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순자산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이주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영 리치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19세기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전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3
  • 불장에 ETF도 활활… 한 달 새 50조 몰렸다

    연일 이어지는 국내 증시 강세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한 달 새 순자산이 50조원 넘게 늘어 355조원에 육박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의 순자산총액이 354조 73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하고 약 한 달 만에 50조원 넘게 급증했다. 지난 2002년 첫 출시 이후 순자산 100조원 돌파까지 약 21년이 걸렸고, 200조원 돌파까지는 2년여가 더 소요됐다. 하지만 이후 7개월 만에 300조원을 넘어섰고, 한 달 만에 50조원 넘는 자산이 또 모인 것이다. 코스닥150 지수 연동형 상품과 반도체 상품이 순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이 기간 ‘KODEX 코스닥 150’(2조 4116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2조 1280억원), ‘TIGER 코스닥150’(1조 4687억원)이 증가 규모 1, 3, 6위에 올랐다. ‘TIGER 반도체 TOP 10’(2조 4116억원), ‘KODEX AI 반도체’(1조 3228억원), ‘KODEX 반도체’(1조 1714억원)도 각각 3, 7, 8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0 포인트(1.00%) 오른 5354.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33 포인트(0.03%) 내려 종가 1114.87을 기록했다.
  • 연 300일 출장 다니던 21조 자산가의 후회…아빠 보고 ‘삼촌’이라 부른 아들 [핫이슈]

    연 300일 출장 다니던 21조 자산가의 후회…아빠 보고 ‘삼촌’이라 부른 아들 [핫이슈]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창업자의 성공 신화 이면에 가족을 둘러싼 후회와 성찰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2일 중국 유력 포털 텐센트 뉴스는 순자산 1000억 위안(약 20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거대한 부를 일군 류창둥(51) 징둥닷컴 회장의 경영 여정과 함께, 창업 초기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과거를 짚으며 “부의 크기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공백이 있다”고 보도했다. 류 회장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출발해 전자상거래로 전환하고 자가 물류 체계까지 구축하며 징둥닷컴을 중국 대표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다만 텐센트 뉴스는 이 같은 고속 성장의 이면에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했던 선택의 대가도 존재했다고 전했다. ◆ 창업 신화의 그늘…아들과 멀어졌던 시간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류 회장은 창업 초기 연중 300일 이상을 출장과 외부 일정으로 보냈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기숙형 유아원과 보모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 사업 전환과 물류 인프라 구축, 투자 유치가 동시에 진행되던 시기였던 만큼 가정에 머무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특히 석 달간 출장을 마치고 귀가했을 때 아이가 류 회장을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고 불렀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 장면은 그가 이후 여러 자리에서 가장 크게 후회하는 순간으로 언급해 온 사례로, 텐센트 뉴스는 “막대한 자산을 쌓는 과정에서 선택한 시간이 가족과의 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류 회장 역시 과거 인터뷰 등에서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매체는 사업이 안정된 이후 관계 회복을 시도했지만, 지나간 시간만큼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 ‘밀크티 미녀’ 장쩌톈, 화제성 이후의 변화 이후 류 회장의 삶에 등장한 인물이 지금의 아내 장쩌톈(32)이다. 그는 과거 SNS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며 국내에서도 한때 ‘밀크티 미녀’로 알려진 바 있다. 다만 텐센트 뉴스는 장쩌톈을 단순한 화제성 인물이 아닌, 가정과 경영을 함께 꾸려가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시각도 소개했다. 매체는 결혼 이후 장쩌톈이 가족 관계 전반에서 조율자 역할을 해왔다는 주변 평가를 전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거리감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텐센트 뉴스는 류 회장의 사례를 통해 고속 성장의 시대를 살아온 기업가들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질문을 던진다고 분석했다. 성취와 가족 사이의 균형, 그리고 돈으로는 채울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성찰이다. 현지 언론은 “부와 지위는 축적할 수 있지만, 관계와 시간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짚으며, 이 같은 이야기가 특정 인물의 사연을 넘어 보편적 공감을 얻는 이유라고 전했다. ◆ 한국에서도 반복된 ‘성공과 가족의 거리’ 이 같은 이야기는 중국 재계에만 국한된 사례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산업화와 고속 성장기를 이끈 기업가들 사이에서 비슷한 고백이 반복돼 왔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생전 회고를 통해 “기업을 키우는 데 모든 시간을 쏟으며 자녀 교육과 가정은 아내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긴 바 있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 역시 경영을 최우선에 둔 선택이 가족과의 거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정보통신(IT) 산업을 이끈 창업가들 역시 과거의 ‘일 중심 삶’을 돌아보며 균형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급격한 성장의 시대를 살아온 기업가들이 공통으로 마주한 그림자”라고 해석한다.
  • [열린세상] 기업 거버넌스 ‘제3의 길’

    [열린세상] 기업 거버넌스 ‘제3의 길’

