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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조계산 장군봉 정상 표지석 새단장 ‘눈길’

    순천시, 조계산 장군봉 정상 표지석 새단장 ‘눈길’

    순천시가 송광사와 선암사가 위치한 지역의 대표 명산 조계산 ‘장군봉’의 정상 표지석을 새로 단장했다. 시는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조계산 산악회와 합동으로 장군봉에 가로 1.5m, 세로 0.95m, 무게 1.7t 크기의 화강암으로 제작된 정상 표지석을 새로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새 표지석은 조계산 산악회에서 지역 명산을 기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해 기증했다. 기존 조계산 정상 표지석에는 888m인 장군봉 표고가 884m로 잘못 기재돼 있어 이 내용도 바로잡았다. 산림청은 헬기를 지원해 표지석를 운반하는데 도움을 줬다. 시 관계자는 “조계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순천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사랑하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조계산은 2002년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뽑힐 만큼 유명하다. 지난 2018년에는 조계산에 위치한 선암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승보사찰 송광사와 다수의 국보·보물 등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조국사 지눌의 지팡이가 자라났다는 천연기념물 쌍향수 등 다양한 문화적 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어 등산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한금연학회 “KT&G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 참여는 WHO협약 위반”

    대한금연학회 “KT&G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 참여는 WHO협약 위반”

    케이티앤지(KT&G)가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건 분야 국제협약인 FCTC는 담배로 인한 폐해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처하기 위해 2003년 열린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만장일치로 체결한 조약이라 국제법상 지위를 갖는다. 대한금연학회 백유진 회장(한림대 의학과 교수)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담배제조판매 회사가 공공의료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나선 것은 비윤리적”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오늘 오후나 내일(24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FCTC 5조3항을 보면 국가 의료사업에 담배회사의 이익 등은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청라의료복합단지는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병원·의료 사업을 포괄하므로 당연히 KT&G의 참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케이티앤지 측은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법령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FCTC 제5조 제3항은 담배규제 관련 공중보건 정책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투자개발사업을 제한할 근거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시행자인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일부 컨소시엄에서 동일한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자,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해안가 26만㎡규모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되는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및 업무·상업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국제의료관광이 가능하고, 서울을 오갈 수 있는 교통편도 우수해 의료 뿐 아니라 건설업체들도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종사자들을 위한 오피스텔을 3000실까지 허용하고 700실 규모의 의료관광용 생활숙박시설도 들어설 수 있어 3조원대 부동산개발사업으로 꼽힌다. 최근 마감한 사업자 공모에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인하대병원),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메리츠화재컨소시엄(차병원),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순천향부천병원),한성재단컨소시엄(세명기독병원) 등 5개 대형병원이 사업제안서를 냈다. 인천경제청은 5개 병원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올해 안에 사업협약을 쳬결할 계획이다.인천지역사회에서는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한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을 지지하는 반면,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은 케이티앤지가 포함된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을 선호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이 빚은 삼라만상, 내 손안에 있소이다

