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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19층 높이 크루즈 한달 만에 여수 다시 찾아

    아파트 19층 높이 크루즈 한달 만에 여수 다시 찾아

    지난달 14일 여수항을 찾았던 아파트 19층 높이 초대형 크루즈 ‘마제스틱 프린세스 호’가 12일 여수를 다시 찾았다. 방문 인원은 승객 3947명, 승무원 1326명 등 총 5273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까지 여수엑스포공원을 비롯한 여수시 일원과 순천만 습지를 집중 탐방했다. 여수시는 여수엑스포터미널과 이순신 광장을 운행하는 승무원 전용 셔틀버스 8대를 운영해 편의를 제공했다. 중국어 입국심사 도우미를 배치해 신속한 입국을 돕고, 여수엑스포역·이순신광장·오동도 관광안내소에는 통역사도 배치했다. 박람회장 내에는 특산품 판매대와 플리마켓, 푸드트럭을 설치하고, KEB하나은행과 농협의 협조를 받아 환전소 2곳도 마련했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지원반을 운영하고 여수소방서와 비상연락 체계도 유지했다. 시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 방문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크루즈에는 대만 주요 일간지 언론인과 여행작가, 파워브로거 등이 포함돼 있어 지역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제스틱 프린세스 호’는 오후 6시 여수항을 출항해 모항인 대만 기륭항으로 떠났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 하천·저수지에 모기 천적 ‘미꾸라지 방류’

    순천시, 하천·저수지에 모기 천적 ‘미꾸라지 방류’

    순천시가 다음달 3일 순천만국가정원 호수정원에서 시민 100여명과 함께 친환경 모기유충 구제를 위해 ‘미꾸라지 방류행사’를 연다. 순천만국가정원 외 해룡천, 신대유수지, 저수지 등에도 미꾸라지 200㎏을 어린이들과 함께 방류할 예정이다. 모기 유충 방제효과 만큼이나 어린이들의 환경사랑에 대한 실천학습도 기대된다. 방사된 미꾸라지는 1년생 이하로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1마리 당 하루에 말라리아 모기 매개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유충을 600마리 이상, 일본뇌염 모기 유충은 1100마리 이상 잡아먹는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천이나 호수 바닥 진흙에 들어가 산소를 공급, 수질을 개선하는 등 일석이조의 친환경 방제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순금 시 보건위생과장은 “모기성충을 잡는 것보다 모기유충을 잡는 것이 감염병 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다”며 “주민들 스스로 내 집앞 방치된 쓰레기나 폐타이어 등 모기유충의 서식지 환경 개선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생태보호와 방역약품을 줄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미꾸라지 방류, 유용미생물 투여, 구문초 배부 등 친환경 방역에 힘쓰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대제철, 순천에 공공예술조형물 설치

    현대제철, 순천에 공공예술조형물 설치

    현대제철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에 예술적 감성을 더하고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28일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H-Steel 아뜰리에(ATELIER)’ 쇼케이스를 열고 이곳에 설치된 공공예술조형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설치된 조형물들은 올해 초 ‘철이 디자인하는 자연 놀이’란 주제의 현대제철 공모전을 통해 뽑힌 작품들이다. 임승모 작가의 ‘Steel Forest’, 심준보 작가의 ‘Natural painting’, 김두원 작가의 ‘숲속의 노래’ 등 이들 3개 작품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야외 녹지공간에 설치됐다. 이와 더불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의 같은 공간에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날개로, 희망으로’도 설치됐다. 이 작품은 순천지역 초등학생 200여명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날개 깃털에 담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신중국 70주년 베이징 엑스포 ‘한국정원’ 준공식

    신중국 70주년 베이징 엑스포 ‘한국정원’ 준공식

    중국 정부가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막을 연 베이징 엑스포(세계원예박람회)에서 지난 25일 한국정원 준공식이 열렸다. ‘녹색생활 아름다운 삶의 공간’을 주제로 10월 7일까지 162일간 열리는 세계원예박람회에는 한국과 북한, 바티칸을 비롯해 세계 40여개국이 별도의 국가관을 개설해 각국의 정원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국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린 한국정원 준공식에는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와 허석 전남 순천시장, 위젠룽 원예박람회 총부대표 등과 주중 한국 교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원예박람회 한국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을 보유한 순천시가 죽도봉공원에 있는 고려시대 양식의 2층 누각 연자루를 그대로 재현했다. 상시 운영요원이 배치돼 한복 체험, 한국 전통 부채 및 등 만들기, 팽이놀이 등을 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의 날 기념행사는 취타대, 탈춤 공연, 비보이댄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쇼 등으로 구성됐다. 세계원예박람회는 1999년 쿤밍, 2010년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 열리는 엑스포다. 특히 베이징 엑스포에는 바티칸 교황청이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사상 최초로 엑스포 행사에 참여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바다를 한 입에… 더위 싹, 기운 쑥

