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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 상호출자 제한

    출자 총액과 계열사간 채무보증 등에 규제가 따르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그룹)에 GM대우가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정됐다.지난해 재계서열 4위(이하 공기업 제외)이던 현대자동차는 SK그룹을 젖히고 3위로 올라섰으며,대상그룹과 삼보컴퓨터는 자산이 줄어 규제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전체 규제대상 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49곳에서 올해 51곳으로 늘어났다.이가운데 LG그룹에서 떨어져나와 일가(一家)를 형성한 LG전선과,공격적인 할인점 영업을 펴고 있는 신세계 그룹은 자산규모가 처음 5조원이 넘어 출자총액 규제까지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공정거래법상의 각종 규제를 받는 ‘2004년 기업집단 대상’을 지정,발표했다.이들 그룹은 이날부터 내년 3월말까지 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이 전면 금지된다.한술 더 얹어 출자총액규제까지 받는 18개 그룹은 순자산의 25% 범위안에서만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계열사 수가 늘었다.재정경제부가 대기업의 창업·분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어 이같은 ‘세포분열’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공기업을 제외한 재계서열 상위 4대 그룹의 자산총액(253조원)이 나머지 41개 그룹의 자산총액(273조원)과 거의 맞먹어 경제력 집중현상도 여전했다. ●현대차-SK 재계서열 역전 민간기업 가운데 재계서열 부동의 1위는 삼성이다.자산규모가 9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 4000억원 늘어 2위 LG그룹(61조 6000억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올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자리걸음을 한 SK그룹(47조원)은 현대차그룹(52조원)의 약진에 밀려 3위 자리를 내줬다.반면 경영권 분쟁을 겪은 현대그룹은 11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미국 GM(제너럴모터스)사가 대우자동차 자산을 사들이면서 출범한 GM대우는 계열사 3개를 거느린 재계서열 23위 그룹이 됐다.계열사간에 임원을 겸임하고 있는 점이 ‘동일인 지배구조’로 간주돼,상호출자 규제대상에 편입됐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대우건설도 출자총액 규제대상으로 재편입됐다.덩치는 커도 빚이 적어(부채비율 100% 미만) 재무구조가 우수한 롯데와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자총액 규제에서 제외됐으며,한전도 같은 이유로 규제를 비껴갔다. ●덩치 커지고 계열사 늘어 규제대상 51개 그룹의 자산총액은 696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조 1000억원(6.8%)이 늘었다.계열사 수도 총 884개로 43개 늘었다.기존 그룹이 계열사를 늘린 측면보다는 현대·LG 등 재벌그룹의 분가(分家·계열분리) 영향이 컸다. 평균 부채비율은 107.7%로 1년전보다 8.7%포인트 낮아졌다.전체 당기순익은 32조 7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4조 7000억원 증가했다.공기업·민간기업을 통틀어 상위 5대그룹의 당기순익이 여전히 전체 순익의 70%를 차지했다.이가운데 출자총액규제대상 그룹의 경영 성적표는 신통찮았다.매출액(72조 6000억원)과 당기순익(2조원)이 모두 감소했다.삼성그룹은 매출액이 24조여원이나 줄어들었다. 공정위 이동규(李東揆) 독점국장은 재계의 출자총액규제 폐지요구와 관련,“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당분간은 필요하다.”고 일축한 뒤 “내년부터는 출자총액 졸업기준이 다양해지는 만큼 기업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규제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무늬만 분사’ 재벌계열사 색출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고용창출형 분사기업’으로 위장한 재벌그룹의 실질적 계열사나 은닉 자회사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혔다.“분사기업에 대한 모기업의 부당지원 정도도 꼼꼼히 조사해 그 정도가 현저하면 조사유예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분사기업에 대한 부당지원 조사 유예기간이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분사기업과 기존 중소기업간의 경쟁심화와 시장갈등이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유명무실’ 논란을 빚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자산규모가 5조원 이상인 재벌그룹이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기업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제도)와 관련해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제도의 큰 틀을 유지해나간다는 데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에서 밝힌 대로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용창출형’ 분사기업이라 할지라도 모기업으로부터 현저한 부당지원을 받을 경우,당국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시장경쟁이 별로 치열하지 않아 제외 규정을 발동할 일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당지원의 정도나 경쟁제한 요소 등을 꼼꼼히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모기업의 지원으로 해당 업종에서 지배적 기업이 되거나 ▲초기에 자립이 가능한 데도 지원성 거래를 지속하거나 지원 규모가 너무 큰 경우 등은 조사유예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강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지원키로 한 대기업의 분사기업은 진정한 계열분리를 전제로 한다.”면서 “일단 특수관계인 지분이 30%를 넘으면 계열사로 간주하지만 지분율이 30%에 못 미치더라도 실질적인 지배 여부를 따져 무늬만 분사된 기업을 솎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출자규제를 폐지하자 기업들의 실물투자는 이뤄지지 않은 채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분 확대만 증가했다.”며 재계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출자규제 폐지를 일축했다. 이에 앞서 재정경제부는 지난주 고용창출 지원을 위해 대기업에서 떨어져나온 분사기업도 ‘중소기업’으로 인정하고,모기업의 부당지원에 대한 조사유예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기업 창업 減稅

