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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김금희 작가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김금희 작가

    2020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김금희 작가가 선정됐다. 김승옥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동네는 19일 대상 수상작에 김 작가의 단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상에는 권여선·기준영·은희경·정한아·최은미·황정은 작가가 뽑혔다. 김승옥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발표한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무진기행’으로 널리 알려진 김승옥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KBS순천에서 제정한 문학상으로, 지난해부터는 순천시의 지원으로 문학동네가 주관하고 있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 우수상은 각 500만원이다. 새달 수상작품집이 출간되며, 자세한 심사경위와 심사평은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린다. 시상식은 전남 순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문학동네신인상은 시 부문 임유영(‘아침’ 외 8편), 소설 부문 김본(‘내일의 집’), 평론 부문 박서양(‘여름을 향해 한 걸음, 더-박솔뫼론’)씨가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쓰레기 줄여라” 훈계식 교육 그만… 통합적 환경 감수성 키울 때

    “쓰레기 줄여라” 훈계식 교육 그만… 통합적 환경 감수성 키울 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배출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건 9%도 안 된다고 한다.” “새벽배송이 일반 택배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님께 새벽배송 대신 직접 장을 보자고 제안했다.” 서울 숭문중학교 학생들이 환경 수업 시간에 책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슬로비)를 읽고 써낸 소감이다. 신경준(한국환경교사모임 대변인) 숭문중 환경교사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운동을 펼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을 ‘노(No) 플라스틱’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신 교사의 환경교육은 환경과 ‘나’의 관계에 대한 감수성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 학교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에서 출발해 주변의 자연과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이어 자원과 에너지의 고갈과 기후 변화의 위기를 짚으며 환경 정의에 대해 고민한다. 환경교육의 방점은 삶의 변화와 실천에 있다. 학교에서는 페트병의 라벨과 뚜껑, 몸체를 분리 배출하고 폐건전지는 주민센터에, 폐휴대전화는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보낸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학교 축제는 ‘쓰레기 없는 하루’를 주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매년 열리는 마포구 염리동의 ‘소금꽃마을 축제’에도 참여해 환경 문제를 알린다. 전 세계에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과 청소년기후행동의 활동 등 환경과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 연대에도 동참한다. 신 교사는 “학생들에게 환경 수업은 ‘삶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 “왜 나에게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아무도 해 주지 않았냐며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환경 과목 가르치는 학교 14.7%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과 미세플라스틱 사용이 가져온 생태계 파괴, 기후 이변 등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생태 위기의 경고음은 ‘개인의 작은 실천’을 강조하던 기존 학교 환경교육에도 큰 틀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와 경제, 세계의 관점에서 환경과 생태 문제를 사고하고 ‘나’와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량을 키우는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환경교육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 활발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은 지난 7월 9일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선포했다.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를 배우는 ‘환경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선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환경교육을 ‘생태전환교육’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환경교육에 힘을 실으려는 각 시도교육청의 요청으로 내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환경교사가 선발돼 교단에 선다. 이재영(국가환경교육센터장)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생태계의 파괴가 코로나19를 가져오고,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3억명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권 침해와 빈곤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통합적으로 배워야 한다”면서 “민주시민교육과 환경교육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5년 3월 적용된 6차 교육과정에서 ‘환경’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생태위기의 심각성이 무색하게 환경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서 ‘환경’ 관련 과목을 선택한 학교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환경 과목을 선택해 가르치는 학교는 총 5603개(14.7%)였다. 환경 과목 선택률은 2016년부터 3년간 소폭 증가했지만 2011년(22.1%)에 비해 줄었다. 입시 위주의 교육체계라는 한계와 더불어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나 ‘에너지 절약하기’에 머무는 환경교육에 대한 낮은 인식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재영 교수는 “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을 환경교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과목으로 여겨 다른 과목 교사들이 비디오를 틀어 주거나 자습을 시키는 일이 흔하다”면서 “학생들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악영향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신 교사는 “‘자원을 아껴라’, ‘쓰레기를 줄여라’라는 식의 환경교육은 삶을 불편하게 하는 훈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상치교사(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떠맡겨지면서 전문적인 교사도 부족해졌다. 교육부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공립 중·고등학교에 환경 과목으로 배치된 교사는 총 42명에 불과하다. 교육계에서는 환경교사가 ‘멸종 위기종’이라는 자조마저 나온다. 환경교육과가 설치된 대학은 전국에서 총 4개 대학(한국교원대·목포대·공주대·순천대)에 그친다. ●‘생태전환학교’ ‘습지교육특구’ 새 시도 각 시도교육청은 기후와 생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적극적인 환경교육의 구상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생태위기를 문명과 사회, 인권, 평화 등의 맥락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생태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생태전환교육의 기조다. 올해 초·중·고교 60곳을 시작으로 ‘생태전환학교’를 운영하고 중학교를 대상으로는 전문가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을 실시한다. 또 ‘탄소배출 제로 학교’와 ‘채식 급식’을 도입하는 등 학교를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한 학기 동안은 참여형 교육을 통해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통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학생들이 ▲환경감수성 ▲환경공동체의식 ▲성찰·통찰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및 갈등해결능력 ▲환경정보 활용능력 등 6가지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통영시를 ‘환경교육특구’로, 창녕군을 ‘습지교육특구’로 지정했다. 통영의 모든 중학교에서는 자유학년제에서 환경·지속 가능발전교육을 실시하며 창녕은 모든 학교에서 우포늪을 활용한 습지 탐구 교육이 이뤄진다. 부산시교육청은 7개 학교를 ‘환경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부산의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충북환경교육센터’를, 울산교육청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다.●내년엔 12년 만에 공립 환경교사 선발 환경교육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정규 교육으로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내년도 임용고시에서 선발되는 환경교사는 서울(2명)과 부산(1명), 울산(2명), 충북(1명), 경남(1명) 등 총 7명으로 전체 과목 중 선발인원이 가장 적다. 신 교사는 “환경교육이 학교에 제대로 자리잡지 않으면 환경교사가 학교가 아닌 기관에 파견되거나 순회교사가 되는 등 불안정해진다”면서 “전근을 가면서 다른 과목으로 발령받는 식으로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10월에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3차 국가환경교육종합계획(2021~2025년)의 윤곽이 드러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기후환경교육 정책연구단은 교육부·환경부와 머리를 맞대 학교 환경교육의 밑그림을 담은 보고서를 연내 내놓는다. 서울시교육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가환경교육센터 등에서도 차기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환경·지속 가능발전’을 범교과 학습주제(10개)에 포함해 학교 교육 전반에 걸쳐 다루도록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교육과정의 총론에 환경교육을 명시해 환경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교수는 “차기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지구생태시민’을, 핵심역량에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을 포함해 학교 환경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순천에서 ‘산사음식’ 맛보세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순천에서 ‘산사음식’ 맛보세요!

