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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육지 속 섬사람들의 절규

    [지방시대] 육지 속 섬사람들의 절규

    ‘대의를 보고 살아야 하는 것’, ‘돈 달라는 것’. 강원 양구 주민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가칭 수입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기사의 댓글들이다. 양구 주민들을 공익은 무시하고 자기 지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지역이기주의자로 보고 있다. 과연 그럴까. 양구는 ‘육지 속의 고도(孤島)’로 불린다. 그럴 만도 한 게 양구는 3개 댐에 둘러싸여 있다. 서쪽은 화천댐, 서북쪽은 평화의댐, 동남쪽은 소양강댐에 막혀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4년 화천댐이 만들어지면서 양구읍 군량리, 공수리, 상무룡리가 물에 잠겼다. 소양강댐은 1973년 완공 당시 아시아 최대, 세계 4위 규모의 사력댐이라는 큰 덩치만큼 주변에 주는 피해도 컸다. 양구읍 수인리, 웅진리와 국토정중앙면 원리의 땅 425만㎡가 수몰됐다. 축구장 600개가량을 합쳐 놓은 면적이다. 이곳에 살던 220가구 1100명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들에게 주어진 보상비는 가구당 평균 247만원에 그쳤다고 한다. 소양강댐이 들어서면서 길도 끊겨 외부와 단절되다시피 했다. 이웃 도시인 춘천까지 직통으로 오가지 못하고 홍천, 인제로 멀리 돌아가야 했다. 이동 거리가 47㎞에서 93㎞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에서 2시 30분으로 늘었다. 졸지에 섬사람 신세가 된 주민들은 먹고살기 위해 하나둘 고향을 떠났다. 인구 감소가 경기 침체를 부르고, 이는 다시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양구 인구수는 현재 2만명으로 소양강댐 착공 이전 4만명에서 반토막 났다. 소양강댐으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소양강댐 저수량은 29t에 달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한군데 모인 탓에 안개가 많아졌다. 연간 양구의 안개 일수는 1966년 26일에서 1993~2010년 평균 123일로 무려 5배 늘어났다. 안개가 끼면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건강만 해치는 게 아니다. 농작물 생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소양강댐은 ‘규제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주변 지역 중 상당수는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묶여 건물 하나 제대로 지을 수도 없다. 이런 와중에 댐을 하나 더 짓겠다는 소식을 듣고 두말없이 “네”라고 답할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양구 주민들의 이유 있는 반발을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해선 안 된다. 그동안 댐으로 인해 입은 피해 보상을 받기는커녕 몇 푼 벌기 위해 떼법과 생떼를 쓰는 집단으로 오해받으면 너무 분하고 억울하지 않겠는가. 양구 주민들은 지금도 충분히 원통하다. 오죽하면 여당 소속인 서흥원 군수까지 머리띠를 매고 주민들과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에 나왔겠는가. 서 군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원하는 사업을 반대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주민의 뜻이 중요하다”며 “정치적 고려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양구 주민들의 행동이 지역이기주의로 비친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수입천댐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홍수와 가뭄 대비, 미래 물 수요 대응 등 댐이 가져올 이로운 점만 늘어놓았다. 반면 문제점은 한 줄도 넣지 않았다.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고, 주변에 피해도 주지 않는 댐 건설을 반대한다는 사람들을 좋게 볼 국민이 누가 있을까.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양구 주민들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 양구 주민들을 지역이기주의자로 몰아 가면서 찬성 여론을 만들어 수입천댐 건설을 밀어붙일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애물단지였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청년 잡을 보물단지 될까[이슈 & 이슈]

    애물단지였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청년 잡을 보물단지 될까[이슈 & 이슈]

