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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

    [김욱동 창문을 열며] 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vox populi vox dei)라는 격언이 유행했다. 이 격언은 12세기 영국의 역사가 맘스베리의 윌리엄이 처음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8세기 영국의 수도승이요 학자인 앨퀸이 샤를마뉴 왕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 엿볼 수 있다. 앨퀸은 라틴어로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민중의 목소리가 곧 신의 목소리라고 계속 말하는 사람들의 말에 절대로 귀를 기울여서는 아니 됩니다. 군중의 무질서한 행동은 언제나 광기에 아주 가깝기 때문입니다.” 앨퀸이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민중의 목소리가 신의 목소리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렇게 앨퀸과 윌리엄이 사용한 뒤 이 격언은 서양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가령 14세기 초엽 영국의 민중이 에드워드 2세를 권좌에서 몰아내고 그의 아들 에드워드 3세를 왕으로 옹립했을 때 캔터베리 주교인 사이먼 메펌은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또 19세기 초엽 프랑스 귀족원 회의에서는 신문과 잡지 같은 출판물을 검열하는 제도를 제정했고, 이 제도를 계속 연장하려고 했다. 그러자 이 무렵 유명한 외교관이요 정치가였던 샤를모리스 드 탈레랑페리고르가 이 검열 제도의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출판의 자유가 시대적 요청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 뒤 정치가들이 그런 시대적 요청에 불응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볼테르보다도, 보나파르트보다도, 집정관인 누구보다도 재기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격언이 서양에서만 유행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좁은 생각이다. 동양에서도 널리 사용돼 왔기 때문이다. 선거철만 되면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되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서양 격언의 ‘목소리’라는 말을 ‘마음’이라는 말로 살짝 바꿔 놓은 것이 다를 뿐 내용에서도 조금도 다르지 않다. 아전인수 격으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이 격언을 끌어다 사용하기 일쑤다. 맹자는 일찍이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 즉 하늘에 순종하는 사람은 살고 거역하는 사람은 망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큰 파문이 일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나서 국회에서 사과하고 본인은 파면됐지만 ‘민중’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막말을 한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무원 정책실명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신분제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은 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여러 차례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기획관은 처음의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고 한다. 고위 공무원단 2~3급에 해당하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대학 구조개혁 같은 교육부의 굵직한 정책을 기획하고 다른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아주 중요한 보직이다. 그런 보직에 있는 고위 공무원의 입에서 민중이 개·돼지와 같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 여간 놀랍지 않다. 비록 술에 취해서 한 말이라고 해도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중진담이라고 평소에 이런 소신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영화에 나오는 대사에서 인용한 것이라는 변명도 여간 궁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국민을 개나 돼지로 생각하는 공무원에게 국가의 교육 정책을 맡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지금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국경이 허물어진 치열한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정책이 절실하다. 그런데 그 교육정책관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라는 격언을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씹어 볼 때다.
  • [부고]

    ●장명섭(전 서울은행 전무이사)씨 별세 기영(전 한국토지공사 지사장)기상(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우철(전 외환은행 본부장)채수형(전 경수종금 근무)신성문(전자통신연구원 근무)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2 ●김지홍(전 프로농구 SK 코치·전 수원대 감독)씨 부친상 24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032)571-1326 ●성락문(전 한국전력 고리원자력발전소 처장)씨 별세 미숙(에코트로닉스 대표이사)재기(에코트로닉스 영업본부장)씨 부친상 김영학(현대증권 트레이딩시스템부장)김용배(순천향대 의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3151 ●이종훈(우드버리 대표)인상(연리지 대표)은임(아모레퍼시픽 상무)은숙(헤라아카데미 대표)씨 부친상 박응준(프리미엄 대표)손명호(국립수산과학원 근무)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7 ●김정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검사과장)씨 부친상 24일 경북 예천농협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54)655-0990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3급(부이사관) 승진△홍보담당관 김정삼△소프트웨어정책과장 류제명△전파정책기획과장 이재범△허재용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과장 이호현 ■한국석유공사 △기획예산본부장 이재웅△경영관리본부장 김시우△E&P사업본부장 이승국 ■금융결제원 ◇실장△국제업무실 고재연◇팀장△경영기획부 오태현△총무부 최대원△금융정보업무부 오상승△IT기획부 