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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지점장이 대출 원하는 내 여자친구를 술자리로 불렀다”

    “은행지점장이 대출 원하는 내 여자친구를 술자리로 불렀다”

    대출상담 원한 여성 고객 ‘부적절’ 호출‘회장님’ 일행 술자리 불러 “술 마셔라”항의하니 지점장 부인까지 전화로 읍소 한 시중은행 지점장이 대출을 원하는 여성 고객에게 대출 상담을 해주겠다며 술자리에 불러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은행 축은 해당 지점장을 대기발령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지난 1일 ‘여자친구를 접대부로 이용하려고 한 은행 지점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관심을 모았다.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사업을 하는 여자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중 대출을 받으려 했고, 신용보증재단 담당자에게 H은행 지점장인 B씨를 연결받았다”며 사건의 발단을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오후 4시쯤 B씨는 ‘○○횟집으로 오라’며 계속 전화를 걸어왔고, 어디쯤 왔냐고 지속적으로 물었다”면서 “도착해 횟집 앞에서 만난 지점장은 뜬금없이 두 손을 붙잡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각각 방으로 된 횟집에 들어가보니 소주병을 비롯해 10병 넘게 마신 술병이 널브러져 있는 등 지점장은 일행인 ‘모 회장’과 이미 거하게 술판을 벌인 상황이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술을 못 마신다고 하자 지점장은 ‘술을 못 마셔?’라고 반말을 했다”면서 “같이 있던 ‘회장님’에게 ‘요즘 80~90년생들은 아직 어려서 처음 자리는 긴장해서 다들 저런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점장 B씨는 “술을 못 마셔? 대리(운전) 불러줄 테니 술 마셔”라고 계속 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가 겁에 질려 그 자리를 빠져 나왔고, 다음날 곧바로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한다. 이에 지점장 B씨는 “도움을 주려고 상담하기 위해 불렀다”는 해명과 함께 사과했지만 그 다음날 또 황당한 일이 여자친구에게 벌어졌다. 지점장 B씨는 다음날 “사무실 근처에 도착해 있다”는 등 수 차례 전화와 문자를 해왔고, 심지어 지점장 부인이 전화를 걸어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실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영업을 하러 다니는데, 영업 자리를 만든 것이다.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두렵다”고 말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심지어 해당 지점의 직원들까지 찾아와 “은행 내부감찰이 진행 중이니 언론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읍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H은행 측은 해당 지점장을 대기발령하고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음주운전교사 모두 무죄(종합2보)

    ‘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음주운전교사 모두 무죄(종합2보)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동승자에 대해 ‘윤창호법’은 적용하지 않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한속도 22㎞ 초과한 상태서 음주 역주행운전자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동승자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를 받았다. 김 판사는 운전자 A씨에 대해 “피고인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제한속도를 시속 20㎞나 초과해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냈다”면서 “피해자가 사망하는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고,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동승자에 적용된 윤창호법은 무죄 판단그러나 동승자 B씨에게 적용된 윤창호법에 대해선 “A씨가 자신의 결의와 의사로 음주운전을 했다”며 피해자 사망에 대한 B씨의 직접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A씨뿐만 아니라 B씨에게도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검찰이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탄 동승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한 사례는 B씨가 처음이었다. “동승자와 운전자, 지도·감독 관계 아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에 적용된 윤창호법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운전 중 주의의무는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지휘·계약 관계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운전자에게만 부여된다 김 판사는 “B씨가 A씨의 운전 업무를 지도·감독하거나 특별한 관계에 의한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음주운전의 결과로 발생한 사망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날 B씨는 지인 남녀 2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지인 중 1명이 고등학교 동창인 A씨를 부르면서 만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를 함께한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술을 많이 마셔 운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후 9시쯤 합류한 A씨가 그나마 술을 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가 운전을 시켰다”는 A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중요한 부분에서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B씨의 음주운전 교사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김 판사는 “B씨가 자신의 차량을 A씨에게 제공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실은 자백했다”며 “(이 혐의는) B씨의 진술과 보강증거에 근거해 유죄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판사는 B씨의 양형 이유로 “피고인이 과거에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을 한 차례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했고, 피해 복구를 위해 보험회사들에 구상금으로 3억 6000만원을 지급했고 형사위로금을 유족에게 지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올해 2월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B씨에게 징역 6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분석해 두 피고인의 1심 판결에 항소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순 지인 관계”…‘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 무죄 판단(종합)

