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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수돗물 비상] “이런 녹조는 난생 처음… 쑥색 비릿한 냄새에 헛구역질”

    [서울 수돗물 비상] “이런 녹조는 난생 처음… 쑥색 비릿한 냄새에 헛구역질”

    경찰 순찰보트가 짙은 초록빛의 한강 수면을 양옆으로 가르며 9일 오후 2시 광나루 치안센터 앞 선착장을 출발했다. 상류 쪽인 암사동으로 뱃머리를 향했다. 섭씨 35도의 폭염을 그대로 머리에 맞으며 녹색, 아니 쑥색의 강물에서 뿜어나오는 비릿한 물냄새를 맡으니 몇분 지나지 않았는데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헬기에서 녹차 가루를 살포하면 이럴까, 데워진 강물에 녹색 물감을 풀어내면 이럴까. 암사대교 건설 현장을 지나 강동대교에 이르기까지 가도 가도 한강은 녹색 천지였다. 맑은 물을 기어이 보고야 말겠다는 바람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출발했던 쪽으로 뱃머리를 되돌렸다. 정수 과정을 거친다고는 하지만 이 물이 우리의 식수원이 된다고 생각하니 덜덜거리는 순찰 보트의 진동 때문에 생긴 멀미 기운과 섞여 욕지기가 치민다. 광진교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러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한 60대 여성이 “녹조가 심하다더니 정말 강물이 완전히 녹색이네. 더위 피하려고 나왔는데 저걸 보니 더 덥네.”라고 했다. 수상스키 마니아들도 대폭 줄었다. 한강경찰대 관계자는 “평소 한강물도 원래 녹색빛을 띠긴 하지만 이렇게 진한 청록색은 처음”이라고 했다. 녹조는 둔치 쪽이 훨씬 심했다. 하수관과 연결된 곳들은 이끼가 낀 것처럼 녹색 식물로 범벅이 돼 있었다. 하수구 주변에는 죽어서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들이 보였다. 경찰 보트에서 내려 잠실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탔다. 성수대교를 지나 한남대교 부근까지 이동하는 코스. 아래로 갈수록 상황이 상류 쪽보다 심각하다. 한강의 W자 형태로 굽이진 굴곡에 해당하는 성수대교 일대는 어느 곳보다 심하게 녹조로 오염돼 있었다. 20여㎞를 배로 도는 동안 멀쩡한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포대교, 여의도, 성산대교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수난구조대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녹조가 점점 짙어지더니 오늘 최고조에 이른 것 같다.”면서 “강물에 맞닿은 구조대 건물 외벽에 녹조가 묻어나는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는 4년 만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대로라면 조류경보로 격상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서울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이해원 수질팀장은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녹조 현상이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신진호·이영준기자 sayho@seoul.co.kr
  • 멧돼지 창덕궁서 까불거리다 4시간만에 개에게…

    멧돼지 창덕궁서 까불거리다 4시간만에 개에게…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나 약 5시간 만에 붙잡혔다. 이 때문에 창덕궁 후원 관람이 한때 통제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창덕궁 관리소 관계자는 “아침에 순찰 요원이 순찰하던 중 인기척을 느껴 CCTV를 확인하니 오전 5시30분쯤 새끼 멧돼지 한마리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오전 9시30분쯤 현장에 출동해 포획작업에 나섰으나 실패하자 낮 12시부터는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5명이 사냥개 5마리를 동원해 본격적인 추격전을 벌였다.  CCTV상 창덕궁 북서쪽 요금문 인근 지역에서 목격됐던 멧돼지는 결국 오후 2시20분쯤 신선원전 뒤편에서 사냥개에 의해 물려 죽은 채 발견됐다. 관리소는 오후 3시부터 후원 관람을 재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잡힌 멧돼지는 무게 60㎏정도이며1살짜리로 보인다.”면서 “북악산 자락에 살다가 먹이를 찾아 하수구를 통해 궁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피해 도주한 여자 “그때 토플리스였다고!”

