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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연예계 이슈캘린더:하반기] 동방신기부터 이병헌까지 ‘난리’

    [2009 연예계 이슈캘린더:하반기] 동방신기부터 이병헌까지 ‘난리’

    2009년 연예계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사다난’(多事多難) 이다. 특히 상반기는 ‘꽃남 신드롬’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지만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으로 싸늘했고 스타들의 열애 결혼으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자살 및 마약으로 차갑게 식어갔다. 또 하반기엔 가수 배우를 막론하고 연예인들의 각종 법정공방으로 시끄러웠다. 2009년 이슈가 됐던 대표적인 사건 사고들을 월별로 짚어봤다. ◆ 7월, 동방신기 해체위기 국내에서 정상급 인기를 누려온 5인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가 2004년 데뷔 후 최대의 해체 위기를 맞았다.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믹키유천·시아준수 등 3명은 지난 7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동료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다. ◆ 8월, 최진실 유골함 도난-‘해운대’ 천만돌파지난 8월에는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월 4일 박모(41)씨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의 납골묘를 훼손하고 유골함을 훔쳐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 수사 결과, 박씨는 검거됐고, 고인의 유골은 사건 발생 22일 만인 8월 26일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 갑산공원에 다시 안장됐다. 또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영화 ‘해운대’가 개봉 33일 만인 8월 23일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에 이어 ‘해운대’는 한국영화사상 5번째 천만 관객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 9월, 장진영 사망-2PM 재범 탈퇴 위암 투병 중이던 배우 장진영(37)이 9월 1일 오후 4시 3분경 사망해 팬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교회에서 장진영과 결혼식을 올린 김영균 씨가 장진영이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인 8월 28일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져 두 사람의 순애보가 회제가 되기도 했다. 또 아이돌그룹 2PM의 리더 재범이 한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9월 8일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재범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때, 미국의 지인과 교환한 메시지들이 퍼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재범은 탈퇴 선언 당일 오후 6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 10월, 강인 폭행 이어 음주뺑소니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은 10월 16일 오전 3시께 음주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직후 강인은 차에서 내려 달아났으나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강남경찰서를 찾아 사고 사실을 시인했다. 강인은 한 달 전인 9월 16일 술자리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린 바 있어 충격을 더했다. ◆ 11월, 장동건·고소영 열애-신종플루의 급습 장동건과 고소영이 11월 5일 연인 관계임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에 함께 출연한 이후 오랜 시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최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겨울의 초입인 11월부터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신종플루가 연예계를 급습하기도 했다.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을 비롯, 그룹 샤이니·에프엑스·엠블랙 등도 신종플루로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배우 이광기의 이들 이석규 군은 지난 8일 신종 플루로 인한 폐렴성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나 슬픔과 충격을 전했다. ◆ 12월, 이병헌 1억 소송 피소 이병헌이 지난 8일 20대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한인 권모(22)씨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데 이어 9일에는 불법도박 혐의로 고발당했다. 권씨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에 이병헌은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해운대’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두산이 지뢰밭”

    “SK·두산이 지뢰밭”

    “우승한 감독들 얘기 들어 보면, 운이 안 따르면 절대 (우승) 못한다고 하던데요.” 질문마다 짧게 답변하던 과묵한 KIA 조범현(50) 감독은 2009년 통합우승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는 비로소 살짝 웃음을 보였다. 조 감독은 최근 “시즌 시작할 때는 4강 진출이 목표였고, 우승할 전력도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KIA는 자체적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다른 팀들은 선수 부상 등이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인 감독 LG·한화 팀컬러가 문제 스웨터에다 제법 캐주얼하게 차려입은 조 감독은 질문에 요점 정리하듯이 답변하기를 즐겼다. 올해 3루수 김상현의 활약이 KIA의 정규시즌 우승의 견인차였지만, 그 견인차를 잘 몰고 간 것은 조 감독이다. 그는 “정성훈이 자유계약선수로 LG에 갔기 때문에 3루를 맡을 선수는 김상현밖에 없었고, 당시엔 공격력이 하위급이었기 때문에 수비는 떨어져도 힘 좋은 김상현을 던져 놓고 기다려야 했다.”고 뒤돌아보면서 “다만 김상현이 수비에서 결정적 실수를 해도, ‘공격력으로 커버하라.’고 조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줬다. 2군으로 떨어질까 봐 조바심하며 위축되는 것을 막아줬다.”고 설명했다. 내년 프로야구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조 감독은 “신인 감독을 맞은 LG와 한화의 플레이와 팀컬러가 변화하는지 봐야 한다.”면서 “이를테면 박종훈 LG감독이 수석코치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선수들을 잘 관리했지만, 감독으로서도 중심을 잘 잡아갈 수 있는지는 막상 닥쳐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이 나빠지고 경기에서 급해지면 옆에서 흔들기 마련. 자신의 철학을 꼿꼿하게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 중에는 마인드 컨트롤을, 경기장 밖에서는 프런트와 협상하는 것도 감독 몫”이라고 그는 단언했다. ●지완·희섭·상현 클린업 트리오로 그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조 감독은 “올해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과 같은 심리적 성장뿐 아니라 기량, 경기 운영, 상황판단 등에서 넓은 시각을 갖게 됐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는 실력이 다르다.”고 자신했다. 우승의 걸림돌로 조 감독은 SK와 두산을 꼽는다. 선수층이 두껍고 경기운영 방식이 다채롭기 때문이다. 다크호스로는 양질의 젊은 선수들이 많은 히어로즈를 꼽았다. 선수 기용에서는 “신인 선수로 힘 있는 나지완과 최희섭, 김상현을 클린업 트리오로 짤 것”이라면서 “ 투수들도 올해 제대해 내년 시즌부터 합류하는 신용훈, 김희걸, 차정민, 이상화 등이 불펜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좌완 불펜으로는 신인 정용운, 임기준, 박경태, 문현정 등을 장기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히어로즈로부터 트레이드 받을 생각은 없을까. 그는 “맨 처음에 선수를 빼왔다면 모를까 지금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그와 대구에서 같이 운동을 한 동료다. 내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실력우선으로 뽑고, 동급이면 군 미필자를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찬호와 이승엽, 추신수 등 해외진출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작정이다. 안방마님으로는 SK 박경완이 ‘0순위’다. 우승한 뒤로 광주에서조차 밥값이 더 든다는 조 감독은 인터뷰를 마친 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우승 사례 술자리를 위해서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자유인/이춘규 논설위원

