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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수사 중간발표] 손실액 최대 8252억원 산정 어떻게

    [론스타 수사 중간발표] 손실액 최대 8252억원 산정 어떻게

    검찰은 외환은행이 론스타측에 최소 3443억, 최대 8252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매각됐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어떻게 산정된 것일까. 외환은행은 상대가치 평가법과 배당현금흐름할인모형법(DDM)을 혼합해 매각가격을 결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해 상대가치 평가법에 의한 외환은행 주당가격은 2610∼4350원, 모건스탠리가 산출한 DDM상 주당 가격은 2779∼4638원이었다. 이 중 공통가격대인 2779∼4350원으로 협상가격대를 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같은 협상가격이 부실자산이 부풀려지고 자산은 저평가된 상황에서 나온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검찰은 “모건스탠리도 당시 평가금액이 오류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같은 오류를 조정했을 경우 외환은행의 주당가치는 5302∼6778원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부가를 조정한 순자산 가치만을 기준으로 손해액을 산정할 경우에는 1조 2722억원에 달한다.”면서 “검찰의 손해액 3443억∼8252억원은 주가상승요인 등을 반영하지 않고 최대한 보수적인 입장에서 손해액을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 부동산 버블의 그늘

    美 부동산 버블의 그늘

    지난 5년동안 지속적으로 오르다 올해 폭락한 주택 가격으로 미국 사회가 각종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치솟고 있는 한국과 똑같이 닮은 모습이다. USA투데이는 24일(현지시간) 주택 소유자와 무주택자의 격차가 커지면서 벌어지는 부작용 등 ‘부동산의 그늘’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에서도 수백만명의 ‘집 부자’가 탄생했지만 오히려 중산층의 부채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 집값이 뛰면서 이를 담보로 한 융자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2001년 이후 중산층의 순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수입의 30% 이상을 주택 대출금 상환에 쓰는 주택 소유자도 2000년 27%에서 올해 35%로 느는 등 저축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와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 힐스 등 부촌의 고급주택 가격은 폭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는다. 부자들이 계속 주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플스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130채는 500만달러를 넘는다. 보통 사람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가격이다. 부촌일수록 서민층의 진입은 더욱 어렵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것에 반대하는 부자들이 ‘우리 동네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식으로 싼 주택이 들어서는 걸 막는다. 부자들의 ‘님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서민층을 위한 택지 지정을 하지 않도록 작용한다. 네이플스의 부동산업자인 빌 얼스는 “우리 동네에서 포드 포커스(1500㏄ 소형차)가 달리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들의 집이 많아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할 정도다. 적정한 가격의 싼 주택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무주택자는 교외로 밀려나고 있다. 덕분에 교외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거의 주차장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촌에서 서민·중산층이 떠나면서 부자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문은 종업원 부족으로 쇼핑센터 계산대의 줄이 길어지고 각종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출총제 14개 기업집단 출자여력 20조원 넘어

