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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참사 운전자 ‘만취 운전’

    지난 26일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 원인이 음주운전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태안해양경찰서는 29일 “운전자인 문선호 태안군 도시계획계장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4%로 나왔다.”고 밝혔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만취상태로 면허취소 조건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도 0.154%이면 소주를 5잔 이상 마셨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 정도면 보통 판단력과 신체 반응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차를 과속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을 순직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이번 사고에 대한 여론 추이가 동정론에서 비판쪽으로 바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찌 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것도 공무원이란 양반들이 대리운전을 안 하고 음주운전을 하는데 그냥 뒀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현지 주민이나 태안군 직원들은 문씨가 ‘평소 술을 못한다’고 했고 식사를 함께 한 직원들도 문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혀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음주 사고와 관련돼 순직 처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과 관련,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했다는 점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는 데 결격 요건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의 경우 공무수행 중이었음이 입증될 수 있는 만큼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판정은 공무원연금급여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고, 나머지 사망자들이 이를 알고 동승했다는 것은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령군 공무원들 지문찍기 바람 왜?

    “지문(指紋)을 찍자.” 경북 고령군청 직원 사이에 때아닌 ‘출·퇴근 인증 지문 찍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한 동료 직원이 지난 추석 연휴 때 비상근무로 숨졌지만 출·퇴근 인식기에 지문을 찍지 않아 순직처리 증빙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일 고령군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달 22일과 23일 집중호우에 대비, 사무실에서 밤샘 근무를 하다 귀가한 군청 건설방재과 하천담당(6급) 박홍규(47)씨가 24일 새벽 3시 자택에서 숨졌다. 이 기간동안 박씨는 출근을 했지만 지문 인식기에 지문을 찍지 않은 것이 뒤늦게 확인됐고, 결국 과로사로 인한 순직 처리 증빙자료 확보가 여의치 않게 됐다. 그러나 당시 당직 근무를 섰던 군청 이남지(6급·주민생활지원과)·송조호(6급·총무과)씨 등은 “박 담당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비상근무를 위해 출·퇴근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동료 공무원들도 “박 담당은 지난달 16일 발생한 태풍 ‘나리’로 인한 수해현장 확인 등을 위해 숨지기 전까지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해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힘들어 했다.”라며 “최근에는 2002년 태풍 ‘루사’ 때의 개포 수문 침수피해 및 2005년 쌍림면 안림천 신촌유원지 익사 사고 등 손해배상 청구소송 업무로 애를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박씨는 지난 7월부터 건설방재과 하천 담당 업무를 맡아왔다. 그동안 2000년 행정자치부 장관상 등 두 번의 장관상을 받았다. 강종환 고령군 총무과장은 “박 담당의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수집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유족 보상금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산 사람은 살아야”… 진실은폐 악순환

    “동료대원들의 양심선언으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이나마라도 풀려 다행스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 1996년 강원도 모 교도대에서 자살한 박모(당시 21세) 이교(이등병에 해당)의 아버지는 12일 이 짧은 두 줄의 말로 지난 10년간 한결같이 품어온 한을 달랬다. 이날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박 이교 사건과 함께 1982년 강원도 제1야전군사령부에서 복무 중 사망한 김모(당시 20세) 하사 사건이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진실을 드러낸 것은 부대 관계자들이 진실을 은폐하고 사망원인을 왜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의문사위는 김 하사의 동료로부터 부대 인사계 간부인 B상사가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자. 잘 알아서 처리할 테니 함구하고 있어라.”고 말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시 군수사기관이 김 하사의 사망에 대해 심도있는 조사를 벌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이교의 자살에 대해서도 “부대 관계자들이 김 하사가 구타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암묵적으로 침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군의문사위는 밝혔다. 결국 처벌이 두려워 진실을 은폐·묵인하는 ‘관행’이 처벌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함으로써 갈수록 폭력을 일상화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셈이다. 군의문사위는 박 이교 사건에 대해 법무부에 순직 처리를 요청하게 된다.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박 이교는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가족에게 보상금과 함께 유족 연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법무부가 군의문사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법률상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군의문사위 관계자는 “군의문사위의 결정에는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순직처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하사 사건의 경우는 사망 당시 이미 순직처리됐다. 하지만 군의문사위는 국방장관에게 사망원인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사건의 경우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가해자의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다. 다만 민사적으로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위자료를 받을 수는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8명 순직처리… 현충원 안장

