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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펀드 1억달러 증자 허용/6월부터 국내 투자

    재정경제원은 29일 외국인의 한국 주식투자 전용 펀드인 코리아펀드가 신청한 자본금 1억달러 증자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증자로 코리아펀드의 자본금은 2억6천5백만달러에서 3억6천5백만달러로 늘어난다. 코리아펀드는 6월 중에 미국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및 주주배정에 의한 증자절차를 마치고 6월 말부터 국내 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코리아펀드는 지난 84년 최초로 설립된 국내 주식투자 전용 외국인펀드이며,94년 말 현재 순자산의 93%를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 출자한도규정 위반/한일합섬에 과징금/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일그룹의 계열사인 한일합섬이 출자총액한도 규정을 어긴 사실을 밝혀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3천만원을물렸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일합섬은 순자산 감소에 따른 출자한도 축소로 지난 2월 말 현재 출자한도를 2백31억원이나 초과했다.한일그룹은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중 총 자산 기준으로 20위에 올라 있는데 30대 그룹 계열회사의 출자총액 한도는 그동안 순자산의 40%에서 지난 1일부터 25%로 조정됐다. 공정위는 한일합섬에 대해 과징금과 함께 출자한도 초과액을 97년 2월27일까지 해소하도록 시정명령했다.
  • 30대 재벌 재무구조 악화/자기자본비율 평균 19.8%로 떨어져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계열사 6백 23곳으로 30대 재벌(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가 지난 1년 동안(94년 4월∼95년 3월) 6백16개에서 6백23개로 7개가 늘었다.호황이었음에도 이들의 평균 자기자본 비율은 20.1%에서 19.8%로 0.3%포인트 떨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자산총액 기준으로 상위 30대 재벌을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30대 기업집단의 전체 자산총액은 작년말 2백33조4천억원으로 93년말(1백99조5천억원)보다 17%(33조9천억원),매출액은 2백48조9천억원으로 93년말(2백12조1천억원)보다 17.4%(36조8천억원)가 각각 늘었다.당기 순이익은 93년의 1조6천억원에서 작년에는 3조6천억원으로 2.25배로 늘어났다. 올해부터 자산총액이 30위 안에 들더라도 ▲내부지분율이 20% 미만이고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이며 ▲자본금 기준 기업공개 비율이 60% 이상이면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빼주는 소유분산 우량 기업집단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 요건에 맞는 집단은 하나도 없다. 금호건설,엘지상사,엘지전선,대우전자,대우통신,오리온전기 등 6개사는 소유분산 우량 회사로 지정돼 출자총액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소유분산 우량 회사의 요건은 내부지분율 15% 미만,자기자본 비율 20% 이상,상장기업으로 비주력 기업이어야 한다.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회사끼리 자본금을 주고 받는 상호출자가 금지되고,다른 회사(계열·비계열 포함)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가 순자산의 25%로 제한되며,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한도가 자기자본의 2백%로 제한되는 등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
  • 부당 세감면 등 1백24건 적발/감사원

    ◎세무공무원 22명 징계·고발 통보 서울과 지방의 일선 세무서들이 금품을 받고 양도소득세를 적게 부과하거나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징수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서울 양천·송파·대방세무서와 경기 광명·충남 홍성·전북 전주 세무서 등 6곳을 대상으로 일반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백24건의 위법사항을 적발,50억7천2백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고,22명의 공무원을 징계 및 고발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양천세무서는 경기도 부천시 제일베어링주식회사(대표 박명준)가 토지 4천7백17㎡와 건물 5동을 법인명의로 양도한데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서,9억4천만원을 부당하게 감면했다는 것이다.양천세무서는 사업자가 1년간 평균순자산가액 이상을 출자하여 신규법인을 설립할 때만 양도소득세를 감면할 수 있는데도,총출자액이 부족한 제일베어링에 혜택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송파세무서의 선병청 세무주사보는 문정동의 김형환씨가 92년 다세대주택 9가구를 신축 분양하고 건축폐업 실사신고한데 대해 실지조사를 하면서,신고된 장부와 증빙이 거짓인줄 알면서도 4백46만원을 받고 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져 파면처리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됐다. 또 서대문세무서는 충정로의 육가공 도매업자 우풍특산주식회사(대표 이상호)가 93년부터 94년까지 전국 32개 계약처에 육가공제품 76억원어치를 납품하고도 그 중 15억원의 거래사실을 숨기고,세금계산서도 발행하지 않았는데도 부가가치세를 징수하면서 경정결정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부족하게 징수된 4억1천만원을 추가로 징수하고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 한진중 공정법 위반여부 조사/공정위,「거양」 인수관련

    ◎위법땐 신고서 수리 거부 공정거래위원회는 거양해운을 인수한 한진중공업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거양해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을 제한했는지 여부와 순자산의 40%(4월1일부터 25%로 축소)인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거양해운을 인수한 날로부터 1개월이 되는 오는 4월18일까지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공정위는 신고서를 바탕으로 위법여부를 가려,위법사실이 발견되면 신고서수리를 거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주)한농을 인수,물의를 빚은 동부그룹으로부터도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때 경쟁제한행위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업종 전문화/존폐 기로에/삼성그룹 승용차 진출따라 의미 퇴색

