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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전병관 스승 故정인영씨 순직 결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을 발굴, 키워냈던 고(故) 정인영 교사가 순직처분을 받아 유족보상금 등의 혜택을 보게됐다. 행정자치부는 31일 공무원연금급여재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8월25일 순창여중 역도부 선수를 지도하다 뇌출혈로48세를 일기로 타계한 정인영씨를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정씨가 96년 3월 시골학교인 순창여중에 부임,역도부를 창단한뒤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300여개의메달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휴일에도 선수들의 훈련 및 지도에 열정을 다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만나고 싶었습니다] ‘80년대 학생운동이론가’ 최민씨

    보름 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자료실 개실 기념식에 소아마비 1급장애인 최민(崔民·43)씨가 참석했다.78년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해 ‘자생적·과학적 사회주의’를 내걸고 이전 학생운동과 획을 그으며 80년대 운동권의 틀을다졌던 그가 디지털자료실의 장애인용 컴퓨터기구 생산업체 대표로서 참가한 것이다. 바쁜 일정 때문에 해를 넘겨 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과거보다는 현재를 이야기하자”는 그의 말에는 운동경력을 팔아 정치권에 진입하는 일부 인사들의 변신에 대한 마뜩찮음이 묻어났다. “장애인을 ‘돌봄의 대상’으로 보는 복지보다는 노동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노동의 권리·의무 주체로서 장애인을 인정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실질적 문제가 해결됩니다.일시적인 단순직 고용은 ‘깨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합니다.” 본인이 애써 묻어두려는 지난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자 해묵은 기사를 보여주었다.박종철 의문사 와중인 87년 2월4일자 ‘左傾 ‘制憲議會’획책 24명 구속’이란 제목을 보고는 당시 조직총책이었던 그는 “정작 나는 못본 기사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장애 등 중고시절 삶의 의미를 못찾고 방황했는데 소설가가 되려고 들어온 대학에서학생운동과 만나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라는 긍정적 세계관을 갖게 되었다”며 “사명감이나 엘리티즘이아니라 ‘복음’으로서 시작했다”며 덧붙였다. 이후 무림·학림 논쟁,민민투·자민투 등 학생운동 노선을 둘러싼 숱한 논쟁을 주도하고 조직을 만들며 반독재민주 전선에 앞장서다 호헌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5공정권의탈출구로 희생양이 되었다.이른바 ‘제헌의회’사건으로 2년을 감옥에서 보낸 뒤에도 시국사건 때마다 ‘배후’혐의로 쫓기곤 하다 유학을 결심했다.안기부 반대로 비자가 나오지 않다가 이수성 서울대총장과 백낙청교수가 신원보증으로 92년 6월 미국으로 유학간 일화는 운동권 및 대학사회에서 유명하다. “미국에서 제가 국수주의자임을 절감했습니다.또 문제점도 많은 나라지만 헌법을 존중하면서 개인과 국가 영역을확연히 구분하는 관행이 부럽더군요.검찰이 제가 주도했다고 말한 ‘제헌의회’도헌법정신에 충실하고 그에 대한국민적 합의를 찾아보자는 것이었죠.” 뉴욕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하다 98년 귀국하면서 국제장애인연맹(MPI) 서울지부 회장으로 장애인 관련 일에 나섰다.장애인 DB구축 기업에서 일하다 고용까지 책임질 기업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이들과 함께 지난해 2월 ‘Data 구축과 장애인고용의 멋진 만남’을 모토로 ‘OPENSE’(www. opense.com)를 창업했다. 2시간 동안의 인터뷰에서 그는 ‘80년대 이론가’답게 과거 운동권의 한계,정신노동의 중요성,인권,지역자치제 등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연한 논리와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었다.“사회주의는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장애를 의식하고 사회의 어둠을 인식하게 된 어린 시절부터 ‘두 개의 적’과 싸워왔고,싸우고 있다.민주·평등사회와 장애인들의 노동권 확보를 가로막는 장애물앞에서 그의 가슴은 막막해지는 한편 한없이 뜨거워진다. “제3의 섹터라 불리는 ‘사회적 기업’영역에서 장애인부문을 개척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제 삶을 바탕으로 ‘정치 에세이’등 몇 권의 책을 펴내고 싶습니다.”이종수기자 vielee@
  • 소년원생에 ‘편견 극복’ 의술편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의식과 맞서 싸우는 과정이 ‘문제아’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야 하는 소년원생들에게 도움이될 것으로 믿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용에서 탈락,국가인권위원회에 제1호 진정서를 접수시켰던 이희원(李熙元·39)씨는 춘천소년원 의무과장(서기관)으로 임용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특별채용시험을 통해 3급 장애인인 이씨를 의무과장으로채용한 법무부측도 “소년원생들이 이씨로부터 장애극복 노력을 배우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른쪽 다리 마비 장애로 3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씨는 처음부터 장애인은 아니었다.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의대를 다닌 이씨는 활달한 성격의 ‘평범한’ 학생이었다.의대 본과4학년 때 과로 등이 겹쳐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년에 걸친재활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으나 다리가 마비되는 장애를얻었다. 이씨는 그후 공부를 계속,91년 첫 직장을 제천보건소에서얻었고 94년에는 결혼해 1남1녀도 뒀다. 이씨에게 다시 시련이 찾아온 것은 지난 7월 제천시 보건소장이 과로로 순직하면서.이씨는 10년 동안 제천보건소에서 근무해왔고 성실함을 인정받아 98·99년에는 제천시장과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연히 후임 보건소장‘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제천시측은 장애를 이유로 이씨의 보건소장 승진임용을 거부했다.이씨는 “나에게 첫 직장을 준 제2의 고향이제천시인데 어떻게 ‘15만 시민의 건강을 장애인에게 맡길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장애인 차별에 울분을 토했다. 