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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농어촌 지자체 “지역사업 접으라는 거냐” 강력 반발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농어촌 지자체 “지역사업 접으라는 거냐” 강력 반발

    정부의 지방교부세 개혁 방침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교부세, 교육재정교부금 등의 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부족한 복지재원 확충을 위해 교부세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재정 자립도가 취약한 지자체들은 벌써부터 사업 차질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의 경우 올해 일반회계 16조 4331억원 가운데 교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1%인 5조 994억원이다. 13개 군 단위는 교부세 의존 평균 비중이 48.8%로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봉화군과 영양군, 의성군은 교부세 의존도가 각 63.9%, 57.5%, 55.8%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비수도권의 다른 시·도도 교부세 의존도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전남 순천시의 올해 교부금은 2800억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비중이 38%를 차지하며 충남 청양군 47%, 경남 고성군 38.9%, 충북 청주시 21%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자체 재원을 더 확보하는 지자체에 교부세 인센티브를 준다지만 농산어촌 특성상 자주적 재원이 턱없이 적어 이마저도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들은 정부의 교부세가 감소할 경우 사회복지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 등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방교부세에 손을 대겠다고 한 것은 곧 지방정부의 문을 닫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반발했다. 게다가 지난해 기준 전국 244개 지자체 가운데 재정 자립도 50% 미만인 226개 지자체는 정부의 교부세가 감소할 경우 덩달아 재정조정교부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지방교부세 개혁에 앞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2에서 6대4까지 조정하는 근본적인 세정 개혁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으로 인해 지방재정 부족액이 매년 증가, 전국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는 2003년 56.3%에서 2012년 52.3%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김장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중앙정부가 중앙집권적 사고를 통해 교부세를 진단해서는 안 되며 현재 우리 도의 세입·세출 구조를 볼 때 오히려 교부세 비율을 국세의 19.24%에서 21.24%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영상제작팀이 가장 선호하는 부산… 직접 경제효과만 최대 145억 ‘쏠쏠’

    [커버스토리] 영상제작팀이 가장 선호하는 부산… 직접 경제효과만 최대 145억 ‘쏠쏠’

