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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일주일 새 살인사건 147건 발생한 브라질 지역

    [여기는 남미] 일주일 새 살인사건 147건 발생한 브라질 지역

    경찰 파업으로 치안에 구멍이 뚫린 브라질 세아라주에서 살인사건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CNN 스페인어판 등 외신에 따르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된 18~24일(이하 현지시간) 세아라주에선 살인사건 147건이 발생했다. 세아라주 공공치안부가 낸 공식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아라주에선 하루 평균 6건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파업 첫 날인 18일에도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5건에 불과했다. 상황이 급변한 건 치안공백이 본격화한 파업 둘째 날부터다. 세아라주에선 19일에만 29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이 기하학적으로 늘면서 2월에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11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164건이었다. 경찰이 자취를 감추면서 사실상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파업에 앞서 세아라주에선 경찰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보타주가 발생했다. 복면을 한 일단의 괴한들이 복수의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침입해 순찰차 등 공무차량의 타이어를 펑크 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처우에 불만을 가진 전투경찰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업에 돌입한 세아라주 전투경찰이 요구하는 건 봉급 인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 경찰 봉급은 6년째 동결돼 오르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은 인상되지 않아 경찰의 실질소득은 최소한 27% 줄었다"고 말했다. 세아라주는 2015~2018년 치안예산으로 5억9960만 헤알(약 1652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예산은 경찰력 증원 등에 사용됐을 뿐 기존 경찰의 봉급은 조정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의 경찰급여는 평균 3200헤알, 우리 돈으로 88만원 정도다. 사진=복면을 쓰고 파업 중인 세아라주 전투경찰들 (출처=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서대문 “구청·동주민센터 출입 통제”

     서울 서대문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영업사원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고 25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주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들른 한 신천지 신도가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구는 지역 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전수조사해 임시 폐쇄하고 방역했다. 또한 신천지 신도들의 포교 활동과 집회 등을 막기 위해 각 동장들이 매일 담당 지역을 순찰하도록 했다.  서대문구와 인접한 은평구는 이날까지 은평성모병원에서 모두 5명의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병원을 중심으로 40여명으로 구성된 ‘은평성모병원대책본부(가칭)’가 꾸려졌다.  이 병원 환자 이송요원인 36세 남성(161번 환자)은 21일에, 입원 환자였던 62세 남성은 22일, 이 환자의 간병인이었던 66세 남성과 또 다른 환자의 보호자였던 70세 여성은 24일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환자의 보호자였던 57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도 이날 확인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남도, 신천지 시설폐쇄 집회금지 행정명령 발동

    경남도, 신천지 시설폐쇄 집회금지 행정명령 발동

    경남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도내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일시적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도 신천지측에서 공개한 교회시설과 도·시·군 자체조사결과 파악된 신천지교회시설 모두 79개를 강제 폐쇄하고 당분간 사용금지 조치를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 부터 경남도내 신천지 종교시설 일시적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경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 신천지 교회측에 명단 제출과 합동조사를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일부 시·군지역 교회를 제외하고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행정명령 발동은 교인을 포함한 도민과 국민의 건강·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폐쇄된 시설은 경찰과 함께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신천지 교회의 집회도 금지되며 신천지교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보는 행위도 철저히 조사·감독한다”밝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장기화에 대비해 도립 마산의료원에 이어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국립마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국립마산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이미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준비해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현재 병실이 모두 비어있어 26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립마산병원은 결핵을 전문으로 진료·연구하는 국립결핵병원으로 50병실에 129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남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 19곳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인원은지난 20일 하루 200여명에서 21·22일 각 400여명, 23일 530여명, 지난 24일에는 800명으로 계속 늘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밤 창원에서 1명이 추가돼 이날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67·창원)는 최근 창원을 방문한 대구거주 처제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4일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 확진자의 처제는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교인으로 파악됐다. 간호사와 의사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던 한마음창원병원은 코호트 격리된 1개 병동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시설은 이날 다시 문을 열고 진료를 재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참여한 수술을 받은 환자 11명은 한마음창원병원 1개 병동에 코호트 격리돼 있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브라질 세아라주 경찰 파업 닷새 만에 147명 폭력에 희생