이씨는 곧바로 사표를 낸 뒤 대학은사인 서울대 의대 김용익(金容益) 교수와 상의해 지난달 26일 국가인권위원회에‘제1호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이씨는 “제천시의 임용 거부는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만큼 시측으로부터 장애인 차별 인정과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ASEM때 순직 장기택 총경 업무상 재해 인정 청구訴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경비근무중 지병에 과로가 겹쳐 숨진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 장기택(張基澤·53) 총경의 유족들은 8일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때문에 앓고 있던 위암이 악화돼 숨졌음에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치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유족보상금 부지급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장 총경은 지난 99년 강남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뒤 위암 판정을 받았으나 관할구역 내에서 ASEM회의가 열려 경비·경호업무를 담당하게 됨에 따라 적당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과로하다 숨진 만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총경은 강남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10월 위암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관할구역내에서 열린 ASEM회의 관련 업무를 진두지휘하다 쓰러져 지난 1월 숨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온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이 최근에 고은 시인의 시집 ‘순간의 꽃’에서발췌한 글로 바뀌었다. “그대를 사랑한다며 나를 사랑하였다.이웃을 사랑한다며나를 사랑하고 말았다.가만히 푸른 하늘이 내려다 본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이 글이 유난히 선명하게 다가온다. ‘행복은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다’라는 프랑스 철학자 알랭의 말은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그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받기보다는 주는 것이 남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다.타인에게 친절을 베풀 때 그 행위 자체에서 샘솟는 행복의 기운을 느끼는 것은 어렵지 않다.그것은 주위를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밝게 한다. 그러나 요즘 세상이 몹시 삭막하고,인정이 메말라간다고들 얘기한다.인터넷 생활이 일상화되고,도시화되고 일상생활마저 패션화된 ‘현대’라는 공간에서 개인은 분절되고 고립되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물질적 부와명예,지위 등 외면적 가치 추구에 더욱 집착하게 된다.또한 자기 몫 챙기기에 급급하고 말과 행동이 다르며 칭찬하기보다는 남을 헐뜯고 허명을 떨치려는 사람들로 인해 세상에서 순수한 나눔과봉사와 헌신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만나기 힘든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서도 한줄기 빛으로 우리 사회를 비추고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결코 실망하거나 희망을 버릴 일은 아니다.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면서 퇴직금과 평소 한푼 두푼 저축해 모은 거액을 후학양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한 퇴직교수님,평생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다가 떠날 때도 미장원을 해서 모은 재산 10억원을 대한적십자에 남긴 할머님,또한 화재현장에서 불굴의 의지와 희생정신으로 한 사람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 순직했고 그래서 어린 상주(喪主)로 하여금 ‘항상 자랑스러운 아버지로 기억할 거예요’라며 끝내 눈물을 떨구게 한 우리의 소방관님,격무속에서도 틈을 내어 폐지나 빈병 등을 모아 그 수익금으로 자폐아동을 돕고 있는 ‘넝마’ 경찰관님,이들의 아름다운 행동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힘이며 각박한 세상을 살맛나게 하는 윤활유가 아닐까. 대형 선박의 키에는 ‘보조키’라고 부르는 또 하나의 작은 키가 붙어 있는데 이 보조키를 조금만 움직여도 배는 천천히 움직여서 마침내는 배의 진행 방향을 크게 변화시키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세상을 바꾸는 변화는 작은 실천들로부터 시작된다.단순하고 작아 보이는 일이지만 직접 실천하느냐,하지 않느냐에 따라 지금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던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고,지금보다도 더 힘겹고 메마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친절하고 양보하는 마음,사회나 국가의 화합과 발전을 우선시하는 희생과 봉사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선박의 ‘보조키’와 같은 역할을 하여우리 사회를 ‘더불어 사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이근식 행자부장관
  • 재미교포 심형섭씨 기타연주곡 전세계 감동 전파

    서울 홍제동 화재참사 당시 순직한 소방관들의 살신성인정신이 애절한 음악 선율을 타고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재미교포 음악가 심형섭씨(55·미국 시애틀 거주)가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소방관 6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6인의 용감한 천사들’(6 Brave Angels)이란 기타 연주곡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곡은 지난 3월 전세계 수천만 음악 애호가들이 애용하는 인터넷 음악전문 사이트 ‘MP3.Com Electric Charts’에 처음 등장한 이후 보름 만에 전체 2,453곡 중 280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약 4분 길이의 이 기타 연주곡엔 소방관들의 치열했던 살신성인 정신은 물론 이들을 잃은 가족과 동료들의 아픔이그대로 묻어 있는 것같아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한다. 곡은 심형섭씨 홈페이지(www.tomshim.com) 초기 화면에‘순직하신 소방관님들의 영전에 이 한 곡을 바칩니다’란 메모와 함께 올려져 있어 누구나 클릭해 들을 수 있다. 심씨는 서울 배재고 시절 밴드부를 만들어 음악활동을시작했으며,그후 미8군 등에서 연주활동을 하다 미국에 건너가 ‘Stone Gate’란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故 박종철·이한열씨 민주화운동 보상받아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및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위원장李愚貞)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80년 해직언론인인 박권상(朴權相·71) KBS사장 등 총 171건을 심의,이 중 130건에대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대표적인 인사는 민주화운동을 하다 사망한 이한열(李韓烈·당시 연대 경영2),박종철(朴鍾哲·당시 서울대 언어3)씨를 비롯,방용석(方鏞錫·55) 전 국회의원,양순직(楊淳稙·75) 전 자유총연맹 회장 등이다. 최여경기자 kid@
