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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증시’ 선진국지수 편입 또 무산

    ‘한국 증시’ 선진국지수 편입 또 무산

    우리나라 증시의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선진국 지수 편입이 3년 연속 무산됐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타이완 주식시장은 기존의 준(準)선진시장내 관찰대상국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이스라엘은 내년 6월부터 준선진국 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무산 이유에 대해 메이크피스 회장은 “지난해 제한적 충족 판정을 받은 4개 항목중 공매도만 개선됐고 분리결제, 장외거래, 외환거래는 현행 수준”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분리결제와 장외거래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다. 시장에서는 한국과 타이완의 신흥시장 비중이 높아 무산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과 타이완이 신흥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각각 17.11%,12.12%다. 두 나라가 선진시장으로 옮겨갈 경우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메이크피스 회장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편입 여부는 나라별로 독립적, 객관적으로 결정한다.”며 “편입을 결정할 때 시장규모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결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3%(6.32포인트) 오른 1908.97, 코스닥지수는 0.35%(2.71포인트) 내린 781.9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올라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세를, 개인은 팔자세를 보였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19일 현재 300조 42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국내에 펀드가 도입된 1970년 이후 37년만이며 국가별로는 세계 14위 규모다.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선진국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FTSE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지수(MSCI)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영향력이 큰 투자지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거래소가 공동설립했다.2조 5000억달러의 유럽계 자금이 투자 벤치마크로 쓰고 있다. 선진시장, 준선진국시장, 신흥시장 등 3그룹이 있다.48개국 47개 증시를 분류한다.
  • 공적자금 회수율 52.7%

    재정경제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지원한 공적자금 168조 3000억원 가운데 지난 7월 말까지 88조 7000억원을 회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율은 7월 말 현재 52.7%로 한달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2004년 말 42.6%에서 2005년 말 45.3%, 지난해 말 50.2% 등으로 회수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7월 중 공적자금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한 금융기관의 순자산 부족분을 정산해 주느라 50억원을 지원했고, 파산한 종금사의 부실채권 매입대금 감소분으로 852억원 줄어 전체 공적자금 지원 규모가 802억원 감소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스타일ETF 투자 입맛 도네

    스타일ETF 투자 입맛 도네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ETF는 수익률이 특정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 인덱스펀드의 일종이다. 그동안 코스피200이나 KRX100 등의 지수나 자동차, 반도체, 은행, 정보기술(IT) 등의 특정 업종을 추종하는 ETF가 전부였다. 지난달 말 중형 가치, 중대형 성장 등 예상되는 성장형태와 특징이 비슷한 종목을 모은 스타일ETF 8개 종목이 상장됐다. 현재 거래되는 ETF는 총 20개다. 스타일ETF는 크게 가치ETF와 성장ETF로 나눈다. 가치ETF는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된다. 성장ETF는 높은 매출액, 순이익 증가율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되는 종목들이 담겨 있다. 대형·중형 등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분류다. 예를 들어 우리C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SEF대형가치 ETF는 67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ETF를 사면 67개 종목에 투자한 것과 같은 결과다. 그러나 매매수수료가 싸다. 거래대금의 0.3%에 해당하는 거래세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또 1주 단위로 주문을 낼 수 있다. 펀드이면서도 운용이나 판매보수에 대한 지급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환매수수료도 없다. 주식형 펀드 수수료가 2%인 반면 ETF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0.52% 정도다. 투자한 종목중 배당을 하는 종목이 있으면 배당도 받는다. 단, 신탁보수와 운용에 필요한 경비를 제공한 금액에 투자한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분석부장은 “일반 펀드가 판매·운용 보수 등을 제외하고도 시장의 평균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경우가 20%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 대신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 부장은 “우수한 수익률을 내는 종목이나 스타일이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매매 전략을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추천했다. 매매전략 없이 안전하게 가져가려는 투자자라면 KRX100이나 코스피200 등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하락 마감 여파로 3% 떨어져 개장했으나 장중 내내 낙폭을 줄여가며 0.17%(3.12포인트) 떨어진 1826.19에 마감됐다. 장 마감 직전 한때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물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일본 니케이지수는 1.69% 떨어졌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28일 기준 100조 49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롤러코스터 장세 ‘가치주’를 노려라