    한국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서 ‘회장님 자본주의’의 폐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회장님의, 회장님에 의한, 회장님을 위한 거버넌스’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 해법이 영미식 주주자본주의의 기계적 이식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의 특수한 맥락을 반영한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대다수 한국 상장사에는 오너라 불리는 지배주주가 존재한다. 세대를 전승하며 기업을 일군 창업주(가문)의 ‘장기 위험 부담 지분’과 언제든 매도 가능한 일반 주주의 ‘매매 가능 지분’을 ‘1주 1표 원칙’ 하나로 동일시하는 것은 도그마에 가깝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과 함께 영미식 거버넌스를 패키지로 도입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소유 구조·문화·역사와의 정합성은 검토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경학·지정학적 상황도 크게 달라졌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바이오, 컬처 등 국가 전략산업은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대규모 투자를 요구한다. 하지만 분기 실적과 단기 주가를 과도하게 의식하는 경영은 과감한 선제 투자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지금, 이는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메가 의제가 되었다. 그렇다고 현재의 거버넌스 현실을 옹호할 수는 없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약 절반 이상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상장 기업의 자본 배분과 거버넌스를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과도한 현금 보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에는 십분 공감한다. 다만 명백한 탈법적 사익 편취의 경우 외에 선의의 경영 피해자는 최소화해야 한다. 즉 장기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본 배치나 거버넌스의 한계를 드러낸 기업들이다. 이들은 자본 조달 과정에서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며, 외부 주주의 적대적 공격에도 취약하다. 기업 악당에는 엄정한 채찍을 가해야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는 선별해 울타리를 쳐 주는 시장 기제 또한 필요하다. 전자가 적대적 공격도 불사하는 영미식 행동주의 거버넌스에 가깝다면, 후자는 우호적 관여에 방점을 찍는 동아시아적 관행에 가깝다. 일본의 미사키 캐피털은 산게쓰를 상대로 회사의 자본 배치 문제와 개선책을 수십 페이지 보고서로 제시했다. 기업은 주주 환원 확대,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에 나섰으며 시장은 주가 재평가로 화답했다. 제도 설계 역시 ‘채찍’과 ‘울타리’의 균형을 맞추는 데 모아져야 한다. 우선 명백한 탈법 행위에는 엄정한 법 집행과 필요하다면 경영권 박탈이라는 매서운 채찍을 가해 시장 규율을 바로 세워야 한다. 동시에 기업의 장기 비전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에게 의결권 가중치를 부여하는 ‘로열티 셰어’와 같은 제도적 울타리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기업의 장기적 자본 효율성을 함께 고민하는 ‘우호적 관여’ 투자에는 세제 등 정책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경영진이 단기 주가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 전략 분야에 소신껏 투자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 기업 거버넌스는 단순한 경영권 방어나 주주 권익의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지경학적 핵심 의제가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장님의 편에서 불법을 방관하는 ‘과거의 길’도, 단기 자본의 공세에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현재의 길’도 아니다. 실용적 ‘제3의 길’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으로 안내할 수 있다. 거버넌스의 본질은 ‘누가 주인인가’라는 이념 논쟁이 아니라 ‘누가 더 멀리 보고 과감하게 투자할 것인가’라는 미래 경쟁력의 설계에 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이 대통령 지적했던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우려 목소리 경청”

    이 대통령 지적했던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우려 목소리 경청”

    LS가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중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S는 26일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와 새로운 투자 방안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LS는 지난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다음달 중 2차로 자사주 50만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 LS 주가를 고려할 때 총 2000억원 규모다. LS는 “다음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하고, 동시에 주가 1주당 가치를 나타내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실질적인 주주보호 및 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를 지목해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중복 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간 LS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의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 주문이 급증하는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며, 중복 상장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하고 미국 현지에 설비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주 반발에도 1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모회사 LS 주주에게 일반 공모 외에 에식스솔루션즈의 IPO 주식을 별도로 배정하겠다는 유인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모회사 주주 대상 공모주 특별배정’은 금융당국과 협의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의 지적으로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LS의 중복 상장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별도로 상장하면 그동안 모회사 LS 주가에 반영돼 있던 성장 기대가 에식스솔루션즈 주가로 이전되면서 LS의 기업가치가 희석되고 기존 주주는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권선분야 세계 1위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인수한 핵심 계열사로 LS는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 [속보] 李대통령이 콕 집은 LS, 결국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

    [속보] 李대통령이 콕 집은 LS, 결국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 철회

    LS그룹이 ㈜LS의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LS는 2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에식스솔로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 과정에서 물적분할로 인해 모회사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를 지목해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중복 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이같은 우려를 수용해 IPO 대신 대안적 자본 전략을 검토하기로 했다. LS는 지난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다음 달 중 2차로 자사주 50만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 LS 주가를 고려할 때 총 2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다음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하고, 동시에 주가 1주당 가치를 나타내는 PBR(주당순자산가치)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실질적인 주주보호 및 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다.
  • [서울 on] 자본은 애국심이 없다

