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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지역 경찰 운전면허 ‘비상’

    전북지역 경찰들이 ‘운전 면허’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지방경찰청이 ‘1종 보통’ 이상의 운전 면허가 없는 직원들에게 앞으 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각 파출소에 배치된 112 순찰차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용을 위한 조 치이다. 현재 도내 240여개의 파출소에 배치된 112 순찰차는 차종은 비록 승용차이 지만 긴급차량으로
  • 정신 못차린 ‘투캅스’/근무시간에 식당서 만취

    ◎“여종업원과 2차 가겠다”/주인에 권총 겨누며 행패 정복차림의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술에 만취,식당주인에게 권총을 겨누고 폭언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 용인경찰서 고매파출소의 金모소장(54·경사)과 金모순경(29)이 기흥읍 농서리의 한 식당(주인 吳모씨·30·여)에서 오후 8시까지 소주 6병 정도를 마신 뒤 만취상태에서 서로 소주병을 던지며 소란을 피우다 식당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며 주인 吳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金순경은 이 과정에서 권총을 꺼내 吳씨의 남편 허벅지를 겨누기도 했으며 吳씨의 남편을 순찰차에 태운 뒤 만취상태로 1㎞가량 떨어진 노래방까지 운전하기도 했다.
  • 강도잡은 ‘007 가방’/원격 경보장치·고압전류 장착(조약돌)

    ◎훔친 20대 300m 못가 쇠고랑 ‘강도잡은 007가방’ 22일 오전 10시쯤 경남 진해시 여좌동 S생명 진해지국 엘리베이터 안에서 朴모씨(22·여)가 현금과 수표 등 3,000여만원이 든 가방을 뒤따라온 高광범씨(28·진해시 경화동)에게 빼앗겼다. 高씨는 엘리베이터가 5층에 도착하자 朴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찌른 뒤 돈가방을 갖고 사라졌다.하지만 빼앗긴 돈가방은 리모컨으로 내부의 경보장치를 작동시키면 ‘앵앵’소리가 나고 6만V의 고전류가 흐르는 007가방.잠시 후 정신을 차린 朴씨가 리모컨으로 경보장치를 작동시키자 高씨는 돈가방을 버리고 300m쯤 도망가다 112순찰차로 순찰중이던 여좌파출소 소속 경찰들에 의해 붙잡혔다.
  • 위험수위 넘어선 교권침해(사설)

    최근 학교현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충격을 넘어 허탈감을 안겨준다. 초등학생 아들이 차별대우 받는다고 생각한 아버지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뺨을 때리는가 하면,여중생이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고,고교 교사가 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고 학교에서 수업준비 도중 경찰에 연행된 일은 단순한 교권침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육의 붕괴를 예고하는 것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로 표현되는 교사에 대한 지극한 존경심은 사라진지 오래라 하더라도 교사가 최소한의 인권도 보호받지 못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 학생들 앞에서 교사가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회는 동물 집단이지 인간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전화로 학생 체벌 신고가 들어 왔다고 순찰차가 달려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와 학생을 함께 연행한 경찰의 처사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교육공무원법과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학원안에서의 교원 불체포 특권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경찰의 업무처리 방법은 경솔하기 그지 없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찰 개입은 교내에서 처리할 수 없을 때를 위한 것이지 이런 경우에까지 남발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교사 경시 풍조와 교권의 추락을 경찰공권력까지 거들어서는 안된다. 최근의 교권침해 현상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올 한해 동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는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70건에 이르고 그중 40건이 학부모에 의한 교사폭행에 관한 것이다. 물론 이 지경에까지 이른데는 교사들 책임도 없지 않다. 교육적 차원을 넘어선 체벌과 낯뜨거운 촌지 요구에 학원장의 돈을 받고 학생과 시험문제를 넘겨주는 등 교사이기를 포기한 일부 교사들이 교권추락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교사들의 자질향상과 함께 더 이상 교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겠다. 교사와 교권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교원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백년대계의 올바른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교권이 무너지면 교사는 물론 학생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고 결국 교육이 무너진다. 교육이 무너지면 우리 사회의 도덕성도,존립기반도 함께 무너진다. 교사가 학생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이 이루어지고 학교현장에 밀착한 교육정책이 펼쳐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만취 20대 길건너던 행인 친뒤/차에 매달고 500m‘살인질주’

