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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팔마비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순천 팔마비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26일 전남 순천 팔마비, 충남 공주 갑사 대웅전, 경북 의성 대곡사 범종루 등 지방유형문화재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순천 팔마비는 고려시대 충렬왕(1236~1308) 때 승평부사를 지낸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비석이다. ‘고려사’ 열전에 따르면 승평부(지금의 순천)에서는 수령이 교체될 때 말 8필을 기증하는 관례가 있었다. 최석은 1281년 비서랑의 관직을 받아 개성으로 가면서 승평부에서 준 말 8필에 자신의 말이 승평부에 있을 때 낳은 망아지까지 합해 돌려보냈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최석의 공덕을 기리고자 팔마비를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말 건립된 비석은 정유재란 때인 1597년 완전히 훼손됐다가 1616년 순천부사로 부임해 온 이수광이 이듬해 재건했다. 9세기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공주 갑사의 대웅전은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지만 대체로 원형을 유지해 온 건축물로 꼽힌다. 대웅전 내부 ‘갑사소조삼세불’(보물 제2076호)이 1617년에 제작됐고, 1659년에 ‘갑사사적비’가 세워진 점으로 미뤄 17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의성 지역에서 불교 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한 문화유산이란 평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김진욱 “차장 단·복수 제청 떠나 중립성 중요”

    김진욱 “차장 단·복수 제청 떠나 중립성 중요”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6일 여야 지도부를 찾아 공수처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이끌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김 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순천지청 규모로 미약하게 출발하지만 국민 신뢰를 받는다면 나중은 창대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한 축을 맡은 곳이 공수처” 며 “공수처와 민주당은 협업 관계”라고 했다. 김 처장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헌법 정신에 입각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별도 기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장께서 중심을 잘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처장은 차장 복수 제청 논란과 관련해 “단수 제청을 해도 편향되거나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사람이 임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사람이 추천될 우려가 있다면 단수 제청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이 있는 인사가 임명되는 게 중요하지 단·복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임종기 전남도의원 “신대·선월지구 현안 문제 해결해야” 강조

    임종기 전남도의원 “신대·선월지구 현안 문제 해결해야” 강조

    전남도의회 임종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2)이 26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순천 선월주민들의 생존권 보장과 신대지구 E1 부지의 오피스텔 허가 절차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임 의원은 “순천시 해룡면은 인구 5만 5000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면임에도 선월(하이파크단지)지구 보상가격이 낮다”며 “보상과 관련해 경제자유구역청(조합회의) 임시회가 소집됐으나 꼭 참석해 보상가격 산정내역을 설명해야 할 감정평가기관은 참석도 하지 않은 채 보상관련 경제자유구역청(조합회의) 임시회가 소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정평가기관이 참석하는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줄 것과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중단이 여의치 않다면 선월주민들의 희망에 따라 조성원가로 분양해야한다”며 “이와함께 선월주민들의 생존권보장을 위해 삶의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신대지구 E1 부지에 백화점 및 대형쇼핑몰 유치를 위해 상업용지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개발계획이 변경됐고, 48층 오피스텔 조성은 개발계획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시설 용지는 상업시설 용지와 별도로 구분돼 있기 때문에 개발계획에 부합되지 않는 48층 오피스텔 허가 절차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했다. 임의원은 “신대지구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과밀지역이기에 48층 오피스텔로 인해 더 이상 교육환경을 나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학교 결정기준에 맞게 고등학교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 ‘팔마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순천시 ‘팔마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순천시 영동 원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팔마비(八馬碑)’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시는 팔마비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위해 팔마비가 갖는 역사적 의미 조명과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조사 등을 실시해 왔다. 지난 20일에는 허석 순천시장이 문화재청을 방문, 팔마비의 보물지정 의미를 문화재청장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팔마비는 고려 말 승평 부사를 지내고 전출한 최석(崔碩)의 덕을 기려 고을 사람들이 세운 비석이다. 지방관의 선정과 청덕을 기리는 송덕비의 효시이자 청백리의 비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사’에는 “최석이 비서랑 직을 받아 승평부를 떠나게 되자 당시 승평부에서는 관례에 따라 말 8필을 최석에게 주었다. 최석이 개성에 도착한 후 이 말 8필에 승평에서 낳아온 자신의 망아지까지 되돌려 주었다. 이 일을 계기로 승평부에서는 퇴임 태수에게 말을 바치는 폐단이 끊어지게 되고, 고을 사람들이 최석의 덕을 기리는 송덕비를 세우고 ‘팔마비(八馬碑)’라 이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최석의 팔마비는 1281년 12월 이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팔마비는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훼손된 비석을 1617년(광해군 9년)에 순천 부사 이수광이 복원해 다시 세웠다. 허 시장은 “순천 팔마비의 역사 속에는 지방관의 공직 윤리와 함께 청렴 정신을 지켜온 순천 시민 정신이 들어있다”며 “팔마비와 청백리정신의 보존·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난 2018년 시장으로 당선된 후 민선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팔마비에서 취임선서를 했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예고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선교회발 집단감염 일파만파…IEM국제학교 관련 총 171명

