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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 생명 구할 수 있어 다행” 심근경색 운전자 구한 경찰관

    “소중한 생명 구할 수 있어 다행” 심근경색 운전자 구한 경찰관

    심근경색을 일으킨 운전자가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기북부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20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운전자’라는 설명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소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인 순찰차 앞에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섰다. 비틀거리며 운전석에서 내린 40대 운전자 A씨는 가슴을 움켜쥔 채 도로에 주저앉았다. 건너편에 있던 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 소속 오완택(48) 경위와 김지훈(29) 순경은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즉시 차에서 내려 A씨에게 달려갔다. A씨가 호흡 곤란 상태인 것을 확인한 경찰관들은 곧바로 그를 순찰차에 태운 뒤, 가까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겼다. 지병이 있던 A씨는 경찰관의 도움으로 빠른 치료 받을 수 있었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수 금오지구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량이 빨리 달리는 8차선 도로라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쉽게 발견하지 못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구조에 안도를 표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수원 3년째 ‘떼까마귀 퇴치전’

    수원 3년째 ‘떼까마귀 퇴치전’

    겨울철마다 도심에 출몰하는 떼까마귀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경기 수원시가 순찰반을 편성해 떼까마귀가 많이 출몰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순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수원시에는 2016년 겨울부터 인계동을 중심으로 한 도심에 수천 마리의 떼까마귀가 출몰하면서 배설물로 인한 차량 훼손, 정전사고, 울음소리 민원 등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순 인계동, 곡반정동 등에 떼까마귀가 출몰하자 즉시 순찰반을 편성해 순찰을 시작했다. 순찰지역은 ▲성빈센트병원·동수원사거리·아주대삼거리 일원 ▲인계사거리·백성병원·인계박스·나혜석거리 일원 ▲가구거리·권선사거리·장다리로 일원 등 3개 구역에서 떼까마귀 출현 위치·시간, 이동방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17일 ‘정찰조’로 추정되는 떼까마귀 한 무리(300여 마리)가 관찰됐지만 야간에 인계동, 지동 등 도심에 머무르는 떼까마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2016년 겨울 처음 수원시 도심에 나타나 4개월여 동안 머무른 떼까마귀는 지난해 겨울에도 수원시를 찾아온 바 있다. 수원시는 떼까마귀가 본격적으로 출몰하면 ‘떼까마귀 퇴치 및 (분변)청소 기동반’을 운영, 퇴치기를 이용해 떼까마귀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또 매달 배설물을 채취해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방역·도로 청소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피해방지 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와 몽골, 중국 동북부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로, 텃새인 큰부리까마귀와 달리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뿔 잘려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새끼 코뿔소

    뿔 잘려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새끼 코뿔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서식하던 코뿔소 일가족이 코뿔소 뿔을 노린 밀렵꾼들에게 몰살당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데이비드 셰퍼드 야생동물재단(David Shepherd Wildlife Foundation)은 헬리콥터를 타고 남아공의 한 야생지역을 순찰하던 중 쓰러져 있는 코뿔소를 발견하고 즉각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DSWF의 관계자인 조지나 램브가 헬리콥터에서 내렸을 때, 어미 코뿔소는 이미 코가 잘린 채 숨이 끊어진 후였고 그 곁에는 어쩔 줄 몰라하는 새끼 코뿔소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뿔이 잘린 채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이 새끼 코뿔소는 생후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다행이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죽은 어미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램브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슬픈 장면이었다”면서 “‘데이비드’라고 이름지어진 새끼 코뿔소를 보자마자 우리 모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만약 구조대가 빨리 발견하지 못했다면 새끼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탈수상태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남아프리카에서 매주 이러한 일을 마주한다. 새끼 코뿔소는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가족 모두를 잃고 결국 고아가 됐다”면서 “우리가 밀렵꾼들로부터 동물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어미를 잃은 새끼 코뿔소는 보호센터로 옮겨져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국제사회가 밀렵꾼 및 밀렵을 통한 전리품 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말 중국은 채취 및 거래 금지 품목인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을 25년 만에 ‘의료·연구 목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밝혔다가 뭇매를 맞았다.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중국이 25년 간 지켜온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 거래 금지를 철회하면 전 세계의 야생이 파괴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료용 등으로 한정돼도 소비자와 사법당국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난 12일 중국 국무원 대변인은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을 수입·수출·판매하는 3건에 관해 ‘엄격한 금지’가 일시적으로 유지된다고 말을 바꿨다.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기존 금지 방침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마워요. 젊은 총각” 할머니 손수레 끌어준 경찰관