    “단순 지인 관계”…‘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 무죄 판단(종합)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동승자에 대해 ‘윤창호법’은 적용하지 않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한속도 22㎞ 초과한 상태서 음주 역주행운전자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동승자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를 받았다. 김 판사는 운전자 A씨에 대해 “피고인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제한속도를 시속 20㎞나 초과해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냈다”면서 “피해자가 사망하는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고,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동승자에 적용된 윤창호법은 무죄 판단그러나 동승자 B씨에게 적용된 윤창호법에 대해선 “A씨가 자신의 결의와 의사로 음주운전을 했다”며 피해자 사망에 대한 B씨의 직접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A씨뿐만 아니라 B씨에게도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검찰이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탄 동승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한 사례는 B씨가 처음이었다. “동승자와 운전자, 지도·감독 관계 아니다” 김 판사는 “B씨가 A씨의 운전 업무를 지도·감독하거나 특별한 관계에 의한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음주운전의 결과로 발생한 사망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날 B씨는 지인 남녀 2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지인 중 1명이 고등학교 동창인 A씨를 부르면서 만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를 함께한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술을 많이 마셔 운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후 9시쯤 합류한 A씨가 그나마 술을 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판사는 “B씨가 자신의 차량을 A씨에게 제공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실은 자백했다”며 “(이 혐의는) B씨의 진술과 보강증거에 근거해 유죄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동두천 흡연율 통계 원인분석 및 대책수립 정담회

    유광혁 경기도의원, 동두천 흡연율 통계 원인분석 및 대책수립 정담회

    경기도의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지난 30일 도의회 동두천상담소에서 경기도 건강정책팀장 나경란 외 2명, 동두천 보건소장 외 2명과 함께 동두천시 음주율과 흡연율의 상관관계 분석 및 대책수립 정담회를 가졌다. 경기도 건강정책팀 관계자는 “흡연율은 다양한 개인적·환경적·사회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동두천시는 월간 음주율은 낮지만, 고위험 음주율이 높고 흡연울이 높은 것으로 분석 된다. 또한 면적·인구 대비 금연치료 참여 의료기간 수가 적고 소매점 수가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흡연율은 28.8%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반면, 월간 음주율은 56%로 경기도 순위는 낮은 편이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은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5캔), 여성은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분율을 나타낸다. 이에 동두천 보건소관계자는 “동두천시는 지역사회중심 금연지원서비스사업 자체 평가표를 활용해 생애주기별 맞춤교육,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지역 내 금연분위기 조성하는 등 방안을 내세웠으며,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연구역 지도점검 및 단속 등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 결과 전년도 대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군별 맞춤형 보건건강정책 추진을 건의하고 개선사항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바 있다. 경기도 금연사업지원단을 운영하여 금연사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홍보, 교육을 강화하고 금연을 실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해 건강한 동두천·연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흡연은 만성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등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 요소인 만큼 금연 환경조성과 더불어 지도단속을 강화해 쾌적하고 깨끗한 동두천·연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 설치·운영 중이며 경기도의회 상담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상담소 위치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기반으로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생활불편 등 각종 민원사항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co.kr
  • 日코로나19 주무부처 직원들, 도쿄 번화가 심야 술자리 물의

    日코로나19 주무부처 직원들, 도쿄 번화가 심야 술자리 물의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주무관청인 후생노동성 직원들이 긴급사태 해제 직후 도쿄의 번화가 음식점에서 심야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음식점 영업 제한시간인 오후 9시를 3시간가량 넘긴 자정무렵까지 술을 마셨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직원 23명은 지난 24일 도쿄도 주오구 긴자의 술집에서 심야까지 한 직원의 송별회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은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요미우리는 “이날 송별회는 오후 7시를 넘겨 시작됐으며 후생노동성 직원들이 업무가 끝나는대로 순차적으로 음식점에 도착, 최종적으로 23명에 달했다”며 “도쿄도가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음식점 등에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모두 업소에서 나온 시각은 오후 11시 50분쯤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술을 동반한 친목회’나 ‘많은 인원, 장시간에 걸친 식사’는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후생노동성도 업무후 대규모 회식을 하지 않도록 내부에 지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국민에게 감염 확산 방지를 요청하는 와중에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문화예술계 ‘성폭력 고발’운동 후끈