    바다를 한 입에… 더위 싹, 기운 쑥

    2003년 여름이 지날 무렵 충남 서천군 판교면 행사장에 동물보호단체 등이 쳐들어와 솥을 엎고 천막을 걷어냈다. 면내 개고기 음식점 주인들이 첫 ‘보신탕 축제’를 열 참이었다. 축제는 결국 무산됐고, 쌍방 간에 고소·고발이 오갔다. 전통적인 여름철 보신 음식의 쇠락(?)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이종림 판교면 부면장은 16일 “당시 7~8곳에 이르던 보신탕 집이 지금은 두 곳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판교는 조선시대인 1770년대 백중장에서 처음 판매가 이뤄진 보신탕의 원조로 알려졌다. 힘든 농사일을 거의 끝낸 머슴에게 휴식을 주는 ‘백중’(음력 7월 15일)에 열린 장에 머슴들이 몰려와 개장국을 사 먹은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이후 콜레라 등이 번창해 돼지고기 등을 기피하게 되면서 십수년 전까지 판교를 중심으로 한 서천군과 인근 부여군에서는 더위에도 잘 상하지 않는 보신탕을 상가에서 문상객에게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 부면장은 “애견 인구가 늘고 동물보호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보신탕이 줄어든 결정적인 이유는 상을 치르는 장소가 집에서 장례식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며 “요즘은 풀베기 등 마을 공동작업 때만 개를 잡는다”고 전했다. 보신탕이 아니라도 여름철 건강 음식은 지천이다. 특히 푸른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에 ‘갯것’으로 만든 전통 해산물 음식은 뜨거운 날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더위를 식히고, 기운을 돋우고, 떨어진 입맛을 살릴 해산물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속 시원한 맛, 태안 박속밀국낙지탕 겨울에 주로 먹는 토속음식 게국지와 우럭젓국으로 유명한 충남 태안은 여름이 오면 박속밀국낙지탕과 붕장어(일본명 아나고)구이가 미식가를 유혹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은 조선시대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 먹었다고 하나 널리 알려진 것은 수십년 전이다. 정지수(47) 태안문화원 사무국장은 “1989년 서산에서 태안이 분리되기 전 역사적으로 서산에 속했다 떨어지길 반복해 태안이 원조여도 서산 것으로 대표되는 게 많다. 박속낙지탕만 해도 낙지를 잡는 가로림만 갯벌은 태안에 많고 이원·원북면이 이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박속과 낙지는 궁합이 맞고 수확 시기도 엇비슷하다. 바가지를 만드는 박이 완전히 익기 전인 7~8월 속을 긁어내고 산란기 때 태어난 세발낙지도 이맘때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박속을 넣고 물을 끓이면서 낙지를 데쳐 샤부샤부로 먹은 뒤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요리한 것이다. 정 사무국장은 “예전부터 서해안 일대에서 많이 쓰던 ‘밀국’이라는 말이 붙은 걸 보면 애초 수제비를 넣어 먹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시어머니에 이어 2대째 운영 중인 이원면 이원식당 주인 안국화(59)씨는 “내가 어릴 때는 박속과 낙지를 가마솥에 넣어 찌개를 만들어 먹었는데 요즘은 샤부샤부가 대부분”이라며 “박속을 넣으면 무보다 훨씬 시원하고 담백하다. 국물이 바로 식지 않아 낙지 고유의 맛을 더 오래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여름 주말 하루에 300명이 오는데 날이 더워지며 벌써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소금 톡톡, 담백한 태안 붕장어구이 태안 붕장어구이는 주로 소금에 구워 먹는 게 특징이다. 소금은 충남에서 태안이 주산지다. 정 사무국장은 “태안은 조선시대 이름난 조정의 자염(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 생산지였다. 