    8명 순직처리… 현충원 안장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경계초소(GP) 사건과 관련, 희생자 8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5일 오전 8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거행된다. 보병 28사단장(葬)으로 치러지는 영결식에는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군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희생자들은 모두 ‘순직’처리됐으며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육군은 유가족 측과 24일 장례 일정과 보상 문제를 논의한 끝에 법정 보상금 이외에 개인당 약 7000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행 순직·전사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소초장 김종명 중위에게는 사망 보상금 5870만원과 월 131만원의 보훈연금이, 병사 7명에게는 사망 보상금 3600여만원과 월 70만원 가량의 보훈연금이 각각 지급된다. 육군은 이날 이번 사고와 관련, 해당 GP의 상급부대 지휘관인 연대장 오모(육사 37기) 대령과 중대장 정모(학사 27기) 대위 등 2명을 보직해임 조치했다. 사고 GP를 관할하는 육군 6군단장 송모(육사 29기) 중장은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송 중장과 사단장 김모(3사 8기) 소장 등 지휘관들에 대한 문책 범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당국은 또 이번 사건으로 생존 병사들의 정신적 충격도 적지 않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이들을 군 휴양소에 보내 약 보름간의 심리 치료를 받도록 했다. 가족들과의 전화 통화도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치료가 끝나는 대로 특별휴가를 줄 방침이다. 김 일병은 사건발생 후 그동안 주위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부모와 누나 등 가족 5명이 이날 오후 자신을 면회한 자리에서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방위 ‘GP총기사고 진상조사소위원회’가 이날 실시한 현장검증에서 김 일병은 동료에 대한 미움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사건 당시 상황을 태연하게 재연하던 김 일병은 혈흔이 바닥에 낭자한 내무반에서 “숨진 동료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절이라도 한번 하는 것이 어떠냐.”는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의 제안에 대해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험 경비행기 추락… 항공대교수 2명 사망

    시험 경비행기 추락… 항공대교수 2명 사망

    한국항공대 교수 2명이 새로 개발한 국산 경비행기를 시험비행하다 경비행기가 추락,숨졌다. 27일 낮 12시35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자유로 장항IC부근 도로에서 100여m 떨어진 둔치 숲속에 항공대 항공우주공학과 황명신(52) 교수와 항공운항학과 은희봉(47) 교수가 몰던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장항IC주변을 수색,오후 2시쯤 추락한 경비행기와 두 교수의 시신을 발견했다.시신은 일산 국립암센터에 안치됐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20분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소형비행기 보라호의 성능시험을 위해 항공대 활주로를 이륙했으나 15분 뒤 관제소와의 무선교신이 끊어졌다. 항우연측은 “이륙 직후 교신내용도 이상이 없었고 기상도 좋았다.”면서 “이륙 15분 뒤인 낮 12시35분쯤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원인 항우연은 보라호가 추락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긴급대책반을 사고지점에 급파해 사고원인을 규명 중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보라호에는 블랙박스가 탑재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전문가는 “블랙박스가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기체 잔해를 판독해 사고원인을 추측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목격자들이 추락 당시의 비행상황을 전해올 경우 사고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라호는 보라호(전장 8.3m·전폭 10.8m·무게 816㎏)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48억원을 들여 지난 1999년 공군사관학교와 항공대 등 산·학·연 협력으로 개발한 100% 국산 4인승 소형 항공기.지난 6월19일 처녀비행에 성공했으며 다음달 2일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보라(Bora)’는 그리스어로 북풍이라는 뜻으로 서구권 시장 공략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 항공기는 일반 항공기의 좌우 날개가 뒤쪽으로 45도 각도로 뻗어 있는 것과 달리 앞쪽으로 뻗어 있는 ‘전진익’(前進翼)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항우연은 1997년 8인승 항공기 개발에 성공했으나 상용화로 이어지지 않았고 2001년 상용화를 위한 4인승 소형 항공기 ‘반디호’를 처음으로 개발,상용화 단계에 있다. 보라호는 반디호에 이어 상용을 목적으로 한 두번째 국산 항공기.항우연측은 이 항공기의 기체구조물 부품을 패키지(Kit)로 판매할 경우 대당 8만달러에,완제품의 경우 대당 20만달러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성능시험 비행의 독보적 권위자 국산 4인승 경비행기 ‘보라호’를 시험비행하다 숨진 한국항공대 황명신·은희봉 교수는 민간 항공기 성능시험 비행에 관한 한 독보적 권위자로 알려졌다. 두 교수는 지난 1993년부터 민간 경비행기 개발에 줄곧 참여하며 성능시험 비행을 도맡아 왔다.이들이 항공우주연구원 이종원(48) 박사 팀과 함께 개발한 경비행기는 쌍발기와 상용화 단계에 있는 4인승 반디호에 이어 보라호가 세번째.새로 개발한 경비행기 성능시험 비행은 사실상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그러나 이들은 쌍발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새로 개발된 경비행기의 성능시험 비행을 도맡았다.이종원 박사는 “보라호 처녀 비행에 성공한 뒤 기뻐하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두 교수는 그동안 소형 커나드 항공기의 가로 안정성 향상에 관한 연구 등 각각 100여편과 40여편의 연구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국내 소형 항공기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항공대를 졸업한 은 교수는 공군 소령으로 예편,아시아나항공에서 보잉 747기 기장으로 근무한 엘리트 조종사 출신.황 교수는 프랑스에서 항공기 설계와 공기역학을 전공,박사학위를 딴 항공기계학자.한편 정부는 두 교수에게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과학기술부는 “두 교수가 국책사업을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만큼 과학기술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정부, 순직교수에 훈장추서 한편 정부는 숨진 은희봉·황명신 두 교수에게 과학기술훈장의 2등급인 혁신장을 추서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된 이들 교수의 항공산업 발전에 대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훈장을 추서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 교수의 실험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과학기술부·교육인적자원부 등 유관부처들간 협의를 거쳐 이들 교수가 순직처리되도록 하고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27일 두 교수의 빈소가 차려진 일산 국립암센터 영안실에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보내 조화를 전달한 뒤 고인들의 공로에 경의를 표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수류탄 투척훈련 군인3명 사상