    [서울 on] 자본은 애국심이 없다

    코스피 5000시대가 열렸다. 지수 상승의 주역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였다. 이달 1~21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 6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는 이토록 뜨거운데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하며 1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달러 유입→환율 하락’이란 흐름은 더는 통하지 않는 공식이 돼 버렸다. 이유는 명확하다. 들어오는 달러보다 해외로 나간 달러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5조 65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20일 기준 개인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지난해 말보다 37억 8800만 달러 늘어났다. 국내 주식을 판 돈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엔비디아·테슬라 등 혁신 기업이 즐비한 미국 뉴욕 증시로 대거 환승했음을 보여 준다. 일각에선 고환율의 원인을 광의 통화량(M2) 증가에서 찾지만 국내보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고환율의 본질은 통화 정책의 문제라기보다 외화 수급 불균형에 있다. 정부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달러 유입의 빗장부터 풀었다. 금융기관이 위기에 대비해 외화를 쌓아두도록 강제하는 ‘외화자금 생존 기간’(스트레스 테스트) 감독 조치마저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거시건전성 약화 우려에도 달러를 저렴하게 또 쉽게 빌려 올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것이다. 다만 실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려면 법 개정 사항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와 개인 투자자용 선물환 매도(환 헤지) 상품이 출시될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한다. 서학개미의 마음을 돌리려는 이런 단기 대책은 마치 “국익을 위해 돌아오라”는 애국심 섞인 호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왜 국장을 떠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같은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미래를 세일즈할 때 한국 기업은 여전히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총수 중심의 의사결정에 갇혀 있다. 물적분할 후 중복 상장하는 사례처럼 기업 가치보단 그룹 이익을 우선하는 고질적 관행은 “국내 증시에서 내 투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불안과 불신으로 이어졌다. 이런 관행은 곧바로 시장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코스피 5000시대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두 종목이 시가총액 38%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인공지능(AI) 열풍과 관련된 소수 종목만 상승 랠리에 나설 뿐 대다수 기업의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2024년 기준 상장사의 67%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에 허덕인다. 이는 회사 자산을 다 팔아 현금화한 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더 싸다는 뜻으로 기업의 미래 수익에 아무런 기대가 없다는 신호다. 기업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서학개미를 불러올 당근책을 아무리 마련한들 미국 AI 주식 랠리에 편승하는 자본의 본능을 막아서긴 어렵다. 자본엔 국적도 애국심도 없다. 혁신 가치가 신뢰를 얻을 때 비로소 환율도, 포스트 코스피 5000시대도 지속 가능한 궤도에 들어설 것이다. 박은서 경제정책부 기자
  • 태어날 때 갈린다…향후 10년, 6000조 부동산 ‘부의 대물림’

    태어날 때 갈린다…향후 10년, 6000조 부동산 ‘부의 대물림’

    자산가 부모를 둔 전 세계 ‘금수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향후 10년간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동산을 상속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이비붐 세대가 축적한 부가 본격적으로 자녀 세대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고급 부동산 시장의 판도도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부동산 중개업체 콜드웰뱅커 글로벌 럭셔리 보고서를 인용해, 순자산 500만 달러(약 74억원) 이상 자산가 약 120만명이 향후 10년간 총 38조 달러(약 5경 6000조원)가 넘는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핵심은 부동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 내에서만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상속받고, 전 세계적으로는 총 4조 6000억 달러(약 6000조원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WSJ은 “베이비붐 세대와 그 이전 세대는 수십 년에 걸쳐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개인 자산을 축적해왔다”며 “이제 그 자산이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하이엔드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의 대물림이 본격화되면서 자산가들의 행동도 달라지고 있다. 정식 상속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자녀들을 상속 관련 논의에 조기에 참여시키고 고가의 부동산 결정을 앞당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상위 부유층에서는 상속 이전에 고급 부동산을 자녀 명의로 사주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뉴욕 맨해튼 부동산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 중개업체 컴퍼스의 에이전트 이안 슬레이터는 WSJ에 “과거에는 25~30세 자녀에게 300만~500만 달러짜리 아파트를 사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1500만~3000만 달러 상당의 주거용 부동산을 매입해주는 부모들도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젊은 세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 저택은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관리비와 상주 인력이 필요한 대가족용 주택이 상속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WSJ은 “부의 이전이 고급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를 동시에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 “햄버거 살 돈도 없다”…자산 3조 ‘세계 1위’ 유튜버 무슨 일