    지난해 1만 2000여명 지역서 떠나 인구 유출 막을 ‘문화 거점’ 기대감2016년 ‘한류 공간’ 민자사업 추진2021년 건물 완공했지만 문 못 열어시·사업자 다툼 끊고 정상화 고삐공공 위탁 운영… 재정 투입 과제로지난해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경남의 인구 순유출은 1만 6000여명으로 전국 2위였다. 경남의 대표 도시인 창원에서는 1만 2000여명이 지역을 떠났는데 이는 비수도권 자치단체 인구 감소 1위에 달하는 수치였다. 특히 청년들이 학업·취업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났다. 청년인구 유출은 도시 생산·역동성 악화, 경제 생태계 축소, 유출 심화 등 악순환을 낳고 끝내 지역 소멸을 불러온다. 각 지자체가 ‘청년층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창원시도 마찬가지다. 시는 방산·원전 등 제조업에 집중된 산업 변화와 디지털화 등으로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문화’도 힘을 쏟는 일 중 하나다.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16~2020년 문화콘텐츠 사업 연간 평균 매출액 118조 4851억원 중 87.6%에 해당하는 103조 7864억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인구 유출 원인 중 하나가 ‘문화·즐길거리 부족’이라는 점, 문화콘텐츠 소비에 능숙한 청년층 감소는 지역 문화산업 후퇴로 이어진다는 점을 아는 시는 어떻게든 이를 극복하려 한다. 이런 측면에서 ‘창원문화복합타운’이 화두다. 지지부진한 진행, 소송 등 각종 악재를 딛고 정상화를 바라보는 사업이 인구·청년 유출 제동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자본 투자 사업이다. 그해 4월 창원시는 공모했고 8월 창원아티움씨티(사업시행자), SM엔터테인먼트(운영참여자)와 실시협약을 했다. 사업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35-2 시유지를 창원아티움씨티가 사들여 최고 49층 아파트·오피스텔을 짓고 이를 분양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10억원을 투자하는 게 핵심이었다. 1010억원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문화복합타운(806억원)과 507대 공영주차장(204억원)을 짓는 데 쓰기로 했다. 콘텐츠 투자비 190억원은 창원아티움씨티가 별도로 내고, 준공한 시설은 창원시에 기부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겼다. 창원시는 2020년 문화복합타운이 준공되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입되리라 봤다. 그러나 2021년 건물은 다 지어지고 사용승인이 났음에도 개관하지 못했다. ‘건축물 준공 여부’가 주된 이유였다. 당시 시는 한류 콘텐츠를 실현·체험할 수 있는 내부 시설이 완비되지 않았으므로 준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창원아티움씨티는 공모지침과 실시협약·계획 등에 근거해 공사를 마무리했고 2021년 4월 사용승인까지 받았으므로 준공됐다는 태도를 보였다. 첨예한 견해차에 개관 무산이 되풀이되자 2022년 3월 당시 허성무 창원시장은 민간사업자에게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면서 시는 ▲협약이행보증금 101억원 몰수 ▲창원문화복합타운 건축물과 일부 토지 등 모든 공공사업시설 창원시로 귀속 ▲사업시행자와 운영참여자 모든 권리 회수 ▲사정변경에 따라 관리운영협약도 해지 ▲손해액 확정 후 손해배상 청구도 언급했다. 양측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창원아티움씨티는 ‘실시협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2022년 7월과 10월 모두 창원아티움씨티 손을 들어줬다. 그해 8월에는 실시협약 해지 무효확인 소송이 시작됐다. 다만 소송 과정에서 11월 시와 창원아티움씨티는 재판부에 조정 의사를 표시했고, 화해 권고 결정은 이듬해 3월 받아들여졌다. ▲창원문화복합타운 건물·토지 소유권 창원시에 이전 ▲협약이행보증금 시행자에 반환 ▲사업시행자 향후 운영자 공모 절차 진행에 이의제기하지 않음 ▲양측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련 분쟁 종결 등에도 합의했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이 긴 다툼을 끊고 정상화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이후 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리·운영 조례’를 개정해 운영 콘텐츠 다양화 여건을 마련한 시는 운영위원회 토의를 거쳐 ‘공공 운영’으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또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 문화 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운영 콘텐츠 범위를 확대했다. K컬처 문화 수요에 맞는 연령·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시는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에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을 위탁하며 공공 운영의 고삐를 당겼다. 지난달 창원문화재단은 ‘최대 연봉 3억원’을 내걸고 창원문화복합타운 문화공간(3~6층)을 운영할 총괄감독 공모에 들어갔다. 재단은 창원문화복합타운 상업공간(지하 1층~지상 2층, 3층 일부)과 숙박·컨벤션공간(지상 7~8층)은 사용을 희망하는 곳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상업시설 입주 업종 등은 전체 운영 방향과 맞물려 찾을 방침이다.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정식 개관할 수 있다. 지역사회 ‘애물단지’가 드디어 빛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앞서 시는 공공 위탁 과정에서 향후 재정 투입이 얼마나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은 민간 위탁을 가정해 지출과 수익을 분석했는데 ‘성공적인 운영이 됐을 때’ 수입은 54억원, 지출은 51억 5000만원 정도로 추정됐다. 이를 두고 창원시의회에서 “손익분기점 시점과 함께 최소한 수지분석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책임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 “상업공간과 문화공간이 동떨어져서도 안 되며 수익·상업성 모두를 잡아야 한다”는 비판·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청년 등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수익성보다는 공공성과 지속적인 문화 공급성에 중점을 뒀고 수익성까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괄감독과 함께 상업시설 전반을 맡을 본부장 채용도 진행 중”이라며 “문화와 상업이 어우러지는, 시민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80~100년 주기로 반복되는 역사… 위기 뒤 번영의 기회를 잡아라

    80~100년 주기로 반복되는 역사… 위기 뒤 번영의 기회를 잡아라

    ‘밀레니얼세대’ 용어 만들어 낸 저자고조·성장·해체·위기 ‘전환기’ 제시과거 돌아보며 인류 현재 좌표 확인 사계절의 순환처럼 역사도 네 개의 전환기가 80~100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이론을 전제로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다. 저자 닐 하우는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 인구통계학자로 ‘M세대’, ‘밀레니얼세대’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1997년 출간된 ‘네 번째 전환기’에서 주장한 내용을 현시점과 상황에 맞게 보완해 신작을 냈다. 책에 따르면 지난 500~600년간 인류는 20~25년 주기로 전환기를 맞았다. 고조기, 성장기, 해체기, 위기로 구성되는 네 개의 전환기는 항상 같은 순서로 찾아와 80~100년에 한 주기를 완성한다. 저자가 보기에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등으로 불안과 불만이 임계점까지 치솟은 지금이 전형적인 위기, 즉 네 번째 전환기다. 저자는 과거 미국이 지나온 위기의 시대를 통해 현재의 좌표를 재확인한다. 80년 전인 1930년대는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으로 암울한 시대였다. 1930년대와 2010년대 두 시기 모두 경제위기가 발생하고 포퓰리즘이 활개쳤으며, 공동체의 안전과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국제적인 긴장 상태가 상승해 전쟁 가능성이 고조된 상황도 비슷하다.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저자의 역사 순환 주기를 적용하면 현재의 위기는 2030년대 초반쯤 막을 내린다. 앞으로 10년은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겠지만 그 시간을 버티고 나면 새로운 질서와 사회적·경제적 번영의 시기인 고조기가 다시 찾아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겨울이 아무리 혹독해도 봄이 올 것을 알기에 좌절하지 않고 추위에 대비하는 것처럼 역사에도 계절이 있다는 깨달음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인류 공동체가 다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결말로 이끈다.
  • 우뚝! 독립의 기상… 발길에 묻히고 세월에 묻혀도[마음의 쉼자리]