공주 부동산 갑부 김갑순이 등장하기 전에 태안 이희열(1831~1918)이 구한말 충남 최고 갑부가 됐던 게 소금”이라며 “지금도 태안은 충남에서 천일염 염전이 가장 많이 남아 소금이 흔한 곳으로 구이에 주로 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소금으로 구우면 담백하고 붕장어 고유의 맛이 잘 산다. 조석시장에 아예 붕장어구이 골목이 있다. 문기석 상인회장은 “붕장어 맛이 가장 좋은 여름철이 되면 손님이 점점 늘어난다”고 전했다.갯벌의 소고기, 순천만 짱뚱어탕 요즘 전남 순천만 갯벌에 가면 짱뚱어들이 마구 뛰어다닌다. 짱뚱어는 청정 갯벌에 사는 물고기로 순천만이 천국이다. 간척 등 갯벌이 훼손된 해안에서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개체수가 줄고 양식도 안 돼 귀한 대접을 받아 ‘갯벌의 소고기’로 불린다. 잡기도 쉽지 않다. 갯벌의 짱뚱어에 낚싯줄을 정확히 던져서 맞혀 잡는 ‘달인’이 TV 등에 나오기도 하지만 이 물고기는 매우 민첩하다. 귀가 어둡지만 영리하고, 예민하고, 볼록 솟은 큰 눈이 주변을 전방위적으로 둘러볼 수 있어 상황감지 능력이 탁월하다. 갯벌의 게와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거무튀튀한 색깔과 생김새는 메기나 미꾸라지 같고, 팔딱팔딱 뛰고 잽싸게 기는 모습은 도마뱀을 닮았다. 솜씨 좋은 낚시꾼도 널배로 갯벌을 미끄럼 타며 홀치기낚시나 맨손으로 한 마리씩 잡아 망태를 채울 뿐이다. 짱뚱어 100마리를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순천에선 보양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도의 인내심과 체력, 숙련된 기술로 잡는 걸 보면 절이라도 하고 수저를 들어야 할 판이다. 아무것도 안 먹고 한 달을 사는 특징 때문에 스태미나 음식으로도 꼽힌다. 전골, 구이, 탕으로 요리한다. 된장을 풀고 시래기, 우거지 등을 넣어 추어탕처럼 끓인 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1980년대부터 언론에 자주 소개돼 순천만을 상징하는 ‘전국구’ 음식이 됐지만 여름철 건강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여름 별미 물회 본고장, 포항 동해안으로 눈을 돌리면 제주에서 강원까지 여름철에는 물회가 제일이다. 이 중 경북 포항은 물회 대중화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고 허복수씨가 1960년대 ‘영남물회’를 열고 최초로 물회를 팔기 시작했다. 지금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설머리물회지구’에만 물회 전문 식당이 20여곳에 이른다. 죽도시장, 바닷가길, 북부해수욕장, 환여동 및 두호동 회타운 등에도 많다. 바쁜 어부들이 큰 그릇에 막 잡은 생선과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푼 뒤 시원한 물을 부어 후루룩 마신 데서 유래한다. 종류는 다양하다. 도다리물회, 세꼬시물회, 해삼과 전복을 넣은 특미물회, 꽁치물회 등이 있다. 먹는 방식도 다채롭고 맛 또한 다르다. 고추장에 배·상추·잔 파와 깨소금·참기름을 넣어 비비는 전통 물회와 멸치·다시마·버섯 등을 우려낸 얼음 육수로 만든 2000년대 유행 물회는 맛 차이가 크다.뼈째 썰어 막된장에, 제주 자리물회 반면 제주에는 토박이들이 즐기는 자리물회가 있다. 갓 잡은 싱싱한 자리돔을 뼈째 썰어 채소와 함께 막된장으로 양념한 뒤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다. ‘여름철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따로 보약이 필요 없다’고 할 만큼 제주 사람들의 대표 여름 특식이다. 자리물회는 식초를 뿌려 만들지만 제주토박이들은 여기에 더 톡 쏘는 빙초산을 한 방울 떨어뜨려 먹는다. 제피나무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섶섬 바다 절경으로 유명한 서귀포 보목포구 앞바다가 주산지로 마침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 일대에서 활자리돔 즉석 시식, 자리돔 맨손으로 잡기, 대나무 고망낚시, 통통배 타고 보목바당 유람 등 자리돔 축제가 열린다. 물회는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고 시원하고 고소해서 더위를 떨치는 음식으로 딱 맞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역사 살리고 젊음 되찾고… 전남 순천 ‘도시재생 전국 1번지’로