    올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중견 소설가, 번역가, 출판인 등과의 송년회를 떠올린다. 이른바 자유직업인들. 해당 직업세계에서 일가를 이룬 그들은 외부인들에게 ‘자유인’으로 불린다. 그들은 진정한 자유인일까. 조직의 속박에서 자유롭고, 시간 활용이 월급쟁이들보다는 훨씬 자유로운 이들. 입담에서 대한민국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들은 문학, 정치, 경제 등을 주제로 토론하며 자유인의 특장을 보여줬다. 내년 초 보름 정도의 단체 해외여행 계획을 다듬었다. 술병들은 속속 비워졌다. 자리는 끝날 줄 몰랐다. 월급쟁이는 자정께 먼저 자리를 떴다. 그들과의 술자리는 매번 그렇게 끝낸다. 그런데 그들도 여러 면에서 그늘이 있단다. 창작활동을 위해 수도권 오피스텔 등지를 낭인처럼 떠돈다. 경제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 매년 쏟아져 나오는 신진기예들과의 소재·상상력 경쟁은 너무 버겁다. 눈을 혹사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직업생명이 위협받는다. 대박 압박은 머리를 짓누른다. 끝모를 번뇌. 그들도 결코 자유인이 아니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이온수부터 아이스크림까지…초강력 숙취해소법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 일정으로 달력이 빼곡히 채워지는 12월이다.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에 기분은 들뜨지만,잦은 술자리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 일주일에 몇 차례씩 술자리를 갖게 되는 만큼 그날그날 숙취를 해소해야 즐겁고 건강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 송년회 시즌을 맞아 숙취해소에 도움이 다양한 상품들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로 숙취 해소를? 알칼리 이온수!  숙취가 생기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알코올 성분이 체외로 많은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유독 갈증을 느끼게 이유가 바로 이 때문.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구성요소로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일어나지 못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숙취 해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며, 몸에 남아있는 알코올의 배설 속도를 높여준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위산과다, 만성설사, 소화불량, 장내 이상발효 등 4대 위장증상 개선효과를 인정받은 알칼리 이온수는 숙취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알칼리 이온수는 물 입자 크기가 체세포보다 작거나 비슷해 흡수와 노폐물 배출이 빠르고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해 준다.  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면, 시중에 나와 있는 이온 음료를 찾아보자.한국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 비타레몬맛’은 ‘전해질 수분 보충’이라는 효과로 음주 후손실되는 전해질을 보충해 준다.또 비타민C 120㎎이 들어있어 신체의 활력을 되찾아 준다. ●드링크제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전통적인 숙취 해소용 제품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특히 올해는 예전과 다른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다.  푸드사이언스의 ‘모닝파워’는 예로부터 숙취해소의 대명사로 알려진 참복어를 주 원료로 사용했다. 포항공대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FDA및 GLP 기관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이 밖에도 CJ제약사업본부의 ‘헛개 컨디션 파워’과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도 눈길을 끌기 시작한 숙취해소용 제품이다.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도 있다.간 건강에 좋은 헛개나무 추출물이 들어간 롯데제과의 ‘쿨레이디’는 찬 음식으로 해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송년회 바가지 조심

    연말을 맞아 회식이나 송년 술자리가 늘면서 일부 업소에서 계산서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악덕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법인카드로 지불하거나 주문한 음식이 많을 때 계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빈틈을 노려 음식값을 과도하게 청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주문 내용을 확인하고 값을 치르기 전 계산서를 잘 살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36·서울 강서구)씨는 연말 회식자리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최근 송년회 모임에서 삼겹살(40인분), 소주(25병), 맥주(40병), 공깃밥(10개) 등 총 67만원어치를 주문했지만, 계산서에는 소주와 삼겹살을 포함해 3만원이 추가된 것이다. 이씨는 곧바로 종업원을 불러 확인했고, 식당 측은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3만원을 돌려줬다. 이씨는 “이 식당에선 지난주 다른 부서 회식 때도 주문 내용보다 수 만원가량이 추가로 계산됐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해서 확인해 봤더니 계산이 잘못됐다.”며 “회사 사람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설마 그럴 리 있겠나 싶었는데 막상 당하고 보니 당황스럽고, 단순 실수라고 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0’ 하나 더 붙이고 시키지도 않은 음식값 청구 회사원 박모(42·대구 중구)씨도 바가지 계산서 때문에 지난주 음식점 주인과 말다툼을 벌였다. 박씨는 “일반 저녁 모임과 달리 연말 회식자리는 술자리가 크다 보니 계산을 할 때도 취한 상태에서 정신 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회사 직원 모임은 법인카드로 대충 긁은 뒤 제대로 계산서를 확인하지 않는데, 일부 악덕 업주들이 이런 단체 손님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회사원 강모(27·여)씨는 최근 한 식당에서 부서 회식을 마치고 음식값을 계산하다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돼지불고기 7인분과 맥주 10여병 등을 주문해 15만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영수증에는 ‘0’이 하나 더 붙어 150여만원이란 숫자가 찍힌 것. 강씨는 항의했고 주인은 “종업원의 실수”라며 결제를 다시 했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강씨는 “만약 만취해 영수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고스란히 바가지 피해를 입을 뻔했다.”고 말했다. ●총무 정해 주문·계산 맡겨야 서울 강남구 관계자는 “계산서 허위청구는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거나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외에는 행정적으로 마땅한 규정이 없어 규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음식점 바가지 요금의 경우 마땅한 법적 규제가 없는 데다 터무니없는 가격이 아닌 이상 사기죄로 고발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우혜경 소비자시민모임 팀장은 “계산서를 들고 일일이 따지는 것이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총무를 한 명 정해 두고 주문과 계산을 맡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미소금융 이사장 이순동씨 삼성그룹은 15일 공식출범하는 삼성미소금융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순동 삼성사회봉사단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삼성이 출연할 재원 3000억원으로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NH 한삼인 1+1 이벤트 ‘NH 한삼인’은 잦은 술자리와 야근에 시달리는 남성 직장인을 위해 ‘겨울나기 기력 두 배’ 이벤트를 15일부터 31일까지 펼친다. 이 기간에 한삼인에서 만든 홍삼제품 ‘홍센파워S’ 1개를 사면 1개를 더 준다. 가격은 한 달 먹을 수 있는 1박스(90포)에 25만원이며, 구매는 한삼인 가맹점에서 가능하다. 080-346-3489. 우리은행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이순우 수석부행장이 일요일인 지난 13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연말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등 200여명을 초청해 ‘2009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행사를 벌였다. 우리은행 제공
  • [외국어랑 놀자-영어] Don’t we have a company’s year-end party this evening?