  • 소방관 또‘살신성인’

    지난 4일 서울 홍제동 방화 붕괴사고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한 지 불과 사흘만에 부산에서 방화로 일어난 불을 끄던 소방관가운데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7일 낮 12시11분쯤 부산시 연제구 연산5동 인회빌딩 10층‘바닷가재 뽑기 오락기’ 다단계 판매업체 오리오㈜에서 불이 나 수안소방파출소 소속 김영명(金榮明·41) 소방장과 이회사 대구지사장 권기석씨(32)가 숨졌다. 또 양정소방파출소 김덕곤(金德坤·47)·사직3소방파출소김근수 소방장(38)이 중화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치료를 받고 있으나 김덕곤 소방장은 중태다.이 회사 투자자김대용씨(36·대구시 북구 침산3동)도 다쳤다. 불은 10층 오리오㈜ 내부 700㎡를 모두 태워 2,500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관 김씨 등은 이날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큰 불길을 잡은 뒤 10층 사무실 내부로 들어가 잔불을 끄던중 시너가 든 가방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무너져 내린 천장더미에 깔려 숨지거나 다쳤다. 오리오㈜ 직원인 목격자 정모씨(32)는 “투자자 김씨가 ‘007가방’을 갖고 대구지사장 권씨와 같이 사장실로 들어간뒤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투자자 김씨는 경찰에서“투자금액 1,700만원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돌려주지않아 격분,권씨가 불을 끄던 재떨이에 시너를 부었다”고 진술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故 김영명 소방장. 김영명소방장은 88년 2월20일 소방사로 임관한 베테랑 소방관으로 과묵하지만 후배들을 동생처럼 보살펴 수안소방파출소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했다. 그는 그러나 화재현장에 출동하면 진화작업과 구조활동에앞장 서는 ‘악바리’ 소방관으로 이름을 떨쳤고 지난해말부산시 소방왕경진대회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날도 연기가 자욱한 현장에 끝까지 남아 잔불을 끄다 변을 당했다.가정에서는 부인 박미영씨(35)와 함께 팔순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였고 초등학생인 딸 혜민양(11)과늦둥이 아들 준섭군(5)에게는 더없이 자상한 아빠였다. 중화상을입은 김덕곤·김근수 소방장도 소방서장상을 3차례나 받는 등 화재현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대원들로 동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 故장기택서장 경무관추서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위암 투병 사실을 숨기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호경비를 계속하다 쓰러져 입원 치료 중 숨진 장기택(張奇澤)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의 빈소에 김중겸(金重謙) 치안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경찰청은 이날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한 장 전서장에 대해 경무관 추서를 청와대에 건의키로 했다.(대한매일 1월26일자 22면 보도)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유족들이 유족 보상금을 신청하면 순직 여부를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암투병 숨긴채 아셈현장 지킨 장기택 前강남경찰서장 별세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도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호·경비 업무를 완수하고 폐막일에 현장에서 쓰러진 뒤 투병해온 장기택(張基澤·53·총경)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24일 숨졌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 9일 공문을 통해 “위 악성종양(위암)은…직무상 이유에서 비롯된 결과라고는 보기 어렵다”면서 ‘공무상 요양 불승인 통보’를 경찰에 보냈다.장 전 서장의 죽음을 ‘순직(殉職)’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순직 처리되면 1계급 특진,국립묘지 안장,연금 추가 지급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9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장 전 서장은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자 가발을 쓰면서까지 아셈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당시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난 장 전 서장은 아셈 개최 보름 전부터는 물밖에 마시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극도로 악화됐다. 강남서 직원들은 “투병을 위해 쉬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세상을떴겠느냐”면서 “순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큰딸주연(珠然·23·연세대 법학과 3년)씨는 “오히려 병이 도질까봐 근무하는 것을 말리지도 못했다”고 영정 앞에서 눈물을참지 못했다. 장 전 서장은 76년 간부후보생 24기로 투신, 95년 총경으로 승진한뒤 서울경찰청 경무과장 등을 역임했다.유족은 부인 김영숙(金英淑·48·여경 90기)씨와 1남2녀. 영결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경찰청 기동단 운동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러진다.빈소는 서울 강남구 영동세브란스 병원.(02)572-7299전영우기자 anselmus@
  • ‘자랑스러운 해군’ 9명 선정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뽑은 ‘본받을만한 해군의 참 군인’은 누구일까. 해군사관학교는 16일 해사생도 800여명이 추천하고 학교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 참 군인 9명을 발표했다. 9명중에는 충무공 이순신장군(1545∼1598)과 신라시대 해양개척자장보고 대사(8세기초) 등 역사속의 인물 2명이 포함됐다.이어 초대해사교장을 역임한 손원일 제독(1910∼1980)과 해사 1기생 현시학 제독(1924∼1989)이 뽑혔다. 62년 동해경비작전중 함정의 납북을 저지한 뒤 순직한 최성모 소령(1931∼1962),월남전에서 각각 희생정신과 책임감의 귀감을 보인 청룡부대 이인호 소령(1931∼1966)과 전창우 소위(1940∼1967)도 선정됐다. 생존 군인중에서는 지난 99년 연평해전의 영웅 안지영 대위가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안 대위는 당시 연평도 근해해상에서작전중이던 참수리 325호정의 정장으로 선제공격해온 북한 어뢰정과교전을 벌여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해군사관학교 서영길 교장(중장)은 “생도들이 훌륭한 선배들의 군인정신을 본받아 유능한장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永川호국용사묘지 안장대상자 확정