    “햄버거 살 돈도 없다”…자산 3조 ‘세계 1위’ 유튜버 무슨 일

    자산 규모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개인 통장에는 현금이 거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를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가난한 척을 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천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부자인데도 부자인 척하지 않는 억만장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스터 비스트의 발언을 조명했다. 앞서 미스터 비스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돈을 빌려 쓰고 있을 만큼 내 돈이 없다”며 “내 회사 지분 가치를 빼고 나면 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계좌 잔액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 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곧바로 논쟁이 불붙었다. 1998년생으로 올해 27세인 미스터 비스트의 자산 가치는 최소 26억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추산된다. 그는 기업가치 50억 달러로 평가받는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포장 식품 브랜드 ‘런치리’, 외식 브랜드 ‘미스터 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 ‘미스터 비스트 LLC’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조회 수가 1070억회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수익까지 감안하면 실제 순자산은 더 클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을 ‘현금이 없는 억만장자’로 표현했다. 그는 “주머니에 현금 뭉치가 들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하면 나는 ‘그건 순자산일 뿐’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지금 당장 마이너스 상태”라며 “내 개인 재정 이야기를 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이 발언이 실린 기사가 야후뉴스 페이스북에 공유되자 댓글 2000개 이상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상단에 노출된 댓글 상당수는 “가난 코스프레”라는 비판이었다. “맥도날드 살 돈이 없다는 건 맥도날드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이겠지” “자기 이름 박힌 초콜릿을 파는 사람이 해피밀도 못 산다고?” 등의 조롱이 이어졌다. 특히 “돈을 빌려 쓰고 있다”는 발언을 두고는 고액 자산가들의 전형적인 유동성 관리 방식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조달하고, 소득을 최소화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주식이나 기업 지분 가치는 과세 대상이 아니고, 대출은 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며 “연 2~3% 이자를 내는 게 소득세보다 싸기 때문에 부자들이 흔히 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돈이 없다’는 말은 일반인이 쓰는 의미의 가난과는 전혀 다르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미스터 비스트와 비슷한 발언은 다른 억만장자에게서도 나왔다. 15억달러 규모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짐샤크’ 창업자 겸 CEO 벤 프랜시스는 2023년 한 팟캐스트에서 “사람들은 내 계좌에 수십억달러가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사 가치는 언제든 두 배가 될 수도, 반으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햄버거도 못 산다?”…‘자산 3조’ 유튜버가 밝힌 ‘돈의 비밀’ [월드&머니]

    “햄버거도 못 산다?”…‘자산 3조’ 유튜버가 밝힌 ‘돈의 비밀’ [월드&머니]

    자산 규모만 26억 달러(약 3조 8300억원)에 이르는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개인 통장에는 현금이 거의 없다”고 밝혀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천은 13일(현지시간) 미스터비스트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돈을 빌려 쓰고 있다. 회사 지분 가치를 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잔고가 많을 것”이라며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부자는 종이 위에서만 부자” 27세의 도널드슨은 자신이 운영하는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가치는 50억 달러(약 7조 3800억원)로 평가된다.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가공식품 ‘런치리’, 가상 외식 브랜드 ‘미스터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까지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포브스는 그가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1년간 8500만 달러(약 125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추산했다. 그럼에도 그는 “개인적으로는 100만 달러(약 14억원)도 남기지 않는다”며 “모든 수익을 다시 사업과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한다. 올해만 콘텐츠에 2억 5000만 달러(약 3690억원)를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 준비 비용조차 어머니에게 빌리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댓글 폭발…“다 아는 부자들의 방식” 이 기사가 야후뉴스에 실리자 댓글 1000개 이상이 달리며 거센 논쟁으로 번졌다. 핵심은 “현금이 없다는 말이 곧 가난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들은 “억만장자들은 자산을 팔아 세금을 내느니 담보로 잡고 낮은 금리로 대출받아 산다”, “대출금은 소득이 아니어서 세금을 피할 수 있다”, “이른바 ‘사고(Buy) 빌리고(Borrow) 죽는다(Die)’ 전략”이라는 지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공감 마케팅”, “부자들의 세금 회피를 미화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순자산과 현금은 다른 개념”이라며 “기업가라면 유동성을 최소화하고 사업에 올인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았다. ◆ ‘가난한 억만장자’ 논쟁의 본질 포천은 도널드슨 사례를 개인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 헬스웨어 브랜드 짐샤크 창업자 벤 프랜시스, 스케일AI 공동창업자 루시 궈 등도 “자산은 크지만 현금은 적다”거나 “부자처럼 소비하지 않는다”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논쟁의 본질이 부의 측정 방식과 과세 구조에 있다고 본다. 순자산은 기업 가치·주식·지분을 포함한 개념인 반면, 일상 소비를 좌우하는 것은 현금 유동성이다. 문제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이 구조를 활용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햄버거도 못 산다”는 말은 사실 여부를 떠나, 미국 사회에서 반복돼 온 부자 과세·자산 불평등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불륜 논란 딛고 “자산 23조” 대박…가난한 시골 소녀 ‘인생역전 스토리’

    불륜 논란 딛고 “자산 23조” 대박…가난한 시골 소녀 ‘인생역전 스토리’

