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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최고 철새 조망지 4곳 아시나요

    서울 최고 철새 조망지 4곳 아시나요

    진눈깨비가 날린 지난 21일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 보트에 올라 달린 지 5분, 밤섬이 가까워지자 놀란 천연기념물 243호 흰꼬리수리가 힘찬 날개짓을 선보였다. 23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한강 철새 조망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시는 최근 밤섬을 비롯해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및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중랑천 합류부(일명 ‘살곶이 다리’ 일대) 등 네 곳을 선정했다. 시민공원은 밤섬을 찾는 탐조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철새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2월까지 운행하는 조류탐사 유람선이나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철새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1만원 안팎의 비용이 부담되면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들어선 조망대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생태정보 디스플레이와 망원경 화상 표출기 등을 이용해 철새의 이동 경로나 서식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철새들의 서식 습관 등에 대한 궁금증은 자원봉사자들이 풀어 준다.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의 진창남(25)씨는 “밤섬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다. 이곳에서 여러 철새를 바라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타면 20분 뒤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닿는다. 이곳은 자연이 만든 한강 하구이면서 먹이가 풍부해 한강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철새가 서식한다. 강 연안에 조망시설을 설치해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 보존한 서식지는 철새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광진구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말똥가리와 천연기념물 201-1호인 고니, 323-4호인 새매, 323-8호인 황조롱이 등 30여종을 만날 수 있다. 일부 공사 구간이 있지만 중랑천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살곶이다리 일대, 이촌한강공원 인근에서는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과 각종 오리 등이 무리 지어 휴식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TV 쏙 서울신문은 이 밖에 구본영 논설위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집중 점검하고 김균미 국제부장이 올해의 지구촌 10대 뉴스와 함께 내년 지구촌 기상도를 점친다. 또 불황에도 식지 않는 커피 전문점 창업 열기를 전하고, 중증 장애인들이 펼치는 연극 두 편을 소개한다. 또 멀티플렉스에 밀려 사라지는 극장 간판 미술가 백춘태(68)씨를 만난다. 한 해가 저무는 전남 순천만 표정도 영상 스케치로 담는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한려수도 관광항공기 취항

    거문도·백도 등 전남 남해안 주요 관광지를 운항하는 민간항공기가 전국 최초로 오는 15일 영업을 시작한다. 8일 ㈜블루에어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포항~여수 간 19인승 비즈니스 셔틀에어의 취항을 중단하고 6인승 항공기 2대와 2인승·7인승 항공기 1대씩을 도입해 남해안 관광운항을 시작한다. ㈜블루에어 측은 이를 위해 지난 6일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남도 상공을 여행하는 한려수도 스카이 투어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수공항에서 이륙하는 이 비행기의 주요 코스는 여수엑스포장 상공과 순천만 정원박람회 상공스카이투어, 거문도· 백도, 고흥 우주항공관련 시설, 울릉도·독도 스카이 투어 등으로 짜여 있다. 여수시 인근 주요 관광지 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1인당 요금은 10만원이며, 1시간 10분이 소요되는 코스는 20만원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두 집 살림’ 순천시장

    ‘두 집 살림’ 순천시장

    노관규(왼쪽) 순천시장이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기존 청사 내 시장실 외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도 집무실을 두고 한창 바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람회의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다. 순천시는 노 시장이 현장에서 정원박람회를 직접 챙길 수 있도록 박람회장에 집무실을 마련, 지난 1일부터 첫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완성을 위해 최대 현안인 정원박람회 준비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첫 근무 소감을 밝혔다. 노 시장은 목·금요일은 현 시청 시장실에서 업무를 보고 월·화·수요일은 ‘박람회 데이’로 정해 정원박람회장에서 근무하면서 공사진행 상황 등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생태의 보고’ 순천만 내년 고등교과서 수록

    ‘생태의 보고’ 순천만 내년 고등교과서 수록

    우리나라 ‘생태의 보고’ 순천만이 2012학년도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 실린다. 순천시에 따르면 ㈜천재교육에서 발행하는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 ‘지형관광’ 편 마지막장 2면에 걸쳐 순천만이 소개된다.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순천만’이라는 제목과 함께 순천만 갯벌과 칠면초 군락지, 안풍습지, 절강, 짱뚱어 등 순천만의 대표적 풍경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수록돼 있다. 이 교과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검정 심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전국의 학생들에게 보급돼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순천만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순천만이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 지역 교과서에 수록됐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이 생태관광의 대표적 모델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형 생태관광 자원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만은 생태체험학습과 수학여행으로 올해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1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관가 포커스] 내년 예산 뜯어보