    국가보훈처는 12일 경북 영천시 고경면 청정2리에 문을 연 호국용사묘지에 안장할 대상자를 확정했다.4만8,000기 수용규모인 영천묘지에는 6·25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 군인,참전 경찰,종군기자를 비롯,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과 지리적 여건 등으로 국립묘지보다 영천묘소를 희망하는 전몰군경,전상군경,순직군경,공상군경,무공수훈자등이 안장 대상이다.문의는 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02-780-9645),호국용사 묘지(054-336-0775). 노주석기자 joo@
  • 소방 행정/ 실태·개선 방향

    소방행정의 문제점 제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소방직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소방행정이 국민들의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도 개선이 잘되지 않는 점은 무엇일까.실태와 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실태] 소방파출소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2교대로 일한다.참고로 서울시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은 3교대다.이는 전적으로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소방인력은 2만2,746명으로,소방인력 기준에 관한 규칙상 기준인력의 73.7%에 불과하다.실제로 소방파출소의 평균 근무 인원은 15명이다.그러나 전일 근무자를 제외하면 실제 근무자는 7명에 불과하다.출동때 최소 기준인원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출동시 최소 인원은 펌프차에 4명,구급차 6명,구조차 11∼15명이 있어야 한다. 소방공무원들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082명.일본의 841명,미국의 208명,영국의 942명과 비교하면 얼마나 열악한지 금방 알 수 있다. 소방공무원들은 항상 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지난 한해동안 20명이 순직하고 2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공무원수 대비,사망과 부상자수가 경찰보다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그런데도 소방공무원은 연금혜택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군인이나 경찰은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중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전역이나 퇴직을 한 사람에게 연금혜택을 주고 있으나 소방공무원은 교육훈련을 받다가 사망해도 연금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연금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소방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가보훈처 등에서 반대,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 소방인력의 부족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다.공무원 총 정원제에 묶여인원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게돼 있다.소방공무원들은 경찰직 처럼 별도 정원으로 관리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난색으로 해결이 안되고있는 실정이다. 소방관서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하게 돼 있는 현실도 문제중의 하나다.각종 응급 사고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이 119구조대인데도 병역법 등에 묶여 공중보건의를 두지 못하고 있다. [대책] 정부는 이러한 소방당국의 현실을인정,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우선 소방교육기관을 중점 육성,소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중앙소방학교’를 소방대학으로 승격,이론과 실습을 연계하는 교육기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자치부 직속으로 국립소방과학연구소를 설립,연구기능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중보건의 배치는 국방부와 협의,병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밖에 소방 종합 정보통신망을 구축,대형 재난 대응체제에 보다 신속하게대처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119 지령체제를 전산화,현장활동 지원 정보 제공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즉시 협조 체제도 갖추게 된다. 그러나 화재나 재난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신속한 대처보다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예방대책이 소방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국내외서 죽음 무릅쓴 활약. 인원 부족,열악한 근무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119구조대는 국내외를 가리지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95년 93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4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로불렸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슴 속에 분노와 허탈을 남겼지만 119구조대의활약상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119구조대는 사고 후 17일이 지나도록 희망을 잃지않고 구조활동을 펼쳐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이때 ‘돌아온 사자’,‘해결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98년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된 지리산과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계곡,가옥에 고립된 1만323명을 구해냈다.