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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VPN 사용 유의”…게임 하려다 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어

    “무료 VPN 사용 유의”…게임 하려다 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어

    익스프레스VPN은 최근 무료 VPN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유료 VPN 사용을 촉구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게임을 위해 무료 VPN을 사용하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VPN은 인터넷 트래픽을 외부로부터 보호해 주는 기술이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 IP 주소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게임 유저들이 게임 해외 서버를 접속하는 데 이용하곤 한다. 특히 로블록스,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해외 서버 접속에 무료 VPN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VPN 사용 현황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TOP10VPN’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인기 무료 VPN 100개 중 71%가 타사 광고주와 사용자 개인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9%는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이익 창출을 위해 판매하고 있었다. 익스프레스VPN은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유료 VPN을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유료 VPN은 엄격한 보안 정책에 따라 사용자 활동을 기록하거나 보관하지 않는다는 게 익스프레스VPN 측 설명이다. 또 강력한 암호화 기술로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급 보호 기능을 사용할 경우 온라인 도박과 같은 유해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차단하고 원치 않는 성인 사이트로의 접근도 막을 수 있다. 사무엘 불테즈(Samuel Bultez) 익스프레스VPN 보안 전문가는 “아이들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한다면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유료 VPN 사용은 아이들의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했다.
  •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AI 시대를 맞기 위한 우리의 자세 [특별기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AI 시대를 맞기 위한 우리의 자세 [특별기고]

    지난 6월, 미국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의 에너지·기후·전력망 안보 소위원회에서 ‘인공지능: 에너지와 기술의 미래’에 관한 청문회가 열렸다. 소위원회 위원장 제프 던컨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만큼 파괴적인 기술은 없었으며, 향후 미국은 데이터센터와 AI 기술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또한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앞다퉈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소비 문제에 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경제성, 안정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전력수요, 발전설비, 송·변전 설비계획을 세우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짜고 있다. 올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 실무안에 따르면, 앞으로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와 AI 도입 확산 등으로 인한 추가 전력수요를 2038년까지 약 16.7GW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38년 국내 최대 목표 전력수요인 129.3GW의 12.9%를 차지한다. 대규모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발전설비 건설과 전력망 확충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요구되며, 건설 이후에도 설비 관리를 위한 수선 유지비, 안전 관리비 등 대규모 비용이 지속해 발생한다. 그러나 전력망 건설 주체인 한국전력은 연료비 급등 시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으로 원가 이하에 전력을 공급했고, 그 결과 부채비율이 604.8%에 이른다. 한전의 전력망 투자 지연이 부실한 유지보수로 이어진다면 산업경쟁력 저하와 전력 생태계 붕괴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해외 선진국은 연료비 급등분과 설비 투자 및 유지 비용을 전기요금에 적절히 반영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가격 신호를 주어 소비 절감은 물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기업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감독하는 규제정책과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세액 공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병행한다. 우리나라도 전력망 투자재원에 대한 필요성, 국제 연료비, 송배전 원가 등락으로 인한 전기요금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가격 신호를 주어야 한다.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을 정의한 유명한 문장이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발전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AI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라는 대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를 위해 선제적 투자재원 마련, 원가주의에 입각한 합리적인 전기요금, 효율적 에너지 사용 문화 정착이 단순히 비용 문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핵심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 2년간 기침 안 멈춘 50대 남성…폐에서 ‘이것’ 나왔다

    2년간 기침 안 멈춘 50대 남성…폐에서 ‘이것’ 나왔다

    2년 동안 기침을 해 폐암을 의심한 중국인 남성의 폐에서 나온 것은 종양이 아니라 ‘고추’였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 쉬모(54)씨는 지속되는 기침에 온갖 약을 복용해왔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6월 쉬씨는 흉부외과를 찾았고, CT 검사 결과 오른쪽 폐에 ‘1cm 음영’이 발견돼 종양으로 의심된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 의료진은 최소 침습 흉강경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기로 했다. 수술 전 전신마취를 하면서 기관지 삽관을 시행했는데, 환자의 몸에서 검은색과 빨간색 이물질이 빨려 나왔다. 이에 의료진은 서둘러 기관지경하 이물질 제거술을 시행했다. 그런데 그의 몸에서 빠져나온 것은 놀랍게도 고추 한 조각이었다. 폐암 종양으로 보였던 것이 사실은 고추 조각이었던 것이다. 쉬씨는 의료진과의 면담에서 2년 전 훠궈를 먹은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훠궈를 먹던 중 극심한 기침을 했는데 이때 고추 조각이 폐로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주치의는 “아주 드물게 고추 조각이 기관지에서 폐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 조각이 폐 조직을 자극해 과형성이 되면서 종양으로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쉬씨는 고추 조각이 빠져나온 후 기침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 그림 뒷면을 꼭 봐야 하는 미술관 [으른들의 미술사]

    그림 뒷면을 꼭 봐야 하는 미술관 [으른들의 미술사]