    2012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소방방재청과 정부 대전청사 외청들이 최근 현안 및 이슈로 등장한 사업을 신설하거나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올해 7405억원보다 2063억원(27.9%) 늘어난 9468억원이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됐다. 정부 전체 내년 예산안의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5.5%다. 재해 예방 사업과 연구 개발(R&D) 예산은 30~40% 크게 늘었지만 민방위 예산 등은 삭감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방재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34.1% 늘어난 8011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 재해 예방 사업 외에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과 서민 밀집 위험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 및 지진 등의 자연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소방방재 연구 개발 예산도 올해보다 40.3% 늘어난 334억원으로 편성됐다. 특수재난현장 대응, 지진·지진해일 피해 줄이기, 백두산화산 감시·예측 등 3개 사업은 새로 추진된다. 하지만 재난·민방위 대응, 소방 정책 관리, 재난 정보화 예산 등은 지난해보다 조금씩 줄었다. 접경 지역 대피시설 정부 보조금 비중도 올해 70%에서 50%로 줄었다. ■산림청 우면산 산사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산림 재해 예산을 대폭 보강했다. 707억원을 투입하는 조림사업 중 산림 재해 방지 조림에 올해보다 5배 정도 증가한 142억원을 배정했다. 계류 보전 사업비는 올해 138억원에서 588억원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사방댐 사전 설계비 34억원을 신규 반영하는 등 사방 사업비로 2317억원을 확보했다. 산불 방지 대책으로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 고용 일수를 120일에서 150일로 늘리면서 66억원이 추가됐다. 이 밖에 기후변화 이슈로 부상한 레드플러스(개발도상국 산림 황폐화 방지 및 산림 경영)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10억원을 반영하고,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사업비도 올해 2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증액됐다. ■중소기업청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예산이 올해 1916억원에서 4165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또 고졸자 취업 제고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뒀다. 청년 창업 전용자금(1300억원)과 엔젤투자펀드(700억원), 청년 창업 자금 연계 컨설팅(67억원), 창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350억원)이 도입된다. 고졸자 취업 확대를 위해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168억원)이 확대되고, 중소기업과 특성화고 학생 간 1대1 채용 협약 후 기업에 맞는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과 고졸 취업자의 주말·야간 학위과정 지원 사업비도 증액했다. ■관세청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AEO 인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에 20억 96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AEO는 관세 당국이 안전 관리 기준 등을 공인한 업체로, 신속 통관과 물품 검사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는 제도다. 또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중국산 화물의 원산지 세탁 방지를 위해 환적화물 검사에 1억 5800만원, 수입 먹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해 통관 단계 검사 예산 5억여원이 처음 반영됐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공항만에 채용해 외국인 여행자 통관 시 외국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그린캡사업에 올해보다 2억원 이상 늘려 11억 800만원을 배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김양진기자 skpark@seoul.co.kr
  • 日 관광객 한류타고 광양항으로

    전남 광양항이 제2의 대일본 관광항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 600여명이 이달부터 2개월간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 등 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찾기 위해 광양항을 통해 입국한다. 전남 관광업계는 4일 “부산항으로 입국한 일본인들이 남도의 관광지를 보기 위해 2시간 이상 다시 관광버스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광양항이 일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월 광양~시모노세키 항로가 처음 열린 이후 광양항을 이용했거나 11월까지 이용할 예정인 일본인은 총 1500여명으로, 시모노세키를 기항지로 볼 때 운항 초기 10개월간 실적은 부산항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관광객 숫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일본 주요 여행사인 요미우리 등 4개 여행사와 손을 잡고 한류 열풍에 따른 다양한 상품 개발과 함께 남도 주요 관광지에 대한 꾸준한 홍보 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요일 일본을 출발, 토요일 아침에 광양항에 도착해 남도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숙박한 뒤 일요일 일본으로 돌아가는 1박3일 상품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일본 서부권으로 수출되는 광양포스코 화물은 연간 13만t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선적하고 있어 대일본 선적량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동북부 지방 대지진 등의 여파로 한동안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점차 회복 중에 있다.”며 “도내 주요 관광지를 비롯한 F1 코리아그랑프리,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남도의 국제적 문화·스포츠행사를 집중적으로 알려 일본인 관광객이 광양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용산~여수 3시간 30분시대 ‘활짝’

    용산~여수 3시간 30분시대 ‘활짝’

    전북 익산~여수 구간의 복선화가 최근 완료되면서 서부권에 이어 전남 동부권에도 KTX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연장 180.3㎞에 달하는 익산~여수 복선화는 지난 2001년 착공한 지 10년 만에 완공됐다. 모두 1조 8000억원이 투입됐다. 전라선에 1일 상행 5회, 하행 5회의 KTX산천이 투입돼 새달 5일 개통식과 함께 공식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 용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최단 3시간 32분, 최장 3시간 45분으로 기존 새마을호의 평균 5시간 18분보다 1시간 39분가량 단축된다. ●현재 시속 150㎞… 내년 230㎞ 첫 차는 용산역에서 오전 5시 40분, 여수 엑스포역에서 오전 5시 10분에 각각 출발하며 막차는 용산역 오후 7시 45분, 여수 엑스포역 오후 6시 50분이다. 운임은 월∼목요일 4만 1700원, 금∼일요일 및 공휴일은 4만 4600원이다. 좌석 간격은 기존의 KTX보다 넓어졌고, 모든 좌석에서 회전이 가능해 순방향으로 앉을 수 있도록 승객의 편의를 고려했다.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감지장치를 강화하고 비즈니스를 위한 특별 객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시속 150㎞지만 내년 5월부터는 230㎞까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은 2004년 호남선에 이어 이번에 여수, 순천과 중부권인 구례, 곡성을 경유하는 전라선 구간까지 복선화하는 사업을 마침으로써 사실상 도내 전역에서 KTX시대를 맞이했다. 따라서 내년 5월 개막을 앞둔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동부 지역의 굵직한 국제 행사 교통 인프라의 핵심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엑스포 등 행사 교통 인프라로 또 국내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광양제철,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기업들이 즐비한 동부권의 물류 수송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접근성 개선에 따른 지역 인지도 상승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특히 친환경 교통수단 구축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체증 감소 등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전남 지역 철도는 현재 기존선을 개량해 운행 중인 호남선 고속철도가 2015년 새로 놓일 경우 서울 등 전국 어디든지 2시간대로 갈 수 있게 된다. 코레일 측은 21일 다문화가정 자녀와 초등학생 등 시민 250명을 태우고 KTX 시승 행사를 했다. 오는 27일 한 차례 더 시승식을 한 뒤 설문조사를 거쳐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정병식(49) 여수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고대했던 고속철도가 들어서 감개무량하다.”며 “새달부터 전라선 KTX가 들어서면 전남 동부 지역 발전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30일 순천 ‘아·태 시장포럼’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시장 포럼’이 30일부터 이틀간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생태적으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11개국 20여개 도시의 시장(지자체장)과 환경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순천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꿈, 순천만에서 2013국제정원박람회까지’라는 주제로 녹색 성장의 새로운 도시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금융CEO ‘1호가입 열풍’ 왜?

