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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 삶 그린 만화 ‘풀‘ 일본서 출간

    위안부 피해자 삶 그린 만화 ‘풀‘ 일본서 출간

    다큐 ‘그리고 싶은 것’도 日서 4차례 상영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일본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3) 할머니의 삶을 그린 김금숙 작가의 장편 만화 ‘풀’의 일본어판 출간이 추진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29일 해당 만화 출간을 위해 9월부터 시작한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액 145만엔(약 1600만원)이 단시간에 달성되면서 출판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풀’ 일본어판 출판위원회의 공동대표 아케다 에리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 명예관장은 “민중의 무기는 기억”이라면서 “이옥선 할머니의 말을 기억하고 전하려는 사람들이 차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어판은 480쪽 분량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위원회는 책 단가를 낮추고자 모금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풀’은 한국에서 2017년 8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에 처음 출간됐다. 위안부 할머니를 소극적 피해자로 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삶에 대한 주체적 의지를 갖고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프랑스 일간지 휴머니티는 최근 ‘풀’을 제1회 휴머니티 만화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에 선정했다. 또 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2010년 별세) 할머니의 삶을 소재로 한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 ‘꽃 할머니’의 제작과정을 담은 권효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도 10월과 11월 4차례 걸쳐 일본에서 상영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취집을 꿈꾸는 조윤희 ‘결과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취집을 꿈꾸는 조윤희 ‘결과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첫 방송됐다. 지난 28일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사랑은 원더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에서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김청아(설인아)의 비밀과 재벌가로 취집을 꿈꾸는 김설아(조윤희)의 야망이 공개됐다. 또한 김청아와 구준휘(김재영), 김설아와 도진우(오민석)의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펼쳐지며 이들이 펼쳐갈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구준휘와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구준휘에게 김청아는 “저 아저씨한테 반한 거 같아요!”라고 당돌하게 외치며, 두 사람의 인연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청아와 구준겸(진호은)의 숨겨진 인연도 드러났다. 첫 만남이지만 서로를 아는 듯 인사를 나누던 김청아와 구준겸의 의미심장한 대화는 이들이 왜 만났는지를 짐작케 하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이 숨기고 있는 아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함께 자살을 결심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기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김청아와 구준겸과 달리 갑작스레 사라진 아들의 문자에 석연치 않음을 느낀 홍유라(나영희)는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구준겸을 찾아 헤매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깜빡 잠이 든 김청아는 구준겸의 편지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청아의 밝은 내면을 알아본 구준겸이 그녀의 아픔을 위로하고 자신의 몫까지 살아달라는 부탁만 남긴 채 사라진 것이다. 김청아는 사라진 친구를 찾아 헤맸지만 결국 죽음을 선택한 구준겸에 눈물을 흘렸다. 또한 딸의 눈물 섞인 전화에 달려온 선우영애 역시 눈앞에 마주한 진실에 눈물을 터트렸지만, 김청아를 위해 자살의 흔적을 모두 지우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 2회는 각각 시청률 17.1%와 19.6%(닐슨코리아 제공・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에 주연배우인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오민석의 실제 나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다. 설인아는 1996년생(24세), 김재영은 1988년생(32세), 조윤희는 1982년생(38세), 오민석은 1979년생(41세)이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3, 4회는 금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SBS 금토극 ‘배가본드’의 이승기와 배수지가 비행기테러의 배후인 문정희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되며 최고시청률 13.51%를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배가본드’ 4회 1, 2, 3부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6%(전국 6.8%)와 8.8%(전국 8.1%), 그리고 11.1%(전국 10.2%)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도 극에 대한 점점 관심이 모아지면서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최고시청률 13.51%까지 치고 올라갔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각각 8.2%(전국 8.8%)와 8.8%(전국 9.3%)의 MBC ‘황금정원’, 그리고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해 2.5%에 머문 tvN ‘날 녹여주오’를 이기고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전체 1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분은 한 호텔에서 국방부주최의 리셉션이 열리고 여기서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이 국방부장관(최광일 분)과 인사를 나누려다 시니컬한 그의 태도에 일순간 당황하고, 이때 등장해 화를 돋군 제시카 리(문정희 분)와 마주하는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화면이 바뀌고, 공항에서 괴한의 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차달건(이승기 분)은 고해리(배수지 분)의 동료인 공화숙(황보라 분)과 만나 식사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다 자신을 조기자라고 소개하며 비행기테러건을 언급하는 한 남자와 우연히 만난 달건은 그를 따라 한 호텔로 갔다가 그만 그가 호텔 방에서 살해당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에 달건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방안을 보고는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다시 국정원으로 복귀한 해리는 팀장 기태웅(신성록 분)을 마주하고는 오래전 회식 당시 술에 취해 그의 입술에 키스했던 게 떠오르는 바람에 민망해했다. 이후 비행기 B357기 테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그녀는 국장 민재식(정만식 분)으로 부터 “원장님 지시야. 덮어”라는 말에 그만 놀라고 말았다. 극의 후반부에 이르러 달건은 유가족모임에서 자신을 업어치기했던 걸 미안해하는 광덕(고재필 분)의 연락을 받고는 이내 그의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 차는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났고, 급기야 뒤집히면서 둘 다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내 킬러 릴리(박아인 분)가 자신들을 스쳐지나간 걸 지켜본 달건은 조기자가 전했던 USB안에서 비행기테러 사건의 배후에 제시카 리가 있었음을 떠올렸다. 이에 그는 분노에 가득찬 채 그녀를 찾아가면서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방송분에서는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가 태도가 바뀐 국방부 장관의 모습에 의아해 하다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으로부터 건네받은 장관과 제시카 리의 스캔들 사진을 의미심장하게 보는 모습, 그리고 술을 마시던 태웅이 강주철(이기영 분)을 향해 “국정원장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식량종자 수출, 종자시장 블루오션을 향한 첫 출항