    18일 오후 2시 15분쯤 전북 전주시 향토사단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군에 따르면 이날 신병교육대 훈련장 수류탄 투척호에서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지면서 이모(21) 훈련병과 안전통제관 김모(25) 중위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옆에 있던 강모(22) 훈련병은 목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주변에는 300여명의 훈련병들이 수류탄 투척훈련을 받고 있었으나 거리가 많이 떨어진 데다 투척호 안에서 수류탄이 터져 더이상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이모 훈련병이 수류탄 핀을 잘못 뽑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은 가족들을 위해 현장을 보존하고 있으며 이들을 순직처리하고 시신을 인근 논산 및 대전 군부대 병원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부음/ 전 사우디대사 김정기씨

    김정기(金正琪)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13일 오전 1시30분쯤 별세했다.향년 58세. 고 김 전 대사는 사우디대사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4월 겸임국인 예멘 출장도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뇌척수막염으로 전신마비 증세를 보여 귀국한뒤 치료를 받아왔다.지난 68년 제1회 외무고시 출신인 고 김 전 대사는 33년간 재직하면서 아주국장,주 시카고 총영사,주미공사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는 고인의 사인이 공무상 질병임을 감안,순직처리를요청키로 했다.빈소는 경희의료원.발인은 15일 오전 8시.(02)959-7499
  • 순직 조종사 31일 영결식

    육군은 30일 서울 올림픽대교 상공 헬기추락 사고와 관련,제작사인 미 보잉사의 기술진과 대한항공 기술요원 등 6명으로 ‘민·관 합동 중앙항공기 사고조사팀’을 구성,정확한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일단 ▲장시간 정지로 인한 엔진과열 등 기체결함 ▲한강상공의 돌풍 등 예기치 못한바람의 영향 ▲조종사의 실수 등 3가지로 나눠 정밀 조사 중이다. 한편 순직한 조종사 전홍엽(全洪曄·45)준위,부조종사 남인호(南仁琥·41)준위,기관사 김우수(金禹隨·27)상사의 영결식은 31일 오전 10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장으로 거행된다. 육군은 전 준위 등 3명을 순직처리하고 다음달 1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합동 안장할 예정이다.순직한 김 중사는 상사로추서됐다. 노주석기자 joo@
  • 순직공무원수 해마다 줄어

