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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대나무숲] “오지서 다쳐도 보상받기 힘든 공무원… 근무 환경 고려해 재해 여부 판단해야”

    전북 군산시청 오모(52) 계장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성실한 공무원이었다. 지난 25년간 묵묵히 일하는 그의 모습을 동료들은 좋아했다. 그랬던 그가 쓰러졌다. 지난 1월이었다. 해양수산부 어촌뉴딜사업 대상지인 무녀도와 비안도를 점검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두 명이 함께 할 일을 혼자서 했다. 오 계장은 급성 뇌경색으로 군산 비응항 주차장에서 쓰러졌다. 순찰하고 있던 119구급차가 쓰러진 그를 발견했을 땐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간 뒤였고, 응급수술에도 그는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오 계장은 현재 심각한 후유증과 싸우고 있다. ●혼자 섬 다녀오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계장 동료들이 힘을 모았다.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지난 3월 인사혁신처 재해보상심사담당관실을 찾았다. 오 계장에게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출장지였던 비안도는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 섬이다. 외부로 개방된 구조인 소형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바닷바람을 그대로 맞은 오 계장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급성 뇌경색이 온 것이라고 동료들은 주장했다. 인사처에서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 계장이 평소에 복용하던 혈압약과 ‘뇌경색’이라는 상병명이 심의 과정에 영향을 미쳐 공무상 요양으로 승인받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 이를 판단하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법조인과 전·현직 공무원, 의사로 구성된다. 이들이 단순히 오 계장이 가지고 있던 병력으로 판단한다면 공무상 요양 승인이 부결될 수 있는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언론에 오 계장의 사연이 알려지고 군산시노조의 적극적인 설득에 인사처의 태도도 바뀌었다. 현지 확인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결국 심의회에서도 오 계장에게 공무상 요양을 승인했다. 지난 14일 결정 통지서가 군산시에 도착했다. ●“보상심의회에 공무원 참여 확대해야” 공무원 누구든 오 계장처럼 일하다가 다칠 수 있다. 국가는 공무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사고가 난다면 공무상 요양 승인이라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심의회에 공무원의 참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확대돼야 한다. 공무원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공무원이다. 심의회에서 제대로 알아야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오 계장이 공무상 요양을 승인받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 어려운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오늘도 외롭게 공무상 요양을 위해 싸우고 있을 다른 공무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을 오 계장이 빨리 회복해서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군산시의 한 공무원
  • 美-멕시코 국경서 여성·영유아 4명 사망… 인권문제 도마위

    영유아 350명 한달째 구치소 구금 ‘열악’ 백악관 “불법 이민자 처우 개선법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따라 국경 수비가 강화되면서 험준한 경로를 택한 이민자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보호시설 부족으로 아이들이 열악한 시설에 구금되는 등 이민자에 대한 인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전날 미·멕시코 국경지대인 남부 텍사스 리오그란데강 근처에서 20살 정도의 여성과 2명의 유아, 1명의 영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일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고온으로 인한 탈수증과 열사병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명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멕시코 국경에서 국경수비대를 피해 월경하다 사망하는 사례는 끊이지 않는다. 미 관세국경보호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이민자 중 283명이 국경을 넘다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 엘패소 카운티 클린트에 위치한 국경순찰대 구치소에 350명이 넘는 아이들이 한 달 가까이 부모와 떨어져 열악한 환경에 구금돼 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전했다. 아이들은 제대로 된 음식과 옷은 물론 비누조차 지급받지 못했으며, 상당수가 독감에 걸려 있었다. 규정상 이민자 어린이들은 체포 후 72시간 이내에 미 보건복지부 산하 보호시설로 옮겨져야 하지만 당국은 포화상태란 이유로 아이들을 방치했다. 거센 비난이 일자 국경순찰대는 이들 중 300명을 보호시설과 임시 천막 시설로 이송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백악관은 민주당 주도로 마련된 45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불법 이민자 처우 개선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하원에 전달한 서한을 통해 “이민자 구금을 위한 침상 확보나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국경 강화 노력을 방해할 의도를 가진 당파적 조항이 담겼다”고 법안 통과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볼티모어, 시카고 등 미국 내 10대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떨어진 2040명의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체포 작전에 들어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민원인 난동 얼마나 심하면” 모의훈련에 비상벨까지