    브라질 세아라주 경찰 파업 닷새 만에 147명 폭력에 희생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의 민정경찰(MP)이 파업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147명이 각종 폭력에 희생됐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경기가 열려 우리에게도 낯익은 포르탈레자가 주도인 이 주의 민정경찰 18연대 대원들이 지난 19일부터 임금을 올려달라며 파업에 돌입, 대신 군인들이 가두 순찰에 나섰지만 강력 범죄 발생률이 다섯 배로 치솟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카니발로 한창 관광객을 끌어모아야 할 여러 도시의 카니발이 취소됐다. 브라질 법에는 경찰관들은 파업을 벌이면 안된다고 규정돼 있고, 지난주 세아라 법원은 이 법을 어긴 이들은 감옥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불호령을 내렸지만 경찰은 막무가내로 파업에 들어갔다. 200명 이상의 파업 참가 경관들이 최근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난 24일 페르난두 아제베도 에 실바 국방장관과 세르지우 무루 법무장관이 포르탈레자를 찾아 군의 대응 태세를 점검하자 폭력 양상은 조금 수그러들었다. 모로 장관은 “이제는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연방 상원의원까지 총기 공격을 당했다. 시드 고메스(56) 상원의원이 소브랄 마을을 찾아 복면을 한 채 파업을 벌이는 경관들을 설득하는 와중에 총탄 두 발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PA 통신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서명한 칙령에 따르면 육군 병사들이 오는 28일까지 이 주의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찰, 신천지 교인 추적 위해 618명 투입…3명 소재불명

    경찰, 신천지 교인 추적 위해 618명 투입…3명 소재불명

    전국 경찰서 방역조치 대폭 강화경찰이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관을 대거 투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찰 618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소재가 파악된 교인은 이날 오전 9시 221명에서 오후 5시 23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 125명의 18~23일 위치(이동) 정보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25명 전원의 위치 정보를 통보했다고 민 청장은 전했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국 경찰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했다”며 “주된 출입구에는 손 세정제·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해 민원인의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들이 코로나19 감염자(의심자 포함)와 접촉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는 보호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보호복을 폐기하고 순찰차를 소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지역 감염자가 급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는 ‘을호’ 비상(연가 중지·가용경력 50% 이내 동원 등)을, 그 외 지역 경찰은 ‘경계 강화’(지휘관·참모 지휘선상 근무)를 발령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대책을 지방청장과 경찰서장에게 전달하고 규정·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민 청장은 화상회의에서 ▲불법 집회 대응 ▲신천지 교인 등 감염 의심자 파악·조사 지원 및 소재 추적 ▲중국인 유학생 소재 확인 ▲유치인·유치장 방역 ▲격리시설 통제·역학조사 등을 위한 경찰 인력 지원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조작정보 유포 70건, 개인정보 유출 22건 등 총 92건을 수사해 46건과 관련 있는 59명을 검거했다. 46건 가운데 공무원 등 업무 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유출 등은 13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 26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와 관련해서는 총 810건을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18건과 관련한 범인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특히 사안이 중대한 219건에 대해서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경찰서 등 12개 관서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수 ‘3명→152명’ 급증…사망자 3명[종합]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수 ‘3명→152명’ 급증…사망자 3명[종합]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소 152명(사망자 3명 포함)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보고된 76명에서 두 배 증가한 것.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내에서만 1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에밀리아로마냐에서 9명, 피에몬테에서 6명, 수도 로마가 있는 라치오주에서 3명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악성 종양 발병으로 롬바르디아주 크레마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77세 여성이 이날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롬바르디아주에 거주하는 또 다른 77세 여성이 지난 20일 숨진 데 이어 21일에는 베네토주의 78세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보고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21일 오전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단 3명이었다. 22일 50명 대로 확진자가 불어나면서 사망자가 2명 나왔다. 23일 오전 100명을 넘었으며 오후 늦게 150명을 넘어선 것. 이탈리아 정부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매우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확진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등을 여행한 적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주에선 역학조사 결과 밀라노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코도뇨(Codogno)라는 마을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이 최초 확진자이자 이른바 ‘슈퍼 전파자’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폐렴 증세로 코도뇨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후 롬바르디아주에서 쏟아져나온 거의 모든 감염자가 해당 병원 의사·간호사·환자, 혹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남성이 애초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베네토주도 애초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사업가 8명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으나 감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최초 전파자 존재가 미궁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전날 이동 제한령을 내린 롬바르디아·베네토 내 일부 지역 주민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이동 제한령 대상은 두 개 주 11개 마을 주민 약 5만3천명이다. 지역 주민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물론 외부인의 진입도 제한된다. 경찰은 해당 지역을 수시로 순찰 중이며 당국은 이 지역을 벗어나거나 들어오려다 적발되면 벌금을 부과하는 고강도 조치에 들어갔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북부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조처도 크게 강화됐다. 경제·사회·문화·스포츠·교육 등 모든 영역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이탈리아와 달리 다른 유럽 국가들은 최근 수일간 확진자 추가 없이 비교적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현재 주요 국가별 확진자 수를 보면 독일 16명, 프랑스 12명(사망자 1명 포함), 영국 3명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스크 벗어던진 中 현지인들...코로나 경각심 느슨해졌나

