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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한화 3남 김동선, 정유라와 인연…김승연 회장하는 말이

    ‘갑질’ 한화 3남 김동선, 정유라와 인연…김승연 회장하는 말이

    ‘변호사 폭행 갑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당시 아들 김동선에게 “정유라와 가까이 지내지 마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승마선수 출신이면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선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그는 정유라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연유로 국정농단 논란이 뜨거웠을 당시 김동선에게도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청문회에 출석한 김승연 회장은 “김동선이 활동할 당시 정유라를 알았느냐”는 물음에 직접 부인하기도 했다. 김동선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승마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냈다. 한편 김동선은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열린 국내 최대 법률회사(로펌)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모임에 참석해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자신보다 연장자도 섞여 있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느냐”, “날 주주님이라 불러”,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 “존댓말을 써라” 등을 막말을 쏟아냈다. 김씨는 부축해주는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김씨는 이날 언론보도로 논란이 확산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 드리고 용서를 빈다”면서 “다만 취기가 심해 그날의 불미스러운 일은 기억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김동선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청담동의 한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의 순찰차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화 3남 김동선, 이번엔 ‘변호사 폭행’…가문에 또 먹칠

    한화 3남 김동선, 이번엔 ‘변호사 폭행’…가문에 또 먹칠

    최근 술에 만취된 채 로펌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해 구설수에 오른 재벌 3세가 다름 아닌 한화그룹 셋째 아들 김동선(28) 한화건설 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의 취중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또다시 가문에 톡톡히 먹칠을 하게 됐다.더욱이 김씨는 지난해 만취 난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여서 이번 사건이 법적 문제로 확대될 경우 가중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21일 법조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변호사들에게 막말을 하고 폭행을 휘두르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보다 연장자도 섞여 있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시느냐”라고 묻는가 하면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존댓말을 써라” 등의 상식 밖의 막말을 푸퍼부었다. 일부 변호사들은 김씨의 이런 행동에 일찍 자리를 떴고 남은 변호사들이 몸을 못 가누는 김씨를 부축해 밖으로 데리고 나가다 뺨을 맞거나 여성 변호사는 머리채를 붙잡혀 흔들리는 등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술자리 다음 날 해당 법무법인을 찾아가 변호사들에게 사과했고, 변호사들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김씨의 일탈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똑바로 안 해”라며 안주를 집어넣지고 종업원 두명을 폭행했다. 또 이를 말리는 지배인의 얼굴을 향해 위스키병을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했다. 김씨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순찰차 내부 유리문을 파손하고 좌석 시트를 찢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씨는 이로 인해 소속된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소속된 승마협회에서도 견책을 받았다. 앞서 2010년에는 서울 용산의 한 호텔 지하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을 성추행했고 이를 제지하던 다른 종업원,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마이크를 던져 유리창을 깨고 집기 등을 부쉈다. 이 과정에서 호텔 종업원 등 3명이 다쳤다. 김씨는 당시에도 입건됐다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화 총수 일가의 일탈은 김씨에 국한되지 않았다. 김씨는 미국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나온 해외 유학파다. 그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금메달 등 승마에 재능을 보였지만 잇단 취중 폭행 사건으로 빛이 바랬다.김씨의 형이자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32) 씨도 2014년 2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법원(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동원씨는 2010∼2012년 주한미군 사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가운데 일부를 지인에게서 건네받아 4차례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김동원씨는 2011년 교통사고를 낸 뒤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가 적발돼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보다 훨씬 널리 알려진 김승연 회장의 이른바 ‘보복 폭행’ 사건도 차남 김동원 씨가 발단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 서울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당시 22세이던 차남이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어 다치자, 자신의 경호원과 사택 경비용역업체 직원 등 다수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으로 갔다. 그리고는 자기 아들과 싸운 S클럽 종업원 4명을 차에 태워 청계산으로 끌고 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했다. 이 사건은 ‘재벌의 원조 갑질’로 지탄을 받았다.소식을 접한 온라인 누리꾼들은 김씨 가문의 흑역사에 혀를 차는 반응이다. 아이디 ‘phil****’는 “변호사가 폭행당했는데 고소를 하지 않는다 김동선!! 너 진짜 대단한 놈이구나”, ‘nasj****’는 “아기는 부모를 보며 말을 배우고 행동을 배웁니다. 느그 아부지 이름이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폭행·협박 혐의에 대한 피해자들에게 처벌 의사를 확인하는 한편 사실 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두 혐의는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돼 피해 변호사들의 의사가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집난동’ 한화그룹 3남에 ‘면죄부’ 대한체육회 감사받는다

