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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처리장 지상에 공원·골프장…전기·화력발전소 연료도 만든다

    하수처리장 지상에 공원·골프장…전기·화력발전소 연료도 만든다

    영국 의학저널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은 2007년 1월 현대 의학의 가장 위대한 성과로 ‘하수도와 깨끗한 물’을 선정했다. 위생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하수도는 도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이 중 하수처리장은 생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물리·화학적 방법 및 미생물을 이용해 처리한다. 국내에서는 1976년 9월 21일 청계천 하수처리장이 준공되면서 하수처리시대가 시작됐고, 1988년 올림픽을 전후해 집중 설치됐다. 2019년 기준 4216곳, 시설용량이 하루 2607만t에 달한다. 시설용량이 하루 500t 이상인 처리장이 681개, 5만t 이상 공공하수처리장도 68개나 된다. 공공하수도 보급률 94.3%, 하루 500t 이상 하수처리장은 고도처리공법을 도입해 하수의 수질을 재이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였다.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위생적 하수 처리와 하천 수질 보호 등을 넘어 에너지 자립과 자원 순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은 여전히 대표적인 ‘님비시설’ 중 하나다. 막을 올린 통합물관리와 연계해 노후화가 도래한 국내 하수처리장에 대한 재설계가 시급해졌다.●에너지 자립·자원 순환 등 역할 확대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량은 2019년 기준 1922만t으로 시설용량의 73.7% 수준이다. 시설 확충에 따라 하수 오염부하량(BOD 기준 3442t)의 98.7%를 제거하고, 총인(녹조 등을 유발하는 유기물질)은 95.5%를 줄여 공공수역의 수질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처리장 내 설치된 소화조를 개선해 하수찌꺼기(슬러지) 감량화와 소화과정에서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발전·연료 등으로 활용한다. 2020년 감량화 사업이 완료된 22개 처리장의 감량률이 평균 38.3%로 분석됐다. 소화가스 발생량은 하루 8만t 규모로 판매·발전·자체이용 등으로 7만 7775t을 이용하고, 나머지 잉여가스(2780t)는 소각 처리한다. 하수처리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지만 노후화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하루 500t 이상 처리 시설 중 25년 이상 된 노후 하수시설이 63곳이다. 노후 하수처리장은 2025년 158곳, 2030년 281곳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더욱이 노후 처리장 대부분이 도심에 위치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공공하수관로(16만여㎞)의 43.2%도 20년 이상 사용돼 노후화가 심각하다. 시설 노후화는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환경부 조사 결과 하수처리 고도화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면서 하루 5만t 이상을 처리하는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률이 16.3%에 불과했다. 더욱이 초기(BOD 기준 120)와 비교해 유입수질 농도가 높아진 반면 방류수질 기준은 강화돼 시설 개선 필요성도 대두된다. 빗물 등이 유입되는 합류식 관로 대신 하수만 처리하는 분리식이 확대되면서 ‘고농도화’가 심각하다. 유입하수 농도가 200 이상까지 치솟아 처리시간이 길어지자 처리장마다 처리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게 됐다.노후화 대책은 지역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수도권은 이전 장소 확보가 어렵다 보니 지하화한 후 상부를 공원 등으로 개발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지역은 도시 외곽에 조성됐으나 도시가 팽창하면서 악취·경관 등에 따른 민원이 심각해져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하다 보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 생활하수과 지영빈 사무관은 “노후 하수처리시설 개선 타당성 평가기준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지침에 반영해 지자체가 기능 저하에 따른 시설 폐지 또는 전면 개량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처리장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악취 관리 등 처리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 하수도 관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수도 및 수질 관련 공공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고 평가한다. 하수도 정책이 하수처리와 시설 확충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수처리장과 관련한 최대 민원은 악취다. 지상에 위치한 처리장은 지역을 막론하고 타깃이 되고 있다. 악취를 컨트롤할 수 있는 최선책은 지하화다. 신축이나 시설 개량 시 지하로 시설을 옮기는 것이 일반화됐다.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세종시 하수처리장(수질복원센터)은 인근에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다. 지하에 처리장이 있고 상부는 녹지다 보니 설명하지 않으면 처리장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세종시는 이곳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안양 새물공원은 기존 박달하수처리장을 2018년 지하화했다. 상부는 체육공원과 피크닉시설 등으로 조성해 시민 편의시설로 제공한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하수와 폐기물처리시설이 융합돼 있다. 지하에 하수처리장과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품선별시설 등이 입지해 악취 등 민원을 원천 차단했다. 상부에는 전망대와 체육시설, 중앙광장 등 주민친화공원을 조성했다.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상부에 조성된 기존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지난해 8월 완공했다. 별도 처리하던 하수와 음식물, 축산폐수 통합 처리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열에너지와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된 슬러지는 인근 화력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해 에너지 절감 및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도농지역 하수처리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제주에서는 이전 하수처리장에 최초로 국비가 지원되고, 대전하수처리장은 국내 최초 대형 하수처리장 이전 및 국내 최대 환경분야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된다. 최신 정화공법이 적용돼 방류수 수질 개선과 운영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영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자립 및 탄소중립 이행 방안으로 소화조 개선은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과거 슬러지를 줄이기 위한 시설에서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개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에너지 절감 및 자원회수 성과 등이 높은 지자체나 시설 운영자에게 정책적·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수처리수, 상류 지하수로 활용해야” 물 순환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무상으로 제공되는 하수 재이용률은 2019년 기준 16.1%에 불과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정화한 하수처리수가 하천으로 흘러가고 있다. 재이용도 청소·화장실용 등으로 사용하는 장내용수(5억 2000만t)와 하천유지용수(4억 8300만t)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처리장이 대부분 하천의 하류지역에 위치해 농업용수(1200만t)나 도시용수(3000만t)는 이동거리 등으로 활용이 많지 않았다. 유일하게 ‘유상’ 공급하는 공업용수는 과다한 정화 비용으로 이용 부담 속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계에서는 하수처리수의 ‘지하수 충전’을 제안하고 있다. 하수처리수를 상류지역 지하수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박준홍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지하수 충전을 통한 재이용은 기술적으로 타당하고 자연기반 정화를 통해 수돗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며 “지하수 수질 보전과 지반 안전 등을 반영한 수질 및 수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증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수계 전체의 수질 관리는 유역관리제가 유용하고 하수 재이용 등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처리장의 소규모 분산화가 필요하다”면서 “지자체·주민 합의가 전제되기에 당장 실현은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불필요한 플라스틱 줄이기 등 한국형 순환경제 전 분야 본격화