    가난한 농촌의 공장 노동자에서 시작해 자산 23조원 규모의 세계적 기업을 일군 저우췬페이(56) 렌즈테크놀로지 회장의 성공 신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농가 출신인 저우 회장은 최근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중국 여성 기업가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의 현재 순자산은 약 1100억 위안(약 23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저우 회장의 유년 시절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5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시각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함께 극심한 빈곤 속에서 자랐다. 생계를 위해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15세의 나이에 광둥성 선전으로 향해 건설 현장 경비원과 유리 공장 조립 라인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과 후 독학으로 회계와 컴퓨터를 공부하며 관리자로 승진했고, 1993년 친척들과 함께 실크스크린 인쇄업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시계용 유리 제조로 사업을 확장한 그는 2003년 ‘렌즈테크놀로지’를 설립하며 휴대전화 유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성공의 결정적 계기는 기술력이었다. 2004년 모토로라가 요구한 ‘충격에 강한 유리 기술’을 독자 개발하며 계약을 따냈고, 2007년부터 애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애플 공급망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5년 회사 상장은 저우의 자산을 크게 불렸지만, 동시에 논란도 불러왔다. 저우가 한때 유부남의 내연녀였고, 그 남성의 자금으로 창업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저우 회장은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뜬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며 “성공했을 때 너무 흥분하지 말고, 힘든 시기에 우울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1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남긴 옛 소련 작가의 소설책 한 권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소설 속 주인공처럼 강해지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저우 회장은 특정 기업(애플)에 편중된 매출 구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자동차 전장 부품과 로봇 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렌즈테크놀로지를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며 기업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저우 회장은 “나의 성공은 행운이 아니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결과”라며 “지금도 사회 밑바닥에서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케이뱅크,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절차 본격 돌입

    케이뱅크,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절차 본격 돌입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 희망가를 이전 공모 시점보다 낮춰 시장 눈높이에 맞추고, 확보 자금은 소상공인 금융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13일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0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는 8300~9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4조원,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공모가 산정을 위해 국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일본 라쿠텐뱅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산정한 공모희망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로, 이전 공모 추진 당시보다 약 20% 낮춘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월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공모가는 이를 거쳐 확정된다. 일반청약은 오는 2월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되고,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케이뱅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소상공인(SME) 금융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 플랫폼 기반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ME 대출 심사 모형 고도화와 전용 상품 확대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등 기술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와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와 SME 금융 확대, 기술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입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장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차 수출 회복에, 11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동월 최대

    반도체·차 수출 회복에, 11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동월 최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큰 흑자를 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제수지는 122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1개월 연속 흑자로,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흑자 폭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줄었던 10월(68억 1000만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전년 동월(100억 5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올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1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2015년의 151억 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자 확대는 상품수지가 주도했다.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133억 1000만 달러로 전월(78억 2000만 달러)보다 1.7배 수준으로 늘어, 월간 기준 역대 네 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0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해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고, 비IT 부문에서도 승용차 수출이 선전했다. 통관 기준 품목별로는 반도체(38.7%), 승용차(10.9%), 컴퓨터 주변기기(3.2%) 등이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6.1%)와 철강제품(-9.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8.4%)와 중국(6.9%)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0.2%), EU(-1.9%), 일본(-7.7%)은 줄었다. 수입은 46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가스(-33.3%), 석유제품(-16.9%), 원유(-14.4%) 등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7.9%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다. 반면 정보통신기기(16.5%)와 수송장비(20.0%)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은 4.7% 늘었고, 소비재도 금을 중심으로 19.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7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37억 5000만 달러)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년 동월(-19억 5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추석 연휴 이후 출국자 수가 줄면서 전월보다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 3000만 달러 흑자로, 해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전월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1월 한 달간 82억 7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0억 9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7억 6000만원 늘었고,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가 122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중심으로 확대됐다.
  • 4500선 뚫은 코스피… ETF엔 307조 몰렸다

    4500선 뚫은 코스피… ETF엔 307조 몰렸다

    SK하이닉스 72만원 최고가 경신조선·방산주까지 동반 오름세 타강세 속 하락 종목, 상승보다 많아순유입 상위 ETF, 지수 추종 다수기대와 종목 선택 부담 동시 작용 새해 들어 코스피가 사흘째 올라 사상 처음 45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72만원선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조선·방산주도 불을 뿜었다. 이례적인 랠리 속에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30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다. 표면적으로 강세장이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동안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화 장세 속 ETF 시장에서도 개별 종목보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 위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96 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장중 72만 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4.31% 오른 72만 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신고가(13만 9300원)를 찍고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강세장 이면엔 종목 간 성과 격차가 뚜렷했다. 최근 한 달(2025년 12월 5일~2026년 1월 6일)간 코스피는 12.34% 상승했지만 대형주가 14.42% 오르는 동안 중형주는 1.61%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는 0.21% 하락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이 일부 대형주에 국한됐다는 의미다. 종목 수 기준으로도 양극화는 분명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40개(35.5%)였던 반면, 하락 종목은 583개(60.9%)로 두 배에 육박했다. 이처럼 강세장 속 지수와 개별 종목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ETF 시장에 모이는 자금도 지수 추종형 상품 위주로 빠르게 늘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으면서도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담아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ETF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강세장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종목 선택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신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 ETF의 순자산총액은 303조 5596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섰고, 이날엔 306조 8041억원까지 불었다. 지난해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까지 뛰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순유입 상위 ETF를 살펴보면 특정 업종이나 테마형보다 국내외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에 1조 612억원이 순유입됐고, ‘KODEX MSCI Korea TR’,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나스닥 100’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 올렸다.
  • 코스피 4500 돌파 속 ETF 순자산 300조 달성…지수형에 ‘집중’

