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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새 상인 절반 떠나…서해대 폐교 땐 지역도 무너질 겁니다”

    “3년 새 상인 절반 떠나…서해대 폐교 땐 지역도 무너질 겁니다”

    “3년 사이 대학 주변 상인 절반이 여길 떠났어요. 학교가 폐교하면요? 지역도 같이 무너질 겁니다.”인구 27만 3498명(2018년 7월 기준)의 군산은 전주, 익산과 더불어 전북의 3대 도시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일감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 5월 GM군산공장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에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교육부가 정원 감축 등을 권고한 구조조정 대상 대학에 군산 시내 2개 대학(전문대)이 포함됐다. 군산 시민들은 “경쟁력이 없는 대학의 구조조정은 필요하지만 지역사회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지난 4일 오전 군산 오룡동에 위치한 서해대학과 그 주변은 휴일처럼 조용했다. 서해대는 교육부 대학역량기본평가에서 최하위인 ‘재정지원제한Ⅱ’ 대학으로 선정된 5개 전문대 중 한 곳이다. 내년부터 이 학교의 신입생과 편입생은 국가장학금과 국가학자금대출을 받지 못한다. 학교 또한 2021학년도까지 전체 정원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정원 1476명의 서해대는 현재 915명이 재학 중이다.이날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은 그보다 훨씬 적어 보였다. 수업이 한창 진행돼야 할 평일 오전 10시쯤 본관 외 2개의 강의동 중 하나인 신실관(4개층) 전체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은 4곳에 불과했다. 각 강의실에는 그나마 남은 10명 남짓의 학생들이 교수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학생식당 입구 한쪽엔 사용하지 않은 공사 자재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식당에서는 올해 새로 계약했다는 외주업체 조리사들이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식당엔 생기가 돌지 않았다. 점심시간 즈음에도 교직원과 학생으로 보이는 10명 남짓한 인원이 식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식당 관계자는 “많을 때는 하루 70명 정도 식당을 이용한다”면서 “작년까지는 매일 식단이 바뀐 걸로 알고 있는데 효율이 떨어져 올해부터는 몇 가지 메뉴로 통일했다”고 설명했다. 메뉴판에는 제육볶음(4500원), 수제 돈가스(4000원) 등 4개의 메뉴가 적혀 있었다.주민들은 이사장과 총장이 부정 비리를 저지른 이후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기억했다. 지역 기독교 재단이 중심이 돼 1974년 개교한 서해대는 2013년 학교 매각 과정에서 이중학 전 이사장과 이모 전 총장이 학교자금 146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16년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학교 정문 앞에서 32년째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모(63·여)씨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수가 3000명이 넘었고, 밤에는 야간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받기 위해 11시까지 문을 열었다”면서 “지금은 점심 한때에 10명도 받을까 말까”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맞은편에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 중인 박모(64)씨는 “3년 전 이사장 비리 기사가 나가면서 학생수가 확 줄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 주변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 절반이 떠났다”면서 “학교가 문을 닫으면 이 지역도 같이 무너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학교 정문에서 바로 눈에 들어오는 분식점 두 곳은 간판만 남기고 폐업한 상태였다. 서해대가 위치한 오룡동은 군산의 최대 번화가인 수송동에서 10㎞도 떨어지지 않은 시내 중심가에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나 한국GM 등이 문을 닫는 것과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서해대가 폐교할 경우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내년 신입생부터 국가장학금이 중단된다고 들었다”면서 불안감과 걱정을 내비쳤다. 방사선학과 3학년 학생은 “우리는 졸업반이라 자격증을 딴 뒤에 취업하면 되지만 교육부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신입생들이 취업 등에 피해를 받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학생들은 이 학교 방사선학과가 지난해 재학생 자격증 취득률 83%로 전국 평균 합격률(75%) 대비 높아 전북 지역에서 나름 경쟁력이 있는 학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이 학과의 다른 1학년 학생은 “전주에서 왔다”면서 “학과 취업률도 좋다고 해서 지원해 왔는데 내년부터 국가장학금을 못 받을 정도로 학교가 어렵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학과의 한 조교는 “재정지원제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이미 모두 공지했고,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언론의 관심이 학생들을 더 불안하게 할까 봐 걱정”이라며 취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해대의 2018학년도 입학 경쟁률은 550명 모집에 1461명이 지원해 2.7대1을 기록했다. 전년 2.2대1(726명 모집에 1629명 지원)보다 다소 올랐다. 대학기본역량평가 결과 발표 뒤 실시된 2019학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학기본역량평가 최하위 등급 학교는 폐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입생 국가지원 장학금이 중단되는 내년부터 신입생이 급감하게 될 경우 학교 재정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학교 운영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서해대는 45년간 학생뿐 아니라 야간 수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담당하는 등 지역사회의 한 축을 이뤄 왔다”면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해대는 지난 5월 취임한 서동석 총장이 이번 평가 발표 이후 사퇴하면서 아직 총장 직무대행도 결정하지 못하는 등 적지 않은 후폭풍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하위 등급은 아니지만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군산간호대 역시 위기감이 적지 않다. 군산간호대는 학생 정원이 1000명 미만(907명)으로 정원 감축 권고 대상에서는 제외(1000명 미만 대학은 정원 감축 미권고)됐지만 이번 평가 결과가 학교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군산간호대 관계자는 “간호대 특성상 취업률이 높아 지원 학생들은 꾸준한데도 이번 평가 발표로 장기적으로 학교 이미지가 나빠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간호대는 2017학년도 8.5대1, 2018학년도 13.4대1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50% 이상 올랐다. 교육부는 지방에 전국 학생의 52%밖에 없는데, 대학 정원의 64%가 지방에 있는 인구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정원은 48만 3000명이다. 교육부는 3년 뒤인 2021년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입생은 42만 7566명으로 현 대학 정원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전국 4년제 대학 196곳, 전문대 137곳(2017년 기준) 중 38곳이 신입생을 한 명도 모집하지 못해 폐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대학들은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부실 대학’ 낙인을 찍는 것이 오히려 자율적 구조조정을 해친다고 주장한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발표 이후 서해대 총장을 비롯해 박진성 순천대 총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강동완 조선대 총장 등 낮은 평가를 받은 지방 대학 총장들이 줄줄이 사퇴하거나 사퇴를 표명했다. 역량강화대학 이하 등급을 받은 한 지방 대학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일부 대학은 단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경쟁력이 없어도 학생이 몰려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서 “무조건 줄세우기식 평가로 ‘부실대 낙인 찍기’를 하면 결국 지방대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인구가 지방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 대학들을 전부 그대로 두면 건실한 지방 대학까지 어려움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대학이 폐교하면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교육부가 함께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군산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선 사람은 춤추고 노래할 때 제일 조선 사람답지