    선교회발 집단감염 일파만파…IEM국제학교 관련 총 17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제학교 확진자 발병률 80% 이르러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 IEM 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46명 더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국제학교 관련은 132명, 청년 훈련 과정은 39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청년 훈련 과정과 관련해 “지난 16일까지 대전 IM선교회 본부 건물 기숙사에서 국제학교 학생들이 같이 생활했다”며 “16일 강원 홍천군 교회로 이동한 뒤 25일 일제(전수)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확진자들의 증상이 발현됐던 시점이 17, 19일 등이며 발병률이 80%로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지난 4일 이후부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것으로 봤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 내 지역사회로의 전파, 또는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외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선교회와 연계된 기관의 확진자는 광주에서도 나왔다.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북구 교회 관련 사례에서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교회 및 국제학교 관련 사례가 23명, 어린이집 관련 사례가 8명이다.미군기지·보육시설 등 곳곳서 산발적 감염 선교회발 집단감염 외에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용산구의 미군 기지와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이후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경기 구리시의 한 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원아, 가족, 지인 등 10명이 확진됐다. 안산시의 한 통신영업업체와 전남 순천시 가족 모임 관련 사례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이 잇따랐다. 대구 동구의 한 가족과 관련해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남 창원시의 한 직장 관련 사례에서도 6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부산 금정구의 요양병원 관련 사례 역시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36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47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전 IEM국제학교 목사부부·학생 등 39명 홍천서 확진…최소 132명 감염(종합)

    대전 IEM국제학교 목사부부·학생 등 39명 홍천서 확진…최소 132명 감염(종합)

