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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마곡리서도 美機에 13명 희생”

    6·25전쟁 당시 미군 전투기에 의해 6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사살된 경남사천시 곤명면 조장리 부근 마곡리에서도 미군 전투기에 의해 주민 13명이사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곡리 양민학살피해대책위(위원장 姜英春)는 10일“인근 조장마을에서 폭격이 있던 다음날인 50년 7월30일 정오쯤 미군 전투기가 마을 앞 제방에 모여 있던 주민 150명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해 그 자리에서 13명이 숨지고1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미군기로 보이는 비행기 5대가 마을 주위를 순찰하고 간 직후 전투기 4대가 날아와 사격을 했다”며“당시 주민들은 흰 옷을 벗어 흔들며 사격 중지를 외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피해 주민들은 이날 대통령과 국방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
  • 곰 사육사 머리물려 중태

    6일 오후 2시10분쯤 대구시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내 곰사육장에서 곰에게먹이를 주던 사육사 이종구씨(40·대구시 서구 평리동)가 곰에게 머리 등을물어 뜯겨 중태에 빠졌다.현장을 발견했던 배광용씨(30·수의사)에 따르면“순찰을 돌다 이씨가 곰 사육장 바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시·구의원 초대석] 金景薰 구로구의원

    서울 구로구의회 김경훈(52·金景薰·개봉2동)의원은 구로1동과 개봉2동,고척1동에서 별정직 동장을 역임했다.이 때문에 동네 사정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아 ‘지역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는다. 김의원은 또 항상 연구하는 의원으로 이름나 있다.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지역순찰로 채우면서도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틈틈히 관련 서적을 뒤적이며 해결책을 찾기에 골몰한다.도시계획·도로개설·예산 등의 분야에서 나름대로 탄탄한 입지도 확보했다. 의회 안에서는 두드러지는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위·내무행정위·예산결산특위 등 3개 위원회의 간사를 맡아 풍부한 지역행정 경험을 쏟아붓고 있다.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특유의 행정 노하우로 내실있는 감사를 주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오는 13일부터 시작될 예결특위 감사에서도 구정 전반의 돈 씀씀이를 꼼꼼히챙길 계획이다. 김의원은 구로지역에 대홍수가 났던 90년에 동장으로 근무한 덕분에 수해방지에도 많은 신경을 써배수펌프시설을 당시보다 6배 이상 늘리는 데도 애썼다.자신의 지역구 안에 노인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내년 예산에 연차사업으로 반영하기도 했다. “찾아다니며 밝히고,순찰하고,듣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의원이 밝히는 기초의원상이다. 김재순기자
  • [마카오 20일 반환] 의미·전망