유선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산업측정표준본부장 윤동진 ■TV조선△기획취재에디터 겸 기획취재부장 이진동 ■데일리스포츠한국 △대표이사 심응섭 ■경희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기획단장 이태원 ■서울대 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 구기태△교육역량개발실장 허민석△치의생명과학연구원장 정진우△대외협력실장 손원준△의료정보센터장 현홍근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특화사업영업본부 곽성철△호남영업본부 정양수◇전보 <본부장>△서울서부영업본부 박국근△서울동부영업본부 홍성호△경기영업본부 한기정△인천영업본부 조경식△충청영업본부 신황운<부서장>△기업지원부 경성배△경영관리부 오재택△연구개발부 임영환△SOC보증부 이도영△감사실 김창현△리스크관리실 이성주<영업점장>△구로디지털 최창석△동대문 고석우△강남 김용준△송파 송동석△안양 윤도하△부천 조종남△광주 윤영선△천안 서정규△대전중앙 이재경△남대문 임덕원△강서 조상무△의정부 김계호△김포 한영찬△포천 유문재△서귀포 문영표△파주 김기현△강동 황인덕△원주 인양수△속초 이영조△양재 이정균△동해 안승협△성남 장동환△오산 진용주△군포 윤담△용인 홍창진△인천 정도영△반월 김종인△인천중앙 김도영△부평 김선모△남동 전용찬△시화 오건수△인천서 김귀현△시흥 심상완△송도국제 최제용△진주 권창순△사상 변성대△울산 문장혁△마산 김영수△김해 이동희△통영 배상완△사하 김찬규△양산 한종률△부산중앙 류충원△녹산 심보건△포항 고기조△경주 김형천△안동 김동신△달성 장진석△여수 김승관△광주중앙 조남기△순천 장기현△광주첨단 심강훈△정읍 최평옥△전주서 허명석△대전 이주흥△청주 이병복△충주 이재훈△진천 김보연△아산 곽도훈△제천 장기수△보령 이중식△고양재기지원단 박용평△동대문재기지원단 안재수△경남재기지원단 정용진△광주재기지원단 이동엽△감사반장 이희창 신태진△대구신용보험센터 우병욱△서부창조금융센터 최창호△동부창조금융센터 이건수△부산창조금융센터 김홍기△화성재기지원단 조규용△경기채권관리단 김송환△경기채권관리센터 한성수△서부채권관리1센터 강철수△서부채권관리2센터 김동안△동부채권관리센터 고원△울산재기지원센터 정가회△청주재기지원센터 이용규
  • 세 번째 한국 사위 맞는 쑤옌 “손녀 잘 적응할 것”

    세 번째 한국 사위 맞는 쑤옌 “손녀 잘 적응할 것”

    “러우 로이 콩 갑, 반 쿠에이 크엄.”(오랜만이다. 잘 지내니?) “펑. 지. 또이 그잇 한국 그엇 야오.”(네. 이모. 한국 사람들 다정해요) 각각 10년, 8년 전 한국으로 시집을 보낸 여동생의 두 딸(조카)과 TV 화면을 통해 인사를 나눈 룩티쑤옌(74·여)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올겨울 전남 순천으로 시집가는 손녀 응우옌티장(21·여)은 쑤옌의 손을 꼭 잡은 채 근심 섞인 표정으로 TV 속 5촌 고모들에게 말을 걸었다. “한국 라 또옷?”(한국은 좋아요?) “특안 응온. 둥 로 랑.”(음식 맛있어. 걱정마) ●KT 등 18개 기업 무상 진료 5년째 봉사 고모들이 쑤옌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낯익은 사람이 화면에 등장했다. 올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상견례를 마친 예비 신랑 이모(42)씨가 아내가 될 장에게 손을 흔들고는 쑤옌에게 큰절을 했다. 장은 쑥스러운 듯 발그레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손을 흔들었다. 이로써 집안의 세 번째 한국 사위를 맞게 되는 쑤옌은 “베트남의 가족들, 이웃들 사이의 감정과 ‘한국의 정(情)’이 비슷해서 조카들이 잘 지내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손녀도 잘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등 18개 기업체의 노사공동 나눔협의체(UCC)의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가족 초청 화상상봉 행사가 열린 21일 하노이 그랜드호텔 3층 상봉장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나눔협의체가 딸을 한국에 시집 보내 놓고 요금 부담 때문에 전화 통화도 쉽지 않은 베트남 시골 마을 가족을 초청해 화상상봉(KT)과 문화체험(SH공사), 무상 진료(분당서울대병원), 초등학교 장학금 전달(농어촌공사) 등의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째다. 그사이 250여명의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과 1500여명의 현지 가족이 TV 화면을 통해 만났다. ●“영상으로 조카 만나 회포 풀어 기뻐” 부산으로 시집간 여동생의 초청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응우옌쭈이뜨(33)는 “여동생이 늘 걱정됐는데, 영상으로 쌓인 이야기도 나누고, 조카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여동생의 제2의 고향인 한국과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장복 나눔협의체 봉사단장은 “결혼 이주 베트남 여성은 중국(6만 3000여명) 다음으로 많은 4만명”이라면서 “우리 활동을 통해 우선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고, 나아가 양국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노이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에 ‘요술거울’ 등장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에 ‘요술거울’ 등장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이 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 광장 등 수도권 휴게소 15곳을 이달 말까지 사물인터넷(IoT) 화장실로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화장실 세면대 거울에 평소에는 휴게소 음식, 날씨, 고속도로 교통상황, 기름값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다가 사람이 세면대에 자리 잡으면 얼굴이 비치게 하는 기술이다.  지역 문화와 동화 등을 주제로 꾸민 화장실도 등장했다.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화장실은 천안 전통문화 유산인 천안삼거리, 직산향교, 홍경사, 노은정 등의 지역 명소를 시각화한 한옥 디자인을 적용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현풍방향) 화장실은 지역의 명물인 ‘500년 느티나무’를 주제로 꾸몄다.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순천방향)는 우주를 주제로 한 어린이 전용 화장실(사진)과 영화 ‘로마의 휴일’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 화장실을 갖췄다.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강릉방향) 화장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관으로 변모시켜 스키나 봅슬레이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강릉방향) 화장실은 동화 ‘어린왕자’를 주제로 조성됐다. 도로공사는 연말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 리모델링을 끝낼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남 장흥, 그냥 그런 깡촌에 뭐가 있겠냐고? 골목이 끝날 때쯤 짠~ 새 세상이 열린다