    식량종자 수출, 종자시장 블루오션을 향한 첫 출항

    1970년 초반 통일벼 육성은 우리나라가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주곡 자급을 가능하게 한 획기적인 일이었다. 이후 통일벼의 단점을 극복하고 쌀의 맛과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나라의 벼 품종육성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 통일벼의 경우처럼 국내의 식량종자 시장은 육성부터 보급까지 모든 과정들이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관에서 주도하였다. 식량안보라는 국가목표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국내 식량종자 기업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Golden Seed Project(GSP)를 추진하였고, 식량종자 분야에서는 벼, 감자 및 옥수수를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동안 관을 중심으로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를 민간에 이양하여 민간 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식량종자는 특성상 철저하게 현지를 기반으로 육종이 추진되어야 하고, 품종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GSP연구가 시작된 지 5년이 경과한 2017년에서야 비로소 유망품종들이 개발되고 있고, 이를 통해 식량종자로써는 국내 최초로 옥수수 종자와 씨감자를 2018년 까지 174.3만불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국내 개발 옥수수 종자와 씨감자 수출 인도 시장에 진출한 ㈜농우바이오는 현지 메이저 종자기업이 선점하여 공급하고 있는 우점품종을 능가하는 단옥수수 ‘Mithas’를 개발하여 현지 등록하였고, 2017년 17만불, 2018년 60만불을 수출하였으며 2019년에도 순조롭게 수출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대규모 감자 가공공장을 가동 중인 ㈜오리온은 2단계부터 GSP 사업에 참여하였다. GSP 사업을 통해 생산된 가공원료용 씨감자를 중국과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는데, 2017년 29.9만불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67.4만불을 수출하는 등 점차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벼는 최근 유럽과 중동 등으로 쌀 수출량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주요 목표시장으로 설정하였다. 농약과 채소 종자를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는 ㈜팜한농과 GSP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벼종자 시장에 진출한 영농법인 건강나라가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실증재배와 보급종 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2019년 국내 최초의 벼 종자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종자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종자기업 등장 기대 종자 산업은 부가가치가 매우 큰 블루오션이며, 종자산업 중 식량종자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종자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식량종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아직은 국내 식량종자 기업들의 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지만 높은 수준의 품종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가 연구기관들의 자원과 노하우가 전수될 경우 단기간에 역량이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GSP 사업 추진을 계기로 겨우 식량종자 수출의 블루오션을 향해 첫 항해를 시작한 단계이지만 머지않아 글로벌 메이저 종자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국내 종자 기업들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태풍 ‘타파’ 영향…부산서 1명 사망·21명 부상

    태풍 ‘타파’ 영향…부산서 1명 사망·21명 부상

    태풍 ‘타파’로 부산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관련 신고는 모두 628건이 접수됐고 이 중 사망사고는 1건, 부상은 2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 25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 붕괴로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집주인 A(72)씨가 매몰돼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최대초속 30.7m 등의 강풍이 불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전날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 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다치고, 오후 3시 29분께 금정구에서 59세 여성이 빗길에 미끄러져 골절하는 등 모두 21명이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 축대나 외벽이 무너지거나 간판·지붕·유리창 등 건물 시설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잇따랐다. 신호제어기와 신호등 22개가 파손되고 45개가 고장 나기도 했다. 부산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홋줄 파손으로 부선이 표류하고, 오후 5시에는 빈 컨테이너 10개가 넘어지는 등 4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강수량은 부산 대표관측지점이 있는 중구를 기준으로 21일부터 112.9㎜를 기록해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239㎜로 가장 많이 내렸고, 해운대 195㎜, 금정 173㎜, 남구 134.5㎜를 기록했다. 공항·항만 등은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전날 215편이 무더기 결항했던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6시 첫 비행기부터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부산 앞바다에는 여전히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태풍으로 통제됐던 도로 10곳은 기장군 월천교를 제외하고는 이날 새벽 해제됐다. 부산 대연동, 남천동, 정관면, 부전동, 송정동 등 10개 지역 3256개 가구에 발생한 정전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가본드’ 이승기-수지, 250억원 대작에도 부담감 없는 이유

    ‘배가본드’ 이승기-수지, 250억원 대작에도 부담감 없는 이유

    ‘배가본드’의 이승기와 배수지가 대작의 남녀 주인공으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는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등 출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이 참석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특히 ‘배가본드’는 이승기와 배수지의 남녀 주인공 캐스팅, 여기에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이경영, 문성근, 이기영, 정만식, 김민종, 황보라 등 ‘믿고 보는’ 탄탄한 라인업과 25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막대한 제작비에 대해 이승기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가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주셨다”며 “원래는 ‘이게 잘 될까’ 하는 불안감에서 출발을 하는데, ‘배가본드’는 완벽한 촬영 현장과, 대본보다 훨씬 더 재밌으면서 극을 해치지 않는 감독님의 연출로, 그런 부담감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는 내내, 제 역할에만 집중하면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가는 ‘배가본드’ 촬영 현장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극 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꿈을 가진 스턴트맨이었지만,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카를 잃은 뒤 이 사고에 얽힌 국가 비리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자의 삶을 사는 차달건 역을 맡았다. “모든 작품을 할 때 부담감은 항상 따라온다”는 배수지도 ‘배가본드’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수지는 “그런 부담감을 안고서도, 좋은 스태프 분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1년여간 열심히 준비했고,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수지는 이번 작품에서 ‘양심’에 따라 진실 찾기에 나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극 중 고해리는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가 터지고, 졸지에 성난 유가족을 상대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승기와 2013년 MBC 드라마 ‘구가의 서’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수지는 “승기 오빠와는 6년 만에 만나 호흡했는데 과거에도 좋은 기억이 남아 다시 만났을 때 반가웠고, 더 수월하게 촬영했다”라며 “액션도 두 달 간 열심히 기본기를 다져서 서로 더 돈독해졌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배가본드’는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유인식 감독과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 바 있는 이길복 촬영감독이 가세, 최고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의사요한’ 후속으로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웃돈 예상 얼마길래…‘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계약 열기 후끈