    불필요한 플라스틱 줄이기 등 한국형 순환경제 전 분야 본격화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순환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환경부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함께 한국형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논의할 ‘제1차 K순환경제 정책포럼’을 3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환경제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로 정부가 지난해 12월 수립한 ‘2050 탄소중립’ 10대 추진과제 중 하나다. 정책포럼은 7회에 걸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한국형 순환경제 혁신 로드맵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1차 포럼에서는 자원순환 전 과정의 관리방안을 논의한다. 또 사회 전반의 이행·확산을 위해 국가와 도시, 기업 차원의 실전전략도 검토한다. 이행 확인을 위한 총괄지표 및 개별지표 설정 방안 등이 거론된다. 환경부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제2차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을 시작한다. 지난 1월 4일부터 진행한 1차 행사(고고 챌린지)에는 총 2740명이 참여했다. 2차 행사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첫 주자로 나서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품 사용 등의 실천을 약속하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다. 한 장관은 다음 실천주자로 전해철 환경부 장관과 송옥주 의원, 신학철 엘지화학 대표 등 6명을 지목했다. 이들은 순환경제를 활성화하는 취지의 실천 약속을 본인 SNS에 올리고 다음 도전자를 지명할 예정이다. 한편 건축물 철거시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은 사전 제거하는 내용을 담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건설폐기물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4월 17일부터 시행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총 면적 500㎡ 이상의 공공건축물 철거공사시 건설폐기물을 종류별(14종)로 분리해체해 배출해야 한다. 500㎡ 이상 건축물은 전체 공공건축물의 91%에 달한다. 건설폐기물은 종류별로 분리배출이 원칙이나 공사현장에서 순환골재 품질을 낮추는 가연성·불연성 내외장재 등과 폐콘크리트 등이 혼합배출돼 재활용이 저해됐다. 또 개정안은 순환골재의 고품질 용도 사용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용도에 ‘콘크리트 제조’를 추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어값 폭락에 양만업 도산 위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장어소비가 줄면서 양만업이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실뱀장어 가격이 떨어져 입식량이 크게 늘었으나 소비가 줄어 장어 출하가격이 반토막 났다. 지난해 실뱀장어 가격은 마리당 2000원으로 평년 3500원 보다 1500원이 낮았다. 실뱀장어 가격이 하락하자 양만업체 마다 입식량을 크게 늘려 생산량도 이와 비례해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가 줄어 장어가격은 폭락했다. 평년 장어 출하가격은 ㎏ 당 3만~3만 2000원이지만 최근에는 1만 7000원 선으로 뚝 떨어졌다. 양만업계는 실뱀장어 매입가, 사료값, 인건비 등을 감안한 생산원가가 ㎏당 2만 5000원 선인데 출하가격이 낮아 팔아도 손해를 보는 실정이라고 아우성이다. 더구나 출하가 안된 장어는 클 수록 사료를 많이 먹지만 성장 속도나 살이 오르는 비율은 낮아져 손해가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양만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격으로 100t을 판매할 경우 8억원의 손해가 발생한다. 다 자란 성어를 키우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156개 양만장에서 연간 2490t의 장어를 생산하고 있다. 전북의 장어생산량 전국 비중은 22.9%에 이른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남동발전, 석탄재 100% 재활용… 순환경제 발맞춤

    한국남동발전, 석탄재 100% 재활용… 순환경제 발맞춤

    한국남동발전이 석탄재를 100% 재활용해 폐기물 친환경 처리와 고부가가치 순환경제 활성화 등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29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발생한 석탄재 모두를 레미콘 혼화재,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해 쓰고 있다. 특히 시멘트 원료는 74만t이나 재활용했는데 이 덕에 일본에서 수입하는 석탄재의 상당 부분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남동발전은 또 폐기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시도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기술을 활용해 석탄재를 산업용 충진재나 발전연료, 레미콘 혼화재 등 친환경 산업소재로 제품화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서 2013년 국내 최초로 석탄재 재활용 전문기업을 설립했고 2016년 산업소재 생산설비가 준공된 이후 지난해 산업소재 생산량 21만t을 달성했다. 남동발전은 산업소재 생산량을 향후 40만t까지 증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폴리에틸렌(PE),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배관, 생활용품 등 다양한 플라스틱제품에 석탄재 재생원료(충진재)를 20~30% 대체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해 인천 영흥본부 회처리장에 회이송 배관을 설치해 실증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바구니 등 생활용품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석탄재 재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현장 채움재, 무기단열재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멘트사와 손잡고 정부 보조금으로 석탄재 수입 대체를 위한 대규모 재활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자원 순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비대면 메타순환 평가 확대 ‘일석이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비대면 메타순환 평가 확대 ‘일석이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평가 부작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앞서 에너지기술개발사업(R&D)의 ‘온라인 메타순환 평가’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에기평은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 기획과 평가, 성과관리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기후환경을 개선한다. 에기평은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한 온라인 메타순환 평가 시스템을 업무에 도입해 기관의 핵심 업무를 비대면으로 수행했다. 온라인 메타순환 평가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취약점이 될 수 있는 보안성과 공정성 문제를 메타순환 평가로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평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참여자들의 순환 평가가 이뤄진다. 과제 제안서를 평가하는 평가위원이 공정하게 평가했는지를 평가위원장이 평가하고, 평가위원장이 공정하게 평가를 주관했는지를 R&D 전담기관(에기평)이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연구과제 제안자가 R&D 전담기관이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했는지 평가한다. 순환 평가를 통해 평가를 구실로 갑질하거나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차단한다. 에기평은 지난해 신규 평가 때 본 시스템을 100% 적용해 204개(정부지원금 총 2280억원)의 신규 과제를 비대면으로 평가했다. 에기평의 온라인 메타순환 평가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에기평 관계자는 “평가 단계에 예비 검토가 추가돼 검토 시간이 1~2일로 늘어나 더 꼼꼼하게 볼 수 있고, 연구과제 제안자의 평가에 대한 불만족도 많이 감소했다”며 “대면평가 때 지출했던 장소 임차비, 회의비 그리고 복사비 등 소요되는 약 5억원 규모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에기평은 온라인 메타순환 기획에도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해 연구과제 기획 분야에 시범 도입했다. 올해는 이를 확장해 기획과 평가 분야 모두를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지방을 인구 400~500만 강소 도시 재편… 공동세로 특단 지원”

