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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국가유공자 18명 포상

    정부는 20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모범 국가유공자 18명에게 정부 포상을 실시한다.수상자와 포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김상길(62·전상군경 5급) ◇〃 목련장 △장병화(56·애국지사유족) ◇국민포장 △강상영(71·전상군경 5급)△정기준(71·전상군경 4급) ◇대통령표창 △오용진(65·순국선열유족)△노성남(57·상이군경 3급)△박경모(58·전몰군경유자녀)△김용태(72·전상군경)△박동열(56·전상군경 1급)△권상래(73·전상군경 5급)△이일구(70·순직군경유족) ◇국무총리 표창 △박재신(48·공상군경 3급)△김복출(74·전상군경 3급)△박우철(54·전상군경 5급)△신성용(52·공상군경 3급)△한계수(60·공상군경 5급)△신영호(71·순직군경유족)△황권주(71·전상군경 4급)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제 30회 한국보훈대상 시상식을 갖는다.수상자는 △상이군경 부문 박석담(71·전산군경 5급) 강봉준(61·공상군경 4급) △미망인 부문 양연하(83·전몰군경 미망인) △유족 부문 장순옥(51·전몰군경 유자녀) △특별보훈 부문 성백균(59·애국지사 유족) 등 5명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먼저 간 전우 몫까지 최선 다할터”서해교전서 중상 1년만에 복귀 이희완 해군중위

    “어릴 적 꿈인 구축함 함장을 포기하게 돼 너무나 서운합니다.하지만 군인으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서해교전 당시 고속정 부장으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두 다리에 중상을 입고 9차례의 수술과 1년 동안의 재활 치료를 받아온 이희완(27·해사 54기) 중위가 19일 해군으로 복귀한다.발령지는 해군사관학교 부설 해양연구소의 연구원.현재 그는 우측 다리에 의족을 하고,좌측 다리는 뼈 이식수술을 받아 지팡이를 짚고 걷는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의무조사에서 전역 대상인 전상 5급 판정을 받았었다.하지만 장교전역 심사위원회측이 그가 해군 장교로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이례적으로 현역복무 적합판정을 내려 군에 복귀하게 됐다. 16일 오후 그는 숨진 동료들이 묻혀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명복을 빌었다. 그는 “얼마 전 꿈에선 교전 당시 희생된 상관 윤영하(고속정장) 소령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병사들을 영웅 대접하지는 못할망정 ‘옳다’거나 ‘그르다’고 따지고 드는 태도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고속정 357호 부장으로 근무하던 이 중위는 지난해 6월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경고방송과 차단기동을 시도하다가 기습 선제공격을 받았다.이 과정에서 정장 고(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명의 장병들이 순직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순직 김상훈소령 영결식 1000여명 참석

    훈련중에 전투기와 함께 추락해 순직한 김상훈(30) 소령의 영결식이 15일 경북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강당에서 열렸다. 제16전투비행단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군 관계자와 유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공군참모총장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 오연군 비행단장은 조사에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나라를 위해 임무를 다한 김 소령의 희생정신과 충성심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장식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김 소령은 지난 13일 예천에서 F-5E 전투기를 몰고 전투훈련을 하다 기체 이상을 알고 관제탑에 보고한 뒤 ‘비상 탈출하라.’는 잇따른 지시에도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전투기를 버리지 않고 착륙하다 함께 추락해 숨졌다. 예천 한찬규기자 cghan@
  • 동티모르서 순국한 장병가족 외국어대에 1000만원 기탁