    ◎사람잡은 음주운전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安世俊씨(23·무직·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安씨는 친구 1명과 함께 이날 새벽 1시50분쯤 혈중 알코올 농도 0.19%인 상태에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5동 동부시장 앞길에서 크레도스 승용차를 몰고 용답사거리 방면으로 가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林순길씨(43·택시운전사·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安씨는 승용차 앞유리를 뚫고 조수석쪽으로 들어온 林씨를 매단 채 그대로 달아나다 용답사거리 인근에서 불법 U턴,택시와 충돌한 뒤 다시 500여m를 질주하다 뒤쫓아온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 추석연휴 고속도 IC 30곳 통제

    ◎경부고속도 서초∼청원IC 버스전용로/새달 2일 낮 12시∼6일 밤 12시 실시 경찰청은 20일 추석연휴(10월3일∼6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지난해보다 2%포인트 늘어난 141만여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석연휴 교통특별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추석연휴 첫날인 다음 달 2일 낮 12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청원IC 상·하행선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이 구간에서는 9인승 이상 지프형 승용차와 승합차 가운데 6인 이상 탑승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버스전용차선 통행이 제한되며 위반하면 범칙금 6만∼7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또 다음 달 2일 낮 12시부터 5일 낮 12시까지 하행선 잠원·반포·서초·광주·곤지암·서대전 등 경부 및 중부,호남고속도로 15개 IC에 대한 차량진입이 통제되고 잠원·서초·광주·곤지암 등 4개 IC는 진출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달리 하행선의 경우 양재IC 진출이 통제됨에 따라 한남대교를 거쳐 양재IC를 통과,과천이나 개포동 방향으로나가려면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반포 및 서초IC는 차량진행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 P턴 진입이 허용된다. 반면 상행선은 다음 달 5일 낮 12시부터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6일 밤 12시까지 신탄진·안성·광주·곤지암 등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 10개 IC에서 차량 진입이 차단된다. 이밖에 강남고속터미널∼반포IC와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서울종합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 등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도 8개 구간에서도 양방향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다. 경찰은 다음 달 2일 낮 12시부터 추석연휴 다음 날인 7일 오전 9시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하루 평균 교통경찰 5,850명,순찰차와 헬기 등 교통기동장비 1,621대를 동원,입체적인 교통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팔당∼양평 새달 1일부터 임시개통 한편 건설교통부는 추석 연휴기간 강원도 속초·설악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 4차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속초간 국도의 팔당∼양평 50㎞ 구간을 10월1일부터 11일까지 열하루동안 임시 개통키로 했다.
  • 10대 강도 1명 잡으려 경관 4명 실탄 12발 쏴

    경찰이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털어 달아나던 10대 강도에게 권총 실탄과 공포탄 등 17발을 발사해 붙잡아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31일 상오 7시쯤 서울 광진구 자양2동 朴모씨(49) 집에 金모군(17·무직)이 침입,현금 74만원 등을 빼앗아 집밖으로 나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경찰서 자양2파출소 소속 정중실 순경(24) 등 4명과 흉기로 자해 위협을 하며 달아났다. 金군은 주변에 세워져 있던 쏘나타3 택시(운전사 李중웅·54)를 탈취해 500m 가량 달아나다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뒤쫓던 경찰관 4명은 순찰차로 도주 차량을 가로막고 자수를 권유했으나 金군이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하자 공포탄 4발과 실탄 13발을 쏴 金군의 다리에 4발,팔에 1발을 맞힌 뒤 붙잡았다.金군은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 파출소 통폐합 주민들 불안