    순천시가 전통적으로 전래되거나 기존 사찰에서 만들던 음식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순천산사’ 음식을 발굴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음식으로 건강을 다스리려는 취지로 ‘현대인의 건강한 음식’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만들었다.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암사와 승보종찰인 송광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불교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해 독특하고 다양한 산사음식이 발달해왔다. 시가 개발한 ‘순천산사’ 음식은 더덕, 도라지, 두부, 연근, 우엉, 머위 등을 주재료로 두 가지 메뉴로 구성했다. 한상가득 산사음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사만찬’과 산사의 정기를 듬뿍 담은 ‘산사정찬’이다. 가격대는 1만 5000~ 2만 5000원으로 순천산사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다.순천산사 전문점은 지난 4월에 송광사 입구에 자리한 ‘소소산식’과 선암사 입구의 ‘순천산식’, ‘향토예찬’ 등 3곳이다. 입소문을 타고 건강한 음식을 맛보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말을 되새겨보면 아무거나 먹거나, 욕심내서 많이 먹지도 않을 것이다”며 “세계문화유산 도시 순천에서 산사음식을 드시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남북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순천시·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남북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남 순천시가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 이하 경문협)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 도시 간 교류사업에 나선다. 2004년 설립한 경문협은 남북한 뉴스 전송 등 방송 저작권을 갖고 있다. 국내 언론사들은 이 단체와 계약을 통해 뉴스 등을 전파하고 있다. 순천시와 경문협은 18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문협이 남·북 도시 간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전국 30여개 지자체를 정해 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강원도 고성시와 경기도 수원시 등에 이어 5번째 협약체결이다. 이날 허석 시장과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은 남북한 공동번영과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순천시와 북측 1개 도시와의 협력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는 인도·농업·산림·보건의료협력 등 4가지 주요 협력 사업을 포함해 순천의 자원을 이용한 5~10대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경문협은 북측과 신뢰 있는 교류창구를 확보해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허석 시장은 “이번 협약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남북교류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순천시가 희망하고 있는 북한 평남 순천시와의 교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은 “현재 7~8개 광역단체에서 업무협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직접 교류협력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초단체 중심으로 추진중이다”며 “올해말까지 마무리를 지어 내년부터 남북 교류 성과가 나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모두 불참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온라인게임·버스정류장… ‘연놈’ 논쟁 제대로 붙었다