    대기업도 오는 7월부터 2년간 직원수 5∼10명 이상의 기업을 창업 또는 분사하면 이익이 발생하는 해로부터 5년간 법인세(개인사업자는 소득세)를 적게는 50%,많게는 전액 깎아준다.지금은 중소기업 창업에만 이와 유사한 혜택을 주고 있다.또 10대 성장산업에 출자하는 경우도 신기술산업과 마찬가지로 출자총액 규제에서 제외된다.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정부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용창출형 창업·분사 지원책’을 발표했다.이르면 6월 임시국회때 법을 고쳐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대기업·서비스업·외국기업 등 어떤 기업이든 업종별로 5∼10명 안팎(정확한 기준은 추후 확정)의 직원을 고용하면 첫 해에는 법인세의 50%를 감면해 주고,이어 창업연도 대비 직원 증가율에 비례해 나머지 4년간 추가 감면을 해준다. 예컨대 창업 당시 10명이던 직원이 20명으로 100% 늘어났을 경우 50% 기본감면과 함께 추가감면 50%(종업원 증가율 100%×0.5)를 받아 세금이 완전히 면제된다.창업·분사가 아니더라도 물류·디자인·컨설팅 등 전문영역을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하면 이 비용도 세제지원을 해준다. 이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금융기관이 주축이 된 ‘창업·분사 촉진형’ ‘일자리창출형’ 등의 사모펀드 조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중소기업 창업지원자금의 대출금리도 연 5.9%에서 4.9%로 1%포인트 인하된다.대기업이 출자한 중소기업도 3년간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으로 인정된다. 10대 차세대 신(新)성장 동력산업에 대해서는 기업이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기업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예외를 인정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한투·대투 분리매각 안한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투·대투증권 등 전환증권사와 LG투자증권의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 증권사와 자회사인 투신사를 나눠 팔지 않고 한꺼번에 매각하기로 했다.투신사 인수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일침’을 놓기 위해서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5일 “한투·대투,LG증권 인수에 참여한 국내외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들의 자회사인 한투·대투운용과 LG투신운용 인수에 더 큰 관심을 보여 분리매각도 검토했었으나 증권사 구조조정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동시매각을 원칙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사와 투신사를 한꺼번에 매각해 제대로된 몸값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한투·대투는 투신사의 모든 부실이 증권사 쪽으로 넘어와 있기 때문에 분리매각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국민은행 등과 UBS·칼라일 등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대투·한투·LG증권 인수에 뛰어들면서 증권사보다는 투신사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업 강화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신사만 떼어내 매각한다면 몸값을 더 높일 수 있지만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투신권 고위 관계자는 “원매자들이 겉으로는 투신사에 관심이 더 많지만 투신사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업을 강화하려면 증권사를 통한 상품 판매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판매망 확보 차원에서라도 증권사와 투신사를 동시에 인수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결국 동시매각을 하면서 증권사의 몸값을 얼마나 높이고 깎느냐가 협상 당사자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초 ING가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국민투신운용의 지분 20%를 인수,경영을 맡게 됐을 때도 국민은행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망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한편 한투·대투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통해 실사를 한 결과,순자산 부족액은 각각 5000억원선으로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빠른 시일 안에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수 의사를 밝힌 30여개사에 투자안내서를 보내고 이달중 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아 상반기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매각이 끝날 때까지는 한투와 대투의 경영진은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산업은행에 의해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LG증권은 빠르면 오는 5월까지 매각작업이 끝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一家재산 1000억 넘는 갑부 61명

    우리나라에서 가족이 보유한 주식이 1000억원을 넘는 갑부가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재산이 4조원에 육박해 가장 많고,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의 재산은 1조 2000억원으로 1년 사이에 2배 넘게 불어났다. 2일 대주주 지분정보 제공업체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보유주식을 기준으로 ‘2004년 한국의 부호 일가’를 선정한 결과,가족 재산이 1000억원이 넘은 부호는 61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났다.이들 갑부의 보유 재산은 직계 가족을 대상으로 상장·등록 주식은 작년 말 종가 기준,비상장·비등록 주식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시가총액을 계산했다.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은 1년 전과 비슷한 3조 9179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2위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2조 1139억원)이 차지했다.정몽구 회장 일가의 재산은 현대차의 수출 호조 등에 따른 주가 급등에 힘입어 1년새 2.45배로 늘어난 1조 2152억원을 기록,지난해 8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36위였던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일가의 재산은 한국타이어의 주가상승 덕분에 3배가 넘는 4978억원으로 불어나며 7위로 껑충 뛰었다.박병엽 팬택 부회장 일가(24위·1940억원),양덕준 레인콤 사장 일가(34위·1467억원),정재봉 한섬 회장 일가(40위·1403억원) 등은 올해 새로 등장했다.그러나 지난해 가족 재산이 4702억원으로 9위에 올랐던 최태원 SK회장 일가는 분식회계 사건의 여파로 시가총액이 1000억원 아래로 급감하는 바람에 부호명단에서 탈락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위기의 토종자본](하)”역차별부터 고쳐라”- ‘자본주권’ 위기