    그림 앞면은 물론 그림 뒷면을 볼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이 미술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데포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Depot Boijmans Van Beuningen)이다.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은 2021년 개관했다. 꼭 아버지 밥그릇처럼 생긴 미술관 건물 외부는 거울 패널로 장식되어 로테르담 시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건축 회의 중 테이블에 놓인 IKEA 알루미늄 그릇 모양을 따라했다고 한다. 내부 역시 미로, 교차하는 에스컬레이터 등 미래형 도시처럼 구성되어 있다. 미래형 도시처럼 구성된 수장고형 미술관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은 소장품을 공개하는 동시에 수집, 수장, 복원하는 박물관의 기능을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미술관이다. 말하자면 수장고형 미술관인 셈이다. 보이는 수장고에는 선반과 캐비닛에 그림, 조각, 사진, 설치 작품 등이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개방형 수장고라고 해도 모든 작품을 보여줄 수는 없다. 실제로 15만 4000점의 컬렉션 가운데 8%의 작품만이 관람객을 만날 수 있다. 작품도 사람처럼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 뒷면이 말하는 것작품의 뒷면은 베르소(verso)라고 불린다. 베르소는 누가 소장했는지 혹은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해주는 회화의 신분증이며 이 그림이 만들어진 계기와 동기, 방식 등을 말해준다. 그리고 회화의 복원 과정이나 경위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은 매크로 엑스레이(X-ray) 형광 스캐닝(MA-XRF)과 같은 첨단 기술을 쓰는 것을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 왜냐하면 첨단 기술로 작품의 진피층을 벗겨내는 것이 작품에 좋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림 뒷면은 컬렉터나 이전 주인들의 서명, 설명, 라벨, 숫자나 붉은 인장이 찍혀 있기도 하다. 이것은 작품의 이력서이자 옥션의 이력서인 셈이다. 여기서 전 주인들의 신분이나 유명세가 작품에 흥미를 더하기도 한다. 특히 소장자 가운데 유명했던 인물은 영국의 찰스 1세다. 찰스 1세의 수집욕과 수집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그는 자신의 수집품에 자신의 소유를 의미하는 왕관을 쓴 CR 마크를 그렸다. 그가 처형당한 후 그의 수집품은 유럽으로 뿔뿔이 흩어졌으나 이 마크는 찰스 1세 소장 진품이었음을 판단하는 결정적 기준이 된다. 예술가들은 15세기부터 작품의 앞면이나 베르소에 서명하기 시작했다. 예술가들은 대체로 베르소에 제작 날짜와 서명 등을 표기했으며 때로는 주소를 병기하기도 했다. 15세기 화가들은 대체로 패널을 사용했으며 이후 캔버스를 사용했는데 이때 캔버스 제작 업체의 상호와 주소가 뒷면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상호와 주소는 작품이 언제, 어디서 제작되었는지를 말해주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 정보는 또한 구입 시기와 제작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어서 제작 기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때로는 앞면보다 보이지 않는 뒷면이 더 많은 정보를 주기도 한다.
  • 예술이 된, 차 한 잔 나누는 시간

    예술이 된, 차 한 잔 나누는 시간

    차 한 잔을 나눌 때 곁에 두고 싶은 감정들이 무대 위에 서서히 물들었다. 그 고요한 위로가 마음에 위안을 주는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과 감정들이 다양하게 오갔다. 차 한 잔 나누는 일이 작품이 된 시간이다. 국립정동극장 2024년 ‘창작ing’ 여섯 번째 작품 ‘차 한 잔 하실래요?’가 전통의 아름다움을 한껏 펼쳐내며 23일을 끝으로 공연을 마쳤다.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선보인 이번 공연은 누군가와 만나고 대화를 나누기 위한 도구로서 사회적 관계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차‘를 소재로 활용해 삭막한 도심 속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한국무용 공연이다. 다도, 무용, 국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전통적인 색채의 한국무용 장르를 신선한 형식으로 선보였다. 공연이 시작하자 무대 위에는 차 한 잔을 준비하는 이가 등장했다. 정성껏 차를 준비해주는 모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건네며 관객들을 작품의 세계에 물들게 했다. 다례 시연이 끝난 후 무용수들이 본격적으로 춤을 이어갔다. 맺고 푸는 우리 춤선을 기반으로 강렬하게 귀에 박히는 장단에 맞춰 무용수들의 신비로운 몸짓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차 한 잔 하실래요?’는 전통무용 장르지만 전통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대적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안상화 안무가는 “그간 신선한 감각과 유연한 사고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과 타 장르가 적극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작품을 추구해 왔다. 미디어아트, 다도, 국악 그리고 한국무용의 조합과 같이 다소 이질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이 모여 낼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대로 새로운 시도가 낯선 감각을 깨웠다. 피아노, 플루트, 거문고, 타악의 색다른 조합에 서정적이고 아정한 우리 노래 정가(正歌)의 색채가 더해지면서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완성됐다. 여기에 차를 우려내는 과정부터 무용수의 움직임에 맞춰 제어되는 영상까지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기술로 몰입감을 높이며 차를 두고 나누는 교감을 더 극대화했다. ‘차 한 잔 하실래요?’를 끝으로 올해 ‘창작ing’의 무용 공연은 막을 내린다. 이후에는 ‘굿모닝, 홍콩’, ‘로켓 캔디’(이상 연극), ‘리히터’, 면면면‘(이상 뮤지컬)이 남은 올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생식기 재건 수술’ 받은 여성 사연…“강제 할례로 고통”[월드피플+]

