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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널목 힘겹게 건너는 할머니 겁주는 경찰차

    건널목 힘겹게 건너는 할머니 겁주는 경찰차

    건널목을 힘겹게 건너는 할머니를 겁주는 경찰 순찰차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8일 폴란드 마우폴스키에주 크라쿠프 인근의 한 도로 건널목. 정지신호에 멈춘 경찰차의 모습이 블랙박스 카메라에 잡혀 있다. 할머니 한 분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상황. 연로한 할머니의 늦은 걸음걸이로 인해 빨간불 신호가 차량 출발 신호인 파란불로 바뀐다. 파란불 상태에서도 미처 건널목을 다 건너지 못한 할머니에게 1차선 도로에 정지해 있던 순찰차가 차선을 옮겨 할머니를 밀어붙인다. 순찰차에 놀란 할머니가 잰걸음으로 인도로 자리를 피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쁜 경찰들”, “연로한 할머니에게 저런 짓을”, “너무 하네요” 등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RM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만’ 뉴욕경찰 일손 놓아... 범죄 적발률 급감

    ‘불만’ 뉴욕경찰 일손 놓아... 범죄 적발률 급감

    “뉴욕경찰(NYPD)이 일을 하고 있지 않다” 최근 순찰 근무 중이던 2명의 경관이 총격 피습 사건을 당해 사망하면서 이에 따른 뉴욕 시장의 대응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뉴욕경찰이 거의 일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사태는 순찰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사망하면서 근무 위험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최근 NYPD 등 경찰관의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 사태에 대해 미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에 대한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일 해당 경찰관이 총격 사망한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제79 구역 경찰서와 84구역 경찰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주차위반이나 폭력 사건 등과 관련한 티켓을 단 한 건만 발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평소 매주 평균 626건의 각종 범죄 관련 티겟들이 발부되던 것과 비교해 보면 전 경찰서 직원이 거의 일손을 놓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관해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시장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뉴욕시 전체에서도 경찰관 피습 사건이 일어나기 전 주에는 모두 26,512건의 각종 범죄 관련 소환장이나 티켓이 발부되었지만, 최근에는 2,12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자 체포 건수 또한 523건에서 115건으로 줄어들었으며 교통 관련 티켓도 662건에서 20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경찰관들은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자신들의 어려운 환경을 지지하지 않고 시위하는 시민들 편만 들고 있다고 지난번 사망한 경찰관의 장례식장에 시장이 연설할 때 집단적으로 등을 돌린 바 있다. 또한, 29일 열린 신입 경찰관들의 경찰아카데미 졸업식장에서도 시장이 연설하자 일부 신입 경찰관들마저 야유를 보내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이에 30일, 빌 더블라지오 시장과 경찰 노조 간부들은 회담을 개최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뉴욕경찰 순찰 차량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식인 들개떼, 20대 청년 잡아먹어 ‘충격’

    식인 들개떼, 20대 청년 잡아먹어 ‘충격’

    "개떼가 사람을 잡아먹고 있어요."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 경찰서는 최근 한 남자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신고를 한 남자는 "개를 쫓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빨리 출동해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믿기 어려웠지만 긴박한 목소리를 보면 단순한 장난전화 같지는 않았다. 경찰은 사람이 잡아먹히고 있다는 곳으로 순찰차를 보냈다. 잠시 후 순찰차는 "들개들이 떼지어 20대 초반의 청년을 잡아먹고 있었다. 개들을 쫓았지만 청년이 위독하다"고 보고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리오 네그로에서 식인 들개떼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란데캠프라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주민은 "외진 공터에서 개떼가 달려들어 무언가를 뜯고 있길래 살펴보니 사람이었다"며 전율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청년은 신체 상당 부분을 공격당한 상태였다. 주변엔 피가 난자했다. 청년은 아직 숨이 붙어 있지만 제정신은 아니었다. 경찰은 "청년이 무언가 중얼거렸지만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년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사들은 이미 손을 쓸 수 없다며 치료를 포기했다. 청년을 본 의사는 "개들이 물어뜯은 상처가 워낙 치명적이라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의사는 "팔과 다리는 물론 얼굴, 목 등 성한 곳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끔찍한 죽음을 맞은 청년은 곤잘레스라는 성의 21세 남자였다. 청년은 24일 밤(현지시간) "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겠다"면서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청년이 귀가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은 "청년이 왜 들개떼의 공격을 받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술에 취해 쓰러졌다가 공격을 당했거나 강도를 만난 뒤 들개떼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엘인트라시헨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희귀병 앓는 딸 위해 깜짝 선물 전하는 아빠 ‘감동’

    희귀병 앓는 딸 위해 깜짝 선물 전하는 아빠 ‘감동’

    자신의 아픈 딸을 위해 깜짝 선물을 전한 아빠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멋진 아빠는 미국 위스콘신주 사우크빌의 마크. 마크는 자신의 아픈 딸 오드라 다니로프(Audra Daniloff·17) 양을 위해 지역 경찰관들에게 부탁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11월 21일 운전 중인 오드라가 순찰차에 의해 트래픽 스탑(Traffic Stop: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경찰관이 갓길에 정차 명령을 내리는 것)을 당한다. 당황한 오드라에게 동료 경찰관 한 명이 다가가 운전면허증을 요구한다. 잠시 뒤, 순찰차에서 되돌아온 경찰관이 오드라에게 면허증을 돌려주며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있다. 나쁜 뉴스는 2개의 주차딱지가 있으며 좋은 뉴스는 딱지를 받게 되면 알게 된다”고 말하자 오드라의 얼굴이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바뀐다. 이어 경찰관이 “한 장의 딱지는 뉴욕행 비행기 표이며 나머지 딱지는 ‘타임플라이스’의 콘서트 티켓이다”라 말하자 오드라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티켓을 확인한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오드라가 “당신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찰”이라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오드라의 아빠 마크가 자신의 아픈 딸 오드라를 위해 뉴욕행 항공권과 그녀가 평소 가장 좋아했던 밴드인 ‘타임플라이스’의 공연표를 선물한 것이다. 마크가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는 그녀의 딸 오드라가 현재 생존 확률 20%밖에 되지 않는 혈구포식 림프조직구증(Hemophagocytic lymphohistiocytosis, HLH)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이기 때문. 한편 오드라 다니로프 양은 현재 위스콘신 아동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내년 위스콘신주 매디슨대학에서 ‘병원 아동생활 전문가’(입원해 있는 환아들이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을 최소화시키고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오는 불안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를 공부할 예정이다. 사진·영상= PWHSPom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원전 건설 현장서 가스 누출… 근로자 3명 사망