    학생 120명 집단 감염, 확진률 93%최대 20명 한 방서 생활…마스크도 제대로 안써정총리 “제2 신천지 사태 비화 우려”대전 IEM국제학교 학생과 목사 부부 등 총 39명이 지난 25일 강원 홍천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학생 3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인솔한 목사 부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사 부부는 지난 16일 학생 38명과 함께 홍천의 한 종교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학생 1명의 확진 여부는 아직 미결정 상태다. 이들의 정확한 방문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 보건당국은 애초 홍천지역의 한 종교단체 소속 학생들이 대전 IEM국제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밝혔으나 조사 결과 거꾸로 국제학교 학생들이 홍천에 머물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날 오전 10시쯤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방역수칙 철저히 무시한 결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 학교 확진자는 학생·교직원 등 20명을 더해 총 확진자 수가 최소 132명으로 늘었다. 학생 120명의 감염률은 무려 93.3%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이 확인한 결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무시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세에서 20대 초반 사이인 IEM국제학교 학생 120명은 지난 4∼15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3∼5층의 기숙사에 입소했다. 기숙사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까지 배정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층은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했다.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서 많은 인원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현장을 찾았을 당시 학생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지 않았다고도 전했다.첫 증상자 지난 12일 발생열흘 넘게 검사 치료 못 받아 이 학교에서 첫 증상자가 지난 12일 나왔는데도 학교 측의 선제 검사는 없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경남 출신 학생 1명에게서 기침·가래·두통 증상이 나타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 전까지 최소 6명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학교 측은 유증상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나 병원 치료를 받게 하지 않고 기숙사 격리 조치만 했다. 유증상 학생 6명의 부모에게 연락해 지난 주말 집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 전부다. 이 중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으로 간 학생 2명이 24일 오전 확진되기 전까지 학교 측의 선제 조치는 없었다. 그 사이 유증상 학생들은 숙소만 따로 격리됐을 뿐 길게는 열흘 넘게 매일 다른 학생들과 뒤섞여 수업을 받았다. 결국 24일 낮 대전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되고, 이후 전수 검사를 통해 124명이 더 확진되는 ‘어이없는 결과’를 낳았다.IEM국제학교, 선교사 양성 목표IM선교회 운영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 일대 4개 건물에 교육실과 기숙사, 예배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학교나 학원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IM선교회는 IEM국제학교 외에 전국에 TCS, CAS 등 23개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 관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이들 시설 입학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들을 접촉했을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제2의 신천지, 혹은 BTJ열방센터 사태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이른 시간 내에 추가 확산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IEM국제학교에서 교육받은 이들이 TCS나 CAS 등으로 퍼져 아이들을 가르치는 체제로 파악됐다”면서 “지난해 12월 29일 IEM국제학교 입시설명회는 했지만, 전국 산하 시설이 한꺼번에 모인 행사는 없었다고 IM선교회 측은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종교단체발 집단감염

    종교단체 소속 비인가 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현재 127명이나 생겼다.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이 학교의 학생 120명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에 대전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기숙사에 입소했는데, 한 방에서 최대 20명까지 함께 생활을 하고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으며, 식당에는 칸막이조차 설치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남 출신 학생 1명이 처음으로 지난 12일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학교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지 않고 기숙사 격리 조치만 했다. 결국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에 갔던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뒤늦게 무더기 감염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온 나라가 1년 넘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와중에 이 학교가 이처럼 ‘밀집·밀폐·밀접’ 등 최악의 3밀 조건을 개선하지 않은 채 집단생활을 강행했다니 마치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같다. 지난 연말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학생들도 등교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자영업자들은 영업금지로 생계난에 처했다.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밀폐된 장소에 몰아넣고 방역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으니 그 안이함과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다. 앞서 신천지와 BTJ 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 사태 때도 경험했듯이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종교단체들이 되레 이기주의로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격이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함께 IM선교회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미 광주에서도 TCS국제학교 관련 집단감염으로 목사와 교인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이 최근 전국에서 입학 설명회를 진행했다는 점도 n차 감염 확산을 우려케 한다. IEM국제학교는 명칭은 학교이지만 법적으로는 학교도 학원도 아니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비인가 시설에 대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7년 전인 2014년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은 전국적으로 230여개였다. 지금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이제라도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방역의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이 영업권을 침해받으며 방역에 협조해도 이런 데서 구멍이 생기면 집단감염을 막을 수 없다.
  • IEM국제학교, 유증상 학생들 열흘 넘게 검사·치료 안해

