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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기부…“선순환 기부금으로 사용”

    동국대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기부…“선순환 기부금으로 사용”

    “많은 사람 도움으로 졸업 결실 맺어”동국대, ‘선순환 기부금’으로 활용 계획재학 시절 장학금을 받은 동국대 졸업생 4명이 후배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학교에 기부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동국대는 지난 25일 열린 가을 학위수여식 때 졸업생의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금을 낸 졸업생은 불교학부 13학번 이효민(28)씨, 사회복지학과 15학번 김광래(26)씨,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17학번 이해찬(24)씨 등 4명이다. 졸업 후 동국대 대외협력실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했던 이효민씨는 “학교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면서 실제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금이 잘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저 또한) 기부하고자 마음먹었고 오늘 행동으로 실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보사 ‘동대신문’ 기자로 일하며 미디어장학금을 받았다는 그는 이날 24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지난 2월 졸업한 김광래씨는 “선배가 후배를 위해 매달 조금씩 기부하는 취지가 멋지게 느껴져 월 1만원씩 기부를 시작했고 오늘 기부금을 증액하게 됐다”면서 “여유가 생기면 더 증액하고 싶다”고 했다.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이해찬씨는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이들 졸업생이 전달한 기부금을 ‘선순환 기부금’이란 이름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지난봄 학위수여식 당시 장학생 출신 졸업생이 기부금을 내놓으며 시작됐다. 전달식에 참석한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장학의 대물림이라는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줘 감사하다”고 했다.
  • 하사 월급 ‘170만원’ 줬더니…軍에 ‘상사’만 남았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하사 월급 ‘170만원’ 줬더니…軍에 ‘상사’만 남았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부사관 봉급표 1호봉 ‘월 170만원’수당 더해도 최저임금 191만원 근접지원자 감소…‘상사’ 인원만 계속 늘어‘계급 세분화’ 등 불균형 완화 대책 필요 초임 부사관인 하사 계급의 봉급은 박하기로 유명합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에서 해마다 지적하는 문제입니다. ‘부사관 봉급표’ 기준으로 올해 하사 1호봉 월급은 170만 5400원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무런 수당을 보태지 않은 금액으로, 일반 직장인의 ‘본봉’으로 보면 됩니다. 함정 근무와 훈련이 많은 부대, 또 일부 특수 분야 부사관은 수당이 높게 책정되지만, 그렇지 않는 부사관도 많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191만 4440원이니, 각종 수당과 성과급을 합한다고 해도 세금과 연금 기여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최저임금에 근접하거나 미달할 수 있습니다. 부사관 봉급표를 조금 더 자세히 봤더니 중사는 ‘2호봉’까지, 하사는 ‘8호봉’까지 최저임금에 미달합니다. 참고로 중사 2호봉 월급은 188만 3200원, 하사 8호봉은 190만 9800원입니다.일반 공무원처럼 직업 안정성이 높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부사관 임관 후 5년차에서 60%, 나머지 40%는 6년차에 장기 복무 여부가 결정됩니다. 선발되지 못하면 군복을 벗어야 합니다. ‘계급 정년’도 있습니다. 중사는 45세, 상사 53세, 원사 55세입니다. 군문을 나선 뒤 일반 기업에선 전문성을 인정받기 쉽지 않습니다. 재취업하기엔 나이도 많죠. 그래서 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샘 공부를 하고 체력도 기르며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이런 박봉과 경쟁, 저출산으로 인한 청년 감소 현상이 반복되다보니 몇 년 전부터 특이한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상사가 하사·중사를 추월한다 민광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원사 정원은 1만명, 상사는 2만 8000명, 중사는 4만 9000명, 하사는 4만 70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인원은 상사가 4000명 초과한 3만 2000명, 중사는 3000명 부족한 4만 6000명, 하사는 8000명이나 부족한 3만 9000명에 불과했습니다. 상사는 늘고 하사는 크게 줄어 인원이 비슷해지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부사관 정원은 늘었는데 지원자는 그에 맞춰 늘지 않다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직업군인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부사관 정원 확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선호도가 높았던 해군과 공군 부사관 정원 충원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이런 형태가 계속되면 2025년에는 상사 4만명, 중사 4만 6000명, 하사 3만 7000명으로 심지어 상사 수가 하사보다 더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2035년엔 상사 5만 7000명, 중사 3만 8000명, 하사 3만 6000명으로 상사 수가 중사와 하사 모두를 큰 격차로 추월하게 됩니다. 상사 정원을 2025년 4만 3000명으로 대폭 늘려도 3000명이나 초과인원이 생깁니다. ‘전 군의 상사화’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면, 단기 대책으로 중사와 상사 진급을 미루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부사관들의 반발을 살 게 뻔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심각한 부사관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부사관 처우를 높여 자연스럽게 지원자가 늘어나도록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와 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이유는 ‘군인연금’ 문제 때문입니다. 임금을 높이면 군인연금 적자 문제가 심화합니다. 그렇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제시한 방법은 봉급 대신 각종 수당과 보조금을 인상하는 겁니다. 직급보조비, 정근수당 가산금, 시간외 수당, 명절휴가비, 영외급식비 등의 인상으로 처우를 개선하는 게 하나의 방법입니다. ●“부사관 처우 개선·5단계 계급 필요”또 다른 방법은 좀 더 정교한 ‘기술적 대책’입니다. 상사 정원 초과 문제와 부사관 수급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려면 부사관 계급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국방연구원과 국회예정책처 등 대다수 군 정책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제안한 대안입니다. 1989년 ‘원사’ 계급을 신설한 뒤 30년이 넘도록 4계급 체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심각해지는 인사 적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계급을 5단계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실제로 2015년엔 국방부가 정책 검토를 마치고 ‘선임원사’라는 명칭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도 중국은 부사관 계급이 7단계, 대만·이스라엘·핀란드는 6단계로 세분화돼 있다고 합니다. 다만 부사관 계급을 5단계로 늘리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사 적체 문제를 어느 정도로 해결할수 있는지,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지 세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일자리 찾으면 생활수급 끊는다고?… 빈약한 정보에 시름하는 한부모들