    A: Did you drink again yesterday? (어제 또 술 마셨어요?) B: Yes. I attended a year-end party and drank a lot. (네. 어제 송년회에 갔다가 좀 마셨어요.) A: I think it is a year-end drinking party. (송년 술 모임이겠죠.) B: Don’t we have a company’s year-end party this evening? (오늘 저녁에 우리 회사 송년회 있죠?) A: Yes. Try not to drink much alcohol, will you? (맞아요. 술 많이 마시지 말아요. 알았죠?) B: Okay. I will drink moderately. (그래요. 오늘은 적당히 마실게요.) →year-end party 송년회. 문자 그대로 연말(year-end)에 하는 파티다. 학교 등에서 하는 종강모임이라면 semester-end party라고 해도 된다. 연말연시: year-end and New year’s season →attend ~ ~에 참석하다. Attend a meeting: 회의에 참석하다 →drinking party 술자리 →drink moderately 술을 적당히 마시다. Moderatel y는 원래 ‘알맞게’, ‘적당히’라는 의미다. 여기서는 절제해서 적당히 알아서라는 의미다. My boss is a moderate drinker.(우리 사장님은 술 과하게 드시지 않는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 신경민 못다한 클로징 글로 말하다

    신경민 못다한 클로징 글로 말하다

    “권력과 검찰, 언론이 압박을 했더라도 우리 사회에 여론을 조성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더라면 그가 어떤 결심을 했을지를 물었을 것이다. 미디어법과 관련해 왜 헌법재판소가 애매하게 말했는지, 언론의 취재와 편집 구조에 무슨 문제가 있어 집단 오보를 냈는지 등을 되돌아보는 말을 하고 싶었다.” 신경민 MBC 선임 기자가 지난 4월 갑작스레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물러나지 않았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어떤 클로징 멘트를 했을까. 또 미디어법 처리 과정을 놓고는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마지막 방송에서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뉴스데스크를 마치겠습니다.”라고 토로했던 그. 비판적인 클로징 멘트로 유명했던 신 기자는 ‘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참나무 펴냄)에서 지난해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남긴 클로징 멘트와 그에 관련된 사건들, 또 갑자기 앵커에서 하차하게 된 비화, 기자 생활과 라디오 뉴스광장을 진행하며 경험했던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그는 “편집과 제작에서 빠진 중요한 세상사와 시각을 앵커의 관점에서 보완하자는 생각으로 클로징 멘트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2년 동안의 멘트는 그날그날 중요하다고 생각한 토픽과 시각을 나 자신의 판단과 문제의식, 경험의 그물코를 통해 열심히 건져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내 멘트를 놓고 회사 안팎의 평가는 찬사와 비난으로 극명하게 갈라졌다. 이는 앵커 역할을 적극적인 해설자 혹은 단순한 진행자로 보느냐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면서 “앵커가 보도의 한복판에서 언론인의 기본 의무를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앵커가 중립적으로 진행이나 잘하라고 말하는 측은 앵커의 임무에 대한 상식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 보도는 사실을 나열하고 전달하는 일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실 뒤에 숨은 원인의 상관관계를 따져 설명하고 비판하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07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신을 ‘반노’(反)로, 이명박 후보 측은 ‘반이’(反李)로 여기는 등 반대파로 생각하고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고향과 출신 학교 등을 근거로 하는 ‘술자리급 추론’을 공식적인 자리에서까지 확대 재생산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오랜 기간 내 멘트를 따라가 보면 역대 모든 정권과 권력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현재의 살아있는 권력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굿모닝 닥터] 과음후 방광을 보호하라

    과음을 피하기 어려운 연말이다. 필자도 병원 동료들과 좀 이른 송년회를 치렀다. 세상이 바뀌면서 송년회도 다양해졌지만 아직도 술 마시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술은 사람을 활기차게 만들고 용기도 주지만 한순간 조절력을 잃게 해 사소한 일로 주먹다짐을 부르기도 한다. 연말이면 이런 다툼으로 몸을 상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30대의 건장한 남자가 지난 밤 송년회 후 행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주먹다짐으로 비화했다. 서로 치고받다가 출동한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야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자고 나니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했고, 소변을 보는데 핏기가 비쳤다. 깜짝 놀란 남자는 서둘러 응급실을 찾았다. 방사선검사를 했더니 조영제가 유출되는 것이 보였다. 방광 파열이었다. 응급수술을 통해 환자의 방광을 봉합했고, 다행히 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방광은 교통사고, 추락 등이나 아랫배를 걷어차이면 쉽게 파열된다. 또 손상의 특성상 방광을 감싸고 있는 골반 뼈의 골절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남자처럼 방광이 팽만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충격을 받으면 골반 골절 없이도 파열이 올 수 있다. 방광이 파열된 환자들은 하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며 소변을 보기가 어렵고, 혈뇨가 비치게 된다. 이때는 방광조영술을 통해 방광의 파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방광 파열은 복막 내 파열과 복막 외 파열로 나뉘는데 이를 확인하는 것도 조영술이다. 동반 손상이 없는 복막 외 파열은 소변줄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치료가 된다. 그러나 복막 내 방광손상이거나 주변 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 골반 골절이 동반된 경우 등이라면 개복수술을 통해 손상된 방광을 봉합해 줘야 한다. 방치하면 패혈증이 오거나 복막염·장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물론 조기에 치료하면 별 문제가 없지만. 술자리가 많은 연말, 과음도 문제지만 하릴없이 남과 다투지 않는 그런 송년모임이 됐으면 한다. 이형래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술에 찌드는 연말연시다. 계속되는 음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은 처져 간다. 술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피하기가 쉽지 않다. 잦은 술자리를 여유롭게 즐기려면 먼저 술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지혜롭게 술을 마실 수 있다. ●술의 종류와 영향 맥주=알코올 농도가 4도 전후인 맥주는 가볍게 마시기 좋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높이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다. 그러나 안주를 잘 선택하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흔히 맥주 안주로 꼽는 땅콩이나 감자튀김, 오징어 대신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택하면 살찔 염려도 없고 술 깨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주=술자리 단골인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20% 안팍으로 여전히 독주다. 위장 부담이 크다. 빈 속에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나 가벼운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소주를 마시려면 간식 등으로 미리 위를 채워야 하며,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셔야 한다. 위스키=40도 전후의 독주인 위스키는 급하게 마셔선 안 된다. 빈속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위장에 경련이 생겨 장으로 내려가는 출구인 유문 부위가 순간적으로 막 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그만큼 위점막 손상 가능성도 커지며, 다른 음식물의 소화도 어렵게 된다. 독한 술을 급히 마셨을 때 구토증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능한 한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폭탄주는 정말 순할까? 폭탄주 1잔의 도수를 계산해 보자.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므로 4.5도인 500㏄ 생맥주 한 잔의 알코올 양은 500×0.045=22.5g이다. 폭탄주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술이다. 40도 양주 한 잔이 37㎖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15g이다. 여기에 섞는 맥주량이 163㎖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7.2g이다. 따라서 22.2g의 알코올을 폭탄주 1잔인 200㎖로 나누면 도수는 11도 정도가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소주폭탄주도 알코올 총량이 16.7g 정도 된다. 결과적으로 폭탄주가 양주보다 ‘순한 술’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폭탄주는 다른 술보다 훨씬 빨리 취한다. 위장관에서 가장 빨리 흡수되는 도수일 뿐 아니라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 흡수를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로 들어가면 간 속의 ‘알코올 디 하이드로겐에이즈’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다. 개개인의 주량 차이는 여기에서 생긴다. 그러나 이 효소가 많은 사람도 효소의 능력을 넘는 술을 마시거나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과 소화장애, 메스꺼움 등 숙취현상이 나타나며 간·신장 등에 2차 질병을 유발한다. ●건강 음주법 술을 마시면 10∼20%는 위에서,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대부분 간에서 대사된다. 적당한 음주는 긴장 해소와 기분 전환, 식욕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적당한 음주가 쉽지는 않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음주량을 정해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에 적당한 알코올양은 40g, 즉 소주 반병 정도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빠르다. 또 도수가 낮은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나 술을 섞은 폭탄주가 흡수속도가 빨라 쉽게 취한다.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게 좋으며 치즈·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질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알코올 대사효소의 활성도를 높여 준다. 간은 술 종류에 관계없이 섭취한 알코올 양이 많을수록 타격이 크다. 술을 마실 때 약이나 기름진 안주를 먹으면 간에 무리가 덜 가리라는 생각도 기대일 뿐이다. 기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억제, 취하는 속도는 늦추지만 알코올은 결국 모두 흡수돼 간에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게 적당한 주량은? 도수는 달라도 술 한잔의 총 알코올 양은 10g 정도로 비숫하다. 따라서 약한 술이라도 매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1주일에 최소 3일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기준으로 볼 때 남자는 1회에 5잔, 여자는 3잔 정도가 적당하며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6잔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과음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껍고 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러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불편하거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과음으로 간에 지방이 끼거나 부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술 마시기를 멈춰야 한다. 대신 1주일에 3회 정도 땀이 흠씬 날 정도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을 지키는 음주 수칙 ▲사람마다 주량이 다름을 인정하고, 적당량만 권하고 마신다. ▲천천히 마신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신다. 기분에 따라 분해효소의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특히 해장술은 금물이다. ▲간질환자는 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야채나 과일 등의 안주를 많이 섭취한다. 알코올 자체가 고칼로리(소주 1잔 90㎉)여서 지방성 안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훈·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 “간기능 개선 원료 헛개나무 등 3종뿐”