    중국 우한시를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 19일째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주민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다수의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미착용한 중국인들이 다수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미착용은 다수의 감염자 확산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지 유력 언론 ‘원저우러바오’(温州日報)는 23일 주민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원과 영화관, 대형 마트 및 쇼핑몰 등을 활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2~23일 저장성(浙江省) 원저우 시(温州) 일대의 루청취(鹿城区) 공원 등 국공립 공원 8곳이 무료 개방됐다. 공원 내부에 입점한 식당과 커피숍, 편의점 등도 일제히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 특히 루청취 공원 입구를 들어서는 주민 중 체온 측정을 하는 이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공원 호숫가에는 60대 주민 10여 명이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낚시를 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산책로에서는 마스크를 손에 들고 이동하는 중년 여성 5명과,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공원 관리자들이 내부를 순찰 중이었지만 휴대전화만 들여다볼 뿐, 주민들의 위생 및 방역 상태에 대해서는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없이 ‘광장무’(廣場舞, 광장에 모여 춤을 추는 중국의 거리 문화)를 추는 중년 여성들도 재등장했다. ‘루청루’와 ‘진미엔루’ 등의 교차로에서는 60대 남성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마스크 미착용 이유에 대해 “최근 중국 상황이 전과 달리 많이 좋아졌다”면서 “주민들은 요즘 만나기만 하면 일주일 내에 정부가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스크를 쓴 채 자전거를 타는 게 편치 않다”고 말했다. 원저우 시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내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포착됐다. 해당 매장에서 식사를 한 5명의 고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주문 대기줄에 섰다. 현지 언론은 ‘대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외출을 하는 주민들이 급증한 것’이라면서 ‘이날 역시 식당 내부에는 주문하기 위한 인파가 몰렸지만 마스크 착용 등의 경각심을 가진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편의점에서도 마스크 미착용 남성이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편의점 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상점으로 들어서는 20대 남성에 대해 체온 측정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입구에 선 남성 2명은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처럼 느슨해진 현지 분위기에 대해 저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경각심을 낮추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저장성 위건위 관계자는 “최근 이 일대에서 이틀 연속 추가 감염자가 발생됐다”면서 “코로나19 발병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예방만이 살길이며 방역 업무에 대한 경계를 절대로 낮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힘을 실었다. 원저우시 신관폐렴 방역 지휘부 진잉핑 주임은 “코로나19 경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주민들은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어기간 공원 관광객 필수 지침’을 공개, △방역기간 동안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 △외출 전후 체온 측정 등 자가 검진을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 이 시기 각종 모임행사와 광장춤, 공연 등 문화행사 개최 및 참여가 모두 금지됐다. 광둥성질병통제센터(广东省疾控中心)는 관계자는 “직장에 다니든, 쇼핑하든, 공원을 둘러보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보호 조치”라면서 “주민들은 공원, 주택 단지 내 등에서 반드시 주변인들과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통풍이 잘되는 사무실과 자택, 자차 내부 등에서는 함께 동승한 이들이 모두 건강할 경우 마스크를 미착용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몰래 코카인 등 마약을 실어나르는 이른바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 북서부 보카스델토로 인근 해안에서 마약을 실어나르던 잠수정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파나마 영해를 순찰 중이던 현지 해양경찰에 적발된 이 잠수정은 한마디로 마약 배달용이다. 콜롬비아 등지에 위치한 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생산된 마약을 이같은 잠수정을 이용해 미국 등 북미는 물론 유럽으로도 실어나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잠수정에는 콜롬비아 국적 남성 4명과 총 5톤 이상의 마약에 실려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약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정도 양이면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이다. 파나마 당국은 "마약 잠수정은 일단 물속으로 들어가면 사전정보나 항공기 없이는 적발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잠수정 역시 마약조직이 직접 홈메이드(homemade)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잠수정은 반(半)잠수정으로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통상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정의 경우 주로 가까운 미국 등 북미 밀수에 사용되어 왔다. 육로보다 상대적으로 적발이 어려운 태평양을 경유하는 방법을 써온 것.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까지 온 마약 잠수정이 적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최초 콜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잠수정은 총 3톤에 달하는 코카인을 싣고 7690㎞ 라는 먼 거리의 대양을 헤쳐오다 덜미를 잡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포구, 5월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정하고 방지체제 돌입