    “고마워요. 젊은 총각” 할머니 손수레 끌어준 경찰관

    폐지가 가득 실린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가던 80대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준 경찰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경찰은 지난 1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인제경찰서 기린파출소 소속 김용준(35) 경사와 이국영(27) 순경의 선행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김용준 경사와 이국영 순경이 순찰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중 할머니 한 분을 발견했다. 허리가 굽은 할머니는 폐지가 가득 실린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가던 중이었다. 두 경찰은 곧바로 차를 돌려 할머니에게로 다가갔다. 이후 이국영 순경이 할머니의 손수레를 대신 끌기 시작했고, 안전을 위해 그 뒤를 김용준 경사가 순찰차로 따라갔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할머니가 순찰차에 타지 않고,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경찰관들은 할머니에게 순찰차로 이동하도록 설득했다. 그제야 할머니는 순찰차에 탔고, 이국영 순경은 할머니의 손수레를 끌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다.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와준 경찰관들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따뜻한 마음이 엿보인다”며 칭찬과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군포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하는 ‘마을관리소’ 시범 운영

    경기도 군포시 마을에 아파트처럼 관리소가 설치 운영된다. 시는 19일부터 기존 도심 지역인 산본1동에서 ‘행복마을관리소’를 내년 5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공동주택이 밀집한 산본1동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마을관리소는 안전 취약지역에 대해 순찰을 하고 택배 보관 및 생활 공구를 대여한다. 또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환경정화 등 업무도 맡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상근 인원 10명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 배치했다. 5인 1조로 2교대로 근무하며 공휴일과 토·일요일은 쉰다. 행복마을관리소는 경기도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되며 기존 보훈회관에 있다. 서비스 문의, 신청은 행복마을관리소에 전화(070-8778-8272)로 하면 된다. 시는 주민 안전과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마을관리소를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마을관리소 운영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치 및 소통 사례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팀원과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한 경찰 ‘순직’ 인정

    팀원과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한 경찰 ‘순직’ 인정

    팀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못 이겨 사망한 경찰관에 대해 순직이 인정됐다. 팀장으로서 특별관리 대상자인 팀원들을 관리하는 동안 업무상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1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A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순직을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유족 승소 판결을 했다. 경기도의 한 지구대에서 순찰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징계를 받아 ‘특별관리 대상자’로 지정된 팀원 2명을 관리·감독하게 됐다. 한 명은 자신과 직급이 같았고, 또 다른 한 명은 정년퇴직을 앞둔 선배였다. A씨는 이들이 돌출행동을 하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함께 근무하기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그러나 별다른 인사 조처는 이뤄지지 않았다. 관리 대상인 한 명이 정년 퇴직한 후 이번엔 A씨가 감찰 대상에 올랐다. 지방경찰청에 A씨의 근무가 태만하다는 제보가 들어간 것이다. 지구대 팀장인 A씨는 파출소 팀원으로 발령이 났다. 이로 인해 불면증과 우울증을 겪던 A씨는 자신이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 듣자 억울함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A씨의 사망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며 공단에 순직에 따른 유족 보상금을 청구했다. 공단은 A씨와 팀원 간 불화가 업무 수행에서 비롯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청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특별관리 대상자인 팀원들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당한 공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산서 대낮 만취 질주…경찰 정지명령에도 18㎞ 달아나

    부산서 대낮 만취 질주…경찰 정지명령에도 18㎞ 달아나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전국민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킨 윤창호씨 사건이 일어났던 부산에서 대낮 음주운전 차량의 질주 사건이 벌어졌다. 이 차량 운전자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초과한 상태에서 부산 도시고속도로와 공항로 등 18㎞를 질주,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벌어질 뻔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24분 도시고속도로인 동서고가로 진양램프 인근에서 K5 승용차가 비틀거리며 운행,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가 긴급출동, 동서고가로 낙동대교 인근을 빠져나가던 K5 승용차를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문제의 승용차가 공항 램프를 빠져나가 차량 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공항로에 진입하자 뒤쪽으로 바짝 따라붙으며 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문제의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운행을 계속했고, 경찰은 교통정보센터와 관할 강서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도주 길목을 지키며 강서구 대저동 등구마을 입구에서 승용차를 세웠다. 운전자 A(41·회사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5%로 나타나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크게 초과했다. 이날 경찰의 추적을 피해 A씨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해 달아난 거리는 모두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얼음 호수에 다리가 꽁꽁 얼어붙은 개 구조