    주가가 급락한 이후 반등할 때는 무엇을 사야 할까. 대우증권은 가치주를 사라고 24일 추천했다.주가가 급락한 뒤에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 가치주를 찾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가가 급락했던 1998년,2003년,2004년을 돌이켜보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이원선 수석 연구위원은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중순 이후부터도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가치주에 투자할 경우 장기 투자로 승부를 걸어도 괜찮다.”면서 “현재 장세에서 가치주에 무게를 싣고 경기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성장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충고했다.2004년,2006년 주가급락 이후 경기둔화가 이어지면서 가치주의 상승 추세가 상당기간 진행됐다. 경기상승 국면이 이어진 2002년에는 가치주의 강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이 추천하는 가치주는 22개 종목이다. 기대하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다.신대양제지, 인탑스, 아세아제지,IDH, 한라공조, 가온미디어, 케이아이씨, 경남기업,LG화학,LG, 한화석화,GS, 동국제강, 풍산, 현대차, 두산건설,LG전자,LG패션, 대림산업, 제일모직, 휴맥스, 금호석유 등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초저금리에 ‘엔 캐리’ 기승… 엔저 부추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엔화의 약세, 즉 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15일 연 0.5%인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의 현재 정책금리는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이다. 후쿠이 총재는 “경제·물가의 움직임에 확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설에 일단 못을 박았다. 물론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 이후 금리 인상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 산하 단체인 경제기획협회(EPA)가 지난달 27일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전망했다.●기관·개인도 합류… 日언론 “주요 통화 지위 위협” 현재의 정책금리가 0.5% 이상 크게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수치로는 1%에 불과하지만 비율로는 100% 인상인 탓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한 까닭에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0.25% 정도인 ‘잔 펀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4년 이래 지난 3년 동안 외환시장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측에서 엔저로 무역 거래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으면서도 맘먹고 따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엔의 하락은 분명하게 이상하다.”라고만 지적했다. 엔저의 근본적인 요인은 금리다. 엔화의 금리는 낮은 데 비해 미국과 EU 등의 금리는 높기 때문에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금리의 변동성이 높지 않다는 투자가들의 믿음도 활발한 엔 캐리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 캐리는 주로 투자가나 헤지펀드들이 이끌어왔으나 요즘에는 일본의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들도 대거 합류한 실정이다.최근 세계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투자도 엔 캐리의 수요를 늘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日 작년 소득수지 13조엔 `돈놀이 짭짤´ 일본은 엔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상수지 흑자는 무려 19조 8000억엔에 달했다. 흑자 중에는 자동차 등의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는 9조 5000억엔인 반면 해외 증권·채권·예금 등에 따른 소득수지는 13조 5000억엔이다.‘돈놀이’ 수익이 2년째 무역수익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주식투자신탁의 순자산 총액의 경우, 외국주에 투자하는 ‘국제 주식형’은 8조 598억엔으로 일본주 중심의 ‘국내 주식형’ 7조 7847억엔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일본의 투자가가 외국주에 투자할 땐 엔을 팔고 외화를 사야 하기 때문에 엔의 하락과 직결된다. 윤만하 한국은행 도쿄사무소장은 “엔저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면서 “설령 엔의 금리가 오르더라도 투자된 엔이 되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작스러운 인상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저에 따른 일본 안에서의 우려도 적지 않다. 다키카 요이치 산케이신문 편집위원은 최근 칼럼에서 “엔이 주요 통화로서의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경제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초금리 정책의 ‘주범’으로 몰려 무역마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가계 ‘현금성 자산’ 높여라

    [경제현장 읽기] 가계 ‘현금성 자산’ 높여라

    가계 부채는 증가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어 가계도 현금흐름(Cash flow)을 원활히 해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다. 경제 전반적으로 과잉유동성 상태지만 막상 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자산의 70∼80%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여의치 않다. 부채가 많은데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자 부담증가로 가계의 자금사정은 좋지 않다. 그래서 보수적인 경제전문가들은 “위기는 부채를 타고 온다.”면서 “자산을 유동화하기 좋은 자산으로 바꾸라.”고 경고하고 있다. ●환금성이 약화되는 수도권 아파트 주의보 5년전 자기자본이 1억 3000만원이던 회사원 최모(39)씨는 최근 자기자본이 7500만원으로 42%가 줄어들 처지에 놓였다. 최씨는 지난해 검단 신도시발 아파트 가격 폭등 때 은행 빚 3억원을 빌려 일산에 33평 아파트를 4억 4000만원에 샀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값도 2억원으로 올라 당시 최씨의 자산(자기자본+부채)은 6억 4000만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최씨는 금융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구입 7개월 만에 아파트를 4억원에 싸게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내놓았다. 구입 시점보다 4000만원을 낮췄지만 매기가 전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최씨는 “매월 이자만 163만원씩 부담하는데 금리는 더 오른다고 하고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고 ‘손절매’를 하기로 했다. 결국 5500만원만 까먹었다.”고 했다. 일산과 경기도 북부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최씨처럼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고 한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생활자금도 부족한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정체되자 자산가치를 믿고 버틸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수십년간 수도권 아파트는 현금자산으로 평가될 만큼 환금성이 좋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경직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돌아설 수 있다.”면서 “장래성이 밝지 않은 지역에 거액의 부채를 지고 내집을 장만했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위험 프리미엄 위험자산에 투자하면 리스크(위험)만큼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위험 프리미엄이다. 그런데 고유가를 업은 중동의 오일머니,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너도나도 위험자산에 투자하게 되자, 위험의 수준은 그대로인데 과수요로 프리미엄이 낮아졌다. 위기가 발생하면 충격받을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더 많이 생겼다는 의미다. 미국의 위험 자산인 정크본드와 10년 만기인 미국 국채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2003년 1분기에 5.12%포인트였지만, 올 1분기에는 2.69%포인트로 줄었다. 국내의 경우는 회사채(BBB-)와 3년만기 국채간의 금리 차이는 2003년 1월 4.71%포인트에서 올 1분기에는 2.7%포인트로 줄었다.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대가가 미국은 고작 2.69%포인트, 한국도 2.7%포인트인 것이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미국 증시가 연착륙할 것이고, 최근 중국·미국 증시에 한국증시의 동조현상이 약화되고 있어 앞으로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동조현상이 약화된 것처럼 보일 뿐, 시차를 반영할 경우 여전히 동조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위험 변수들 여전히 존재 한국은행의 정대영 금융안정분석국장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을 평가할 때 수익성이나 순자산 가치보다도 현금흐름을 가장 중요시했고 그 결과 대기업들이 부채비율을 90%이하로 가져가고 있다.”면서 “가계도 앞으로는 현금 흐름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과 미국의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수년간의 저금리 기조에 의해 발생한 자산거품이 꺼져 전 세계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급속한 회수라든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로 인한 헤지펀드들의 위기, 중국의 긴축경제, 고유가 등 위험변수는 아직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1조 2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미국의 자본들은 중국과 아시아의 위험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위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질 수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 순자산 9억이상 보유자 10만명”