    오는 20일 0시를 기해 마카오(澳門·아오먼)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다.지난 1557년 포르투갈 상인이 청나라에서 마카오를 조차한 이후 442년만이다. 중국은 지난 97년 7월 영국으로부터 홍콩의 주권을 반환받은 이후 서구 열강에 빼앗긴 마지막 영토 마카오를 돌려받음으로써 통일의 기반을 닦는 동시에 새 세기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거보를 내딛게 됐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확히 12월 19일 자정 직전 개최될반환식에서 포르투갈령 마카오의 마지막 총독 바스코 비에이라(59)는 마카오 특별행정구(MSAR)초대 행정장관 당선자 에드먼드 호에게 주권을 넘기게 된다.이 순간 홍콩과 마찬가지로 마카오는 향후 50년간 1국가 2체제(一國兩制)와 고도자치라는 새로운 실험에 들어간다. 중국에 있어 마카오 특별행정구(MSAR)의 탄생은 타이완의 흡수통일 문제,그리고 포르투갈이 회원국으로 있는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개선 등 국제정치면에서,그리고 자국의 경제,사회,문화적인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가장 커다란 의미는 19세기 서구 열강에유린당한 치욕적인 식민지 역사의청산.대만 영토를 통일하고 새 천년 세계 중심축에 나서려는 중국은 ‘새 천년 시작 10일 전 주권 회복’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음은 경제.주장강(珠江)과 시장강(西江)사이의 삼각주에 위치,대표적 공업지역인 광둥(廣東)성을 서방세계와 연결하고 있는 마카오의 지리적위치는중국에 엄청난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홍콩이 광둥성 물류·수송의 동쪽 거점이라면 마카오는 서쪽 거점이라고 할 수있다.특히 최근 광둥성 서부에 전자산업이 발달,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할 난제도 만만치 않다.마카오의 번영 자체가 카지노 사업을 기반으로 한 데다 트라이어드(三合派)등 이에 기생하는 조직 폭력배들의본거지가 마카오로 조직 범죄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다.마카오에서 외국기업의 안정된 경제활동과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치안유지에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가 마카오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87년 반환 협정 체결이후 포르투갈과 중국은 93년마카오 특별행정법기본법을 제정,연착륙과정을 거침으로써 정치적인 면에서는 어느정도 순항이 기대된다.그러나 행정경험이 전무한 초대 행정장관을 비롯,공무원 사회의전반적인 행정 능력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별행정구의 공무원은 7개부처에 1만7,000여명.반환 후 행정공백을 우려,80년대 초반부터 공무원의 현지인화 작업을 추진해온 마카오 정부는 9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교체작업에 나서 95%의 공무원을 현지인으로 교체했다.그러나 문제는 너무 젊은 층이 대거 행정직에 기용됐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인과 현지 마카오인 사이 각 분야에 걸쳐 교량역할을 해온 1만여혼혈 매카니즈에 대한 향후 처리 문제도 향후 남은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반환 동시 中해방군 1,000명 현지 주둔 마카오 주권반환과 동시에 현지에 주둔할 중국 군대 조직은 중앙군사위 소속 해방군 부대 1,000여명. 사령관은 홍콩 주둔군 사령관에 비해 직급이 한 단계 낮은 류아오쥔(劉奧軍) 소장(한국의 준장격)으로 지난달 하순 100여명의 선발대가 이미 마카오에진입했다. 주둔군 구성의 주축은 육군.일부 해·공군 병력이 보강된 형태다.장갑차,89식(式) 5.8㎜ 기관총 등 경무기(육군)와 헬기 1∼2대 (공군),고속 순찰정1척(해군) 등을 갖추게 된다. *마카오 특구 초대 행정장관 에드먼드 호마카오의 중국 주권 귀속과 함께 마카오 특별행정구를 이끌어 갈 초대 행정장관 에드먼드 호(44)는 홍콩의 둥젠화(董健華)초대 행정장관과 마찬가지로중국 정부의 각별한 신임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친 중국파. 홍콩의 둥젠화장관이 97년 중국 중앙 정부로부터 홍콩이 그동안 누려온 정치적 자유 등 민주제도를 유지시키는 이념적인 ‘부담’에서 출발했다면 호장관은 마카오의 ‘치안개선및 경제활성화’라는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집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난 5월15일 ‘199인 선거위원회’투표에서 마카오 은행감사인 스탠리 아우(區宗傑·58)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그는 취임사에서도 조직폭력배 천국인 마카오의 범죄를 퇴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제는국가재정의 60%를 담당하면서 마카오 주민 42만명 가운데 10만여명을 먹여살리고 있는 카지노 산업과 그에 연계된 폭력마피아단을 어떻게 휘두르는지의여부다. 호장관은 마카오의 대표적인 명문가 출신으로 성공한 은행가.이점에서 마카오 주민들의 신임속에 직무를 수행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특히 그의 아버지 호 인(何賢)은 중·일 전쟁중 마카오내 몇안되는 전설적인 항일유격 영웅이었다.타이펑(大豊)은행 그룹을 이끌면서 지난 83년 사망할때까지 30여년간마카오 지도층으로 활동했다. 중국 정부의 호 집안에 대한 신임도 대단해 지난 84년 다이풍 은행이 경영위기를 맞았을때 차이나 뱅크의 자금으로 위기를 넘기게 도와줬을 정도다. 호 장관 역시 중국 중앙정부에 대해 절대적인 충성파다.지난 9월30일 중국공산혁명 50주년 기념에 맞춰 밝힌 메시지에서 “마카오 주민들의 보금자리는 모국(중국)의 안전한 보호로만 지켜질 수 있으며 모국의 마카오 주권 회복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우리의 땅에서 사는 의미를 되찾은 것이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요크대를 졸업한 그는 회계사로,자동차·시멘트 회사의 사장·회장으로 일했다.또 정치활동도 활발히 해 중국 국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인‘전인대(全人大)상무위원’을 연임중이며 정치협상회의(政協)위원,마카오특구 주비위 부주임등도 역임했다. 마카오에서는 입법회(의회)부의장을 11년째,마카오 은행협회장도 14년째 맡고 있다.그의 이같은 활동에도 불구,실제 행정수행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마카오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김수정기자] *새천년에도 세계 식민지 60여곳 마카오의 중국 반환으로 아시아의 식민지 역사는 끝이 난다.하지만 새천년에도 종주국의 지배를 받는 속령들이 60곳이나 존재한다.미국 영국 프랑스등 과거 제국주의 국가 8개국이 18∼20세기 초에 걸친 확장정책의 과실들을속령이나 자치령의 형태로 유지,직·간접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식민지를 갖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다.남미 기아나와 남태평양의폴리네시아·뉴칼레도니아 등 16곳이다.영국은 대서양의 버뮤다·케이만 군도,영국 해협의 챠넬 아일랜드 등 15곳이다.미국은 카리브해의 버진 군도,태평양의 괌·사모아·북마리아나,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 등 14곳,덴마크는그린란드 등 2곳,노르웨이는 3곳,네덜란드는 카리브해의 안틸레스 등 2곳을갖고 있다.호주와 뉴질랜드도 각각 6곳과 3곳에서 식민통치를 하고 있다. 유엔은 산하에 ‘탈식민지 이행 특별위원회’를 두고 새천년이 되기전에 현존 식민지들을 모두 해방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았지만 식민지 주민의 반대와 강대국들의 무관심으로 공허한 목소리만 내고 말았다.많은 나라들이 모험을 건 ‘독립’보다는 선진국의 그늘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잔류’를희망하고 있다.종주국들도 국방·외교 등 일부 권한을 제외하고는 광범한 자치를 인정하고 있다.
  • 창원경찰서 3부제로 근무, 책임구역 자율순찰제 도입