이밖에도 성수대교 붕괴사고,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재해·재난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있고,119가 있는 곳에는 ‘안전’이 있다는 의식을 심어줬다. 국외에서도 119구조대의 활약은 눈부시다.지난 97년 8월 괌 KAL기 추락사고현장이나 9월 캄보디아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베트남 민항기 추락사고,지난해 8월 터키 대지진 현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해냈다. 또 지난해 9월대만 남투현 대지진 현장에서는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6살 꼬마아이를 구조해 전세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 *美 소방업무 조례로 규정. 대부분의 소방 선진국은 인원이나 조직 등에서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추고있다. 미국의 소방업무는 연방정부법에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지자체인 주(州)의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각 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하고,시(City)정부와 카운티(County)정부를 중심으로 분권화돼 있다. 주 정부의 소방국은 소방법령의 제정과 폐지,소방행정의 조정과 통제 등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또 소방교육과 훈련기관 설치 및 운영,소방공무원의보수,근무조건 등을 결정한다.시와 카운티 소방관서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 수행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연방재난관리청 밑의 연방소방국(USFA)은 각각 재난의 예방과 대응, 정책기능의 조정과 화재 예방등 넓은 의미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본의 소방체계는 국토 여건상 소방업무 외 지진 태풍 활화산 원자력 등의방재를 담당하고 있다. 시·정·촌(市町村) 등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소방행정체제가 확립돼 있으나최근 들어 점차 광역화하는 추세다. 중앙 소방청은 자치성 산하에 소방청을두고 있고,자치성 소방청에는 소방연구소 소방대학교 소방심의회가 있다.도·도·부·현(道都府縣)에는 소방청과 소방국 소방방재과 등이 있다. 영국의소방행정은 County Region(우리나라의 도 정도)에서 주로 관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근직원만 근무하는 소방본부 및 소방서가 설치돼 화재진압 및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고,읍·면에는 상근직원을 중심으로 비상근 직원이 보조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기고] “채찍보다 일할여건 조성을”. 사회의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응하는 양적·질적인 측면의 조건을 갖춘 인적자원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재해 사례를 보더라도 재해·재난의 피해는 그 사회의 안전역량과 일치하는 확률적 함수 관계를 갖는다. 그 관리체제나 관리역량을 증강시키면 자연히 사고가 줄게 되어 있으나 그에 반해 본질은 그대로 둔 채,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식의 으름장으로는절대로 그 확률을 줄일 수 없다.말하자면,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미국은 정규 소방직이 27만 5,000명이며 잘 훈련된 의용 소방대원 8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6만 명의 정규 소방직과 96만 명의 의용 소방대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정규 소방관 2만 3,000명과 여건이 제대로갖추어지지 않은 8만 4,000명의 의용 소방대원이 있다.단순히 수적으로 비교해도 우리의 소방은 선진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훈련의 여건이나,장비 등의 수준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교육 시설이 부족해서 신임 소방관을 우선 현장업무에 투입하고 순서가 돌아오면 직무교육을 받게하는 이른 바 ‘선배치 후교육’의 경우가 허다하다. 119의 구급이송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33만 명에서 95만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또한 화재나 자연 재해 건수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 같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사고이후의 특별 점검은 물론 안전업무의 요구가 폭증하였다.이러한 가운데 그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나마의 인력도줄여야 했다. 각종 참사를 겪으면서 소방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나 호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구급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안전이나 환자 이송 등의 업무는어려울 때 가까이 있는 공무원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만능해결사의 모습은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직업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소방관을 꼽는다.소방관을 뜻하는 ‘Fireman’또는 ‘Firewoman’을 통칭해서 ‘Fire fighter’라 한다.시민들의 신망과 애정은 그들에게 용기,사명감, 비리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는 자부심의 원천이다. 지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소방의 업무가 단순히 불을 끄는 ‘불돌이’가아니다.‘불’은 시급을 요하는 재난의 대표명사 일 뿐,소방은 ‘안전을 통해서 안심 할 수 있는 세상’ 의 지킴이이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전통적인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으로서 그들의 업무수행방식은 사회 시스템을 바탕으로,그리고 성능 지향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첨단화되고 있다.소방관련 법규와 기준은모든 제품과 시설의 국제 경쟁력을 좌우한다. 아직도 우리 소방 조직의 처지가 어떤 지에 대해서는 이따금 매스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들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마땅히 엄정한 공적 관리와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채찍보다 먼저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여건을 갖추어 주어야 하는 것도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도리이다. 尹 明 悟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軍 의문死 6건 ‘순직·일반사망’ 판정