    마포구, 5월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정하고 방지체제 돌입

    서울 마포구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오는 5월까지 총 105일간을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를 가동, 본격적인 방지체제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올 봄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나 3~4월은 특히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마포구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되는 산불 위기경보에 따라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총 20명의 본부요원들은 10개조로 나뉘어 산불예방 홍보, 산불발생 상황 접수, 산불경보 발령 및 현장진화 지휘체계 유지 등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진화작업을 위해 산불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조기진화에 투입되는 지상진화대 28명과 산불 확산 시 비상 소집되어 진화에 투입되는 보조진화대 75명을 각각 조직해 가동한다. 특히 이중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산불 신고용 GPS단말기를 소지한 채 지역 내 6개 임야를 수시로 순찰하고 산불예방 캠페인을 병행한다. 이에 구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 산불예방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을 강조하는 산불예방 캠페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은평 스마트도시 관제센터 요원, 승객 성추행 택시기사 포착 신고

    서울 은평구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이 실시간 모니터링 중 강제추행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9시 10분쯤 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던 중 만취 상태로 택시에서 하차한 여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하차를 돕는 척하며 여성의 가슴을 여러 차례 만지는 행동을 목격했다. 모니터링 요원은 즉시 녹화 자료를 재확인, 경찰에 신고했다.관제센터로부터 피해자가 내린 장소와 택시 차량번호를 전달받은 경찰은 오후 9시 25분쯤 피해자를 발견하고 순찰차에 태워 귀가를 도왔다. 또한 경찰은 주변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발견해 택시기사를 붙잡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범죄 없는 안전한 은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들은 현재 843곳 2853대의 방범용 CCTV를 살피면서 지난해 4139건 등 매년 높은 사건·사고 대응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중랑 “우리 동네 공원돌보미 찾습니다”

    서울 중랑구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근처 공원을 돌보는 결연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랑구는 원하는 공원을 입양해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는 ‘공원돌보미’ 모집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공원돌보미들은 청소 및 꽃과 나무심기 활동, 공원시설물 파손 및 위험 요인 신고, 안전 순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공연 등 재능기부 방식의 참여도 가능하다.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320명의 주민이 공원돌보미로 참여했다. 지역 어린이공원 등 88곳 중에서 원하는 공원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공원돌보미로 선정되면 오는 12월까지 주 1회, 월 1회 등 원하는 시간에 활동할 수 있다. 쓰레기봉투와 장갑 등 활동에 필요한 물품이 제공되며 봉사시간 인정도 받을 수 있다. 활동이 끝난 뒤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 후기를 입력하고 결과를 보고하면 된다.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또는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접수한다. 개인 또는 단체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낯선 남자가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유괴범 공포’ 잡고 보니 ‘바바리맨’