    조선 사람은 춤추고 노래할 때 제일 조선 사람답지

    나는 외할머니 얼굴을 모른다. 내가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외할머니 얼굴은 내 마음 안에 환하게 들어 있다. 어머니로부터 외할머니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릎 위에 나를 누이고 가만가만 귀지를 파줄 때면 어머니는 외할머니 이야기를 했다. 외할머니는 10남매를 낳았다. 아들 여섯 딸 넷. 둘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아들들은 나이 스물이 되기 전 차례로 어머니 곁을 떠났다. 아들 둘이 만주로 갔고 하나는 일본으로 갔다. 전남 장흥군 유치면 오복리. 외가는 골짜기가 깊고 숲이 치렁한 마을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름은 호복리(虎伏里)였다고 한다. 호랑이가 엎드린 마을에서 복이 다섯 개인 마을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외할머니는 매일 새벽 당산나무 아래 치성을 드렸다. 약수터에서 떠온 정화수를 놓고 객지를 떠도는 아들들의 안녕을 비는 것이었다. 어느 새벽 샘물을 받던 할머니는 샘 뒤에서 환한 불 두 개를 보았다. 호랑이였다. 물 항아리를 머리에 인 할머니는 천천히 그 불을 보며 뒷걸음질 쳤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령님 저희 아들들 무사하게 해주세요. 그날 새벽 외할머니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약수터를 찾았다. 어느 날 호복리로 편지가 왔다. 만주의 큰아들이 보낸 편지였다.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어머님은 몸 편히 지내시는지 물었다. 영님이 정님이는 잘 있느냐고 여동생들의 안부도 물었다. 영님이는 우리 어머니 이름이다. 언젠가 식구들을 모두 만주로 데려가겠다고도 적었다. 이 편지가 스무 살 산골 처녀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어머니는 오빠가 사는 만주에 가고 싶었다. 남녀와 출신, 교육의 정도 구분 없이 스무 살은 방랑과 낭만의 나이인 것. 추석 사나흘 전날 외할머니가 어머니에게 토종닭 두 마리를 팔아오라고 시킨다. 어머니는 닭을 팔러 영산포 장으로 갔고 닭을 판 돈으로 무작정 만주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귀지를 파던 손을 멈추고 어머니가 내게 말했다. 봉천까지 가는 기차 삯이 얼만 줄 아니? 1원이 조금 넘었구나. 닭 값은 1원 50전이었지. 뒤에 나는 어머니가 국경열차를 탈 무렵 시문학사에서 나온 정지용 시집의 정가를 확인했는데 1원 20전이었다. 봉천의 석탑 거리에서 오빠가 사는 집을 찾았구나. 외삼촌이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아니? 봉천에 닿은 날이 추석날이었구나. 보름달이 석탑의 골목을 환하게 밝혔지. 마을의 조선 사람들 다 모여 영춘이 여동생 왔다고 잔치를 벌였지. 큰 개를 잡고 송편도 빚고 호주를 실컷 마시고 함께 춤을 췄단다. 조선 사람은 춤추고 노래할 때가 제일 조선 사람 답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끝나고 헤어질 때 버스 앞에서 울며 너울너울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한다. 당시 만주 봉천의 석탑 거리는 세상에서 제일 큰 코리아타운이었다. 반도를 떠난 사람들이 만주에 간다고 하면 그것은 봉천을 간다는 말이었고 모두 석탑 거리에 모여 살았다. 1989년 처음 석탑에 갔을 때 가슴이 찌릿찌릿함을 느꼈다. 낡은 목조 2층집을 보면 그 안에 혹 조선 사람이 살고 있는가 물어보기도 했다. 어머니가 외삼촌이 살았던 집이 2층 기와집이었다고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 봉천의 석탑 거리는 재개발되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다. 나라도 없고 가난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만주 봉천에서 오빠와 조선 사람들 함께 보낸 그 추석날이 제일 행복했다고 어머니는 얘기했다. 올해의 추석은 우리 민족에게 각별하다. 남북이 분단된 채 삶 아닌 삶을 산 지 70년. 남북의 두 지도자가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손잡았으니 마음 안에 복숭아꽃이 만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7500만 겨레가 마음을 모아 통일의 시간으로 나아가자. 나라를 빼앗긴 그 시절에도 겨레의 분단은 없었다. 남북분단 현실은 식민지 시절보다 더 수치스런 일인 것이다.■곽재구 시인은 1954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학과와 숭실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 아리랑’, ‘서울 세노야’, ‘한국의 연인들’,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등을 펴냈다.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길귀신의 노래’와 창작장편동화 ‘아기참새 찌꾸’ 등을 썼다. 1995년 시집 ‘참 맑은 물살’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순천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 명단 허위로 작성해 기부금 수령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 명단 허위로 작성해 기부금 수령