    얼음 호수에 다리가 꽁꽁 얼어붙은 개 구조

    얼어붙은 호수에 다리가 꽁꽁 묶여 영하 10도의 강추위를 버티고 있던 개가 극적 구조됐다. 12일 러시아 시베리아 타임스는 러시아 치타주의 케논 호수에 버려진 개를 소방대원들이 발견해 구조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호수 근처를 순찰하던 소방대원들은 호수 한가운데에 가만히 앉아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본 개의 상태는 처참했다. 꼬리와 뒷다리는 호수 속에 갇혀 꽁꽁 얼어붙어 있었고, 움직일 수 없던 개는 그대로 얼음 위에 갇혀 움직이지 못했던 상황이었던 것. 개에게 다가간 순찰대는 겁먹은 강아지를 안심시킨 후 얼어붙은 호수를 조심스럽게 깨기 시작했다. 개 역시 자신을 구하려는 순찰대의 뜻을 알았는지 얌전하게 기다렸고, 마침내 얼어붙은 호수에서 뒷다리와 꼬리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 개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소방대원들은 개에게 먹이를 주며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었고, 이후 개를 거리에 풀어주었다. 매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위에서 개가 발견된 것과 개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던 점을 들어 개가 주인에게 버려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얼음에 갇힌 개가 상태가 좋아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현지 주민들의 말을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영상=더 선/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수능 고사장은 ‘흡연 자유지대’

    수능 고사장은 ‘흡연 자유지대’

    고3 대부분이 치르는 대입수능 날쉬는시간 마다 학교 곳곳 담배연기담배 피우는 수험생에 학교 측 ‘난감‘ “학교가 아니라 너구리 소굴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 15일 2019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을 맡은 고등학교 교사 A씨는 1교시 시작 전 교내 순찰을 하다 깜짝 놀랐다. 화장실 안에 모여 담배 피우는 수험생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재수생 등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3학년도 상당수였다.A씨는 “30분 동안 압수한 라이터가 23개나 됐다”면서 “감독관 지침에는 교사들이 향수도 못 뿌리고 구두 소리도 못 낼 정도로 철저하게 돼 있는데,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담배는 왜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침 소리, 발소리 하나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다수의 학생에게 피해줄 수 있는 담배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문제가 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학교는 절대 금연구역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금연을 위한 조치)와 고등교육법에 따라 교사(校舍)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흡연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하지만 이 법은 수능 당일에는 효력이 없어지고 학교는 ‘흡연 천국’으로 변한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인 만큼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사 B씨는 “학생들이 가뜩이나 예민한 상태인데 ‘담배 피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감독관 때문에 시험 망쳤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B씨는 “흡연 자체를 막기는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화장실에 물통을 설치하고 화재 위험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들도 불만은 있다. “쉬는 시간에 학교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하는데, 어디서 담배를 피우냐”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모든 영역의 시험이 종료된 후에 시험장을 나갈 수 있고, 그 전에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다. 학교 내에 흡연 구역을 따로 설치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매년 수능을 앞두고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느냐”는 질문이 올라오고, ‘수능 때는 괜찮다’는 답변이 달린다. 교내 흡연은 엄연히 위법행위이지만 수능 당일에는 화장실, 운동장 등에서 흡연하는 수험생들을 ‘못 본 체’하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불편을 겪는 건 비흡연 학생들이다. 수능이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핀 담배 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수능 당일 주의사항 리스트’에는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고 와 시험 내내 냄새를 풍기는 사람을 ‘담배빌런’이라 일컬으며 이들을 최대한 피하라는 조언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이런 현실이지만 교육부와 교육청, 소방, 경찰 등 관련 기관은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전자담배를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으로 명시했다. 이름에 ‘전자’가 들어가 전자기기로 간주했다. 하지만 일반 담배나 라이터는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는 절대 금연구역이라 담배 반입이 안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흡연 수험생들에 대한 관리 감독 조치는 따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단순히 라이터를 소지한 것만으로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소방청은 화재 등 유사시 대피 유도를 위해 수능 날 전국 211개 시험장에 474명의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했지만, 소방청에는 교내 흡연 단속 권한은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사장에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섞여 있고, 감독 교사도 다른 학교 출신이라 계도·감독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수역 폭행 여성 “30분 뒤 출동” 주장에 경찰 “사실 아냐” 반박