    ‘생식기 재건 수술’ 받은 여성 사연…“강제 할례로 고통”[월드피플+]

    어린 시절 강제로 할례를 받은 이후 생식기 재건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한 여성의 사연이 영국 BBC를 통해 소개됐다. 여성 성기 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 FGM)로 불리는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 남아있는 성년의식 중 하나다. 오로지 종교 또는 문화적 관습 때문에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절제해 손상을 입히는 행위다. 2001년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한 샴사 아라윌로(31)는 6세 때 강제로 할례를 당했다. 마취도, 진통제도 없이 끔찍한 경험을 한 그녀는 훗날 자신의 경험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영상에는 면도날로 장미 꽃잎을 잘라낸 뒤, 남은 꽃을 꿰매는 모습이 등장한다. 생식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과정에서 느껴야 할 끔찍한 고통과 남은 흉터를 연상케 한다. 소말리아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은 도덕성이 낮거나 성욕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 아라윌로 역시 같은 이유로 할례를 받았다. 2000년 아라윌로와 가족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17살이 됐을 때, 부모는 그녀를 소말리아로 되돌려 보냈고, 사촌과 강제로 결혼시켰다. 남편이자 사촌의 폭행과 강간이 이어지자 그녀는 치료를 이유로 소말리아를 탈출해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원래의 모습 되찾고 싶다” 열망이 현실로… 이후 할례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단체를 만들고 할례 퇴치 운동을 시작한 그녀는 어린 시절 끔찍하게 잃었던 자신의 생식기를 되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방법을 수소문하던 중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나 할례를 받았던 하자 빌키수로부터 희망적인 연락을 받았다. 빌키수는 어린 시절 시에라리온 풍습에 따라 할례를 받은 생존자로, 현재 독일 국적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독일의 댄 몬 오데이 박사로부터 음핵 재건 수술을 받았고, 자신의 경험을 아라윌로에게 공유했다. 아라윌로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수술비 2만 5000파운드(약 4500만 원)를 모금했고, 지난해 12월 독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다. 무려 4시간 30분에 걸친 긴 수술 후에도 아라윌로는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회복을 위해서는 몇 달 동안 걸을 수도,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펀딩을 통해 수술 비용을 모았지만, 회복 기간 동안의 생활비와 양육비 등으로 수백 만 원 상당의 빚이 생기기도 했다. 그녀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피해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정말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생식기 재건 수술 가능한 병원·의료진 제한적 BBC에 따르면 현재 여성의 성기 중 일부인 음핵을 재건하는 수술에 공공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국가는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일부에 불과하다. 여성 할례가 만연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생식기 재건 수술이 가능한 곳은 케냐, 이집트뿐이며,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도 매우 한정돼 있다.케냐의 외과 전문의인 아단 압둘라히 박사는 “모든 외과의가 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마다 다르다”면서 “다만 할례를 받은 여성이라면 이 수술이 안전한 출산이나 자존감 향상, 정상적인 성 경험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의 외과 전문의인 레함 아와드 박사는 “생식기 재건 수술로 이전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지만, 절개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 성 기능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수술이 모든 할례 여성에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서는 여러 방식을 통해 할례 여성들을 치료한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증 없이 속옷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 지난해 12월 생식기 재건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인 아라윌로는 “완전한 여성이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됐다. 불편함이나 통증 없이도 속옷과 바지를 입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성할례 전통을 이어가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할례를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여성을 성인으로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여긴다. 그러나 할례의 피해를 입는 수많은 여성은 악으로부터 보호받기는커녕 소중한 생명을 잃기 십상이다. 끔찍한 고통에서 살아남더라도 이후 통증과 출혈 등의 후유증 및 심리적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전 세계에 여성 중 할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설] MS발 세계 IT 대란, 국내 전산망 체계 점검해야

    [사설] MS발 세계 IT 대란, 국내 전산망 체계 점검해야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초연결 사회의 위험성을 재확인시켰다. 이 사건으로 세계 곳곳의 컴퓨터가 마비되면서 항공, 통신·방송·금융 서비스 등의 대혼란이 빚어졌다.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상황에서 이런 혼란은 언제 다시 빚어지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MS발 전산장애는 미국의 보안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MS측은 이번 장애가 윈도 기기 1% 미만에 영향을 줬다지만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 각국의 항공기 운항이 결항되거나 지연됐고 영국에서는 생방송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대단했다. 국내에서도 제주항공 등 일부 저가항공사의 예약과 발권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 컴퓨터 이용자 중에 디바이스에 문제가 생겼다는 ‘블루 스크린’ 화면과 함께 윈도 PC가 자동 재부팅되는 장애도 있었다. 시가총액 116조원에 달하는 보안 전문기업이 고객사들의 컴퓨터를 고장 낸 것으로 소프트웨어 관리와 배포의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디지털 기술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는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갑작스런 단절에 따른 부작용도 상당하다. 이번처럼 기술적 충돌로 인한 장애도 문제지만 해킹 등 사이버 테러로 인한 혼란은 안보 위협 등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부작용은 언제, 어떤 형식으로든 현실화할 위험성이 크다. 보안사고 예방과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까닭이다. 우리는 2021년 국가 기간망인 KT 통신망 마비, 2022년 카카오톡 마비에 이어 지난해는 정부24 서비스 중단과 법원, 교육전산망 장애 등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민관이 뜻을 모아 이번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보안 위협을 차단할 보안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운용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때다.
  • [사설] MS발 세계 IT 대란, 국내 전산망 체계 점검해야