    우뚝! 독립의 기상… 발길에 묻히고 세월에 묻혀도[마음의 쉼자리]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다. 소중한 걸 곁에 두고 잘 인식하지 못할 때 쓰는 말이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봉황각이 딱 그렇다. 현재 천도교의 의창수도원으로 쓰이는 곳. 천도교의 성지를 넘어 우리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장소인데도 뜻밖에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45년 11월 당시 언론 보도 등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 환국한 백범 김구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의암 손병희 묘소를 찾아 귀국 보고를 한다. 백범이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올릴 만큼 의암과 그의 활동 영역을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했다는 뜻이다. 의암의 묘는 봉황각, 천도교 중앙종리원(옛 중앙총부) 건물 등 자신이 세우거나 관여했던 문화유산에 둘러싸여 있다. 의암의 묘와 중앙종리원 건물은 국가등록유산, 봉황각은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이다. 봉황각은 의암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1912년에 세운 교육·수련시설이다. 당시 천도교 3대 교주였던 의암은 약 2만 8000평의 땅에 봉황각 등 13채의 건물을 짓고 독립투사를 길러냈다. 3·1운동을 이끈 33명의 지도자 가운데 15명이 봉황각에서 수학했고, 봉황각 출신 독립투사 483명이 나라 곳곳에서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 그러니까 봉황각이 3·1 만세운동의 산실 구실을 했던 셈이다. 나머지 건물은 3·1운동 이후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 봉황각은 110년 넘은 건물치고는 상당히 말끔한 편이다. 봉황각은 명성황후의 침전이었던 건청궁 내 곤녕합의 구조와 흡사하다. 외형은 민가지만 격식은 궁궐 건축양식을 따랐다. 봉황각을 위에서 보면 ‘을’(乙) 자 모양이다. 작은 몸채의 하단 오른쪽 모서리를 큰 몸채의 상단 왼쪽 모서리와 겹쳐 지었다. 그러니까 크고 작은 집 2채가 위아래로 겹치며 ‘을’(乙) 자를 이루는 형태다. 이는 천도교의 핵심 사상 중 하나인 ‘궁을(弓乙) 사상’이 반영된 것이다. ‘궁을’은 우주 만물의 순환 작용과 활동을 형상화한 것으로 천도교 상징으로 쓰인다. 봉황각이란 이름은 교조 최제우가 자주 썼던 ‘봉황’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것이다. 현판은 당대의 명필 위창 오세창이 썼다. 봉황각 옆엔 ‘ㄱ’자 형태의 기와집이 있다. 봉황각과 동시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현재는 담으로 나뉘어 있다. 의암이 이 살림채에서 실제 7년 정도 기거하며 독립투사들을 길러 냈다고 한다. 봉황각 아래 적벽돌 건물도 외형만큼이나 범상치 않은 내력을 갖고 있다. 이 건물이 처음 지어진 건 1922년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자리가 원래 터다. 1918년에 현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같이 기공식을 했으나 3·1운동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1922년에야 비로소 낙성식을 했다. 애초 천도교 중앙총부라 불리다 중앙종리원으로 변경됐다. 국가유산청에는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이란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1969년 수운회관이 들어설 무렵 철거될 뻔했으나 독립운동 유적 등의 이유로 천도교에서 보전을 주장해 현재 자리로 고스란히 이축됐다. 이 건물에서 의암의 사위였던 소파 방정환이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했고, ‘어린이’라는 새말을 만들었고,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건물 안에 당시 간행됐던 어린이 잡지 등이 전시돼 있다. 의암의 묘는 봉황각에서 50m쯤 떨어진 산자락에 있다. 5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이 일대에 의암 외에도 이준, 여운형 등의 묘 5기가 산재해 있다. 모두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봉황각이 깃들여 있는 곳은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이다. 서울 시민의 여름 놀이터인 우이동 계곡도 이쯤에서 시작된다. 나들이 삼아 찾을 때 함께 둘러보길 권한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수의계약 대심도빗물터널 설계적격심의 철저히 해야”

    남창진 서울시의원 “수의계약 대심도빗물터널 설계적격심의 철저히 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4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건설기술정책관 소관 업무를 보고받고, 다가오는 대심도빗물배수터널 수의계약 및 설계적격심의에 기존의 심의위원 랜덤 방식 선정보다는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심의위원 선정을 제안했다. 지난 2022년 8월 서울시 대규모 호우 피해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1단계)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공사 손해를 우려하는 시공사들이 불참해 3번 유찰 후 10월 수의계약과 설계적격심의를 앞두고 있다. 남 의원은 현재 DL이앤씨(구, 대림산업), 한신공영, 대우건설 등 마지막 입찰에 단독 참여한 시공사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및 설계적격심의 진행 시 통상 턴키공사 경쟁입찰에 공정성과 로비 차단을 위해 적용하는 랜덤 방식 심의위원 선정보다는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심의위원 선정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선정의 필요성으로 이미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가 특정됐고 시공 사례가 많지 않다는 사업의 특수성, 계약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본 사업이 적자의 우려가 있어 시공사가 저가 설계를 할 우려가 있으므로 하자 없는 시민의 안전시설 구축을 위해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설기술정책관은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공감하고 있으며 건설기술정책관, 물순환안전국, 도시기반시설본부와 긴밀히 협의해 설계적격심의 위원을 선정하고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의원은 공법선정시스템을 개편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에 대해 추가되는 신기술활용심의위원 등 전문가의 사전검토가 사업진행 지연이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당부했다.
  • KADEX 2024 집행위, 호텔과 제휴…셔틀버스도 운영