    집과 소비재(자동차, 옷 등)를 제외하고 100만달러(9억 2700만원) 이상을 가진 ‘고액순자산 보유자’가 우리나라에 10만명 정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가 컨설팅사 캡 제미니와 함께 28일 발표한 11번째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의 고액순자산 보유자는 전년보다 14.1% 늘어난 9만 8925명이다. 세계적으로는 8.3% 늘어난 950만명이며 이중에서 3000만달러(278억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는 11.3% 늘어난 9만 4970명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A 가치 있는 상장사 257개사”

    국내 상장사중 인수·합병(M&A) 가치가 존재하는 기업은 257개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증권 이원선 수석연구위원은 15일 ‘M&A 빅뱅’이라는 보고서에서 대주주 지분율이 3분의1 미만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 미만인 기업은 M&A가치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1526개 상장사의 16.8%인 257개사다. 이사해임은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 사안으로 전체 주식의 3분의2가 동의해야 한다. 따라서 대주주 지분율이 전체 주식의 3분의1보다 낮으면 적대적 M&A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PBR가 낮을수록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주가가 싸다는 의미이므로 자본 이득을 목표로 하는 M&A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 시장에서 M&A가 아직 보편적 투자수단으로 쓰이지 않지만 시장에서 M&A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는 우선주 괴리율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값이 싸다.50%였던 차이가 최근 들어 가격이 더 낮게 평가돼 60%대에 이른다. 이는 M&A에 대비해 기업의 본질가치 이외에 의결권 프리미엄이 주가에 더해져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얼굴’ 삼성전자 왜 이러나

    ‘증시 얼굴’ 삼성전자 왜 이러나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거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를 밑돌았다.28일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보다 4000원(0.72%) 떨어진 54만 8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13.35포인트(0.81%) 오른 1657.91에 마감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814조 5120억원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80조 6815억원으로 9.9%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10% 이하로 떨어진 적은 1999년 10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4년 4월 23.0%에 이르렀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60만원 후반대였고 코스피는 900 수준이었다. 지수는 80%가 올랐는데 삼성전자는 20%가량 떨어졌다. 신영증권 이승우 IT팀장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3년 전부터 꾸준히 줄어왔다.”고 밝혔다. ●2·4분기 실적 부진 예상… D램이 미워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2·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미만으로 추정된다.2002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D램 가격은 1분기에 18% 하락한 데 이어 5월에 50%까지 급락했다. 신영증권은 2분기 영업실적 추정치를 9000억원으로 발표했으나 최근 D램의 가격 폭락으로 7000억원대도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D램은 삼성전자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D램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다. 윈도비스타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어긋나면서 몇몇 D램 제조업체들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 “목표 주가는 68만원”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권이라고 본다. 목표주가는 68만∼70만원 수준.2006년 2월1일 기록한 74만 3000원에 못 미친다. 신영증권 이 팀장은 “예전의 삼성전자가 아니다.”며 목표주가 68만원을 제시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한때는 3배까지 가능하다고 봤으나 이제는 2.5배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까닭에서다. 대우증권 정창원 IT팀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누리는 카리스마가 없어졌기 때문에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8만원으로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탈출하고 LCD와 휴대전화가 실적 개선시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유지했다. ●신(新)경제의 부진과 구(舊) 경제의 부상 코스피의 약진에는 철강, 기계 등 산업재와 원자재 등 굴뚝주가 크게 기여했다. 반면 정보기술(IT) 분야는 불황을 보여왔다. 우리투자증권 박천웅 전무는 “선진국 경기의 연착륙, 개발도상국의 발달로 중간재와 소비재로의 이동 등으로 IT가 하반기에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와 자동차에 몰렸던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매니저들이 펀드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덩치가 컸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집중적으로 팔고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은 ‘펀드 난립국’