    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PKF)으로 활동하다 순직한 고 최희(22) 병장의 아버지가 아들이 다니던 한국외국어대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최중배(63·오른쪽)씨는 지난 16일 외국어대 용인캠퍼스의 정규호 서유럽대학장을 만나 “아들이 학생들과 영원히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지난달 6일 동티모르에서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최 병장은 이 학교 포르투갈어과 2학년을 마친 뒤 입대해 지난해 10월 상록수부대 통역병으로 파견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씨줄날줄] 퓰리처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국의 언론은 온통 ‘애국주의’ 일색이다.철저하게 미군 당국에서 발표하는 내용 위주다.전사든 사고사든 죽은 미군은 바로 ‘영웅’으로 미화된다.반면 몇십배,몇백배 더 처참하게 죽어가는 이라크 군인이나 민간인들은 ‘전과(戰果)’의 일부로 치부될 뿐이다.지난 7일 가톨릭 사제들의 성추행 비밀을 추적해 폭로한 보스턴 글로버지를 퓰리처상의 가장 영예로운 공공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내세웠던 ‘정의로운 언론’의 모습은 오간 데 없다. 미국 언론의 이러한 극단적인 양면성은 언론분야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퓰리처상 제정자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1847년 오늘 헝가리에서 유태계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지프 퓰리처는 17세 때 미국으로 이민한 뒤 24세 때 세인트루이스에서 발행되던 독일어신문 ‘베스틀리헤 포스트’의 기자가 되었다.그후 신문사 경영인,하원의원 등을 거쳐 37세 때 ‘뉴욕 월드’를 사들이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주의에 호소함으로써 황색 저널리즘을 탄생시켰다.특히 라이벌인 허스트의 ‘모닝 저널’과의 선정성 경쟁은 사실을 과장·왜곡하고 군국주의를 부추겨 1898년 미국과 스페인 전쟁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과 마찬가지로 황색 저널리즘의 원조인 퓰리처가 오늘날 가장 권위 있는 언론상을 제정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라던 그의 신념이 선정주의를 낳았다면,‘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교사’라던 믿음은 탐사 저널리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난 8일 바그다드 중심부 호텔에서 미군 탱크가 쏜 포탄에 로이터통신 사진기자와 스페인TV 카메라기자가 숨지는 등 지금까지 11명의 종군기자들이 목숨을 잃었다.퓰리처상 수상자들처럼 영원히 남을 한 순간을 포착하려다 비운을 맞게 됐다고 하겠다. 한쪽에서는 ‘애국주의’,다른 한편에서는 ‘순직’이 독자와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가운데 국내 언론은 ‘소주나 얻어먹고 기사를 받아쓰는 존재’로 매도되고 있다.기자의 허기증은 소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과로에 박봉… “차라리 다른부서로 가고싶다”/ 어깨 처진 재경부 공무원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재정경제부가 위기를 맞고 있다.새 정부 들어 재경부의 경제정책 조정역할이 크게 축소된 데다 최근 세제실 소비세제과 이문승 사무관의 과로순직마저 겹쳐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다.‘일은 힘들어도 명예로 먹고 산다.’는 사명감 대신‘차라리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푸념만 늘어나고 있다. ●일벌레들의 하루 행정고시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재경부의 사무관급 이상 직원들은 그야말로 밤낮이 따로 없다.사무관급 이하 직원도 마찬가지다.통상 아침 8시를 전후해 출근한 뒤 저녁 늦게까지 각종 현안과 관련된 정책과 관련 법을 놓고 씨름한다.사무실마다 밤 12시가 돼야 불이 꺼진다.집에까지 관련서류를 들고가 일하는 예가 허다하다.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에도 수시로 출근한다.쥐꼬리만한 박봉에도 불평·불만 없이 일하는 데는 나라경제를 짊어지고 간다는 특유의 자부심 때문이라고 이들은 말한다.이 사무관이 숨진 것도 사명감으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탓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사정은 간부들도 마찬가지다.관련 부서의 현안은 물론 수시로 열리는 각종 회의·세미나·행사 등에 참석하다 보면 늘 파김치가 돼 있다. ●풀죽은 엘리트들 재경부내에서는 요즘 “우리가 할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전에는 각종 경제현안을 주도적으로 조정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최근 들어 경제관련 부처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재경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다.이러다 보니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경제정책이 주무 부처와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표류하는 예가 적지 않다.그래서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외부(청와대 등)의 흔들기’에도 불만이 적지 않다.최근 일괄사표를 낸 1급 등 고위 간부들이 만족할 만한 자리를 찾지 못하자 부총리를 탓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한 간부는 “부처별로 자기 부처 퇴임 관료 자리 마련에 극성이어서 재경부 출신 관료를 보낼 곳이 마땅치 않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재경부 관료들에 대한 대가가 ‘집으로 가라고 하는 것’이라면 누가 사명감을 갖고 일하려 하겠느냐.”며 불만을 털어놨다.●대대적 분위기 쇄신 재경부는 이같은 상황을 위기로 보고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우선 업무량이 과도한 점을 감안해 자체적인 직무·직능분석을 통해 부서별 획일적인 인력 배분을 재조정하고 부족한 인력은 행정자치부에 증원신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특히 상하관계가 경직돼 있는 일부 국·실의 경우 근무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실·국간의 인사교류도 적극 추진해 경제전반을 폭넓게 파악하는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그러나 간부들의 자리찾기에는 여전히 답답해 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순직 재경부직원 유족 돕기 동료들 십시일반 모금운동