    최근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이어지면서 영화의 무대와 촬영지도 덩달아 뜨고 있다. 지자체는 대박이 예상되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유치하려고 안간힘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낙후된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영화의 도시 부산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 유치를 통해 연간 145억원가량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부산의 명물 국제시장은 영남권을 넘어 전국구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부산시민과, 일본·중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던 국제시장에는 전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덩달아 상인들도 때아닌 관광특수에 즐거운 비명이다. 부산은 1999년 발족한 부산영상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 촬영을 유치하고 있다. 영상물 지원사업도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활발하다. 영화 로케이션 지원사업은 작품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촬영 장소 추천 및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관계 기관의 인허가 섭외와 도로 통제·민원 방지 등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제작진 숙소 지원과 장비 임대, 디지털편집실 대여 등도 꼼꼼히 처리한다. 이를 통해 부산은 영상촬영제작팀이 선호하는 로케이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문화특별시’ 부천 국제영화제로 차별화 성공 ‘문화특별시’를 표방하는 경기도 부천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난개발과 공해로 찌든 도시’였지만, 요즘은 문화도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 같은 변화의 일등공신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다. 부천국제영화제가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국제영화제 가운데 가장 성공작으로 평가되는 것은 차별성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다른 지자체의 국제영화제가 일반 작품을 다루는 영화제인 것과는 달리 부천은 모험·환상·사랑을 주제로 한 ‘판타스틱’으로 특화, 영화의 주요 고객인 젊은 층에게 어필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을 영화전문가들로 구성하는 등 인적 인프라의 우수성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부천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 관객 동원이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상동·중동신도시는 유동성도 좋고 거주민이 많아 영상단지를 관광화시키는 데도 성공할 수 있었다. ●‘명량’ 회오리 물살 보러… 전남 울돌목 인기 전남 울돌목은 영화 ‘명량’에서 일본 전함을 수장시킨 빠른 회오리 물살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관광명소가 됐다. 진도대교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진도타워는 유료 관광객이 2000여명 남짓 했으나 영화가 상영된 지난해 7월 4051명을 시작으로 8월 9671명, 9월 9848명, 10월에는 1만 39명이나 찾았다. 또 2006년 63억원을 투자해 만든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지난해 37만여명이 찾아 5억 6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관광객 유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내 도심 인근의 야산 언덕바지 자연 경사면을 살려 만든 세트장에서는 1960∼1970년대 향수에 흠뻑 젖을 수 있다. 1960년대 순천읍내, 서울 달동네, 태백 탄광촌 등이 재현돼 있다. 이곳에서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님은 먼 곳에’, ‘자이언트’, ‘제빵왕 김탁구’, ‘빛과 그림자’, ‘늑대소년’, ‘피 끓는 청춘’ 등이 촬영됐다. 최근에는 영화 ‘강남블루스’가 40여일, ‘허삼관매혈기’가 2개월 동안 머무르며 촬영을 마쳤다. 순천시는 앞으로 단순 관람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등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16억원을 들여 추억테마 체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 종합촬영소·경남 영상테마파크 호황 전북 전주시는 2001년 전주영상위원회를 구성해 일찌감치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나섰다. 전주 상림동에는 영화종합촬영소를 만들고 제작자들이 촬영 뒤 후처리를 할 수 있는 영화제작소를 설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주영상위원회는 매년 5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시가 매년 영화와 드라마를 유치해 얻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직접 효과 50억~60억원, 생산유발 60억~70억원, 고용유발 200여명에 이른다.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성공한 국내 대표적인 영상테마파크로 꼽힌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3년 10개월여에 걸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촬영되면서 조성됐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흥행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합천군은 영화와 드라마, CF 촬영을 위한 영구적인 세트장인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할 때마다 상황에 맞게 간판 등 간단한 시설물만 바꾸면 될 만큼 기본 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를 비롯해 드라마 ‘서울 1945’, ‘경성 스캔들’, ‘에덴의 동쪽’ 등 각각 10여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합천영상테마파크 오픈 세트장을 이용해 제작된 영화·드라마·CF는 모두 150여편에 이른다. 광주시는 2013년부터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영화·드라마 제작지원사업을 벌여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영향력이 높은 만큼 영화와 드라마 제작과 촬영장 유치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순천, 대한민국의 정원으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이 지방 중소도시를 대한민국 대표 정원 브랜드 도시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의 1000년 성장 핵심인 순천만정원이 지난해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될 수 있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순천만정원의 관리와 예산 등을 국가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순천은 순천만을 활용, 정원 문화의 선도도시를 꿈꾸고 있다. 순천만정원과 인접한 순천만은 2006년 람사르협약에 가입, 2013년 환경부에서 주관한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순천만정원은 개장 9개월 만에 352만명이 다녀갔다. 조 시장은 ‘도시가 아닙니다. 정원입니다. 순천’이란 슬로건으로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고 있다. 순천만과 순천만정원, 동천, 봉화산 둘레길을 연계, 도시 전체를 하나의 큰 정원으로 만들어 순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순천은 최근 3년간 매년 1700여명씩 5100여명의 인구가 늘었다. 혁신도시 이주로 영향을 받은 나주시 다음 높은 수치다. 전남 동부권 주민들도 조 시장의 행정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준다. 최근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조 시장은 여수와 순천, 광양과 고흥 등 4개 지역 시장·군수 가운데 지역발전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인물로 꼽혔다. 조 시장은 44.4%로 다른 지자체장들과 3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3선인 조 시장은 순천이 국토교통부 주관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살고 싶은 도시 대통령상을 두 번 받는 행정을 펼쳤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 회장으로 지방자치 정착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조 시장은 “순천만정원과 연계한 도시재생 활성화 등을 통해 자연과 생태, 사람 중심의 도시로 성장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독자의 소리] ‘복지사각’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이재복 전남 순천시 조례동

    지난해 크리스마스 하루 전날 한 50대 남성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비관해 결국 자살한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사건에서 보듯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절박한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필자가 들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애로사항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이들이 수급생활을 청산하고 자립해 새로운 인생길을 선택하고 싶어도 미래가 불안해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번 수급자 대상에서 탈락하면 다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신청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남들처럼 떳떳하게 자립을 하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매월 정부에서 지원되는 생활비에 의존해 현 생활에 안주하게 된다고 한다. 만약 수급권자가 자립을 하려고 직장을 구하면 이들이 그 직장에 잘 적응해 생활할 수 있는지 적어도 몇 개월 정도는 수습 기간을 두고 기초생활수급을 유예해 주어야 한다. 다행히 적성에 맞아서 자립할 수 있다면 괜찮지만 적응을 못 하고 얼마 못 가 그만둔다면 수급도 해지된 상태가 돼 다시 생활고에 빠지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제 우리 주변에 더 이상 복지사각지대를 두고 볼 수 없다. 맨날 말로만 복지를 외치기보다 이들의 마지막 희망만은 반드시 끝까지 지켜 주었으면 한다. 이재복 전남 순천시 조례동
  • 경남도 등 5곳 ‘정부 3.0’ 최우수기관에

    경남도 등 5곳 ‘정부 3.0’ 최우수기관에

    행정자치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정부3.0’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경남도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제주도와 경북도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단위별로는 특별·광역시 중 부산시, 도 가운데 경남도, 기초 지자체 가운데 시에선 경기 시흥, 군에선 경남 창녕, 자치구에선 부산 해운대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대상 36개 기초지자체는 각 광역단체에서 추천한 곳이다. 정부3.0이란 공유·개방·소통·협력의 원리에 따라 부처·기관의 칸막이를 없애 맞춤형 대국민 서비스를 구현하는 혁신전략이다. 정부 중심이었던 정부1.0 세대, 국민 전체를 중심으로 한 정부2.0 세대에서 나아가 국민 개개인을 겨냥한 것이다. 행자부는 외부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7개 시·도와 시·도 추천 시·군·구 36곳을 대상으로 재정공시, 정보공개, 수요자 맞춤 서비스 발굴 등 14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벌였다. 이 밖에 단위별로 인천시와 광주시, 제주도와 경북도, 충북 청주시와 경남 창원시, 경기 연천군, 울산 남구, 인천 남동구도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전남 순천시, 경북 구미시, 충남 아산시, 대구 남구, 대전 유성구, 서울 은평구는 장려상을 챙겼다. 선정 지자체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시설 활용으로 예산 절감과 지역주민 맞춤형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를 이용한 교통·관광 등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등 자치단체의 참여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제 1호 국가정원 전남 순천만정원