    이수역 폭행 여성 “30분 뒤 출동” 주장에 경찰 “사실 아냐” 반박

    경찰이 이수역 폭행 사건의 여성 측이 제기한 ‘30분 만에 출동’ 주장에 대해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의 사실 관계를 바로 잡은 지 하루 만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장 출동과 실제 분리 조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경찰은 여성 측이 주장한 ‘경찰이 신고 후 30분 뒤에 도착했다’, ‘가해자 5명과 피해자 한 명을 같이 놓고 진술하도록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출동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오전 4시22분쯤에 112 신고가 접수됐고 4분 뒤인 오전 4시26분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찰차 2대가 연이어 현장에 지원 도착했다”고도 덧붙였다. ‘가·피해자 분리 조사가 안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구대 CCTV와 경찰서 형사과 CCTV를 토대로 반박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진술을 청취할 당시에는 폭행이 종료된 상태여서 남성들이 없고 여성 2명만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119를 통해 부상당한 여성을 바로 병원에 후송 조치했고 이후 남성 4명이 현장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있는 여성 1명과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서 서로 분리시킨 뒤에 각각의 진술을 청취하였다”고 덧붙였다. “진술 청취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양측이 함께 있을 수 있었으나 상황 파악 후에는 즉시 분리 조치했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이 지구대에 인치됐을 때, 여성은 별도의 분리된 피의자 조사실에서, 남성은 지구대 소대 의자에서 상호 분리 조치 돼 진술했다. 이후 경찰서 형사과로 인치돼서도 여성이 담당 형사와 개별 면담을 할 때 남성 4명은 전원 조사 대기실에서 대기했다. 여성이 추후조사를 약속한 이후에 먼저 귀가했고, 남성 4명은 여성 귀가 이후에 추후 조사를 약속하고 귀가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남성 측과 여성 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말이 하나씩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진술의 신빙성이나 일관성에 의심이 일고 있다. 이에 남혐과 여혐 논란으로 번진 폭행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은평, 응답소 현장민원 신속 처리 1위

    서울 은평구가 신속하면서도 충실한 현장 민원 처리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의 응답소 현장민원 자치구 운영 실적 평가에서 은평구는 신속성, 충실성, 참여 노력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어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응답소 현장 민원은 교통, 도로, 청소, 가로 정비 등 12개 분야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주민이 신고하면 관련 부서에서 바로 접수해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올 초 동별로 5~6명의 환경순찰대를 구성해 주민들과 함께 지역 곳곳의 불편사항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찾아내고 개선해 왔다. 응답소 현장 민원 처리에 대해 실태 점검을 전면 실시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구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들의 불편한 점을 찾아낸 환경순찰대원들과 적극적으로 민원을 처리한 직원이 이뤄낸 뜻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찰 도움으로 위기 넘긴 학생 잇따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전북 경찰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1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수험생 수송 등 도움을 준 사례가 20여건에 이른다. 시험장 입실 시간이 임박한 이 날 오전 7시 57분쯤 한 수험생이 남원시 월락동 도통지구대로 급히 들어왔다. 수험생은 ‘5㎞ 떨어진 시험장으로 가야 하는데 늦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경찰은 지구대에 대기 중이던 순찰차에 수험생을 태우고 사이렌을 울렸다. 천신만고 끝에 6분 뒤인 8시 3분쯤 시험장에 도착, 수험생은 무사히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군산에서는 배탈이 나 시험장에 늦을 뻔한 수험생이 7시 45분쯤 다급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수험생도 있었다. 수험표와 신분증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한 수험생은 경찰에 도움을 구했다. 경찰은 5㎞ 정도 사이렌을 울리면서 다급하게 수험생 집으로 향했지만 때는 이미 입실 시간이 임박한 오전 8시 정각이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교육청에 임시 수험표 발부 요청을 하고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들여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은 모두 이상 없이 시험장으로 입실해 시험을 치렀다”며 “수년간의 노력이 잠깐의 실수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도왔을 뿐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잘못 찾아간 고사장에서 수능 치른 수험생