    금융CEO ‘1호가입 열풍’ 왜?

    최근 들어 시중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이 새로 나온 예·적금통장에 1호 고객으로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서 대표 상품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면을 들여다보니 ‘회장님들의 1호 가입 열풍’ 뒤에는 제각기 수신고를 끌어 올려야 하는 속사정이 있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KDB드림 자산관리통장’에 1호로 가입해 매달 이 통장으로 월급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매달 이체 금액에 따라 최대 연 4.0%의 금리를 주는 수시 입출금 통장이다. 민영화를 위해 개인 수신액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산업은행이 의욕적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강 회장의 가입 이후 5개월 동안 2만 3249명이 이 통장에 가입했다. 산업은행은 강 회장의 ‘솔선수범’에 힘입어 올해 수신액 목표 3조 5000억원이 조기 달성되자 4조 5000억원으로 목표치를 늘려 잡는 등 수신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은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년 동안 3개의 통장을 만들었다. 취임 후 첫 출시한 ‘KB와이즈플랜 적금&펀드’와 ‘KB스마트폰 적금’, ‘KB국민프로야구 예금’ 등이다. 지난해 8월 나온 와이즈플랜 적금&펀드는 지난달까지 35만명이 가입해 수신액이 9243억원을 돌파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민 행장과 함께 프로야구 예금에 가입하기도 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1호 가입 ‘마니아’다. 하나은행이 가장 최근 출시한 ‘바보의 나눔 적금’을 비롯, ‘나의 소원적금’, ‘하나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적금’ 등에 가입했다. 기본 금리가 연 4% 대이지만 기부를 약속하거나 소원을 달성하면 우대 금리를 얹어주는 ‘착한 성향’이 가미된 상품들이다. 이 밖에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신용카드 이용액과 우대금리를 연계한 ‘매직7적금’에 1호로 가입했고, 최근 개인고객 1000만명을 달성한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IBK상조적금 통장에 매달 적금을 붓고 있다. 은행장들이 직접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서 수신고 확대를 독려하는 이유는 예대율 규제 때문이다. 예대율은 총 대출을 총 예금으로 나눈 수치로 은행의 건전성을 살피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예대율 100% 달성 기한을 2013년 말에서 내년 6월 말로 1년 6개월 단축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율을 맞추려면 대출을 줄이거나 수신액을 늘려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내려면 대출 축소는 어렵다.”면서 “결국 예·적금 가입액을 늘리는 방안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람보다 자연 우선 관광지 만들라…사과 상표 하나에도 이야기 담아야”

    “사람보다 자연 우선 관광지 만들라…사과 상표 하나에도 이야기 담아야”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지방행정의 달인들이 지방 공무원들에게 노하우를 직접 전수해주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문화예술 행정의 달인 최덕림(54·전남 순천시 행정 4급)씨를 비롯한 5명이 21일 충북 괴산군청을 찾아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현안 자문회의에서 자신들만의 비법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회의는 임각수 군수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군 행정 컨설팅을 달인들에게 요청해 마련됐다. 최씨 등은 전날 괴산 현지를 직접 답사하며 현장감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 직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구 3만 7000여명으로 전형적인 산촌 복합형 농촌인 괴산군은 최근 생태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칠성면 사은리, 청천면 군자산 일대 ‘산막이 옛길’ 복원에 이어 ‘이백리 선유길’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이재덕 괴산군 문화관광과장은 “산막이 옛길은 주말 관광객이 1만여명을 넘을 정도로 지역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관광지 육성 방안을 자문했다. 이에 대해 순천만을 지역 브랜드로 키워낸 최덕림 달인은 “순천만을 지역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봇대 282개와 난립한 관광 시설물을 먼저 들어내 있는 그대로의 자연으로 채우는 작업이 제일 먼저였다.”면서 “사람보다 자연이 우선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라.”고 조언했다. 괴산군은 찰옥수수와 청결고추, 절임 배추 등 친환경 농업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는 지역이다. 친환경농업과 직원들은 농가 지원 방안, 지역 특화 브랜드 전략을 이준배(43·경기도 농촌지도사) 달인에게 요청했다. 이씨는 “괴산 작물인 사과 상표 하나에도 ‘키스 사과’처럼 이야기를 담아야 소비자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시설 환경 분야에서 이광희(39·경북 경주시 기능 8급) 달인, 황인수(44·경북 상주시 환경 6급) 달인이 각각 공공하수 처리시설의 효율적 운영, 가축 분뇨 처리 후 액체 비료 활용에 관한 비결을 전수했다. 이들은 “임명받은 보직이라고 구태의연하게 일하지 말고 작은 문제점이라도 들춰내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성에 기초한 지역경쟁력 강화 방안이 결국 지역 소득 창출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자문회의를 주최한 임 군수는 “달인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본받아야 우리 주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직원들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최근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등에 관한 규정’ 훈령을 시행, 앞으로 지자체의 달인 컨설팅 요청을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글 사진 괴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자전거 거점도시’ 10곳에 875억원 투입

