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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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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정치감사·檢 코드인사’ 공방

    법사위 ‘정치감사·檢 코드인사’ 공방

    여야 의원들이 감사원의 ‘정치감사’ 여부와 ‘검찰 코드인사’ 논란으로 설전을 벌였다.14일 전윤철 감사원장과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다. 한나라당측은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와 사립학교에 대한 특별감사가 야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조 의원 등은 “감사원 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에 대해 징계처분 건수가 집중됐다.”고 몰아붙였다. 사학 특감과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이 사학을 비리투성이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 등은 “표적감사 운운하지만, 지방행정 발전을 위해 자치단체 감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사학 특감의 당위성도 내세웠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자치단체장 250명 중 한나라당 소속이 149명으로 60%가 넘기 때문에 지적된 건수도 많았다.”며 ‘정치감사’ 주장을 일축했다. 사학 특감에 대해서도 정당한 감사권 시행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장관에게는 최근의 검찰 인사와 관련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격이 거셌다.“공안검사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편협한 정치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천 장관은 “공안이냐 특수냐 따지는 일은 이번 인사에서 없었고, 앞으로도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술자리 욕설 파문과 관련해선 “공직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양반가문의 쓴소리/조성기 지음

    선비의 일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수기(修己), 치인(治人), 그리고 입언(立言)이 바로 그것이다. 이 모두에 부족함이 없을 때 우리는 그를 군자라 부른다. 일찍이 조선의 문신 허균은 이렇게 썼다.“군자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몸을 채워 뒷사람에게 남기는 것이다.” ‘채워진 사람’, 곧 된사람이 선비요 군자라는 얘기다. 도가 흔들리고 원칙이 도전받는 시대, 우리는 더욱 선비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다. 때론 자상하고 때론 근엄했던 조선의 선비들이야말로 참다운 인생의 스승이다. ‘양반가문의 쓴 소리’(김영사 펴냄)는 작가 조성기(55·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의 저작 ‘사소절(士小節)’을 우리 시대에 맞게 풀어쓴 책이다. 정조 때의 문인 이덕무는 서자 출신이지만 박학다식하고 시와 문장이 뛰어나 젊어서부터 많은 저술을 남겼다.‘사소절’은 도덕과 예절이 무너져 사회가 피폐해져가는 당대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쓴 일종의 수신서. 사소절이란 문자 그대로 선비의 작은 예절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당시 선비란 이상적인 인간의 전형이었던 만큼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예절’이라 해석해도 무방하다. 이덕무는 ‘사소절’ 첫 머리에서 “작은 행실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큰 덕을 허물게 된다.”는 ‘서경’의 한 구절을 인용, 책의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시대의 이상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한 존재였던 선비. 그들은 고상함과 비속함, 남루한 현실과 고매한 이상, 체면과 실리 사이에서 고뇌한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인간이다.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조선 선비의 흥미진진한 생활 풍속을 시시콜콜한 데까지 보여준다. 이덕무는 모든 화의 근원인 ‘말’에 대해 유난히 많은 말을 하고 있다. 비록 내가 아는 이야기라도 상대방이 신나게 말하고 있으면 끝까지 들어주는 상청기경(詳聽其竟)의 예를 지킬 것, 말은 자상하되 요점을 알 수 있도록 명료하게 정상간(精詳簡)의 원리를 따라 할 것, 아랫사람을 부를 땐 섬장(纖長, 가늘고 긺)하고 번폭(煩暴, 번거롭고 사나움)한 어투를 피할 것…. 그런가 하면 절불가수답(切不可酬答)이라 해 절대로 대답해선 안 되는 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음란하고 문란한 음설(淫), 남을 비난하고 헐뜯는 기산(譏), 살기가 감도는 원한의 말 등은 들어도 못들은 척, 무관심한 척 상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조선의 선비는 거울도 멋대로 보지 못했다(?). 이덕무는 남자는 모름지기 옷과 관을 바르게 하는 정의관(整衣冠)과 남을 바라보는 태도를 존엄하게 하기 위한 존첨시(尊瞻視), 이 두 가지 경우 외엔 거울을 봐선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거울을 보면서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 표정을 연습하는 행위에 대해 구역질이 난다고 쓴 것을 보면 당시 남자들이 거울을 들여다 보는 것이 흔한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덕무는 결혼한 신랑을 거꾸로 매다는 풍습에 대해서도 매섭게 비판한다. 조선시대에는 신랑의 발을 매달고 때리는 괘각타박(掛脚打撲) 풍습이 널리 행해졌다. 한국전쟁 때 미군이 어느 마을에 들어갔다가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걸 보고 빨갱이로 착각해 총으로 쏴 죽였다는 일화는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이덕무는 이런 해프닝을 버려야 할 비루한 풍습으로 규정한다. 책은 주도에 관해서도 친절한 지침을 내린다. 그 중 하나가 축미가기(蹙眉呵氣)다. 축미는 이마를 찌푸리는 것을, 가기는 숨을 크게 토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독한 술을 마신다고 민망하게 이맛살을 찌푸리며 ‘카아’같은 소리를 내선 안된다는 것이다. 술을 마신 뒤 혀로 입술을 핥는 설략순(舌掠脣), 술자리에서 술맛이 안좋다느니 안주가 시다느니 짜다느니 품평하는 품산함(品酸 ),‘원샷’하듯 급하게 마시는 질음(疾飮) 등도 모두 진정한 술꾼이라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본격소설과 고전재해석 작업을 병행해온 조 씨는 “‘사소절’은 생활 속의 작은 예절들이 무너져가는 요즘 정말 필요한 책임에도 주목받지 못했다.”며 “책 속의 명구들을 하루 하루 묵상하듯 되새겨보면 믿음직한 인생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1만 2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신임 고검장·검찰국장 프로필

    정동기 대구고검장 비교적 소수인 한양법대 출신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 대구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기업경영 혁신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에 도입했다. 천정배 법무장관과 사시동기이며, 개인적으로도 친하다. 부인 김외숙(51)씨와 1녀. ▲영동지청장▲대구지검 특수부장▲법무부 검찰4과장▲부산지검 형사1부장▲법무부 보호국장▲대구지검장▲인천지검장 정진호 광주고검장호남 출신으로 검찰 조직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군산지청 재직 때 조직폭력배 두목과 주부 등으로 구성된 억대 도박단을 검거하는 등 검찰내 대표적인 형사통이다. 체질상 술을 거의 못 마시지만, 술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친화력과 통솔력이 돋보인다. 부인 황미진(50)씨와 2남. ▲대전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관찰·조사과장 ▲서울동부지청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북부지검장 박상길 대전고검장 수사 지휘능력과 기획력이 탁월하다. 치밀한 성격에 지휘통솔 능력도 엄정해 차갑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서울지검 특수1·2·3부장과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한 특수통.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한보사건,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처리했다. 부인 김미애(48)씨와 1남1녀. ▲서울지검 특수부장▲서울지검 3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대검 중수부장▲대구지검장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 ‘과묵한 원칙론자’로 불린다. 법무부검찰 1·2과장 등 다양한 법무·검찰 행정 보직을 거쳤으며, 일선 수사경험도 풍부하다. 검찰국장 시절에는 중수부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 등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객관적인 판단을 토대로 장관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부인 김세경(50)씨와 1남1녀. ▲대검 범죄정보관리과장▲대전지검 차장▲서울지검 2차장▲춘천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 문성우 검찰국장 공안부와 특수부 검사를 거쳐 검찰 1과장까지 두루 거친 기획통.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았다. 수사와 관련된 선진제도 도입에 관심이 많다. 부인 엄윤경(45)씨와 3녀.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장▲광주지검 공안부장▲법무부 검찰1과장▲서울지검 형사7부장▲서울지검 2차장▲대검 기획조정부장▲청주지검장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칩거 끝내고 다시 풍수 연구 나선 최창조 前서울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칩거 끝내고 다시 풍수 연구 나선 최창조 前서울대 교수