    연말연시가 되면 간 건강에 좋다는 식품들이 눈길을 끈다. 술자리가 잦아지고 간단한 선물용으로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원료를 넣었다고는 하지만 특정 제품이 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기 어렵다. 이럴 때는 공인된 기능성 인증제품을 고르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말 송년회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입장을 4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공인받은 원료는 헛개나무 열매꼭지 추출물과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밀크시슬 추출물 등 3종뿐이다. 이들 3종의 성분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이 입증됐다. 이런 원료를 이용해 만든 ‘간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은 6개 회사의 6개 제품이 전부. 헛개나무 추출물 제품과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제품이 각 3품목씩이다. 흔히 ‘간 건강 기능성’을 숙취 해소효과와 혼동해 엉뚱한 제품을 구입, 복용하는 사례가 흔하다. 하지만 간 건강기능성 식품이라고 숙취해소 효과를 검증받은 것은 아니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간 건강에 좋은 기능을 인증받은 원료는 인체 적용시험 결과, 지오티(GOT)와 지피티(GPT) 등 간기능 지표를 일정 부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혈중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등의 작용을 통해 숙취 유발물질 농도를 낮춰야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이런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나 식품은 없다. 그렇다고 간기능 개선 식품이 간질환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기준과 윤혜성 과장은 “음주로 간이 나빠졌다고 해서 간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며 “간기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품을 구입하려면 ‘건강기능식품’ 마크나 문구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030] 크리스마스 솔로탈출 명암