    ‘자전거 거점도시’ 10곳에 875억원 투입

    정부가 전국에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를 선정한 이후 해당 자치단체마다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부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재정의 어려움 속에서 중앙의 집중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지역의 환경오염 및 교통체증 문제 등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 강릉시와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제주 서귀포시, 전남 순천시, 충남 아산시, 충북 증평군, 경남 진주시·창원시, 경기 안산시 등 10개 시·군은 2012년까지 각 87억 5000만원 등 총 875억원을 지원받는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순천시는 해룡 산업단지에 세계 최고의 고강도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자전거’ 생산 공장을 신축, 서울과 창원 등지에 공영자전거를 납품계약할 정도의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현재 93.7㎞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했는데, 도심을 관통하는 1급수인 동천을 따라 순천만까지 연결된 자전거도로와 서면 청소년수련소 인근에 개설된 산악자전거 도로를 유명 코스로 키우기로 했다.아울러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낙안읍성, 상사호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형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 68.4㎞ 해안·일주도로 추진 제주시는 서귀포시의 계획과 연계해 2019년까지 총 302억 7000만원(국·도비 각 50%)을 투입해 해안도로와 일주도로 등에 길이 68.4㎞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6월부터 30억원을 들여 구좌읍 종달전망대에서 세화오일시장까지 7.7㎞의 해안도로에 대한 자전거도로가 개설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에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는 21억 1000만원을 투입해 세화오일장에서 평대리까지 해안도로 4.8㎞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강릉시는 강릉역과 버스터미널, 중앙시장 등을 연계하는 도시 생활형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외곽에는 경포대와 경포~사천~연곡~주문진 등 해안으로 이어지는 관광 레저형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군단위로선 유일하게 선정된 증평군은 다음달 1일 11개 노선 11㎞ 구간을 대상으로 한 육성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내년 12월에 완료하기로 했다. 국도 34호선(반탄교~연탄사거리)은 도시계획선에 맞는 35m로 확장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 삼보로(초중사거리~삼보초등학교)는 탄성포장을 적용해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를 분리하기로 했다. ●유일한 郡 증평, 내년까지 11㎞ 정비 아산시는 온양온천역과 충무교, 가로수길, 현충사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화·반월공단 등 공장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시는 학교와 기업 등과 연계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트리플 윈’ 제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봉현 순천시 자전거정책 담당은 “순천 시민은 누구나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자전거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손색없는 자전거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트래비 스토리> 버스여행, 그 소소한 즐거움에 대하여