    ◎10대그룹 투자승인제 폐지로 또 상처 세계 일류기업,경쟁력 있는 간판 기업을 키우자는 업종전문화 정책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 업종전문화 정책은 지난 해 삼성승용차 문제로 휘청거리더니 최근엔 아예 없애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당초 의욕적으로 대들었던 통상산업부도 맥이 빠진 모습이다. 업종전문화는 말 그대로 대기업이 관련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자는 정책.IBM이나 GM과 같은 유수 기업을 만들어 세계를 무대로 싸우자는 게 의도였다.30대 재벌이 각기 2∼3개의 주력업종을 선택하고 그 업종에서 일정 요건을 갖춘 주력기업을 선정하면 정부가 여신관리나 공장입지,기술개발 지원에서 우대한다는 게 골자이다.물론 비주력 업종에의 투자나 진출은 억제토록 했다. 이렇게 좋은 뜻을 가진 업종전문화 정책이 지난 해 흔들렸다.삼성의 승용차사업때문이었다.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가 스스로 삼성의 비주력업종(승용차 사업) 신규 진출을 허가해 주었다.청와대 입김이 강했던 사안이지만 어쨌든 도장은 통산부가 찍었다. 재벌에 신규 진입보다 기존 업종에서 간판 스타를 육성해 달라고 했던 통산부로선 더 이상 업종전문화를 재계에 권유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업종전문화 정책은 최근 재정경제원이 10대 그룹의 기업투자 승인제를 4월부터 폐지키로 함으로써 또 한차례 상처를 입게 됐다.비관련업종 투자를 제한,업종전문화를 유도할 수 있던 유일한 수단이 없어지게 돼 주력기업이 비주력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기 때문이다. 주력기업들은 해외증권 발행이나 유상증자,회사채 발행에서 우대받고 수도권에서 첨단공장을 증설할 수 있다.주력기업의 관련업종 출자는 총액한도 제한에서 7년까지 예외를 인정받는다. 통산부 관계자들은 재벌의 투자승인제가 철폐되더라도 총액출자 한도가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줄기 때문에 주력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한다.그러나 「주력기업의 비주력 투자제한」이라는 족쇄가 풀림으로써 업종전문화 정책은 「채찍은 없이 당근만 있는 특혜업종제」로 전락할 운명에 처했다. 한 당국자는 『당초 의도와 달리 재벌들이주력업종제의 혜택만 챙기고 있다』며 『이제 대그룹이 알아서 하는 것 외에는 업종전문화를 제도적으로 유도,추진할 정책수단은 없어졌다』고 털어놓았다.현행 규정상 3년 뒤에 지금의 주력업종을 바꾸고 새 주력기업을 선택하더라도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좋은 취지로 도입된 업종전문화가 재계의 이해와 규제완화 정책에 치어 결실 없는 특혜성 조치가 돼가고 있는 것이다.
  • 대우조선에 초과출자/대우 제재조치

    (주)대우가 조선산업 합리화 계획에 따라 대우조선에 출자한 금액 중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한도(순자산의 30%)를 초과한 1천3백억원을 정해진 기간안에 해소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 11일 공정위에 따르면 초과 출자분의 3∼5%를 과징금으로 물리고 96년 하반기에 1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초과 출자분을 해소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 주력기업/수도권공장 증설 허용/통상산업부 방침

    주력 기업의 수도권내 공장증설이 허용되고 주력 기업의 비주력 기업 출자는 공정거래법상 총액 출자규제에서 예외로 인정된다.올 수출과 수입은 모두 1천억달러를 넘어서나 무역적자(통관기준)는 1백억달러 내외로 악화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10일 새해 업무계획에서 『30대 그룹의 비주력 기업이 주력 기업에 출자할 때와 주력 기업이 관련업종에 출자할 때는 총액 출자한도에서 최장 7년간 예외를 인정하고 동일인 여신한도도 완화하도록 공정거래법과 은행법의 시행령 개정 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재벌그룹의 총액 출자한도가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축소됨에 따라 주력 기업의 신규 투자 애로를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다.은행법상 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15%)도 주력 기업의 경우 20% 내외까지 완화할 방침이다. 7개 첨단 업종에만 허용되는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주력 기업에도 허용하고,비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이 되는 공장 기준 면적률의 달성기간도 일반 기업에는 4년을적용하나 주력기업에는 6년 내외를 적용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올 수출은 지난 해보다 10% 증가한 1천55억달러,수입은 12% 는 1천1백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인 91년(96억5천5백만달러)에 육박한다. 수출확대를 위해 반도체 D램 등 15개 품목의 경우 품목당 한 두개 업체를 일류화 업체로 지정,일류화 상품 로고를 붙이도록 하고 공동 상표지원을 위한 「공동 상표지원센터」를 세운다.상표보호를 위해 해외 상표출원을 돕고 수출절차도 현재의 건별 승인에서 예외적인 경우에만 승인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꾼다. 수출보험 출연기금도 늘려 보험인수 규모를 8조2천억원으로 책정했다.동구권과 중국 등의 수출보험 인수제한을 완화하고 연불수출금융을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 세계질서의 중추역 꿈꾼다(일본 「21세기 야망」:1)