    낯선 남자가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유괴범 공포’ 잡고 보니 ‘바바리맨’

    경찰, 신고받아 음란행위한 남성 입건 “유인 행위 없어… 공연음란죄만 적용”서울 동작구 일대에 ‘바바리맨’이 출몰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마른 체형의 30~40대 남성이 지난달 말부터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주변에 나타나 여자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19일 보라매초에 따르면 검은색 승용차를 모는 이 남성은 어른 없이 혼자 걷는 여아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차에 탈 것을 유도했다. 보라매초 앞 도로와 기상청 및 동작구민체육센터 앞 도로, 보라매파크빌과 롯데낙천대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남자가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달 초 “낯선 남자가 말을 걸었다”는 자녀 얘기를 들은 학부모가 동작경찰서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미성년자 약취 또는 유인(유괴 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대신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차 문을 내리고 여자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서 왼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학생 진술을 종합한 결과 아이를 속이려는 ‘기망’이나 음식을 사 주겠다고 하는 등의 유인행위는 없었고 유괴 의사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교와 경찰은 순찰을 강화했다. 보라매초 관계자는 “지난 13일 경찰로부터 피의자를 검거했다는 통보를 받아 바로 학부모들에게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공지했다”면서 “교사들이 조를 짜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있고 녹색어머니회나 동작구에도 관련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동작서 관계자는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둔 동작구민 오모(40)씨는 “낯선 어른이 아이들에게 접근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혹시 비슷한 사례가 또 나올까 봐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동작구 초등학교에 바바리맨 출몰…아이에게 말 걸며 음란행위

    [단독]동작구 초등학교에 바바리맨 출몰…아이에게 말 걸며 음란행위

    서울 동작구 일대에 ‘바바리맨’이 출몰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마른 체형의 30~40대 남성이 지난달 말부터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주변에 나타나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19일 보라매초등학교에 따르면 검정색 승용차를 모는 이 남성은 어른 없이 혼자 걷는 아이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차에 탈 것을 유도했다. 보라매 초등학교 앞 도로와 기상청 및 동작구민체육센터 앞 도로, 보라매파크빌과 롯데낙천대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남자가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달 초 “낯선 남자가 말을 걸었다”는 자녀 얘기를 들은 학부모가 동작경찰서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미성년자 약취 또는 유인(유괴 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대신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차문을 내리고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서 왼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학생 진술을 종합한 결과 아이를 속이려는 ‘기망’이나 음식을 사주겠다고 하는 등의 유인 행위는 없었고 유괴 의사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교와 경찰은 순찰을 강화했다. 보라매초 관계자는 “지난 13일 경찰로부터 검거했다는 통보를 받아 바로 학부모들에게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공지했다”면서 “교사들이 조를 짜서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있고 녹색어머니회나 동작구에도 관련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동작서 관계자는 “학교 전담 경찰관 등이 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동작구민 오모(40)씨는 “낯선 어른이 아이들에게 접근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혹시 비슷한 사례가 또 나올까봐 조심하라고 아이에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동료 숨진 다음 날에도…한강경찰대 또 인명 구했다