    국방부는 8일 80년 이후 지난해 9월까지 발생한 군내 의문사 사건 166건 중 2차로 34건을 재조사해 변사나 병사로 처리됐던 6명을 순직 및 일반 사망으로 변경,판정했다고 밝혔다. 변사나 병사로 처리됐던 육군 문항기 일병과 해군 임재천 준위 등 5명은 순직으로 인정하고,병가로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해군 김지영 병장은일반사망으로 변경했다. 34건 중 28건은 당초 조사 결과와 같아 유족의 동의 아래 사건을 종결했다. 국방부 의문사특별조사단(단장 金鍾華 육군소장)은 “현재 나머지 102건을재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4)

    소방서장·경찰서장·구청장이 만나서 식사하면 구청장·경찰서장·소방서장 순으로 밥값을 계산한다고 한다. 소방예산이 빈약함을 빗댄 말이다. 소방의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는 것은 지난 9일 열린 37회 소방의 날 기념식장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본 5분짜리 영상물은 소방직원들이 발로 뛰어 만든 것으로 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반면 한달여 앞서 열렸던 경찰의 날 기념식장에서 김대통령이 본 영상물은8,000여만원을 들여 외부제작한 4분짜리 영상물이었다고 한다. 기실 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은 스스로는 묵묵히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대형 화재참사와 관련한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소방공무원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 물론 몰염치한 소방인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3월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부하 소방관 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을 가로채는 서장이 있었는가 하면 그 해 7월에는 22만여 소방인의 최고 총수였던 사람과 전·현직 소방본부장 등 모두 20명의 소방인이 소방차량 제조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사건에 연루돼,10명의 고위간부들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기까지 했다. 소방자동차 등 특수차량 구매 방식이 수의계약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방에서 장비구매를 담당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집 한 채 못사면 바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았을 정도였다. 행자부는 이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꾸고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량 선정권한을 소방본부장에게 부여한 현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방점검과 관련된 뇌물수수 관행과 전관 예우 등도 오랜 악습으로 지적되곤 한다.서울시가 지난해 12월4일 소방분야 민원담당 공무원 26명을 순환발령한 것을 시작으로 소방직에 대해서도 2년 이상 근무한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순환 전보시키기로 한 것도 부조리 차단 때문이었다. 현행 공직자 윤리법에서도 이같은 부조리 개연성은 엿보인다.이 법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은 소방장 이상이면 모두 재산등록을 해야한다.소방장 이상은 전체 소방공무원 22만여명의 25%나 된다.반면 일반행정직공무원은 4급이상을 등록대상으로 하고 있다.정부에서조차 소방공무원의 비리 개연성을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들로부터 만능해결사로 호평받고 있는 소방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이같은 부조리를 스스로 척결해야 한다.예산지원도 필요하지만 소방인들의 도덕재무장이 필요한 때다. 박현갑기자eagleduo@
  • ‘行試수석’의 조용한 죽음

    정부과천청사 1동 재정경제부 8층 감사담당관실 입구에 있는 공무원 배치도에는 한칸이 비어있다.지난 23일 위암으로 숨진 이종국(李鍾國·42)사무관의 자리다.이사무관은 정·재계간담회가 열린 지난 25일 고향인 대전에서 가족 및 동료들과 이별했다. 묵묵한 성격의 그는 입지전적 인물이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상고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서 행원으로 일하던 이사무관은 통화표 집계를 위해 옛재무부에 파견나왔다가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각고끝에 한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88년 31세의 나이로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했다. 국고국 결산관리과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밤새워 일하기 일쑤였다.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핵심부서’에서 일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미국 유학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감사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은행원과 사무관 생활 10년을 포함,사회생활 24년 동안 부인과 일곱살·네살배기 자녀에게 은행융자로 수원에 마련한 33평 아파트와 퇴직금 4,000만원 가량을 남겼다.과로로 위암이 발병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워 순직처리가 안된 상태다.휴일 없이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가족 걱정 없이 열심히일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아쉽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건 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평가