    역사 살리고 젊음 되찾고… 전남 순천 ‘도시재생 전국 1번지’로

    대한민국에서 도시재생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있다. 바로 전남 순천이다. 2014년 근린재생형 200억원, 지난해 중심시가지형 300억원, 일반근린형 197억원, 올해 역세권 300억원을 지원받는 등 국토교통부로부터 네 차례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도시재생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명성이 퍼지면서 전국 자치단체뿐 아니라 많은 기관에서 도시재생을 보고 간다. 시가 도시재생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순천만에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반면 신도심에 밀려 쇠퇴하는 지역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면서다. 원도심은 700년 역사의 순천 부읍성터로 20년 전 대비 인구가 49% 감소했다. 이러한 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 선도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시는 시스템에 의한 도시재생, 외부 전문가보다는 지역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다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순천의 비결을 살펴본다.●도시재생 선도사업 선정… 주민 주도로 진행 순천시는 2014년 국토부 도시재생 선도 사업지로 처음 지정된 후 지난해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에코지오 마을 만들기, 역사문화자원 경관 조명사업, 창작 예술촌 조성, 생활문화센터 영동 1번지 등을 추진했다. 생활문화센터 영동 1번지는 옛 승주군청을 일부 리모델링해 세대 간 교류, 생활예술공간으로 활용한다. 개장 4개월 만에 2만 8000여명이 이용, 산뜻하게 출발했다. 당초 생활문화센터 영동 1번지는 경관을 가린다며 철거하자는 주민과 역사성을 고려해 보전하자는 의견이 팽배했다. 이후 시가 주민, 도심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리모델링했다. 순천시 도시재생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처럼 비전 수립에서부터 각종 사업까지 주민 주도로 진행해 성공했기 때문이다. 순천 부읍성 서문 안내소도 유명 건축사 설계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다. 과거 순천부읍성 성벽 안과 밖의 정서적 차별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현장 설명회와 주민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고, 집중 검토회의를 거친 데 이어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 등을 거쳐 착공했다. 지역 주민이 건물 디자인 및 기능을 결정하도록 주민 의견 수렴 후 전면 재설계했다. 시설물 관리 운영도 주민이 맡았다.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선도 모델이다. 시는 역사 복원을 강조한다. 가장 먼저 역사성, 상징성이 있는 안력산 의료 문화센터를 복원했다. 이곳은 100년 된 근대 의료 건축유산을 복원해 전시실 2곳과 주민 의료 봉사실을 갖춰 동네 어르신들의 의료 진료 등을 한다. 길이 좁은 골목의 변화를 가져와 순천의 핫플레이스인 옥리단길을 탄생시켰다. 옛 주택 사이에 작은 공방과 카페, 오래된 맛집과 젊은 셰프가 요리하는 식당들이 어깨를 대고 이어져 있다. 인테리어 센스나 음식 맛이 서울 경리단길 못지않아 젊은이들은 ‘옥리단길’이라 부른다. 향동 일대 빈집이 187동에서 지난해까지 7동으로 급감한 성과도 거뒀다. 대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주민들이 주도하는 40개 법인이 설립됐다. 원도심 빈집을 활용해 청년창업 챌린지숍 43곳을 열어 8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책방, 공방, 공연장, 셰어하우스, 문학 등 골목상점 25곳을 개점해 76명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유동 인구 및 매출, 관광객이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 인구는 2015년 26만명에서 지난해 43만명으로, 일평균 매출액은 2014년 25만원에서 지난해 40만 5000원으로 증가했다.●순천 역세권 향후 5년간 300억 들여 개발 시는 앞으로 5년 동안 300억원을 들여 순천역 주변을 개발한다. 순천역 주변 20만㎡에 ‘생태비즈니스 플랫폼 순천역전(展)’이라는 비전으로 생태비즈니스센터, 국가정원 플랫폼,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 등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숙박 및 유흥업 이미지 개선, 정원 특화 창업, 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기념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시는 이번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위해 시민과 함께 4년 동안 준비했다. 사업 구역 설정부터 자원 조사, 비전 및 목표 설정, 단위사업 발굴 등 모든 과정을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했다. 특히 응모에 필요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과 실행 타당성 조사표 작성은 외부 용역을 주지 않고 주민, 활동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작성했다.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심사단으로부터 특별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선정돼 5년간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지역주민협의체 중심의 민·관·학·연 스마트시티 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박람회 11월 개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람 중심, 일자리 중심, 그리고 지역창생’을 주제로 향동중앙동 도시재생 선도 지역에서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박람회를 연다. 자치단체와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조직 300개 단체, 민간투자기업 85개 등 600개 기관단체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사회적경제 단체 등이 참여하는 주민 주도 행사로 도시재생 선도 구역을 최대한 활용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사 콘셉트는 생태, 문화, 역사, 사람을 융합한 행복한 재생이다. 조태훈 도시재생과장은 “순천은 15년 전부터 마을만들기사업을 하면서 도시재생의 핵심인 주민 역량이 쌓였다”며 “주민이 행복한 도시 재생 얘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외지인들이 순천에 정착해 사는 이유는

    외지인들이 순천에 정착해 사는 이유는

    외지인들은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이자 생태도시인 순천시의 어떤 매력에 푹~ 빠질까. 순천시가 인구정책 일환으로 타지역에 거주하다 이곳에 터를 잡고 살게 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아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이라는 정착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순천 정착 사례 공모전’을 통해 모집한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와 옛 선조들이 맨 처음 순천에 정착하게 된 입향 성씨(入鄕 姓氏)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순천 정착 사례는 올 초 공모전을 통해 교육, 환경, 귀농·귀촌 등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 됐다. 시는 정착사례 공모 및 발굴된 총 95건 중 내용의 진정성, 적응도, 독자의 관심성 등을 평가한 후 25편의 작품을 선정해 사례집으로 제작했다. 수기 작품에는 난임으로 어렵게 둘째를 가졌던 엄마가 순천으로 이사온 후 기적적으로 셋째 아이를 가져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 아이들 교육과 깨끗한 공기를 찾아 순천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귀농·귀촌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얘기 등 살기 좋은 도시 순천에 대한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순천만 갈댓잎 바람에 춤추고~ 국가정원 사계절은 천국의 동산~ 상사호 물결 따라 구름은 흘러 ~ 낙안읍성 선비의 숨결을 따라 ~ 고택의 선암사 깊은 산골 불경소리는 순천의 봄을 부르는 아름다운 선율이어라’ 51세에 직장생활을 접고 2년전 상사에서 귀농 귀촌 생활을 하고 있는 어느 정착민이 지은 시 구절이다. 그는 ‘도시가 꽃이라면 농촌은 뿌리다’라는 주장과 함께 오늘도 나는 이름 없는 작은 시인이 되어 순천을 노래한다는 말로 진한 순천사랑을 드러냈다. 허석 시장은 “사례집이 시민과 향우들, 그리고 순천을 사랑하고 앞으로 사랑하게 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순천에 정착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작지만 강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의 관계 기관·단체, 향우회,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어버이날 배식봉사 활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어버이날 배식봉사 활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동부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 300인분을 대접했다. 봉사활동에는 신춘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합원 1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조합에서 준비한 모링가떡과 음료를 후식으로 제공한데 이어 설거지와 식당 청소까지 도맡으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신 대표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맛있는 식사를 해주셔서 고마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봉사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순천만모링가조합은 지난 1월에도 동부복지관에서 300여명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새해맞이 떡국 나눔행사’를 가졌다. 지난 2월에는 순천어린이급식 관리지원센터에서 모링가 티백차 100세트를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에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 대표 산림특화작물인 ‘순천만모링가‘는 다른 지역보다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모링가는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변비 예방에 특효 성분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지능개발, 성인들은 인지능 개선을 통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개발중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 부의장, 순천시의회 방문단 환영