    한국이 펀드 숫자는 세계 3위 수준이나 펀드 당 자산규모는 최하위권인 ‘펀드 난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투신협회가 발간한 전 세계 펀드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한국에서 운용되는 펀드 수는 8030개로 세계 3위였다. 한국보다 펀드 수가 많은 나라는 미국(8120개)과 프랑스(8092개)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의 펀드당 평균 순자산 규모는 3100만달러(한화 287억원)으로 42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34위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펀드당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타이완은 17억 9300만달러로 한국보다 무려 58배나 컸다. 이어 미국(12억 8200만달러), 홍콩(5억 7400만달러), 이탈리아(4억 5800만달러), 영국(4억 13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선진국들은 펀드당 순자산 규모가 컸다. 한국보다 펀드당 순자산 규모가 작은 나라는 아르헨티나(2800만달러), 뉴질랜드(2100만달러) 등 금융 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곳이다. 한국 펀드시장이 ‘질보다 양’에 머물러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만들기 쉬운 계약형(수익증권)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단기 펀드만 양산됐기 때문. 반면 금융 선진국에서는 10년 이상 운영되는 뮤추얼 펀드 중심이다. 또한 대우채 등 손실을 본 펀드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소수 고객을 상대로 한 사모펀드가 많은 것도 펀드 수가 기형적으로 많은 이유로 꼽히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워런 버핏이 찍은 ‘한국株’ 뭘까?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은 무엇일까. 버핏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 20종목을 갖고 있고 앞으로 한 종목을 더 사겠다고 밝혔다. 버핏의 투자가 알려진 종목은 포스코와 대한제분 두개뿐이다. 포스코 투자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월부터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워런 버핏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버핏은 내재가치와 예측가능성, 강한 시장지배력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싸다고 생각되면, 일단 사들여 오랫동안 보유한다. 즉 ‘좋은 주식을 싸게’ 산다. 성장성이 높다고 해도 잘 알지 못하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사업을 예측할 수 있어야 미래 수익을 예상할 수 있고, 그래야 미래 주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산업 내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으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버핏이 일반투자가와 다른 점은 과감한 집중투자다. 대신 ‘돈을 잃지 않는다.’는 첫번째 원칙과 ‘첫번째 원칙을 지킨다.’가 두번째 원칙일 정도로 손실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같은 투자철학과 기법을 감안, 삼성증권은 포스코,KT, 한국전력,SK, 신세계,KT&G,KCC, 롯데제과,LS전선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안정적 이익과 시장지배력이 강한 종목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인 종목을 제시했다. 남해화학, 세방, 한국공항, 대한유화, 세아제강, 고려제강, 유니드, 신도리코,E1, 아세아시멘트, 대한제당, 동원F&B 등을 골랐다. 신영증권은 수익의 안정성과 독점성이라는 측면에서 종근당, 현대미포조선, 대웅제약, 메가스터디, 신성델타테크, 티에스엠텍, 성일텔레콤, 더존디지털웨어, 하나투어, 현진소재, 테크노세미켐, 피에스케이 등 12개사를 제시했다. 이들 종목의 특징은 2004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년 연속 15%를 넘고,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어린이날 ‘펀드선물’ 어때요