    원전 건설 현장서 가스 누출… 근로자 3명 사망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누출된 가스를 마신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사이버테러범으로부터 최근 잇단 협박을 받아 비상대기 상태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까지 초래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26일 오후 5시 18분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협력업체 K사 직원 홍모(49)씨와 또 다른 협력업체 D사 직원 손모(41)씨, 김모(23)씨 등 3명이 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와 고리원전에 따르면 이들은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 2층에 각종 밸브가 모여 있는 밸브룸에서 안전순찰을 하던 도중 누출된 가스를 마시고 사고를 당했다. 고리원전 직원 1명도 가스에 노출됐지만, 메스꺼움만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보조건물은 원자력발전소 옆에 따로 세워져 있다. 고리원전 측은 사고가 나자 회사 구조차량을 이용해 피해 근로자들을 인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기장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소방본부와 고리원전 측은 질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의 산소 농도는 호흡이 곤란한 1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현장에서 가스 제거 작업을 벌인 후 누출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해커의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하다”면서 “신고리원전 3호기는 현재 건설 중이며 원전의 안전과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도 “이번 사고는 질소가스로 추정되는 가스누출 사고인 만큼 시민들이 우려하던 방사능 유출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고리원전 3호기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건설 중이고,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설비용량 140만kW이다. 신고리원전 4호기도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호기와 함께 건설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뉴욕경찰들, ‘하늘 현수막’ 동원해 뉴욕시장 비난

    뉴욕경찰들, ‘하늘 현수막’ 동원해 뉴욕시장 비난

    최근 순찰 중이던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 2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미지근한 대응에 관해 뉴욕경찰협회(Police Union) 등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단 경비행기가 26일(현지 시간) 오전 맨해튼 허드슨강 상공을 수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경비행기는 “더블라지오, 우리는 이제 당신에게 등을 돌렸다(DE BLASIO, OUR BACKS HAVE TURNED TO YOU)"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달고 오전 9시경 맨해튼 인근 허드슨 강 주변을 비행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현수막 광고를 주관한 업체는 “누가 이 광고를 했는지는 익명으로 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광고 주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은퇴한 전직 NYPD 경관 출신인 존 카딜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많은 경관들이 자신에게 이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면서 이 비난 현수막이 전∙현직 NYPD 경찰관들에 의해서 게재되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시장이 선동적인 수사를 통해 NYPD에 시민들이 반감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에 우리는 분노한다” 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을 비난했다. 특히 이들 경찰관협회 등 단체들은 최근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목을 졸라 사망케 한 NYPD 경찰관이 불기소된 데 대해 시민들의 시위가 확산하게끔 시장이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일 순찰 중이던 2명의 NYPD 경관이 갱단 소속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NYPD 경찰관들은 노골적으로 시장을 비난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일부 경찰관들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이들 경찰관들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찾자 고개를 돌리는 등 명령권자인 시장과 경찰관들 사이에서 찬바람이 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장을 비난하는 광고 현수막이 뉴욕 상공을 수놓는 사태가 벌어져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두 경관의 장례식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엄중한 경호 아래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욕 상공을 수놓은 ‘시장 비난 현수막 구호’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픈 딸 위해 일생일대 깜짝 선물 전하는 아빠 사연 ‘감동’

    아픈 딸 위해 일생일대 깜짝 선물 전하는 아빠 사연 ‘감동’

    자신의 아픈 딸을 위해 깜짝 선물을 전한 아빠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멋진 아빠는 미국 위스콘신주 사우크빌의 마크. 마크는 자신의 아픈 딸 오드라 다니로프(Audra Daniloff·17) 양을 위해 지역 경찰관들에게 부탁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11월 21일 운전 중인 오드라가 순찰차에 의해 트래픽 스탑(Traffic Stop: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경찰관이 갓길에 정차 명령을 내리는 것)을 당한다. 당황한 오드라에게 동료 경찰관 한 명이 다가가 운전면허증을 요구한다. 잠시 뒤, 순찰차에서 되돌아온 경찰관이 오드라에게 면허증을 돌려주며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있다. 나쁜 뉴스는 2개의 주차딱지가 있으며 좋은 뉴스는 딱지를 받게 되면 알게 된다”고 말하자 오드라의 얼굴이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바뀐다. 이어 경찰관이 “한 장의 딱지는 뉴욕행 비행기 표이며 나머지 딱지는 ‘타임플라이스’의 콘서트 티켓이다”라 말하자 오드라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티켓을 확인한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오드라가 “당신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찰”이라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오드라의 아빠 마크가 자신의 아픈 딸 오드라를 위해 뉴욕행 항공권과 그녀가 평소 가장 좋아했던 밴드인 ‘타임플라이스’의 공연표를 선물한 것이다. 마크가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는 그녀의 딸 오드라가 현재 생존 확률 20%밖에 되지 않는 혈구포식 림프조직구증(Hemophagocytic lymphohistiocytosis, HLH)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이기 때문. 한편 오드라 다니로프 양은 현재 위스콘신 아동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내년 위스콘신주 매디슨대학에서 ‘병원 아동생활 전문가’(입원해 있는 환아들이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을 최소화시키고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오는 불안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를 공부할 예정이다. 사진·영상= PWHSPom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또… 쳇바퀴 도는 美 흑백 충돌 악순환