    경남 창원경찰서는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의 하나로 3부제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24시간 근무와 24시간 휴무를 번갈아 실시하던 2부제 근무가 12시간 근무후 24시간 휴무로 바뀌어 경찰관들의 근무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창원서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획일적으로 순찰함에 싸인만 하던 방범 관행에서 벗어나 담당구역 내 치안 취약지를 자율적으로 집중관리하도록 하는 ‘책임구역 자율순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의필(呂義弼) 창원경찰서장은 “3부제 근무가 실시되면 경찰공무원의 만성적인 피로를 덜 수 있음은 물론 치안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WTO 각료회의 이모저모

    [시애틀 외신종합] 뉴라운드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들의 시위 속에 막을 올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는 2일 사흘째 회의를 갖고 각국간의 의견을 조율했다.한국 대표단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공식회의 외에도 서로비공식접촉을 잇따라 가졌다 그러나 회담장 주변에서는 NGO들의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으며 일부국가에서도 반대 시위가 있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회의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1일 낮(현지시간)포시즌 호텔에서 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에게 점심을 대접하면서 시애틀 라운드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 ■통행 금지가 취해졌음에도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웨스틴 호텔 주변에는 시위대가 몰려와 경찰 및 주방위군과 대치.나이키 센터와 파이크 타워 빌딩 사이 도로에 1,000여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모여 WTO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 주 방위군들은 시애틀 도심 건물이나 구획마다 완전무장을 하고 순찰을 돌거나 경계를 펴고 있어 도심은 삼엄한 분위기.놈 스탬퍼 시애틀시 경찰국장은 1일 WTO 각료회담이끝날 때까지 통행금지와 비상사태가 계속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조직위원회는 오는 3일 예정된 폐막식을 취소했다고 발표.시위로 인해회의 일정이 늦어진 만큼 폐막식을 취소했다고 발표. 이에 따라 각국 대표들은 폐막식을 취소한 만큼의 시간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폭력양상을 띤 WTO 협상 반대 시위의 규모와 강도에대해 놀라움을 표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시애틀 시위 장면을 컬러 사진으로 싣고 향후 협상 진로를 말해주는 “극히 불길한 조짐”이라고 우려. 호주의 채널 10 TV도 시위를 상세히 보도하며 “미국 거리에서 발생한 무정부 사태”라고 규정. ■영국경찰은 WTO 협상 반대 시위 도중 체포한 시위자 40명중 4명을 폭력 혐의로 기소.1,000여명이 참여한 이 시위는 30일 런던 북부인 유스틴 철도역에서 당초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작됐으나 일부 과격 시위자들을 중심으로 폭력양상으로 비화
  • 서울 송파구, 방재·안전지도점검팀 운영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 자치구가 2단계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민방위와 재난관리 업무를 취급하는 민방위재난관리과를 폐지한 가운데 송파구가재난관리업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25일 민방위재난관리과 내 재난관리팀의 기능을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팀을 ‘방재총괄팀’과 ‘안전지도점검팀’ 등 2개팀으로 확대,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인원도 당초 7명에서 최근 10명으로 늘린데 이어 다음 달 1일부터는 14명으로 증원한다. 방재총괄팀은 재난관리종합계획을 수립·조정·평가하고,안전관리위원회를운영하며,지진대책을 세우는 등 재난관리업무를 총괄·지휘한다. 안전지도점검팀은 시설물 관리·점검·순찰 등의 업무와 긴급 안전진단,재난위험시설물 안전조치 등을 맡는다. 현재 송파구에는 1,200여곳의 주요 안전관리 시설물이 있고,재난위험 시설물은 없다. 송파구는 이와 함께 재난관리업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교수 기술사 건축사협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위원회를 둬 지속적인 자문을 받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17일 수능시험일 특별교통대책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인 17일 아침은 전국의 교통수송이 수험생을 위해 운영된다.수험생들은 경찰 및 소방서,백화점,오토바이 특송업체 등이 제공하는수험생 수송 서비스를 지혜롭게 이용하면 편리하게 수험장까지 갈 수 있다. 수험장과의 거리나 교통상황 등을 미리 파악한 뒤 자가용승용차나 버스·택시 등의 교통편을 고집하기보다 이들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적이다.특히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수험생은 ‘119’로 미리 연락하면 당일 수험장까지 데려다 준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긴급 출동 119’ 수송작전을 편다.서울 소방방재본부는 구급차 119대와 순찰차 19대 및 오토바이145대를 동원,17일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수험생을 태워줄 계획이다. 경찰청은 시험장 주변 2㎞ 이내 도로에 ‘임시 전용차로’를 지정,수험생차량을 우선 통행시킬 방침이다.아울러 시험장 주변 중·고교 운동장과 공원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서울경찰청은 시내 200여곳을 수험생 수송지역으로 지정,순찰 오토바이 1,000대와 순찰차 400여대로 수험생을 수송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 43편을 증편하고,시내버스 예비 차량을 집중 투입한다.