    출총제 14개 기업집단 출자여력 20조원 넘어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의 적용을 받고 있는 자산 6조원 이상 기업집단이 지금이라도 출자할 수 있는 여력이 2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총제 때문에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는 재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말이 된다. 특히 자산 10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가운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에 대해 순자산 40%까지로 출자한도를 넓힌 출총제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출자여력은 33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정위가 14일 발표한 ‘2006년 출총제 기업집단 출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14일 기준으로 삼성·현대차·SK 등 출총제 대상 14개 기업집단의 출자 여력은 20조 5000억원이다. 이들 기업집단이 그동안 출자한 총액은 순자산(149조 6000억원)의 21.8%인 32조 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사회간접자본·외국인 투자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출자와 유상증자 참여 등 예외 16조 1000억원을 빼면 아직도 출자 여력이 순자산의 13.7%나 되는 셈이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 10조 950억원 ▲현대차 3조 8940억원 ▲롯데 2조 6250억원 ▲SK 1조 9850억원 등이다. 또한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의 계열사 463개 가운데 출자가 불가능한 기업은 58개사로 12.5%에 불과했다.▲CJ그룹이 14개로 가장 많고 ▲한화 7개 ▲금호아시아나 6개 ▲SK와 롯데 각각 5개 ▲현대차와 두산 각각 3개 ▲삼성 2개 등이다. 출총제 대상을 7개 기업집단 24개 기업으로 좁힌 개편안이 시행되면 출자 여력은 32조 9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중핵기업 1개당 출자여력은 1조 3723억원이 된다. 출자여력이 없는 중핵기업도 58개사에서 ㈜한화와 금호산업㈜ 2개로 줄게 된다. 한편 공정위는 환상형 순환출자는 손대지 않되 특정금전신탁이나 페이퍼 컴퍼니 등을 악용한 탈법적 상호출자는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계열사간 A→B→A로 이어지는 상호출자는 금지하고 있지만 A→B→특정금전신탁(또는 해외 페이퍼 컴퍼니)→A로 이어지는 탈법적인 상호출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것. 실제 1996년 8월 LG전자와 산전 등이 특정금전신탁을 활용해 상호출자했다가 적발됐으며 2003년에는 SK글로벌과 SK가 해외 컴퍼니를 이용했다가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출총제 순자산 25%서 40%로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가 결국 기준을 완화해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출총제 폐지로 기울던 정부의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과는 적잖게 배치된다. 그럼에도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을 자산 10조원 이상 가운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넓힌 것은 다소 진일보한 셈이다. 공정위는 ‘재벌규제’라는 칼을 빼앗기지 않았지만 순환출자를 규제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열린우리당은 당정 협의에서 최종 합의된 게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출총제 폐지를 요구해 온 일부 의원들을 의식해서다. 때문에 국회 입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15일 당정협의를 거쳐 ‘대규모 기업집단 시책’에 관한 개편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권오승 공정위원장은 “환상형 순환출자는 상호출자에 대한 변형이므로 규제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저항이 많았다.”면서 “재계의 반발보다 경제현실을 감안한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의 이견과 언론의 반대 시각이 컸다.”고 말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산 6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의 모든 계열사에 대해 순자산의 25%로 제한한 출총제는 일단 기업집단의 경우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넓혔다. 적용 대상 기업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만 한정했다. 이렇게 되면 출총제 적용 대상은 14개 기업집단 343개에서 7개 기업집단 24개로 줄어든다. 출자 한도도 순자산의 40%로 확대돼 출총제가 적용되는 24개 중핵기업의 출자 여력은 16조원에서 32조 9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출총제 적용을 받는 중핵기업은 기업집단별로 ▲삼성 7개 ▲현대자동차 5개 ▲SK·롯데·금호아시아나 각각 3개 ▲한화 2개 ▲GS 1개 등이다.LG그룹은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두산은 지배구조 모범기업이기 때문에 각각 출총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편안은 아울러 기업집단들이 쉽게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장 자회사의 보유지분 요건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완화했다. 지주회사가 100% 출자한 경우 증손회사도 허용키로 했다. 지주회사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에 대한 익금불산입률도 ▲자회사 지분율이 30% 이상∼40% 미만이면 현행 60%에서 07년 70%,08년 80%로 ▲지분율이 40% 이상∼100% 미만이면 현행 90%에서 09년 이후 100%로 확대키로 했다. 논란이 된 환상형 순환출자는 정부가 규제하지 않되, 자발적으로 해소할 경우 과세이연 등의 세제상 유인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특수관계인과의 상품·용역 거래를 이사회 의결과 공시 의무대상으로 추가하고 내년 말로 시한이 끝나는 금융거래 정보요구권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출총제 완화, 기업이 답할 차례다

    대표적인 재벌개혁정책으로 꼽혔던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가 적용대상을 대기업집단에서 중핵기업으로 축소하고 출자한도도 현행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으로 정부안이 확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집했던 환상형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는 ‘이중규제’라는 여론에 밀려 백지화됐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벌을 옭매었던 규제를 최대한 완화한 것이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재벌개혁의 포기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사전적 규제는 최대한 줄이고 사후 감시체계를 강화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다고 본다. 출총제의 조건없는 폐지를 요구해온 재계로서는 출총제 일부 존치가 불만일 수도 있겠으나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완화된 만큼 이제는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금의 경기 하강세를 재정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일 뿐 아니라 재정 건전성 악화 등 심각한 부작용도 감수해야 한다. 성장률 기여도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부문에서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잠재성장 여력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재계는 외환위기 직후 출총제 폐지를 이용해 재벌총수 일가의 지배권만 강화했다가 출총제 부활을 불러들인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내부 감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스스로 높여야 한다. 그래야만 반기업 정서를 완화할 수 있다.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이 바뀔 가능성도 있겠으나 출총제를 완전 폐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미흡 하지만 투자촉진 계기될 것”

    재계는 순환출자 규제방침 철회와 출자총액제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이 윤곽을 드러내자 안도속에 강한 아쉬움을 표시했다.“규제 완화는 바람직하지만 출총제는 아예 폐지돼야 한다.”며 ‘2% 부족한 정부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출자총액 한도를 현행 순자산의 25%에서 40%로 한시적으로라도 상향조정해주는 등의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출자총액 한도 상향조정 필요”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기업정책팀장은 14일 “정부의 이번 규제완화 조치는 기업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출총제 기준이 완화됐어도 여전히 24개 대기업이 적용대상(총 29개 기업 가운데 졸업기준을 충족했거나 예외적용을 받는 5개사 제외)인데 투자 여력은 사실상 이들 기업에 있다.”면서 “투자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지금은 순자산의 25%까지만 출자할 수 있게 돼있지만 이 한도를 40%로 올려주면 투자 여력이 트인다는 설명이다. 정부도 이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계는 출총제가 폐지되면 앞으로 2년안에 총 14조원을 더 투자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하동만 전무는 “이번 기회에 아예 출총제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출총제에 왜 (공정거래위원회가)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순환출자 규제 백지화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없었던 건데 공정위가 난데없이 들고나온 카드였다.”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그나마 기업 현실을 반영했다.”면서 “순환출자 규제를 계속 (정부가)고집했다면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가 아닌 경영권 방어에 쏟을 뻔했다.”고 털어놓았다.●“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줘야” 기존 순환출자분 해소 부담이 가장 컸던 삼성이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로 신규 순환출자가 불가피했던 현대·기아차그룹도 크게 안도하는 표정이다. 해당그룹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안팎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만큼 정부가 기업의 어려움과 시장의 현실을 감안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은 이날 낸 ‘대기업 특별히 나쁜가’라는 논평에서 “정치적 목적 때문에 잘 나가는 대기업들만 규제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규제는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순환출자 규제 도입않기로