    일자리 찾으면 생활수급 끊는다고?… 빈약한 정보에 시름하는 한부모들

    #3세 자녀를 둔 청소년 미혼모 A씨는 아이 엄마라는 것이 밝혀지자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모두 거절당했다. “아기 엄마는 안 써줘요. 자기네는 아기 엄마 쓰기 힘들다고 그러고, 그 얘기 듣고 엄청 울었던 거 같아요. 아무것도 못하니까.” #미혼모나 한부모들 사이에는 ‘일자리를 찾으면 기초생활수급이 끊겨서 차라리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가짜 정보가 돌고 있다. 청소년부모 B씨는 “취업하면 수급비 끊긴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다”며 “근데 청소년부모는 뭔가 혜택이 있어서 취업을 해도 깎이지 않더라”고 말했다. 한부모가족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네 번째로 높은 한국에서는 지원책의 실효성이 없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이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 ‘미혼부모·한부모 자립지원 서비스 실태와 개선과제’에 따르면 이들 가족들에 정부 제공 취업지원제도나 아이돌봄 서비스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력이 높을 수록 취업 비중이 높고, 월평균 소득이 높았다. 반대로 학력이 낮은 한부모들은 취업 비중이 낮고, 월평균 소득 또한 낮아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들이 주로 지원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곳은 ‘구청 및 주민센터’(43.4%)다. 그러나 주민센터 등은 한부모가족지원 업무만을 전담하지 않고, 담당자 1명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김윤지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는 “출생신고를 혼자 하러 가면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뜻인데 주민센터에서는 한부모가족 지원 등을 본인이 물어보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는다”며 “가장 접점이 있는 주민센터에서 교육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고용노동부 취업지원프로그램은 한부모·미혼모 가족들에게는 실효성이 떨어진다. 보고서는 “취업목적이 분명해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이미 등록 학원을 결정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유용하지만, 고용 훈련에 대해 제대로 안내받은 적이 없고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구직자에게는 학원등록비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적성검사에 따른 직업훈련을 추천받기보다는 요구가 분명한 구직자들에게 훨씬 유용하다는 것이다. 원가족과의 단절, 배우자 부재 등으로 자녀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족들에게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은 ‘하늘에 별 따기’다. 지난해 여가부 조사에서 한부모들의 18.4%는 ‘현재의 직업을 구할 때 겪었던 어려움’으로 ‘자녀를 돌봐줄 곳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등·하원을 위한 시간제 서비스, 긴급돌봄은 거의 구할 수가 없거나 대기 시간이 긴 탓이다. 보고서는 미혼부모·한부모가족 지원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동 행정기관의 정보 제공 역량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원가족과 단절돼 고립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한부모의 경우 기존 제도 연계 뿐 아니라 사례관리를 필수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원 노하우가 축적된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보접근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허 조사관은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정부 주거 지원을 활용할 수 없는 미혼부모·한부모 가족에 순환형 긴급 주택을 운영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대상자에게 바우처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 긴급상황 시 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영향평가 완화, 화학물질 규제도 느슨하게…환경규제 확 줄이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완화, 화학물질 규제도 느슨하게…환경규제 확 줄이는 환경부