    잘못 찾아간 고사장에서 수능 치른 수험생

    해마다 제때 입실을 못 하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아가는 수험생이 나온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오전에도 다급한 수험생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15일 오전 8시쯤 창원시 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정문으로 뛰어나왔다.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까지 10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해당 수험생은 “마산중앙고로 가야 하는데 고사장을 잘못 찾아왔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로 고사장까지 수송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나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창원중앙고와 마산중앙고는 약 20㎞ 떨어져 있어 차로 이동해도 20분 이상 걸린다. 결국 교육청 허가를 받아 수험생이 창원중앙고에 그대로 남아 수능을 치르도록 했다. 경찰청은 이날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교통경찰과 지구대·파출소, 기동대, 모범운전자 등 1만 2000여명과 순찰차 등 장비 4300여대를 수험생 호송과 교통관리에 투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지구대·파출소, 자치경찰로… 생활안전·범죄 예방 집중

    지구대·파출소, 자치경찰로… 생활안전·범죄 예방 집중

    CCTV 등 행정자료 지자체와 적극 공유 순찰·단속구간도 주민 의견 반영해 결정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경찰 조직뿐 아니라 대국민 서비스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현재 국가경찰 소속인 지구대와 파출소가 자치경찰 산하로 이관된다는 내용이다. 지구대와 파출소는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치안 담당 행정기관이다. 그러나 국가경찰 아래에서는 지구대와 파출소가 획일적인 치안 활동을 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앞으로 지구대와 파출소가 자치경찰 산하로 이관되면 생활안전과 범죄 예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 위치 등의 행정 자료를 지방자치단체와 지구대, 파출소가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범죄 예방환경 개선에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치안행정 분야의 주민 참여도 늘어난다. 시·도경찰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뒤 순찰과 단속 구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국가경찰은 시민경찰,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기존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던 주민 밀착형 사무는 자치경찰본부와 자치경찰대(단)로 이관된다. 특히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경찰은 성·가정·학교폭력 등을 단순히 사건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학교, 자치단체와 손잡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다. 112상황실은 국가경찰 조직으로 남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매월 마지막 목요일 사업용 대형 차량 합동단속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매월 마지막 목요일 사업용 대형 차량 합동단속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일어난 화물차 교통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화물차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현장 중심의 교통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망 사고를 낸 운수회사를 찾아가 안전점검을 해주고 있다. 43개 운수업체를 찾아 121건의 지적사항을 찾아내 고치도록 했다.동시에 사업용 대형 차량을 대상으로 주 1회 공단 자체 단속을 시행하고,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고속도로순찰대(경찰)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642대를 단속해 710건의 사고 유발 요인을 찾아내 사고를 막을 수 있게 했다. 밤에도 앞서 가는 화물차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차량 뒷부분에 붙이는 반사판을 4만 5000개 만들어 나눠주면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5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15곳에 운행기록장치(DTG) 점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법규 위반·위험운전 행동 등 운전습관을 분석해 모범 화물운전자를 뽑는 사업을 시작했다. 화물차 운전자 3887명이 신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말께 모범 화물운전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운행기록 현장단속기를 활용해 700여대의 화물 운수종사자에게 휴게·휴식시간 준수 여부 계도활동도 벌였다. 공단은 노상점검 등 단속활동도 벌인다. 경찰청의 과속 단속 정보를 활용해 제한속도 초과 차량을 찾아가 임시검사를 벌이고, 최고속도제한장치 해제 의심 차량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위험물질 운송 안전 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위험물을 실은 화물차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다. 현재 300대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기는 남미] 교통사고로 사망한 임신부 몸에서 아기 받아낸 경찰

    [여기는 남미] 교통사고로 사망한 임신부 몸에서 아기 받아낸 경찰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자가 사고현장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엄마는 숨졌지만 아기는 다친 곳 하나 없이 태어났다. 아기를 살려낸 건 사고현장으로 달려간 경찰들이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산미겔이란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임신부는 9일 밤 11시 경(현지시간) 길을 건너나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거리에서 회전하던 트럭에 친 여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가 났다는 무전을 받고 현장에 남녀 경찰 1조가 순찰차를 타고 달려갔지만 여자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기적의 꿈틀거림을 발견한 건 상황을 수습하려던 남자경찰이다. 남자경찰이 현장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여자의 바지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걸 목격했다. 작지만 아기의 울음소리도 들린 것 같았다. 경찰은 직감적으로 '기적'이 일어난 걸 알아챘다. 그는 여자경찰을 불러 함께 사망한 여자의 바지를 찢어봤다. 막 태어난 아기의 머리와 손이 보였다. 남자경찰은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걸 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들은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본부에 보고하고 주변에서 가위를 구해 아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앰뷸런스가 도착한 건 경찰들이 아기를 완전히 꺼내 가위로 탯줄을 막 자르려던 순간이었다. 사망한 엄마의 몸에서 기적처럼 태어난 여자아기였다. 엄마는 비명에 숨졌지만 아기에게 다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아기를 돌보고 있는 병원에 따르면 아기의 몸무게는 2.180Kg, 약 34주 만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아기를 받은 경찰은 "여자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아기는 매우 건강한 편이라고 한다"면서 "가족들이 아기에게 밀라그로스(스페인어로 기적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내년부터 서울·세종 등 5곳 자치경찰 도입…“국가경찰·자치경찰 업무 명확해야”

