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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한국대선에 촉각 곤두선 일본/박홍기 도쿄 특파원

    일본의 한국 대선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다. 일본 신문들은 아예 ‘07 한국 대통령선거’라는 표제까지 붙이고 시시콜콜한 상황까지 연일 보도하고 있다. 대선의 흐름을 읽는 데 크게 어렵지 않을 정도다. 대통령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의 언론에 비치는 빈도도 그만큼 잦아졌다. 한국 대선을 지켜보며 나름대로 판세를 점치는 이들도 적잖다.“다이내믹 코리아답다.”,“막판까지 흥미진진할 것 같다.”고도 말한다. 일본인들은 한국의 대선을 통해 선거의 묘미를 한껏 즐기는 듯싶다. 일본은 정권교체 경험이 적고 유력 파벌에서 미는 후보가 총리에 오르지 못한 적도 없다. 게다가 국가의 얼굴인 총리를 직접 선출할 기회가 없는 까닭에서다. 일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은 전통적·지리적·방위적으로 한국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더욱이 대통령을 새로 선출하는데 오죽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따져 보면 한국의 대선은 현해탄 건너 남의 나라 일만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정치·안보·경제·문화 등에서 다양하게 얽히고설킨 만큼 동시에 풀어야 할 난제도 즐비한 탓이다. 특히 한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일본의 외교 노선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일본이 한국 대선과 관련, 현 시점에서 가장 신경쓰는 분야는 대북정책이다. 북핵 문제 자체보다도 국내 현안인 납치문제의 해결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을 둘러싼 정책의 엇박자가 미·일, 한·일 관계에서도 미묘한 불협화음을 낳고 있다. 한국과 북한, 미국과 북한의 포용·유화정책에 일본의 대북 강경책이 비집고 파고들기가 벅차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고 국내 여론과 달리 섣불리 완화정책으로 선회할 수도 없다. 때문에 한국의 차기 대통령과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 대북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무현 정권과는 대북정책이 조금이나마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기대에서다. 실제 대선 후보들의 대북정책 공약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은 막힌 한·일 관계의 회복이다. 일본의 노 정권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후한 편이 아니다.“한·일 관계가 껄끄럽다.”는 말도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기준은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서명한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으로 여기고 있다. 실질적인 한·일 관계를 통한 미래 지향적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나 수월하지는 않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도발적인 우경화 행보에 2005년 6월 이후 셔틀외교는 중단된 상태이다. 독도·역사왜곡·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3가지 불씨는 여전히 잔존해 있다. 뒤틀린 한·일 관계의 귀책 사유가 일본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노 정권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말만 되풀이될 뿐 경색된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제대로 짚어보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아시아 중시외교를 위해서는 주변국과의 원활한 관계가 요구되고 있다. 중국과의 해빙외교는 비교적 순조롭다. 그럴수록 아시아의 역학관계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후쿠다 총리 역시 꼬인 정국의 돌파구를 외교에서 찾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본 언론들이 한결같이 “한국의 대선을 이웃나라로서 주목하고 있다.”는 논조를 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대선은 일본의 눈에 비친 그대로의 단순한 ‘다이내믹 코리아’로 끝나서는 안 된다. 튼실하게 도약하는 진정한 ‘다이내믹 코리아’임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한층 의미가 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성탄절·연말연시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에서 전하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찾아가 보면 좋을 여행지들이다. ▲충남 서천 : 최초 성경전래지 답사와 일출·일몰 감상 마량포구는 조선 순조 16년(1816) 9월6일, 영국의 맥스웰과 바실홀 해군 대령이 우리나라 서해안을 탐사하던 중 마량진첨사 조대복에게 최초로 성경을 전달한 곳이다. 이 사건을 기념한 비석이 마량포구에 세워져 있다. 인근에 15만 점의 바다생물을 전시한 서천해양박물관(041-952-0020), 철새들의 천국 금강하구둑, 신성리 갈대밭 등 볼거리도 많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950-4018. ▲대전 : 메타세쿼이아 숲길 거닐고 교육여행 즐기기 대전시 서구 장태산자연휴양림(042-585-8061)은 메타세쿼이아나무가 울창한 곳이다. 겨울철,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메타세쿼이아 숲길 산책은 참으로 독특한 맛을 안겨준다. 국립중앙과학관(601-7894) 등 박물관들이 산재해 있어 교육여행으로도 그만이다. 여행의 마무리로 유성온천을 찾아도 좋겠다. 대전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 600-2433. ▲전북 남원·임실 : 춘향의 사랑 되새기고 치즈만들기 ‘한국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 춘향전의 고장 남원. 가족간, 혹은 연인끼리 사랑을 나누기 좋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찾아 볼만 한 여행지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임실의 옥정호 등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면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듯. 임실 치즈마을(063-643-3700)은 치즈만들기체험으로 유명하다. 치즈체험도 하고 선물용 치즈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620-6150,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640-2540. ▲경북 청도 : 와인터널 구경하고 와인시음 와인은 사랑의 묘약. 성탄절과 연말연시 모임에 잘 어울리는 술이다. 경북 청도의 와인은 포도가 아니라 청도 특산물 감으로 만든 것이라서 주목을 끈다. 와인터널을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감와인을 시음해보는 것도 훌륭한 겨울여행 테마. 청도와인은 24일 오후 2시 ‘감와인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음악회´를 연다.gamwine.com, (054)371-1100. 청도석빙고와 운강고택, 운문사 등도 둘러볼 만하다.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370-6372.
  • [단독]美, 北핵무기 신고 요구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따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수준을 둘러싸고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측이 북측에 “핵무기도 신고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핵무기는 신고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온 상황에서 미국측의 강경한 태도 변화가 3일 시작된 6자회담 북·미 수석대표 회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앞서 북측이 핵물질(플루토늄)과 핵시설,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등 핵프로그램뿐 아니라 핵무기도 신고해야 한다며 신고 수준을 높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이번 방북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측의 강경 선회는 최근 영변 3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불능화 수위가 낮게 정해진 것에 대해 불만을 가져온 강경파 등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측은 플루토늄 신고에만 치중할 뿐 UEP 문제나 핵이전설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2년 제2차 핵위기를 유발했던 UEP 문제에 대해서는 군부 등의 반대로 순순히 해명 또는 신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5일까지 영변 핵시설 불능화 현장을 둘러보고 김 부상과 핵프로그램 신고 수위 및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에 따라 신고서 제출 시기 및 차기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김양건 오늘 노대통령 만나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서울을 방문,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부장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 전달 등의 여부가 주목된다. 김 부장은 앞서 방문 첫날인 29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2차 남북정상회담 이행 방안 등 남북 현안을 논의했다. 통전부장의 서울 방문은 1차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김용순 당시 통전부장에 이어 두번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자격이 아닌, 이 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왔다. 김 부장을 비롯,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 7명은 이날 오전 9시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김 부장은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영접 나온 이관세 통일부 차관 등과 “첫눈이 언제 왔느냐.”며 10여분 환담을 나눈 뒤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이동했다. 김 부장은 숙소에 도착, 활짝 웃는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며 이 장관과 김 원장에게 인사를 나눴다. 김 원장 주최 오찬 참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인천 송도 신도시를 방문해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인천과 해주를 잇는 경제권 건설 구상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저녁에는 이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장관과 김 부장은 오후 9시부터 김 부장 숙소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북측 대표단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오전 거제도 대우조선소 등의 시찰과 부산시장 주최 오찬을 마친 뒤 서울로 귀환,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면담은 북측 대표단 7명이 모두 배석,40분가량 진행될 것”이라면서 “김 부장과 단독 면담은 없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오전 분당 SK텔레콤 홍보실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4시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로 돌아간다. 천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과 후속 실무 작업, 북핵 문제의 순조로운 진행 등의 연장선상에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과 김 부장의 방남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남 문제는 별도의 다른 채널을 통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선 판세 진단? 종전 선언 논의?