    ◎돈·기술·정보·인재… “일본은 있다”/하이테크산업에 전력투구… 초일류 유지/군사·정치 대국화로 줄달음/“슈퍼파워 재팬” 냉정한 직시로 「불행한 역사」 반복 막아야 일본이 전후 50주년을 계기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일본은 패전 50주년이 되는 19 95년을 맞아 과거청산을 「선언」하고 유엔상임이사국 진입을 적극화하는등 경제 뿐만아니라 정치·군사면에서도 강대국을 지향하고 있다.광복 5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일본과 그들의 21세기 위상을 조망해본다. 일본의 1995년을 여는 아침해는 그동안 움츠렀던 전후 반세기의 역사를 거부한다.경제적 「슈퍼 파워」 일본은 패전후 50년동안 축적한 힘을 바탕으로 이제는 과거 침략사의 굴레로부터 「자유」를 선언하며 국제정치무대의 강대국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한 일본의 하루는 해가 후지산 너머로 진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는 빅토리아여왕의 영국이었지만 지금은 일본이다.일본의 첨단기업과 연구소의 하루를 마감하는 불이 꺼지기전에 태평양 건너 미국에 있는 일본 공장과 연구소의 불이 켜진다.지구촌 곳곳의 일본공장에서 세계시장을 압도하는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일본의 엔화는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패전의 참담한 잿더미속에서 경제신화를 창조한 일본.그러한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며 일본은 도대체 어떤 나라인가.일본이란 말처럼 우리에게 착잡한 심정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도 드물다.가까우면서도 그러나 결코 가깝지않은 나라.냉정한 이성적 판단으로 보려해도 가슴속 감정이 앞서는 나라.그러나 미국·유럽과 함께 21세기 세계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일본의 변화하는 21세기 위상을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일본이 「세기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배경은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 실현이라는 전략적 선택의 성공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전후 일본정치의 틀을 만든 요시다 시게루 총리는 국가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성장에 집중투자하는 국가정책을 채택했다.일본은 미국의 전략적 우산아래 매년 국민총생산(GNP)의 1% 미만만을 방위비에 지출하며 경제분야 투자에 집중했다. 일본 경제성장의 결정적 도약의 계기는 잘 알려진대로 한국전쟁이었다.한국전쟁이 터지자 미국은 당시 중국·소련등 공산주의세력의 팽창을 막는 방패국가로 일본의 경제건설을 적극 지원했다.미국은 이에앞서 일본군대의 광적인 팽창주의 야심과 그들을 지원했던 재벌의 유착관계가 아시아침략의 원인이었다고 판단하고 일본의 민주화란 이름아래 이들의 해체를 단행했다.재벌해체 이면에는 사실 일본경제체제를 파괴하려는 의도도 있었다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반공·보수주의로 급선회 일본을 아시아 반공국가 지원을 위한 군수기지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경제지원 정책으로 전환했다. 일본의 경제발전은 그러나 미국의 지원과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이라는 적절한 전략적 선택 때문만은 아니다.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정치적 안정과 관·민협동체제 아래 정말로 열심히 일한 일본의 근면한 손과 과학적 두뇌의 기술인맥이다.그들은 선진기술을적극 받아들이고 미국과 유럽이 지적오만에 빠져있을 때 밤을 밝히며 우수한 상품을 개발·생산해냈다. 일본은 또 미국이나 유럽이 「개인의 현재를 위한 소비」를 즐길 때 「일본이라는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저축」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맺다.전후 일본은 산업시설이 파괴됐을 뿐만 아니라 자본부족도 극심했다.그러나 국내 저축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지며 많은 돈을 저축했다.미군을 상대로 돈을 벌었던 게이샤(일본기생)들조차도 미군에게서 받은 달러를 암시장이 아니라 은행으로 갖고 갔다고 한다.일본정부는 저축된 자금을 우선순위가 높은 산업발전에 집중 투자했다.지금은 자본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은 미래를 예비하는데 있어서 저축 뿐만이 아니라 인재를 아끼는데도 탁월했다.일본은 전쟁이라는 극한상황과 전쟁의 패배라는 참담함속에서도 폐허가 된 국가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우수한 인재들을 전쟁의 죽음으로부터 보호했다.그 방패막이 역을 맡았던 것이 일본해군의 단기 장교제도다.일본은 「단기 현역해군주계과사관」이라는 제도로 우수한 인재들을 온존시켰다.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이 육군 쫄병으로 징병되어 전장에서 이름없는 병사로 죽어가서는 안된다.그것은 일본의 손실이다.인재를 남겨놓지않으면 일본은 멸망한다』.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이다.단기 해군장교로 임관했던 3천여명의 인재들은 전후 관료·기업·경제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오늘의 일본을 만드는데 크게 공헌했다. 인재를 아끼는 것은 일본의 기업관에서도 잘나타난다.일본은 인간이 제공하는 노동을 단순한 상품으로 보지않는다.인간을 교육을 통해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가치창조자」로 보고 있다.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관을 배경으로 일본기업은 특히 역경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일본기업은 70년대 1·2차 석유위기를 맞자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로 바꾸고 하이테크화를 서둘러 경쟁력을 강화했다. 1985년 9월 22일.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선진 5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가 열렸다.그 결과는 엔고의 가속화를 알리는 이른바 「플라자 합의」로 나타났다.플라자 합의 직전의 환율은 1달러당 2백40엔이었다.그러나 89년초에는 1달러에 1백20엔으로 엔의 가치가 두배나 올랐다.일본경제를 이끌어온 자동차·전자등 수출기업들은 한때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그러나 일본기업들은 경영의 합리화·하이테크화에 박차를 가하며 엔고를 극복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였다.그러한 노력은 지금 더욱 강도를 높이고 있다.플라자 합의는 전후 40여년간 세계경제에 군림해온 「막강한 미국」의 종언을 의미한다. 일본 첨단기업들은 80년대 기술의 스승인 미국을 제치고 세계시장을 석권했다.컴퓨터계의 거인 IBM까지도 일본전기(NEC)·히타치·도시바·후지쓰등 일본 첨단기업들의 도전으로 경영위기를 맞았다.세계의 거리에는 도요타·닛산·혼다등 일본자동차가 질주하고 있다.소니가 미국의 혼이라고 하는 콜롬비아영화사를 구입하고 미쓰비시가 록펠러빌딩을 사들인 것을 비롯,일본기업들은 엔고를 활용,「세계의 부동산」을 사들였다.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기술의 광인」들도 세계 일류를지향하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땀을 흘려왔다.일본은 더욱이 미국의 「정보 슈퍼하이웨이」 구상에 대응,정보분야 투자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신화는 통계지표(93년)로 더욱 분명해진다.무역흑자 1천4백억달러,해외순자산 7천억달러,1인당 국내총생산(GDP)3만3천7백64달러,외환보유고 9백90억달러,차관공여 2천4백10억달러,그 앞에는 모두 세계 최고라는 접두어가 붙는다.일본의 국민총생산(GNP)은 세계경제의 거의 15%를 차지하고 있다.일본의 93년 GDP는 4조2천75억달러로 미국(6조2천8백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1950년 일본의 GNP는 미국의 20분의 1에 지나지않았었다.그러나 지금은 거의 3분의 2수준이며 2000년대는 미국과 비슷해질 전망이다. 「강대국의 흥망」으로 유명한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그의 새로운 저서 「21세기 준비」에서 「일본은 기술에 의해 주도될 미래 변화에 가장 준비가 잘돼 있는 나라」라고 지적했다.미래학자들은 바다를 중심으로 볼때 과거의 지중해 시대에서 현재의 대서양시대를 지나 앞으로는 태평양시대가될 것으로 전망하며 일본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국가권력문제의 권위자인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과거 4반세기에 걸쳐 세계경제에서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일본의 몫이 두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얼마전까지만해도 국제질서와 세계경제 게임룰을 만들었다.그러나 지금은 세계 제일의 무역적자국과 채무국이 되며 국가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일본에서 빌려오지않으면 안되는 처지로 전락했다.미국만이 국제룰을 만드는 시대는 지났으며 일본도 경제게임룰을 만드는 강대국이 됐다. 일본의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는 『앞으로의 세계는 국경없는 세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냉전의 이데올로기 전쟁시대가 끝나고 국경없는 경제전쟁시대가 도래하며 일본이 쌓은 부의 축적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 발족에 따른 자유무역의 확대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볼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보고서는 예측한다.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일은 일본이 경제대국으로만 안주하지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사실이다.경제력에 걸맞는 정치·군사적 영향력도 행사하겠다는 것이 21세기 일본의 국가전략이다. 일본의 그러한 변화를 우리는 냉정한 눈으로 보고 있는가.우리는 일본의 실체를 감정적 판단으로 덮는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일본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오기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은 역사속에 존재하며 강대국이 되어 다가오고 있다.일본의 그러한 변화를 바로 보고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광복5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을 뜻깊게 하는 참다운 역사인식일 것이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 뉴욕증시 한국펀드에 “파란불”/경기호전·북한특수기대 등 힘입어