    제 1호 국가정원 전남 순천만정원

    전남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 순천만정원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국제정원박람회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관련 법인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주무 부처인 산림청은 시행령과 시행 규칙 등을 만들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한다. 통과된 개정안은 새해 1월 중순 공포되고 6개월 경과 규정에 따라 7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정원 진흥 정책이 없어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수목원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개정안은 정원의 개념 정립, 운영 주체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해 정원 전문가 교육과정 인증제도 도입, 운영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 관리에 필요한 예산과 정원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박람회 행사 개최에 필요한 예산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순천만정원 총면적은 111만 2000㎡로 시는 한 해 80억원의 운영비를 부담하게 되는데 국가정원 지정으로 앞으로 국비 50억~60억원이 지원된다. 또 구조물 등 각종 조형물을 설치할 경우 시비 대신 국가 예산이 투입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란 명품 브랜드에 걸맞은 정원문화의 선도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정원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뻔하지 않아 펀한 마무리

    뻔하지 않아 펀한 마무리

    자치단체들이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색 종무식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3시부터 서병수 시장이 인터넷 생방송으로 올해를 보내는 소회와 새해 희망을 담은 송년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하고 무기명으로 ‘시장·직원 온라인 대화’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대화는 시 인터넷방송 바다TV(www.badatv.com)와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유스트림(www.ustream.tv/channel/badatv)으로 생중계된다. 시는 이번 온라인 대화 반응을 평가한 뒤 현안 여론을 수렴하는 열린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종무식을 문화 행사로 대신했다. 도는 지난 29일 도청 강당에서 송년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직원들로 구성된 음악 동호회의 퓨전국악, 합창, 색소폰 연주에 이어 경북 구미 형일초등학교 학생 8명으로 구성된 관악합주단의 초청 공연으로 진행됐다. 올 한 해 폭설 피해 복구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등에 나선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고 관련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전남 순천시와 대구 달서구는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온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종무식을 대신한다. 순천시 직원들은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전 직원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달서구 직원들도 지난 22일과 26일 점심 때 각 실·국별 직원 30~40명이 직접 만든 빵을 아동센터에 전달하고 노인복지관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충남도는 ‘올해를 빛낸 충남인상’ 시상식으로 종무식을 대신한다. 31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와 모범 납세자, 환경미화원 및 청원경찰 등 모두 47명에게 상을 줄 계획이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31일 상무관에서 열릴 종무식에서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소재로 한 연극을 공연한다. 양산경찰서가 교양용으로 만든 ‘화해와 용서’라는 제목의 상황극이다. 오동철 여성보호계장이 대본을 썼다. 관공서 주취 소란, 학교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의 소재로 모두 5개 토막 이야기로 구성했다. 잦은 부부싸움으로 단란하지 못한 가정에서 생활하던 딸이 학교폭력에 물들어 성범죄에 빠지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부모가 반성한다는 내용이다. 오 계장이 아버지 역을 맡았고, 지난 6월 강도를 잡아 이름이 알려진 이수현 순경이 딸로 출연한다. 박병기 경남경찰청 경무계장은 “전국 4대악 근절 활동 평가에서 경남경찰청이 2위를 하는 등 올해 4대악 근절을 위한 노고를 격려하는 뜻에서 종무식에 연극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광양, 아웃렛 앞에서 금 간 이웃사촌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가 광양읍에 들어설 LF아웃렛 입점을 놓고 지역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두 지역은 시내버스가 다닐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러나 10여년 동안 순천대 공대 광양 이전과 율촌산업단지를 둘러싼 행정구역 다툼,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명칭 문제, 광양상공회의소 독자설립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다툼을 벌여 왔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중단 7년 만에 광양만권 발전을 위해 다시 열린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가 지역 간 다툼으로 또다시 표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LF아웃렛은 9만 308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1000㎡ 규모로 다음달 착공, 2016년 문을 열 예정이다. 정 시장은 “광양읍권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양시의회도 ‘광양 LF패션아웃렛 광양 입점 반대 중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순천 상인들과 순천시의회의 아웃렛 광양 입점 철회 주장은 광양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광양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시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광양 아웃렛 부지와 불과 3㎞ 거리에 있는 순천시 연향동·조례동 등 상인들은 여수시 등 주변 지역 상인들과 연대해 입점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순천시의회도 ‘광양 LF패션아웃렛 입점 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현재 대기업의 아웃렛 사업 진출로 경기 여주, 파주, 이천 등에서 지방의 영세상권이 대부분 붕괴되고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중소상인연합회는 지난 22일 순천시의원, 여수 상인 30여명과 함께 롯데 아웃렛이 들어선 이천을 찾아 지역 폐해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등 결사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독자의 소리] 직장 내 ‘힘 희롱’ 사라지길/이재복 전남 순천시 비봉길