    대선 판세 진단? 종전 선언 논의?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29일부터 3일간 서울을 방문한다. 통전부장의 서울 방문은 1차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9월 김용순 당시 통전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자격으로 방문한 이후 두번째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대선을 불과 3주도 남겨 놓지 않은 민감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인 데다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김 부장 등 북측 대표 5명이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 현장 시찰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내일부터 3일간 방남한다.”고 밝혔다. ●“정상선언 이행 중평” 명목 그는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조선협력단지 건설과 3통(通)문제 해결 등 경협사업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남북협력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자신과 국정원장의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남측의 공식 파트너도 자신과 김만복 국정원장이 된다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김만복 국정원장과 함께 제2차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2차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위원장을 단독으로 보좌해 대남 사업의 최고 실세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특사 자격 아닌 것도 이례적 이 때문에 김 부장의 전격적인 서울 방문은 단순히 정상회담 이행을 위한 실무형 방문에 머무르지 않고 대선을 앞둔 국내 정세 판단과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0월 정상회담 이후 이달 들어 총리회담, 남북장관급회담 등 실무회담들이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는 터여서 굳이 김 부장의 전격적인 등장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향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이 타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부장 일행은 육로로 개성과 도라산 CIQ를 거쳐 29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광숙 이세영기자 bori@seoul.co.kr
  • 울산대교 건설 1단계 평가서류 접수

    울산만을 가로질러 남구 매암동∼동구 일산동을 다리와 터널로 잇는 울산대교의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23일 울산대교 건설 민간 제안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현대·롯데·SK·쌍용·한진·이수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1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가한 울산하버브릿지㈜가 단독으로 신청해 1단계 평가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1단계 평가서류를 바탕으로 출자자 구성, 설계 및 시공, 재무 능력 등을 평가한 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2단계 평가 서류를 받아 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실시 협상을 거쳐 2009년 3월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 뒤 2010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던 국내 대형 건설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함에 따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국)] 백,초반 기선 제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국)] 백,초반 기선 제압