    기업이 사업을 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분석하는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완화되고, 화학물질 규제도 비례 원칙에 따라 차등 규제하는 등 환경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환경부는 26일 대구광역시 성서산업단지에서 열린 ‘제1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환경규제 혁신 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환경규제 혁신은 크게 네 가지로 ▲금지된 것 말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위험 비례 차등 규제 ▲소통과 협의형 규제 ▲탄소중립, 순환경제 등 규제 우선 개선이다. 그동안 환경규제는 법령에서 정한 유형만 허용하는 닫힌 방식의 포지티브 규제였다. 환경부는 이 때문에 새로운 폐지, 고철, 폐유리 등을 새로 활용하기 위한 신기술 적용이 어려웠다고 보고 앞으로는 법령 이외의 모든 것을 허용하는 열린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유해성이 적고 재활용이 잘 되는 품목은 순환자원으로 쉽게 인정받아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되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연간 2114억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확대돼 연 2000억원 이상의 새로운 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농도 납 같이 저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시설까지 고위험물질 취급 시설과 똑같은 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화학물질 유해 및 위해성에 따라 취급시설 기준, 영업허가 등 규제를 차등 적용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등록 화학물질 종류가 많아지면서 기업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이다.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 제도도 선진국에서 활용되는 스크리닝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스크리닝 제도는 법률로 정한 평가면제 대상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검토해 평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이다. 또 사업자와 협의기관이 수십년간 누적된 평가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 범위, 항목을 구체적으로 정함으로써 사업자가 필수적인 조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5일에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선진국에서는 유연한 환경규제로 신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민간혁신을 유도하는 규제로 바꾸는게 필요하다”면서 “이 때문에 규제 이행 주체인 기업들하고 소통을 많이 했으며 기업의 기술혁신이 결국 환경개선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규제완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환경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환경부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 부처인지 존재 가치를 망각한 것 같다는 비판을 내놨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환경부 발표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환경부가 규제완화라는 헛발질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안전 관련 분야는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그 외 분야에서도 환경 규제완화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의 한 대학의 정책 분야 교수는 “환경부에서 선진국을 언급하고 있는데 선진국에서도 환경 관련 정책부처는 기업들의 기술혁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환경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면서 “환경부는 규제 완화라는 담론을 절대 선으로 놓고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업무보고에서도 여야 의원 모두 환경부가 규제 완화에 집중해 환경부가 산업통상자원부 2중대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포스코홀딩스, 폴란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

    포스코홀딩스, 폴란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

    포스코홀딩스는 폴란드 브젝돌니 시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야누스 지아르스키 주지사, 파베우 피렉 시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성일하이텍 등 고객사·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국가와 고객사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3월 이차전지 재활용 자회사 PLSC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 후 10개월여 만에 준공된 PLSC 공장은 연간 7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으로, 유럽의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 등 폐기물을 수거·분쇄해 중간가공품(블랙매스)을 만든다. 블랙매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한 뒤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포스코HY클린메탈에 공급돼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공정을 거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을 생산해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리사이클링 사업은 친환경 배터리 선순환 경제의 중심축이자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핵심”이라며 “리사이클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 원료 경쟁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주민 안전 지킴이’ 강서구, 안전환경강서 조성 TF 구성

    ‘주민 안전 지킴이’ 강서구, 안전환경강서 조성 TF 구성

    서울 강서구가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구는 방화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발전소 등 지역의 대표 기피시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환경강서 조성 TF’를 구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구민들은 그동안 방화 건폐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먼지, 대형트럭 이동에 따른 사고 위험,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아왔다. 또 최근 열병합 발전소 건설 추진으로 건강 위협과 재산권 침해에 대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구는 기피 시설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녹색환경과, 자원순환과 등 8개 부서로 구성된 TF팀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피해 상황을 살피고 민원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성된 TF팀은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기피·혐오시설과 관련해 지역 간 형평성을 강조하고, 구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정책 기관에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는 서울 외곽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기피 시설이 들어와 구민들에게 정신·물질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TF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등에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살기 좋은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공무원 취업제한, 현실에 맞지 않는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취업제한, 현실에 맞지 않는다/전경하 논설위원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은 서울대에 복귀해 9월부터 강의한다. 교육부 장관으로 35일 근무했지만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복직 신청을 해 국공립대 교수로 돌아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퇴 재가를 받은 그날 오후 서울대에 복직 신청을 한 것과 같은 절차다. 지난 6월 퇴직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3년 뒤인 2025년 6월 6일까지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취업할 수 없다.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취업 기관이 업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점을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업무 관련성은 퇴직 전 5년간 어디서 일했는지를 따진다. 거의 ‘금융’에서 일했던 정 전 원장은 금융과 밀접한 기업이나 법무법인은 언감생심이다. 그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2017년 7월 그만뒀는데 그때도 같은 제한이 적용됐다. 2주일밖에 근무하지 않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도, 30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최장수(3년 6개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퇴직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도 같다. 교수는 바로 돌아갈 수 있다. 취업제한 3년이 지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한 전직 관료는 “2년 지나면서는 이러다 손가락 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고했다. 경조사비 지출이나 살림살이는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데, 연구소의 초빙연구위원이나 대학교의 특임·겸임교수 등의 수입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퇴직 공무원이라고 나이든 부모를 부양하고,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돌봐야 하는 ‘낀 세대’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취업제한이 끝나 법무법인이나 대기업에 근무하는데 다시 공직 요청을 받으면 난감하다. 당장 월급도 줄지만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데 퇴직 이후 3년간 또 취업제한에 걸린다. 2010년 전에는 퇴직 직전 3년 평균 보수로 공무원연금액이 결정됐다. 높은 자리에서 근무를 마치면 연금이 늘었지만 지금은 모든 재직 기간 평균소득으로 바뀌어서 큰 변화가 없다. 공직 재취업 제안을 받는 퇴직자들은 재직 시 성과나 평가가 좋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부른다고 꼭 가야 하느냐고 토로한다. 취업제한을 피해 일찍 나가기도 한다. 취업제한은 4급 이상에 적용된다. 최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실력 있는 5급 사무관들이 민간으로 옮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간 전문가를 국장 등 고위공무원으로 영입하려고 해도 이들 역시 퇴직 후 취업제한에 걸린다. 개방형 직위가 무늬만 ‘개방형’인 이유다. 취업제한 도입 당시 제한 기간은 2년, 업무 관련성은 퇴직 전 3년까지였다. 2011년 업무 관련성이 5년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제한 기간이 3년으로 늘었다. 외국은 취업제한이 1년 또는 2년이다. 미국은 취업이 아니라 업무 제한에 중점을 둔다. 공직에서 직접 했던 업무와 관련해서는 퇴직 이후 영구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연락할 수 없다. 감독에 그쳤다면 2년이 적용된다. 고위 공직자는 ‘냉각기’ 1년 동안 근무했던 기관과 접촉할 수 없다. 공무원 고시 열풍이 사라지고 있다. MZ세대(1980~2000년대생)는 공무원보다 자격증을 선호한다. 민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는 공직으로 안 가려 한다. 공직사회는 순환 보직이 기본인지라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도 적다. 정년까지 버티는 상사들이 늘어나면서 직장 문화도 민간에 한참 뒤진다. 공직사회가 ‘고인물’이 되지 않으려면 개방형 직위를 도입한 이유처럼 민간과 공직 사회의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 공무원의 능력은 국민 생활과 관련이 깊다. 또 세금으로 만들어진다. 그 능력을 ‘닥치고 3년’ 봉인하는 것은 규제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부정청탁금지법(2016년),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2022년) 등의 시행으로 공직자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다. 퇴직뿐 아니라 현직 공무원의 능력을 키우고 활용하는 방안에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다.
  • 임실 옥정호 순환도 개발에 국비 지원 요구