    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개편과 관련, 기업집단이 아닌 ‘중핵기업’으로 출총제를 축소·유지하고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는 도입하지 않고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공정거래위원회는 ‘중핵기업 출총제’와 ‘신규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재계와 재정경제부 및 산업자원부의 반발에 부딪혀 ‘출총제 축소 유지’만 수용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순환출자 규제는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추후에 논의하기로 정리했다.”면서 “다만 출총제 폐지 문제는 기준을 완화해 중핵기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오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 단일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중핵기업 출총제는 재경부와 산자부가 반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순환출자 규제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공정위의 입장을 감안해 추후에 다시 논의하는 선으로 부처간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산 6조원 이상의 기업집단별로 순자산 25% 이내로 한정한 출총제는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가운데 계열사 자산이 2조원 이상인 중핵기업에만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 현대차 등 7개 기업집단 24개기업만 출총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출총제 개편안을 논의했으며, 다음주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자산운용사 무서운 성장세

    펀드 열풍이 계속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자산운용사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새판짜기가 이뤄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9개 자산운용사의 올 상반기(4∼9월)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세전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85억원) 대비 154.8%(1215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순익이 늘어난 것은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운용보수는 총 3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1%(1248억원)나 급증했다. 실제로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9월말 21조 9000억원에서 올해는 46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외국계 13개사의 세전이익은 44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9억원 대비 218.0% 증가했다. 국내 36개사의 세전이익도 141.2% 늘어난 155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국내사의 경우 미래자산운용의 세전이익이 2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203억원),KB(168억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계 중에서는 슈로더가 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 81억원,PCA 65억원으로 집계됐다.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순자산총액 기준 수탁고는 23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의 수탁고가 각각 24조 5000억원(111.8%),9조 5000억원(23.4%) 늘어났다. 펀드업계의 규모 확대로 자산운용사간의 M&A도 이어지고 있다.대한투자신탁운용이 UBS측과 지분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랜드마크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F가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고, 미래에셋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내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강원 前행장 영장발부 안팎

    이강원 前행장 영장발부 안팎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수사가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구속으로 큰 고비를 넘기고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부실자산 등이 부풀려지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게 정해지는 등의 불법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법원도 이 전 행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 검찰의 결론에 손을 들어줬다. 이 전 행장에 대한 영장 발부로 론스타 경영진의 영장 기각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일단 잠시나마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행장 구속으로 검찰이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 등 금융감독기관 관계자들을 추가로 사법처리하기로 한 계획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 전 행장과 함께 매각을 주도한 변양호 재경부 전 금융정책국장이 사법처리 대상에 오르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매각 관련 로비의혹,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외환은행 비자금 등 4가지를 중점수사해 왔다. 이중 비록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주가조작 사건은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 전 행장의 구속으로 본체 수사라고 할 수 있는 매각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수사가 검찰의 계획대로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배후에서 매각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 정책결정 과정에 있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환위기를 겪을 당시 경제정책 결정자들에 대한 재판에서도 이들의 직무유기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6일 낮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영장심사에서 이 전 행장이 예정된 ‘시나리오’에 따라 론스타에 헐값으로 매각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2002년 11월5일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에게 론스타의 투자의향 등을 보고하면서 론스타에 10억달러에 외환은행 지분 51%를 넘겨주는 시나리오를 포함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왜 다른 은행이나 협상자를 찾지 않고 유독 론스타가 얘기하는 인수합병 방식으로 진행했느냐.”고 추궁했다. 이 전 행장은 “당시 나는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행장이 1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론스타의 계획에 맞춰 인수가격을 낮추려고 외환은행의 부실도 부풀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2003년 5월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외환은행 순자산보고서에서 가장 높게 평가한 1안은 제외시켰다고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당초 투자자와 협상용인 1안, 보수적인 2안, 비관적인 3안으로 보고했지만 외환은행은 2안에 2000억원의 부실규모를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그마저도 1안은 아예 배제하고 부실자산이 부풀려진 2안과 가장 비관적 3안만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검찰은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한 노력은 어딜 봐도 없었다.”고 이 전 행장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이 전 행장은 이에 대해 “1안을 제외할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두 가지 안만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MS워드 개발 시모니 우주관광 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및 엑셀 프로그램을 개발한 찰스 시모니(58)가 경제전문 ‘포브스’에 꼽힌 억만장자로는 처음으로 우주 관광에 나설 계획이라고 MSNBC 인터넷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이민 출신인 시모니는 이날 시애틀의 비행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3월9일 발사 예정인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틀 뒤 러시아 스타시티의 우주인 훈련소를 향해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초의 컴퓨터 마니아 출신 우주선 승객”으로 불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모니는 지금까지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부호처럼 단순한 관광보다는 우주에서의 과학 실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비용은 이전 승객들이 지불했던 2000만달러보다 많고 앞으로 인상될 2500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그의 우주관광 계약을 중개한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에릭 앤더슨 대표가 밝혔다. 시모니는 헝가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우주비행사를 꿈꿔 옛소련을 방문해 직접 우주비행사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냉전이 한창이던 1968년 미국으로 이민한 후 컴퓨터 과학자의 길을 걸었다. 1981년 MS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WYSIWYG(화면에 보이는 대로 출력되는) 방식을 도입하고 워드와 엑셀 등 MS 최대의 상품들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2002년 MS에서 퇴사한 시모니는 현재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가 있는 인텐셔널 소프트웨어의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예술과학재단을 만들어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10억달러로 793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746위이다. 이란 태생 미국인 여성 사업가 아누셰흐 안사리 등 이전 승객들은 모두 부호들이었지만 포브스지의 억만장자 대열에 오를 정도는 아니었다.연합뉴스
  • 稅테크,알고보면 부자들만의 전유물 아니다