    ◎인력·장비 분배 제대로 안돼 민생치안 허점/“유동인구 10만명에 파출소 하나 없다” 불만 경찰이 파출소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장비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치안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구조조정을 위해 전국 3,422개 파출소 가운데 233곳을 통폐합했다. 파출소를 줄이는 대신 순찰차의 순찰업무를 강화했고 인원도 적정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치안유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통합된 파출소의 관할 면적이 2∼3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일부 파출소에서 장비와 인원이 지나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4개 파출소를 줄인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순찰차와 파출소 인력이 크게 부족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연희1동과 서연파출소가 연희파출소로 통폐합되면서 3개 파출소의 45명 인원이 25명으로 줄었다. 관할 면적과 업무량이 3배까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절대 부족한 인원이다. 한 개 근무조로 보면 인원이 7명에서 12명으로 늘긴 했지만 직원 1명이 담당해야 하는 구역이 2∼3개 통에서 4∼5개 통으로 2배가량 늘었다. 서류업무도 10여건에서 20∼30여건으로 증가했다. 한달 4건 정도였던 관내 형사사건도 15건 이상으로 느는 등 발생사건도 많아졌다. 그러나 순찰차는 오히려 3대에서 2대로 줄었다. 연희1동 주민들은 “이 지역이 서부경찰서와 인접해 있어 관할문제로 치안이 소홀해지기 쉬운 곳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도 무리하게 파출소를 없앴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 朴모씨(38)는 “인력과 차량을 모두 줄이고서 어떻게 치안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한 파출소 직원은 “치안 수요가 많은 연희1동에 순찰차 1대를 고정 배치,이동파출소 역할을 하다보니 다른 2개동에 대한 순찰업무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면서 “업무량은 늘고 직원수와 순찰차량이 줄다보니 생겨난 현상”이라고 털어놨다. 종로6가 파출소 관내 주민들도 종로5가 파출소로 통폐합된 뒤 불안해하고 있다. 전에는 종로6가 파출소에 16명,종로5가 파출소에 20명 등 이 지역에 36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통합된 뒤에 24명으로 줄었고 2대 있던 순찰차도 1대만 배치됐다. 종로6가 파출소 근처 상가 상인들은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이곳에 파출소 하나 없다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파출소가 있던 자리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金모씨(46)는 “여기처럼 폭력이나 절도 소매치기 등이 빈번한 곳에는 파출소가 있어야 범죄를 예방하는 전시효과라도 생긴다”면서 “없어진 파출소에 대한 순찰업무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 “申昌源 검거 더이상 실패는 없다” 도봉서 전담반/수사반의 하루

    ◎24시간 연고선 탐문·수색활동 반복 4일 하오 3시 서울 도봉구 방학 1동 방학우체국 앞 의정부 방면 8차선 도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채 의정부 방향으로 도주하던 서울 XX 7086호 흰색 엑센트 승용차를 서울 도봉경찰서 소속 순찰차 4대와 기동타격대 및 형사기동대 차량이 순식간에 에워쌌다. 申昌源 사건과 관련한 112 주민신고를 받은 도봉경찰서 지령실에서 출동메시지를 내린 지 10여분만이었다. 문제의 승용차 안에는 申昌源으로 지목된 30대 초반의 용의자와 20대 여자가 타고 있었다. 형사기동대 차량에서 내린 도봉서 강력2반 李浩勛 경사와 朴星珍 경장이 날렵한 동작으로 용의 차량에 탄 운전자를 향해 권총을 겨누며 “손들어”라고 외친다. 이어 “문열고 나와”라는 朴경장의 힘찬 목소리에 용의자가 차에서 내렸다. 李경사는 용의자의 두 손을 차 위에 올리게 하고 다리도 벌리게 한 뒤,기민한 동작으로 몸수색을 한다. 타격대 대원들 10여명은 용의자를 향해 K­2소총을 겨누고 있었다. 112주민 신고에 따라 출동한 경찰에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상황은 도봉서가 탈옥수 申昌源을 검거하기 위해 실시한 현장실습훈련(FTX)이었다. 훈련을 마친 경찰관들은 곧장 朴雄圭 형사과장과 吳상탁 방범과장 주재로 현장 점검 시간을 가졌다. 훈련도중 불합리하고 미숙한 점을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도봉서는 지난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申昌源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유유히 사라진 이후 지금까지 매일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서는 지난해 1월20일 申昌源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이래 李경사 등 강력2반 7명을 申昌源 검거 전담반으로 편성하는 한편,강력 1·3반은 추적 수사반으로 진용을 갖췄다. 전담반장인 尹源 경위는 “실습훈련은 보통 자정 무렵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불시에 이뤄진다”면서 “내 관할지역에 申昌源이 은신하고 출현한다는 정신자세로 근무에 임해 반드시 申을 붙잡겠다”고 다짐했다. 검거전담반의 하루는 상오 10시 朴雄圭 형사과장 주재 아래 수사회의를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30분 뒤 尹반장 책임 아래 수사반원 토론회를 가진 뒤 상오 11시부터 현장으로 나간다. 현장수사는 申의 선·후배 등 주변인물에 대한 연고선 탐문과 은신 용의처 수색활동으로 크게 나뉜다. 특히 은신 용의처 수색을 위해 도봉산과 수락산의 계곡과 하천,중랑천 주변,다방이나 찻집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수색활동에는 강력1·3반 반원들이 24시간 교대근무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장활동은 하오 5시 경찰서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된다. 경찰서로 돌아와 근무일지를 작성하고 하오 6시 형사과장으로부터 미진한 점에 대한 보충 지시를 받고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에 들어간다.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을 마치고 나면 남는 시간은 고작 5시간. 숙직실에서 눈을 잠시 붙인 뒤 아침 먹고 다시 申昌源 검거활동에 나선다. 尹반장은 “이 지역은 의정부·남양주와 인접한데다 교통수단이 좋아 범죄인들 입장에서는 도피여건이 충분한 만큼 반복되는 훈련과 탐문수색 활동으로 이같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즉각 신고를 해 달라”고당부했다.
  • 열악한 근무여건(위기의 경찰:4)