    ‘술집난동’ 한화그룹 3남에 ‘면죄부’ 대한체육회 감사받는다

    올해 초 만취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승마선수이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28)씨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한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받는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질의서를 보낸 결과, 문체부에서 “체육회에 대한 특정감사 계획을 수립해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한승마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3월 24일 회의를 열어 김씨를 견책 처분했다. 김씨가 강남 한 주점에서 종업원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폭행 등)로 구속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였다. 김씨가 가벼운 징계를 받은 덕에 4월 열린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에 버젓이 출전한 사실이 알려지자 승마협회가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5월 자체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가맹단체인 승마협회 스포츠공정위 처분이 적절했는지 심의했고, 김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견책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공정위 규정상 폭력행위를 한 선수는 최소 1년 이상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김씨가 당시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었고, 폭행 사건이 다른 선수나 대회 운영과 관련한 것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폭력’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경미한 경우’ 규정을 적용해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노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국가대표 선수인지, 위반행위가 선수·대회운영과 관련된 폭행인지 등 직접 관련이 없는 사항을 우선 판단요소로 고려한 점은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난동을 부려 실형(집행유예)을 선고받은 사건을 과연 경미한 경우로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씨는 지난 1월 5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지배인을 폭행하고 안주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특수폭행·영업방해)로 구속됐다. 그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어 28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공용물건손상)도 받았다. 노 의원은 “체육계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 식의 봐주기 징계 관행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라며 “이번 감사를 통해 합당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심 한복판 말 타고 난동… ‘스페인 카우보이’ 체포

    도심 한복판 말 타고 난동… ‘스페인 카우보이’ 체포

    마치 자신이 카우보이라도 된 듯 도시에서 말을 타고 난동을 부린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남자는 마구 주먹을 휘둘러 경찰 5명이 다쳤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모르틸이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문제의 남자는 말을 타고 다운타운에 있는 바(bar)에 들어가려 했다. 주인과 종업원이 막아서자 남자는 마구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매우 난폭한 사람으로 보였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바에 있던 손님들은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이 신원확인을 요청하고 경위를 묻자 남자는 또 다시 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1명을 폭행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일까. 남자는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자동차가 오가는 길에 말을 탄 남자가 질주하면서 일대엔 큰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자를 추격하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른 순찰차가 합류하고, 주유소에서 사건을 목격한 형사도 추격에 가세했다. 순찰차로 길을 가로막고 경찰이 달려들자 남자는 말의 고삐를 힘껏 잡아당겼다. 말이 앞다리를 들고 몸을 일으키면서 경찰들은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말이 멈춘 곳은 공교롭게도 남자의 자택 주변이었다. 경찰에 포위된 남자는 고함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순식간에 남자의 주변에 20여 명의 친구와 친척들이 몰려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는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며 몸싸움을 불사했다. 신변의 위험을 느낀 경찰은 다시 지원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이 늘면서 남자는 결국 제압됐지만 경찰의 피해는 컸다. 모두 5명이 부상했다. 경찰 중 한 명은 여자로부터 팔뚝을 물어뜯겨 병원으로 실려갔다. 현지 언론은 “말을 탄 남자와 폭행에 가담한 남녀 친구 등 모두 3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남자가 말을 타고 바에 들어가려고 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오토바이에 개 두 마리 끌려다녀”…경찰 조사착수