개인택시 부제를 해제,1만4,000여대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오토바이 특송 업체인 ㈜빨리빨리서비스(02-822-8282)는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8개 주요 도시 길목에 오토바이 300여대를 대기시켜 놓고 연락만 하면 수능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셔틀버스 100여대를 서울 잠실과 청량리,영등포,관악지역 등에 투입,오전 7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키로 했다.버스 안에 수험생을 위한 음료수를 준비하고,버스 외부에는 수험장소 및 전철역을 알리는 현수막도 붙인다. 충북 청주 동부모범운전자회는 회원 소유 개인택시 100여대를 시내 주요 도로에 배치,수험생들을 각 고사장까지 태워다 주고 고사장 주변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기로 했다. 한편 합동참모부는 수능 듣기 평가 시간인 오전 8시35분∼9시와 오후 4시5분∼4시35분 수도권 등 60개 시험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내에서는 실제작전을제외한 군 항공기의 이·착륙 및 접근과 지상 사격훈련 등을 금지토록했다.경찰청도 화물차 등 소음차량을 수험장 주변까지 오지 못하게 하고 수험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회시키기로 했으며,철도청은 듣기 평가 시간에열차 기적 소리를 내지 못하게 조치했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
  • 서울 동대문구, 기동반·민원상담실 순회제 시행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는 10일 건축 관련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건축물에 의한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건축기동반과 건축민원 상담실 순회 제도를 마련,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건축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건축법령 개정으로 신고면적과범위가 확대돼 각종 민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체계적인 업무 수행으로 이들 민원을 적극 해결해주기 위해서다. ■건축기동반 운영 관련부서 공무원 3명으로 구성돼 내년 3월부터 취약지역의 노후·불량 주택 등 위험요소가 있는 건축물에 대한 순찰과 안전점검을정기적으로 수행한다. 상설기구로 평소에는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순찰을 주로 담당하지만 건축관련 피해 민원이 전화나 팩스로 접수되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조사를 한다.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이 직접 도면을 작성하거나 건축관련 조언을 해줘 주민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크게 덜어준다. ■건축민원 상담실 순회 건축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와 상식이 부족한 대다수주민들을 위해 건축사와 당담공무원을 중심으로 상담반을 만들어 운영한다. 건축으로 인한 피해를 비롯해 신·증축 가능 여부 등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사항에 대해 상담해준다. 동대문구는 이를 위해 구 건축사협회의 협조를 얻어 동별 담당 건축사 26명을 위촉해 운영할 방침이다. 운영 방식은 동별로 접수된 민원을 모아 구청에 보고하면 건축·주택·도시정비·교통관리과 등 관련부서가 이를 취합해 검토한다. 검토 결과 현장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수시로 현장점검을 하며,이와 별도로연 2회 각 동을 순회하면서 상담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같은 제도 도입으로 건축민원을 신속히 처리할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국세청,인터넷쇼핑몰 세원관리 강화

    인터넷 쇼핑업체에 대한 국세청의 감시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최근 시장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효율적인 과세를위해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에 인터넷 순찰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세원관리를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인터넷 쇼핑업체가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금으로 대금을 결제하고 택배로 상품을 배달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업주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채쇼핑몰을 운영하거나 부가가치세 신고 때 탈세를 위해 매출액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 성동구,연말까지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24곳 야간 단속

    성동구는 5일 오는 8일부터 올해 말까지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을 중심으로야간 특별단속반을 한시 운영하기로 했다. 구청 공무원 및 공익근무요원 10명으로 편성된 야간 특별단속반은 매일 밤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상습투기지역을 순찰하며 감시 및 단속활동을벌이게 된다.적발된 쓰레기 무단투기자에게는 현장에서 곧바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성동구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으로 분류된 132곳 가운데 특히 야간 상습투기행위가 심한 왕십리 일대 5곳 및 금호지역 5곳,성수지역 7곳,기타 7곳 등 모두 24곳에 야간 감시활동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한밤중 동네 후미진 곳에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쓰레기를 몰래 버려 환경파괴는 물론 종량제 정착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앞으로 강력한 단속을 벌여 무단투기를 근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벗 잃은 校庭’ 애도·탄식만 가득

