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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 힘줄, 신경 다 잘렸다” 산책하던 커플에 흉기 30대 구속영장

    “손목 힘줄, 신경 다 잘렸다” 산책하던 커플에 흉기 30대 구속영장

    산책 중 흉기로 뒤에서 기습 공격 후 도주피해자, 목·손목 크게 다쳐 봉합수술피해자, SNS에 “순식간에 벌어져 패닉”모르는 사이… 범행은 인정, 동기는 안 밝혀속초 영랑호 산책로 인적 뚝…시민 불안 호소강원도 속초시 영랑호에서 밤길 산책을 하고 있는 20대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해를 입힌 30대에게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피해 남성은 목과 손목을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고 여성도 목 부위를 찔려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28일 산책하는 시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살인 미수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밤 11시 40분쯤 속초시 영랑호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시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후 도주했던 A씨는 27일 오전 거주지에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을 벌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 당시 A씨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남자친구는 목과 손목에 큰 상처를 입어 봉합수술을 받고 있으며, 여자친구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으나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뒤로 지나가더니 기습적으로 흉기로 목을 찔렀다. 여자친구 목에도 그어 저항하려 상대방을 붙잡으려 하자 흉기로 제 손목을 긋고 도망갔다”면서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패닉 상태로 구급차에 탔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피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흉기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손목과 피에 젖은 옷 등의 모습이 담겼다.피해자, SNS에 “혼자 다니지 말고 최대한 사람 많고 밝은 길로 다니시라” 피해자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목에 힘줄이며 신경들이 다 잘려나간 상태”라면서 “여자친구는 (흉기가) 빗겨나가 9바늘을 꿰맨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제발 부디 혼자 다니지 마시고 조심하셨으면 해서 글을 쓴다”면서 “밤늦게 다니지 마시고 최대한 밝은 길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시길 바란다. 제발 다들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와 피해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은 인정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랑호와 청초호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 사건이 알려지면서 평소 많은 시민이 찾았던 영랑호 산책로는 인적인 끊긴 모습이다. 야간은 물론 대낮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이어 속초시는 “자율방범대 협조를 받아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손목 힘줄이며 신경 다 잘렸다”…산책하는 연인에 흉기 휘두른 30대

    “손목 힘줄이며 신경 다 잘렸다”…산책하는 연인에 흉기 휘두른 30대

    심야에 호수 인근을 산책 중이던 20대 남녀에게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30대가 경찰 조사에서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속초시 영랑호 산책길을 걷던 20대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남성은 목과 손목에 큰 상처를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여자친구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7시 45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범행 혐의 자체는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뒤로 지나가더니 기습적으로 흉기로 목을 찔렀다”며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패닉 상태로 구급차에 탔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제발 부디 혼자 다니지 마시고 조심하셨으면 해서 글을 쓴다”면서 “밤늦게 다니지 마시고 최대한 밝은 길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시길 바란다. 제발 다들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자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목에 힘줄이며 신경들이 다 잘려나간 상태”라고 전했다. A씨와 피해자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미수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랑호와 청초호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여직원 3명 중 1명 성희롱 경험…75% “참고 넘어갔다”

    경찰 여직원 3명 중 1명 성희롱 경험…75% “참고 넘어갔다”

    경찰 여성직원 3명 중 1명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었으며, 피해자의 75%가 피해를 겪고도 참고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20년 성희롱 고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2.1%였다. 이 중 여성직원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5%에 달했다. 성희롱 가해자를 묻는 질문에는 상급자(67%)를 지목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피해 발생 장소로는 사무실(53%), 회식 관련 장소(28.2%), 순찰차(5.9%) 순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는 피해를 당해도 ‘참고 넘어갔다’는 응답이 75.1%로 가장 많았다. 주 이유로는 △행위자와 사이가 불편해질까봐(36.9%)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32.4%) △소문·평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32.2%) 등으로 나타났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30.5%), 업무 및 인사 평정·보직 등의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돼서(24.3%)라는 응답도 있었다. 성희롱 2차 피해를 겪었다고 답한 비율도 39.4%에 달했다. 특히 주변에 성희롱 피해를 말했을 때 공감이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의심 또는 참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5%였다. 부당한 처우에 대한 암시나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발언 등으로 성희롱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 했다는 응답도 21.1%였다. 반면 성희롱·성폭력 전담부서와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응답자의 67.9%는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가 본청으로 일원화된 것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4.4%는 관서별로 운영하는 성희롱 고충 상담원 제도에 대해서 몰랐다. 본청의 성희롱 고충 심의위원회 제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른다는 비율이 68%였다. 이 의원은 “경찰청은 2018년 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성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태조사 결과 조직 내 성평등 가치 제고는 크게 향상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까지의 정책보다 더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청은 성평등기본정책에 따라 2019년부터 조직 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6일에서 10일까지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경찰청 전 직원의 6%인 8131명이 참여했다. 이 중 남성은 6256명, 여성은 1875명이었다.
  • “아이티 이민자 학대 안돼”… 美, 국경순찰대 말 사용 금지키로