    신이 빚은 삼라만상, 내 손안에 있소이다

    국내에서 관상용 수석이 가장 많이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전남 순천시 조례동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다. 순천시의원을 지낸 박병선(71) 관장이 입대 전 우연히 들른 충북 충주 남한강에서 주은 돌의 매력에 빠진 후 40년 넘게 수집한 8000여점이 있다. 세계 최대의 수석박물관을 짓겠다는 일념으로 세상의 희귀한 돌들은 모두 모았다. 아직 정식 개장하지 않았는데도 알음알음 전국에서 구경 오고 방송 등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다. 박 관장은 “명품 수석은 내 손에 다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수석 기인’으로 불린다. 세상에 없는 희귀한 돌을 보려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순천으로 와야 한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지난 19일 오전 11시 조례동 도심 4차선 도로 옆 부지. 충주에서 왔다는 정동주(54)씨 등 2명이 철골 좌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십t 이상 나가는 돌을 받치기 위해서다. 보통 나무좌대를 사용하지만 수석을 야외에 전시할 경우 비가 오면 균형을 잃지 않도록 철골로 제작하는 것이다. 정씨는 “철근으로 좌대를 만드는 것이 나무로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철골 좌대는 세계 최초일 것 같다”며 “박 관장의 돌 사랑은 수석 관련 사람들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정씨는 “7m 높이의 돌 무게 60t을 받치는 가로 4m 70㎝, 세로 2m 40㎝, 높이 70㎝ 좌대를 만드는 데 꼬박 10일 걸렸다”며 “철근 좌대만 만드는 데 몇 억이 들었을 거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 관장은 순천시청에서 27년간 근무한 후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어 주민들의 추대로 지방의회에 진출, 2002년 순천시 4대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05년 한국전력공사순천전력소(조례동 변전소)이설을위한특별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최대 민원 사항이었던 변전소를 옥내화시킨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1936년에 설치돼 66년 동안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고압선으로 인한 피해를 수십년 동안 호소해 왔다. 박 관장은 수석을 비싼 가격에 팔라는 유혹이 많았지만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아직 한 개도 내놓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비용이 18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임야와 전답이 순천 신도심 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여유가 생긴 덕이었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다고 한다. 이날 만난 박 관장은 전날 너무 설레 밤잠을 설쳤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토록 원했던 높이 2.9m의 호랑이 조각상을 보고 흥분해서 한잠도 못 잤단다. 그는 “섬세한 붉은 털, 포효하는 표정, 날아갈 듯한 포즈 등 이렇게 생동감 있게 살아 있는 모습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전주, 대전, 부산, 대구, 충주 등 전국 방방곡곡으로 돌아다니며 돌을 구입한다. 사진을 보고 판단이 서면 직접 확인하러 간다. 좋은 돌을 수집하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석 산지인 중국 쓰촨·류저우·베이징 등까지 간다. 중국에만 10회 이상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까지 날아간다. 박 관장은 “사람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 작품을 한데 모아 세계 최고의 수석박물관을 만들겠다”며 “오묘한 자연미를 풍기는 돌을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모습이 돌에 표현돼 있다”며 “아무 움직임도 없는 단순한 돌이지만 우주의 삼라만상을 보는 것 같다”고 수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관장은 뛰어난 수석을 ‘신의 작품’이라고 부른다. 박물관은 현재 660㎡(약 200평) 규모로 천장에까지 돌이 쌓여 있어 걸어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곳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늬를 가진 문양 수석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전시실은 4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 12동물, 아라비아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차 있다. 태극기와 우리나라 지도, 무궁화도 150여점 있다. 순천만을 상징하는 순천만 갯벌과 철새, ‘S자’ 수로, 갈대밭과 칠면초 모습도 보인다.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낙안읍성과 각종 과일 문양,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경이로운 수석들이 끊임없이 보인다. 화가가 돌 위에 그림을 그린 듯 새겨진 각양각색의 문양들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신비로움마저 준다. 태아부터 무덤까지 성장 단계, 십자가, 4계절, 바다, 동물 등 각종 생태계가 돌 안에 총집합해 있다. 돌 위에 그린 것 같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실감 난다. 테마별로 나뉜 돌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이들도 문양이 선명해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더 재미있어 하고 신나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물론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도 200여점 있다. 박 관장은 “이런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보내며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게 얼마나 신기한 일이냐”고 수석 예찬론을 펼친다. “돌에도 나이가 있고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다”, “이것들을 보고 있으면 활력소가 팍팍 솟는다”, “한 편의 그림이다”, “재미가 있고 기운이 넘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등등 그의 수석 예찬은 끝이 없다. 박 관장은 “폭포를 보면 물소리가 들리고, 새를 보면 새소리가 들리고, 동물을 보면 동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만큼 수석과 함께 살아왔다”며 “이 나이에 힘들게 수석박물관을 지으려고 하냐는 우려도 많지만 100세 인생인데 앞으로 30년 넘게 돌과 함께 인생을 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 관장은 새로 지을 박물관에 대해 묻자 눈이 빛났다. 그는 9만 9000㎡ 부지에 주제별로 구성된 박물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실외에는 호랑이, 사자, 각종 새 등 200여개의 동물 돌 조각상 공원을 갖춘 어린이동물공원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1관 풍경관에는 산등성이마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운무를 갖춘 산수화와 풍경화, 낚시풍경 등의 문양석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2관 민속관, 3관 동물관, 4관 식물관, 5관 민족관, 6관 종교관으로 채워진다. 7관 음식관, 8관 행복관, 9관 보석관, 10관 폭포관, 11관 기쁨관, 12관 성인문화관까지 다양한 형상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의 열정과 수석의 매력에 빠져 동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4년 전 수석을 보러 오면서 인연을 맺은 영화 ‘취권’에 출연했던 황정리(76) 세계무술협회 총재가 대표적이다. 세계 발차기 1인자로 영화배우 청룽을 가르치기도 했던 황 총재는 수석박물관 인근에 체육관을 건립, 세계무술경연대회와 세계무술인영화제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협객 시라소니 아들 이의현(61)씨는 고문으로 합류한다. 그들은 “이런 놀라운 자연의 신비가 존경스럽다”며 “감탄 또 감탄 이외는 달리 표현을 못 하겠다”고 한다. 박 관장은 수석 알리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통일을 위한 수석전시회를 10여 차례 개최했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 대상과 2015년 비정부기구(NGO) 전국녹색 시민단체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을 받았다. 박 관장은 “자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수석에 새겨진 숲의 향기는 시들지 않고 변함없이 항상 그 모습대로 있다”며 “우리들도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수석박물관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우리 고장의 관광명소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순천 고들빼기 영농조합 대표 선정

