전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웠다. 운전자 3명 중 1명은 1~3잔까지의 음주는 운전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신 뒤 7시간 이내에 운전이 가능하다고 답한 운전자도 전체의 40.4%에 달했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 기간에는 술자리와 음복 등 평소에 비해 음주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량을 조절하고 충분한 회복 시간 후에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기간의 졸음사고는 평소보다 2.2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당일에 평소보다 3.5배 많이 발생했다. 졸음운전은 평상시에는 새벽시간에 많이 일어나는 반면, 설 연휴 기간에는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빈번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부주의 운전사고의 59%는 휴대전화 관련 사고였다. 설문 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70.7%에 달했다. 운전 중에 문자를 받았을 경우에도 43%가 “바로 대응한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설 연휴 장거리 운전 시 차에 전방충돌 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달면 사고 피해규모를 절반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물뽕’ 구매 알아보니…10분 만에 “설날 특가 판매합니다”

    ‘물뽕’ 구매 알아보니…10분 만에 “설날 특가 판매합니다”

    데이트강간 약물 GHB, 온라인에서 검색만으로 구입 가능엄연한 불법약물, 매매·유통 땐 5년 이하 징역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처리를 두고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 클럽에서 마약 사건도 있었다”는 직원 증언이 나와 ‘약물 강간’으로 논란이 옮겨 붙고 있다.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 만큼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봐야겠지만 네티즌들은 실제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물뽕 논란’은 버닝썬 내부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이 가드에 질질 끌려나가는 장면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확산됐다. 버닝썬 측은 “해당 여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제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클럽에서 술에 ‘물뽕’(GHB)을 타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성폭행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이틀 만에 10만명이 동의했다.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28)씨는 본인의 SNS에 “여성에 약 먹여 모텔 데려왔는데 너도 원하느냐”고 묻는 익명 카카오톡 대화를 캡쳐해 올리기도 했다. ●SNS에 관련 검색어 입력하니 5분마다 약물 광고 실제 온라인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불법 약물을 구매할 수 있다. SNS에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광고가 올라오고,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구매도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GHB는 2001년 향정신성약물로 지정된 불법약물이다. 매매·유통은 물론 소지한 것만으로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런데도 약물을 이용해 강간하는 일이 적지 않다. 2015년 한국성폭력상담소 통계에 의하면 강간·강제추행·성희롱 등 전체 피해 상담 1308건 중 준강간은 111건이었는데, 이중 피해자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를 입은 비율이 97.3%였다. 약물에 의한 피해도 모두 알코올 섭취와 동반됐다. 준강간 피해자의 대부분이 약물에 의해 정신을 잃고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알코올, 약물로 기억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가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사법적 대응을 취한 경우는 33건(29.7%)에 불과했다. 피해 상황을 빨리 인지하기 어렵고, 가해자와 술자리에 있다가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아 2차 피해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박찬성 변호사(포항공대 상담센터 자문위원)는 “과거 맡은 사건 중 피해자가 약물에 취해 강간당한 일이 있었는데, 정황만 있고 물증이 없어 결국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마약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빠져나가 증거가 사라지기 때문에 피해를 인지하는 즉시 병원, 경찰 등에 가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넥센 박동원·조상우 무혐의…무고 사건도 불기소

    넥센 박동원·조상우 무혐의…무고 사건도 불기소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9)과 조상우(25)가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두 선수가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봤지만 검찰 조사 단계에서 완전히 뒤집혔다. 인천지검 여성아동조사부(오세영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은 박동원과 조상우를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전후로 호텔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여성 모습, 목격자 진술,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휴대전화 통화·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강간과 특수준강간 혐의와 관련해 (해당 여성의) 심신상실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며 “당사자들의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준강간죄는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이나 추행을 저지를 때 적용한다. 특수준강간죄는 2명 이상이 함께 준강간을 저지를 때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동원과 조상우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고 사건도 마찬가지로 관련자 진술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토대로 여성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려워 불기소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23일 새벽 시간대 넥센 선수단의 원정 숙소인 인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당일 오전 5시 21분쯤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닷새 뒤 두 선수를 불러 조사했다. 두 선수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수사 중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박동원과 조상우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하고 보강수사를 지휘했다. 당시에도 검찰은 경찰이 구속 영장에 적시한 이들의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박동원과 조상우는 해당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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