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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꺼진 대전시청 지하주차장 아베크족 데이트 열기에 난감

    불꺼진 대전시청 지하주차장 아베크족 데이트 열기에 난감

    ‘대전시청 주차장은 아베크족의 데이트 명소(?)’ 정부의 에너지 절감운동에 동참, 조명을 많이 끈 대전시청 주차장에 아베크족들이 몰리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에 따라 모두 535면 규모의 시청 지하 1, 2층 주차장에 설치된 1830개의 조명시설 중 80%를 24시간 끄고, 승강기를 제한 운행하는 등 에너지 절감운동을 벌였다. 이 때문에 지하주차장이 사람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어두워지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안에서 데이트하는 아베크족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있다. 주로 젊은 시민이 찾아와 선팅을 짙게 한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다. 민망한 모습을 목격한 시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 같은 얘기를 입에 올렸다. 한 공무원은 차 안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있는 걸 봤다고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정원처럼 잘 가꿔진 시청의 야외 주차장에서도 아베크족들이 데이트를 자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자 시에서 예방에 나섰다. 청사 안에 초·중·고생을 위한 공부방이 있어 청소년 교육에도 좋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시는 이날부터 조명시설을 30%로 높여 가동하고, 하루 두 차례 돌던 순찰을 네 차례로 늘렸다. 시 관계자는 “(시청이 데이트 명소라는) 소문이 나면 안 되는데, 시 이미지에도 좋지 않고…”라면서 “전력 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5~20%로 제한하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빈집털이범, 자살한 시체 보고 기겁…경찰 신고

    빈집털이범, 자살한 시체 보고 기겁…경찰 신고

    한몫 챙길 수 있을까 잔뜩 기대하고 살짝 몰래 들어간 빈 집. 하지만 밤손님을 기다린 건 끔찍한 사건현장이었다. 인기척이 없는 집에 도둑질을 하러 들어간 남자가 시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황당한 일이 최근 뉴질랜드에서 발생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오클랜드 남부 해밀톤의 한 빈 집이었다. 인기척이 없는 걸 확인한 도둑은 몰래 집에 숨어들었다. 도둑은 집안을 여기저기 살피다 깜짝 놀랐다. 무언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걸 보고 조심스럽게 접근해 살펴보니 목을 매 목숨을 끊은 집주인의 시체였다. 기겁을 한 도둑은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비명소리를 듣고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착각한 이웃주민까지 경찰을 부르면서 순식간에 자살현장에는 순찰차가 몰려들었다. 조사 결과 자살은 도둑이 들기 전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간단한 심문 뒤 투철한 신고정신(?)을 발휘한 도둑을 석방했다. 해밀튼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일이 도둑에게 긍정적으로 작용, 더 이상 도둑질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광주 무등산 사고 급증 “산악구조대 재편해야”

    무등산이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탐방객이 늘면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시로 운영 중인 ‘무등산 119 산악구조대’를 정식조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행락철 ‘무등산119산악구조대’ 출동을 분석한 결과 주당 3.5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리산 산악구조를 맡은 경남 함양119산악구조대의 주당 2.5건과 산청119산악구조대의 1.9건보다 높다. 유형별로는 무리하게 등산하다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12건(23%)으로 가장 많았고 산속에서 길을 잃은 신고자 6건(12%), 실족 부상 5건(10%) 등으로 나타났다. 골절과 탈골된 중상자가 소방헬기로 이송된 사례도 2건이나 있었다. 무등산 119산악구조대는 평일에 구조대원 3명과 산악구조차 1대를 배치하고 탐방객이 늘어나는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구급대원 2명과 구급차량 1대를 추가로 운영한다. 이 밖에 구조대는 정상개방 안전요원 배치, 탐방객 응급처치 교육, 산불예방 캠페인, 주요 등산로 순찰 등도 맡고 있다. 그러나 구조대가 임시조직이어서 근무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대는 지난 2월 14일부터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5개 소방서 구조대원의 순환근무 방식으로 주간에만 운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성범죄자 정보 ‘112 지도’에 자동 표시… 지능형 전자발찌 개발

    성범죄자 정보 ‘112 지도’에 자동 표시… 지능형 전자발찌 개발

    올 하반기부터 경찰의 112지도에 성범죄자 정보가 뜨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을 적용한 지능형 전자발찌가 내년 8월 개발되는 등 촘촘한 성폭력 재범방지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연 제8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성폭력 방지 종합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종합대책은 개별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던 그동안 방식과 달리 범정부 차원의 선제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경찰은 성범죄 초기 대응을 위해 112 시스템 지도에 성범죄자 신상정보와 범죄 사실이 자동 표시되도록 하고, 전국 4000여대의 112 순찰차에 스마트폰을 지급해 성범죄 신고 음성 파일을 실시간 전송한다는 계획이다. 성범죄자가 차는 전자발찌가 훼손되면 보호관찰관과 경찰이 동시에 출동하게 된다. 전자발찌의 위치 정보는 정밀해지고, 과거 범죄 수법과 이동패턴 등을 분석해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경보가 발령된다. 16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에 대해서는 법정 형량을 현재 ‘무기 또는 5년 이상’에서 ‘무기 또는 7년 이상’으로 올려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법원이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을 적용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 검찰은 항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상습 성폭력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선진국형 보호수용 제도’, 음주·정신질환 범죄자에게 형벌과 치료를 함께 부과하는 ‘치료보호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위해 초·중·고교용 성(性)인권 교과서를 개발해 2016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호우예보 걱정? 구청장이 먼저 ‘비상 출동’