    웃돈 예상 얼마길래…‘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계약 열기 후끈

    쾌속한 서울 접근성에 판교테크노밸리 직주근접 환경이 더해진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가 18일까지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 결과 2015년 이후 광주에서 분양한 민간분양 중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이 몰렸으며, 평균 경쟁률도 제일 높았던 만큼 계약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1순위 청약 결과 1083가구(특별공급 제외)에 3669건이 접수돼 평균 3.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분양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오르고 있다. 타입별로는 59㎡A 타입이 19.44대 1로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으며, 모집가구수가 가장 많은 84㎡A 타입은 661가구 모집에 2454건이 접수돼 3.71대 1을 기록했다. 계약금(분양가의 10%, 1∙2차 분할 납부) 중에서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제로 진행해 계약자의 부담을 줄였으며, 1차 계약금 납입후 1개월 내 2차 계약금을 납입하면 된다. 광주시는 청약과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1차 중도금 납입 일정을 전매가능일 이후로 조정해, 중도금 납부 이전에도 전매가 가능한 ‘안심전매 프로그램’이 적용돼 대출 부담을 경감시킨 점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 시점에 오포IC 개통 등 서울행 교통호재가 많고 합리적인 분양가에 빼어난 상품으로 선보여 지역 내 수요는 물론 판교, 분당 전월세 거주자들의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 고산1지구 택지개발지구 내 C1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139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59㎡ 48가구 △76㎡ 479가구 △84㎡ 869가구 등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지에서 약 1.5Km 거리에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를 통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번국도,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해 판교를 비롯해 분당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10분대(3정거장), 강남역까지 30분대(7정거장)면 도달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7월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사업지 인근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과 분당선, SRT 정차)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자녀 교육여건도 잘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위치하며, 개교시에는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위례∙광교신도시의 사례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학교 주변을 따라 학원가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빼어난 상품성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단지내 어린이 물놀이장과 실내 체육관이 설치되며, 피트니스 센터,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사우나(냉탕, 온탕, 건식사우나), 도서관, 음악연습실 등 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포스코건설 ‘더샵’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기술 ‘AiQ 홈 시스템’도 이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CCTV, 안심 보안 시스템 등을 통한 단지 내 범죄·사고 예방이 기대된다. 실내 환기와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청정시스템과 동 출입구에 에어샤워부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인 용인시 수지구 동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첫 날 신인왕 자축 홀인원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첫 날 신인왕 자축 홀인원

    아시아 국적 선수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오른 임성재(21)가 새 시즌 개막전 첫날 짜릿한 홀인원 ‘손맛’을 봤다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임성재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올라 순조로운 투어 2년차 시즌의 첫 발걸음을 힘차게 떼었다. 임성재는 전날 발표된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해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수상자가 됐다.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사례가 있으나 당시 그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신인왕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출전한 2019~20시즌 개막전에서 임성재는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파 밸류 3에 233야드인 이 홀에서 임성재의 티샷은 홀 앞쪽에 떨어졌고 천천히 홀을 향해 구르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임성재의 이 홀인원은 2019~20시즌 PGA 투어 ‘1호’ 에이스로 기록됐다.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는 임성재는 “4번 아이언으로 핀의 약간 오른쪽을 보고 오른쪽으로 휘는 드로우 구질의 샷을 했는데, 제 의도대로 공이 잘 맞고 잘 갔가 깃대 4미터 앞에 떨어져 홀인원이 됐다”면서 “뒷조의 케빈 나 형과 버바 왓슨이 보고 있다가 축하해줘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로비 셸턴(미국)이 8언더파 62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선수 케빈 나(36·나상욱)는 6언더파 64타로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강성훈(32)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8)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 북항 재개발… 항만 효율 높이고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 만들 것”

    “부산 북항 재개발… 항만 효율 높이고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 만들 것”

    부산항이 우리나라 최대 항구로 수출입국을 주도한 것은 알아도 총물동량 기준 세계 6위 항구, 환적항구로는 세계 2위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부산항은 지금 개항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전 세계 무역량이 줄어들면서 부산항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항은 북항 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있다. 남 사장은 10일 “국내 최초 항만 재개발사업인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부산항의 역사성을 살려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또 “베트남과 네덜란드 등지에 물류거점을 만들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전 세계적인 무역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부산항만공사는 무슨 일을 하나.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부산항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공기업이다.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량의 75%를 처리한다. 지난해 컨테이너 2166만개로 사상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물품이 부산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으로 수송되는 환적화물량만 보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 성과는. “부산항만공사는 적자를 내는 다른 공기업들과 달리 15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정부에 매년 250억원씩 배당금을 주는 알짜 공기업이다. 매출은 터미널 임대료 1800억원, 항만시설 사용료 1800억원 등에서 나온다. 어찌 보면 앉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 취임 이후 이런 수익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외터미널 및 해외물류시설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했다. 유럽과 미주 대륙을 연결하는 허브항만으로 제2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북항 재개발뿐만 아니라 신항, 제2신항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항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나. “부산항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미주 대륙을 잇는 간선항로에 위치해 세계 150여개국 500여개 항만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항에 기항하는 주당 컨테이너선 정기 노선 수는 2019년 기준 268개로 세계 2위다. 또 안개 및 태풍의 영향이 적은 데다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 항만 운영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숙련된 기술인력과 최첨단 항만시설도 장점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제무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항의 물동량은 우리나라 수출입 47%, 환적화물 53%를 차지한다.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제조된 물품들이 부산항에 들어와 다른 대형 선박으로 옮겨져 유럽과 미주로 가는 환적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에 있던 공장들이 베트남 등지로 빠져나가면 부산항으로 오는 환적화물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중 직기항 노선 축소로 부산항 환적 기회가 증가할 수도 있지만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부산항의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위기를 극복하겠다.” -부산항의 물동량이 축소되는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도 연결되는데 해외물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베트남에 동남아시아 대표부를 설립해 부산항 물동량 확대를 위한 동남아시아 지역 물류거점을 확보했다. 베트남의 경우 우리 물류 기업들과 공동으로 물류시설 개발·투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 인도 최대 민간 항만운영사인 아다니포트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아다니포트 관할 항만 내 물류시설 공동 개발·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MOU를 체결해 유럽 지역으로 물류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제1의 관문항인 로테르담항의 물류 플랫폼 확보가 국내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부산항 물류 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중국의 상하이항 등과 동북아 환적 중심항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터미널 통합을 통해 부산항의 환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5월 한중러 동북아 물류 활성화와 환동해권 항만 연구를 위해 중국 옌볜대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국 동북 3성(헤이룽장성·지린성·랴오닝성) 및 극동 러시아와 부산항 간 물동량 확대 및 항만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국내 최초 항만 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으로 2022년 4월 전체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친수공원은 전체 24만㎡ 중 13만㎡를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사업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광장형 보행데크 사업의 1단계 구간(부산역~환승센터)을 연내 조기 완공하고, 2단계 구간(환승센터~국제여객터미널)은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기본 방향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역사와 정체성, 상징성을 최대한 살려 북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재생 가능한 역사문화자원, 인문지리, 사회·환경적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과 해양산업클러스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신항 및 제2신항 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은. “부산항 신항은 북·남측 컨테이너부두에 23개 선석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현재 서측 컨테이너터미널 5개 선석을 추가 건설 중이다. 신항의 경우 터미널 운영사가 여러 곳이다 보니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부두 간 환적화물 이송으로 인한 비효율과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ITT(터미널 간 환적화물 운송) 내부 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 따른 중국 크루즈여행 중단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서 총 84항차 14만명을 유치했다. 올해에는 140항차 2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북아 항만 간 지역연대 협력,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통한 기항 크루즈 유치 등으로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만·싱가포르 등 항공과 연계한 ‘플라이&크루즈’(Fly&Cruise)를 활성화하는 등 크루즈 연관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내실 있는 부산항 재개발사업 추진, 터미널 운영 선진화모델 도입, 스마트 해운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남기찬 사장은 누구 1959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영국 웨일스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와 대학원장,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등을 지낸 항만물류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강직하고 꼿꼿한 선비 타입이지만 1993년 해양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 가까이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가족, 학생들과 함께 3박 4일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 저서로 ‘항만물류시스템’ 등이 있다.
  • 상층부·하층부로 나뉜 ‘이중의 세계화’… 문화 풍경까지 바뀌고 있다