    인현동 ‘호프 러브’ 화재 참사로 학생들을 잃은 인천시내 30여개 학교들은 1일 급우와 교사들의 애도와 탄식,자성의 목소리로 가득했다.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가 없었다.자체 애도행사를 갖고 조위금을 걷는가 하면,학교 내 분향소 등에 이들의 조문행렬과 흐느낌이 이어졌다.학교장들은 학생들이 유해업소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나서기로 다짐했다. 광성고 1학년 김현경군(16)과 박문여중 3학년 이아름양(15)의 ‘만남 백일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양측 친구 11명 중 광성고생 7명과 박문여중생 2명 등 9명이 숨진 가운데 두 학교 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졸지에 급우를 잃은 충격에 할 말을 잊은 듯 무거운 분위기였다. 박문여중 3학년 신(信)반 구명수(43)교사는 “학생 지도를 잘 하지 못한 죄로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학생들은 교내 2층 시청각실에마련된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아름이가 바른생활부장을 하며 우리들의 고민을 들어줬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광성고 학생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뜻으로 검은 리본을 달고 오후에 희생자가 생긴 학급의 학생 전원이 영안실을 찾아가 조의를 표했다.김군의 담임차상삼(車相三·41) 선생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김군의 성적이 많이 올라칭찬해줬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황미선양(18)의 생일파티를 위해 3학년 학생 9명이 난생 처음 호프집에 들렀다 모두 함께 변을 당한 인천여상은 이날 오전 교내방송을 통한 추도행사를 가진 후 ‘친구들이 죽은 것은 어른들 때문’이라며 울부짖는 학생들을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고 3학년5반 이정미양(18)은 친구 김태연양(18)의 죽음을 슬퍼하다 실신,인하대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 교육청은 이날 시내 82개 고교 교장단회의를 열어 유족들에게사과한 뒤 ‘5자 순찰대’(학부모회,학교운영위,민간단체,자원봉사자,교사)를 활성화해 매월 2차례씩 경찰,구청과 합동단속을 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인천 화재참사] 현장 일대

    불이 난 건물 주변인 인천시 중구 인현동 119 일대는 ‘학생들의 거리’로알려진 미성년자들의 천국이다.수백개의 술집과 당구장·커피숍·인터넷게임방·노래방 등이 몰려 있어 밤마다 청소년들을 탈선의 길로 유혹한다. 사상자 130여명 가운데 중·고생이 100여명이고,여학생이 절반 가까이 되며 중학생도 9명이나 끼어 있을 정도다.이날 교내축제를 마친 10여개 고교생들이 뒤풀이를 위해 2층 ‘호프 러브’를 찾았고,학생들의 생일파티도 많았다. 호프 러브는 20대 중반만 되도 ‘물이 나빠진다’며 받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미성년자 위주로 영업해왔다.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호프집이 술값이 싸고 실내장식을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꾸민데다 즉석 미팅이 잘되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청소년보호법 등은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업소에 100만원씩 과징금을 물리도록 돼 있고,업소 입구에는 ‘미성년자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버젓이 붙어 있지만 교복 차림으로 드나드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공염불이다.상당수술집들은 평소 불법영업을 감추기 위해 문을안에서 잠근 채 영업을 한다.10대 또래의 남녀 호객꾼(삐끼)들이 손님이 들어갈 때마다 무전기로 연락해 문을 열고 미성년자 단속이 있을 때마다 알린다.부근에 파출소가 있고 수시로경찰이 순찰을 돌지만 여전히 술집은 미성년자로 넘쳐난다.정작 미성년자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업소는 애꿎게 음식점이 상당수여서 단속공무원에 대한술집의 상납 의혹이 제기된다.한 시민은 “이곳에서는 미성년자보다 미성년자가 아닌 사람을 찾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서울 S여대나 E여대 앞 등 중·고생들이 몰리는 전국 번화가의 술집도 대부분 비슷하다. 이번 참사는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과 사리사욕에 눈 먼 업주의 상업주의,경찰과 구청의 형식적인 단속 등이 어우러져 빚은 인재(人災)다. [특별취재반]
  • [‘안전死角 유흥업소’] 1. 구멍뚫린 행정감독체계