    ◎파출소 하루 보고서 30건 넘어/툭하면 일제단속 동원… 비상근무 이틀에 한번꼴/교통단속도 할당… 순찰시간 실적채우기 급급/벌과금 징수 등 他부처 협조업무도 46종이나 ‘기소중지자 일제단속’‘음주운전 특별단속’‘申昌源 검거를 위한 비상근무’‘여름철 피서지 일제단속’…. 사흘이 멀다하고 내려지는 경찰의 단속업무 리스트다.경찰관들은 1년의 절반을 이런 단속 업무에 매달린다.툭하면 내려지는 일제단속령 때문에 다른 업무는 볼 겨를이 없다. 일선 파출소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업무를 과중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서류보고’다.매일 작성해야 하는 문건은 30건이 넘는다.종일 서류와 씨름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서 상황실,형사과,방범과에 보고서를 중복 제출해야 한다.매일 수십건씩 내려오는 공문도 처리해야하고 일일조회처리부,방범월보도 써야 한다.청소년지도 상황보고,범죄첩보·정보보고서 등 개인별로 처리해야 하는 보고서도 따로 있다. 느닷없이 ‘무엇 무엇을 파악하라’는 지시가 떨어지기도 한다.그런 날에는 전 직원이 매달린다.각종 행사장 정리나 특별 경비 등에도 2∼3명씩 동원되기 일쑤다. 할당식으로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교통위반 단속도 업무를 과중하게 한다.교통질서 단속은 하루 5건,차적조회는 하루 60건,그런 식이다.때문에 직원들은 하루 4시간의 ‘도보순찰’시간 대부분을 교통 단속에 쓴다.관내를 돌아볼 여유는 거의 없다.한 경찰관은 “‘예방 순찰’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출소 통폐합으로 근무 반경은 더 넓어졌다.2개 파출소가 통합된 서울 P파출소는 직원수는 2명이 늘었지만 도보순찰 거리가 거의 2배로 길어졌다.그렇다고 순찰차가 더 배치되지도 않았다. 업무 과중을 부채질하는 것은 또 있다.다른 부처에 협조하는 업무다.대표적인 것이 벌과금 징수대행 업무.벌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내 받아내는 것이다.협조업무는 향토예비군법위반 처리 등 12개 부처에 46종이나 된다.한 직원은 “1주일 새 똑같은 사람에 대해 3번의 소재수사 명령을 받아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걸핏하면 전국적으로내려지는 비상령은 설상가상(雪上加霜)격이다.비상은 거의 이틀에 한번 꼴이다.지금도 申昌源사건으로 전경찰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격무에 비하면 활동 수당은 쥐꼬리만하다.외근 직원들에겐 10만∼20만원의 활동비와 시간당 1,000∼3,000원가량의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는게 고작이다. 직원들은 공권력에 도전하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열악한’ 근무 여건이라고 말했다.한 파출소장은 “피의자도 경찰에게 큰 소리를 치는 것을 보면 경찰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했다.
  • 申昌源 서울 출현… 또 놓쳤다