    “지방을 인구 400~500만 강소 도시 재편… 공동세로 특단 지원”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한국의 현재 분권 상황에 대해 짚어 봤다. 서울과 수도권은 좋은 교육 환경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점점 모여들면서 주거와 교육 등 각종 문제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지방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각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은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심익섭 동국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유문종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정책위원장,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 5명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지방분권 2.0시대를 맞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확실한 권한을 이양하되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자치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가 대담은 서면 인터뷰로 대신 진행했다.●교육·일자리·주거·교통 인프라 확충해야 -젊은이들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방의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김순은(이하 김) 수도권 면적이 전체의 11.8%밖에 안 되는데 인구 과반수가 집중되어 있다. 지방의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등 지방이 살기 좋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다. 특히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제도 활성화, 재정기반 강화,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제도 활성화 등의 자치분권 과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유문종(이하 유) 현재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의 틀을 개편해 전국에 인구 400만~500만명 규모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6~8개 정도의 분권 공동체를 덴마크나 노르웨이 등과 같은 강소국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 거점 지방 국립대가 자리잡고, 방송사나 신문사 등의 지역 언론을 비롯해 문화·예술 활동도 지역 특색에 맞게 발전할 수 있다. 변금선(이하 변) 젊은이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것은 일자리와 교육 등 청년에게 필요한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에는 대학·대기업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를 위한 인프라와 정보도 집중돼 있다. 청년 인구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취업 준비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기회를 균등하게 분배하는 것부터 고려해야 한다. 최진혁(이하 최) 지역 거점 대학을 활용해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을 유치하고 공공기관을 각 지역에 균형적으로 배분해야 자립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수도권 규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수도권 집중의 원인이 되는 교육, 산업 및 일자리, 주거환경, 교통 인프라를 균형적으로 지역에 확충해야 한다. 심익섭(이하 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면적인 디지털 뉴딜을 실시하고 각종 규제를 타파해 지방에 스타트업 기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면 청년들이 지방 곳곳에 자리잡을 것이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무기 삼아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어 세계와 네트워킹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세 비율 확대… 재정분권 2단계 도입 -수도권과 지방의 인구·경제력 격차가 심각하다. 지방정부의 재정 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은. 변 재정분권을 하려면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사업과 자체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기업이 떠난 지방은 재정 독립을 하기 어려운 악순환에 놓인다. 근본적인 전략은 사람이 떠나지 않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사회 안에서 삶을 전망하고 계획하며 살 수 있도록 일·교육·복지 전반에 걸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심 지방정부는 재정자립은 고사하고 세금을 걷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조항을 넣은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인구가 몰린 지방정부와 그렇지 않은 지방정부의 재정격차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 특단의 조치로 좀더 과감한 공동세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유 정부가 2018년 10월 발표한 ‘재정분권 추진방안’에서 약속한 2단계 방안을 빨리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7대3으로 빨리 실행하고 이후 6대4까지는 높여 나가야 한다. 구체적인 과제로 지방소비세도 현재 21%에서 10%를 높인 30%로 높여 가야 한다. ●사무권한·책임·재정 적극 이양해 분권 실현 -지방분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유 지방분권과 지역의 역량 강화는 선후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으므로 역량 강화 후 분권을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서른 살 청년은 못할 일이 없다는 관점에서 사무권한과 책임, 재정을 적극적으로 지역에 이양해야 한다. 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이에 상응하는 행정 역량과 책임성을 강화하려면 우선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또 인사 자율성을 확대해 자치단체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인사 운영을 강화하고 인사제도 운영 현황을 공개해 주민의 알권리를 확대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심 지방정부가 무력한 게 아니라 지방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무능력한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지방정부가 권한이 없으니 무력해 보일 수밖에 없고, 지방 공무원들이 인사권자만 바라보고 행정을 펼치니 시민 눈높이에서는 무능력하게 보인다. 지방자치의 핵심인 공동체적 거버넌스를 일상화하기 위해서는 ‘아래(주민)를 바라보고 일하는’ 시스템이 정립되어야 한다. 모든 지방정부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지방은 물론 중앙 모두가 윈윈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단위부터 주민 참여 방법 활성화해야 -지방분권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도 필수적인데. 김 자치분권의 핵심은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주민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바꾸는 것이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주민들의 참여 요건이 크게 완화됐다. 지방자치법 목적규정에 주민자치 원리를 명시하고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과 진행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권리를 신설했다. 주민투표법, 주민소환법, 주민조례발안법 등 ‘주민참여 3법’ 등 후속 법안의 입법이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현재 지방자치제도는 형식만 지방분권이지 실제로는 여전히 중앙 중심의 정치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방 내부의 권력 구조로 인해 풀뿌리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새로 등장한 ‘작은 국회의원’과 ‘작은 대통령’이 지방을 지배하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 지방분권 운동 역시 중앙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주민자치’는 없고 ‘주민관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민투표, 주민소환, 주민조례발안 등 실익 없는 교과서적인 제도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그나마 주민참여의 장이라고 여겨지는 주민자치센터라도 제대로 주민에게 돌려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유 시민들이 아주 작은 단위에서부터 정책 결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지역에서 주민참여예산제나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생활 현장인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이곳에도 필요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광역·기초 간 기능 중복·행정 비효율 줄여야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분권도 논의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기초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에 대한 의견은. 김 지난해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제11조에 보충성의 원칙, 중복배분 배제, 사무의 포괄적 배분 등 사무배분원칙을 명시했다. 보충성의 원칙은 지방에서 처리하는 사무는 우선적으로 기초지방정부인 시군구에 배분하고, 시군구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시도로, 시도 처리도 어려운 경우에만 국가로 배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치분권 2.0시대에는 보충성의 원리에 따라 기초지방정부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변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역별 특성 차이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앙집권 방식의 정책 수립과 계획은 지역 단위에서는 형식적인 수준의 정책으로서 껍데기만 남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광역단체 간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광역과 기초지자체의 분권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기초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는 지역사회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중요 과제다. 심 중앙과 지방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것은 의미가 있으나 중앙과 지방의 분권화보다 지역 주민 입장에서 더 중요한 건 광역·기초 간의 기능 중복과 그에 따른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 문제다. 지방자치는 주민과 가까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생활자치를 위해서라도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분권화가 정립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와 행정 분리해 중앙·지방 간 협력 구축 -한국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중심의 시스템이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식 지방분권의 방향을 짚어 준다면. 심 미국이나 독일 등 지방자치 선진국들을 보면 국가는 국가대로 강하면서 지방 역시 균형감 있게 강력하다. 그 이유는 지방에 대해 중앙이 절대 간섭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간섭이나 규제할 것이 아니라 자치권을 수호하는 국가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에 제대로 된 자치권을 보장해 주고 지방이 필요로 할 때만 중앙이 지원과 보장을 해 주는 원칙 아래 ‘한국형 신지방자치’를 구축해야 한다. 최 지방분권이라고 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만을 강조하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일방적인 분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이 함께 국가의 문제와 지방의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정치적 장(상원)을 마련하고, 행정적인 측면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국정 참여 방안(제2국무회의)이 모색되어야 한다. 유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중앙정부의 역할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K방역의 성공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지방정부의 협력과 시민의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보여 줬다. 또 마을공동체 활동, 생활임금, 친환경 급식,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쉼터 등 지방정부에서 먼저 시작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중앙정부가 법률을 만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방분권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사회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정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격돌’ 오세훈 “부동산 몹쓸 짓, 천안함 땐 왜 그랬나” 박영선 “내곡동 땅 거짓말”

    ‘격돌’ 오세훈 “부동산 몹쓸 짓, 천안함 땐 왜 그랬나” 박영선 “내곡동 땅 거짓말”