    전남도,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순천 고들빼기 영농조합 대표 선정

    전라남도가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유성진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선정했다. 순천고들빼기는 고들빼기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별량면 개랭이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고들빼기와 홍갓 관련 가공품을 생산하고,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다. 유 대표는 조합원 24명이 생산한 고들빼기를 전량 수매하고 있다. 이외 부재료도 순천과 도내에서 공급받고 있다. ‘주민이 행복한 마을’을 목표로 지역 주민과 동반성장을 최우선으로 한길을 걸어가고 있다. 고들빼기는 이눌린(inulin) 성분으로 인해 쌉싸름한 맛이 나지만 비타민이 풍부해 소화기능 촉진, 피부 미용, 항암,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건강에 좋은 고들빼기를 홍보해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난 2013년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고들빼기를 가공한 김치, 환, 피클, 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순천대학교와 연구를 통해 고들빼기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면서, 고들빼기 샴푸?미스트 등 화장품을 출시해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돼 황토방, 오토캠핑장을 비롯 고들빼기 토르티야 만들기, 고들빼기 밥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웰컴센터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만명이 넘는 체험관광객을 맞았다. 최근에는 체험관광상품을 남도장터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면서 고향의 옛정을 느끼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 대표는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소통형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다”며 “마을 주민과 동반성장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국을 대표하는 마을기업 우수모델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종철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상생기업으로, 치유농업 중심의 체험모델을 개발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사람이 사는 법…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이사람이 사는 법…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국내에서 관상용 수석이 가장 많이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전남 순천시 조례동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다. 순천시의원을 지낸 박병선(71) 관장이 입대 전 우연히 들른 충북 충주 남한강에서 주은 돌의 매력에 빠진 후 40년 넘게 수집한 8000여점이 있다. 세계 최대의 수석박물관을 짓겠다는 일념으로 세상의 희귀한 돌들은 모두 모았다. 아직 정식 개장하지 않았는데도 알음알음 전국에서 구경 오고 방송 등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다. 박 관장은 “명품 수석은 내 손에 다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수석 기인’으로 불린다. 세상에 없는 희귀한 돌을 보려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순천으로 와야 한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조례동 도심 4차선 도로 옆 부지. 충주에서 왔다는 정동주(54)씨 등 2명이 철골 좌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십t 이상 나가는 돌을 받치기 위해서다. 보통 나무좌대를 사용하지만 수석을 야외에 전시할 경우 비가 오면 균형을 잃지 않도록 철골로 제작하는 것이다. 정씨는 “철근으로 좌대를 만드는 것이 나무로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철골 좌대는 세계 최초일 것 같다”며 “박 관장의 돌 사랑은 수석 관련 사람들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정씨는 “7m 높이의 돌 무게 60t을 받치는 가로 4m 70㎝, 세로 2m 40㎝, 높이 70㎝ 좌대를 만드는 데 꼬박 10일 걸렸다”며 “철근 좌대만 만드는 데 몇 억이 들었을 거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 관장은 순천시청에서 27년간 근무한 후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어 주민들의 추대로 지방의회에 진출, 2002년 순천시 4대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05년 한국전력공사순천전력소(조례동 변전소)이설을위한특별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최대 민원 사항이었던 변전소를 옥내화시킨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1936년에 설치돼 66년 동안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고압선으로 인한 피해를 수십년 동안 호소해 왔다. 박 관장은 수석을 비싼 가격에 팔라는 유혹이 많았지만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아직 한 개도 내놓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비용이 18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임야와 전답이 순천 신도심 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여유가 생긴 덕이었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다고 한다.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종유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반출이 엄격하게 금지돼 지금은 구할수 없을 만큼 귀한 석회석이다. 20여년 중국에서 구한 이 종유석은 국내 최고 규모로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만난 박 관장은 전날 너무 설레 밤잠을 설쳤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토록 원했던 높이 2.9m의 호랑이 조각상을 보고 흥분해서 한잠도 못 잤단다. 그는 “섬세한 붉은 털, 포효하는 표정, 날아갈 듯한 포즈 등 이렇게 생동감 있게 살아 있는 모습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전주, 대전, 부산, 대구, 충주 등 전국 방방곡곡으로 돌아다니며 돌을 구입한다. 사진을 보고 판단이 서면 직접 확인하러 간다. 좋은 돌을 수집하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석 산지인 중국 쓰촨·류저우·베이징 등까지 간다. 중국에만 10회 이상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까지 날아간다. 박 관장은 “사람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 작품을 한데 모아 세계 최고의 수석박물관을 만들겠다”며 “오묘한 자연미를 풍기는 돌을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모습이 돌에 표현돼 있다”며 “아무 움직임도 없는 단순한 돌이지만 우주의 삼라만상을 보는 것 같다”고 수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관장은 뛰어난 수석을 ‘신의 작품’이라고 부른다.박물관은 현재 660㎡(약 200평) 규모로 천장에까지 돌이 쌓여 있어 걸어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곳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늬를 가진 문양 수석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전시실은 4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 12동물, 아라비아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차 있다. 