    지난달 폐막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 명단이 허위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집행위원회는 조작된 서류를 제시해 기업체 등에서 지정 기부한 1억 3000만원을 받아 챙겨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열린 제6회 동물영화제는 시가 7억 1000만원을 들여 모든 행사를 주관· 주최해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제를 같이 해왔던 집행위원회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를 새로 선정해 일을 맡겼다”며 “올해는 집행위원회 없이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올해 기부금을 받은 일은 우리와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동물영화제 집행위원이었던 일부 위원들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라는 단체명을 새로 만들어 등록하고 지난 4월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지난해 임기가 종료된 집행위원 22명의 이름을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자료를 근거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올해 집행위원으로 돼 있는 A씨는 “영화제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 기부금을 받아 몇사람이 나눠먹기식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다”며 “난 위원이 아닌데 왜 이름이 기재돼 있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으로 적혀있는 순천대 교수와 순천시의원, 공무원 등 대다수들도 “작년에 임기가 이미 끝났고 집행위원이 아니다”며 “올해 회의 한번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4월 지병으로 숨진 B씨도 집행위원으로 올라가 있는 황당한 일도 있다. 이들은 “예전 위원들의 동의도 없이 법인을 만들고 기부금을 몰래 받아간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도대체 1억이 넘는 기부금을 어디다 쓰고 있는지 의아스럽다”는 반응들이다. 이에대해 김진호 집행위원장은 “작년과 올해 집행위원은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다”면서도 “위원들 몇명은 알지만 전체 다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집행위원회 위원이 사실과 다를 경우 기부금이 잘못 내려간 만큼 전액 환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끼 있어 따라다녀” ‘위안부 비하’ 순천대 교수 징역형