    온라인게임·버스정류장… ‘연놈’ 논쟁 제대로 붙었다

    게임 속 대사서 ‘걸레 같은 년’ 표현 논란‘광대 같은 게’ 수정… 남성 비하로 항의제주 방언 속담 소개한 버스정류장 문구‘고운 년’ ‘살찐 년’ 표현 쓴 게시물 철거 남성 중심사회서 여성 낮은 존재로 비하‘여성형 욕설’ 사용해 모멸감·수치심 줘# ‘걸레 같은 년’→‘광대 같은 게’→‘이 나쁜 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이 최근 혐오 논란을 빚었다. 게임 대사 중 ‘걸레 같은 년’이라는 표현에 대해 항의가 빗발치자 게임사는 이 대사를 ‘광대 같은 게’라고 수정했다.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광대’가 일부 과격한 남성혐오자들 사이에서 남성을 비하하며 사용하는 단어라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대사는 ‘이 나쁜 년’으로 다시 수정됐다. 그러나 12세 이용가인 게임에 ‘년’이 들어가는 대사가 적절한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고운 년 잡아들이라고 하니 살찐 년 잡아들인다’ 제주 방언 속담도 ‘연놈’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도가 2014년 제주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버스정류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문구인데, 이 문구를 최근 한 매체가 소개하면서 여성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말뜻을 못 알아 듣고 동문서답한다’는 뜻의 속담이지만 특정 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제주도 측은 “제주 방언이긴 하지만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표현인 건 맞다”면서 해당 게시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두 사건을 둘러싼 온라인 댓글 창에는 때아닌 ‘연놈’ 논란이 일었다. 누군가 “미친놈은 괜찮으면서 미친년이라고 하면 여성혐오냐”고 성토하면 “그럼 미친년이랑 미친놈이 같으냐”고 맞받아치는 식이었다. 영상 번역업계에서는 “잡놈은 (자막에 넣는 게) 가능해도 잡년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년이 놈보다 심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있을까. 국어사전에 따르면 년과 놈은 둘 다 비속어에 해당한다. 년은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놈은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각각 정의한다. 다만 놈에는 년에는 없는 ‘남자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가 덧붙는다. 처음부터 놈과 년이 욕설이었던 것은 아니다. 15세기 중세국어에서 놈은 사람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평칭으로 사용됐다.훈민정음 서문에는 ‘제 뜻을 시러 펴지 못할 놈이 많아’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때의 놈은 백성을 의미한다. 조항범 충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년은 15세기 문헌에는 보이지 않지만, 일부 방언에서 여성을 의미하는 평칭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역시 놈처럼 평칭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주 방언에서 큰딸은 큰년, 육지에서 온 여성은 육지년이라고 불린다. 놈과 년이 남성과 여성을 낮춰 부르는 비속어로 사용된 것은 16세기에 이르러서다. 한글로 쓴 편지글인 ‘순천김씨묘 출토간찰’에는 ‘선금이 년도 이제는 거역하고 영금이도 하 형편없이 되었으니 밥이나 편안히 얻어먹느냐’, ‘미개 놈이 구게를 그만두지 않았으되’ 등의 구절이 나온다. 많은 문화권에서 욕설은 사회의 주류인 남성에 비해 낮은 존재로 대상화된 여성을 비하하는 소재로 활용된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남성이 열등하다고 여기는 다른 남성을 모욕할 때 여성형을 쓴다. 욕설에서 가장 모멸감과 수치심을 줄 수 있는 심화한 형태는 여성형으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상대방의 어머니를 강간한다거나 어머니와 아들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소위 ‘패륜의 코드’가 욕설에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김 교수는 “부계 혈통의 순수성을 담보하는 어머니의 순결을 의심하는 것은 곧 상대방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금기를 깨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말에는 남존여비 사상이 단어 만들기에도 상당수 반영돼 왔다”면서 “남성형과 여성형 단어가 결합할 경우 긍정적인 의미일 때는 남성형이 앞에 오고 부정적인 의미일 때는 여성형이 앞에 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욕설의 의미인 연놈에서는 여성형이 앞에 오지만 긍정적인 단어인 부모, 아들딸 등에는 남성형이 앞에 오는 식이다. 똑같이 부부를 의미하는 옛말에서도 평칭인 ‘남진겨집’은 남진(남편)이 앞에 오지만, 낮춰 부르는 ‘가시버시’는 가시(아내)가 앞에 온다. 윤명희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는 우리 사회와 문화가 배어 있다”면서 “예를 들어 ‘걸레’는 몸이 헤픈 여성을 뜻하는 속어로 쓰이는데 몸이 헤픈 남성에는 대응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서 여성의 정절이나 성적 보수성을 강요하는 성차별적인 관행을 답습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기사의 주제 특성상 명확한 전달을 위해 비속어 표현을 그대로 썼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합니다.
  • 때아닌 ‘연놈’ 논쟁?… 비속어로 보는 페미니즘[아무이슈]