    日 문화예술계 ‘성폭력 고발’운동 후끈

    “우월적 지위에 있는 나이 많은 제작진이 ‘마사지를 해 달라’며 나를 호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요구했다.”(30대 여성 감독) “한 모임의 술자리에서 같이 있던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함께 있던 사람들은 모두 모른 척했다. 오히려 ‘당신 때문에 우리 모임이 없어지게 생겼다’고 내가 비난받는 2차 가해를 당했다.”(30대 여성 작가) “잡지 편집자에게 ‘당신의 작품이 시시한 것은 작가의 인격과 삶이 재미없기 때문’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다.”(30대 남성 만화가) 일본의 문화예술계에 만연해 있는 ‘약자에 대한 폭력’을 고발하는 예술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대미술 작가들을 중심으로 12명의 예술인이 모여 결성한 ‘표현의 현장 조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미술, 연극, 영상, 음악, 문학, 만화 등 예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피해 사례에 대한 조사를 실시, 이달 24일 공개했다. 조사에서는 여성, 프리랜서 등 약자에 대한 성폭력, 인격모독, 극한노동 강요 등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사단은 “현재 표현의 현장에서 매우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쉬쉬하는 관행 때문에 좀체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실태를 제대로 조사해 잘못된 현실을 고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449명(여성 62%, 남성 25%, 성별 무응답 13%) 가운데 80%인 1161명이 “(성폭행, 성희롱 등)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298명은 “직위 등에 의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남성들의 여성에 의한 성폭력 문제가 두드러진 가운데 가혹한 노동 현장의 문제도 심각했다. 30대 남성 TV 방송 종사자는 “1주일에 1회 집에 갈까 말까 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지만, 월급은 단돈 몇만엔(몇십만원)에 불과했다”며 “계약서도 없이 하루 18시간씩 일해야 했다”고 말했다. 극장, 미술관 등에서 근무하는 업무직들에 대한 가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관련 시설에서 일하는 50대 여성은 “관장이 밀실에서 나에게 키스를 요구하며 성추행을 하려고 했다”며 “이를 거절하자 애먼 트집을 잡아 나를 좌천시켰다”고 말했다. 조사단을 이끄는 가사하라 에미코(58) 다마예술대 교수는 “성폭력과 가혹행위 등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우월한 지위에 있는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젠더 불균형’과 프리랜서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자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피해 실태 조사를 계속해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관련 법률의 개정 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성 영화인 74.6% 성폭력·성희롱 경험

    여성 영화인 74.6% 성폭력·성희롱 경험

    여성 영화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성폭력·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은 이런 내용을 담은 ‘영화계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든든은 지난해 5∼9월 영화인 8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종사자 41명에 대한 심층면접도 함께 진행했다. 성폭력·성희롱 피해 경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8.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 조사 결과(46.1%)보다 12.2%포인트 높은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은 74.6%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남성(37.9%)의 2배에 이르렀다. 직군별로 보면 연출(68.2%)이 성폭력·성희롱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술·소품(61.5%)과 분장·의상(60.0%), 제작(59.1%), 배급·마케팅(57.4%), 동시녹음(52.9%), 후반작업(52.3%) 등 분야에서 절반 이상이 피해 경험이 있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28.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15.0%),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 또는 술자리 강요(13.7%) 등 순이었다. 가해자의 성별은 남성이 81.7%로 여성(9.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해자 직군은 촬영·조명이 4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작(31.0%), 연출(30.3%), 배우(10.3%) 순이었다. 피해장소는 회식 등 술자리가 48.3%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촬영 현장(22.7%), 회의·미팅 장소(13.3%), 숙소·합숙 장소(4.7%), 사적 만남 공간(3.3%), 출장·외부미팅(2.3%), 전화·문자(1.0%)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당시 대처법을 보면 ‘참고 넘어갔다’가 51%로 가장 많았고, ‘친구나 동료에게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넘어갔다’(39.3%)가 뒤를 이었다.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개인적으로 처리한 경우는 12%, 상급자에게 보고한 경우는 8.7%에 그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동료 성희롱 신고했더니… 부장은 “왜 일 키우냐” 회유

    동료 성희롱 신고했더니… 부장은 “왜 일 키우냐” 회유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들이 회사에 문제를 제기한 뒤 동료나 상사, 회사로부터 2차 피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가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여성민우회에 따르면 일고민상담실이 지난해 지원한 197건의 상담 중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113건(57%)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58건), 부당해고(14건), 기타 노동사안(9건), 성차별적 조직문화(2건) 등 순으로 상담이 많았다. 거래처나 원하청 관계, 신입·수습직원처럼 지위가 낮은 경우 성희롱 피해에 취약하다. 회식이나 술자리 외에 사무실에서 마우스 위로 손을 잡거나 불필요하게 몸을 밀착하는 성희롱도 많았다. 성희롱 피해자들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을 때 겪는 2차 피해도 심각하다. 동료나 상사가 “대화로 풀 수 있는데 신고하느냐”며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심어 주거나 “(가해자가) 나이가 많아 그러니 친절하게 대해 주라”며 참으라고 하는 식이다. 회사는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느냐”며 피해자의 신고 의도를 의심하거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다. 피해자에게 퇴사를 종용하거나 승진 배제, 부당 전보·징계 등 불이익을 준 경우도 있었다. 여성민우회는 “직장 내 성희롱이나 괴롭힘은 노동자에게 신체·정서적 악영향을 끼치는 노동권 침해 행위”라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더불어 회사 구성원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폭행 안했다”던 전 서울시 직원 “혐의 인정, 합의할 시간 달라”