    “오토바이에 개 두 마리 끌려다녀”…경찰 조사착수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오토바이에 강아지 두 마리를 줄로 매달아 끌고 다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31일 동물단체 ‘아이러브애니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중앙시장 인근 도로에서 60∼70대로 보이는 남성이 오토바이에 푸들과 믹스견 각각 한 마리를 끈으로 묶고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앞에서 달리던 푸들은 오토바이 속도를 따라잡으려 안간힘을 썼고, 뒤에서 달리던 믹스견은 오토바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거의 끌려다녀 앞발이 아스팔트에 쓸려 피가 난 상태였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목격자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그만하시라’고 소리쳤으나 운전자가 ‘내 것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오토바이를 더 빠르게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인근 파출소 순찰차가 주변을 순찰했지만, 해당 오토바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라 사건을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을 순찰차 안에서 수갑을 채운뒤 돌아가면서 성폭행한 경찰관 두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15일 밤, 마약단속반원인 미국 뉴욕시 경찰국(NYPD) 소속 에디 마틴스(37)와 리처드 홀(32)이 브루클린 지역에서 한 여성(18)이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들은 이 여성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서 마리화나를 발견했다. 경찰들은 다른 의약품을 더 소지하고 있는지 캐물었고, 피해여성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갖고 있다고 밝히자 곧바로 체포했다. 이어 동승했던 남성 2명을 되돌려보내고 여성만 수갑을 채워 순찰차에 태운 뒤 인근 해안가인 코니아일랜드의 한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순찰차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에게 변태적 행위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은 “풀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브루클린 검찰은 피해여성의 몸에서 피의자 2명의 DNA 샘플을 채취했으며, 납치와 성폭행을 포함해 50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25년형에 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피의자들은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틴스의 변호인은 “피해여성이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AP와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가 아파요”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든 골든타임

    “아이가 아파요”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든 골든타임

    경찰이 아픈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기는 사이 포착된 성숙한 시민의식이 화제다. 지난달 23일 오후 ‘풍물축제’가 열린 인천 부평동 부평시장역 오거리에서 승용차 한 대가 위태롭게 도로를 가로질러 경찰관 앞에 멈춰 섰다. 차 안에는 고열에 시달리는 3살 난 남자아이가 타고 있었다. 아이의 상황을 본 경찰들은 신속하게 아이를 순찰차로 옮겨 병원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 시민들이 차선을 옮기며 길을 터주었고, 모범택시 운전자들은 재빨리 교통을 정리해 순찰차가 순조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양보와 배려가 기반이 된 성숙한 시민의식과 경찰관의 수고로 아이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훈한 사연이 담긴 이 영상은 지난 25일 경찰청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민·관·경이 함께 삐뽀삐뽀… 성동의 똑똑한 CCTV

    ‘삐뽀삐뽀~.’ 성동CCTV통합관제센터에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폐쇄회로(CC)TV 촬영 영상이 뜨는 모니터 화면에 ‘이벤트 발생’이라는 문구도 떴다. 근무자가 화면을 보니 한 남성이 주택 담장을 넘고 있었다. 즉시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붙잡았다. 서울 성동구가 안전 성동의 핵심 사업으로 연말까지 설치하려는 ‘스마트 CCTV 시스템’의 작동 원리다. 스마트 CCTV는 범죄나 쓰레기 무단투기를 자동으로 감지, 분석해 경고음을 울리고 경고 문구를 모니터 화면에 띄우는 시스템이다. 사람이 24시간 모니터를 지켜봐야 하는 한계를 극복한 최첨단 방범 시스템이다. 성동구는 12일 “예산 19억원을 투입해 12월 중순까지 스마트 CCTV를 지역 내 250곳에 설치할 것”이라며 “폴대, 전신주, 통신주, 보안등을 활용해 설치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NSOK, KT텔레캅 등 민간보안업체의 침입탐지 신호를 성동CCTV통합관제센터와도 연계, 범죄 예방을 더욱 강화한다. 연계 흐름은 간단하다. 민간보안업체에서 누군가 주택이나 사무실에 침입한 것을 탐지하면, 이를 112상황실과 성동CCTV통합관제센터에 알려준다. 센터는 사건 발생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CCTV로 현장 상황을 촬영해 순찰차에 실시간 보내준다. 구는 “상업·업무 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민·관·경이 함께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성동만의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이라며 “오는 11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민 행복 터전의 핵심인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이번엔 ‘스토킹 경찰’… 성추문에 금 간 민중의 지팡이