    상층부·하층부로 나뉜 ‘이중의 세계화’… 문화 풍경까지 바뀌고 있다

    2019년 세계의 화두 중 ‘세계화의 후퇴’가 있다. 세계화의 상징이던 동아시아와 미국의 분업체계는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무역전쟁으로 파열음을 내며 찢어지고 있다. 국적과 문화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이동해 정착하고 공존할 것이라는 다문화주의의 이상 또한 난민 위기와 반이민 운동으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20년 전인 1999년만 해도 ‘세계화의 후퇴’ 같은 이야기는 상상도 하기 힘든 것이었다. 1999년에 반세계화라 함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개최를 막고자 세계 각지의 비정부기구(NGO)들이 달려가 싸웠던 ‘시애틀 전투’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었지 주류 정치를 흔들고 강대국 관계를 뒤엎는 거대한 조류와는 정말 큰 거리가 있었다.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해 보자면, 2000년대에는 초등학생인 나조차도 우루과이라운드, 세계무역기구, 자유무역협정 같은 어려운 말들에 비교적 익숙했고 세계화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였다고 기억한다. 당연히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같은 반세계화의 구호를 접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다면 지난 20년간 무슨 일이 있었기에 세계화는 그 짧은 전성기를 끝내고 위기를 맞은 것일까.●세계화와 다보스맨의 진군 구 공산권이 무너지고 월드와이드웹(www.)이 새로운 차원의 정보혁명을 가져다주면서, 20세기의 마지막 10년간 세계화는 무서운 속도로 진행됐다. 물론 그 밖의 다른 변화들도 드넓은 이 행성을 ‘지구촌’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세기 후반 이루어진 항공 교통의 대대적 확장, 컨테이너 항구의 등장으로 물류비의 혁신적 절감 등 교통에서의 변화가 있었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 체제를 뒤로하고 등장한 WTO, 유럽통합 산물인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이 변화의 주역이다. 세계화는 각각의 변화가 다른 변화를 자극하면서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진행됐다. 이 변화를 최전선에서 이끈 사람들은 대체로 비슷한 배경을 공유하던 사람들, 소위 ‘다보스맨’이라고도 불리는 글로벌 엘리트들이었다. 수준 높은 고등교육을 받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유명 세계 도시들을 징검다리 건너듯 돌아다니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세계화라는 연극에서 이들이 맡은 배역이 같은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이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세상을 바꿀 혁신을 만들었고, 다른 누구는 세계화를 촉진시키려는 규제 개혁안을 입안하고, 누군가는 중국에 새로 지을 공장 부지를 탐색했다. 하지만 국적, 성별, 나이 등이 달랐다 할지라도 세계화가 창출해 내는 거대한 기회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커다란 공통점을 가졌다고 하겠다. 경제적 공통점은 곧 문화적 공통점으로 이어졌다. 성별과 인종에 상관없이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세계 도시를 누비고 음악, 미술, 스포츠에서 수준 높은 교양을 확보했다. ‘글로벌 이슈’를 논평할 지식도 갖춘 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별과 인종 따위에 연연하는 것은 ‘쿨(cool)하지 못한’, 하층민의 습성으로 간주됐다. 글로벌 엘리트 사회에 녹아들려면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예법을 익혀야만 했다. 이런 세계화에서 움직인 것은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금융자본과 고급 인적자원을 만들어 내는 지식의 흐름이었다. 이를 각각 금융의 세계화와 지식의 세계화라고 하자.●생산력 위해 이주한 하층의 세계화 하지만 영어능력, 자산, 교육수준 등의 문제로 이런 기회를 잡아낼 수 없는 선진사회 하층에게 이런 이야기는 말 그대로 남의 나라 이야기에 불과했다. 물론 그렇다고 세계화가 그들을 아예 비켜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상층의 세계화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한 세계화의 역습이었다. 첫째는 생산의 세계화였다. 정보기술은 연구개발, 단순조립, 마케팅에 이르는 복잡한 생산 사슬을 세분해 세계 각지에 흩어놓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복잡한 도면부터 방대한 회계자료까지 모든 종류의 정보가 디지털 자료로 변환돼 지구 각지를 돌았다. 그 결과 그 이전까지 볼 수 없던 거대한 규모의 산업 이전이 가능해졌다. 고도의 숙련이 필요하지 않았던 단순 제조의 경우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 있던 선진사회의 노동력을 값싼 구 공산권, 제3세계 인력들이 대체해 나갔다. 선진사회의 하층민들이 겪은 생산의 세계화는 그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었던 셈이다. 둘째는 이주의 세계화였다. 역내 경제통합이 가속화하면서, 더 높은 임금과 계층 상승의 기회를 찾아 개발도상국의 노동력이 선진사회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동유럽인·아랍인·터키인은 서유럽으로, 멕시코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인들은 미국과 캐나다로, 중국인과 베트남인은 한국과 일본으로 이주해 갔다. 물론 이 외에도 수많은 국가에서 수많은 나라로 이주의 흐름이 이어졌다. 이주민들은 자신들만의 디아스포라(타지에 정착한 이주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고, 본국에 있던 친척과 지인들을 계속해서 불러들였다. 이들은 선진사회의 원주민들이 더이상 종사하려 하지 않았던 저임금 일자리를 기꺼이 맡았다. 선진사회의 하층민들은 자신들의 전통적 생활공간의 풍경을 계속 바꿔나가는 이주민들의 흐름에서 문화적 불안감을 느꼈고 원주민의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경제적 불안감으로 이어졌다(실제 일어난 현상보다는 심리 상태에 주목한 것이다). 이주의 세계화도 그다지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세계화의 이중성 하지만 ‘금융과 지식의 세계화’에서 이득을 본 상층민이 ‘생산과 이주의 세계화’로 손해를 본 하층민을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사실 생산과 이주의 세계화로 개발도상국 시민들은 전에 경험하지 못한 급속한 생활수준의 향상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세계화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자부심을 느낄 만했다. 