    “성폭행 안했다”던 전 서울시 직원 “혐의 인정, 합의할 시간 달라”

    “피해자와의 합의 위해 노력하고 있다”피해자 측 “현재까지 합의 의사 없다”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이 항소심에서 피해자와의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는 18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를 상대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원심의 형은 너무 가볍다. 원심에서 신상정보 고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 이르러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한 기일을 더 주면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이에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의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피고인의 합의 의사를 알려줬다”며 “피해자는 현재까지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달 22일 정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씨는 21대 총선 전날인 지난해 4월 14일 동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여성 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여성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앞서 정씨 측은 피해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또 피해자가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입은 것은 자신이 아닌 박 전 시장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은 “범행 상황이나 정씨와 피해자의 기존 관계 등을 보면 피해자가 경험하지 않은 사실을 꾸며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상담기록과 심리평가보고서를 보면 정씨의 범행을 PTSD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국민 조롱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국민 조롱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사람은 모두 외모나 피부색뿐만 아니라 인성과 능력, 말투와 습관 등이 천차만별이다. 부모 형제 사이라도 다른 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나를 비롯해 특정한 사람을 구별해 낼 수가 있다. 그 ‘차이’가 개성이고 특징이다. 그 사람을 존중한다면 차이 또한 존중하는 게 도리다. 만약 합당한 이유 없이 이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멸시·조롱하거나 불이익을 준다면 그것은 차별적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플라톤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욕망”이라고 했다. 정당하고 올바른 욕망은 불후의 명곡이나 명화 등 위대한 예술품을 낳게도 하지만 이룰 수 없는 욕망은 자칫 비극을 초래한다.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 이는 욕망이 아니라 욕심인 것이다. 과도한 소유욕으로 인한 욕심은 비극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많은 선각자들이 무소유의 삶을 설파한 것도 욕심으로 인한 비극적인 삶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투기 의혹에 휩싸인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국민을 멸시·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익명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너희가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을 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며 투기 의혹을 꾸짖는 국민을 조롱했다. 또 “부러우면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들어와 놓고…”라는 글들이 SNS 등으로 급속히 확산, 국민의 분노지수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도 자신들을 비난하는 국민보다 능력이 우수하니 더 많은 부를 챙겨도 된다고 믿는 듯하다. 안하무인을 넘어 국민을 차별하고 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급기야 정세균 총리는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시키고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몇 해 전 온 국민을 화나게 했던 일이 떠오른다. 2016년 여름 교육부의 한 고위 간부가 술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고 발언한 게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공무원은 국민적인 비난과 함께 파면 처분을 받았다가 소송 후 복직, 징계 처분 등 응분의 대가를 치렀지만, 사법적 처벌은 없었다. 공직자가 국민을 비하하는 말실수를 했다고 해서 ‘죄가 되지는 않는다’는 게 법조계의 견해였다. LH 투기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조롱한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처분을 받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 총리가 이들에게 묻겠다는 책임이 국민을 한 번 더 조롱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yidonggu@seoul.co.kr
  • [약잘알] “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약잘알] “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술을 안 마시다 보니까 더 못 마시는 거야!”“술은 마실수록 늘어”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했을 때, 한 번쯤은 들어본 말입니다. 단순히 술을 강권하기 위해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정말 그렇다’고 확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지어 본인이 주량이 늘어난 증인이라고 나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 술을 마실수록 정말 술 실력이 늘어날까요? 또 유독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요? ‘술’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술을 마시면 왜 취하나요? 알코올은 소화되지 않고, 위에서 20% 소장에서 80% 흡수됩니다. 알코올 혈중농도는 보통 2시간 이내에 절정으로 올라가는데요. 그 후 간에서 90%가 ADH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분해되어 나온 아세트알데히드 라는 물질이 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뇌의 기능을 떨어트립니다.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술을 잘 마신다는 말은 곧 알코올을 잘 분해한다는 의미입니다. 체내 아세트알데히드를 ALDH라는 알데히드 분해효소로 분해시켜주어야 하는데, 이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지는 사람은 숙취도 오래가고, 얼굴 벌게짐이 심합니다. 이 분해능력은 술을 많이 마신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시는 분들은 술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술만 먹으면 살 안 찐다는데 사실인가요? 술이 투명한 액체라 살이 안 찐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알코올은 1g당 7kcal의 고열량 식품입니다. 소주 1병의 평균 열량은 340kcal로, 밥 한 공기 270kcal보다 높습니다. 과일향 소주의 경우, 당 함량도 콜라 1캔과 맞먹을 정도로 높습니다. 또 알코올로 인해 대사가 촉진되어 혈액순환이 활발하고 위액 분비가 증가해 식욕이 증가합니다. 적당한 음주량은? 국민건강지침이 정한 ‘덜 위험한 음주량’은 하루에 맥주 200cc 3컵(600cc), 소주 2잔(100ml), 막걸리 2홉(360ml), 포도주 2잔(240cc)입니다. 혈중농도 0.06% 정도까지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혈중농도 0.09%부터는 편안함을 넘어서 격앙되고, 판단이 흐려지는 때라고 합니다. 성인 남성 70kg 정도를 기준으로 혈중농도 0.09%라는 수치는 소주 반 병 정도, 맥주 1L 정도 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사설] 방역수칙 어기는 ‘공인’들, 사회에 모범이 돼야