    “아이티 이민자 학대 안돼”… 美, 국경순찰대 말 사용 금지키로

    미국의 기마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들을 가축 쫓아내듯 학대한 영상이 공개돼 비판 여론이 뜨거워지자 백악관이 순찰대의 말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민권 지도자들에게 행정부가 더 이상 델 리오에서 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토안보부의 조속한 조사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근 델 리오 국경에 1만 5000명 이상의 난민이 몰리자, 미국은 추방 방침을 정하고 1000명 이상을 아이티로 돌려 보냈다. 수천명은 미국 국경 내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는 영상과 사진이 지난달 19일 공개돼 비난을 받았다. 국경순찰대는 요원들이 채찍질을 한 것이 아니라 말 조종을 위해 고삐를 휘두르거나 셔츠를 휘두르는 장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 수사 정보 유출… 유죄 경찰관만 29명

    수사 정보 유출… 유죄 경찰관만 29명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112신고 현장 출동, 방범순찰 업무 등을 했던 경찰관 A씨는 2016년 지인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됐다. 무등록 자동차 대여업자였던 B씨는 사업 정보를 주면서 A씨와 친분을 쌓았다. B씨는 2018년 1월 A씨에게 연락해 자신이 지명수배 상태인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B씨가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B씨에게 알려줬다. A씨가 B씨에게 지명수배 및 차량수배 사실을 알린 횟수만 10회에 달했다. A씨는 B씨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기는커녕 B씨와 함께 대구와 경북 구미·포항 등을 돌아다니며 차량을 훔치는 데 가담했다. 최근 4년 동안 수사·단속정보를 밖으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인정된 현직 경찰관이 약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수사권 조정으로 독자적으로 수사를 개시·진행할 권한이 생긴 만큼, 반부패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경찰학회보에 실린 ‘경찰관의 보안유출 범죄 실태분석 및 정책제언’ 논문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찰관이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판결을 선고받은 사건은 29건이었다. 이 중 23건(79.3%)이 수사·단속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선물과 식사 대접 등 뇌물을 받거나 성매매업소 운영자, 도박장 개설자, 마약사범과 같은 단속 대상과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범죄로 조사됐다. 나머지 6건(20.7%)은 가족, 동창 등 사적인 관계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경우였다. 경찰관이 대가 및 유착관계로 수사·단속정보를 유출한 사건 23건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13건(56.5%)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유출된 정보 유형은 수사 진행상황을 포함한 수사 정보(11건)였고, 지명수배 내역(10건)과 단속정보(6건)가 뒤를 이었다. 입건 전 조사(내사) 및 변사사건,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과 같은 개인식별정보가 유출된 경우도 있었다.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경찰관의 직무는 수사권과 지도·단속권을 행사하는 수사·생활안전 분야였다. 논문 저자인 이장욱 울산대 경찰학과 조교수는 “수사 및 생활안전 분야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보안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면서 “공무원의 비밀누설 행위를 적극 교사하거나 방조한 민간인에 대해서도 공무상비밀누설죄를 공동으로 저지른 정범에 준해 처벌하도록 하는 입법 차원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미국으로 넘어가자”…美 다리 밑으로 몰려든 수천 명 이민자들

    [나우뉴스] “미국으로 넘어가자”…美 다리 밑으로 몰려든 수천 명 이민자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는 물론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밀려드는 이민자들로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텍사스 주 델 리오 시 상황을 보도했다. 현재 텍사스 델 리오 시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인터내셔널 다리 밑에는 수천 명의 이민자들이 입국 심사를 위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 다리 밑에 마련된 임시보호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 그 기능 자체가 무너진 것.보도에 따르면 16일 기준 이곳에 몰려든 이주민들은 이미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수일 내 수천 명이 더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이민자들 대부분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인들로 불안한 자국 정세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먹을 것과 희망을 찾아 막연히 미국 땅으로 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아이티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며 여기에 지난달 14일에는 진도 7.2의 강진으로 2200명이 숨지기도 했다.다리 밑으로 몰려든 이민자들의 모습은 드론으로도 촬영됐는데 열악한 상황이 하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밑바닥 현실은 더욱 암담하다. 임시보호소라고는 하지만 임시 화장실 20개 정도에 먹을 것은 물론 식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 당국은 이민자들을 위해 인력을 늘리고 식수와 수건, 이동식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바이든 정부 들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에만 미국으로 월경 중 체포된 불법 이민자수가 무려 21만 명에 달할 정도다. 특히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2021년 7월 남서부 국경 순찰 과정에서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 11만 3000명이 발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법 이민 아동들, 성추행 등 학대 시달려” 美복지부 보고서

