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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층에 서울 주택 10채 중 6채 ‘그림의 떡’

    청년층에게는 서울에 있는 주택 10채 가운데 6채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이 20일 내놓은 ‘저성장 시대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는 2011∼2020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3.6%로 예상할 경우 25∼29세인 청년이 10년 뒤 서울에서 살 수 있는 주택은 56.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35∼39세의 월소득이 342만 9000원, 순자산은 1억 453만원, 집값은 2014년 실거래가 기준으로 소득과 자산, 주택담보대출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담할 수 있는 주택가격을 3억 8421만원이라고 추정한 결과다. 같은 방법으로 추정했을 때 35∼39세가 구입 가능한 주택 비율은 경기 83.7%, 인천 96.1%였다. 비수도권(부담 가능 주택가격 3억 5224만원)은 울산 87.5%, 대구 89.0%, 부산 92.0%, 광주 97.4% 등이다. 청년층이 살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 급격히 줄었다. 경제성장률이 5% 둔화해 청년층의 소득증가율이 낮아지면 서울 주택 가운데 35∼39세가 살 수 있는 주택은 47.8%로 떨어진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상용근로자 비율이 5% 포인트 줄어들면 35∼39세가 부담할 수 있는 주택구매 능력은 3억 3525만원으로 떨어져 서울에 있는 주택 가운데 46.4%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과 상용근로자 비율 하락, 여기에 월세가구 비중이 5% 포인트 증가해 청년층의 순자산이 추가로 감소하면 35∼39세가 살 수 있는 서울의 주택은 40.8%에 머물렀다. 이수욱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서울에 있는 집 가운데 절반을 청년이 살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부동산 금융은 메가딜(조 단위 거액 거래)을 소화할 수 있는 업계 일류로 성장했습니다. 그간 노하우와 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겁니다.” 2012년 현대증권 수장에 오른 윤경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2013년 인수한 일본 최대 쇼핑몰 업체 이온(AEON) 쇼핑몰 가사이점을 지난해 매각해 2년 만에 215억원의 수익을 냈다. 윤 사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며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윤 사장이 이온 쇼핑몰을 인수했을 때는 사내에서도 의문을 품는 시각이 있었다. 선진국 부동산 자산 가격이 급등한 데다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져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윤 사장은 수익성이 한계에 달한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돌파구가 없다고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 달콤한 ‘열매’를 땄다. 일본은 물론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부동산을 잇달아 사들인 윤 사장은 도쿄 요쓰야 빌딩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성사되면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윤 사장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투자은행(IB)으로의 전환’과 ‘인터넷 전문은행 특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인수금융과 기업신용공여 등 IB 분야에서 업계 수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거래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사업에 대해선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기존 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현대증권의 금융 노하우와 알고리즘이 결합된 로보어드바이저(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의 3대 주주인 현대증권은 자산관리와 증권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윤 사장은 주식 이야기가 나오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지난해 4월 1만 2000원을 넘었던 현대증권 주가가 5000원대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회사 수익성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지만 장부가 대비 주가 수준을 측정하는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4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주가가 실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와 같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고 적극적인 배당으로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면 주가도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직된 노사 관계를 풀고 대타협을 이룬 것도 현대증권이 한 단계 도약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업계 판도 변화에 대해선 “수수료 중심의 저마진 수익 구조로는 더이상 경쟁이 어렵다”며 “백화점식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는 아직 글로벌 IB와 겨룰 만한 자본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성공적인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으면 ‘할 수 있다’는 게 윤 사장의 지론이다. “금융업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 융합)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지만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실기(失機)하면 영원한 실패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규 사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앞장서겠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래픽 뉴스] 국민순자산 1경 1039조원… 7년 새 36% 늘어

    [그래픽 뉴스] 국민순자산 1경 1039조원… 7년 새 36% 늘어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2013년 말 우리나라의 국부(國富·국민순자산)가 1경 1039조원 2000억원이라고 29일 발표했다. 2008년 말 8118조 5000억원에서 36%(2920조 7000억원) 늘었다. 이는 유엔 등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마련한 통계 기준(2008 SNA)에 따라 국민대차대조표 시계열을 2011년 말에서 2008년 말로 소급해 적용한 결과다.
  • [단독]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 가족 장기요양, 재산 4분의1 날려… 가난은 도둑같이 찾아왔다

    [단독]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 가족 장기요양, 재산 4분의1 날려… 가난은 도둑같이 찾아왔다