    양천구가 집중호우 등 장마대비 수방 대책 점검을 마치는 등 수해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14일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13명의 간부합동 순찰단을 짜 여름철 종합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침수대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먼저 목동빗물펌프장으로 달려가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전 권한대행은 가상 기상특보발령에 따른 단계별 빗물펌프장 가동 훈련을 점검,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정비 등을 직접 시험 운전하고 작동 여부를 꼼꼼히 살펴봤다. 이어 신월1동의 침수 취약 지역을 찾아가 주민 애로사항을 듣고 물막이판 설치와 빗물받이 준설 여부, 양수기 작동 등을 점검했다. 전 권한대행은 “뒷골목 같은 사유지 도로 내 개인 배수설비는 규격(통상 150㎜)이 작고 잘 관리되지 않아 집중호우 때 배수 장애 등으로 침수가 발생한다”면서 “전수조사를 통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주 확인 후 300㎜ 이상 공공하수관으로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음 달 착공할 신월 대심도 터널은 지하 40m에 빗물을 모아 목동빗물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직접 물을 빼는 기능을 한다. 빗물 저류 배수터널은 지름 7.5m, 연장 3.6㎞ 규모로 2016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월동 일대의 배수 능력이 시간당 100㎜ 폭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좋아진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가깝고 저렴해서 ‘힐링 하우스’ 시끄럽고 위험해서 ‘킬링 하우스’

    [주말 인사이드] 가깝고 저렴해서 ‘힐링 하우스’ 시끄럽고 위험해서 ‘킬링 하우스’