    [2030] 크리스마스 솔로탈출 명암

    드디어 12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돌아온다. 길거리에는 이미 캐럴이 울려퍼지고, 꼬마 전구로 장식된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인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금·토·일요일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 바지런한 연인들은 크리스마스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겠지만 ‘방콕 계획’을 세우는 싱글족도 많다. 솔로는 연말만 되면 더 외롭고 서러운 법.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 계획을 세우는 2030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렇게 하면 성공 Step 1 송년 모임을 공략하라 직장인 이모(33·여)씨의 연말 스케줄은 두 가지 색으로 구분된다. 회사 회식은 검은색, 동창 모임이나 파티 일정은 붉은색으로 표시해 둔다. 올해도 붉은색이 칠해진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매년 12월이면 열리는 송년회에서 솔로 탈출에 성공한 경험이 많다. 모임을 따로 열기 위해 음력으로 쇠는 자신의 생일도 일부러 양력으로 바꿨을 정도다. 생일파티를 12월에 하면 친구들과 클럽에서 놀면서 남자를 만날 기회도 많고 생일선물로 남자친구를 소개받을 수도 있기 때문. 이런 방법으로 이씨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동창 모임도 빼놓지 않는다. 현재의 친구가 미래의 연인이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각종 사교모임에서 열리는 솔로들을 위한 파티에는 반드시 참석한다. 주최 측이 졸업앨범을 보고 대상자를 선별해 여는 파티여서 신뢰할 수 있다. 이씨는 “메일로 오는 초대장에 남자들의 직장, 출신대학 등의 정보가 들어있다.”며 “미리 정보를 파악해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를 찍어놓고 파티에 참석하면 커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Step 2 소개팅·헌팅에 시간·돈 투자해라 대학생 홍모(26)씨는 지난 10월부터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지 않기 위해 소개팅을 10번쯤 받았다. 봄부터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10~11월 두 달 동안 소개팅 비용으로 아낌없이 투자했다. 홍씨는 “약간 과장하자면 하루도 빼먹지 않고 미팅과 소개팅을 했다.”면서 “군대에 있어서 쓸쓸했던 지난해를 만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개팅이 다섯 번을 넘자 홍씨도 슬슬 지쳤다. 그럴 때마다 아무나 만날 수 없다고 되뇌였다. 결국 열 번째. 지난달 22일 종로에서 만난 소개팅녀와 가까스로 커플에 ‘골인’했다. “처음에는 돈이 부담스러웠지만 열명을 만나서 인연을 찾았으면 성공한 거죠.” 늦깎이로 맥주 회사에 입사한 최모(31)씨는 취업 준비로 공부하느라 연애도 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싱글인 입사 동기와 함께 찾은 술집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옆 테이블에 최씨의 이상형이 앉아 있었던 것. 번듯한 외모는 아니었지만, 평소 농담을 잘하고 재밌다는 얘기를 듣던 최씨는 용기를 냈다. 게임에서 졌다는 핑계로 옆 테이블에 접근하는 데 성공, 합석할 수 있었다. 마침 상대는 대학 4학년생으로 취업 이야기를 통해 가까워질 수 있었다. 힘을 얻은 최씨는 재밌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매너 있는 모습으로 점수를 땄다. 늦은 시간 택시를 태워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안부 문자를 보내면서 가까워진 그들은 얼마 후 동반 솔로 탈출에 성공했다. 최씨는 “일단 맘에 들면 가벼운 만남이 되지 않게 진심으로 대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김모(34·여)씨는 연말이면 헌팅으로 솔로 탈출을 한다. 평소에는 헌팅을 거절하지만 크리스마스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헌팅을 기다리게 되는 것. “크리스마스 때 혼자 거리를 걷는 게 두렵다 보니 헌팅으로라도 남자를 만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연말에 50일 정도 만나고 헤어지면 그만이다. 상대도 비슷한 생각이어서 서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Step 3 꽃다발은 기본… 먼저 고백해보세요 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4년 전 재수생 시절, 재수학원의 같은 반 여학생 홍모씨를 좋아했다. 하지만 김씨는 고백할 시기를 미뤘다. 홍씨의 수능시험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수능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김씨는 강남역을 함께 거닐다 다짜고짜 “사귀자.”고 고백했다. 그런데 홍씨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실망한 김씨는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식음을 전폐했다. 그런데 홍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 앞으로 나가 보니 홍씨는 빨간 장미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김씨는 “나는 빈손으로 고백했는데 여자친구가 꽃다발을 들고 와서 굉장히 미안했다.”면서 “연말 들뜬 분위기가 고백을 하고 받아주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마모(22·여)씨는 추위를 많이 탄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 속 추위는 더 심해진다. 지난해 마씨는 용기를 내 처음으로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다. 상대는 가을학기에 복학한 6살 많은 선배. 선배는 날카로운 외모만큼 무뚝뚝했다. 마씨는 선배와 친해지기 위해 동선을 파악했다. 선배가 가는 자리라면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였다. 수업이 끝나도 학과 학생회실에 앉아 있다가 집에 갔다. 지난해 12월6일, 술 취한 선배는 술집 문 앞에서 말없이 마씨를 껴안았다. “지난 크리스마스는 같이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면서 “올 크리스마스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 이렇게 하면 실패 Step 1 과도한 소개팅은 독 대학생 서모(26)씨는 지난해 연말 솔로 탈출에 성공할 뻔했다. 솔로 탈출을 위해 사흘이 멀다하고 소개팅을 한 보람을 찾는 듯했다. 학교 친구를 재촉해 급히 만난 이모(22·여)씨는 연말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귀엽고 착해 보였다. 이씨와 두 번째 만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영화를 본 것까지는 좋았다. 영화, 재즈 등 공통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나도 곧 거리의 커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죠. 그런데 기대는 몇 시간 만에 사라졌어요.” 서씨와 이씨는 함께 건널 수 없는 ‘술’이라는 강이 있었다. 이씨는 술을 너무 좋아했다. 영화를 보고 함께 한 술자리가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술에 대한 이씨의 애정과 달리 서씨는 술을 전혀 못했다. 한 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고 머리가 핑핑 도는 체질 때문에 대화가 갑자기 끊겼다. 결국 서씨는 술을 이기지 못하고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 날 이후로 이씨의 연락은 끊겼다. 서씨는 “원래 이상형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급하게 만나다 보니 이것저것 따지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혼자 지낼망정 소개팅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다. 찬바람 불고 흰 눈이 온다고 아무나 만나다가는 혼자 지내는 것보다 못한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회사원 최모(32·여)씨는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혼자인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남자를 거절하기 어렵다.”며 지난 크리스마스를 회상했다. 최씨는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두고 소개팅으로 남자를 만났다. 소개받은 남자는 외모부터 성격, 옷차림까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연락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24일 벌어졌다. 명동에서 만나 길거리를 거닐던 중 남자가 갑자기 최씨에게 키스를 한 것이다. “적당히 시간 때우다 헤어지려고 했는데 봉변을 당한 기분이었다. 혼자 거리로 뛰쳐나와 보니 커플들 사이에 나만 혼자였다.” 최씨는 씁쓸하게 혼자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Step 2 조급해 하지 말아라 여행사에 다니고 있는 류모(28·여)씨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동기모임, 친구와 점심약속, 거래처와의 만남 등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모든 일정을 광화문의 한 호텔 안에서 해결한다. 금융계 종사자나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이 많이 드나들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남자를 만나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호텔에서 보내는 12월을 스스로 즐기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다 보니 마음은 다급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고 싶지 않아요. 운명적인 남자가 언젠가는 찾아올 거라 믿거든요.” 회사원 장모씨(35)는 인맥이 넓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솔로 탈출을 원하는 주위 친구들의 소개팅 요청을 쉴새 없이 받는다. 친구와 선후배들이 편안한 인상과 재치 있는 말투로 상대를 편하게 할 줄 아는 장씨의 ‘어장관리’ 능력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장씨도 크리스마스에는 정작 혼자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남자친구, 여자친구들과 모임을 갖는 것을 선호한다. 장씨는 “평소 연락 안 하던 이성이 연말에 만나자고 하면 ‘크리스마스 땜빵’이 될 확률이 높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놀다 보면 이성친구 없이도 크리스마스를 잘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Step 3 인터넷 급만남은 믿지 마라 고시생 조모(27)씨는 이성 교제의 수단으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시간과 돈을 많이 써야 하기기 때문에 가난한 고시생에게는 부담스럽다. 고등학교 때 채팅으로 여자친구를 사귄 경험도 있다. 하지만 조씨의 믿음은 2006년 크리스마스 때 깨졌다. 그 해 갓 군대에서 전역한 조씨와 친구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두 애인을 데리고 만나자.”며 서로 경쟁적으로 이성을 찾아 다녔다. 다른 친구들은 몇 번씩 소개팅을 하고 길거리에서 헌팅을 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동안 조씨는 혼자 여유를 부렸다. 인터넷 채팅으로 연락을 하던 이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이 모두 모였을 때 그녀를 불렀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현실에 나타난 그녀는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긴 생머리에 청순한 스타일은 어디에도 없었다. 조씨는“서로 한번도 만나지 않은 채 온라인과 전화로만 정을 쌓아 온 것이 실수였다.”면서 “그 날 이후로 온라인으로 이성을 만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돌이켰다. 이민영 안석 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알렉스”가짜 의심받아 쇄골로 진짜 증명”

    알렉스”가짜 의심받아 쇄골로 진짜 증명”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가짜 알렉스로 의심받았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알렉스는 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과거 앨범 녹음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아는 분이 불러 술자리에 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술자리에 도착한 알렉스는 그곳에 있던 한 여자로부터 “알렉스 아니네. 그쪽이 알렉스면 나는 김태희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알렉스는 진짜 알렉스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알렉스는 “노래를 부르니 조금은 인정해 주는 눈빛이었다. 그런데 옆에 가서 앉으니 귀에 대고 싸늘한 억양으로 ‘너 그러고 다니면 다 속지? 나 알렉스 알아’라고 하더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알렉스는 이날 가짜 알렉스와의 구별법으로 쇄골에 있는 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렉스 외에도 클래지콰이 호란, SS501 멤버 김규종, 허영생, 조혜련, 황혜영, 앤디, 데니안, 황보, 홍경민, 채영인, 김태훈 등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강심장’은 15.4%를 기록해 화요일밤 시청률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용서는 없다’ 개성파 배우 3인 우정 과시