    소버린자산운용의 SK㈜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뉴브리지캐피탈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장악 등 외국자본이 촉발한 경영권 쟁탈전이 잇따르면서 국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따라 ‘자본주권’(資本主權)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특히 토종자본들은 역(逆)차별 해소를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가뜩이나 자본력이 달리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심한 규제들이 발목을 잡아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는 주장이다. ●외환위기의 원죄는 재벌-외자는 살려라 국내 기업계와 금융계는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의 진입 문턱을 너무 낮추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최근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국내자본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외국인 관련 경영권 분쟁이 잇따르고 론스타 등 헤지펀드들의 금융기관 인수가 이어지면서 역차별 논란이 어느 때보다 거세게 일고 있다. SK㈜ 관계자는 “중추 기간산업을 맡고 있는 SK그룹 전체가 출자총액제한 등 규제에 묶여 정체불명의 국제투기자본(소버린)으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비슷하게 법을 어긴 금강고려화학(KCC)과 소버린에 대해 당국이 각각 다른 결정을 내려 역차별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취득주식을 전량 처분하라고 명령했다.반면 검찰은 소버린이 SK㈜ 지분취득 과정에서 사전신고 규정을 어기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출자총액제한과 산업자본의 은행인수 금지 대표적으로 역차별 논란에 휩싸여 있는 규제는 출자총액제한과 산업자본의 은행인수 금지다.97년 폐지됐다가 2002년 4월 부활돼 총자산 5조원 이상의 그룹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벌들의 문어발식 세력확장을 막자는 게 본래 뜻이지만 외국인의 경영권 공격에 급소로 작용하는 약점이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출자할 수 없는 이 규정 때문에 경영권이 위협받는 것을 눈뜨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표적인 게 SK㈜와 소버린 사례”라고 말했다. 재벌 등 산업자본이 은행 경영권을 가질 수 없게 돼 있는 데 대해서도 역차별 논란이 거세다.지금은 국내 산업자본의 경우 은행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는 있지만 의결권은 4%까지 밖에 행사할 수 없다.특히 ‘부실 금융기관 정리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 한해 초과 보유가 가능하지만 국내법인은 부채비율이 200% 이하여야 하고 주식취득을 자기 돈으로 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다.반면 외국자본에 대해서는 규제가 거의 없다. ●자본주권 지킬 안전판 확보하라 전문가들은 각종 역차별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국내 ‘대항마’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우리금융 전광우 부회장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간 차단벽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국민주 형태의 단계별 민영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내 금융기관 매각 때 외국자본의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금융연구원 강종만 연구위원은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지분을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이전해 국민주 형태로 민영화하는 방안 등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도 외국자본의 무차별 진입이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보고 있다.금감위 관계자는 “우리은행 등 향후 민영화될 금융기관들이 반드시 국내자본에 인수되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이 금융당국 내에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허용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기업확장 가능성 등을 들어 부정적이다.실제로 현투증권이나 SK네트웍스,LG카드 사태 등에서 나타나듯 기업들 스스로 규제에 대한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국내자본들이 자신들의 주장처럼 규제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안미현 이종락 김태균기자 windsea@˝
  • 콘도·골프장 상속세 중과/회원권 현재가치로 환산 적용

    올해부터 골프장·콘도미니엄·리조트 등 회원권제로 운영되는 시설물에 대한 상속세 부담이 커진다.재벌들의 편법 탈루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세부 시행방안(규칙)을 마련,올 1월1일 상속·증여분부터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행규칙은 골프장·콘도·스키장 등의 시설물을 소유한 비상장 법인의 주식을 상속·증여할 경우,이 법인이 발급한 회원권이나 이용권은 현재가치(종전 장부가)로 환산해 상속·증여세를 물리기로 했다. 회원권은 법인 입장에서는 빚이다.따라서 미래의 이자지불 부담 등을 빼고 현재가치로 환산할 경우,장부가격보다 빚이 줄어들게 돼 해당법인의 순자산가치(자산-부채)가 높아지게 된다.상속·증여세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종전에는 고객이 반납을 요구하면 입회금을 즉각 돌려줘야 한다는 점을 들어 회원권의 경우 장부가를 기준으로 상속·증여세를 산정해왔다.” 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회원권 시세는 최초 구입가격보다 훨씬 높아 실제로는 단기 반납요구가 없는 점을 감안,현재가치를 적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최근 재벌들이 골프장 법인 등의 주식을 편법 탈루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세금 그물망을 촘촘히 짰다.”면서 “일반 개인이 갖고 있는 골프 회원권 등은 지금처럼 국세청 기준시가에 근거해 과세하는 만큼 달라지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순자산 손실 3조2402억원 LG카드 완전 자본잠식

    LG카드의 순자산 손실이 채권단의 자산 실사 결과 3조 24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재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는 우리금융·하나은행이 자금여력 부족으로 LG카드 인수를 포기하면 산업은행이 ‘최후의 보루’로 LG카드를 인수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날 삼성회계법인에 의뢰해 LG카드의 10월말 현재 자산 실사를 벌인 결과 LG카드의 순자산 손실 규모가 3조 2402억원으로,전액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LG카드의 장부상 자기자본은 9862억원이며 추가 충당금 소요액은 4조 22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카드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면 채권단이 추진 중인 1조원의 출자전환을 감안해도 최소 2조 20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LG카드를 인수하려는 기관이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1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해도 1조 2000억원 이상의 감자(減資)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감자도 총주식의 3분의1 또는 출석 주식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 결의 사항인 데다 외국계 대주주인 템플턴의 동의도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LG카드는 내년 1월에만 만기전 상환옵션(트리거 조항)에 묶인 2조 55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상환부담을 안고 있어 매각이 내년으로 늦춰지면 정상화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나 하나은행이 LG카드의 악화된 재무구조를 떠안고 인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일단 LG카드를 인수해 정상화시킨 뒤 재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으로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최후의 보루 또는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공식적으로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다른 은행이 산은에 협조 요청을 할 경우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재계 판도 어떻게 변할까/LG·현대차 순위 바뀔듯