    박 “부동산 잘했다 생각 안해…응어리 풀겠다”오, 박영선 공약 예산 추계 비현실적 맹비난 “‘1인당 10만원 위로금’ 등 朴공약 15조”박 “계산이 엉터리, 5년에 4조원이 맞다” 박, 내곡동땅 ‘셀프보상’·‘측량입회’ 정조준오, ‘내곡땅 민주당 3대 거짓말’로 반격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격돌했다. 야권 단일화 이후 첫 TV 토론회인만큼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고, 오 후보는 집값 상승과 전세대란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맹렬히 공격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참 몹쓸 짓을 했다”고 쏘아붙였고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슴에 속에 응어리를 제가 다 풀어드리겠다”며 받아쳤다. 吳 “부동산 폭등, 박원순 재건축 적대 탓”朴 “吳·MB 뉴타운 광풍 반작용 영향” 임대차 3법에 朴 “우리 사회 가야할 방향”재건축 규제 완화 묻자 朴 “일정 부분 풀어야” 오 후보는 이날 MBC ‘100분토론’에서 진행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오 후보는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고 월세가 오르면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다. 그래서 경제 악순환의 계기가 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가 참 몹쓸 짓을 시민, 국민 여러분께 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세를 낮춘 뒤 “많은 분이 부동산 때문에 가슴 속에 응어리진 것을 제가 다 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폭등이 박원순 전 시장의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적대적 입장 때문인 것에 동의하느냐”며 몰아세웠다. 그러자 박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이 (그런 선택을 한 건) 오세훈·이명박 시장 시절의 뉴타운 광풍으로 인해 서민들이 자기 집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라면서 “반작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가 “(박 후보가) 민간주도 재개발·재건축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 후보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안전진단 억제를 풀 것인가”라고 묻자 박 후보는 “일정 부분 풀어야겠죠”라고 말했다. 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오 후보가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박 후보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오늘 부동산 정책을 잘못했다고 했는데 거꾸로 가신다”면서 “바뀐 정책이 안 나오면 반성한 것이 아니라고 보겠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朴 “‘정치시장’ 뽑는 선거 아니다”吳, ‘박원순 성추행’ 겨냥 “선거 왜 생겼나” 박 후보는 차기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 후보를 겨냥해 ‘정치 시장’을 뽑아선 안 된다고 일격을 날렸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를 종식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일상으로 돌려드리는, 서울에만 매진할 시장이 필요한 선거”라면서 “그래서 이번 선거는 정치 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열일’할(열심히 일할)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후보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인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생겨난 데 초점을 맞추며 반격을 가했다. 오 후보는 “1년 임기의 보궐선거, 왜 생겼는지 아마 다들 아실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남은 1년 ‘문재인 정부 정신 차리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박 후보가 과거 미 해군 함정과의 충돌설과 같은 음모론 등에 동조한 것을 겨냥, “그땐 왜 다른 이유를 댔냐”고 아픈 곳을 찔렀다. 이에 박 후보는 “합참에서 그런 데이터를 비공개로 제공했다”며 국방부 책임으로 돌렸다.吳 “박영선 예산 추계, 터무니 없다”朴 “엉터리 계산, 吳처럼 빚낼 생각 없다”吳 “제 빚은 건전한 빚” 그러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시정을 해본 자신의 경험에 비춰 박 후보가 밝힌 공약 예산 추계가 터무니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과 반값 아파트 등 해서 연간 15조원이 들어간다”면서 “공약 100여개 중에 10개 이하로 뽑아도 박 후보가 예상하는 예산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홈페이지에 보면 고정지출이 있어서 아무리 마른수건 쥐어 짜듯 해도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약 2조 5000억원)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제 계산이 맞다면 박 후보는 빚을 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는 박 후보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 등을 정조준한 것이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을 언급하며 “좋은 아이디어다. 그런데 재원대책이 문제”라면서 “공약집을 보니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100개가 넘는 공약이 있던데 제가 다 계산을 해봤더니 1년에 15조 들어가는 거로 나온다. 1년에 1조 예산이 든다는 박 후보의 계산은 터무니없다”라고 지적했다.박 후보는 이에 대해 “오 후보가 마음대로 계산을 해서 그런 것이다. 계산이 엉터리다”라면서 “제가 준비한 공약은 5년에 4조 드는 게 맞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 후보가 시장할 때처럼 빚을 내서 시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제 빚은 건전한 빚”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안심소득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이 일종의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베를린을 벤치마킹만 했다”고 비판한 뒤 “기본소득 재정 투입해서 일회성으로 하면 다 없어지는 돈 아닌가. 그럼 매번 시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데다, 아까 서울시가 쓸 돈이 연간 1조도 안 된다고 해놓고 무려 연 4조 4000억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안심소득은 서울시민 전체를 시행해야 4조 4000억원”이라면서 “기존 복지시스템을 통폐합하면 되고 이 실험이 성공하면 중앙정부에 옮겨 주고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그러니까 눈 가리고 아웅이란 거다. 기존 복지금액을 이 사람 줄 걸 저쪽 집어넣겠다는 식으로 계속 반칙한다”면서 “오 후보의 안심소득은 결국 기본적인 복지시스템을 망가뜨리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朴 “오세훈, 단독주택용지 특공 받아”吳 “몇 평이나 받았나? 제 기억엔 없다”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 여부에 吳 “안갔다”朴 “증인이 3명, 거짓말 탄로나니 말 바꿔”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처가땅 ‘셀프보상’ 의혹을 정조준했다. 박 후보가 “내곡동 땅 36억 5000만원 보상받으셨죠”라고 운을 떼자 오 후보는 “그렇다. 제 아내의 지분은 8분의 1”이라고 답했다. 곧바로 박 후보는 “추가로 (보상) 받은 것은 없으시죠”라고 물었고 오 후보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답변서를 증거로 제시하며 “단독주택용지를 추가로 특별분양공급을 받았다고 답변이 왔다”고 말하자, 오 후보는 “몇 평이나 받았죠? 정확히는 제 기억엔 없다”고 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현장 입회 여부를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박 후보가 “측량 현장에 갔나”라고 묻자, 오 후보는 “안 갔다”고 말했다. 재차 박 후보가 “분명히 안 가셨죠”라고 되묻자 오 후보는 “기억 앞에선 참 겸손해야 한다.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곧바로 “증인이 3명”이라고 공격하자 오 후보는 “2명인 줄 알았더니 3명으로 늘었나.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3명이 말하면 호랑이가 생겨난다고 하더니”라고 받아쳤다. 오 후보는 ‘내곡 토지 관련 민주당의 3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해둔 패널을 꺼내 들며 ‘보상받으려고 땅을 샀나’, ‘서울시장 시절 관여했나’, ‘당시 시가보다 더 받았나’ 등 3가지가 초점이라며 “민주당이 이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내곡동 땅의 핵심은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 측량 장소에 갔느냐 안 갔느냐”라면서 “거짓말이 탄로 나기 시작하니 이제 말을 바꾼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금이 고점? 일산 부동산 상승 여력 더 남았다