    번듯하게 살던 사람들도 노년에 ‘불의의 악재’를 만나면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쉬운 게 2015년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남편이나 아내 가운데 한 명이 몇년씩 긴 병치레를 하거나 준비 없이 사별을 하게 되면 빠르게 재산이 축나며 당장의 생계가 위태로운 지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황혼기 때 가난에 발 들인 노인 10명 중에서 빈곤에서 탈출하는 사람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김재호 부연구위원)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유정미 책임연구원),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이봉주 교수팀) 등에 의뢰해 분석한 통계와 복지시설, 병원, 노인단체, 거리 등에서 만난 노인 43명의 사연을 바탕으로 ▲병환 ▲이혼·사별 ▲이른 재산 증여 ▲조기 은퇴 및 연금 공백 ▲자기 집에 대한 집착 등 ‘노인을 가난하게 만드는 5가지 경로’를 확인했다. 가난 탓에 생의 끝자락에서 힘겹게 버티는 노인들의 사연을 살펴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① 빈곤노인 71% 만성질환… 남편 건강 악화 땐 소득 11% 줄어 “병원비로 날린 재산이 집 한 채 값이야. 늙어서 아픈 게 죄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병원 재활치료실 앞에서 만난 김인수(70·가명)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아내 오가분(69·가명)씨의 치료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참이었다. 60세가 되던 해 건강하던 아내를 쓰러트린 뇌졸중은 9년 새 3번이나 재발했다. 중산층이었던 김씨 부부가 빈곤층으로 전락한 건 그야말로 한순간이었다. 김씨는 “중환자실에 1주일만 입원해도 병원비가 1000만원씩 나왔다”면서 “아내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10년째 재산을 까먹고 살아왔다”고 했다. 평생 건설 기능공으로 일하며 마련한 서울 강북 지역의 112.4㎡(34평)형 아파트를 비롯해 모든 재산을 병원비로 날렸다. 지금은 아내와 월세 10만원짜리 장기임대주택에 산다. 노환은 평범한 노인을 빈곤의 늪으로 잡아당기는 가장 일반적인 ‘사건’이다. 유 연구원은 한국노동패널 4~15차(2001~2012년)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노인들의 삶 속에서 어떤 변수가 생겼을 때 자산이나 연소득이 감소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 가구주 가구(65~84세)는 가구원이 2년 이상 장기 요양을 하게 되면 발병 후 2년 내에 자산과 연소득이 각각 27%(조사 대상 평균 2억 1448만원→1억 5726만원)와 2%(2004만원→1421만원) 줄었다. 또 2년 이상 요양은 하지 않았지만 만성질환을 앓게 되는 등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면 발병 후 2년 안에 연소득이 11% 감소(평균 2698만원→2390만원)했다. 같은 경우 아내의 건강이 악화하면 연소득이 9% 감소(1884만원→1708만원)했다. 김재호 보사연 부연구위원이 국민노후보장패널 5차(2013년) 자료를 통해 노인의 경제상태별 만성질환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빈곤 노인 중 71.3%가 만성질환을 앓아 비(非)빈곤 노인(63.0%)의 비율을 웃돌았다. ② 관계 무너지면 여성 불리… 남편과 사별 2년 뒤 소득 29% 뚝 헤어짐이나 사망 등으로 가족 관계가 갑자기 무너져도 가난에 빠지기 쉽다. 특히 경제 활동 경험이 적은 여성은 이혼과 사별 등 악재에 더욱 취약하다. 유 연구원의 분석 결과,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여성 노인은 사별 후 2년 내에 자산은 17%(1억 3083만원→1억878만원), 연소득은 29%(2004만원→1421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숙희(80·여·가명)씨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 통계가 실감이 난다. 공기업 과장이었던 안씨의 남편은 1980년대 초 월급으로 30만원을 받았다. 4~5년을 꼬박 모으면 서울 잠실 지역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하지만 심장질환을 앓던 남편이 쓰러져 숨진 뒤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46세 전업주부였던 안씨는 당장 아들 1명과 딸 2명을 먹이기 위해 무작정 거리로 나섰다. 노점상부터 청소, 신문·우유 배달 등 돈 되는 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 자녀 3명을 어렵게 키워 모두 결혼시켰지만 안씨의 노년에 남은 것은 가난뿐이다. 팔순에 접어들었는데도 막일조차 하지 않으면 당장의 월세와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안씨는 “한 달에 공공근로 임금 20만원, 기초 연금 20만 2600원 등 40만원 버는 게 전부인데 집세와 공과금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65세 이상 여성 중 근로 활동기에 일을 했던 사람들의 비율이 높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모아놓은 재산은 물론이고 국민연금 수급권 등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이봉주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복지패널 9차(201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노인 빈곤 가구 중 가구주가 여성인 비율은 68.8%로 남성인 비율(31.2%)보다 2.2배 높았다. ③ IMF 이후 재산 줬는데 부양 소홀 속출… ‘불효자식 방지법’도 노인 빈곤을 읽는 또 다른 키워드는 자녀에 대한 재산 증여다.