    재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지난 99년 대우 몰락,2000년 현대 유동성위기 이후 최대규모의 순위 변동이 전망된다.16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도에 삼성을 제외한 LG,SK,현대자동차 등 최상위권 기업간의 순위 변동 가능성과 함께 KCC 등 일부 중위권 도약이 예상된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규모별 국내 대기업집단(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순위는 삼성(83조 4920억원),LG(58조 5710억원),SK(47조 4630억원),현대자동차(44조 600억원) 등의 순이다. LG가 현재 검토중인 대로 순자산규모로 3조원대에 이르는 카드와 증권 등의 금융계열사들을 분리해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구태회 창업고문 계열인 LG전선,LG니꼬동제련,극동도시가스,LG칼텍스가스가 지난 11월 분리한데 이어 최근 LG산전을 LG전선측에 매각,자산 규모로 5조원이 더 줄었지만 지난 4월의 공정위 기준으로는 여전히 2위다. 그러나 이른바 ‘허씨’계열의 분리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구본무 회장이 올초 LG칼텍스정유,LG건설,LG유통 등 허씨 계열 기업의내년 분리를 공언했기 때문에 순자산 규모로 5조원이 넘는 이들마저 떨어져 나가면 자산 규모면에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물론 SK가 채권단과 함께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정상화 및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산규모 4조 5000억원대인 SK생명,SK증권 등 금융계열사와 워커힐 등을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삼성-현대차-LG-SK’의 순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래저래 삼성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2002년 공정위가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할 당시에 비해 올해 자산 총액이 11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4대그룹 가운데 최고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위권 기업들 사이에도 미미한 순위변동이 예상된다.계열사 80여개를 거느리며 한때 재계 순위 1위를 기록했던 현대는 지속적으로 처지고 있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LCD 유리기판 제조 ‘유아이디’

    디지털산업의 핵심인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유아이디가 설립 14년 만인 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유아이디(U.I.D)가 가공·연마하는 LCD용 초박형 유리기판은 휴대전화를 비롯,PDA·전자수첩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쓰인다.박종수(朴鍾洙·58) 사장은 15일 “국내 LCD용 유리기판 수요를 독점하고 있는 삼성코닝에 대한 공급 점유율(59%) 1위를 유지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탄탄한 재무구조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중심의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들어 매출과 순익이 감소세인데. -LCD 시장이 경량화·박판화·대형화 추세로 바뀌면서 지난 2001년 유리기판을 두께가 얇은 박판으로 바꾸기 위해 대규모 개발비용을 쏟아부었다.그 결과 지난해 단가가 높은 박판의 영업 호조로 매출과 순익이 급성장했으나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특히 지난해 매출 대비 20%나 순익이 발생,납품가격이 10%쯤 깎인 것도 올해 실적 감소의 원인이됐다.그러나 올해에도 매출액 210억원에 25억원가량의 순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코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삼성코닝으로부터 원재료인 LCD용 유리를 받아 가공·연마한 뒤 다시 삼성코닝에 유리기판을 판매한다.삼성코닝은 이를 코팅한 뒤 삼성SDI 등에 판매하고 삼성SDI는 LCD 모듈을 제조,삼성전자·노키아·모토롤라 등에 판매한다.유아이디와 삼성코닝은 LCD 부문에서 상호 ‘윈윈’ 관계로,공동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LCD 외에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용 필터부품과 디스플레이용 신제품인 PMMA(열 가소성 아크릴수지)도 개발,곧 출시할 예정이다. 8월 코스닥 등록시 공모자금의 규모와 용도는.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 -주당 공모가 7200원에 105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았다.특별한 사용처가 없어 현재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용자금은 9월 현재 공모자금을 포함,153억원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다.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한 공모는 향후 3년을 내다보고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최근 51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공시했는데.연구개발(R&D)비 비중은. -내년 초 완공될 3000평 규모의 오창연구소에 대한 부지와 건물,설비 등에 대한 투자로 50억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새로운 디스플레이인 PMMA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29억원을 쏟을 계획이다.9월 현재 R&D 투자는 총 3억원 규모로,매출액 대비 1.9% 정도다.오창연구소 설립 및 신규사업을 위한 기술투자가 계속 이뤄져 올해 말까지 매출액 대비 3.5% 정도 될 것이다. 11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데 매입 현황은. -11월14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현재 전체 매입물량(35만주)중 15만 5000주가량을 단가 6028원에 사들였다.11월중 주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공모가 밑으로 급락,주주를 위한 조치로 결정했다.내년 2월까지 2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 주주사인 나우테크·정광과의 관계는. -두 회사는 삼성코닝과 같은 LCD 유리 코팅 전문업체로 97∼98년 인수할 때 유아이디의 주식으로 인수자금을 지불,주주사가 됐다.정광은 수익성 악화로 조만간 폐쇄할 예정이나 나우테크는 지난해 업종을 바꿔 각종 디스플레이에 부착된 ‘터치패널’(손가락 접촉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입력장치)을 독자 브랜드로 개발,일본에 수출하고 있다.향후 터치패널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공모 이후 주가가 1만 60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6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 및 주주들을 위한 우대정책은. -순자산가치와 수익성을 고려할 때 1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공모를 통해 단순히 투자받은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돌려주려고 한다.내년에는 순익 50% 규모의 현금배당을 통해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리도록 할 것이며,소액주주 및 장기보유 주주에 대한 차등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다.또 공장견학 등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도 계획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비상장사 주식가치 평가 순자산·순익 가중평균 가능”서울고법 판결… 에버랜드 법리공방 영향줄듯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순자산가치와 순수익가치를 가중평균해 평가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는 회사의 영업종목·사업현황·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비상장 주식이라도 순자산가치와 순수익가치 등을 통해 산술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판결이어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등 비상장 주식의 평가방식을 둘러싼 법리공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李性龍)는 7일 2001년 9월 상장사인 SK텔레콤이 비상장사인 신세기통신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을 반대한 일부 신세기통신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결정과 관련,“신세기통신 주식의 순자산가치와 순수익가치를 1대2의 비율로 가중평균한 원심 결정에 잘못이 없다.”며 신청인들의 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부엌기기 생산·유통 ‘하츠’