    지금이 고점? 일산 부동산 상승 여력 더 남았다

    한동안 저평가되던 일산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산은 각종 개발호재가 줄줄이 예정돼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실제 일산 부동산 시장은 겹겹이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특히 교통호재가 연달아 이어진다. 먼저 오는 2023년에는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지나 서울역, 수서역을 관통하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과 강남으로의 이동 편의성은 획기적으로 좋아질 예정이다. 또 같은 해에는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부천 소사까지 이어지는 ‘서해선(대곡-소사선)’도 개통될 계획이어서 일산에서 강남 및 수도권 남부권으로의 접근성은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일산 주요 지역을 지나는 ‘트램 노선(계획)’과, ‘고양선(계획)’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들이 모두 개통되면 일산 주민의 교통 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곳곳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경기 북부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대화동 킨텍스 일대의 ‘K-콘텐츠 클러스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는 ‘장항지구’, ‘고양창릉지구’ 등의 택지 개발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이들이 모두 완료되면 일산은 경기권의 새로운 산업 및 주거지로써 위상을 달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일산에서는 YS개발과 포스코건설(시공예정사)이 지난 12일 고양시로부터 2차 조합원 추가 모집 승인을 완료하고,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대 조성되는 ‘더 데이엔뷰-일산’을 선보인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더 데이엔뷰-일산은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83번지 일원에 아파트,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을 합해 총 48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복합단지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주거시설 외에도 업무 및 판매시설과 다목적 문화공간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금번에 선보이는 아파트는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전용면적 64~84㎡, 총 2090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더 데이엔뷰-일산은 일산이 자랑하는 다양한 개발호재를 한 몸에 누리는 수혜 단지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경의중앙선 백마역 역세권 단지로, 향후 이곳에 개통될 서해선(2023년 예정)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 백마역을 이용하면 대곡역 3호선을 2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어 GTX-A노선(2023년 예정)의 이용도 수월하다. 이에 단지에서는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트램 노선(계획)과, 고양선(계획)의 예정역 입지도 가까워 더욱 편리한 교통환경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양IC가 인접해 자차 이용을 통한 이동도 편리하며, 추후에는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지구 개발과 함께 추진 중인 ‘대곡~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신설’, ‘고양시청~식사지구 신교통수단’,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등의 광역교통 계획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건으로 전망된다. 더 데이엔뷰-일산은 교육환경과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먼저 반경 1km 내에는 다솜초, 풍산초, 풍산중, 풍동초, 풍동중, 풍동고, 세원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풍동도서관, 백마학원가, 고양국제고,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등도 인접해 자녀 교육에도 좋은 환경을 갖췄다. 또 주변에는 식골공원, 경의선숲길, 풍동천, 정발산, 일산호수공원 등이 자리해 청정자연환경을 가깝게 누릴 수 있고, 애니골 카페거리, 고양국제문화센터, 동국대병원, 킨텍스 등의 문화·의료시설과 이마트, 롯데백화점, 웨스턴돔 등 쇼핑시설도 인접해 더욱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단지는 이러한 뛰어난 입지에 걸맞은 특화 설계가 곳곳에 적용돼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특히 1군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예정)로 참여해 안정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출 예정인 만큼, 앞으로의 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 데이엔뷰-일산의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마련되며, 현재는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에 임시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원인물질로 수소에너지 저장체 만든다

    미세먼지 원인물질로 수소에너지 저장체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화합물을 이용해 수소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화합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카이스트 EEWS대학원,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 주요 원인인 일산화질소(NO)를 고부가치 화합물인 하이드록실아민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이드록시아민은 합성섬유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의 주원료이며 최근에는 수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저장보관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는 화합물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5일자에 실렸다. 질소는 지구 대기의 약 78%를 차지하고 있는 원소이다. 그렇지만 축산업, 운송업, 에너지 분야 등에서 배출되는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질산염, 아질산염, 아산화질소 같은 질소산화물들은 질소 순환계에 불균형을 일으켜 토양산성화, 수질오염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이 되고 있다. 특히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대기질과 오존층에 미치는 영향이 300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광학과 계산화학 연구를 통해 산화된 단원자 철(Fe) 이온이 일산화질소 환원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전해질의 산성도를 조절함으로써 친환경 물질인 하이드록실아민을 선택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생산량 제어에도 성공했다. 단원자 철 이온에 붙은 일산화질소 주변 전기장의 세기에 따라 반응경로가 변화한다는 사실을 계산화학적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 일산화질소를 하이드록실아민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최창혁 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동시에 섬유 생산의 원재료와 수소에너지 저장물질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추가로 질소산화물 이외 대기오염물질을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쌍용양회, 쌍용C&E로 사명 변경

    쌍용양회, 쌍용C&E로 사명 변경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59년 만에 사명을 ‘쌍용C&E’로 바꿨다. 쌍용C&E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저동 본사에서 새 사명 선포식을 열고 쌍용C&E로 기업 이름을 바꿨다고 28일 밝혔다. 새 이름은 기업의 정체성인 ‘쌍용’을 유지하면서 시멘트와 환경의 영문 앞글자를 딴 ‘C&E’를 더해 만들었다. 쌍용양회는 1962년 창사 이래 시멘트 사업에 주력해 왔으나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환경 분야로 확장하고 환경 비중을 5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홍사승 회장은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해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회를 선도하는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소 생산·발전 가능한 일체형 연료전지 효율 4배 향상 기술 나왔다

    수소 생산·발전 가능한 일체형 연료전지 효율 4배 향상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수소에너지 생산과 발전 모두 가능한 일체형 재생연료전지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공동연구팀은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생산하고 전력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체형 재생 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다. 일체형 재생연료전지는 수소생산과 연료전지 운전이 모두 가능해 친환경 에너지 저장 및 전력생산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전기생산이 수요보다 많을 경우는 수소를 생산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하면 연료전지 운전으로 전력공급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기존의 일체형 재생연료전지는 수소 생산-이용 순환운전장치에서 물과 가스가 섞여 빠르게 이동하지 못하면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물과 가스가 섞이지 않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패턴을 가진 플라스틱을 전극에 코팅한 새로운 개념의 부품을 만들어 기체가 최대 18배까지 빠르게 방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일체형 재생연료전지는 기존의 것보다 연료전지 운전에서는 4.3배, 수소생산에서는 1.9배의 성능향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수소생산과 전력생산이 160시간 이상 장기운전하는 동안 안정성을 보이는 것도 확인됐다. 박현서 KIST 박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일체형 재생연료전지의 안정적 작동시간을 수 천시간 이상으로 늘려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면허 취소될까봐” 음주운전 단속에 자리 바꿔…동승자도 만취

    “면허 취소될까봐” 음주운전 단속에 자리 바꿔…동승자도 만취

    경찰, ‘운전자 바꿔치기’ 한 일행 적발 음주운전 단속을 발견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일행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운전자의 면허가 취소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41·남)씨와 B(3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남양주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운전하고 가다 불암산요금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B씨와 자리를 바꿔 앉았다. 단속 때문에 차량이 길게 밀려 있는 사이 자리를 바꾼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 있던 한 차량 운전자가 이를 알아채고 112에 신고했고, 이들의 범행은 바로 들통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이번에 적발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될 것을 우려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112 신고 직후 바로 현장 근무자를 통해 해당 차량을 정지시키고 입건했다”고 말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 반면 B씨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훨씬 넘어선 만취 수준의 상태였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약 25㎞를 운전해 왔으며, B씨는 단속 현장 앞에서 약 50m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달라지는 내 집 마련 전략…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 역시 흥했다

