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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30조 빚투’에 대출 빗장까지… 금융시장 안전망 점검을

    [사설] ‘30조 빚투’에 대출 빗장까지… 금융시장 안전망 점검을

    금융시장의 출렁거림이 어지러울 정도다. 코스피는 어제 전 거래일보다 3.86% 하락했다. ‘검은 월요일’에 5.29% 하락하더니 이틀 연속 6.84%, 1.57%씩 올라 역대 최고치(종가 기준)를 계속 경신한 지 하루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 9351억원(4일 기준)으로 3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29일 처음 30조원을 넘은 뒤 일주일 만에 8000억원 이상 늘었다. 빚투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지만 언제든지 위험 요인으로 돌변할 수 있다. 신용거래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담보 비율이 미달돼 주식이 자동매매된다. 지수 하락이 담보 부족을 부르고, 반대매매가 다시 지수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일부 증권사들은 대출 한도 소진 등의 이유로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증시가 외환시장과 상호 변동성을 키우는 악순환도 우려스럽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8원 오른 1469.0원(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손을 메우려 주식을 팔고 원화를 달러로 바꾼다. 외국인 투자자는 어제 5조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환율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25거래일 가운데 환율이 10원 이상 오른 날이 4번, 10원 이상 내린 날이 3번이다. 환율이 큰 폭으로 출렁거리면 국내 기업들이 경영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워진다. 금융당국이 나서야 할 때다. 국내 증권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 이들은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하고 ‘포모’(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에 감정적 거래를 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달 국내 주식 장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ISA보다 세제 혜택을 늘릴 계획인데 금융사들과 협의해 서두를 필요가 있다.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장기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 제고 정책은 기본이다.
  • [기고] 대한민국 밥상

    [기고] 대한민국 밥상

    호남은 다시 대한민국의 밥상을 차릴 수 있을 것인가.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되면 그렇게 할 수 있다. 조선의 밥상을 차려 온 곳이 호남 아니었던가. 조선 후기까지 쌀, 보리, 면화, 소금, 수산물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1차 산업을 사실상 떠받친 곳이 바로 호남이었다. 호남은 변방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산업 지대였다. 그러나 산업화 시대가 열리면서 판이 바뀌었다. 철강·조선·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로 이어진 2차 산업 중심의 성장 과정에서, 입지·물류·인력·정책 조건을 앞세운 수도권·충청권·경상권은 40~50년간 집중적으로 발전했다. 성장의 축이 공장과 항만으로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호남은 상대적으로 산업 지도에서 비켜 서게 됐다. 이것이 냉정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제 시대가 다시 변화하고 있다. 3·4차 산업혁명, 그리고 탄소 중립 시대로의 전환은 입지 조건의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더이상 산업은 사람이 몰린 곳만을 찾지 않는다. 이제 산업은 전기, 부지, 냉각수, 안전성, 확장성을 갖춘 곳인지를 묻는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호남이 있다. 호남은 대한민국에서 드물게 청정에너지 종합 풀세트를 갖춘 지역이다.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원자력발전, 양수발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까지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력 포트폴리오가 가능하다. 이는 곧 인공지능(AI), 반도체 후공정, 데이터센터와 에지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미래차 자율주행, 드론,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국방산업, 농생명, 의료 AI 등과 같은 전력 집약형 미래 산업이 가장 선호하는 조건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케이블, 블레이드, 터빈, 타워 등 전력 설비 산업도 갖추고 있다. 즉 발전원뿐 아니라 전력을 만들고, 보내고, 설비를 공급하는 산업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더해 광활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는 물론 영암호·영산호·나주호·광주호·담양호·주암호 등 풍부한 초순수 냉각수 자원, 대규모 전력망 등도 갖췄다. 그리고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 인프라까지 자리잡고 있다.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핵융합)과 같은 초미래 산업이 최근 호남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 필연이다. 문제는 속도와 결단이다. 기업과 산업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지금 호남에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패키지다. 첫째, 에너지·AI·데이터·반도체를 묶는 명확한 국가 프로젝트 차원의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대규모 부지 조성, 인허가 간소화, 전력·용수 선(先)투자를 통한 기업 유치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셋째, 청년 인재가 떠나지 않도록 교육·연구·일자리를 연결하는 산학연 생태계를 동시에 만들어야 한다. 넷째, 광역 단위의 협력과 통합을 통해 행정과 산업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는 사람을 부르고, 사람은 도시를 살린다. 그 결과가 세수이며 세수는 다시 미래 투자로 이어진다. 이 선순환의 고리를 지금 호남에서 시작할 수 있다. 과거 호남이 곡창지대로서 우리나라를 지탱했다면, 앞으로는 전력을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호남은 이미 조건을 갖췄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정치의 결단, 행정의 속도, 지역의 자신감이다. 역사는 늘 준비된 지역을 다시 부른다. 지금, 호남의 차례가 다시 오고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광주·전남 미래산업전략 특위위원장
  • 인공지능 길, 너도 나도 흔들림 없이… ‘AI 동반자’ 서초 [현장 행정]