    집 찾아가고 문자로 애정 공세 불륜·삼각관계 등 추문 끝없어 올 전남 지역 알려진 사건만 3건 누구보다 앞장서 성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들이 오히려 성범죄 내지 성추문을 빈번히 일으키고 있다. 경찰청은 음주운전과 함께 성문제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지만 일선 경찰관들의 일탈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경찰청은 순천경찰서 산하 모 파출소 소속 유부남 A(38) 경사가 함께 일하는 새내기 미혼녀 B순경에게 수개월에 걸쳐 구애하며 괴롭힌 사실이 적발돼 대기발령 조치됐다고 12일 밝혔다. A경사는 신규 발령을 받은 지 1년도 안 된 20대 B순경에게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애정 표시를 해 왔다. 특히 심야 시간인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집 앞까지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청은 피해자와 같은 파출소에서 일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27일 A경사에 대해 경무과 발령을 내렸다. 이어 지난 10일 사건 조사를 마쳤으며, 빠른 시일 안에 징계위원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전남청 관계자는 “초임 여순경이 직급이 높은 선배 경찰의 괴롭힘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고 참아 왔던 것 같다”며 “문자메시지를 계속 받은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이 청문감사실 면담을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남청 소속 경찰관들의 성추문은 올해 들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3건이나 된다. 지난 4월 근무 중 112 순찰차에서 서로 껴안는 등 애정 행각을 벌인 목포 모 지구대 소속 기혼남(47)과 미혼녀(29)가 각각 정직 1개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5월에는 여수경찰서 산하 파출소의 기혼남 소장과 기혼녀 순경, 미혼남 경찰이 동시에 삼각관계를 맺는 등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나 2명이 해임되고, 1명은 1계급 강등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들 사건 모두 일선 민생현장을 책임지는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경찰관 김모(55)씨는 “내부 자체 교육으로만 그치지 말고 외부 성전문가 초빙교육을 하는 등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청 감찰계 관계자는 “전 직원을 상대로 1년에 2차례씩 성추문 예방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해 안타깝다”며 “외부 전문가 교육 등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속보]미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20명 사망,100명 부상

    [속보]미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20명 사망,100명 부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에서 1일 밤(현지시간) 한 괴한이 호텔 앞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 등 2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벌어졌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인근 거리에서 벌어졌다. 한 명의 괴한이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한창이던 호텔 반대편의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의 조 롬바르도 서장은 브리핑에서 “경찰관 등 2명 등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범이 혼자 행동한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범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총격범은 당초 2명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콘서트장에는 약 4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이 들리자 한 여성이 “엎드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목격자는 “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섬광이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1∼2분 더 들렸다”면서 “처음에는 폭죽을 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총성이 5분 넘게 이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콘서트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건너편 라스베이거스 블루바드에서 열리고 있었다. 경찰은 즉시 호텔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 순찰차 수십 대가 스트립 지역으로 집결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만달레이 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외에 인근 룩소 호텔에도 수상한 기미가 있다는 신고에 따라 현장을 수색했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커랜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 인근 관광지에 있던 한인 2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면서 “한인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시작…‘얌체운전’ 했다간 드론에 딱 걸린다

    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시작…‘얌체운전’ 했다간 드론에 딱 걸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귀성행렬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빨리 가기 위해 얌체운전을 하는 운전자도 있지만 경찰차와 단속 카메라 외에도 하늘에서 드론(무인기)이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한다.지난 설 연휴에 이어 고성능 카메라가 달린 드론이 고속도로 하늘에서 얌체 운전을 적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고속도로에서 끼어들기·갓길주행·지정차로 등 규정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데 드론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부선 죽전BS·천안Jct·금호Jct, 서해안선 당진Jct, 영동선 여주Jct, 중앙선 대동Jct 등 24개 지점에서 드론이 집중 감시를 실시한다. 투입되는 드론은 총 10대로, 지름 1m 크기에 짐벌(수평을 맞춰 주는 장치)을 탑재했다. 3000만 화소급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들은 각자 맡은 지점의 25m 상공을 비행하면서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한다. 드론은 정지 비행이 가능해 정밀 촬영에 유리하고 이착륙을 위한 공간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단속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드론은 올 설 연휴에 처음 고속도로 단속에 투입됐다. 교통 당국은 올 1월 26일∼30일 닷새 동안 드론 4대를 투입해 총 130대의 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했다. 어린이날이 있던 5월 5∼7일(금∼일요일) 연휴 사흘 동안도 드론 2대가 101대를 적발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경찰도 전국 고속도로에 암행 순찰차를 운행하고, 경찰 헬리콥터 14대를 띄워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 헬기에는 600m 상공에서도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다. 지상의 암행 순찰차와 공조해 끼어들기·난폭운전 등을 단속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상공을 비행하며 2차 사고 발생을 막는 안전·계도활동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무유기 경찰관 징역형 아닌 벌금형에… 검찰총장, 비상상고