    씨랜드 참사가 있은 지 꼭 4개월만에 호프집에서 54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다시 발생했다.희생자 대부분이 고교생인 이번 사고 역시 단순 화재사건이 아닌 ‘인재’(人災)였다.미성년자 출입과 불법 영업을 묵인한 경찰과 구청,소방점검을 겉치레로 한 소방서,업주의 빗나간 상혼 등이 어우러져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대형 참사에 무방비로 노출된 유흥업소의 문제점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인천시 중구 인현동 27번지 동인천역 인현상가 주변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물 좋은 동네’로 알려져 있다.상가 2층 호프러브는 중고교생들이 교복을 입고 마음놓고 들어가 술을 마시고 놀 수 있는 단속의 무풍지대였다. ■경찰 주변 상인들과 학생들은 “호프집에 미성년자들이 드나들어도 경찰과구청은 제대로 단속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더욱이 업주가 경찰관 등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도 나타나 관청과 유흥업소와의유착관계가 고착화돼 있음을 뒷받침해준다. 호프러브는 지난 7월15일부터 무허가로 영업하다가 지난 14일 식품위생법(무허가 영업)과 청소년보호법(시간외 영업)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22일에는 구청이 영업장 폐쇄 처분을 내렸으나 업주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영업을 계속해 왔다.구청이 제대로 감시를 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학부모들의 진정으로 검찰이 단속에 나섰으나 가벼운벌금형에 그쳤고 불법 영업은 계속됐다. 동인천역 부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이모(40)씨는 “근처에 파출소가 2곳이나 있고 수시로 경찰 순찰차가 유흥가를 돌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술집에는10대들이 넘쳐났다”고 말했다. ■구청 관할 인천 중구청은 화재 발생 4일 전인 지난 27일 영업장 폐쇄 여부를 확인했다.그러나 형식적인 점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청 식품위생계 직원(28)은 31일 “영업을 하지 않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단속이 나오면 안에서 문을잠그고 술을 판다는 사실은 상인들이 다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화재로 희생자 대부분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하지만 이에 대한구청의 사전 규제는전혀 없었다. 호프집 벽과 천장을 꾸민 동굴 모양의 장식물은 불이 붙으면 지독한 유독성물질을 뿜는 우레탄 재질이다.대형 유리창문을 나무 판넬 등으로 멋대로 막았다.그러나 구청은 무허가 건물이란 이유로 무분별한 증·개축에 대한 제재를 아예 하지 않아 화를 불렀다. ■소방서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도 형식이었다.인현상가는 지난 6월8일 올들어 처음 소방점검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지하 1층 노래방에 있는 2∼3개와 2층 호프집에 있는 4∼5개의 소화기는 사용한 흔적이 없었다.특히 소화기 한 개는 본사 취재진의 확인 결과,작동조차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 상가 건물은 지난 85년 6월과 11월에 착공 및 준공 허가를 받았다.지은 지가 오래된 낡은 건물로,화재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었지만 소방서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업주 이 호프집은 평일에도 오후 6시 이전에 가야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삐끼’ 5∼6명이 학생들을 유인하며,두시간 간격으로 주인이 물갈이를 한다며 손님을 내보내도 끊임없이 10대들이 몰려든다. 김경운기자 kkwoon@ *인천참사 희생 왜 컸을까 ‘소규모의 화재에 희생자는 메가톤급’ 30일 밤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가 규모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희생자를 낸이유는 무엇인가. 현장을 조사한 관계자들은 건물 내부구조의 불합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참사를 일으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첫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비상구가 없다는 점이다.건축법상 연면적이 300평 이상인 경우 비상구를 설치토록 돼있으나 화재가 난 건물은 260여평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내부 수리중인 지하 노래방에서 난 불은 급속히 계단을 타고 2층 호프집으로 올라와 입구가 봉쇄됐으나 비상구가 없어 희생자들이 탈출할 길이 없었다.불이 날 당시 지하에는 시너와 페인트에서 나온 휘발성 증기가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어 삽시간에 큰불로 이어질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여기에 호프집 내부장식이 화를 불러일으켰다.호프집은 최근 내부장식을 새로 꾸미면서 창문쪽을 나무 판넬로 막은데다 각종 음향시설을 설치,창문쪽으로의 탈출이 불가능했던 것.대부분 학생들이 창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데다 나무 판넬에 불이 급속도록 번져 접근이 힘들었다.반대편 주방에 있는 창문도 사람이 빠져나갈 수없을 정도로 작아 안에 있던 학생들은 ‘독안에 든 쥐’와 다름없었다. 더욱이 이 업소는 지난 22일 무허가로 적발된 뒤 단속에 대비,문을 걸어잠근 채 영업을 해와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60평 규모의 호프집에무려 120여명이 밀집돼 있었던 것도 탈출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3층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철문도 굳게 잠겨있어 일부 학생들은 옥상으로의탈출을 시도했다가 되돌아왔다.때문에 호프집에 있던 학생들은 연기와 불을피해 안쪽으로 밀려들어 엉켜있다 질식돼 숨지거나 중상을 입었다. 호프집에 있던 120여명 가운데 대다수가 희생됐던 것과는 달리 3층 당구장에 있던 학생 14명은 건물 뒤편쪽으로 나있는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려 전원이 목숨을 구했다. [특별취재반] * 생존자가 전하는 '그때' “호프집이 순식간에 지옥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하나 밖에 없는 문으로는 오히려 불길이밀려 들어왔고,실내등은 모두 꺼져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인천 호프집 화재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은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가 건물 2층 호프러브에서 겪은 악몽의 순간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호프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화상을 입고 인하대 부속병원에 입원한진상오군(16·계산공고 1년)은 “눈깜짝할 사이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면서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발을 구르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빠져나갈통로도 없어 아이들이 바닥에 엎드리거나 우왕좌왕하다 쓰러져 갔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길병원에 입원한 김경호군(17·인암고 1년)은 “갑자기 역겨운 냄새가 나면서 검은 연기를 들이마시고는 정신을 잃었다”면서 “맥없이 쓰러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호프집의 통유리로 된 창문은 개·폐장치가 아예 없고,나무판으로 가려져 있어 깨뜨리고 뛰어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진화를 했던 한 소방관은 “비상계단만 있었어도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호프집 실제주인 따로 있었다 ‘호프러브(라이브Ⅱ)의 실제 주인은 누구인가’ 참사를 빚은 인천시 중구 인현동 호프집의 명목상 사장은 김모씨.그러나 실제 소유주는 정모씨(37)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대리 사장’을 내세워불법영업을 계속해 왔다.대리 사장들은 그동안 정씨 대신 미성년자들을 출입시킨 혐의 등으로 여러차례 벌금형을 받았다.정씨는 지난 30일 숨어서 끝까지 화재현장을 지켜본 뒤 잠적했다. 정씨는 평소 검은색 크라이슬러를 타고 다니며 재력을 과시했다.그가 움직일 때는 2∼3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동행했으며 종업원들과 청년들은 ‘회장님’으로 부르며 깍듯이 모셨다.정씨는 평소 본명 이외에 1∼2개의 가명을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인들은 “정씨가 10여년 동안 이 일대에서 호프 집 등을 운영하며수억대의 재산을 모았다”고 말했다.지난해에는 맞은편의 4층 건물을 사들였다. 맞은편에는 지하 콜라텍,1층 PC방,2층 노래방,3층 테크노바를 꾸몄다.화재건물의 호프 러브와 지하 노래방을 합쳐 청소년들에게 풀코스의 ‘유흥’을제공해 온 셈이다.옆 건물의 ‘라이브 Ⅰ 호프’도 운영하고 있다. 상인 C씨(36)는 “주변 상인들 사이에 동인천과 신포동 일대에서 꽤 알아주는 건달이라는 얘기가 파다하지만 보복을 당할까봐 정씨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화물차 덮개없이 ‘아찔 질주’