    인공지능 길, 너도 나도 흔들림 없이… ‘AI 동반자’ 서초 [현장 행정]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저희가 입주해 있는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와 서울AI허브 메인센터 입주 업체의 교류를 통해 분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출퇴근 물론 기업들 활발한 교류 지원책 지난달 26일 오전, ‘서초AICT(AI+ICT) 우수기업센터’에서 출발한 ‘인공지능(AI) 특구버스’ 안에서 만난 우종영 한국로보틱스 대표는 “AI 특구버스가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AI 특구버스’는 서울 서초구가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와 서울AI허브 메인센터 등 양재 AI특구 일대의 직장인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출·퇴근은 물론 일대 AI 관련 기업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이동 수단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평일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특구 내 AI 관련 기업 종사자는 전용 앱을 통해 탑승권을 발급받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에서 서울AI허브 메인센터로 이동하려면 버스나 마을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하지만 AI 특구버스를 이용하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날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입주 기업의 직원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에서 하이브랜드 정류장까지 함께 탔다. 우 대표가 전 구청장에게 “안 그래도 앞으로 주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버스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자 전 구청장은 “더 많은 AI 스타트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화답했다. 버스에 함께 탄 도강호 디지털메딕 대표는 “주변 AI 기업은 물론 대학·연구기관 등 산학연 교류와 네트워킹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의 입주 기업들이 더 늘어나면 버스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교통이 곧 혁신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밑거름 AI 특구버스는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를 기점으로 하이브랜드→희경빌딩→양재시민의숲역→서울AI허브 메인센터(회차) 5개 정류장을 왕복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AI 특구버스는 ‘교통이 곧 혁신 인프라’란 관점에서 특구 안에 있는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AI 특구버스가 기술과 인재, 정보가 빠르게 순환하는 양재AI 특구 경쟁력을 강화할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과학의 탈 쓰고 온 ‘정치적 우생학’

    과학의 탈 쓰고 온 ‘정치적 우생학’

    우생학의 망령은 완전히 사라졌을까. 우생학은 인간의 유전 형질 가운데 우수한 것을 선별하고 개량해 인류의 유전적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던 유사과학이었다. 우생학을 신봉했던 대표적인 집단이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였다. 미국의 역사연구가이자 정책 활동가인 낸시 오르도버는 우생학이 나치의 전유물이 아니며 미국이 그 선두에 있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우생학이 과학의 탈을 쓰고 정치와 결탁했다는 관점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선택 교배와 생물학적 결정론은 인간의 지능, 빈곤, 범죄를 유전의 문제로 둔갑시켰으며 우생학적 설명은 개인의 결함을 강조함으로써 국가의 책임을 은폐했다. 또 빈곤과 같은 사회문제를 기술적,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약속을 내세우며 이민 제한 같은 정책 개입을 합리화했다. 이는 공공의 이익, 사회 발전이라는 언어로 작동했다. 혐오와 차별은 합리성의 외피를 쓰고 제도화됐다. 오르도버는 우생학이 과학의 권위를 바탕으로 작동했다고 지적한다. 1917년과 1924년 이민법을 중심에 두고 우생학자들이 통계와 지능 검사 등을 동원해 입법 과정에 개입한 방식을 다룬다. 이들은 백인우월주의에 기대 ‘부적격자’라는 범주를 마치 과학적 분류처럼 제시했고 이런 담론은 백인들의 불안을 자극하며 정치인의 언어를 통해 확산됐다. 우생학자들에게 이민이 외부로부터의 위험이었다면 내부의 위험은 퀴어, 성 소수자였다. 의학과 정신의학, 성과학은 동성애와 젠더 비규범성을 진단, 분류, 교정의 대상으로 만들며 병리화했고 이런 과학적 판단은 법과 정책을 통해 제도적으로 작동했다. 저자는 피임제와 단종수술이 어떻게 인도주의적 정책의 이름으로 강제됐는지 추적한다. 개인의 신체에 대한 국가의 이런 개입은 유독 가난한 여성, 유색인 여성, 장애인에게 집중됐다. 저자는 이를 우생학과 자유주의의 공모로 분석한다. 자유주의자들은 단종수술 등이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다고 지적한다. 우생학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폐기됐지만, 저자는 여전히 사회적 비용, 생산성, 성장 등의 단어 뒤에 숨은 혐오와 차별이 우생학적 논리와 단단히 얽혀 있다고 경고한다.
  • 우크라 “쿠르스크 북한군 3000명 귀국해 교관 역할…현대전 경험 습득” [핫이슈]

    우크라 “쿠르스크 북한군 3000명 귀국해 교관 역할…현대전 경험 습득” [핫이슈]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여전히 이 지역에서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계속 주둔하며 포병 및 다연장 로켓 발사 등 전투 및 지원 작전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정보국은 “북한의 참전 핵심 목표는 현대전에서의 실질적인 경험 습득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무인 기술, 정찰, 전장 지휘 능력 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쿠르스크 지역의 병력 배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정기적으로 교체된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병력이 전투 및 작전을 순환하며 수행할 수 있고, 대규모 병력을 상시 배치하지 않고도 실제 전장 환경에 최대한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정보국은 특히 약 3000명의 북한군이 순환 근무를 마치고 귀국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교관 역할을 맡아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기술과 교훈을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과 서방정보기관에 따르면 2024년 말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이후 지난해 초 3000명의 추가 파병이 이루어졌다. 이후에도 북한군은 지속적인 추가 파병과 순환 배치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큰 인명 손실로 입었는데, 영국 국방정보국(DI)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기준 쿠르스크 지역 내 북한군 사상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병을 통해 북한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전투 경험을 통해 실전 데이터를 얻고 러시아의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이득과 외교적 보상까지 얻어내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이다.
  • 위만 뜨거운 K경제… 수출·증시 호황인데 내수·고용은 ‘냉골’