    법원과 검찰의 실수로 징역형으로 처벌해야 하는 직무유기죄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한 ‘경찰관 직무유기 사건’의 재판이 다시 열린다. 한때 사건의 변호인이 부장판사 출신으로 알려져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원과 검찰은 단순 착오라는 입장이다. 대검찰청은 전직 경찰관 송모(54)씨에게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항소심 판결에 대해 지난 18일 비상상고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상상고는 판결이 확정된 후 그 사건의 심판이 법령에 위반한 것을 발견했을 때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신청하는 비상 구제 절차다. 이때 대법원은 일반 상고심 재판처럼 사건을 심리해야 한다. 문제가 된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송씨가 2015년 11월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한 운전자를 무단 귀가시키면서 시작됐다. 송씨는 운전자가 한 파출소장의 지인이라는 연락을 받고 음주측정도 하지 않은 채 그를 순찰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송씨는 1심에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송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했고, 검찰은 상고를 포기해 지난 6월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후 법조계에서 직무유기죄는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법원과 검찰에 비난이 쏟아졌다. 실제 형법 122조는 직무유기죄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비상상고를 통해 판결을 바로잡는 한편 담당 검사에게 제때 상고하지 않은 경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꼬마 숙녀 쫓는 경찰관 사연?

    꼬마 숙녀 쫓는 경찰관 사연?

    길 잃은 여자아이 때문에 경찰관들이 진땀을 뺀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는 ‘도망가는 꼬마 소녀, 그 뒤를 쫓는 경찰’이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 하나가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안산단원경찰서 순부파출소에 길 잃은 5살 여자아이가 혼자 가게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인적사항 파악을 위해 대화를 시도하려는 찰나 아이가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했다. 경찰관은 고생 끝에 아이를 파출소로 데려왔다. 하지만 순찰차에서 내린 아이는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고, 경찰 역시 다시 그 뒤를 쫓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아이는 경찰관 손을 잡고 파출소로 돌아왔다. 이후 경찰관들은 아이에게 이름을 물었지만, 아이의 입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아이의 지문사전등록 여부를 확인을 하려 했지만, 아이는 손조차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경찰의 애를 태우던 아이는 결국 경찰이 만화를 보여주자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다행히 아이는 지문사전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부모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 한편,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사전등록제는 18세 미만 아동, 장애인, 치매환자 등의 실종을 대비해 지문과 사진 정보를 경찰청 실종자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실종아동 발견에 94시간이 걸리지만, 지문을 등록한 경우 평균 46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문사전등록은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 등 경찰관서를 방문, 등록하는 방법과 휴대전화 안전드림 앱 어플, 인터넷 안전드림(www.safe182.go.kr) 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체육연금서도 아웃된 강정호