    전남 장흥, 그냥 그런 깡촌에 뭐가 있겠냐고? 골목이 끝날 때쯤 짠~ 새 세상이 열린다

    전남 장흥은 독특한 곳이다. 볼 때마다 새롭다. 익숙한 골목 끝에서 새 풍경이 튀어나오고, 심드렁하게 걸었던 갯마을 안길에서 켜켜이 쌓인 역사의 자취를 보게 된다. 맨부커상의 작가 한강(46)이 종종 찾았다는 회진 앞바다가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재건한 곳이었다는 것, 장흥에서도 ‘깡촌’으로 통하는 장동면에 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배향하는 사당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니 장흥을 돌다 보면 당최 느슨해질 틈이 없다. 지난 5월. 전남 장흥 안양면 사촌리 율산마을회관에서 조촐한 잔치가 열렸다. 작가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에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장흥은 한강의 아버지이자 작가인 한승원(77)의 고향이다. 그가 오랜 외지 생활을 접고 귀향해 터를 잡은 곳이 안양면 사촌리의 ‘해산토굴’이었고, 남도 끝자락의 갯마을에서 마을잔치가 열린 건 바로 그 때문이었다. 한승원 작가에 따르면 한강은 학생 시절 가끔 회진면의 삼촌 댁을 찾아 뱃일 거들며 방학을 보냈다고 한다. 비록 고향은 아니라 해도 감수성이 풍부한 학창 시절에 찾았던 회진은 그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게 분명하다. 우리가 어린 시절 너나없이 찾아갔던 시골 ‘외할머니댁’에 얼마나 많은 추억을 묻어두었는지를 떠올려 보면 이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장흥을 찾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해산토굴 아래는 여닫이 해변이다. 키조개의 대표 산지로 꼽히는 곳. 장흥 유일의 해수욕장도 여기 있다. 해수욕객들을 위한 시설들을 여럿 조성해 뒀지만, 뜻밖에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여닫이 해변에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어등’, ‘모래알’ 등 한승원의 글이 새겨진 문학비들이 700m 정도 이어진다. 해산토굴 바로 앞에 원두막이 하나 있다. 멀리 마을 너머로 장흥 바다가 펼쳐지는 곳이다. 담장도, 대문도 없으니 누구라도 들러 다리쉼을 해도 좋겠다. 혹시 모를 일이다. 여전히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승원 작가가 우연히 나와 말동무를 해 줄지도. 오전 무렵이면 늘 ‘한승원 문학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고 하니, 모시옷 걸치고 휘적휘적 걷는 어르신을 만나게 되면 말 한 번 건네볼 일이다. 회진면은 흔히 ‘장흥 문학의 자궁’으로 표현된다. 수많은 작가에게 문학적 토대가 됐다는 뜻이다. 회진에서 문학적 상상력을 키운 대표적인 인물로 이청준(1939~2008), 한승원 등이 꼽힌다. 동갑내기인 두 작가 중 이청준은 회진 근처의 진목마을, 한승원은 회진리 바로 맞은편의 덕도에서 태어났다. 역사적으로 보면 회진은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재건한 곳이다.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내려와 판옥선 12척으로 조선 수군의 명맥을 이었고, 이는 연이은 승전보의 도화선이 됐다. 앞서 성종 때엔 잦은 왜구의 출몰을 막기 위해 성을 쌓기도 했다. 그곳이 바로 회령진성이다. 회진 초입의 언덕에 있는 성벽에 오르면 너른 회진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키 낮은 집들 너머로는 장흥 바다가 부드럽게 능선을 그리고 있다. 이 일대 바닷물빛 참 곱다. 청잣빛이다. 이런 물빛 신안 안좌도나 강진만 등에서도 본 적 있다. 손대면 묻어날 것 같은, 푸른 우유를 보는 듯하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 풍경도 곱다. 덕도는 옛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 할미꽃 공원이 있는 한재에서 마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다. 회진항에서 지방도를 타고 신상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해양낚시공원, 오른쪽은 노력도 가는 길이다. 노력도는 회진대교로 뭍과 연결돼 있다. 섬 끝자락은 노력항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제주 성산포를 오가는 ‘오렌지호’가 운항될 만큼 번듯한 곳이었지만, 여객선이 운항을 중지한 지금은 쇠락한 항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적이 드물다는 건 때로 장점이 되기도 한다. 다소 쓸쓸하긴 해도 더없이 고즈넉하게 남도의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항구 방파제에 서면 멀리 완도의 금당도, 생일도, 해남의 소록도 등이 수평선 위로 섬처럼 떠 있다. 해넘이 명소로도 꼽힌다. 섬 오른쪽으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 돌다 보면 청잣빛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해양낚시 공원에서는 바다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좀더 짜릿한 손맛을 원한다면 회진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 완도와 경계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 주변까지 나가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장흥 북쪽의 장동면 일대를 돌다 보면 두 번 놀라게 된다. 안중근(1879~1910) 의사를 배향하고 있는 사당이 나라 안에서 한 곳뿐이라는 것, 그리고 안 의사와 전혀 연고가 닿지 않는 지역에, 그것도 다른 성씨의 문중에서 이를 세우고 관리해 왔다는 것이다. 장흥군의 안병진 예산계장에 따르면 안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海東祠)는 1955년 안홍천이란 지역 유지가 세웠다. 안 의사는 순흥 안씨, 안홍천은 죽산 안씨다. 혈연이나 지연, 학연 등으로 묶인 관계가 전혀 아니다. 당시 장흥의 재력가였던 안홍천은 안 의사의 후손이 국내에 없어 제사조차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재를 털어 사당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도 죽산 안씨 문중에서 매년 음력 3월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 의사 기념관과 해동사의 경도가 126도로 같다는 것도 우연치고는 기막히다. 해동사의 규모는 소박하다. 건립 당시엔 1칸이었다가 2006년 3칸짜리 팔작지붕으로 중건됐다. 편액에 쓰인 ‘海東明月’(해동명월) 글씨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썼다고 한다. 사당 내부엔 안 의사 영정 2점과 친필 유묵 복사본이 보관돼 있다. 해동사 바로 옆은 죽산 안씨 문중의 사당이다. 장흥 여정에서 메모해 둘 것 하나. ‘정남진장흥물축제’다. 오는 29일~8월 4일 읍내 탐진강, 편백숲 우드랜드 일대에서 열린다.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라고 깔보면 곤란하다. 