    위만 뜨거운 K경제… 수출·증시 호황인데 내수·고용은 ‘냉골’

    고용 한파에 ‘쉬었음 청년’ 최고치자영업자 2년 연속 줄고 소비 감소“반도체 의존 커 산업 연계에 한계악순환 속 K자형 양극화 심화할 것”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4일 “매일 밤 9시까지 가게를 지키지만 요즘 손님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A씨는 “폐업이라도 하고 싶지만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은 데다 가게를 인수하겠다는 사람도 없다”며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은 많다는데 동네 상권은 그야말로 폐허”라고 토로했다. 주식 시장과 수출 지표는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정작 국민 체감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필두로 한 대기업의 화려한 실적이 내수 진작이나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이른바 ‘낙수효과 실종’에 따른 K자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장보다 1.57% 오른 5371.10에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장중 최고 5376.92를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658억 5000만 달러(약 95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33.9% 급증했다. 하지만 화려한 숫자 뒤 가려진 민생 지표는 초라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는 562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 7000명 줄었다. 코로나19로 내수가 급격히 위축됐던 2020년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내림세다. 고용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20~30대 ‘쉬었음’ 인구는 처음 7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신규 고용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 불안감이 커지자 지갑도 닫혔다. 지난해 3분기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67.2%로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3분기 67.4%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처분가능소득은 16.1% 늘었는데도 고환율에 고용 불안까지 겹치며 ‘일단 아끼고 보자’는 생존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성장의 열매’가 아래로 흐르지 않는 이유가 산업 구조에 있다고 봤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반도체는 조선이나 중후장대 산업보다 전후방 연계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건설업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살아나지 않는 한 경기 회복 체감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전산업의 기업심리지수(CBSI)는 94.0으로 전월보다 악화했다. 제조업(97.5)에서는 생산, 신규 수주, 업황 등에서 기대 심리가 커지며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91.7)이 자금 사정, 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 평균을 끌어내린 탓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기업이 다국적화되면서 국내 산업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졌고 과거와 같은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소비 위축이 자영업 매출 감소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서 ‘K자형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목포시, 글로벌 AI·에너지수도 배후거점도시 도약 시동

    목포시, 글로벌 AI·에너지수도 배후거점도시 도약 시동

    전남 목포시가 AI·에너지 산업 관련 대형 호재를 목포 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해남 솔라시도 일원에서는 삼성SDS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비롯해 오픈AI-SK 합작 AI 데이터 센터, 한전KDN 에너지 특화 AI 데이터 센터 구축 논의가 이어지면서 전남 서남권이 국가 AI·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대규모 인력 유입과 신산업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배후 도시의 역할과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목포시는 이에 대응해 ‘AI·에너지 배후 거점 조성 TF’를 구성하고 전남 서남권 거점이자 배후 도시로서 수행해야 할 전략적 역할과 중장기 발전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다. 시는 ▲주거·의료·문화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접 산업단지 근무 인력 유인 ▲교통 접근성 개선과 물류 기능 고도화를 통한 산업 지원 ▲지역 내 학교 및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 양성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에너지 산업의 성장 효과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목포를 포함한 전남 서남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발전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실무 부서 간 협의는 물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효성 있는 추진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AI·에너지 등 첨단 산업 육성은 전남 서남권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자 목포 발전의 절호의 기회”라며 “국가 정책을 뒷받침하는 배후 도시로서의 기능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광역 차원의 상생 발전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20년 만의 재회, 3년 만의 이별…서희원 사망 원인, 단순 감기 아니었다

    20년 만의 재회, 3년 만의 이별…서희원 사망 원인, 단순 감기 아니었다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구준엽과 재회한 지 3년 만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이 단순한 감기가 아닌 오랜 시간 누적된 복합적인 건강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배경을 전문의의 시선으로 조명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 증상으로 시작된 폐렴과 패혈증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전문의 이낙준은 서희원의 사망 원인으로 선천적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당시 겪은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의 결합을 지목했다. 이낙준은 “이 같은 복합 질환이 있는 경우, 감기나 독감처럼 보이는 초기 증상도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라며 “승모판 일탈증은 임신중독증 위험을 높이고, 임신중독증은 다시 심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희원은 둘째 출산 당시 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열흘간 혼수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 임신중독증은 뇌와 심장에 큰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낙준은 “이 같은 과정에서 면역 체계와 심장 기능이 이미 한계치까지 약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극은 일본 여행 도중 시작됐다. 미열로 출발한 증상은 급성 폐렴으로 번졌고, 심장이 약한 상태에서 폐 염증이 겹치며 심부전과 폐부종으로 악화됐다. 병원에서 해열제를 맞고 열이 내려간 순간 역시 회복이 아닌 ‘마지막 경고’였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낙준은 “발열은 몸이 병균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라며 “만성 질환자에게 열이 내렸다는 것은 몸이 버티기를 멈췄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 같은 증상 호전이 오히려 위기의 전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희원은 대만으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공항으로 향하던 길 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인근 병원에서 14시간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1998년 만나 헤어진 뒤 20년 만에 기적처럼 재회했던 두 사람의 사랑은, 그렇게 3년 만에 끝을 맺었다.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찾은 대만 진바오산 묘역에는 폭우 속에서도 구준엽이 아내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 푸틴 발뺌·트럼프 안면몰수는? “휴전 위반용 ‘3단계’ 계획” 치명적 한계 [월드뷰]