태극기와 우리나라 지도, 무궁화도 150여점 있다. 순천만을 상징하는 순천만 갯벌과 철새, ‘S자’ 수로, 갈대밭과 칠면초 모습도 보인다.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낙안읍성과 각종 과일 문양,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경이로운 수석들이 끊임없이 보인다. 화가가 돌 위에 그림을 그린 듯 새겨진 각양각색의 문양들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신비로움마저 준다. 태아부터 무덤까지 성장 단계, 십자가, 4계절, 바다, 동물 등 각종 생태계가 돌 안에 총집합해 있다. 돌 위에 그린 것 같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실감 난다. 테마별로 나뉜 돌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이들도 문양이 선명해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더 재미있어 하고 신나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물론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도 200여점 있다. 박 관장은 “이런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보내며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게 얼마나 신기한 일이냐”고 수석 예찬론을 펼친다. “돌에도 나이가 있고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다”, “이것들을 보고 있으면 활력소가 팍팍 솟는다”, “한 편의 그림이다”, “재미가 있고 기운이 넘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등등 그의 수석 예찬은 끝이 없다. 박 관장은 “폭포를 보면 물소리가 들리고, 새를 보면 새소리가 들리고, 동물을 보면 동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만큼 수석과 함께 살아왔다”며 “이 나이에 힘들게 수석박물관을 지으려고 하냐는 우려도 많지만 100세 인생인데 앞으로 30년 넘게 돌과 함께 인생을 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박 관장은 새로 지을 박물관에 대해 묻자 눈이 빛났다. 그는 9만 9000㎡ 부지에 주제별로 구성된 박물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실외에는 호랑이, 사자, 각종 새 등 200여개의 동물 돌 조각상 공원을 갖춘 어린이동물공원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1관 풍경관에는 산등성이마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운무를 갖춘 산수화와 풍경화, 낚시풍경 등의 문양석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2관 민속관, 3관 동물관, 4관 식물관, 5관 민족관, 6관 종교관으로 채워진다. 7관 음식관, 8관 행복관, 9관 보석관, 10관 폭포관, 11관 기쁨관, 12관 성인문화관까지 다양한 형상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의 열정과 수석의 매력에 빠져 동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4년 전 수석을 보러 오면서 인연을 맺은 영화 ‘취권’에 출연했던 황정리(76) 세계무술협회 총재가 대표적이다. 세계 발차기 1인자로 영화배우 청룽을 가르치기도 했던 황 총재는 수석박물관 인근에 체육관을 건립, 세계무술경연대회와 세계무술인영화제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협객 시라소니 아들 이의현(61)씨는 고문으로 합류한다. 그들은 “이런 놀라운 자연의 신비가 존경스럽다”며 “감탄 또 감탄 이외는 달리 표현을 못 하겠다”고 한다. 박 관장은 수석 알리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통일을 위한 수석전시회를 10여 차례 개최했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 대상과 2015년 비정부기구(NGO) 전국녹색 시민단체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을 받았다. 박 관장은 “자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수석에 새겨진 숲의 향기는 시들지 않고 변함없이 항상 그 모습대로 있다”며 “우리들도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수석박물관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우리 고장의 관광명소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최근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3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확진자수도 감소하는 만큼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신규 확진 357명...지역발생 317명·해외유입 4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15만1506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주간 단위 확진자 규모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31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8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222명(70.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6명, 대전 14명, 부산·충남 각 11명, 전남·경남 각 10명, 강원 7명, 경북 6명, 전북 3명, 세종·충북·제주 각 2명, 광주 1명 등 총 95명(30.0%)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 및 식당 관련(누적 10명), 영등포구 교회(34명), 수도권 지인모임(11명) 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동구 병원(10명), 대전 지인·가족간 식사모임(9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한방병원으로 이어져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3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49명)보다 9명 적다.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서울(7명), 부산·경기·경남(각 3명), 대구·인천·강원·경북(각 2명), 광주·대전·충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7명으로, 전날(146명)보다 9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413건으로, 직전일 1만2480건보다 206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18일의 3만6212건보다는 2만5799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3%(1만413명 중 357명)로, 직전일 3.44%(1만2480명 중 429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034만6047명 중 15만1506명)이다. 새 거리두기 7월부터 시행이런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에서 1∼4단계로 줄어든다. 유행 정도에 따라 ‘억제’(1단계), ‘지역유행’(2단계), ‘권역유행’(3단계), ‘대유행’(4단계) 4단계로 구분되는 가운데, 현재 유행 규모로는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새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 크게 완화되는데 수도권의 경우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현재 4명(5인이상 금지)에서 첫 2주간(7.1∼14)은 6명(7인이상 금지)으로, 그 이후에는 8명(9인이상 금지)으로 확대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여름 휴가철 등을 위험 요인으로 보면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기본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시설별 수칙을 세분화해 감염위험을 낮췄다”며 “입국자에 대해서는 출발 전, 입국 후, 격리해제 전 등 총 3번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요구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반촌농원·금꽃예술촌상인회·씨내몰상가번영회, 농산물 직판행사 상호협약 체결