    트래비 스토리> 버스여행, 그 소소한 즐거움에 대하여

    버스를 타고 볼거리를 찾아 다니며, 때가 되면 밥상이 대령되는 국내 여행은 생경하지만 편하다. 밥상과 풍경을 나누다 보면 낯선 이들과도 어느새 친구가 되어 여행의 즐거움에 소소한 즐거움이 더해진다. 봄의 끝자락을 잡은 5월, 창으로 스민 햇살과 함께하는 여정은 더욱 따뜻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 취재협조 하나투어 www.hanatour.com 문화관광부에서 우수상품으로 인증한 하나투어의 내나라 여행상품을 엿보고 왔다. 이번에 다녀온 2박3일 코스는 서부권 일주와 남도일주가 섞인 것으로 실제 상품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1st day /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 전주 한옥마을 ▶▶ 목포 토요공연 버스는 종각과 압구정, 죽전, 안성에 정차해 사람을 태웠다. 여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길이라면 어디에서든 버스는 설 수 있다고 한다. 며칠간 여행의 동반자가 될 낯선 이들과 만나고, 가이드의 멘트를 어색하게 경청하다 까무룩 잠이 들길 3시간. 어느 틈에 버스는 전주의 한지산업지원센터에 도착했다. 한지산업지원센터(063-281-1500 www.hisc.re.kr)는 전시관과 체험관을 갖춘 엄연한 박물관이자 연구개발실, 기업지원실, 디자인개발실을 운영하는 연구·개발 목적의 한지 관련 전문기관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이어온 한지의 우수성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현재 한지를 생산하고 있는 24개 업체와 그들의 제품을 소개하며, 한지 산업을 지원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는, 한지는 ‘옛 것’인 동시에 ‘지금의 것’이라 말하고 있다. ‘신상’ 한지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상품전시실이 특별하게 보이는 것도, 한지 뜨기와 같은 작은 체험 활동이 비장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다.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자리한 곳은 전주다. 전주 주변,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통의 업체들은 한지산업센터를 전주에 있게 했다. 전주의 전통은 한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지산업센터에서 떠나 버스가 닿은 곳은 전주 한옥마을.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종교 성지인 전동 성당 등 문화재와 함께 700여 채의 한옥이 마을을 이룬, 살아 있는 전통의 공간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한옥마을의 동락원(063-287-2040 www.jkhanok.co.kr)에서는 전주 비빔밥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전주 비빔밥은 진주 비빔밥, 통영 비빔밥과 더불어 한국의 3대 비빔밥으로 손꼽힌다.전통 마을에서 만드는 전통 비빔밥에는 그만의 비밀이 있다. 우선 밥이 다르다. 사골 국물을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은 25가지 정도의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비벼도 뭉치는 일이 없다. 육회와 함께 계란 노른자를 날 것으로 얹는 것도 특징이다. 화려한 색감의 재료는 눈을 자극하고 식욕을 돋운다. 전주 비빔밥 만들기 체험은 6명이 한 조를 이룬다. 한옥마을에서의 체험은 우석대학교 전주한방문화센터(063-232-2500 www.hanbangcenter.com)로 이어진다. 차 체험, 건강 체험, 만들기 체험 등 한방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만들기 체험의 하나인 향낭 만들기는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당귀, 천궁, 백지, 목향, 계피, 정향, 자단향 등 7가지 약재를 전통 첩약식 포장을 해 예쁜 주머니에 넣으면 끝. 향낭은 약재 두 컵 정도로 만들어지는데 그중 한 컵은 그윽한 염주 향의 자단향으로 채운다. 관리만 잘하면 향낭은 1년이 넘게 향기를 잃지 않는다. 전주를 떠난 버스가 내달린 곳은 목포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전남국립국악단(061-375-6928 www.jpg.or.kr)이 선보이는 토요공연이 펼쳐진다. 한 분야에만 몰입하는 기존의 국악 공연과는 달리 토요공연에서는 판소리, 기악, 창극 등 다양한 분야의 국악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공연 내용은 조금씩이라도 매주 달라, 주말마다 공연을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다. 1시간 30분, 소리와 가락, 입담에 취한 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이 가득하다. ◈ 청해원 회 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신선한 회 이외에 죽, 생선 조림, 튀김 등의 요리가 코스로 나온다. 주소 전남 목포시 상동 1153-1 문의 061-282-6556 ◈ 호텔현대목포 서남권 유일의 특급 호텔이다. 208개의 객실을 지니고 있으며, LCD 티브이, 무선 인터넷 등이 갖춰져 있다. 문의 061-463-2233, www.hyundai-hotel.com/mokpo 2nd day / 보성 차밭 ▶▶ 순천만 ▶▶ 남해 이충무공 전몰유허 보성은 전국 녹차 생산의 40% 가량을 맡고 있는 녹차의 땅이다. 구석구석 이어지는 다원의 행렬은 사시사철 보성을 푸르게 꾸민다. 다원에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5월, 조금은 무거웠던 초록빛 찻잎은 상큼한 연초록으로 모습을 바꿔 말갛게 일렁인다. 마음마저 맑게 정화하는 투명한 빛이다. 보성에서도 관상용 차밭으로 알려진 대한다원(www.dhdawon.com)의 차는 재 넘어 율포만의 안개를 맞고 성장한다. 이슬 맺힌 찻잎은 바람을 타고 향긋한 차 향기를 실어 나른다. 입구에 자리한 시음장에서는 차밭의 향기를 마실 수 있다. 곡우 닷새 전에 어린 잎을 따, 덖어 만든 우전차가 저렴하다. 첫물차라고도 불리는 우전차의 맛과 향은 참으로 여리다. 보성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는 순천만이 자리했다. 넓디넓은 순천만의 너른 품에는 갯벌과 갈대밭 등이 안겨 있다. 어류의 80% 이상을 품어 어머니의 땅이라고도 불리는 갯벌. 순천만의 넉넉함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www.suncheonbay.go.kr)의 나무 데크를 걸으면 갯벌을 분주히 쏘다니는 온갖 종류의 바다 생물과 만나게 된다. 흔히 마주치는 짱뚱어는 6개월은 자고, 나머지 6개월은 깨어 있다는 물고기다. ‘잠둥이’라는 별명에서 짱뚱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갈대밭과 더불어 짠물을 머금고 자라나는 붉은 풀, 칠면초도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이들 모두를 한눈에 담으려면 1시간 가량 다리품을 팔아 용산 전망대에 오르는 게 좋다. 긴 여운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다. 버스는 다시 남해로 향한다. 1973년 6월, 하동 노량과 남해 노량을 잇는 남해대교가 완공되며 섬 아닌 섬이 된 남해. 남해대교와 가까운 곳에는 이충무공 전몰유허가 자리했다. 1598년 11월19일, 노량 앞바다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7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노량해전이 벌어졌다. 이날 400여 척의 전선을 잃고 남해 방면으로 도망가던 왜군을 쫓던 이순신은 일본군의 유탄에 맞아 전사한다. 이충무공 전몰유허는 그의 유해가 가장 처음으로 육지에 오른 곳이다. 일명 ‘이락사’라 불리는 이곳에는 ‘큰 별이 바다에 잠겼다’는 뜻의 대성운해(大星隕海)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사당 옆에 자리한 거북선 모양의 영상관에서는 노량대전과 이순신의 생애에 관한 3D 영상을 상영한다. 최초의 돔 형태 영상관으로 편안한 좌석이 인상적이다. 3rd day 남해 보리암 ▶ 창선삼천포대교 ▶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해발 681m로 그리 높지 않지만 한려수도가 한눈에 담기는 금산은 가히 남해의 으뜸이다. 금산은 본래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보광사를 세운 뒤 산 이름 또한 보광산이라 불렸으나,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조선을 일으키게 되자 그 뜻을 높이 사 온 산을 비단으로 덮겠다고 해 금산이라 고쳐 부르게 됐다. 금산에는 보리암이 자리했다.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도량으로 불리는 보리암. 명성 그대로 기도를 드리는 이들로 늘 붐빈다. 보리암은 셔틀버스로 오를 수 있는 복곡 제2 주차장에서 10분 가량 걸으면 닿을 수 있다. 보리암에서 내려와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는 죽방렴을 볼 수 있는 창선대교를 천천히 달리더니 삼천포대교에서 아예 정차를 했다. 창선삼천포대교는 남해와 사천을 잇는 3.2km의 연륙교로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향교 등 5개의 다리로 구성된다. 2003년 4월28일에 개통된 다리는 섬과 섬, 그리고 육지를 이으며 여행의 새로운 루트를 제시했다. 남해와 사천 양쪽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바다와 조화를 이룬 다리를 조망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넌 버스는 섬을 벗어나 뭍, 통영으로 향한다. 벌써 3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탑승한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이다. 1,975m. 국내에서 가장 긴 관광용 케이블카다. 1번부터 49번까지, 발 아래 전망이 아찔하기만 한 이들은 케이블카 운반차의 번호를 센다. 어라. 4번 운반차가 없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까지는 15분 가량 거리다. 체력이 허락하지 않는 이들은 케이블카 상층 전망대나 한산대첩 전망대를 이용하면 된다. 물론 전망은 정상만 못하다. 미륵산 정상에서는 일대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려수도를 수놓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의 자태가 그야말로 곱다. 산을 깎아 계단식 논을 만든 어촌 마을의 풍경도 있다. 바다만 먹고 살기에는 팍팍한 탓이겠지만 외지인의 눈에는 아름답기만 하다. ◈ 통선재 멋진 서까래의 한옥. 통영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순신 밥상을 낸다. 생선찜과 구절판, 회, 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이 생각보다 화려하다. 재료 원래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곳으로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간이 조금 심심하다. 조미료는 절대 쓰지 않는다. 주소 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945-23 문의 055-645-6336 ◈ 하나투어로 떠나는 내나라 여행 서부권일주 4일, 진도, 보길도 남도 3일, 한려수도일주 4일, 강원일주 3일, 전국일주 7일, 동부권일주 4일, 남도일주 3일, 한려수도일주 3일 등의 상품으로 운영된다. 3일 39만9,000원, 4일 59만9,000원, 7일 110만원으로 상품가격 자체는 만만치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2만원 가량에 해당하는 한 끼 식사와 특급 호텔 숙박, 전용 대형 버스 등 투어 내용을 보면 그 자부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전국일주와 서부권, 동부권 일주 여행은 단 1명이 상품을 신청해도 출발이 가능하다. 파격적이다. 지난 3월 말부터 선보인 외국인을 위한 내나라 여행에서 실제 2명의 인원이 출발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1~2명이 출발할 경우에는 대형 버스 대신 미니 밴이 사용된다. 전국의 지정된 경유지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며, 각각의 내나라 여행 상품을 연계해 이용할 수도 있다. www.hanatou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한국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한국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열린세상]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임상규 순천대 총장