    IEM국제학교, 유증상 학생들 열흘 넘게 검사·치료 안해

    12일 첫 증상자…주말 돼서야 부모에 연락숙소만 격리하고 다른 학생들과 섞여 수업 12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첫 증상자가 12일 처음 나왔는데도 열흘 넘게 어떤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경남 출신 학생 1명이 처음으로 지난 12일 기침·가래·두통 증상을 보였다. 이후 지난 주말 전까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이 모두 6명이었다. 전체 120명 중 116명 확진그러나 학교 측은 유증상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나 병원 치료를 받게 하지 않고 기숙사에 격리 조치만 했다. 이후 유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부모에게 연락해 지난 주말 집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으로 간 학생 2명이 24일 확진되기 전까지 학교 측의 선제 조치는 없었다. 그 사이 유증상 학생들은 숙소만 따로 격리됐을 뿐 길게는 열흘 넘게 매일 다른 학생들과 뒤섞여 수업을 받았다. 결국 24일 낮 대전에서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이후 전수검사를 통해 119명이 더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말았다.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으로 간 학생 2명을 포함, 전체 학생 120명 중 96.7%인 116명이 확진됐다. 대전 지역 총 확진자 125명(학생 114명·교직원 등 11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83명이다. 이들 중 경증환자나 무증상자 등 100명은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유증상 환자 25명은 충남대병원 등 대전지역 내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초 증상자가 나왔을 때 학교 측이 선제적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3밀(밀집·밀폐·밀접)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6~18세 선발해 기독교 신앙 등 교육…24시간 기숙사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있는 IEM국제학교는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한다. 부모가 학교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침에 동의해야 하며, 입학하려면 학교가 주최하는 국영수캠프에 1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 신입생은 입학 후 4주 동안 교리와 생활태도, 영어, 공동체성 등을 배운다. 학생들은 고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학교 측은 10주간의 검정고시 캠프를 운영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생활과 윤리, 한국사를 가르친다. 대입 수능과정과 수시과정, 유학과정도 마련돼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순천 청암학원 설립자 손녀 강사범은 이사장 자격 안돼”

    법원, “순천 청암학원 설립자 손녀 강사범은 이사장 자격 안돼”

    순천청암대학에 총장이 2명이나 동시에 업무를 보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어 지역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 대학 해직 교수 2명은 지난해 9월 파면 6년 만에 힘겹게 복직됐지만 현재까지 수년동안의 밀린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어 교육부의 목적 감사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순천 청암학원은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교육부와 이사회의 의결 사안을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서형원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해직 교수인 김한석 교수를 부총장으로 임명했다. 이어 총장 직무권한대행 체재로 전환했다. 하지만 2주일이 지난 12월 29일 김도영 이사장이 교원재임용 등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선언과 함께 이사회를 정상적으로 마친 후 불법 행위가 저질러졌다. 일부 이사들이 김 이사장을 배제한 채 다시 이사회를 갖고, 김 이사장의 자격을 박탈시킨데 이어 설립자 손녀인 강사범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한 것. 또 안건에도 없던 직위해제 된 서 총장을 다시 복귀시켰다. 한 법인에 대학 총장 2명, 이사장 2명이 된 상황이다. 실상 정관에 위배된 일로 무효행위를 저지른 셈이다. 청암학원 정관에는 ‘재적이사 과반수 이상이 이사장에게 이사회 소집을 요구하거나, 이사회 소집이 불가능한 경우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이같은 불법행위가 이어지자 지난달 31일 순천 청암대 정문 앞에는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회원들과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설립자 아들인 강명운 전 총장과 서 총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강 전 총장은 위법적인 학사개입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고, 직무정지 된 서 총장은 대학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척점에 서 있던 청암대학 혼란의 주역들이 야합해 불법·무효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법인을 무력화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법원도 설립자 손녀인 강사범을 권한 없는 자로 판단, 이사장 직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지난 21일 학교법인 청암학원 이사장 강사범이 열려고 한 ‘이사회 개최’에 대해 ‘소집권한 없는 자의 통지로 이사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강사범은 22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은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사범에게는 이사회를 소집할 적법한 권한이 없다”며 “집행관은 이 내용을 공시하여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와관련 김 이사장은 “학교를 불탈법 현장으로 만들고 있는 일부 이사들과 서 총장 등을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할 계획이다”며 “청암대학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전 총장은 수억 원대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 전 총장을 사기죄로 고소한 김모(56)씨는 “지난해 1월 31일까지 학교에 갚아야 할 6억 5000여만원의 배임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아들인 청암학원 강 모 이사장이 교육부로부터 임원취소 된다”며 “통사정을 해 돈을 빌려간 후 지금까지 이자 한푼 내지 않고, 최근에는 돈을 갚을 의사가 없다는 말까지 해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 총리 “기숙형 대안학교, 전국 네트워크…제2의 신천지 우려”