    제3보(33∼42)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3번기 첫 판을 승리하며 결승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20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 제12회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1국에서 이세돌 9단은 중국의 황이중 6단을 맞아 31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2집반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중국의 구리 9단과 맞붙은 박영훈 9단은 흑을 잡고 불계패를 당해 1국을 내주었다. 이세돌 9단은 남은 준결승전 2,3국 중 1국만 승리하면 양대 세계기전인 LG배와 삼성화재배의 결승전에 모두 오르게 된다. 흑33은 <참고도1>흑1로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백이 2,4로 넘은 자세가 너무 두터운데다 흑이 귀를 한번 더 보강해야 하는 것이 불만이다. 그런 연유로 이태현 초단은 흑33의 차단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백34가 날카로운 맥점으로 흑을 괴롭힌다. 여기서 흑은 <참고도2>흑1로 젖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백2로 끊기고 나면 흑은 전체의 생사마저 위태로워진다. 백34의 붙임에 이어 백36으로 막는 수까지 선수로 들어 백으로서는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결과다. 게다가 흑37,39의 굴욕적인 삶을 강요해 초반진행은 백이 기선을 제압한 모습이다. 백40에 손이 돌아와서는 백이 순조로운 흐름. 흑41로 뛴 것이 전체 흑돌을 연결하면 백을 공격하는 호착. 일단 중앙 쪽의 활로가 막혀 백이 약간 답답해진 모양인데 전영규 2단은 백42로 2선을 달려 타개의 실마리를 구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고3 입시폐지 1인 시위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78개 시험지구 980개 시험장에서 대체로 순조롭게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수능 한파’로 고생하던 예년과 달리 포근한 날씨 속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아침 일찍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 학부모와 선후배들은 수험생을 격려했다. 그러나 시험장을 착각해 엉뚱한 시험장을 찾거나 고사장에 불이 나 수험생이 대피하고, 이름이 기재되지 않은 수능 답안지가 발견되는 등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서울과 안양에서 MP3를 소지한 수험생 3명이 적발됐고, 충남 홍성과 부산, 인천에서는 휴대전화와 워크맨을 소지한 수험생이 적발됐다. 수능 응시를 거부한 대안학교 학생 허그루(18·간디학교 3년)군은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수능과 입시제도 폐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휴대전화·MP3·워크맨 소지 수험생 적발 고사장을 잘못 찾거나 수험표를 두고 와 하마터면 시험을 못 치를 뻔한 상황이 올해도 벌어졌다. 수험생 이모(19)군은 시험을 치를 장소가 강원 춘천시 소양로 춘천고였지만 후평동 춘천기계공고에 들어가 대기하던 중 시험장을 착각한 사실을 깨닫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 가까스로 시험을 치렀다. 학부모 정모(47·여)씨는 입실 마감시간이 임박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로 허겁지겁 뛰어왔다. 정씨는 “아들이 최근 감기 몸살이 심해 정신이 없었는지 수험표까지 두고 갔다.”며 글썽였다. 이날 낮 12시40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능인고 2층 제7고사장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5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당시 28명의 학생들이 2교시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서 시험 차질을 빚지는 않았고, 학생들은 다른 빈 교실로 이동해 3교시 시험을 치렀다. ●일본인 수험생, 링거 꽂은 수험생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인창고 앞에서는 선정고에 재학 중인 일본인 고교생 50여명이 모여 수능에 응시한 오노사와 다다구니(19)군을 응원했다.7년 전에 한국에 왔다는 오노사와는 “도쿄대 경제학과를 지망하고 있는데 서류가 필요해서 수능을 본다.”면서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성적이 잘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부산 북구 화명고 이모(18)양은 어머니의 승용차를 타고 시험장인 대덕여고로 이동하던 중 저혈압 경련을 일으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인근 구포 성심병원 응급실에서 링거를 꽂은 채 시험을 치렀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경운학교에서는 뇌성마비 장애인 수험생 28명이 119구급대 차량과 리프트 장치가 달린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해 입실했다. 이들은 비장애 수험생보다 시험시간을 매교시 20분씩 연장해 시험을 치렀다. ●시험 감독관 하이힐·지각 도착 눈총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짙은 화장과 미니스커트, 하이힐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교육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시험 감독관이 이를 무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감독관은 고사장에서 준비해온 굽 낮은 구두 등으로 갈아 신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시험장에는 20대 여교사가 하이힐에 무릎 위로 올라온 짧은 치마를 입고 나타났다. 이 여교사는 “차에 갈아 입을 것을 준비했다. 시험이 시작되면 갈아 입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강서구의 40대 여교사는 입실마감 시간인 8시10분이 지난 뒤 도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학부모는 “늦을 것 같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감독 교사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수능 응원가 ‘텔∼미’ 상종가 올해 수능 응원가로는 ‘국민가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원더걸스의 ‘텔미’가 단연 상종가를 달렸다. 경기 안산 송호고 정문에선 원곡고 학생들이 ‘텔미’를 개사해 “내가 좀 혹시 실수했을까봐. 혼자 얼마나 애태운지 몰라∼ 그런데 내가 일등급이라니 어머나!… 텔∼미 텔∼미 테테테테텔미. 내가 합격이라고 날 기다려왔다고…”라며 수험생들을 즐겁게 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중대부고 앞에 모인 숙명여고 학생들은 텔미를 개사해 “언∼니, 언∼니, 수능대박 나세요, 수능대박 나세요.”라며 목청이 터지도록 응원했다. ●출제요원 651명 35일 만에 해방 수능시험 출제에 동원된 출제위원 315명과 검토위원 161명, 말하기 시험 녹음에 참여한 성우, 편집자, 보안요원, 경찰, 행정요원, 의사, 간호사 등 각종 지원인력 175명 등 651명이 5교시가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6시5분쯤 35일 만에 합숙생활에서 풀려났다. 임일영 류지영기자·전국종합 argus@seoul.co.kr
  • 후쿠다총리 첫 방미길

    후쿠다총리 첫 방미길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16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5일 출국했다. 취임 이후 첫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이지만 난제가 적지 않은 탓에 순조롭게 진행될지 미지수다. 감기까지 걸려 이래저래 편치 않은 방미길이 될 듯싶다. 미국 체류시간은 불과 26시간이다. 회담 의제 가운데 쟁점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다. 시각차가 뚜렷한 까닭에서다. 후쿠다 총리는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지정 해제에 반대한다.”며 적극적인 설득자세다. 현재 지정 해제는 북·일 관계의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마치무라 노부타가 관방장관은 15일 “(해제는) 미·일 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납치문제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측의 반응은 일본과는 사뭇 다르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13일 지정 해제와 납치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관련돼 있지 않다.”며 연계시키지 않을 방안임을 내비쳤다. 북핵 불능화 조치에 따라 추진될 사안이라는 얘기다. 후쿠다 총리는 ‘아시아 중시외교’의 구상도 적극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동맹을 축으로 한 ‘아시아 중시외교’가 두 나라에 이익임을 강조하면서 동맹 관계의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이밖에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기지 이전, 주일 미군주둔 경비 분담액의 삭감, 미국 쇠고기 수입 등의 현안도 거론될 전망이다. 후쿠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17일 임시국회 때문에 일단 귀국한 뒤 19일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난다. hkpark@seoul.co.kr
  • “파킨슨병 5년안에 완전정복”

    “파킨슨병 5년안에 완전정복”