읍내가 발디딜 틈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고, 갯마을로서는 드물게 차량 정체 현상도 빚어진다. 읍내를 흐르는 탐진강 전체가 물놀이공원으로 바뀐다고 보면 알기 쉽다. 물위에서 놀 수 있는 온갖 기구들도 등장한다.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딱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살수대첩 물싸움 퍼레이드’다. 군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려 물싸움을 벌이는 이벤트인데, 읍내 중심지를 무대로 너나없이 ‘흥겨운 싸움’을 벌인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으로 갈아탄 뒤 장흥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안중근 의사 사당이 있는 해동사는 장흥 북쪽의 장동면에 있다. 여정의 처음이나 끝자락에 들르는 게 효율적이다. →맛집 요즘 장흥의 제철 먹거리는 된장물회다. 된장을 써서 물회를 만들면 과연 맛이 날까 싶은데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면 달달하고 상큼한 맛이 물 샐 틈없이 입안에 꽉 찬다. 횟감도 병어, 서대 같은 고급 어종들을 쓴다. 진호식당(867-2843)이 알려지지 않은 강자다. 원래 장흥 사람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인데 워낙 인기가 좋아 정식 업소로 문을 열었다. 굴구이촌으로 이름난 죽청리에 있다. 바지락회무침은 수문해변의 바다하우스(862-1021)가 알려졌다. 수문해변은 키조개의 산지로 이름난 곳. 담백하고 달달한 키조개구이도 별미다. ‘낙지삼합’도 맛있다. 20일 금어기가 풀려 포실하게 살이 오른 낙지와 달보드레한 키조개, 기름진 돼지고기를 하나로 묶은 뒤 입안에 날름 털어 넣는다. 신가네 낙지삼합(863-6663)이 알려졌다. ‘전설적인’ 장흥삼합의 인기는 여전하다. 키조개와 표고버섯, 소고기가 한 묶음이다. 만나숯불갈비(864-1818~9)가 유명하다.
  • 교통사고 내고 도주하던 운전자 투신해 중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 차량 운전자가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중태에 빠졌다. 2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진북터널에서 김모(22)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씨는 사고를 내고 3시간여가 지난 다음날 오전 1시쯤 완주~순천 고속도로 동전주IC 인근 한 다리 위에서 30m 아래로 몸을 던졌다. 경찰은 고속도로에 차량이 멈춰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어머니 소유 차량을 운전했고,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과 사고 피해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농협 순천시지부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

    농협 순천시지부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가 깨끗한 농촌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는 20일 서면 지본마을과 심원마을 일대에서 지역 농·축협직원, 농가주부 모임 순천시연합회원, 마을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농촌마을 대청소를 실시해 도시민들이 깨끗한 마을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더 많은 도시민들이 깨끗한 농촌마을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운동이다. 회원들은 이를 통해 농촌관광이 활성화되고, 농업인의 소득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마을입구 주변 화단정리와 잡초제거, 폐농자재를 수거하고 하천 주변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깨끗한 농촌마을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충현 지부장은 “농촌의 휴양, 문화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농촌 주변환경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며 “보다 많은 농촌마을의 실질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도시민들이 언제라도 즐겨 찾을수 있도록 농협이 적극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바다 기름유출사고 인근 초등생,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 약 2배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가 이 지역 어린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에 많이 노출된 초등학생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위험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봉기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교수 등 연구팀은 태안지역 초등학생 330명의 알레르기성 질환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고(高)노출군’의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도는 ‘저(低)노출군’의 1.88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고 지점에서 거주지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20㎞ 안쪽에 사는 학생을 ‘고노출군’으로, 20㎞ 바깥에 거주하는 학생을 ‘저노출군’으로 분류했다. 기름 방제작업 참여 여부도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도와 관련이 있었다. 한 번이라도 직접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참여한 적이 없는 초등학생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위험이 1.93배 높았다. 기름 노출의 효과만을 도출하기 위해 알레르기성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령, 가구 소득, 손 씻기 습관 등 다른 환경요인을 배제했을 때 나온 결과치다. 연구팀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도 이번 사고와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으나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은 해당 사고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9년 6월~2010년 10월에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알레르기성 질환 유병률을 조사했다. 