    업무 도중 갑자기 쓰러져 끝내 깨어나지 못한 젊은 사무관의 유족을 돕기 위해 동료 공무원들이 눈시울을 훔치며 성금 마련에 나섰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진표(金振杓) 장관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재경부 전 직원 680여명은 이 달 월급의 3%를 일괄적으로 떼 고(故) 이문승(李文勝·35·행시41회) 사무관의 유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3000여만원이다. 이에 앞서 고인의 투병기간중에 ‘치료비’에 보태려고 모금했던 성금 2000여만원도 함께 전달한다. 특히 고인과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세제실 동료 직원들과 지인(知人)들은 박봉을 쪼개 십시일반(十匙一飯),미망인(문화관광부 6급 공무원)에게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조선시대 바람둥이 어울리죠”올가을 개봉 영화 ‘스캔들‘ 출연 배용준˙이미숙

    남색 도포자락에 상투를 튼 바람둥이와,머리에 가채를 올린 도도한 요부가 ‘작업’에 나섰다.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양수리 촬영현장에서 만난 배용준(30˙오른쪽)과 이미숙(43).함께 음모를 꾸미는 역할을 맡아선지 인터뷰 중에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첫 영화라 멋모르고 시작했는데,드라마와 촬영과정 자체도 다르고 정말 힘드네요.설렘 반 두려움 반입니다.”(배용준)“그래서 이 친구가 요즘 버릇이 생겼어요.맨날 죽고 싶대.어쩜 순직할지도 몰라요.”(이미숙) 배용준의 역할은 고위관직을 마다하고 풍류를 즐기는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조원 역.이미숙은 조원의 사촌누이로 현모양처인척 살아가지만 남몰래 남자를 정복하는 걸 즐기는 조씨부인을 연기한다.둘은 정절녀 숙부인(전도연)을 놓고 ‘꼬시기’에 들어간다.프랑스·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 ‘위험한 관계’의 한국식 리메이크판으로,연출은 ‘정사’의 이기용 감독. 배용준에게 할리우드 영화와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존 말코비치의 역이 냉소적이고 계산적인 데 비해,조원은넉살 좋고 유머러스한 역할이죠.우리 영화 코미디예요.” 바로 이미숙이 맞받아친다.“코미디?코믹 액션인데….”“아 맞다.그보단 코믹 에로 액션이 더 어울리겠는데요.”(배용준)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는 칼싸움 장면이 두 차례 나오고,에로틱한 장면도 간간이 섞인다.“노출신이요?‘요’신이 있어요.” 배용준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다 이내 끄덕였다.‘베드’가 없는 조선시대식 신조어였던 것. 배용준은 노출신을 위해 7㎏이나 감량했단다.그 덕인지 홀쭉해졌고,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안 써서 좀 어색했다.“자꾸 안경 말씀을 하시는데 ‘겨울연가’1·2회때도 벗고 나왔어요.”“안경 벗으니까 예쁘지 않아요?눈이 정말 예쁜 것 같애.”(이미숙)그러고 보니 그의 눈빛만은 여전하다. ‘젊은이의 양지’‘첫사랑’에서부터 ‘겨울연가’까지 TV드라마에서 최고의 스타 자리를 꿰찬 배용준은 충무로의 캐스팅 1순위였다.그가 세간의 예상을 깨고 정반대 이미지의 역할을 고른 이유는 뭘까.“감독,배우,캐릭터,작품 모든 것이 맘에 들었어요.” 그래도 부드러운 연인 대신 능글맞은 바람둥이를 연기하려니 “미치겠다.”는 배용준.“제가 바람둥이가 아니라서 힘들지만 어쩌겠어요.열심히 해야죠.”20년전 두어편을 제외하고는 첫 사극이라는 이미숙은 “양반문화를 비추는 사극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베테랑 다운 해석을 곁들였다. “냉소적이고 강한 역할이에요.영화로 확인하세요.”(배용준)“한마디로 ‘좀 데리고 놀아볼까’라는 느낌을 연기했어요.”(이미숙)현재 2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영화 ‘스캔들…’은 올 가을쯤 개봉할 예정이다. 글·사진 김소연기자 purple@
  • 동티모르 순직장병 대전현충원 안장