    어린이날 ‘펀드선물’ 어때요

    어린이날 선물로 펀드를 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용 펀드의 가장 큰 사용처는 교육비다.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교육비 상승률에 은행 예금금리만으로는 교육비 마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린이용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상품이 일반적이다. 매월 일정금액을 넣는 적립식으로 주식을 사는 시점, 즉 투자시기에 따른 위험을 분산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운용보고서 발간,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교실 개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펀드 선택시 수익률 외에도 어린이들에게 경제, 나아가 투자의 개념을 심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펀드를 자녀 명의로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꼬리표가 붙다 보면 자녀와 관련된 것 이외의 목적으로는 해지를 잘 하지 않게 된다. 최소가입금액이 1만원이기 때문에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는 자신의 용돈을 아껴 펀드에 직접 넣으면서 수익률을 점검하도록 해 경제감각을 길러 주는 것이 좋다. 자녀 명의로 가입하면 10년간(19세 이하) 1500만원(투자금액기준)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투자 도중 자녀가 20세가 넘으면 3000만원까지 면제된다. 따라서 금액을 조절해 가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펀드 만기나 면세 금액에 도달했을 때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면 된다. ●가치투자에 부가서비스 따져야 현재 판매 중인 어린이용 펀드는 10여개다. 농협CA투신운용의 ‘아이사랑 적립 주식투자신탁 1호’, 대신투신운용의 ‘꿈나무적립주식1’ 등이다. 최근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펀드는 SH자산운용의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1호’다. 지난 1년간 16.73%의 수익률을 기록, 펀드평가사들의 상위 수익률 펀드에 올라 있다. 한 주당 순자산가치가 얼마인지를 의미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활용하는 가치투자전략을 쓰고 있다. 어린이경제교육사이트인 이코비(www.ecovi.co.kr)와 연계해 다양한 어린이 경제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경제뉴스레터를 매주, 펀드운용보고서를 매달 각각 발송해 경제교육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설정규모가 큰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 3억만들기 G1’과 ‘우리아이 적립형 GK-1’이다.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현재 모인 돈이 각각 3929억원과 1819억원 등이다. 장기투자를 목표로 해외 주식편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안정성 원하다면 채권형이나 배당형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주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농협CA투신운용의 ‘아이사랑 적립 주식투자신탁1호’, 신영투신운용의 ‘주니어경제박사주식형’은 배당주에 투자,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배당주 펀드는 주가 하락시 다른 펀드에 비해 하락폭이 작은 것이 장점이다. KTB자산운용의 ‘에듀케어학자금채권혼합투자신탁’은 저평가된 실적 호전주나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대형 주식에 50% 정도 투자하는 펀드다. 주가가 5% 이상 오르면 팔고,5% 이상 떨어지면 사는 방법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발달진단서비스와 연세대학교·교보문고와 제휴된 교보에듀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민주공화국과 재벌왕국/문인철 정치경제평론가