    동료 숨진 다음 날에도…한강경찰대 또 인명 구했다

    한강 투신자를 수색하다 숨진 고 유재국(39) 경위의 장례가 치러지던 지난 16일에도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 동료 요원들은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 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한강경찰대 망원센터 요원 3명은 전날 오후 8시 55분쯤 “딸(23)이 양화대교로 잘살하러 갔다”는 112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이 여성의 어머니는 “딸이 과거에도 양화대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적 있으며, 스스로 양화대교로 간다고 연락한 후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고 신고했다. 한강경찰대 요원들은 즉시 순찰정을 띄워 양화대교 남단으로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다행히 요원들은 성산대교 인근에서 의식을 잃고 엎드린 채 떠내려가는 여성을 발견해 신속히 구조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이 여성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119구급대로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물 위에 떠내려가는 여성을 확인하고 튜브를 이용해 구조했는데 당시엔 의식이 없었다”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팔다리를 계속 주무르며 체온을 유지하고 망원계류장으로 이동해 따듯한 물을 뿌리는 등 저체온증 응급조치를 실시했더니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총 30명으로 이뤄진 한강경찰대는 익사 방지, 인명 구조, 변사체 인양, 범죄 예방·단속 등의 업무를 맡는다.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에 각각 한강경찰대 센터가 있다. 행주대교에서 강동대교까지 약 41㎞가 한강경찰대의 감시 구역이다. 지난해 인명 구조 등의 활동 건수는 207건에 이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손님없어 편하겠네” 정세균, 이번엔 과잉 의전 논란

    “손님없어 편하겠네” 정세균, 이번엔 과잉 의전 논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귀가하고 나서 특산물을 많이 애용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교민들을 배웅한 뒤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막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다. 진 총리는 교민을 태우고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인사말은 구내방송으로 대신했다. 정 총리는 “2주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며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생거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지역 특산물 애용을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지 않고 서민이 경제 활동에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리의 민생 현장 탐방은 교통 신호를 통제하는 ‘의전’으로 눈총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부터 정 총리의 이동 동선에 따라 경력이 배치돼 교통 관리가 이뤄졌다. 오전 9시 20분쯤 정 총리의 차량이 진천 톨게이트에서 모습을 보이자 혁신도시 방향 직진 신호가 막혔다.정 총리의 차량은 싸이카 2대와 순찰차 2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혁신도시로 향했고, 이후 신호 체계가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정 총리가 경찰의 안내를 받기 시작한 진천 톨게이트부터 인재개발원까지 거리는 약 10㎞로 경찰은 모두 10여개 신호등의 신호 체계를 변경하면서 총리 행렬의 이동을 지원했다. 특히 이날 신호 통제에 나선 의경 등은 4시간 가까이 정 총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이후 정 총리는 교민들을 배웅하고 난 뒤 진천 중앙시장을 찾아 민생 탐방에 나섰고, 역시 인재개발원부터 중앙시장까지 13㎞ 구간에서도 신호 통제가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진천을 방문할 때는 교통 신호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민생 탐방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들과 대화하면서 “그간에 뭐 돈 많이 벌어놓은 거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죠”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등의 발언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총리실은 15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진천군에 안개가 짙게 끼어 사고 위험 등이 높아 안전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교통 협조가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깨끗한 중구 기대하세요” 동별 ‘마을클린코디’ 출동

    “깨끗한 중구 기대하세요” 동별 ‘마을클린코디’ 출동

    서울 중구가 마을클린코디를 새로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을클린코디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혼합배출 금지, 재활용 분리배출 등 쓰레기 감량을 위한 집중 계도·홍보와 동별 취약지역 청소를 맡게 된다. 통반장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해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쓰레기 감량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특히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외국인 거주 밀집지역과 쓰레기 혼합배출이 심한 곳에는 상습 무단투기 방지 홍보와 재활용배출 계도를 한다.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요 보도와 청소취약지역인 이면도로의 쓰레기도 청소하고 골목길도 순찰한다. 구는 동별로 마을클린코디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대상은 동마다 4명씩 총 60명으로 공고일 현재 중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60세 미만 구민이다. 서울시 중구 사회적 일자리 참여경력이 총 23개월을 초과하면 안 된다. 근무시간은 1일 4시간을 원칙으로 하고 업무상황에 따라 주·야 조정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게 되며, 근무조건· 급여 등 자세한 사항은 근무를 원하는 동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청소, 주차, 공원관리 등 주민들의 제일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주민체감형 생활구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방치했던 청와대 앞 농성천막… 갑자기 왜 철거했나