    코스피 4500 돌파 속 ETF 순자산 300조 달성…지수형에 ‘집중’

    새해 들어 코스피가 사흘째 올라 사상 처음 45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72만원선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조선·방산주도 불을 뿜었다. 이례적인 랠리 속에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30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다. 표면적으로 강세장이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동안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화 장세 속 ETF 시장에서도 개별 종목보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 위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96 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장중 72만 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4.31% 오른 72만 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신고가(13만 9300원)를 찍고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강세장 이면엔 종목 간 성과 격차가 뚜렷했다. 최근 한 달(2025년 12월 5일~2026년 1월 6일)간 코스피는 12.34% 상승했지만 대형주가 14.42% 오르는 동안 중형주는 1.61%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는 0.21% 하락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이 일부 대형주에 국한됐다는 의미다. 종목 수 기준으로도 양극화는 분명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40개(35.5%)였던 반면, 하락 종목은 583개(60.9%)로 두 배에 육박했다. 이처럼 강세장 속 지수와 개별 종목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ETF 시장에 모이는 자금도 지수 추종형 상품 위주로 빠르게 늘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으면서도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담아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ETF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강세장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종목 선택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신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 ETF의 순자산총액은 303조 5596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섰고, 이날엔 306조 8041억원까지 불었다. 지난해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까지 뛰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순유입 상위 ETF를 살펴보면 특정 업종이나 테마형보다 국내외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에 1조 612억원이 순유입됐고, ‘KODEX MSCI Korea TR’,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나스닥 100’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 올렸다.
  • 쿠팡 김범석, 주식자산 5.5조원 ‘창업부호 2위’… 1위는 누구?

    쿠팡 김범석, 주식자산 5.5조원 ‘창업부호 2위’… 1위는 누구?

    주식부호 50명 중 자수성가형 10년 새 2배↑서정진, 창업자 중 1위… 전체 1위는 이재용 창업을 통해 부를 쌓아 국내 주식자산 상위 50명 안에 든 자수성가형 부자가 10년 전에 비해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50명 중 창업자는 24명으로, 10년 전 11명에서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자산 상위 50명에 포함된 인물 중 창업자 1위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전체 8위)이 올랐다. 서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5조 699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9위) 5조 4657억원,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10위) 5조 234억원, 박순재 알테오젠 이사회 의장(11위) 4조 58760억원(11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2위) 4조 3400억원 등 순으로 창업부호 상위권에 포함됐다. 창업부호를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및 화장품’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정진 회장과 박순재 의장을 비롯해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18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21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37위),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38위)이 포진했다. 그 다음으로 창업부호가 많은 업종은 건설업이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34위), 문주현 엠디엠(MDM)그룹 회장(41위),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42위), 우오현 SM그룹 회장(45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46위) 등 5명이었다. 정보기술(IT)·게임·엔터 업종에서도 5명, 금융업에서는 3명이 50위 안에 포함됐다. 한국 주식부호 상위 50명의 지분가치는 10년 전 85조 8807억원에서 지난해 말 178조 5938억원으로 108.8%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주식부호 상위 50위에 새롭게 진입한 인물은 32명으로 집계됐다. 편입된 인물 중 창업부호는 21명, 나머지 11명은 상속형 부호다. 주식부호 전체 순위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24조 8335억원으로, 10년간 223% 증가했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으로 지분 가치는 10년 새 762% 증가한 11조 552억원을 기록하며 순위가 18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이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3위) 10조 5492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9조 3258억원(4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8조 6208억원(5위) 등 삼성 일가가 대거 상위권을 지켰다. 이번 조사는 부호들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주식을 모두 평가한 것으로, 상장주식은 평가일 기준 주가를 반영했다. 비상장 주식은 직전 연도 결산 기준 순자산가치의 보유지분율로 평가했다.
  • AI 열풍에 ‘돈의 시간’ 빨라졌다…20~30대 억만장자 속출