    박기열 서울시 부의장, 순천시의회 방문단 환영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일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순천시의회 운영위원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순천시의회는 서울시의회와의 교류와 함께 ‘2019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순천의 아름다운 문화·역사·생태 관광지 등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의회를 방문하게 됐다. 이번 방문에는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마선거구)을 비롯해 총 7명의 순천시의회 의원들이 함께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박기열 부의장과 함께 순천 출신 채인묵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과 김평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이 참석해 순천시의회 의원들을 환영했다. 허 위원장은 “박기열 부의장님과 채인묵, 김평남 부위원장님과 서울시의회 직원 여러분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고, 지난 2013년 개장해 2017년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순천만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순천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허유인 위원장님을 비롯한 순천시의회 의원 여러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2019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서울시민들께 순천의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의회 위상이 정립되고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일 것”이라면서 “지방의회 간 교류를 통해 의회운영이나 정책 등을 서로 벤치마킹하는 것이 지방의회 역량 강화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교류의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만 오이 먹고 이뻐지는 날~

    순천만 오이 먹고 이뻐지는 날~

    유네스코 생태보전지역인 순천만에서 생산된 오이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이데이를 맞아 ‘순천농협 도사녹진회’는 순천만 오이를 알리기 위해 농협 파머스마켓에서 대대적인 소비홍보운동을 펼쳤다. 오이는 무기질이 풍부하고 체내 나트륨염을 배출시켜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피부를 곱게 해줘 미용에도 많이 사용된다. 순천만 오이는 청정지역 순천만의 시원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환경에서 자라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나다. 전국의 시장 5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유명하다. 김광성 도사녹진회장은 “순천만 오이는 청정지역 특성은 물론 친환경 미생물로 재배해 다른 지역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함과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순천만 유명세 만큼이나 순천만 오이는 전국을 대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국 최대 실리콘밸리 중관촌 관계자 순천에서 ‘특별강연’ 개최

    중국 최대 실리콘밸리 ‘중관촌’ 관계자들이 순천에서 ‘특별강연’을 열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북경에 위치한 중관촌은 연평균 6000여개의 기업이 창업되며, 현재 2만여개의 첨단기술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이중 8300여개사는 중국 타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해 업무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형 창업보육센터 자문위원인 따이지엔 비서장과 중관촌 진출기업 출신 심재성 대표가 오는 8일 오후 2시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창업 특별강연을 한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한다. 순천시는 지난 1월 ‘호남권 최대 순천형 창업보육센터 설립’과 관련해 북경 중관촌을 방문해 사회조직연합회, 마네초지국제예술센터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순천 방문이 이뤄졌다. 중관촌 핵심 관계자인 마네초지국제예술센터 진시쑨 회장,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따이지엔 비서장, 도시공정연구원 유한공사 부사장 일행은 국가정원과 낙안읍성을 비롯해 광양항 주변의 산업시설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국가정원에서 개최하는 특별강연은 중관촌 발전을 이끈 창업전략과 창업에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까지 창업 성공신화를 이끈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순천형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준비 중인 순천시와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 시 투자일자리과장은 “중관촌 핵심 관계자들의 방문과 강연을 통해 창업시스템 및 창업전략, 성공 노하우를 익히는 소중한 자리가 될것이다”며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구축을 위한 상호 네트워크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B1A4 ‘공찬’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B1A4 ‘공찬’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아이돌 그룹 가수 B1A4 ‘공찬’이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공찬은 순천 출신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순천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순천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지난 26일 문화재 야행 개막식에서 명예홍보대사로 선임했다. 공찬은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순천시를 알려왔다. 본인의 SNS를 통해 ‘순천방문의 해’를 알리고,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페셜 성화봉송에도 참여했다. 성화봉송에 참여한 소감을 “내 고향 순천에서 성화를 들고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찬은 앞으로 순천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개인 SNS 등을 통해 고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공찬은 “명예홍보대사라는 영광스런 직책을 주셔서 큰 영광이다”며 “올해는 특히 순천 방문의 해로 아름다운 멋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공찬은 순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재학 중 캐스팅돼 19세에 데뷔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경찰, 순천만동물영화제 봐주기 이어 부실수사 논란