기간은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2007년 이후, 방제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약 1년 6개월이 지난 때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장봉기 순천향대 교수는 “원유에 노출된 강도가 특정 알레르기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밝혀냈지만, 어떤 원리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태안지역 초등학생 대부분을 조사해 사고와 알레르기성 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한 데에는 의미가 있지만, 전 국민 대상 등 대규모 표본은 아니어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보건협회가 펴내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게재됐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는 2007년 12월 충남 태안군 해상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에서 원유 1만t 이상이 유출돼 벌어진 국내 최대 원유유출 사고다. 2008년 7월까지 212만여명이 방제에 투입됐으며, 지역주민 55만6천명, 자원봉사자 123만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 [인사]

    ■법무부 ◇3급 승진△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규홍△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정병열◇4급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 이덕룡△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김태수△법무부 외국인정책과 길강묵△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이춘용△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고동기◇4급 전보△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안규석△법무부 체류관리과장(주재관 귀임일) 이동휘△법무부 체류관리과장(주인도네시아대사관 주재관 부임 전일까지) 박재완△법무부 이민통합과장 육승훈△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최영길△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장희정△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8월 19일 시행) 박상훈△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주인도대사관 주재관 부임 전일까지) 이진곤△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두락△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종균△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전달수△화성외국인보호소장 김병조△청주외국인보호소장 유병길 ■국방부 ◇과장급 전보△국방홍보원 전략기획실장 송재학△기획조정실 기획관리관실 창조행정담당관 박과수 ■전남도 ◇2급 승진△도민안전실장 주동식◇3급 승진△일자리정책실장 직무대리 정찬균△경제과학국장 임채영△자치행정국장 윤승중△해양수산과학원장 직무대리 최연수△한국전력공사 지역협력관 김신남◇부시장(3급) 전보△목포부시장 이인곤△여수부시장 최종선△순천부시장 천제영△광양부시장 문동식◇3급 전보△관광문화체육국장 서기원△동부지역본부장 이기환△광주전남연구원 파견 신태욱△행자부 전출 명창환 ■중앙일보 ◇보임 <편집제작부문>△정치 부데스크 신용호△국제 부데스크 정재홍△산업 부데스크 최지영△경제 부데스크 김원배△경제기획 부데스크 김태윤△사회1 부데스크 천인성△사회2 부데스크 이상언△내셔널 부데스크 염태정△피플&이슈 부데스크 이영희△문화 부데스크 신준봉△라이프스타일 부데스크 서정민△스포츠 부데스크 김식△포토 부데스크 최승식△프린트편집 부데스크 장동환<디지털담당>△디지털기획실장 겸 버티컬 서비스 TF 팀장 고석원△디지털기획팀장 육근영△데이터분석팀장 이학진 (이상 7월 25일자) ■경희대 △미래과학 클러스터 기획단장 임성수 ■연세대 ◇학교법인△법인본부장 홍복기◇연세대 <교무위원>△원주부총장 윤방섭△이과대학장 정규성△교육과학대학장 여인성△치과대학장 겸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광만△간호대학장 겸 간호대학원장 이태화△정경대학장 겸 정경·창업대학원장 권명중△과학기술대학장 박동권△보건과학대학장 겸 보건환경대학원장 이해종△국제학대학원장 모종린△보건대학원장 노재훈<의료원>△치과병원장 김기덕<원주캠퍼스>△원주교목실장 임걸△원주기획처장 황재훈△원주교무처장 박영철△원주학생복지처장 오병근△원주연구처장 겸 원주산학협력단장 이혜영△원주총무처장 이충휘△교양교육학부장 겸 동아시아국제학부장 박영철△인재개발원장 오병근△국제개발(ODA)센터장 윤방섭 ■가톨릭관동대 △연구부총장 황기철 ■프로축구연맹 △홍보마케팅팀 홍보파트과장 홍우승△홍보마케팅팀 마케팅파트과장 조정길△홍보마케팅팀 홍보파트 노진근△구단지원팀 교육파트 홍승민
  • 전셋값 인상 공포서 해방... 임대아파트 수요 급증

    전셋값 인상 공포서 해방... 임대아파트 수요 급증

    집값 상승의 여파로 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임대아파트란 입주자에게 일정한 임대료를 받고 거주할 수 있도록 임차해주는 아파트로 5년 뒤 분양 전환돼 일정 기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지난 15일 광양시 덕례리에 공급된 임대아파트 ‘흥한 에르가 광양’의 견본주택에는 신혼부부부터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30~40세대, 노년층까지 실수요층이 많았다. 순천에서 온 방문객 홍모씨(42)는 “직장이 순천이라서 ‘흥한 에르가 광양’의 분양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입지만 좋은 것이 아니라 평면, 수납 공간 등 상품도 마음에 들어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인 광양에서 온 오모씨(37)는 “최근 전셋값도 비싸고, 새로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도 부담이 심해 임대아파트 분양 소식에 방문하게 됐다” 며 “실제로 와보니 상품구성이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좋고 커뮤니티 시설도 훌륭해 1순위에 청약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한건설 관계자는 “주변 대규모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 LF 프리미엄 아울렛(예정)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면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물류, 신산업, 관광허브로 구축되며 지역 일대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약일정은 7월20일 수요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21일, 2순위 22일,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다. 임대아파트의 특성상 1차적으로 무주택세대 구성원만 순위청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유주택자들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흥한 에르가 광양’에서는 현재 견본주택에서 임대희망신청서도 접수중이다. 