    KADEX 2024 집행위, 호텔과 제휴…셔틀버스도 운영

    ‘KADEX 2024(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집행위원회는 전시회 개최를 앞두고 국내외 VIP와 참관객들의 방문 편의를 위해 교통편과 숙소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316개 기업, 1417개 부스가 접수된 이번 전시회에는 총 49개국에서 귀빈이 방문한다. 현재까지 29개국 34개 대표단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10여개 국가가 추가로 참가를 확정할 것으로 집행위는 보고 있다. 집행위는 대전, 세종에 소재하는 호텔들과 제휴를 통해 객실을 확보하고 참가기업, 참관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KADEX와 제휴된 대전 호텔들의 객실 수는 총 1460객실에 이른다. 또 객실 소요를 예측해 인천국제공항과 용산역, 대전·세종 등의 호텔에 객실 예약도 마쳤다. 열차로 계룡대를 방문하는 참관객과 대전, 세종에 숙박하는 참가기업,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노선의 셔틀버스도 수시 운행한다. 대전역에서는 15분마다 한 대씩 전시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유성온천역과 대전시청역, 대전DCC에는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많은 정부청사 공무원들의 방문을 위해 세종청사 앞에서도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시 준비를 위해 일찍 전시장에 도착해야 하는 참가기업을 위해 셔틀버스는 7시 30분부터 운행한다. 계룡시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마련했다. 차량으로 방문하는 참관객들을 위해 계룡대 인근에는 1만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수도권 전시장 중에서 가장 많은 주차공간이 있는 킨텍스(KINTEX)의 2254대보다 약 4배 많은 규모다. 허욱구 집행위 사무총장은 “K-방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계룡대 개최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해외와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시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호텔 확보와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北 오물풍선 서울시민 상해 입어···국민 안전 장담했던 군 당국 왜 침묵하나”

    박수빈 서울시의원 “北 오물풍선 서울시민 상해 입어···국민 안전 장담했던 군 당국 왜 침묵하나”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북4)은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서울 시민이 ‘상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하고 5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의 파렴치한 오물풍선 투척으로 서울 시민을 포함한 전국의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북한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을 빌미로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8일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해 우리 국민에게 인적 피해가 발생한다면, 즉각적인 보복을 통해 북한의 도발 원점을 타격해 처절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3일 제326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서울시 비상기획관의 업무보고를 통해, 7월 24일(제10차 살포 기간 중) 서울시 강서구 모처에서 오물풍선 투하로 민간인 1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했음이 드러났다. 박 의원은 “군 당국의 호언장담대로라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현 상황에서 우리는 북한의 풍선 살포 지역을 원점 타격할지 말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라며 “군 지휘부는 군사적 대응을 섣불리 언급하기보다는 정부와 군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보다 책임있는 방식으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하는 사이, 북한이 이를 빌미로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방관과 호언장담이 자칫 남북간에 무력충돌로 확대될 여지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8월 13일 현재까지 오물풍선의 약 72%가 서울시에 살포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장은 단순히 정부의 지시를 받아 ‘시민피해 지원’에 예비비만 집행할 것이 아니라, 군 당국에 현명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영등포 쪽방촌 및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영등포 쪽방촌 및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는 제32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일 영등포구에 있는 ‘영등포 쪽방촌(공공주택지구)’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를 방문, 제11대 후반기 첫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한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SH공사와 LH공사로부터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사업추진 현황, 쪽방촌 거주민에 대한 지원 현황 등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주민의견을 청취한 뒤 쪽방 세대 내부 및 사업구역을 둘러보며 쪽방촌 거주 실태를 점검했다.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공공주도의 첫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영등포 쪽방촌’ 일대를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SH공사와 LH공사, 영등포구가 참여하는 이번 정비사업은 3개의 블록으로 나뉘어 있으며, 약 9850㎡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총 782호(통합임대 461호, 공공분양 182호, 민간주택 139호)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순환개발 방식을 도입해 공사기간 동안 쪽방촌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시거주시설 설치를 통해 새로 조성된 공공임대주택으로 재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해 미래공간기획관으로부터 상암 재창조 종합 마스터플랜과 함께 거점기지인 ‘문화비축기지’, ‘서울 대관람차’에 대해 보고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화비축기지는 2025년까지 미디어아트, 체험공간 등 K-미디어아트(K-Media Art)로 조성할 예정이며, 마포 농수산물시장은 시장 현대화를 통한 미식문화 중심의 K-푸드(K-Food)로, 인접한 평화의 공원 일부에는 대관람차 등 복합엔터테인먼트의 명소 등 K-플레이(K-Play)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구상중인 서울대관람차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상암 일대를 ‘세계와 만나는 글로벌 서울의 관문’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암 재창조 구상’을 발표했고, 주택공간위원회에서는 2024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 심사 시 ‘상암 재창조 종합계획 수립’ 예산을 편성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4)은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상향을 위해 서울시와 SH·LH공사에 적극적인 사업추진 및 쪽방촌 주민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원주민이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순환개발을 위한 임시거처를 신속히 마련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보상업무 추진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상암재창조와 관련해서는 “상암 일대가 한강과 풍부한 녹지, 대규모 개발가용지 보유 등 잠재력이 큰 만큼, K-콘텐츠의 허브이자 서울의 글로벌 관문으로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취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으며, 제11대 후반기 주택공간위원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 “광주 변방이던 남구, 이젠 문화콘텐츠·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