    영화 ‘용서는 없다’ 개성파 배우 3인 우정 과시

    영화 ‘용서는 없다’의 연출을 맡은 김형준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이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김 감독과 세 주연배우는 2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용서는 없다’의 제작보고회에서 덕담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먼저 스크린 첫 데뷔작인 김 감독은 걸출한 세 배우와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세 배우와 함께 하게 된 것은 내겐 행운이다.”며 “배우들이 영화에만 전념해줬고 술자리에서 작품얘기도 하는 등 힘들기보다 재밌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류승범은 촬영이 잠깐 지연됐을 때 배우들을 일일이 사석에서 만나며 호흡을 다졌다. 이에 설경구는 “류승범이 친분을 다지는 노력을 한 덕분에 이후 호흡이 더 잘 맞았다.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한혜진 역시 “류승범 씨가 따로 만나서 연습도 같이 해주고 조언도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선배들과 감독님의 도움에 영화는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담을 주고받던 네 사람은 어느 순간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혜진이 설경구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땐 말도 없고 수줍음도 많은 것 같았다.”고 털어놓자 설경구는 “하지원 씨가 나더러 큰오빠 같다고 했을 땐 기분 좋았는데 한혜진 씨는 나보고 큰언니 같다고 해서 당황했다.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 감독은 촬영 에피소드를 묻자 “촬영 끝나고 술 한 잔 하는데 다들 커플이었다.”며 “한혜진 씨는 남자친구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었고 설경구는 송윤아와 통화하고 있더라. 류승범 씨도 여자 친구 얘기를 많이 하는데 외로워져서 혼자 술 마셨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설경구는 “감독님이 원래 자주 횡설수설 하신다. 그게 에피소드다.”고 장난을 쳤다. 이들의 즐거운 분위기와는 달리 ‘용서는 없다’는 실력파 부검의인 강민호가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연쇄살인 용의자와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스릴러물이다. 강민호 역을 맡은 설경구, 연쇄살인 용의자 이성호로 분한 류승범, 열혈 여형사 민서영 역의 한혜진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열연을 펼친 ‘용서는 없다’는 내년 1월 7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남은 음식 오랜만에 고급 레스토랑에 간 가족이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크를 시켰다.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음식이 꽤 많이 남아 그냥 두고 가기 아까워졌다. 아버지는 음식을 싸가려고 했지만 조금 민망한 생각이 들어 웨이터에게 둘러대기 시작했다. “여보게, 웨이터! 남은 음식은 싸주게. 집에 개가 있어서….” 그때 어린 아들이 말했다. “아빠, 집에 갈 때 개 사갈 거야?”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점 1. 계단을 두 단씩 오른다. 2. 자판기에서 커피가 다 나오기도 전에 컵을 잡고 기다린다. 3. 길가다 깡통 따위가 보이면 발로 찬다. 4. 남자가 참석한 술자리에선 항상 군대 얘기가 나온다. 5. 전철에서 내리면 뛰어간다. 6. 택시를 타고 갈 때 창밖은 보지 않고 미터기만 보고 있다.
  • 성희롱 가해자 66% 직장상사

    #1. 관람시설 운영 회사 안내직원으로 근무하는 여성 A씨는 얼마전 일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직장 상사인 B씨가 다가오더니 대뜸 손을 잡고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긁었던 것. 게다가 귀까지 만지고 몸을 쓸어내리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A씨는 “손바닥 긁는 행위에 대해 의아하면서도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제스처가 성적 관계를 제의하는 은어적 표현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심한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2. 소규모 컨설팅 회사의 여사장인 C씨는 갓 입사한 미혼 남성인 D씨에게 공공연히 팔짱을 끼었다. D씨는 싫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사장의 행동은 계속됐다. C씨는 D씨의 개인적인 술자리에 찾아가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문자와 음성메시지를 통해서도 자신의 감정을 밝히거나 “대화를 거부하면 고용상 불이익을 주겠다.”며 D씨를 은근히 압박하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30일 발간한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에 나타난 우리 사회 성희롱의 백태다. 성희롱 대부분은 직장 상사가 했으며, 회식 때보다 업무시간에 일어나는 사례가 훨씬 많았다. 사례집에 따르면 2005년 6월23일부터 올 6월까지 접수된 성희롱 사건 562건 가운데 ‘직장 내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성희롱이 370건으로 전체 성희롱의 약 66%를 차지했다. 이어 ‘직장 내 동료관계’(85건)와 ‘교육관계’(49건) 등 순이었다. 성희롱 행위로 고발된 주체는 기업 등의 경영자(24.2%)와 중간관리자(22.6%)가 가장 많았다. 직장 상사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셈이다. 또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15.1%), 교직원(13.3%)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성희롱이 업무를 하는 ‘직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312건(52%)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이어 ‘회식 장소’가 125건(21%)으로 뒤를 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글로벌 시대]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필자가 아는 한 외국기업 여성 CEO는 생활사진가로서 여가활동을 하고 있다. 어떤 경영컨설턴트는 해마다 개인전을 여는 화가이고, 히말라야 등반을 즐기는 등반가 수준의 금융전문가도 있다. 이분들뿐 아니라 요즘 성공한 CEO나 전문가들을 만나면 누구나 거의 전문가 수준의 취미를 하나 정도는 갖고 있다. 직장 일하기도 바쁜데 언제 취미활동을 하냐고? 아니다. 요즘은 취미활동도 자기관리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CEO나 회사 임원, 고위공무원 등 주로 50대 이상의 성공한 남자들을 만나보면 대개가 늘 심각하다. 재미나 행복은 나중에 여유와 시간이 많을 때의 일이고, 지금은 당장 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미간은 늘 긴장해 있고, 입꼬리는 처져 있다. 재미 있는 일이 있어도 마음껏 웃을 수 없다는 강박적 사고도 엿보인다. 문제는 그렇게 일과 스트레스에 중독돼 살아가는 직장인이 조직에서 환영 받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개인의 스트레스는 그 개인만의 문제였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가 늘고, 회사에서까지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직장인과 전문가가 늘어난 요즘은 얘기가 달라졌다. 개인의 스트레스가 조직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은 우선 우울감을 자주 느끼고 무기력하게 움직인다. 업무 적응력도 떨어지고 공격적이 되어 괜히 화를 내며 매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다. 결과적으로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남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기가 힘들고, 업무평가나 리더십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해 기회를 놓치기 쉽다. 행복해지기 위해 성공할 게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 행복해져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행복해지는 법을 지금껏 우리가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이다. 행복해지려면 그래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자신을 탐구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연구하고, 행복한 시간을 일상 속에서 많이 가져야 한다. 하루에 자기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행복한 사람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취미생활 등 일상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틈틈이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 비효율적인 습관들도 없애야 한다. 이유 없이 매일 야근을 한다든지, 회식을 하면 꼭 새벽까지 술자리를 이어간다든지, 회의를 너무 오래 자주 한다든지 하는 습관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도 무기력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시간을 잘 관리해 일할 때는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퇴근 후에는 자신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행복해지려면 작은 일에도 자주 감탄하고 감사해야 하고, 엄숙함·진지함을 버리고 재미를 통해 자유로움을 느끼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서로 많이 만져야 한다고 했다. 보통 사람은 죽을 때 ‘껄껄껄’ 하고 죽는다고 한다. 웃으면서 죽는다는 게 아니라 ‘좀 더 베풀 껄, 좀 더 사랑할 껄, 좀 더 즐겁게 살 껄’ 하고 후회하며 죽는다는 얘기다. 직장인들의 행복지수가 생산성과 연관된다는 조사들이 잇따르면서 직원들의 행복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기업도 늘고 있다. CEO가 ‘펀 경영’에 관심을 갖고, 직원들의 복잡한 사생활 문제를 상담해 주는 전문 컨설턴트를 인사부서에 둔다. 임직원 강의도 비즈니스나 창조, 혁신 등에서 행복이나 와인, 예술, 문화, 건강 등으로 주제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은 결국 본인에게 달렸다. 수시로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며 자신을 위한 행복한 시간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절대로.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 [관가 포커스] 살찐 공무원들 많네