    지난 13일 오후 10시 서울지하철 2호선의 홍대입구역 근처 주택가. 한 손엔 지도, 다른 손엔 여행용 가방을 든 외국인들이 골목길 사이로 속속 사라졌다. 한껏 멋을 낸 외국인 여성 3명도 오밀조밀하게 집들이 들어찬 좁은 골목길 모퉁이를 지나쳐 갔다. 여름 바람을 타고 술 냄새가 확 풍겼다. 여느 동네 골목길 풍경과 다를 바 없는 이곳이 요즘 외국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게스트하우스 밀집촌’이다. 콜롬비아에서 처음 한국을 찾았다는 알비(32)는 “하루 2만원에 3일간 아주 저렴하게 6인 1실 숙소를 빌렸다”며 “독특한 클럽 문화를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휴가 일정을 맞춰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3년 전 50여개에 불과했던 홍대 앞 게스트하우스는 현재 무허가 업소를 포함해 250여개로 늘었다. 한 마을을 이룰 정도다. 2010년 공항철도가 연결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지자 홍대 주변의 자유롭고 독특한 유흥 문화를 즐기기 위한 젊은 외국인 여행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이들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자유로운 게스트하우스 문화가 유흥 지대에 뿌리내리면서 범죄의 위험을 키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새로운 숙박 문화와 유흥 문화가 어우러진 홍대 앞 게스트하우스촌의 명암(明暗)을 들여다봤다. 이날 회사 친구와 함께 홍대 B게스트하우스를 찾은 미국인 소냐(24·여)는 “교환 학생 때 만난 친구가 페이스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해 줬다”면서 “생각보다 깔끔해 만족스럽고 오늘은 주인이 알려준 홍대 맛집을 찾아가 볼 예정”이라고 했다. 홍대 앞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외국인들은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가격,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홍대 앞 게스트하우스촌은 6인실 기준 평일 1만 7000원, 주말 2만원 선으로 숙박비가 저렴하다. 최근 1~2년 새 문을 열어 시설이 깨끗하고 현대적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조건이다.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한국계 미국인 에디 강(29)은 “다국적, 다인종 여행객들과 여행 정보를 교류하는 등 긴밀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이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이라면서 “공항이 가까운 데다 숙소 위치도 좋아 한국을 찾을 때마다 홍대 앞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저렴한 숙소를 찾아온 배낭여행객들이 주류를 이룬다. 게스트하우스촌 관계자는 한국을 자주 찾는 외국인이나 장기 배낭 여행객은 유적지 근처보다 이색적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해 홍대 앞을 찾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와 명동 일대에 생기기 시작했던 게스트하우스가 이곳에 집중적으로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 B게스트하우스 주인은 “과거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사동이나 명동을 구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 한다”면서 “인디 문화나 클럽 문화가 발달한 홍대 주변이 젊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클럽 원정’을 오는 외국인 영어 강사들도 주요 고객이다. 지방 대도시에 사는 외국인 영어 강사들이 홍대 클럽 문화를 즐기기 위해 금요일 밤 상경해 게스트하우스촌에 짐을 푸는 모습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C게스트하우스 실장은 “호텔이나 모텔에 비해 저렴한 숙박비도 장점이지만 다국적, 다인종 여행객들과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가는 것 같다”면서 “주로 젊은이들이 규격화된 틀에서 벗어나 교감하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러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다”고 전했다. 홍대 주변 상인들은 게스트하우스촌이 형성되면서 상권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고 반긴다. 홍대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머리가 ‘노란’ 사람들이 오가면서 더 자유로운 홍대의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지금은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졌지만 이왕이면 다양한 색깔의 피부와 머리색을 가진 사람들이 오가면 홍대 상권이 업그레이드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게스트하우스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주민들도 있었다. 마포구 동교동에 사는 회사원 김은지(27·여)씨는 “홍대 앞 게스트하우스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모텔촌 등 나쁜 이미지가 아니라 색다른 문화 공간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동 인구와 유흥 문화가 만나면서 게스트하우스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한다. 지난 4월 7일 동교동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5명이 뒤엉킨 난투극이 벌어졌다. 투숙객끼리 만든 술자리에서 이스라엘인 G(32)가 한국 투숙객 조모(26)씨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면서 일이 시작됐다. 조씨가 발끈하자 G는 게스트하우스의 현관문을 발로 부쉈고 주인 이모(28)씨와 G의 여자친구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이들은 이웃의 신고로 경찰서에 연행됐지만 투숙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성추행을 했다며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홍대 앞 게스트하우스촌은 유흥가 근처라는 특성상 투숙객 간 사소한 다툼부터 집단 몸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보통 남녀 구분 없이 4~6명이 한 방을 쓰다 보니 성범죄나 절도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한 게스트하우스 주인은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도미토리형’(4~6인실)이기 때문에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럿이 함께 쓰는 방이니 밤에도 방문을 잠그지 않는 데다 주인이 상주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경찰이 집계한 마포구 외국인 범죄 동향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범죄는 2011년 219건에서 지난해 245건으로 11.9% 증가했다. 특히 폭력범죄의 비율은 2011년 대비 2012년 40%나 급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과 미국인, 몽골인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비율이 늘어난 것은 홍대 앞이 관광지인 데다 최근 유동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종로와 인사동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지만 홍대 앞은 특히 유흥가와 밀접해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위치 특성상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게스트하우스 안에서 일어난 범죄는 신고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주인이 보안의 취약성을 알리기 꺼리고 사건에 얽힌 외국인과 친분이 있는 한국인들이 신고를 만류하기 때문에 숨어 있는 범죄가 많다는 얘기다. 자격 미달의 게스트하우스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도 골칫거리다. 최근 홍대 앞에 게스트하우스 붐이 일자 고시원과 여관 등도 너나 없이 게스트하우스 간판을 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스페인에서 한국을 찾은 조디(39)는 “인터넷에서 홍대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지만 사진과 시설이 판이하게 달라 실망했다”면서 “집 앞에 술집이 있었는데 취객들이 밤새 소리를 질러 잠도 못 잤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 게스트하우스가 인터넷 예약 페이지에 올려 놓은 주소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 마포서 홍익지구대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 붐을 타고 고시원이나 여관도 게스트하우스를 자처하는 등 무허가 게스트하우스가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집주인 등이 서로 숨기려는 분위기 탓에 관리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관련 범죄가 일어나면 상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한다”면서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을 범죄 주민이 뭉쳐서 대응하자”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의 지역맞춤형 안전마을 사업과 관련해 14일 동별 주민 자율 방재조직인 ‘생활안전거버넌스’와 협약식을 갖고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류희인 희망제작소 재난안전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와 안전 마을 사업과 생활안전거버넌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지역맞춤형 안전마을사업은 주민들이 공동으로 마주하는 재난·재해·범죄 등 지역 안전 문제를 주민 스스로 공동 대응하고 해법을 찾아 더욱 안전한 마을을 만들자는 것이다. 도봉구에서는 공모를 통해 3개 사업이 선정돼 1200만원을 지원받았다. 창2동 생활안전거버넌스의 취약 지역 순찰 안전지킴이 사업, 쌍문1동 생활안전거버넌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순찰과 우범지역 환경개선사업, 쌍문4동 생활안전거버넌스의 쌍문4동 안전지킴이 사업이 지원 대상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재난 관리 및 예방을 하던 시대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자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재난을 예방하는 시대로 바뀐 만큼 생활안전거버넌스 회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희네 웃어요!