    “줄기세포가 각종 질병과 유전질환을 극복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다만, 섣부른 희망을 갖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15일 고려대에서 열린 ‘국제 줄기세포 서울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세계 줄기세포 권위자들은 줄기세포연구가 모든 과학 분야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로, 의학의 역사를 바꿔 놓을 것으로 확신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 편집자이자 신경과학계의 거장인 스웨덴 룬드 대학 올 린드발 교수는 “25년 전 뇌 재생 연구를 처음 시작할 당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줄기세포의 등장으로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면서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된다면 5년 이내에 파킨슨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 이식과 간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의 아이라 폭스 교수는 “인간 임상실험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시 동물실험으로 돌아가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밖에서 보기에 줄기세포 연구가 지지부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현재 성인의 간세포에 남아 있는 분화기능을 이용한 성체 줄기세포로 어린이의 유전 질환을 치료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생명공학기업 ACT사의 수석연구원인 정영기 박사는 “황우석 박사 사태 이후 미국에서도 난자기증이 전무하다시피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면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과학저널 ‘네이처’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한 정 박사는 “경험상 사람과 원숭이 같은 영장류의 경우, 소나 쥐에 비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훨씬 더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ACT사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체임상실험을 신청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의 허가가 나면, 전세계적으로 의학과 제약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자체, 체납세 징수 묘안 백출

    지자체, 체납세 징수 묘안 백출

    연말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체납 지방세 징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1개월반 동안 세금 탈루자를 색출, 징수하겠다는 각오들이다. 세금을 더 거두는 만큼 지역의 개발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에 컨설팅 감사를 청구, 탈루·은닉 세원 발굴 기법까지 전수받는다. 체납세 징수에 수사 기법이 동원되고, 관외 체납자를 찾아 나서며, 직원들의 책임 할당제까지 시행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14일 전국 지방단체에 따르면 경남도의 경우 10월말 현재 지방세 체납세액은 도세가 837억원이고, 시·군세는 1521억원에 달한다. 도의 지방세 징수 목표율은 90%다. 도세는 목표를 상회하고 있지만 시·군세는 87.3%로 목표에 미달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군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천시 체납세 징수반은 끈질진 추적으로 유명하다. 2004년 부도내고 잠적했던 김모(46)씨가 부산의 건설회사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체납액 1억 3000만원을 받아냈다. 당시 김씨는 체납세 납부를 거절하려다 형사고발을 준비하자 즉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94년 부도난 S사가 2004년 폐업,1억 6000만원을 결손처리했다가 다시 징수했다. 징수팀이 이 회사의 재산상태를 점검하던 중 지난 9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법적 절차를 밟아 전액 징수할 수 있었다. ●책임량 할당·관외 출장 창원시는 본청과 읍·면·동 합동으로 ‘관외징수팀’을 구성, 원정 징수에 나설 계획이다. 팀당 5명씩 3개팀을 구성된 원정팀은 16일까지 서울·경기지역을 훑고,26∼30일 경북과 부산지역 체납세를 징수할 예정이다. 시는 상습 고액체납자 120명의 주소지와 직장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체납사유 및 징수가능 여부, 행정규제, 공매처분 대상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다. 진해시도 연말까지 체납액 122억원을 징수하기 위해 개인별 책임 할당제를 도입했다. 시는 6·7급 직원 244명을 선발,1인당 체납자 3∼5명씩 할당해 연말까지 30억여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또 관외 체납액 정리를 위해 다음달 중 4개 팀을 편성, 서울·경기와 부산·경남, 기타 지역을 대상으로 출장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면허 취소·실적 우수 직원 표창 울산시는 최근 지방세 체납자 7명에 대해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 회원권을 압류했다. 회원권까지 압류한 것은 처음이다. 시는 10월까지 시 인근 10개 지자체 관내에 있는 골프장·콘도·종합체육시설 등 47개 시설의 회원권 소지자 3만 3300여명을 대상으로 체납 여부를 조사했다. 경북 경산시는 연말까지 체납세 220억원 징수를 위해 전 직원이 거리로 나섰다.850여 직원이 각 50만원 이상 체납자 5명씩, 모두 423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체납세 자진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세무과에 1일 징수 실적 상황판을 비치, 실적이 좋은 부서와 직원은 표창할 계획이다. 경북 안동시도 100만원 이상 및 지방세 3회 이상 체납자 360여명(체납액 14억원)이 자진 납부를 않으면 식당, 게임장 등의 면허를 정지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전남 여수시는 자동차세를 2년이상 밀린 1만 5729대를 대상으로 강제 매각 조치를 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BBC “한국, 우주 진출 꿈을 사들였다”

    BBC “한국, 우주 진출 꿈을 사들였다”