    지난 1988년 설립돼 올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부엌기기 생산·유통업체인 하츠는 국내 주방레인지 후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소형가전 위주의 붙박이 가전제품인 빌트인기기 시장에도 진출,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이수문(李秀文·56) 사장은 “레인지 후드 시장에서 세계 ‘톱 10’에 진입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고객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매출이나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데 올해 예상목표치는. -올 3·4분기까지 매출과 순익은 각각 469억원,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늘었으나 순익은 3% 감소했다.고가형 후드의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주 물량,감가상각비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매출과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7∼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상품별 수익성과 연구소 현황은. -지난해말 매출 기준 시스템후드 42%,데코후드 28%,빌트인기기 15%,기타 소형가전 15% 등이다.청소기 등 수익률이낮은 소형가전 영업을 대폭 줄이고,고가품인 데코후드 매출을 늘려 점유율이 80%까지 확대됐다.데코후드는 시스템후드에 비해 수익률이 2배 정도 높아 향후 수익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기시스템 영업도 2005년부터 매출이 실현되는 등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지난 96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는 25명의 고급 인력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현재 매출의 3% 정도를 연구개발(R&D)비로 쓰고 있으며,향후 R&D 투자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건설시 빌트인을 없앤다고 하는데.건설경기 영향은. -건설 및 내수경기의 영향이 크지만 기술과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건설교통부가 최근 신규 주택분양시 건설사들이 빌트인제품을 채택하는 것을 금지시킴으로써 시장 위축이 우려되지만 기존 건설사에 대한 ‘B2B(기업대 기업)’영업에서 아파트 입주자들에 대한 ‘B2C(기업대 고객)’영업으로 바뀌게 돼 가격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현재 가용자금은. -3개월정도의 운영자금인 8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또 150억원가량의 매출채권을 갖고 있다. 11월 들어 외국인이 20여만주를 매수,주가가 3800원까지 올랐다가 3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11월 중순쯤 주식을 23만주 정도 사들인 뒤 3만주를 내다팔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중심의 경영을 펼쳐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인다면 외국인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자사주를 매입중인데. -올 7월 이후 자사주 신탁을 통해 26만주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지난달 17일 취득 결의한 40만주 가운데 지금까지 8만주쯤 취득했다.자사주 매입단가는 주당 3340원 정도다. 수출비중이 3%로 부진한 편이다. -지난 2000년부터 일본·호주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영업을 펼쳐 매년 100% 성장을 하고 있다.특히 일본시장은 올해 매출이 18억∼19억원이지만 내년에는 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일본 후드시장은 연간 200만개 규모로 추산된다.앞으로 5년내에 일본에서 연간 10만개 정도를 생산,일본시장 점유율을 5%로 끌어 올리고,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밖에 동남아·호주지역의 거래선 확대를 모색중이다. 주주 중심 경영을 위한 대책은. -주가안정을 위해 현재 자사주를 취득중이며,배당률을 높이는 등 장기 투자자에 대한 이익환원을 검토하고 있다.또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립,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려고 한다. 코스닥 등록 이후 80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3000원대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회사측이 보는 적정 주가는. -재무구조 및 실적분석을 통해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6000원 정도다.상반기 기준 주당순자산가치(2772원),자기자본수익률(24.3%),주당순익(570원)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수준은 저평가된 상태다.앞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한투·대투 公자금 투입규모 논란