    달라지는 내 집 마련 전략…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 역시 흥했다

    과거 임대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외면받기 일쑤였다. 정부든 민간이든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뿐만 아니라 뉴스테이 등 중산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를 꾸준히 내놓았지만 ‘저소득층’이라는 편견이 강해 입지 여건이 우세했던 곳들 빼고는 번번이 분양 참패를 당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주거에 대한 전략이 바뀌면서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해 공급하는 곳마다 청약 마감은 물론 계약까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고척 아이파크’는 2205가구 모집에 1만 1510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소득 및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주변 시세의 70~80%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자금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 주택 보유에 따른 세금 걱정도 없으며,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또 주변 전세가격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2년 최대 4%로 전세 보증금 인상률이 제한돼 있어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살아보다 향후 분양전환 시점이 되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전매 제한 등의 규제도 받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모아건설산업㈜과 혜림건설㈜)이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일원에 공급하는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는 최근 청약에서 998가구 모집에 18만 6358건이 접수돼 평균 18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아파트의 1차 분은 지난해 11월 공급했으며, 평균 48.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는 8년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8가구다.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임대 아파트임에도 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을 갖췄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는 물론 넓은 동간 거리(최대 70m)로 조망권 및 일조권이 확보돼 거주 여건도 쾌적하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는 물론 넓은 동간 거리(최대 70m)로 조망권 및 일조권이 확보돼 거주 여건도 쾌적하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물놀이터, 골프클럽, 피트니스,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 아산시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의 품격을 높이는 조경시설도 뛰어나다. 단지 곳곳에 커뮤니티광장과 플레이볼파크, 마린보이파크 등 테마파크와 산책로를 만들어 입주민이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함을 고려해 주차장을 전면 지화하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된다. 또한 기존 임대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우수한 마감재를 적용해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중문이 기본으로 설치되며 시스템 에어컨이 무료 옵션(침실1및 거실)으로 제공된다. 입주민들은 U+스마트홈도 3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지하 주차장 비상호출 시스템을 통해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외부인 침입을 차단해 방범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안전한 환경이 마련된다.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과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스템 도입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좋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온천대로와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및 인근 권역으로 쉽게 이동도 가능하다. 신정호 국민관광지, 곡교천 등이 가깝고 아산환경과학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고 하나로마트와 대단지에 조성되는 근린생활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차량을 이용해서 아산 구도심의 인프라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며 도보 5분 거리에 남성초등학교와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학세권 아파트로 손꼽힌다. 인근에 순천향대학교와 폴리텍대학도 인접해있다. 인근에는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와 인주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2024년 완공 예정) 중이다. 또, 지난 2월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에 천안∙아산 일대의 산업단지가 선정돼 기업 육성과 신규 고용창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2차’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초기 부담금을 크게 낮췄다. 또한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전세자금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24~27일까지 정당 계약을 실시하며 주택전시관은 아산시 풍기동에 위치한다. 한편, 오는 4월 목포시 상동에는 ‘평화광장 모아엘가 비스타’ 총 217세대(아파트 154세대 및 오피스텔 63호실)도 오픈을 앞두고 있어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1,2차’에서 거둔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다시 ‘새 나라’가 필요하다/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다시 ‘새 나라’가 필요하다/김세연 전 국회의원

    LH 사태를 보면 국가나 공공이 전지전능하다거나 절대적으로 선하다는 허상에 빠진 사람을 찾기는 이제는 어렵겠지만, 탐욕스러운 민간이나 시장보다는 공공이나 국가가 상대적으로 낫다는 주장이 얼마나 허망한지 실체를 제대로 알는 계기가 됐다. 이들이 공동체의 정신과 가치를 얼마나 깊이 훼손하고 있는지 온 국민이 생생히 알게 된 것이 역설적으로 성과라면 성과다. 우리에게 ‘새 나라’가 필요하다. ‘새나라자동차’에서 만든 ‘새나라’라는 세단 승용차와 그 개량 모델인 픽업트럭을 1970년대 중반에도 도로에서 본 기억이 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싶지 않았던 어린이들이 싫어했던 ‘새 나라의 어린이’라는 동요도 불렀다. 건국 30년을 전후한 신생 공화국에서 충분히 붙일 법한 이름들이었다. 민주공화국 70주년을 넘긴 지금 ‘새 나라’는 어느덧 잊혀진 말이 됐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국가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대돼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경제 공황이나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고자 국가의 기능과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듯하나 동의할 수 없다. 4주 후에 폐기한다며 내 출입 정보를 가져가는 것은 양호한 편이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바이러스 검사 때 채취하는 생체정보를 모아서 나중에 어떻게 쓸지 누가 알겠는가. 디지털 전환의 시대다. 기술 발전으로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21세기에 접어든 이후에 분야별 운영 원리가 20세기 패러다임에서 그 앞 시대 패러다임으로 순환되고 있는 패턴들이 관찰된다. 컴퓨팅 파워는 메인 프레임에서 개인용컴퓨터(PC)를 거쳐 데이터센터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유통 구조는 장인들이 만든 고객 개인 맞춤형 제품에서 공장제 기계공업 이후 틀에 박힌 똑같은 제품을 거쳐 정보기술 발달 덕에 다시 개인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20년 전 애플에 복귀해 가장 먼저 했던 일 중 하나가 기존 도소매망에서 과감하게 철수하고 직영 소매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었다. 나이키가 기존 유통망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매출 비중이 현재 40%를 넘었다고 한다. 20세기에는 당연하던 일들이 21세기에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이다. 유선전화나 종이신문이 사라져 가고 있고, 앞으로 언젠가는 운전면허증이나 사무실 출근도 당연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정부는? 기술이 경제를 바꾸고 경제는 사회를 바꾼다. 기술의 변화와 함께 산업 구조도, 국가 기능도 필연적으로 변모될 수밖에 없다. 민간은 살아남고자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소위 철밥통을 꿰찬 공공은 모든 것이 너무나 안정적으로 보장돼 있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굳이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래서 둔하고 느리고 방만하다. 21세기의 국가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국방, 치안, 방재, 방역, 복지 등 국민의 생명, 안전,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빈틈없이 철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LH 사태와 같이 헌법의 명령을 어기고 국민 위에 군림하며, 결과적으로 국민을 착취하고 있는 공공 분야 종사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규모가 너무 커지면 그 규모 자체가 부르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LH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정부 자체도 그렇다. 경기 어렵고 취업 안 된다고 마구잡이로 공무원 수를 늘리면 국민 우선이 아니라 공무원 우선인 나라가 돼 갈 것이다. 그럼 행정부의 어떤 부처들을 주로 덜어내야 할 것인가? 국회에서 여야가 정쟁으로 날을 새우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이좋게 잘 지내기도 한다. 국민 혈세로 조성된 예산을 아는 사람만 아는 방법으로 사이좋게 나누며 퍼줄 때에는 싸울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복잡한 관료 체제의 안팎으로 이해당사자들이 어떤 이해관계를 가지는지 파악하기란 정말 어렵다. 20세기에 설계되고 운영돼 온 공룡 같은 행정부 체제를 21세기에 이대로 그냥 둘 이유가 없다. 훨씬 더 날렵하고 민첩하게 국민에게 개인별 직접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설계할 때가 됐다. 다시 ‘새 나라’를 만들어 보자.
  • [책 속 한줄] 신념 때문에 하는 거짓말의 위험

    [책 속 한줄] 신념 때문에 하는 거짓말의 위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종합하고 단순화하기 위해, 또는 일을 더욱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며, 때로는 악의를 품고 더러는 확고한 신념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바로 이 신념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가장 비극적이다.(114쪽)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는 에세이집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열린책들)에서 신념 때문에 하는 거짓말이 비극적인 이유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 처지에서 보면 실제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보가 부족한 탓에 참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큰 참사로 이어진다고 꼬집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5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놔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80% 상승했다. 집값을 잡으려 규제 대책을 내놓을수록 오르는 악순환을 거듭했지만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정책은 종합적으로 다 작동되고 있다”고 실패를 부인하기에만 급급했다. 뒤늦게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2·4 공급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겹쳐 신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규제 일변도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신념’ 때문에 부득이하게 거짓을 말하게 됐다고 변명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접종 연습, 실전보다 실전처럼… 정전돼도 끄떡없는 ‘안전 중랑’