    내년부터 서울·세종 등 5곳 자치경찰 도입…“국가경찰·자치경찰 업무 명확해야”

    자치경찰은 민생치안사건 수사…국익범죄·형사 사건은 국가경찰현재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는 성폭력과 교통사고 등 민생치안 업무가 내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치경찰에 이관된다. 이에 따라 경찰 인력의 36%인 4만 3000명이 지방직 자치경찰로 전환된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각 시·도에는 현재 지방경찰청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본부가, 시·군·구에는 경찰서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대(단)가 신설된다. 기존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던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지역 경비 등 주민밀착형 사무는 각각 자치경찰본부와 자치경찰대(단)로 이관된다. 또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음주운전, 공무수행 방해 같은 민생치안 사건 수사권도 넘어간다.기존 지구대·파출소 조직은 모두 자치경찰로 이관된다. 다만 국가경찰이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지역순찰대’ 인력과 거점시설은 그대로 남는다. 국가경찰은 정보·보안·외사·경비 등 업무와 광역범죄·국익범죄·일반 형사 사건 수사, 민생치안 사무 중 전국적 규모의 사무를 담당하게 된다. 단, 업무혼선을 막기 위해 112 신고 출동과 현장 초동조치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공동 대응하게 된다. 또 긴급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경찰청장은 시·도자치경찰을 직접 지휘·감독할 수 있다. 한지붕 두가족 형태다. 한 경찰관은 연합뉴스를 통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게 국가경찰 소관인지, 자치경찰이 맡을 일인지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까 우려된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가르마’를 명확하게 탈 수 있는 사안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자치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한다. 시·도경찰위원회 위원은 시·도지사가 지명한 1명, 시·도의회 여·야가 지명하는 각 1명, 법원 1명, 국가경찰위 추천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시·도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본부장(2배수 추천)과 자치경찰대장을 추천하면 시·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한 경찰관은 “자치경찰 기관장이 되려고 임명권자에게 ‘줄 대기’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론을 잘 짜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은 초기에는 국가직을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지방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 시·도 자치경찰 간 인사교류도 가능하다. 자치경찰은 우선 지원을 받아 선발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초기 시행단계에는 ‘국가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자치경찰교부세’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은 국가경찰로부터 이관되는 인력으로 운영하는 만큼 이로 인한 국가경찰의 여분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해 신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과 제주, 세종 등 5개 시범지역에서 7000∼8000명, 자치경찰사무 중 약 50%가 이관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전국에서 3만∼3만5천명, 자치경찰사무 약 70∼80%가 이관된다. 자치분권위원회는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안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입법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이 시작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산경찰 수능시험일 경비에 만전…특별 교통관리 실시

    부산경찰청은 오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호송과 시험장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시험 당일 고사장을 중심으로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수능 문답지 이송 시 무장경찰관이 동행하고 시험일까지 문답지 보관장소에 무장 경찰관이 24시간 상주한다. 시험 당일 부산지역 고사장 59개소에 순찰차가 배치되는 등 총 185개소에 경찰관 402명이 투입된다. 경찰관 682명과 협력단체 회원 등 367명을 동원해 교통편의 제공과 교통질서 유지를 맡는다. 고사장 주변 500m 이내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해 대중교통과 수험생 탑승 차량 우선의 교통소통에 나선다. 경찰서별로는 수험생을 태워주는 곳 99개소를 선정해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112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등을 활용해 수험생 수송에 대비한다. 또 수험생 탑승 차량의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현장 보존 후 수험생을 입실 조치하고 시험 완료 후에 조사한다. 듣기평가 시간대(오후 1시 10분∼오후 2시 35분)에는 사이렌이나 대형화물차량 등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차량은 원거리로 우회시키도록 했다. 해경찰 관계자는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편의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교통혼잡 예방을 위해 시험장 200m 앞에서 수험생을 하차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주보기] ‘코리안 드림’ 꿈꾸는 땅… 희망 도시, 대림