    순직처리되는 공무원이 크게 줄고 있다.또 각종 질병이나 사고로 숨지는 공무원들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96년 한해동안 숨진 공무원은 1,708명이었으나,97년 1,704명,98년 1,457명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올들어 8월말까지 숨진 공무원은 지난해의 절반에 못미치는 707명으로,연말까지도 사망자수가 지난해 숫자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와 올해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숫자가 급감,업무는 폭증한 상황에서사망 공무원 숫자가 감소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공직사회의 업무환경이 개선됐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공무원 사망이 순직인지를 심의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급여심의회 위원으로 참여중인 국립의료원의 이홍순(李弘淳)박사는 “공무원,특히 교원 정년단축이 (공무원 사망자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정년단축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타당성은 있지만 전체적인 추이를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연금공단의 심의에서 공무상 사망한 것으로 순직처리되는 공무원 숫자도 그만큼 줄고 있다.순직공무원은 96년 556명에서 97년 503명,98년 386명으로 줄어들었다.올들어서는 214명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行試수석’의 조용한 죽음

    정부과천청사 1동 재정경제부 8층 감사담당관실 입구에 있는 공무원 배치도에는 한칸이 비어있다.지난 23일 위암으로 숨진 이종국(李鍾國·42)사무관의 자리다.이사무관은 정·재계간담회가 열린 지난 25일 고향인 대전에서 가족 및 동료들과 이별했다. 묵묵한 성격의 그는 입지전적 인물이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상고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서 행원으로 일하던 이사무관은 통화표 집계를 위해 옛재무부에 파견나왔다가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각고끝에 한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88년 31세의 나이로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했다. 국고국 결산관리과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밤새워 일하기 일쑤였다.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핵심부서’에서 일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미국 유학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감사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은행원과 사무관 생활 10년을 포함,사회생활 24년 동안 부인과 일곱살·네살배기 자녀에게 은행융자로 수원에 마련한 33평 아파트와 퇴직금 4,000만원 가량을 남겼다.과로로 위암이 발병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워 순직처리가 안된 상태다.휴일 없이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가족 걱정 없이 열심히일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아쉽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원초과로 보험사와 논란일듯/서해훼리호 유족보상 어떻게 되나

    ◎선사재산 적어 특별보상 미지수/성금합쳐도 1인 5천만원 안돼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 관련,사체인양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보상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유족에 대한 보상은 1차적으로 사고선박회사인 (주)서해훼리와 유족과의 합의로 결정된다.이와 관련,구포열차사고,아시아나 항공기추락 등 대형참사의 경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위로금보상이 보태졌다.이번 훼리호 참사의 경우도 ▲기본보험금 ▲유족과 회사측이 정하는 보상금 ▲각계 국민성금을 모은 위로금 등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희생자가 많고 「국고지원 불가」방침이 확정된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18일 현재 승선자수가 승선정원 2백21명을 훨씬 초과한 3백43명으로 확인됨에 따라 보험금 지급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항만청·(주)서해훼리등 사고대책본부는 18일 보상회의를 갖고 숨진 승객 1인당 최소 5천만원,가능하면 1억원정도의 특별보상금을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완치될 때까지 3천5백만원 한도내에서 치료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대책본부는 이에따른 보상금 재원이 부족할 경우 선주부담과 함께 각계 성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1차적인 문제는 보험회사와의 보험금 지급처리문제.사고대책본부는 정원초과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약관규정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1인당 3천5백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백73명으로 생존자 70명을 합하면 승선정원을 훨씬 초과,해운공제회가 연쇄 재보험에 가입한 외국보험사들이 이를 이유로 보상을 거부할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이와함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선주의 배상문제.현재 해운항만청은 선주 유동식씨(71)의 재산을 21억원정도로 파악해 놓고 있으나 많은 부분이 이미 아들들에게 상속돼 있고 일부는 저당여부가 판명되지 않아 배상할 수 있는 재산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또 서해훼리는 자본금 2억여원등 영세업체로 회사가 가용할 수 있는 돈은 모두 10억여원 남짓해 특별보상금 지급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보상금문제 해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성금은 이날 현재 2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보상재원은 국민성금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험금과 선주배상금등 1백20억원정도로 사망자 1인당 5천만원에 못미칠 것으로 보이며 사체가 더 발견될 경우 금액은 더욱 적어질 공산이 크다. 한편 바다낚시를 떠난 회사원·공무원의 경우 대부분 순직처리가 되지 않고 위로금 등을 지급받지 못할 전망이다.
  • 산청 교통사고 유족/5백만원 우선 지급/교사 순직처리 건의