    영등포본동은 영등포구의 주거 밀집 지역이다. 2만 5000명이 살고 있다. 아이 키우는 가정도 많다. 1~8세가 4000여명이다. 주민들은 꿈을 꿨다. ‘장난감을 나눌 공간이 있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울릴 공간이 있다면….’ 꿈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동 주민센터 2층에 장난감·육아용품 등을 빌려 주는 ‘영등포 꿈나무 장난감 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직접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희망동네(영희네) 마을 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으로 10개를 선정해 2222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길4동 우신초등학교에는 학생들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텃밭이 들어선다. 빈집이 많은 신길7동 재개발 지역에는 자율방범대가 순찰을 강화한다. 대림1동에선 동네 주민이 직접 꾸리는 조롱박·수세미 축제가 본격화한다. 구는 살맛 나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15개 제안을 접수해 사업계획 검토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 구는 사업 컨설팅과 회계 실무 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꾸려 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영희네 2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찰 ‘4대악 전담부대’ 빈수레만 요란했다

    경찰 ‘4대악 전담부대’ 빈수레만 요란했다

    경찰이 ‘4대 사회악’(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한 각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급조한 탓에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4대 사회악 근절 전담부대의 경우 결과물도 부실해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4대 사회악의 근절 성과를 확인하고 표창 및 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지난 4월 26일 구성된 4대 사회악 전담부대에는 한 달 새 모두 70개의 표창이 수여됐다. 하지만 정작 경찰은 서울에 잠입한 탈주범 이대우를 보름이 넘도록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자화자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청 소속의 5개 경찰관 기동대와 15개 방범순찰대(방순대)로 이뤄진 4대 사회악 근절 전담부대가 주로 하는 일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학교 주변의 성폭력 우범 지역을 순찰하는 것이다. 한 기동대원은 “하루 종일 걷기만 하고 어디 앉아 쉬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은 우선 경찰이 보이면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게 진짜 4대악을 근절하는 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실적 경쟁으로 대원들이 받는 압박도 상당하다. 한 팀장급 대원은 “예방하는 게 목적인데 부대별로 성과를 집계해 비교하다 보니 실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지난 한 달간 서울청 소속의 4대 사회악 근절 전담부대의 실적을 들여다봐도 ‘4대악 근절’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가정폭력이나 불량식품에 관한 실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성폭력과 학교폭력이 각각 6건, 19건으로 집계됐지만 이마저도 기타 형사범을 포함한 전체 실적(352건)의 10분의1 미만이다. 나머지는 모두 기소중지자, 무면허 운전자, 미등록 오토바이 등을 단속·검거한 실적이다. 기동대원 김재원(가명·32)씨는 “4대악 관련 교육을 받기는 했어도 우리가 하는 일은 무조건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이라면서 “갑자기 시행되다 보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4대악 근절이라고 하는 게 결국 민생 안정을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원래 시위 대비 경력인 기동대를 시위가 줄어든 시즌에 4대악 전담부대로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서울 장충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강모(56·여)씨는 “4대악 없앤다면서 콘서트도 하고 전단지도 뿌리던데 이걸로 어떻게 4대악을 없앤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경찰관이 눈에 자주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범죄가 줄어들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전국에는 4대악 척결을 위한 50개의 4대악 근절 전담부대와 4000여명의 부대원이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다슬기 잡을 땐 구명조끼를”

    “다슬기 잡을 때는 구명조끼를 입으세요.”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익사하는 사고가 여름철마다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여름철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올 들어 벌써 지역에서 다슬기 익사 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9일 충북 옥천군 군서면 서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A(76) 할머니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2일에는 옥천군 청성면 합금리 금강에서 다슬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건너던 B(37)씨가 변을 당했다. 다슬기 익사 사고는 물살이 센 곳이나 하천 밑바닥이 움푹 팬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 쪼그려 앉아서 다슬기를 잡던 고령자들이 일어나다 빈혈증상으로 넘어지면서 물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천이 많은 충북에선 해마다 5건 정도의 다슬기 익사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나 수심이 깊은 지역을 피하고, 다슬기를 잡을 때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옥천군과 영동군은 이달부터 청원경찰과 공무원들로 팀을 구성해 순찰활동을 벌이며 위험지역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는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곳곳에 구명조끼도 비치해 놓았다. 하지만 투망 등 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다슬기를 채취하는 행위는 단속 대상이 아니다 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다. 옥천군 관계자는 “현장 지도에 나서다 보면 ‘웬 참견이냐’는 핀잔을 듣는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올여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천 주변 캠핑족들이 증가하면서 다슬기 익사 사고가 늘 것으로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영동군 관계자도 “익사자들의 시신을 인양해 보면 대부분 다슬기를 담았던 자루와 수경을 손에 쥐고 있다”면서 “물에 빠지면 자루와 수경을 모두 포기하고 허우적거려 빠져나와야 한다”고 충고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다가온 무더위… 물놀이 안전 ‘협업 행정’