    “민원인 난동 얼마나 심하면” 모의훈련에 비상벨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원인들의 폭언과 폭행이 끊이질 않자 직원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도사건 예방을 위해 은행에나 있는 비상벨이 민원실에 설치되고 모의훈련까지 열리고 있다. 충북 증평군청은 25일 군청 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민원을 가상한 비상상황 발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30여분간 진행된 훈련은 직원들의 악성민원인 폭언 제지 및 녹음 실시,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 및 일반 민원인 대피, 악성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도 이날 훈련에 참가해 민원인을 연행해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악성 민원인 역은 인근 마을 이장이 맡았다. 홍성열 군수는 “민원인들의 폭언과 폭행으로 많은 공무원들이 고통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안전하고 쾌적한 민원실을 만들어 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훈련에 앞서 군은 지난 5월 군청 민원실과 읍·면사무소 책상 밑에 각각 2개씩의 비상벨을 설치했다. 직원이 비상벨을 누르면 민간보안업체 안전센터를 거쳐 충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신호가 간다. 상황을 접수한 경찰은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로 출동명령을 내리게 된다. 증평지역에선 민원인이 흉기를 휘두르는 등의 강력사건은 없었지만 사진이 규정에 맞지 않는데도 여권을 만들어 달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민원인들의 소란이 끊이질 않았다. 충주시도 최근 시청 민원실을 비롯한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에 총 84개의 비상벨을 설치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면 충북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바로 접수돼 인근 지구대 및 치안센터 경찰관이 출동한다. 시는 시청 민원실 내 청원경찰의 주기적인 순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시 조명란 민원팀장은 “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 민원인 엽총난사와 지난해 10월 충주 연수동 주민센터 민원인 흉기난동 등 강력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을 권고해 비상벨을 설치했다”며 “비상벨만 누르면 경찰이 바로 출동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한다”고 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80대 운전자, 심야 고속도로 역주행…“출구 착각했다”

    80대 운전자, 심야 고속도로 역주행…“출구 착각했다”

    운전면허 반납 의사는 안 밝혀 80대 운전자가 심야에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아슬아슬한 일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운전자는 출구를 착각해 역주행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8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40분쯤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서 서상나들목까지 20여㎞를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해 예상 진로에 순찰차를 미리 배치했다. 이후 도로에 불꽃 신호탄을 터뜨리고 경적을 울려 반대 방향으로 달려오는 A씨 차를 갓길에 세웠다. 역주행 차량을 세우는 과정에서 경찰관은 중앙 분리대를 넘어 도로 위에서 수신호와 함께 신호봉을 흔드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휴게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진행 방향을 착각해 왔던 길을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밤길이 어두워 휴게소 출구를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주행 중 반대 방향에서 차가 달려오는 걸 보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보기는 했는데 고속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조치 덕에 역주행 차량을 조기에 멈출 수 있었다”면서 “야간이라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많지 않아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고령의 운전자여서 운전면허 반납 의사를 물었으나 그에 대한 뜻은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0대 운전자 고속도로 20㎞ 역주행

    80대 운전자가 심야에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8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40분쯤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서 서상나들목까지 20여㎞를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해 예상진로에 순찰차를 미리 배치했다. 이후 도로에 불꽃 신호탄을 터뜨리고 경적을 울려 반대 방향으로 달려오는 A 씨 차를 갓길에 세웠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은 역주행 차량을 세우기 위해 중앙 분리대를 넘어 도로 위에서 수신호와 함께 신호봉을 흔드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조사결과 A 씨는 휴게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진행 방향을 착각해 왔던 길을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밤길이 어두워 휴게소 출구를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주행 중 반대 방향에서 차가 달려오는 걸 보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보기는 했는데 고속도로에 중앙 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줄 알았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조치 덕에 역주행 차량을 조기에 멈출 수 있었다”며 “야간이라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많지 않아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의사에 대해서는 뜻을 밝히지 않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경, ‘북한 목선 정박’ 당시 육군 23사단에 통보 안 해”

    “해경, ‘북한 목선 정박’ 당시 육군 23사단에 통보 안 해”