    정 총리 “기숙형 대안학교, 전국 네트워크…제2의 신천지 우려”

    대전 IEM국제학교 127명 코로나 확진“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을 두고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열방센터 사태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됐기 때문에 이 상황에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경북 포항 환자가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더불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전국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정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라며 “신천지 사태도 그렇고 BTJ 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절대 그런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애초 이날 총리실 내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집단감염 사례가 심각하다고 보고 일정을 바꿔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이른 시간 내에 방역망을 펼쳐 추가 확산을 차단해 달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문체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필요한 방역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대본 “대전 국제선교학교 127명 확진, 최대 20명 한 방 생활”…제2 신천지 우려(종합)

    중대본 “대전 국제선교학교 127명 확진, 최대 20명 한 방 생활”…제2 신천지 우려(종합)

    “158명 중 127명 확진, 양성률 80% 넘어”대전 거주자 147명 최다, 외부지역 11명“전형적 3밀 환경서 급속 확산, 대응팀 급파”정총리 “제2신천지 우려, 시간 끌면 절대 안 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전의 국제선교학교(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현장에 대응 인력을 급파하고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 선교학교에서는 감염력이 높을 수밖에 없는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을 해 양성률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종교학교, 기도원 등 모든 기숙형 종교교육시설에 방역 긴급 점검해달라”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은 25일 오전 회의에서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158명의 학생과 교사 중 현재까지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양성률이 80%가 넘는다”고 밝혔다. 24일 0시 기준 해당 시설에서 생활한 사람은 전체 158명으로 대전 지역 거주자가 147명, 외부 지역 거주자가 1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확진자는 총 127명이며, 거주지별로 대전 125명, 순천 1명, 포항 1명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차장은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하는 등 전형적인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된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중대본 긴급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해 역학조사와 격리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이와 유사한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교학교, 기도원, 수련원 등 모든 기숙형 종교교육시설에 대하여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은 이번 주 내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2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정총리 “제2 신천지 사태 비화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을 두고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열방센터 사태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됐기 때문에 이 상황에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애초 이날 총리실 내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집단감염 사례가 심각하다고 보고 일정을 바꿔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 정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라면서 “신천지 사태도 그렇고 BTJ 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절대 그런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은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이른 시간 내에 방역망을 펼쳐 추가 확산을 차단해 달라”면서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은 문체부, 교육부,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127명 집단감염 대전 IEM국제학교는 대거 집단 확진자가 쏟아진 대전 IEM국제학교는 한국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라는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기숙형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IM선교회는 International English Misson의 약자로 복음을 영어로 전하는 선교단체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이 학교는 학생이 122명이고 교직원 37명이 근무하고 있다. 해마다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 및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6학년제)을 가르친다. 입학금은 300만원, 월 학비는 9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주최하는 국영수 캠프에 1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 입학 후 신입생의 경우 4주 동안 교리와 공동체성, 생활태도 등을 배운다. IM 선교회 관계자들이 최근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주말 맞아 집에 간 학생 확진 판정이후 학생·교직원 잇단 확진에 전수조사 대전시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순천 234번, 포항 389번)이 주말을 맞아 집에 간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교 학생, 교직원을 1차 검사한 결과 30대 교직원 1명(대전 961번)과 10대 학생 5명(962~96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전수 검사를 실시해 119명(967~108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8명이 음성, 3명이 미결정 상태다. 미결정 3명은 재검사 할 예정이다. 확진자들은 25일 오전 중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에 이송 조치하고, 음성 판정자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들은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함으로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지난 15일까지 입소했고, 외부 출입 또는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앙과 중·고교 과정 가르쳐” IEM국제학교 어떤 곳(종합)