    이제는 물놀이 안전도 관계 행정기관끼리 협업(協業) 행정이다. 경찰과 해양경찰이 방범 순찰로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사고가 나면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이 함께 구조를 맡고, 구급·후송은 소방방재청과 지역보건소가 함께 책임진다. 안전행정부는 9일 “여름 휴가철에 앞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경찰청, 광역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담당자가 참석하는 안전정책회의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사망 사고 ‘0’ 및 물놀이 사망 사고 30%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물놀이 안전 대비 태세를 종합점검하고 각자 준비 역할을 분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8건이던 물놀이 사망사고를 올해에는 20건 아래로 줄여 30%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안행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강, 계곡, 저수지 등의 안전은 소방방재청이, 해수욕장 등 바다 안전은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이 맡아 현장 구조인원과 관리 요원, 장비 등을 정비하고 확충한다. 경찰청은 전국 96개 지역 주요 피서지에 여름 경찰서를 설치하고 성폭력 등 범죄예방 활동, 질서위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지자체는 공무원은 물론, 자율방재단, 민방위대 등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등 민간 홍보, 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포항 고래불해수욕장, 울산 일산해수욕장, 군산 춘장대해수욕장, 통영 남일대해수욕장 등 전국 6곳을 ‘융합행정 해수욕장’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자체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경찰청 등의 통합근무시설로 종합상황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러 기관 간 지휘, 통신, 업무, 정보체계를 일원화해 각종 사건·사고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모범적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융합행정 해수욕장에서는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인력 및 장비 운용을 효율화하고, 각종 사고의 신고 접수에서부터 인명 구조 및 응급 처치,후속 조치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 전 분야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수욕장 물놀이 사망 사고는 2008년 18건에서 2009년 이후 매년 9건→7건→4건→3건으로 조금씩 줄어 왔다. 지난해 강, 계곡에서 사망한 건 25건이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8년간 가짜돈 2억5천만원 ‘펑펑’ 신출귀몰 위폐범 잡았다

    8년간 가짜돈 2억5천만원 ‘펑펑’ 신출귀몰 위폐범 잡았다

    ‘XX6772464X’  한 남자가 500원짜리 껌 한 통을 사고 5000원 구권을 내밀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황모(62·여)씨는 지난 1월 말의 일이 생각났다. 거스름돈을 내 주고 급히 계산대에 적어 둔 일련번호를 확인했다. 똑같은 번호였다. 남자가 가게를 나서자 황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황씨의 즉각적인 신고로 경찰과 국가정보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이 8년 동안 안간힘을 쓰고도 붙잡지 못했던 ‘77246’ 위조지폐 용의자가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005년 3월부터 지난 5일까지 5000원 구권 위조지폐 약 5만장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킨 김모(48)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상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05년부터 수년 동안 한국은행에서 발견된 5000원권 위조지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련번호 ‘XXX77246XX’ 지폐를 만든 장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2005년 발견된 5000원권 위조지폐(7337장)의 65.1%에 해당하는 4775장을 유통시켰고 지난해에도 발견된 5000원 구권 위조지폐의 95.5%인 4239장을 사용하는 등 8년여의 기간 동안 위조지폐를 만들어 내고도 관계당국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위조지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단독주택 지하에 작업장을 차리고 포토샵과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만들기 시작했다. 김씨의 위조지폐는 두 장을 각각 인쇄해 붙여 만든 것으로, 김씨는 밝은 빛에 지폐를 비췄을 때 나타나는 율곡 이이의 얼굴 숨은 그림까지 완벽히 재현해 냈다.  그는 만든 위조지폐를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전국 각지를 돌며 껌, 테이프 등 값이 500원 정도 되는 물건을 구매하고 거스름돈을 받아챙겼다. 새 지폐를 사용하면 의심을 받을 것을 우려해 지폐를 한 장씩 구겼다 펴서 사용했다.  김씨의 범행은 황씨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검거가 거의 불가능했을 정도로 치밀했다. 그는 위폐를 만들 때 수술용 고무장갑을 착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분석까지 실시하고도 김씨를 추적하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다. 김씨는 한 지역에서 위조지폐를 약 200장씩만 사용했으며, CCTV가 없는 소규모의 동네 슈퍼나 철물점 등을 물색해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위조지폐는 돌고 돌아 금융기관에 입금된 뒤에야 위조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경찰 등은 위조지폐가 어디서 유통됐는지, 범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김씨는 지난 1월에 범행을 저질렀던 황씨의 가게를 다시 찾았다 덜미를 잡혔다. 황씨의 신고를 받고 순찰을 하던 경찰에게 발견돼 도주하던 중 붙잡혔다. 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김씨는 위조지폐를 유통해 얻은 돈으로 생활비를 댔다고 진술했다. 글·사진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순직한 주인경찰 보내며 슬퍼하는 경찰견 ‘감동’