    장기간 사무실에 앉아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 중 내장비만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19일 정부중앙청사 운동처방실에 따르면 최근 20~50대 공무원 442명(남자 250명·여자 19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 공무원이 여성 공무원보다 2배 이상 내장비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공무원 중 내장지방 단면적이 표준(90㎠) 이상인 사람은 무려 5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자 공무원은 27.1%가 표준(80㎠)을 넘겨 남자에 비해 적었다. 내장비만을 앓고 있는 연령대는 40대가 전체의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대도 33.2%로 나타나는 등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40대가 내장비만의 주요 연령층이었다. 내장지방은 일반 뱃살(피하지방)과 달리 장기 사이에 쌓이는 지방이다. 외형상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신장 기능을 약화시킨다. 또 공복일 때 인슐린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운동처방실은 남자 공무원이 여자보다 늦게 저녁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회식도 자주 하기 때문에 내장비만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무원들은 내장비만뿐 아니라 일반 비만도 심각하게 앓고 있었다. 운동처방실 조사 결과 남자는 72.4%, 여자는 62%가 각각 체지방률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임별님 운동처방실 운동처방사는 “1주일에 80분만 운동하면 내장지방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1주일에 3차례씩 30분가량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트레이너는 또 “술을 마실 때는 두부나 생선, 회 등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안주를 조금씩 먹고, 술자리를 한 달에 3~4회 이상 갖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30] 新 연애의 기술 어장관리 비법