    “신앙과 중·고교 과정 가르쳐” IEM국제학교 어떤 곳(종합)

    대전 IEM국제학교 127명 코로나 확진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16~18세 청소년 선발…선교사 양성 목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이 곳은 ‘한국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있는 IEM국제학교는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한다. 부모가 학교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침에 동의해야 하며, 입학하려면 학교가 주최하는 국영수캠프에 1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 신입생은 입학 후 4주 동안 교리와 생활태도, 영어, 공동체성 등을 배운다. 학생들은 고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학교 측은 10주간의 검정고시 캠프를 운영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생활과 윤리, 한국사를 가르친다. 대입 수능과정과 수시과정, 유학과정도 마련돼 있다. 현재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IM선교회 측 최근 전국서 입학 설명회 IM선교회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진자 진술 등을 파악해 본 결과 학생들이 15일까지 입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사이 외부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전국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전 IEM국제학교 코로나 집단감염…거리두기 변수 되나(종합)

    대전 IEM국제학교 코로나 집단감염…거리두기 변수 되나(종합)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대전 IEM국제학교서 127명 무더기 확진‘3차 대유행’ 진정세 속 돌발 집단감염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논의 주목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 번 집단감염이 터지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주변으로 급속도로 번지는 특성상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나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1명보다 74명 많다.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대거 늘었다. 이 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IM선교회 측 최근 전국서 입학 설명회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전국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다.IEM국제학교 여파로 지역발생 늘어날 듯 최근 1주일(1.18~24)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2.6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하지만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주요 방역 지표는 다소 악화할 전망이다. 당장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3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확진자 발생 동향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오는 31일 종료되는데, 이에 앞서 정부는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치를 이번주에 결정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전 비인가 종교시설서 127명 무더기 확진

    대전 비인가 종교시설서 127명 무더기 확진

    대전의 한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24일 1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125명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순천,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선교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확진자들은 25일 오전 중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이 기숙 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들의 진술에 의하면 지난 15일까지 입소했고, 외부 출입 또는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 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 종교관련 국제학교 기숙사서 127명 확진자 발생

    대전 종교관련 국제학교 기숙사서 127명 확진자 발생

    24일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더불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확진자는 25일 오전 중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가고, 음성으로 나온 학생과 교직원은 자가 격리 조치된다. 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에서 10여명이 확진된 TCS국제학교는 광주에만 3곳을 포함해 서울·부산·인천 송도 등지에서 15개 시설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허태정 대전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진자 진술 등을 파악해 본 결과 학생들이 15일까지 입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사이 외부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는 ‘한국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한다. 부모가 학교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침에 동의해야 하며, 입학하려면 학교가 주최하는 국영수 캠프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 신입생은 입학 후 4주 동안 교리와 생활태도, 영어, 공동체성 등을 배운다. 학생들은 고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학교 측은 10주간의 검정고시 캠프를 운영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생활과 윤리, 한국사를 가르친다. 대입 수능과정과 수시과정, 유학과정도 마련돼 있다. IM선교회 유학과정을 마친 20여명이 지난해 말 미국 뉴저지로 나가 교회 부속건물에서 집단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대전 선교사 양성 학교서 125명 확진자 발생

    24일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더불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흥군, 전 군민 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