    순직한 경찰을 보내는 마지막 길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찰견 ‘피고’. 피고는 함께 근무하던 동료(?) 경찰을 보내면서 장례식장에서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외신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 믿기 어려울 정도의 끈끈한 관계가 맺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또 한번 증명된 것”이라며 화제의 사진을 소개했다. ’피고’의 주인 역할을 하다 사망한 사람은 미국 켄터키의 경찰 제이슨 엘리스(33). 그는 최근 근무 중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경찰견 ‘피고’는 제이슨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단짝 동료였다. 제이슨과 함께 순찰을 돌며 마약을 찾아내는 게 ‘피고’의 임무였다. 제이슨이 사망한 뒤에도 ‘피고’는 그 정을 잊지 못했다. 밤새 빈소에서 제이슨이 누워 있는 관을 지키더니 운구 때는 매우 슬픈 듯 앞발로 관을 어루만졌다. 현지 언론은 “사람이 사망한 뒤에도 개는 주인의 냄새를 맡아 식별한다.”며 “관에 누워 있는 사람이 제이슨인 걸 ‘피고’가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피고’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은퇴, 제이슨의 유족들과 살기로 했다. 사진=렉싱턴헤럴드리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고] ‘강한 육군’ ‘멋진 육군’ 기대하며/김낙회 제일기획 고문

    [기고] ‘강한 육군’ ‘멋진 육군’ 기대하며/김낙회 제일기획 고문

    지난달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한창 고조될 즈음 제1야전군 내에 중요한 축선을 담당하는 최전방 부대 7사단을 방문했다. 나 역시 40여년 전 3사단 백골부대 전방경계초소(GOP)에서 철책근무를 서며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출발 전부터 설렜다.  헬기로 도착한 칠성 전망대에서 적진을 바라보며 사단장으로부터 작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적이 먼저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지휘관의 설명에서 강한 전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철책 순찰로를 따라 경계시설도 둘러봤다. 과거 내가 근무했을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보강이 되었는데, 지형이 워낙 급경사에 험악하다 보니 병사들 고생이 심하겠다 싶어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초소 병사들이 밝고 씩씩하게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GOP부대에 이어 포병부대와 수색중대, 전차부대까지 둘러보면서 산악지역 부대의 열악한 작전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전력 증강, 장병 복지와 관련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노후 장비 문제다. 신형 자주포(K9)와 한국형 전차(K1A1)들이 야전에 배치됐다고 들었으나, 내가 방문한 부대에서는 아직도 수십년 된 105㎜ 견인포와 구형 전차가 운용되고 있었다.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신형 장비로 조속히 대체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열악한 생활여건이다. 현대식 막사에 1인용 침대 시설도 있지만 아직도 일부 막사는 수십년 된 벽돌 건물에 침상과 옛날 관물대가 그대로 있었다. 특히 산악지형 특성상 일부지역에서는 물이 귀해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 정화시켜 사용하는데, 겨울이나 갈근기에는 그마저도 모자라 식수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방 격오지 근무 장병들에 대한 사기진작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들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방 근무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인책 강구가 필요해 보였다. 마침 새 정부 들어 신뢰받는 국방과 신나는 병영을 모토로 학습과 문화생활을 병행하는 생산적이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였는데 많은 기대가 된다. 여건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휘관이 자체적으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개인별로 군 생활 목표와 인생 목표 설정을 통해 자기계발과 1인 1자격 취득을 독려하고 있고 공부방 ‘골든 브리지’ 설치와 책 200권 읽고 제대하기 운동인 ‘Army Book Start’ 등을 전개하고 있어 병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전방부대 방문이 상당히 오랜 기간 군과 인연을 맺은 나로서는 실제적인 현장체험을 하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 군 장비 현대화, 전방 부대 내무생활 개선, 그리고 전방부대 근무 장병들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위해 더 많은 국민의 성원과 지지, 실질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어진 임무 완수를 위해 “근무 중 이상 무”를 우렁차게 외치던 초병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아른거린다.
  • 음주사고 후 도망간 공무원 무혐의 처분 논란

    검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순찰차를 보고 달아난 공무원을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된 전남도청 5급 공무원 장모씨를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장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11시 30분쯤 목포시 상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맞은편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장씨는 운전자와 사고처리 방안을 논의하다 파출소 순찰차가 출동하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술이 깨고도 남을 시간인 이튿날 오후 3시쯤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금 마셨을 뿐 취할 정도는 아니었고,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씨가 현장을 떠난 점에 주목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붙여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무죄 판결을 예단해 장씨를 재판에 회부하지 않았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관계자는 “사고 후 미조치 관련 규정은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게 아니고 도로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며 “행위 자체는 좋지 않지만 판례를 봐도 이런 경우 무죄가 나온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들키지 않으려고 운전자들이 사고 후 현장을 벗어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이런 경우 일단 음주 사실을 입증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입증이나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하는 게 어렵다면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환경 플러스]