    【진주=강원식기자】 경남 산청군 교통사고 수습대책본부(본부장 서정훈 진주시장)는 27일 유족들과 장례절차및 보상문제를 협의한 끝에 사망자 1인당 유족위로금 5백만원씩을 우선 지급한 뒤 구체적인 보상문제는 사고처리가 끝나는 대로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한편 삼천포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35명의 전체교직원중 29명의 사상자를 낸 삼천포 노산국교에 대해 부족한 교직원에 대해서는 9월 정기인사때 충원하기로 했으며 학사시찰이 공무의 연장임을 들어 숨진 7명의 교사들을 순직처리하도록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 시위진압중 부상입은 의경아들 숨지자/아버지도 나흘만에 자살

    【담양=남기창기자】 시위진압중 부상을 입은 의경이 1년가까이 입원치료를 받다 숨지자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 숨진지 나흘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27일 하오5시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135 최경수씨(53·농업)집 안방에서 최씨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셋째아들(18·고2년)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10시쯤 숨졌다. 가족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지난 24일 둘째아들 성기군(22)의 시신을 대전국립묘지에 안장하고 집에 돌아온 뒤부터 식음을 전폐한채 슬퍼하다 이날 부인 강막동씨(51)와 맏아들(34)이 순직처리 문제로 목포로 가 집을 비운사이 혼자 집에 있다 극약을 마셨다는 것이다.
  • 시위대 돌에 맞아 머리다친 전경/후유증 시달리다 투신 자살

    ◎경찰서 옥상서 뛰어내려 23일 하오8시50분쯤 서울종암경찰서 본관 4층 상무관에서 이 경찰서 329방범순찰대 소속 노봉섭상경(22)이 10여m아래 건물 뒤쪽 콘크리트 바닥으로 투신,신음중인 것을 동료 지호영일경(20)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지일경은 『불침번 근무를 하다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 내려가 보니 노상경이 입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노상경은 지난해 5월9일 서울 종로1가 제일은행 본점 앞길에서 벌어진 학생시위를 진압하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를 일으켜 경찰병원에서 2개월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그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는 후유증으로 지난해 3차례나 휴가를 얻어 50여일동안 집에서 요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경은 지난 90년9월20일 신구전문대 인쇄과 1학년에 재학중 입대했으며 지난해 7월 퇴원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경찰서 기획자료실 도서정리병으로 근무,오는 93년5월20일 제대할 예정이었다. 한편 서울 종암경찰서는 노상경이 복무수행중에 입은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 투병중 숨진 것으로 인정,노상경을 순직처리하기로 했다.
  • 암도 공상­순직처리 대상에/총무처/직무관련 인정되면 산재로

    ◎과로로 인한 간암등 해당 총무처는 28일 공무상재해 인정기준을 일부 개정,7월1일부터 지금까지 공무상 질병으로 인정키 않던 「암」의 경우도 의학적으로 공무수행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될 때는 공상 또는 순직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이같은 재해인정 기준 개정으로 현재 근로자의 암질환을 「개인질병」으로 취급,산재로 인정치 않았던 노동부의 산재판정 기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특히 공무상 과로로 인해 생긴 간염 등이 간암으로 발전했을 경우 공무상재해로 인정을 받아 공상 또는 순직으로 처리돼 공무원연금법상의 공무상요양급여,장해급여 및 유족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총무처는 이와 함께 공무상 재해인정범위가 추상적으로 규정돼 있던 것을 「근무장소나 근무시간에 관계없이 담당업무 또는 이와 관련이 있는 업무수행으로 인하여 발생한 재해」와 「공무수행의 연장행위로 인하여 발생한 재해」 등으로 기준을 세분,명확히 함으로써 재해심사업무의 객관성 및 능률을 높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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