    체육연금서도 아웃된 강정호

    미국 프로야구 강정호(30·피츠버그)가 체육연금을 더이상 수령하지 못하게 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음주 뺑소니로 지난 5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의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이후 받은 6~8월치 연금 90만원에 대해서도 환수 절차를 밟게 된다. 메달리스트의 연금 수령 자격이 박탈된 것은 주점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승마 국가대표 김동선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강정호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연금 평가점수 20점을 쌓아 월 30만원씩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 형의 선고가 확정됐을 땐 수령 자격을 잃는다. 공단은 지난 7월과 8월 각 한 차례씩 강정호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뒤 지난달 말 관련 공문을 보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산 여중생 300m 끌려갈 동안 아무도 신고 안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집단 구타를 당한 부산 여중생이 대로변에서 300m가량 끌려가면서 머리채를 붙잡히고 폭행을 당했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사이 경찰 순찰차도 주변을 지나쳤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피해 학생(14)의 어머니 한모(36)씨에 따르면 한씨의 딸은 지난 1일 집단 폭행을 당하기 전 친구(14)와 함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또래 여중생 4명이 피해 학생을 약 300m 떨어진 골목길까지 끌고 가면서 머리채를 잡거나 공공연하게 폭행을 가했다. 이 도로는 왕복 6차로와 접한 곳으로 식당이나 편의점, 버스정류장도 있었다. 피해 학생이 끌려가는 동안 순찰차도 지나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행 당시 함께 있던 딸의 친구로부터 주변에 어른들이 있었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4명 가운데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출동 건으로 순찰차가 주변을 지나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자가 끌려간 것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씨는 “가해 학생과 부모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4일이 지난 어제(5일)에야 가해자 1명의 부모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 화가 난다”며 “사건 당일 가해자 부모 한 명에게 피투성이가 된 딸의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니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목격자 있었지만 신고 無”…부산 여중생 폭행 2명 영장

    “목격자 있었지만 신고 無”…부산 여중생 폭행 2명 영장

    경찰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가해 여중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SNS에 집 주소가 공개되며 신변에 위협을 느낀 가해자 부모의 요청으로 이날부터 신변보호에 들어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특가법상 보복 상해 혐의로 A(14) 양과 B(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양과 B양은 지난 1일 오후 9시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과 B양은 다른 공범인 C(14)양과 D(13)양이 폭행을 말리려고 하자 “똑같이 만들어 줄까”라고 협박하며 범행에 가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C(14)양은 물병으로, D(13)양은 피해 여중생의 뺨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이 검찰에 영장을 신청하면 검찰이 승인 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게 된다. 이르면 7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A양과 B양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A양과 B양은 소년원에 위탁된 상태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이 두 사람의 신병을 넘겨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A양의 부모에 대한 신변보호도 시작했다. 전날 오후 10시 A양 부모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이 왔고 이날 오전 상담을 통해 위치추적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양의 집 주소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집에 돌과 오물을 투척하는 행위가 잇따랐다. 또 하루에 수백 통의 협박과 욕설 전화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모들이 딸의 잘못을 알기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받아들일 생각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가족 중 일부는 몸도 많이 불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여중생은 대로변에서 300m가량 머리채를 잡히거나 공공연하게 폭행당하며 끌려갔지만 목격한 시민들이 있었음에도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학생 부모에 따르면 딸 A(14)양은 지난 1일 집단폭행을 당하기 전 친구인 B(14) 양과 부산 사상구 엄궁동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음식을 먹던 중 가해 여중생들이 들이닥치더니 “닥치고 나오라”며 A양을 데려나갔다. 가해 여중생들은 A양을 약 300m 떨어진 5분 거리의 골목길까지 끌고 가면서 머리채를 잡거나 공공연하게 폭행을 가했다. 친구 B양은 A양 부모에게 “주변에 어른들이 있었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신고를 안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A양이 폭행을 당할 때 현장에 있었던 여중생 5명 중 1명이다. 여중생들이 걸어간 도로는 왕복 6차로와 접해 있는 곳으로 식당이나 편의점, 버스정류장 등도 있다. 피해 학생이 끌려가는 동안 순찰차가 현장 주변을 지나쳐 간 순간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다른 출동 건으로 순찰차가 주변을 우연히 지나치기는 했지만 CCTV 확인결과 피해자들이 지나가기 2분 43초에 이미 이동한 상황”이라면서 “경찰이 어떻게 그것을 못 볼 수 있느냐는 식의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해 여중생의 엄마는 “딸이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잠시 안도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 데 결국 도움의 손길은 없었다”면서 “혹시 신고만 있었다면 폭행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흡 곤란 아기 긴급 후송해 목숨 구한 경찰