    [마주보기] ‘코리안 드림’ 꿈꾸는 땅… 희망 도시, 대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은 많은 중국동포들이 터를 잡고 사는 곳이다. 일부 영화에서 ‘범죄의 도시’로 묘사되면서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대림동은 ‘코리안 드림’이 살아 숨 쉬는 희망의 터전이었다. 2017년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 동포는 84만 13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동포는 70만 2932명(83.5%)으로 2009년 37만명에서 8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재외동포재단의 협조로 김가혜 길림신문, 정명자 흑룡강신문 기자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동포의 눈으로 본 한국 속 ‘차이나타운’ 대림동을 둘러봤다.●중국동포의 메카, 가리봉동서 대림동으로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를 나서는 순간 한국말보다 중국말이 먼저 귓전을 때렸다. 중국어와 한국어가 나란히 적힌 메모지를 들고 길을 찾는 사람도 수두룩했다. 대림동에서 10년간 거주한 서모(53)씨는 “한국에 들어와 뿔뿔이 흩어져 사는 중국동포들이 모두 이곳에서 만나 고향 얘기를 나누고 전통 음식도 즐긴다”고 전했다. 그랬다. 대림동은 중국동포들에게 일종의 ‘랜드마크’였다. 한국으로 들어왔을 때 누구나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바로 대림동이었고,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큰 고민 없이 “대림동”이라고 하면 다 통한다고 했다. 대림동이 처음부터 중국동포의 메카였던 것은 아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일자리를 찾아 넘어온 중국동포들이 머문 곳은 구로구 가리봉동이었다. 일자리가 많았던 구로공단과 가깝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하철 1·2호선이 지나고, 안산 등 경기 서남부 쪽과 서울 강남으로의 교통도 편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3년 가리봉동 일대가 뉴타운 지구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공장 노동자나 중국동포가 살던 ‘벌집촌’도 재개발이 추진됐다. 이후 중국동포 상당수가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인 대림2동으로 하나둘씩 옮겨왔고, 2005년부터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대림역을 중심으로 주변 약 1㎞ 반경에는 식당, 직업소개소, 여행사 등과 주거시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대림2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만 3398명, 가리봉동 9045명으로 나타났다. ●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편한 곳 대림동에서는 한국말보다 중국말이 훨씬 잘 통했다. 중국인이 직접 운영하거나 십중팔구 중국인 종업원이 상주하는 상점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예 한국어를 못하는 상인도 많았다. 중국에서 온 김 기자와 정 기자는 그들과 아무런 어려움 없이 소통했다. 또 대림동에 중국보다 더 중국스러운 모습도 있다고 했다. 김 기자는 “대림동의 시장이 옌지(연길)의 시장과 매우 비슷한 분위기”라면서 “조선족 자치주인 옌볜에서는 간판에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적는 게 의무인데, 이곳은 다른 지역 출신도 섞여 있어서 그런지 간판에 중국어만 적혀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했다. 향신료 냄새를 따라 시장 안쪽에 들어서니 독특한 스티커가 붙은 양꼬치집이 나왔다. 15초 길이의 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의 아이디였다. 중국동포인 사장 김경희(35)씨는 “남편이 구독자 2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정 기자는 “구독자 250만명은 중국에서도 왕훙(많은 폴로어를 보유한 사람) 수준이라 제대로 홍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2015년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넘어와 금천구 시흥동에서 양꼬치집을 하다가 2년 전 이곳으로 옮겼다고 했다. 현재 가게는 시댁 식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시흥동은 손님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대림동은 90%가 중국인”이라면서 “임대료는 시흥보다 3배 높지만 생활하고 장사하는 건 여기가 더 편하다”고 했다. 김씨의 사례처럼 최근 중국동포 사이에서는 ‘기러기 이민’보다 가족 단위 이민이 늘고 있다. 대림동 내 공원 곳곳에서도 조부모가 어린 손주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부부가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형 이민이 많아졌다”면서 “자녀 체류 조건이 완화되고 수속 비용으로 목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로 사라져 가는 ‘사진관’이 대림동에선 아직 활황이었다. 구직 이력서에 쓸 증명사진이나 체류증명서 등에 쓸 가족사진을 찍는 중국동포가 주요 고객이다. 대림동에서 28년째 사진관을 운영 중인 김모(59)씨는 “중국동포들이 명절이나 가족의 생일에 모여 단체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각지에 흩어져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고 나눠 가지는 모습을 보면 한국 사람들보다 더 가족친화적인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사진관 한쪽에는 고운 한복도 걸려 있었다. 