    “광주 변방이던 남구, 이젠 문화콘텐츠·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

    구도심에 활력백운광장에 새 길 열면서 새출발‘푸른길 브리지’ 등 상권 흥행시켜송암산단, 친환경 미래차 산실로기업 창업·일자리 연계 주택 조성‘삶의 질’ 개선중심시가지형 등 4개 도시재생사업정부 공모 전국 첫 그랜드슬램 선정곳곳에 생활·체육·문화시설도 증설새달 월산근린공원 글램핑장 오픈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민선 8기 지역발전 비전과 실행 계획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백운고가를 철거한 자리에 미디어월과 스트리트푸드존, 푸른길 브리지를 만들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경쟁력을 잃어 가던 송암산업단지를 문화콘텐츠와 미래 자동차 중심의 혁신 산단으로 탈바꿈하는 주춧돌도 쌓았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남구를 이끄는 김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남구는 광주의 변방으로 평가됐으나 지금은 경제와 교육, 문화, 복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부러워하는 광주의 중심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의 평가와 계획을 들려 달라. “모두가 꿈을 꿨지만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목표를 이뤄 냈다고 생각한다. 먼저 백운광장에 새 길을 열면서 완전하게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광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대촌지역 국가·지방산단과 함께 친환경 미래차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송암산단은 남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건립한 반다비체육센터와 승촌파크골프장 36홀 확장, 호남 최대 규모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 등을 통해 남구의 변화·발전도 이끌었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민선 8기가 앞으로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역사회 발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사직동 시간우체국과 도심 내 글램핑장 조성 등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결승점을 향해 숨 가쁘게 달릴 생각이다.” -핵심 현안사업인 백운광장 뉴딜사업이 거의 완성돼 간다. “남구 주민들과 광주시민들께서 ‘백운광장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았다’고 말씀해 주신다.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 기준에서는 100점 중 90점 정도로 생각한다.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이 아직은 완전하게 마무리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백운광장은 남구의 변화와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많은 분께서 찾아 주시면서 사람과 문화, 경제까지 아우른 복합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푸른길 브리지 완성 이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토요 야시장 프로젝트가 큰 흥행을 이어 가는 중인데 여전히 목이 마른다. 방문객이 많다 보니 주차 불편을 해소해야 하고,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고용과 생산, 소비활동이 이뤄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시스템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스트리트푸드존 근처에 대형 공영주차장과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4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임을 미리 말씀드린다.”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사업 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비결은. “지난해 말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사업비만 자그마치 156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이 선정되면서 정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5가지다. 중심시가지형과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 우리동네 살리기형, 혁신지구 사업 등이다. 우리 남구는 그동안 백운광장과 양림동, 사직동, 방림2동에서 혁신지구 사업을 제외하고 4가지 종류의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각각의 사업 성격이 다른 데다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구도심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정부 공모를 통해 5가지 사업 모두를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랜드슬램 달성은 우리 구청 직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 준 덕분이다.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내 경제가 어렵다. 남구는 대책이 있나. “국가경제가 매우 위태롭다. 우리 남구는 장기 침체를 전망하고 민선 7기 시기부터 경제 위기에 대비해 왔다. 미래 성장산업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틀을 새롭게 다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대촌지역 국가·지방산단과 송암산단은 광주 경제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다. 국가산단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과 ㈜인셀 등이 입주했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등이 추가로 들어선다. 지방산단은 산업용지가 바닥났다. 전체 69필지 중 광주경제자유구역청에서 투자 유치 목적으로 확보한 유보용지 22필지를 제외하고 모든 산업용지가 분양됐다. 36개 기업이 계약했고 8개 기업은 공장을 가동 중이다. 10개 기업은 공장 건립을 위해 착공 신고까지 끝냈다. 송암산단은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거듭나는 상황에서 친환경 미래차 산업까지 더해지며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정부에서 2028년까지 미래차 애프터마켓(유지보수시장)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고,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일자리 연계 주택 조성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반다비체육센터와 승촌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가 많이 늘었다. “주민들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동네 곳곳마다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역 1호 진월복합운동장과 승촌파크골프장 36홀 확대, 반다비체육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또 방림동과 주월동, 봉선2동, 효천지구에 생활밀착형 문화센터를 만들었고 내년까지 진월동에 국민체육센터도 짓는다. 어르신들께서 ‘효자 구청장’이라고 칭찬해 주시고, 주민들께서도 정말 잘했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 -향후 역점을 둬 추진하는 사업엔 어떤 게 있나. “구도심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직동에 시간우체국을 건립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행정안전부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께서 가장 가 보고 싶어 하는 우체국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월산근린공원과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각각 글램핑장과 야영장을 서둘러 만들 계획이다. 특히 반다비체육센터가 있는 월산근린공원 글램핑장은 장애인분들께 꼭 안겨 드리고 싶은 시설이다. 글램핑을 하려면 차를 타고 도심 외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몸이 불편한 분들에겐 절대 쉽지 않다. 오는 10월까지 글램핑 7개 동과 주차장 40면을 만들어 오픈할 예정이다.” -남구 주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내겠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남구를 만들겠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 성동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 새달 4곳 설치

    성동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2’ 새달 4곳 설치

    서울 성동구는 하반기까지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를 4곳 추가 설치해 총 1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는 스마트 기술을 행정에 도입해 간접흡연으로 고통받는 비흡연자와 흡연구역의 부재로 불편함을 겪는 흡연자 간 갈등을 해소한 대표 상생 정책이다. 음압을 유지해 담배 연기가 부스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공기정화 설비를 통해 내부 공기가 순환되면서 담배 연기와 유해 물질이 제거되고, 정화 필터를 거쳐 순환되는 공기는 흡연자의 옷에 냄새가 배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부스 내벽은 니코틴이나 타르가 붙지 않도록 특수 코팅 처리돼 있다. 내부엔 담배꽁초를 자동소화하고 파쇄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재떨이가 설치돼 있다. 성동구는 2022년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 흡연부스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1곳, 상반기에 8곳을 추가 설치해 현재 총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의 개선 요청 사항을 반영한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 2’를 새롭게 선보인다. 개방감을 높이고 출입 시 이동 동선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설계 중이다. 다음달 더 개선된 스마트 흡연부스 4곳을 새로 설치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 [데스크 시각] ‘前 대통령 수사’가 전통이 된 나라