    “불법 이민 아동들, 성추행 등 학대 시달려” 美복지부 보고서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등지를 탈출해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미국 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호자 없이 불법이민을 시도한 아동 중 수십 명이 성학대와 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이 보고됐다.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21일~2월 26일까지 1개월 여 동안 국경지역의 이민자 보호소와 관련 시설에서 최소 33건의 아동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민자 보호소 내 아동 성추행 사건은 현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사법감시단’(udicial Watch)이 최초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단체는 보호자 비동반 외국인 아동과 관련된 신체적 학대 사례 33건을 확인한 뒤 이를 담은 41페이지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후 폭스뉴스가 이를 단독으로 입수한 뒤 보도했고, 보건복지부가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텍사스 국경보호소의 한 직원은 자신의 동료가 동반자 없이 입국한 아동 이민자인 7세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진술했다. 2월에는 워싱턴주에 있는 이민자 교육센터에서 온두라스 출신의 13세 소녀가 양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사례 대부분은 교육센터 등 관련 시설과 이민자 보호소 등지에서 발생했으며, 성적 학대 피해자 중 21명은 미성년자였다. 폭스뉴스는 “홀로 국경을 넘는 이주 아동을 수용하는 전국의 보호소에서 만연하게 성폭력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경 위기가 격화되면서 이주 아동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HHS는 해당 보고서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세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해당 사건이 아동보호서비스나 지역 법집행기관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현지 공화당과 보수 언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정책이 아동들의 ‘나홀로 이민’을 부추기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친이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고, 이 틈을 타 미국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 이민자가 크게 늘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자 수는 2개월 연속 20만 명을 넘어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불법 이민자의 출입통로로 불리는 테갓스 주 델리오 부근에는 1만 4000여 명의 난민이 몰려들었다.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될 정도로 큰 규모지만, 미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수용 불가 판단을 내렸다. 미국 국경순찰대는 “이들의 미국 입국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내보내질 것이고, 본국으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부모나 보호자 없이 국경지역에 버려지는 아동 이민자에 대한 문제도 큰 숙제로 떠올랐다. 뉴스위크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자료를 인용, 지난 1년간 보호자 없이 국경을 넘는 미성년자 이민자의 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0년 10월~2021년 7월 국경 순찰대원들은 남서부 국경을 따라 순찰하면서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 11만 3000명을 발견했다. 이에 반해 2019년 10월~2020년 9월 같은 조건의 불법 이민 아동은 3만 3239명이었다.
  • 바닥친 바이든 지지율… “코로나 때문” 무시한 백악관

    바닥친 바이든 지지율… “코로나 때문” 무시한 백악관

    갤럽 “바이든 지지율, 1월 57%서 9월 43%로”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주는 바이든 지지율 31%아프간 철군 실패에 국내 현안들도 성과 부족해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질서있는 철군에 실패한 후 난민 정책, 추가 인프라 법안 등 국내 현안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백악관은 ‘코로나 충격파’ 때문이라며 평가절하했지만,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월간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43%로 최저치였다. 지난 1월 20일 취임식 직후 조사에서 57%였던 지지율은 6월까지 54~56%였지만 7월 50%, 8월 49%로 떨어진 뒤 이번달에 6%포인트 급락했다. 전임 대통령들의 임기 첫해 9월말 지지율과 비교할 때 도널드 트럼프(37%)를 제외하고 버락 오바마(52%)·빌 클린턴(47%)·조지 부시(9월초 52%)보다 크게 낮다. 최근 디모인 레지스터가 ‘대선 풍향계’이자 ‘중간선거 경합주’인 아이오와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의 지지율은 31%였고, 62%가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힐은 국민을 남겨둔채 아프간 철군을 강행하면서 타격을 받은 바이든의 지지율이 국내 문제로 더 떨어진 것으로 봤다. 기마 국경순찰대가 아이티 난민을 가축몰이하듯 쫓아내는 모습이 공개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3조 5000억 달러(약 4135억원) 규모의 추가 인프라 법안은 여전히 계류중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민들은 바이든의 코로나19 대처를 인정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협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그런 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의 정책보다 상황 탓을 한 셈이지만, 의회 분열 심화 등을 감안할 때 바이든의 힘든 시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 말 타고 채찍 휘두르며… 美 국경순찰대 ‘난민 몰이’ 만행