본주택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인서리 267-1번지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관광공사, 휠체어 걱정 없는 휴가지 25곳 여기!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관광공사, 휠체어 걱정 없는 휴가지 25곳 여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의 관광 향유 권리와 각종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린 관광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관광사업자 등이 사업비를 공동 투입해 다목적 화장실 개선, 장애인 눈높이에 맞춘 매표소 창구 조성, 완만한 관광지 접근로 조성 등 다양한 편의시설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5년에는 경주보문관광단지, 순천만습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대구중구근대골목, 한국민속촌 등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섬진강기차마을의 경우 증기기관차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도 섬진강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25곳의 신청을 받아 서류, 현장심사를 거쳐 정동진모래시계공원, 보령대천해수욕장, 고창선운산도립공원, 여수오동도, 고성당항포관광지 등을 선정했다.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보령머드축제 기간 동안 ‘열린 바다 체험존’을 설치, 운영한다. 모래 위로 휠체어가 오갈 수 있는 ‘열린 카펫’과 장애인이 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워터 체어’ 등을 준비했고 별도의 머드 마사지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정부와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장애물 없는 관광시설 및 서비스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하는 등 ‘열린 관광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황인행(전 서울가정법원장)인기(전 대전여고 교장)씨 모친상 박경(목원대 경제학과 교수)씨 장모상 15일 건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42)600-6660 ●최윤재(고려대 교수)씨 모친상 한만열(영산대 교수)씨 장모상 김은경(청강대 교수)씨 시모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2258-5940 ●이재훈(멈스전자 사장)재혁(한림대 교수)명열(선휴 전무)씨 모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72-2011 ●안원구(전 대구지방국세청장)씨 장모상 15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01-1097 ●이의준(제주항공 부장)의용(대신증권 컴플라이언스부 과장)광호(연세정형외과 물리치료실장)씨 모친상 15일 순천성가롤로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61)900-4450
  • 농약 마신 아들, 어머니와 알고 지내는 70대 남성 살해후 암매장

    충남 홍성경찰서는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70대 남성을 살해한 후 암매장 한 A(45)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7시쯤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73)를 만나러 온 B(78)씨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장독대 옆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버지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B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B씨가 A씨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A씨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이 확인이 안되자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벌여왔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15일 오전 4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와 같이 농약을 먹었다. 사실대로 말하겠다. B씨를 살해해 장독대 옆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A씨와 어머니는 천안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어머니와 피해자가 약 20년 전부터 알고 지내왔던 사이인데, 이를 A씨가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사]

    ■법무부 ◇보호직 공무원 <4급 승진>△치료감호소 감호과장 김용수△부산소년원 교무과장 김태섭△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김정렬△부산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안흡<4급 전보>△대전소년원장 오영희△청주소년원장 김성곤△서울서부보호관찰소장 박재봉△인천보호관찰소장 이우권△전주보호관찰소장 최우철△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태호△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조성민△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박준재△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안병경△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무과장 배종상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최영수△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제조하도급과장 장혜림△공정거래위원회 배현정◇과장 승진△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 이승규◇과장급 신규 임용△고객지원담당관 나지원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남부지방산림청장 남송희◇과장급 전보△중부지방산림청장 진선필△대변인 이준산△산림자원과장 조준규△산림복지시설사업단 기획과장 김원수△홍천국유림관리소장 황인욱 ■대구대 △교학부총장 조희금△교무처장 권욱동△학생행복지원처장 김영표△산학연구처장 윤재웅△기획처장 이영우△국제처장 이성화△교무부처장 및 교육개발원장 김상호△기획부처장 김동윤△산학협력단 부단장 박세현△사무처장 김형진△사무부처장 및 영덕연수원장 이기동 ■IBK기업은행 ◇지역본부장 승진△남중지역본부 김학은△중부지역본부 박상온◇지역본부장급 전보△강동·강원지역본부 오혁수△인천지역본부 방군섭△경수지역본부 배용덕△영업부 정재섭◇본부 부서장 전보△기업고객부 양성관△문화콘텐츠금융부 이정환△본부기업금융센터 김진악△점포전략부 조성수△퇴직연금부 김재덕△신탁부 이상직△강동강북여신심사센터 박노규△강서중부여신심사센터 