    “끼 있어 따라다녀” ‘위안부 비하’ 순천대 교수 징역형

    수업 중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순천대 교수가 징역 6월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 17일 광주지법 순천지원(부장 최두호)에 따르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송모 교수에 대해 이같이 판결하고 지난달 23일 법정구속했다. 송씨는 광주고법에 항소했다. 송 교수는 지난 4월 순천대 강의실에서 물리교육학과 학생 14명을 상대로 수업하다 위안부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말을 내뱉었다. 송 교수는 “그 할머니들은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사실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면서 간 것이고, ‘끼가 있어 따라다닌 것’이므로 “미안할 게 없다”면서 “쓸데없는 소리”라고 비하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재판부는 “송씨는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고령의 피해자들을 비하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다”며 “그럼에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어 이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10월 파면 처분됐다. 지난 1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되자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개교 ‘부실대’ 낙인…19학번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20개교 ‘부실대’ 낙인…19학번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평균 45억’ 일반재정지원금 삭감 치명타 새달 수시모집 타격…양극화 심화 우려 2023년까지 정원 10만여명 감축 예고 배재대·우송대 ‘기사회생’·평택대 ‘추락’ 28일까지 이의신청…이달말 최종 확정 지방대학 줄폐교에 지역경제 악화 우려정부가 매긴 대학별 성적표 격인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23일 공개되면서 대학가와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국내 모든 대학(323개·전문대 포함)을 평가 성적에 따라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Ⅰ·Ⅱ 유형 등 총 4개 그룹(일부는 평가 제외)으로 나누고 낮은 등급 대학엔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제한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저조한 평가를 받은 대학 116곳은 당장 재정적 어려움에 더해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게 됐다. 대학들이 교육부의 진단 결과를 ‘살생부’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교육부는 권고에 따른 구조조정과 학생·학부모의 자율 선택에 따라 2023년까지 대학 정원이 지금보다 10만명가량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돈줄 끊긴 11개교… 평판 추락 불 보듯 최우수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대 등 207개교로 전체 대학의 64%다. 일반대는 전체 187곳 중 69.5%(130곳), 전문대는 136곳 중 87곳(64.0%)이다. 교육부가 지난 6월 내놓은 1단계 진단 결과와 대학 수는 동일하다. 다만 명단에 포함된 대학 이름이 조금 달라졌다. 1단계 때 자율개선대학 평가를 받았던 평택대와 목원대, 경인여대 등이 재단의 부정·비리 전력 탓에 한 단계 아래인 역량강화대학으로 밀려났다. 대신 역량강화대학에 속했던 배재대와 우송대, 영산대, 한양여대 등이 자율개선대학으로 기사회생했다. 정부는 이번 진단 결과를 통해 투트랙으로 대학을 압박해 구조조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학이 운영 경비 등을 확보하는 자금줄은 크게 두 축으로, 정부로부터 받는 재정 지원금과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이다. 이번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 Ⅰ·Ⅱ 유형 판정을 받은 대학 20곳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과 특수목적재정지원 사업에 일부 또는 전부 배제된다. 지역 사립대 등 재정이 넉넉지 못한 대학으로선 치명타다. 일반재정지원사업에 해당하는 올해 예산은 모두 4500억원이었다. 약 100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대학당 평균 45억원쯤 받아 갔다는 얘기다. 재정지원 제한보다 더 큰 상처는 평판의 추락이다.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대학 116곳은 ‘부실대학’이라는 낙인 탓에 앞으로 학생 모집 때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장 교육부는 “올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학 선택 때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지급이 제한되는 대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결국 하위 등급의 대학들은 등록금 수입이 줄게 돼 재정적 어려움이 커질 공산이 크다. ●하위 대학 간 경쟁 심화… 양극화 더 심해질 듯 다음달부터 진행될 수시 모집에서 대학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학생들이 하위 평가 대학 진학을 꺼려 다른 경쟁 대학에 몰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부모·학생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 가능성을 실제 걱정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이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크다. 이번 진단 결과 정원감축 대상이 된 대학(진단제외대학 30곳 제외)의 지역별 비율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대학은 전체 대학(101개교) 중 19.8%(20개교)만 포함된 반면 지역 대학 192개교 중에서는 34.4%(66개교)가 정원감축을 권고받았다. 지역 대학들의 줄폐교와 이에 따른 지역 경제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대학 사이에서는 “진단평가가 지방대에 불리한 구조”라는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최현준 순천대 교수는 “지역의 특수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평가”라면서 “평가지표가 대학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하고 정성 지표도 (과거보다) 늘어나 주관적·자의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진단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시작된 ‘대학 정원 16만명 감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평가다. 당시 정부는 저출산과 대학 진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학 신입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대학 정원을 매년 조금씩 감축해 2023년 정원을 2013년보다 약 16만명(56만명→40만명)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육부가 이번 진단에서 권고한 정원 감축 비율을 대학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2021년까지 정원이 모두 1만명 줄어든다. 또 학생·학부모들이 부실대학 진학을 꺼리게 되는 등 시장 평가가 이뤄지면 대학이 자구 노력을 하거나 폐교하게 돼 자연스럽게 8만명 정도의 정원이 더 줄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본다. 교육부는 두 차례 평가를 통해 정부가 앞으로 키울 우수 지역 대학이 어디인지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신호’를 줬다고 보고 있다. 지역 사립대 중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 정원을 줄여 규모를 축소시키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더 키워 권역별 거점 국립대와 함께 지역 대표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오는 2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8월 말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나재운 순천대 교수, ‘녹조 방제제 개발’ 화제

    나재운 순천대 교수, ‘녹조 방제제 개발’ 화제

    나재운(59) 순천대 고분자공학과 교수가 녹조 제거 물질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나 교수는 해양천연 고분자를 사용한 단일물질로 녹조를 획기적이고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적화된 녹조방제제를 개발했다. 해양 생물에서 키토산을 추출해 만든 천연 고분자 물질을 상수원이나 강에 뿌리면 녹조가 수면으로 떠올라 쉽게 제거된다. 녹조를 바닥에 가라앉혀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켰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극복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녹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기술과 방법은 아직 선진국에서도 찾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나 교수는 이같은 획기적인 녹조 제거 물질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에 특허 등록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한국연구재단의 전략과제로 지원 받아 새로 발명한 녹조방제 기술로 2018년 최종평가에서 우수 A평가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방제한 녹조를 완벽히 수면위로 부유시켜 이를 수거해 바이오 디젤 연료로써도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도 추가로 만들었다. 이 기술 역시 한국에 특허등록(특허 10-1874329)을 마치고 국제 특허협력조약(PCT)과 3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나 교수는 지난 10일 순천대 공과대학에서 대용량의 녹조 방제 시연회를 갖고 관련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모기업과 기술이전을 협의했다. 그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규모 학술지 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스비어’로부터 2018 최우수논문상 수상과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의 과학·공학 분야’ 2018~2019년판에 등재됐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병선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 부임