    최근 ‘땅콩 회항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일부에서는 터질 것이 뒤늦게 터졌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사실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는 소위 힘 있는 사람들의 무소불위의 행동이 지나칠 정도로 만연해 있었다. 직장 내 ‘힘 희롱’은 이제 그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직장의 동료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도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가족이라고 생각했다면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하고 거기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할 수 있을까. 직장 후배가 업무 처리 미숙으로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당사자는 그렇지 않아도 책임감에 고통스러워할 텐데 그 상황에서 상사마저 호통으로 힘 자랑을 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상사가 부하 직원을 위로와 격려로 다독거려 지도편달을 해 준다면 직장 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지고 성과도 올라갈 것이며, 힘 희롱은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막말 사건,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등은 윗사람이 모욕적인 언사로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이른바 ‘힘 희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려면 직장 내 힘 희롱부터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이재복 전남 순천시 비봉길
  • 통합진보당 비례 지방의원 6명도 의원직 상실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에 이어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광역의원 3명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3명에 대해 ‘퇴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례 광역의원 3명은 각각 광주시의회, 전북도의회, 전남도의회 소속이고 비례 기초의원 3명은 각각 전남 순천시의회, 여수시의회, 해남군의회 소속이다. 선관위는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의 근거를 담은 공직선거법 제192조 제4항에 대해 설명하며 정당이 ‘자진해산’할 때 비례대표는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헌재 결정에 따른 ‘강제해산’의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는 지역구 지방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 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논의하지 않았다. 법무부가 피청구인(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에 대해서만 청구했기 때문에 선관위가 지역구 지방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같은 당에 소속된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지역구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는 모순을 정부가 자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구 지방의원은 총 31명으로 이들은 일단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지방의원단은 이날 “선관위가 헌법적 책무를 외면하고 헌재가 앞장선 ‘정치재판’에 동참했다”면서 “선관위의 오늘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지방의회의원 지위확인 소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역브랜드 대상 시상

    지역브랜드 대상 시상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행정자치부와 농협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선이 전북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 오상일 경북 안동간고등어생산협회장, 조장현 강원 태백 부시장, 조철현 경남 창원시 복지문화여성국장, 류순구 충남 홍성군 부군수,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 이 사장, 백선기 부산 해운대 구청장,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양동의 전남 순천시 경제환경국장, 뒷줄 왼쪽부터 설제훈 전남 순창군 장류사업소장, 김영일 제주유채꽃조직위원장, 김강윤 서울 종로구 문화관광국장, 김추식 전북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장, 정학수 경남 통영시 국장, 이학석 경남 남해군 부군수, 전영재 전남 무안군 부군수.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 7년 만에 부활

    2007년 이후 중단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가 7년 만에 재개됐지만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조충훈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은 17일 전남 광양시청에서 행정협의회를 갖고 광양만권의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3개 시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과 광양항 활성화 지원, 3개 시 광역관광 활성화, 크루즈 관광객 유치, 여수공항 지원,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공동 대응 등 9가지 사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첫 회의부터 구체적 성과가 나왔다. 이들 시장은 2016년 시행 계획이었던 3개 시 광역 교통망 시스템 구축을 내년 6월까지로 앞당기기로 했다. 광역 시내버스 운행과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도입, 택시 광역미터제 등 세 가지 시스템 중 우선 한 가지라도 시행되도록 합의했다. 7년 만의 모임을 주관한 정 시장은 “3개 시는 가까운 이웃으로 나의 발전이 우리의 발전이고 전남 동부권의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을 이끌어 나간다”며 “그동안 소홀했던 문제를 공고히 다지는 등 우의와 결속을 다져나가자”고 말했다. 이들은 “73만 시민들과 함께 광양만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 간 교류·협력에 노력한다”는 등의 공동 합의문에도 서명했다. 주 시장을 임기 1년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광양읍에 들어설 LF아웃렛 입점에 대한 순천 상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정 시장과 조 시장 간의 감정이 미묘해 앞으로 행정협의회가 원만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회의 끝에 조 시장이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여수와 광양시가 환영 현수막을 걸어 달라”고 요구하자 정 시장은 “검토해 보겠다”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에는 광양시의회 예결위원회에서 행정협의회 운영 예산 3000만원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이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의 현주소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성시 등 지자체 6곳 ‘그린시티’ 선정