    또… 쳇바퀴 도는 美 흑백 충돌 악순환

    미국의 흑백 충돌 악순환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4일 AP통신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카운티 버클리 지역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이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총격 장소인 버클리의 한 주유소는 지난 8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 총에 맞아 숨진 퍼거슨에서 불과 3㎞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도 경찰과 흑인 청년측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띠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23일 오후 11시 15분쯤 담당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이 두 명의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고 접근하자 그 가운데 1명이 총을 꺼내 겨눴고 이에 따라 경찰이 대응 사격에 나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히지는 않았으나 숨진 이는 18세의 앤토니오 마틴으로 알려졌다. 그의 엄마 토니 마틴은 “아들과 함께 있었던 여자 친구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이 데이트 중인 그들을 자극했고 앤토니오가 일어나서 달아나려 하자 총을 쏴 죽였다고 한다”면서 “경찰은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확인해 주지 않고 내 아들의 시신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브라운 사건에 이어 또 흑인 청년 사망 사건이 터지자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24일 새벽부터 항의 시위대가 주유소 인근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경찰들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거칠게 항의했다. 시위대가 인근 주유소 유리창을 깨고 순찰차를 공격하자 경찰은 이에 맞서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키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올랜드 브라운(36)은 “늦은 시간 순찰을 돌면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의무가 경찰에게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매번 이렇게 치명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이건 엄연히 인종적인 차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 흑인 에릭 가너가 불법 담배를 팔았다는 이유로, 8월에는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강도로 의심된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살해당한 뒤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는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 흑인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일에는 두 사건에 대한 보복을 암시하며 흑인이 뉴욕 시내에서 경찰 2명을 죽이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한수원 경계태세 유지 “해병대까지 동원…도대체 왜?”

    한수원 경계태세 유지 “해병대까지 동원…도대체 왜?”

    한수원 경계태세 유지 한수원 경계태세 유지 “해병대까지 동원…도대체 왜?”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예상됐던 성탄절,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전국 4개 원자력본부는 긴장 속에서도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전 자료를 유출한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사이버 공격이나 징후는 없는 상태다. 산업부는 데드라인이었던 24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언론에 알렸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전날 저녁 고리본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철야 비상근무를 했다. 이날 오전에는 월성본부로 이동해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 관계자도 “밤새 원전 상황을 모니터했지만 특이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전날 서울 본사와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에 3개조로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대기체제에 돌입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원전은 23개며 이 가운데 정기점검 등으로 20개가 가동 중이다. 한수원은 아직 이상 징후는 없지만 언제든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은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6개 발전소별로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3개 조로 비상근무를 했고 팀과 기능별로는 10명씩 비상근무 중이다. 해커 공격에 대비해 제어 시스템을 외부와 분리하고 접근 가능한 한 모든 경로를 통제했으며, 사내망과 사외망을 분리 조치하고 외부 인터넷망도 모두 차단했다. 혹시나 심어뒀을 바이러스가 실행되는 것에 대비, 사내 전산망에 입력된 날짜도 26일로 모두 변경했다. 한빛원전은 21일부터 발전소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있으며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공사도 모두 연기했다. 경주시 월성원전도 10명씩으로 구성한 상황반 3개조가 밤샘 비상근무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이버 테러 전문 보안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월성원전에 상주하면서 보안 상황을 확인했다. 월성원전 주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할 군부대인 해병대가 외곽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각 원전은 사이버 공격 징후가 감지되면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인 ‘비정상절차서’에 따라 방어 절차에 돌입하며, 안전에 필요한 경우 가동을 자동 혹은 수동으로 정지하게 된다. 전력거래소는 만약의 사태로 일부 원전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예비전력이 1000만㎾ 이상으로 충분해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9일 “크리스마스부터 석달 동안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으며, 21일에는 응하지 않을 경우 “공개하지 않은 자료 10여만장을 전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5일, 18일, 19일, 21일, 23일 1주일여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총 85건의 원전 자료를 인터넷에 올렸다. 여기에는 고리와 월성 원전의 도면과 최정안정성분석보고서, 안전점검 등에 필요한 원전 프로그램 구동화면, 한수원 임직원 연락처 등이 포함돼 있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이들 자료가 유출돼서는 안될 기술자산이지만 일반적인 기술자료들이어서 원전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출된 자료의 양이나 유출 경위, 유출자의 실체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자료 유출이 지난 9일 발생한 한수원 내부 PC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유출 자료를 공개할 때 사용한 인터넷프로토콜(IP) 접속 기록이 북한과 인접한 중국 선양에 집중된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원전 방어 해병대까지 동원”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원전 방어 해병대까지 동원”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원전 방어 해병대까지 동원” 해커들이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인 25일이 됐지만, 전국 4개 원자력본부에는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원전본부 4곳은 초긴장 상태에서 밤샘 비상근무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는 24일부터 3개 발전소별로 비상 상황반을 편성,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다. 직원들은 전화나 내부 인터넷망으로 원전 가동상황을 실시간 점검했지만, 아직 이상징후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 대응 매뉴얼을 확인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고리원전 건물과 발전소 주변에는 검문검색이 크게 강화됐다. 주요 출입문 주변을 에워싸듯이 배치된 주·야간 위기 조치반이 원전을 드나드는 인원과 차량을 이중, 삼중으로 검문검색하고 있다. 24일 밤 고리원전본부로 내려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해커들이 가동중지를 경고한 고리원전 1호기를 둘러봤다. 이어 브리핑을 받고 밤을 새워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상황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25일 오전 고리3호기를 점검하고 기장군과 울주군 주민들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6개 발전소별로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3개 조로 비상근무를 했고 팀과 기능별로는 10명씩 비상근무 중이다. 해커 공격에 대비해 제어 시스템을 외부와 분리하고 접근 가능한 한 모든 경로를 통제했으며, 사내망과 사외망을 분리 조치하고 외부 인터넷망도 모두 차단했다. 혹시나 심어뒀을 바이러스가 실행되는 것에 대비, 사내 전산망에 입력된 날짜도 26일로 모두 변경했다. 한빛원전은 21일부터 발전소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있으며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공사도 모두 연기했다. 경주시 월성원전도 10명씩으로 구성한 상황반 3개조가 밤샘 비상근무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이버 테러 전문 보안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월성원전에 상주하면서 보안 상황을 확인했다. 월성원전 주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할 군부대인 해병대가 외곽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회장은 크리스마스부터 3개월간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자신이 보유한 10여만 장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협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원전 방어 해병대까지 동원” 도대체 왜?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원전 방어 해병대까지 동원” 도대체 왜?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원전 방어 해병대까지 동원” 도대체 왜? 해커들이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인 25일이 됐지만, 전국 4개 원자력본부에는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원전본부 4곳은 초긴장 상태에서 밤샘 비상근무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는 24일부터 3개 발전소별로 비상 상황반을 편성,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다. 직원들은 전화나 내부 인터넷망으로 원전 가동상황을 실시간 점검했지만, 아직 이상징후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 대응 매뉴얼을 확인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고리원전 건물과 발전소 주변에는 검문검색이 크게 강화됐다. 주요 출입문 주변을 에워싸듯이 배치된 주·야간 위기 조치반이 원전을 드나드는 인원과 차량을 이중, 삼중으로 검문검색하고 있다. 24일 밤 고리원전본부로 내려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해커들이 가동중지를 경고한 고리원전 1호기를 둘러봤다. 이어 브리핑을 받고 밤을 새워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상황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25일 오전 고리3호기를 점검하고 기장군과 울주군 주민들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6개 발전소별로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3개 조로 비상근무를 했고 팀과 기능별로는 10명씩 비상근무 중이다. 해커 공격에 대비해 제어 시스템을 외부와 분리하고 접근 가능한 한 모든 경로를 통제했으며, 사내망과 사외망을 분리 조치하고 외부 인터넷망도 모두 차단했다. 혹시나 심어뒀을 바이러스가 실행되는 것에 대비, 사내 전산망에 입력된 날짜도 26일로 모두 변경했다. 한빛원전은 21일부터 발전소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있으며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공사도 모두 연기했다. 경주시 월성원전도 10명씩으로 구성한 상황반 3개조가 밤샘 비상근무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이버 테러 전문 보안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월성원전에 상주하면서 보안 상황을 확인했다. 월성원전 주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할 군부대인 해병대가 외곽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회장은 크리스마스부터 3개월간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자신이 보유한 10여만 장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협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경찰 갱단 테러 위협에 중무장 특수요원 배치