    재벌은 선망의 대상이다. 가족 중 한명이라도 재벌그룹에 근무하면 가문의 영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안의 자랑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코리아는 모르더라도 삼성이나 LG, 현대자동차 등은 알고 있다. 가문의 자랑을 넘어 국가의 자랑거리다. 재벌 계열기업이 소재해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간 지역경제의 체감온도 차이는 크다. 지역경제의 근간도 재벌이라 하겠다. 정치권력이 경제권력보다 우세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누구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대신 ‘정치권력은 한때이지만 경제권력은 무한하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짧은 정치권력보다는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무한한 경제권력을 더 선망한다. 경제권력의 대명사는 의문의 여지없이 바로 ‘재벌’이다. 재벌가문의 부도덕성, 재벌경영의 전근대성이 문제된 적이 있었다. 별일 아니다.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겨우 기소해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판사가 풀어준다. 판사가 해결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사면시켜준다. 무소불위(無所不爲)이다. 요즘에는 한 재벌총수의 사적인 보복폭행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그야말로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재벌총수가 하는 말은 시대의 화두이다.‘다 바꿔라’ 하면 다 바꿔야 한다.‘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신세이다.’라고 한마디 하면 오피니언 리더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옹호한다. 정치적 리더의 한마디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재벌총수의 말은 밑줄 긋고 암기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최근 재벌의 힘을 재확인시켜준 일이 있었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고 정권말마다 보는 일이기도 하다. 지난 4월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날,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개정안 통과로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가 대폭 완화되었다. 출총제란 자산 6조원 이상의 재벌이 다른 계열사로 출자하는 것을 순자산 25%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이다. 도입배경은 매우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에 출자한 가공자본을 통해 전체 계열사를 개인회사처럼 지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간단히 말하면,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거대 그룹을 총수 마음대로 하고 자손대대로 상속되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이다. 이러한 취지의 출총제가 폐지 수준에 이르렀다. 적용 대상기업은 자산총액 6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축소되고 그 중에서도 자산 2조원 미만인 기업은 제외되었다. 출자총액 한도도 40%로 상향되었다. 여전히 40%이기 때문에 전면 폐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얼굴 두꺼운 사람도 있지만 예외조항까지 따지면 출총제는 이제 제도로서 의미가 없다. 그런데도 어떤 대선주자는 출총제 폐지를 경제공약으로까지 내고 있다. 일부러 그런 건지, 무지해서인지 두고 볼 일이다. 그동안 재벌들과 전경련은 출총제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고 아우성이었고, 출총제를 완화해주면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공언하였다. 이제 지켜보자. 어차피 사내유보금이 쌓일 대로 쌓여있어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지만, 그들의 약속대로 투자가 대폭 늘어나는지. 기업가 정신이 있다면 아무리 샌드위치 상황이라 하더라도 신세타령만 하고 있지는 않는다. 언제 우리 경제가 태평성대인 적이 있는가. 항상 위기이고 긴장이었다. 재벌은 출총제 대폭 후퇴를 과거처럼 재벌가의 편법상속이나 지배력 강화로만 이용해서는 안 된다. 향후 출총제가 다시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느냐 못 얻느냐는 이제 재벌의 손에 달려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재벌왕국이 아님을 재벌들이 염두에 뒀으면 한다. 그런데 이 말을 해놓고 힘이 빠지는 것은 왜일까. 문인철 정치경제평론가
  •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자] (상) ‘우리만의 규제’ 재정비를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자] (상) ‘우리만의 규제’ 재정비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국경없는 경쟁은 더욱 불을 뿜게 됐다. 기업과 기업인들이 바뀌어야 할 것도 물론 적지 않지만 한·미 FTA 시대 개막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 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 등 규제를 손보는 문제는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국 등 경쟁국과 대등한 경쟁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기업이 오히려 ‘역(逆)차별’을 당할 수 있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23일 “미국 등 경쟁국과 대등한 경쟁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기업이 오히려 ‘역(逆)차별’을 당할 수 있다.”며 “논란이 됐던 기업 관련 각종 규제 등을 다시 짚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에 없는 ‘우리만의 규제’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한국 기업규제 수준 175개국 중 23위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FTA 발효 시점을 2009년으로 본다면 그 전에 미국과 같은 경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늦어지면 제도와 정책기조를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해관계에 얽힌 미국이 규제를 풀지 못하도록 ‘시비’를 걸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인학 한경연 기업연구본부장은 “경제제도나 기업정책을 미국과 호환이 되도록 재정비해야 할 때”라면서 “실기(失機)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은 경쟁국과 비교하면 그리 좋지 않다. 올해 세계은행이 발간한 기업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활동 전반에 대한 우리나라의 규제수준은 175개 조사국 중 23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이나 아시아 경쟁국들, 브릭스(BRICs)보다 규제가 많은 편이다. 특히 고용 및 해고, 투자자 보호, 창업 등의 분야에 대한 규제 정도가 심하다. 재계에서는 기업을 옥죄는 대표적인 규제로 ‘경제력집중규제’(출자총액제한제도 등)와 ‘수도권집중규제’를 들고 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다. 출총제는 오는 7월부터 7개 기업집단 27개사에 적용될 예정이다. 황 본부장은 “삼성, 현대차 등 가장 잘 나가는 기업만 발목을 묶어 놓았다.”며 “이게 바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이런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는 않다. 강수경 참여연대 간사는 “한·미 FTA라는 기회를 이용해서 모든 규제를 미국 방식으로 풀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 등 규제를 손보는 문제는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훈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팀 서기관은 “미국 등 외국기업도 우리 기업의 투명성을 원하고 있다.”면서 “계열사 출자한도도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높여 대기업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수도권 규제제도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양세영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대도시는 경쟁국 대도시와 경쟁해야 한다.”며 “지역평준화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웃한 일본은 지난 2002년 수도권 규제를 풀었다. 수도권 규제에 나섰던 영국과 프랑스도 지금은 대도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 ●국내외 투자가 발 돌리는 현실 특히 수도권 규제는 내·외국인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레고랜드’ 유치 무산을 보자. 지난 2002년 경기 이천시는 덴마크의 세계적 테마공원 레고랜드 유치에 수년간 매달렸으나 쓴잔을 맛봤다.6만㎡(약 1만 8000평) 이상 입지를 원천적으로 불허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본유치 2억달러, 고용창출 1500여명, 연간 관광수입 2억 5000만달러의 경제효과가 예상됐다. 독일로 간 레고랜드에는 현재 한해에 180여만명이 찾는다. 26일 충북 청주에 반도체공장을 짓는 하이닉스도 아쉬움이 크긴 마찬가지다. 지난 1월 정부의 ‘이천 증설안’ 불허(不許) 결정으로 차선책을 택했지만 “반도체 공장은 인프라와 연구소가 같이 움직여야 시너지가 난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STX가 지난달 말 중국 다롄(大連)에서 조선소 기공식을 한 것은 한국에서는 땅을 제대로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조선소에서만 2만여명의 일자리가 나온다.STX는 모두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선박건조에 필요한 생산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STX는 진해공장 확장을 추진하다 뜻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수도권 집값 버블 상태 30% 급락땐 가구 9.9% 부실”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붕괴된다면 가계와 금융시장, 경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 가구의 평균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비율은 지난해 9월말 현재 전국 평균 4.9배로 적정 수준인 3∼5배 범위에 들었다. 그러나 서울의 아파트는 10.1배, 강남의 아파트는 12.9배로 높았다. 서울과 강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11.2배, 뉴욕 7.9배, 영국 런던 6.9배, 호주 시드니 8.5배보다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매력지수(HAI)는 전국이 175.6이었으나, 서울은 85.3, 강남은 66.6이었다.HAI는 기준치가 100으로 이를 밑돌면 소득과 대출 가능금액, 월 상환 가능금액 등을 감안할 때 집을 사기가 힘들어진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이들 지표로 평가하면 서울과 수도권 지역 주택 가격에는 버블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가계의 순자산 감소→대출금 상환 부담 가중→소비 여력 축소와 소비 심리 악화→내수 기업의 부실 확대로 이어진다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올해 종합부동산세 강화로 가계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채무 상환 능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51조 8000억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23.9%를 차지하고 있다. 순금융 부채가 부동산 가격의 60%를 초과해 부동산 가격 하락 때 부실 가능성이 높은 가구의 비중이 2005년 말 5.8%다. 부동산 가격이 10% 하락하면 그 비중이 6.7%,20% 하락하면 8.4%,30% 하락하면 9.9%로 커질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경우 은행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빠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금감원은 최근 집값 동향을 볼 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총수지분 50% 넘는 계열사에 100억이상 거래땐 공시의무화