    푸틴 발뺌·트럼프 안면몰수는? “휴전 위반용 ‘3단계’ 계획” 치명적 한계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미국 및 유럽과 ‘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에 일치된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휴전 합의 후 러시아의 위반이 지속되면 유럽과 미국이 조율된 군사 대응에 나서는 방안에 동의했다. 우크라이나·유럽·미국 당국자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러시아가 휴전을 깨면 단계별 대응을 가하는 계획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한다.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위반할 경우 24시간 내 외교적 경고가 먼저 이뤄지고, 필요할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대응에 나선다. 이후에도 ▲충돌이 이어지면 영국과 다수 유럽연합(EU) 회원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튀르키예 등이 포함된 ‘의지의 연합’ 전력이 2단계 개입에 나서게 된다. FT는 ▲러시아의 공격이 ‘확대’될 경우 초기 위반 72시간 이내에 미군을 포함한 서방 지원군이 조율된 공동 대응에 들어가는 단계까지 계획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보도의 진위를 즉시 확인할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지의 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다국적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유럽은 미국의 물류·정보 지원을 받아 공중, 해상, 지상에서 안전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국은 1400㎞에 달하는 전선 감시를 위한 첨단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전쟁 초점, 휴전 성립→휴전 위반 관리 이동안전보장 아닌 휴전후 조건부 억제 매커니즘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 잿빛 시나리오미국과 서방의 안전보장 방안은 종전 협상에 돌입한 우크라이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도된 다단계 휴전 집행 계획은 완전한 안전보장이라기보다, 휴전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 위반시 서방의 개입 가능성을 구조화한 조건부·다자 억제 메커니즘에 가깝다. 동시에 이는 전쟁 초점이 ‘휴전 성립’보다 ‘휴전 위반 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결정적 변수는 미국이다. 미국의 군사력은 러시아를 압도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억제 의지 등 신뢰성은 담보되지 않는 상황이다. 억제 체인이 얼마나 빠르게 작동할지도 관건이다. 일단 러시아의 휴전 합의 위반을 초기에 포착·확인하지 못하면, 공동 대응의 명분과 결속이 약해질 수 있다. 설령 위반 징후를 탐지하더라도, 증거에 기반해 그 행위를 러시아 책임으로 공동 귀속하지 못하면 억제 체인은 급격히 힘을 잃는다. 특히 러시아가 정규군이 아닌 드론·특수작전·대리세력 등 부인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회색지대 전술을 채택할 경우, 책임 귀속을 둘러싼 공방이 길어지면서 공동 의사결정은 늦어질 공산이 크다. 휴전선 일대 하이테크 정찰·감시 구상이 거론되는 것도 휴전 위반을 ‘증명’할 수 있어야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미국 개입 의지 관전 포인트…불확실성 여전 합의 위반? 발뺌 쉬운 ‘회색지대 전술’ 어쩌나따라서 관건은 탐지 이후다. ‘러시아 소행’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책임을 푸틴에 귀속하도록 하는 프로토콜 표준화가 억제력의 핵심이다. 만약 서방의 내부 분열로 대응이 지연·불일치할 경우, 휴전은 러시아에 전선 재정비·전력 재편·후방 압박을 위한 시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의지의 연합’이 먼저 부담을 떠안고도 미국의 관여가 지연되거나 제한적으로 뒤따르는 구도가 형성되면, 억제 효과는 충분히 만들지 못한 채 확전 비용과 정치적 부담만 선반영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실효성이 낮은 비용 상승은 서방의 개입을 더 소극적·보수적으로 만들고, 이는 다시 억제 체인의 지속성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 이는 러시아가 한계선을 더 공격적으로 시험할 가능성을 키운다. 다만 위반의 성격이 노골적이고 피해가 클수록 서방 결속이 강화될 여지도 있다. 결국 휴전 집행 구상의 승부처는 첫 협정 위반 국면에서 러시아에 ‘합의 위반은 손해’라는 학습효과를 각인시키는 데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미국이 빠르고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해 일관된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느냐가, 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
  • [사설] “민생 법안 최고 속도”… 與, 말 아닌 협치 복원해 실천하길

    [사설] “민생 법안 최고 속도”… 與, 말 아닌 협치 복원해 실천하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최고 속도를 내겠다”며 “국회에 민생·개혁 입법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했다. 원내에 ‘민생경제 입법 추진 상황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 27일 “국회의 입법 속도가 너무 느려 일을 못 하겠다”고 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토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를 위한 방법론이다. 한 원내대표는 “2월 국회 내 행정통합특별법안과 지방자치법을 처리하겠다”고 했고,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과 관련한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이 같은 경제·민생 법안들은 여야가 마주 앉아 토론하고 협의하다 보면 상당수 이견을 좁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 법왜곡죄 등 ‘3대 사법개혁’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 완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국민의힘의 ‘통일교, 신천지 별도 특검’ 주장도 사실상 거부했다. ‘민생’을 21차례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협치’는 한 번도 거론하지 않고 내란 종식 필요성만 부각시켰다. 일방적 개혁 입법을 민주당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야 간 정치적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쟁점 법안들의 처리에 집착해서는 민생 법안의 순조로운 처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범여권까지 합쳐 180여석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도 22대 국회 법안 처리율이 22.5%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수당의 힘으로만 밀어붙이면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맞서 협의에 의한 국회 운영은 실종되는 악순환이 거듭될 뿐이다. 간첩죄의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넓히는 간첩법(형법 98조) 개정안 처리가 지연된 것도 민주당이 간첩죄와 법왜곡죄를 같은 형법에 속한 조항이라며 한 개정안에 묶어 버린 탓이 크다. 민주당이 민생 입법의 신속 처리를 원한다면 쟁점 법안들은 후순위로 미뤄 충분히 숙의하고, 비쟁점 민생경제 법안부터 처리하는 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 [기고] 쿠팡 사태와 중소 식품사의 이중고