    이반촌농원·금꽃예술촌상인회·씨내몰상가번영회, 농산물 직판행사 상호협약 체결

    순천시 농업회사법인 이반촌농원과 금꽃예술촌상인회, 순천씨내몰상가번영회가 지역발전과 상호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단체는 지난 17일 순천시 씨내몰 지하상가에서 순천의 대표 농업제품을 플리마켓(사용하지 물건을 공원 등에 가지고 나와 매매나 교환하는 일) 및 농산물 직판행사를 통해 상호교류 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주도의 자발적 상생협약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여서 판로개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주관한 김동훈 이반촌농원 대표는 “지역상권에 우수 농업제품들을 협업판매 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새로운 판로 확대에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손문숙 금꽃예술촌상인회장은 “지역의 우수제품을 직판행사와 마켓을 통해 널리 알려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이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진 순천씨내몰상가번영회장은 “지역 유명상권과 지역대표 농업기업과 농업인들이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해주신 모든 기업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발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반촌농원은 ‘순천e팜’이라는 판로개척 사업을 통해 지역농가와 농업법인의 소득증대 및 새로운 판로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대형몰 및 전문몰에 ‘순천e팜’ 브랜드관 운영을 제안, 순천의 대표상품들을 전국에 홍보하고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유통 판로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서 빗길 승용차,승합차 충돌로 20대 4명 사망,3명 부상