    [2030] 新 연애의 기술 어장관리 비법

    미혼 남녀 사이에서 ‘어장관리’라는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사귀지는 않지만 마치 교제할 마음이 있는 것처럼 주변의 이성 여러 명을 동시에 관리하는 태도를 말한다. 관심없는 소개팅 상대방에게 괜스레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이성에게 취기를 가장해 살갑게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하고 양식장에 갖힌 이성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헛된 희망을 품다가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 ‘적절한 관리도 연애의 기술’이라고 외치는 2030들이 말하는 ‘어장관리 비법’을 들어보자. 유대근 오달란 박성국기자 dynamic@seoul.co.kr 직장인 권모(34)씨는 대학졸업 뒤 지금까지 휴지기없이 이성친구를 사귀었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구가해왔다. 사내 여직원들은 물론 거래처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훈남’으로 통했다. 평범한 외모에 180㎝이 안되는 보통 키를 가진 그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립서비스’에 있었다. 지나가듯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가 ‘여심’을 흔들어 놓는다는 것이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라 권씨의 어장관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행된다. 아침회의 전후, 거래처 회식자리 등에서 여직원과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한마디씩 건넨다. “립스틱 색깔 바뀌셨네요. 잘 어울리네요.”, “오늘은 패션 센스가 돋보이네요.” 하는 식이다. 처음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여직원들도 그의 ‘립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조금씩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권씨는 그러나 ‘바람둥이 아니냐’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한다. 이성으로 만나기 위해 진지하게 ‘작업’을 거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다만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에게 호감도를 높여놓으면 나중에 싱글이 됐을 때 다음 이성친구를 사귀는데 수월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도 평소 이미지 관리를 잘해놓은 덕에 거래처 여선배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이라는 권씨는 “어장관리도 원만한 이성교제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3년째 홍보대행사에 다니는 꽃미남 최모(29)씨는 최근 어장관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업무처리도 탁월하고 인간관계 또한 원만하기로 소문난 최씨는 보통 술자리에서 ‘관리모드’에 돌입한다. 사내 술자리에선 회사 돌아가는 내막이나 그 밖의 고급정보를 들을 수 있는 한편 사적인 관계도 돈독히 할 수 있다. 홍보업계의 특성상 여자 선·후배 관리가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최씨는 술자리에서 취기가 돌기 시작하면 주사를 가장한 ‘애교공세’를 시작한다. ‘지나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약한 척하는 것은 여성 동료나 선배들에게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술잔을 마주치며 손등을 슬쩍슬쩍 부딪치는 스킨십 전술도 필요하다. 무뚝뚝한 다른 남자 직원들보다 여사원들이 최씨를 아끼는 것은 당연지사다. 최씨는 “비단 인기관리를 위해서 뿐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어장관리는 필수”라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업무도 더 잘하려고 애쓰게 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에 다니는 김모(28·여)씨는 ‘가두리 양식’ 방법을 쓴다.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어장관리하지 않고 자신이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들을 관리하는 것.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났던 4~5명의 이성친구들과 꾸준히 연락한다. 다시 사귈 마음은 없지만 친한 이성친구로 매주 1~2번씩 전화하고 한 달에 한 번쯤은 직접 만나 식사를 하는 등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김씨는 “사랑이 식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간적 매력까지 없어진 것은 아니다.”며 “헤어진 뒤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미련이 있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 전 이성친구들과 친분을 유지하진 않는다. 다만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를 ‘길들이기’ 위해 종종 활용하기는 한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으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부러 전 이성친구들에게 전화를 한다. 수화기 속으로 다정하게 말을 건네면 남자친구도 바로 긴장하기 시작한다. “사귀었던 남자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현재 남자친구도 길들일 수 있으니 가두리 양식이야말로 일거양득의 기술 아닌가요?”라며 김씨는 웃었다. 직장인 최모(32·여)씨의 어장관리 비법은 ‘메신저’에 있다. 그의 메신저에는 100여명의 대화 상대가 등록돼 있다. 이중 남성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이다. 최씨의 메신저가 이렇게 화려(?)해진 데는 최근 1년간의 부단한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최씨는 1년 전부터 주말마다 소개팅을 잡았다. 고교 동창, 대학 동창, 심지어 회사 상사에게 부탁해서라도 소개팅 건수를 만들었다. 결혼하고 싶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 즐기다가 내게 딱 맞는 이성을 고르고 싶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었다. 결혼 상대가 아니라 연애 상대를 찾아다녔던 것이다. 최씨는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 남성들을 모두 메신저에 등록해두었다. 당장 맘에 들지 않아도 훗날을 도모하며 일단 ‘어장’ 안에 넣어둔 것이다. 그는 남성들을 상대로 2~3일에 한번 말을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1~2주에 한번은 전화통화를 하면서 친분을 유지했다. 첫인상이 안 좋아도 볼수록 매력있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 사귀어두면 손해볼 것 없다는 판단이었다. 자신이 영업직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알아두면 나쁠 건 없다는 생각도 있었다. 최씨의 의도는 눈치채지 못한 채 그의 상냥함에 반해 대시해온 남성도 여럿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어느 누구와도 진지한 만남을 시작하진 않았다. 최씨는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니까 아직 누구를 정해놓고 만나긴 싫어요. 한 200명쯤 만나보고 나서 결정하려고요.”라고 말했다. 서울 논현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34)씨는 연수입 5000여만원에 경기 성남에 자기 명의의 33평 아파트를 소유한 일등 신랑감이다. 그러나 김씨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한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되기보다는 ‘만인의 오빠’로 남겠다는 게 김씨의 생활신조다. 그는 “외로울 때 불러 함께 밥 먹고 술 마실 여동생이 5명쯤 된다.”며 으스댔다. ●외로울때마다 술사주고 밥사주고 김씨가 말하는 자신의 어장관리 비법은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돈이든 매너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쿨’한 김씨지만 어장관리가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끔 만나던 여성이 남자친구가 생겨 연락을 끊거나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자유롭게 여러 명의 이성친구를 만나는 지금이 만족스럽다고 한다. 그는 “어장관리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도 있지만 애인을 두고서 바람을 피운다는 의미의 ‘문어발’보다는 솔직하고 덜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잡지 않으면 ‘어장 속 물고기’ 다 놓칠수도 전자회사 연구원 이모(32)씨의 별명은 ‘천연기념물’이다. 대학 때 연애다운 연애를 한번도 못 해봤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성화에 한두 번 소개팅도 해봤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고 소심한 성격이라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 그런 그에게도 좋아하는 여성이 생겼다. 지난 4월 경력직으로 입사한 동갑내기 여성 강모씨다. 이씨는 “아름다운 강씨가 노총각과 유부남 12명이 가득한 사무실에 들어서자 주변이 환해져 기분까지 좋아졌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씨는 털털하면서도 살가운 강씨의 성격을 알아가면서 점점 더 끌렸다고 한다. 아침마다 살갑게 인사하고 음료수를 챙겨주며 농담도 건네는 강씨가 ‘천사’같아 보였다. 강씨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 그는 일생일대의 용기를 내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강씨는 순순히 승낙했고 지난달 말 두 사람은 서울 남산의 레스토랑과 강남의 와인바 등에서 좋은 만남을 가졌다. 반전은 그날 밤 일어났다. 설렘에 잠을 못 이루던 이씨는 오전 2시 강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네가 갈수록 좋아진다.”는 내용이었다. 답장은 6시간 뒤 도착했다. “지금처럼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상처받은 이씨는 회사의 친한 남성 동기에게 사연을 털어놓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강씨가 이씨 뿐 아니라 모든 남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며 데이트도 여러번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성을 몰라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면서 “이런 게 소위 말하는 어장관리가 아니겠냐.”며 답답해했다. 직장인 서모(32·여)씨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최근 매달 2~3번꼴로 선을 봤다. 광고회사 입사 직후에는 일을 익혀야 한다는 이유로 연애를 거부했고 연차가 찬 뒤에는 할 일이 늘었다는 이유로 남자를 만나지 않았었다. 스스로도 조금씩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그는 어머니의 말에 못 이긴 척 선자리에 나가고 있지만 아직 눈에 들어오는 남자는 만나지 못했다. 서씨는 선을 봤던 남자 가운데 3명과 연락을 이어오고 있다. 성에 차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혼기를 놓칠 수 있다는 조바심 때문에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붙잡고 싶어서다. 서씨는 소개팅 남성들과 점심 먹고 잠깐 쉬는 시간과 퇴근 뒤 잠들 기 직전, 회사 회식 때 전화를 하며 서로 직장상사의 험담을 하며 위안을 얻는다. 그러나 막상 상대방이 주말 데이트 신청을 하면 바쁜 직장 일 때문에 번번이 거절해야 했다. 잦은 출장과 야근도 서씨의 발목을 잡았다. 서씨는 “친구들이 ‘어장관리만 하고 잡지 않으면 고기가 다 도망갈 것’이라며 충고한다.”며 걱정했다.
  • ‘전우치’ 감독 “강동원, 술도 와이어도 최고”

    ‘전우치’ 감독 “강동원, 술도 와이어도 최고”

    영화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전우치’(제작 영화사집)에서 처음으로 함께한 배우 강동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전우치’ 제작보고회에 강동원, 임수정 등 배우들과 함께 참석한 최동훈 감독은 “강동원은 술도, 와이어 액션도 최고였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전우치’는 ‘제대로 된 한국형 히어로 무비’라는 새로운 시도와 강동원, 임수정 등 톱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촬영 10일 째부터 최동훈 감독은 “무엇보다도 육체적으로 힘들어 딱 지옥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결국 ‘전우치’는 당초 촬영 기간으로 계획했던 6개월 보다 더 오랜 시간을 들인 후에 완성됐다. 최동훈 감독은 “배우들의 호방한 성격과 배려가 없었다면 이번 작품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힘들었던 촬영 기간 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로 강동원, 김윤석 등 배우들과의 술자리를 꼽은 최동훈 감독은 “특히 강동원은 와이어 액션 이상으로 술을 잘 마셨다. 나중에는 다들 강동원을 피해 다녔을 정도”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동훈 감독은 김윤석·백윤식·유해진 등 ‘최동훈 감독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들을 ‘전우치’에 대거 기용해 진중함과 유머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내가 쓴 밋밋한 대사들도 백윤식 등이 연기하면 얼마나 멋있어지는지 모른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우치’가 최고의 오락영화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인 최동훈 감독은 모두가 고생한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김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우치’는 강동원·김윤석·임수정·백윤식 등 스크린 톱스타들의 대거 기용으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달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설명 = (왼쪽부터) 최동훈 감독, 임수정, 강동원, 김윤석, 백윤식, 유해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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