    ‘공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실망이 크다.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과 자정까지 함께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앞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 2일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어겨 가며 술자리를 한 사실이 방송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미 네 사람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 장 의원이 합석했는데 “몇 분 만에 자리를 떴다”던 변명이 무색하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20분가량 머물렀고, QR코드 확인이나 방명록도 작성하지 않았다. 이 전 최고위원 또한 “방역수칙 위반인지 판단을 받아 봐야겠다”고 버티다가 보도 후에야 사과했다. 지난 1월 19일에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서울 마포구에서 집합금지 준칙을 어겼으나, 아직도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헌법기관’을 자처하는 국회의원의 언행이 사회적으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지적하려니 입이 아프다.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 영향력이 큰 유명 연예인의 언행 역시 마찬가지다. 유권자들에게 선출된 국회의원은 물론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는 연예인은 모두 ‘공인’이다. 공인에게는 공인에게 적용되는 사회적 책무가 있다. 자신의 책무를 특혜로 곡해해 방역수칙에서 예외로 판단·행동해선 안 된다. 수도권 소재 음식점 영업시간은 지난해 8월부터 오후 9시까지였다가 지난달 15일 오후 10시로 완화됐다. 반면 지난해 12월 23일 도입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계속 연장되고 있다. 그 결과 시민들은 모임 연기를 반복했고, 영업제한과 단체손님 감소로 매출에 큰 피해를 입은 음식점이나 술집 등은 폐업을 하고 있다. 일상의 불편은 물론 생계의 어려움까지 감내하면서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데, 사회 전반에 영향력이 큰 이른바 ‘공인’들이 무책임하게 행동한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0시 기준으로 470명이다. 경기 안성 축산물공판장에서 90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공인을 포함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져야만 거리두기 단계 완화가 가능하다.
  • 열정 과했나... 유노윤호 청담동서 밤10시 넘겨 술자리 적발

    열정 과했나... 유노윤호 청담동서 밤10시 넘겨 술자리 적발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저녁 10시를 넘겨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유노윤호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후 10시를 넘어 자정쯤까지 자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도권 식당·카페·노래방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은 지난달 15일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한 시간 늦춰졌는데 유노윤호는 이를 어긴 것이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오는 14일까지 유지된다. 유노윤호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낙연, ‘5인모임’ 장경태에 강력 경고…이준석, 일부 반박

    이낙연, ‘5인모임’ 장경태에 강력 경고…이준석, 일부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최근 5인 모임을 가져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장경태 의원에게 강력 경고를 보냈다. 당 공보국은 9일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낙연 대표는 당 소속 모든 의원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비롯해 다른 일행 3명과 모임을 가져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8일 MBC가 공개한 식당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장경태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일행의 테이블에 도착한 뒤 곧장 마스크를 벗었다. 그는 QR코드 본인 확인이나 방명록 작성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이 5명으로 늘어난 뒤에도 이들은 건배를 하는 등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도중에 참석자 중 한 명이 화장실을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이들은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합석한 채 모임을 가졌다. 특히 식당 측에서 여러 차례 주의를 줬지만 계속해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처음에 아내가 가서 이야기했고, 아들이 가서 이야기했으며, 그런데도 안 나가서 제가 가서 ‘다섯 명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MBC에 말했다. 장경태 의원은 보도 직후 “한 3~4분 있다가 바로 먼저 나왔다”며 해명했다가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장경태 의원은 “잠깐 인사를 하려고 갔다”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인지하고 바로 자리를 피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장경태 의원이 잠깐 인사하고 간다는 것이 20분가량으로 길어져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게 됐다”면서도 “업주와 가족이 세 차례 이야기했다는 보도 내용은 참석자 누구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의 후 비대면 술게임… 과음 덜고 어깨춤 들썩