    전남 순천에서 6명을 태우고 달리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승합차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18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분쯤 순천시 용당동 한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K7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오던 B(54)씨의 카니발 승합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탄 20대 초반 6명(남자 3명·여자 3명) 중 뒷자리에 탄 4명(남자 1명·여자 3명)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A씨와 앞 좌석 동승자는 중상을 입었으며 승합차 운전자 B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사고는 새벽에 황색 점멸등이 켜지는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km였고 전날부터 사고 당시까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경찰은 양쪽 차량 운전자들을 채혈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주간 드라마 순위에서 지난 3월 9위에 올랐고,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꾸준히 방송 중이다.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김 PD는 “강한 양념 없는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이라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MBC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 4부작김 회장네·일용이네 등 가족들 모여최장수 드라마 추억하며 뒷얘기 나눠“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최근 인기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 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지난해 12월 종영 18년 만에 주간드라마 순위(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월에도 9위에 오르는 등 꾸준하다.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계속 방송 중이다.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전원일기’의 자양분이 이후 드라마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강조한 김 PD는 “양념 없이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순천시 부시장 출신 4명이 퇴직 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 출신 4명이 퇴직 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 후 4명이나 순천에서 산다고요?” 이달말에 퇴직하는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석현동에 집을 구했다. 나주시가 고향인 김 청장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순천시 부시장을 지냈다. 김 청장은 “집사람 고향도 광주여서 둘다 연고가 없지만 순천이 살기 좋아 아예 이사를 했다”며 “저도 원했지만 아내가 먼저 제안해 둘다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영암군이 고향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1년 6개월간 근무했던 전영재 전 부시장도 퇴임 후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순천 곳곳 모두가 좋아 결심했단다. 순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십년 생활을 했던 광주나 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하는 일이 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함평 출신으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근무했던 나승병 부시장은 용당동에, 완도가 고향으로 2016년 7월부터 1년간 재직했던 천제영 부시장도 조례동에 아파트를 구입해 살고있다. 이들 뿐 아니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순천으로 첫 발령을 받은 기관장과 회사 직원들도 “너무 좋아 이곳에서 살고싶다”는 표현을 자주한다. 수도권에서 생활했던 직원들은 처음엔 남도 아래까지 빠져나간다는 맥 빠진 얼굴을 짓지만 금세 내려오기 잘 했다는 고마움을 갖기도 한다. 자신들의 고향과 기존 생활 터전 보다도 훨씬 좋다고 하는 순천의 매력은 뭘까? 순천시는 28만 1745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중 최대 도시다. 기존 최고였던 여수시보다 2746명 더 많다. 지난해 부터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자리잡았다. 주거,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여건이 큰 장점이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지역민들이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여수공항도 20분 거리다. 골프장 5개, 대형복합영화관 3개,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수 있다. 지역의 공공도서관 등 72개 작은 도서관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자들이 다양하게 배우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 시내에서 15분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바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한해 500만명 이상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등 관광지도 풍부하다.17일 오전 10시 순천시장실에는 순천 전입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된 20대와 30대 등 5명이 허석 시장과 차담회 시간을 가졌다. 시가 추진한 ‘순천에 온 그대’ 정착 스토리 공모에 뽑힌 사람들이다. 장려상을 받은 이한길(37·외서면) 씨는 “수원에서 8년 생활하다가 내려와 낯설고 두려웠지만 농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일상 속 편안함과 전원생활, 주변 사람들의 농기계를 고쳐주는 ‘순천의 맥가이버’에 자부심을 갖고 재밌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우수상작 조미리(27) 이수초 교사는 “고향을 떠났다 그리움에 못 이겨 다시 돌아왔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당선자들은 “누구나 포근하고 정겨움을 느낄 것이다”며 “직접 살아보면 더 큰 매력에 빠지는 도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들이 순천에 오게 된 이유, 일주일 생활상 등을 담은 영상이나 웹툰은 순천시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인기몰이도 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해 정착 사례집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에 이어 올해는 영상과 웹툰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입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살기 좋은 도시 순천에서 행복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민 체감 정책들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나야 나”… 대형병원 5곳 각축

    서울 여의도에서 30분 거리에 들어설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5개 대형병원이 자존심을 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해안가 26만㎡규모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되는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및 업무·상업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이 최첨단 의료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 10분 거리, 여의도에서 30분 거리로, 외국인을 상대로 한 국제의료관광도 가능하다. 때문에 국내 유명 대학원들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입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마감한 공모에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인하대병원),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메리츠화재컨소시엄(차병원),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순천향부천병원),한성재단컨소시엄(세명기독병원) 등 5개 대형병원이 사업제안서를 냈다. 인천경제청은 5개 병원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올해 안에 사업협약을 쳬결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취지에 적합한 최적의 사업자가 선정 될 수 있도록 엄격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與 ‘소급적용’ 없는 손실보상법 강행 처리… 野 반발