    稅테크,알고보면 부자들만의 전유물 아니다

    최근 메릴린치증권은 ‘아시아태평양 부자보고서’를 내면서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주거지 및 소비재 제외한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금융자산가)는 지난해 말 현재 8만 6700여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2만 3000여명에 불과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 4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을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누진과세하는 것이다. 연 4∼5%대의 정기예금 금리를 감안할 때 100만달러(약 9억 5000만원)이면 4000만원 이상 소득을 충분히 올릴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자산가들이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부자들이 이처럼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세(稅)테크’ 때문이다. 분리과세를 신청해 낮은 세율을 적용받거나 이자귀속 시점(만기)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연금보험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해 절세 효과를 누리고 있다.10년 이상 장기보험에 일시납으로 투자하면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서도 보험차익은 비과세되며, 주식형 펀드의 매매차익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테크 지식 없으면 손해 시중은행의 한 PB(프라이빗뱅커)는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이 있는 것과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이들은 금융자산이 지나치게 많아 어쩔 수 없는 경우이거나 세테크 지식이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이 PB는 또 “세테크는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누구든 절세형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세금으로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테크’의 기본은 세금으로 나간 돈을 되돌려 받거나, 처음부터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결국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거나 이자에 붙는 세금을 줄인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정부는 세수 부족을 이유로 절세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려고 한다. 따라서 월급쟁이들은 이런 상품을 올해 안에 놓치지 않고 빨리 가입해야 한다. ●중도해지 하면 소득세 과세 연말까지의 세테크 전략 중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장기주택마련저축이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 올해까지만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월 재경부가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2009년까지 판매가 연장됐다.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이거나 25.7평 이하 주택을 한 채만 소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직장인은 300만원 한도에서 연간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받는다. 예컨대 한 해 750만원을 저축했다면 300만원을 소득공제받는데 본인의 과세표준에 따라 26만∼115만원 정도를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다. 분기당 가입한도가 300만원이므로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금리가 낮은 은행 예금에 7년 이상 묵히기 싫다면 증권사의 장기주택마련펀드도 고려할 만하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사항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지만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일종의 주식형 적립식펀드이다.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연금보험도 연 300만원 내에서 소득공제가 되며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 중도해지했을 때는 중도해지액 및 일시금을 기타소득으로 보아 소득세를 과세하며,5년 안에 해지하면 가산세가 부과된다. ●세금우대종합저축 관심을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국내 적립식펀드 등 세금우대종합저축으로 통칭되는 금융상품은 연말까지 가입해야 좋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1인당 40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9.5%의 낮은 세율(정상 세율은 15.4%)로 분리과세한다. 그런데 이 세금우대가 내년부터는 1인당 2000만원으로 축소된다. 이 상품들은 개인별로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족 수대로 나눠서 최대한 가입하고 만기가 없거나 최대한 긴 상품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의 예탁금도 올해 안에 가입해야만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내년부터 3년간은 비과세 금액이 1000만원으로 줄어들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5%의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직불카드의 소득공제 비율이 12월부터 15%에서 20%로 늘어나는 반면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공제율은 종전과 같이 15%라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자체 복식부기회계제도 행자부, 내년부터 전면시행

    지방자치단체의 회계제도가 재정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복식부기 회계제도로 바뀐다. 자산·부채상태·수익·비용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도 공개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에 관한 규칙’이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지방재정을 수익과 비용으로, 재정상태를 수익과 부채, 순자산으로 각각 나눠 그 변동내용을 기업처럼 채권채무가 확정된 시점에 계상하는 회계제도를 말한다. 현금 수지 위주로 기록하는 현행 단식부기 회계제도와는 달리 지자체의 자산과 부채의 변동 내용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복식부기에는 감가상각비 개념이 들어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기간별 성과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전국 246개 지자체는 복식부기 회계방식으로 작성하는 재무제표를 다음해 상반기에 지자체별로 공시해 주민들이 재정운영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중앙정부는 2008년부터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국, 백만장자 증가율 1위