또 계속 임금이 올라가는 고임금 직종에 종사하며 이주민들로 다채로워진 문화 콘텐츠와 저렴한 서비스를 즐기게 됐는데 세계화에 반대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반대한다면 그들을 그저 역사의 흐름에 뒤처진 이들로 매도하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이제 글로벌 엘리트에게는 같은 나라의 하층민보다 다른 나라의 글로벌 엘리트가 더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상대가 된 지 오래였다. 계층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 세계화는 선진사회에서 이처럼 큰 골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로만 설명할 수 없고 심리적인 문제도 개입된다. 경제 위기, 산업 공동화, 이주 흐름이 이어지며 올라온 심리적 불안감은 안정적인 민족 공동체를 위협하는 외부인과 손을 잡은 타락한 엘리트에 대한 분노라는 형태로 구체화했다. 바로 이것이 2016년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한 ‘브렉시트’와 ‘트럼프 대통령’을 현실화시킨 가장 큰 공신이었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영국과 미국에서 벌어진 정치 위기 이후 글로벌 엘리트에 속하는 지식인들이 수도 없이 논의한 이 같은 서사를 3년이나 지난 지금 또 꺼낼 필요가 있을까. 이제 계층에 따라 차등적이었던 세계화가 지금의 반세계화 돌풍으로 이어진 것은 알 만한 식자층 사이에서는 상식 아닌가. 굳이 이런 상식을 또 들어야 하나. ●한국에서 일어나는 세계화의 이면 충분히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서사가 다소 진부할지라도 계속해서 사회에 환기돼야 한다. 서유럽과 북미에서 일어난 일들이 다소 시간 차를 두고 동아시아에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확실히 국내에서 이 문제를 다룬 글들을 읽어 보면 하나같이 ‘외국에서 일어나는 일’ 정도로만 소개된다. 하지만 함께 진격하는 상층의 세계화와 하층의 세계화는 분명히 비교적 동질적인 편에 속하는 한국에서도 상당한 골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는 인구 4만명의 시골에서 자랐고 지금은 세계적 수준의 엘리트를 길러내는 서울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런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 나는 한국에서도 이미 이중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했다. 서울대의 많은 학생은 일찌감치 세계를 경험하고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며 세계 경제에서 한국이 점하는 위치를 활용해 고소득 직군에 합류한다. 미국과 유럽에 친구를 두고 있고 선진사회에서 상식으로 통용되는 문화적 규범과 글로벌 엘리트들이 즐기는 콘텐츠에 익숙하다. 사실 이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화의 풍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 고향에 내려가서 느끼는 세계화는 전혀 달랐다. 생산의 세계화로 말미암아 과거 4인 가족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게 해준 제조업 일자리는 사라져 가고 있고, 그 때문인지 지방의 소읍들은 어느 곳이나 고향의 정겨움보다는 쇠락해 가는 을씨년스러움을 풍기고 있다. 대신에 번창하는 것은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해외식품점이다. 작년 추석에 고향에 내려갔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고향 재래시장 주변으로 골목마다 삼삼오오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 장을 보고 외식을 하고 있었다. 아마 추석에는 공장도 쉬니 그동안 내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이주민들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온 것이리라. 예컨대 서울대의 청년들이 미국과 독일에서 친구들을 만든다면 이제 이곳의 청년들은 키르기스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온 노동자들과 밥을 먹고, 식당 아주머니들은 중국과 베트남 결혼이주민과 일을 같이 해야 한다. 이중의 세계화는 관계 맺는 국적에서부터 어느 정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선진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 또한 서유럽과 북미에서 일어난 일을 비슷한 시간표로 같이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달라지는 시골의 풍경 지방에서 이 같은 풍경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에는 물론 흥미로운 구석과 긍정적인 부분도 무척 많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불안감을 만들어 내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봄, 고향의 한 골목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노동자 15명이 맥주를 마시면서 길을 점거하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러시아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서 이들과 나름 재밌게 소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물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20년 뒤 우리 고향의 풍경은 대체 얼마나 어떻게 ‘세계화’할 것인가. 이주노동자가 없으면 운영도 불가능해진 공단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내 고향의 다문화 청소년들은 어떤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상층 세계화의 수혜를 보는 엘리트들은 이 같은 질문이 자신들과 상관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아마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감도 잘 안 잡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유럽과 북미가 겪었던 정치적 혼란을 피하고 싶다면, 이제는 이 같은 질문들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특히 공간과 계층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세계화의 변검술에 대해서. 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임명묵은 현재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서아시아 지역을 전공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지역과 국가들이 20세기 현대 세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갔는지를 방대한 독서를 기반으로 설명하는 데 관심이 많다.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 저자.
  • 온기 100일 가는 칠불사 亞자방 국가문화재 추진