    전북 임실군의 57년 숙원인 옥정호 제2순환도로 건설사업이 국비 지원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전북도와 임실군에 따르면 옥정호 순환도로 미개설구간(15.8㎞) 건설 사업을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기 위해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존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임실군은 이 용역이 다음달 중에 완성되면 환경부에 옥정호 친환경 개발사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옥정호를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하면서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국비를 지원받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임실군이 옥정호 순환도로 건설사업에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애초 국가 차원에서 마무리했어야 할 사업이 지자체에 떠넘겨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1965년 호남평야의 젖줄인 섬진강댐 완공 당시 남측 순환도로 24㎞ 가운데 15.8㎞를 미개설 구간으로 남겨놓았다. 이후 미개설 구간을 지방도로 지정해 사업 추진 주체를 국가에서 지자체로 전환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서울시 방재역량 강화 시급”

    김용호 서울시의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서울시 방재역량 강화 시급”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24일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이 주최한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어떻게 가야하나?’를 주제로 하는 수해예방 긴급포럼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서울시 방재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장원은 “지난 8일, 100년 빈도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시내 곳곳은 물바다가 됐으며, 이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구축해 놓았던 수해 방지 및 대응시스템 곳곳이 붕괴되어 사망자와 실종자,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이번 「수해예방 배수터널 구축 등 관련 긴급 포럼」을 통해 논의된 배수터널의 구축방향과 개선점, 추가 수해대책 등에 대해 의회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모니터링으로 서울시 방재역량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이며,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폭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드는 것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페트병 뚜껑으로 올레길 벤치 만든다… 모아줍서, 바꿔봅서, 배워봅서

    페트병 뚜껑으로 올레길 벤치 만든다… 모아줍서, 바꿔봅서, 배워봅서

    1000만명의 사랑을 받은 제주 올레길에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벤치가 등장할 전망이다. 탄소배출이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올레가 폐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새활용) 공정 과정에 도민과 관굉객이 참여할 수 있는 ‘모아줍서, 바꿔봅서, 배워봅서(모아주세요, 바꿔보세요, 배워보세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4일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제주올레, 신한금융희망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탄소중립 제주를 향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중립 제주를 향한 자원순환 캠페인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페트병 뚜껑(PE)을 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현재 삼다수 페트병의 경우 아웃도어 원사로 재탄생하지만 뚜껑은 딱히 업사이클링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제주올레 길 나무벤치 기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각재 8개를 만드는데 있어서 약 2만 4000~2만 5000개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페트병 뚜껑을 분쇄처리해 만든 각재(긴 원목의 통을 네모지게 쪼개 놓은 재목)로 올레길에 설치된 낡은 벤치를 새롭게 교체할 예정”이라며 “등받이 있는 1개 벤치를 만들 경우 이 각재가 최소 8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페트병 뚜껑을 수거하는 캠페인인 ‘모아줍서’를 시작으로, 모아진 페트병 뚜껑을 업사이클링해 오래되고 부식된 나무 벤치를 교체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인 ‘바꿔봅서’를 진행한다. 또한 서귀포 도순마을회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팩토리 체험장을 운영해 플라스틱의 종류와 업사이클링 공정과정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배워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올레 벤치는 오는 11월말까지 만들어 12월초쯤에는 선보인다. 더불어 올레길 안내 화살표 60여개와 간세모양 기념품 등도 만들 예정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는 버려지고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아름다운 제주의 환경과 마을들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까워 클린올레(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와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같은 다양한 환경캠페인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면서 “작은 동전만한 페트병 뚜껑을 재활용하는 것 역시 여러 손길이 모이면 제주의 환경을 지키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도 업무협약하는 자리에서 “섬속의 섬 우도를 국내 최초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로 만드는 청정우도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젝트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 “시흥계곡, 금천 대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현장 행정]

    “시흥계곡, 금천 대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현장 행정]