    우리나라에서 100만달러(약10억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가 8만 6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75명은 30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10일 메릴린치가 컨설팅 회사인 캡제미니와 공동으로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연례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는 2005년 말 현재 8만 6700여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모두 2300억달러였다.고액순자산보유자는 주거지와 소비재를 제외하고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이다.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 수는 전년 대비 21.3% 늘어 인도(19.3%), 인도네시아(14.7%), 홍콩(14.4%)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는 성인인구의 0.22%를 차지해 아·태지역의 평균치인 0.10%를 크게 웃돌았다.1인당 평균 순자산은 350만달러로 홍콩 530만달러, 중국 500만달러, 싱가포르 470만달러에 이어 아·태지역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87%나 돼 부(富)의 남성 편중 현상이 아·태지역 가운데 가장 심했다. 연령별로는 31∼50세가 가장 많았다.메릴린치 글로벌 프라이빗 클라이언트(GPC) 장재호 한국 본부장은 “한국 HNWI의 급속한 증가는 지난해 경제가 호전된 데다 주식시장의 높은 수익률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아·태지역의 고액순자산보유자는 주식과 대안투자(사모펀드, 상품투자, 미술품투자 등)에 금융 자산을 각각 24%,23%씩 분배했다.반면 한국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는 주로 현금·예금(35%)과 채권(25%)으로 이뤄졌고, 대안투자는 5%에 불과해 가장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아·태지역의 고액순자산보유자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240만명이었다.특히 3000만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순자산 보유자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만 5600명에 이르러 아·태지역이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의 성장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면전 선포한 KCGF 장하성 교수 인터뷰