    ◎어제 새벽 강남에 고급승용차 타고 나타나/순찰 경관 차적 조회… 도난차 확인후 검문/격투 끝 도주… 거액 돈가방·가발 등 발견 지난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무기수 申昌源(31)이 서울에 나타나 경찰과의 격투 끝에 또다시 달아났다. 이로써 경찰은 모두 5차례에 걸쳐 申을 눈앞에서 놓쳤다. ▷발견◁ 申은 16일 상오 4시15분쯤 강남구 포이동 229 C식당 앞에서 순찰 중이던 수서경찰서 개포4파출소 소속 嚴宗鐵 경장(42)과 吳昌祐 순경(30)에게 적발됐다. 嚴경장 등은 서울 48라 5186 엔터프라이즈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있던 申을 수상하게 여기고 휴대용 차적조회기(MDT)를 통해 도난 차량임을 확인,검문을 했다. 嚴경장이 “차 주인이냐”고 묻자 申은 “당구장에 있는 차주인의 돈가방 심부름을 왔다”고 대답했다. 嚴경장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申과 함께 10여m 떨어진 M당구장으로 걸어 갔다. 吳순경은 순찰차로 이들을 따라갔다. ▷격투 및 도주◁ 嚴경장과 함께 지하당구장 입구에 도착한 申은 계단으로 내려가는 순간 검정색 가방을 내려놓고 오른손으로 嚴경장의 오른쪽 눈을 때렸다. 嚴경장은 申의 목을 감싸 안으며 격투를 벌였다. 뒤따라 온 吳순경도 차에서 내려 합세했다. 嚴경장 등이 수갑을 채우기 위해 申의 손목을 잡는 순간 申은 목을 조른 嚴경장의 오른 손목과 귀를 물어 뜯고 주택가 골목으로 달아났다. 吳순경이 30여m를 뒤쫓아 갔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 申은 격투 과정에서 신고 있던 슬리퍼가 벗겨져 맨발 상태였고 주홍색 반팔 T셔츠에 검정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嚴경장은 申의 가슴에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거 실패 이유◁ 朴양이 吳순경의 부탁을 받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지만 서울경찰청,수서·서초경찰서 중 어느 곳에도 접수되지 않았다. 10여분동안 격투가 계속됐던 점을 감안할때 신고 직후 즉각 출동했다면 申이 또다시 도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嚴경장은 “申이 몸이 날랬고 뜀박질이 매우 빨랐으며 단순 강도라고 생각해 총을 쏘지 못했다”고 말했다. 吳순경은 수갑을 채우기위해 申의 팔을 잡았으나 끄떡도 하지 않을 정도로 힘이 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嚴경장이 유도 2단,吳순경이 태권도 4단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류품◁ 申이 버리고 간 가방에는 미화 6,922달러,10만원권 수표 6장과 1만원권 865장(925만원),회칼 2개,운전면허증 2개,주민등록증,안경,도피과정 등을 적은 대학노트 등이 있었다. 차량 뒷자석에서는 여자가발,옥색과 붉은색 개량한복 각 1벌,검정색 구두,슬리퍼,검정색 가방,전국지도가 발견됐다. 뒷 트렁크에는 쇠톱과 훔친 차량번호판 5개 등이 있었다. ▷추적◁ 경찰은 서울시내 모든 지역에서 투입,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8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강남구의 구룡산과 대모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또 차량에서 지문 10개를 채취,감식 중이다.
  • ‘100대 1’ 새벽 추격전/경찰,절도범 놓쳐(조약돌)

    ○…경찰이 차량절도범 1명을 잡기 위해 8대의 순찰차와 100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실탄까지 발사하며 도심 주택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도 놓치는 바람에 빈축을 사고 있다. 충주경찰서는 9일 새벽 2시쯤 충주시 교현동 수퍼마켓앞에 세워둔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金모씨(27)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30여분 만에 연수동 중앙초등학교앞에서 20대의 범인이 탄 도난차량을 발견했다. 도주하는 범인을 향해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며 추격하는 과정에서 총성에 놀란 주민들이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총력을 기울인 체포작전에도 불구하고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범인을 코앞에서 놓쳐 치안망의 구멍을 드러냈다. 특히 차안에서 핏자국이 발견돼 부상을 입은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 폭주족 “길 비켜라” 방화 난동