    2014년을 빛낸 최고 ‘그린시티’로 경기 안성시가 뽑혔다. 환경부는 15일 제6회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 공모에서 기초자치단체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 생태, 도시,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적으로 서류와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그린시티선정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성시는 금석천 생태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도시 생태계 복원 및 시민에게 친환경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성된 녹지와 갈대군락지, 산책로는 시민의 친환경 휴식공간이자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전남 순천시와 경남 거창군에 돌아갔다. 순천은 도심의 팽창을 막고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보존을 위해 도심과 순천만 사이 완충지대로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최초 정원축제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농촌 마을인 거창은 마을 도랑을 깨끗하고 생태적인 생활공간으로 회복시켜 농촌의 공동체적 삶의 중심으로 되돌리는 생태복원사업을 펼친 게 호평을 받아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6일 안성시 안성맞춤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2004년 지자체의 환경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시책 발굴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린시티’ 제도를 도입해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웃렛 하나에 얼굴 붉힌 순천·광양

    2007년 이후 7년 만에 열기로 한 여수·순천·광양행정협의회가 LF(옛 LG패션) 아웃렛 입점 문제로 시작도 하기 전에 삐끗거리고 있다. 발단은 ㈜LF네트웍스가 지난 7월 광양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1000억원을 들여 덕례리의 9만 308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1000㎡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부지 매입 중으로 2016년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이곳은 순천시 연향동·조례동 등에 있는 상가들과 불과 3㎞ 거리에 있다. 순천중소상인연합회의 1000여개 매장은 지난 9일 순천 연향도서관에서 시민단체가 주관한 ’LF아웃렛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 참석하는 동안 모두 휴업하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박사는 LF아웃렛이 광양에 들어올 경우 3년 내 반경 4.2㎞ 이내 모든 자영업 매장의 월매출이 평균 46.5%나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중모 순천중소상인연합회장은 “LF아웃렛은 행정구역상 광양이지만 순천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정현복 광양시장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면서 지역 갈등 양상이 우려되고 있다. 정 시장은 광양시발전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LF아웃렛 입점 반대에 나선 순천 지역 상인들이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강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순천시의회 등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행정협의회에 이 문제를 긴급 현안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광양시 반대로 안건 상정도 못한 상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구·군의회 폐지 위헌적 발상”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발표한 광역시의 구청장·군수 임명제 전환과 특별·광역시 구 및 군의회 폐지안에 대해 전국 기초단체장 협의회에 이어 기초의회 협의회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심우성 충남 청양군의장)는 9일 성명을 내고 “자치구를 존치하면서 구의회만 폐지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될 수 있는 지자체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평등권 침해와 주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시대착오적 중앙집권적 행태로 회귀하는 발상”이라면서 “중앙 정치권은 진정한 지방분권을 통한 자치 실현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회장은 “의회 해외연수가 낭비성으로 비난을 받고 일부 의원들의 부끄러운 일이 있었지만 그것만 갖고 폐지 당위성을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얘기하는데 국회의원은 높나, 기초의원이 힘이 없으니까 흔드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초의회는 주민들 민원을 들어주는 생활정치 터전이다. 잘못이 있으면 보완하면 되지 폐지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구의회만 없애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전국 226개 기초의회 중 폐지 대상인 특별·광역시 69개 자치구의회 및 5개 군의회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이성재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은 “추진 경과를 지켜보면서 국회 등을 방문해 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대통령 면담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도 지난 8일 공동 성명을 내고 “광역 자치구 폐지는 주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인데도 해당 자치구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무회의와 국회에 보고하고 공식 발표한 것은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고 지적했다. 심 회장과 조 회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등 4대 자치단체 협의회장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나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엉덩이가 따뜻해서 좋아요”

    “엉덩이가 따뜻해서 좋아요”

    “찬바람이 불어도 엉덩이가 따뜻해 추운지 모르겠어요.” 2일 전남 순천시 장천동 순천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박모(76·순천시 별량면) 할머니는 “다리에 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의자에 앉아야 하는데 뜨거운 열이 올라 손까지 따뜻하고 아주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순천시가 겨울철 시내버스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따뜻한 발열의자’를 설치했다. 발열의자는 전기 사용량 등 유지비용이 저렴한 탄소섬유를 소재로 제작됐다. 길이 3m, 폭 35㎝, 높이 45㎝로 개당 200만원이 들었다. 월 4만원의 전기요금이 든다. 하루 이용자가 1000여명이 넘고 환승을 위한 대기자가 많은 버스정류장 8곳에 설치했다. 순천버스터미널 상·하행, 남부시장 상·하행, 순천역 앞 2곳, 연향동 국민은행 상·하행 등이다. 성인 6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다. 한겨울에도 평균 30도를 유지하며 버스 운행시간인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바깥온도가 20도 이상 되면 작동이 멈춘다. 시는 이달까지 발열의자 주변과 일반 시내버스 승강장 등에 바람막이도 설치할 방침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분뇨처리장 위에 피어난 한옥의 꿈