    영국의 국영방송 BBC가 한국의 우주개발 추진 과정에 드러나지 않은 배경이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인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과 우주기술 개발에 대해 ‘한국이 우주 진출의 꿈을 사들였다.’(South Korea buys into space dream)는 제목의 기사를 특파원발로 12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BBC는 “TV로 방송되는 ‘콘테스트’들은 대부분 연예인 순위 매기기가 많지만 한국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며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이 TV로 중계되는 등 사회적인 이슈가 됐던 사실에 주목했다. BBC는 “그 이면에는 중요한 다른 이유가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은 단순한 대중의 관심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국이 10년 내 우주강국 10위권 진입과 내년에 자체 개발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우주 산업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했다는 것. BBC는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을 TV로 방송한 것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국민적인 동의를 얻기 위한 초석”이라고 분석했다. 또 BBC는 한국과 러시아의 우주기술 협력에 대해서 군사적인 배경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우주기술 개발이 아시아의 전략적 위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한 BBC는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자력 우주개발이 반가울 리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손을 잡고 내년 말 로켓 발사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BBC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8일 TV 하이라이트]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혜정은 서회장에게 전화해 명지가 태주를 유혹해서 효은과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사실을 알게 된 서회장은 명지에게 사과하며 명지의 복수를 그만두게 하려고 하지만 명지는 서회장을 비난하며 나가버린다. 윤사장은 석빈을 석우보다 윗자리에 앉게 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뉴질랜드가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동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비자 발급 완화로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인 유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포사회는 이번 조치가 얼어붙은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사천만의 경제 읽기(EBS 밤 8시20분)최근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환전을 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돈을 단순히 외국돈으로 교환하기 위해 필요한 환율이 아니라 환율을 통해 우리나라 돈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데? 이번 사천만의 경제읽기에서는 환율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본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문자의 훼방으로 만남을 가지지 못한 용찬과 옥분의 아쉬움은 날로 더해가고 급기야 문자는 용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휴대전화마저 고장난 두 사람은 연락두절상태가 된다. 한편, 승표를 학교미술전시회에 초대하려는 현명은 승표의 차가운 태도에 울음을 터트리고…. ●로비스트(SBS 밤 9시55분)태혁은 에어쇼 현장에 로비스트가 되어 나타난 마리아를 반갑게 맞이한다. 순조롭게 잠수함 납품을 따낼 것으로 기대했던 한성정밀은 세종중공업이 끼어들어 경쟁입찰로 가자 긴장한다. 한편, 거제도에 정착한 해리는 동진과 함께 바다로 나갔다가 바다에 빠진 김회장을 구출한다.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수련은 엄마라고 부르며 안기는 보배를 보고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다. 모란은 주리가 자신의 딸이었음을 깨닫고 대성통곡을 하고 그런 모란을 보는 종구는 가슴 아파 한다. 동혁은 판수에게 보배를 잘 부탁한다며 혼자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한다. 한편, 윤주는 수련과 동혁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 경산 “삼성현공원 더 이상 표류는 없다”

    경북 경산시의 현안이면서도 11년 동안 표류해온 ‘삼성현(三聖賢·원효·설총·일연)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6일 경산시에 따르면 1996년 기본계획을 세운 이후 단체장의 추진 의지 부족 등으로 장기 표류 중인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취임한 최병국 시장이 이 사업을 통해 삼성현의 고장인 경산을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산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 시는 최근 이 사업을 위한 부지 매입비 50억원을 자체 확보한 데 이어 최 시장이 그동안 “경산에 삼성현 관련 유적지가 없다.”는 이유로 국비 지원을 꺼리던 정부 부처를 직접 방문, 설득한 결과 1차로 7억 6000만원을 따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경북도로부터 삼성현 공원 조성 예정지인 남산면 인흥리 일원(26만 4000㎡)에 대한 도시계획 시설 결정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내년 하반기 중에 착공,2010년까지 총 190억원(국비 45억원, 지방비 14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삼성현 공원에는 경산에서 출생하거나 자란 삼성현의 생애와 학문,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역사문화관을 비롯해 ▲유물전시관 ▲원효·설총·일연각 ▲삼성현 정원 ▲국궁장 ▲산책로 ▲분수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최병국 시장은 “내년에 부지 매입분 50억원(시비)을 추가 확보해 매입을 끝내면 공원 조성 사업비 국비지원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사업을 기한 내에 반드시 완료해 삼성현의 숭고한 정신과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건설업계 3분기 성적표 들여다보니…

    건설업계 3분기 성적표 들여다보니…

    대우건설이 3년 만에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에서도 명실상부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2년간 매출 1위를 달리던 GS건설은 올해 3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업계의 실적부진 늪에서도 높은 영업이익을 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5일 상장 건설사 상위 6개사의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대우건설 지존 등극,GS건설은 2위 지키기도 어려워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조 4317억원을 기록했다.2위인 GS건설(3조 8786억)과 5531억원의 격차를 벌려 업계 1위가 확실시된다.2005년(5조 6308억원)과 2006년(5조 7451억원)의 매출 1위 자리는 GS건설이 지켜왔다. 영업이익에서는 대우건설이 2003년부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매출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3년만의 일이다.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83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1%나 줄었다. 영업이익 순위가 2위에서 5위로 곤두박질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었다. GS건설측은 “올 3분기부터 옛 그룹사에 대한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게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GS가 LG그룹과 계열분리되면서 그룹사 공사를 더이상 수주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도 대우건설을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매출 3위인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2위인 GS건설과의 격차가 147억원에 불과하다.3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현대건설(1120억원)이 GS건설을 앞질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GS건설이 현대건설에 밀려 3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장사 잘했다!’ 3분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의 성장이 눈부시다. 두 업체는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4개 사는 모두 감소세다. 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7.3%로 6개사 평균 영업이익률(9.4%)의 두 배를 기록했다. 주택, 토목, 일반 건축 등 부문별 사업이 순조로운 데다 자체 사업에서의 원가절감 성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 매출이 0.5%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3%나 증가해 상위 6개 업체 가운데 최고였다. 영업이익률도 10.7%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증가 등 건설경기 침체로 상당수의 중소건설사가 쓰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다 정부의 SOC투자가 줄거나 중단되고 있어 건설업계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0) 공주 계룡~정안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0) 공주 계룡~정안