    오는 7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들은 총수 일가의 지분이 50%를 넘거나 계열사와 분기내 100억원 이상을 거래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공시를 해야 한다. 또 지주회사가 단독으로 최다출자자인 계열회사만 자회사로 규정해 사실상 손자회사까지 자회사로 포함되는 문제가 해소될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을 마련해 17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7월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우선 회사의 순자산의 40%를 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 대상을 자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했다. 이로 인해 LG 등 주요 대기업 4곳과 264개 계열사가 출총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총수 2세가 대주주이면서 경영권 승계의 편법 수단으로 이용된 삼성SDS나 글로비스,SKC&C 같은 회사들이 출총제 적용을 면제받게 돼 규제의 허점이 노출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정의도 ‘지주회사가 단독으로 최다 출자자인 계열사’로 개선된다. 현행 규정은 지주회사가 다른 자회사 및 손자회사와 합해 최다출자자이면 자회사로 본다. 때문에 사실상 손자회사의 지위에 있는 회사까지도 법률상 자회사로 보게 되는 문제점이 초래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진·현대重 출총제 재지정

    한진·현대重 출총제 재지정

    출자총액제한 적용을 받는 그룹이 지난해 14개(343개사)에서 13일부터 11개(264개사)로 줄게 된다. 자산 기준이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높아지면서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맥주가 빠졌고 한진과 현대중공업이 졸업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3년 만에 다시 지정됐다. 하지만 오는 7월 자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출총제 대상이 좁혀지면 삼성과 현대차 등 7개 그룹 27개 회사만 적용을 받게 된다. 출총제 적용을 받지 않는 그룹은 순자산의 40%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다. 지난해 출총제 적용을 받은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 부채비율 등은 모두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나빠졌다. 특히 공기업은 민간그룹의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에 비해 무려 13.86% 포인트나 증가, 방만한 경영을 반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2007년도 출총제 및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을 지정,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총제 대상은 삼성, 현대차,SK,LG, 롯데,GS, 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등 11개 그룹이다. 자산이 10조원이 넘지만 출총제 졸업제도를 이용해 빠진 그룹은 한전, 포스코,KT, 하이닉스 등 9개다. 따라서 출총제 대상 기업은 264개로 지난해보다 79개사가 감소했다. 하지만 오는 7월 시행령이 개정되면 삼성, 현대차,SK, 롯데,GS, 한진, 현대중공업 등 7개 그룹의 27개 중핵기업만 출총제 적용을 받게 된다.LG와 금호아시아나, 한화, 두산 등 4개 그룹은 제외된다. 특히 SK 등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그룹이 늘면 출총제 대상 기업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채무보증 제한 그룹은 62개로 지난해보다 3개가 늘었다. 금호아시아나에 편입된 대우건설과 친족분리로 자산규모가 축소된 중앙일보가 빠진 대신 태평양, 교보생명, 오리온, 대우자동차판매, 현대건설 등이 새로 포함됐다. 지난해 출총제 적용을 받은 14개 그룹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41조 5000억원으로 05년보다 11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룹별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조 1500억원에서 2조 56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91%에서 89.6%로 1.4%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7.18%에서 6.19%로 떨어졌다. 반면 자산 2조원 이상 상호출자 제한 62개 그룹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95.4%에서 95.9%로 높아졌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 역시 7.30%에서 6.20%로 낮아졌다. 특히 상호출자 대상 가운데 공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91.33%에서 105.19%로 늘어난 반면 총수 있는 민간그룹은 101.12%에서 96.67%로, 총수 없는 민간그룹은 77.46%에서 75.63%로 줄었다. 아울러 자산 규모 순위는 5위까지 삼성·한전·현대차·SK·LG 등의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한편 자산순위 34위인 현대백화점은 총수를 정몽근 명예회장에서 정지선 부회장으로,35위인 코오롱도 총수를 이동찬 명예회장에서 이웅열 회장으로 각각 바꿔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했다. 출총제 대상은 모두 총수가 있는 민간 그룹이며 상호출자 대상 가운데 55개는 민간그룹,7개는 공기업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근혜 9억여원 ↑·김근태 341만원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근혜 9억여원 ↑·김근태 341만원 ↓