    “시흥계곡은 제가 어렸을 적 물놀이를 하고 소풍을 오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산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피서 온 것 같지 않나요.” 지난 22일 오후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작업 도중 시간을 쪼개 시흥동 산 77-1 시흥계곡을 찾았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돼 1차 완공을 앞둔 시흥계곡 생태공원화 사업의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시흥계곡은 관악지맥 산림생태계의 핵심 생태축이다. 금천구민들에게는 피서와 휴양을 즐기던 장소이기도 하다. 지역 토박이인 유 구청장에게도 유년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이다. 하지만 계곡 주변으로 호암로 등 고속화도로가 개설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계곡물이 마르는 등 훼손이 이뤄졌다. 상당수 부지가 사유지라 관리도 쉽지 않았다. 이에 금천구는 99억 9400만원의 재원을 투입해 사유지를 사들이고 생태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 말에는 한내천과 금천폭포공원, 시흥계곡, 호암산성을 잇는 2㎞ 길이의 랜드마크 생태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전체 사업의 1단계에 해당하는 시흥계곡 생태계류 복원사업은 최근 마무리됐다. 오는 27일 준공식이 열린다. 중앙부 기준으로 200m 길이의 생태계곡이 복원됐다. 하루 40t 규모의 지하수를 순환시켜 사시사철 계곡물이 흐르게 했다. 주민 편의시설들도 확충됐다. 60m 길이의 데크로드가 깔려 편하게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형 계곡을 걸을 수 있게 됐다. 남녀노소 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친수쉼터와 발물쉼터, 스탠드, 그늘막 등도 마련됐다. 상류부에는 옹달샘과 전망대 격인 목교가 설치됐다. 환경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유 구청장은 “시흥동에 자리할 금천종합병원의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맹꽁이 300여마리가 이곳 맹꽁이서식지로 옮겨져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농업의 현장이기도 하다. 구는 이곳에 텃밭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계곡 입구에는 재배작물의 교환 및 판매, 각종 활동이 이뤄지는 도시농업 커뮤니티 센터도 들어선다. 지역 주민들도 환영 일색이다. 인근 시흥2동에 사는 70대 주민은 “평생 종종 다니던 곳이 새롭고 편하게 바뀌니 너무 좋다”면서 “웬만한 별장이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수고가 많다’면서 종종 공사 현장에 커피 등 음료수를 갖다주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유 구청장은 “여름철에는 계곡물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겨울철에는 간이 썰매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배드민턴 등 체육 시설과 도시 농업, 계곡 등이 합쳐진 금천구를 대표하는 생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중구, 청년 초보 사장님 위한 쏙쏙 강좌