    말 타고 채찍 휘두르며… 美 국경순찰대 ‘난민 몰이’ 만행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델리오의 국경순찰대 기마요원들이 불법 아이티 난민촌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가축을 몰듯 사람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순찰대원들이 말 위에서 채찍을 휘두르며 밀어붙이자 겁에 질린 난민 중 일부가 인근 강물에 빠지기도 했다. 인권침해 비판이 거세지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일 “기마요원들의 태도는 끔찍했다”며 철저한 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델리오 AFP 연합뉴스
  • 국립공원 무허가 개간·불법 벌목 심각

    국립공원 내 불법 벌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국립공원에서 단속한 불법 벌목 건수는 169건, 2만 3281그루에 달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1건(2979그루), 35건(2415그루)에서 2019년 24건(828그루)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4건(8594그루)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8월 현재 대규모 불법 벌목이 적발되면서 35건(8465그루)에 달했다. 불법 벌목은 주로 토지의 용도를 확인하지 않고 농지 개간이나 토지 정비 등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올해 특히 불법 벌목이 급증한 것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업체가 감염된 소나무와 상관없는 활엽수 등을 잘라낸 것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다도해해상공원 내 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옛 도로를 정비하면서 허가 없이 나무를 베다 적발됐다. 산림을 농지로 변경하려고 벌목하거나 지목상 ‘전’(田)으로 등록돼 있으나 오랜 기간 방치돼 임야 형태로 변한 토지라도 자연공원법에 따라 벌목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를 몰라 무단으로 잘라내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국토 면적의 4%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생물종의 43%, 멸종위기종의 65%가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이다. 국립공원 내 불법 벌목은 생태계 건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허가 또는 신고 없이 나무를 자르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또 훼손지는 원래대로 복구해야 한다. 송 의원은 “국립공원 내 사업이나 병해충 방제가 늘면 불법 벌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지난해와 올해 크게 늘고 있다”며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의 숲을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불법 벌목 예방을 위해 현장 순찰을 실시하는 동시에 순찰 인력을 증원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고 후 벌채를 공지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채찍으로 가축 몰듯 아이티 난민 내쫓은 미 국경순찰대

    채찍으로 가축 몰듯 아이티 난민 내쫓은 미 국경순찰대

    미국 기마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을 가축 몰이하듯 쫓아내는 장면이 공개돼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델 리오 다리 근처 불법 아이티 난민들을 단속하는 과정에 국경순찰대 일부 요원들이 말에 올라탄 채 가죽 고삐를 들고서 난민을 위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21일 보도했다. 요원들은 텍사스 리오그란데강을 넘은 난민들을 향해 돌진했고 일부 요원은 가죽 고삐를 돌리며 난민을 체포하려 했다. 순찰대원들이 말을 몰아 거침없이 밀어붙이자 겁에 질린 난민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쳤고 뒤로 넘어져 강물에 빠진 난민도 있었다. 국경 순찰대의 한 요원은 여성, 어린이들이 뒤섞여 있는 난민들을 겨냥해 “당신네는 여성들을 이용한다”며 아이티를 비하하는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AP 통신은 “기마 요원들이 난민을 동물처럼 강제로 몰아붙이고 막아섰다”며 이번 논란이 불법 이민자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정치적인 부담을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국경 순찰대의 강압적인 난민 해산 작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 행정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기마 요원들이 난민을 쫓아내는 사진을 본 뒤 “마음이 무척 괴로웠다”며 “난민에 대한 어떠한 학대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국경 순찰대가 난민을 쫓아내는 사진을 봤다면서 “그 장면을 본 누구도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기마 요원들의 태도는 끔찍했다. 사람은 절대 그런 식으로 취급돼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일한 오마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상원의원 등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반면 토니 곤살레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요원들이 “하나님의 일을 다한 것 뿐”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미국은 텍사스주 국경 마을에 넘어와 있는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멕시코로부터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320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지난 사흘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했으며 21일에는 여섯 차례 항공 이송이 예상된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멕시코 시우다드아쿠냐를 건넌 후 텍사스 델 리오 다리 주변에 난민촌을 형성하고 지내는 1만 20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추방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 파리바게뜨 배송차 연료 공급선 ‘고의 절단’...경찰 수사

    파리바게뜨 배송차 연료 공급선 ‘고의 절단’...경찰 수사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가 몰던 화물차의 연료 공급선을 고의로 절단한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고속도로순찰대 제5 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56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A씨의 차량 연료 공급선이 잘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차량 주변 바닥에는 연료가 새고 있었고, 연료 공급선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절단된 상태였다. 사건을 넘겨받은 함평경찰서는 승용차 두 대가 광주 방면에서 A씨를 따라 휴게소에 들어온 뒤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남성 한 명이 A씨의 차 바닥으로 들어가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이 탔던 차가 아닌 함께 들어 온 다른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은 가해자로 의심되는 남성이 탄 차량을 특정해 압수수색 절차 등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볼 때 파업 관련 범죄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광주 남구에서도 하차 중이던 배송 대체 기사의 차량에 누군가 계란을 투척하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재발 시 강력하게 응대하겠다며 신고를 취소했다. 광주에서는 SPC그룹이 생산한 제빵 제품을 광주·전남으로 배분하는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파업이 지난 2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파리바게뜨)지회는 운송을 거부하며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하기 위한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전국의 SPC 사업장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사측이 투입한 대체 차량의 운행을 막거나 집회에서 경찰이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한다며 몸싸움을 벌여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화물연대 광주본부 SPC 지회 관계자는 계란 투척, 연료 케이블 절단 사건 등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 “힙합 명예 실추”…‘또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노엘 퇴출 촉구