    [기고] 쿠팡 사태와 중소 식품사의 이중고

    지난해 말 쿠팡에서 3000만명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입점 파트너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쿠팡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는 입점 파트너이자 한 명의 소비자로서 고객들의 분노와 불신에 깊이 공감한다. 쿠팡이 플랫폼 기업인 만큼 이번 사태에 응당 책임을 지고 개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과 실망으로 쿠팡을 떠나겠다는 소비자 움직임도 커진다. 그 불똥이 고스란히 플랫폼 입점 중소 제조업체들에까지 튀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 회사도 중소 식품 제조업체로, 수입 신선육을 가공해 쿠팡 등 e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생산한 상품이 판매되지 않고 창고에 남아 있는 현실을 볼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진다. 우리 회사는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업종 특성상 지난해 중하반기부터 환율 폭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크게 겪고 있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면서 수입육 원가는 크게 뛰었고, 냉장창고 전기료와 운송비도 덩달아 올랐다. 거기에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자 플랫폼 매출마저 급감해 삼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신선식품 제조업은 촌각을 다투는 일이다. 예상 판매량에 맞춰 미리 원육을 확보해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인력과 설비를 가동해 둔다. 갑자기 주문이 줄면 보관창고에는 팔지 못한 고기가 쌓이고 직원들은 할 일을 잃게 된다. 냉장 차량과 창고 운영은 멈출 수 없기에 남은 재고는 냉동하거나 헐값에 처분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발생한 손실의 악순환은 우리 같은 중소식품 제조사의 부담으로 남게 돼 경영상 큰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연말 대목에 판매 증가를 내다보고 인력을 늘리고 설비투자도 했는데 이런 고통을 겪게 됐다. 직원들 일자리와 생계가 달린 만큼 마음을 더욱 독하게 먹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문제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고대할 뿐이다. 설명절도 다가오는데 갑자기 매출이 줄었다고 해서 믿고 함께 일해 온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떠넘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분노와 실망이 결국 더 나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쿠팡도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거듭 약속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사태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식품 사업자들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하루빨리 다 함께 상생할 길을 찾아야 한다. 재발 방지책과 투명한 소통이 뒤따른다면 잃었던 신뢰도 서서히 회복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들이 다시 힘차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정영민 미래웰푸드 대표
  • 즐기는 바다, 힐링의 바다… 보성서 열리는 ‘해양 르네상스’

    즐기는 바다, 힐링의 바다… 보성서 열리는 ‘해양 르네상스’

    2027년 율포에 해양레저센터 조성서핑·생존수영·다이빙 교육 등 계획총면적 318.17㎢ ‘여자만 생태공원’ 해양보호구역 총괄 운영의 중심지갯바다 복원해 생태 체험 공간 활용지역 경제·귀촌 활성화 선순환 촉진전남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전국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보성군이 유일하다. 군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며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의 결과를 수치와 성과로 보여줬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새 단장’ 국토대청결운동을 추진해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새 단장’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범정부적 캠페인이다. 군은 정부보다 앞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통해 600개 마을에서 군민 3만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화합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은 또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양육·교육·청년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한 결과 합계출산율 1.2명을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도 유지했다.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인구 순 전입 전환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로 선언하고 힘찬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추진한다. 이 중 바다를 최대한 활용한 해양 정책에 무게중심을 뒀다. 우선 율포 권역에 대규모 해양 관광 사업을 진행한다. 약 340억원을 투입한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을 위한 율포항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이다. 국가어항 지정을 목표로 하는 율포항에 수산콤플렉스(수산경제플랫폼), 해수욕장과 율포항 간 연결로 개선 및 확장, 귀어귀촌 청년 창업 거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440억원이 들어가는 율포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사업)은 여름철 해수욕 중심의 계절형 관광 구조를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체험, 교육, 휴식, 전망 기능이 결합한 구조다. 1층에는 실내 서핑장과 매표소, 안전요원실, 샤워 및 탈의실을 배치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2층에는 110m 규모의 인피니티풀과 유아풀, 생존수영장을 설치해 가족 단위 이용과 청소년 수영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3층에는 다이빙 라운지와 휴게 공간을 조성해 전문 다이빙 교육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4층에는 41.5m 깊이의 스킨스쿠버 전용 풀과 카페테리아, 야외 휴게 데크를 설치해 전문 교육과 체험, 관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옥상에는 약 1250㎡(380평) 규모의 휴게 쉼터를 조성해 바다 조망형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는 실내 서핑, 스킨스쿠버, 생존수영, 다이빙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해양 안전 교육과 학교 연계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또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 해양레저 대회 및 축제 유치를 통해 전국 단위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된 율포항, 율포 프롬나드(해변 산책로),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관광 동선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보성군과 순천시 일원 여자만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와 세계자연유산 한국갯벌의 보전·활용을 동시에 실현하는 국가 단위 해양생태·교육·힐링 거점을 구축하는 종합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697억원 규모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여자만은 동서 약 22㎞, 남북 약 30㎞, 총면적 318.17㎢에 이르는 해역이다. 해양 생태계가 하나의 수중 생태계로 연결된 독특한 지형·환경적 특성을 가졌다. 특히 보성·순천갯벌을 포함해 다양한 연안습지, 섬, 철새 서식지가 복합적으로 분포해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복원이 이뤄질 경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생태 복원·확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다. 세부 사업은 총괄 운영 거점 조성, 갯벌·습지 복원, 바닷새 서식지 보전, 갯벌 보전 역사관과 탐방 동선 연결 및 해상 이동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여자만갯벌습지공원은 여자만 해양보호구역의 통합 보전·관리와 갯벌 환경·생태 모니터링, 국가해양생태공원 총괄 운영·관리를 수행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는 웰컴센터, 세계갯벌전시관, 갯벌환경관, 해양생물관, 바다장인교육관, 갯노을힐링센터, 습지보호지역관리센터 등 운영·전시·교육 기능이 복합적으로 도입된다. 외부에는 복원습지와 염생식물정원, 갯벌종묘체험장, 생태놀이터, 야외공연장, 전망대, 바닷새 휴식지와 관측장비 등 탐방 기반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군은 갯바다 복원 사업을 통해 약 25만㎡ 규모의 갯벌과 습지를 자연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 과정 자체가 현장 중심 생태교육과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바닷새 보전 사업과 흑두루미보호관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 철새의 안정적 서식 환경을 구축해 철새 관찰·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갯벌보전역사관은 국가 중요 어업 유산인 보성뻘배어업의 역사와 그 속에 깃든 인문학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생태관찰네트워크와 갯노을뱃길(해상 탐방선)을 구축해 여자만 전역을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입체적 탐방 구조로 연결하는 등 하나의 통합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해양 추진 사업은 고용 창출, 지역 정주 여건 개선,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보완, 생활환경 개선 등의 기대 효과가 있다”며 “해양 생태 탐방·교육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젊은 층의 귀어·귀촌 확대와 지역 활력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토허제 일부 풀어 출구 마련을”… 투기 막고 집값 인하 기대