    [열린세상]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임상규 순천대 총장

    최근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0억 배럴 이상의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세계 석유 메이저들이 장악했던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고유가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UAE 원유는 배럴당 생산 단가가 시장의 10분의1, 중동 지역 평균의 4분의1 정도여서 이제껏 메이저급들만 개발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처음에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아부다비 유전 개발 사업을 우리나라가 수주한 데 대해 “동네 축구가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것”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UAE 유전 개발사례에서 보듯 우리 민족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해 성취해 내는 DNA가 존재한다. 오늘날 우리가 이 정도로 살게 된 것도 그런 DNA 덕분일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산업 등도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이렇듯 국가나 기업, 지역사회가 도약하려면 거침없이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오는 2013년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순천은 지역을 바꿔 놓을 중요한 행사에 도전한다.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그것이다. 이 국제적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내면 순천이라는 지역을 넘어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13년 5월부터 11월까지 개최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는 순천 도심과 순천만 어귀 사이에 국내외 양식의 정원 30곳이 설치된다. 아울러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춰 미래형 레저 문화 공간을 창출하게 된다. 여기에다 순천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원들이 세계인에게 소개될 것이다. 우선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습지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게 된다. 주변의 자원들도 박람회의 격조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하게 될 것이다. 남도의 옛 정취가 살아 숨쉬는 낙안읍성, 승보사찰 송광사, 천년고찰 선암사 등의 볼거리와 풍부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세계인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생태정원을 만들어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박람회가 바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 예측한 바로는 6000여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1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6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물론 장밋빛 미래예측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많은 축제가 예산 낭비로 끝나다 보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우리도 아부다비 유전 개발처럼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국제정원박람회를 주최한 독일 슈투트가르트나 스위스 로잔, 일본 오사카 같은 도시가 큰 성공을 통해 도시의 격조를 한 차원 높인 바 있다. 우리라고 못할 것도 없다. ‘주제가 박람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박람회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순천만이 갖는 장점을 살린다면 인류 문명사에 큰 자취를 남길 수 있다. 오늘날 박람회는 무엇을 보여주느냐보다는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순천시는 박람회를 통해 전할 무형적 메시지를 고민해야 한다.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무엇을 느끼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한 가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행사가 끝나고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 전시 형태부터 차별화해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바라건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순천이 국제적 생태관광 중심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다양한 생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전 세계인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할 때 순천은 세계의 순천으로 도약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만큼 국가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이 지역과 나라의 동시 발전을 가져오는 소중한 계기가 되도록 전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지역 안테나] 순천 자체 브랜드 전국 최다

    전남 순천시가 최근 3년간 출원한 자체 공동 브랜드 건수가 218건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순천시는 지역 경쟁력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공동 브랜드 출원을 꾸준히 늘려 2008년 14건, 2009년 97건, 2010년 107건 등 총 출원건수가 218건에 달해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순천시가 등록한 주요 브랜드는 순천만에 서식 중인 흑두루미, 짱뚱어, 농게 등 캐릭터 상표와 전국 최초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엠블럼과 마스코트, 무인 공영자전거 ‘온누리’ 등이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 법정스님 열반 1주년 추모여행 마련