    한병선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 부임

    지난 6일자로 나주시청에 부임한 한병선 신임 경제안전건설국장(57))이 “나주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국장은 “전라도 정명 천 년을 맞은 목사고을 나주시와 인연을 맺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조직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동료 공직자 간의 소통과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민선 7기 시정 목표인 나주를 다시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그간 공직 경험을 토대로 중앙정부는 물론 전남도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 중심 행정을 강조하는 강인규 시장님의 시정 철학에 적극 공감한다”며 “시민과의 약속인 민선 7기 7대 공약 실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례 출신인 한 국장은 순천대 공학계과 석사과정을 거쳐 1980년 첫 공직에 입문했다. 전남도 자치행정국 총무과(전남개발공사), 투자기획과, 감사담당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경험한 전남도 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향순 순천대교수팀, 국내 최초 ‘감염병 전파 양상’ 분석 결과 발표

    오향순 순천대 간호학과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감염병 전파 양상’ 분석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국내 최초로 감염병 접촉에 대해 연구한 자료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실험 참가자 30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2시간동안 총 1만 2100건의 접촉건수를 분석했다. 주변 환경에 의한 접촉비율은 50.2%, 자신에 대한 접촉비율은 49.1%, 타인 접촉은 0.7%였다. 타인 접촉에 대한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생물은 주변 환경에 오염돼 있다 손과 얼굴 접촉(자가접촉)을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는 결과를 보였다. 손과 얼굴로 빈번하게 접촉하는 부위(2시간 기준)는 머리(27.8회), 입(19.4회), 코(18회), 눈(6회) 순이었다. 얼굴 접촉 중 세균 등이 침투하기 쉬운 ‘점막’ 접촉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3%나 됐다. 환경 접촉은 스마트폰 등 전화기 접촉(38.1회)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가구(23.2회)와 컴퓨터(12.5회) 순이었다. 손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사안이 스마트폰 등의 환경 접촉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감염병 전파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손 씻기’를 꼽았다.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 질환의 발생을 최대 70%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와 같은 감염질환의 가장 흔한 전파경로가 바로 ‘접촉’이다”며 “자가접촉 등 접촉행태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전파를 초래하는 전국적 규모의 접촉연구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 공공장소에 생수 무료 보급 호응

    순천시, 공공장소에 생수 무료 보급 호응

    “어머! 공짜네요? 고마워요.” 순천역 앞에 있는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생수를 꺼내 마신 관광객 김모(26·여)씨는 “너무 더운 날씬데 기분까지 상쾌해진다”며 “이런 서비스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수 없었다”고 활짝 웃었다. 전남 순천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장소에 생수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을 위해 그늘막 6개소와 관광지 4개소 등 10개소에 생수를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비치중이다. 순천역, 고속버스터미널, 순천대, 조례동, 아랫장, 웃장, 국가정원 동문과 서문, 순천만습지, 드라마촬영장이다.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300㎖ 생수를 하루 3000개씩 보급하고 있다. 오전 3시와 오후 1~2시 두차례에 걸쳐 생수 1500개씩를 채워넣고 있다.순천역과 드라마세트장,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등은 생수가 금방 동이 난다. 장날에는 더위에 약한 노인들을 위해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1인 1병씩만 이용해달라는 문구 대로 주민들도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의반응이 좋아 시청에 감사하다는 전화도 자주 걸려오고 있다. 시는 현재 폭염대비를 위해 경로당, 금융기관, 관공서 등 무더위 쉼터 92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냉방비와 에어컨 설치비를 지원하고, 고독사지킴이단·마중물보장협의체 등을 활용해 취약계층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나재운 순천대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나재운 순천대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나재운(59) 순천대학교 고분자공학과 교수가 과학·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8∼2019년판에 등재됐다. 나 교수는 키토산 분야에서 약물전달 시스템의 개발 및 응용에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국내·외 학술지와 컨퍼런스에 1200여편의 논문과 특허 40여편을 국내·외에 등록하는 등 이 분야의 학문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마르퀴스 후즈 후’ 사전은 미국 인명정보기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정보의 정확성, 까다로운 인물선정 기준 등으로 유명하다. 그중 마르퀴스 후즈 후 과학·공학 분야는 2년마다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남긴 전 세계 인구의 3%에 해당한 과학자를 선정해 이름을 올린다. 나 교수는 순천대 공과대학장, 한국키틴키토산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ACE 편집위원장, Journal of Polymers 편집위원, 법무부 교정위원, 국제회의 MICE 대사 등을 맡고 있다. 그동안 해양천연물질을 적용한 적조·녹조 방제제와 천연항균제·보존제, 아토피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에 대한 열의와 능력을 널리 인정 받아왔다. 여러 분야에서 신기술 국무총리상, 자랑스러운 순천대인상, 과기부 국가지정연구실지정, 보건복지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실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순천대 학술상, 전라남도문화상, 한국공업화학상, 전남과학기술대상 등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대 나재운 교수, ‘2018 최우수 논문상’ 수상