    강의 후 비대면 술게임… 과음 덜고 어깨춤 들썩

    서울신문은 3월부터 성균관대 학보사 ‘성대신문’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문화를 탐구하는 ‘요즘것들의 문화답사기’를 함께 취재합니다. 3주에 한 번씩 대학생 기자들과 요즘것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올해 대학에 입학한 최정문(20)씨는 지난달 18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에서 같은 학과 동기 6명과 첫 모임을 가졌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실시되고, 각종 대면 신입생 환영회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간단한 자기 소개 후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캐치마인드’ 게임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캐치마인드 게임은 제시된 단어를 줌 프로그램의 화이트보드 기능을 이용해 그림으로 묘사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다. 최씨가 글자 ‘수’를 가로로 써 제시어인 ‘가로수’를 표현하자 동기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씨는 “오프라인 새내기배움터(새터)가 취소됐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온라인으로라도 동기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같은 곳에 모이진 못했지만, 건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어라 마셔라식 자극적 벌칙 사라져 ‘코로나 2년차’를 맞이한 대학가에 ‘비대면 술게임’이 확산되고 있다. 술자리의 어색함은 덜고 재미를 더하려고 하던 각종 술게임이 온라인으로 옮겨 온 셈이다. 코로나19로 신입생 환영회, 새내기 배움터(새터) 등이 취소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때문에 직접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묘안을 짜낸다. 자체적으로 게임을 탑재한 화상 서비스도 비대면 술자리 플랫폼으로 인기를 끈다. 그룹 영상통화 앱 ‘웨이브’(WAVE)는 오프라인에서 즐기던 이상형 월드컵, 방 탈출, 마피아 게임을 함께 제공한다. 이성호 웨이브코퍼레이션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별 신규 가입 추세가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일 평균 5000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늘었고, 평균 이용시간도 약 30% 증가했을 정도”라고 밝혔다.기존 대면 술게임은 다른 사람들에게 술을 먹이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비대면 술게임이 술을 마시는 것보단 놀이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부어라 마셔라’ 하기보다는 놀이를 통해 친해지는 데 중점을 둔다. 간단한 안부를 전하거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도 비대면 술자리의 특징이다. 대학생 송주아(20)씨는 “비대면으로 술을 마시면 대면 술자리보다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덜하다”며 “카메라를 들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일상을 공유하거나 함께 음악을 듣는 등 술보다는 다른 데 초점이 맞춰진다”고 말했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대학생들의 비대면 술자리에 대해 “학생들이 대면으로 만날 수 없으니 줌, 웹엑스(Webex) 등의 화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을 개발한 것”이라면서 “비대면 모임의 확산으로 술을 먹고 싶은 만큼만 먹으며 대화에 집중하는 음주문화로 변해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카메라로 일상 공유… 음악 듣고 소통 음주 강요보다 놀이에 의미를 둔 비대면 음주문화의 확산은 대면 음주문화의 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거에는 과도한 음주와 장기자랑을 강요하거나 러브샷·뽀뽀 등 이성 간의 스킨십을 벌칙으로 정하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술자리가 잦았다. 그러나 최근 인권 의식의 향상과 비대면 음주문화의 확산이 맞물리면서 대학생 술자리도 점차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학생 이재엽(20)씨는 “요즘에는 술을 원치 않는 사람이 벌칙에 걸리면 양을 조절하거나 탄산음료를 마시곤 한다”며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술자리에 자연스레 녹아든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화는 학생과 학교 모두의 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신입생들의 적응을 돕는 새내기맞이단이나 각 단과대학 학생회 등은 주량을 팔찌, 배지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술자리 지침 등을 마련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학 술자리 문화를 바꿔 나갔다. 차유진 연세대 중앙새내기맞이단장은 “대학 내 올바른 음주문화 형성을 위해 단원과 새내기를 대상으로 과음과 음주 강요 등을 자제하도록 하는 지침을 주기적으로 교육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러브샷·강권 등의 술자리 문화를 자제하자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대학 당국도 관련 지침을 만들고,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새터 등에서 술자리 지침을 만드는 등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박다솜(정치외교학과 4학년)황여준(중어중문학과 2학년) 성대신문 기자
  • 부어라 마셔라 새터는 잊어라…채팅방서 건배! 게임 시작해볼까 [요즘것들]

    부어라 마셔라 새터는 잊어라…채팅방서 건배! 게임 시작해볼까 [요즘것들]