최광수△강서중부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시성철△강남남부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강용주△인천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김종호△경서남중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이경홍△경수경동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전성홍△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 유용호△업무지원부 유경철△IT정보부 소지섭△충청지역본부 기관영업팀 강인정◇본부 부서장 승진△종합기획부 대외협력팀 김동석△홍보부 디자인경영팀 안신정◇기업금융지점장 전보△호계동기업금융 윤보한△반월중앙기업금융 박용환◇지점장 전보△강남구청 임한구△강남대로 이천희△강남역 오창석△교대역 김창경△논현역 최병철△반포 이영이△삼성동 정성영△압구정동 최돈희△언주역 이창한△학동역 이병강△가락동 김지철△강동첨단 이재열△강일동 김원유△길동 이점호△남양주 김광현△동해 강세웅△방이역 김영주△속초 주범삼△쌍문역 전상묵△안암동 신우준△공항동 배은한△등촌역 이주호△마포도화 서이동△목동사거리 임형수△삼정동 여경철△소사 김정수△역곡 김주식△가산디지털중앙 정필안△가산패션타운 공재웅△구로삼성IT 윤재민△신길동 도병수△양평동 김종록△여의도IFC 이종민△명학 박진수△신림동 이창용△안양 김동섭△김포 김희섭△김포통진 조황연△북아현동 박창호△연희동 이우현△응암동 김태식△일산웨스턴돔 김복환△일산주엽 남지완△LG광화문 윤정걸△남대문 변문수△성수2가 황귀환△신당동 이호륭△약수동 길영수△을지로 이원호△청계5가 강용구△갈산역 남춘희△검단 소순동△검단산업단지 김낙현△인천 김규필△인천서부산단 박덕환△인천원당 박찬길△주안 이윤호△수지동천 이순철△반월중견기업센터 김정영△경기테크노파크 한도희△반월 문창환△반월중앙 우치환△반월하이테크 전영헌△상록수 이동록△시화옥구 정규만△신고잔 김길수△안산 유재규△안산중앙 이재성△영통 최영식△용인서천동 김중용△평택 안상덕△화성발안 박청준△화성병점 변상남△화성정남 이영룡△대저동 정장호△부평동 양윤근△영도 이동하△거제 김영조△김해 전길태△동마산 박찬일△울산PB센터 여승현△금사공단 권만근△동울산 정윤호△마린시티 성영주△센텀시티 하주봉△울산호계 신경호△경산 윤병태△경산공단 마영수△대곡 변성환△성서 진한섭△외동공단 유병규△대전중앙 최익환△아산 정구영△아산배방 임태순△오송 정현관△오정동 강한모△유성노은 길한섭△익산 신완호△정읍 한상옥△안동 손영철△왜관 송병창△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윤홍달◇지점장 승진△창원PB센터 황남진◇드림기업지점장 전보△청주 정금자◇드림기업지점장 승진△구로동 안기환△평촌 배희연△김포대곶 박태건△곤지암 이무일△성남하이테크 노경수△판교테크노밸리 정택호△동시화 정봉우△반월 오종화△반월서 최형호△시화중앙 임형택△시흥 이진무△사상 신재우△마산 김종철△전주 박승래△대구유통단지 금인섭◇개설준비위원장 전보△마곡발산역 김종익◇Pre-CEO(예비지점장) 승진△정성희 김진규 유일광 조정애 박시정 백기영 유진호 강병모 이홍균 이희국 김준열 이현섭 황병철 김경필 이명삼 엄경호 한지수 김동수 강희전 송하운 김광권 김재국 이학주 곽종욱 김미숙 김형곤 손대협 윤용운 이조영 홍승부 손경중 손진현 이혜숙 김재만 이주헌 김기운 차상은 이용주 성시훈 남성종 권진혁 안인석 구문호 조영호 서임주 성동록 안점호 이호동 박진희 원유진 박명배 김진형 김원섭
  •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철도 오늘 개통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철도 오늘 개통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간선철도지만 낙후된 단선 철도로 도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던 경전선이 복선·전철화 등 현대화 사업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4일 경남 진주~전남 광양 간 복선화(51.5㎞)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경전선 직·복선화 사업으로는 네 번째이며 개통식은 15일 하동역에서 열린다. 철도공단은 2010년 삼랑진~마산 간 복선전철 개통을 필두로 2012년 마산~진주 간 복선전철, 광양~순천 간 복선전철을 잇따라 개통한 바 있다. 진주~광양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경전선을 상징한다. 밀양 삼랑진역에서 광주송정역을 잇는 경전선은 마산선·진주선·광주선 등을 통합한 철도다. 초기에는 300.6㎞에 달했지만 직선화 등 선로개량을 거쳐 현재는 277.7㎞를 유지하고 있다. 진주~광양 개통에 따라 삼랑진~순천 구간(158㎞)은 복선철도로 운행된다. 더욱이 2025년까지 추진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 구간 전철화 사업이 포함돼 동서 간 고속철도 연결도 가시화됐다. 현재 경전선은 진주까지, 전라선은 순천까지 KTX가 운행되고 순천~광양 구간은 복선전철이 구축돼 있다. 복선철도 건설에 따라 이 구간은 기존 66.8㎞에서 51.5㎞로 15.3㎞ 단축됐고 운행시간도 종전 73분에서 42분으로 31분 짧아졌다. 선로 용량이 확대되고 선형 개량으로 열차운행 속도도 시속 150㎞로 크게 향상됐다. 기존 12개 역 가운데 5개 역이 폐지돼 7개 역만 운영된다. 폐지된 곳은 유수역·다솔사역·양보역·옥곡역·골약역 등이다. 북천역·하동역·횡천역·진상역 등 4곳은 복선화에 맞춰 이설했고, 완사역은 기존 역을 개량해 사용한다. 삼랑진~순천 간 복선화로 그동안 하루 36회 편도 운행하던 열차운행이 157회로 늘어나는 등 지역의 교통 편익이 개선됐다. 철도공단은 특히 철도를 통한 물류 수송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양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경부선으로 연결하는 물류 흐름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철도공단은 약 10년간 진행된 진주~광양 복선화사업이 한 건의 사망사고 없는 ‘무재해 무사고’를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연결하는 660m 길이의 섬진강교는 랜드마크로 박스형 구조물과 U자형 거더, 아치를 설치한 복합아치교량이다. 하부 기초지반이 약해 공사의 어려움 속에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사천과 하동을 잇는 송현교는 앞뒤가 터널이고 계곡을 잇는 난공사였지만 착공 5년 만에 마무리됐다. 또 2006년 공사 착공 이후 고용인력 100만명, 인건비로만 2276억여원이 투입됐다. 특히 30만여대의 장비를 지역에서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영일 이사장은 “경전선은 열차 수요가 적다 보니 개량이 늦어지면서 전 구간 활용이 떨어지는 문제가 노출됐다”면서 “삼랑진~순천 복선화로 지역 간 교류 및 균형발전과 철도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가 접속하네! 전국 9곳서 급속 충전