    뉴욕경찰 갱단 테러 위협에 중무장 특수요원 배치

    최근 순찰 근무 중이던 두 명의 뉴욕 경찰관이 갱단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조직원 남성에게 피살된 직후 뉴욕경찰(NYPD)에 대한 테러 위협이 강화되자 NYPD는 중무장한 특수 요원을 각 경찰서 입구 등에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순찰 근무 중이던 중국계 류원젠과 히스패닉계인 라파엘 라모스 경관이 갑자기 다가온 한 남성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스마일 브린즐리(28)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경관을 사살한 직후 자살했다. 이 남성은 범행을 하기 직전 소셜네트워크 등에 최근 흑인들이 경찰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관해 복수를 하겠다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브린즐리는 이날 워싱턴주 발티모아에서 범행 직전 자신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쏜 다음 뉴욕시로 와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린즐리는 갱단의 조직원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참극이 발생한 직후 NYPD에는 다시 경찰관을 살해하겠다고 30여 건이 넘는 협박 전화 등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협박 전화 등을 추적한 관련된 4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협박범들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NYPD는 이들 협박 전화 중에서 감옥에서 형성된 유명한 폭력조직인 '흑인게릴라패밀리'(Black Guerrilla Family) 갱단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또 다른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피살 사건으로 숨진 두 경관이 근무하는 브루클린 지역의 79지구, 82지구 경찰서를 비롯해 각 경찰서 정문에는 중화기로 중무장한 특수 요원들이 이날 새벽부터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배치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경찰관이 피살되는 참사가 발생하자 시민들에게 당분간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23일에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또 다른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의해 피살되어 과격 시위가 이어지는 등 미국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연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시는 이 와중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마저 피살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경찰서 앞에서 중무장한 복장으로 경계근무 중인 NYPD 특수요원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단독] [성탄절 원전공격 공포] 해병대까지 동원… ‘철통 검문검색’ 초긴장

    24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자료를 연일 공개하고 있는 ‘원전반대그룹’이 고리1, 3호기 등의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또 월성원전 등의 원전 건물과 발전소 주변에 해병대까지 동원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 원전의 주요 출입문 주변을 에워싸듯이 배치된 주야간 위기조치반은 드나드는 인원과 차량을 이중, 삼중으로 검문검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입 인원과 차량이 평소보다 적은데도 통행에는 평소보다 2~3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특히 해커들이 겨냥한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과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은 초비상 상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3개 발전소별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고 24시간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월성원전은 지난 23일 시뮬레이션 훈련을 마친 이후 10명씩 구성된 상황반 3개 조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사이버 테러 전문 보안기관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월성원전에 상주하며 보안 상황을 확인 중이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월성원전 주변에 대해서는 인근 해병대가 외곽 순찰에 나섰다. 인근 주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인근 지역 이주대책주민위원회 김정섭(69) 회장은 “한수원은 평소 안전만 홍보할 뿐 무슨 일이 생기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면서 “원전 폭파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집을 비우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김승환씨는 “오늘(24일) 오전에 주민 70~80명에게 ‘오늘 밤 해커들의 원전 폭파 공격을 무시하지 말고 피신할 것을 권유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심각성을 드러냈다. 고리원전과 인접한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불안감을 없앨 수 있도록 하루빨리 해커를 검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주민들은 그동안 고리원전의 경우 납품 비리(짝퉁 부품)와 잦은 고장까지 겹쳐 불안감이 평소에도 상존했다면서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신동대(67) 서생면 연산마을 이장은 “고리원전이 해커의 표적이 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녹색연합과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반핵부산시민대책위는 한수원 해킹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시나리오 중 아직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것은 테러로 인한 사고다.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이번엔 흑인이 뉴욕 경찰 2명 사살… 美 ‘흑백 비극’ 악순환