    與 ‘소급적용’ 없는 손실보상법 강행 처리… 野 반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손실을 보상하는 손실보상법이 16일 야당의 반발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이날 소위에서 처리된 손실보상법은 소급적용이 포함되지 않은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과거 손실은 소급하지 않되 맞춤형 피해 지원으로 사실상 소급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칙에도 법 공포 이전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충분한 지원’을 한다고 명시했다.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 후’이지만 보상은 법 공포 이후 발생한 손실부터 적용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소급적용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 국민의힘은 민주당 강행 처리에 반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소급적용 없이 일방 처리하면 소상공인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항의했고, 국민의힘은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찬성표를 보탰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보건복지위는 정부가 사업주에게 코로나19 백신 휴가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행정안전위도 여야 합의로 상정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체휴일 확대법은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정부가 난색을 표해 처리가 불발됐고, 17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는 유급휴일 의무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현행 근로기준법과의 충돌, 사업장 임금부담 증가 등을 들며 신중론을 펼쳤다. 공청회에서는 경영계가 주 52시간제와 코로나19 상황으로 휴일 확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반대했고, 노동계는 휴식권 보장과 생산성 향상에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는 국민의힘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액 출연료와 관련,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안건 상정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해 회의가 파행했다. 민주당 지도부·대권주자들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사이의 첫 번째 정책 설전이 벌어진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은 오는 23일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된다. 손지은·기민도·이근아 기자 sson@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NHN 데이터센터를 원동력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하겠다”

    허석 순천시장, “NHN 데이터센터를 원동력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하겠다”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5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NHN㈜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원동력으로 삼아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의 방문은 지난 3월 NHN엔터프라이즈㈜가 순천에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4차산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NHN측은 이 자리에서 오는 8월까지 전남 22개 시·군을 중심으로 정보화 전략계획을 진행하고, 이후 수행성과와 정부 방향성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타 광역자치단체와 협업을 고려하면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인 NHN은 “김해나 판교 데이터센터와 달리 국내 1호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해 순천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NHN이 순천에 조성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전남의 특색 있는 제조업, 농축산업, 스마트 팜,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공공기관 등의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정부로부터 공공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전남도와 22개 시·군, 공공기관 등의 정보시스템 이전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NHN은 클라우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순천시·전라남도와 적극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술 도입 및 전환이 빠르게 가속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것은 곧 미래의 핵심성장자원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는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로 미래산업을 선도할 큰 원동력을 얻었고, 전반적인 산업구조 개편에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NHN엔터프라이즈㈜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5개 대형병원 각축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5개 대형병원 각축

    여의도에서 30분 거리에 들어설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5개 대형병원이 자존심을 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해안가 26만㎡규모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되는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및 업무·상업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이 최첨단 의료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청라는 인천국제공항 10분 거리, 여의도 까지 30분 거리에 있어 외국인을 상대로 한 국제의료관광도 가능하다. 이때문에 의료사업자들과 건설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고 있다.최근 마감한 공모에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인하대병원),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메리츠화재컨소시엄(차병원),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순천향부천병원),한성재단컨소시엄(세명기독병원) 등 5개 대형병원이 사업제안서를 냈다.인천경제청은 5개 병원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올해 안에 사업협약을 쳬결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하나은행· 한국과학기술원(KAIST)·KT&G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중증질환자 치료를 위한 ‘서울아산병원청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인천 거점 토착병원인 인하대병원도 만만치 않다.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글로벌 대학인 유타대, 해외 유수 전문분야 의료기관들과 손잡고 청라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의료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차병원은 메리츠화재·현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산·학·연·병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생애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명기독병원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과 한성재단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의료서비스의 강점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의 특성을 감안한 연구단지 조성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순천향부천병원도 오랫동안 이어온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경험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청라국제도시는 국제업무와 레저의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영종과 서울을 잇는 주요 교통축 상에 바다를 끼고 자리한 해안도시로서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있어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도심을 30분이면 오갈 수 있다. 김희철 인천시의원은 최근 상임위 회의에서 “인천경제청 여러 사업들 중 큰 규모의 사업들이 공정성 관련 시비에 휘둘려서 소송으로 허송세월하거나 법률적인 비용을 치르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청라의료복합단지는 그런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 취지에 적합한 최적의 사업자가 선정 될 수 있도록 엄격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고]

    ●조성범(겨레살림공동체 운영위원장)씨 별세 조형준·은정씨 부친상 박중현씨 장인상 조준호(전 민주노총 위원장)씨 형님상 13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1)384-2464 ●박기님씨 별세 전희수(KBS 순천방송국 국장)씨 모친상 14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7시 (062)951-1004
  • 확진자 300명대… “전파 차단 아니다”