    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임무수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민병조·박진규 중령,백종훈·최희 병장 등 상록수부대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17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합참장으로 엄수됐다. 이들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영결식에는 고건 국무총리,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조영길 국방장관,이남신 합참의장,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군 주요 지휘관 및 유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창성(합참 차장·공군 중장) 장의위원장은 조사에서 “고인들이 동티모르에 뿌린 사랑과 헌신의 씨앗은 동티모르 주민들의 자유와 평화를 실현시키고,대한민국과 우리 국군의 위대함을 세계에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시장 왕따? 국무회의 배제…해석 분분

    ‘작은 정부’를 이끌고 있는 서울시장이 참여정부의 국무회의 멤버에서 빠지자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해석이 분분하다.서울시는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이다. 이명박 시장도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동안 관례적으로 참석해온 법제처장 등도 배석자로 물러난 사실을 감안하면 ‘법대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김순직 서울시 대변인도 “국무위원만 참석하기로 한 청와대의 방침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청와대가 “지방자치를 존중하고 효율적인 국무회의를 꾸려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을 액면 그대로 해석한 것이다.시 관계자는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원탁에서 토론형식의 회의를 진행하면서 서울시장을 배석자로 뒷자리에 앉히는 데 의전상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우선 국정중심에서 서울시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다.‘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새 정부의 주요 과제와 ‘야당 시장’이란 미묘한 역학 관계를 염두에 둔 정치적 해석이다. 필요할 경우 참석할 수 있다지만 서울시장이 국무회의 고정 멤버에서 빠지면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전달 통로가 차단된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서울시 고위 간부는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효율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업무협조와 효율을 위해 서울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의 대표성을 갖고 관행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왔는데,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매끄럽게 조율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서울시장의 국무회의 참여는 서울시장으로서뿐 아니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자치단체의 국정참여 수단이 돼 왔던 게 사실이다.또 다른 간부는 “법령개정 등 자치정부의 의사개진 통로가 막힌 꼴이다.”며 “정부부처 정책의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행되는데 새 정부가 이런 행정의 메커니즘에 대해 인식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갸웃했다.서울시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지방분권 방향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자치단체의 위상 차원에서 여타 자치단체와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자치구 區政참여 프로그램 활발