    [데스크 시각] ‘前 대통령 수사’가 전통이 된 나라

    다시 전직 대통령의 시간이 오고 있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만큼 조사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기시감을 주는 망신 주기 수사 내용도 흘러나온다.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울 때부터 언젠가 맞닥뜨릴 운명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임기 후엔 누구나 짊어져야 할 숙명인가. 전직 대통령이라도 비리가 있으면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공명정대함인가. 여론은 진영 따라 갈린다. 한쪽에선 그렇게 적폐 청산을 부르짖던 문 전 대통령의 ‘내로남불’을 지적한다.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거다. 다른 한쪽에선 사위의 월급이 어떻게 뇌물이 될 수 있냐며 정치 보복을 주장한다. 되레 명품백이 명백한 뇌물이라고 맞받는다. 의도했든, 안 했든 앞으로 ‘사정 한파’가 정국을 강타할 것이다. 정치공학적 셈법으로만 보면 당정엔 호재다. 야당의 탄핵 정국 조성을 선제적으로 막으면서 전장과 공수 역할을 바꾼다. 지지층이 결집하고 ‘윤·한 갈등’도 국민적 관심사에서 멀어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도 친명·비명 간 계파 갈등을 뒤로하고 단일대오로 나선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는 다르다”며 정치 보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1년 만의 여야 당대표 회담으로 어렵게 조성된 협치 분위기가 빠르게 사그라든다. 시시비비나 정치적 노림수를 떠나 전직 대통령 수사는 국가적으로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벌써 몇 번째인가. 이러다간 전통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상대를 낮추고 망신 주면 내가 빛날 거라는 후진적인 정치 문화에 원인이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미국은 대통령기념관 유치전을 벌일 정도로 퇴임 대통령을 우러러보고 영웅시한다. 다 허물이 없는 건 아닐 텐데도 그렇다. 공(功)은 키우고, 과(過)는 줄여 영웅 만드는 문화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보여 준 화합의 리더십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역대 대통령 중 정치 탄압을 가장 많이 받은 이는 DJ였다. 박정희 유신 체제에선 현해탄 망망대해에서 수장될 위기를 겪었고, 1980년 ‘서울의 봄’ 땐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선고도 받았다. 그럼에도 산업 근대화를 이끈 지도자로 높게 평가해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건립에 앞장섰다. 12·12 군사쿠데타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청와대로 초청해 최규하·김영삼 전 대통령과 똑같이 예우했다. 좌우 극단의 이념 갈등이나 진영 논리가 끼어들지 못했다. 전직 대통령에게 정치 보복의 칼날을 휘두른 건 이명박(MB) 정부와 문재인 정부다. 2008년 집권하자마자 광우병 시위로 개혁 동력을 잃어버린 이명박 정부는 노 전 대통령 수사로 국면 전환에 나섰다. 모멸적이고 망신 주기 행태의 수사는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귀결됐다. 증오와 분노를 차곡차곡 쌓아 온 좌파는 복수의 때를 기다렸고, 탄핵과 촛불집회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에서 폭발했다. MB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초동 포토라인에 세웠고 감옥에 보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직 대통령을 이 잡듯 수사하니 노무현 정부를 마지막으로 청와대 초청 전직 대통령 만찬도 끊겼다. MB 땐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만 불렀고, 문재인 정부 땐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 역시 이 악순환의 늪에 발을 담그는 모습이다. 용산은 “정치 보복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여당에선 법률과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정당한 수사를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중단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앞선 정부의 레토릭과 다르지 않다. 우리도 미국처럼 퇴임 후에도 국민과 함께하며, 대통령 특사로 활약하는 멋진 전직 대통령들을 가져 보는 건 사치이고 욕심인 걸까. 전직 대통령 잔혹사는 지금도 배부르다. 김경두 정치부장
  • “내가 버린 쓰레기는 과연 어디로”…서울 중구, 지역 주민 대상 ‘찾아가는 자원 순환 교육’

    “내가 버린 쓰레기는 과연 어디로”…서울 중구, 지역 주민 대상 ‘찾아가는 자원 순환 교육’

    서울 중구가 오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한다. 자원순환과 쓰레기 감량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교육은 중구 내 15개 동별로 차례대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동 주민센터에 모여 전국 최초 쓰레기연구소인 ‘새롬’으로 이동하여 1시간 동안 자원순환 관련 강의를 들은 후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을 방문해 약 30분가량 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새롬에서 진행될 강의는 ▲쓰레기 감량 실천 방법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 ▲자원재활용의 중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에서는 중구 내 배출된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견학을 통해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은 물론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자원과 노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고 자원순환 활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교육일 7일 전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동별 20명씩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교육은 5일 소공동에서 시작해 10월 31일 중림동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쓰레기는 버리면 끝이 아니라 그 뒤에 처리하기 위한 막대한 자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주민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자원순환의 주역으로 지역사회 쓰레기 절감에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포토]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

    [포토]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

    경기도는 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포천시, 연천군과 ‘한탄강 유역 종합발전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열고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 및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를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안한 보행을 위해 상반기 동안 1~5코스 모든 구간에 리본을 달았으며 한탄강 관광지 일원 약 1.3㎞ 구간에 보행매트를 설치했다. 특히 곧 개장을 앞둔 한탄강 Y자형 출렁다리는 410m로 국내 최장 길이로, 한탄강의 협곡과 기암괴석 및 푸르른 강물을 조망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됐다. 비둘기낭 폭포 권역에 족욕장 및 휴게쉼터 등 힐링 휴게시설과 멍우리 협곡 진입로, 주차장 정비를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연천역과 재인폭포, 전곡리 유적을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와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멍우리 협곡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운영을 더해 9월부터 한탄강 주상절리길 투어버스를 2개월간 추가로 운영한다. 투어버스에는 해설사가 동행해 명소 안내, 코스 설명 등을 함께 진행해 주상절리길을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상절리길 완주 인증제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포천 구간에서 시범운영 후 이용객 만족도 및 참여율 등을 분석해 전구간에 걸쳐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이태진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은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경기북부의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7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한탄강 경관교량 및 전망대(Y형 출렁다리)와 함께 이용자 편의시설 등이 완료되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가을철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방문해 멋진 비경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일류 경제도시 순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생동감 넘쳐