    “올해는 ‘호랑이 똥침’을 꼭 줘야 합니다.” 한 풍수의 대가가 간절하게 내뱉는 말이다. 웅비하는 한반도를 소망하는 마음이 담겼다. 그렇다면 ‘똥침’의 위치는 어디일까? 원래 ‘풍수가’는 지관(地官) 또는 지사(地師)라고 하며 하늘과 땅의 이치를 통달한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예부터 나라의 도읍을 정하는 일이나 집안 가족의 묏자리와 집터를 정할 때 유명한 풍수가의 자문을 자연스럽게 여겼다.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다. 정치 또는 사업에 야망을 둔 사람들은 풍수이론에 근거해 조상의 묏자리를 옮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관계인사들 또한 진급을 앞두고 이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맥이 밑으로 흐르는 곳에 거처하면 온갖 병이 생긴다는 이론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명산이나 좋은 묘터, 명당으로 소문난 터는 여전히 높은 값에 거래된다. 이처럼 풍수는 첨단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우리 일상과 상당히 밀접해 있다. 삶이란 논리보다는 이해와 느낌으로 살아간다는 이치에서다. 최창조(56) 전 서울대교수. 풍수학자이면서 우리나라의 풍수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한국의 풍수지리’ 등 관련 단행본만 10여권 냈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때 ‘천도불가론 아홉가지 이유’를 발표, 주목을 받았다.1992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시절 “풍수도 학문이라고 가르치냐.”라는 비아냥이 나오자 타고난 결백성으로 그냥 문을 박차고 홀가분하게 나와버렸다. 이후 칩거하다시피 지내다 얼마전 ‘풍수잡설’‘닭이 봉황되다’라는 책을 발간하는 등 풍수연구에 다시 나섰다. 한 단계 더 득도한 스님처럼. 설날 직전, 서울 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한 최씨 자택(아파트)을 찾았다. 근황도 궁금했고 또 풍수학적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어떤 형국인지 묻고 싶어서였다. 최씨는 아파트단지 입구까지 마중나와 해맑은 소년처럼 환하게 웃으며 반긴다. “선생님, 언제 이사 오셨죠?” “봉천동에서 살다 온 지 꼭 2년 됐습니다. 처음에는 경기도 과천을 생각했으나 가격을 맞추다 보니 여길 선택했지요.” “그렇다면 풍수 고수가 정한 자리여서 당연히 명당이겠네요?” “명당은 마음속에 있지요. 수맥만 아니라면, 사랑해주면 자연 명당이 됩니다. 조용하고 아주 살기 좋아요.” 바로 옆에 대형 할인점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최씨는 “저것 덕분에 아파트값이 올라가 주민들이 좋아하니 아마 명당자리인 것 같아요.”라고 하면서 빙그레 웃는다. “아파트에도 풍수가 있나요?” “묘터나 집터잡기에는 (풍수가)일상사가 됐지요. 상식선을 벗어나지 않으면 됩니다. 수맥을 제외한 사랑과 믿음이 가는 곳이면 되지요.” 또한 남향이면서 햇볕이 들고 주위에 산이 있으면 아파트로서는 좋은 곳이라고 했다. 아울러 모든 풍수가 현장 위주여야 하듯 집을 살 때에도 직접 발품을 팔아 주위를 꼼꼼하게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띔해 준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올해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 국토는 호랑이가 잔뜩 웅크리고만 있어요. 이놈을 깨워야 합니다. 똥침을 주어 깜짝 놀라게 해야지요. 그래야 웅비합니다.” “똥침의 위치는 어딘가요?” “영일만쪽이지요. 그 일대에서 남쪽까지는 풍수학적으로 금계포란(金鷄包卵)형입니다.” “알을 품은 금닭인가요?“ “예, 맞습니다. 그 아래로 바다건너 제주도가 바로 금란(金卵), 즉 금닭의 알이지요.” 최씨의 이론을 해석하면 그동안 영남일대에 여러 인물들이 나왔지만 이치에 맞는 똥침을 제대로 주지 못해 아직까지 웅크린 형국이라는 것. 따라서 올해 한반도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제주도는 비록 똥침과는 거리가 멀지만 ‘금닭의 알’로서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씨는 “제주도는 정말 살기좋은 자연의 혜택을 받았지요. 특별자치도가 되면 타도 사람들은 아마 입도료를 내야 할 걸요.”하면서 웃는다. 화제를 돌렸다. 정재계 인사들과 흥미로운 일화에 대해 슬쩍 물었다. 정계쪽에는 별로 관심없지만 일부 재계 인사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다음은 최씨가 들려주는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과의 일화. 92년 여름 최씨가 서울대 교수직을 그만둔 직후였다. 최 회장 측근에서 한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최씨는 ‘산소 자리나 봐달라는 것이겠지.’ 하면서 거절했다. 며칠 후 손길승 SK그룹 경영기획실장실 사장과 김수길 부사장이 서울 봉천동 집으로 불쑥 찾아왔다.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이루어졌다. 최씨가 술 몇잔을 들고 나서 “최 회장이 왜 나를 보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손 사장은 “우리는 사업하는 사람으로 물건을 파는 입장이다. 알다시피 우리나라 사람은 키도 작고 영어도 잘 못한다. 때문에 우리의 우수한 것을 돕겠다는 게 최 회장의 뜻이다.”고 대답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최씨가 “그렇다면 명분을 주시오.”라고 했다. 손 사장은 이에 “좋은 생각이 있다. 한달에 한번 사장단 회의가 있으니 그때 강연을 하면 되지 않겠소.”라며 거듭 제안했다. 결국 최씨는 얼마후 SK그룹 사장단 회의장에서 ‘풍수일반론’을 강의했고 최 회장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나는 풍수를 안 믿는다. 하지만 그냥 순수하게 돕고 싶다.”는 말로 최씨를 설득했다. 그래서 한달 300만원을 받기로 하고 1년 동안 연구계획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충북 보은 등 지방에 칩거허면서 풍수관련 연구를 하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와도 인연이 있다. 하루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불러 청와대에 들어갔다. 관계자는 북악산 요새와 청와대 경내의 오래된 정자를 치워도 되느냐고 물었다. 최씨는 “풍수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문화적 가치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이어 침식된 산, 양쪽으로 노출된 암반, 파인 계곡 등의 지세(地勢)를 보아 청와대는 원래 사람이 살던 땅은 아니었다고 귀띔했다. 이로부터 얼마후 경내의 일본식 건물이 철거되고 요새화 작업으로 파인 곳곳을 깨끗이 메웠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최씨는 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집터와 관련된 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서울대 교수직을 그만둔 직후였다. 대통령 관저가 북악산의 기맥을 압박하고 있어 좋지 않다는 주장을 해온 최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은 풍수학상 좋지만 노 대통령의 자택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 괘씸죄로 서울대 교수직에서 잘렸다는 것. 이에 대해 최씨는 “그런 얘기를 한 기억이 없는데 일본인 노자키 미쓰히코(오사카시립대 교수)가 쓴 ‘한국의 풍수사들’(94년 출간)이란 책에서 우연히 접해 알게 됐을 뿐”이라고 했다. 최씨는 평소 북악산이 주산(主山)이 아니기 때문에 독불장군형이라고 주장해 왔다. 좌로 인왕산, 우로 둔덕이 둘러치고 전방으로만 확 트여 있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대통령으로서는 자연스럽게 독선과 자만감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2004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풍수학적으로 불가한 여덟가지 이유를 내놓는 등 중대 사안 때마다 이래저래 자의반 타의반 엮여져 왔다. 서울 출생인 그가 풍수와 인연을 맺은 것은 경기고 재학 시절. 우연히 망우리 공동묘지에 찾아가면서였다. 시인도 있고 독립투사도 있으며 정치범으로 사형당한 사람의 무덤이 있는 그곳에 가면 왠지 평등을 느꼈고 평정심을 얻었다. 이때 한 중년 사내를 만나 풍수를 배우면서 최면처럼 빠져들었다. 그래서 서울대 지리학과에 진학했고 교수시절에도 항상 현장 위주의 풍수학을 강조해 왔다. 요즘 건강을 다시 찾은 덕분에 관악산 등 주변 산을 찾아 땅과의 대화를 나누는 재미를 만끽한다. “이제는 땅을 보면 사람처럼 여겨집니다. 전에는 경험과 이론을 동원해 땅을 해석하려 했지만 지금은 만나는 순간 어떤 느낌을 갖지요. 땅을 사랑하려면 정을 주어야 합니다.” 주말매거진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0년 서울 출생 ▲68년 경기고 졸업 ▲73년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동대학 석사(91년) ▲77년 경북대 지리학 강사 ▲79년 전남대 지리교육과 강사, 국토개발연구원 주임연구원 ▲81∼88년 전북대 지리교육과 교수 ▲88∼91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92년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삼성생명 자문위원 ▲주요 저서 풍수에 대한 지리학적 해석(78년), 한국의 풍수사상(84년), 풍수사상에서 본 통일한반도의 수도입지선정(89년), 터잡기의 예술(92년), 한국의 풍수지리(93년), 땅의 눈물 땅의 희망(2000년), 풍수잡설(2005년) 등 15권.
  • 폭탄주 마시면 왜 빨리 취할까