    접종 연습, 실전보다 실전처럼… 정전돼도 끄떡없는 ‘안전 중랑’

    새달 1일 문화체육관에 접종센터 개소화이자 영하 70도 필수… 전원장치 추가 주민센터마다 2명 콜센터 배치해 안내“실전처럼 제대로 준비해서 중랑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주세요.”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25일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지역 의료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류 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다음달부터 지역 75세 이상 주민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은 온도에 아주 민감하다”면서 “꼼꼼히, 철저히 준비하고 훈련하지 않으면 접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실제 화이자 백신의 접종 상황처럼 이뤄졌다. 초저온 냉동고에서 해동을 위해 백신을 꺼내는 것을 시작으로 백신을 옮기는 과정, 백신 희석후 추출하는 과정, 예진표를 작성하고 접종하는 과정, 이상반응을 살피는 과정 등 모든 동선을 꼼꼼히 점검했다. 류 구청장은 “특히 주민과 접촉이 많은 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은 사전 모의 훈련 상황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주민이 백신과 관련한 질문을 했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모의 훈련 영상을 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정전 등 위급 상황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정전을 대비해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설치했다. 해당 센터는 다음달 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시까지 운영되며, 접종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센터에서는 2분기에 75세 이상 노인 2만7084명을 시작으로, 3분기 이후에는 차차 일반 주민으로 확대해 총 17만 6400명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센터 방문 편의를 위한 이동수단도 함께 제공된다. 접종센터 인근의 ‘7호선 사가정역’과 ‘접종센터’ 간 순환버스 1대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권역별 주요 거점과 접종센터를 오가는 8대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16개 동 주민센터도 주민이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각 동별 2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해 ‘접종대상 확인이나 일정예약, 셔틀버스이용안내’ 등을 담당할 콜센터를 운영한다. 또 방문설명이 필요한 경우 공무원이나 통장이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안내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백신 접종부터 이상반응자 대응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의 모든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생활방역준수, 빠른 검사, 백신접종 동참 등 주민 안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진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2020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수상

    정진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2020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정진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이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2020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매년 행정사무감사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발굴하여 시상하고 있다. 정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 예결특위 ·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3년에 달하는 국회 보좌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여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현안과 갈등을 적극 해결하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줄곧 전달해왔다. 특히 정 의원은 서울시 안전총괄실과 소방재난본부, 물순환안전국,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안전앱 활용률 저조 문제 ▲물재생센터 건조시설 현대화 대책 마련 ▲휴직 소방공무원 대체인력 대책 마련 ▲기초생활수급자 주택소방시설 파악 및 보급 관련 ▲월드컵대교 조기 개통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 주문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를 제기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로 시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더 좋은 서울시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4대책으로 서울 집값, 앞으로 10년간 10.3%포인트 하락 전망”

    “2·4대책으로 서울 집값, 앞으로 10년간 10.3%포인트 하락 전망”

    ‘2·4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서울 집값은 앞으로 10년간 10.3%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수도권에서의 주택공급 확대로 주택매매가격은 앞으로 10년(2021~2030년)간 연평균 0.64% 포인트, 10년 누계로 6.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은 연평균 1.03%포인트, 10년 누계로 10.3%포인트 하락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구원은 “다른 요인들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2·4대책에 따른 주택공급의 순증효과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4대책을 반영한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은 연평균 수도권 30만 8000가구, 서울 11만 3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주택 순증물량은 수도권이 7만 4000가구이며, 서울은 4만가구로 예상했다. 또 수도권 주택시장은 순환국면 분석결과, 지난해 4분기 현재 확장국면이 확대됐고, 주택가격의 장기추세 및 명목 GDP(국내총생산), 소비자물가와의 장기적 균형 수준을 고려할 때 최소 4.5%, 최대 13.2%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는 2023년 이후 집값 하락 효과가 확대되고, 급격한 금리상승과 같은 외부충격이 생기면 집값 하방압력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황관석 부연구위원은 “주택공급의 주택가격 안정효과는 주택공급이 정부 계획대로 공급되는 것을 가정해 분석한 전망치“라며 ”2·4대책에 따른 주택공급이 계획대로 추진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땅의 발자취, 느릿느릿… 봄바람 살랑, 쉬엄쉬엄