    ◎어제 새벽 여의도서 50여명 광란질주/출동경찰 위협·몸싸움까지… 13명 검거 심야에 여의도 일대에서 경적을 울리며 광란의 질주를 하던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의 단속에 항의하며 오토바이 2대를 불태우는 등 난동을 부리다 붙잡혔다. 15일 0시50분쯤 50여명의 폭주족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굉음을 내며 여의도에 나타났다.이들 때문에 잠 못이루던 주민들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순찰차 6대와 교통순찰차 3대,오토바이를 동원,단속에 나섰다.그러나 이들은 10명씩 ‘부대’를 이뤄 경찰의 추격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새벽 4시까지 광란의 질주를 계속했다. 경찰이 이들을 처음 발견한 곳은 여의나루역 근처.건물 한켠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한강둔치로 걸어가던 폭주족 20여명은 급히 오토바이에 올라 타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새벽 3시50분쯤 경찰은 쌍마빌딩 뒤편에 오토바이 16대를 세워놓고 쉬고있던 폭주족들을 발견하고 검거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몇몇 폭주족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주위를 돌며 위협도 했다. 金모군(17·S공고 2년) 등은 “왜 오토바이를 부수냐”고 거칠게 항의하며 오토바이 2대의 연료통을 열고 바닥에 쓰러뜨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오토바이는 모두 불에 탔다. 경찰은 金군을 포함해 13명의 폭주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 소떼 서산농장 떠나던 날

    ◎“통일의 쟁기질하거라” 주민 등 300여명 축원/500마리 트럭 45대에 4시간 걸려 ‘승차’/떠나기앞서 떡·과일 상차려 안전기원제도 【서산=李天烈 기자】 ○…소 떼가 북한을 향해 출발한 서산시 부석면 창리 현대건설 서산목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15일 하오 11시쯤 소를 실은 방북 트럭 45대가 9대씩 5개조로 나뉘어 출발하자 주민들과 직원 300여명은 환호와 박수로 배웅. 소를 실은 차량을 이어 사료 트럭과 예비 트럭이 뒤를 따르면서 차량행렬은 장관을 이루었고,차에 나눠 탄 수의사와 차량정비사들은 감격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량행렬 앞 뒤를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가 호위하자 마을 주민들이 구경하기 위해 몰려 나오는 등 때아닌 소동. 순찰차 15대와 오토바이 10대가 행렬을 유도하는 가운데 교통경찰 100여명과 전경 1개 중대 120명도 곳곳에 배치돼 진행을 도왔다. ○…이에 앞서 하오 3시쯤부터는 서산농장에서 농장 직원 250명과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으로 가는 소 500마리를 환송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환송식은 40명으로 구성된 서산농고 농악대의 풍물놀이에 이어 소 10마리에게 짚신을 신기고 몸에 새끼줄을 감은 뒤 소 머리에 꽃다발을 씌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새끼줄을 감는 것은 농가에서 애써 키운 소를 내다 팔 때 농민들이 섭섭함을 달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 농장 직원과 주민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듯 눈만 끔벅이는 소들에게 “무사히 도착해 잘 살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하오 5시부터는 500마리의 소를 특별히 제작된 트럭 45대에 10여마리씩 나눠 싣는 ‘상차식’이 펼쳐졌다. 농장측은 트럭 적재함 바닥에 왕겨를 깔고 방역 작업을 벌인 뒤 이동하는 도중 소들이 날뛰지 않도록 머리와 목을 밧줄로 묶었다. 또 적재함 양 옆에는 ‘정주영 명예회장 방북 소 운반차량’이란 플래카드를 붙였다. ○…하오 10시 10분쯤부터는 소를 싣고 늘어선 트럭 앞에서 ‘한우 환송 및 안전기원제’가 열렸다. 트럭운전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A·B지구 사업소 姜永洛 소장(49)이 기원제를 20여분동안 주재.
  • 현금수송차 강도 시민이 잡았다