    “힙합 명예 실추”…‘또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노엘 퇴출 촉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무면헌 운전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하기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음악계에서도 ‘힙합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 이용자들은 지난 20일 래퍼 노엘에 대한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엘은 두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겼으며 힙합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스스로 힙합계에서 나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사·사법 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엘을 일벌백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측정불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노엘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이를 목격하고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지만, 노엘은 30분가량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노엘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노엘과 접촉사고가 난 차량의 운전자와 폭행을 당한 경찰 등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노엘은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취한 상태여서 귀가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뒤 노엘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조사를 마무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씨는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향해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검찰은 지난 4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 인터뷰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구현 노력올해 안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 구현될 듯현장 경찰 지원 ‘치안 비서’ 현실될 것 범죄 발생은 불규칙적이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를 과정이 결코 합리적일 수 없어서다. 그렇기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 발생을 예측하고 막아내는 건 현실세계에선 불가능에 가깝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2054년 역시 범죄를 예측해낸 건 3명의 예지자였다. 첨단기술은 그저 그들의 뇌파를 분석해 영상으로 보여줄 뿐이었다. 그럼에도 경찰에 있어 범죄를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범죄가 발생하고 나면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역시 취임 이후부터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을 줄곧 강조해 왔다. 서울신문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의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서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을 만났다. 2018년 7월 설립된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범죄를 예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게 범인 찾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도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화사기 키워드-계좌-전화번호 분석 ▲차량번호 식별 기술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장 센터장은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수사 주체는 경찰이 된 만큼 수사역량을 높이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범죄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해서 비트코인으로 끝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만큼 사이버공간에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현장에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아래는 일문일답.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2018년 7월에 만들어졌다. 경찰과 민간, 공공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12신고데이터, 경찰수사데이터 등을 인구, 소득, 도시 환경, 인터넷 데이터와 결합해서 분석한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찾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현직 경찰관 6명 등 약 30명의 동료와 같이 일한다. 이 조직이 경찰청이 아닌 연구소에 있어서 갖는 장점도 있다. 경찰청은 데이터를 가진 부서나 의사결정자들과 가깝지만, 업무 호흡이 급하고, 직원들이 거의 1년마다 이동한다. 분석과 개발은 몇 달 동안 데이터를 모으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시험하며, 전문가들을 모아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며칠 뚝딱 나오는 게 아니다. 우리 연구소는 뛰어난 동료들과 협업 파트너들과 길게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경찰 데이터 분석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이 범죄를 미리 예측하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이 분야의 설명을 쉽게 하도록 해줬지만, 불안감도 주는 애증의 영화다. 아무리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현실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이 합리적이고 평균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종의 비정규적 이벤트이다. 실제 영화에서도 데이터 분석으로 범죄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예지력을 가진 초인들이 꿈처럼 예언한다. 기술로서 범죄발생 확률이나 용의자 유형 분석을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판단과 증거를 모아서 경찰 활동에 나서게 하는 일은 사람의 영역이다.-어떤 분석을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달라. 112신고 데이터를 많이 활용한다. 어느 지역에서 주로 신고가 일어나고 언제 늘어나는지,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는다. 순찰차가 미리 대기하고 있으면 좋을 지도를 만들거나, 순찰 인력을 지원해줘야 할 시간대의 그래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수사 데이터를 분석해서 범인이 사용한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사기 수법으로 예전 저지른 범죄목록을 찾는 분석도 한다. 예전 범행에 대한 처벌을 받도록 자료를 찾아주는 의미도 있다. 최근에는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도 연마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차량번호판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이용해 CCTV에 흐릿하게 찍힌 차량 번호를 찾아주는 일도 하고 있다. -경찰청 내 다른 부서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다. 차이는 뭔가. 세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첫째 우리는 핵심 영역에 대해 직접 분석·개발한다. 경찰청 다른 부서는 주로 외주 업체에 분석?개발을 의뢰한다. 그 방식으로는 앞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역량을 쌓을 수 없다. 둘째, 기술력의 차이다. 최신 기술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우리는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다. 최신 기술을 스스로 공부하고 실험해보면서 높은 성능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셋째, 통합이다. 경찰청 각각의 부서는 각자 분야의 전문성이 높지만, 서로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건 부족하다. 우리 연구소는 경찰 각 부서는 물론 다른 기관의 데이터도 결합해 분석하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술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화사기 대응기술이 대표적이다. 우리 부서는 전화사기에 대한 112신고 및 수사 데이터 등을 결합해서 분석하고 있다. 범죄 발생 지역을 예측해서 경고하고, 전화사기범의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ID를 찾아내 수사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실제 재난 문자처럼 전화사기가 빈발하는 지역을 알려주고, 실시간 전화사기 피해를 인근 경찰관에게 알려줘 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치안빅데이터 플랫폼도 있는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의 치안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서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를 유통하고 있다. 지자체의 범죄통계와 인구·소득·위험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경찰의 수사 데이터를 협조받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힘든 점은 무엇인가. (경찰 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비약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의 공개 범위, 개발을 위한 활용 등에 대해 아직 합의된 규정이 없어 동의받는 것은 쉽지 않다. 경찰 내부에 데이터 분석 개발 전문 부서를 만든 건 전향적으로 분석·연구 해보라는 취지였다. 이런 취지와 효과가 조금씩 알려지는 것 같다. 앞으로 스마트치안이 현실화되려면 자원이 절실하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범죄 분석·연구는 슈퍼컴퓨터라 불리는 GPU 서버들이 수백 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경찰청에는 데이터를 얻으러 과학기술과 예산을 다루는 부처에는 자원을 구하고자 돌아다니고 있다. -현재 상상할 수 있는 스마트치안의 최대치는 어디까지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어디에서 어떤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술적 예측은 가능할 거다. 그리고 출동하는 경찰관들에게 지금 일어난 범죄가 어떤 유형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법규와 매뉴얼, 현장 대응 방법을 가르쳐 주는 ‘치안 비서’같은 상상도 현실이 될 거다. 물론 최고로 발전한 기술 단계는 아주 편안하고 안락해서 이게 특별한 기술인가처럼 느껴지지도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 순찰을 돌고 범인을 쫓는 동료 경찰들이 반복적인 일을 덜 할 수 있도록 경찰 행정사무들이 자동화되고, 국민과 경찰관들이 불행한 사고를 겪지 않도록 미리 정보와 장비를 대비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스마트치안은 기술이 열쇠가 아니라, 협력이 열쇠다. 노고를 함께 하는 우리 부서 동료들과 데이터를 지원해주는 부서들, 협업을 함께 해주는 전문가들에게 감사하다.
  • “지공 합동 단속”...헬기·암행순찰차 귀성·귀경길 ‘얌체족’ 잡는다