    순천대 나재운 교수, ‘2018 최우수 논문상’ 수상

    나재운 순천대 고분자공학과 교수가 최근 세계적 권위지인 네덜란드 엘스비어(Elsevier)로부터 ‘2018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나 교수는 엘스비어에서 출판하는 JIEC(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에 인용횟수가 많은 ‘표적 암치료를 위한 트랜스페린화 된 pH 민감성 고분자 약물 나노 입자의 제조 및 항암 효과’에 대한 논문의 주저자로 영광을 안았다. 이 학술지는 전 세계로부터 투고되는 연간 3400여편의 논문에서 17% 정도만 채택돼 발간하고 있는 권위 있는 논문지다. 나 교수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 국무총리상, 자랑스러운 순천대인상, 과기부장관 국가지정연구실 지정, 보건복지부장관·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우수한 실적을 이룬 교수에게 수여하는 순천대 학술상, 한국공업화학회상, 전남과학기술대상을 받는 등 연구에 대한 열의와 능력을 널리 인정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갑원 전의원, 신한대 총장으로 취임

    서갑원 전의원, 신한대 총장으로 취임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신한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학교법인 신흥학원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서갑원 국민대 교수를 제2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서 신임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서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의전 비서관, 정무 제1비서관과 17~18대 국회의원(순천)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국민대에서 강의를 했다. 신한대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강신경(목사) 설립자와 제1대 김병옥 총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주호영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의원,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박진성 순천대 총장 등 지역 정치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신한대는 2013년 의정부에 있는 2~3년제 였던 신흥대가 동두천에 있는 4년제 한북대와 통·폐합해 교육부로부터 4년제 승격을 승인 받은 신생 대학이다. 서 총장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와 교육을 바르게 해야한다고 배웠다”며 “담대하게 꿈을 꿔 스티브 잡스처럼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가는 학생들을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서 총장은 “혁신과 창의를 통해 변화하는 대학, 함께하고 대화하는 신한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식중독·눈병 70% 옮긴다… 범인은 ‘당신의 손’

    [메디컬 인사이드] 식중독·눈병 70% 옮긴다… 범인은 ‘당신의 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할까요. 또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은 어떻게 내 몸으로 들어올까요. 지난 5월 처음으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천대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공개합니다.●문 손잡이 통한 간접접촉 15초간 14명 감염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30명에게 동의를 받아 폐쇄회로(CC)TV로 활동을 확인하고 접촉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연구 내용은 철저히 숨겼습니다. 참가자는 20대부터 60세 이상 노인까지 다양했습니다. 동영상 판독으로 1만 2100건의 접촉을 분석한 결과 주변 환경에 접촉하는 비율이 50.2%, 자신에 대한 접촉은 49.1%, 타인 접촉은 0.7%였습니다. 여러분은 주로 ‘타인 접촉’을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감염은 우리 생각처럼 단순한 패턴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주변 환경에 잠복해 있다가 손을 통해 옮겨지고 손이 얼굴에 닿으면서 몸속으로 침투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평균 50회나 손으로 얼굴을 접촉했습니다. 특히 얼굴 접촉 중 세균 등이 침투하기 쉬운 ‘점막’ 접촉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4%나 됐습니다. ●장티푸스·홍역·결막염 등 급속 확산 그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접촉할까요. 1명이 하루 평균 접촉하는 건수는 무려 404회, 하루 총 접촉 시간은 3.7시간이나 됐습니다. 손으로 빈번하게 접촉하는 부위는 머리(27.8회), 입(19.5회), 코(18.0회) 순이었습니다. 환경 접촉은 스마트폰 등 전화기(38.1회)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가구(23.2회), 컴퓨터(12.5회)가 뒤를 이었습니다. 감염은 찰나의 순간에 일어납니다. 2000년 해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문 손잡이를 통한 간접 접촉만으로도 15초간 14명이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에 1회 접촉할 때 유지된 시간은 5초나 됐습니다. 5초는 미생물이 옮겨다니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머리 윗부분 등 비점막 부위는 13.1초로 좀더 길었습니다. 손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스마트폰’입니다. 단일 기기로는 1회 접촉당 평균 시간이 25.8초로 가장 길었습니다. 실험 참가자 1명이 하루에 접촉한 사람은 6.6명이었습니다. 30명 전원이 접촉한 사람을 모아 보니 198명이나 됐습니다.그럼 손을 붕대로 꽁꽁 싸매고 눈, 코, 입에 대지 않도록 묶어놔야 할까. 손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뿐입니다.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식중독, 유행성 눈병, 감기와 같은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며 “여행지나 휴가지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주요 감염병은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법정 1·2군 감염병인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홍역 등의 발생 건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발병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눈병 중 흔한 ‘유행성 각결막염’도 이미 지난 6월 6세 이하 아동 의심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늘었습니다.●손씻기 5초 이내가 절반… 권장시간은 30초 그런데 우리들의 손씻기 습관은 그리 정교하지 않습니다. 2015년 5000명을 대상으로 손씻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1.1%에 그쳤습니다. 실제 행동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지하철역, 공항 화장실에서 직접 1190명을 관찰한 결과 1~5초 만에 손씻기를 마친 사람이 46.4%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권장 시간(30초)의 절반인 15초 이하로 손을 씻는 사람이 94.5%였습니다. 손을 5초 이내로 씻는 이유는 모든 부위를 닦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아동들도 손톱과 손가락 사이는 잘 닦는 편입니다. 그런데 손등을 닦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잘 빼놓는 것은 엄지손가락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으로 감싸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면 손의 모든 표면에 약품이 닿도록 해야 합니다. 물로만 잠깐 손을 적시는 것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한 시간 낭비입니다.●손등·엄지손가락 꼼꼼하게 닦아야 적당한 손씻기 횟수가 있을까. 그냥 더러워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씻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돈을 만지거나 애완견과 놀고 난 뒤,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한 뒤, 음식 차리기 전이나 먹기 전, 집안일을 마친 뒤, 아기를 돌본 뒤,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바로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순천시, 순천대에 지역인재 양성 위해 50억원 지원키로