    [사설] MS발 세계 IT 대란, 국내 전산망 체계 점검해야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초연결 사회의 위험성을 재확인시켰다. 이 사건으로 세계 곳곳의 컴퓨터가 마비되면서 항공, 통신·방송·금융 서비스 등의 대혼란이 빚어졌다.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상황에서 이런 혼란은 언제 다시 빚어지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MS발 전산장애는 미국의 보안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MS측은 이번 장애가 윈도 기기 1% 미만에 영향을 줬다지만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 각국의 항공기 운항이 결항되거나 지연됐고 영국에서는 생방송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대단했다. 국내에서도 제주항공 등 일부 저가항공사의 예약과 발권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 컴퓨터 이용자 중에 디바이스에 문제가 생겼다는 ‘블루 스크린’ 화면과 함께 윈도 PC가 자동 재부팅되는 장애도 있었다. 시가총액 116조원에 달하는 보안 전문기업이 고객사들의 컴퓨터를 고장 낸 것으로 소프트웨어 관리와 배포의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디지털 기술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는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갑작스런 단절에 따른 부작용도 상당하다. 이번처럼 기술적 충돌로 인한 장애도 문제지만 해킹 등 사이버 테러로 인한 혼란은 안보 위협 등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부작용은 언제, 어떤 형식으로든 현실화할 위험성이 크다. 보안사고 예방과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까닭이다. 우리는 2021년 국가 기간망인 KT 통신망 마비, 2022년 카카오톡 마비에 이어 지난해는 정부24 서비스 중단과 법원, 교육전산망 장애 등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민관이 뜻을 모아 이번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보안 위협을 차단할 보안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운용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때다.
  • ‘흙신’ 나달이 돌아왔다…2년 만에 투어 결승 진출

    ‘흙신’ 나달이 돌아왔다…2년 만에 투어 결승 진출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2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나달은 개인 통산 투어 131번째이자 클레이코트 72번째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끝난 ATP 투어 노르디아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두제 아주코비치(130위·크로아티아)를 2시간 12분 만에 2-1(4-6 6-3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달은 2022년 6월 프랑스오픈 우승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상대는 제가 상대해 본 백핸드 중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라며 “결승에 진출하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전날 마리아노 나보네(36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접전 끝에 2-1로 이겼고, 바로 다음 날에도 2시간 13분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얻게 됐다. 나달은 허리 및 복부 근육 등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투어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나달은 “거의 1년 전 수술을 받은 이후 잃어버린 많은 것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회복 과정이) 순탄하지 않지만 나는 싸우고 있다”라고 밀했다. 나달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통산 93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게 된다. 나달의 21일 결승 상대는 7번 시드의 누누 보르헤스(51위·포르투갈)다. 2005년 19세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나달은 19년 만에 정상 탈환에도 도전한다. 나달은 롤랑 가로스에서 열리는 올해 파리 올림픽 단·복식에도 출전 예정이다.
  • ‘블랙 회화’를 주제로 열리는 ‘페인트 잇 블랙’ 전시회…26일 갤러리 비선재 개막

    ‘블랙 회화’를 주제로 열리는 ‘페인트 잇 블랙’ 전시회…26일 갤러리 비선재 개막

    갤러리 비선재가 한국의 유명 작가 5명을 ‘블랙 회화’라는 주제로 묶어 전시회를 개최한다. ‘블랙 회화’라는 이슈로 묵묵하게 자기 길을 걸었던 유명 작가 최명영·신기옥·김호득·최두남·안미자 작가 등 5명의 전시회인 ‘페인트 잇 블랙’(Paint it black)이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3길 갤러리 비선재에서 개막해 오는 9월 10일까지 열린다.갤러리 비선재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가 1966년 발표한 ‘Paint it black’에서 빌린 것으로 ‘현대적 태도’(modern attitude)를 대변한다”면서 “1966년쯤을 기점으로 1940년대에서 60대에 걸쳐 태어난 우리 작가들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회화를 단색으로 그려야만 했던 시대적 분위기와 끝없는 모색에 고난과 환희를 동시에 느꼈던 개인의 실존에 관한 의미를 재검토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갤러리 비선재에 따르면 검은색이 위주가 되는 흑백 회화의 역사는 서구에서 고대 그리스로 소급되며, 동아시아에서는 한나라까지 소급된다. 그러나 블랙의 단순한 평면 회화, 즉 추상화로서의 블랙은 프랑스 작가 필 빌호드가 무려 27세 때 그린‘밤에 이루어진 검은 싸움’(1882)이다. 이후 블랙의 전면적 추상회화는 서구 역사에서 부지기수로 많다.우리나라의 추상회화가 서구 미술을 이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땅에서 발아한 식생은 그것과 다르게 성장했고 독자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단색화라는 국제적 무브먼트가 인정받았다. 그리고 동아시아적 수행을 그림의 내용에 응결시키거나 동아시아의 미학적 주제였던 기운생동을 현대미술로 승화한다. 우리 미술은 우리만의 토대와 식생을 구축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숨은 주제이다.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이는 최명영(1941~) 작가는 26세 때 한국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청년미술연립전’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같은 해 파리비엔날레의 한국 대표 작가로 참가해서 유럽의 사회적 분위기를 직접 체험했다. 현대성이 무엇이며 알게 되었고, 전통을 반대하며 신성에 반대하여 세속적 문물을 만드는 것이 유럽 현대성의 특징이라는 사실을 보게 되었다.신기옥 작가 역시 우리만의 현대미술을 만들자는 의지가 강했고, 김호득 작가는 서울대 진학 당시 이미 두각을 나타냈으며 서양화와 동양화를 모두 구사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인재였다. 작가는 결국 동양화를 선택했고, 일필휘지(一筆揮之)나 기운생동(氣韻生動)과 같은 동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미학적 담론에 천착했고, 이제는 세계적 수준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최두남 작가는 미국 버클리와 하버드를 졸업한 건축가로 자연으로 귀결되는 요소로 환원하는 그림을 그렸으며, 안미자는 깨달음이나 청정한 마음이라는 동아시아적 수행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 HBM 이어 떠오르는 ‘CXL’…불붙은 차세대 D램 개발 경쟁[딥앤이지테크]