    돌아온 ‘행정의 달인’ 고건(高建) 시장이 1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고시장은 2002년 월드컵 전까지 한강을 살아숨쉬는 푸른 공간으로 가꿔 지구촌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또 복수직급제를 도입,승진적체를 해소하고 노숙자 정책을 보호위주에서 자활위주로 바꾸기로 하는 등 2년차의 시정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시청 집무실에서 고시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성과와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지난 1년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을 꼽으신다면. 4년동안 마라톤을 뛰는 자세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100m 달리기를 하면서 지나가버린 것같습니다.구조조정,수방대책,노숙자문제,실업대책등 현안 해결로 정말 바빴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지요. 아쉬웠던 점은 지난 4월의 지하철 파업입니다. ■추진했던 시책중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노숙자대책을 들수있습니다.우리 시의 노숙자대책은 CNN 등 세계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요.또 인터넷에 띄워 민원처리의 투명성을 높인 ‘민원처리온라인 공개시스템’도 큰 성과중 하나입니다.최근 국제투명성위원회로부터 ‘부패방지의 훌륭한 모델’이라며 오는 10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반부패회의에서 시장이 브리핑해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무엇보다 부조리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를설명해 주시지요.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부정부패 척결을 시정개혁의 핵심과제로 삼았습니다.앞으로도 임기내내 ‘부패와의 전면전쟁’을 더욱 강도높게 전개할 계획입니다.민원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아주 성공적인 것같아요.지난 4월 이후 접속건수가 7만건을 넘어섰고 요즘도 하루 1,500건씩 접속되고 있어요. ■노숙자대책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6월 현재 노숙자는 3,1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800여명이 시에서 마련해준 공공근로나 일용근로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특히 지난 1월 문래동에 문을 연 ‘자유의 집’은 처음 1,400여명이나 되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는 770여명으로 줄었어요.지금까지의노숙자대책이 보호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노숙자 모두가 자립의 길로 나갈수 있도록 하는 ‘자활정책’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을 활용하여 정신교육을 시키고,일할 의사는 있으나 기능과 능력이 없는노숙자에게는 시립 직업전문학교,고용촉진 훈련기관,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활용해 기술을 배우도록 할 생각입니다. 기능과 능력이 있으나 일자리가 없는노숙자는 대형 건설공사장과 간벌사업장 등에 취업을 알선할 방침입니다. ■취임후 도입한 ‘실국장 책임경영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 제도의 도입취지는 ‘일’과 ‘일하는 수단’을 실·국장들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권한을 주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묻는 것이지요.이 제도의 시행으로 인사·예산·조직면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요.모든 것이 그렇듯 제도가 바뀌자마자 기대했던 성과가 단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관행과 사고가 제도에 맞게 변화될 때 완전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봅니다. ■서울신문고와 시장이 직접 받는 민원처리엽서등은 전시성 행정이란 비판도 없지않은데요. 지난해 10월 ‘서울신문고’를 설치한 이래 매일 20여명의시민이 불편사항이나 여러 제안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000여건의 시민여론이 ‘서울신문고’를 통해 접수됐어요.한 예로 노원구에 사는 시민이 견인차량보관소의 견인료와 보관료를 신용카드로 받지 않아 불편하다는의견을 보내와 이를 검토, 오늘부터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는 신고사례는 비교적 적지만,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한강가꾸기 사업을 한건주의 행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임기중에꼭 완수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임기내에 실적을 올리려고 조바심을 내지는 않겠습니다.다만 2002년 월드컵경기의 전야제와 개막식이 전세계에 TV로중계되는 만큼 주변지역의 단위사업들을 월드컵대회 개최 이전에 완성,살아숨쉬는 푸른 한강을 전지구촌 사람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취임이후 매주 ‘토요데이트’를 해오고 있는데 결과를 소개해 주시지요. 지금까지 43회에 걸쳐 752명을 만났습니다.이중 민원관련이 168건인데 완전해소된 것이 110건(65.5%)에 이르고 제도개선이나 대안을 놓고 민원인과 협의중인 사안도 39건(23.1%)이나 됩니다. ■자치구와의 관계정립 문제도 서울시장의 큰 현안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서로 없어서는 안될 순치(脣齒)관계입니다.서울시없이 자치구만 있다면 각종 광역행정사업이나 자치구간 이해갈등의 조정을어느 조직이 맡을 것이며,또 자치구가 없다면 지역주민들의 살림살이는 누가맡겠습니까. 구청장들과 만날 때마다 서로 동반자이자 공동체 관계임을 확인하고 있어요.앞으로 자율과 협력,그리고 조정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생각입니다. 대담 최병렬 전국팀차장 choibl@정리 조덕현기자 - 고건 서울시장‘행정의 達人’ 걸맞은 취임 1년 IMF체제 원년에 취임한 고건 서울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무리없이 해결,민선시장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취임 한달만에 서울을 덮친 수해와 체제위기론까지 불러일으켰던 노숙자문제 그리고 8일동안이어진 지하철파업 등을 순조롭게 처리해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거짓이 아님을 입증했다. 또 ‘시장과의 데이트’,‘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 등 시민과가까이하려 노력을 기울였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도입,부조리 소지를 원천차단하기도 했다. 매월 한두차례 각 구청을 순회하면서 구민과의 대화를 갖고 민심을 현장에서 살펴왔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시장과의 데이트’를 열어 민원을 직접 해결해왔다.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성과도 거두었다.