    순천에서 법정 스님의 열반 1주년을 기리는 추모 여행이 마련됐다. 전남 순천시는 24일 “법정 스님과 순천 출신 정채봉 작가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순천 시티투어’와 함께 ‘무소유로 떠나는 길’을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은 법정 스님이 열반에 든 지 1주년이 되는 음력 1월 26일이다. 시티투어는 법정 스님을 추모하며, 법정 스님과 정 작가와의 만남을 스토리로 재구성해 테마 여행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순천 송광사에서 출발해 17년간 법정 스님이 무소유를 실천한 불일암을 돌아보고 다비장까지 걸어 내려온 후, 순천문학관과 순천만을 둘러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여행 참가자들은 법정 스님이 정 작가를 그리며 쓴 친필 원고와 정 작가가 법정 스님에게 보낸 편지 등을 볼 수 있으며, 참가자들이 우정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행사를 위해 시티투어 버스 1대를 추가로 운행할 계획이며, 탑승 예약은 인터넷 또는 전화(061-749-3328)로 할 수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7년 성과·전망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7년 성과·전망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2004년 3월 광양시 광양읍에 청사를 개청한 이래 올해로 7주년을 맞는다. 광양경제청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부산·진해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운영비 7억 3400만원을 확보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8880만 3000㎡… 3단계 개발 타 청에 견줘 규모나 배후 지역 내의 총생산, 재정자립도, 지명도 등 제반 여건이 불리한 상황이지만 투자 유치와 종합개발계획을 착실하게 수행하는 등 광양만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다움인터내셔널 등 총 102개 기업 86억 달러의 투자유치를 통해 2만 791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광양항 물동량 207만 TEU(20피트 기준 컨테이너 단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광양경제청이 관할하는 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일대 7626만 3000㎡와 경남 하동군 갈사만지구 1254만㎡ 등 총 8880만 3000㎡규모다. 이들 지역은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일차적으로 2004~2010년을 1단계 개발목표로 정했다. 5개지구 22개단지 중 12개 단지를 개발해 광양컨테이너부두 배후지 1단계와 포스코터미널 CTS 등 2개 단지를 준공했다. 나머지 10개 단지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2~3단계가 목표 대상이다.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맞물려 당초 계획을 앞당겨 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개발이 시작되는 올해에는 국내외 기업 30개사 20억 달러 투자유치와 광양항 물동량 240만 TEU 달성을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최초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광양경제청은 광양 부두 및 서측 배후지, 율촌 제1산단, 신대배후단지, 해룡일반산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족한 산업단지 조기공급을 위해 율촌 제2산단 등 6개산단 460만평을 신규로 조성하고 있다. 갈사만 조선산업 단지 내에 대우조선해양과 토지분양 계약이 체결한 데 이어, 오리엔탈정공·선보공업과도 분양 계약을 추진하는 등 활발하게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대송산업단지가 오는 11월 착공되는 등 당분간 투자를 유치할 산업단지 부지를 찾기 힘들 정도. 신규 조성 단지에 대한 사전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또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전남지역 최초의 외국인 학교도 설립한다. 순천 신대지구(6만 6000㎡)에 들어설 이 학교는 초·중·고생 15 00명 정원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가 승인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 ●인지도 향상에 국제대회 활용 광양경제청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대회를 지역 인지도 향상과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20 뉴비전’으로 국내 최대의 생산거점, 교육의료·레저관광허브, 동북아 물류거점, 국제비즈니스 도시 등 5대 추진 전략을 정하고 이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종만 청장은 “개발이 마무리 되는 2020년에는 250억 달러의 투자유치와 매출액 110조원, 물동량 1200만 TEU를 달성할 것이다.”면서 “상주인구 12만명과 고용창출 24만명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7)문화예술 분야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7)문화예술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문화예술 분야의 달인이다. 강원 강릉시 왕산면의 최선복 부면장은 중앙부처 공무원이 아닌 지자체 공무원으로서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데 기여했다. 전남 순천시의 최덕림 경제환경국장은 순천만을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들어 생태관광의 대가로 통한다. 두 달인의 얘기는 공무원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이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8일자 달인코너에서는 농업분야 달인 5명을 소개한다. ■‘강릉문화=세계문화’ 알린 강릉시 왕산면 최선복 부면장 강릉단오제 ‘세계 무형유산’ 등재 진두지휘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킨 최선복(47·행정6급) 강릉시 왕산면 부면장은 공무원들 사이에 ‘단오 박사’로 통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단오제를 2005년 세계 속의 무형문화유산으로 각인시키며 강릉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전 종묘제례악과 판소리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는 문화재청이 중심이 돼 추진됐다. 하지만 강릉 단오제는 기초 자치단체가 추진해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 중심에는 행정6급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제안하고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을 쏟은 최 부면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추진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 업무는 문화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 국제업무 능력이 필요한 전문 분야였다. 하지만 당시 향토문화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향토문화담당을 접하고 추진한 일이어서 처음부터 공부하며 시작했다. 유네스코가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유무형 문화재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문화 분야 업무를 시작했다. 부지런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찾아 다녔고 무형유산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며 공부했다. 6개월이 지나면서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2년 동안 의욕을 갖고 등재업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할 때쯤 이번에는 뜻하지 않게 중국에서 “단오제의 원조는 중국인데 강릉에서 중국문화를 가로채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적인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최 부면장은 차분하게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강릉 단오제의 차별성을 알렸고 중국 예술원 간부를 초청해 일부 중국 학자들의 허위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펴며 당위성을 알렸다. 또 유네스코 심사위원을 직접 방문, 설득하며 마침내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록시키는 데 성공했다.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최 부면장 몫이었다. 강릉 단오제를 있는 그대로 유네스코에 알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는 어려웠다. 최 부면장은 세계 굴지의 무형문화재를 간직한 국가 간 도시들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2004년 강릉시가 제안해 2008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첫 창립총회를 가진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이 그것이다. 이후 강릉시는 사무국 지위를 유지하며 세계 속의 무형문화유산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도시연합을 제안하며 강릉시는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듬해인 2005년 유네스코 등재를 완성할 수 있었다. 2012년에는 강릉에서 제1회 세계무형유산축제까지 연다. 또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어린이 전통놀이 콘텐츠를 확보, 세계 어린이 전통놀이 테마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강릉 단오제를 세계 속에 한 차례 더 확실하게 심어줘 ‘강릉문화=세계문화’로 삼고 세계 속의 어린이들에게도 강릉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삼겠다는 취지다. 강릉은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 이후 발빠르게 세계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릉 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영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섰다. 2000년대 중반까지 강릉 단오제를 소개할 영문자료는 고사하고 제대로 정리된 우리나라 자료조차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자료수집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영어권 국가에 보급할 교육교재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외국 기관인 호주 그리피스대학과 용역계약을 체결, 지역문화유산 국제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부면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밤낮 없이 동분서주했다.”면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강릉 단오제를 중심으로 강릉지역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잡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생태관광 연금술사’ 순천시 최덕림 경제환경국장 순천만 생태계 복원… 年 300만 관광객 유치 최덕림(53·행정4급) 순천시 경제환경국장은 한때는 개발이냐 보전이냐를 놓고 공방이 오갔던 순천만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생태 관광 1번지로 만들어 ‘생태관광의 연금술사’로 불리고 있다. 해마다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등 순천만이 오늘날과 같은 전국적 명성을 얻은 것은 최 국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흑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들과 짱뚱어, 게, 갯지렁이 등이 서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활한 갈대군락이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연안습지다. 최 국장은 순천만이 2003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2006년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것을 계기로 2008년 갯벌로는 최초로 국가명승으로 지정받고, 더욱 더 살아 숨쉬는 곳이 되도록 복원하고 보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 국장이 순천만을 위해 가장 먼저 배려한 것은 자연이었다. 순천만의 효율적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순천만을 세계 전문가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보전지역과 완충지역을 설정하는 기본계획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원칙을 세우고 순천만의 자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연경관과 환경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음식단지를 이전했으며, 순천만 일원 770만㎡를 생태계 보전지구로 지정하는 등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시켜 나갔다. 나아가 100만㎡의 다양한 내륙습지를 조성해 바닷물이 만수위가 됐을 때 철새들이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다. 또 순천만 곳곳에 있는 280여개의 전봇대를 뽑고, 아름다운 경관 농업을 조성해 이곳에서 친환경으로 생산된 벼를 ‘흑두루미쌀’이란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매년 50t을 철새 먹이로 제공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도록 가꾸고 있는 최 국장은 순천만을 사람들을 위한 배려 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생태축제인 순천만 갈대축제와 순천만을 사랑의 공원으로 만든 칠월칠석 사랑페스티벌, 걸으면서 자연을 체험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자연의 길, 별을 보는 천문대 설치 등 이야기가 있는 순천만을 만들어 삶을 돌아보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행복해야 순천만이 보전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선적으로 지역 민들을 순천만을 관리하는 직원으로 고용하고, 순천만 자연생태위원으로 위촉해 순천만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했다. 겨울철 농한기 경관농업과 철새 먹이주기, 무논습지 관리 등을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소득증대 사업도 펼쳤다. 그는 또 순천만 보전을 통해 순천이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라는 이미지를 높이면서 도시 전체를 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꿈을 펼치고 있다. 순천만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전하기 위해 현재의 습지센터를 5㎞ 후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제습지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예산 430억원도 확보했다. 61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습지센터에서 순천만까지 이동하는 수단으로 소형 경전철(PRT)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계획들이 완성되면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주말에도 항상 순천만을 찾는 그는 “생태계 보전이라는 생각과 말은 쉽지만 실천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면서 “순천만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지속적으로 보전할 때 세계인들은 놀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기 위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 ‘으뜸名所’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 ‘으뜸名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으뜸명소 8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동 하회마을과 제주 성산 일출봉 등 관광지 8곳을 한국의 으뜸명소로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하회마을, 성산 일출봉과 함께 순천만-여수엑스포, 수원 화성, 경주 남산·월성 유적지, 창녕 우포늪, 전주 한옥마을, 서울 북촌·삼청동·인사동 전통문화거리 등도 으뜸명소에 포함됐다. 문화부는 선정 기준으로 ‘역사문화’와 ‘자연생태’ ‘문화콘텐츠’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 양반 문화와 서민 문화가 공존하고 전통 기와집과 초가집이 잘 보존된 하회마을, 아름다운 성벽과 동서양의 군사시설이 어우러진 조선 정조시대 건축물 수원 화성, 신라 10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된 경주 남산·월성 유적지 등 3개소는 역사·문화형 관광지로 선정됐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제주의 제1경인 성산 일출봉, 1억 4000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보존하고 있는 창녕 우포늪 등 3곳은 자연생태형 관광지로,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북촌·삼청동·인사동 거리와 전주 한옥마을 등 2곳은 문화 콘텐츠형 관광지로 각각 선정됐다. 문화부는 이들 으뜸명소에 편의시설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고품격의 안내·해설 자료 제공, 국내외 홍보 등 맞춤형 지원을 함으로써 세계 수준의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로드쇼를 적극 추진하고, ‘내나라 여행박람회’(24~27일)에 으뜸명소 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으뜸 명소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깨끗한 화장실과 음식점, 최고 수준의 환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으뜸명소 브랜드 자문위원단’도 구성해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컨설팅도 벌인다. 조현재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으뜸명소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외래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3년 이상 지속적으로 품질관리를 하되, 기준에 미흡한 경우 퇴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전주한옥村 ‘한국10대명소’ 뽑혀