    순천시, 순천대에 지역인재 양성 위해 50억원 지원키로

    전남 순천시와 순천시의회가 9일 순천대에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매년 10억원씩 5년에 걸쳐 장학금을 순천대에 지급한다. 순천대는 우수 학생을 양성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대학시설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시에서는 순천대 천연물의약소재개발연구센터의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10억원씩, 202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한다”며 “앞으로 순천대가 교육도시 순천을 이끄는 교육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한편 지역과 대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은 “우리 지역의 큰 자랑이고, 지역 발전의 원동력인 순천대를 지역 명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순천시와 시의회가 대학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 양성에 전심전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영길 의원, 남도포럼 출범기념 토크콘서트 참석

    송영길 의원, 남도포럼 출범기념 토크콘서트 참석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천계양구을 국회의원)이 26일 오후 2시 순천대 7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남도포럼 창립식 및 출범기념 토크콘서트’에 참석한다. 남도포럼은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맞아 남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이념을 바탕으로 남도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자 설립됐다. ‘남도에서 북방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남도의 응축된 힘을 한반도를 넘어 북방에 까지 펼쳐나가기 위한 구상을 구체화해 북방정책을 연결하는 소통창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는 1부 남도포럼 출범식, 2부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정은조 상임대표 환영사와 월우 해남 대흥사 주지,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자, 이개호 의원, 서삼석 의원 등이 축사를 한다. 2부에서는 송 의원,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 전동평 영암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자가 30분간 남도발전과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이외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자, 구충곤 화순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당선자 등 전남 지역 지자체장들도 참석한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발 맞춰 남도에서 북방까지 길을 열기 위해 쉼 없이 전진 하겠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도를 비롯한 전남 22개 시·군 포럼 대표단과 상임대표단, 공동대표단 등 초청인사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풍성한 논의와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영길 국회의원, 순천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토크콘서트 열어

    송영길 국회의원, 순천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토크콘서트 열어

    송영길 국회의원이 오는 26일 순천대 70주년기념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남도에서 북방까지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콘서트에는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와 전동평 영암군수도 참석해 남도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선(인천계양구)인 송 의원은 문재인대통령의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21일부터 2박 4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대통령을 수행중이다. 전남 고흥이 고향으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선거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24일 남도포럼 관계자는 “남도의 희망을 찾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된 발대식에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 의원을 초청, 신북방 경제시대를 현명하게 맞는 방안 등을 들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남도포럼은 북방 경제와 4차 산업을 주도할 혁신 기술 등 통일 관련 심포지엄과 문화 활동, 학술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로 알려졌다.송 의원은 이자리에서 “신북방경제시대 개막은 대륙과 단절이었던 아픔이 없어지고 우리에게 꿈과 희망이 열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는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반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통일 한국의 꿈을 이루는 대장정을 강조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에앞서 지난 20일 여수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한국경제의 블루오션, 북방경제 협력’을 주제로 한반도 긴장완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전했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러 가스관 연결’과 ‘유라시아 대륙철길’ 사업도 상세히 소개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대, 학생 15명 해외연수 기회 제공

    순천대학교 인력개발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청년취업 두드림(Do-Dream)’ 사업에 15명이 최종 선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고, 청년 취업자의 정규직 채용과 안착률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협력사업이다. 전국 41개 대학을 선정해 운영한다. 순천대학교 선발 학생은 생명산업과학대학과 공과대학 각각 5명, 사회과학대학 4명, 인문예술대학 1명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氣Go萬場’ 4단계 프로그램인 취업역량 강화교육(氣), 4차 산업혁명 스마트 해외원정대 연수(Go), 스마트 직무교육(萬), 맞춤형 취업지원(場)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 오는 29일부터 10일동안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지로 떠나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해외원정대는 드론, 전기차, 로봇, 태양광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해외우수기업을 탐방할 예정이다. 류경민 인력개발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견문을 넓히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대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8 대학일자리센터’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인력개발원의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상시적 진로상담 시스템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은주 순천대 교수,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 기탁