    어?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가 접속하네! 전국 9곳서 급속 충전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15일부터 공중전화 관리업체인 KT링커스와 함께 도로변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 급속충전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급속충전소가 설치된 곳은 서울과 대구에 각각 3곳, 순천 2곳, 경기 성남 1곳 등 모두 9곳이다. 충전에는 25~30분이 걸리며 충전요금은 ㎾당 313.1원으로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공공급속충전 요금과 동일하다.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충전기 이용에 따른 주차요금은 별도로 부과하지 않도록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마쳤다. 공중전화부스 충전소는 기존 시설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주차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차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으로 공중전화는 전국 3만여곳에 6만 9000여대가 남아 있다. KT링커스는 이 가운데 300~500곳에 충전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환경부는 공중전화부스 충전소를 매년 20곳 이상 확대하고 대형마트 등 충전이 편리한 시설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외에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400만원의 완속충전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에 5400여기의 완속충전기가 설치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지, 보성군 중학생 교복 지원

    가수 겸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수지가 13일 보성 지역 중학교 입학생 교복 지원을 위해 전남 보성군에 있는 사단법인 드림온사회복지회에 1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날 수지를 대신해 아버지 배완영씨가 보성군청을 방문, 이용부 군수와 장건 드림온사회복지회 사무총장 등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 군수는 “고향을 잊지 않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교육 지원 성금을 후원해 준 수지의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온 군민과 함께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온사회복지회에서는 내년 농어촌지역 중학생 교복 지원 사업비 확보를 위해 벌교역·순천역 광장, 고흥전통시장에서 나눔바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전선 폐철도 경남 하동구간 레일바이크 등 관광자원화 추진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 복선화 사업이 준공·개통됨에 따라 폐철도 하동구간이 레일바이크 시설을 비롯해 관광 쉼터로 조성된다. 경남 하동군은 13일 북천면 직전리~하동읍 섬진철교 사이 경전선 폐철도 하동구간에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76억원을 들여 레일바이크 시설과 공원, 산책로, 카페 등의 관광 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22.3㎞에 이르는 하동구간 폐철도 철로·터널·교량·역사 등 모든 시설물을 군이 관리·활용하기로 지난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헙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동군은 북천면~양보역과 횡천역~하동역 등 2개 구간 18.1㎞에 레일바이크 시설을 설치하고 구간마다 레일바이크 50대씩을 운행한다. 횡천~하동역 구간에는 레일바이크 승객 이동용 토마스 열차도 운행한다. 하동역사에는 경전선 개통 기념공간과 공원 등을 설치한다.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에는 공원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등을 조성하고 섬진철교에는 전망대와 카페 등 휴식공간을 만든다. 코스모스 축제 관광지로 유명한 북천역에는 갤러리와 폐열차 카페, 야외무대, 커뮤니티센터 등을 설치한다. 횡천역과 양보역도 전래놀이 파크, 휴게 및 문화공간 등 특색 있는 테마파크로 꾸민다. 철도 주변은 벚나무와 철쭉, 단풍, 느티나무 등을 심어 녹색공간·주민쉼터로 조성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레일바이크 시설은 내년 봄 북천면 꽃양귀비 축제에 맞춰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나머지 폐철도 구간 관광시설 설치사업도 2018년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폐철도 터를 관광명소로 만드는 사업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진주~광양 구간 단선철도 66.8㎞를 복선화하는 사업이 완료돼 14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주~광양 구간 철도 길이도 51.5㎞로 직선화돼 73분 걸리던 시간이 42분으로 31분이 단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앞서 삼랑진~마산 구간을 복선화해 2010년 12월 개통한 데 이어 마산~진주 구간도 복선화해 2012년 12월 개통했다. 진주~광양 구간 복선 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경전선 삼랑진~순천 구간 158㎞ 전체가 모두 복선화됐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인중개사협회 ‘지회장 출마 제한’ …국토부, 시정 명령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216명을 뽑는 지회장 선거에 피선거권을 간부직 경험자로 제한해 논란이 인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시정 명령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9만여명의 회원이 속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정관을 무시한 채 지난달 24일 대의원 총회에서 ‘회직(간부)을 경험한 사람이나 여성위원·자문위원·지도단속위원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자’로 출마 자격을 제한해 회원들의 반발을 샀다. 협회는 지난 8일 선고 공고를 내고 오는 29일 치러지는 지회장 피선거권을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한 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회원의 피선거권을 아무런 근거 없이 회규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행 정관에 위배된다”며 “선출 규정의 피선거권과 제한 규정을 빠른 시일 내로 개선하고, 각종 선거 시 정관에 규정된 피선거권을 보장하라”고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인중개사협회는 국토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지도감독을 받는다”며 “협회가 지시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 조치가 내려진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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