    경찰 피해 도주한 여자 “그때 토플리스였다고!”

    가슴을 드러낸 채 자동차를 몰던 여자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경찰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여자는 “토플리스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의 정지명령에 따를 수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사건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 북부 마리온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검문을 하던 경찰이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자동차는 오히려 속도를 내며 줄행랑을 쳤다. 순찰차가 추적에 나섰지만 차량은 전속력으로 길을 바꿔가며 도주를 포기하지 않았다. 순찰차가 여럿 따라붙고 헬기까지 떴지만 경찰은 결국 자동차를 놓쳐버렸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히 서 있는 문제의 자동차를 뒤늦게 발견한 건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헬기다. 경찰은 자동차가 서 있는 주택으로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자동차 주인 남자는 “2시간 동안 차를 움직인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범인(?)이 나타난 건 바로 그때. 주인의 여자친구인 35세 여성이 “자동차를 운전한 건 나였다.”고 자수(?)했다. 황당한 건 여자가 밝힌 도주의 이유. 여자는 “남자친구를 깜짝 놀라게 하려고 토플리스 운전을 하고 있었다.”며 “가슴을 드러낸 상태라 경찰의 명령을 따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치소에 갇혔던 여자는 보석금 5000달러(약 57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올레길서 위급할 땐 ‘단말기 버튼’ 누르세요

    제주도는 홀로 올레길을 찾는 여성 탐방객을 위한 위치 정보 서비스 도입을 긴급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나 홀로 여성 탐방객이 위급 상황에 처할 경우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112상황실로 자동 신고됨과 동시에 위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 및 서버 구축을 하고 단말기 300대를 구입해 공항과 항만안내소, 올레길 탐방안내소에 비치, 나 홀로 관광객에게 대여해 줄 계획이다.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올레코스 휴대전화 난청 지역 해소도 시급하게 추진된다. 현재 올레코스 가운데 휴대전화 난청 지역은 5개 코스(11, 14, 14-1, 18-1, 19) 6개 구간이다. 도는 전파관리소, 통신사와 함께 난청 지역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올레길 탐방이 될 수 있도록 코스별로 ‘올레지기’를 배치키로 했다. 올레지기는 마을에서 추천한 주민으로, 올레코스 중 취약지를 순찰하고 탐방객의 신변 안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올레길 폐쇄회로(CC)TV는 진행 중인 유관기관 합동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설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미주통신] 불만 품은 용의자 트랙터로 경찰차 8대 박살