    전면전 선포한 KCGF 장하성 교수 인터뷰

    ‘소액주주 운동의 전도사’로 알려진 장하성(53)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20일 얼굴이 잔뜩 상기돼 있었다. 전날 태광그룹 모기업인 태광산업과 사주인 이호진 회장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때문인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을 써가며 태광그룹을 비난했다.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며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재벌개혁 운동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장 학장은 이날 고려대 LG-포스코 경영관에서 기자와 만나 태광그룹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인터뷰 내내 “태광그룹이 어린이 장난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태광측이 상식 밖의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 학장은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생긴 태광의 문제점들을 오래 전부터 지켜봐 왔다.”면서 “이호진 회장이 중학생 아들에게 편법 상속을 했다는 의혹은 일부에 불과하며, 이제 불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태광그룹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화섬 주식을 추가로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펀드는 그룹 전체를 보고 있다.”고 말해 대한화섬, 태광산업에 이어 다른 계열사 주식의 취득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태광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대한화섬과 태광산업 이외에 흥국쌍용화재가 상장돼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장 학장이 투자 고문으로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일명 장하성펀드)가 흥국쌍용화재의 주식도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명부 열람 관련 법적 절차도 검토” 장 학장은 주주 분포 및 주주명단 등을 확인하고 소액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뜻을 알려야 한다는 이유에서 태광측에 주주 명부 열람을 두 차례나 요청했지만 아직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상법과 증권거래법상 주주는 주주라는 사실이 입증되면 주주명부 열람이나 등사 청구를 할 수 있는데도 태광측에서 불필요한 절차로 열람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위험을 더 방치할 수 없는 만큼 법적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태광측이 언론에는 주주명부를 공개한다고 해놓고 나에게는 지금까지 어떤 통보도 없었다.”면서 “태광이 치졸한 언론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학장은 장하성 펀드를 통해 국부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반격했다. 그는 “장하성 펀드를 통해 오히려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대한화섬 지분의 95%는 국내 주주가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장하성 펀드를 외국인을 위한 것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대한화섬의 주주 구성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게으름의 소치”라고 일갈했다. ●“장하성 펀드로 오히려 국부 창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조세회피 지역인 아일랜드에 설립돼 논란이 일고 있는 조세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 학장은 “외국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낼 세금을 피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배당 수입에 대한 세금의 경우 외국에 적을 둔 펀드는 주식 배당금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고 국내에 적을 두면 배당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면 세금을 안 낸다.”면서 “외국인 입장에선 국내에 펀드를 설립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들어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기관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지 않으면 아예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 기관보다 국내기관의 투자를 선호하고 있지만 국내 기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장 학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과(와튼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96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경제개혁연대 전신) 위원장이 되면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상대로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며 재벌개혁에 나섰다.1998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경영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하며 13시간30분간 경영진을 몰아붙인 데 이어 1999년 주총(8시간45분)과 2001년 주총(8시간30분) 때도 삼성을 맹공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재용씨의 삼성전자 사모 전환사채(CB) 매입에 대해서는 ‘명백한 변칙증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장 학장은 지난 2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3년간 초빙교수로 임용해 삼성과의 오랜 악연을 끊었다. 올해초 대한상의가 제주도에서 주최한 강연회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전문경영인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현대자동차 수사 때는 검찰이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해야 된다는 견해를 피력해 친기업적 인사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장 교수가 주도한 소액주주운동은 사외이사제 도입 등 대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교수는 이 공로로 1999년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아시아의 스타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고려대 경영대학장으로 선임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장하성펀드’ 다음 타깃은 ‘장하성 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 후폭풍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제2, 제3의 ‘대한화섬’ 고르기가 진행중이다. 지배구조개선펀드가 관심을 갖는 기업의 첫번째 특징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低) PBR(주당순자산가치)이다.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거나 유휴 부동산 등 좋은 자산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주라고도 불린다. 두번째로는 중견그룹으로 계열관계가 있는 계열사나 지주사이다. 펀드 규모상 대형 그룹의 일정 지분을 확보해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세번째 특징은 지배구조개선펀드의 목표상 10년 이상 장기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다. 대주주의 전횡이 의심되거나 배당 성향이 낮은 기업들은 지배구조개선펀드가 특히 눈독을 들이는 종목들이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뭘까.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동부한농, 대림요업, 한국공항, 유니온스틸, 건설화학공업, 대상홀딩스, 삼양사, 삼부토건, 한화석유화학, 한국제지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한화석화, 한국제지, 대상홀딩스 등은 지주사이며 동부한농, 한국공항, 삼부토건 등이 대표적 자산주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태광그룹은 태광그룹은 ‘은둔의 왕국´으로 불린다. 이 그룹은 모든 계열사가 기업홍보(IR)에 잘 나서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흥국생명이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한 것이 56년 역사상 처음이었을 정도다. 섬유회사로 시작한 태광그룹의 사업 영역은 꽤 다양하다. 국내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MSO)으로서 19개 종합유선방송사(SO)를 갖고 있는 것이 한 예다.5개의 금융계열사까지 포함, 계열사가 4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는 상품권 발행업체인 한국도서보급도 있다. 계열사들의 지주회사는 태광산업이며 화학섬유업체인 대한화섬이 또 하나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이호진 회장이 보유한 태광산업 지분은 15.14%이지만, 특별관계인과 계열사 등의 지분까지 합하면 이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71.72%에 이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하성펀드 전면전 선언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가 태광그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하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8일 5.15%의 지분을 보유중인 대한화섬 주주 명부 열람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데 이어 19일 태광그룹 오너 일가의 부당이익 의혹을 제기하며 태광산업 지분 취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광그룹 전체 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고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에 투자했다.”며 “태광산업의 경우 지분 5% 이상 대량 보유하지 않아 공개할 의무는 없으나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태광산업에 대해 “순자산가치는 2조 2000억원으로 18일 기준 시가총액(7890억원)의 2.8배에 이른다.”며 “주력사업인 종합유선방송사업의 수익가치를 고려하지 않고도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태광산업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 때문”이라며 “태광산업의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이호진 회장이 종합유선방송사업 등 미디어 분야, 금융 및 전산, 경품용 상품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회사의 사업 기회 및 자산을 편취하는 등의 행위가 기업가치를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이 매각한 천안방송 지분을 이호진 회장 일가가 사들이는 과정에서 1000억원 정도의 태광산업 가치를 부당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펀드의 고문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태광산업의 대주주 지분율이 70%를 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이유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과는 전혀 무관하고 대한화섬과 마찬가지로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장기 가치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지배구조 문제를 같은 선에 놓고 가져갈 것이며 실질적인 지배주주인 이 회장에 주목하며 경영진과 이사회에 지배구조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광그룹 관계자는 “천안방송과 관련된 법적인 하자는 전혀 없다.”며 ‘장 펀드’의 주주명부 열람 공개에 대해서는 이번주에 태광그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또 폭로식의 공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법원 “LG회장등 400억 배상”

    LG그룹 회장 등 옛 LG화학 전·현직 이사들이 회사지분 매각 과정에서 손해를 본 ㈜LG에 4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남부지법 제12민사부(부장 김주원)는 17일 옛 LG화학 소액주주 6명이 구본무 LG회장 등 경영진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 회장 등 주주 3명은 400억원 전액에 관해, 집행임원 3명은 이 중 60억원에 관해, 사외이사 2명은 이 중 30억원에 관해 연대해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비상장주식을 매각할 때 미래가치를 평가하거나 적어도 순자산가치에 의해 평가했어야 하는데 과거가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1999년 6월 LG화학이 LG 지배주주 일가에 자회사인 LG석유화학 주식을 1주당 5500원에 매각, 이들이 264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823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주주대표소송을 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인수 판사는 17일 삼성전자 소액주주 9명이 “주주 질문권을 제한했다.”며 삼성전자와 윤종용 부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회사와 윤 부회장은 함께 원고들에게 13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원고들은 2004년 2월27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해 회사 명예가 실추되고 주가가 떨어졌다.”는 등의 발언을 하다 회사측에 제지당하자 소송을 냈다.김준석 박경호기자 hermes@seoul.co.kr
  • [생활경제] ‘멀티클래스 펀드’로 갈아타볼까