    신은주 순천대 교수,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 기탁

    신은주 순천대 기초의·화학부 교수가 지난 12일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1000만원을 학교에 기탁했다. 신 교수는 지난달 열린 제37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영재와 여성 과학인 지원, 화학분야 우수인력 양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스승상(근정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교육발전에 헌신한 교육자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상해온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신 교수는 대학교육 분야 일반대학 교수 중 유일하게 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자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과 연구에 더욱 충실하라는 뜻으로 알고, 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대학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귀한 뜻에 따라 학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후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허석 순천시장 후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허석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가 올해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아 4일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사건은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에 여수 주둔의 국군 14연대가 출동 지시를 거부하며 정부 진압군과 맞서는 과정에서 전남동부지역 주민 1만 1131명(1949년 전남도 집계)이 무고한 희생을 당한 일이다. 허 후보는 “여순사건은 좌우익을 떠나 광복 직후 여수와 순천을 비롯한 전남동부권의 선량한 시민들이 희생된 참사였다”며 “제주 4·3항쟁과 연계된 사건인 만큼 하루 빨리 특별법을 제정해 진상규명은 물론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제대로 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허 후보는 “피해 지역인 전남동부지역 지자체는 물론 시민단체, 중앙정부를 망라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70주년이 되는 10월 19일 이전에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울했던 시절 여순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은 오히려 숨죽이며 살았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억울한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가 국회에 여순사건 관련 민간인 학살을 부인하는 의견을 낸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은 물론 지역정가에서 보다 높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순천대 교수 77명도 성명을 통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특별조사기구 설치,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문재인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교수 2명 동시 강의 ‘파격’… 순천 인재 양성소로 ‘점프’

    교수 2명 동시 강의 ‘파격’… 순천 인재 양성소로 ‘점프’

    국립 순천대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의식 계몽과 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 출신 교육사업가 우석 김종익(金鍾翊) 선생이 기부해 설립됐다. 1935년 공립농업학교로 문을 연 순천대는 올해 개교 83주년을 맞아 ‘동북아시아의 꿈과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염원으로 문을 연 순천대는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게 지역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지자체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천시 역점 사업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 주요 핵심 사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손을 잡고 대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중견기업인 ㈜파루의 후원으로 창설한 순천대 파루인문학당은 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인문 석학 강연장으로 인기가 높다. 순천대는 이 같은 협업과 시너지 창출로 지자체와 공동 발전하는 대학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잘 가르치는 대학 ‘ACE’ 우수상 수상 순천대는 2015년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ACE)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전국 32개 대학 중 교육과정 분야 우수상(2위)을 받았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평생교육, 생명 산업 및 인문 연구,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국책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이 교육·연구와 인재 양성이라는 책무를 넘어 학생과 교직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청렴을 통해 공교육 기관으로 모범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순천대는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4대 폭력 예방교육 최우수 기관’으로 뽑혀 전국 408개 대학 중 유일하게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한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계약 분야 1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지역 종합 청렴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대학 환경에 대비하고자 ‘SCNU 비전 2030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수요자 중심의 단계적인 학사 구조 개편, 대학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재정건전성 과제 발굴 태스크포스(TF)’ 등 여러 가지 전략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교양융합대학’ 신설… 통섭형 인재 양성 그중 지난달 전국 국공립대학 최초로 ‘교양융합대학’을 신설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립대학 특성상 쉽지 않은 시도였으나 뚝심 있게 추진했다. 학생 중심 교양 교육의 질적 향상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통섭형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혁신적인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융합형 교과목인 ‘공자와 칸트’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전공 교수 2명이 동시에 강의를 진행하는 새로운 시도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이같이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교과목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창업 선도·글로벌 역량 강화 순천대는 교육부 주관 ‘2018년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호남·제주권 국립대학으로는 처음인 실적으로 올해 안에 단과대학 체제인 평생교육대학으로 진행한다. 관련 학과로는 산업동물학과, 정원문화산업학과, 물류비즈니스학과, 산업융합학과를 운영한다. 2019학년도에는 사회서비스상담학과를 추가 신설해 총 5개 학과(정원 100명)로 확대 개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성인 학습자와 평생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모든 세대가 배움을 통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선정돼 올해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또 지역 기업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산학 연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160억원을 지원받아 2020년 12월 산학협력관을 완공한다. 지난 2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 일자리센터’ 사업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취업과 창업을 선도하고 있다. ●“즐거운 대학·지역 중심 강소 대학으로” 순천대의 가장 큰 강점은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저렴한 등록금과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 대비 66%에 달하는 장학금이다. 재학생 2100여명을 수용하는 쾌적한 학생 생활관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특별한 혜택이다. 학사 제도도 학생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학점이 3.0 이상 돼야 하는 전과제도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전과 가능 기한을 4학년까지 확대했다. 이는 재학생 누구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도서관 일부 자유열람실을 지난달부터 상시 개방하는 등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학습 환경 지원은 지난해 공공인재학부의 공무원시험 합격자 21명 배출, 교사 임용고시 43명 합격, 약학과·간호학과 국가시험 전원 합격 등 여러 분야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해외교육문화탐방은 학점, 토익 점수 등 선발 기준을 객관화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 150여명이 세계 속에 위상을 드높였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 2회 운영하는 토익 사관학교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수료생 전체 평균 토익 성적이 200여점 이상 크게 향상돼 참여 학생 설문 결과 95%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할 정도다.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지역 사회를 리드하는 융합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통하고 교감하는 대학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이 즐거운 대학, 동북아 시대를 견인하는 지역 중심 강소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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