    폭탄주 마시면 왜 빨리 취할까

    이번 설 연휴 역시 우리네 오랜 ‘친구’이자 ‘원수’인 술과 함께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고향 친구·친지들과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정겨운 풍경이다. 하지만 술이 한잔 두잔 이어질수록 머리는 어질어질, 속은 울렁울렁, 하품은 연신 터져나오고, 결국 ‘필름이 끊어지는’ 지경에 이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 이유는 뭘까. 과학적 원리로 풀어보자. ●과음하면 왜 구토가 나오고 ‘필름’이 끊길까? 술을 마시면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위장에 흡수된 뒤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이 알코올은 간으로 운반된 뒤 분해돼 아세트알데히드란 물질로 바뀐다. 그리고 다시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돼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것이 음주를 통한 알코올의 흡수·분해 과정이다. 그런데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은 상당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과음 등을 통해 장시간 몸속에 남아 있게 되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킨다. 뇌의 기능을 약화시켜 평형 감각을 잃거나 말을 꼬이게 만들고, 졸음이 쏟아지게 한다. 단기기억을 저장하는 ‘해마’를 건드릴 경우 기억을 하지 못하는, 즉 필름이 끊어지는 현상을 유발한다. 구토는 독성 물질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한 위장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도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은 몸속에 알코올 대사에 필요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의 상관관계 애연가들은 술 마실 때 유난히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며, 담배 맛도 더 좋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술자리 분위기나 느낌상 그런 것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 알코올에는 지용성 물질(기름에 용해되는 물질)을 잘 녹이는 성질이 있는데,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이 바로 지용성 물질이다. 즉 음주와 동시에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알코올에 용해돼 몸속으로 더 빨리, 보다 쉽게 흡수된다. 게다가 흡수된 니코틴이 몸속에서 니코틴을 인식하는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의해 자극으로 전달돼 계속 흥분을 느끼게 된다. 즉, 술과 담배를 같이 하면 보다 더 취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섞으면’ 빨리 취한다? ‘폭탄주’를 마시면 빨리 취하는 이유는 알코올 농도와 관련이 있다.5도의 맥주 한 잔에 40도의 양주 한 잔을 ‘빠뜨린’ 폭탄주의 알코올 농도는 대략 15도 내외가 된다. 이는 몸이 가장 잘 흡수하는 알코올 농도인 12∼14도에 가깝다. 때문에 양주와 맥주를 따로 마시는 것보다 빨리 취하게 된다. 또한 탄산음료를 섞어 마실 때도 흡수 효과는 빨라진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탄산가스가 포함된 탄산음료를 알코올과 함께 마시면 알코올이 소장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흡수속도도 가속화해 더 빨리 취한다고 한다. ●음주 측정기의 원리 ‘껌’,‘박하사탕’,‘구강청정제’‘초콜릿’…. 누구나 한번쯤 음주 단속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사용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음주 측정기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한다면, 다시는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음주 측정기는 날숨 속의 알코올 양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재는 기구다. 날숨 속 알코올 성분이 음주 측정기에 붙어있는 백금 전극의 양(+)극에 달라붙으면 전자를 주고 아세트산으로 산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류의 크기를 측정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입안의 알코올 냄새가 아니라, 폐속에 숨은 알코올이다. 술을 마신 뒤 혈액으로 들어간 알코올은 폐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호흡과 함께 배출된다. 따라서 입속 알코올 냄새를 없애도 음주 측정기에 길게 숨을 내뱉으면 폐속의 알코올이 고스란히 측정되는 것이다. 일부 구강청정제의 경우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음주 측정기를 속이려다 수치만 더 높게 나오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담여담] 與전대 정책경쟁은 안합니까/구혜영 정치부 기자

    “선거는 당이 치르는데 왜 날이면 날마다 기자들만 죽어나는지 모르겠다.” 최근 국회 기자실의 ‘단골’ 아침 인사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탓이다. 선거는 한 달이나 남았는데도 연일 이어지는 야간 취재와 술자리 탓인지 저마다 가정이 있는 기자들의 얼굴도 몸도 만신창이(?)다. 사실은 마음 고생이 더 심하다. 쓸 만한 기사도 이미 다 써버린 터라 남은 한 달 동안 뭘로 지면을 메울 것인지 고민이라는 ‘무언의’ 항변인 셈이다. 한 마디로 선거전의 정체성 빈곤과 정책 실종을 탓하고 싶다. 술자리에서 만난 모 후보 측의 선배가 “이기고 봐야지. 다 필요없어. 무조건 이기고 난 다음에 말해야 돼.”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 앞에서 정체성이 중요한다는 둥, 정책이 왜 없느니 하는 지적은 현실 정치를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처럼 굳어지고 말았다. 전당대회는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대국민 영향력을 확대하는 장이라고들 한다. 김근태·정동영으로 대표되는 ‘돌아온’ 장수들과 ‘신40대 기수론’,‘영·호남 필승론’이 전당대회 무대를 채우고 있다.‘유시민 파문’이 불러온 ‘차세대 리더십’도 무대를 달구는 데 한몫했다. 시쳇말로 흥행 요인은 다 갖춘 셈이다. 그러나 여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 게임’으로만 치닫는 양상이다. 오로지 누가 싸워서 이기느냐의 문제만 남은 것 같다. 벌써부터 이합집산이 거론되고 계파 갈등만 부각되는 모양새를 보면 그저 ‘표셈’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 선배에게 다시 말하고 싶다. 남은 한달,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라면 적어도 정체성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지혜를 보여달라고 말이다. 그 해답을 아는 후보가 지도부가 돼야 사상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당을 살릴 뿐 아니라 집권을 위해 존재하는 여당의 책임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자격을 줄 수 있지 않겠냐고…. 구혜영 정치부 기자 koohy@seoul.co.kr
  • 금연, 시작이 반…6주만 버티세요