    AI 열풍에 ‘돈의 시간’ 빨라졌다…20~30대 억만장자 속출

    인공지능(AI) 열풍이 확산되면서 억만장자가 되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있다. 수십 년이 걸리던 ‘부의 축적 공식’이 AI 시대에 들어 몇 년 만에 압축되며, 20~30대 젊은 부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AI 산업을 중심으로 신흥 억만장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2022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다수의 AI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의 성장 경로와 대비된다. 머스크는 1999년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창업한 뒤 페이팔 매각과 스페이스X 설립, 테슬라 상장을 거쳐 2012년에야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AI 업계에서는 제품 출시 이전 단계에서도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오픈AI 출신 미라 무라티(37)는 올해 2월 AI 스타트업 ‘싱킹머신스랩’을 설립한 뒤 불과 몇 달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오픈AI 출신 일리야 수츠케버(39)가 세운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는 아직 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기업가치가 320억 달러에 달한다. 2022년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겨AI’를 창업한 브렛 애드콕(39)은 3년 만에 개인 순자산이 195억 달러로 늘었고, 같은 해 출범한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도 기업가치 20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퍼플렉시티의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올해 31세다. 특히 채용·법률·코딩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한 AI 스타트업이 투자 경쟁의 중심에 서고 있다. 법률 AI 스타트업 ‘하비’는 올해 초 3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최근 80억 달러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창업자들의 자산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AI 신흥 부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나이다. 또한 스케일AI 공동 창업자 출신 루시 궈(31) 등을 제외하면 신흥 억만장자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트루엘(24)은 MIT를 중퇴한 뒤 회사를 세워 3년 만에 억만장자가 됐다. AI 채용 플랫폼 ‘머코’의 브렌던 푸디 역시 대학을 그만두고 창업해 100억 달러 기업을 일궜다. 기술사 연구자인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교수는 “19세기 말 도금 시대나 2000년대 닷컴 붐처럼, AI 열풍은 매우 젊은 인물들을 아주 빠르게 부자로 만들고 있다”라며 “AI 열풍이 업계의 동질성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부가 대부분 실현되지 않은 주식 평가액이라는 점에서 ‘서류상 억만장자’라는 평가도 따른다. 벤처캐피털 사파이어벤처스의 자이 다스 파트너는 “이들 기업 중 누가 실제로 살아남을지가 관건”이라며 “약속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부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캘리포니아 ‘억만장자세’ 추진… 빅테크 거물들 “차라리 뜨겠다”

    캘리포니아 ‘억만장자세’ 추진… 빅테크 거물들 “차라리 뜨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부유세 도입이 추진되자 기술업계 거물들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과 전미서비스노조 서부의료지부(SEIU-UHW) 등은 순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인 부자들에게 재산세 5%를 일회성으로 부과하는 이른바 ‘억만장자세’를 추진하고 있다. 부유세 도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세금은 캘리포니아주 내의 심각한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의료 예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해당 법안을 11월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해 필요한 약 87만 5000명의 서명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주 내 억만장자는 214명으로 대부분 기술업계 거물과 벤처 투자자들이다. 과세 대상으로 추정되는 명단 최상단에는 순자산이 2562억 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2461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2251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1626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기술업계 거물과 투자자들은 해당 법안이 과세 기준으로 삼는 순자산이 대부분 주식 보유에 따른 평가액이므로 이는 미실현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스타트업 초기투자사 Y콤비네이터의 개리 탠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유니콘 스타트업 창업자는 ‘종이 억만장자’가 된다”며 현금이 없는 창업자에게 고액을 과세하면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과 혁신을 죽이게 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법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술업계의 반발이 큰 데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부유세를 도입하면 부유층 이탈을 부추겨 오히려 세수가 감소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탓이다.
  • 590억 원 신화의 주인공…‘콜 오브 듀티’ 창작자 사망

    590억 원 신화의 주인공…‘콜 오브 듀티’ 창작자 사망

    세계적인 1인칭 슈팅(FPS) 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만든 게임 개발자 빈스 잠펠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55세. 미국 USA 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잠펠라는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앤젤레스 크레스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단독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콘크리트 방벽을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차량에 갇힌 채 현장에서 숨졌고 동승자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간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잠펠라가 운전자인지 동승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FPS 장르를 바꾼 인물…‘콜 오브 듀티’ 이전과 이후 잠펠라는 2003년 제이슨 웨스트, 그랜트 콜리어와 함께 콜 오브 듀티를 공동 창작하며 FPS 장르의 흐름을 바꿨다. 이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누적 판매 5억 장 이상을 기록하며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그는 그 이전부터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며 전쟁을 단순한 ‘슈팅 대상’이 아닌 체험의 공간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타이탄폴, 에이펙스 레전드,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FPS를 넘어 현대 게임 디자인 전반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 “히트작이 아니라 매체를 바꿨다”…WP의 평가 WP는 잠펠라에 대해 “히트 게임을 만든 개발자가 아니라 게임이라는 매체의 방향을 바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설트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를 거치며, 게임이 단순한 파워 판타지를 넘어 공포와 긴장, 감정을 체험하게 하는 예술적 매체로 진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모던 워페어는 플레이어를 영웅이 아닌 전쟁의 한복판에 놓인 개인으로 위치시키며 게임 서사가 영화에 버금가는 몰입감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WP는 이를 두고 “비디오 게임이라는 예술 형식이 정점에 오르기 시작한 순간”이라고 짚었다. ◆ 배틀필드 6과 남겨진 유산…“FPS 한 시대가 끝났다” 잠펠라는 2010년 액티비전과 결별한 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공동 설립했고 2017년 EA에 인수된 이후에도 핵심 개발자로 활동했다. EA는 2021년 그를 ‘배틀필드’ 시리즈 총괄 책임자로 발탁했다. 그가 주도한 배틀필드 2042는 최고 흥행 FPS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WP는 “신화가 아니라 유산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명”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현지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FPS 한 시대를 만든 인물”, “팀과 플레이어를 동시에 존중한 리더”라는 추모가 이어졌다. 미국 자산 집계 매체에 따르면 잠펠라의 순자산은 4000만 달러(약 590억 원)로 추산된다. 그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콜 오브 듀티 실사 영화는 그의 사망과는 무관하게 기존 일정대로 추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590억 원 신화의 주인공…‘콜 오브 듀티’ 만든 남자, 비극적 사고사 [핫이슈]