    ◎주가 최근 25%까지 상승 【뉴욕=라윤도특파원】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고 있는 4개 한국펀드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지는 20일 한국은 금년도 8%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정치도 비교적 안정된 편이었기 때문에 주가가 초기의 북한핵개발 우려의 침체에서 벗어나 최근 25%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에따라 최근 설립된 한국 주식만을 전적으로 매입하는 한국펀드들이 현재는 가치가 하락하는 등 다소 실적이 부진하지만 한국의 경기호조와 특히 북한특수 기대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또 한국펀드들의 실적부진 이유는 외국투자가들에 대한 투자규제가 심한 한국의 증권법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이들 한국펀드에의 외국인 투자 자유화를 내용으로 하는 증권법 개정안이 한국국회에서 심의중이라고 밝혔다. 92년 해외투자가들에게 처음으로 증권시장을 개방한 한국의 현행 증권법은 외국인에게 특정회사 주식의 10% 이상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오고 있으며 이 상한선은 오는 12월 1일부터는 12%로,내년부터는 15%로 오를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타임스지가 소개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중인 한국펀드는 다음과 같다. ▲코리아 펀드=84년 한국정부와의 특별협정에 따라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클라크사에 의해 설립된 가장 오래된 한국펀드로 4개 한국펀드중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다.한국의 최우량회사로 꼽히는 삼성전자,한국이동통신,현대자동차,삼성해상화재보험,금강건설등 5개사의 주식만 집중 매입하고 있으며 93년 이래 59%가 상승된 25.25달러로 지난주말 마감했다.동기간 동안 순자산가치는 95% 올랐으며 현재 프리미엄은 6%. ▲코리안 인베스트먼트 펀드=얼라이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사에 의해 93년 10월 설립됐으며 설립당시 보다 순자산가치가 25% 올랐다.그러나 동기간중 시장가격은 단지 6% 오른 13.875를 기록했다.현재 순자산가치에서 8.1%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 이퀴티 펀드=노무라 캐피탈 매니지먼트사에 의해 올해 설립됐다.한국펀드중 가장 큰폭인 11.6%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 횐경경제위/공기업 민영화·재벌정책 질타(국정감사 초점)