    금연, 시작이 반…6주만 버티세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정답은 담배 끊는 일.’ 왜냐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끊으니까. 흡연자에게 금연은 마음만큼 쉽지 않다.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끊었다, 피웠다를 수차례 반복하고, 의지가 약한 사람들은 결국 담배의 유혹에 굴복하고 만다. 병술년 새해를 시작하는 1월. 금연을 목표로 삼은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은 결심도 끝내 금단현상과 스트레스 등으로 다시 손을 대기 때문이다. 이런 금연 희망자들은 동네 구청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을 권한다. 체계적인 금연상담과 과학적인 처방 등을 통해 금연을 도와준다. 금연 성공확률도 30∼40%에 이른다. 무엇보다 구청 보건소의 장점은 금연상담과 패치, 금연약, 니코틴 껌 등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구청 보건소에서는 금연을 결심한 시민들을 직접 상담 치료해 주는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결심만 하면 절반은 성공 지난 13일 오전 양천구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은 금연 희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보건소에서 만난 이들의 표정에서는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들은 수십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는다는 허전함과 금단현상의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겠다고 힘차게 다짐했다. 대신증권에 다니는 김영복(50·신정 5동)씨는 31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고 이날 클리닉을 찾았다. 김씨는 “금연빌딩 지정 등 직장내 금연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집안 식구들의 반대가 심해 금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 60대 금연 희망자는 “3번째 클리닉을 방문했는데 담배피우고 싶은 생각이 50% 정도 줄었다.”면서도 “그동안 너무 많이 금연에 실패해 조금만 더 치료를 받은 뒤 당당하게 금연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는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고 싶다며 실명공개를 꺼렸다. 3주째 프로그램에 참여한 40대는 일산화탄소량(CO) 측정에서 농도()가 다소 높게 나오자 “얼마전 친구 모임 술자리에서 너무 참기 힘들어 담배 한 대를 피웠다.”며 상담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담배가 나의 마지막 담배였다.”며 다시한번 금연 의지를 다졌다. 전문상담사 김오연(43·간호사)씨는 “금연동기가 연령별로 다른데 30∼40대는 건강상의 이유나 가족의 권유가 많지만 60대는 오히려 건강보다는 깨끗한 이미지와 손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결심한다.”면서 “금연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굳은 결심이며, 상담과 패치 등은 금단현상 극복에 도움을 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양천구 보건소는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1500여명이 등록,35%가량이 완전 금연에 성공했다고 한다. ●등록에서 금연까지 6주 완성 양천구 금연 클리닉은 5명의 상담사가 운영하는 6주간의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다. 대부분 구청 금연 클리닉들이 유사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화로 예약한 뒤 클리닉을 방문하면 전문상담사로부터 금연의 유해성 등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받는다. 이때 ‘금연클리닉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니코틴 의존도 평가와 금연 서약서를 쓴다. ‘저는 ○년 ○월 ○일부터 금연을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모든 이에게 저의 다짐을 알리고 이 서약을 지킬 것을 선서합니다.’ 이어 체중과 혈압, 일산화탄소량 등의 간단한 검사가 이어진다. 특히 측정기를 통한 일산화탄소 검사는 폐에 남아있는 일산화탄소량을 측정해 그동안 얼마나 담배를 피웠는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이들은 6주 동안 매주 한 차례 보건소를 방문해 니코틴 의존도와 흡연량을 평가해 단계별 치료를 받는다.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금연 패치나 금연약, 니코틴 껌 등을 받는다. 6주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후 6개월 동안 보건소의 지속적인 관리가 계속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메일, 전화를 통해 니코틴 극복을 위한 행동 요령 등을 전해준다.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성공축하 파티와 함께 다른 희망자들 앞에서 사례를 발표한다. 성공 선물로 3㎏짜리 아령 세트도 선물한다. 15년 이상 담배를 핀 필자도 직접 검사를 받아봤다. 먼저 니코틴 의존도 평가에서는 4점 정도로 ‘중증도로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낮은 편에 속하지만 니코틴에 더 중독되기 전에 끊어야 한다.”는 게 상담사들의 말이다. 이어 일산화탄소 검사에서는 13.6으로 정상 수치보다 높은 편이다.24시간 생활하는 공간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10, 작업장 환경기준이 16인 것과 비교해 볼때 높은 농도다. 취재를 마치고 보건소를 나서는 길. 마음이 무거웠다. 이번 기회에 동네 구청 보건소에 들러 금연을 실천해 보겠다고 굳게 다짐해 본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보건소 ‘클리닉 프로’가 名藥 양천구 금연클리닉의 김형숙(45) 팀장은 “금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의지 부족과 스트레스 관리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보건소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일단 담배 욕구에서 벗어나는 만큼 이후에는 스스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대체 운동법 등을 개발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연에 대해 궁금한 점을 Q&A로 알아봤다. ●금연후 체중이 증가하는데요. 운동량을 늘리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4∼6주 정도되면 대부분 2㎏정도 체중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2∼4주 후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운동과 함께 칼로리가 적은 음식(냉면, 콩국수, 잡곡밥, 야채 등)으로 섭취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4개월 정도 금연을 했는데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흡연충동은 금단증상과 달리 오래 지속됩니다. 이 경우 금연 패치 등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흡연충동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흡연충동이 생기면 냉수를 마시거나 심호흡 등을 통해 5분만 참으면 됩니다. ●금연을 하다가 실수로 담배를 피웠는데요. 일반적으로 4주 정도 금연후에는 재흡연을 해도 예전의 흡연량으로 늘지는 않습니다. 이때는 니코틴 대체재 등에 의존하지 말고 의지를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금연을 실천하면 됩니다.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기간은 어느정도 인가요 니코틴이 흡수돼 그 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몸밖으로 배출되는 데는 2∼3일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니코틴 패치를 붙이고 흡연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나타납니까. 구역, 구토 혹은 어지럼증, 식은땀,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지가 아닌 실거주지에서 보건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하숙, 자취를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은 실거주지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비가 국비 50%, 지방비 50%로 운영돼 행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만 실거주지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하시면 적극 도와 드립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8개띠들의 이야기/각계인사 27명 인생기록

    대한민국 국민치고 ‘58년 개띠’에 관한 ‘살벌한(!)유언비어’ 혹은 ‘눈물겨운 수난기’ 한 토막 들어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내가 말이야,58개띠인데’라거나 ‘그 사람,58개띠잖아’라는 말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에게 묘한 뉘앙스를 풍기기 마련이다. 십이간지에 태어난 해를 붙여부르는 이 전무후무한 58개띠의 기원은 어디서 출발한 걸까. 그리고 도대체 왜 58개띠가 화두가 되는 걸까. 술자리 야사로만 내려오던 58개띠의 인생역정을 당사자들 스스로가 낱낱이 밝힌 책이 나왔다. ‘58개띠들의 이야기’(화남)는 각계 각층의 인사 27명이 58개띠로서 살아온 인생보고서이자 난생 처음 우리 사회에 발언하는 집단의 목소리이다. MC 임백천, 국회의원 정병국, 김상철 공평아트센터 관장, 서홍관 국립암센터 의사, 시인 방남수·서애숙, 화가 류연복, 소설가 임영태·조명숙씨 등 필자들의 면면에서 보듯 가난, 반공, 유신, 뺑뺑이로 상징되던 58개띠들은 이제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세력으로 성장했다. ‘왜 58개띠인가’라는 질문에 시인 이재무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우리 세대 스스로가 붙인 수식어의 혐의가 더 짙다.”면서 “좋게 말하면 동료의식, 나쁘게 말하면 피해의식의 발로인 셈인데 다른 세대가 나서서 말하기전에 그들이 우리를 보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줄여보려는 것 아니었겠느냐.”고 추측했다. 58개띠의 설움은 중·고교 무시험 전형인 ‘뺑뺑이’의 첫 수혜자, 기성세대와 386세대사이의 이른바 ‘낀 세대’,IMF체제하의 명퇴바람을 고스란히 맞은 세대라는 기구한 역사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임백천씨는 “동문회 모임에 가서 ‘58년 뺑뺑이들은 저쪽 구석으로 가라’고 농담섞인 박대를 받는다는 얘기를 들으면 참으로 억울하기까지 하다.”고 털어놨다. 명리학 공부를 한 시인 정영희씨는 “무술생은 괴강살을 타고나 자기주장이 강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더 사나운 팔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저녁 서울 충무로 음식점에서 열린 출판 자축연에서 이들은 그간의 설움과 억울함을 털어내며 이렇게 외쳤다.‘58개띠들에게 축배를!’.9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트루시니스/이목희 논설위원