    호흡 곤란 아기 긴급 후송해 목숨 구한 경찰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한 살배기 아기가 경찰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 19일 오후 2시 12분쯤 1살 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순찰차로 아이를 병원까지 후송해 생명을 살린 경찰관들의 미담이 담겼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곳 인근 남목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박현출 경위와 정현일 경장은 마성터널 부근에서 과속으로 위험하게 차로변경을 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이 차량이 신고자의 차량임을 직감했다. 박 경위 등은 주말 나들이 차량 탓에 차량정체가 심할 것으로 판단, 아이를 순찰차에 옮겨 싣고 내달리기 시작했다.박 경위 등은 상습 정체구역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과 무전으로 연락해 신호에 걸리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 병원까지 평소 10여 분이 넘는 거리를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료를 은 아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아이의 부모는 “경찰분들이 도와주셔서 빨리 병원에 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영상=울산경찰/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술 취해 지구대 주차장 누워 있던 남성, 순찰차에 치여

    술 취해 지구대 주차장 누워 있던 남성, 순찰차에 치여

    술에 취해 지구대 주차장에 누워 있던 50대 남성을 순찰차로 친 경찰관이 형사 입건됐다. A순경은 5일 밤 12시 50분쯤 광주 북구 신안동 역전지구대 주차장 바닥에 누워 있던 B(56)씨를 순찰차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A순경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차에 치인 B씨는 턱에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을 당해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택시비 문제로 시비가 붙어 지구대를 찾았다가 돌아가는 길에 주차장 입구에서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택시비를 내도록 중재한 뒤 몸을 비틀거려 119구급차를 불렀지만 B씨가 병원이든 순찰차 귀가든 모두 거절하고 혼자 집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순찰을 마치고 돌아오던 순찰차가 미처 B씨를 발견하지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순경과 당직 팀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교통정체에서 ‘뇌출혈 증세’ 신생아 살린 ‘모세의 기적’

    [영상] 교통정체에서 ‘뇌출혈 증세’ 신생아 살린 ‘모세의 기적’

    출산 도중 뇌출혈 증세를 보인 신생아가 큰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 퇴근길 교통 정체를 만났지만,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로 목숨을 건졌다.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쯤 사상구 모라동 백양터널 입구에서 신모(29)씨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여성병원에서 분만 중에 신생아가 산모의 골반에 끼어 골절 또는 뇌출혈이 의심되는 위급한 상황에서 남편인 신씨가 개인 차량으로 신생아를 부산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다가 차량정체를 만났기 때문이다. 삼락지구대 김근석 경위는 순찰차를 몰고 현장으로 가던 중 119구조대에 공조 요청을 했다. 김 경위는 119 응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판단해 신생아와 간호조무사를 옮겨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중앙선을 따라 달렸다. 퇴근시간대 꽉 막힌 백양터널에 가다 서기를 반복하던 차량은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좌우로 비켜가며 순찰차에 길을 터줬다. 신생아는 10분 만에 부산 동구 목적지의 응급실에 도착해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병원 관계자는 “신생아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있다거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며 “정밀 검사를 거쳐봐야 자세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양산에 있는 병원에 당시 구급차가 없어 개인 차량으로 부산에 있는 병원으로 가는 길에 차가 밀려 112 신고를 했다”며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병원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하다 경찰서 들어온 ‘왕초보’ 중국인 입건

    음주운전하다 경찰서 들어온 ‘왕초보’ 중국인 입건

    음주 상태로 운전연습을 하다 경찰서 앞마당에서 접촉사고를 낸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중국인 A(58)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 5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마포서 주차장에 들어왔다. 지난달 31일 한국 운전면허를 따 파주부터 운전연습을 하러 마포까지 온 터였다. 마포서 앞에서 불법 유턴을 하려다 자신의 차 뒤에 순찰차가 있는 걸 보고는 좌회전을 해 경찰서까지 들어간 것이다. 술을 마신 데다 뜻하지 않게 들어간 곳이 경찰서라 당황한 A씨는 후진을 하려다 사고를 냈다. 앞범퍼를 받힌 피해운전자는 A씨가 말을 횡설수설하고 눈이 빨갛게 충혈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당시 교대근무를 나가던 교통경찰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관은 A씨에게 음주측정을 실시했고, A씨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63%로 확인돼 현장에서 형사입건됐다. A씨는 “지난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 술이 깼을 것이라는 생각에 운전연습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에 운전하는 경우 술이 깨지 않아 음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날 과음했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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