    ‘참여정부’를 표방한 차기 정부의 출범에 맞춰 일선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뵈고 있다.행정 결정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체계적인 채널 구축에 나선 곳도 있다. 광진구는 21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고위정책과정에 주민 300명을 위탁교육시키기로 하고 다음달 5일까지 희망자를 선착순 모집한다.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주민들의 행정참여 및 자치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자치행정,정책개발,지역개발,시민의식 등 4개 과정이 있다.학력·전공에 제한없이 구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등록금은 전액 구에서 지급한다.구는 과정 이수자를 지방자치정책세미나 등 각종 지역학술행사에 초대,수준높은 주민참여 행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올 상반기까지 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는 ‘주민 이메일 정책 community 회원’을 구축하기로 했다.1차로 3000명 이상의 회원이 확보되면 다음달부터 우선 가동할 예정이다.이들을 통해 주민제안이나 여론검증이 필요한 주요 구정(區政)에 대해 e메일로설문·투표를 실시한다.설문내용을 분야별·기능별로 나눠 향후 구정결정에 중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정참여 주민에게 경제적 혜택을 돌려주는 곳도 있다.관악구는 현재 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너지절약운동에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기·도시가스 등을 많이 절약한 주민에게 일정요금을 환불해주는 ‘캐시백’(cash back)제도를 운영중이다. 행정입안단계에 주민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경우도 많다.강북구의 경우 주민자치위원,동직원,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주민참여 구정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서울시가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시민단체의 시정참여를 환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자치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행정행위도 점차 직접민주주의 행태인 ‘주민참여’ 방식을 추구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일선 자치단체의 주민참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구지하철 대참사/희생자 7명 첫 장례식 “뱃속 아이는 우짜라고…”

    “뱃속의 아이 놔두고 우째 혼자갈 수 있능교.”,“여보야,난 당신을 절대로 못 보낸데이.” 지하철 방화 참사 희생자들의 첫 장례식이 치러진 20일 가족을 떠나 보내는 통곡과 탄식으로 대구 시내는 또다시 ‘눈물바다’를 이뤘다. 참사 현장에서 승객들을 구조하고 ‘의로운 죽음’을 택한 중앙로역 검표원 장대성(34)씨의 아내 정현조(35)씨는 파티마병원 영안실에서 참담하고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끝내 실신했다.세 살배기 딸 은지도 아빠의 죽음을 아는지 울며 쓰러진 어머니의 품을 파고 들었다. 정씨는 남편의 동료들이 운구를 들고 장의차로 옮기려 하자 앞을 가로막고 “은지하고 뱃속의 아이를 두고 이대로 보낼 수 없데이.”라며 남편의 관 위로 쓰러져 오열했다. 통신이상 소식을 듣고 중앙로역에 달려가 승객들을 대피시키다 순직한 대구 지하철공사 통신역무사무소 직원 정연준(38)씨도 이날 소중한 사람들과 영영 이별했다.정씨의 영결식이 열린 가톨릭병원 영안실에서는 아내 황선미(34)씨가 둘째 아들 승헌(3)군을 업은 채 ‘터벅터벅’ 운구를 따라나오며 “어데 가노,어데 가.”라며 오열했다. 큰 아들 정씨를 가슴에 묻은 정해석(71)씨는 눈물로 뒤범벅된 얼굴을 허공에 맡긴 채 “내 아들 이대로는 못간다.내가 대신 갈끼다.”라며 정씨의 관을 붙잡고 늘어졌다. 승객의 안전을 지키다 산화한 장씨와 정씨의 넋은 생전 근무하던 지하철공사 안심차량기지에 도착,동료 100여명의 흐느낌 속에 노제를 치른 뒤 선산이 있는 김천과 경산으로 떠났다. 곽병원 영안실에서 열린 원경미(30·여)씨의 장례식에서는 불과 1년반 동안 신혼의 단꿈을 나눈 남편 이재동(30)씨가 주저앉아 “아이고,아이고”라며 땅을 쳤다. 이날 모두 7명의 희생자들이 사고 없는 평온한 땅에 묻혔다. 특별취재반
  • 대구 지하철 참사/사고 차량 찾은 유족들