    ‘일류 경제도시 순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생동감 넘쳐

    전남 순천시가 활발한 투자유치와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총력을 다하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넘치는 기업친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하는 ‘순천경제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민선 8기 하반기 순천경제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청년과 기업이 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2일에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투자를 가동한 기업체에게 투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제4회 투자유치 및 기금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롯데케미칼 삼박LFT 등 5개 기업체에 39억원의 투자보조금 지급을 심의했다. 투자유치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투자환경 진단과 순천시 미래 신산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 행안부 지방자치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생들이 전라남도 도시재생 혁신 사례지로 순천 율촌제1산단을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율촌제1산단은 전남 동부권 산업엔진 허브다.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입주 여건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제조&디지털 융합산단으로 변화를 도모하는 장소다. 이렇듯 순천은 국가정원을 보유한 생태도시를 넘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활력넘치는 경제도시로 성장해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로 산단 정주도시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역과 기업이 상생협력하는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면 자연스럽게 선순환 경제구조가 구축될 것이다”며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일자리도 넘쳐나는 일류경제 순천이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민선 8기 들어 다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고부가가치·신산업 중심 1조 2000억원 투자유치, 1300여명의 고용 창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 핵심 전략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기업 맞춤형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하수슬러지 처리, 예산 절감형 공법 검토 필요”

    남창진 서울시의원 “하수슬러지 처리, 예산 절감형 공법 검토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3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관 업무를 보고받고 하루 2000t씩 발생하는 하수슬러지 처리에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에서 서울시는 4개 물재생센터에서 1일 1965t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하고 있고 이중 약 56%인 1106t을 자체 건조기로 건조해 20% 정도는 발전소 연료로 공급하고 나머지 80%는 민간업체를 통해 매립하고 있다고 했다. 남 의원이 파악한 슬러지 건조방식은 수분이 가득한 슬러지를 원심분리기나 압착 방식으로 75% 정도의 함수율로 낮추고 이를 건조기로 건조하면 중량이 건조 전의 1/5 수준으로 낮아져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최근에는 석탄발전 상한제 때문에 발전소 연료로 판매하는 건조슬러지가 급격하게 감소해 20% 정도인데 과거 최대 판매량은 어느 정도이냐고 질의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과거 50%를 판매한 것이 가장 많은 슬러지를 판매한 실적이고 열효율에 따라 t당 1만 4000원~1만 5000원에 판매했으나 미세먼지 발생 등의 이유로 현재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의원은 슬러지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수도권매립지 처리도 원활하지 않은 여건에 슬러지를 건조하거나 다른 재료로 활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므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슬러지를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건조, 탄화, 건설재료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기존의 건조 방식외 탄화 및 새로운 기술의 검토와 다른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펠릿으로 가공해 연료로 공급하는 방법 등 연구들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센터 직원, 업체와의 유착관계 근절방안 마련할 것”

    김혜지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센터 직원, 업체와의 유착관계 근절방안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1)은 지난 3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관 업무를 보고받고 최근 검찰로 송치된 전 공단 직원의 뇌물 비리 사건을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물재생센터의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7월 2일 검찰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2021년 1월 공단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탄천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를 20년간 3년씩 수의계약으로 민간위탁하는 관행은 비정상적이라고 서울시의회가 오랜 기간 문제 제기했음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뇌물의 본질은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에 있기 때문에 적발되지 않았지만 과거 민간위탁 기간에 소중한 시민들의 세금이 특정 업체나 직원의 주머니를 채웠을 가능성이 있음을 덧붙였다. 김 의원의 업체와 직원 간 세부적인 비리 내용을 묻는 질의에 서울물재생공단 이사장은 공단 이전 탄천환경의 관리실장(공단 후 탄천센터장)과 총무부장이 업체로부터 납품을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안으로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적발돼 경찰 고발조치된 건이며 총무부장은 파면 뒤 노동부에 이의 제기해 원복 했으나 추가 범죄가 드러나 최종 파면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뇌물 비리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고 물순환안전국장은 공단 직원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지만 서울시 감사위원회와 의논하여 비리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추후 유사 사건으로 경찰 조사 단계에서 혐의가 발견되면 징계처분부터 강력하고 적법하게 조치하겠다는 재발방지의 의지를 밝혔다. 현재 검찰로 송치된 물재생센터 뇌물 비리는 자재 납품을 조건으로 2017년부터 5년 동안 2억 5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따끔한 일침…“자원회수시설 현대화와 주민안전대책 촉구”

    유만희 서울시의원, 따끔한 일침…“자원회수시설 현대화와 주민안전대책 촉구”

    제11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만희 의원(국민의힘·강남4)이 지난 2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현황 및 현대화 사업, 쓰레기 소각량 증가와 이에 대한 대책, 주민 건강 영향 조사와 관련해 심도 있는 질의를 펼쳤다. 이번 업무보고는 유 의원이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펼치는 첫 번째 활동으로, 서울시의 환경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유 의원은 먼저 서울시의 노후 자원회수시설 현황에 대해 언급하며, 마포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뿐만 아니라 나머지 강남, 노원, 양천의 노후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현대화사업 마스터플랜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자원회수시설 쓰레기 소각량 증가 문제를 지적했다.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쓰레기 소각량에 대해 그 원인을 찾아 감량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쓰레기 감량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자원순환이나 환경문제에 부합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서울시가 실질적인 쓰레기 감량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소각장 300미터 내 주민들에게 실시하는 건강 영향 조사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는 소각장 주변 300m 이내 거주 주민을 중심으로 3년 주기로 인구 대비 0.9%만을 대상으로 샘플링을 통해 이뤄진다. 유 의원은 ▲일부 샘플 조사가 표본집단으로서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가? ▲300m를 초과하는 인접지 주민들은 시설영향으로부터 안전한가? ▲20년째 한 연구기관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건강영향조사를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현재의 건강영향 조사만으로 주민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없다고 지적하며, 보다 포괄적인 주민 건강영향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제324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 일부개정조례안은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협약’에 따라 간접 영향권 내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주민건강영향조사’에 더해,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추가 건강 검진이 필요할 경우 이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었다. 유 의원은 일부개정조례안의 제안 취지를 밝히며, 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 검진의 확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가벼운 만남 원하면 초콜릿”…님 보려고 장 본다는 나라