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많은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파산한 자녀들에게 재산을 일찍 증여했다”면서 “그 부모가 지금 60~80대인데, 자신들도 돈이 없고 자녀들도 여전히 어려운데다 20~30대인 손자들은 취업 못한 캥거루족으로 살아 기댈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송인혁(78·가명)씨도 이른 재산 증여로 빈곤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는 31세 때 상경해 공사현장 잡부부터 건물 관리·경비원 등으로 쉴 새 없이 일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정미소를 샀다. 남에게 정미소 운영을 맡기고 거기에서 세를 받아 노년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들이 “먹고 살 게 없다”며 읍소하는 통에 정미소를 넘겨줬다. 그러나 아들의 미숙한 장사 솜씨 탓에 불과 1년 만에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손씨는 이후 폐지 줍는 공공근로로 월 20만원을 벌어 근근이 연명을 했지만, 최근 위암에 걸려 이마저도 할 수 없게 됐다. 부모가 재산을 물려줬는데 자식이 부모 부양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치권은 재산 증여 이후 부양 의무를 소홀히 한 자녀에 대한 증여를 환수하는 내용 등의 이른바 ‘불효자식 방지법’(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 대표 발의)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형편이 좋은 자녀가 가난한 부모를 돌보지 않는 사례도 있지만, 빈곤의 대물림 탓에 자녀도 돌볼 형편이 되지 않는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 ④ 연금 받아도 소득대체율 46%… 75세 이상 수급률은 14.3%뿐 법정 근로자 정년퇴직 연령은 만 60세로 늘어났지만 현실적으로 50대 초·중반이면 회사를 나가야만 하다 보니 준비 없이 소득이 끊겨 가난해지는 사례도 많다. 김 위원은 “국민연금은 만 60세부터 수급이 가능(1952년 이전 출생자 기준)해 50대 때 퇴직하면 소득이 끊기는 ‘소득 절벽’ 상태를 4~7년 견뎌야 한다”면서 “연금을 받기 전까지 임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먹고살 만한 좋은 자리는 많지 않다”고 했다. 퇴직금도 소득 절벽을 거치는 동안 동이 나고 만다. 국민노후보장패널 분석을 바탕으로 노인 가구주가 퇴직금을 어디에 썼는지 추적해 보니 ▲본인 생활비 58.0% ▲교육비·결혼·사업 자금 등 가족 지원 25.8% ▲부채상환 3.2% ▲자산 9.9% ▲기타 3.1% 등으로 나타났다. 돈 쓸 일이 집중되는 퇴직 뒤 50~60대 동안 가족의 장기 입원이나 사기 피해 등 예상 못한 지출이 생기면 빈곤층으로 추락한다. 또 연금을 받기 시작해도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연금소득의 비율)이 46.5%(2015년 기준)에 불과해 넉넉한 삶을 유지할 수 없다. 국민연금 수급률이 매우 낮은 75세 이상 고령 노인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후기 노인’(만 75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14.3%로 ‘전기 노인’(만 65~74세) 수급률(42.7%)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유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초기에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만 의무가입 대상이었기에 현재 70대 중에는 혜택을 받는 사람이 적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의 한 복지관에서 만난 김기선(76)씨는 “나 젊었을 때는 예순까지 일해 번 돈으로 10년쯤 살면 죽겠지’라고 생각해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도 가난한 노인이 많아진 이유 같다”고 했다. ⑤ 빈곤 노인 65% 집 있지만… 非빈곤 노인 주택 가격의 절반 집의 소유가 역설적으로 노년을 가난하게 만들기도 한다. 국민노후보장패널 자료로 국내 노인의 거주 주택 형태를 분석해 보니 빈곤 노인 가구의 주택 보유율은 65.4%였다. 빈곤 노인 가구의 순자산액(평균 9049만 6200원) 중 97.7%가 부동산(8841만 3700원)인 것만 봐도 우리 국민의 주택 자산 선호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빈곤 노인에게 집은 허울뿐인 자산이기 쉽다. 김 위원은 “빈곤 노인이 보유한 집에 실제 가보면 시골의 허름한 수천만원짜리 집과 같이 자산으로서 실속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빈곤 노인이 보유한 주택 가격을 분석해 보니 평균 1억 132만원으로 비빈곤 노인이 보유한 주택 가격 1억 9132만원의 절반 수준(53.0%)이었다. ‘최소한 집은 자녀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도 생활고를 겪는 노인들이 주택 자산을 팔지 못하는 이유다. 집이 있으면 자산 기준상 기초생활수급권을 얻기 어려워 오히려 집이 빈곤 노인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노인이 빈곤의 늪에 빠지기는 점점 쉬워지고 있다. 한국복지패널 1차(2005년)~9차(2013년) 자료 분석 결과 중산층 이상이었던 노인 가구가 1년 만에 빈곤층으로 추락한 비율(빈곤 진입률)은 2013년 14.5%로 2011년(9.5%)보다 5.0% 포인트 늘었다. 빈곤 탈출률은 2013년 9.8%였는데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비율이 66.1%인 반면 여성은 절반인 33.9%였다. 여성 노인의 빈곤 고착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 특별기획팀 유영규 팀장 whoam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억 전셋집 살면 ‘OK’ 빚 빼면 재산 8000만원은 ‘NO’ 왜