‘대도시 올림픽’이라 불리는 메트로폴리스 2002년 총회를 유치,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서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민원 접수와 처리과정을 공개하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국제투명성위원회로부터 반부패의 이상적 모델로 뽑혔다. IMF체제 이후 4,000명까지 육박했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숙자 다시서기 프로그램’을 마련,‘자유의 집’과 ‘희망을 집’을 운영하는 한편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줘 자활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개혁의 채찍을 맡겼던 김순직(金淳直) 전행정관리국장이 지난 1월 수뢰혐의로 구속,‘민선 고건체제’가 흔들리는 곤경을 맞았고 일부시책은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시장과의 데이트’는 말장난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고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심기’ ‘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 ‘새 한강가꾸기 사업’ 등은 목표는 좋으나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인사와 인센티브제 등을 둘러싸고 자치구와 알력을 빚어 행정력에 비해정치력이 달린다는 뒷말을 들어야 했다. 그런가 하면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답게 행정의 모든 것을 직접 챙겨‘실·국장 책임경영제’ 아래서 실·국장들의 권한을 빼앗는다는 원성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金 대통령 “部處 위원회 여성 20%로”/국무회의

    ◎열띤 토론끝에 출연연 운영법안 보류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 발의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이 보류돼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을 정도였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陳위원장이 발의한 법률안이 朴相千 법무장관의 이의제기로 보류되자 “59개 정부 출연기관에서 1만8,000명이 2조3,000억원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무총리실에서 총괄하는 것은 좋지만,장관들의 의견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재상정을 지시했다.또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는 “20∼30%의 국고낭비와 부실공사가 담합에 의해 생기고,공무원과 정치인의 부패가 뒤따른다”며 철저한 단속을 지적했다.기업의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이를 철저히 막아 경쟁력있는 기업만 살아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개혁의 성패가 내부거래를 막는 것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尹厚淨 여성특위 위원장이 여성의 사회 진출방안에 대해보고하자 金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의 위원회에 연말까지 여성위원을 20% 배치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그는 “여성의 30% 진출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고 못박고 “여성특위 위원장은 필요한 여성명단을 만들어 추천토록 하고,각 부처도 이에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金대통령은 “국정감사를 볼 때 야당이 집권때 잘못한 일을 현정권이 한 것처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관들은 책임소재를 밝히는 노력과 함께 답변요지를 언론에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공증인법 개정안 ▲한국국방연구원법 개정안 ▲지방문화원진흥법 개정안 ▲인삼산업법 개정안 ▲부정경쟁방지법 개정안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개정안 ▲생활보호법 개정안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법 개정안 ▲장애인고용촉진법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한국노동교육원법 개정안 ▲한국산업인력공단법 개정안 ▲연안관리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이 제외되는 부당한 공동행위등의 정비에 관한 법률안 ▲행정심판법 개정안 ■대통령령안 ▲국채법시행령 개정안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뇌연구촉진법 시행령안 ■일반안건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중국과의 형사사법공조 조약안 ▲이란과의 투자 증진 및 보호 협정안 ▲순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안 ▲영예수여안(박찬호·박세리 선수)
  • 서울 강남경찰서 박태안 경감/29년만에 인헌무공훈장 받았다

    ◎68년1월21일 김신조시대 부대장 생포 공로/“젊은날의 공적 뒤늦게나마 인정받아 뿌듯” ‘29년만에 받는 무공훈장’.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는 서울 강남경찰서 박태안 경감(46·교통사고조사계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지난 68년 1월21일 청와대를 폭파하려고 남파된 이른바 ‘김신조부대’,즉 북한 124부대의 부대장 김춘식 상좌를 생포한 공로를 뒤늦게 인정받아 인헌무공훈장을 받게 된 것이다. 박경감은 68년 1월21일 하오 9시40분쯤 당시 종로경찰서 수사2계 소속 순경으로 동료 정종수 경사(순직·당시 34)와 함께 종로구 자하문고개에 설치된 임시 초소에서 근무하다 30명의 무장공비와 마주쳤다. 당시 박경감은 “우리는 CIC 대원들인데 산에서 3개월간 특수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라며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이들 일행의 전투복에 달린 대전차지뢰와 옷자락 사이로 드러난 총구를 보고 무장간첩임을 직감했다. 그는 곧바로 초소로 돌아와 최규식 서장(순직·경무관추서)에게 무전으로 상황을 보고한 뒤 다시 무장공비들에게 다가가 시간을끌었다. “특수임무를 띤 공비들이라 나같은 순경에게 먼저 총질을 하지 않으리라 확신했습니다“ 박경감은 청와대 쪽으로 내려가는 공비들의 뒤를 쫓다가 청운중학교 후문에서 맨 끝에 선 부대장 김춘식의 등을 툭 쳤다.김씨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유도실력을 발휘,김씨를 땅에 메다꽂은뒤 수갑을 채웠다.같은 시각 모퉁이 저쪽에서는 ‘드르륵’ 총소리가 들리며 아군과 무장공비간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박경감도 왼쪽 귀부분에 총상을 입었다.그러나 박경감은 무장간첩 김씨를 업고 명동에 있던 경찰병원으로 데려갔다.김씨는 그뒤 치안국 건물에서 조사를 받다가 자살했다. “젊은날 목숨을 던지며 공비를 잡았던 공로를 뒤늦게나마 인정받아 기쁘다”는 박경감은 전시나 비상시가 아니면 수여되지 않는 무공훈장을 어루만졌다.
  • 대공비작전 응소중 윤화사/예비군에 국가유공자 인정

    국가보훈처는 1일 지난해 강릉 무장공비침투소탕작전에 참가하려다 교통사고로 숨진 김호기씨(당시 26세·강원도 홍천군 내면사무소 직원)를 순직군경 국가유공자로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는 국립묘지에 안장되며 군인사망보상금과 보훈연금 등 보훈수혜를 받을수 있게 됐다. 공무원이 예비군동원령에 응소하다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국립묘지에 안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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