    줄기세포 파문이 한국 국민들의 생명공학 평균지식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또 하나 끌어올린 것이 있다. 정신분석이다. 잘 나가던 황우석 교수가 왜 논문조작이라는 무리수를 두었을까. 성취 강박감이 먼저 거론된다. 성장기 콤플렉스, 소영웅주의, 자기도취, 자기맹신으로 황 교수의 정신상태를 풀이하면서 술자리 논란이 벌어졌다. 더 큰 탐구대상은 대중의 심리변화다. 줄기세포를 둘러싼 진실이 밝혀지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난 집단공황 현상은 박사학위 논문 여러개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심각했다. 황 교수의 능수능란한 화술에 국민들의 혼란은 극에 달했다. 아직도 여론조사를 하면 황 교수를 믿고 싶다는 의견이 상당히 나온다. 이를 단순한 애국심, 집단최면으로 치부하긴 힘들 것 같다. 그보다는 미국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 이론이 설득력있게 인용되고 있다.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기에 앞서 합리화의 동물이란 설명이 인지부조화 이론의 핵심이다. 인류 멸망을 예언한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가 예고된 시한에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사기였군.’이라고 판단해야 이성적이다. 그러나 자기가 오판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게 인간이란 것이다. 오히려 합리화를 위한 정신 메커니즘이 발동해 ‘열심히 간구해 멸망이 비켜갔다.’고 단정하고 더욱 광신도가 되는 과정을 페스팅거는 실증적으로 연구했다. 인지부조화 이론은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거나 주식거래 등 경제적 선택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이를 확장해 국가권력이 상징조작, 대중조작에 활용하면 재앙이 발생한다. 히틀러의 나치독일까지 갈 것 없이 지금의 국제사회에서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미국에서 ‘2005년의 단어’로 ‘Truthiness(트루시니스)’가 선정되었다. 한 방송사의 코미디뉴스 프로에서 부시행정부의 이라크침공 합리화를 비꼬아 만든 조어(造語)다.‘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Truth)이라고 받아들이는 상황’을 일컫는다. 부시행정부는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전쟁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강행 배경도 비슷하다. 우리로서는 북한 주민들이 인지부조화 혹은 트루시니스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정밀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全大앞둔 우리당은 지금

    ■ “네탓이오” 댓글 전쟁 2·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의 당원 게시판에서도 김근태·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세 대결이 뜨겁다.‘김근태 친구들(김친)’이라는 팬클럽과 정 상임고문 캠프의 대변인 정청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참여1219(국참)’가 주로 이끈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당권파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 상임고문을 비판하고 있다.“실용주의를 주창하며 실용도 개혁도 모두 실패한 의사 실용주의의 대부,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은 바로 정동영”이라는 식이다. 한 기간당원은 “당에 소통이 없어 정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그것은 오로지 당권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간당원은 “분열주의 운운하는데 민주당 시절 정 상임고문도 권노갑씨 쫓아내는 투쟁에 앞장섰다. 그것도 분열주의냐.”고 비꼬았다. 반면 정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기간당원들은 “당권파가 당을 말아먹었으면 GT(김근태)계와 개혁당파, 친노 세력은 뭘 하고 있었냐.”고 반격했다. 한 기간당원은 “당권파가 누구인지 명확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심정적으로 하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당원은 “창당 때 눈치보고 마지막까지 버티다 막차를 탄 것이 누구인데 지금 와서 누가 당을 망쳤네 어쨌네 하면서 마타도어를 하고 있느냐.”고 정 상임고문을 질타했다. 이처럼 양측 대리전이 거칠어지자 한 기간당원은 “그 나물에 그 밥들이 설쳐대는 통에 요즘 엄청 짜증나는 중”이라면서 “당게는 각 정파의 선거꾼이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선거용 게시판을 따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내가 왔소” 조문정치 지난 16일 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는 밤새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 시부상을 당한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조문 정치’ 양상도 두드러졌다.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지인들이 보낸 화환으로 둘러싸인 빈소는 2·18 전당대회를 앞둔 탓인지 이내 ‘문상 정치’의 무대가 된 느낌이었다.2·18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속속 얼굴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접객실에는 열린우리당 원혜영 원내대표 겸 정책위의장과 배기선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서갑원 의원 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배 총장은 직전 당 출입기자들과 원내대표 출정식을 겸한 저녁자리를 가진 뒤였다. 김근태 의원이 전남 나주에서 당원간담회를 마치고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의원은 ‘재야 운동’의 동지를 위로하기 위해 저녁 식사도 거른 채 수행비서도 없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지난 16일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17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조배숙 의원은 “많이 도와달라.”며 악수를 건넸다. 최근 ‘술자리’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천정배 법무부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부산에서 정동영 전 장관을 ‘지원사격’하고 공항에서 달려온 정청래 의원은 특유의 입심을 과시하며 현장 반응을 전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정 전 장관은 전날 다녀갔고 새벽녘에 김두관 특보와 김혁규 의원도 ‘눈 도장’을 찍었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천법무장관 ‘곤혹’

    일선 검사가 최근 천정배 법무장관의 술자리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검찰 통신망에 올린 것으로 17일 확인됐다.대검찰청 소속 금태섭 검사는 지난 12일 천 장관이 X파일 수사와 관련해 “수사결과가 나왔지만 국민들의 99.9%는 검사들이 떡값을 먹은 것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검찰을 불신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권한을 가진 법률가가 개인적인 의견을 외부에 표현하는 것은 법조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 검사는 “장관이 도청된 테이프가 정확한 증거라고 판단했다면 사건을 기소하라고 지휘했어야 했다.”면서 “기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에 의해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플러스] 천법무 ‘취중막말’ 유감표명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16일 최근 자신의 술자리 막말 파문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천 장관은 이날 “공직자로서 정제되지않은 표현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천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함께한 저녁 술자리에서 정치인 출신으로 입각한 소회 등을 나누다 일부 보수논객들과 신문사주를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 ‘연기군 이주’ 비상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이 지난 12일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에 문을 열면서 직원들의 주거대책이 과제로 떠올랐다. 건설청은 ‘4본부 1단 15팀 1사무소’ 체제로 정원은 147명이다. 서울사무소 직원 5명을 빼고는 모두가 본청에서 일한다. 직원 구성은 건설교통부 출신이 50%, 다른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출신이 50%를 차지한다. 혼자이든, 가족과 함께이든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주가 불가피하다. 건설청은 가족이 모두 이주하는 직원에게는 24평형 임대아파트를 배정하고, 보증금의 일부를 정착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입주했거나 입주를 기다리는 직원은 35명이다. 미혼이나 주말부부에게는 대전 노은지구에 임대주택 40가구를 확보,3명까지 공동생활을 하도록 했다. 대전 노은·대덕지구에 짓는 아파트의 특별분양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청 안팎에서는 가족 단위로 이주할 직원이 전체의 50%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자의 직장이나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가족 단위 이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까운 조치원이나 공주는 집값은 다소 저렴하나 사회적 인프라 수준이 떨어져 정착 대상지로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대전은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른 집값이 부담스럽다. 주거가 안정되지 못하면서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직원도 생겨나고 있다.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없는 등 혼자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반면 퇴근한 뒤 끼리끼리 어울리며 술자리는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에서 건설청으로 옮겨온 여성공무원 한모(38)씨는 16일 “가족들과 일단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뒤 상황이 나아지면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이라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완성될 때까지는 편치 않은 근무여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千법무 ‘취중막말’ 여야 대리전