    [명인·명물을 찾아서] 분뇨처리장 위에 피어난 한옥의 꿈

    우리나라 최초 한옥형 유스호스텔인 ‘순천만 에코촌’이 입소문을 타면서 명품 숙박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평상시 2~3개월 전부터 예약이 완료돼 좀처럼 이용하기가 힘들 정도다. 지난 6개월 동안 300만명이 찾아온 순천만정원 인근에 있는 순천만 에코촌은 순천만 주변에 넓게 펼쳐진 갈대 군락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원래 순천시의 분뇨처리장이었다. 지난 22여년 동안 분뇨처리를 하다 보니 악취가 진동하고, 하천이 썩을 정도로 시민들이 찾지 않는 혐오시설이었다. 하지만 순천시가 분뇨처리장을 현재의 맑은물관리센터 부지로 옮기면서 순천만 인근에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한옥 숙박 시설 및 생태 교육 장소로 새롭게 만든 것이다. 순천만 등 생태 관광자원을 보호하고, 관광객 및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머물며 생태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스호스텔형 숙박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하게 됐다. 국비 40억원 등을 포함해 9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9684㎡, 연면적 1820㎡에 에코촌을 만들었다. 13.5~117㎡ 등의 숙박시설 4동 20객실(방 43개), 부대시설로 식당, 세미나실, 강의실 등을 갖춘 전통 한옥형 유스호스텔로 재탄생했다. 순천시가 에코촌 바로 앞 해룡천을 정비하면서 이곳은 쇠백로와 왜가리, 청둥오리 등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장소로 변했다. 왜가리 등이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제자리에 앉아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우수한 한옥체험 숙박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람의 몸과 정신에 좋은 알파파와 엔도르핀을 생성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비염이나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에코촌에서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도 한다. 에코촌은 친절성과 고객서비스, 시설편의성, 안전성, 청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에코촌은 평일에는 초·중·고생, 주말엔 가족 위주로 찾으면서 수학여행 및 청소년 체험 학습 숙박 장소로 이용됐다. 순천만 에코촌은 한번 머물렀던 관광객들이 한옥의 색다름에 취해 또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지난 4월 순천만정원으로 새롭게 개장한 뒤 최근 8개월 동안 34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에코촌도 덩달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친구·가족 모임과 부모님을 위한 효도관광, 결혼식 참석차 방문한 친구들이 숙박 장소로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효도 숙박이 증가하는 주된 요인은 에코촌이 생태와 전통 한옥을 체험하는 테마가 있는 관광으로 연계되고 한옥 자체가 노인들에게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등 도심에서 벗어나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전통 한옥에서 특별한 숙박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모임도 늘어나고 있다. 순천만 에코촌은 지난 10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위원회로부터 ‘한옥이 살아 숨 쉬는 예절교실’로 선정돼 청소년 수련 인증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예절교실은 청소년들이 한옥 숙박 체험 및 조상들의 지혜와 한옥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다. 올바른 예절과 인사법을 현장에서 직접 따라해 몸에 익혀 가정·학교·사회 실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고 조화롭게 유지하도록 지도하는 1박 2일 숙박형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부터 첫 운영에 들어가 대구 대서중학교 학생 3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예절교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초등·중등·고등학생 그룹별로 실시한다. 참여 신청은 각급 학교나 청소년 단체 등에서 1회 20명 이상 70명까지 연중 신청이 가능하며 겨울방학을 이용해 희망 청소년들을 모집,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에코촌은 전남 청소년 미래재단과 ‘청소년 기관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진로교육활동, 생태환경 교육 등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 한옥 체험숙박시설로 선정된 에코촌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한옥정보 홈페이지 및 홍보 책자에 게재되고 전국 관광안내전화 1330을 통한 한옥 정보에 등록되는 등 국내외 홍보와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받고 있다. 11월 현재 올해 에코촌 숙박인원은 1만 9000여명이다. 수입은 4억 8000여만원으로 이용은 개인은 1만 2000여명, 성인은 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국가유공자와 1∼3급 장애인은 숙박료 30% 할인된다. 청소년의 경우 1인 숙박비는 1만원으로 식비는 중학생 이하 5000원, 고등학생·대학생은 6000원이다. 시는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의 명칭을 ‘순천’과 ‘전통 한옥 숙박시설’을 떠올릴 수 있는 새 이름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막 나가는 순천시의회… 동료 의원 폭행 ‘추태’

    전남 순천시의회가 시민단체의 행정사무 감사장 방청을 불허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의장이 시의원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순천시의회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9일간 행정사무 감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있었던 시민단체들의 방청을 올해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 감사장이 협소하다는 핑계지만 실상은 시민단체들이 의원들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순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YMCA 등으로 구성된 ‘순천 행의정 모니터 연대’ 회원들과 고성이 오가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헌법 제50조와 국회법 제75조에는 ‘지방의회 회의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결국 하루 지난 25일부터 문화경제위원회가 시민단체들의 모니터 방청을 허용했지만 행정자치위와 도시건설위는 계속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병권 의장이 의장실에서 신민호 행정자치위원장을 만나 이를 의논했다. 이 자리에는 기자들도 5명 있었다. 김 의장은 모니터 방청을 촉구하는 얘기를 나누다 감정이 격해지자 갑자기 탁자를 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신 위원장을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3~4회 때렸다. 신 위원장은 안경이 바닥에 떨어졌고, 입술 주변이 터지는 부상을 입었다. 기자들과 소동에 놀라 뛰어온 의회 직원들이 막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시의회는 2012년 12월에도 예산안 삭감에 불만을 품고 밤 12시에 시내 한복판에서 모 의원이 지인과 함께 동료 의원 두 명을 집단 폭행한 일이 있었다. 시의원들은 의장에게 항의 한마디 못하는 등 또다시 일어난 의원 간 폭행 사건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청 직원 김모(52)씨는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수목원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는 등 지역 분위기가 좋아지는데 시민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는 시의원들이 오히려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첫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성황…FTA 대비 ‘쌀 브랜드’ 대거 등장