    유통업체 친환경 소비 페스티벌 환경부는 범국민적인 소비문화 개선을 위해 14일까지 ‘친환경 소비 페스티벌’ 캠페인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캠페인은 환경부와 유통사가 2009년부터 함께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행사에는 백화점, 대형 유통마트, 중소형 유기농 매장, 편의점 등 14개의 유통사가 참여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각 유통사에서는 친환경제품 증정과 할인행사, 그린카드 특별적립 등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롯데백화점, 올가홀푸드는 친환경제품 모음 전시회와 친환경제품 구매시 할인행사와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 구매시 최대 40%까지 에코머니 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무공이네, BGF리테일(CU) 등도 친환경제품 구매시 자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초록마을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대회’도 개최한다. 한강수계 오염 감시활동 강화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필재)은 이달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수계 보호를 위해 환경감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장마철에 대비해 오염 부하량이 높은 가축분뇨 등 오·폐수 다량 발생지역을 집중 단속하게 된다. 경비행기를 투입해 한강수계 230㎞에 대한 유류유출과 조류발생 등 수질오염 위험요소를 상시 감시한다. 지자체·시민단체들과 협력해 하천 오염행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과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 단속도 강화한다. 국립공원공단 교직원 직무연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탐방연수원은 초·중·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여름 생태탐사’ 직무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과정은 국립공원과 자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학교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생태·환경과목으로 구성된다. 국립공원 이해를 비롯 ‘곤충, 식물, 조류, 야생동물’에 대한 이론과 현장교육이 병행된다. 기초과정은 5일간 30시간, 심화과정은 3일간 15시간으로 진행되며 수료한 교사에게는 시도교육청이 인정하는 연수학점(기초과정 2학점/심화과정 1학점)이 부여된다.
  • CCTV 영상정보 실시간으로 전송…범죄잡는 핵심무기 중랑구 이지스

    CCTV 영상정보 실시간으로 전송…범죄잡는 핵심무기 중랑구 이지스

    중국 베이징시에서 찾아올 예정이란다. 일본 자치단체 몇 곳에서도 견학 날짜를 잡아뒀다. 경찰이나 소방서에서 다른 자치구에도 같은 시스템을 갖추면 좋지 않겠냐고 되묻는단다. 군부대들도 관심을 보낸다. 오는 8월 20일로 예정된 을지훈련에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예정이다. 전시 대비 민관합동 훈련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지금까지 60여개 기관이 구경하고 갔단다. 과연 무엇이기에 이럴까. 서울 중랑구의 이지스(AEGIS) 관제 시스템이다. 29일 중랑구청 3층에 위치한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이지스 영상시스템이 가동 중이었다. 홍수, 교통사고 등 비상상황 때 관내 482대의 CCTV가 보내오는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구 종합상황실과 재난 관련부서, 주민센터 등에 시스템이 연결됐고 중랑경찰서 상황실과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에 연동을 확대할 참이다. 시스템 구축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비용도 마찬가지다. 간단한 프로그램 설치만으로도 너끈하다. 김상용 영상정보팀장은 “지금까지의 CCTV는 주로 시설관리용이거나 방범, 무단투기, 주차단속처럼 각각의 목적별로만 설치되고 쓰이는 바람에 비상상황에서도 CCTV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반면 이지스 시스템은 CCTV 수백대를 한데 묶어 일시에 작동시키는 덕분에 비상상황 때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앞서 중랑구는 CCTV를 한데 묶어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곳을 기점으로 주변을 샅샅이 훑는 레이더추적시스템, 요주의 장소나 시간대를 정해 추적하는 자동순찰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다 CCTV의 영상이 거의 실시간으로 관련 기관에 전송된다면 CCTV 남발이 아닐까. 김 팀장은 “이지스 시스템은 비상상황에서만 작동하고, 상황종료 즉시 영상 전송을 중단한다”며 “훈련 등에서 쓰이는 영상자료도 개인 정보가 드러나지 않은 녹화자료를 쓰는 식으로 철저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관제는 이미 위력을 뽐냈다. 지난 16일 새벽 2시쯤 중화동 일대를 돌면서 차량 방화범을 현장에서 검거한 게 대표적이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뒤 곧장 관제센터에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통보했고, 센터는 CCTV로 추적해 경찰에 위치를 알렸다. 용의자는 결국 새벽 3시쯤 붙잡혔다. 자동차 두 대에 불을 지른 용의자는 검거 당시에도 승용차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늦었어도 피해를 키울 뻔했다. 지난 2월 가동에 들어가 14건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데 쓰였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홍정환 주무관은 “이 때문에 CCTV를 더 설치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다”며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中 “카이로 선언에 중국땅 명시”…日 “역사 완벽하게 무시” 반박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의 공방전이 뜨겁다. 중국이 리커창(왼쪽·李克强) 총리의 해외 순방을 계기로 센카쿠 영유권에 대한 정당성을 홍보하자 일본이 반격에 나서면서 양국 간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 리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 회담 개최지인 체칠리엔호프 궁에서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은 일본이 강점했던 중국 동북 지역과 타이완 등의 도서를 돌려주도록 규정했다”며 일본을 향해 센카쿠 반환을 촉구했다. 센카쿠는 타이완의 부속 도서이며, 2차 대전 직후 일본이 이들 지역을 반환해야 한다고 규정한 카이로 선언과 이를 재천명한 포츠담 선언에 따라 ‘센카쿠는 중국 땅’이란 자국의 주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리 총리를 수행 중인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가세했다. 그는 27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관방장관이 리 총리의 발언 직후 “역사를 완벽하게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하자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왕 부장은 27일 베를린에서 “일본은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을 제대로 공부하고 상식이 결여된 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일본에 발언 정정을 촉구한 것이다. 그러자 스가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29일 브리핑에서 “센카쿠는 포츠담 회담 이전부터 일본 땅이다. 역사를 확실히 공부하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청일강화조약(1895년) 체결 이전부터 센카쿠는 일본 고유의 영토였다”고 되받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일본을 향해 무력시위도 강화하고 있다.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 함정들이 27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함정들이 서태평양에 진입한 것은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중국 함정들은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마친 뒤 귀환길에 미야코 해협에서 가까운 센카쿠열도 근해를 ‘순찰’함으로써 유사시 센카쿠 분쟁에참가할 수 있다는 신호를 일본에 보내고 있다. 또 중국 군 싱크탱크인 군사과학원 국방정책연구중심은 이날 ‘전략평가 2012’ 보고서를 내고 아베 정권 출범 후 일본 전투기가 중국 해상감시기를 근거리에서 감시하면서 센카쿠의 중·일 대치가 해상에서 공중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발적 충동을 빚을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中 어선 억류에 중국 브로커 연루”