    HBM 이어 떠오르는 ‘CXL’…불붙은 차세대 D램 개발 경쟁[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고대역폭메모리(HBM)를 놓고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새로운 반도체 기술이 최근 눈에 띄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인데, 이름 그대로 ‘빠르게 연결해서 연산한다’를 의미를 갖고 있는 기술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시장에선 2028년까지 CXL 시장 규모가 158억 달러(약 2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CXL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다양한 장치를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장치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한 번에 연결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시스템 용량과 대역폭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XL를 활용하면 메모리 용량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기존엔 데이터센터나 서버 용량을 늘리려면 추가 서버 증설이 필요했지만 CXL를 사용하면 기본 서버 내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꽂던 자리에 CXL 기반의 D램을 꽂아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CXL 기술을 사용하면 특정 규격에 맞는 반도체만 사용할 수 있었던 한계를 넘어 종류나 용량, 성능과 관계없이 어떤 메모리든 탑재가 가능합니다. 업계에선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함께 서버 1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BM이 대역폭을 늘려 속도에서 혁신을 이뤘다면, CXL는 서버의 제한된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인 셈입니다.앞서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CXL 솔루션’ 설명회에서 CXL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HBM은 데이터들이 빠르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고속도로에 비유한다면, CXL는 여러 개의 도로를 (추가로) 만들어서 (차가 다닐 수 있는 전체) 도로를 확장한다는 개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물론 CXL도 성능이 올라갈 수 있지만 용량 확장에 있어 독보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8년 되면 시장 ‘개화’할 것” 최 상무는 이날 “CCM-D 관련 시장이 준비되는 2028년이 되면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그때부턴 이른바 ‘하키스틱 커브’를 그릴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특정 시점 이후 위로 가파르게 치솟는 모양이 하키스틱을 닮은 데서 따온 말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CXL 시장은 2022년 170만 달러(약 24억원)에서 2026년 21억 달러로 성장한 뒤 2028년엔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전망에 기반해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놓친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세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기술을 개발했고, 2022년엔 업계 최초로 고용량 512GB(기가바이트) CXL D램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6월엔 업계 최초로 미국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이 인증한 CXL 인프라를 경기 화성캠퍼스 연구시설에 구축하기도 했습니다.SK하이닉스 역시 CXL를 기반으로 한 96GB, 128GB 용량의 D램을 연내 상용화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CXL 컨소시엄 주최의 콘퍼런스에 참석해 각 장치끼리 메모리를 나눠 쓰도록 해 유휴 메모리를 없애고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기술 ‘나이아가라 2.0’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CXL 2.0 D램 개발의 완료한 상태지만, CXL 2.0을 지원하는 CPU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CXL 시장 개화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시대 차세대 기술로 꼽히며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빅테크들도 CXL 컨소시엄에 참여해 생태계 구축에 나선 상황입니다. 2019년 출범한 CXL 컨소시엄에는 24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엔비디아 등 칩 업체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D램 요구량 축소되는 것 아니냐” CXL이 채택될 경우 D램에 대한 요구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MS는 현재 시스템에서 약 25%나 되는 유휴 D램이 발생하고 있는데, 초기 CXL를 사용할 경우 전체 D램의 요구량을 1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으며, 향후엔 더 빠른 속도로 D램 요구량이 줄어들 거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CXL 도입에 따라 향후 D램 요구량을 줄어들 위험성보다, 현재 DDR 구조상 메모리 확장에 한계가 있어 고객들의 빠른 서버 증설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더 큰 리스크로 보고 있습니다.
  • 경과원, ‘2024 SW 글로컬 챌린지’ 참가자 모집···26일까지