    충남 논산시 상월에서 공주시로 넘어온 옛길은 계룡면 경천에 다다른다. 이곳에 섰던 5일장은 한때 공주에서 가장 컸다. 저녁 때 도착한 이 시장터는 한가한 분위기에 파리만 날렸다. 이곳에서 20년째 경천철물점을 운영하는 이영수(70)씨는 “옛날에 시장이 섰을 때는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다.”면서 “10여년 전 시내버스가 들어온 뒤로 5일장이 죽었다.”고 말했다.1000평은 됨 직한 장터는 차들만 몇대 주차돼 있고 텅 비어 있다. ●마을에 승병 영규대사의 묘 그 전에는 신원사, 갑사는 물론 신도안에서 왔다고 한다. 이들 지역은 계룡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복판인 이 시장으로 모두 몰려들었다. 장이 서면 철물점에 농기구를 사려는 손님이 들끓었다. 국밥집마다 손님이 넘쳐났고 술집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둥그런 시장 주변을 따라 죽 늘어서 있던 가게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다. 이씨는 “그때를 기억해서인지 5일장이 섰던 2일과 7일에 떠돌이 옷장수 2명이 찾아온다.”고 씁쓰레하게 웃는다. 일제 때 경천에 면사무소가 있었으나 1930년 월암리로 이전했다. 이씨는 “정석모(전 내무부 장관) 아버지가 면장할 때 옮겼어.”라며 아쉬워했다. 옛길은 국도 23호와 갈라져 소로로 내달린다. 계룡초등학교 담을 끼고 바로 좌회전해 농로를 따라가면 유평1리가 나온다. 이 마을에 임진왜란 때 최초로 승병을 일으킨 영규대사(?∼1592년) 묘가 있다. 이 마을 출신이다. 영규는 서산대사의 제자다. 조헌과 함께 금산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뒤 옆 마을인 월암리로 피신했다 숨졌다. 묘는 충남도기념물 15호이다.1810년 순조 때 세워진 비석도 있다. 주민 박상희(70·여)씨는 “동네 주민들이 1년에 한번 제사를 지내준다.”고 전했다. ●‘정감록´ 흔적이 배인 땅 길은 계룡면 사무소 앞에서 국도 23호와 합쳐진다.3㎞쯤 달리면 널티고개가 나타난다. 경사가 완만하다. 이 고개에 물이 넘치면 ‘정씨 왕조’가 세워진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정감록에 나오는 왕조를 일컫는다. 널처럼 속이 비었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무넘이’라고 불렀다. 고개가 관통하는 동명리 이장 유병상(67)씨는 “정씨 왕조 얘기는 잘 모르지만 우리와 인근 마을에 농수를 대기 위해 기산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관이 고개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처럼 닦인 국도를 타고 10㎞쯤 내달리면 금강 앞이다.1㎞ 전방에서 빠져 시내쪽으로 가다 보면 소학동이 나온다.‘효자향덕비(孝子向德碑)’가 이 마을에 있다. 향덕은 통일 신라 경덕왕시절인 755년 부모가 가난과 유행병으로 시달리자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봉양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 기록에 있는 최초의 효행사적으로 알려졌다. 왕이 향덕의 효행을 알고 벼 300석과 집 등을 하사했다. 이후 ‘효가리(孝家里)’라고도 불려졌다. 비석 앞에는 480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다. 높이 11m, 둘레 3.3m로 매년 주민들이 마을의 평안을 빈다. ●“귀향온 사람 나루터 건너자 목 베어” 금강변을 따라 난 도로로 1㎞쯤 넘어 가면 공주대교 앞 장기대나루가 나타난다. 공주대교 밑에 만든 게이트볼장에 있던 팔순 가까운 할아버지는 “30년 전만 해도 노를 저어 강을 건너주는 나룻배 한 척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한양에서 귀양 오는 사람들이 나루터를 건너면 목을 많이 쳤다.”며 “옛날에는 강 옆 산에 시신을 묻은 고린장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지금은 강에 펌프장이 설치돼 있다. 나루터에는 수백년 된 팽나무가 있었다. 나룻배를 묶어두고 손님들이 쉬어가던 나무다. 교량이 건설되면서 공주대로 옮겨 심었으나 얼마 안가 죽었다. 이곳에서 시내를 지나서 7㎞쯤 떨어진 곳에 우금치가 있다. 이 고개는 전봉준 장군이 1894년 관군 및 일본군과 싸운 동학혁명전투 중 최대 격전지다. 공주대 윤용혁(역사교육과) 교수는 “주력 동학군은 이인쪽을 통해 공주로 올라왔지만 일부는 공주 구간 옛길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동학혁명은 우금치 전투의 대패로 결국 실패했다. 금강을 건넌 옛길은 공주대와 신관초교를 거치지만 지금은 길이 잘 구분되지 않았다. 정안천 주변을 따라가던 길이 국도 23호와 만나는 곳은 조선조 숙박시설이 있었던 모란 마을이다. 얼마 안가 국도변에 붙어 있는 ‘석송정’이 나온다. 마을 이름도 정안면 석송리다. 이 정자는 인조가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내려올 때 잠시 쉬어 갔던 곳이다. 이를 기념해 지방 유림들이 세웠다. 인조가 이곳을 지날 때 지방 유림들이 백성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세금 감면을 해줬다고 한다. 훼손된 것을 1985년 공주시가 복원했다. 정자 주변에 인조가 ‘석송동천(石松洞天)’이라고 새긴 바위가 있다. ●비운의 혁명가 김옥균 생가터에 비석만 잠시 국도와 헤어진 옛길은 ‘비운의 혁명가’ 김옥균(1851∼94년)과 만난다. 그가 6세까지 산 정안면 광정리 생가터다.1884년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나고 자객 홍종우에게 암살된 것처럼 생가터는 썰렁하다. 유허비와 안내판만 잔디에 서 있을 뿐이다. 10여가구가 있었다던 마을은 사라졌고 ‘감나무골’로 불리듯 붉게 익어가는 감나무 몇 그루만 서있다. 그의 묘는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있다. 김옥균 생가터에서 나오면 옛길은 곧바로 국도와 합쳐진다.3∼4분을 달리면 길은 또다시 국도와 갈라져 차령고개로 오른다. 차령산맥의 모태가 되는 지점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훈요10조에서 ‘차령고개 이남, 금강 밖은 등배(반역)의 산세이므로 그 지역 인물을 등용하지 마라.’고 한 곳이다. 지금은 국도가 따로 나 차들이 드물다. 울창한 숲만이 옛 위용을 알려준다. 차령고개 밑 정안면 인풍리 주민 조주형(67)씨는 “옛날엔 숲이 더 우거졌었다.”면서 “50년 전만 해도 천안 행정리 5일장에 가려면 고개에 도둑떼가 많아 혼자 소를 끌고 가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주변에 ‘도둑골’이라는 마을까지 있었다고 한다. 차령고개는 당초 ‘금북정맥’으로 불렸으나 일제가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차령고개는 공주와 천안의 경계 지점으로 정상에 오르자 천안시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커다란 안내판이 보인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태조 이성계 금강변 신도안에 도읍 구상 충남을 가로지르는 금강은 한양을 끼고 도는 한강에 이어 항상 한 나라의 수도로 떠오른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도 금강변 공주·연기지역에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되지만 수도로 거론된 역사는 백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는 주몽의 아들인 온조가 위례성에서 건국하면서 역사가 시작된다. 한강유역인 현재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이나 풍납토성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고구려에 의해 개로왕이 죽고 밀리면서 백제 문주왕이 475년 다음 수도로 정한 곳이 금강변 웅진, 충남 공주다. 지금은 금강의 ‘금’자가 비단 금(錦)을 사용하지만 웅진의 곰웅(熊)자를 딴 웅수(熊水)에서 ‘곰강’으로 불리다 금강으로 변했다고 한다. 백제 중흥의 기틀을 다져놓은 무령왕에 이어 즉위한 제26대 성왕이 538년 이전한 수도는 ‘사비’이다. 충남 부여로 역시 금강변에 위치한다. 부여를 통과하는 금강은 별도로 ‘백마강’으로 불린다. 당나라 소정방이 백마를 미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호국룡이 된 무왕을 낚았다는 전설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백말로 용을 낚았다고 전해지는 바위인 조룡대(釣龍臺)는 고란사 앞에 있다. 백제는 660년 사비시대를 끝으로 멸망하고 만다. 금강변이 다시 수도로 떠오른 건 조선 건국 때. 초기에 태조 이성계는 계룡산 자락인 신도안을 수도로 정했었다. 금강에서 가까운 곳이다. 한양에 밀려 공사가 1년 만에 중단됐지만 아직도 주춧돌 등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조선 후기에는 이곳에서 ‘정씨 진인이 나타나 새 왕조를 세운다.’는 예언서가 등장했다.‘정감록’이다. 선조 때에 발생한 정여립(1546∼89년)난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이 있다. 정감록의 파괴력이 지속되면서 무속인이 신도안으로 몰렸다.1975년에만 해도 상제교, 태을교 등 104개 신흥종교 시설이 있었으나 계룡대를 조성하는 ‘620사업’으로 거의 사라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금강변 공주·연기를 행정 수도로 검토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 후 이곳을 행정수도로 정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과 일부 국민들의 반대로 ‘행정도시’로 격이 낮아졌지만 이 사업은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전북 장수군에서 충남 서천 금강하구둑까지 394㎞를 흐르는 금강.2014년까지 대통령 직속기관 4개,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총 49개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도시 ‘세종시’가 백제의 옛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되고 있다. 공주대 윤용혁 교수는 “한반도 중심인 한강을 둘러싼 싸움에서 밀리면 다음으로는 천상 금강이 가장 적지다.”며 “대외적으로 교통이 좋은 강을 끼고 있고 넓은 평야지대 등 수도로서는 조건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KLPGA] 지애, 상큼한 출발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개인 통산 상금 10억원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뗐다. 신지애는 1일 인천 영종도 SKY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86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송민영(18·대전 국제고)에 1타차 공동2위. 이미 시즌 8승을 거둔 뒤 개인 통산 10억원의 대기록을 벼르고 있는 신지애는 이로써 첫 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치며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가시화했다. 신지애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추워서 목표를 이븐파 정도로 정하고 쳤는데 언더파를 쳐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뒤 “내일 역시 큰 욕심을 버리고 바람과 추위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 그러나 우승 가능성 여부는 3라운드 대회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역시 버디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단독 선두에 올라선 송민영은 올해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했던 국가대표팀 주장.2라운드에서 신지애와 동반플레이를 펼치게 된 송민영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때 성적이 좋았다가 막판 무너졌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꼭 마지막날까지 (성적을)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빈곤층에 대학까지 학비 무료”