    고흥군, 전 군민 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

    전남 고흥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1인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한다. 1월 21일 기준 고흥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에 대해 65세 이상은 현금, 64세 이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또 그동안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종교단체와 영업피해가 심했던 여행업체, 관광버스에 대해서도 100만원씩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기준일 현재 등록·허가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대상이다. 군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관련 저소득층, 소상공인, 택시업자, 임신부, 도소매업자, 축산농가,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25개 분야에 군비 68억 42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군비 총 지원액은 135억원을 넘어 설 전망이다. 군은 다음 달 3일 관련 조례 공포와 예산 심의 의결이 끝나는 대로 군민들의 신청을 받아 설날 이전인 10일까지 전액 지급할 방침이다. 송귀근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통큰 결단에 흔쾌히 동의해 준 고흥군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 22개 시군중 올해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한 지자체는 여수와 순천시, 해남군, 영암군이다. 여수는 1인 25만원, 타 지자체는 10만원씩이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최영애 인권위원장 “정부·국회 출생통보제 조속히 법제화해라”

    최영애 인권위원장 “정부·국회 출생통보제 조속히 법제화해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22일 인천과 여수 등 출생 미등록 아동 사망 소식이 잇따르자 “출생 미등록은 아동학대의 한 유형”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출생통보제’를 시급히 법제화 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출생통보제’는 아동 출생 시 분만에 관여한 의료진에게 출생사실을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에 통보하도록 하는 제도다. 최 위원장이 성명에서 언급한 두 사건은 지난 15일 8살 여자 아이가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발견한 사건과 지난해 11월 여수 선원동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의 시신과 쓰레기 산에서 방치된 남매를 발견한 사건이다. 인천 사건의 친모(44)는 별거한 남편에게 앙심을 품고 딸을 살해한 뒤 일주일 동안 아이의 시신을 자택에 방치했다. 이후 자살 시도에 실패한 뒤 지난 15일 “딸이 사망했다”고 119에 신고했다. 친부(46)는 딸의 사망 사실을 듣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자살했다. 여수 사건의 친모 조모(43)씨는 2018년 11월쯤 생후 2개월된 아이를 냉장고에 숨겨 보관하다가 지난해 11월 27일 발각됐다. 생존한 7살 큰 아들과 2살인 쌍둥이 여아는 쓰레기 산에서 방치돼 있다가 발견되는 등 방임형 아동학대 범죄 피해를 입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조씨를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은닉 혐의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했다. ‘현행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은 태어난 아동의 출생 신고를 부모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출생 등록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출생 등록이 안된 아동은 출생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수 사건처럼 쉽게 파악조차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권위는 지난 2017년 11월 아동의 출생 시 분만에 관여한 의사와 조산사 등에게 아동의 출생 사실을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에 통보할 의무를 부여하도록 가족관계등록법을 개정할 것을 정부와 사법부에 권고하고, 국회에 의견을 표명한 적 있다. 또 2019년 5월 ‘제97회 어린이날 국가인권위원장 성명’에서는 “모든 아동이 출생한 뒤 즉시 등록되는 것이 아동인권의 시작”이라며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3조에서 규정하는 아동 이익의 최우선적 고려 원칙에 따라 출생신고제도 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아동의 출생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행위를 물리적 방임의 한 유형으로 본다”며 “출생 등록이 안되면 보호자와 주변 사람들에 의한 신체적·정신적·성적 학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아동이 심각한 피해를 당하더라도 국가에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할 수 없다. 또 해당 아동이 필수적 예방접종과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는 의료적 방임과 취학연령이 되었음에도 학교에 가지 못하는 교육적 방임의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인권위는 정부와 국회가 출생통보제 도입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정부는 2019년 ‘포용 국가 아동정책’, 2020년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 등에서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며 “21대 국회에서 아동의 출생통보제 도입과 관련된 가족관계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었으나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원회는 정부와 국회가 국내외 요구와 권고를 수용하여 출생통보제 등을 조속히 법제화 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는 아동의 출생등록이 마땅히 누려야 할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발달 수준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받을 권리,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 등을 누릴 수 있는 아동인권의 시작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우리는 주민 재난지원금 왜 안 주나”…전국 곳곳서 아우성