    땅의 발자취, 느릿느릿… 봄바람 살랑, 쉬엄쉬엄

    경북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관내 일부 지역만이 아니라 군 전역이 그렇다. 지질공원에 관한 한, 지형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계절은 겨울이다. 온 산하가 헐벗을 때라야 감춰진 풍경들이 온전히 드러난다. 여기에 눈이라도 살짝 덮이면 금상첨화다. 나뭇가지에 애기 손톱만 한 이파리가 파릇파릇 돋아나는 초봄도 겨울 못지않게 좋다. 살풍경한 단색조의 지형들이 이때 비로소 생동감 넘치는 풍경으로 변한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이 계절에 청송을 찾은 건 이 때문이다.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건 2017년이다. 꽃무늬를 드러내는 돌(구과상 유문암) 가운데 단연 세계 최고로 꼽히는 ‘청송꽃돌’이 큰 몫을 했고,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두꺼운 화산재층으로 구성된 주왕산 기암 단애, 신성계곡 일대의 퇴적암층 등이 힘을 보탰다. 4년마다 재심의를 하는 유네스코 규정상 올해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여전히 ‘자연학습장’으로서 지위 변동은 없다. 청송 전역이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인증한 슬로시티이기도 하다. 그러니 두 국제기구가 주목한 청송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려면 ‘지질 명소’들을 ‘느리게’ 돌아봐야 할 터다. 사실 지질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몇 해에 걸쳐 공부해도 알기 어려운 걸 한나절 걸음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무수한 시간들을 상상할 수는 있다. ‘땅의 역사’와 마주한다는 것만으로도 지질공원을 찾는 값어치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송의 지질명소는 모두 24곳이다. 9곳이 몰려 있는 주왕산 권역과 4곳의 지질명소를 순환하는 ‘녹색길’이 조성된 신성계곡 권역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주왕산 권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주왕산 입구에서 용추폭포까지 왕복 5.8㎞ 구간이다. 3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돌아볼 수 있다. 휠체어도 오갈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됐다. 주왕산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다양한 지질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 곳이다. 공룡들이 뛰놀았던 중생대 백악기 때 주왕산은 화산 활동이 왕성한 곳이었다. 주왕산 일대에 500m 이상 쌓인 화산재는 단단하게 굳어 응회암이 됐고, 식는 과정에서 부피가 수축하고 암석이 떨어져 나가(절리)며 폭 150m에 달하는 웅장한 형태의 암벽을 이루게 됐다. 지질명소 1경으로 꼽히는 기암단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암(旗巖)은 중국 당나라에서 신라로 도망쳐 온 ‘주왕’의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당시 신라 장수 마일성 등은 당나라의 요청으로 반역에 실패한 주왕을 잡은 뒤, 주왕산 첫 봉우리(巖)에 깃발(旗)을 꽂았다. 그곳이 바로 기암단애다. 기암단애와 어우러진 절집 대전사를 지나면 암석 속 파편이 후추처럼 보인다는 주방천 페퍼라이트, 다양한 주상절리와 만날 수 있는 연화굴, 수직 절리가 발달한 용추협곡, 3개의 하식 동굴이 있는 용연폭포 등이 줄줄이 펼쳐진다. 주방천 계곡과 이웃한 절골협곡 방면에도 주산지, 급수대 주상절리 등의 명소가 있다. 다만 편도 20~30분 거리의 주산지를 제외하면 서너 시간 넘게 소요돼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기암단애 건너편엔 노루용추 계곡, 달기약수 등이 있다. 주왕산 자락에 있긴 해도 입구는 다르다. 월외탐방안내소를 거쳐 올라야 한다. 노루용추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와 폭호가 발달한 곳이다. 핵심은 높이 11m에 달하는 달기폭포다. 월외탐방안내소에서 왕복 2시간 안팎이 걸린다.신성계곡 권역은 풍화와 침식, 융기 등 지질작용이 만든 퇴적암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지질명소 4곳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녹색길’도 조성돼 있다. 전체 길이는 12㎞, 세 코스로 구성됐다. 1코스 들머리는 방호정(감입곡류)이다. 하지만 걷지 않고 드라이브스루로 지나는 관광객이라면 청송 시내에서 가까운 백석탄부터 둘러봐도 무방하다.방호정(方壺亭)은 1619년 조선 광해군 11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의 묘를 볼 수 있는 절벽 위에 세운 정자다. 절벽 아래로는 길안천이 뱀처럼 휘돌아 흘러간다. 이를 ‘감입곡류’(嵌入曲流)라고 한다. 구불구불 휘어진 강물(曲流)이 흐르다 조각칼처럼 하천 바닥을 파내(嵌入)며 만들어졌다.방호정 맞은편엔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다. 경남 고성 등에서 흔히 보는 화석지와 달리 비스듬하게 경사진 산자락에 형성된 게 이채롭다. 2003년 태풍 매미가 청송을 할퀼 때 발생한 산사태로 산 사면을 덮고 있던 퇴적층이 미끄러지면서 화석층이 드러났다.방호정에서 4㎞ 남짓 떨어진 곳엔 만안자암 단애가 있다. 만안 지역에 있는 붉은 바위(紫巖) 절벽(斷崖)이란 뜻이다. 철 성분이 많이 포함된 암석이 산화되면서 중국의 적벽처럼 붉은빛을 띠게 됐다. 신성계곡의 절정은 백석탄이다. 말 그대로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개울’이다. 냇가엔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흰 바위들이 널려 있다. 돌에 함유된 성분에 따라 희다 못해 푸른 빛이 감돈다. 항아리 모양의 오목한 구멍이 뚫린 바위도 있다. 이를 포트홀이라 부른다. 포트홀은 물이 오랜 세월 동안 소용돌이치며 깎아낸 흔적이다. 요강만 한 바위 구멍에 대체 얼마나 긴 시간이 담겨 있는 것인지 가늠조차 어렵다.청송의 자랑인 꽃돌은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꽃돌이 전시돼 있다. 실내공간이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재개관했다. 주왕산관광단지 안에 있다. 청송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곳 하나만 덧붙이자. 야송미술관은 한국화가인 야송 이원좌(1939~2019) 화백의 작품 등을 소장해 전시하고 있는 군립미술관이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여기에 한국 최대 동양화로 꼽히는 청량대운도(淸凉大雲圖)가 전시돼 있다. 길이 46m, 높이 6.7m에 달하는 실경산수화다. 야송이 봉화의 청량산을 주제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3년에 걸쳐 그렸다. 워낙 규모가 커 청량대운도만 전시하는 전시관을 따로 뒀다. 그림 왼쪽 하단엔 예의 낙관이 찍혀 있다. 야송이 두 손과 얼굴, 두 발을 동원해 찍은 이른바 ‘오체투지’ 낙관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낙관에 비해 크기가 남다를 수밖에. 하지만 이조차 청량대운도의 높이에 비하면 채 3분의1이 못 된다. 이곳 역시 코로나19로 폐쇄됐다가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글 사진 청송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안전’은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다. 2014년 세월호 비극 이후 부쩍 강화된 안전에 대한 요구에 맞춰 정부 역시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서울신문은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19년부터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안전보호와 재난안전기술 향상을 위한 변화를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기획 첫 회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다룬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 폐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25일 시행 1년을 맞는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던 김민식군 사망 사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그해 12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민식이법 시행에 발맞춰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해 1월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도록 하고 2024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0.6명까지 줄여 어린이 교통안전 세계 7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민식이법 시행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은 지난 1년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운전습관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라는 선순환은 교통안전 관련 통계에서 분명히 확인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전년 대비 각각 15.7%와 50% 감소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와 과속비율 역시 각각 6.7%, 18.6%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무인교통단속장비와 같은 안전시설을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했고, 불법 주정차와 통학버스 관련 제도를 집중 개선했다. 우선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2602대와 신호기 1225개를 확대 설치했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3519면)을 모두 폐지해 시야를 가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294곳(3만 6685면)을 늘려 불법 주정차 유인을 줄였다. 통학버스 신고의무 대상 시설을 유치원, 어린이집 등 현행 6종에서 아동복지시설 등 18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국민 공모를 통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도 선정해 알리고 있다.●5월부터 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상향 단속도 강화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칙금·과태료를 일반 도로보다 2배에서 3배로 상향 조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도 오는 5월 11일부터 시행한다. 승용차 기준으로 기존에 8만원이던 것이 1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신고 대상에 어린이보호구역도 추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면서 하루 평균 254건에 이르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하다.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시, 6월 부산, 11월 광주 등에서 각각 2세와 6세, 2세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져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지금도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좁은 도로에 자가용과 트럭이 빽빽하게 불법 주차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교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는 어린이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보호구역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단 멈추도록 의무화하도록 규정을 바꾸고 제한속도 역시 현행 시속 30㎞에서 시속 20㎞로 더 줄일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범위(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밖이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주로 통행하는 구간은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도 개정한다. 안전시설 확충도 계속한다. 올해는 무인교통단속장비 5529대를 설치하고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3330곳에 신호기를 보강한다. ●제한속도 현행 시속 30㎞→20㎞ 하향 예정 전국 900개 학교 주변에는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1110곳에는 보행로를 확보하도록 하되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도로에서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학교 32곳에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 설치를 돕는다. 과속방지턱과 종점 노면표시 등 시설 기준도 보완한다. 고질적으로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습관으로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전용 노면표시 등 신규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빈도가 높은 구간 2323곳에 단속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 활동을 2022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올해 등교수업 늘어 진정한 시험대 어린이보호구역을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교통안전 전문기관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침에 맞지 않거나 노후·방치된 안전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를 하반기에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안전 의무도 강화한다. 일단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유치원·학교·학원이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중 출고된 지 11년이 지난 노후 차량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 관련 주정차 허용 기준과 필요 구간 등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이나 공익재단과 연계해 공동으로 홍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DB손해보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옐로카펫 등의 설치 지원, 내비게이션 캠페인, 영상물 제작 등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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