김씨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동포가 많아 준비해 뒀다”고 했다. ●건물주로 성장한 동포들… 쓰레기 갈등도 시장을 빠져나가니 다세대주택과 빌라가 몰려 있는 주택가가 나왔다. 이곳의 부동산과 식당을 찾아 거주 실태를 물었다.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10여년 전부터 동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집주인을 제외하면 거주자 대부분 중국인”이라면서 “갈수록 주택과 상가를 실소유하는 동포도 늘어나고 있고, 대림동에 일찌감치 정착한 사업가 중에는 상가를 서너 채 보유한 사람도 많다”고 귀띔했다. 26년째 건어물 가게를 운영해 온 한 한국인 사장은 “지금은 주민도 고객도 90%가 중국동포”라면서 “초창기 때부터 수십년간 이들과 더불어 살아왔다”고 했다. 중국동포가 워낙 많이 살다 보니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도 없지 않았다.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와 길거리 흡연이 대표적인 갈등 요소다. 거리 곳곳에는 중국어로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한국인 주민 김모씨는 “중국인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지정된 시간이나 장소를 지키지 않아 불편할 때가 잦다”고 호소했다. 이 때문에 경찰도 이들에게 국내법 규정과 문화를 알리는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율은 내국인보다 낮지만,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이 존재하고 우범지역이라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어 치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경찰서와 대림파출소는 중국어가 유창한 한국인을 특별 채용해 주민과의 소통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동포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도 1주일에 3번씩 순찰을 한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동포가 순찰을 하면 설득이나 훈방에 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에서 자양으로…영토 넓히는 동포들최근에는 서울 광진구 자양4동에 중국동포들이 몰리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 공단 주변에 저렴한 주거지가 많고, 건국대와 한양대에 중국 국적 유학생도 많기 때문이다. 지하철 2·7호선이 동시에 지난다는 점도 대림동과 비슷하다. 광진구는 2011년 건대 입구 주변을 특화거리인 ‘중국 문화 음식의 거리’로 지정했다. 이 거리는 통상 ‘양꼬치 거리’로 불린다. 자양동은 대림동과 달리 ‘먹자골목’에 가깝다. 주요 고객도 중국동포보다 한국인이 많다. 2001년부터 자양동에서 양꼬치집을 운영 중인 박길자(47)씨는 “처음에는 거리가 어수선하고 식료품점 2곳뿐이었지만 3~4년 전부터 양꼬치, 마라탕 등 중국 음식점으로 거리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자양동에서 4년째 살고 있는 한 중국동포는 “처음 오는 사람들이 대림동으로 간다면 한국 생활이나 법규에 더 익숙한, 경험 많은 동포가 자양동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취재에 동행한 두 동포 기자는 “서울 곳곳에 중국동포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한국인과 중국동포가 상생하며 발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마포, 끊어졌던 보도 잇고 안전보행 이끈다

    마포, 끊어졌던 보도 잇고 안전보행 이끈다

    서울 마포구는 중동 성암로 일대에 단절됐던 성산자동차운전학원~서울가좌행복주택 25m 구간에 대한 도로 개선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해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 내 도로와 보도 구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구간을 문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서울시로부터 지원금 2억 6000만원을 받아 올해 초부터 보도 신설 작업을 실시해 지난달 말 공사를 완료했다. 도로만 있고 보도가 없던 공간에 폭 1.7m의 보도를 새롭게 만들고 과속 단속 카메라 1기를 설치해 인근 주민들의 보행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구는 또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굴착을 통제한다. 추운 날 도로 공사를 하는 경우 도로 결빙으로 인한 다짐불량과 이로 인한 도로침하 등의 부실시공이 유발될 수 있는 데다 통행자의 안전사고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도로 복구 공사와 포장 공사 등을 이달까지 모두 마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다만 통제 기간 발생하는 천재지변이나 돌발사고로 인한 긴급공사 또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소규모 굴착 공사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겨울철 도로나 보도 상태는 주민 안전과 직결된다”면서 “내년 2월까지 불법굴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겨울철 주민들의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도로시설물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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