    1억 전셋집 살면 ‘OK’ 빚 빼면 재산 8000만원은 ‘NO’ 왜

    #1 고등학생 아들딸을 둔 A씨는 1억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다. 2년 전 간신히 월 100만원짜리 일자리를 구했다. A씨는 자신처럼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정부가 지원금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신청했다. 자신 앞으로 근로장려금 85만원, 아이들 앞으로 한 아이당 25만원씩 50만원이 나왔다. A씨는 “월수입 100만원인 내게 135만원은 큰 돈”이라며 “너무 좋아 직장 동료 B씨에게도 알려줬다”고 말했다. #2 A씨의 얘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진 B씨는 부랴부랴 신청 서류를 준비해 관할 세무서를 찾았다. 그런데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B씨는 신청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재산이라고는 6000만원 대출받아 장만한 1억 4000만원짜리 전셋집이 전부인데 왜 안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재산이 ‘1억 4000만원’을 넘어 안 된다고 했다. “빚을 빼면 실제 재산은 8000만원밖에 안 된다”고 사정했지만 세무서 직원은 “규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근로·자녀장려금 제도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A씨와 B씨처럼 상식적으로 언뜻 이해되지 않는 모순이 생겨난 까닭은 ‘순자산’이 아닌 ‘재산’을 기준으로 한 현행 기준 때문이다. 조세특례제한법은 가족이 갖고 있는 집과 땅, 자동차, 전세금, 금융재산, 현금 등 재산이 총 1억 4000만원 미만인 사람만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이 재산에 빚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월급 100만원 받아 다달이 원리금 50만원을 갚는 근로자는 정작 혜택을 못 받고, 빚이 없어 상대적으로 덜 쪼들리는 근로자는 혜택을 받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성진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이런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면서도 “사정이 딱해도 현행 세법상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세법을 만든 기획재정부도 순자산을 기준으로 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점은 시인한다. 하지만 지금의 행정력으로는 악용 사례를 막기 어려워 기준을 고치기 어렵다고 항변한다. 이용주 기재부 소득세제과장은 “재산에서 빚을 빼주게 되면 개인 간의 사채도 인정해 줘야 하는데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장려금 신청 시점에) 은행에서 일시적으로 대출을 받았다가 바로 되갚는 등의 모럴 해저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장려금 지급에 필요한 재산 심사는 1년에 한 번(6월 1일 기준)만 한다. 이 과장은 “(B씨처럼) 억울하게 혜택을 못 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재산 요건을 올해부터 1억원 미만에서 1억 4000만원 미만으로 상향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취지를 생각한다면 ‘사각지대’를 줄일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 제도의 근본 취지는 저소득층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면서 “악용 사례가 우려된다고 해서 현실과 따로 노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어찌 보면 정부의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순자산으로 기준을 바꾸되 부작용을 최소화할 장치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사채는 예외로 한다거나 무작위 전수조사를 벌여 부당 수혜자의 지원금을 몰수하는 식이다. 우리나라가 제도를 본떠 온 미국만 해도 순자산 기준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임대료 수입과 배당금 등 모든 수입을 폭넓게 따져 재산을 산출하되 대출이자 등은 삭감한다. 예컨대 빚을 내 집을 산 뒤 이 집을 월세로 내줬다면 월세 소득에서 대출이자는 빼 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년부터 개인연금도 ETF 투자 허용

    내년부터 개인연금도 ETF 투자 허용

    이르면 내년 초 개인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허용된다. 내년에 도입되는 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의 비과세 대상에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형 ETF도 포함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은 4일 이런 내용의 ‘ETF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ETF는 코스피200지수와 같은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적은 투자금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개인연금의 경우 지금은 연금저축 전용상품 등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관련 규정이 고쳐지면 내년부터는 ETF 투자도 가능해진다. 다만,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투자 위험이 높은 파생상품은 제외된다. 퇴직연금의 경우 레버리지가 없는 상품에 한해 합성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국민연금의 ETF 투자 허용 방안도 논의된다. 펀드의 ETF 투자 제한도 완화된다. 20%로 제한한 투자 한도를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펀드당 ETF 투자한도는 현행대로 자산의 30%로 제한하되, 자산의 10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예외 상품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내년 도입 예정인 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를 통해 국내 상장 해외지수형 ETF에 투자하면 매매 평가차익과 환변동 이익에 부과되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법을 고쳐야 한다. 금융 당국은 거래소의 ETF 상장 심사기간을 45일에서 20일로 줄이고 심사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이미 상장돼 있더라도 중복 상장도 허용키로 했다. 2002년 도입된 ETF는 도입 첫해 순자산이 30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9조 7000억원대로 연평균 4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7월 기준 순자산이 8000억원가량 감소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2년 연속 감소세다. 기관투자가의 비중도 23.7%에 불과해 각각 50%, 80%에 이르는 미국과 유럽에 크게 못 미친다. 금융 당국은 연기금의 ETF 투자 허용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수중 전망실까지...4800억 원짜리 ‘세계 최대 초호화 요트’ 공개