    중구, 청년 초보 사장님 위한 쏙쏙 강좌

    서울 중구는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돕기 위한 창업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충무로5가에 위치한 청년창업센터인 충무창업큐브에서 민간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와 함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초기 단계 기업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자본, 경험 등과 관련된 멘토링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개 모집,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 최종선발 과정을 통해 총 6개 스타트업 기업을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은 3개월간 체계적으로 구성된 투자자관계·기업설명활동(IR) 역량 강화 교육과 심화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특히 마지막 단계 ‘프라이빗 IR’(기업과 투자자 등을 1대1로 주선하는 형태)에서는 현직 투자심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투자받을 기회도 얻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예비·초기 기업들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구에서 초기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낚시성 표현 덜고, 구체적 통계 더했더니…‘혐오의 거리감’ 좁혀졌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낚시성 표현 덜고, 구체적 통계 더했더니…‘혐오의 거리감’ 좁혀졌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언론이 혐오와 클릭 수를 맞바꾸는 ‘클릭 저널리즘’에서 벗어나면 우리 사회의 혐오 차별은 줄어들까.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를 연재해 온 서울신문 스콘랩은 막연했던 이 문제를 두고 실험을 해 봤다. 그 결과 같은 소재의 기사라도 자극적 표현은 덜어내고, 구체적 통계 등은 꼼꼼히 담을수록 독자들이 사회 소수자에게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이 보도 철학을 바꿔 꾸준히 노력하면 혐오를 녹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혐오 다를까… 세대별 200명 실험 ‘中 교포 국내 살인사건’ 부정 심리 선정적인 범죄 묘사 기사는 3.3점범죄율 낮은 반론 넣은 기사 2.8점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미디어 심리학 전문가 나은영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와 함께 실험 연구를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실험은 한국리서치가 진행했고,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로 40명씩 모두 200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A·B·C·D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이주민, 성소수자 등을 소재로 쓴 서로 다른 톤의 기사를 읽게 했다. 그리고는 소외계층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 물었다. 같은 소재를 다룬 기사라도 그 톤에 따라 독자의 혐오 감정에 각기 다른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참여자들이 읽은 기사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가상의 기사였다. ●객관적 기사, 이주민 친근감 점수 높아 예컨대 이주민과 관련해서는 중국 교포가 국내에서 저지른 살인 사건 기사를 보여 줬다. 다만 참가자 그룹별로 제공받은 기사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일부 참가자들은 <표①>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에는 범죄가 선정적이고 자세하게 묘사됐다. 하지만 국내 체류 중국인의 범죄율 등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치는 없었다. 예컨대 제목에 ‘배만 보고 찔렀다’는 자극적 표현을 썼고, 본문에도 ‘26㎝ 길이의 회칼로 B씨의 복부를 수차례 찔렀다’, ‘조선족들의 범죄가 크게 증가해 국민적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썼다. 편견 바뀔까… 언론 보도의 중요성 성소수자 기사톤 달라도 점수 비슷“코로나 등 질병에 낙인 보도 많아정치인 혐오발언 이중 증폭 역할”  반면 다른 기사는 <표②>처럼 차분한 톤이었다. 범죄 상황을 세밀히 묘사하지 않았고, 대신 국내 체류 중국인의 범죄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반론을 실었다. 예컨대 범죄 상황을 설명하며 ‘칼로 찔렀다’는 직접적 설명 대신 ‘공격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 10만명당 범죄자 검거인원 지수를 보면 중국은 전체 조사대상 16개국 가운데 7번째로 중간 정도였다’는 객관적 수치를 추가했다. 독자들이 하나의 사건만 보고 과잉해석하지 않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실험 참여자들은 어떤 기사를 읽었느냐에 따라 이주민에게 느끼는 부정적 감정 정도가 크게 달라졌다. 극단적 표현만 난무하고, 객관적 범죄 통계는 담지 않은 <표①>의 기사를 읽은 참여자가 느낀 이주민에 대한 부정 정서는 3.3점(5점 척도)이었다. 반면 극단적 표현은 쓰지 않고 통계 등 객관적 정보는 충분히 담은 <표②> 기사를 읽은 독자는 부정 정서가 2.8점에 불과했다. 또 기사 톤은 참여자들이 이주민에게 느끼는 사회적 거리감에도 영향을 줬다. 사회적 거리감은 이주민을 이웃이나 친구, 연인 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식으로 측정했다. 연구 결과 극단적 표현이 많은 반면 범죄 통계는 언급하지 않은 기사를 읽은 참여자들은 이주민에게 2.5점의 사회적 거리감을 드러냈다. 반면 극단적 표현은 쓰지 않고, 통계 등 객관적 수치를 담은 기사를 읽은 참여자는 3.1점의 거리감을 느꼈다. 숫자가 클수록 이주민을 가까운 존재로 느낀다는 뜻이다. 특히 극단적 표현을 썼는지 여부는 이주민에 대해 평소 좀 더 알고 싶어했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똑같이 객관적인 정보가 담긴 기사라도 극단적인 표현을 쓸 경우 평균적으로 느낀 부정적 감정 정도는 2.8점에 달했다. 극단적이지 않은 표현의 기사를 읽었을 때 부정적 감정 정도는 2.6점이었다. 반면, 이주민에 대해 평소 별로 알고 싶지 않아했던 독자들은 객관적 정보가 제시됐는지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똑같이 극단적인 표현으로 적힌 기사라도 정보가 있을 경우 부정적 감정 정서는 3점이었던 반면, 정보조차 제시되지 않았을 때 부정적 감정 정서의 정도는 3.6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나 교수는 “정보가 풍부한 기사 몇 편을 읽었다고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드라마틱하게 줄지는 않는다”면서도 “선정적인 기사가 독자의 확증편향(자신의 가치관·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려는 사고방식)을 더 강화시킬 수는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성소수자를 다룬 기사는 어떤 톤으로 쓰든 간에 참여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대중의 차별적 인식이 그만큼 두터웠다는 얘기다. 다만 이번 실험은 단편의 기사를 읽게 한 뒤 심리적 영향을 확인해 본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 성소수자 문제도 언론이 혐오를 조장하지 않고 꾸준히 보도한다면 사회적 편견을 줄여 낼 수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남웅 활동가는 “언론이 코로나19 등 질병 문제를 다룰 때 성소수자 등 특정 개인·집단을 낙인찍는 방식으로 보도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기사를 접한 대중은 해당 집단을 비난하게 되고, 소외계층이 더 소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혐오 확성기 ‘따옴표 보도’ 줄여야 정치인 등 저명인사가 혐오성 발언을 했을 때 이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 문제의 발언에 따옴표를 씌워 비판적 해석 없이 인용 보도하면 혐오의 확성기 역할만 하게 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글을 언론이 슬쩍 받아쓰고, 정치인이 이를 언급해 증폭시키면 언론은 정치인 발언을 다시 받아쓰는 방식으로 혐오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언론이 혐오의 이중 증폭 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이주민 기사 실험을 통해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순화된 언어로 전달하면 독자들이 가진 편견을 줄여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다른 사회 소수자에 대한 차별 역시 언론이 꾸준히 노력한다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90명 정원 ‘중국 관련 수업’에 6명 신청…·반중정서에 중국어 교원 임용도 하락세