    때아닌 ‘연놈’ 논쟁?… 비속어로 보는 페미니즘[아무이슈]

    ※기사의 주제 특성상 명확한 전달을 위해 비속어 표현을 그대로 기재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합니다.#1 ‘걸레 같은 년’→‘광대 같은 게’→‘이 나쁜 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이 최근 혐오 논란을 빚었다. 게임 대사 중 ‘걸레 같은 년’이라는 표현에 대해 항의가 빗발치자 게임사는 이 대사를 ‘광대 같은 게’라고 수정했다.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광대’가 일부 과격한 남성혐오자들 사이에서 남성을 비하하며 사용하는 단어라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대사는 ‘이 나쁜 년’으로 다시 수정됐다. 그러나 12세 이용가인 게임에 ‘년’이 들어가는 대사가 적절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 ‘고운 년 잡아들이라고 하니 살찐 년 잡아들인다’ 제주 방언 속담도 ‘연(년)놈’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도가 2014년 제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버스정류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문구인데, 이 문구를 최근 한 매체가 소개하면서 여성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말뜻을 못 알아 듣고 동문서답한다’는 뜻의 속담이지만 특정 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제주도 측은 “제주 방언이긴 하지만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표현인 건 맞다”면서 해당 게시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년은 왜 놈보다 ‘심한 욕’ 됐을까 두 사건을 둘러싼 온라인 댓글 창에는 때아닌 ‘연놈’ 논란이 일었다. 누군가 “미친놈은 괜찮으면서 미친년이라고 하면 여성혐오냐”고 성토하면 “그럼 미친년이랑 미친놈이 같으냐”고 맞받아치는 식이었다. 영상 번역업계에서는 “잡놈은 (자막에 넣는 게) 가능해도 잡년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년이 놈보다 심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있을까. 국어사전에 따르면 년과 놈은 둘 다 비속어에 해당한다. 년은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놈은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각각 정의한다. 같은 욕설이지만 놈에는 년에는 없는 ‘남자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가 덧붙는다. 처음부터 놈과 년이 욕설이었던 것은 아니다. 15세기 중세국어에서 놈은 사람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평칭으로 사용됐다. 훈민정음 서문에는 ‘제 뜻을 실어 펴지 못할 놈이 많아’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때의 놈은 백성을 의미한다. 조항범 충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년은 15세기 문헌에는 보이지 않지만, 일부 방언에서 여성을 의미하는 평칭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역시 놈처럼 평칭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주 방언에서 큰딸은 큰 년, 육지에서 온 여성은 육지 년이라고 불린다. 놈과 년이 남성과 여성을 낮춰 부르는 비속어로 사용된 것은 16세기에 이르러서다. 한글로 쓴 편지글인 ‘순천김씨묘 출토간찰’에는 ‘선금이 년도 이제는 거역하고 영금이도 하 형편없이 되었으니 밥이나 편안히 얻어먹느냐’, ‘미개 놈이 구게를 그만두지 않았으되’ 등의 구절이 나온다. 조 교수는 “현대국어에서는 둘 다 비속어로 인식되지만, 여성에 대한 비하의식이 가미돼 년이 더 비하의 의미가 강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남성중심사회에서 최대의 모욕은 ‘여성형 욕설’ 많은 문화권에서 욕설은 사회의 주류인 남성에 비해 낮은 존재로 대상화된 여성을 비하하는 소재로 활용된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여성형 욕설은 남성사회에서 권력의 침탈, 누가 서열이 높은가를 보여주는 방식”이라면서 “욕설의 언어관습을 살펴보면 여성한테 욕할 때는 년을 쓰고 남성한테 욕할 때는 놈을 쓰는 게 아니라, 남성이 열등하다고 여기는 다른 남성을 모욕할 때 여성형을 쓴다. 욕설에서 가장 모멸감과 수치심을 줄 수 있는 심화한 형태는 여성형으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중심사회에서 열등한 존재로 인식되는 여성에 상대방을 빗대어 ‘너는 나약하고 내가 짓밟을 수 있는 존재’라고 과시한다는 것이다.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상대방의 어머니를 강간한다거나 어머니와 아들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소위 ‘패륜의 코드’가 욕설에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김교수는 “가부장제 문화에서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고, A라는 남성을 B라는 남성이 모욕할 때 A에게 귀속된 여성을 B가 성적으로 취하는 방식이야말로 A의 권위에 대한 가장 큰 침해가 될 수 있다”면서 “부계혈통의 순수성을 담보하는 어머니의 순결을 의심하는 것은 곧 상대방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금기를 깨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속어, 여성 고정관념 강화 장치로 조 교수는 “우리나라 말에는 남존여비 사상이 단어 만들기에도 상당수 반영 돼왔다”면서 “남성형과 여성형 단어가 결합할 경우, 긍정적인 의미일 때는 남성형이 앞에 오고 부정적인 의미일 때는 여성형이 앞에 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욕설의 의미인 연놈에서는 여성형이 앞에 오지만 긍정적인 단어인 부모, 아들딸 등에는 남성형이 앞에 오는 식이다. 똑같이 부부를 의미하는 옛말에서도 평칭인 ‘남진겨집’은 남진(남편)이 앞에 오지만, 낮춰 부르는 ‘가시버시’는 가시(아내)가 앞에 온다. 권력관계가 반영된 비속어는 무의식 중에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기도 한다. 미국의 문학평론가 쇼샤나 펠만은 자신의 글 ‘여자가 읽을 때, 여자가 쓸 때-자전적 페미니즘 비평’에서 “우리 스스로 이미 남성적인 정신을 내표하고 있어서 사회에 말을 던질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로서 던지도록’ 훈련받은 것은 아닌가. 텍스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남성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 남성 중심적인 견해에 자기를 동일화하도록 주입받아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명희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는 우리 사회와 문화가 배어 있다”면서 “예를 들어 ‘걸레’는 몸이 헤픈 여성을 뜻하는 속어로 쓰이는데 몸이 헤픈 남성에는 대응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서 여성의 정절이나 성적 보수성을 강요하는 성차별적인 관행을 답습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전남 어린이집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 나서