    순천경찰이 순천만동물영화제 기부금 부당 수령여부와 관련해 집행위원 명단이 허위로 작성됐다는 내용에 대해 조사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보완 지시를 내린 상태다. 경찰이 일부 집행위원들의 횡령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도 불기소 방침을 세워 봐주기 수사 의혹(서울신문 4월 16일자)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물영화제 집행위원이었던 일부 위원들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라는 단체명을 만들어 순천세무서에 등록하고 지난해 4월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임기가 이미 끝난 집행위원 22명의 이름을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자료를 근거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집행위원으로 기재돼 있던 A씨는 “난 위원이 아닌데 사전에 말 한마디 없이 내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며 “위원들의 동의도 없이 법인을 만들고 기부금을 몰래 받아간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집행위원 3~4명이 우리들도 모르게 1억이 넘는 돈을 받아 인건비로 썼다”며 “명백한 서류 조작 사건인데도 경찰은 왜 이 문제를 조사하지 않은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으로 적혀있는 순천대 교수와 순천시의원, 공무원 등 대다수도 “우리는 임기가 이미 끝났고 집행위원이 아니다”며 “지난해 영화제가 끝나기 전까지 회의 한번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천만원의 인건비를 챙긴 일부 집행위원들은 우리들의 임기가 자동 연장됐다는 괴변을 하는데 말썽이 되자 영화제가 끝나고 나서 이런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위원중에는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해 지병으로 숨진 B씨도 집행위원으로 올라가 있는 황당한 일도 있다.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고 경찰이 순천만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자 한달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전체 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동물영화제가 8월에 이미 끝났고, 영화제가 폐막한지 45일이나 지난 시점에서 개최된 회의였다. 이날 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핵심 역할을 했던 집행위원들이 일부 위원들에 대해 말 맞추기 등 회유 목적으로 긴급 회의를 열었다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관은 “일부 집행위원들이 1억 3000만원이란 거금을 받기 위해 명단을 조작해 사용했다면 사문서 위조죄와 행사죄가 되고 이익이 많을수록 큰 범죄가 되는데 이 부분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대해 순천경찰서 계덕수 수사과장은 “집행위원회 허위 명단 얘기는 처음 들어본 말이다”고 했다. 최재준 지능범죄수사팀장은 “그동안 인건비 횡령여부만 조사하고, 명단 허위기재 여부는 수사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수사할 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집행위원들의 인건비 횡령 여부 등에 대해 7개월간 조사한 후 지난달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올렸다. 검찰은 4가지 내용을 보강하라고 다시 수사지시를 내린 상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희트곡 제조기 ‘김정택 작곡가’, ‘황윤 영화감독’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희트곡 제조기 ‘김정택 작곡가’, ‘황윤 영화감독’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전영록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현숙 ‘정말로’ 등을 작곡한 김정택 SBS예술단장이 전남 순천시를 사랑하는 이유는? 국내 대중가요 희트곡 299곡을 작곡한 김 단장(69)이 최근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작곡가 김정택 편이 방영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음악가다. 김 단장은 1966년 고등학생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순천을 처음 왔다. 그 당시 이곳까지 무전여행을 왔다가 시민들의 정에 감동받은 경험으로 순천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국 일주에 나섰다가 목포를 거쳐 순천으로 오는 도중 빈털터리가 되었다고 한다. 비도 내리는 늦은 저녁 시간에 막막하게 서 있던 김 단장에게 어떤 중년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사정을 듣고 “밥은 먹었느냐”며 한상 가득 차려진 백반을 사주고 숙박비와 차비까지 건넸다고 한다. 김 단장은 “아직도 그때 순천에서 먹었던 음식이 기억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고맙고 친절한 순천아저씨가 사는 곳 순천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인연으로 현재 ‘순천으로 가자’라는 노래를 작곡하고 있다. 황윤 감독의 순천에 대한 인연은 야생동물과 관련이 깊다. 황 감독은 야생동물 소모임에서 흑두루미를 보기 위한 첫 현장 답사로 순천만을 다녀왔다. 그때의 황홀했던 순천만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귀중함을 각인 시켜주는 다큐멘터리 ‘침묵의 숲’ 상영 특별전도 개최했다. 황 감독의 남편도 수의사로 순천의 한 동물병원에 다니면서 다친 야생동물을 돌봐주곤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 사람이 좋고, 순천의 생태가 좋아서 인연이 깊어진 김정택 단장과 황윤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순천 방문의 해에 홍보대사로 아름다운 순천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단장과 황 감독은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시 주관행사에 참여하거나 개인SNS를 통해 순천시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경찰, 순천만동물영화제 1억 3000만원 기부금 수사 봐주기 의혹