    “빈곤층에 대학까지 학비 무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28일 발표한 복지 관련 공약은 ‘시혜성 복지’ 대신 ‘자활적 복지’를 추구하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즉 빈곤층에 무작정 돈을 나눠 주는 식이 아닌, 일할 기회를 줘서 자구(自救)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나눠주기식보다 자활적 복지 추구 진학과 장학금 지원, 공무원 및 공공기관 취업에서 일정 비율의 빈곤층을 우선 배려하는 ‘계층할당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계층할당제는 원래 1960년대 미국에서 여성과 흑인 등 소수계층의 고용을 보장해 주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로, 지금은 일반적으로 빈곤층 배려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가 이 제도의 도입을 천명한 데는 빈곤층에게 교육과 취업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빈곤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고 측근들은 설명한다. ‘교육 복지’에도 “돈 없어서 공부 못 한다는 사람은 없도록 하겠다.”는 이 후보의 소신이 반영됐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빈곤층 학생은 학비를 전액 정부에서 대주겠다는 것이다.‘실업 복지’ 부문에서는 매년 1만명의 기술·무역 인력을 해외 선진기업 등에 인턴으로 파견하겠다는 공약에서 ‘이명박 스타일’이 읽힌다. 노인을 고용하는 기업에 고령고용촉진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공약도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 ●불임치료·분만치료비 무료 추진 ‘이명박식 복지’ 가운데 시혜적 성격의 정책은 임신·출산 및 영·유아 보육 부문에 집중돼 있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이어서 전 계층에 혜택이 돌아간다. 이 후보는 “임신(불임 치료비 포함)과 출산은 물론 만 5세 이하 아동의 입원진료비와 외래진료비를 완전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소득을 불문하고 병원 갈 때 지갑이 필요없게 되는 셈이다.12세 이하 어린이의 필수 예방접종도 무료다.5세 이하 어린이의 보육과 교육비를 국가가 대주는 단계적 국가 책임제도 내놓았다. ●첫해 예산 11조원 마련이 관건 문제는 돈이다. 이런 공약을 실천하려면 첫 해만 10조 8275억원이 든다는 게 이 후보측의 설명이다. 이 후보측은 기존 정부 예산에서 5조∼6조원을 절감하고, 나머지 절반은 정부기금에서 새는 돈을 줄이면 벌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정부 발주 건설공사만 하더라도 적정가 입찰제도를 최저가 낙찰제도로 바꾸면 예산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다.”(전재희 의원)는 식이다. 국민이 추가로 돈을 낼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 절감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복지예산 총액에 있어서는 5조원 가량(기금 절감분)이 늘어나는 셈이어서 결국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한나라당의 방향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또 이 후보측의 주장대로 예산과 기금 절감분에서 11조원에 가까운 돈을 순조롭게 마련할 수 있을지 정확한 계산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맨유팬 “긱스후계자? 나니 보다는 지성”