    경과원, ‘2024 SW 글로컬 챌린지’ 참가자 모집···26일까지

    우수 팀 멘토링 및 최대 100만 원 상금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SW글로컬 챌린지’ 참가자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챌린지는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과원이 주관한다. 경기도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4명 내외 팀 단위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발된 100여 명의 학생들은 수원·의정부 SW미래채움센터에서 8월 중 SW교육과 예선을 진행하고, 9~10월 멘토링을 거쳐, 10월 26일 본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에게는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멘토링이 지원되며, 전체 참가자에게는 공개 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 기반 교육용 전자 키트가 제공된다. 본선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80만 원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16차시에 걸친 무료 SW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교육은 아두이노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제작을 주제로, 기초 전자 회로부터 센서 활용, 최종 작품 제작까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SW 활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아 진흥원 기업성장본부장은 “이번 ‘SW 글로컬 챌린지’를 통해 도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SW·AI 기술로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 기회를 제공해 참여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SW적 사고를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현대인들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현대인들

    1848년 2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하나의 유령,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공산당 선언’을 발표했다. 20세기 말 현실 공산주의는 실패한 체제임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붕괴해 사람들을 사로잡는 유령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176년 전 마르크스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령들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다. 바로 ‘알고리즘’이라는 유령이다. 소셜미디어(SNS)에 들어가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피드를 내리는 중간중간에는 때마침 필요했던 상품의 광고가 뜬다. 포털 사이트에서 서너 번 검색하고, SNS에서 눈길이 가는 글을 몇 번 클릭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취향을 저격하는 게시물과 제품 광고는 물론 OTT 서비스 추천 영화나 프로그램, 개인 맞춤형 쇼트폼(짧은 영상)이 24시간 내내 우리 주변을 떠돈다. 알고리즘은 우리 인간이 만들어 냈지만 이제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심지어 인간의 지각과 관심까지 조종한다. 저자는 이렇듯 방대하면서도 넓게 분산돼 있고,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알고리즘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현재를 ‘필터월드’라고 이름 붙였다. 실제 최신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은 이윤 창출을 위해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조정하고, 사용자는 자신의 욕구와 취향을 예측하려고 하는 알고리즘과 끊임없이 투쟁을 벌이지만 결국 무릎을 꿇는 경우가 적지 않다. 책을 읽다 보면 SF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 사회 전체가 기억을 조작하는 가상현실 매트릭스에 사로잡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포티파이는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음악가나 음반을 예상하고 그 음악가와 음반으로 내 화면을 가득 채워 놓는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해제할 때면 내가 보고 싶어 할 만한 사진을 미리 화면에 띄워 준다. 마치 내 잠재의식에 ‘추억’이라는 꼬리표가 있기라도 한 듯 말이다”라는 부분에서는 내가 경험한 이야기 같아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다.
  • 소설같은 화폭… 뭉크를 읽어내다