    수중 전망실까지...4800억 원짜리 ‘세계 최대 초호화 요트’ 공개

    높이 300피트에 8층으로 되어 있으며 수중 전망실까지 갖춘 2억6000만 파운드(한화 약 4800억 원)짜리 세계 최대의 '초호화 슈퍼요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Sailing Yacht A'라고 명명된 이 세계 최대의 세일링 요트는 러시아의 신흥 투자 및 화학 석탄 제철 재벌인 43세 안드레이 멜니첸코가 소유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킬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이 요트는 만재배수량 1만4224톤, 전장 143미터, 속도 21노트, 항속거리 약 9800km, 승객 20명과 승무원 54명이 탑승할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돛의 높이만도 100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이 요트는 1931년 길이 359피트로 건조돼 당시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였던 '씨 클라우드'호를 크기에서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요트 가운데 최대 규모는 2013년에 류센 요트사가 만들었으나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 아잠'으로 길이가 590피트다. 두 번째로 큰 요트는 길이 536피트인 '이클립스'호로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하고 있다. 2016년 인도를 목표로 해상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이 억만장자의 요구에 맞춰서 MTU사의 3,600kW 디젤엔진 2기와 4,300kW 전기모터 2기를 갖춘 프로펠러 추진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첨단 디지털 제어 시스템을 갖춰 승무원은 가벼운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돛을 올리거나 닻을 내릴 수 있고 실내 장식도 조호화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요트는 비즈니스 용도가 아닌 43세의 이 억만장자와 가족을 위한 유흥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세르비아 출신 모델인 아내 알렉산드라를 위해 바다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밑바닥에 수중 전망실까지 만들었다. 러시아 억먼장자 안드레이 멜니첸코는 포브스에 의해 지구상에서 97 번째로 부유한 사람, 러시아에서 9번째로 부유한 사람에 선정되었다. 순자산이 약 93억 달러(한화 10조 9000억 원)로 추정되며 보잉 737과 'A' 라는 이름의 초호화 모터요트도 가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펀드판매사 업계 순위 광고 허용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증권사, 은행 등이 판매한 펀드의 유형별 평균 수익률을 광고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판매사의 추천 능력을 광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업계 상위 10%’처럼 백분위 표시만 할 수 있는 개별 펀드 광고에는 업계 내 순위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광고에 수익률을 표시할 수 있는 순자산 가치 기준도 2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주주친화 기업문화 만들라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주주친화 기업문화 만들라

    2011년 5월 지역통신사업자인 ‘신시내티 벨’은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수를 70% 이상 올리는 안을 상정하고 주주권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는 미국 금융개혁법 제951조에 따라 도입된 이른바 ‘세이 온 페이’(Say on Pay) 제도에 근거한 것이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주들이 이사 보수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다. 신시내티 벨의 주주들은 보수 인상안에 거세게 반발했다. 2010년 회사의 순이익과 주주 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68.4%, 18.8% 떨어져서다. 66%의 주주가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인상을 강행했다. 그러자 주주인 NECA-IBEW 연기금은 배임 및 부당이득 혐의로 CEO와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9월 오하이오주 남부연방지방법원은 “객관적으로 보수를 심사하고 판단해야 할 이사들이 (보수 인상안을) 승인·상정한 주체라는 점에서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미국 기업 주주들의 위상이다. 미국은 주주들이 이사회 보수까지 제동을 걸며 법적 공방도 불사한다. 미국 내 중견기업과 대기업 179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타워 왓슨의 설문조사에서 32%의 기업이 ‘주주권고 반대투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임원보상 계획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주주들은 이익이 침해당해도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최상의 경영권 방어 수단은 주주 친화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면 경영진 교체를 시도할 일도, 그들의 결정에 반기를 들 일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이제 우리 기업들도 주주 친화적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 안 될 정도로 형편없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장부가치만큼도 주가가 형성되지 않아 주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고 황 회장은 지적했다. 외국은 세이 온 페이 제도처럼 꼭 법적 수단이 아니더라도 주주와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문화가 잘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와 출발선부터 다른 셈이다. 주주의 요구를 ‘경영권 개입’이 아닌 ‘주주와의 소통’으로 받아들인 사례로는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이 있다. 주요 기관투자가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칼 아이칸은 경영진에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애플의 매출이 급격히 늘며 쌓인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겨냥한 것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그만큼 주식 유통량이 줄어들어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난다. 오른 주가만큼 주주들에게 현금을 나눠 주란 뜻이다. 얼핏 보면 지나친 경영 간섭으로 볼 수 있지만 애플 경영진은 유보금에 대한 명확한 계획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주주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사실상 주주에게 기업 성과가 돌아간 셈이다. 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는 “얼마 전 어떤 상장사 대표를 만났는데 ‘주주는 회사의 주식을 잠시 소유하는 것이니 경영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안 된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엘리엇이 단기적 차익만 노리는 투기자본이라고들 하지만, 애플이 아이칸을 인정한 것처럼 엘리엇 역시 주주 권리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주 이익을 대변하려면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박경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우선은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돼야 하지만 사외이사 권한 강화나 CEO 승계 프로그램만으로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루기 힘들다”면서 “궁극적인 해결책은 주주협의회”라고 제안했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주주협의기구를 운영하면 ‘대리인 문제’(대리인인 경영진이 주인인 주주 이익보다는 자신이나 회사 이익을 우선시하는 문제)가 사라지는 등 주주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모든 방법에 우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웨덴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이 주요 지분을 가진 주주다. 주주가 경영진을 견제하고 주주 간 견제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대리인 문제나 특정 주주의 전횡을 막을 수 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상법에서도 0.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대형 상장사 주주는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면서 “주주 권리가 보장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나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기업 저항 등으로 사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다중대표소송제’ 필요성도 언급한다. 이는 모(母)회사 주식을 일정 비율 이상 보유한 주주가 불법 행위를 저지른 자회사 혹은 손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자회사 경영진의 위법 행위로 자회사에 손해가 발생하고 주가를 떨어뜨려 저가에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주총을 일괄적으로 3월 둘째주나 셋째주에 몰아서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기업이 진정으로 주주와 소통하고 싶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이해관계자를 의결권 행사에서 제외한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나마 현대차가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삼성물산이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것 등은 다행”이라면서 “주주 친화 경영을 좀 더 강화하고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내 지주사는 연합체에 불과 관련법 바꿔야”