    고속도로 등에서 화물칸 덮개를 씌우지 않거나 단단하게 묶지 않고 달리는대형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화물을 단단하게 묶고 다니도록 홍보만 하고 있을 뿐 단속하기가 어렵다고 궁색한 변명을하고 있어 사고 재발 위험에는 무방비한 상황이다. 영국·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낙하물에 의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적재함이 컨테이너 등으로 돼 있지 않은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우리 도로교통법에는 덮개를 씌우지 않거나 단단하게 고정하지 않은 화물차는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지난달 8일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56번 국도에서 생수통을 실은 5t 트럭(운전자 서동수·34)에서 18ℓ짜리 물통 300여개가 떨어져 반대쪽에서 오던 승용차를 덮쳤다.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모(39)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22일 경인고속도로에서는 LP 가스통을 실은 5t 트럭이 과속으로 달리다 넘어지면서 가스통 100여개가 도로 위에 쏟아져 뒤따라오던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크게 부서졌다. 앞서지난 8월13일에도 대전시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건축자재를 싣고 달리던 2.5t 트럭(운전자 배익표·39)에서 5㎝짜리 못 2,000여개가 도로에 쏟아졌다.이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 86대의 타이어가 펑크났다. 지난 6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대덕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화물 트럭 2대가 충돌하면서 화물이 쏟아져 뒤따라오던 승용차 등 12대가 연쇄 추돌했다.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게 다쳤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차 낙하물에 의한 교통사고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04건이 발생하는 등 좀체 줄지 않고 있다.지난 96년에는 231건,97년 190건,98년 201건 등이었다.낙하물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해마다 40여명에 이른다. 피해 규모가 적어 집계되지 않거나 국도 등에서 일어나는 사고까지 합하면화물차 낙하물에 의한 교통사고는 연간 1,0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유남선(柳南善·37)경사는 “화물차들이 덮개를씌워도 육안으로는 단단히 묶었는지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속하기가쉽지 않다”고 말했다.한국도로공사 안전조사과장 윤영식(尹英植·43)씨는 “우리나라도 화물차 적재함을 포장이사 차량처럼 상자화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성동구, 겨울철 노숙자 관리 강화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18일 겨울철 노숙자 보호대책을 마련,20일부터 내년 3월까지 ‘직원 지역책임제’를 실시하는 한편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각 동별로 관내 취약지역에 대한 주·야간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으며,구청의 경우 사회복지과 직원들로 2개조의 순찰반을 편성해 도로변이나 뚝방,지하보도,공중화장실 등 취약지역에 있는 노숙자들의 동사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발견된 노숙자는 119구급대 및 경찰의 협조를 얻어 구가 운영중인 노숙자쉼터 3곳에 우선 입소시키거나 자유의 집에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 농촌파출소‘대민봉사센터’로