    “토허제 일부 풀어 출구 마련을”… 투기 막고 집값 인하 기대

    서울 전역 토허제로 매물 못 내놔실수요자는 대출 강화로 집 못 사거래 완료까지 시간적 여유 부족거주 중인 임차인에 매도할 경우대출규제 예외 등 인센티브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3일에도 다주택자를 향해 ‘집을 팔아라’라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부동산 투기를 엄단해 천정부지로 뛴 집값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서울 중심의 수도권 다주택자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때문에 팔고 싶어도 못 판다”고 하소연한다. 정말 집을 팔 방법이 없는지, 다주택자의 퇴로를 열어 줄 정부의 지원책은 없는지 ‘팩트체크’해 봤다. Q. 토허구역 지정으로 집 못 판다? A. 아니다. 세입자가 없으면 팔 수 있다. 다만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 일부가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도 조건이 까다로워진 건 맞다. 갭투자, 즉 전세 낀 주택 매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다주택자의 매도를 어렵게 한다. 매수자는 4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하고 2년을 실거주해야 한다. 대통령의 촉구대로 5월 9일 이전에 집을 팔려면 이 기간 내에 전월세 계약이 만료돼 세입자가 퇴거해야 한다. Q. 토허제가 매도에 제약이라는 걸 정부는 모르나? A. 알고 있다.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다주택자가 어떻게든 집을 팔도록 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더 나아가 한국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부동산 투자=자산 증식’이란 공식을 깨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기존 세입자의 퇴거 문제는 일단 다주택자가 해결할 사안으로 본다. 이사 비용을 지원하는 등 계약 중단에 대한 책임이 다주택자 몫이란 얘기다. Q. 대출 규제로 집을 살 사람이 없는 건 아닌가? A. 맞다. 지난해 9·7 대책으로 무주택자에 대한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이 50%에서 40%로 강화됐고,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축소됐다. 집값은 비싼데 대출 규제까지 강화돼 매수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다주택자의 매도를 촉구하는 건 집값을 내려서 팔라는 의미다. 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방향도 ‘집값 안정’이다. 물론 토허제와 대출 규제를 풀면 다주택자가 집을 더 수월하게 팔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다. 하지만 그러면 다시 갭투자가 활성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분당·판교 등 수요가 몰리는 ‘상급지’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Q. 다주택자 매도 퇴로가 보장 안 되면 매물이 잠긴다? A. 그럴 가능성도 있다.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기 전에 계약을 완료하기 힘들어지면 매물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세입자들이 3개월, 6개월 안에 못 나갈 상황에 대한 대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도 ‘매물 잠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다주택자의 단기 매도를 유도할 해법으로는 거주 중인 임차인에게 매도했을 때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AI로 핵심 공정 자동화…“생산 안정성 확보”

    포스코 포항제철소, AI로 핵심 공정 자동화…“생산 안정성 확보”

    포스코가 핵심 공정에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고도화에 나선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3일 소결 공정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제선 공정의 지능화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결 공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고로에 넣기 좋은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제철 핵심 과정이다. 공정에 센서를 활용해 미세제어, 공정 속도 자동제어 등 작업을 자동화 했다. 개별 설비의 자동화를 넘어 공정 내 각 과정을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구조로 만들었다. 개선을 통해 조업 가동률 99%, 적중률 97%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조업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포항제철소 제선부가 기술연구원 공정DX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해당 기술은 후공정인 고로 조업에도 영향을 미쳐 생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품질의 소결광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고로 전체의 생산 효율이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서다. 포항제철소는 3소결에서 검증된 혁신 제어 시스템을 2소결과 4소결 등 타 공정으로의 확대 적용해나가고 있다. 김영현 제선부 차장은 “숙련공들의 노하우를 스마트 제어 시스템으로 만들어 누구나 최상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표준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4조원 목표… 사상 최대 규모 ‘도전’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4조원 목표… 사상 최대 규모 ‘도전’