    합동조사단은 북한 소형 목선이 지난 15일 삼척항에 정박한 상황이 지역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맡은 육군 23사단에 전파되지 않은 경위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 목선은 오전 6시 50분 민간인 신고로 발견됐으며 육군 23사단 요원 1명이 오전 7시 35분 현장에 도착해 해경이 이 선박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 23사단은 대북 상황이 발생하면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의 책임을 맡는다. 그럼에도 45분이나 늦게 도착한 셈이다. 공개된 상황 보고서 ‘전파처’에도 육군 23사단은 빠져있다. 이에 해경은 “관련 매뉴얼에 육군 통보는 의무사항은 아니”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든 해경이든 먼저 신고를 받은 기관에서 육군에 통보해주도록 (매뉴얼) 개정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경은 “동해해경으로 전파된 이후에 매뉴얼에 따라 4분 만에 해군에 통보(06:54)했고, 해군은 육군에 통보했다”면서 “지난 19일 조현배 청장은 전국 지휘관 회의에서 기본 근무 철저, 순찰 강화, 군부대 등 유관기관 협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해군으로부터 통보받은 육군 23사단이 목선 접안 방파제까지 지연 출동했는지도 조사하는 중이다. 사단 사령부와 방파제까지 거리는 차량으로 5분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대해서는 지휘부까지 신속하게 보고체계가 가동됐는지, 지역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맡은 육군 23사단에 언제 재전파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한 경계 실패를 조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국방부 감사관실,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 관계자 등이 투입됐다. 조사단은 해상·해안 감시체계 및 운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경계 작전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 허위 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공격 10분전 취소한 트럼프 “전쟁 일어나면 말살”

    이란 공격 10분전 취소한 트럼프 “전쟁 일어나면 말살”

    트럼프 “이란인 150명 사망할 거란 보고받고 취소”NYT “이란과 전쟁시 재선 어렵단 측근 조언 들은 것”군사적 긴장 속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 경계 강화미군 무인기(드론)를 격추시킨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중단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례 없는 말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건 당신이 이제껏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말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난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이란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신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그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결딴난 경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중단시킨 경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 새벽 4시 5분 대공방어 미사일 ‘세봄 호르다드’로 미 해군의 무인정찰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시켰다.이란 측은 격추 전 이란 영공에 침범한 미군 드론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지만 아무 응답이 없어 격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입한 적이 없으며 국제공역에서 공격당했다고 반박했다. 드론 격추 소식을 보고받은 백악관 강경파 참모진은 즉각 보복 공격을 주장했고 실제 미 국방부도 공격 준비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젯밤(20일) 세 곳에 보복하려 했다. (이란인이)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으니 ‘150명입니다’라는 게 장군의 대답이었다”면서 “(미군) 무인기 격추에 비례하지 않아서 공격 10분 전에 내가 중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인터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것도 허가되지 않았다.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란 공격에 대해 최종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날 보복 타격을 위해 전투기가 이미 출격한 상태였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니다. 하지만 곧 그렇게 (출격)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정도까지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고 답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중단시키는데 비공식 참모진의 조언이 큰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보는 뉴스채널인 폭스뉴스의 진행자 터커 칼슨이 이란의 도발에 무력 대응하는 것이 ‘미친 짓’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칼슨은 강경파 참모들의 조언이 최선이 아니며 이란과 전쟁을 하게 되면 재선과는 ‘작별 키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에게 강조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잭 킨 전 미 육군참모차장은 NYT에 이 외의 다른 요소들도 공격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킨 전 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들이 드론 격추를 명령한 지휘관에게 격분했다는 정보를 추가로 입수했다”며 “이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라크군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함에 따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군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라크 공군의 팔라흐 파레스 사령관은 AP통신에 “(이라크군을 훈련하는) 미군 교관이 있는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 수준을 상향했다”며 “기지 내부와 인근 지역의 순찰·검문 강화와 야간 외출금지 시간 연장 등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발라드 공군기지는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 가운데 가장 큰 곳 중 하나다. 이곳에는 지난주 박격포탄 3발이 떨어졌다. 이라크군의 이런 조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나 무장조직이 미군의 대(對)이란 압박에 대응하려고 미군 기지나 시설, 미국인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조직에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과 미국 시설, 외교공관이 공격받으면 이란에 즉각 보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고속도로서 난데없이 ‘거대 악어’ 어슬렁…결국 안락사