    파출소가 시민 봉사센터로 탈바꿈한다. 경찰청은 18일 내년 7월부터 농촌지역(강원도 양구·화천·철원 등 휴전선인근 경찰서는 제외)의 70개 경찰서에 소속된 파출소를 ‘치안 서비스센터’로 바꾸는 등 파출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그러나 치안수요가 많은 서울의 경우는 3개 파출소를 한개로 묶어 1개의 중심 파출소가 권역내 방범·순찰활동을 총괄하고 나머지 2개 파출소는 ‘치안 서비스센터’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중심 파출소제도’는 연말쯤 시내 1∼2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파출소의 대민 부조리를 없애면서 치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파출소는 봉사센터로 전환하고,규제 및 방범순찰 업무는 경찰서로 이관하는 방향으로 운영제도를 대폭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단순 절도,폭력 등 파출소에서 처리,종결하던 경미한 사건도 경찰서로 직접 인계돼 처리된다. 이에 앞서 경찰청이 경찰관 450명,주민 450명 등 모두 9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관의 73.8%,주민 54.3%가 이 제도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치안서비스센터’제도는 지난 6월부터 전국 20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돼 왔다. 노주석기자 joo@
  • 다국적軍·민병대 또 유혈충돌

    [딜리(동티모르) AFP AP 연합] 16일 새벽 서티모르 접경지역에서 국제동티모르다국적군(INTERFET)과 친인도네시아 민병대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민병대원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다국적군 대변인 마크 켈리 중령이발표했다. 켈리 중령은 이날 서티모르에서 약 15㎞ 떨어진 보보나로 마을에서 1시간반 동안 교전이 계속됐으나 이 과정에서 다국적군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5∼6명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순찰대가 소총과 기타 화기를 동원한 5명의 민병대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았으며 일단 퇴각한 순찰대가 진지를 구축한뒤 반격에 나섰다고 교전상황을 설명했다.
  • [독자의 소리] 분실물 경찰서보관 애로많아 법개선을

    경찰서마다 유실물이 넘쳐나고 있다.지난 61년 제정,95년 개정된 현행 유실물법에 의하면 법정 보관기간이 일률적으로 1년에서 1년6개월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장기간 이를 보관·관리하는데 따른 제반 비용 뿐 아니라 유실물 등의 손상이 심해 재활용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분실물의 종류가 다양화된 현실을 반영하여 분실물품에 따라 의무 보관기간을 탄력적으로 단축,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또 현재 경찰만이 갖고 있는유실물처분권을 각종 유실물처리센터에서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실물법의 개선이 요망된다. 양춘식 [경기도 부천중부경찰서 순찰대 경장]
  • 保稅화물 관리 제대로 안된다

    보세화물이 관세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밀반출되거나 도난·분실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보세화물은 외국에서 들여온 물품 가운데 수입신고와 관세납부 절차가 끝나지 않아 임시로 보세구역내에 보관된 화물을 말한다. 관세청이 최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세장치장에 보관 도중 수입신고와 관세납부를 마치지 않은 채로 밀반출된 보세화물은 97년 약 59억2,000만원 어치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6억5,000만원 어치로 46.1% 늘어났다.건수로도 10건에서 45건으로 급증했다. 또 올들어서는 175억8,000만원 어치가 밀반출돼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늘어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IMF체제에 들어선 뒤 보세구역내 자가장치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경영이 어려운 몇곳이 보세화물을 몰래 빼내 원자재로썼다“며 “이후 모두 적발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세구역내에서 도난당하거나 운송도중 분실된 보세화물도 급속히 늘고 있다. 도난·분실 화물은 97년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 1억2,000만원 어치가 발생했고 올들어서는 8억4,000만원 어치로 늘어났다. 보세화물 도난은 주로 보세구역내 판매장에서 외국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보세화물 관리가 문제가 되자 관세청은 무단반출의 우려가 있는 보세화물에 대해서는 불시에 재고목록과 현품을 대조하고 있으며 특별감시반을 편성,보세구역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추승호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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