    경찰서에 불만을 품은 농부 출신 용의자가 갑자기 트랙터를 몰고 나타나 경찰서 인근에 세워져 있던 경찰 차량 8대를 전부 박살 냈다고 미 N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버몬트 주에 거주하는 로거 피온(34)은 지난 2일(현지시각) 점심시간 쯤 버몬트주 한 경찰서에 트랙터를 몰고 나타나 세워져 있던 경찰 차량 8대를 추돌하여 전부 납작하게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 주차한 차량이라 탑승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추돌 소리에 놀라 뛰쳐나온 경찰들은 모든 차가 납작해져 있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목격자인 레네 모리스는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마치 괴물 같은 것이 나타나 전 후진을 반복하면서 차를 다 쭈그려 놓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리온은 도주하였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다른 순찰차의 추적으로 2km 이상을 달아나지 못하고 체포되었다. 경찰은 조사결과 리온이 얼마 전에 마리화나 소지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어 이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온은 현재 이외에도 7개의 중범죄 혐의가 추가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피해액만도 3억 원이 넘게 나가는 8대의 순찰차를 졸지에 잃은 이 경찰서는 방범 순찰업무 등에 비상이 걸리자 인근 지역 다른 경찰서에서 순찰차를 한두 대씩 급히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70만원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사고팔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매매한 친부모 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충칭완바오 등 현지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에 사는 장(張·40)씨는 오랜 결혼생활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근심하던 차에, 여동생을 통해 한 부부를 소개받았다. 이미 딸 2명을 낳은 이 부부는 임신 중인 셋째도 여자아이란 사실을 안 뒤 실망하고 있던 차에 아이를 원한다는 장씨의 소식을 접했다. 결국 장씨는 부부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1만5000위안(약 270만원)을 줄테니 아이가 태어나면 자신에게 넘겨달라는 거래를 제시했고, 부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태어나기도 전에 매매가 결정된 아이는 지난 달 31일 태어났다. 연락을 받은 장씨는 한걸음에 부부가 있는 광저우시로 달려갔다. 아이가 태어난 지 3일 째 되는 지난 2일, 장모씨와 부부, 그리고 이들의 중개인은 광저우 기차역에서 만나 아이와 수고비를 맞교환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광저우 기차역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 황궈허와 동료들이 우연히 거래현장을 목격하면서 이들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경찰 황씨는 “멀리서 보니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주변에 서성이고 있었다. 언뜻 보아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인데 외부에 나와 있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나와 내 남편, 중개에 나선 동생 역시 내가 아이를 데려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이 일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아를 매매한 장씨와 부부, 중개인 등은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독자의 소리] 빈집털이 예방/안산 상록경찰서 경비계장 최태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많은 사람이 산과 계곡·바다를 찾게 되는데,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어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빈집털이범은 귀신같이 아파트 빈집을 알아맞힌다. 범죄는 예방이 최선의 길이다. 피서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서는 집안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범죄자들이 인식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신문과 우유는 영업소에 중지 요청을 하고 가까운 친·인척과 이웃에게 부탁하여 배달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을 비울 땐 반드시 철저한 문단속과 함께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없도록 주변 방범시설을 보강해야 한다. 허술한 창문은 방범창을 설치하고, 창문경보기를 설치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다. 경찰은 휴가철 빈집털이를 예방하고자 부재시간 등을 명시해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빈집사전신고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지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하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경비계장 최태수
  • 동작, 밤길 걱정 없겠네

    동작구가 관내 공원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65개 지역에 대해 연중 수시로 야간 순찰활동을 펼친다. 구는 범죄 없는 안전한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민·관·경 합동 조직인 ‘우범지역 자율순찰대’ 발대식을 오는 6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문충실 구청장과 배영철 동작경찰서장, 자율순찰대원 200명, 지구대 경찰관 65명이 참석한다. 자율순찰대는 각 동 자율방범대원과 직능단체 회원으로 구성돼 지역의 범죄 예방 활동을 맡는다. 대원들은 범죄 발생 위험이 있는 주택가를 비롯해 공원, 학교 주변, 재개발 지역 등 15개 동 65개 우범지역을 대상으로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자율적으로 순찰활동을 벌인다.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을 집중 순찰기간으로 정하고 3~4명으로 구성된 방범팀이 우범지역 1곳을 담당하는 등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선다. 문 구청장은 “자율순찰대원의 활동으로 구의 민생치안이 한층 강화되고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솔선수범해 참여한 분들인 만큼 자부심과 봉사정신을 갖고 적극적인 순찰활동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 실종자가 플로리다에서 속도위반 티켓?

    [미주통신] 뉴욕 실종자가 플로리다에서 속도위반 티켓?

    지난달 28일 (이하 현지시각) 레이먼드 로스(47)의 아들(22)은 다급하게 응급전화 911을 돌렸다. 아버지가 바다에 헤엄쳐 들어갔으나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뉴욕의 롱아일랜드에 있는 유명한 해수욕장인 존슨 비치. 이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해양 경비대는 헬리콥터는 물론 순찰선 등 모든 가용할 장비와 인력을 총출동하여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3일 동안 계속된 수색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해 허사로 끝나고 말았다. 이 실종사건은 당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며칠이 지나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더욱 의혹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지난 2일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뉴욕주에서 한참 떨어진 플로리다주 사우스 캐롤리나 고속도로에서 경찰이 속도위반 차량을 발견하고 티겟 발부를 위해 면허증을 조회하던 중 운전자가 다름 아닌 얼마 전 실종 신고가 되어 뉴욕을 떠들썩하게 했던 레이먼드 로스였던 것. 그는 경찰에서 “지금 뉴욕을 돌아가던 중이었다.”고 태연히 말했다. 잠시 체포했던 경찰도 더는 억류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곧 그를 석방하였다. 뉴욕주 경찰 대변인은 “그는 익사하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자세한 것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전해 들은 뉴욕 시민들과 경찰 관계자들은 해안가 수색에만 수천만 원이 넘는 세금이 들어갔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로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급조된 둘레길 길잃은 둘레길