    美 고속도로서 난데없이 ‘거대 악어’ 어슬렁…결국 안락사

    길이 3.6m, 무게 210kg이 넘는 거대 악어가 고속도로를 배회하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CNN 등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고속도로에 등장한 거대 악어가 트럭에 치이면서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자정 무렵 탤러해시 먼로 스트리트 인근 I-10번 고속도로를 어슬렁거리는 대형 악어 한 마리가 포착됐다. 현지언론은 이 악어가 최근 플로리다에서 목격된 악어 중 손에 꼽을 만큼 덩치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악어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악어가 서식하고 있는 플로리다에서는 장소를 불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악어가 출몰한다. 그만큼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거대 악어도 자주 목격된다. 지난달 31일 클리어워터의 한 가정집에서는 창문을 깨고 난입한 길이 3m짜리 악어가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그보다 일주일 앞선 25일에는 키 레이크 야생공원에서 길이 2.6m의 악어가 사람을 공격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에 서식하고 있는 악어의 개체 수는 130만에 달한다. 지금까지 목격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그 길이가 5m 30cm 이상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번에 목격된 악어도 길이 3.6m로 덩치가 제법 크다. 악어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한 악어 사냥꾼 브로데릭 본은 “처음에는 고속도로 순찰차들 때문에 악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다. 가까이 가보니 지난 10년간 내가 본 악어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덩치가 컸다”고 설명했다. 길이 4m에 육박하는 이 악어는 그러나 도로를 지나던 소형 트럭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사냥꾼 본과 함께 악어를 옮겨 부상 정도를 확인한 고속도로 순찰대는 트럭에 치인 악어의 두개골 골절이 생각보다 심각해 안락사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는 인가에 나타난 길이 1m 20cm 이상의 악어는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낼 수 있는 잠재적 위협 요소로 간주해 방생하지 않고 잡아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악어 역시 보호소로 이송됐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 처리됐다. CNN은 규정에 따라 포획한 악어가 서식할 농장이나 동물원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 처리되며 고기와 가죽은 식용 및 가공용으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한편 악어는 4월~8월 사이 짝짓기에 나서 6월 말~9월 사이 알을 낳는다. 이 때문에 같은 시기 짝을 찾아 배회하는 악어가 자주 목격된다. 이번에 고속도로에 출몰한 악어 역시 짝짓기를 위한 여정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자해 말리던 경찰 깨물고 순찰차 들이받고…술 취한 20대 남녀

    자해 말리던 경찰 깨물고 순찰차 들이받고…술 취한 20대 남녀

    남녀 각각 경찰 팔과 겨드랑이 깨물어구속된 男 “술에 취해 기억 안나”술에 취한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깨물거나 화가 난다는 이유로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자해 소동을 벌이던 20대 남녀가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21이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의 팔을 깨물어 다치게 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2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5시 5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구대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지구대에서도 이어진 A씨의 난동을 막기 위해 경찰관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A씨는 해당 경찰관의 팔을 깨물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서부경찰서는 또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거나 깨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B(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쯤 광주 서구 하남대로 한 편의점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관의 겨드랑이를 깨문 혐의다. B씨는 경찰관이 출동해 있는 상황에서도 남자친구에게 달려들어 폭행하려 했고, 경찰관이 이를 제지하자 머리를 땅에 찧어 자해하기 시작했다. B씨는 자신을 말리며 일으켜 세우는 경찰관의 겨드랑이 부분을 깨문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B씨는 “술에 취해 흥분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B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으로 입건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마터면 참사…“휴게소 출입구 착각” 고속도로 역주행 70대

    하마터면 참사…“휴게소 출입구 착각” 고속도로 역주행 70대

    휴게소 출입구를 착각해 고속도로를 10분간 역주행하던 70대 운전자가 다행히 사고 없이 경찰과 도로 당국에 의해 안전 조치됐다. 하마터면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20일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1분쯤 “양양군 현남면 동해고속도로에서 코란도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정상주행하는 차들을 서행시키며 역주행 차량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의 도로를 차단해 10여분 만에 역주행을 막았다. 운전자 A(77)씨는 차를 몰고 속초 방향으로 가던 중 간이휴게소를 들렀다가 출입구를 착각해 입구로 되돌아나가면서 약 14㎞를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령 운전자임을 고려해 A씨의 자녀를 불러 운전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역주행에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해 A씨를 형사입건하지 않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통고처분을 내렸으며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율주행차 정밀도로지도 하반기 구축