    온기 100일 가는 칠불사 亞자방 국가문화재 추진

    경남 하동군은 5일 화개면 지리산 반야봉 아래 칠불사에 있는 신라시대 온돌방 터인 ‘아자방’(亞字房)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칠불사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구들의 따뜻한 기운이 100일 동안 지속되는 신비의 온돌 구조로 알려져 있다. 신라 효공왕 때(897~912년) 구들도사로 불렸던 담공선사(曇空禪師)가 이중 온돌 구조로 처음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가로, 세로 길이 각 8m인 방의 바닥 구조가 아(亞)자 모양이어서 아자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군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난방 대표 유적인 아자방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아자방의 과학적 구조와 건축·기술학적 가치 등을 확인한 뒤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아자방 온돌 유적에 대한 발굴·복원 작업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군은 (사)국제온돌학회와 공동으로 6~7일 동국대학교와 하동 칠불사에서 ‘아자방 온돌의 복원과 건강토속건축’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한다. 국제온돌학회는 500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와 만주지역 온돌의 구조·기술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온돌문화를 연구하는 단체다. 학술대회는 첫날 오전 10시 동국대학교 문화관에서 개회식을 한 뒤 일본 류교사이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장이 ‘온돌민속학의 성립’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 중국 뤼하이핑 심양건축대학교 교수가 ‘청나라 황궁 온돌 분포와 구조’를 주제로 강연하고, 미국 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학교 교수가 ‘프랭크로이드라이트의 꿈, 한국에서 영감을 얻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에는 고영훈 경상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 구들의 해체와 복원’, 김준봉 심양건축대학교 교수가 ‘아자방 구들 체험관의 구조와 설계시공’를 주제로 발표를 한 뒤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학술대회 첫날 서울 일정을 마친 뒤 하동 칠불사로 이동해 7일 칠불사 아자방지 발굴조사 현장을 견학하고 아자방 체험관 체험을 한다. 아자방은 1830년(순조 30년) 칠불사 화재때 불에 타 5년만에 건물을 다시 지었으나 1948년 여수·순천 사건때 또다시 불타 1983년 복원했다. 군에 따르면 두차례 화재에도 아자방 구들 구조는 유지돼 원형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1976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됐다. 군은 현재 아자방 구들 발굴조사 및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온돌난방 관련 전문가 등의 기술자문과 현장 확인 등을 거쳐 발굴조사 작업은 마쳤다. 곧 복원작업을 시작한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최초 아궁이 원형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군은 아자방의 온돌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근처에 아자방 온돌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아자방 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자방 복원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오싹, 깔깔, 달달… 드라마로 안방 찾는 3色 웹툰

    오싹, 깔깔, 달달… 드라마로 안방 찾는 3色 웹툰

    임시완 전역 복귀작 OCN ‘타인은 지옥이다’ 웃음 빵빵 터지는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 로코 KBS2 ‘녹두전’ 인기 웹툰의 드라마화가 트렌드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색다른 소재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웹툰 원작 드라마가 잇달아 안방을 노크한다. 스릴러 등 장르물 특화 채널로 집중하고 있는 OCN은 지난달 31일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첫 방송했다. 김용키 작가의 동명 웹툰은 2017년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시작해 이듬해 3월부터 네이버 웹툰에 정식 연재된 흥행작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1회는 전국 평균 3.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늦은 밤 고시원, 복도 끝에 어른거리는 인기척에 주인공 윤종우(임시완 분)는 문을 닫는다. 그러나 문틈 사이로 누군가의 그림자가 스치고, 방문 밖으로 튕겨 나간 종우에게 괴한의 장도리가 내리꽂힌다. 임시완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tvN은 오는 20일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선보인다. 네이버 웹툰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등으로 유명한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이동휘 분)과 작정하고 마트를 망하게 하는 방법으로 회장에게 복수하려는 사장(이병철 분)이 만들어 내는 코믹 드라마다. KBS2에서는 ‘너의 노래를 들려줘’ 후속으로 오는 30일부터 ‘조선로코- 녹두전’을 편성했다. 수묵화풍 기법의 웹툰으로 주목을 끈 혜진양 작가의 ‘녹두전’이 원작이다.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스를 그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싹, 깔깔, 달달… 드라마로 안방 찾는 3色 웹툰

    오싹, 깔깔, 달달… 드라마로 안방 찾는 3色 웹툰

    인기 웹툰의 드라마화가 트렌드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색다른 소재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웹툰 원작 드라마가 잇달아 안방을 노크한다. 스릴러 등 장르물 특화 채널로 집중하고 있는 OCN은 지난달 31일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첫 방송했다. 김용키 작가의 동명 웹툰은 2017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시작해 이듬해 3월부터 네이버 웹툰에 정식 연재된 흥행작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1회는 전국 평균 3.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늦은 밤 고시원, 복도 끝에 어른거리는 인기척에 주인공 윤종우(임시완 분)는 문을 닫는다. 그러나 문틈 사이로 누군가의 그림자가 스치고, 방문 밖으로 튕겨 나간 종우에게 괴한의 장도리가 내리꽂힌다. 종우가 월 19만원짜리 고시원에 들어오기 전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임시완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tvN은 오는 25일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선보인다. 네이버 웹툰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등으로 유명한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이동휘 분)과 작정하고 마트를 망하게 하는 방법으로 회장에게 복수하려는 사장(이병철 분)이 만들어 내는 코믹 드라마다. KBS2에서는 ‘너의 노래를 들려줘’ 후속으로 오는 30일부터 ‘조선로코- 녹두전’을 편성했다. 수묵화풍 기법의 웹툰으로 주목을 끈 혜진양 작가의 ‘녹두전’이 원작이다.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스를 그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北, 한미훈련 끝나도 “南이 긴장격화 주범” 논평