    [편집자주]서울신문은 3월부터 성균관대학교 학보사 ‘성대신문’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문화를 탐구하는 ‘요즘것들의 문화답사기’를 함께 취재합니다. 3주에 한 번씩 대학생 기자들과 요즘것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올해 대학에 입학한 최정문(20)씨는 지난달 18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에서 같은 학과 동기 6명과 첫 모임을 가졌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실시되고, 각종 대면 신입생 환영회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간단한 자기 소개 후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캐치마인드’ 게임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캐치마인드 게임은 제시된 단어를 줌 프로그램의 화이트보드 기능을 이용해 그림으로 묘사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다. 최씨가 글자 ‘수’를 가로로 써 제시어인 ‘가로수’를 표현하자 동기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최씨는 “오프라인 새내기배움터(새터)가 취소됐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온라인으로라도 동기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같은 곳에 모이진 못했지만, 건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 늘어나는 비대면 술자리 콘텐츠 ‘코로나 2년차’를 맞이한 대학가에 ‘비대면 술게임’이 확산되고 있다. 술자리의 어색함은 덜고 재미를 더하려고 하던 각종 술게임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셈이다. 코로나19로 신입생 환영회, 새내기 배움터(새터) 등이 취소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때문에 직접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묘안을 짜낸다. 자체적으로 게임을 탑재한 화상 서비스도 비대면 술자리 플랫폼으로 인기를 끈다. 그룹 영상통화 앱 ‘웨이브(WAVE)’는 오프라인에서 즐기던 이상형 월드컵, 방 탈출, 마피아 게임을 함께 제공한다. 이성호 웨이브코퍼레이션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별 신규 가입 추세가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일 평균 5000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늘었고, 평균 이용시간도 약 30% 증가했을 정도”라고 밝혔다.기존 대면 술게임은 다른 사람들에게 술을 먹이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비대면 술게임이 술을 마시는 것보단 놀이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부어라 마셔라’ 하기보다는 놀이를 통해 친해지는데 중점을 둔다. 간단한 안부를 전하거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도 비대면 술자리의 특징이다. 대학생 송주아(20)씨는 “비대면으로 술을 마시면 대면 술자리보다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덜하다”며 “카메라를 들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일상을 공유하거나 함께 음악을 듣는 등 술보다는 다른 데 초점이 맞춰진다”고 말했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대학생들의 비대면 술자리에 대해 “학생들이 대면으로 만날 수 없으니 줌, 웹엑스(Webex) 등의 화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을 개발한 것”이라면서 “비대면 모임의 확산으로 술을 먹고 싶은 만큼만 먹으며 대화에 집중하는 음주문화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술 먹이는 게임은 NO! 인권 존중 술자리로 진화 음주 강요보다 놀이에 의미를 둔 비대면 음주문화의 확산은 대면 음주문화의 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거에는 과도한 음주와 장기자랑을 강요하거나 러브샷·뽀뽀 등 이성 간의 스킨십을 벌칙으로 정하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술자리가 잦았다. 그러나 최근 인권 의식의 향상과 비대면 음주문화의 확산이 맞물리면서 대학생 술자리도 점차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학생 이재엽(20)씨는 “요즘에는 술을 원치 않는 사람이 벌칙에 걸리면 양을 조절하거나 탄산음료를 마시곤 한다”며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술자리에 자연스레 녹아든다”고 말했다.이러한 문화는 학생과 학교 모두의 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과거에는 선배가 잘못된 술자리 관행을 답습했다면, 지금은 선배들이 나서서 안전한 음주문화를 이끌고 있다. 신입생들의 적응을 돕는 새내기맞이단이나 각 단과대학 학생회 등은 주량을 팔찌, 뱃지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술자리 지침 등을 마련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학 술자리 문화를 바꿔나갔다. 차유진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 단장은 “대학 내 올바른 음주문화 형성을 위해 단원과 새내기를 대상으로 과음과 음주 강요 등을 자제하도록 하는 지침을 주기적으로 교육한다”면서 “새내기가 포함된 음주 행사에는 반드시 새맞단 단원을 조마다 최소 1명씩 배정해 술자리를 관리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러브샷·강권 등의 술자리 문화를 자제하자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대학 당국도 관련 지침을 만들고,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새터 등에서 술자리 지침을 만드는 등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박다솜(정치외교학과 4학년)·황여준(중어중문학과 2학년) 성대신문 기자
  • “선물 보내겠다” 정준영, 승리 재판 증인으로 출석…성매매 인정