    급조된 둘레길 길잃은 둘레길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둘레길이 많이 생겨났지만 탐방객들의 불만은 높아만 가고 있다. ●경쟁적 조성… 관리는 뒷전 예산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웰빙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노선만 대충 그어 놓은 채 관리는 뒷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주도 올레길 탐방객 피살 사건을 계기로 둘레길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수 있게 관련법 개정안이 예고되고 있으나 실제 설치까지에는 예산 문제로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1코스(계양산)부터 17코스(송도미래길)까지 17개의 둘레길이 있다. 이와 별도로 남동구 문화생태누리길, 부평구 비타민길, 연수구 연수둘레길, 계양구 역사체험문화재길 등 기초지자체에서도 둘레길을 조성했거나 조성 중이다. 이 둘레길들은 코스의 상당 부분이 주택가와 대로변을 통과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돼 있다. 억지로 녹지축을 이어 만들어서다. 어떤 노선은 기존 등산로와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안내판조차 부족한 데다 일부 구간은 시와 구에서 제각각 코스를 만들어 헷갈리게 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유명해진 것만큼이나 민원도 많다. 기본 정보부터 헷갈린다. 안내센터는 5개 코스 71㎞라고 소개하지만 지리산 둘레길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숲길’ 사이트에는 22개 코스 300㎞로 돼 있다. 길이가 무려 4배 이상 차이 난다. 인터넷 블로그에는 특히 표지판에 대한 불만이 많다. 어떤 표지판에는 글씨도 없이 화살표만 대충 그려져 있다. ●인천, 표지판 부족·코스간 중복 정부가 산책로와 탐방로 등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 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하지만, CCTV가 실제 설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외진 길인 둘레길에까지 CCTV를 설치할 여력이 없는 데다 일부에서는 CCTV 반대 여론마저 일고 있다. 31개 시·군에 135개 둘레길이 조성된 경기도의 경우 당장은 CCTV 설치 예산이 없어 내년 예산 편성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내년이 돼도 예산부족 등으로 설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예산 부족 CCTV 설치 난항 올해까지 4개의 둘레길 47.4㎞를 조성할 계획인 양주시는 산길 코스가 많아 CCTV 설치를 위한 예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최근 소풍길 53.9㎞를 개통한 의정부시도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탐방객들의 거부감이 적지 않아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둘레길 관련 예산이 연간 2억여원에 불과한 상태에서 140㎞에 달하는 관내 둘레길에 CCTV를 설치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모(38·여)씨는 “제주도 탐방객 피살 사건 이후 정부가 법 개정 등을 통해 둘레길에 CCTV 설치를 촉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자체 분위기는 그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모(45)씨는 “호젓하고 자유로움을 느끼기 위해 찾는 둘레길에서까지 CCTV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것이 왠지 어색하다.”면서 “순찰 등 다른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장충식기자 kimhj@seoul.co.kr
  • “옆집 사는 ○○○씨 뭐하나요” 탐문만…경찰 ‘우범자 관리 시스템’ 실효성 논란