    “우리는 주민 재난지원금 왜 안 주나”…전국 곳곳서 아우성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경기도와 여수시 등 일부 자치단체들이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주기로 하자 “우리지역은 왜 안주냐”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0일 전국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가 도민 전체에게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에선 여수, 순천, 해남, 영암군 등 4개 기초단체가 모든 주민에게 지원금을 준다. 1인당 지원금 규모는 여수시 25만원, 나머지 3개 지자체는 10만원이다. 울산시는 모든 가구에게 10만원씩 주기로 했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아직 자체지원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의 경우 도와 11개 시군 가운데 보편적 지원금을 주기로 한 곳은 아직 없다. 전국이 하나같이 코로나19로 먹고살기 힘든데 사는 지역에 따라 차별을 받게 된 것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충북도에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할 계획이다. 충북 지역경제도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도민들이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끼고 있다며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 도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단체장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생색을 낼수 있는 사업에만 예산을 쓰지말고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식 충북도의원(청주7)은 “재정여건이 좋은 청주시마저 재난지원금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영엽을 제한한 만큼 자영업자라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북도는 논의중인 정부의 4차지원금 지급 여부 등이 결정되면 추후에 자체지원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처럼 전 도민에 10만원을 주면 충북은 1640억원이 필요한데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며 “하게 되면 선별적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선 22개 기초단체 가운데 4곳이 지원금을 지급키로 하자 나머지 지역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남 곡성군의 한 주민은 “여수시의 경우 4인 가구면 총 100만원을 받는데, 곡성군민은 한 푼도 못 받는 게 말이 되냐”며 “같은 국민이 동네가 달라 차별을 받는다고 하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기초단체들은 재정여건이 어려워 고민중에 있다며 전체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시장군수의 고충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수처 1호 수사’ 윤석열?… 김진욱 “모든 가능성 열어 두겠다”

    ‘공수처 1호 수사’ 윤석열?… 김진욱 “모든 가능성 열어 두겠다”

    김진욱(55)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1호 대상을 선택하거나 수사를 할 때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해서 하겠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1호 사건은 공수처가 완전히 수사 체계를 갖춘 다음에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여권에서 ‘윤석열 찍어 내기’를 시도했다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주장에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시는 국민이 많지만, 100% 동의는 못 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수사를 지휘해 온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공수처가 가져오느냐도 쟁점이었다. 검경은 공수처가 요구하면 기존 수사를 즉시 이첩해야 한다. 김 후보자는 관련 질의에 “사건들을 다 가져올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공수처 사이즈가 순천지청 정도라 다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합리적으로 이첩 요청권을 행사하기 위해 기존에 수사하고 있던 기관과 먼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공수처가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핵심이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하는데 청와대 등 권력의 압력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헌법과 법에 있는 원칙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공수처의 인적 구성을 두고 여당은 검찰 출신 배제를, 야당은 정치 편향 인물 배제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차장 인선에 대해선 “양쪽(검찰·비검찰)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검사·수사관 인선에는 “현직 검사는 파견받지 않으려 하고, 검찰 출신이 2분의1을 넘지 못한다”고 했다. 또 “공수처는 표적·별건·먼지떨기 수사 관행에서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조 기자단의 배타적 문화, (기관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관행도 답습하지 않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인 공수처의 위헌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선임헌법연구관 신분인 점을 들어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위헌적 조직이라고 생각했다면 지명에 응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묻자 김 후보자도 “그렇긴 하다. 위헌이라고 확신이 들었다면 주저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또 “공수처 검사의 영장 청구권이 없다면 수사 뒤 검찰을 거쳐야 하는데, 검찰의 검토를 받을 수밖에 없어 공수처에 우선적 수사권을 부여한 공수처법 취지에 반한다”며 공수처 검사가 모든 영장을 청구·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세 차례 위장전입과 육아휴직 기간 미국 연수에는 “적절치 않았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참여에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은 부인했고, 근무시간 내 주식 거래에는 사과하며 “다 처분하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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