    소설같은 화폭… 뭉크를 읽어내다

    ‘절규’하는 현대인들에 가장 먼저 다가가, 제일 나중까지 이야기 들어주는 언론이길 “저 여자에게 전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술병과 잔이 널브러진 채로 누워 있는 걸까. 여기서 ‘더는 남자가 책을 읽고 여자가 뜨개질하는 장면을 그리지 않겠다’는 뭉크의 말이 떠오른다. 뭉크는 전형적인 여성을 그리지 않았다. 여성을 인간 그 자체로 본 것이다. 작품 속 여자는 ‘그날’ 이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소설적인 순간’을 맞은 것 같다.”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날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의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한창인 이곳에 문인 7명(장윤우·조대현·박남희·임정연·이은선·고광식·채기성)이 함께 모였다. 시, 동화, 소설, 평론 등 분야는 물론 세대도 넘나드는 이들의 공통점은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울문우회 회원이라는 점이다. 동시대 문학인들은 표현주의 선구자인 뭉크(1863~1944)에게서 무엇을 읽었을까. 첫 문장은 2010년 등단한 소설가 이은선(41)이 전시에서 인상적이었던 그림 ‘다음날’(1894)에 대해 평한 것이다.‘키스’(1892)와 ‘뱀파이어’(1895)를 꼽은 문학평론가 고광식(67·2014년 평론 등단)은 등단작과 연결했다. 그는 강정 시인의 ‘키스’ 두 편을 인용한 평론 ‘타자를 소유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등단했다. 그는 “인간은 절망과 외로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와 하나가 되고자 하고 키스는 그 방법”이라며 “그러나 ‘뱀파이어’를 보면 합일(合一)이 되는 동시에 죽음으로 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판타지 소설 ‘혜수, 해수’ 시리즈를 쓰고 있는 소설가 임정연(57·2003년 소설 등단)은 ‘뱀파이어’ 시리즈와 ‘뱀파이어 인어’(1893~1896)를 꼽았다. 둘 다 판타지 세계를 그린 작가로서 공명한 것이다. 그는 “뱀파이어도 분명 애정이 있는 존재였을 텐데 그림 속 위협적인 입맞춤을 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지 궁금했다”며 “작가들은 상황에 많이 집착하는데 뭉크의 그림 속 다채로운 상황들이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문예지 ‘아토포스’ 주간인 박남희(68·1997년 시 등단)는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어두운 그림 아래 창백한 팔뼈가 인상적인 이 그림에서 그는 “뭉크의 그림은 죽음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미술뿐 아니라 문학까지 다양한 예술사적 맥락에서 자주 반복되는 주제인 ‘메멘토 모리’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평했다.전시 기획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원로 동화작가 조대현(85·1966년 동화 등단)은 개인 소장작품을 그러모아 유럽 지역 밖 최대 규모인 140점을 한꺼번에 들여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뭉크의 대표작 ‘절규’(1895) 채색판화를 꼽으며 “이 좋은 그림들을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며 “한국의 그림도 해외에서 이렇게 멋지게 주목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963년 등단한 시인이자 공예가로 활동한 장윤우(87) 서울문우회장은 뭉크와 자신이 “전쟁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동질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뭉크는 1·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나는 2차대전과 6·25전쟁을 겪었다”며 “그 수많은 죽음과 극심한 혼란을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 그림에서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를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림으로 꼽았다. 이날 모인 문인 중 가장 최근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채기성(47·2019년 소설 등단)은 뭉크가 개인적인 아픔을 예술로 승화했다는 점을 높이 사며 “개인이 가진 불안과 단절, 신경질적 증상과 감정이 ‘당연한 것’이라는 보편성을 전달하고,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카를요한 거리의 저녁’(1896~1897)을 꼽으며 “사람들의 불안마저도 살아 있는 그림”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성한, 나태주, 임철우, 한강, 하성란, 편혜영 등…. 올해 75주년을 맞은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그동안 한국문학의 든든한 동반자를 자처했다. 그간 배출된 문인은 280명이 넘는다. 이은선은 “습작생 시절 가장 빛나는 작가들을 배출한 곳이 서울신문 신춘문예였고 이곳을 통해 등단해 좋았다”며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이 뭉크의 ‘절규’와 같은 표정을 짓는 사람들 곁에 가장 먼저 다가가 제일 나중까지 이야기를 들어주는 언론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9월 19일까지.
  •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함께 성전환 수술을 받고 자매로 살아가는 베트남 형제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형제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자매가 된 응우옌 반 응아(36), 응우옌 반 차우(33)의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여자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고 남자를 좋아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형인 응아가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는데 아버지 응우옌 반 응옥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응아를 때리고 다리를 묶어 외출을 못 하게 막는 등 엄하게 다뤘다. 아들이 말을 듣는 것 같자 풀어줬지만 달라지지 않았고 아버지는 계속 폭력을 가했다. 아들이 무서워서라도 여자처럼 행동하지 않기를 원해서였다. 계속된 갈등은 아들의 잦은 가출로 이어졌다. 반면 어머니는 아들의 정체성을 인정해줬고 남편을 계속해서 설득했다. 아버지 역시 아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고통스러웠고 아내의 중재 덕에 아들을 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응아의 성전환 수술로 이어졌다.형이 혼나고 차별당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던 차우도 용기를 냈다. 그는 자신도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는 말을 꺼냈고 부모는 전폭적으로 지지해줬다. 차우는 “부모의 사랑과 관용은 끝이 없고 가족은 언제나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성전환 수술을 위해 태국으로 갔고 비용은 부모가 모두 부담했다. 성전환 수술 후 예뻐진 자매를 보고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이제 자랑거리가 됐다. 응옥은 “사람들이 제 두 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저는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자매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음식을 팔고 있다고 한다. 결혼도 했다. 차우는 2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응아도 결혼을 하고 9년을 함께했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 한 남편이 이별을 통보해 헤어졌다고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응아와 차우는 늘 아이들을 사랑하고 관용을 베풀어 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자매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며 “모두가 자녀가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국타이어, AI 활용… ‘VCD 시스템’ 개발

    한국타이어, AI 활용… ‘VCD 시스템’ 개발

    글로벌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AI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버추얼 컴파운드 디자인(VCD)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다. ‘VCD 시스템’은 사전에 축적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컴파운드의 특성을 예측하고, 시제품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도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컴파운드는 타이어 제조를 위해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재료를 혼합해 만든 고무 복합체로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수 십종의 원료를 혼합해 제조되는데 각 원료의 조합 비율, 온도, 도구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물성이 달라져 개발이 까다롭다. ‘VCD 시스템’은 이 과정을 효율화해 준다.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인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현실에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향상된 결과값을 찾아간다. AI 분석을 통해 1분에 약 10만건의 조합법을 비교한 뒤, 가장 좋은 조합법을 찾아준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이 소요되던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키는 성과를 보여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또 AI와 소프트웨어 봇(Bot)을 연구개발 업무 전반에 적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R&D 업무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이용해 전문 기술문서들에서 필요한 내용만 발췌, 요약해주는 ‘지식검색 AI QA’는 기술 지식 검색 시간을 80% 이상 줄였다. AI로 보강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도 연구개발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봇이 대신 처리해준다. ‘챗GPT’ 기반의 ‘전기차 고객 목소리(VOC) 분석 시스템’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 기술 혁신 및 품질 강화에 도움을 준다.
  • LS, 배·전·반 사업 확대… ‘양손잡이 경영’

    LS, 배·전·반 사업 확대… ‘양손잡이 경영’