    “한국식 지주회사는 문제가 많아요. 지주회사법을 바꿔야 합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금융 당국과 국내 지주사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17일 출입기자단과 북한산 산행을 한 뒤 만찬 자리에서다. 국내 금융지주회사법은 2001년 4월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가 탄생하면서 만들어졌다. 금융지주회사법의 당초 도입 취지는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이종 금융업 간 시너지 확대를 꾀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KB사태’에서 보듯 회장과 행장 간 충돌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무용론’에 직면하고 있다. ‘옥상옥’(屋上屋)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 회장은 “미국식 지주회사와 비교하면 국내 지주사는 지주사가 아니라 연합체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씨티그룹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최고경영자(CEO·지주 회장)가 전체를 컨트롤한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별도로 전산을 운용하고 인사도 따로 하는 한국식 시스템 아래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하 회장은 “지주사법은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하기 위해 만든 법인데 (법의 토대였던)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없어졌다”면서 “(시대 흐름 변화에 맞게) 지주회사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년으로 제한한 행장 임기에 대해서도 하 회장은 “해외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보통 5년인데 국내 은행들은 연임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예금 이자 더 주고 대출 이자 깎아서 임기 안에 자산만 늘리는 데 집중하다 보니 국내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 수준으로 형편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CEO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쟁해야 수익률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데 국내 금융사 CEO들은 짧은 임기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황영기 “대기업 주주친화적으로 변해야”

    황영기 “대기업 주주친화적으로 변해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16일 삼성물산과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쟁에 대해 “이제 대기업들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단 삼성을 도와 헤지펀드 공격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분율이 떨어진 재벌 회사를 헤지펀드가 공격해 무너지면 (다른 재벌들은) 투자, 성장, 고용 대신 지배력 강화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엘리엇 공격이 자본시장을 성숙시키는 ‘위장된 축복’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사례에서 대기업들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대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 안 될 정도로 형편없다”며 “장부 가치만큼도 주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은 주주들이 불만이 많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합병에 대해 “성적표를 확인해야겠지만 외국인 주주로부터 대부분 반대표를 받았다면 (삼성이) 크게 반성해야 한다”며 “경영을 투명하게 하라는 외국인 주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경영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엘리엇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엘리엇이 의결권 관련 기구 등에 조언을 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결정한 게 소송 대상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앞으로 엘리엇이 이런저런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합병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이날 관련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5.72%(1만 500원) 오른 19만 4000원에 마감됐다. 삼성물산은 3.43% 오른 반면 삼성물산 우선주는 20.53% 급등했다. 삼성전자(3.81%), 삼성SDS(9.35%) 등도 올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ISS 보고서 모순 많아”… 삼성물산, 합병 정면돌파

    “ISS 보고서 모순 많아”… 삼성물산, 합병 정면돌파

    삼성물산은 5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의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반드시 합병을 성공시킬 것이란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ISS 보고서에 대한 입장’이란 자료에서 “보고서 여러 부분이 객관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고, 일부는 엘리엇이 주장하는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해 주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보고서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우선 “ISS가 양사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삼성물산 주가가 22.6%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합리적인 설명 없이 미래 불특정 시점에 삼성물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니 (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하라고 말한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주가 상승 근거조차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비율(1대0.35)은 한국 법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는 11만원을 삼성물산 목표 주가로 제시하면서 이를 근거로 합병 비율을 1대0.95로 권고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합병 비율이 법 규정에 의거해 주가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면서도 순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불공정하다’고 말하는 ISS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ISS는 삼성물산의 자산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양사 합병 비율이 1대0.95는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ISS는 객관적이지 못한 방법을 통한 가치 산정으로 주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일모직이 가진 바이오 사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엘리엇조차도 반영한 (삼성물산) 법인세율을 보유 지분 가치 산정 때 넣지 않은 게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ISS 보고서가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엘리엇(7.12%)을 포함해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33.61%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보고서에 모순이 많은 데다 앞서 ISS의 반대 의견에도 안건이 통과된 전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합병은 성공할 것이란 논리를 펴고 있다. 앞으로 장기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합병은 단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11.21%)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크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기관은 21.2%의 삼성물산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 주총에 지분 70%가 출석한다고 가정할 때 삼성은 합병안 가결을 위해 47%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이날 현재 공식적인 삼성 우호 지분은 20% 수준이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식을 함께 보유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합병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일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5.02%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엘리엇처럼 삼성과 경영 분쟁을 벌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비율 바뀌면 어떻게 될까?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비율 바뀌면 어떻게 될까?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비율을 문제 삼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기를 든 가운데 합병 비율이 조정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삼성그룹 측이 이런 결과가 초래되는 합병 비율 조정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5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계획상의 합병 비율은 1대 0.35다. 합병이 끝나면 1주를 가진 삼성물산 기존 주주가 새 합병 법인의 주식 0.35주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될 때 보통주를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합병 법인 지분율은 16.54%가 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5.51%,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5.51%, 이건희 회장 2.86% 지분까지 더하면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0.42%가 된다. 하지만 엘리엇 주장대로 삼성물산의 높은 자산 가치를 반영, 삼성물산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 비율을 조정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측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1대 0.35가 아니라 1대 1.6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순자산이 각각 13조 400억원, 4조 7000억원 규모라는 점에서 원안대로 합병이 이뤄지면 삼성물산 순자산 7조 8000억원가량이 제일모직 주주에게 우회 이전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엘리엇이 주장하는 합병 비율을 적용해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법인의 지분율은 8.15%로 낮아진다. 원안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이부진·이서현 사장, 이건희 회장의 것까지 합친 총수 일가의 지분도 14.99%로 애초 계획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1대 1.6의 합병 비율을 적용할 때 삼성그룹 계열사의 합병 법인 지분은 17.59%로 오히려 전보다 배 가량 높아진다는 점이다.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을 합친 우호 지분은 32.58%가 돼 애초 계획된 39.77%보다는 소폭 줄어드는 결과가 초래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본시장법이 시세를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 가격이라고 간주, 합병 비율 산정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법원이 삼성물산 자산 가치의 저평가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 엘리엇의 가처분 소송을 인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합병 조건을 문제 삼는 엘리엇의 입장에 대해 “양사 간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이며 시장이 현재 평가한 대로 합병 비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소송전을 통한 장기전을 불사해온 엘리엇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의 ISD(투자자-국가 간 소송) 카드를 커내들 경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가 금융투자업계에 일각에서는 해외 소송전으로 가기 전이라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안이 좌초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에서 삼성의 우호 지분은 19.8%인데 비해 7.1%를 소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어 삼성그룹이 표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해외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삼성그룹 측이 소송 패소 등에 따른 잠재적인 비용 부담을 고려,합병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80억’ 사상 최고가 조각품, 낙찰자는 ‘헤지펀드 억만장자’