    천정배 법무장관의 욕설 파문이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천 장관의 발언을 전체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사학법과 과거사위 부분을 지지하는 등 여야가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15일 “법무장관이면 신문사 사장 이름을 거명하면서 대통령을 비판한 칼럼니스트를 자르라고 협박하는 말을 기자들에게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은 뒤 “독재정권의 하수인도 아니고 검찰권을 쥐고 있는 법무장관이 언론자유를 말살하는 이런 발언을 한 데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사학법과 과거사위 관련 발언에는 “문제 제기는 옳다.”고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제동을 걸지 않고 진행되게 한 것은, 모르고 추종한 것보다 더 나쁘다. 지금이라도 재개정을 당당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일부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이 천 장관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서영교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착각’이라는 논평에서 “천 장관의 사학법 발언은 융통성이 전혀 없는 박근혜 대표와의 여야 협상과정에서 어려웠던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과거사위 발언은 국민의 권리 침해에 대해 국가가 나서 진상을 규명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역사성에 근거를 둔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을 정쟁거리로 이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앞서 천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일부 보수논객을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한 뒤 “원내대표 당시 사외이사를 한명만 두는 쪽으로 사학법 협상을 이끌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과거 평가는 역사가의 몫이지만 국가가 권리를 구제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박찬구 이종수기자 ckpark@seoul.co.kr
  • “이것만은 꼭” 구청장들의 새해 각오

    구청장들의 새해 계획은 저마다 달랐지만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것만큼은 일반 구민들과 다르지 않았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새벽에 학교 운동장에서 이틀에 한번꼴로 줄넘기 1000개를 하고, 다시 테니스 라켓도 잡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매주 일요일 산에 오르면서 나이를 거꾸로 먹는게 아니냐는 농담을 듣는다.”면서 “올해에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의 산악회 활동을 좀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일주일에 4번 이상 1시간씩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을 하고, 성낙합 중구청장은 체중을 줄이고 체력을 키우겠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업무상 술자리가 많은 탓에 술을 먹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구청장들도 꽤 있었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올해 목표를 금주·금연으로 하고 건배 제의를 할 때 술이 아닌 물·사이다·콜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올해 술은 한자리에서 세잔 이상 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책과 글쓰기를 강조한 구청장들도 있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를 ‘책읽기 원년’으로 삼고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한달에 책 두 권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소설을 펴낸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올해 수필집을 낼 계획이다. 애교섞인 유머를 담아 새해 소망을 나타낸 구청장도 있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축복받을 분!, 돈벼락 받을 분!’ 등 화가 날 때 다스리는 욕을 개발해보기로 했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나누고, 이웃과 함께 책이나 물건을 나누는 삶이라고 전제한 뒤 가능하면 갑자기 늘어난 ‘살’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에게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날려 사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불우이웃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4만 5000포기)로 김장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올해도 직접 배추를 경작해 사랑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책꽂이]