    전남 어린이집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 나서

    전남 어린이집들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에 팔 걷고 나섰다. 전라남도공공형어린이집 연합회는 지난 14일 구례군 5일장을 찾아 수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원장들이 모금한 300만원을 전남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이두성 구례군 부군수에게 전달했다.순천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도 이날 구례 5일장에서 가재도구를 담을수 있는 리빙박스 100여개(200만원 상당)를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구례군에 기탁했다. 구례군은 기탁금과 물품을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에 전달할 방침이다. 순천시 국공립연합회 원장 20여명은 물품 전달 후 피아골 입구의 토지면 기촌마을을 찾아 상가와 주택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마을은 지난 8일 34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한 장소다.이성애 순천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직접 현장에 와 보니 TV에서 본 모습보다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수해 피해 주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마음이 좀 가볍다”고 안쓰러움을 전했다. 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수해 피해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이어나갈 것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응원드린다”고 말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호우로 멈춘 장항선·경전선 14일 열차운행 정상화

    코레일은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장항선 홍성~익산 구간과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 운행을 14일부터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장항선은 지난 8일 운행 중단 후 용산~홍성 구간만 하루 20개 열차가 운행됐는 데 14일 첫 차부터 정상화된다. 지난 7일 선로 침수 등으로 운행 중단된 경전선은 부전~진주 구간에 무궁화호 2개 열차만 운행됐지만 14일 오후 3시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로 운행이 중단된 철도 노선은 태백선 전 구간(제천~동해)과 영동선(영주~동해), 충북선(충주~제천) 등 3개 노선이다. 현재 충북선은 대전~충주 구간만 무궁화호 12개 열차, 영동선은 영주~부전, 동해~강릉구간만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영동선과 태백선은 다음주 중으로, 충북선은 9월 이후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황전·구례 수해지역 방문 위문품 전달

    허석 순천시장, 황전·구례 수해지역 방문 위문품 전달

    허석 순천시장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지원을 위해 13일 황전면과 구례군을 방문했다. 허 시장은 황전면 용림마을과 구례군청을 방문, 침구세트 각 30채와 100채를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구례읍 5일시장 일대와 마산면 냉천마을과 황전 용림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허 시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상심이 큰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시 직원, 유관기관과 자원봉사단체의 역량을 결집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침구세트 130채는 순천시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300만원으로 마련했다. 허 시장은 황전면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 건의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2일 구례군 피해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군 단위 여건이 안되면 읍·면·동 단위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며칠째 복구 작업 아직도 막막… 장비·인력 너무 절실”

    “며칠째 복구 작업 아직도 막막… 장비·인력 너무 절실”