    ‘1580억’ 사상 최고가 조각품, 낙찰자는 ‘헤지펀드 억만장자’

    최근 역대 가장 비싼 조각 작품을 기록한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청동상이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헨(58)에게 낙찰된 것이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헨은 지난 5월 11일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자코메티의 1947년작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Man Pointing, L‘Homme au doigt)를 1억 4130만 달러(약 1580억 원)에 낙찰받았다. 실물 크기인 이 청동상은 이제 코헨의 개인 수집품 가운데 자코메티 컬렉션에 이름을 더하게 됐다. 코헨은 지난해 11월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자코메티의 1950년작 ‘마차’(The Chariot)를 1억 1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그는 이 작품 역시 익명으로 입찰했지만, 여러 소식통을 통해 그가 낙찰자임이 밝혀졌다. 역대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코헨은 1992년 자금 2000만 달러로 SAC캐피털을 설립, 월가(街)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회사는 2012년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돼 여러 직원이 유죄 판결을 받고 18억 달러의 벌금까지 물었다. 또 외부투자자 모집 금지 처분으로 결국 2014년 문을 닫게 됐다. 결국 코헨은 자신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포인트72를 설립했다. 순자산 103억 달러를 가진 코헨은 최근 몇 년간 많은 기술 분야에 투자했고, 1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코헨은 자코메티 외에도 클로드 모네와 에드바르 뭉크,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 윌럼 데 쿠닝, 프랜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을 수집해 맨해튼과 이스트 햄프턴,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있는 개인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다. 코헨의 새로운 콜렉션은 사실 지금까지 그가 사들인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아니다. 그는 2012년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으로부터 피카소의 ‘꿈’(Le Reve)을 1억 5500만 달러에 구매했다. 이 열렬한 미술품 수집가는 윈의 실수로 훼손된 그림이 복원될 때까지 6년을 기다렸다. 코헨은 2006년 1억 3900만 달러짜리였던 작품이 복원 때문에 1억 5500만 달러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와튼스쿨 출신 코헨은 현재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있는 18에이커(79만평) 부지의 대저택에 살고 있다. 이 호화로운 저택에는 3250m2(983평) 규모의 메인 저택과 실물 크기 실내 농구장,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 소형 골프 코스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코헨이 이번 조각품을 구매한 지난 5월 11일,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이 1억 7900만 달러에 팔려 경매 사상 가장 비싼 작품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전 카타르 총리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매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크리스티, 스티븐 앤드 알렉산드라 코헨 재단, 구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 326억원…미국 상위 1% 부자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 326억원 벌어들여…미국 상위 1%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 326억원 벌어들여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만 326억원 달해…미국 상위 1% 부자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저금리 시대] ‘웃픈’ 1%… 내수 살리려 금리 내렸지만, 씀씀이 더 줄었다