    순천만동물영화제 기부금 부당 수령여부를 조사중인 경찰이 횡령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도 불기소 방침을 세워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고 있다. 민간인들로 구성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8월 열린 제6회 동물영화제에 농협 1억원, 하나은행 3000만원 등 총 1억 30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사용했다. 하지만 집행위원회 위원이 허위로 구성되고, 기부금 사용 내역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사회에서 기부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순천경찰은 지난 해 9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기부금을 받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도 “집행위원이 실제로 활동했던 사람과 다를 경우 기부금을 받아내기 위해 집행위원회를 허위로 만들었다는 말이 되는 만큼 문제가 된다”며 “이럴경우 기부금이 내려간 자체가 잘못된 일로 전액 환수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미 활동을 하고 임기가 종료된 2017년도 명단을 지난해 다시 고스란히 제출해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수령했다. 집행위원 A씨는 “영화제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 기부금을 받아 몇사람이 나눠먹기식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했었다”며 “난 위원이 아닌데도 버젓이 명단에 올라가 있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나처럼 집행위원도 아닌데도 이름이 도용된 사람이 많다”며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왜 수사하지 않은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순천만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017년 5회 행사에서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받아 사용하다 정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 5800여만원을 문예진흥기금으로 반납했다. 김모(54) 사무국장은 대출을 받아 5000여만원을 상환했다. 정산이 제대로 이뤄져야 차후 행사에서 또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해는 이전 영화제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인건비 명목이 생기면서 횡령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집행위원인 김씨와 양모(53)씨, 임모(53) 씨 등 3명은 매월 170만원씩 10개월 동안 총 5100만원을 인건비로 책정해 받았다. 그후 양씨와 임씨는 자기 몫의 금액을 받아 은행 대출을 받은 김씨에게 되돌려준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그동안 5차례 열렸던 영화제에 월급 항목이 한번도 없다가 지난해에만 처음 신설된 급여다. 개인 대출비를 갚기 위해 고의로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기부금을 받은 후 되돌려 받아 빚을 탕감한게 아닌가라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경찰은 명단 허위 조작 여부는 조사도 하지 않고, 양씨와 임씨가 자신들의 인건비 수천여만원을 김씨에게 되돌려준 내용을 파악하고도 지난달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올렸다. 검찰은 3~4가지 내용을 보강하라고 다시 수사지시를 내린 상태다. 경찰 내부에서도 “사안을 보면 횡령이 더 맞는데도 불기소 의견을 보여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이에대해 계덕수 수사과장은 “일부 의혹 제기에 일리는 있지만 공정하게 수사 할것이다”며 “이달 안으로 보강수사를 마쳐 검찰에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적의 나무 ‘모링가’, 영양식으로 입맛 사로 잡는다

    기적의 나무 ‘모링가’, 영양식으로 입맛 사로 잡는다

    ‘생명의 나무’, ‘기적의 나무’로 불리는 모링가가 음식으로 출시된다. 신춘호 순천만모링가 협동조합 이사장은 “올 여름부터 모링가를 주 재료로 한 보양 음식이 나온다”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링가는 인도와 파키스탄, 히말라야 산맥 지역이 원산지다. 미국 국립 보건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이 스스로 생성해내지 못하는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인도의 동의보감인 ‘아유르베다’에서는 300개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비의 나무’로 기재돼 있다. 콜레스테롤 조절, 위장 장애 완화, 면역력 증진, 불면증 개선 등에 큰 효능이 있다. 혈당조절이 탁월하고, 항염증, 항암 효능까지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지만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순천만모링가 협동조합은 2014년 순천만 북채나무 협동조합을 창립한 후 꾸준히 생산 연구개발을 한 결과 전국 최고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정지역 순천만에서 재배되는 모링가는 순천시 대표 산림특화작물로 육성되고 있다. 모링가는 순천시와 광양시, 장흥·완도·화순군과 전북 부안, 강원도 철원 등 일부 지역에서만 육성된다. 순천 지역 토질이 다른 지역보다 미네랄이 풍부해 매운 맛이 나는 등 이곳에서 난 순천 모링가를 전국 최고 품질로 쳐준다. 이같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신나희 전남도립대 식품생명과학과 교수와 손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신 교수는 “로컬식품과 슬로푸드의 메뉴를 연구하려고 많은 정보를 구하면서 모링가 우수성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모링가를 재배하고 생산·가공·판매하는 모링가 협동 조합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요리의 패턴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신 교수는 “외래종이지만 우리 농민들이 함께 재배하면서 환경적으로 더 안정되고, 안심 농산물로 우리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링가 가루를 이용한 다양안 레시피들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밥물로 활용해 건강한 밥을 지을 수 있고, 백숙·수육 종류도 단백한 맛이 나게 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의 간식으로 저칼로리 전병의 맛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송편·절편에도 첨가하고, 모링가 두부도 만들어 식탁의 일반 메뉴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 농산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은 무척 덥다는데 한약재와 모링가의 효능은 어떨까요? 모링가 삼계죽의 색상은 또 다른 건강 메시지를 주는것 같지 않나요”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만국가정원,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첫 출산 경사