    울산시가 내년 국가예산 4조원 확보에 본격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일 오후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열어 총 4조원(국비 3조원과 보통교부세 1조원)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가예산 3조 7408억원(국비 2조 7754억원, 보통교부세 9654억원)보다 6.9%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주요 신규 사업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 운용체계 실증 기술 개발, 지역성장 기금 조성, 반구천 세계유산 체험·체류형 문화경관 조성 등이다. 계속 사업은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조선해양특화 새싹기업 단지 조성,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반구대 일원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등이 포함됐다. 울산시를 비롯한 지자체는 오는 4월 말까지 중앙부처별로 내년도 국가예산을 신청할 예정이다. 중앙부처는 각 지자체의 예산안을 심의한 뒤 5월 말까지 기획예산처로 예산안을 제출한다. 이어 기획예산처는 9월 3일까지 정부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다. 김 시장은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맞는 사업 발굴과 발 빠른 사전 준비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만덕~센텀 11분 만에 이동…내부순환 완성 ‘대심도’ 10일 개통

    부산 만덕~센텀 11분 만에 이동…내부순환 완성 ‘대심도’ 10일 개통

    부산 내부 순환도로망을 완성하는 마지막 연결고리인 만덕~센텀 고속화도로가 10일 개통한다. 부산 동·서 간의 이동 시간이 큰 폭으로 줄고,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오는 9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식을 열고, 10일 0시부터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도로는 북구 만덕IC~동래IC~센텀IC를 연결하는 길이 9.62㎞,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이다. 2019년 공사를 시작해 6년 만에 완공됐다. 국비 898억원, 시비 1129억원, 민간 투자금 5885억원 등 7912억원이 투입됐다. 대심도 터널은 지하 40m 이상 깊이에 터널을 뚫어 건설하는 도로 말한다. 깊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지상 건물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노선을 직선화 할 수 있으며, 토지 보상 없이 건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부산은 배산임해 지형 여건으로 정형화된 도로망 형성이 어려워 내부 순환도로 마지막 구간인 만덕~센텀 구간을 대심도 형태로 건설했다. 대심도 터널은 서울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서부간선지하도로 등이 있지만, 모든 차종이 이용할 수 있는 대심도 곳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처음이다. 이 도로 개통에 따라 부산 내부 순환도로망은 2001년 계획 수립 이후 25년 만에 완성됐다. 부산 내부 순환도로망은 사하구 신평동 66호 광장부터 덕천IC, 만덕·센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장평지하차도 등을 잇는 도로망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하면 북구 만덕동부터 해운대구 재송동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42분 정도에서 11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대표적 차량 지·정체 구간인 만덕사거리, 미남·내성·동래·안락교차로, 원동IC를 통과하지 않고 곧장 이동할 수 있어서다. 이 도로 개통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이 줄고 통행 속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만덕대로와 충렬대로의 교통량은 각 23%,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대로 평균 속도는 현재 시속 23.1㎞ 수준에서 시속 33.6㎞로 45%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의 통행 요금은 소형차의 경우 출퇴근 시간(오전 7시~12시, 오후 4시~오후 9시) 2500원, 심야(0시~오전 5시) 1100원, 그 외 1600원으로 책정했다. 개통 날부터 오는 18일까지는 무료다. 시는 대심도 터널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개통했고, 덕천(화명)~양산 도로교통 체계 개선, 중앙대로 확장공사 등을 추진 중이다. 대심도 개통 이후에는 교통량 변화를 관찰하며 만덕·동래·센텀IC 등 진·출입로 주변 교통체계를 가다듬을 예정이다.
  • 습지 훼손 논란에 멈춘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 상반기 중 노선 확정할 듯

    습지 훼손 논란에 멈춘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 상반기 중 노선 확정할 듯

    인천시는 습지 훼손 논란으로 멈춰 있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경기 안산 구간 노선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제2순환선은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등 260.34㎞를 원형으로 잇는 도로다. 대부분 개통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인천~안산 구간(11.4㎞)만 답보 상태다. 이 구간이 습지보호지역인 송도 갯벌을 통과하면서 환경 훼손 논란이 제기돼 수년째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8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과정에서 습지 훼손과 경제성, 고속 주행 안정성 등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민관협의회와 노선 변경 등을 논의해 조만간 변경 노선안을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보완 요구사항을 해결할 변경 노선을 선정하고 이 변경 노선이 환경영향평가에서 통과되면 상반기 중 노선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K패션, 상하이 명품거리에 깃발… 한한령 ‘해빙 무드’ 확대 기대감