    대선주자들의 지난 한해 재테크 결과도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전년보다 9억 9889만원 증가한 21억 75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공시지가가 9억 5819만원 상승한 결과다. 범여권의 경우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변호사 출신인 천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1억 4328만원 상승한 데 힘입어 7억 4973만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전년보다 341만원 감소한 5억 2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당 김혁규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2900만원이 줄어든 103억 8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가액변동분 없이 봉급저축과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순자산이 1억 152만 4000원이 늘어나 재산총액이 5억 2098만 5000원에 달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주자인 원희룡 의원은 전년보다 1억 8033만원 증가한 7억 3378만원을 신고했고, 고진화 의원도 4594만원 증가한 1억 177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보다 4737만원가량 줄어든 2059만원을 신고했다. 심상정 의원 역시 4375만원이 줄어들어 1억 2600만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반면 권영길 의원은 7849만원 늘어난 9억 2980만원을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원외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지난해 178억 9900만원을 신고,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부동산과 증권 등 주요재산의 가액 변동사항을 신고하도록 바뀐 올해 재산신고기준을 적용한다면 재산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는 경기지사 시절 2억 93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도 2005년 2월 통일부장관 재직시 2004년 말 현재 4억 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美선 투자자산 250만달러 이상 있어야 부자”

    주거용 부동산과 사업을 제외한 순 투자자산만 250만달러(약 23억 6000만원) 이상 있어야 미국에서 부자 소리를 듣는다. 백만장자론 부자 명함도 못 내밀게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순 투자자산 250만달러 이상은 대략 미국 전체 인구 3억명의 1% 안에 들어가는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말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으로 ‘순 투자자산’이 250만달러 이상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SEC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헤지펀드의 투자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감안, 일정 수준 이상 재력을 가진 사람만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SEC의 부자 기준을 미 정부도 부의 기준으로 인용한다. SEC가 새로 제시한 부자의 기준이 채택되면 미국 내 일반적인 부자의 기준도 바뀌게 된다. SEC는 1980년대에 부자 기준을 주거용 부동산을 포함, 순자산 100만달러(약 9억 4000만원) 이상이나 이전 2년 간 연간 소득 20만달러나 부부합산 연간 소득 30만달러 이상으로 규정했다. 이후 인플레이션과 부의 증가 등으로 인해 백만장자가 크게 늘어나 부자 기준도 상향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된 게 사실이다.SEC는 내부적으로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사람이 크게 늘어 헤지펀드의 위험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 보유 가구는 900여만가구로 전체 8%에 이른다.FRB의 재산 기준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1% 안에 들려면 순자산이 적어도 600만달러가 넘어야 한다. 백만장자 고객을 잃을 위기에 처한 헤지펀드 업체는 반발하는 분위기다. 엘리트주의라는 비난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백만장자는 더 이상 부자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제주 외국학교 내국인 50% 허용

    앞으로 제주자치도에 설립되는 외국학교에는 내국인 입학 비율이 50%까지 허용된다. 대기업도 제주개발사업에 투자하면 출자총액제한을 적용받지 않게 되며,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 이용 한도가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14일 권오규 총리 직무대행 주재로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를 열어 제주국제자유도시 발전 여건 조성을 위한 제2단계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이러한 사항을 확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 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비율은 향후 5년간 30%,5년 후 10%로 되어 있던 것을 각각 50%,10%로 상향 조정했다. 또 현재 설립이 허용된 국제고등학교 외에 국제중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은 현재 연간 이용 횟수가 4회로 제한돼 있으나, 이를 6회로 늘리기로 했다.1회 이용 액수 한도는 40만원을 그대로 유지하되, 주류 구입 액수는 현재 12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담배 구입 한도(10갑)는 유지된다. 정부는 또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제주투자진흥지구 개발사업에서는 출자총액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기업에게 법인세 감면을 우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지원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제주자치도측은 25%인 법인세율을 13%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낮춰 주겠다는 방향은 확정했지만 구체적 세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인 환자·가족의 무사증 장기 체류가 허용되며, 제주도내 의료기관을 소개·알선하는 행위는 허용되는 등 의료관광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지원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 이달 중 입법 예고하고 5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측은 기업의 제주투자는 물론 제주영어타운 조성 민자유치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제주도가 요구한 전 지역 면세화, 법인세 인하 등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것은 아쉽다는 반응이다.임창용·제주 황경근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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