    “지공 합동 단속”...헬기·암행순찰차 귀성·귀경길 ‘얌체족’ 잡는다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 경찰이 헬기와 암행순찰차 등을 투입해 고속도로 법규 위반 차량 단속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항공대와 고속도로순찰대를 주축으로 ‘지공 합동 단속’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이 기간 하루 평균 인력 840명, 순찰차·사이드카·암행순찰차 등 250대를 투입해 고속도로 혼잡구간 근무를 강화하고 끼어들기 등 정체 유발 차량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또 헬기 2대를 투입해 실시간 현장 확인과 지휘 통제 등 공중 정찰도 이어간다. 고속도로 연계 국도를 관할하는 18개 경찰서는 탄력적 비상 근무 체계로 운영하며 고속도로 IC 주변과 혼잡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교통 관리를 한다. 실제 첫날인 지난 18일 관내 고속도로에서 실시된 지공 합동 단속 결과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는 49건에 달했다. 버스 전용 차로 위반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정차로 위반 2건, 안전띠 미착용 2건, 무면허 운전 2건, 적재 중량 위반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과로 운전을 하지않고 귀성길 교통사고와 정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사고 없는 안전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텅 빈 공장 감시 내게 맡겨라”… 방범·순찰 로봇 시대 열린다

    “텅 빈 공장 감시 내게 맡겨라”… 방범·순찰 로봇 시대 열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바로 ‘공장 순찰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산업 현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팩토리 세이프티 서비스 로봇)을 최초로 공개하고 경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해 완성됐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유연한 관절 움직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AI 유닛을 연동해 로봇의 자율성과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AI 유닛은 3D 라이다(Lidar), 열화상 카메라, 전면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와 딥러닝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해 ▲출입구의 개폐 여부 인식 ▲고온 위험 감지 ▲외부인 무단침입 감지 등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내비게이션을 통해 산업 현장 내 순찰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AI 유닛에 내장된 통신 모듈과 관제 시스템은 로봇을 원격 조종한다. 로봇의 시선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사무실 및 외부에서도 산업 현장을 감시할 수 있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점검한다. 이 덕분에 새벽 순찰자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진행되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여러 데이터를 축적해 로봇의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보강해 로봇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상무)은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의 안전과 편의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추석 연휴 비상근무 소방·경찰 격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추석 연휴 비상근무 소방·경찰 격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7)이 17일 추석 연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소방·경찰·교통정보 현업 근무자들을 잇따라 방문해 명절 덕담과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번 명절 위문은 연휴에도 현장을 지켜야 하는 근무자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전 수원소방서를 찾은 장현국 의장은 소방서 내 정자119안전센터에 들러 소방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소방서는 명절 덕담을 전하는 와중에도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릴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갔다. 장 의장은 소방 공무원과 코로나19 대응활동 및 추석 대비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정함 수원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추석 연휴 이튿날인 23일 오전 9시까지 수원소방서를 비롯한 도내 35개 소방관서에서 ‘추석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장 의장은 사람이 몰리는 전통시장을 예방 순찰하고 명절음식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추석 연휴는 전을 부치다가 발생하는 화재를 포함해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가 늘어나는 비상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도민 안전을 위해 명절도 반납한 일선 소방서와 119센터 직원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역 