    “와 문이 다 닫혀 있노.그렇게 열어달라고 애원했는데 꽉 닫아놔서 우리 아들이 죽은 거 아이가.이제라도 문 좀 활짝 열어두고….” 19일 대구 달서구 월배 차량기지를 찾은 사고 유가족들이 시커멓게 그을린 전동차를 살펴보다 끝내 한맺힌 울음을 토해냈다.굳게 닫힌 문 너머로 얼핏 보이는 전동차 안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유족들은 마치 화풀이라도 하듯 전동차 쪽으로 달려들었다.차량을 에워싼 채 엄숙한 표정으로 서 있던 경찰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콧등으로는 시큰한 한 줄기 눈물도 떨어졌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유족 300여명은 이날 새벽부터 차량기지로 몰려들었다.그러나 현장 훼손을 우려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측이 회의를 거듭한 탓에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기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딸 미희(21)씨를 잃은 정인호씨는 “유품이라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모두 녹아버렸으니 네 마지막 흔적조차 찾을 길 없구나.”며 흐느꼈다.경일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미희씨는 대학편입 시험을 준비하느라 중앙로의 학원에 가던 길이었다. 사고 당일 아침 부산에서 올라온 박지혜(24·여)씨는 영남대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가는 길에 변을 당했다.아버지 박성열씨는 “그날 따라 딸 아이가 부지런을 떠는 바람에 평소보다 일찍 대구에 도착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한 유족은 “불이 옮겨붙은 차량에 탔던 한 학생이 대구역을 막 출발할 즈음 ‘중앙로역에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중앙로역으로 향하던 승객들도 미리 화재 사실을 알았는데 왜 전동차 기관사는 차를 멈추지 않았느냐.”고 오열했다. 유족들은 껍데기만 남은 전동차를 살펴본 뒤 구내식당에 모여 전동차 내부를 촬영한 모습을 지켜봤다.잿더미 속에 뒤엉킨 시신을 본 이들은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다. 특별취재반 ◆안타까운 사연들 안타까운 사연들 달구벌은 온통 눈물바다였다.실종자 가족들은 달서구 월배차량기지로 몰려가 사고 차량이 녹아내린 모습을 지켜보다 실신했고 병원 장례식장은 유족들의 오열로 뒤덮였다. ●“사진의 주인공이 내아들이다” 허우석(48)씨는 화재 발생 직후 한 승객이 전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내 아들”이라며 울부짖었다.허씨가 집에서 가져온 사진을 본 다른 유족들도 “객실에 앉아 있는 젊은이의 모습과 똑같다.”고 입을 모았다. 허씨는 “사진을 찍은 사람은 탈출했는데 왜 우리 아들은 실종됐느냐.”면서 “기관사와 역무원들이 안내방송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일가족 참사에 할 말 잃어 두돌을 막 넘긴 아들 생일에 아내와 아들,장모를 모두 잃은 서원우(33)씨는 가족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멍한 표정이었다. 서씨의 아내 강은숙(26)씨와 아들 민수(2)군,어머니 박춘지(58)씨는 사고 당일 여동생 정숙(25)씨의 졸업식에 참석하려던 길이었다.민수군의 생일까지 겹친 겹경사에 가족들 모두가 오후에 왁자지껄한 가족모임을 갖기로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지하철의 화마에 희생되고 말았다.정숙씨만 간신히 살아났지만 3대가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 집안이 쑥대밭이 됐다. ●대학동창이 변을 당해 대구 가톨릭대 체육과의 서동민(23)·김종석(23)씨와 입학을 앞둔 새내기 김택수(20)·방민휘(20)씨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순직직원 분향소 대구지하철공사는 19일 전동차 방화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직원 4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안심기지 2층 교육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통신역무사업소의 정연준(37),최환준(35)씨는 불이 나자마자 역사로 달려가 승객 10여명을 지상으로 안내해 목숨을 구했지만 자신들은 끝내 숨졌다.검수팀 장대성(35),김상만(31)씨도 사고당시 시설을 점검하다 변을 당했다.지하철공사 직원 1200여명은 합동장례식날까지 검은색 ‘근조’리본을 달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盧·과로순직 정순석씨 인연 화제 “해양장관인 내 민원도 NO라고 거절했었는데”