    “며칠 동안 철거 작업을 돕고 있는데 아직 막막하기만 하네요. 더 많은 장비와 인력 지원이 절실합니다.” 12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마을에서 물에 젖은 가구들을 옮기고 있는 장복식(57·순천시 연향동)씨는 “여기는 말 그대로 난장판”이라면서 “어제부터 침수된 물건들을 집 밖으로 빼내는 일을 하는데 아무리 많이 해도 태가 나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연신 구슬땀을 닦았다. 피아골 입구인 기촌마을은 지난 8일 34가구가 모두 침수됐다. 순천 황전면에서 임업을 하는 장씨는 지난 9일 하루 구례 오일장에서 일을 돕다가 이 마을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째 청소작업 등을 돕고 있다. 그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방 안과 거실 등 좁은 곳에 있는 장판과 농 등 가재도구를 모두 밖으로 끄집어내고 있다”면서 “인력과 장비가 부족할 뿐 아니라 전기가 끊기고 물이 단수돼 모든 상황이 고통 그 자체”라고 말했다. 날이 더워지면서 음식물이 상하고 쓸모없게 된 가재도구들에서 내뿜는 악취도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내처럼 세탁차나 물차, 지게차 같은 중장비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또 장씨는 “구례군의 많은 지역이 이런 피해를 봤는데 전기수리와 도배, 방충망 등등 모든 분야에서 재능기부 봉사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면서 “쓰레기로 변한 물품을 다 치운 후에는 방 도배부터 비닐하우스 복구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 했다.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침수 피해를 본 남원시 금지면에서도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전주시에서 직원 6명과 함께 와 4일째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김상용(56) 원호종합건설 부장은 “수해 현장에서 부족한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살수차 등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 줘 유실된 도로와 제방 복구를 돕고 있다”면서 “재난 현장이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으나 조금씩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례·남원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확진…생활관 동기 14명 격리조치(종합)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확진…생활관 동기 14명 격리조치(종합)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이 입소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입소한 20대 A씨가 전날 훈련소 내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A씨는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A씨와 같은 생활관을 쓴 밀접접촉자 1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훈련소는 이들을 모두 분리된 시설에 격리 조치했다.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A씨가 다른 훈련병들과 동선이나 생활 공간이 겹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한 또 다른 장병이 있는지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육군훈련소 입소자 1명 코로나 확진…4개월 만에 두번째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 1명이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훈련소 입소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13일 신천지 교인 3명에 이어 4개월 만에 두번째다. 충남지역 197번째 확진자다. 충남도는 지난 10일 입소한 20대 A씨(경기 용인)가 이튿날 훈련소 안에서 자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A씨와 같은 날 입소한 훈련병은 모두 800명으로 A씨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훈련소 측은 이날 A씨를 천안 순천향대병원에 입원시키고 같은 생활관을 쓴 동료 훈련병 15명을 1인1실 격리조처했다. 나머지 동기 훈련병은 교육대대에 통째로 코호트 격리했다. 이어 훈련소 내 A씨 접촉 장병 등 32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훈련소는 오는 15일 A씨 동기 훈련병 전원에 대한 2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속보] 논산 육군훈련소 신병 코로나19 확진…이틀 전 입소

    [속보] 논산 육군훈련소 신병 코로나19 확진…이틀 전 입소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이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입소한 20대 A씨는 전날 훈련소 내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 결과가 나왔다. A씨는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육군훈련소 측은 A씨와 밀접 접촉한 장병을 찾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남도, 올 하반기 ‘공사·출연기관 69명 신규채용’

    전남도가 올 하반기 도 산하 공사·출연기관 통합 채용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채용인원은 15개 기관 총 69명이다. 2017년부터 통합채용을 실시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일부 출연기관의 정원 확대와 관광재단 설립에 따른 방침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희소식이다. 기관별로 ▲전남개발공사 5명 ▲전남테크노파크 8명 ▲녹색에너지연구원 1명 ▲중소기업진흥원 1명 ▲전남신용보증재단 8명 ▲전남생물산업진흥원 6명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6명 ▲전라남도문화재단 3명 등이다. 또 ▲전라남도관광재단 5명 ▲전남복지재단 4명 ▲전남청소년미래재단 3명 ▲순천의료원 14명 ▲강진의료원 1명 ▲한국학호남진흥원 1명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3명 등이다. 원서는 오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 및 채용기관별 누리집을 비롯 지방공공기관 통합채용정보시스템인 클린아이잡플러스(https://recruit.incruit.com/jeonnam/)에서 확인하면 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9월 26일이다. 면접과 최종 합격자 선발은 채용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2017년부터 공공기관 직원 채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통합채용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은 연2회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한다. 그동안 2017년 25명, 2018년 60명, 2019년 62명, 올 상반기 49명을 채용한 바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토] ‘반갑다, 파란 하늘’