    ◎대낮 2인조 가스총 쏘고 1억여원 탈취/지나가던 택시기사 청경 태우고 추격/순찰차 합세… 한강 둔치 격투끝 체포 은행의 현금수송차를 습격,1억5,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2인조 강도를 시민 3명이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경제난 속에 세상 인심이 메말라가는 가운데서도 시민 정신은 살아 있었다. 25일 상오 10시10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 3동 도시개발아파트 3단지 상가옆 신한은행 무인점포 앞. 韓相鎬씨(28·전 D자동차영업사원·서울 성동구 성수2가)와 徐炳植씨(32·중고자동차매매직원·경기도 의왕시 호계동) 등 2명이 은행의 현금 수송차량을 털기 위해 승합차 안에 숨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은행 등촌동 지점 청원경찰 金모씨(43)와 행원 徐모씨(31·여)는 현금수송차량을 점포 앞에 세워 둔 채 돈을 채우러 건물 안에 들어가 있었다. 청원경찰 金씨 등 2명이 돈을 넣은 뒤 문을 열고 나와 차에 오르는 순간 韓씨 등 2명은 승합차로 현금 수송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문을 통해 두 사람에게 가스총을 쏘았다. 金씨 등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이들은 차안에 있던 현금 1억5,700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침 이 곳을 지나던 택시기사 安榮基씨(56·인천시 서구 검단동)는 현금수송차를 들이받느라 옆문이 떨어진 채 아파트 단지에서 황급히 빠져 달아나는 범행차량을 발견했다. 정신을 차린 청경 金씨와 또다른 시민이 “강도야”라고 소리치며 추적하고 있었다. 은행강도임을 직감한 安씨는 곧바로 두 사람을 택시에 태우고 비상 전조등을 켠 채 범행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600m쯤 쫓아갔을 때 근처를 지나던 112순찰차를 발견한 운전기사 安씨는 전조등을 번쩍거리며 강도가 달아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범인들은 安씨와 112순찰차의 추격을 받자 88대로를 타고 한강쪽으로 전속력으로 1㎞ 가량을 달아났다.그러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자 차에서 내려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다. 범인 가운데 돈가방을 든 徐씨는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곧 경찰에 붙잡혔다. 韓씨는 88대로를 건너 한강둔치까지 도망갔다가 둔치에서 미끄러져 강물에 빠졌고 뒤쫓아간택시기사 安씨와 청경 金씨에게 붙잡히면서 30여분에 걸친 추격전은 끝났다. 경찰조사 결과,徐씨는 중고차매매업을 하면서 돈을 못받아 4000여만원,韓씨는 사업자금으로 500여만원의 빚을 각각 지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청원경찰 金씨와 함께 범인들을 추격했던 시민은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사라졌다. 경찰은 韓씨 등에 대해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파출소 “내 관할 아니다”/강도피해자 4시간 전전

    ◎3곳서 서로 떠넘겨… 소장 등 5명 징계위 회부 【대구=황경근 기자】 경찰이 강도 피해자를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세번씩이나 다른 파출소로 떠넘겨 피해자가 4시간30분 동안 파출소를 옮겨다니며 밤을 새 말썽을 빚고 있다. 20일 상오 2시50분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남대구IC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김모씨(41·여·대구시 달성군 화원읍)는 강도로 돌변한 택시기사에게 현금 40만원과 휴대폰 등을 빼앗기고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자신의 주소지 근처인 달성 경찰서 화원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화원 파출소는 사건발생 장소가 관할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파출 소순찰차에 김씨를 태워 월성2동 파출소로 데리고 갔다. 월성2동 파출소도 김씨의 진술에 따라 현장 확인을 거쳐 다시 관할이 아니라며 김씨를 이웃 유천 파출소로 넘겼다. 그러나 유천 파출소에서는 ‘택시강도사건은 최초 접수처에서 처리한다’는 대구 지방경찰청의 지침을 내세워 사건접수를 거부,사건을 다시 화원 파출소로 넘겼고 김씨는 유천 파출소에서 상오 7시쯤 귀가했다.김씨의 연락을 받고 화원파출소에서 김씨와 함께 파출소를 옮겨다닌 김씨의 제부 이모씨(40)는 “파출소를 옮겨 다니며 지친 처형이 ‘내가 잊어버린 것을 모두 포기할테니 제발 집에 보내 달라’고 호소할 정도 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을 떠넘긴 달성경찰서 유천파출소장 李文基 경위,월성2파출소 康孝寬 경장,화원파출소 李炳善 순경 등 5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 전자오락 운전게임 호기심/초등생이 차 훔쳐 곡예질주(조약돌)

    ○…7일 하오 4시20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3동 길가에서 김모군(12·서울 C초등학교 6학년)이 훔친 차량으로 전자오락 운전을 흉내내 곡예 질주를 하다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김군은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아버지의 승용차 열쇠를 훔쳐 차에 오른 뒤 도로를 달리면서 차량 4대를 들이받고 경찰 순찰차 3대가 뒤쫓자 지그재그로 4㎞를 달아나다 붙잡혔다.
  • 경찰 불신 조장 드라마 유감/김지현(공직자의 소리)