    전국 고속도로에 대한 공간 정보가 담긴 3차원 전자 정밀도로지도가 연내에 완성된다. 차선 정보, 경사, 주변 건물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모이는 만큼 정부가 5G(5세대) 핵심서비스 중 하나로 꼽은 자율주행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범부처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도입 방안 등이 담긴 하반기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했다. 정부가 구상 중인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최적의 길을 찾아가는 데 쓰이는 것으로, 차 안에 장착한 센서와 결합되면 지금보다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과기부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물론 주요 국도를 포함한 5500㎞ 구간의 정보를 취합할 예정”이라며 “연내까지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기술 0~5단계 가운데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레벨4’ 수준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필수로 여겨진다. 이 밖에 물류센터, 차 없는 아파트 등 공간에서 이뤄지는 ‘제한공간 자율주행’, 일반 도로를 달리는 무인 치안순찰 서비스에 대한 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편배송 드론 개발도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드론도 포함해 5G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드론의 기동성을 결합한 서비스 모델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5G 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해 전국 85개 도시의 동 단위까지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인구의 93%가 5G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5G 산업 중장기정책 목표로 2026년 생산액 180조원, 수출 86조원을 제시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경찰서 유치장 앞서 1년 째 강도 주인 기다리는 개

    [반려독 반려캣] 경찰서 유치장 앞서 1년 째 강도 주인 기다리는 개

    주인에 대한 반려견의 충성심엔 조건이 없는 모양이다. 강도 혐의로 붙잡힌 주인을 유치장 밖에서 기다리는 반려견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25데마요 경찰서 주변철창 없는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반려견의 이름은 쉐일라. 충성스런 반려견은 경찰들과도 친해지면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쉐일라의 주인이 특수강도 혐의로 이 유치장에 수감된 건 지난해 초였다. 쉐일라가 경찰서 밖에서 노숙을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부터였다. 경찰은 처음엔 유기견이 경찰서 주변을 맴도는 줄 알았다. 하지만 유치장에 갇힌 강도가 자신이 견주라고 밝히면서 사연을 알게 됐다. 경찰은 "주인을 이송할 때 쉐일라가 순찰차를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24시간 경찰서 주변을 떠나지 않고 주인을 기다리는 쉐일라는 곧 경찰들과 친구가 됐다. 이젠 주변을 순찰하는 경찰과 동행하기도 한다. 강도의 반려견이 준 경찰견(?)이 된 셈이다. 경찰들은 쉐일라를 끔찍하게 챙기고 있다. 매일 사료를 주는 건 물론 가끔은 주인과의 면회도 허락하고 있다. 저녁에 유치장에 들어가 주인과 잠을 자도록 한 뒤 아침에 꺼내주는 식이다. 얼마 전 쉐일라는 아찔한 일을 당했다. 잔인하고 사납기로 유명한 맹견 아르헨티나 도고를 길에서 만나 공격을 당한 것. 부상을 당해 바닥에 쓰러진 쉐일라를 가축병원으로 데려간 건 경찰들이었다. 부상이 워낙 심해 쉐일라는 15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경찰들은 십시일반 돈을 걷어 치료비를 지불했다. 경찰들은 "1년 넘게 함께 지내면서 이젠 한 가족이 됐다"면서 쉐일라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카피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주인은 3년 6개월 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현재 유치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교도소가 만원이라 유치장에 수감된 것으로 주인은 앞으로 2년가량 더 죗값을 치러야 한다. 쉐일라를 돌보고 있는 경찰서의 부서장 후안 마르티니는 "언젠가는 쉐일라와 헤어질 날이 올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날이 오면 경찰들이 매우 슬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카피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합숙 17일… 공시 문제 낼 땐 배우자가 출산해도 못 나가요