앞 매산지구대로 자리를 옮긴 장현국 의장은 현장에서 합류한 정승현 운영위원장(민주당, 안산4)와 함께 소속 경찰들과 연휴 기간 중 근무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영원 지구대장은 “매산지구대는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에 달하는 교통요충지이자 상업 중심지에 위치한 탓에 치안 수요가 밀집돼 있다”면서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주·야간 10~15명 안팎으로 조를 나눠 범죄 취약 장소를 사전 점검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의장 등은 연휴기간 빈집을 노린 서민생활 침해형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수원시 금곡동 소재 경기도 교통정보센터를 찾은 장 의장은 상황실에서 교내 주요도로 소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대형 상황판을 살펴보며 추석 근무방침을 청취했다. 토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수요일까지 5일 간 24시간 운영되는 상황실은 경기도 교통 대책상황실, 소방 재난상황실 등과 연계해 교통은 물론, 재해·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장 의장은 상황판에 표시된 교통정체 구간을 가리키며 “이번 추석에는 지난해와는 달리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돼 도로정체가 심해질 수 있다”면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과 SNS, 포털을 적극 활용해 교통상황과 버스정보를 도민께 신속히 전달해 교통체증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방문한 3개 기관에 간편식, 과자, 음료수, 컵라면 등 간식을 격려품으로 전달했다.
  • [월드피플+] 아빠 시신서 추출한 정자로 태어난 ‘기적의 아기’ 첫 등교

    [월드피플+] 아빠 시신서 추출한 정자로 태어난 ‘기적의 아기’ 첫 등교

    죽은 아버지 시신에서 추출한 정자로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어느덧 학교에 갈 나이가 됐다. 14일 CBS뉴욕은 죽은 아버지 정자를 이용, 인공수정 방식으로 태어난 아기가 자라 첫 등교를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등굣길은 죽은 아버지의 동료들이 호위했다. 지난 13일은 안젤리나 리우(4)에게 매우 의미있는 날이었다. 난생 처음 학교에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태어나기 한참 전에 아버지를 여읜 탓에 리우는 어머니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다소 쓸쓸할 뻔했던 등교 첫날은 그러나 단체로 호위에 나선 아버지의 동료들 덕에 풍성해졌다. 뉴욕경찰(NYPD)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리우의 아버지를 대신해 동료 경찰관들이 리우의 첫 등굣길을 호위했다고 밝혔다.뉴욕경찰(NYPD)이었던 리우의 아버지 웬지엔 리우(32)는 근무 중 예기치 못한 참극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4년 12월 뉴욕 브루클리 지역을 순찰하다 괴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함께 순찰차에 타고 있던 동료도 목숨을 잃었다. 사망 당시 리우의 아버지는 결혼 3개월차 새신랑이었다.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신혼의 단꿈이 깨진 후, 아내 페이샤 리우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내 심장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내 영웅이었다”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경찰관 두 명이 한꺼번에 순직한 사건에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슬퍼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순직 경찰관들을 애도하고 신혼기간 남편을 잃은 페이샤 리우를 직접 위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뜻밖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페이샤 리우가 숨진 남편의 정자로 출산했다는 소식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남편의 시신에서 정자를 추출해 보존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후 24시간 이내까지는 정자를 얻을 수 있다. 남편 사망 2년 후, 보관하고 있던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을 시작한 그녀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2017년 죽은 남편의 얼굴이 보이는 딸을 얻었다. 그게 바로 막 학교에 입학한 안젤리나 리우다.이후 뉴욕경찰은 리우를 ‘기적의 아기’라 부르며 때마다 들여다보고 보살폈다. 지난 7월 4번째 생일 때도, 며칠 전 첫 등굣날에도 마찬가지였다. 등교 첫날이었던 13일 한데 모인 12명의 경찰관은 죽은 동료를 대신해 리우의 입학을 축하했다. 한편 뉴욕시는 4세 미취학 아동 무상교육 프로그램 ‘프리 킨더가튼’(Pre-Kindergaten, Pre-K)을 2017년부터 3세 유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번 9월 가을학기부터는 시 전역 32개 학군 총 4만 명의 3세 유아에게 혜택을 주며 워싱턴에 이어 미국에서 3세 유아 무상보육을 책임지는 두 번째 도시가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거주 학군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6시간 30분 종일 교육으로 진행되며 아침과 점심이 무상 급식으로 제공된다. 예산은 뉴욕시와 뉴욕주, 연방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 “미국으로 넘어가자”…美 다리 밑으로 몰려든 수천 명 이민자들