    북한의 중국 어선 억류 사건에 중국인 브로커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중국 언론에 의해 제기돼 주목된다. 27일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경화시보는 중국 어선을 억류한 북 선박 189호 순찰함이 중국인 브로커들이 제공한 중국산 선박이며, 이들 브로커들은 북에 몸값을 주고 인질을 구해 오는 과정에서 북측의 연락책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국인 브로커들은 북으로부터 북·중 경계 인근 북한 해역 관리권을 위탁받아 중국 어민을 상대로 북 해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조업허가증을 판매한다. 조업허가증을 살 경우 이들 브로커의 배를 타고 북 해역으로 넘어가 고기를 잡는다. 조업 중 북한 순찰함을 만나면 허가증을 보여줘야 한다. 조업허가증이 없는 중국 선박들은 비록 북·중 경계를 넘지 않더라도 북측의 납치 목표가 된다. 조업허가증 가격은 1개월 이용권이 5만~6만위안(약 1000만~1200만원)이다. 또 북에 몸값을 주고 억류된 선박을 찾아오려면 이들 중국인 브로커를 찾아가야 한다. 북에 선박을 억류당했던 중국인 선주 위밍룽(于明龍)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가 북측에 억류된 뒤) 중국인 브로커들을 접촉해 이들과 함께 북 해역으로 넘어가 돈을 주고 어선과 어민들을 구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어선 랴오푸위 25222호가 억류되는 등 북한의 중국 선박 납치 사건은 올 들어서만 최소 세 차례 발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파리 대낮 번화가서도 군인에 흉기테러

    파리 대낮 번화가서도 군인에 흉기테러

    영국 런던에 이어 프랑스 파리 번화가에서도 대낮에 군인을 노린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비상이 걸렸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파리 라데팡스 기차역 안에서 테러 감시 활동을 위해 군복을 입고 순찰 중이던 군인 세드릭 코르디에(23)가 괴한이 휘두른 커터 칼에 수차례 찔려 다쳤다. 피해자는 프랑스 제4기병대 소속으로 사건 당시 프랑스 대테러 감시 활동인 ‘비지피라트’에 따라 동료 군인 2명과 함께 순찰 중이었다. 피해자는 목에 입은 상처로 피를 많이 흘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파리 경찰 당국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가 30대 중반의 북아프리카계 남성으로 190㎝의 큰 키에 수염을 길렀으며, 무슬림이 쓰는 모자와 ‘젤라바’(아랍인이 입는 긴 외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후 혼란한 틈을 타 주말 관광객으로 붐비는 상점가로 도주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이번 사건을) 런던 테러와 연계할 만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을 ‘군인을 노린 테러 사건’으로 규정,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수사팀이 올해 초 아프리카 말리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 개입 이후 보복을 다짐해 온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런던 테러 사건 이후 영국 내에서 이슬람 혐오 범죄가 잇따르는 등 반(反)이슬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북동부 뉴캐슬에서는 이날 ‘영국수호리그’가 주최한 집회에 1500여명이 참가해 피해자 군인인 리 릭비(25)의 이름 등을 외치며 행진하다 출동한 기마 경찰부대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앞서 런던 수사 당국은 사건 당일 마이클 아데볼라요(28)와 공범 마이클 아데보왈레(22) 등 용의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23일에도 남성과 여성 2명을 추가로 잡아들였다. 이들 가운데 아데볼라요는 2010년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군 조직인 알샤바브와 테러훈련을 준비하던 중 케냐 경찰에 체포돼 강제추방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24일에는 “친구인 아데볼라요가 사건 6개월 전 알카에다 정보를 빼내려던 영국 정보기관 MI5로부터 비밀활동을 제안받았다”고 폭로한 아부 누사이바(31)가 방송 직후 테러 공모 혐의로 체포됐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극단주의 교리를 설파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극단주의자·급진화 방지 태스크 포스’(TERFOR) 설치를 지시하는 등 대테러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섰다고 26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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