    ●한국 식물명의 유래(이우철 지음, 일조각 펴냄) 개망초, 개아마, 개솔새, 개벚나무…. 여기서 접두어 ‘개’는 개불알꽃(꽃 모양이 여름에 축 처진 개의 불알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의 그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유사하다, 흡사하다는 뜻으로 동물 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예컨대 개망초란 이름은 그것이 망초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식물학자인 지은이(강원대 명예교수)가 북한과 옌볜지역에서 통용되는 이름까지 조사해 식물 이름의 유래를 소개한다.3만 5000원.●검은 천사, 하얀 악마(김융희 지음, 시공사 펴냄) 무채색인 검정과 하양은 신의 색이 되기도 하고 악마의 색이 되기도 한다. 또 시대에 따라 우울한 색이 되기도 하고 순수한 색이 되기도 한다. 서양 미술에서 사용된 흰색과 검정색의 의미를 살폈다. 폴 세잔이 그리고 싶어했던 새하얀 식탁보,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하얀색 건물에서 백설공주의 ‘백설 같았던’ 피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왔던 오드리 헵번의 검은색 지방시 드레스까지 다룬다.1만 2000원.●교황 베네딕토 16세 평전(존 알렌 지음, 왕수민 옮김, 한언 펴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 빨간 구두를 신고 나타났다. 이는 교황이 추기경 시절 ‘신의 충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던 이미지와는 달리 교황에 재임하면서 훨씬 부드럽고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고 있는 교황을 다방면에 걸쳐 분석했다. 저자는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바티칸 통신원.1만 9000원.●와일드 하모니(윌리엄 프루이트 지음, 이한음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미국의 세계적인 동물학자인 저자가 북극과 알래스카의 광대한 자연을 직접 탐사하고 쓴 책. 아한대 침엽수림인 타이가에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인 툰드라 지대에 걸쳐 살아가는 순록과 늑대, 말코손바닥사슴, 회색곰과 흑곰, 스라소니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이 사냥을 위해 뿌린 독약에 순록이 죽고, 그 순록을 먹은 늑대와 늑대를 먹은 갈까마귀가 차례로 죽는 죽음의 연쇄고리가 섬뜩하게 묘사된다.9800원.●북한정권 탄생의 진실(시모토마이 노부오 지음, 이혁재 옮김, 기파랑 펴냄) 구 소련 공산당 정치국 사료(대통령궁 문서관 소장) 등을 토대로 아시아 냉전의 역사를 살폈다. 저자(호세이대 교수)는 ‘김일성이 1930년대 이후 항일 혁명투쟁을 이끌어온 결과 형성된 주체의 나라’라는 1998년도 개정 북한 헌법 전문은 정치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한반도에 진주한 구 소련 적군(赤軍, 제25군)의 지도 아래 만들어진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는 것이다.9000원.●경복궁 근정전(신응수 지음, 현암사 펴냄)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이후 133년 만인 2003년 해체ㆍ보수 공사를 마친 경복궁 근정전에 대한 중수기(重修記).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인 저자는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최원식, 조원재, 이광규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관영 건축 기문(技門)의 계승자. 근정전은 하층 190평, 상층 146평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로 임금이 집무를 보고 국가의식을 거행하던 조선왕조의 상징적인 궁궐 건물이다.5만원.●조영래 평전(안경환 지음, 강 펴냄) 1990년 마흔셋의 나이에 세상을 뜬 조영래 변호사에게 늘 따라다니는 형용어구가 있다. 인권변호사, 그리고 ‘전태일 평전’의 숨은 저자라는 것이다. 그를 우리 시대의 공동 기억으로 만든 이 두 가지 말 속에 그의 삶이 압축돼 있다. 인간 조영래의 다양한 면모(낙서벽, 술을 못하면서도 끝까지 술자리를 지킴, 헤비 스모커 등)도 들려준다.1만 5000원.●조선영화-소리의 도입에서 친일 영화까지(이화진 지음, 책세상 펴냄) 조선에 최초로 발성영화가 도입된 1935년부터 해방을 맞은 1945년까지의 영화사를 돌아보며 오늘날 한국 영화에 남아 있는 식민지의 흔적을 살펴본다.4900원.
  •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엔돌핀을 포함해 21가지의 쾌감 호르몬이 생성됩니다. 그 중 엔케팔린이란 호르몬은 진통제로 잘 알려진 모르핀보다 300배나 강한 통증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효과를 돈으로 환산해 보니 200만원가량 됐다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손쉽게 돈을 버는 셈입니다. 우리가 일흔살을 산다고 가정할 때, 하루 5분정도 웃는다면 평생 웃는 시간은 90일이 채 못 됩니다. 세수하고 양치질하는 시간이 2년, 화장실 가는 시간이 1년정도라니 이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시간이죠. 올해는 크게, 그리고 많이많이 웃으세요. 웃어야 웃을 일이 저절로 생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루 5분만 웃음 스트레칭에 투자하세요 웃지 않고 하루종일 찌푸리고 있으면 얼굴 주변 80여개의 근육들이 굳어진다. 이런 상태가 반복돼 50대에 이르게 되면 밥먹는 근육과 수다떠는 근육만 남게 될지 모른다. 하루 5분만 짬을 내 웃음 스트레칭을 해보자. 기분전환도 되고 웃는 모습도 예뻐진다. # 입주변 두드리기-얼굴의 긴장을 풀고 ‘아∼´발음 상태의 표정을 짓는다. 다섯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입 주변을 15회 정도 두드린다. 같은 방법으로 ‘에, 이, 오, 우´순으로 입 주변을 골고루 마사지해준다. # 상하좌우 움직이기-입술을 오므려 앞으로 쭉 내밀고 상하좌우로 움직인다.5∼6회 정도 반복한다. 이때 턱을 움직이지 않도록 손으로 고정해주는 것이 포인트. # 볼풍선 만들기-귀에서 싸∼하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볼풍선을 만든 뒤 15초간 숨을 멈춘다.15초가 지나면 가볍게 손으로 입 주변을 두드리며 볼풍선을 터뜨린다.3∼5회 반복한다. ◇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요 어떻게 웃어야 ‘제대로´웃는 걸까. 웃는 방법을 연구하고 사회 구석구석에 웃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웃음치료사가 바로 그들. 다음은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규상(39) 한국웃음연구소(www.hahakorea.co.kr) 부소장이 제시한 웃음운동의 세가지 방법. 첫째.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라. 크게 웃어야 눈밑의 신경을 자극해 쾌감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둘째. 날숨으로 15초 이상 웃어라. 처음엔 5초 이상을 웃기도 벅차지만,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웃는 시간도 늘어나고 그만큼 쾌감호르몬의 분비도 증가한다. 셋째. 배가 출렁일 만큼 온몸으로 웃어라.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숙변 제거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뇌는 진짜웃음과 거짓웃음을 구별하지 못한다. 자주 웃으면 방정맞다, 체신머리없다 타박을 하면서도 ‘웃는 얼굴에 침 안 뱉는´ 것이 우리의 오랜 정서. 웃을 일이 없다 해서 하루종일 무표정하게 있지 말고 억지로라도 웃자.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 현대생활백수 - 일구야, 유머잡지구독 200원에 안 되겠니? ☞이렇게 웃기세요 # 상대방 흉내내기 상대방의 흉내를 내며 관심을 표시하면 나의 사소한 농담에도 쉽게 웃습니다. # 성대모사 등 개인기 키우기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를 한두개쯤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수해도 즐거워하게 되지요. # 유머잡지 구독하기 힘들여 인터넷사이트를 뒤지는 것보다 3000∼4000원 정도하는 유머잡지를 구독하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 과장해서 말하기 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오버´해서 표현해 보면 뜻밖의 웃음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자신감 갖기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80%는 성공한 겁니다. ☞이런 유머는 안 돼요 #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유머 농담으로라도 못생긴 사람과 비교하는 말을 하면 상대방이 수치심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 성적인 유머 성적인 유머는 가장 웃기기 쉽지만, 가장 위험한 유머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앞에서는요. 그자리에서는 함께 웃지만, 뒤에서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욕설이 들어간 유머 아주 친한 사람들에게도 자칫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개그맨 고혜성이 말하는 유머의 기술> ■ 네가 웃어야 내가 사는 ‘웃찾사’를 만나다 사람을 웃겨야 하는 직업을 가진 개그맨들은 하루에 얼마나 웃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SBS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 녹화현장.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의 문을 열자마자 웃음소리가 현관로비까지 들려온다. 카메라 리허설을 앞둔 개그맨들이 분장실에 모여 긴장도 풀고 무료함도 달랠 겸 수다를 떠는데, 여간 왁자지껄한 것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웃음꾼들이 모였으니 그럴 법도 하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남자분장실을 지나 여자분장실 앞을 기웃대니 김태현과 함께 ‘행님아∼’코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신영이 눈에 들어온다. 서로 ‘행님아∼’스타일 그대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김신영에게 평소 자주 웃느냐고 묻자 “제 자신이 즐거워야 다른 사람을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거침없이 대답한다. 조금이라도 기분이 다운된 채로 녹화를 하면 팬들이 금방 안단다.“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하죠. 일부러 오버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을 잘 웃길 수 있는 비결은 뭐냐고 물어보았다.“자신감입니다.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떳떳하게 들이대세요.” 잠시 후 머리 크기가 김신영보다 두배는 족히 커보이는 윤택이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를 흘리며 들어온다.‘설정’인지는 몰라도, 협찬받았다는 100만원짜리 바지가 너무 작아 허리춤을 아예 풀어헤친 채로다. 어떻게 하면 유머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유머에 저작권이 있나요? TV나 유머책에서 본 얘기들을 하다보면 나도 웃고 상대방도 웃는 거죠.” 인상만큼이나 능글맞은 대답이다. 이번엔 웃음과 울음 중 어느 쪽이 건강에 좋으냐고 하자 “울 때는 웃을 때보다 얼굴근육을 훨씬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얼굴이 많이 피곤해 하죠.”라며 웃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논리를 편다. 인기절정의 개그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샌가 기자의 입가에도 웃음이 맴돌기 시작한다. 윤택처럼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남다를 것 같았다.“다른 사람들처럼 술자리에서 수다를 떱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웃다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죠.” 뭔가 색다른 해소법을 기대했는데, 다소 아쉽다. ‘택아∼’코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형인이 어느새 나타나 윤택의 풀어헤쳐진 바지춤을 채우려고 애를 쓴다. 입으로는 낑낑 소리를 내지만, 전혀 힘들어하는 표정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모르고 살 것 같다고 하자,“개그 소재를 찾고,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전 원형탈모증도 생겼어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얼마전까지 조울증 증세로 고생을 했다니, 항상 웃으며 살 것 같은 개그맨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른 인기 개그맨 A씨도 원형탈모증세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단다. 분장실안의 TV로 ‘만사마’ 정만호의 ‘들이대’ 리허설을 보며 웃고 있다보니 어느샌가 오후 5시. 방청객들이 입장할 시간이다. 현관문을 열자, 소한추위 속에서도 입장순서를 기다리는 방청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에서 왔다는 안근미(22)씨는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남친이랑 2시간 걸려서 왔어요.”라며 웃는다. 추위에 언 볼이 빨개져서 ‘웃기는’사람이나, 웃고 싶은 사람 모두 웃음을 찾기 위해 쏟는 정성이 대단함을 느꼈다. 웃음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찾아 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웃으면 밤에도 해가 뜹니다”“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데 웃음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웃음은 백혈구와 함께 엔돌핀, 엔케팔린 등 21개의 쾌감 호르몬을 생성해 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국내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42) 한국웃음센터(www.funhaha.or.kr) 소장의 웃음치료 요법에 대한 설명이다. 한 소장은 또 “하루 생성되는 1000여개의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꼭 필요한 NK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웃을 때 많이 만들어진다.”며 웃음의 효능을 거듭 강조했다. 작년 9월 한 소장이 국내 한 방송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웃음치료 요법 처치 전후의 체력진단 실험결과는 주목해볼 만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벌인 실험에서 웃음치료를 받기 전 피실험자의 체력나이는 25세였지만 실험 후엔 19세로 무려 6살이나 줄어든 것.7분간 웃음치료 강의를 하고 3분간 박장대소를 한 후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간 웃음치료 요법을 받게되면 더욱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그는 단언한다. “웃음은 개인은 물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웃는 사람에겐 밤에도 해가 뜰 수 있습니다.”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 소장
  • [스폰서 기획-사이버대학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최근 인터넷으로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인기다. 특히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확산되면서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을 위해 사이버대학에 진학하는 이가 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받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고, 학비가 일반 대학 등록금의 3분의1 정도로 경제적이어서 직장인에게 적합한 교육방식이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총장 조백제)는 재학생 8600여명의 약 80%가 직장인이다. 직장인의 비율이 늘어나자 실무와 자격증 취득과정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6개 학부 23개 전공을 개설했다. 서울디지털대 정인식 교무처장은 “직장에서의 업무능력 향상, 이직이나 창업, 노후대비 등을 위해 사이버대학에서 재교육을 받으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면서 “직접 강의를 들어보면 수업방식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이버대학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인식 교무처장과의 일문일답. ▶서울디지털대의 강점을 소개해달라. -2006학년도 신입생을 포함하면 재학생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으로 거듭나게 된다. 다음달에는 1500여명이 졸업하며 이들의 상당수가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를 볼 때 수업의 질적 우수성을 알 수 있다. ▶현재 몇개 학과가 있으며 특징은 무엇인가. -현재 16개 학부에 23개 전공이 있다. 23개 전공은 경영학, 법학 등 전통적인 분야부터 게임, 엔터테인먼트경영, 디지털영상 등 첨단 IT 분야까지 실제 사회생활에서 활용되는 전분야에 망라돼 있다. 교과과정 대부분이 자격증 취득, 실무능력 배양 등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실무 분야의 다양한 전문 지식을 폭넓게 얻을 수 있다. ▶수업의 장점과 종류를 말해달라. -서울디지털대에서는 한 번 수강했던 강의를 1년 후까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해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업 방식으로는 ▲일반적인 칠판 강의 ▲수업 콘텐츠와 교수 모습을 보며 수강하는 동영상 강의 ▲멀티미디어를 수업에 활용하는 HTML수업 ▲어학수업에 주로 활용되는 롤플레잉강의 등이 있다. ▶교과목이나 강의 콘텐츠의 강점은 무엇인가. -사이버 대학 중에 가장 많은 연간 825개 교과를 개설해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학생이 직장인이며 기존 학위 소지자도 50%를 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과 실무 교육에 비중을 두고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 ▶출석이나 시험·평가 등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모두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주차별로 제작돼 온라인 상에 오픈된 수업을 2주안에 들으면 출석이 체크된다. 시험의 종류는 퀴즈시험,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이 있으며 4지 선다형, 서술형, 주관식, 논술형 등의 형태로 치뤄진다. ▶학사관리는 어떤식으로 이뤄지나. -졸업생이 1500여명을 상회한다는 것은 학사관리가 철저하고 꼼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서울디지털대에는 학생들의 학습과 대학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인력이 있다. 학생들을 복지, 학사일정, 대학생활, 수업장애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영역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큰 무리 없이 학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런 학사관리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사이버대학이 될 수 있었다. ▶서울디지털대에서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졸업생 규모는 얼마나 되며 진로는 어떠한가.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2004년 2월, 74명의 조기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다음달 졸업예정자를 포함하면 1587명의 졸업생을 보유하게 된다. 자기계발에 뜻을 두고 입학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졸업생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인 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현재 졸업생의 약 30%가 대학원 진학을 하고 있으며 일부는 자격증 취득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하려는 예비 입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사이버대학은 졸업과 동시에 일반 대학교와 동등한 법적 자격을 부여받는 만큼 교과과정이나 대학생활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 컴퓨터를 상대로 혼자서 공부하기 때문에 의지와 노력이 더없이 필요하다. 문은 열려있다. 언제든 여러분의 새 출발을 도와주겠다. kim@seoul.co.kr ■ 사이버대 이렇게 공부하라 서울디지털대학교 정인식 처장은 “학생이 일정한 공부시간이나 학습량을 정해놓는 등 온라인 수업방식에 맞는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울디지털대학교는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학업을 독려하고, 강의나 시험을 빼먹지 않도록 돕는 학사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하려는 직장인을 위해 정인식 처장이 조언하는 학습방법을 정리했다. ●목적을 분명히 하라 공부를 하려는 목적이 직장에서의 승진인지, 창업인지 목적을 분명히 하면 학습의욕도 오르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반복학습을 활용하라 이해가 안 되거나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는 물론, 외국어학습 같은 경우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해서 들으면 큰 도움이 된다. ●금요일을 조심하라 보통 직장인은 주말로 공부를 미룬다. 주말에 공부하려고 결심했다면 금요일은 술자리를 갖지 말고 가능한 일찍 퇴근하는 게 좋다. ●게시판을 이용하라 궁금증과 상담 등은 게시판을 이용해 문의할 수 있다. 담당교수 및 담당자가 24시간 내에 자세하게 답변해준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MP3 플레이어에 강의를 다운받아 출퇴근 시에 듣는 다거나 20분 단위로 나뉘는 강의를 새벽이나 자기 전에 듣는 등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대학생활을 즐겨라 학부의 특성에 따라 ▲외국인 교수의 어학 교실 ▲명사 특강 ▲상담 실습 ▲문화탐방 등 오프라인 학습활동에 참여하면 대학생활을 즐기면서 실력도 쌓을 수 있다. ■ 2006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오는 24일까지 2006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신입생 3000명, 편입생 1286으로 총 4286명. 신입생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성적과 관계 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로만 뽑는다. 2·3학년 편입의 경우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준하는 학교나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각각 35학점과 70학점 이상을 이수했다면 지원할 수 있다. 53학점 이상 이수한 경우 2.5학년 편입도 가능하다. 학비는 기본등록금 없이 학점당 5만원이며 한학기에 60만~90만원으로 오프라인 대학의 4분의1 수준. 사이버대학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세계 최고의 온라인 대학인 미국 피닉스(Phoenix)대학의 커리큘럼을 도입해 16개 학부 23개 전공을 개설했다. 교과과정은 실무중심교육과 자격증 취득과정 위주로 구성됐으며 개설 전공은 ▲경영, 부동산, 영어, 사회복지학부 등의 인문사회계열 ▲멀티미디어, 디지털영상, 문예창작, 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 등의 IT 및 문화예술계열이 있다. 250여명의 교수진은 이론적인 바탕이 탄탄한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한 강의를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강의하는 이른바 ‘팀티칭(Team Teaching)´ 방법으로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가르친다. ▲중도 하차하는 것을 막아주는 24시간 학사관리 ▲한번 수강한 강의를 1년 동안 들을 수 있는 반복수강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직장인의 이직과 미취업 상태의 재학생 취업지원을 위해 커리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 극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과 1대1 맞춤상담을 실시한다. 중국 상하이에 e캠퍼스를 개교하는 등 해외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학교측은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의 대학교와 학술연구 및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세계 디지털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글로벌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좁고 긴 잔’ 택하면 술 적게 마셔