    방치했던 청와대 앞 농성천막… 갑자기 왜 철거했나

    오는 4·15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결로 종로가 주목받는 가운데 그동안 서울 종로구민을 괴롭혀 오던 청와대 인근 시민단체들의 농성 천막이 13일 모두 철거됐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설치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9개 단체의 천막 13개동과 적치물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일부 단체 관계자들이 항의하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1시간여간 이뤄진 철거 작업에는 종로구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500여명, 1~5t 트럭과 지게차 등 차량 10여대가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7개 중대 1000여명, 소방 인력 100여명을 보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 약 1억원을 집회 주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범투본 등 단체들은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청와대 사랑채 주변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청운·효자동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줄기차게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곳에서 약 500m 떨어진 국립서울맹학교에서는 소음 때문에 수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시와 구는 지난해 6월 한 차례 대집행을 실시했으나 금세 다시 점거 농성이 벌어졌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에는 철거 이후에도 용역을 이용해 다시는 점거 농성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계속 순찰을 돌고 즉시 철거도 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행정대집행으로 지역 민원을 완전히 해소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일선경찰서 여성과장급 최초 국가드론 조종사 자격증 취득

    일선경찰서 여성과장급 최초 국가드론 조종사 자격증 취득

    일선경찰서 여성 과장이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동작경찰서에 근무하는 치안지도관 신영숙(59) 경정이다. 13일 한세대 한세드론 아카데미에 따르면 경정 신영숙은 지난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실시한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격 취득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을 통해 2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인정받고, 항공법규·항공기상 등 관련법령과 운영규정에 대한 이론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신 경정은 한세치안드론봉사대 대장으로 “경찰치안드론 장비인 드론을 활용해 공공 분야의 다양한 업무수요에 자원 봉사로 대응하고 치안드론 활성화와 전국의 경찰의 드론 국가자격화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위하여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신 경정은 치안드론 대학교육기관인 한세드론 아카데미에서 이론과 실기 교육을 이수했고 실기시험을 위해 비행연습을 꾸준히 진행했다. 현재 40여 년간의 경찰생활을 마감하고 6월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한세대에서 교관업무 자원봉사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김천 한국교통공단의 드론교관교육 입교를 앞두고 있다. 한세드론 아카데미는 “각종 예방순찰, 실종자 수색, 교통사고현장 출동 등 여경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안전망 더 촘촘히… 고양시민 106만명 모두 지켜야죠”