    K패션, 상하이 명품거리에 깃발… 한한령 ‘해빙 무드’ 확대 기대감

    K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유행의 심장부인 상하이 핵심 상권에 잇따라 깃발을 꽂고 있다. 지난달 초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소비재인 K패션을 시작으로 한한령의 해빙 무드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LF는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최근 중국 상하이 신톈디에 첫 해외 플래그십 매장인 ‘스페이스H 상하이’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명동에 이은 헤지스의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이다. 셀린느,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 설계 사무소가 건축을 맡았고, 2층(약 430㎡) 규모에 VIP 라운지 등을 마련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강조했다. 상하이 신톈디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밀집한 프리미엄 상권이다. 이곳에 입성한 것은 까다로운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남성복 기업 빠오시냐오 그룹과 손잡고 현지에 진출해 현재 백화점·쇼핑몰 위주로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현지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약 4900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서 나왔다. 김상균 LF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에서 헤지스는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헤지스의 도약뿐 아니라 최근 중국 내 K패션 브랜드의 면모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과거에는 휠라, 코오롱스포츠, 스파오 등 대형·기성 브랜드가 중국 진출을 주도했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 2~3년 사이에는 무신사를 필두로 준지,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이미스, 젠틀몬스터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패션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상하이 내 화이하이루, 안푸루 등 ‘힙플레이스’에 매장을 열면서 중국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수출 실적에서도 K패션의 체질 개선이 드러난다. 관세청에 따르면 대중국 의류 수출액은 2021년 4억 9846만 달러에서 지난해 5억 6457만 달러로 약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중량은 2만 3786t에서 1만 3702t으로 42% 급감했다. 1㎏당 수출단가가 2021년 20.95달러에서 지난해 41.20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K패션이 한류 스타를 추종하는 팬덤 소비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자체가 경쟁력이 된 K패션 2.0 시대”라며 “중국 의류 수출 단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질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올해 1월 2일 새해 시작과 함께 기획예산처가 출범했다. 문자 그대로 국가 미래 지도를 그리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다. 단순히 기능을 이합집산하는 정부 조직개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원 배분 패러다임을 ‘단기 대응’에서 ‘선제적 미래 설계’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적 의지의 산물이다. 바야흐로 대격변의 시대다. ‘퍼펙트 스톰’의 경고음이 곳곳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공지능(AI) 대전환, 인구변화, 기후위기, 지역소멸과 양극화까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파고는 기존의 단기 시계 재정 운용으로는 넘기 어려운 임계 수준에 도달했다. 위기일수록 눈앞의 현안에 급급해 중장기 구조개선을 후순위로 미루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근본적 개혁 대신 선택한 단기 처방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정책 동력을 약화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통찰과 실행력을 하나로 결합해 중장기 전략이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지렛대로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게 해야 한다. 그간 재정 운용이 주로 단기적인 성과와 효율성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과감하게 한 세대 뒤의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 세대에 어떤 국가를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정책과 예산의 모든 단어와 숫자에 녹아들어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난제들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해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금 즉시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재정을 통해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짐으로 남게 된다. 전략 없는 실행은 길을 잃기 쉽고 실행 없는 전략은 말잔치로 흐르기 쉽다.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은 단순한 미래 예측 보고서가 아니다. 사회의 체질 개선을 위해 한정된 국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교한 설계도가 돼야 한다. 이런 시대적 소명을 마주한 기획처는 국민께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 첫째, ‘초혁신경제’와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뭐든 해내는 조직이 되겠다. 성장 잠재력 회복 없이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성장의 결실이 공정하게 흐르지 못하면 사회적 갈등은 혁신의 동력을 잠식한다. 기획처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살맛 나는 세상’으로 가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둘째, ‘멀리 보면서도 기동력 있는 조직’이 되겠다. 기획처는 한 세대 앞을 내다보며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긴 호흡’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및 민생 현안에 신속 대응하는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양수겸장의 조직이 될 것이다. 담론을 위한 담론이 아닌 당장의 문제해결로 연결되는 전략목표와 성과지표, 할 일을 제시하고 실행에 나설 것이다. 셋째,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는 방안’을 고민하는 조직이 되겠다. 성문을 닫아거는 폐쇄적 태도로는 복합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성문을 열고 길을 닦아야 한다. 권한을 움켜쥐기보다 우리가 지닌 권한과 아이디어를 광장에 풀어놓겠다. 기획처는 정책 설계부터 재정 운용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시민사회·전문가·국회·각 부처와 함께 최적의 답을 찾는 ‘개방형 혁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험준한 태백산맥 줄기를 지켜온 금강송은 일반 나무와 달리 화재에 겉은 탈지언정 ‘심재’(心材)까지는 불길을 허락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녔다. 국가의 상징인 궁궐을 떠받치는 최고의 대들보로 쓰인 이유다. 2026년 기획처의 출범은 대한민국이란 숲에 가장 곧고 단단한 금강송의 씨앗을 심는 역사적 시작점이다. 기획처는 먼 미래를 보는 정직하고 정교한 시각으로 국민께 가장 든든한 미래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 가덕대교~송정나들목 고가도로 기공식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항 신항의 접근성을 높이는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나들목(IC) 고가도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산시는 2일 강서구 송정동 가덕대교에서 송정나들목을 잇는 고가도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평면 도로를 입체화하는 고가도로를 건설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통행 안정성을 높이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총길이 2.72㎞, 왕복 4차로(폭 19m) 규모로 건설하며 사업비 1484억원을 투입한다. 개통은 2030년 예정이다. 고가도로가 개통되면 녹산국가산업단지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항 신항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면서 물류, 여객 이동의 효율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도로 건설 사업은 2021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같은 해 9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됐다. 시는 고가도로와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 등 서부산권 주요 교량·도로 사업을 연계해, 부산 전역을 하나의 순환망으로 연결하는 교통 기반 시설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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