    확진자 300명대… “전파 차단 아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전파 차단 효과가 나타나려면 9월은 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백신 접종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오히려 당국에서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자세를 강조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1차 접종률은 23%이지만 대부분은 60대 이상 어르신과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 상황이라 지역사회 전체의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하다”면서 “적어도 (오는 9월 국민의) 70%까지 1차 접종이 진행돼야 어느 정도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영국에서 1차 접종률이 60%에 달하는 데도 인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면 (우리가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399명으로 올해 3월 29일(382명) 이후 77일 만에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주말 검사 감소 ▲계절적 요인 ▲현장 점검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정 청장은 분석했다. 다만 정 청장은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률이 낮아지는 등의 효과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접종 효과는 고령층에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183만 38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안에 1차 접종 목표인 누적 ‘1300만명+α’, 최대 14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목표를 열흘 이상 앞당겨 실현하는 셈이다. 정 청장은 “이번 주까지 굉장히 많은 양의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아마 13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거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거나 이번 주 내에 접종을 완료하는 집단은 60~74세 고령층 240만명, 75세 이상 등 화이자 2차 접종자 140만명, 민방위·예비군 등 얀센 접종자 90만명, 30세 미만 예비 보건 의료인 등 모더나 접종자 5만 5000명 등이다. 이날부터 해군과 방역 당국은 훈련함인 한산도함을 이용해 섬 주민 638명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산도함은 전남 진도군 가사도와 성남도 사이 바다에 닻을 내린 뒤 격납고에서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 주민들에게 접종을 진행했다. 가사도 주민 A씨는 “해군과 정부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등록된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날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오류는 105건으로 파악됐고 90건(85.7%)은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등 접종 대상자가 잘못된 경우였다. 서울 이범수·순천 최종필 기자 bulse46@seoul.co.kr
  •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순천만 모링가협동조합이 14일 발달장애인평생교육 및 직업훈련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춘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대표이사, 김동의 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이미숙 전라남도 동부권 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중증발달장애인들에게 직업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달장애인들은 앞으로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제품공정에 참여해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신춘호 모링가협동조합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에게 단순한 작업이라도 의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그들이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의 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은 “조금 느리고 더디가는 생산공정이 걱정되지만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담긴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존경을 표한다”며 “이런 회사들이 더 많이 늘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순천만 모링가협동조합은 오는 17일 개원하는 전라남도 동부권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의 개원을 축하하고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와 시 관내 기관, 독도수호 의지 담아 ‘한반도기’ 게양 눈길

    순천시와 시 관내 기관, 독도수호 의지 담아 ‘한반도기’ 게양 눈길

    전남 순천시가 14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광장에서 순천시 공공·유관기관장들과 함께 독도수호를 위한 한반도기 게양식을 가졌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시 관내 기관장들이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을 강조하고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시는 2019년부터 시청사 등 산하기관에 한반도기 게양 정책을 펴고 있다. 광복 7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남북평화·화해 분위기 확산과 평화통일 기틀 마련을 위해 시청사에 한반도기를 걸고 있다. 현재 시 산하 사업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에서 한반도기를 볼수 있다.이날 행사에는 허석 시장을 비롯 허유인 순천시의장, 이승래 순천세무서장, 하수철 순천소방서장 등 20여명의 공공·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독도 수호의 마음을 담아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해 게양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하며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정치적 역사왜곡 행위를 일삼는 일본을 규탄했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관련된 국가가 26개국임을 감안 이날 26개 한반도기를 걸었다. 허 시장은 “세계평화와 화합을 내세우는 올림픽에서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올림픽을 이용해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의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시민과 함께 해 나가며 힘을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전희수씨 모친상, 권용준씨 장모상, 송충식씨 모친상

    ■ 전희수(KBS 순천방송국 국장) 씨 모친상 △ 박기님 씨 별세, 전희수(KBS 순천방송국 국장) 씨 모친상, 14일 오전,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102호, 발인 16일 오전 7시. 062-951-1004 ※ 코로나19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권용준(한국은행 금융규제팀 팀장)씨 장모상 △ 조민영씨 별세, 권용준(한국은행 금융규제팀 팀장)씨 장모상, 13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00 ■ 송충식(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씨 모친상 △ 윤명희씨 별세, 송순철씨 부인상, 송충식(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부사장>)·송옥례·송은주씨 모친상, 이미원씨 시모상, 신용선(스칼라웍스 대표)씨 장모상, 12일 오후 5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강원도 춘천시 용산리 선영. 033-258-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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