    ◎“30대 재벌 내부지분 42%… 미·일의 10배”/재벌 순자산 한해 평균 25% 증가/「민영화」로 경제력 집중 심화 우려 10일 행정경제위의 경제기획원감사에서는 계속 논란이 되고있는 공기업 민영화및 공정거래법 개정등과 관련한 정부의 재벌정책이 핫이슈로 부각됐다.의원들은 여야 할것없이 우리 경제력의 집중화현상이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현재의 정책에 변화가 없는한 재벌은 갈수록 비대해지는 반면 중소기업은 설땅이 없어지는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정부의 대책을 따져물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의 유준상의원은 『현재 30대 재벌그룹의 내부지분율 42.7%는 미국과 일본의 10∼15배 수준이나 되는 봉건영주식 재벌구조』라고 규정하고 『재벌들의 업종전문화 유도,소유분산 촉진,부의 부당한 세습 방지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민자당의 문정수의원도 『우리의 경제력집중현상을 공정거래법만으로 막겠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하고 『여신관리 강화,상호지급보증의 제한과 같은 금융조치와 함께상속·증여세의 강화등 세제를 통한 부의 편법세습 방지대책이 아울러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의원은 그러나 『경제력 집중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소유분산이 잘된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규제일변도정책의 탈피필요성도 제기했다. 정재철의원(민자당) 역시 『지난 7년간 대기업기업집단의 순자산증가율이 연평균 25.3% 늘어난데 비해 중소기업 부도율은 오히려 늘어나 경제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의 중소기업지원정책마저 축소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정부의 중소기업 경시정책을 꼬집었다. 차화준의원(민자당)은 『금융전업군의 허용과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의 민간자본 참여 허용,공기업매각등 정부의 경쟁력 강화시책은 사사건건 재벌의 경쟁력집중문제와 충돌하고 있는데 두 가지 목표를 조화시킬수 있는 복안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문희상의원(민자당)은 『공기업 민영화는 소유분산과 중소기업의 참여 진작도 중요하지만 공기업 고유의 공적 기능을 유지하고 국민의 재산권 보호측면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 했다. 조용직의원(민자당)도 『소유의 분산과 주인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상충되는 개념이며 효율성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공기업민영화와 관련한 정부의 경제력집중 억제대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한편 재벌그룹출신인 이명박의원(민자당)은 『재벌의 업종전문화등 지나친 관여는 국제화시류에 어긋나며 자율화정책기조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면서 재벌 은행부채의 일정분을 주식과 교환하거나 국채발행을 통해 재벌의 소유집중을 완화해 나가는 것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홍재형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답변을 통해 『재벌의 민영화 참여시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을 엄격히 적용하고 여신관리제도상의 공기업 투자금지 예외를 인정하지 않으며 중소기업에 의한 경영이 바람직스럽다고 판단되는 10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집단의 참여자제와 중소기업들의 컨소시엄 참여를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또 중소기업의 경쟁기반 강화대책과 관련,『이달안에 중소기업의 인력난·품질향상·생산성 제고의 토대가 될 중소기업 자동화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8개인 중소기업관련 법률을 금융·세제지원에 있어 대내외 여건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도록 5개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 장애인 정원외 입학허용 골자/교육법개정안 등 의결/국무회의

    정부는 4일 하오 국무회의를 열고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입학자격이 있는 장애인에 대해 일반학생의 입학정원외 입학을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한 교육법시행령및 대학학생정원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국민연금 적용대상을 농어촌지역 거주자와 도시지역거주 농어민까지 확대,농어민에 대해선 2004년 12월31일까지 최저등급 연금보험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에서 균등지원토록 해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정부는 또 독점규제및 공정거래법도 개정,대규모기업집단의 출자총액한도를 현행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인하하는 한편 한도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선 법시행일로부터 3년 안에 해소하도록 했다.
  • 우선주 파동 무엇이 문제인가

    ◎“출자한도 강화가 하락원인” 대체적 시각/기관매입 등 투자자 심리안정 대책 필요 증시가 우선주파동에 휩싸여 있다.지난 주말에 이어 5일에도 반등하긴 했지만 최근 10여일간의 하락으로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종전의 10%선에서 30%선으로 벌어졌다. 우선주는 이익이나 이자의 배당,파산시에 잔여재산의 분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주식.보통주배당후에도 이익이 남아돌 경우 추가배당에 참여할 수 있는 참가적 우선주와 참여할 수 없는 비참가적 우선주,배당을 못하면 다음 결산때 배당금이 누적되는 누적적 우선주와 비누적적 우선주로 나뉜다.일반적으로 배당에 우선권이 부여되는 대신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의결권,비참가적,비누적적 우선주가 대부분이다.단지 배당률만 1%정도 높을 뿐이다.현재 1백52개 종목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발행주식수는 상장주식의 6.1%인 약3억9천만주,시가총액은 7조원정도이다. 최근의 우선주 폭락이유는 대체로 3가지로 꼽힌다.첫째 공정거래법개정안중 대기업의출자한도가 순자산의 40%에서 25%로 강화돼 대기업들이 의결권없는 우선주를 먼저 팔아치울 것이라는 예측이다.둘째 최근 인기를 끄는 전환사채 등의 물량이 대부분 우선주로 전환되리라는 소문이다. 셋째 오는 96년부터 시행되는 주가지수 선물거래의 지수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꺼릴 것이라는 점이다. 이중 대기업의 출자한도강화가 지금의 폭락사태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공정거래법 개정문제가 논의되면서 우선주가 폭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여기에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하락이 가속화됐다.또 한은의 특융을 갚기 위해 투신사들이 우선주를 증권사에 떠넘기자 증권사들이 이를 투매하면서 하락세를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백원구증권감독원장은 『우선주의 폭락사태가 왜 생기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는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섣불리 대책을 내놓다가는 더 큰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당분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려면 기관투자가들이 우선주를 매입하도록 권유하고 외국인들의 투자한도에서 우선주를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금융개혁 속도 빨라진다/홍 재무가 밝힌 재정·금융정책