    [포토] ‘반갑다, 파란 하늘’

    제5호 태풍 ‘장미’가 큰 피해 없이 물러간 11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해룡면에 먹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8.11 연합뉴스
  • 검찰, UN 세계평화기금 담당자 사칭 사기단 재판에 넘겨

    검찰, UN 세계평화기금 담당자 사칭 사기단 재판에 넘겨

    UN 세계평화기금 관리자를 사칭해 거금을 뜯어 내려한 사기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UN 세계평화기금 300억원을 받아 150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며 10억원을 요구한 순천 S교회 집사 황모(61·조례동) 씨를 사기미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8년 1월 자신을 UN 세계평화기금 업무담당자로 속인 후 같은 교회에 다니는 박모(68) 장로에게 접근, 한국 유엔 평화기금 지원 총회장이라고 한 신모씨와 함께 평화기금 500억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10억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황씨는 박씨가 수석박물관을 세울려는 사실을 알고 박물관 건립 비용 150억원을 10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한 후 1억원 수표 10장을 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10억원을 5억원 수표 2장으로 준비해라고 한후 박씨가 시킨대로 하자 다시 5억원 수표를 1억원짜리 10장으로 갖고 오라고 했다. 하지만 이 금액을 마련한 박씨가 황씨 등에게 서울에 있는 사무실 등을 보여주라고 해도 차일 피일 미루는 등 수상한 점이 계속되자 전달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 등은 1년여 동안 계속 독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10억원을 준비하기 위해 1450만원을 사용하고, 서울을 오가면서 숙박비 등을 포함 2000여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A씨도 황씨로부터 UN 평화기금에 투자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은 소재가 불명한 신씨를 기소중지하고,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또 다른 공범 윤 모씨에 대해서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공조수사를 하고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 홍수 피해 구례군 돕기 팔 걷고 나선다

    순천시, 홍수 피해 구례군 돕기 팔 걷고 나선다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7~8일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군 돕기에 나섰다. 허 시장은 10일 아침 긴급간부회의를 통해 손실을 본 황전면을 신속히 복구하고, 피해가 큰 인접 지자체인 구례지역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순천과 구례는 하나의 생활권이다”며 “구례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순천시와 순천시민, 출향인사들이 힘을 모아 구례군민이 감동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구례는 이번 집중호우로 1100여가구가 물에 잠겨 이재민 1000여명이 발생하고, 농경지 421㏊와 가축 3600여 마리가 침수됐다. 도로와 하천제방이 유실되는 등 복구는 엄두도 못낼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지난 9일 1차적으로 생수와 도시락, 김밥 등 응급 구호물품을 구례군에 전달했다. 수인성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활동도 지원했다. 또 태풍 ‘장미’가 지나간 후 11일부터는 중장비, 청소차 등을 동원하고, 자원봉사인력을 통해 이재민 무료급식 봉사와 세탁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허석 시장은 “김순호 구례군수님을 비롯한 구례군 공무원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타인능해(他人能解)의 쌀 뒤주로 이웃을 구제한 구례 운조루의 높은 뜻을 받들어 십시일반으로 구례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시민과 출향인사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구휼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증상 확진자와 유증상자 바이러스 배출양 차이 없다는데