    이번엔 흑인이 뉴욕 경찰 2명 사살… 美 ‘흑백 비극’ 악순환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총을 쏴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범행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과 브루클린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은 흑인들의 복수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이날 오후 3시쯤 브루클린 베드퍼드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이스마일 브린슬리(28)라는 흑인 남성이 순찰차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라모스(40)와 중국계 류원젠(32)으로 밝혀진 두 경찰관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한 명은 도착 전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매복공격(ambush)”이라고 표현하며, 브린슬리가 순찰차 뒤로 몰래 다가와 조수석 유리창을 통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신 폭력배인 브린슬리가 총격 직후 도주했다가 경찰이 접근해 오자 지하철역 안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브린슬리는 뉴욕으로 오기 전 전 여자친구에게도 총상을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윌리엄 브래턴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린슬리가 범행에 앞서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경찰 체포 도중 사망한 흑인 마이클 브라운과 에릭 가너를 거론하며 복수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브린슬리는 메시지에서 경찰을 ‘돼지’라고 언급하며 “그들이 우리 중 한 명을 데려가면, 우리는 둘을 데려가자”고 적었다. 브래턴 국장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브린슬리가 인종차별 철폐 요구 시위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대낮에 이처럼 참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근 인종차별 시위로 몸살을 앓은 뉴욕은 충격에 빠졌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은 명백히 암살당했다”며 “총을 맞은 방식도 처형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뉴욕 경찰관 2명의 살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이끌어온 전국행동네트워크(NAN) 알 셰프턴 목사는 “가너와 브라운의 이름을 빌려 경찰을 폭행하거나 살해하는 행위는 부끄러운 일이고 정의 추구에도 어긋난다”고 규탄했다. 이날 사건으로 더블라지오 시장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부인이 흑인인 그는 최근 시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경찰의 불만을 사왔다. NYT는 경찰 개혁에 나선 더블라지오 시장과 뉴욕 경찰 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더블라지오 시장이 사망한 두 경찰관이 안치된 브루클린 병원에 들어서자 경찰관 수십명이 등을 돌리며 분노를 표출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한 뉴욕경찰 단체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실패한 정책이 이 같은 비극을 발생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브린슬리가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슬람 극단주의 전문매체인 지하드 워치 등은 브린슬리가 아랍어를 할 수 있는 모슬렘이며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라의 적에 테러를 가하라’는 내용의 코란 8장 60절 구절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 대낮에 뉴욕 경찰관 2명 갱단에 총격 피살… 충격