    ◎여신관리 단계적 폐지… 자율권 확대/은행·증권업 영역 풀어 경쟁력 확보 금융개혁의 속도가 빨라진다.재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의 국제화·개방화의 진전되는 속도에 맞춰 낙후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하루 빨리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30일 전경련에서 있은 홍재형 재무장관의 향후 재정·금융정책 방향에 관한 강연의 골자는 두가지이다.하나는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과,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기관의 업무영역에 대한 장벽을 점차 허물겠다는 것이다.이 내용들은 금융부문의 신경제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그 추진 일정을 당초보다 1∼2년 앞당긴다는 것이다.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는 기업투자 승인제,부동산 취득 승인제 및 대출 한도(바스켓) 관리 등 3가지이다. 기업투자 승인제는 재벌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계열기업 수를 불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부동산 취득 승인제는 이들이 필요 이상으로 토지나 건물을 사들이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대출 한도 관리는 재벌기업에 대한 대출금이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 국가 전체의 경제력이 몇몇 재벌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아 경제의 균형발전과 형평을 도모한다는 면에서 모두 타당한 제도임에 틀림없다.문제는 이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을 수단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주거래 은행을 통해 재벌기업에 대한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소기의 정책목표는 어느 정도 거둘 수 있었다.그러나 자율적인 여신운용을 제약함으로써 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은행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금융이 지금까지 정부의 산업 및 독과점 규제 정책을 위해 치러온 희생을 방치할 수 없게 됐다.이 때문에 오는 97년까지 모든 여신관리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대신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한 정책들은 정부가 공정거래법을 강화해 집행한다.즉 공정거래법중 30대 계열기업에 대한 총액출자 한도를 현재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줄여 타기업 투자를 억제하는 대신,10대 재벌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기업투자 승인제는 내년부터 폐지하는 것이다. 신경제 계획에 따라 10대 재벌에 대한 부동산 취득 승인제가 오는 96년에,30대 재벌에 대한 대출한도 관리가 오는 97년에 각각 폐지되면 여신관리 제도는 완전히 없어진다. 내년부터는 은행의 고유 영역인 외국환 업무를 증권사가,증권사의 고유영역인 국공채 매출 업무를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부분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들의 업무영역을 차단해 서로 타금융기관의 영역을 넘보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금융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금융의 증권화」 현상이 나타나 은행업과 증권업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전통적으로 전업주의를 고수해온 미국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차 업무영역에 대한 제한을 푸는 경향이다. 증권사들보다 막강한 판매망을 갖춘 은행과 보험사가 국공채를 팔게 되면 국공채의 수요기반이 대폭 확대돼 채권시장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의 경우 현재는 국공채를 인수만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인수한 국공채를 일반에 팔 수있게 된다.보험사의 경우에는 국공채의 인수 및 매출이 모두 허용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보험모집인들이 호별방문해 국공채를 파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이들이 파는 국공채는 통화채가 주류를 이루고,채권의 가격은 시장금리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한 정가판매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자한도 25%」 대체로 공감/공정거래법 개정안 공청회 지상중계