    지난 일요일 늦은 시간이었다.일을 마치고 귀가해 가족들이 시청하고 있는 텔레비젼을 무심코 쳐다 보다가 피곤했던 눈이 번쩍 띄이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현실 동떨어진 장면 다름이 아니라 극중에서 사복차림의 경찰관이 전경 2명과 함께 제대로 예의를 갖추지 않은 채 검문검색을 하고 있었다.길가다 검문을 받게 된 한 아버지는 “경찰이면 다냐.신분증을 보여 달라”며 사복경찰관의 검문을 거부했다.동행하던 아들이 아버지를 말리며 들고 있던 쇼핑백을 열어 보였다.그러나 쇼핑백에는 칼이 있어 검문을 거부했던 아버지는 결국 경찰서까지 갔다 온 것으로 돼 있었다. 극중 사복경찰관은 당연히 경찰신분증을 제시하고 정중히 검문을 요청했어야 했다.실제로 경찰관들은 사복차림시에는 더욱 정중히 신분을 밝히고 신중하게 검문을 요청하고 있다.시민의 입장에서는 불쾌하기 때문에 검문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 극의 끝에도 여동생의 결혼식 직후 식장 앞에서 오빠가 경찰관 2∼3명에 의해 단지 “아무개씨 맞죠”라는 물음과 동시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의 112 순찰차에 강제로 실려가는 모습이 방영됐다. 오늘날 이같은 비상식적인 모습들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어이가 없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제작 태도 신중해야 요즘 국민들은 매스미디어 등 각종 영상매체의 발달로 웬만한 경제용어는 물론 해박한 생활상식과 법지식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사복경찰관이 검문검색시 경찰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시민에게 신분과 검문검색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점과 피의자에게 미란다 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 가족들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강제로 연행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무리 극중이지만 자칫 경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방송사측의 이런 무신경하고 무책임한 방송제작은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30대 주차버스 훔쳐 질주/도주 막던 대학생 참변

    ◎경찰,공포탄 쏴 검거 10일 상오 10시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611 동서울터미널 부근 도로에서 김종성씨(37·노동·서울 도봉구 창동)가 열쇠가 꽂힌 채 주차해 있는 오성레포츠센터 소속 35인승 중형버스를 훔쳐 타고 1.2㎞가량 달아나다 자양동 4거리에서 차를 세우려던 대학생 신형수씨(26·고려대 식품공학4년·광진구 자양동)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김씨는 이어 버스를 몰고 5㎞ 가량 달아나다 공포탄 2발을 쏘며 순찰차로 뒤쫓아 온 서울 동부경찰서 경찰관 5명에게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동문앞에서 20여분만에 붙잡혔다. 숨진 신씨는 이날 수영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김씨가 차를 훔쳐 달아나는 것을 보고 사고 버스 운전사 김성식씨(42)와 함께 다른 버스를 타고 뒤쫓아가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선 사고 버스를 세우려고 앞창문에 매달렸으나 범인 김씨가 버스를 그대로 몰고 질주하는 바람에 떨어져 바퀴에 깔려 숨졌다. 김씨는 “머리를 깎으러 레포츠센터내 미용실을 찾아갔으나 행색이 초라하다는 이유로 구박을 해홧김에 버스를 훔쳤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관­폭력두목 주연중/폭력배들 호텔서 난동

    ◎“종업원 교육 잘못” 이유 지난 7일 하오 10시 30분쯤 대전시 서구 용문동 경원관광호텔 1층 커피숍에서 20대 폭력배 10여명이 이 호텔 사장 김모씨(36) 등 3명을 마구 때리고 커피숍 칸막이와 탁자유리 대형액자 벽시계 등을 부수는 등 2시간여 동안 난동을 부렸다. 이들이 난동을 부릴 당시 이 호텔 9층 K룸살롱에서는 관할 서부경찰서 형사계 문모(40)·공모경장(33) 등 형사 2명이 이들 폭력배의 두목급인 이모씨(40) 등 2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호텔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6일 호텔 커피숍에서 이들 폭력배들이 두목급인 이씨에게 90도 각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본 호텔 종업원 1명이 웃었다는 이유로 이날 호텔에 몰려와 사장 김씨를 불러 “종업원 교육을 똑바로 시키라”며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하고 기물을 닥치는 대로 부쉈다. 폭력배의 난동이 계속되자 겁에 질린 종업원들이 관할 용문동파출소에 신고,순찰차가 2번 출동했으나 폭력배와 술을 먹던 형사들이 “호텔 내부문제니 우리가 처리하겠다”며 난동 사실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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