    [생활경제] ‘멀티클래스 펀드’로 갈아타볼까

    펀드의 보수와 수수료 체계가 다양한 ‘멀티클래스 펀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멀티클래스 펀드란 하나의 펀드 안에 투자기간과 금액에 따라 보수와 수수료 체계가 다른 여러 소펀드(클래스)가 있는 펀드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 등 장기 투자자는 판매보수가 적은 클래스를 골라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멀티클래스 펀드 활성화로 펀드 보수율이 전반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만큼 수수료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장기, 고액 투자자에게 싼 판매보수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멀티클래스펀드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판매수수료를 가입 당시 한번만 떼는 클래스를 반드시 넣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판매수수료를 펀드 운용기간 내내 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장기투자자의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 Vale 포커스주식1’이나 ‘Pru 성장액티브주식2’는 지난달 말 납입금액 500만원 이상의 클래스를 새로 만들었다. 선취 수수료를 1% 떼는 대신 펀드운용기간의 판매보수는 연 1%만 뗀다. 선취 수수료를 떼지 않는 경우는 판매보수가 연 2.051%다. 운용·수탁 등의 다른 수수료는 같다. 투자자산의 가치가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치자. 선취 수수료를 뗀 상품에 1년 투자했다면 총보수가 19만 4500원, 그렇지 않은 상품은 30만 500원이다.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투자기간이 길수록 차이는 더 커진다.3년 투자시는 30만 500원,5년 투자시는 52만 5500원,10년 투자시는 105만 1000원씩의 차이가 난다. 농협CA투신운용의 ‘뉴아너스SRI 주식투자신탁 1’은 납입금액 1억원이 넘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총보수가 순자산총액의 1%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총보수가 2%로 수수료가 두배나 비싸다. 실제 수수료 금액도 두배 정도 차이가 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 주식3’은 선취수수료 1%, 운용보수를 포함한 후취 수수료 1.6%를 떼는 상품으로 설계됐다. 월 1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가입 첫 해만 가입금액(120만원)의 2.6%를 수수료로 낸다. 두번째 해부터는 선취판매수수료를 제외한 1.6%만 수수료로 낸다. ‘디스커버리 주식3’은 선취수수료를 내는 대신 조기환매 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설계됐다. 대부분의 펀드상품들은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수료 비용과 서비스를 함께 비교해야 다양한 수수료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amak.or.kr)에서 비교가 가능하다.‘보수 및 비용 비교’ 코너에 가면 판매·운용·수탁·일반보수는 물론 기타 비용을 합한 총비용(TER)도 알아볼 수 있다. 본인이 관심있는 펀드를 5개까지 비교할 수도 있다. 선취·후취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운용사마다 적용방식이 다르므로 가입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수료가 중요하지만 너무 싼 것만 찾아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특별한 운용이 필요없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수수료가 낮은 편이지만 주가 상승 수준 정도의 수익률만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 비교도 필요하지만 자산운용사의 운용실적, 어느 상품에 투자하고 누가 운용하는가 등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투자설명서에는 자산운용사의 손익계산서, 운용전문인력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크레듀·생명 상장 설레는 삼성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대박이 다가오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가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데다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 상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레듀는 지난 13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크레듀는 2000년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교육업체로, 국내 900여개 기업에 매년 500여개 연수 과정을 공급,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도 한다. 크레듀의 최대 주주는 제일기획(36.24%)과 삼성경제연구소(14.50%), 삼성에버랜드(9.66%) 등 법인주주가 대다수이지만 이학수 부회장(4만주)과 김인주 사장(2만주), 김영순 크레듀 대표(7만 8500주) 등 삼성 경영진도 4.88%를 보유하고 있다. 크레듀는 자본금이 20억여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2003년 41억원,2004년 62억원, 지난해 8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큰 ‘알짜배기’ 회사다.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돈다. 이 때문에 오는 10월쯤 상장되면 주가는 공모가(주당 1만 9000원∼2만 1500원)의 2∼3배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돈 보따리’는 삼성생명 상장이다. 삼성생명의 개인 대주주를 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이 4.54%(90만 7118주), 이수빈 삼성 사회봉사단장 3.74%(74만 8800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1.40%(28만 800주), 이학수 부회장과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0.47%(9만 360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의 상장후 주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측이 1999년 주장한 대로 주당 70만원이 된다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재산가들이 탄생한다.예컨대 이수빈 단장은 5241억원, 이학수 부회장 655억원, 이용순 사장은 655억원의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상장 생명보험사들의 가치와 장외거래 가격,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익성 등을 고려한 결과 삼성생명의 상장 주가를 57만∼70만원으로 내다봤다.김경운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외국인 자금 두달만에 13억弗 순유입 반전 ‘바이 코리아’ 시그널?

    외국인 자금 두달만에 13억弗 순유입 반전 ‘바이 코리아’ 시그널?