    ●‘비접촉·비노출’ 첩보수집 한계 경남 통영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되면서 경찰의 ‘우범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범인 김점덕(44)의 동향을 주기적으로 파악한 데다 사건 발생 전에도 김의 주변을 탐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005년 제정된 경찰청 예규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강간·강제추행 전과자는 금고형 이상의 실형을 3차례 이상 받은 전력이 있으면 ‘첩보수집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경찰서장은 수사·형사과 직원 가운데 담당자를, 일선 지구대(파출소)장은 첩보수집 대상자별로 담당 직원을 지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2010년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성폭력 전과자에 대한 관리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경찰 “우범자 밀착 관리 등 법개정 방침” 그러나 경찰직무집행법에 우범자 관련 조항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경찰의 우범자 관리에 대한 한계가 뚜렷했다. ‘비접촉·비노출’이 기본 원칙인 탓에 우범자와 접촉하지 않고,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경찰은 이웃에게 “옆집 사는 ○○○씨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정도로 간접적으로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경찰관은 “성범죄자 신상공개와 보호관찰, 전자발찌 부착 등은 법적 근거가 뚜렷해 매우 엄격하게 시행하는 반면 경찰의 우범자 관리는 법적 근거가 없어 업무 수행에 한계가 많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27일 이 같은 현행 우범자 관리 시스템의 허점과 관련, 우범자를 밀착 관리하고 첩보 수집의 법적 근거를 두기 위해 경찰관직무집행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말까지 우범자 2만명에 대해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인권단체 “사람아닌 우범지역 순찰해야” 인권단체들은 이에 대해 “인권침해 소지만 있을 뿐 실효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형이 만료된 전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동향을 파악하는 활동은 이중 처벌이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학교 주변이나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일상적인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한 곳에 인력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수많은 우범자를 24시간 감시하지 않는 한 탐문 등을 통한 관리는 무의미하다.”면서 “재소자 교육 시스템만 제대로 갖춰도 범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아마존에서 술 팔던 남자 브라질 군에 체포

    아마존에서 술장사를 하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브라질 군이 아마존 인디언들에게 술을 팔던 콜롬비아 남자를 아마존 주류판매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의 밀림지역에서 술을 운반하다 순찰을 돌던 군에 잡혔다. 남자는 사탕수수로 만든 카차사라는 술 1294병을 인디언들에게 팔기 위해 운반하다 덜미가 잡혔다. 조사 결과 남자가 술 때문에 잡힌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남자는 예전에도 아마존 인디언들에게 술을 팔다 잡힌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은 1973년 법을 제정, 아마존 인디언부족에 대한 주류판매를 금하고 있다. 법을 어기고 몰래 인디언들에게 술을 팔다 잡히면 징역 6개월-2년이 선고될 수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누리길·둘레길 등 전국 산책로 안전 비상

    제주 동부경찰서는 25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 피의자 강모(46·서귀포시)씨를 구속했다. 이날 제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강씨는 살해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8∼9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1코스를 탐방하던 강모(40)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대나무밭에 파묻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의자 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피해 여성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액반응 검사를 통해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고 관련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살인 사건으로 누리길, 둘레길, 갈맷길 등 전국에 조성된 다양한 이름의 산책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산책로를 순찰하는 지역은 거의 없다. 지자체마다 순찰인력 배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폐쇄회로(CC) TV 설치는 예산 문제로 엄두를 못 내고 있어 당분간 탐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개 코스 184㎞에 달하는 DMZ평화누리길에는 순찰 인력도 없고 CCTV도 설치돼 있지 않다. 경기도에서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부분적인 CCTV 설치 방침과 김포, 파주, 연천, 고양 등과 연계한 순찰 방침을 내세운 게 고작이다. 8개 코스 57.9㎞의 둘레길이 조성된 대구의 경우 안전지킴이를 기존 12명에서 30명으로 늘려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대구시는 올레 팔공산길을 순찰 코스에 포함시키고, 공익요원과 산불진화 안전요원 92명을 산림구간 취약지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위험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위치 확인이 되는 장비를 출발지점에서 빌려 주고 도착 지점에서 반납하도록 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9개 코스 20개 구간 268.3㎞의 갈맷길에 대해 구간별로 3~4명씩 모두 60여명의 안내원을 채용해 9월부터 관광객 안내와 함께 범죄경비 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이 밖에 CCTV 설치를 서두르는 곳도 있다. 제주도는 예비비를 사용해서라도 올레길 일부 조정과 CCTV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올레 1코스는 잠정 폐쇄된 상태다. 4개 코스 20㎞에 달하는 누리길을 조성 중인 경기 이천시는 사업예산 가운데 일부를 CCTV 설치에 사용하기로 하고 사전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전북 부안군도 변산반도 마실길 66㎞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3개 코스 65㎞의 둘레길인 수릿길을 조성한 경기 군포시는 CCTV 예산 확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시는 청풍호 인근 58㎞ 구간에 대해 혼자 산행에 나서지 말 것과 하산 시간을 지켜 줄 것 등을 계도하는 안내판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고뭉치 아이들이 확 달라졌어요