    LS그룹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와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을 찾은 뒤 함께 참관한 임직원에 “양손잡이 경영 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구자은 회장은 “LS는 어떠한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지난 3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선보였다. 2년 연속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 구 회장은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며 임직원들에게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이 지난해보다 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LS 또한 전기차 생태계를 준비하는 등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한 후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형성을 꾀한다. LS는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LS는 2022년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 해양부터 우주까지… 한화, 혁신 경영 속도

    해양부터 우주까지… 한화, 혁신 경영 속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화는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우선 한화는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교신에 성공했다. 이는 우주 강국들이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자주포와 천무 등 총 8조원을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약 3조 4758억 원 규모의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최초’, ‘최고’, ‘유일’의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1200t급 잠수함(장보고-I) ‘장보고함’을 건조했으며, 이후 1800t급 잠수함(장보고-II), 3000t급 신형잠수함(장보고-III), 해외 수출 잠수함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대한민국 잠수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수상함 분야의 노하우도 상당한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 I, II, 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 I, II, III 사업을 모두 수행한 유일한 업체다. 이와 함께 한화큐셀과 한화임팩트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셀·모듈과 정보기술(IT)기반의 전력솔루션 사업, 수소 혼소(混燒) 기술, 풍력 발전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 [마감 후] 안녕, 스마트폰

    [마감 후] 안녕, 스마트폰

    “‘안녕, 스마트폰’은 너무 명랑하고 밝은 느낌 아닐까요.” 디지털 디톡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주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까. 압박감은 별의별 제목들을 양산했다. 스마트폰과 이별하는 중, 스마트폰 죽이기, 스마트폰 화면이 6인치라서 붙여진 ‘6인치 세상을 넘어’ 등. 결국 기획 시리즈의 제목은 ‘안녕, 스마트폰’으로 결정됐다. 2007년 1월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고, 이후 수많은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앱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심각해졌다. 가족들끼리 모여도 서로의 얼굴보다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6인치 안 화면에서는 유튜브, 포털사이트, 틱톡, 인스타그램 등 저마다 펼쳐지는 세상도 다르다. 각자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그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진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느라 대화를 나눌 시간도 딱히 없다. 대화 단절이나 확증 편향이 공고해진다는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은 도파민을 분비하고, 전두엽을 자극한다. 오래 사용할수록 더 강하고 새로운 자극이 있어야 만족하게 된다. 중독이 심화하면 도파민을 주는 강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팝콘브레인’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기억력·문제해결 등 주요 두뇌 능력 감퇴,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우울증까지도 불러온다. 특히 두뇌가 발달하는 때인 아동과 청소년기에 스마트폰 중독은 더 위험하다. 도파민이 비정상적으로 과다분비돼도 이를 스스로 조절할 능력이 없는 이들의 중독이 심화하면 ‘자극 추구’만이 목표가 될 수도 있다. ‘(아이는) 내가 낳았지만 유튜브가 (아이를) 키웠다’는 우스갯소리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중독이 위험한 건 누구나 알지만,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그리고 변화가 있긴 한 걸까. 취재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실험에 참가한 네 가정의 구성원은 실험 초기 도파민 부족과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실험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사용 시간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대화가 늘어났고, 함께 여행을 가고 산책하러 가게 돼서다. 무엇보다 중독의 증거를 ‘숫자’로 직접 마주하니 “무서웠다”며 “변해야만 한다”고 했다. 스마트폰을 버리거나 무작정 기술로부터 도피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쓰려는 이들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더 많았다. 스마트폰이 울리는 것처럼 느끼는 ‘유령 진동 증후군’을 앓다 독서를 시작한 30대 직장인. 전화와 문자만 가능한 ‘바보폰’을 쓰는 20대 청년. 주말이면 금욕상자에 스마트폰을 넣는 가족까지. ‘안녕’은 편한 사이에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건네는 인사말이자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의미한다. 대단한 이야기를 다루는 건 아니지만, 우리 일상과 밀접한 이 이야기를 통해 스마트폰과 만나고 헤어지는 게 쉬워지길. 또 스마트폰과 건강하고 안녕한 관계를 만들 수 있길 바라 본다. 홍인기 사회부 기자
  • ‘3분 만에 뚝딱’…온 러닝, 러닝화에 접목한 새로운 기술은?

    ‘3분 만에 뚝딱’…온 러닝, 러닝화에 접목한 새로운 기술은?

    미국 뉴욕포스트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온 러닝’(On)은 스프레이 방식으로 제작한 러닝화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LS’를 공개했다.해당 제품은 온러닝에서 자체 개발한 ‘라이트스프레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을 긴 실처럼 만들어 분사하는 방식이다. 로봇 팔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정교하게 제작된다.신발 윗부분(어퍼)은 3분이면 완성된다. 마무리로 색을 칠하고 경화하는 데 3분이 걸린다. 러닝화를 만드는데 총 6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스프레이 기술로 만든 어퍼 부분의 무게는 30g이며 신발 전체 무게는 남성 기준 170g이다.지난 4월에는 마라톤 선수 헬렌 오비리가 해당 러닝화의 프로토타입 제품을 착용하고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온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LS는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가격은 330달러(약 46만원)이다. 국내 발매일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스위스 브랜드인 온 러닝은 현재 러너들이 주목하는 기능성 신발 브랜드다. 러닝화 밑창에 뚫린 구멍 디자인이 특징이다. 로에베,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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