    北, 한미훈련 끝나도 “南이 긴장격화 주범” 논평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됐지만 북한은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리며 대남비난을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31일 ‘대화와 양립될 수 없는 긴장격화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제아무리 그 무슨 ‘대화’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어댄다고 하여도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떠밀고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킨 주범으로서의 정체는 그 무엇으로써도 가리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측이 유지하고 있는 대화기조에 대해 “침략적인 군사적 적대행위와는 무관하게 일정한 시일이 지나면 북남 사이에 자연히 대화국면이 마련되게 될 것이라는 타산 밑에 그 무슨 ‘대화’에 대해 너스레를 떨고 있다”면서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위험천만한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공공연히 감행되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북과 남 사이의 관계 발전은 고사하고 그 어떤 대화조차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별도 기사에서 미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국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일본을 돌격대로 내세워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패권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것이 미국의 속심”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지소미아 연장 압박하는 미국, 한일 동시 중재해야

    한국이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뒤로 미국이 우려와 불만을 토로하는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일 간 이견 해소 촉구’ 정도였던 첫 반응이 몇 시간 만에 ‘강한 실망과 우려’로 바뀌었고, 미 행정부와 의회가 직접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을 ‘문재인 정부’라고 지칭한 데 이어 AFP통신에 ‘청와대’를 직접 거론하는 등 불만의 대상도 구체화했다. 급기야는 독도방어훈련을 강화한 것을 ‘비생산적’이며 ‘문제 해결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평가했다. 전례가 없는 반응들이다. 미국이 독도방어훈련을 이렇게 평가한 것은 아무리 일본이 미국 경제에 여러 버팀목이 돼 준다고 해도 너무 많이 나간 것이다. 미국은 한일 양국 간 벌어지는 일이 ‘무역’이나 ‘약속’에 관한 것보다는 누적된 ‘역사 인식’의 차이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한일 두 동맹과 함께 순조롭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중재가 한국에 대한 일방적인 압력과 압박으로 전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인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배제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갈등을 조정하길 바란다며 방관하지 않았나. 외교당국은 한일의 현 갈등상황에 대해 미국에 제대로 주지시키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결정하면서 “미국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했으며,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의회의 반응을 보면 우리 외교안보 당국의 발언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대워싱턴 외교전에서 일본에 밀리지 않도록 대책을 내야 한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는 양해하면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는 연장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중립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은 한일 양국에 진지한 대화를 동시에 일정한 수준으로 주문해야 한다.
  • 2사설/미, 지소미아 연장 압박 아닌 실질 중재 노력해야

    한국이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뒤로 미국이 우려와 불만을 토로하는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일간 이견 해소 촉구’ 정도였던 첫 반응이 몇 시간만에 ‘강한 실망과 우려’로 바뀌었고, 미 행정부와 의회가 직접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을 ‘문재인 정부’라고 지칭한 데 이어 AFP통신에 ‘청와대’를 직접 거론하는 등 불만의 대상도 구체화했다. 급기야는 독도방어훈련을 강화한 것을, ‘비생산적’이며 ‘문제 해결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평가했다. 전례가 없는 반응들이다. 미국이 독도 방어훈련을 이렇게 평가한 것은 아무리 일본이 미국경제에 여러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해도 너무 많이 나간 것이다. 미국은 한일 양국간 벌어지는 일이 ‘무역’이나 ‘약속’에 관한 것보다는 누적된 ‘역사 인식’의 차이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한일 두 동맹과 함께 순조롭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중재가 한국에 대한 일방적인 압력과 압박으로 전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인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배제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갈등을 조정하길 바란다며 방관하지 않았나. 외교당국은 한일의 현 갈등상황에 대해 미국에 제대로 주지시키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결정하면서 “미국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했으며,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의회의 반응을 보면 우리 외교안보 당국의 발언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대워싱턴 외교전에서 일본에 밀리지 않도록 대책을 내야 한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는 양해하면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는 연장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중립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은 한일 양국에 진지한 대화를 동시에 일정한 수준으로 주문해야 한다.
  • 조선 전통무용과 세계 민족무용을 한자리에…세계민족무용의 발자취

    조선 전통무용과 세계 민족무용을 한자리에…세계민족무용의 발자취

    조선 왕조 전통무를 포함해 세계 9개국 민족무용이 한자리에 오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연구소 개소 20주년 기념공연 ‘세계 민족무용의 발자취’를 개최한다.세계민족연구소는 각국의 민족무용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더불어 지난 1999년 일본 노가쿠(能樂)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각지의 풍요로운 민족춤을 국내에 소개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우리 전통춤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복원해 창덕궁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무대화 했다. 올해는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국내에 소개했던 아시아권의 민족무용을 포함, 미국 하와이·스페인·인도·중국·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 등 9개국의 엄선한 민족무용 레퍼토리와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9월 6일 한예종 서초동 캠퍼스 이강숙홀을 시작으로 7일 창덕궁 연경당 본채, 8일 서초동 캠퍼스 2층 세미나실, 9월 9일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에서 나흘 동안 각각 열린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로 선착순 예약 가능하다. 문의 (02)746-9347.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장금→지정생존자’ 지진희,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 [SSEN리뷰]

    ‘대장금→지정생존자’ 지진희,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 [SSEN리뷰]