    사고뭉치 아이들이 확 달라졌어요

    학교에서 말썽 피우는 아이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북인천중학교는 ‘역지사지’를 그 답으로 제시했다. 그걸 ‘소울(Soul) 프로젝트’라 부른다. 25일 낮 12시 10분 방영되는 EBS의 ‘폭력 없는 학교’는 북인천중의 사례를 다뤄본다. 보통의 학교들은 담배 피우다 적발되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들에게 징계를 내린다. 북인천중도 그런 학교 가운데 하나였다. 공부는 안 하고 사고만 치는 아이들이 많아서 다들 진학하기를 꺼리는 학교였다. 이를 뚫기 위해 제시한 것이 ‘H3O 학생회’다. H3O란 ‘Human(인간), Harmony(조화), Hug(껴안다) = One’을 뜻한다. 다 같이 끌어안고 뒹굴어보자는 것이다. 이 학생회에는 특별한 학생들이 함께한다. 바로 ‘SOUL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다. 이들이 특별한 이유는 학교폭력의 경험이 있는 가해 학생들이라서다. 학교에서는 각 반에서 학교폭력을 휘두를 우려가 있는 고위험군 학생 4명에게 학생회 활동을 권했다. 일종의 역발상인데 쉽지는 않았다. 당사자는 물론, 주변 학생들이나 부모님, 선생님들 어느 하나 쉽사리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이들이 학생회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변화가 놀라웠다. 이들이 모범적인 바른 학생들로 차츰차츰 변해갔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가출하거나 다른 학생을 때리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기까지 했다. 북인천중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교실, ‘한들 교실’이 있다. 한들이란 마을 밖에 탁 트인 넓은 들판이라는 뜻으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교실이다. 계양종합사회복지관의 학교사회복지사가 나와서 상담에서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자칫 학교 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학부모 참여도 활발하다. 매주 수요일에는 어머니회가 나서서 학생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매주 토요일에는 아버지회가 나서서 학교 주변을 순찰하면서 일탈행동을 막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60년만에 열린 소이산길 안전 걱정말고 걸으세요

    울산 울주의 하늘억새길. 해발 1000m가 넘는 간월산·신불산·영축산·천황산·재약산·가지산 등 7개 능선이 이어진 길이다. 드넓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 경기 양평 남한강·북한강 물가에 펼쳐진 흙길인 물래길도 많은 사람이 찾는다. 연꽃·갈대·철새·여울이 수려해 영화·드라마촬영 장소로 이름난 곳이다. ●행안부 ‘녹색길 베스트10’ 선정 24일 행정안전부는 이 두 곳을 포함,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10’을 뽑아 발표했다. 광주 동구 ‘무등산 자락 다님길’은 도심 무등산 줄기에 노선이 완만해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강원 철원의 소이산 생태 숲 녹색길은 원래 군 작전도로였다. 6·25전쟁 이후 60년간 민간에 개방된 적이 없는 곳이다.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일품이다. 서산 아라메길을 걷다보면 마애삼존불·혜미읍성 등 백제와 조선시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에서는 동백나무 숲터널을 지나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안전요원 1411명 배치해 순찰 이 밖에 충북 충주 비내길, 전북 정읍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경북 예천 삼강 회룡포 강변길,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길 등도 베스트 10에 올랐다. 행안부는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 안전요원 1411명을 배치했다. 김장주 행안부 지역녹색정책관은 “동호회 참여 걷기대회 개최, 홍보책자 소개 등으로 걷기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이번에도 ‘통영 살인사건’ 대책 내놨지만…