    ◎경제력 집중 막으려면 제한 불가피/공정위/35%로 조정… 유예기간 5년은 돼야/재계 김빠진 공청회에서 출자총액한도축소를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승부는 예상대로 정부의 완승으로 끝났다.공정거래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이후 한때 공정거래위원회와 전경련의 「힘겨루기」로까지 확대된 이 문제는,3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공청회」에서 명암이 확연해졌다. 재계를 대표한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기업집단은 주력기업의 성장을 통해 자본력을 축적했고,이를 기초로 관련기업군을 형성해왔다』며 출자총액한도의 축소에 반대했다.또 「국민정서」를 앞세운 정부의 논리에 『기업집단내 타계열사로의 출자행위가 무분별한 기업확장수단으로 남용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출자한도의 축소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약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항변했다.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출자한도축소에 원칙적으로 공감했으며,이견을 제시한 토론자들도 「총론찬성,각론보완」의 입장이었다. 김선옥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개정취지를 설명하며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소수특정인이 소유를 지배하고 ▲개별기업의 독립경영이 아닌 그룹경영방식으로 계열기업확장을 통한 비관련업종에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계열기업이 다수시장을 독과점으로 지배하는 특징을 갖는다』고 말했다.우리나라 특유의 소수기업집단에 의한 과도한 경제력집중을 막으려면 출자제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양측의 발표에 이어 벌어진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창영연세대교수=대기업이 단기적인 이익보다 국민경제의 장기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어떤 집단이든 노력과 자원을 분산하는 경우보다 한쪽에 전력투구할 때 훨씬 효율적인 결과를 얻는다.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업의 규모가 더욱 커져야 하지만 소유분산을 통한 업종전문화가 전제되야 한다.출자총액을 축소하는 개정안에 대해 이미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재계가 정부안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세부적인 사항을 함께 검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출자총액축소에 찬성한다.▲전대주전경련상무=총액출자한도를 35%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25%로 내리면 10조원이상의 순자산이 늘어나야 하며 이는 1백30조규모인 우리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정부가 타기업 출자비율이 평균 26.8%라고 밝혔지만 실제비율은 37.8%에 이른다.25%로 축소하더라도 유예기간만은 반드시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현재 30대그룹의 한달 증자규모는 1백25억원이며 이런 규모로 순자산을 늘리려면 최소한 5년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경대산업연구원선임연구위원=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해야 경제민주화 및 경제정의가 실현된다.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서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재벌의 소유분산은 큰 흐름이다.따라서 규제도 완화하고 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살리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상속·증여세를 강화해 경제력집중을 해소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이 방안은 일반기업에도 적용돼 「빈대 잡으려고 초간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30대재벌에만 적용되는 정책이어야 한다.다소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25%로 인하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기업의 전문화 내지 다각화문제는 기업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정부는 비관련업종의 무분별한 다각화를 규제하면 된다.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출자총액한도의 축소가 효율적인 방안은 아니지만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국민정서를 빌려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재벌의 경제력집중정도를 국내기준으로 볼 것인가,아니면 국제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소유집중의 형태도 기업 자체보다 그룹 오너의 문제로 봐야 한다.재벌총수들은 막대한 권력을 갖고 있으며 2∼3세들도 능력에 관계없이 대를 이으며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출자총액을 축소하다라도 이같은 소유집중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다각화로 경영이 부실해지면 기업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영향력 있는 기관의 힘을 빌리거나 정부의 구제정책을 바라서도 안된다.정부의 방안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출자를 제한해도 전문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배병휴매일경제신문논설주간=축소에 동감한다.재계도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기업규제는 완화해야 하지만 경제력집중문제는 해소해야 한다.인위적으로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보다 기업 스스로 전문화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비주력기업이 주력기업에 출자하는 것은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 ▲최정표건국대교수=유예기간의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원칙대로 처분해야 한다.초과지분을 해소하는 방법은 두가지다.순자산을 늘리는 것과 초과분을 파는 것이다.현행 40%의 한도를 처음 도입할 때도 큰 반발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무리없이 이뤄졌다.
  • 재계는 과도한 소유집념 버려라(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재벌의 경제력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려하자 재계가 완강히 반대,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경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해 재계차원의 반대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한국경제연구원 주최의 정책토론회와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법개정저지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재계는 공정거래법개정 내용상의 쟁점사항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서 재벌총수와 친·인척들의 과다한 주식소유와 「문어발식 경영」을 합리화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재계는 공정거래법개정안의 핵심사항인 출자총액 한도인하와 소유분산 유도시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대할 뿐아니라 경제력집중을 당연시하는 자세마저 보이고 있다. 소유집중의 경우 정부는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현재 42.7%로 보고 있다.그러나 재계는 재벌기업끼리 서로 소유하고 있는 주식지분을 빼고 재벌 총수 개인지분율과 친·인척등 특수관계인 지분만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렇게 계산하면 9.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재벌총수는 현재 본인과 특수관계인 및 계열사지분을 통해서 재벌그룹 회사들의 경영을 지배하고 있다.사실상 재벌그룹 계열회사가 상호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재벌 총수 개인 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런데 어떻게 그 지분을 제외하라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재계는 지분율을 낮추면 경영권이 넘어 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우리나라 30대그룹은 재벌총수와 그 인척이 소유하고 있는 평균지분율이 9.7%에 달하고 있다.여기에다 계열회사가 갖고 있는 지분까지 합치면 43.4%에 달한다.이런 주식분포상황에 있는 대기업 계열회사를 누가 인수하겠다고 덤벼든다는 말인가.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6.%,미국 액슨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3이다.액슨의 최대 개인주주인 록펠러가족 지분은 0.78%에 불과하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10대 주주의 지분을 모두 합쳐 보아야 26.6%이고 액슨의 10대 주주지분율 합계는 8.2%에 불과하다.더구나 미쓰비시 중공업과 액슨의 10대 주주 명단에 개인은 없고 모두가 법인이다.우리나라와 같이 재벌 총수와 친·인척들이 회사주식을 약 10%씩 소유하고 있지가 않다.우리나라 재벌회사는 가족회사형태이고 선진국의 대기업은 기관투자가와 개인주주의 것이다. 외국기업이 국내기업을 인수할 우려가 있다는 재계의 주장 역시 믿어지지 않는다.외국인은 상장주식의 경우 종목당 3%,전체로는 10%이상 소유할 수가 없어 외국인의 경영권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내국인이 특정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어렵다.내국인이 상장주식을 5%이상 소유할 경우 증권거래소에 공시토록 되어 있고 지분율이 1%이상 변동이 있을 때도 공시하도록 하는 등 경영권보호를 위한 장치가 증권거래법에 마련되어 있다. 또하나의 쟁점사항인 출자제한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추는 문제도 그렇다.재계는 3년내 불가능하다고 한다.그러나 현재 30대 재벌그룹 평균출자비율이 26.8%로 그 차이는 1.8%포인트에 불과하다.업체수로는 30대그룹 5백47개 회사중 1백28개사가 추가해소 부담을 안고 있다. 30대그룹의 순자산평균증가율은 90년부터 93년까지 18.5%에 달했다.앞으로 3년동안에는 순자산증가율이 90∼93년 평균증가율의 절반도 안되는 7%씩만 증가하면 출자비율이 25%로 자연히 낮아진다.그런데도 출자비율을 낮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출자비율을 낮추기가 싫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92년도 30대 재벌그룹의 출하액은 국민총생산액의 35.7%에 달하고 부가가치기준으로는 31.6%에 이르고 있다.이같이 공룡화된 기업집단을 재벌총수와 그 친·인척이 소유하고 있고 한걸음 더 나아가 부와 경영권을 세습화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전근대적인 가족지배의 재벌형태는 사회적 위화감과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특히 「문어발식 경영확대」는 중소기업의 성장기반을 잠식하고 있고 업종전문화를 통한 제품의 일류화시책에도 어긋난다. 이로인해 국민들은 재벌을 사시적 시각에서 보고 있고 이것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대기업집단의 주식이 널리 공개되어 있다면 어느 누가 재벌기업을 탓하겠는가.최근들어서는 재벌그룹들은 공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그들끼리 비방과 중상도 서슴지 않고 있다. 재벌그룹에 대한 출자규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전투구적 공기업인수와 과잉·중복투자를 억제하고 재벌총수와 그 친·인척들의 소유집중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수단이다.재계는 그 규제마저 약화시키려고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치권은 재벌들의 소유집중욕구와 공격적인 「문어발식 확장」을 보면서 씁쓰레해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바란다.재계 역시 과도한 소유집착과 「문어발식 경영」을 스스로 자제하는 슬기를 보였으면 한다.
  • 「공정법」 골격 유지/오 위원장,「출자한도」 25%로 축소