    합숙 17일… 공시 문제 낼 땐 배우자가 출산해도 못 나가요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고시센터. 44만 공시생의 최대 관심사인 공무원시험 문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365일 철통 보안이 지켜지는 이곳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바로 출제위원이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장비를 제출하는 순간 비로소 본격적인 시험문제 출제가 시작된다. 9급 공채 기준 합숙은 준비 기간까지 총 17일. 2주 안팎 동안 출제위원뿐만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진 쓰레기 하나도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답답해도 어쩔 수 없다. 시험문제는 보안과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 문제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의 입을 통해 국가고시센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들여다봤다.●전문가가 출제하고 합격자가 재검토 18일 인사처에 따르면 공시 문제는 우선 선정위원이 출제한 뒤 재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재검토요원은 전년도 시험 합격자가 주로 위촉된다. 인사처는 문제은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미리 문제를 비축해 뒀다가 시험을 앞두고 가져다 쓴다. 센터에 입소한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을 샅샅이 살펴 이번 시험에 낼 만한 문제를 고른다. 센터 서고에 비치된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에 이상은 없는지 검증도 한다.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재검토요원이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다. 교과 과정에서 벗어났거나 지나치게 지엽적이어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이렇게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재검토요원들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받아든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재검토요원과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다같이 시험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 읽는 ‘읽기 교정’도 한다. 앞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오탈자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책형 변환’을 한다. 실제 수험생이 풀게 될 문제지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시험지를 A·B형으로 나눈다. 책형 변환 뒤 읽기 교정을 한 번 더 하고 나면 모든 검토가 끝난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식사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위원들은 출제와 검증, 검토 작업에 매달린다. 한창 바쁠 땐 새벽 2~3시까지도 업무가 이어진다. ●CCTV 24시간 감시·1시간마다 센터 순찰 시험문제는 보안이 생명이다. 선정위원과 재검토요원 등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어떠한 통신 장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며 밖으로 전화도 할 수 없다. 출제 기간에는 배우자가 출산을 해도 외출할 수 없다. 부모상(喪)을 당했을 때나 인사처 직원, 보안 요원과 함께 장례식장에 갈 수 있을 뿐이다. 센터 안에서 만들어진 작은 메모지나 쓰레기도 출제 기간에는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센터 내부는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감시한다. 보안 요원이 1시간에 한 번씩 센터 전체를 순찰한다. 처음 경험하는 낯선 환경에 출제위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출제위원 A씨는 “스마트폰이 없으니 너무 불안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외부와 단절돼 폐소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단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는 출제위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런 환경을 되레 즐기는 이도 있다. 출제위원 B씨는 “잠시나마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해서 좋다”고 전했다. 평소 집안일에 시달렸다는 출제위원 C씨는 “잠시나마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니 무척 좋다”고 말했다. 나이 어린 요원들이 이곳에서 동고동락하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의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고자 주방팀·청소팀이 함께 합숙한다”면서 “주방팀은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식단 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엽적 문제 지양” 가이드라인만 줄 뿐 인사처에 따르면 9급 공채 기준 선정위원은 과목별로 2~8명씩 총 100명 정도다. 재검토요원은 50명 규모다. 인사처는 문제 출제와 선정을 위해 공시 전 과목에서 약 1만 4000명의 전문가풀을 확보하고 있다. 시험 때마다 이 안에서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위원을 고른다.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다. 선정위원은 매번 바뀌는 게 원칙이다. 간혹 여러 번 참여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사처는 선정위원에게 ‘지엽적인 문제가 나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식의 가이드라인을 준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일 뿐 어떤 문제를 낼 것인지는 전적으로 선정위원의 몫이다. 그렇다면 흔히 학원가에서 분석하는 것처럼 인사처 출제 시험문제에는 트렌드가 존재할까. 인사처 관계자는 “올해 어떤 시험문제가 나와야 하는지를 미리 정한 뒤 선정위원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시험에 뭔가 출제 경향이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기출문제들을 분석해 끼워 맞추기 식으로 말을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무면허 40대 검거

    무면허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9지구대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순천∼완주고속도로 남원 분기점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별다른 조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자 운전자가 탄 그랜저 차량이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는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해 사고 지점에서 60여㎞ 떨어진 완주 나들목에서 용의차량을 붙잡았다. 그러나 목격자의 말과는 달리 용의차량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온 이는 B(50·여) 씨였고 A씨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의심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추궁했고, A씨는 이내 범행을 실토했다. 조사결과 A씨는 단 한 번도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로 드러났다. 그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 나들목부터 남원 나들목까지 13㎞가량 차를 몰다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냈다. 이후 A씨는 동승한 지인 B씨에게 “당신은 면허가 있으니 큰일은 없을 것 같다”며 운전대를 대신 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처벌이 두려워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이 미숙한 무면허 운전자의 고속도로 주행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피의자의 부탁으로 운전대를 대신 잡은 동승자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음주단속 걸리자 도망한 40대, 가드레일 들이받고 숨져