    90명 정원 ‘중국 관련 수업’에 6명 신청…·반중정서에 중국어 교원 임용도 하락세

    한중수교 30주년이지만···교육 현장서 중국 관련 학문은 ‘위기’반중정서·경제 위상 약화에 관심도 하락“중국 제대로 배울 기회 줄어 악순환”한양대 교양 과목인 ‘중국의 역사와 문화’는 이번 2학기 수강신청 결과 90명 정원에 6명이 신청했다. 해마다 인기 교양강좌로 같은 과목을 두 개 반씩 개설해 놓았는데 수업을 듣겠다는 학생이 크게 줄면서 폐강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이 과목은 수강신청 정정 기간 10명을 못 넘기면 폐강된다. 또 다른 강의도 수강신청 인원은 정원의 절반도 안 되는 40명에 그쳤다. ‘현대 중국의 이해’ 수업도 마찬가지로 인기 과목이었지만 이번 학기 수강신청 인원(정원 각 100명)은 각각 39명, 27명으로 강의실 절반도 채우지 못하게 됐다.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았지만 중국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못해지면서 대학가에서도 관련 수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고등학생도 줄면서 중국어 교원 임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년 동안 ‘중국 철학’을 가르쳐 온 김태용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미국과 함께 ‘G2’로 불려 학교 차원에서도 신입생에게 중국어 수업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려할 만큼 중요도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반중정서가 확산하고 산업 측면에서도 중국의 위상이 축소되면서 학생 관심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20년째 ‘중국 정치’ 강의를 해온 공유식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어를 부전공으로 신청한 학생 수가 넘쳐서 부전공 수업을 추가로 개설해야 했다”면서 “교양 과목으로도 중국 관련 강의를 두개 반씩 여는 등 중국에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동아시아 범위로 강의가 개편되는 등 중국 관련 학문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했다. 중국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현상은 교단에서도 나타난다. 중국어 과목의 중등 교원 임용 인원도 줄어들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82명을 뽑았던 중국어 교원 임용 인원은 78명(2019년), 43명(2020년), 33명(2021년)에 이어 지난해 한명도 없었다. 올해 경기에서 15명을 뽑는 등 다시 늘어날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5년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엔 역부족이다. 경기 지역의 한 고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이모(42) 교사는 “중국어 인기가 한창 많을 땐 제2외국어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선택하는 학생의 비율이 2대 8 정도였지만 지금은 8대 2 수준으로 완전히 뒤집혔다”면서 “이전에는 중국어의 높은 난이도를 감수하고서라도 ‘취업이나 진학에 도움이 되니 배우겠다’는 인식이 컸다면 지금은 그런 인식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배경에는 국내의 반중정서와 경제적 실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수교 당시에는 홍콩 영화 등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컸고 중국의 큰 시장, 싼 노동력으로 경제적으로도 이득을 보던 시기였다”며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등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경쟁관계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 국토부, ‘국가철도산업 클러스터’ 사업 설명회 개최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25일 국가철도산업 클러스터사업 설명회를 서울역 인근 KDB빌딩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철도클러스터에는 철도R&D(연구·개발)센터, 철도인재센터, 제2관제센터, 스마트물류센터, 국제컨벤션센터 등 핵심적인 철도산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차량·부품의 제작·정비, 제작품의 시험검사 및 형식승인, 물류, 국내외 판매 및 국내외 기관 간 협력까지 철도산업의 순환적 수요·공급 과정이 클러스터에서 한 번에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철도산업의 선순환구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철도클러스터가 완성되면 국내 철도산업의 규모가 46% 커지고, 국가 GDP(국내총생산)에 대한 부가가치액이 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신규 일자리도 6900여명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 설명회에는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차량 제작사)을 비롯해 철도 분야 중견·중소 기업 등 100여곳이 참석할 예정이다. 클러스터 사업의 기본전략 및 기본구상안 설명, 입주기업 육성지원 전략·대책 및 혜택 안내, 입주업체 건의·제안 및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과 기업 육성 전략 등을 소개하고, 아파트 특별공급 등 인센티브 지원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산업은 세계적으로 연 2.8% 수준으로 성장하는 대표적인 저탄소 성장산업”이라며 “국가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차량 제작사와 부품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SK에코플랜트,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인수하며 순환경제 구축 박차

    SK에코플랜트,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인수하며 순환경제 구축 박차

    SK에코플랜트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을 인수하며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 전문기업 DY폴리머·DY인더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DY폴리머는 국내 최초로 폐페트(PET)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을 생산한 기업이다. 펠렛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다. DY폴리머는 국내 기업에 펠렛으로 만든 장섬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유럽 시장에 플라스틱병 생산용 펠렛을 수출하고 있다. DY인더스는 폐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 또는 펠렛으로 재가공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렛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설비 투자, 디지털 전환,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고품질 재생원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불순물 제거나 균일한 소재 생산을 위한 별도 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고품질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활성화를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는 역량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에서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화를 추구하는 리사이클링 시장까지 확장을 지속,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상생을 통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고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소한의 이웃은 삶의 조건… 이웃 향한 분노 대신 평정심”

    “최소한의 이웃은 삶의 조건… 이웃 향한 분노 대신 평정심”