    맨유팬 “긱스후계자? 나니 보다는 지성”

    본격적인 재활훈련으로 그라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 대한 맨유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치료 중인 박지성이 다른 팀으로의 이적없이 순조롭게 복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네티즌 공방이 벌여졌다. 그러나 오히려 팬들은 박지성의 순조로운 복귀를 전제한 뒤 올 시즌 새로 영입된 나니와의 포지션 경쟁 토론에 더욱 열을 올렸다. 대부분의 팬들은 지구력과 성실성을 갖춘 박지성이 다시 복귀해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며 나니보다는 박지성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균형잡힌 공격·수비력에 더 많은 손을 들어주었다. ’Giggs1973’는 “우리는 ‘큰’ 선수가 필요하다. 박지성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큰 선수”라며 박지성에 대한 복귀를 확신했으며 ‘a devil inside’는 “그가 다른 팀으로 옮기는 한이 있더라도 부상에서 복귀해 몇 년간 머무를 것”이라며 지지했다. 또 ‘RedRonaldo’는 “어떤면에서는 보면 호나우두(Ronaldo)보다 박지성의 기량이 더 낫다. 그의 정직한 플레이에 믿음이 가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escobar’는 “그가 팀으로 복귀한다면 단 몇 경기 안에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아울러 나니와의 주전경쟁에 대해서 “나니는 아직 박지성을 능가할만큼의 선수는 아니다. 지성의 총명함은 그의 친구 루니(rooney)도 지적한 것”(’rooney10) “박지성은 원활한 팀 경기를 위해 언제나 100% 힘을 주는 선수”(cockneyred)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국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니 등 올 시즌 이적한 선수들과의 경쟁보다는 경기장에서 내 자신의 플레이를 어떻게 보여줄지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레드카페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량리 민자역사 공사현장 가보니

    청량리 민자역사 공사현장 가보니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청량리 역사는 2010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역 신청사보다 2.5배 크고, 내부시설은 국제공항 수준으로 지어진다. 주변에 대형 호텔, 뉴타운 등이 들어서면 낙후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선상부와 광장부 2개 구역 구분해 공사중 2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청량리 민자역사 공사는 철로가 깔려 있는 선상부와 청사가 있는 광장부 등 2개 구역으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선상부 공사는 24개나 되는 철로 가운데 4개씩 통행을 중지시키고, 근처에 두께 2m짜리 기둥을 박고 있다. 대형 컨테이너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철골을 운반하는 모습이 활기차다. 광장부에서는 지하 공간을 만들기 위한 굴착 공사와 구조물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굴착기들이 구덩이에서 흙을 파내고 용접작업 등이 한창이다. 공사는 열차 운행과 역무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더디게 진행된다. 공정률은 5%에 머물고 있다. 민자역사는 전농동 588의1 일대 17만 2646㎡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짓고 있다.2002년 12월에 착공했으며 39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제공항 수준의 초대형 청사 청사는 알루미늄과 컬러 유리를 많이 사용, 웅장하고 세련된 외관을 지니도록 디자인했다. 구체적인 설계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청사 1·2층은 국철 경원선과 중앙선, 아울러 새로 운행될 경춘선 등 열차의 터미널(1만 9719㎡)로 쓰인다. 승객들이 지하철 1호선으로 손쉽게 환승할 수 있도록 꾸밀 방침이다. 터미널 내부에서도 자연광으로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꾸미기로 했다. 3층 이상은 편의·상업 공간이다. 우선 6만 4509㎡의 초대형 백화점이 들어선다. 명품부터 중·저가 제품을 망라한 ‘매머드형’이다. 전문 매장 및 할인점(2만 5996㎡)도 만든다. 영화관, 공연장, 전시·문화센터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한 곳에서 모든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청사 주변에는 5679㎡의 녹지공원이 조성된다. 공원에 실개천이 흐르고 산책로, 쉼터 등이 꾸며진다. 민간 기업들은 30년 동안 운영한 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운영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투자했다. ●청량리역 주변도 황금 상권 청량리역 주변의 ‘588집창촌’도 대변신 중이다. 대형 호텔, 병원을 건립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보상을 마치는 대로 집창촌을 철거하고 있다. 답십리길∼롯데백화점에 폭 32m 도로를 신축하는 방안은 이미 확정됐다. 용두동 26 일대 5만 1706㎡에는 24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전농·답십리와 이문·휘경 등 12개 구역이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제기동 서울약령시도 내년까지 296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중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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