    배우 지진희가 ‘대장금’부터 ‘60일, 지정생존자’까지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을 남기며 어떤 연기도 다 가능한 독보적인 배우임을 증명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지진희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매 작품 깊이감이 남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지진희는 이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그동안의 인생 캐릭터를 뛰어넘는 역대급 싱크로율과 명품 연기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진희가 소화한 박무진은 극에서 가장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룬 인물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날부터 한반도 전쟁 위기, 총격 테러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갖은 시련을 겪으며 진정한 국가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정치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이기는 좋은 리더’ 박무진의 정직한 리더십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지진희의 묵직한 연기가 감동과 희열의 여운을 더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소박한 인간미를 지닌 박무진의 매력은 대중의 높은 신뢰를 자랑하는 배우 지진희를 통해 200% 발현됐다. 지진희가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진희는 한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박무진 캐릭터와 완벽히 일체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다양한 감정과 내공을 함축시킨 얼굴과 눈빛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러한 지진희의 인생 연기에 힘입어 ‘60일, 지정생존자’는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고, 키를 잡은 선장으로서 순조롭게 항해를 이끈 지진희를 두고 많은 호평이 쏟아졌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으로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새로운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안았다. 30대엔 MBC ‘대장금’이 대표작이었다면, 40대 대표작은 멜로연기가 빛을 발한 SBS ’애인있어요‘, JTBC ‘미스티’ 그리고 올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인정을 받은 ‘60일, 지정생존자’가 추가됐다.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만들어준 ‘대장금’의 민정호 역을 시작으로 애틋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애인있어요’ 최진언, 치명적인 어른 멜로의 열풍을 일으킨 ‘미스티’ 강태욱, 원톱 주연으로 강한 저력을 보여준 ‘60일, 지정생존자’ 박무진까지. 지진희는 ‘멜로 장인’이라는 타이틀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연기도 다 가능한 독보적인 배우로서 ‘믿보배’ 타이틀을 단단히 다졌다. 이 밖에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봄날’ ‘스포트라이트’ ‘결혼 못하는 남자’ ‘동이’ ‘따뜻한 말 한마디’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등 현대극과 사극,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역할들을 꾸준히 소화하며 한계를 돌파했다.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데에는 노력으로 쌓은 19년의 신뢰의 연기 역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 걸어온 길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온 지진희의 변신과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60일, 지정생존자’로 황금 전성기를 맞은 지진희의 다음 대표작은 무엇이 될지 높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60일, 지정생존자’ 최종회는 오늘(20일) 화요일 밤 9시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6일 강제 이별에 “고농축 데이트”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6일 강제 이별에 “고농축 데이트”

    ‘연애의 맛’ 시즌2 커플들이 연애 세포를 일깨우는 돌직구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시즌2(이하 ‘연애의 맛’ 시즌2)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적수 없는 지상파,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왕좌를 지켜냈다. 커플마다 더욱 강렬해지는 그린 라이트에 시청자들도 청신호를 켜고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고주원-김보미 커플은 ‘보고 바자회:함께해 보고’에서 김보미에 이은 ‘2대 봄데렐라’를 찾았고, 커플 이벤트 ‘내 품에 안겨도 보고’를 이어갔다. 네 팀의 커플, 부부들과 함께한 보고 커플은 지난번 ‘알함부산의 궁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던 한쪽 다리 들기에서 흔들리는 고관절을 이겨내지 못하며 비록 3위에 그쳤지만, ‘토크 콘서트’까지 순조롭게 이어가며 바자회 분위기를 최고조 높였다. 그러나 ‘토크 콘서트’ 중 팬들은 각자의 사연에 빗대어 느림의 미학 연애를 진행 중인 고주원에게 일침을 가하며 고주원을 당황케 만들었던 터. 이에 고주원은 커플마다 자기의 색깔과 방식이 있지만, 해주신 말들을 참고해서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 보고 커플의 연애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단체 인증샷을 찍고 마무리된 바자회는 3,275,300원이라는 수익금을 미혼모 보금자리 ‘스텔라의 집’에 전액 기부하며 대장정을 마쳤다. 오창석-이채은 커플은 이채은의 시드니 출장으로 인한 6일 동안의 강제 이별에 대비해 ‘3시간 압축 데이트’에 돌입했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운전대를 돌려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바다에 발을 담그고, 동영상을 촬영하며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즐겼지만, 거세게 불어오는 태풍에 인증샷만 남긴 채 서둘러 가까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오창석이 이채은을 위해 직접 준비한 센스 만점 여행 필수품을 건네는 등 분위기가 올랐지만, 갑자기 시작된 이채은의 ‘예쁨 월드컵’에서 티아라 지연과 본인 중 누가 예쁘다는 질문에 오창석의 대답이 늦어지자 이채은은 미묘한 눈빛을 드리웠다. 이후 진짜 출장 배웅길에 오른 두 사람은 애틋함을 폭발시켰고, 공항에 도착하자 눈빛 교환과 스스럼 없는 스킨십을 시전, 각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더욱이 혼자 차에 오른 오창석이 이채은이 몰래 남긴 동영상 메시지에 감동 받아 잔잔한 웃음을 드리우는 모습으로 리얼 커플의 진면목을 발산했다. 천신만고 끝에 조희경과 두 번째 데이트하게 된 천명훈은 30분 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해 메뉴를 미리 숙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조희경에게 건 세 번의 전화가 부재중이자 불안감에 휩싸였던 천명훈은 조희경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자 흥분해 뛰쳐나가려다가 테이블을 걷어차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천명훈이 조희경과 무의도로 떠나려 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천명훈이 잔망을 넘어선 ‘천망’을 발휘하며 텐션을 높였지만, 친구에게 빌린 족히 8인용은 돼 보이는 텐트 치기에 실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방갈로로 향했고, 묵묵히 지켜보던 조희경은 고생한 천명훈의 땀을 닦아주는가 하면, 다 지워진 메이크업을 고쳐주는 등 그린 라이트가 켜진 듯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러나 이어지는 장면에서 천명훈이 방갈로에서 사라진 조희경을 애타게 부르짖으며 사방팔방 찾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번째 데이트가 어떤 결과를 맺을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미스트롯 대구 콘서트장에 나타난 이종현은 팬들을 뚫고 숙행과 만났지만, 열 명의 처제들에 둘러싸이게 됐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차분하게 처제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건넨 이종현은 이후 부모님을 모시고 ‘미스트롯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어 무대 토크 중 이종현과 그의 부모님이 와서 떨린다는 숙행의 발언에 무대까지 올라가게 된 이종현은 “언제까지 알아가실 거예요?”라는 MC 질문에 “조만간 끝날 것 같아요”라고 시원하게 대답했고, 무대에 내려가기 전, 숙행을 안아주며 두 사람은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콘서트가 끝난 후 이종현 부모님과 식사 자리를 갖게 된 숙행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숙행이 마음에 든 이종현 어머니가 숙행 아버지와 통화를 하고 싶다고 긴급 제안했고, 숙행 아버지에게 다음번 만남을 기약하는 랜선 상견례까지 하게 됐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연애의 맛’ 연애 상담실에 안방극장의 황제로 불리는 배우 이재황이 방문했다. 이어 제작진의 소개팅 제안에 환한 웃음을 드리우며, 10년간 부재했던 이재황의 연애 세포가 생성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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