    대낮에 뉴욕 경찰관 2명 갱단에 총격 피살… 충격

    주말 한낮에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뉴욕 경찰관 2명이 갱단 조직원으로 보이는 청년에 의해 무작위로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뉴욕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사건은 20일(현지 시간) 오후 3시경 뉴욕 브루클린 베드퍼드-스터브샌트 지역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청년이 순찰 중이던 경찰차에 다가와서 다짜고짜 경찰관 두 명의 머리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총격을 받은 이들 경찰관들은 긴급 출동한 응급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곧 숨지고 말했다. 범행 직후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친 범인은 경찰이 추격해 오자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 1차 조사 결과 이스마이엘 브린스레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매릴랜드주 발티모아 지역에 근거를 둔 갱단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발티모아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쏜 후 소셜네트워크에 “그들이 우리 한 명을 죽었으니 나는 그들 두 명을 죽일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뉴욕시로 차를 몰고 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복부에 총을 맞은 이 범인의 여자친구는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낮에 숨진 경찰관들이 방어할 틈도 없이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자 뉴욕 시민들은 충격과 두려움으로 해당 방송 속보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출동한 뉴욕경찰(NYPD) 특수팀(SWAT)은 이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숨진 경찰관들은 뉴욕경찰에 들어온 지 2년과 7년 차 경찰관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특히 브루클린의 우범지대 순찰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NYPD는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범인이 경찰관을 무작위로 살해한 동기 등 충격적인 사건 내용들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 중인 NPYD 특수 요원들 (현지 방송, PIX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9253명의 ‘여성’이 아닙니다 당당한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9253명의 ‘여성’이 아닙니다 당당한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악수하면서 장난으로 손바닥을 간지럽혔다고 성추행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다를 텐데 전방에서 대대장이 수고했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성추행으로 간주할까요?”(A 육군 대령) “개인적으로 여군들과 같이 근무하면 불편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 있으니까요. 10여년 전 야간 당직표를 짰었는데 당시 사관학교 출신 첫 여군 장교들은 당직 근무를 세우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와 역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군들이 행정적 일 처리는 꼼꼼히 잘하지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1년 이상 자리를 비우면 민폐 아닌가요?”(B 공군 중령) 지난 9일 영관급 장교 2명이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나온 일부 남성 장교들의 반응이다. 여군의 숫자는 9253명(올 9월 30일 기준)으로 장교의 6.7%, 부사관의 4.5%에 달한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장교의 7%, 2017년까지 부사관의 5%를 여군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혀 ‘여군 1만명 시대’가 눈앞에 닥쳤다. 하지만 여군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은 남성 위주의 조직인 군이 ‘성장통’을 앓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인사 불이익 등 우려… 성폭력 피해 숨기면 안 돼 육군은 올해 포병, 방공 등 그동안 허용되지 않던 전투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했다. 해군은 2017년부터 잠수함에 승선할 여군 장교를 선발해 3000t급 이상 잠수함에 태울 방침이다. 여군의 증가와 역할 확대에 따라 점차 부각되는 성(性)군기 위반 문제는 그동안 이에 둔감했던 군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군을 상대로 한 성범죄 건수는 59건으로 2010년 13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18일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10월 전체 여군을 대상으로 성범죄 피해 특별 신고를 받았지만 불과 3건이 접수됐다. 인사 불이익 등 보복이 두려워 숨겨진 피해를 감안하면 전투병과 확대에 따라 성범죄가 늘어나고 전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여성의 전투 임무 확대가 객관적 능력 검증이 아닌 정치·사회적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반발도 만만찮다. 전차나 잠수함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병들이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다는 점에서 성범죄 위험 확산 등 논란이 돼 왔다. 포병의 경우 포를 발사할 때의 소음과 충격파로 임신을 앞둔 여군들의 모성보호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병대는 아직 포병·기갑병과를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았고, 해군도 위험성과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특수전 임무(UDT)·심해잠수구조(SSU) 대원은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실장(예비역 해군 대령)은 “잠수함의 경우 한 번 바다로 나가면 한 달 동안 육지로 돌아오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여성 승조원이 탑승하게 되면 화장실을 공유하는 문제 등으로 기존 승조원들이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며 불편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군의 전투병과 확대는 전 세계적 추세다. 모병제 국가인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1만 4000여명(14.6%)의 여군을 운용하지만 근접 전투에는 여군의 배치를 허용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보병·기갑·전투공병 등 일부 병과는 제한해 왔고 여군은 정보 분석, 수송 임무 등에 주로 투입됐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2011년 여군의 잠수함 복무 금지 정책을 폐기했고 규모가 큰 잠수함부터 여군의 배치를 허용했다. 지난해부터는 여군 장병 전장 배치 금지 규정을 일괄 폐지해 최전방에서의 전투 임무를 여군들에게 개방, 남성만 배치했던 보직 23만개를 2016년까지 여군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남녀 모두 징병제를 실시하는 이스라엘의 경우 병력 18만여명 가운데 여군이 33%인 6만 2000여명을 차지한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여군의 전투 직위 배치가 남군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무, 교육, 복지 지원 등의 임무를 맡겼고 2.5%만 전투병과에 배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도 2000년부터는 남부 국경을 순찰하는 남녀혼성보병부대와 여군이 지휘하는 저격소대도 창설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포병 개방 제한해야 그럼에도 남녀의 육체·생리적 차이는 여전히 과제다.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예비역 육군 소장)은 “전방 사단장 시절 여군 보병들이 생리적 문제 때문에 행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군 입장에서 여군 전용 공간을 신설해야 하는 부담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는 전시에 여군들이 포로가 됐을 경우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여군은 행군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생리적인 부분을 자유롭게 해결하기 어려워 전술 행군 하루 전에 물이나 밥을 제대로 안 먹는다”고 밝혔다. 여군의 전투병과 확대에는 줄어드는 남성 병역 자원 감소에 대비한 여성 인력 확대 정책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래의 전쟁이 하이테크전으로 진화하면서 전통적인 군인의 남성다움과 완력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2010년 전투병과(보병)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장군이 된 송명순 예비역 육군 준장은 “첨단화된 미래 전장에서의 전투력 발휘는 신체적 능력만이 아닌 정신력, 두뇌 등 종합적인 능력과 연관이 있다”며 “여군이 남군보다 약하다는 시각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근접 전투를 수행하는 데 여군을 배치하면 해당 부대에 부담이 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모성보호를 강화한다면서 전투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윤중기 안동과학대학교 의무부사관과 교수는 “여군이 지적 수준·감성 등에서 남군보다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모든 병과와 보직을 개방하는 기본적 방향은 맞다”면서도 “포병도 육체적으로 힘든 구식 포는 여군이 다루는 것을 제한하는 등 남녀 구분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군 복무 여건 개선은 아직 갈 길 멀어 여군들의 고충은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여군이 임신할 경우 출산휴가를 90일 받을 수 있다.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면 120일로 늘어난다. 군 당국은 지난 3년간 임신한 여군이 매년 400명 안팎이라고 추산한다. 이 밖에 육아휴직한 여군은 2010년 554명에서 지난해 987명으로 늘었다. 군은 육아휴직과 출산휴가에 따른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평시 예비역을 현역 군인으로 재임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네 살 아들을 키우는 한 여군 대위는 “군부대 주위에 어린이집이 많이 생기는 등 과거보다 육아 여건이 개선됐음을 느낀다”면서도 “육아휴직할 때 동료들이 뒤에서 수군거릴까 봐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군의 복무 여건 개선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국방부에 따르면 부부 군인이 많은 여군의 평균 출산율은 지난해 1.58명으로 한국 전체 평균 1.19명을 상회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2012년 실시한 여군 인권 상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군들의 45.2%가 현재 배우자와 같이 살지 못하는 별거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해군은 많은 여군이 부모나 친·인척에게 양육을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 4세 이하 자녀를 둔 여군을 대상으로 연고지 선택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군들은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남군들이 부담스럽다. 또 회식 자리에 동석을 요구받거나 술을 따르라는 지시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군은 최근 특정인을 지정해 술을 마시지 말고 회식 장면을 감시하라는 ‘회식지킴이’제도까지 도입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여군의 역할 확대와 이를 위한 사회적 비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평가된다. 여군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과 병영 고충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군 전체의 여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개별 부대 지휘관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목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장은 “여성 인력의 활용 문제는 지휘관의 능력과 의식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과 사를 구분할 지휘권의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여군에 대한 성폭력 문제와 여성에 대한 이해 부족은 현재 군에서 여군의 숫자가 소수이기 때문”이라며 “여군 인력을 2030년까지 7만 5000여명 수준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상)만취 ‘김여사’의 역주행 질주…승합차 추돌후 체포돼