    순천만국가정원,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첫 출산 경사

    순천만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가 지난달 암컷 2마리를 출산했다. 이번에 출산한 사막여우는 2015년부터 사육하고 있는 5년생이다. 새끼들은 어미젖도 잘 먹고 있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하다. 국가정원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적응훈련을 거쳐 6월초에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사막여우의 임신기간은 50일 내외로 예민하고 불안한 환경에서 출산할 경우 포유를 하지 않거나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사전에 격리 분만실을 확보하고 고단백 특식을 제공하는 등 출산에 적합한 환경조성에 노력했다”고 말했다.사막여우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와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친구 ‘에디’로 나와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에 속해있다. 현재 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는 사막여우를 포함 알다브라육지거북, 물범, 홍학 등 62종 1000여마리 동물이 전시돼 있다. 또 사육사 일일체험과 동물 체험 및 생태설명회 등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 ‘순천’ 개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를 개최한다.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공유·소통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2004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박람회다. 지역 자산을 활용한 혁신성장,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생태계 등 지역별 발전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된다. 그간의 박람회는 대형 전시관을 보유한 대도시 중심으로 열렸으나 개최지 다양화와 지역별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전국에서 8곳이 접수했다. 이중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하고,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회의와 연계하는 점, 큰 규모의 지방비를 지원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려는 의지가 강한 순천시가 선정됐다. 순천시는 지역특화자원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민 참여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순천만 국가정원’ 이라는 혁신사례를 만들어낸 지방 도시다. 도시재생을 통해 청년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로컬푸드 등 도농 상생모델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자치 실현 등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관련 지역주도의 혁신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연 방문객 600만명이 넘는 주요 관광지다. 지난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및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은 세계적 생태도시로 발돋움하는 장소다. 순천만 국가정원이 보유한 자연·생태·정원 등 지역고유자산을 활용해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색다른 균형발전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차기년도 개최지는 올해 3분기 중 공모를 통해 이번 9월 개최되는 박람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며 “남은 기간 동안 순천시, 전남도와 함께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성공적인 박람회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민호 전남도의원, 스카이큐브 해결 위해 200만 도민 힘 모으자

    신민호 전남도의원, 스카이큐브 해결 위해 200만 도민 힘 모으자

    “포스코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무을 다해야합니다. 한 지역의 문제를 넘어 전남 지역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힘을 합해야합니다.” 신민호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2일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스카이큐브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200만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신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포스코가 30년을 운행하기로 한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를 5년만에 그만두겠다며 1367억이라는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순천시에 청구한 것은 국민기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신산업에 투자했던 시범사업이 뜻대로 안돼 접어야 할 지경에 이르자 시민 한 세대당 130만원에 해당하는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과연 국민 기업 포스코의 사회공헌 방식이냐”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협약서상 투자위험분담금 등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 순천시가 꾸준히 협약서 수정을 요구한 결과 포스코에서도 이에 동의하고 공문을 보내 온 걸로 알고 있다”며 “기업윤리와 신의성실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이러한 불공정함을 결코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포스코는 대한상사중재원에 제기한 소송을 조속히 취소하고, 국민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해야한다”며 “스카이큐브 운행에 따른 방안을 마련해 순천시와 협의하는 등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순천시도 시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법률적 검토와 정책대안을 마련해 포스코와 진솔한 협의과정을 거칠 것을 함께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번 사태로 세계인이 찾는 명소이자 세계적 유산인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이 대기업의 일방적인 운영협약 해지로 명예와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더 나은 전남의 미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뿐 아니라 도민들이 함께 협력해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사천 해상에서 멸종위기조류 발견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사천 해상에서 멸종위기조류 발견

    국립공원공단은 1일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 남해군 동대만 지역과 사천시 광포만 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꼬리수리와 Ⅱ급 검은머리갈매기 등 모두 6종의 멸종위기 조류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생물자원 조사를 하던 중에 발견한 이들 조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꼬리수리(2마리), Ⅱ급 검은머리갈매기(150마리), 재두루미(3마리), 큰고니(17마리), 물수리(5마리), 새매(1마리) 등이다.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이 지난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처음 발견한데 이어 2월 26일에도 흰꼬리수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은머리갈매기, 재두루미, 큰고니, 물수리, 새매 등 5종도 지난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과 남해군 동대만에서 발견됐다. 검은머리갈매기와 물수리는 지난 2월 26일에도 관찰됐다. 흰꼬리수리는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 겨울철새로 몸 길이 69~92㎝다. 날개를 폈을 때 길이는 200~245㎝이다. 전체적으로 갈색을 띄며 꼬리깃에는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드물게 관찰된다. 물가 주변을 날다가 물고기를 발견하면 날카로운 발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갈매기과에 속하는 겨울철새로 몸 길이 29~32㎝다. 전 세계 생존 개체수는 2만여 마리로 추정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자료목록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국제보호조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겨울철새로 해마다 1500~3000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두루미는 두루미과 겨울철새로 몸길이는 119㎝ 안팎이다. 부리가 황록색이고 다리가 붉은 것이 특징이다.큰 고니는 오리과로 몸길이 1.5m이며 날개를 펴면 길이가 2.4m에 이른다. 온 몸이 희고 부리는 노란색으로 끝이 검다. 고니와 비슷하지만 부리 노란색 부분이 넓다. 물수리는 수리과 겨울철새로 몸길이 54~64㎝이며 수면 위를 날다가 정지비행 뒤 재빨리 낙하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같은 수리과 조류인 새매는 겨울철새로 10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전국에서 관찰된다.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멸종위기 조류 서식이 확인된 남해군 동대만은 국내 최대 거머리말 군락지이고, 사천시 광포만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로 조류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특히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완충 역할을 하는 연안습지로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을 보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발견된 검은머리갈매기 개체 수는 최대 150여마리로 국내 월동 개체 수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그동안 순천만, 여자만, 광양만, 낙동강 하구 등이 주요 월동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에 남해, 사천지역이 새로운 월동지로 확인됐다. 이승찬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멸종위기조류가 많이 관찰된다는 것은 그 지역의 먹이터나 휴식처 등 서식환경 기능이 우수하다는 뜻이다”며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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