    지난달 27일 주영국 대사관 해양수산관으로 근무하던 중 43세의 젊은 나이에 과로로 순직한 정순석씨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각별한 인연이 관가의 화제다. 노 당선자는 해수부 장관 시절 얘기를 담은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라는 저서에서 고인이 된 정씨에 대해 “장관의 지시에 대해서도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소신있는 공무원”이라고 평가했다. 노 당선자가 지인으로부터 ‘바다 매립 면허 신청’에 대한 민원을 받고 정씨에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니 면허를 내주자.”고 말했으나,정씨가 “바다는 한번 육지가 되면 되돌릴 수 없다.법적 문제보다 미래의 쓰임새를 더 중시해야 한다.”며 거부했다는 것이다. 노 당선자는 저서에서 “한참을 고심하다 정 과장의 논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회고했다.노 당선자는 정씨의 순직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다.”면서 침통해했다고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실련 서울시정 감시 팔 걷었다

    서울시 행정 견제·비판 ‘시민사업국' 출범 전문가 자문받아 주요현안 적극 점검방침 시민단체가 서울시정 전반에 대한 본격 감시에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전담 모니터를 통해 서울시의 행정을 견제·비판하기 위해 서울시민사업국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서울시는 인구,재정 등 여러 면에서 중요한 지방자치단체로 1000만 시민의 일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일들이 진행된다.”면서 “그럼에도 서울시를 지방자치의 단위로 인식하고 참여하는 시민 활동은 그동안 매우 제한적으로만 진행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사업국은 이명박 시장 취임 이후 발표·추진되고 있는 주요 현안을 전문가 그룹의 자문 등을 받아 적극 점검할 방침이다.또 시민의 생활 관련 민원과 요구를 모아 시정과 구정에 반영하고,정보 공개·주민감사 청구 등 다양한 주민참여제도를 활용해 광범위한 시민참여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시민사업국은 시의회 방청단을 운영,시민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조례의 제·개정을 추진하고,연말에 각 시의원의 의정 활동을 평가·공개할 예정이다. 박완기 시민사업국장은 “지난 10여년간 30여개 지역 경실련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행정을 견제·비판하는 시민 참여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서울지역 시민단체간 네트워크 운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업국은 이날 첫 성명을 통해 “시가 추진중인 ‘강북 뉴타운 등 지역간 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종합적 검토 없이 물리적 공간개발사업으로 흐르고 있다.”며 조례 제정 유보를 촉구했다.이어 “뉴타운과 지역균형발전 촉진지구는 과거 개발시대 성장거점 개발전략의 전형으로 일부 지역만 ‘개발의 섬’으로 만들어 주변과 균형된 강북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면서 “고도(古都)의 역사성과 문화 유산을 지닌 강북을 주거단지만 가득한 ‘제2의 강남’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시의회의 기능과 중복되는 점은 있지만 시민들의 건전한 눈으로 서울시정을 감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경실련과 서울시가 상호 협조하면 서울시정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비공개 市 실국장 간담회 대변인 통해 정례브리핑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서울시의 ‘실·국장 간담회’가 대변인을 통해 오픈된다.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29일 “시장과 부시장,국장들이 모여 논의한 시정 주요 현안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적극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간담회 형태로 매주 2∼3차례 열리며 대변인이 준비된 자료없이 당일 간부회의 결과를 소상하게 설명하는 형식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매주 화요일 대변인을 통해 한주간 시정 중점을 설명하는 ‘정례 브리핑’을 갖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 작년 소방관 4명 사망·205명 부상/소방전문병원 설립 시급

    지난 한해 동안 구조·구급활동을 벌이다 소방공무원 205명이 부상하고,4명이 순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는 8주 이상 장기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상자가 전체의 30%를 차지,안전대책 마련과 함께 ‘소방전문병원’의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15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02년도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6건의 소방공무원 안전사고로 인해 소방공무원 4명이 숨지고 205명이 부상했다. 부상 정도별로는 8주 이상이 30.1%인 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4∼8주 44명,2∼4주 58명,2주 이하 40명 등 단순 부상보다는 장기 치료를 요하는 중상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지난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화재 진압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업무상 얻은 지병 등으로 4명이 순직했다. 행자부 소방국 관계자는 “일선 소방관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소방장비 보급 등을 통해 사고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재난 현장 최일선에 투입되는 업무 특성 때문에 매년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소방병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시 인사로 술렁