    “미국으로 넘어가자”…美 다리 밑으로 몰려든 수천 명 이민자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는 물론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밀려드는 이민자들로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텍사스 주 델 리오 시 상황을 보도했다. 현재 텍사스 델 리오 시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인터내셔널 다리 밑에는 수천 명의 이민자들이 입국 심사를 위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 다리 밑에 마련된 임시보호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 그 기능 자체가 무너진 것.보도에 따르면 16일 기준 이곳에 몰려든 이주민들은 이미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수일 내 수천 명이 더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이민자들 대부분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인들로 불안한 자국 정세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먹을 것과 희망을 찾아 막연히 미국 땅으로 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아이티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며 여기에 지난달 14일에는 진도 7.2의 강진으로 2200명이 숨지기도 했다.다리 밑으로 몰려든 이민자들의 모습은 드론으로도 촬영됐는데 열악한 상황이 하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밑바닥 현실은 더욱 암담하다. 임시보호소라고는 하지만 임시 화장실 20개 정도에 먹을 것은 물론 식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 당국은 이민자들을 위해 인력을 늘리고 식수와 수건, 이동식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바이든 정부 들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에만 미국으로 월경 중 체포된 불법 이민자수가 무려 21만 명에 달할 정도다. 특히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2021년 7월 남서부 국경 순찰 과정에서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 11만 3000명이 발견됐다.
  • 美 국경에 버려진 2세·생후 3개월 남매…브로커가 버린 불법 이민자

    美 국경에 버려진 2세·생후 3개월 남매…브로커가 버린 불법 이민자

    미국 텍사스주 국경지역에서 생후 3개월 된 동생과 함께 버려진 온두라스 국적의 2세 아이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당국은 불법 이민 브로커가 두 아이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리오그란데밸리를 순찰하던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측은 2세 여아와 카시트에 누워있는 생후 3개월 된 남동생과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보호센터로 옮겼다. CBP 요원들은 당시 리오그란데 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순찰을 하다가, 강가 옆 잔디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어린아이를 먼저 발견하고 접근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 옆에는 훨씬 어린 갓난아기가 누운 카시트가 있었고, 카시트 아래에는 두 아이의 국적이 온두라스이며, 남매라는 사실이 적힌 메모장이 발견됐다.요원들은 즉각 주위를 수색했지만 아이들을 버린 성인은 찾을 수 없었다. CBP 측은 불법 이민 브로커가 아이들을 미국 국경 안으로 들여보내는 조건으로 돈을 받은 뒤, 무책임하게 아이들을 버린 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CBP의 수석 순찰 요원인 로버트 가르시아는 SNS를 통해 “우리가 국경 지역을 수색하는 일은 (누군가를)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게 할 수 있다”면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버려지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가슴 아프고 실망스럽다”고 적었다. CBP는 두 아이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아이들의 양육 책임은 미국 보건복지부로 넘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뉴스위크는 CBP 자료를 인용, 지난 1년간 보호자 없이 국경을 넘는 미성년자 이민자의 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0년 10월~2021년 7월 국경 순찰대원들은 남서부 국경을 따라 순찰하면서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 11만 3000명을 발견했다. 이에 반해 2019년 10월~2020년 9월 같은 조건의 불법 이민 아동은 3만 3239명이었다. 어린이를 포함해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 붙잡힌 이민자는 7월 한 달 동안에만 21만 명을 넘어섰다. 20여 년 만에 최대규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폐쇄적인 이민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전 행정부가 강조한 국경 폐쇄의 방식으로는 불법 이민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개발, 적극적은 원조 등 포용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국경지역 내 불법 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보호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턴트가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의 이민정책 지지율은 지난 3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39%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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