    이번에도 ‘통영 살인사건’ 대책 내놨지만…

    지난 2007년 혜진·예슬양 살해사건, 2010년 김길태의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 올해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 등 아동과 여성을 노린 성폭행 및 살인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대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경남 통영과 제주에서 또 성폭행·살인 사건이 터졌다. 전문가들은 감시와 처벌 중심의 대책만으로 범죄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찰청은 23일 성폭력 우범자로 분류된 2만명가량의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해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제주 올레길과 둘레길 등 피서철 관광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에 1~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우범자들을 관리하던 것을 이번 기회에 일제 점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아동·여성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강력사건에 준해 사건 초기부터 수사본부·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혜진·예슬양 사건을 계기로 2008년 아동여성보호 종합대책을 세웠던 터다.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신상정보공개, 아동성범죄 피해자센터를 9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대책 중 일부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실행조차 되지 않았다. 전자발찌를 채우는 조치도 위치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 또 법안이 마련되기 이전의 범죄자의 경우 법을 소급해 적용하는 문제도 위헌 문제가 따른다. 김형렬 법무부 보호법제과장은 “국민감정을 따라 바로 무한정 소급을 하기도 어렵고 위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성범죄자는 재범률이 50%에 이른다.”면서 “아동성범죄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다른 곳은 이런 치료 과정도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中순찰함 ‘영토분쟁’ 센카쿠 12해리 첫 진입

    중·일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어선 보호 순찰함대인 어정선 편대가 지난 11일 새벽 2시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댜오위다오 12해리 수역에 진입해 일본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냈다고 환구시보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환구망(環球網)이 23일 홍콩 중국평론신문(中國評論新聞)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중국 어정선의 12해리 수역 진입은 그동안 일본이 댜오위다오 구매 모금 운동, 국유화 계획 수립 등으로 연일 중국을 자극한 데 대한 중국의 보복 성격이라고 규정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9월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의 충돌 사건 이후 어정선을 동원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댜오위다오 12해리 이내 지역까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법상 기선으로부터 12해리 수역은 영토와 같은 불가침 지역으로 간주돼 중국도 그동안 12해리 수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특히 중국은 일본 정부가 강력히 반발할 것을 알면서도 이번 사건을 감행한 만큼 앞으로도 12해리 진입 순찰은 계속될 것이라고 신문은 경고했다. 또 중국의 반격은 일본이 중국을 자극하는 수준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일본이 더이상 도발을 감행하지 않는 것만이 댜오위다오 분쟁을 악화시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강조했다. 사건 직후 일본 외무성 차관은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명백한 영해 침범이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경고했으며, 청 대사도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다. 앞으로도 계속 어정선을 보낼 것이다.”라고 맞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치유’의 올레길 ‘공포’의 그림자