    음주단속 걸리자 도망한 40대, 가드레일 들이받고 숨져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린 40대 운전자가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0분 의왕 고천동의 한 도로에서 마티즈 차량을 운전하던 A(46)씨가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해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대기 중인 순찰차가 곧바로 따라붙었지만 A씨 차량은 서울방면 1번 국도를 따라 과천봉담고속도로로 진입했고, 톨게이트까지 무시하며 7㎞ 남짓을 내달렸다. 한참을 달아나던 A씨는 20분 뒤 차량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는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르헨 남대서양 불법 조업하던 中어선 격침, 中 외교부 발끈

    아르헨 남대서양 불법 조업하던 中어선 격침, 中 외교부 발끈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추격해 격침시켰다. 류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심각한 우려를 표현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는 15일 성명을 통해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400여㎞ 떨어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루 얀 유안 유 010호에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하고 영어와 스페인어로 다양한 주파수를 활용해 무전을 치고 경고등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어선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채 국제수역으로 달아나려 해서 한 함정에서 공포 사격을 한 뒤 어쩔 수 없이 격침시켰다고 설명했다. 선장과 선원 세 명 등 넷은 해안경비대 순찰정에 구조됐고 나머지 선원들도 주변에 있던 다른 중국 선박에 의해 구조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수산물 시장으로서 국내에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제 아르헨티나 근해에도 2000여 척이 출몰해 불법 조업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번 격침에 따라 두 나라 외교 관계에까지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치게 됐다. 2012년에도 아르헨티나는 독점 경제수역에서 오징어를 불법 조업하는 두 척의 중국 배를 경고 사격 끝에 포획했다. 하지만 두 나라 외교 관계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특파원생생리포트]日 30대 남녀 승용차 바닷가 절벽 추락...대체 무슨 일이?

    [특파원생생리포트]日 30대 남녀 승용차 바닷가 절벽 추락...대체 무슨 일이?

    일본에서 30대 남성이 좋아하던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다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자 차를 몰고 바다쪽 낭떠러지로 돌진해 추락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숨진 여성은 피살되기 1주일 전 남성의 폭력에 대해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일 오후 5시 25분쯤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 후카우라정 오마고시의 101호 국도. 아키타현 경찰 순찰차의 추격을 받고 빠르게 달아나던 승용차 한 대가 바다쪽에 접한 도로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승용차 안에서는 30대 남녀 2명이 발견됐다. 남성은 차가 추락할 때의 충격으로 사망했지만 여성은 이미 사고가 나기 한참 전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남자는 아키타현 아키타시의 트럭운전사 이케지마 마사토시(39), 여자는 같은 현 노시로시의 음식점 종업원 사토 우마미(32)였다. 사토의 시신에서는 목 졸린 자국이 선명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토가 8일 밤에서 9일 새벽 사이에 목을 졸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황상 용의자는 이케지마로 추정됐다. 경찰 순찰차가 두 사람을 찾기 시작한 것은 9일 오후 5시쯤 사토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서부터였다. 경찰은 두 사람의 행적이 끊긴 아키타현 거주지 주변을 수색하다가 오후 5시 20분쯤 전철역 부근에서 이케지마의 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주차돼 있던 차로 은밀하게 접근했지만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케지마는 바로 차를 급발진, 국도 101호를 따라 북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고 몇분 후 이케지마는 당초 출발점으로부터 1.5㎞ 떨어진 아키타현과 아오모리현의 경계지역에 진입했다. 그는 도로변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들어섰지만, 차를 세우지 않고 그대로 바다쪽으로 돌진, 담장을 뚫고 40m 아래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고, 승용차와의 거리도 200m 정도 유지하며 따라갔기 때문에 경찰 추격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올 1월부터 손님과 음식점 종업원으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지마는 평소 사토가 남성들에게 술을 파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문제로 자주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이달 2일에는 이케지마가 일터를 옮길 것을 요구하며 사토를 구타하고 휴대전화를 부수는 바람에 경찰서에 신고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지마의 지인은 경찰에서 “늘 싱글벙글 웃으며 자신의 애완용 고양이를 한없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며 “그렇게 상냥한 사람이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귀가 여성 앞에 바지 내린 ‘바바리맨’, 안심이 앱에 검거