    정부가 ‘목에 걸린 가시’였던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을 결국 시장에 매물로 공식 내놓았지만 성공열쇠는 ‘리모델링’에 달려 있다.속이 쓰리더라도 팔 사람이 제주머닛돈(공적자금)을 털어 최소한의 상품가치가 있도록 보수해야 하는데 이 돈이 문제다.그럴듯하게 고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어설프게 고치자니 아예 흥정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따라서 ‘알짜배기’ 대우증권에 덤으로 얹어져 팔려갈 공산도 적지 않다. 당장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매각을 위해 공적자금이 최소한 7조원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는 4조원가량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두 회사를 시장에 내놓으려면 최소한 올 3월말 현재 순자산 부족액 1조 2000여억원과 소송에 질 것에 대비한 비용 1조 1000억원 등 2조 3000억원을 메워야 한다.그러나 이는 두 회사가 ‘문’을 여는데 필요한 최소자금이다.장사를 하려면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최소한 150%는 돼야 하는데,정부는 여기에 2조원가량을 수혈할 생각이다.즉,전체 공적자금은 4조여원(2조 3000억원+2조원)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그러나 한나라당 이완구 의원은 정상영업을 위해 4조 6000여억원이 필요하며,따라서 총 7조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맞선다.실사과정에서 잠재부실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변수다. 이런 이유로 아직은 ‘입질’하는 원매자가 없다.정부가 밝힌 리모델링 비용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가급적 시간을 끌어 값을 깎아내리겠다는 의도다.재정경제부측은 공적자금 4조원 조성도 국회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한투·대투를 묶어 파는 ‘패키지딜’도 거론되지만 ‘문제아’를 한꺼번에 살 사람은 드물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희박하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정광선 매각소위 위원장은 “일단은 각각 개별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우량회사인 대우증권과 묶어 파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성전자 이사5명 유가증권 헐값매각 손실/ 회사에 120억 배상판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건넨 75억원과 관련,삼성전자에 7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최근 검찰이 대기업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 수사하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고법 민사21부(부장 김진권)는 20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삼성전자 소액주주 22명이 주주대표로서 이건희 회장과 김모(61)씨 등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70억원을,김씨 등 이사 5명은 연대해 1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88년 3월∼92년 8월 삼성전자에서 조성된 자금 75억원을 이건희 회장이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뇌물로 제공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손배 소멸시효가 지난 5억원을 제외한 7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이천전기를 인수한 것은 합리적인 경영 판단이라면서 276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이천전기가 2년 만에 퇴출기업이 된 것도 97년 외환위기 등 예측할 수 없는 악재가 겹친 탓으로 경영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영인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성실히 업무를 이행했다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1주당 5733원 이상에 팔 수 있었는데도 2600원에 삼성항공과 삼성건설에 매각,회사에 626억원의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회사와 경영진이 손실책임을 함께 져야 하기에 임원들의 책임을 2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1심에선 경영진의 책임을 100%로 판단했다.그러나 법원이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으로 순자산가치를 이용,검찰의 삼성그룹 편법증여에 대한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기준을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기업의 불법비자금 조성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을 당연하다.”면서 “다만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저가 매각,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손배 책임을 20%로 제한한 것은 지나치게 친재벌적인 판결”이라고 논평했다. 박씨 등 소액 주주들은 98년 10월 20일 삼성전자의 부당 내부거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모두 3500여억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과 관련,이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조승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이날 검찰에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삼영무역

    지난 1959년 설립된 삼영무역은 국내 최대의 화공약품 전문 판매업체이다.최근에는 플라스틱 렌즈 및 전자·자동차부품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지분 16.6% 보유)이자 창업주의 2세인 이승용(李承容·36) 전무이사는 “상품 다양화를 통해 양적인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무차입경영 등 건전한 재무구조와 고배당 유지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를 위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즈·전자부품등 사업다각화 매출이 다소 감소 추세인데 매출 구조는. -화공약품의 전체 내수물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업계의 경쟁과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로 매출이 줄고 있다.도료·잉크·접착제 등 화공약품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렌즈와 전자부품이 각각 8.2%,4.4%를 차지한다. 화공약품의 매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데. -그래서 끊임없이 다(多)품종화를 추진하고 있다.제약·의약합성품 시장도 공략,무기약품 등에 대한 영업도 개척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18%인데 수익성은 어떤가. -올 상반기에130억원어치를 수출,9억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렸다.렌즈와 전자부품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지난해와 비교할 때 수출액은 감소 추세이지만 매출이익률은 6.97%로 5%포인트 이상 늘어났다.대(對)일본수출이 40% 정도이며,중국시장도 개척해 수출라인을 넓히고 있다. ●영업이익보다 지분법평가익 커 수익성은 좋으나 최근 2∼3년간 영업외수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는데. -외형 확장보다는 내재가치를 위한 질적 향상에 주력하다 보니 영업이익보다 지분법평가익·투자이익 등이 컸다.지난해 말 설립한 자회사 에실로코리아의 지분 50%를 올 1월 세계적인 렌즈업체인 프랑스 에실로사에 매각,외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지난 3월 계열사인 케미그라스의 보유주식 전량(27.3%)을 처분,51억원의 이익을 냈다. 유보율이 1100%나 되는데 증자 가능성은. -자본금이 77억원으로 동종 업계에서 작은 편은 아니다.현재 280억원 규모의 풍부한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증자를 하지 않아도 사업다변화를 위한 투자여력이 충분하다. 시가총액이 230억원에 불과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역부족인 듯하다.또 하루 거래량이 2만∼3만주 정도여서 주가 탄력성이 없는데. -소규모 직원(80여명)으로 운영하다 보니 주가관리 등에 소홀한 점이 있다.대주주 지분이 48∼49% 정도이다.나머지 주주들은 수십년간 주식을 갖고 있으면서 배당 등에 만족해 거래를 많이 하지 않는다. 앞으로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시장에 회사를 제대로 알려 해외 투자자들도 매력을 느끼는 주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계열회사에 대한 신규출자가 많은 편인데 현재 계열사 현황과 수익성은. -안경렌즈 및 전자·자동차부품 업체 등 모두 7개 계열사에 대해 최대 100%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모두 지난해 말 기준 2억∼29억원 규모의 순익을 냈다. ●최근 5년동안 액면가 대비 15%배당 주주를 위한 우대정책은. -최근 5년 동안 매년 액면가 대비 15% 배당을 해왔다.앞으로도 실적 등을 감안해 고배당을 유지,주주들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또 회사 내용을 잠재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시장에서 적정가치를찾고 단기 차익보다는 중장기적 투자 유망종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 같은데 회사측이 보는 적정주가는. -풍부한 금융자산과 순자산가치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1500원 안팎)의 3배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지주회사 전환땐 全계열사 출자제한 해제/ 소유·지배 괴리도 매년 발표