    올해 2단계 평가 결과 새롭게 선정된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역정서를 잘 살려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각인된 브랜드들이 선전했다. 여기에는 자치단체의 꾸준한 기반시설 투자와 지역주민들의 열정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는 구례산수유꽃축제(전남 구례), 남도음식문화축제(전남 담양) 등이 새로 추가됐다. 지역의 특산물과 축제를 결합해 지역 특성을 잘 살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산수유 고장인 전남 구례에서 매년 3월경 개최하는 축제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이 축제는 축제브랜드 평가시 주요 지표인 규모, 수익성, 전통성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 만한 약진을 보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50만명이 다녀갔지만, 올해는 80만명이 다녀갔다. 구례군에서 매년 꾸준히 투자해왔던 기반시설들이 대부분 완료됐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관람객을 끌어들여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 축제기간도 지난해 3일간에서 올해 9일간으로 연장됐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남 담양에서 처음 개최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역시 3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각종 요리경연대회와 남도음식 산업화를 위한 시·군 식자재 및 농특산물 전시관, 농촌체험마을 체험프로그램, 다양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남도음식 전시관은 세계관을 추가해 남도음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살고 싶은 지역으로는 전남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남 구례군, 담양군, 순천시, 완도군이 살고싶은지역에 신규 선정됐다. 이 지역들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으로 특색 있는 축제를 발전시켰으며, 많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인지도와 호감도를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산물에서는 신규로 쌀 브랜드들이 다수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지역브랜드대상 평가위원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시의성 문제가 1단계 전문가 평가위원의 평가와 2단계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자체 평가했다. 인천 강화군의 강화섬쌀은 저농약 무인항공방제 실시, 친환경농자재지원, 미곡처리장 시설 현대화 지원, 농기계 임대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품질 관리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두텁다. 특산물 분과장을 맡은 김남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지역주민들에게 지명도를 가지고 자주 노출된 특산물들이 점수를 더 받았다”면서 “지역 특성을 살리는데 적합하면서도 이미지메이킹을 잘해온 지역 브랜드들이 가치 있는 브랜드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가 된 치맥·FTA 파고 넘을 브랜드 쌀 ‘명품의 탄생’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가 된 치맥·FTA 파고 넘을 브랜드 쌀 ‘명품의 탄생’