    (영상)만취 ‘김여사’의 역주행 질주…승합차 추돌후 체포돼

    서울 동작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관을 피해 도망치던 중 교통사고를 낸 김모씨(60·여)를 검거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10분경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앞에서 순찰 중인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한 채 15km의 거리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순찰 근무중이던 2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김씨의 차량을 발견해 정차를 지시했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의 신호를 어긴 채 중앙선을 침범한 후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들 사이로 역주행을 시도했다. 이어 그는 숭실대 방향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씨는 경찰관을 피해 달아난 지 18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거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3%였으며, 김씨의 역주행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부상당한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한 김씨를 조사하기 어렵다고 판단, 일단 귀가조치 했다”면서 “오는 20일 오전중 피의자 신분으로 김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서울 동작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견과류의 왕 땅콩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견과류의 왕 땅콩

    요즘처럼 땅콩이 화제였던 적이 있던가. 대형 마트마다 특별한 땅콩 코너를 만들 정도이니 시쳇말로 ‘내가 가장 잘나간다’고 자랑할 정도다. 그러나 ‘땅콩 회항’ 사건 전까지 땅콩은 국내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맥주 안주, 혹은 단순히 주전부리 정도로 인식됐다. ‘심심풀이 땅콩’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하지 않은 식품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견과류의 왕’인 땅콩은 최근 세계적으로 대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땅콩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이다. 재배종 땅콩의 학명은 그리스어 ‘잡초’(arachos)와 ‘지하결실’(hypogaea)에서 유래했다. 식물학적 의미로는 ‘땅속에 열매를 가진 잡초’로 해석된다. 땅콩에는 사과와 당근보다 항산화물질이 더 많이 들어 있고, 블랙베리와 딸기 등에 맞먹는다. 심장과 항암, 담석,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땅콩에는 포도와 오디, 적포도주 등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물질 ‘레스베라트롤’(폴리페놀의 일종)이 많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과 항산화, 세포 수명연장, 심혈관계 질환 예방, 혈액응고 방지에 좋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는 프랑스인들이 많은 지방 섭취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은 현상인데 이는 와인에 많은 레스베라트롤 덕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땅콩 종자와 뿌리, 새싹에 많다. 또 땅콩껍질에는 식물 중 가장 많은 ‘루테올린’을 함유하고 있다. 루테올린은 식물의 과일, 채소, 약초 등에서 병균, 곤충, 자외선으로부터 식물 세포를 보호하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땅콩껍질은 중국 한의약에서 예로부터 고혈압과 염증질환, 암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천식·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백내장·황반변성 등 시신경 질환, 기억력감퇴·뇌염증 등 신경계질환, 아토피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땅콩 지방은 비만 관련 포화지방산이 적고, 살이 찌지 않는 불포화지방산(84%)이 많다. 혈관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땅콩은 다른 견과류에 견줘 인체에 필요한 주요 영양분이 풍부해 견과류의 왕으로 불린다. 최근 몸짱 열풍으로 아몬드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땅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아몬드보다 더 많다. 태아의 신경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형아의 출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엽산도 풍부해 100g당 150㎍(마이크로그램)이 들어 있다. 이는 아몬드의 2배, 호두의 4배 더 많은 양이다. 땅콩의 칼륨 함량은 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바나나(100g당 358㎎)에 비해 2.5배가 더 높고 견과류 중 가장 많다. 칼륨은 인체 내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해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특히 좋다. 땅콩은 영양가가 풍부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식물성 기름과 단백질 공급원으로 아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량의 56%가 땅콩버터 제조에 이용된다. 나머지는 볶아서 간식용(24%)으로, 제과용(19%)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는 주로 착유용으로 땅콩기름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 우주비행사와 탐험가, 산악인들이 땅콩버터를 먹으며 열량을 공급하고 그 덕분에 혹독한 날씨에서도 버티며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세계 1위 생산국인 중국은 국내 기름용 소비가 56%, 일반 식용, 버터, 음료수 등으로 32%, 수출 5% 이하 등으로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볶아서 먹는 볶음 땅콩 형태로 가공돼 간식거리로 많이 소비된다. 제과와 제빵용으로도 이용되며 반찬거리와 기호식품, 환자 건강식 등으로 가공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견과류 사랑은 유명하다. 왕실 담당의 한 기자는 “왕실 직원은 여왕을 위해 땅콩, 아몬드, 캐슈넛, 봄베이 믹스 등 견과류를 궁전 복도에 항상 놓아두는데 순찰 중인 경찰들이 너무 많이 먹는다”면서 “여왕이 너무 화가 나서 견과류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려고 그릇 측면에 선을 긋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이면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삶아 먹는 풋땅콩이 인기다. 국내산 땅콩의 50% 이상이 소비될 정도다. 풋땅콩은 꽃이 핀 후 80일이 지나서 수확한다. 소비는 8월에서 10월에 집중된다. 과거에는 풋땅콩의 생산과 소비가 한정된 곳에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전국 대규모의 농가 물량이 영남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일찍 수확하므로 단맛과 섬유소가 많고 떫은맛이 적다. 삶았을 때 달고 더 고소하며 기능성 성분도 증가한다. 삶은 땅콩은 각종 암 질환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껍질에 있던 항산화 물질이 알땅콩 내부로 잘 흡수돼 높아진다. 땅콩을 볶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단백질의 변성도 줄일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도 적고, 수입산으로 대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농촌진흥청은 단맛이 높고 단위면적당 수량이 많은 풋땅콩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겨울(양파·보리) 작물 재배 이후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이모작 재배 기술도 개발했다. 주요 풋땅콩 품종으로는 ▲백중 ▲조평 ▲참원 ▲선안 ▲보름1호 ▲자선 ▲아미 등이 보급되고 있다. 배석복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농학박사 ■ 문의 golders@seoul.co.kr
  • 대표적 공기업들 ‘슈퍼 갑질’ 철퇴