    외국인들의 한국관련 펀드에 대한 매매자금이 2개월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반기 증시 악재도 즐비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세가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밀려드는 외국 펀드에 기대감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한국관련 외국 뮤추얼펀드의 순유입액은 13억 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 뮤추얼펀드는 5월 중순 이후 2개월 동안 줄곧 자금이탈 현상을 보이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매수자금이 매도자금을 앞질렀다는 의미다. 펀드별 유입액은 ▲인터내셔널펀드 7억 4200만달러 ▲아시아지역펀드(일본 제외) 3억 3300만달러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1억 7800만달러 등이다. 한국관련 신흥시장펀드 가운데 ▲태평양지역펀드만 26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만큼 신흥 금융투자 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타이완 관련 펀드자금이 순유출 현상을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관련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거나 빠져 나가면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또는 매도세가 나타난다. 그런 점에서 한국관련 펀드의 순유입은 3·4분기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사정은 아직 오리무중 외국인 자금은 들어오는데 국내 금융시장은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주식성장형 178개 펀드의 주간평균 수익률은 1.88%에 불과했다. 그나마 수익률에서 상위권에 드는 몇몇 펀드가 돋보이는 고수익을 내 평균치를 끌어 올렸다. 그 이외의 대부분의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채권펀드도 마찬가지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의 49개 펀드 가운데 13개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보통 수익률이 높지 않은 대신에 원금을 까먹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과 채권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이어서 대표적인 분산투자 상품이다. 그런데 주식의 수익성이 형편없고, 채권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셈이어서 분산투자의 의미를 상실했다. 1개월 수익률을 따지면 주식펀드에선 ‘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 6.30%,‘알파그로스주식형’ 4.54%,‘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 4.49%,‘한국삼성그룹주식형’ 4.49% 등이 상위에 올랐다. 채권펀드에선 ‘부자아빠알짜목돈키우기 채권혼합’ 0.35%,‘Tops국공채채권’ 0.32%,‘동양모아드림채권’ 0.28%,‘동양하이플러스채권’ 0.28% 등이다. ●하반기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이지만, 자금이 들어와도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로 바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의 한국 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이 워낙 높아 추가 매수를 위해선 더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매수에 동력이 될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아 섣부른 기대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4%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긴축 기조가 불가피하다.”면서 ”중국경제의 긴축은 국내 수출과 증시에 악재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곧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인 2.5%를 웃돌면, 고유가 지속 우려 등과 함께 인플레이션 심리를 부추겨 자금이탈을 부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과거 배당금 적정성 논란 일듯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는 13일 공청회에서 상장 방안에 대해 “정치적 요소는 배제한 채 법적·경제적 분석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999년과 2003년 당시 상장자문위에서 검토됐던 상장차익에 대한 계약자 몫을 완전 부정,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가 상장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계약자·주주간, 유배당·무배당 계약자간 구분계리는 검토대상으로 남겼다.●법적·실질적 주식회사 자문위는 생보사 최고의사결정기관이 주주총회이며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회사를 경영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주식회사라고 규정했다. 계약자들이 상호회사 사원과 같은 의결권이 없고 일반 채권자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호회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생보사가 지난 1992년 8월 이전 유배당보험만 팔았기 때문에 상호회사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당시 환경과 제도에 기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는 “원칙적으로는 주식회사이지만, 주주들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회사의 순자산가치에 계약자와 주주의 몫이 섞여 있으므로 상호회사 성격도 가진 ‘다중법인격’이라는 입장이다.●내부유보금은 계약자에 대한 빚 이번 상장방안에서 유일하게 계약자 몫으로 인정된 것은 재평가 당시 적립된 내부유보액이다. 그러나 이를 자본이 아닌 빚으로 인정, 계약자의 지분참여는 봉쇄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1990년 상장을 위해 부동산을 재평가하면서 주주:계약자:내부유보금을 3:4:3으로 배분, 내부유보액 878억원을 갖고 있다. 교보생명의 내부유보액은 662억원이다. 자문위는 내부유보액이 계약자 배당에 쓰인다는 점에서 회사에 유보된, 계약자에 대한 빚이라고 평가했다. 시민단체는 삼성·교보생명의 계약자들이 내부유보액에 대해 어떤 권리도 자발적으로 행사할 수 없고 이자도 청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계약자 배당 그동안 부적당 그동안 계약자에 대한 배당이 부적당했고 이를 통해 보험사가 성장했다면 상장 이후 계약자에게 이를 정산해줘야 한다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자문위는 자산할당(Asset Share) 모형과 옵션모형 두 가지를 이용해 7개 생보사의 배당을 분석한 결과 배당을 적게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시민단체는 두 가지 모형은 어떤 가정에 근거해 계산하였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신뢰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남은 구분계리 보험사에서 부동산 등 장기투자자산에 투자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통 오랫동안 처분하지 않아 계약자 몫이 변할 수 있고 현재는 무배당상품 위주로 팔기 때문이다. 자문위는 미실현이익의 계약자 몫은 해당 자산을 처분할 때 처분이익에 명확히 반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분계리가 필요한데 현재 태스크포스팀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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