    재벌들의 틀 바꾸기가 추진된다.총수 일가의 지분보유 현황과 쥐꼬리 지분으로 과다하게 권리를 행사하는 실태가 매년 회사별로 낱낱이 공개된다.총수 체제를 사실상 떠받치는 기구인 구조조정본부도 점진적 해체가 유도된다.대신 소유지배 구조가 투명하거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재벌에게는 소속 계열사 전체를 규제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출자총액제한제(다른 회사에 대한 총 출자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는 현행 틀을 그대로 유지하되,반도체 등 10대 성장산업이나 구조조정 관련 사업에 투자하면 예외가 인정된다.반면 빚이 적으면 규제대상에서 제외시켜주는 ‘부채비율 졸업요건’은 내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2005년에 폐지된다. ▶관련기사 20면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 초안을 발표했다.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지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법 개정 작업에 착수,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또 소액주주들의의결권 행사를 돕기 위해 선진국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서면 및 전자 투표제도 법을 고쳐 도입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출자총액 한도 초과 6개그룹 2000억원 어치 의결권 동결

    삼성·SK·금호·두산 등 6개 재벌그룹이 출자총액 한도를 초과한 계열사 출자분 2000억여원어치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개 그룹 21개 계열사의 출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출자총액한도를 위반한 6개 그룹 11개사를 적발해 냈다고 16일 밝혔다.적발된 회사는 삼성SDS,SK해운,KT솔루션즈,금호석유화학,두산건설,동부건설 등이다.이들 회사는 계열사에 대해 출자한도를 넘겨 출자했다가 초과지분 2008억 9300만원어치에 대해 의결권 행사금지 처분을 받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그룹은 순자산의 25% 이상 출자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초과분에 대해 공정위는 의결권 제한명령을 내릴 수 있다.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의결권이 제한되는 출자액은 SK그룹이 1034억원으로 가장 많고,삼성 505억원,금호 279억원,두산 134억원이다.다만,초과 출자분 가운데 어떤 주식의 의결권을 동결할지는 해당 회사가 선택할 수 있다.제한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안에 의결권 제한대상을 선정해 공정위에 통지해야 하며,공정위에 통지한 지 5일 안에 일반 주식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열린세상] 펀드의 보유주식 공개를

    지난 6월20일 K기업은 친족그룹 계열사들의 지분을 대규모로 취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지분 취득규모가 거의 3000억원에 이르렀으며 동 금액은 그동안 K기업의 타법인 출자금 총액의 67%에 해당하는 것이었다.언론사들은 K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예전부터 투신사 단독사모펀드를 통해 사실상 보유하고 있던 주식들을 단순히 넘겨받은 것이라고 전했다.단독사모펀드인 만큼 펀드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에 있어서도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특히,투신사 펀드가 금융당국과 투자자로부터 기업의 출자내역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들에 대해서 출자총액이 원칙적으로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그런데 펀드를 통한 간접출자는 이러한 규제를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는 증권거래법상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는 경우 발생하는 대량보유신고의무를 회피하거나,기업집단이 계열 분리된 다른 기업집단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통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응하여 투자신탁운용회사와 뮤추얼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종목의 이름과 수량을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고 및 공시할 필요성이 서서히 인식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소속 금융보험회사를 대상으로 계열사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행사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2002년 1월 공정거래법 제11조 개정으로 계열사 보유주식에 대해서도 의결권 행사가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는데 재벌소속 금융보험회사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과연 해당 법조문에 부합되게 의결권을 행사하였는지 점검하겠다는 것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소속 금융보험회사가 ‘고유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정보를 정기적으로 보고받기 때문에 동 계정을 통한 의결권 행사 실태점검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벌소속 금융보험회사가 ‘신탁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대해서는 실태점검이 과연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2002년 4월 정부는 증권투자신탁업법과 증권투자회사법도 개정하여 재벌소속 금융회사가 신탁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였다.그러나 현행법상 투자신탁운용사와 뮤추얼펀드는 주식포트폴리오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종목을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보고할 의무가 없어서 금융당국이 과연 의결권행사에 대한 실태점검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예컨대,현행 증권투자신탁업법과 그 시행령은 신탁재산에서 5% 또는 10억원 이상을 보유하는 주식의 발행법인에 대해서 의결권행사 공시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동 공시의무에 대해 효과적으로 감독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어느 종목을 5% 또는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지 금융당국이 알고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참고로,뮤추얼펀드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반기마다 보유주식 종목을 감독당국에 보고해야 하고,최근에는 그 보고주기를 분기로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공시가 펀드의 투자전략 노출과 외부투자자들의 무임승차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지만 공시보고서 작성기준일자와 실제 공시일자 사이에 60일의 시차를 둠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펀드의 보유주식 공시는 비단 각종 정부규제의 효과성 담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오히려 보다 중요한 이유는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펀드의 책임성을 제고시키고,이들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도움을 준다는데 있다.펀드운용이 실제 약속한 투자지침에 따라 이루어지는지 투자자들이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복수의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단일 종목에 자신이 얼마만큼 노출되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김 우 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좋은기업지배구조硏 부소장
  • ‘의결권 승수’ 기준 출자규제 논란/승수 낮으면 출자한도 높여 재경부 검토 공정위와 이견