    연말연시를 맞아 과음을 피하려면 술자리에서 ‘좁고 긴 잔’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브라이언 원싱크 교수와 조지아공대 코어트 반 이터섬 조교수는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이같은 내용의 ‘음료 소비량과 용기 형태의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평균 연령 15세의 10대 94명을 대상으로 각각 다른 형태의 잔을 고르도록 한 뒤 이들이 따르는 주스의 양을 측정한 결과, 넓고 얕은 잔을 고른 집단은 좁고 긴 잔을 고른 집단보다 무려 74.4%나 많은 음료를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길이가 짧고 넓은 잔에 음료를 따르는 사람은 목표량보다 많은 양을 따르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덜 따랐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현상이 ‘긴 것이 크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원순연

    엊그제가 2005년을 맞이하는 신년초라 들뜬 분위기 속에서 한해를 맞이했던 것 같은데 어느덧 올 한해도 서서히 정리를 해야 할 시간이다. 보통의 직장인들은 연말연시라 해서 송년회라는 명목으로 대부분 술자리, 회식자리를 가졌다. 연말연시에는 더욱 주취자들의 행패가 많고 길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도 있다. 매년 연말연시때는 밤 거리의 요란한 불빛처럼 흥청망청 연말을 보내기 십상이다. 다가오는 2006년, 연초부터 공공요금 등 물가가 줄기차게 오를 전망이다. 벌써부터 서민들의 물가가 오른다는 말에 얼굴에 주름이 가실 날이 없다. 올해만큼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감하는 차원에서 가족들과 조용하고 의미있는 한해를 마감했으면 한다. 원순연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성원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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