    귀가 여성 앞에 바지 내린 ‘바바리맨’, 안심이 앱에 검거

    귀가를 하고 있던 여성 앞에서 바지를 내려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이른바 ‘바바리맨’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안심이’ 앱을 통한 긴급 신고로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 16분 안심이 앱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은평구 한 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귀가 중이던 신고자에게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했다는 내용이었다. 50대 초반의 이 남성은 범행 후 통일로를 따라 연신내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 여성은 안심이 앱을 연 뒤 간신히 ‘신고’ 버튼을 눌렀으나 공포에 질려 미처 센터로 전화를 하지는 못했다. 이에 당시 근무 중이던 노현석 관제요원이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내용을 파악했다. 노 요원은 남성이 도주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한 후 현장에서 가까운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했다. 가해 남성은 결국 신고 10분 만에 연신내 방향 주유소와 불광 제2치안센터 중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10월 안심이 앱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 후 첫 번째 현행범 검거였다. 센터 측은 피해자가 가해 남성과 얼굴을 마주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검거 경찰관에게 전달해 가해자를 피해 여성과 분리한 뒤 불광지구대로 이송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노 요원에게 시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2017년 5월 첫 선을 보인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약 4만대와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한다. 이용자가 앱을 실행한 뒤 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전화를 흔들기만 해도 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된다. 4월 말 기준 2만 4957명이 내려받아 긴급신고 5102회, 귀가 모니터링 7210회 등 총 1만 3233회 이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토바이 타다가, 등산 하다가…벼락 맞아 죽은 사람 잇따라

    오토바이 타다가, 등산 하다가…벼락 맞아 죽은 사람 잇따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벼락을 맞고 숨졌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볼루시아 카운티 데이토나 해변 고속도로를 달리던 45세 오토바이 운전자가 벼락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순찰대 측은 사고 소식과 함께 남성이 쓰고 있던 헬멧의 사진을 공개했다.헬멧은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듯 중앙 부분에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사고 당일 플로리다 데이토나 해변에는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다. 플로리다 당국은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스코틀랜드에서도 등산 중이던 여성이 벼락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은 8일 스코틀랜드 서쪽 해안 산악지대에서 일행 6명과 등산에 나선 이소벨 바이토우투스(55)가 벼락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여성 한 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흔히 로또에 당첨될 확률을 벼락 맞을 확률과 비교하곤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벼락을 맞아 다치거나 죽은 사람은 총 4명이다. 같은 해 약 32만 번의 벼락이 친걸 고려하면 벼락 맞을 확률은 0.001% 정도인 셈이다.벼락은 하늘에서 치는 번개가 지면까지 내려와 떨어진 것을 말한다. 내리치는 벼락에는 100만 볼트, 4만~5만 암페어의 전류가 흐른다. 이는 일반 가전제품에 흐르는 전류보다 약 2300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벼락이 내리칠 때 주변 온도 역시 태양 표면 온도 6000도의 5배에 달하는 3만 도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은 극히 낮다. 미국을 기준으로 하면 벼락 맞아 죽을 확률은 1000만분의 1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약 2만4000명이 벼락에 맞으며 이 중 1000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벼락에 맞으면 신경계 이상과 기억 상실, 성격 변화 등 각종 후유증이 발생하지만 90% 이상은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중해 크루즈 여행 63세 한국 여성 바다에 추락·실종

    구조당국 수색 작업·사고원인 등 조사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 30분쯤 프랑스 남부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 선박 ‘노르웨이지언 에픽’호에서 63세 한국인 여성 A씨가 추락해 실종됐다. 외교부는 “현지 구조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사고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스페인 관계 당국의 구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던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은 아침에 일어난 후 아내를 발견하지 못하자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팔마 데 마요르카 해난구조대는 오전 8시 30분쯤 즉각 헬리콥터 2대와 순찰항공기 1대, 구명정 1대를 해역에 보내 수색을 벌였지만 A씨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관광 일정을 취소하고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정박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항한 이 선박은 칸과 마요르카섬, 바르셀로나를 거쳐 로마로 귀항할 예정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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