    10일로 예정된 서울시 국장급 이상 인사를 앞두고 1만 5000여명의 시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올해는 사실상 이명박 시장이 자신의 시정방향을 구체화해야 할 원년으로, 소속 공무원들로서는 이 시장의 인사스타일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데다 연이어 있을 일반직 인사 때에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미치기 때문이다. 김우석 행정1부시장 등 시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장급 인사는 10일,일반직 인사는 오는 15일쯤 단행될 전망이다. 한 간부는 “전체적으로는 정원에 변동이 없으나 국장급 정원의 경우 5명이 늘어나 직제개정문제로 행정자치부와 협의중”이라면서 “협의 결과에 따라 10일로 예정된 인사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장급 이상 인사는 의외로 대상자가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정책보좌관 등 신설자리에다 승진 및 전보,자치구와의 교류인사를 감안하면 대상자가 적어도 20명 이상이다.우선 4명의 정책보좌관 자리는 행자부와의 직제개정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단 준비요원으로 발령낸다. 청계천 복원을 담당할 1정책보좌관으로는 양윤재 청계천추진본부장이,대중교통개선을 담당할 2정책보좌관에는 음성직 교통관리실장,지역균형발전을 총괄할 3정책보좌관에는 신동우 환경관리실장,여성·복지향상문제를 다룰 4정책보좌관으로는 김애랑 여성정책관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1급 자리인 현 건설안전관리본부장 자리가 2·3급 건설본부장으로 바뀌면서 장석효 본부장은 1급 자리인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공로연수 중인 김건진 시의회 사무처장 자리를 놓고는 경쟁이 치열하다.후보들로는 2급으로 3년 이상된 이철수 행정관리국장,조대룡 감사관,전장하 보건사회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방자치시행 이후 2·3급 국장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치구 부구청장 자리도 변동이 많다.진익철 문화관광국장,박성중 시정기획관,우대영 회계과장 등이 자치구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대상 자치구로는 정년만료나 일신상의 이유 등으로 부구청장 자리이동이 예상되는 S구청 등이다. 한편 신설되는 대변인으로는 시정 전반을 아우를 노련한 관료가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김순직·김병일·박명현 국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박현갑기자
  • AG 보안활동 격무 경찰간부 과로 순직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에 북한선수단 보안활동에 여념이 없던 경찰 간부가 과로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쯤 부산경찰청 보안과 보안3계장 박병윤(朴炳允·사진·49)경정이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폐회식 행사에 대해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업무협의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인근 대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대동병원 응급실 담당의사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진 상태였고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박 경정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1층 현관에서 부산경찰청장 장(葬)으로 거행된다.빈소는 금정구 두구동 영락공원 장례예식장 1층 4호.(051)508-9004.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이명박 서울시장 ‘아름다운 기부’

    이명박 서울시장의 임기중 급여전액이 순직한 환경미화원과 소방공무원의 유가족을 돕는 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2일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朴相增)’과 ‘등불기금’조성에 참여하기로 약속하고 시장실에서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약정식은 “시장 재직시 받는 월급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힌 이 시장의 뜻을 전해들은 재단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아름다운 재단’은 1%나누기 운동 등으로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뜻있는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조성,2000년 8월 설립됐다. 이 시장이 임기중 급여전액을 기부키로 한 등불기금은 재단측이 공무수행중 순직 또는 공상을 당한 환경미화원 및 소방 공무원의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다. 등불기금은 매월 500만원 내외에 달하는 이 시장의 급여 기부로 앞으로 4년간 2억 4000여만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고학시절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서울시장으로서 하위직 공무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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