    오세민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공정거래법 개정과 관련,『경제력 집중을 완화한다는 기본 취지에 비춰 개정안의 큰 손질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혀 30대 재벌의 출자총액 한도를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줄이는 등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할 뜻을 비췄다. 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반대의견이 발표되고,지난 주말 조규하 전경련 부회장이 오위원장을 방문한 뒤 나온 반응이다.
  • 재계는 소유집중발상 버리라(사설)

    정부가 재벌의 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려 하자 재계가 완강히 반대,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경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해 재계차원의 반대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내주중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와 전경련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주최의 정책토론회를 열고 법개정저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 재계는 법개정상의 쟁점사항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 소유집중과 「문어발식 경영」을 합리화시키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재계는 공정거래법개정안의 핵심사항인 출자총액한도인하와 소유분산 유도시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대할 뿐아니라 경제력집중까지 당연시하는 자세마저 보이고 있다. 소유집중의 경우 정부는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현재 42.7%로 보고 있다.그러나 재계는 재벌기업끼리 서로 소유하고 있는 주식지분을 빼고 재벌 총수 개인지분율과 인척등 특수관계인의 지분만을 계산해 9.7%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재벌총수가 대주주인 계열회사가 상호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재벌 총수 개인의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어떻게 그 지분은 제외하라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재계는 지분율을 낮추면 경영권이 넘어 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권장하는 지분율 10%는 경영권이 위협받을 만큼 낮은 율이 아니다.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6.8%,미국 엑슨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3%이다.외국기업의 국내 개별기업 주식소유한도가 3%로 제한되어 있어 경영권이 넘어가게 되어있지 않다. 또 하나의 쟁점사항인 출자제한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추는 문제도 그렇다.재계는 3년내 불가능하다고 한다.그러나 현재 30대 재벌그룹 평균출자비율이 26.8%이다.낮아지는 비율이 1.8%포인트에 불과하다.90년부터 93년까지 30대그룹의 순자산평균증가율이 18%에 달했다.과거 순자산증가율의 절반도 안되는 7%씩만 순자산이 증가하면 3년만에 출자비율이 25%로 자연히 낮아진다.그런데도 출자비율을 낮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출자비율을 낮추기가 싫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92년도 30대 재벌그룹의 출하액은 국민총생산액의 35.7%에 달하고 부가가치기준으로는 31.6%에 이르고 있다.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은 국민적 위화감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국민의 재벌에 대한 사시적 시각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저해한다.또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은 업종전문화를 통한 제품의 일류화시책에도 배치된다.따라서 재계는 경제력 집중과 소유집중을 옹호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버려야 할 것이다.
  • 재계/“「출자한도 축소」는 비현실적”/공정거래법개정안에 강력 반발

    ◎초과출자분 해소에 10조4천억 필요/기업의 투자촉진·경쟁력 강화도 저해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은 10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의 견해」란 자료를 통해 정부안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기업경영의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비현실적인 법안』이라고 공박했다.재벌들의 소유분산을 촉진한다는 명분에만 급급,기업의 투자 촉진이나 경쟁력 강화 측면은 너무 경시했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대기업 그룹의 출자한도 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출 경우 현재 이를 초과하는 출자분을 해소하려면 순자산을 10조4천억원이나 늘려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이 기간 중 도저히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0대 그룹의 평균 출자비율이 26.8%에 불과하므로 25%로 낮춰도 별 무리가 없다는 정부의 주장은 통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즉 실제로 다른 기업에 출자하는 기업은 모든 계열 기업이 아니고 모기업이나 핵심 기업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실질적인 타법인 출자비율의 평균치는 35%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아니고,이익만으로 순자산을 10조4천억원이나 늘리려면 세금 및 배당금까지 고려할 때 총 19조1천5백44억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올해 전체 제조업의 법인세 공제전 순이익 규모가 3조2천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도저히 해소하기가 불가능한 금액이다. 소유분산이 잘 되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에 대한 「출자한도 적용배제」 원칙도 경제력 집중과 부의 집중을 혼동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선정기준을 「동일인과 특수 관계인 지분 5% 미만,내부 지분율 10% 미만이면서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인 기업」으로 할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5백47개 재벌 계열사중 6개 뿐이며,내부 지분율 기준을 20% 미만으로 높이더라도 해당 기업은 14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소유 분산은 상속·증여세,종합소득세 등 세금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순리라는 설명이다. 또 소유집중의 지표는 대주주의 개인 지분율(올해 4월 말 현재 4.2%)이나 또는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9.7%)로 삼는 것이 타당함에도계열기업의 출자분까지 포함한 내부 지분율 42.7%를 기준지표로 정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기업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업이 정부정책에 호응하려고 해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기준을 설정했다는 것이 전경련의 결론이다.따라서 여러가지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가장 바람직한 것은 현행 총액 출자한도인 순자산 40% 기준을 그대로 두어야 하며,혹시 그 기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면 5년에 5%씩 단계적으로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출자한도 적용 배제」 기준도 내부 지분율의 경우 2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며,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선 공정거래법에서 주력기업이 관련 업종에 출자할 경우 총액 출자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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