    “선물 보내겠다” 정준영, 승리 재판 증인으로 출석…성매매 인정

    정준영, 3년만 승리와 재회성매매 인정하며 “기억안나” 반복승리, 특수폭행교사 재차 부인 현재 군 복무 중인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31·이승현)의 1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가수 정준영이 승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2015년 있었던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정준영은 26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승리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시간이 넘는 증인 신문에서 정준영은 최근까지 승리와 연락을 한 적 없으며, 유인석과는 승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승리가 알고 있는 유흥주점 마담을 통해 성매매 여성이 보내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에 관련해서는 “자세한 정황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서 “주차장에서 욕설 소리가 났던 것은 기억난다”면서도 다른 질문에는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승리, CCTV 공개에도 폭행교사 혐의 부인 이날 승리 측은 “승리가 연락했던 사람은 조직폭력배가 아니라 연예인의 경호를 담당해온 인물”이라며 “승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초대로 그 자리에 있었으며, 승리와 연관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준영은 검찰 측으로부터 2015년 승리, 유인석 등과 함께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정황에 대한 질문과 최근 추가됐던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관련 정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준영은 이후 승리 측 변호인으로부터도 관련된 질문을 받았으며 대체적으로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답변하거나 수사기관을 통해 밝혔던 진술과 다소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 검찰은 정준영에게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승리, 유인석 등 지인들과 승리의 지인으로 알려졌던 일본 모 부호와 함께 술자리 및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정황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정준영이 성매매 알선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정준영, 성매매 인정하며 “기억안나” 반복 정준영은 일단 자신의 성매매 사실에 대해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검찰의 질문에 “승리가 알고 있는 유흥주점 모 마담을 통해 성매매 여성이 보내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 마담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성매매 여성이 보내지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냐”는 검찰 측의 재차 질문에 동의하는 취지를 보였다. 이에 정준영은 승리 측 변호인으로부터는 “수사기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술자리를 갖고 파티를 마친 이후 집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유인석으로부터 ‘선물을 보내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이 선물이 (성매매) 여성이었다고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정준영은 다소 고개를 갸웃거리다 “지금 시점에서 기억은 불분명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당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특수폭행 교사 혐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 측은 재판에서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만을 인정하고 있다.당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승리 사건이 배당됐지만, 재판 기일이 정해지기에 앞서 승리가 지난해 3월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했다. 승리는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5군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5월15일 승리 사건을 제5군단사령구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송했는데, 직접 재판을 맡지 않고 다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첩했다.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6월23일 승리 사건을 접수했다. 다만 이첩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경 불러 낮술’ 강남서장, 압수 마스크 약사 아내에 빼돌린 의혹

    ‘여경 불러 낮술’ 강남서장, 압수 마스크 약사 아내에 빼돌린 의혹

    근무시간 술자리 의혹에 전날 대기발령‘마스크 대란’ 때 압수품 빼돌린 의혹도경찰, 비위 의혹 내사착수…수사 전환 검토 근무시간 낮술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는 박모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과거 압수한 불법 마스크를 대량으로 빼돌려 판 의혹이 26일 제기됐다. 박 총경은 전날 대기발령 됐고, 경찰은 각종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감찰수사계는 박 총경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하던 2019~2020년의 행적과 관련한 비위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결과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경은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의 감찰도 받고 있다. 박 총경에게 제기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술을 마시고 업무에 늦게 복귀하거나 사무실에서도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 부하 여성 경찰관을 불러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친분이 있는 법무법인 변호사와 유착해 사건을 처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지난해 ‘마스크 대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마스크를 대량 적발해 압수한 뒤 약사인 자신의 아내에게 넘기라고 수사관들에게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총경이 불법 마스크를 빼돌려 부당 수익을 챙겼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박 총경은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사받는 동안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것 같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하 여경 불러 대낮 술판 의혹… 경찰청, 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부하 여경 불러 대낮 술판 의혹… 경찰청, 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경찰청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신 의혹 등으로 감찰 조사를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장 박모 총경을 25일 대기발령했다. 후임으로는 국가수사본부 수사구조개혁2팀장인 김형률 총경을 전보발령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박 총경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대장으로 근무한 2019~2020년 행적을 조사해 비위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박 총경은 술을 마시고 업무에 늦게 복귀하거나 사무실에서도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 부하 여성 경찰관을 불러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박 총경이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총경은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것 같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근무시간 술자리에 여경 불러내?…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근무시간 술자리에 여경 불러내?…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경찰청은 과거 근무지에서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 부서 여성 경찰관들을 불러냈다는 의혹 등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장 박모 총경을 25일 대기발령했다. 경찰청은 대기발령 된 박 총경 후임으로 국가수사본부 수사구조개혁2팀장인 김형률 총경을 전보 발령했다고 전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박 총경이 서울경찰청 주요 수사 부서장으로 근무하던 2019∼2020년의 행적과 관련해 비위 의혹을 조사 중이다. 박 총경은 낮부터 술을 마시고 업무에 늦게 복귀하거나, 사무실에서 술자리를 가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술자리에 부서 여성 경찰관들을 불러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청은 박 총경이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총경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조사받는 동안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것 같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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