    ‘치유’의 올레길 ‘공포’의 그림자

    전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에서 탐방객이 엽기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올레길 안전 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제주도가 올레길 개설과 탐방객 유치에만 열을 올렸지 정작 안전 여행을 위한 장치에는 무관심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홀로 올레길을 찾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나왔던 상황이다. 지난 12일 혼자 제주 올레길에 나섰다가 실종된 뒤 살해된 강모(40·여·서울)씨의 가족들은 블로그에서 “제주에서 그렇게 홍보하는 올레길에 폐쇄회로(CC)TV 등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다. 단순히 길만 연결해 놨다고 올레길이 아니다. 여행자의 안전을 담보로 무슨 짓을 하신 건지요.”라고 분노했다. 강씨의 남동생은 “올레길을 이렇게 위험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에는 올레 16코스에서 한 여성이 실족 사고를 당한 뒤 사흘 만에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수년 전에는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7코스에 바바리맨이 나타나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경찰에 정기 순찰을 요청한 적도 있다. 올레꾼들은 제주 올레길 해안 코스를 제외한 오름(기생화산)과 곶자왈 숲길 등이 연결되는 일부 코스가 안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강씨가 실종된 1코스 말미오름과 14코스 저지 곶자왈, 17코스 무수천 숲길 등은 혼자 다니기에 불안하다는 것이다. 최모(38·대구 달서구)씨는 “올레길을 여행하면서 곶자왈과 오름을 낀 일부 숲길에서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도 “낯선 여행지에서 여행자에게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제주 올레길 보이콧하겠다.”며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뒤늦게 안전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007년 9월 올레 1코스가 개장될 때부터 올레길 개설과 관리는 제주올레가 맡고 있다. 도는 그동안 올레꾼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소와 화장실 설치 등을 지원했지만 CCTV 등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 등에는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 제주올레는 22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성 혼자 올레길을 탐방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는 글을 게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올레 정지혜 홍보팀장은 “그동안 지역 경찰과 협약을 맺고 취약 지역 순찰 등을 실시해 왔다.”면서 “앞으로 여행객들의 안전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주변 경치만 내세우면서 올레길을 개설하다 보니 탐방객 안전 문제는 뒷전으로 밀린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시외버스정류장 의자에서 발견된 절단된 오른쪽 손목이 강씨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강씨의 신체 일부는 예리한 흉기로 잘렸으며 강씨의 주민등록증 지문과 일치했다. 경찰은 강씨가 납치, 살해된 것으로 결론짓고 범행에 쓰인 흉기를 다루거나 범행이 이뤄진 시간 올레 1코스에 있었을 만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21일 용의자 1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올림픽 소매치기 몸살’ 영국이 SOS 청한 나라는?

    올림픽과 소매치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런던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각국의 소매치기들이 런던으로 몰려들어 영국이 몸살을 앓고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특히 동유럽 소매치기단의 극성으로 하루 평균 1700여명이 피해를 입으며 지난 2년 사이에 범죄가 17%나 증가했는데 대부분이 소매치기였다는 것이다.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뿐만 아니라 남아공 출신 소매치기들까지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방송은 스페인에서 활동했던 루마니아 소매치기들의 수법을 공개했다. 이들은 타깃을 정하면 1초안에 지갑 등을 몰래 빼가며, 1주일에 평균 4000파운드(716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랩탑 등을 몰래 챙겨 루마니아로 보내 암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 경시청은 이미 80여명의 소매치기를 붙잡았으며 “올림픽기간 동안 소매치기 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체포 및 구금권은 없으나 루마니아 경찰관을 모집해 런던 웨스트 엔드와 웨스트민스터 지구 순찰에 투입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루마니아 경찰관의 투입은 올림픽기간중 런던에 온 관광객들이 범죄의 위협에서 벗어나는데 보탬이 될것” 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인터넷 뉴스팀
  • ‘수류탄 강도사건’ 벌인 무서운 10대들

    ‘수류탄 강도사건’ 벌인 무서운 10대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아찔한 ‘수류탄 주유소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미성년자였다. 17살 청소년 2명이 수류탄을 갖고 주유소 편의점을 털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15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발생했다. 평범해 보이는 청소년 2명이 물건을 사려는 손님처럼 주유소 편의점에 들어갔다. 잠시 내부를 살피던 이들은 갑자기 수류탄을 꺼내 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수류탄을 폭발시켜 주유소를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마침 그때 주유소 앞에 순찰차가 나타났다. 편의점 안에 있던 한 종업원이 목숨을 걸고 살짝 강도가 들었다는 손짓을 했다. 경찰이 총을 빼들고 편의점에 접근하자 10대 강도들은 옆문을 통해 주유소와 붙어 있는 주차장으로 내뺐다. 포기하지 않고 경찰이 추격하자 강도들은 수류탄을 주차장에 던져버렸다. 경찰은 수류탄을 주워들고 다시 범인들을 추격, 2명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습한 수류탄은 군용으로 안전핀을 뽑으면 폭발할 수 있었다.”면서 범인들이 수류탄을 입수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엘시글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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