    서울신문과 연세대는 25일 1단계 전문가 패널 조사와 2단계 실체평가를 마치고 축제, 특산물, 살고싶은지역 3개 분과별 각 50대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달 말까지 3단계인 전국민인식조사를 거쳐 다음달 18일 우수 16개 브랜드를 발표하고 2014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이번 1·2차 평가 결과는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주축이 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지수개발 연구진’이 개발한 지역 브랜드 평가 지수(SNI·Seoul Newspaper Indicator)를 바탕으로 축제 555개, 특산물 736개, 살고싶은지역 227개를 평가·분석한 것이다. 특히 각계 전문가의 분석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조사로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에 대해 무분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평가 잣대가 없어 곳곳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예산만 낭비하는 등 잡음을 빚었다. 경제성은 고사하고 다른 데서 베끼다시피 하는 통에 숱한 축제와 브랜드 등이 중복되기도 했다. 현재 정부 부처 등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거나 특산품 적합성 검사 등으로 지역 브랜드를 평가하지만 일시적이어서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종수 총괄위원장은 “올해로 두 번째인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평가는 국민인식조사는 물론 통계 작성 등 객관성을 높였다”면서 “올바른 지역 브랜드 평가는 예산 낭비와 선심성 행정을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차 평가를 끝내고 축제·특산물·살고싶은지역 부문에서 각각 50개의 3차 평가(전국민인식조사)후보를 선발한 ‘2014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하면서 4가지의 큰 변화를 나타냈다. 명품의 탄생, 축제의 다변화, 살고싶은지역의 지방화, 특산물 부문에서 과실류의 약진 등이다. 우선 지역 브랜드 대상이 2회를 맞으면서 2년 연속 선발되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3개 부문에서 각각 20개씩 총 60개의 3차 평가 후보를 선발했는데 이 중 올해 또다시 후보에 오른 것은 42개로 70%에 달했다. 특히 특산물의 경우 지난해 후보 중 올해 다시 선정된 것이 16개로 10개 중 8개꼴이었다. 한 마디로 명품의 탄생이다. 특산물, 살고싶은지역, 축제 등이 브랜드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부문에는 강릉단오제, 광주비엔날레,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보령 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 울산고래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진해군항제, 하이서울페스티벌, 함평나비축제 등 12개가 2년 연속 선발됐다. 대부분이 한번쯤은 이름을 들었을 만한 유명 지역축제들이다. 특히 진해군항제는 52년에 이르는 전통을 자랑한다. 특산물은 강화인삼, 대왕님표여주쌀, 무안갯벌낙지, 순창고추장, 안동간고등어, 안흥찐빵, 양양송이, 영광법성굴비, 울릉도호박엿을 포함해 지난해 후보 20개 중 16개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미 오래전부터 구전으로 브랜드를 구축한 유명 특산물들은 신흥 특산물에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살고싶은지역 부문은 지난해 후보 20곳 중 14곳이 2년 연속 선발됐다. 이 중 강원도가 3곳(강릉시·춘천시·평창군)을 올려 가장 많은 후보가 선발됐고, 경기(가평군·양평군)와 대전(대덕구·유성구)이 각각 2곳씩 선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축제는 전통문화뿐 아니라 치맥(치킨+맥주), 재즈, 마임, 오페라, 걷기 등 특색 있는 주제를 보여주는 축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역 축제가 지역 특유의 특산물이나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사람이 모이고 즐기는 축제 본연의 의미를 담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깜냥이 안 되는 지역 특산물임에도 반 억지로 축제를 만들어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흥미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월 16일부터 5일간 열린 대구치맥축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문객은 지난해 27만명에서 올해 63만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중 외국인만 5만명이 찾았다. 내년에는 기간을 연장하고 축제를 담당할 별도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곳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치킨 프렌차이즈가 많고 분지의 특성상 더우니 한여름에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서 시청 내외에서 치맥에 대한 이벤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탄생한 축제”라면서 “인기가 너무 많아 향후 행사장인 두류공원 일대에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치맥거리를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 춘천마임축제는 불모지에서 유진규 전 예술감독이 25년간 키운 의지의 산물로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고수부지에서 유채꽃축제를 열려다가 당시 이석형 군수의 주장에 따라 주제를 변경해 열게 된 함평나비축제는 이제 16주년을 맞으면서 특별한 축제의 원조격이 됐다. 이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등도 특색 있는 축제로 꼽힌다. 살고싶은지역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도권 및 광역시보다 지역이 다소 많이 선발됐다. 지난해 수도권 및 광역시 비율은 20곳 중 9곳으로 45%였지만 올해는 50곳 중 21곳으로 42%에 그쳤다. 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에 따라 복잡한 도시보다 여유로운 농·어·산촌 생활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후보 50곳 중 강원과 전남이 각각 6곳씩을 올려 가장 많았다. 산맥과 동해를 끼고 있어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강원에서는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영월군, 춘천시, 가평군 등이 이름을 올렸고 넓은 평야와 남해의 다도해가 아름다운 전남의 구례군, 담양군, 순천시, 여수시, 완도군, 화순군 등이 선정됐다. 이외 서울 용산구·중구·종로구, 경북 경주시, 충남 공주시 등 전통이 깃든 곳들도 후보에 들었다. 특산물 부문은 과실류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0개 후보 중 단 한 개의 브랜드도 올리지 못한 과실류는 올해 50개 중 9개(18%)나 선발됐다. 공주알밤, 껍질째먹는청송솔사과, 씨없는감 청도반시, 안동사과, 영천포도, 진영단감, 청송사과, 하동청매실, 황토복숭아 등이다. 특산물 브랜드 중에는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명칭으로 쓴 곳이 많았다. 의성마늘, 강화인삼, 신안천일염 등이다. 지역마다 유명한 특산물에 대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그대로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중 축제부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공한 555개 지역 축제 중에 전문가들의 투표에 따라 50개를 선정했다. 올해 개최했고 3일 이상 지속된 곳이 대상이었으며 특정계층만 참여하는 행사나 단순 주민위안 행사는 배제됐다. 특산물 부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한 736개 중 50개를 선정했고, 살고싶은지역 부문은 227개 지역 중 50곳이 뽑혔다. 지난해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주시와 부산국제영화제, 횡성한우, 서울시 강남구는 올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1단계와 2단계 평가에 각각 20%의 가중치를 적용했고, 향후 진행되는 전국민인식조사(3단계 평가)에 60%의 가중치를 둔다.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이 3개 부문의 각각 50개 후보에 대해 인지도, 호감도, 선호도 등을 투표하게 된다. 특산물 브랜드는 최근 3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부적합이나 행정처분 등을 1회 이상 받은 적이 있는지, 축제는 최근 5년간 정기적으로 개최했는지 등도 점검한다. 마지막 결과는 12월에 발표하며 대상(1개), 최우수상(3개), 우수상(9개), 특별상(3개) 등 16개에 대해 시상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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