    대표적 공기업들 ‘슈퍼 갑질’ 철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들이 공사대금을 줬다가 다시 뺏는 등 ‘갑(甲)질’을 일삼다가 공정거래 당국에 적발됐다. 자회사나 자사 퇴직자가 세운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면서도 협력업체 직원에게는 돈 한 푼 주지 않고 자신들이 할 일을 떠넘기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한국전력공사, 도로공사, 철도공사, 가스공사 등 4개 공기업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 명령과 함께 총 154억 4500만원의 과징금과 5억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11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80건의 공사계약에서 거래업체의 잘못이 없는 데도 이미 줬던 공사대금 중 일부를 뺏거나 계약금을 깎았다. 계약서를 쓴 뒤 공사를 맡겨놓고서는 나중에 ‘예정가격을 잘못 계산했다’며 떼를 써 이미 지급한 공사대금 일부를 다시 돌려받았다. 준공금을 지급할 때는 원래 확정했던 계약금액보다 줄여서 후려쳤다. 남동발전 등 5개 발전자회사에는 한전산업개발과 거래하면서 경쟁입찰을 할 때보다 12~13% 포인트 높은 대금을 주라고 강요했다. 퇴직자들이 다니는 전우실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경쟁입찰보다 돈을 더 많이 줬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한전KDN을 중간거래단계에 끼워 넣어 거래대금의 10%를 ‘통행세’로 챙겨주기도 했다. 반면 2011년부터 2년 넘게 협력업체 직원들을 한전 지역본부에 상주시키면서 아무런 대가를 주지 않고 고객 민원전화 응대, 배전공사 설계 등을 시켰다. 도로공사는 2009년 이후 고속도로 건설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사를 하지 않는 기간에도 건설사 등에 현장을 유지·관리하도록 하고 비용을 주지 않았다. 자신들의 사정으로 휴게소 광고시설물 계약을 해지해도 철거비용을 주지 않는다는 부당한 거래조건을 달기도 했다. 또 퇴직자가 세운 회사와 고속도로 안전 순찰업무에 대한 수의계약을 맺고 경쟁입찰보다 많은 계약금을 챙겨줬다. 철도공사도 총 37건의 공사계약에서 이미 지급한 대금을 부당하게 돌려받거나 계약금을 깎았다. 반면 코레일네트웍스에는 회사 땅을 주차장 부지로 빌려주고 현저히 낮은 임대료를 받는 수법으로 부당 지원을 일삼았다. 가스공사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회사 잘못으로 공사기간이 연장·정지돼도 공사업체에 보상금 등을 전혀 주지 않았다. 6건의 계약에 대해서는 설계변경이 부적절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공사대금을 깎았다. 해당 공기업들은 “관행처럼 해오던 측면이 있다”며 시정하겠다는 뜻을 일제히 밝혔다. 김재중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건 처리를 할 예정이며, KT와 포스코 등 공기업은 아니지만 공기업에 준하는 국민기업 형태인 곳들도 조사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엔지니어링 등 청소년푸른성장대상 수상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개인)와 삼성엔지니어링, 전주YWCA(이상 단체)가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는 18일 MBC 상암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제10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 시상식’을 열고 김진실(홀트학교 3학년) 학생과 배현미(21)씨 등 청소년 4명, 부산 중구 청소년 문화의 집 ‘늘품’ 과 함양중 ‘함양학생연극회’ 등 동아리 8개팀(청소년 부문) 등 총 15명(팀)을 시상했다.  개인 및 단체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씩이 수여되고, 청소년의 경우 개인은 50만원, 동아리는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개인 부문 수상자인 조 대표는 중학생 딸의 학교폭력 해결 활동을 하면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느끼고 14년 동안 학교폭력예방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6년 같은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 국내 최초 학교폭력피해자 치유 전담기관인 해맑음센터를 지난해 개소해 학교폭력피해 학생을 안정시켜 가족과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로 수상했다.  단체 부문 수상자인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중흠)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및 청소년의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시키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임직원들이 매월 학교를 방문, 환경 강의와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교육 콘텐츠인 ‘꿈나무 푸른교실’을 2000년 오픈해 어린이·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18년간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전주 YWCA(대표 이영희)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97년 발족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월 1회 이상 합동단속반을 구성,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과 업주 대상 계도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학교주변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년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생순찰대(Youth Patrol)를 조직해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청소년 개인 수상자로는 지적장애(3급)가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학교생활과 또래 친구들을 위해 식사, 목욕보조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진실(홀트학교 3학년) 학생, 소년원 출원생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에 당당히 입사해 자신과 같은 처지의 후배들에게 꿈을 갖도록 모범을 보이고 있는 배현미(21)씨 등 4명의 청소년이 선정됐다.  청소년 동아리 수상자로는 어르신과 1대 1로 짝꿍이 돼 함께 영화 관람, 공예품 만들기 활동 등 세대 간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부산 중구 청소년 문화의 집 ‘늘품’, 시골지역에서 장애 학생 인식개선을 위한 연극을 제작 공연하고 장애인식 개선 영상물(UCC)과 전자책을 제작한 함양중 ‘함양학생연극회’ 등 8개 동아리가 선정됐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이번 시상식에서 그동안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지도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여가부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각자의 끼와 잠재력을 발휘하고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은 지난 2005년 제정돼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청소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여 격려하고 사회에 알리기 위한 상이다.  각계 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청소년푸른성장대상위원회’(위원장 나승일)는 개인·단체·청소년·청소년 동아리 4개 부문에 접수된 총164명(팀)에 대해 예비 심사, 본심사 및 현지 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5명(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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