    590억 원 신화의 주인공…‘콜 오브 듀티’ 만든 남자, 비극적 사고사 [핫이슈]

    세계적인 1인칭 슈팅(FPS) 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만든 게임 개발자 빈스 잠펠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55세. 미국 USA 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잠펠라는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앤젤레스 크레스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단독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콘크리트 방벽을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차량에 갇힌 채 현장에서 숨졌고 동승자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간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잠펠라가 운전자인지 동승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FPS 장르를 바꾼 인물…‘콜 오브 듀티’ 이전과 이후 잠펠라는 2003년 제이슨 웨스트, 그랜트 콜리어와 함께 콜 오브 듀티를 공동 창작하며 FPS 장르의 흐름을 바꿨다. 이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누적 판매 5억 장 이상을 기록하며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그는 그 이전부터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며 전쟁을 단순한 ‘슈팅 대상’이 아닌 체험의 공간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타이탄폴, 에이펙스 레전드,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FPS를 넘어 현대 게임 디자인 전반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 “히트작이 아니라 매체를 바꿨다”…WP의 평가 WP는 잠펠라에 대해 “히트 게임을 만든 개발자가 아니라 게임이라는 매체의 방향을 바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설트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를 거치며, 게임이 단순한 파워 판타지를 넘어 공포와 긴장, 감정을 체험하게 하는 예술적 매체로 진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모던 워페어는 플레이어를 영웅이 아닌 전쟁의 한복판에 놓인 개인으로 위치시키며 게임 서사가 영화에 버금가는 몰입감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WP는 이를 두고 “비디오 게임이라는 예술 형식이 정점에 오르기 시작한 순간”이라고 짚었다. ◆ 배틀필드 6과 남겨진 유산…“FPS 한 시대가 끝났다” 잠펠라는 2010년 액티비전과 결별한 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공동 설립했고 2017년 EA에 인수된 이후에도 핵심 개발자로 활동했다. EA는 2021년 그를 ‘배틀필드’ 시리즈 총괄 책임자로 발탁했다. 그가 주도한 배틀필드 2042는 최고 흥행 FPS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WP는 “신화가 아니라 유산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명”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현지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FPS 한 시대를 만든 인물”, “팀과 플레이어를 동시에 존중한 리더”라는 추모가 이어졌다. 미국 자산 집계 매체에 따르면 잠펠라의 순자산은 4000만 달러(약 590억 원)로 추산된다. 그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콜 오브 듀티 실사 영화는 그의 사망과는 무관하게 기존 일정대로 추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조만장자는 출발점…머스크 자산, 다음 숫자는 어디까지?

    조만장자는 출발점…머스크 자산, 다음 숫자는 어디까지?

    ‘조만장자’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6000억 달러(약 882조 원)를 넘어섰지만, 그의 부는 멈추는 지점보다 어디까지 갈지가 더 큰 관심사다. 스페이스X·테슬라·AI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머스크는 세계 2위 부자와 624조 원 격차를 벌리며 사상 최대 부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순자산이 6770억 달러(약 995조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텐더 오퍼)에서 8000억 달러(약 1176조 원)로 평가받은 영향이 컸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4000억 달러(약 588조 원)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평가로 그의 자산은 종전보다 1680억 달러(약 246조 원) 늘었고,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단일 자산 기준으로 머스크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 스페이스X IPO가 여는 ‘다음 숫자’ 스페이스X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 5000억 달러(약 2205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IPO에서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 자체만으로도 머스크의 자산이 1조 달러(약 1470조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3360억 달러(약 493조 원)로 추산된다. 포브스는 이 지분이 이미 테슬라 지분 가치를 넘어 머스크의 최대 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 테슬라·AI까지 겹친 ‘가속 구간’ 머스크의 부는 스페이스X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약 1970억 달러(약 289조 원)로 추산된다. 테슬라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시가총액을 8조 5000억 달러(약 1경 2495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 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인공지능(AI) 사업 역시 자산 확대의 또 다른 축이다. 머스크는 AI 스타트업 xAI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xAI 홀딩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최근 2300억 달러(약 338조 원)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5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20억 달러)다. 머스크와의 자산 격차는 4250억 달러(약 624조 원)에 달한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줄 가능성보다 인류 최초의 ‘조(兆)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또 “머스크는 이미 역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인물”이라며 “다음 이정표인 7000억 달러(약 1029조 원) 역시 멀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