    전주한옥村 ‘한국10대명소’ 뽑혀

    전북 전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옥마을이 지난해 ‘슬로시티’에 이어 올해는 한국 관광을 대표하는 ‘10대 으뜸 명소’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꼭 가봐야 할 지역관광 으뜸 명소 10개소’에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으뜸 명소에는 한옥마을과 함께 제주 올레길, 서울 북촌, 순천 순천만, 창녕 우포늪, 안동 하회마을 등이 포함됐다. 국내 관광지 가운데 자연과 역사, 문화 등 독특한 한국적 매력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위원회와 온라인 평가를 거쳐 결정했다. 으뜸 명소로 지정된 곳에는 관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과 함께 홍보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은 관광 잠재력과 문화관광 콘텐츠의 활용 가능성, 관광 인프라 구축,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옥마을은 지난해 11월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기도 했다. 임민영 문화경제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한옥마을은 이제 한국 전통문화와 관광의 아이콘이 됐다.”면서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순천만 정원박람회’ 팔로우 이벤트

    전남 순천시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홍보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팔로우(follow) 이벤트를 10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박람회 트위터(ecogeo2013) 팔로우를 신청한 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라는 문구와 함께 이벤트 내용을 리트윗하면 된다. 순천시는 트위터 팔로우 이벤트 참가자들 중 100명을 추첨해 박람회 기념품과 친환경 순천만쌀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람회 공식 트위터는 ‘@ecogeo2013’로 지난해 7월 개설한 이래 2000여명의 팔로우를 확보하고 있다. 정원박람회 추진단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의 마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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