    “최소한의 이웃은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조건입니다. 서로에게 최소한의 무엇으로서 서로 소통하고 기능해야만 내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개인화된 시대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새삼 ‘이웃’을 주제로 책을 냈다. 그가 이웃의 형태, 성격을 규정하려고 택한 단어는 ‘최소한’이다. 허 작가는 23일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웃으로 같이 산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서, 그런 어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로 ‘최소한’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이웃’은 허 작가의 여섯 번째 책이다. 혈액암 판정을 받고 돌아온 후로 한정하면 두 번째 책으로, 삶을 장담할 수 없던 그가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되면서 가졌던 생각이나 사유를 담았다. 이전부터 이웃에 대한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던 허 작가에게 코로나19는 이웃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누군가의 도움과 상호작용 없이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 하게 됐다”면서 “내가 조심하지 않으면 남이 걸리니까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강해졌다. 끓어오른 마음을 진정시키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가치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다”고 말했다. 책은 ‘애정’, ‘상식’, ‘공존’, ‘반추’, ‘성찰’, ‘사유’를 키워드로 154편의 글을 전한다. 작가가 일상에서 접한 소재를 잔잔하게 풀어 썼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이 그 많은 식구를 품고 사는 모습에서 선행을 생각했고, 성경에 나오는 사마리아인을 통해 이웃의 자격에 대해 생각했다.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결국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평정심이다. 허 작가는 “스스로를 평안하게 만드는 기술이 없다면 남을 생각하지 못하고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악순환이 된다”면서 “가장 큰 평정심은 이미 평정심을 되찾은 이웃이 줄 수 있고, 나 또한 내가 되찾은 평정심을 줄 수 있다. 독자분들이 책을 통해 막연한 희망 말고 삶에 필요한 평정심을 얻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00선으로 밀린 증시와 거래량이 뚝 끊긴 부동산시장이 이러한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최광해(6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침체론’에 대해 “고용률과 실업률 등 실물지표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경기침체나 위기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리 연구소에서 상장된 중소기업 중 비금융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한 ‘상장 중소 규모 기업 실적 분석’ 자료를 내는데 몇몇 업종을 제외하곤 실적이 굉장히 좋은 상태”라면서 “경기침체나 위기를 이야기하려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기업 도산이 느는 등의 실물지표상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위기론이 오히려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옆 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는데 이때 오히려 금리를 낮추면서 버블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았다. 최 대표는 “물가를 잡아야 하는 현 상황에서 경제위기나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재정을 풀게 되면 오히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계심은 가져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최 대표도 공감했다. 그는 “전체 재정 규모를 줄이는 게 중요한 것이지 이 때문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들이 전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했던 은행들이 이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상황”이라면서 “성실 상환자를 은행이 구제해 주지 않으면 결국 정부가 세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데, 어차피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이들을 돕는 게 선순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대표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장기전략국장·공공정책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2년여간 IMF 대리이사를 지냈다.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터를 잡았고, 2018년부터 연구소 대표직을 맡고 있다.
  • “벌레로 돈 좀 벌래”… 500억 ‘蟲의 전쟁’

    “벌레로 돈 좀 벌래”… 500억 ‘蟲의 전쟁’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산업 육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내년 초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도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200억원을 들여 춘천 동산면 조양리에 곤충 생산·가공시설을 갖춘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에 앞서 25일 도는 식품 전문기업 풀무원과 ‘미래 곤충산업 육성·농산물 안정적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협약은 곤충산업 거점단지에서 생산될 곤충을 풀무원이 식품으로 제품화해 유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가 곤충산업에 주목하는 건 국내 곤충산업 규모가 2020년 414억원에서 2021년 446억원으로 1년 사이 7% 이상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최동진 도 원예팀장은 “이미 유럽에서 식용 곤충은 대체육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제까지 종자 보급 수준이었던 도내 곤충산업을 생산·판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도 곤충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달 28일 경북대, 롯데중앙연구소, 예천군과 ‘곤충산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곤충 원료의 식품 소재화를 위한 협력 ▲곤충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화·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 ▲곤충산업 연구·개발-생산-가공-유통 분야별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이다. 도는 협약을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가가 모두 전담하는 현재의 도내 곤충산업 구조가 분야별로 전문화된 대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구조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육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고, 곤충 사육키트 개발 및 보급 계획도 세우는 등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기초지자체들도 곤충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국내 첫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내년 9월 완공한다. 70억원이 투입되는 거점단지에는 생산, 가공,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선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달 초 상남면 하남리에 ‘곤충바이오센터’를 개관했다. 군이 75억원을 들여 연면적 2000㎡ 규모로 조성한 곤충바이오센터는 곤충의 역사와 구조, 생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1·2·기획전시실, 표본제작실과 연구실 등을 갖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 대구 군부대 7곳 통째로 칠곡 이전 추진

    대구에 있는 군부대 7곳이 통째로 경북 칠곡군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군부대 4곳과 캠프워커 등 미군부대 3곳을 묶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유력 이전 대상지는 칠곡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1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재욱 칠곡군수가 첫 만남을 가졌다. 양 지역 군부대 이전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이 “상생 발전을 위해 원활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하자 김 군수는 “대구시의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원활한 군부대 이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칠곡군이 이전 대상지로 제시한 곳은 4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천면이다. 지천면은 경부선 철도역 3곳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대구외곽순환도로가 지나는 등 교통망이 양호하다. 칠곡군이 군부대 유치에 나선 것은 인구 소멸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또 주거 개선과 복지시설 확충이 뒤따르는 것은 물론 지역 숙원 사업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대구시도 주변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힌 칠곡군을 최우선 검토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대구시와 칠곡군 실무진들이 이전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 대구시는 지천면의 정주 여건 등을 파악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대구시의 군부대 이전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조만간 이전 용역을 발주한 뒤 국방부에 이전 협의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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