    무증상 확진자와 유증상자 바이러스 배출양 차이 없다는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도 증상이 나타난 환자와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해 무증상 감염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은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팀이 지난 3월 6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됐던 코로나19 확진자 303명을 유증상 그룹(214 명)과 무증상 그룹(89명)으로 나눠 유전자증폭(RT-PCR)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배출양에 거의 차이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먼저 보도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BBC는 전날 국제학술지 JAMA 인터널 메디슨에 게재된 이 연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하던 시점부터 환자 동선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집단을 분리해 이런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던 점에 놀라워했다. 다만 실제로 이들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로 얼마만큼 감염병 확산을 도왔는지 실증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중에 바이러스 음성 판성이 나오면 곧바로 퇴원시키는 바람에 더 이상 연구가 진전되지 못했다. 여기에다 연구 대상자들의 중간 연령이 25세로 젊은 편이었고 12명만 동반 질환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건강한 집단 뿐이이서 중증 환자들과의 비교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 점은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사람만을 연구한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한계였다. 303명 중 193명이 격리 시점부터 증상을 보였고, 입소시 110명이 무증상이었지만 입소 후 21명이 새롭게 증상을 나타냈다. 새롭게 증상이 나타난 기간은 평균 15일이었고, 짧게는 13일, 길게는 20일인 경우도 있었다. 89명은 퇴소할 때까지 증상이 없었다. 입소일로부터 8일, 9일, 그리고 15일, 16일째에 상기도 검체(코나 입) 및 하기도 검체(가래나 침)에 대한 RT-PCR 검사를 시행했다.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으로 10, 17, 18, 19일째에도 검사를 시행하고 바이러스 배출양을 측정하는 Ct(Cycle threshold) 값까지 확인했다. 검사 건수는 모두 1886회에 이른다. 연구 기간 무증상 확진자의 Ct 값이 증상 확진자의 Ct 값과 비슷해, 증상에 상관 없이 바이러스 배출양에 차이가 없었다. RT-PCR 검사가 양성에서 음성이 되는 음전 기간은 확진일로부터 무증상 그룹이 17일, 유증상 그룹이 19.5일로 두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은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증상자가 확진 15일이 지난 뒤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15일 이상은 새로운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하며 무증상자도 격리 지침을 준수하고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배출양이 같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다른 이에게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전달할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침을 한다든가 비말을 퍼뜨릴 수 있는 위험이 적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 영국 레딩 대학의 사이먼 클라크 박사도 “그들이 환경에 똑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내뿜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배스 대학의 앤드루 프레스턴 박사도 누군가로부터 감염될 위험성에는 훨씬 더 많은 변수가 작용한 결과라고 단언했다. 예를 들어 감염된 사람이 얼마나 빨리 깊게 숨을 들이마셨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가까이에 머물렀는지, 밀폐된 환경에 있었는지 등등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웹툰·애니메이션 분야 청년근로자 증원 모집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웹툰·애니메이션 분야 청년근로자 증원 모집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운영하는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청년근로자를 증원 모집한다. 이번 사업이 전남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우수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 규모를 확대, 오는 13일부터 19일 16시까지 기존 100명의 청년근로자 외 95명의 청년근로자를 추가로 모집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순천에 지속가능한 애니메이션 및 웹툰 관련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마련됐으며, 기업을 통해 신규 고용 청년에 대한 임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순천시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청년근로자는 ▲애니메이션 동화·채화 ▲3D모델링 ▲웹툰 채색·펜터치 ▲기타 배정 업무 등 각 채용기업의 내규에 따른 직무를 수행한다. 근무 기간은 2020년 9월부터 최대 2년간이다.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는 순천시 거주(예정)하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라면 경력과 학력, 성별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순천시 이외의 거주자는 근로계약 체결 후 1개월 이내 순천시로 주소지를 변경해야 한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되고, 우대사항 증명서류와 포트폴리오의 추가 제출도 가능하다. 접수 마감 후에는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청년근로자들에게 애니메이션 및 웹툰 관련 일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참여기업도 모집을 완료한 바 있다. 신청 기업 중 신규 고용 청년에 대한 근무환경 제공 및 취업 연계지원이 가능한 순천시 소재(예정) 기업에 대해 근무환경과 취업연계를 주요 기준으로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남 콘텐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일자리추진단(리쇼어링 프로젝트 담당자)으로의 문의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호 태풍 장미 북상…제주도 오전 8시 태풍주의보 발효(종합)

    5호 태풍 장미 북상…제주도 오전 8시 태풍주의보 발효(종합)

    제 5호 태풍 ‘장미’가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태풍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제주도(제주도 산지·제주도 서부·제주도 북부·제주도 동부·제주도 남부), 남해 서부먼바다(남해 서부서쪽먼바다·남해 서부동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오전 9시부터는 태풍주의보가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주도(추자도)에도 발효될 예정이다. 앞서 남해 동부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제주도 북부앞바다·제주도 동부앞바다·제주도 남부앞바다·제주도 서부앞바다) 제주도 먼바다(제주도 남쪽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도 계속되고 있다.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쪽 약 240㎞ 해상(31.1N, 126.9E)에서 시속 39㎞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장미로 인해 특히 경남에 시간당 15㎜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중이다. 장미는 오전 9시에 서귀포 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으로 올라왔다가 오후 3시쯤 부산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 오후 9시쯤 울릉도 서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며 약화할 전망이다.이날 부산에도 태풍 장미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린다. 부산은 이날 초속 10∼20m 강한 바람과 함께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4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특보는 이날 오후 부산 앞바다와 부산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또한 태풍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최고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흥·완도·강진·여수·고흥과 남해서부앞바다에는 이날 아침을 기해 태풍예비특보가, 광주와 나주·순천·구례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을 기해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11일까지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 남해안이나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내일까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국지성 호우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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