    “생활안전망 더 촘촘히… 고양시민 106만명 모두 지켜야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가 행정의 제일 우선을 ‘시민안전’으로 삼고 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항상 “고양시정은 시민이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시민행복권’과 당연히 지켜줘야 할 ‘시민안전권’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중심도시, 고양’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구 106만명의 고양시에서는 수년 전부터 백석동 땅꺼짐 현상이 반복되는 데다 2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나오고 접촉관리대상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등 시민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고양시가 정부로부터 2018년과 지난해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으면서 그에 따른 책임도 더 커졌다. 이 시장의 시정에 맞춰 고양시의 시민안전에 대한 대처는 다른 지자체보다 신속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하반기 백석동 땅꺼짐 사고가 다시 발생하고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전국에서 가장 빨리 ‘방역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비상체제를 운영했다. 이 시장은 12일 서울신문에 “‘안전’은 예방과 대비가 완벽할 때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고양시에는 시범 운영 중인 다양한 안전망들이 있다. ▲보행자 우선 교통신호(LPI) 체계 구축 ▲예방 중심 여성 안심서비스 운영 ▲106만 고양시민 안전보험 가입 ▲단독주택 안심관리제 확대 등이다. 이 시장은 “재난은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올 수 있고 그 고통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무겁다”며 “24시간 생활안전망을 구축해 106만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시민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달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의 기조가 시민안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힘을 모아 4대 시민안전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자고 당부했다.●사고일 3년내 본인·가족이 신청, 보장금액 지급 4대 시민안전시책 가운데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는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등을 4~7초 먼저 개시하는 교통신호운영방식을 말한다. 운전자가 우회전 또는 비보호 좌회전할 때 횡단보도를 이미 건너는 보행자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면, 자동차는 자연스럽게 멈춰 설 수밖에 없어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교통신호체계이다. 지난 6개월 동안 고양시청 입구 교차로 등 7곳에서 시범 운영해 본 결과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이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속도가 12.8% 감소했고,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있을 때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건수는 66.7%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신호체계는 미국 뉴욕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먼저 시작했다.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도입하는 도시가 점차 늘고 있다. 고양시는 오는 9월까지 100곳에 더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행시간 연장과 같은 보행환경 개선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2018년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사업과 관련해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는 등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안심무인택배함과 여성안심귀가서비스 등 특색 있는 예방 중심 여성안심서비스들도 운영하고 있다.우선 택배기사 사칭 범죄 예방을 위해 지하철역 또는 주택밀집지역 11곳에 무인택배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성을 비롯해 1인 가구의 택배수령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에도 11곳에 추가 설치하는 등 더 늘려 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용 건수는 1만 7000회, 월평균 1414회로 파악됐다.100% 고양시 예산으로 늦은 밤 시간대에 홀로 귀가하는 여성 및 노약자를 자율방범대원들이 집까지 동행하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관산·고양·고봉·탄현·창릉동 등 인적이 드문 비도시 지역에서 2014년부터 소규모로 추진해 오다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을 남녀자율방범대원들이 4인 1개 조로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주 5일간 활동한다. 지금까지 관산동 932명, 고양동 1657명, 고봉동 1325명, 창릉동 358명, 탄현동 1929명의 여성들이 이용했다. 고양시민은 누구나 각종 재해나 범죄로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8년 12월 ‘고양시 시민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11월 자연재해·강도·상해·대중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사고나 범죄, 재해로 인한 시민들의 신체적·경제적 피해를 보상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이다. 보험가입 기간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올해 11월 26일까지로, 가입액은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에 총 2억 9000만원에 이른다.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본인 또는 그 가족이 청구해야 하고, 치료비가 아닌 보장금액으로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보험은 폭발·화재·붕괴·산사태로 인한 상해사망·후유장애,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후유장애, 강도 상해사망·후유장애, 자연재해사망, 화상 수술비,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 의료사고 법률비용 등을 보상한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부상등급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고양시에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화상수술비를 1회당 1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기도 한다.●주택 등 300가구 마을 아파트처럼 관리제 실시 고양시는 단독주택이 많은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고양시 단독주택지 안심관리제’를 운영한다. 아파트처럼 관리인을 둬 마을을 보살피도록 했다. 단독주택·다가구주택·20가구 미만 다세대 주택·연립주택 등을 합쳐 300가구 이상 마을을 안심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역당 안심관리인 1명을 선정해 아파트 관리인과 같은 일을 맡긴다. 지난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행주동·성사1동·고양동·관산동·주교동 등 5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는 화정1동·흥도동·대덕동·백석1동·대화동 일대 8개 마을을 추가했다. 안심관리인은 쓰레기 무단 투기장 집중 순찰로 청결유지, 가로등 미점등 및 도로파손 등 수리,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주민 지원, 반려동물 목줄착용 안내 등을 담당한다. 아직 안심관리인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고양시는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착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 고양시는 한여름 그늘막을 늘리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자살예방센터 개소, 치매 조기검진 지원 등 세밀하게 시민을 살피는 다양한 정책들을 새로 찾아내기도 하고, 부족한 점이 있는 정책은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장을 확대하고 정신건강서비스 기반 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24시간 안전망을 보다 확대해 아기부터 노인까지 모든 고양시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왜 안 만나줘? 지인 딸 납치하고 협박한 50대 실형

    왜 안 만나줘? 지인 딸 납치하고 협박한 50대 실형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12일 지인의 딸을 납치한 혐의(인질치상) 등으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11일 B씨 딸을 렌터카에 태워 납치했다. 그는 대전지방경찰청·충북지방경찰청 112 순찰차를 들이받아 부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는 B씨 딸을 살해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전에 교제하던 여성을 만나려는 목적으로 저지른 행위로, 죄질이 나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반사회적·반규범적’이라고 표현하며 양형 부당을 주장하는 A씨 항소를 기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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