    [초저금리 시대] ‘웃픈’ 1%… 내수 살리려 금리 내렸지만, 씀씀이 더 줄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 시대라는 ‘가지 않은 길’을 간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심각한 내수 부진을 타개해 보려는 데 있다. 하지만 금리를 내려도 소비가 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 금융 자산이 금융 부채보다 많은 자산 구조상 초저금리는 이자 지출 감소보다 이자 소득 감소를 더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퇴직금 등을 금융사에 넣어두고 이자로 사는 은퇴계층의 타격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75%로 내리던 지난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한 두 금통위원의 주요 근거 중 하나는 낮은 금리가 소비를 늘리지 못한 채 가계부채만을 키울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2012년 7월부터 다섯 차례 금리를 내려 돈이 많이 풀린 상태라 금리 인하 효과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 것이다. 중국이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2개월여 만에 다시 0.25% 포인트 내리면서 우리나라도 가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만만찮다. 가계의 소비성향은 2012년 74.1%에서 지난해 72.9%로 1.2% 포인트 낮아졌다.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가계는 소비를 더 줄인 것이다. 특히 소비성향 감소 폭은 가구주가 60대 이상인 경우 2.1% 포인트(71.7%→69.6%)로 가장 컸다. 60대 이상 가구주는 전체 소득 중에서 재산 소득이 유일하게 1~2%를 차지하는 계층이다. 이자 소득이나 배당 소득이 될 수 있는 저축을 갖고 있지만 저축의 가치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체 가구의 재산소득은 지난해 월 1만 9681원이었지만 60대 이상은 4만 1723원으로 두 배를 넘는다. 하지만 2012년과 비교하면 60대 이상의 재산소득은 월 5만 5754원에서 1만 4031원이 줄었다. 이 기간 다른 연령층은 이자 소득이 오히려 늘었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60세 이상이 금리 인하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이런 결과는 한은도 예상했다. 한은 조사국은 지난 3월 금통위에서 “저금리 시기에는 고금리 시기에 비해 금리 인하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낮다”고 보고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순부채 보유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대 효과가 순자산 보유 가계의 저축소득 감소 효과에 의해 상쇄된다고도 했다. 이자 지출이 줄어든 만큼 이자 소득도 줄어든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이자 소득은 43조 1405억원으로 이자 지출로 나가는 41조 5470억원보다 많다. 이를 지난해 말 가구 수인 2072만 4904가구(행정자치부 통계)로 나누면 가구당 이자 소득은 20만 8000원으로 가구당 이자 지출 20만원을 웃돈다. 2012년 말과 비교하면 이자 소득은 가구당 3만 4000원 줄어든 반면 이자 지출은 3만 1000원 감소했다. 이자 지출 감소 폭보다 이자 소득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통상 6개월에서 1년가량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 소득 감소 부작용은 올 하반기에 더 커질 수 있다. 이미 체험적으로 이를 자각한 중장년층은 불안한 노후와 생활비 걱정에 소비를 더 줄일 공산이 크다. 물론 서민의 빚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이자 소득 감소에 따른 고통보다 대출 이자 경감에 따른 혜택을 더 중시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산 소득이나 임대 소득이 있는 계층은 대개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라며 “(이자 소득이 있을 정도의) 자산계층이라면 세제 등의 지원이 필요없을 것이라는 양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이들 계층의 소비가 급격히 줄지 않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마의 벽 넘어 상투 잡을라” 개미들 달릴까 빠질까…

    “마의 벽 넘어 상투 잡을라” 개미들 달릴까 빠질까…

    국내 증시가 ‘마(魔)의 벽’으로 불리던 2050선을 뚫고 2080선까지 거침없이 내달리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추격 매수에 나서야 할지, 그랬다 가는 ‘상투’(꼭짓점)를 잡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다. 이미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 정도에 만족하고 달리는 말에서 내려와야 할지, 아니면 계속 내달려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리기는 하지만 “아직 고점이 오지 않았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매수 기회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업계 “연내 2200 간다” 낙관론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연내 22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사적 고점인 2011년의 2230도 돌파 가능(교보증권)하다고 본다. 낙관론을 펴는 진영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6~9월)와 맞물려 조정이 한 번 올 수 있다며 이때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최근 코스피가 많이 올라 상반기에 조정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지금의 코스피 수준은 짧게 보면 매도 타이밍이지만 길게 보면 매수 타이밍”이라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어도 여전히 저평가됐고 금리도 낮다”며 추가 상승을 자신했다.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도 “돈 벌기 무척 좋은 장”이라며서 “초저금리 상황에서 (방황하는 돈들이 증시로 들어와)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 “조정기가 매수 타이밍” 그렇다면 어떤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더라도 길게 보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는 투자하기 편한 환경”이라면서 “증권과 건설 등 주도주들이 조정을 거칠 때 사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송, 조선, 기계, 정유, 화학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도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에서는 갤럭시S6 관련 정보기술(IT) 부품주 등을 추천했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80년대 상승장을 견인한 쌍두마차가 IT와 자동차였다면 지금은 IT와 화장품”이라며 일명 ‘하이힐주’로 불리는 화장품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화장품과 증권주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불확실성이 걷히면 은행주와 보험주도 관심가질 만하다”고 제안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형주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 IT·화장품·건설·증권주 등 추천 이동호 한국투신운용 리서치부문장은 “최근 많이 오른 중형주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대형 수출주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지금 삼성전자를 사도 늦지 않다는 얘기로 들린다.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신중하다. 연간 고점을 2150으로 본다. 삼성증권 측은 “삼성전자 외에는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2017년 위기설’도 똬리를 틀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10년 주기로 위기가 찾아온다는 이론에 기반한 이 비관론은 내년이나 내후년쯤 증시 대폭락을 경고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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