    “가벼운 만남 원하면 초콜릿”…님 보려고 장 본다는 나라

    “싱글일 때 저녁 시간에 슈퍼마켓에 자주 갔다.” 스페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성을 만나는 핫플레이스로 ‘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에서는 대형마트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젊은 남녀가 늘고 있다. 유명 방송인 비비 린이 마트에서 직접 만남을 시도하며 “메르카도나에 ‘플러팅 타임’이 있다”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고, 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사랑을 찾기 위해 마트에 간다고 고백하면서 열풍이 불었다. 청춘 남녀들은 오후 7∼8시 마트 체인점인 메르카도나에 몰려들어 ‘탐색전’을 벌인다. 과일 코너에서 파인애플을 거꾸로 든 사람들이 와인 코너로 이동하면서 시작되는데, 이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의 카트를 부딪쳐 호감을 표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서로를 알아간다. 카트에 담긴 품목으로 관계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과자류나 초콜릿을 카트에 담으면 단기적인 관계를, 채소를 담으면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이러한 만남의 방법은 틴더와 같은 데이팅 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유행은 스페인의 유명 백화점인 엘코르테 잉글레스로까지 확산돼, 오후 2∼3시 사이의 향수 코너에서도 비슷한 만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학자이자 결혼 중개업체 라조스의 대표 알리시아 로페즈 로산토스는 프랑스앵포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증거”라며 “외로움이 21세기의 유행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트 헌팅 추세는 ‘틴더도나’라고 불린다. 이는 세계 최대의 데이트 앱 ‘틴더’와 스페인 전역에 약 1600개 매장을 보유한 슈퍼마켓 브랜드 ‘메르카도나’를 합친 신조어다. 데이트 앱의 핵심 고객층인 Z세대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만남을 추구하게 되면서 틴더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마트 만남에서 파인애플은 솔로라는 시그널이다. 데이트 상대를 찾아 마트에 온 사람들과 대화를 해볼 의향이 있다면, 상대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파인애플을 들고 다니면 된다. 혹은 파인애플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도 좋다. “데이팅앱, 여성 이용자 유치 어려워”틴더, 범블 등 유명 데이팅앱은 여성 사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여성이 데이팅 앱을 기피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원치 않는 물리적 위협을 직면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데이팅 앱 이용자들의 ‘성비 격차’도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 이용자만 몰리고 여성 이용자는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지속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여성의 데이팅 앱 참여를 유도하는 게 (플랫폼 업체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성비 불균형은 남성의 짝 찾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여성의 경우엔 종종 공격받게 만들어 더 불쾌한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18~34세 남성 중 47%가 데이팅 앱을 이용하지만 같은 연령대의 여성 이용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여성 유저 감소는 데이팅 앱의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매치그룹, 범블의 시가총액은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만에 8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지난 3년간 매치 그룹은 400억달러(약 54조원), 범블은 180억달러(약 24조원)의 시총을 각각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나드 킴 매치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Z세대, 그리고 특히 여성의 사용 경험 향상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문자 그대로 그들은 데이트앱에 가장 중요한 인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사설] 돈 마른 지갑… 내수 진작책 더 과감해야

    [사설] 돈 마른 지갑… 내수 진작책 더 과감해야

    내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질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7월 101.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감소했다. 16개월째 감소세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고금리·고물가에 가계살림이 팍팍해진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실제로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인 흑자율이 지난 2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가계에서 쓸 여윳돈이 없으니 내수가 갈수록 침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칫 수출 호조로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과감하고 실질적인 내수 진작책이 시급해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발표를 통해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커 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수출이 내수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경제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 98.4로 전달보다 0.6 하락했다. 100 아래면 경기가 추세에 못 미친다는 뜻이다. 정부가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되는 이유다. 냉철한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내수를 끌어올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대적인 소비 쿠폰 발행 등 직접적 진작책과 함께 가계살림이 나아지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우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부담부터 덜어 줘야 한다. 또한 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소득을 높여 소비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국군의날(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만하다. 해외 관광 대신 국내 여행을 늘릴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정치권도 힘을 보태야 한다. 여야가 합의한 ‘민생공통 공약 협의 기구’는 이럴 때 제 역할을 해야 박수를 받는다.
  • 추억과 레트로 감성 싣고… 간이역 탐방열차 시작 이끈 국토부 철도맨[공직人스타]

    추억과 레트로 감성 싣고… 간이역 탐방열차 시작 이끈 국토부 철도맨[공직人스타]

    “중장년층에겐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MZ세대에게는 레트로 감성으로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 6월 22일 자전거를 실은 탐방열차(에코레일열차)가 서울역에서 영동군 추풍령역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추풍령역에 내리면 1934년 지어진 심천역을 비롯해 황간역, 각계역 등 간이역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첫날 256석 중 249석이 팔릴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이용객 다수는 40~60대로 이들은 간이역 탐방열차를 통해 추억을 떠올리고 시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며 만족했다. ●간이역 탐방열차 지역경제도 살려 전국에 등록문화유산으로 올려진 간이역과 폐역은 25곳이다. 철도·여행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상품이 출시되길 원했다. 그러나 실제 수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강욱(45·행시 49기)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간이역 탐방열차를 어떤 구성으로 만들어야 관심과 호응을 끌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전통시장과 연계해 용궁역(경북 예천), 점촌역(경북 문경), 추풍령역(충북 영동)을 경유하는 ‘간이역 순환열차’(팔도장터열차)가 운행에 나섰다. 첫날 424석 중에 4석을 빼고 승객을 가득 채웠다. 강 과장은 “탐방열차가 정차하면 식사와 간식을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홍보 효과도 톡톡히 있다”고 설명했다. 팔도장터열차는 승객들에게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지급해 전통시장 소비를 돕는다. ●연말엔 교외선 운행 재개 준비 연말에는 교외선(대곡~의정부) 운행 재개를 위한 시설 개량을 준비하고 있다. 20년 전 서울의 대학생들이 MT를 다니던 일영·장흥·송추로 연결되는 교외선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특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 과장은 “멈춰 버린 시간이 아니라 간이역에 담긴 많은 사람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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