    총수 일가 등 지배주주의 실제 소유지분과 의결권 사이의 괴리가 적으면 출자총액 규제를 완화해주자는 재정경제부 용역보고서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이 제도가 채택되면 동부·금호 등 중하위 재벌그룹들은 출자총액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그러나 삼성에버랜드,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주요 재벌의 주력 계열사들은 ‘기준치’를 웃돌아 출자총액 규제를 계속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같은 방안이 또 하나의 규제에 불과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실질 소유권과 의결권을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 도입에는 찬성하면서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더욱 강화하는 수단으로 쓰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재경부의 연구용역을 받은 서울대학교 기업경쟁력 연구센터는 18일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바람직한 개선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재경부,공정위,재계,학계,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장개혁 TF(태스크포스)팀’은 19일 회의를 열어 서울대 용역보고서 채택 여부 및 출자총액제 개선방향등을 논의한다. 용역보고서는 현행 출자총액제한제(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순자산의 25% 이상을 출자하지 못하도록 규제)가 재벌들의 가공자본 형성을 통한 지배력 확장 등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재계의 저항을 더 초래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의결권 승수’(옛 ‘대리인 비용지표’)라는 보완지표를 도입,일정기준(1.5)을 충족하면 출자총액 규제를 완화해주자는 것이다.의결권 승수란 재벌총수 등 지배주주가 자신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지분 권리보다 의결권을 얼마나 더 행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수치가 높을수록 ‘쥐꼬리 지분’으로 ‘황제 경영’을 일삼는다는 의미다. 용역보고서는 이 의결권 승수가 1.5를 넘으면 현행 출자총액 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1.5 이하이면 ‘총 출자한도’(적용제외 및 예외인정 포함)를 차등해서 완화하자고 제안했다.예를 들어 ▲1.5 이하는 순자산의 100% ▲1.25 이하는 150% ▲1 이하는 200%까지 늘려주자는 것이다. 의결권 승수를 적용했을 때 현재 1.5 이하인 기업은동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동부건설과 금호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 등이다.이들 회사는 이미 출자 제한에 걸려 있지만,새 제도가 도입될 경우 추가 출자가 가능해진다.삼성·현대·SK 등 주요 재벌(LG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의 주력 계열사들은 의결권 승수가 대부분 1.5를 넘는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승 교수는 “주된 수혜대상은 중하위 재벌이며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의결권 승수란 또 다른 규제에 불과하며 수치 왜곡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면서 “출자총액제한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반면 공정위 이동규 독점국장은 “용역보고서 대로라면 총수일가의 실제 지분이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중핵(주력) 기업들이 혜택을 보게 돼 이들 기업의 출자한도가 더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의결권 승수를 도입하더라도 출자총액제한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기업 출자규제 악용많다

    삼성·LG·SK 등 재벌들이 출자총액 규제를 빠져나가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항목은 ‘동종 및 밀접 업종 출자’와 ‘외국인 투자기업 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기술(IT)이나 생명공학(BT) 등 신기술 분야의 출자는 단 한 건도 없어,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자총액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시민단체는 현행 출자총액제도의 ‘예외조항’이 많아 기업들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대폭 축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주요 재벌의 계열사별 출자현황을 공개했다.계열사별 현황은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비밀에 부쳐왔으나 최근 행정법원이 영업기밀로 볼 수 없다며 시민단체의 요구대로 정보를 공개할 것을 명령한 데 따른 조치다. 출자총액제란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는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 총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제도다.문어발 확장을 막기 위해서다.다만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 ‘동종및 밀접 업종 투자’ 등 예외 조항을 다수 인정하고 있다. 공정위측은 “예외인정 및 적용 제외 조항을 이용한 출자가 전체 출자의 절반(50.8%)을 웃돌 정도로 출자총액 규제의 실효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서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 각 재벌의 주력 계열사가 가장 많이 (출자에)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예외조항 등을 이용해 출자총액 규제를 비껴간 출자규모는 ▲LG 2조 3973억원(전체 출자액의 55.3%)▲SK 2조 1237억원(42.7%)▲삼성 1조 8167억원(29%) 등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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