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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빚으로 지은 집/송수연 경제부 기자

    [서울 on] 빚으로 지은 집/송수연 경제부 기자

    ‘빚으로 지은 집’은 ‘가계부채 저승사자’를 자처했던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추천했던 책 중 하나다.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 중 하나는 ‘과도한 빚은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10만 달러 집을 소위 ‘영끌’해서 8만 달러의 주택담보대출과 2만 달러의 현금으로 샀다고 치자. 집값이 20% 떨어지면 주택 소유자의 순자산은 0이 되지만 빚은 갚아야 한다. 반면 부유층은 상대적으로 부채 비율이 낮고, 금융자산 비율이 높다. 부유층은 예금, 채권 등의 형태로 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에 영끌족이 은행에서 빌려 쓴 돈은 사실 부유층의 돈과 다름없다. 집값이 떨어져도 은행은 대출을 해준 집에 대한 우선 청구권을 갖고 있으니 부유층은 손실을 볼 일이 거의 없다. 결국 집값 하락으로 가장 손실을 보는 건 빚을 많이 진 집주인이다. 부유층은 달라질 게 없으므로 양측 간 격차는 더 벌어진다는 게 저자의 논리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빚으로 지은 집’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3년간 불어난 빚잔치 이후 집값 하락이 불평등 심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밖에 없는 영끌족은 집값 하락에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하우스푸어’가 될 처지에 놓였다. 이 중 직격탄을 맞은 계층은 역시 주거 피라미드의 최하위층인 세입자들이다. 이들은 부동산 상승기에 전세금이 오르자 울며 겨자 먹기로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벌충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 가격보다 낮아진 ‘역전세’가 속출했다. 세입자들은 전세대출금도 못 갚았는데, 보증금조차 돌려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전세사기를 당한 인천 미추홀구에서 세입자 4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 집주인에 대한 대출 규제완화다.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SR)을 풀어 빚을 더 늘릴 수 있게 했다. 물론 올해 하반기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자 일단은 세입자들이 당장 보증금을 못 받는 사태는 막자는 취지는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오히려 부의 불평등을 더 악화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고자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신청한 전셋집 중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다. 강남 갭투자 집주인은 이번 규제완화로 집을 팔지 않고 빚을 내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게 됐다. 정부 정책이 빚으로 지은 집을 떠받드는 셈이 됐다. 책의 저자인 아티프 미안, 아미르 수피는 해결책으로 ‘책임분담모기지’를 제시한다. 채무자에게 과도하게 위험을 전가하지 말고 대출을 한 은행과 예금주도 같이 담보 가치에 하락에 따른 위험을 부담하게 하라는 얘기다. 주택담보대출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은행들이 들으면 화들짝 놀랄 일이다. 저자가 제안한 해결책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에는 그 정도의 충격요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는 빚이 부의 불평등 확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 ‘스레드’ 출시 5일 만에 가입 1억명 돌파… 트위터 추월하나

    ‘스레드’ 출시 5일 만에 가입 1억명 돌파… 트위터 추월하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내놓은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이용자 수가 서비스 출시 닷새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매체 서치엔진저널은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표시된 스레드 가입 일자를 바탕으로 스레드 앱 계정 보유자가 1억 5103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스레드 가입자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16시간 만에 3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틀 만에 7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레드의 가입자 증가 속도는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명을 기록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보다 훨씬 빠르다. 스레드가 트위터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장 조사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인 재스민 엔버그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월간 사용자 수는 약 20억명이며, 트위터는 3억 6000만명이다. 인스타그램에 먼저 가입해야 스레드에 가입할 수 있어 기존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업계는 스레드 흥행 1등 공신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신경전을 이어갔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저크는 약골’(Zuck is a cuck)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익명성에 기대 활동하는 사용자들을 비꼬며 ‘실물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면 네 고용주한테 전화해 줄 텐데’라는 게시물을 올리자 머스크가 “이 플랫폼(트위터)은 특히 이런 이유에서 익명 이용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응수한 게 발단이었다. 다른 사용자가 머스크의 이 발언을 리트윗하며 “일론은 언론 자유를 보호(Protect free speech)하고, 저크는 브랜드의 목소리를 보호(Protect brand speech)한다”고 비교하면서 머스크를 치켜세웠다. 그러자 머스크가 원색적인 댓글을 달며 호응한 것이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저커버그에게 ‘남성성’ 대결을 따로 벌이자는 취지의 추가 댓글을 달기도 했다. 머스크의 공격적인 댓글 게시는 콘텐츠 규제 정책을 용인해 온 저커버그와 대비해 ‘표현의 자유 수호자’를 자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메타의 주가는 3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알파벳과 애플의 주가가 40% 정도 오른 것과 비교된다. 저커버그의 순자산도 머스크 덕에 700억 달러(약 91조원)나 늘었다.
  • “예쁘고, 몸매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합니다”

    “예쁘고, 몸매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합니다”

    남녀 평균 초혼 나이가 30대를 넘어선 것은 물론 20대 신부보다 30대 신부가 더 많은 시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에 대해 고민 중인 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사친 고백을) 받아주는 게 맞을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89년생이며 국내 한 대기업에 다닌다고 밝혔다. A씨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있다. 과거 내가 두 번이나 고백했는데 전부 거절당해 친구로 지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여사친은 잘나갈때 많은 사람과 만났다. 의사하고도 만났고, 이름만 들으면 아는 야구선수도 고백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그 여사친이 나하고 적당히 연애하고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뛸 듯이 기뻤지만, 나중에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이 먹어) 적당한 사람 찾으려니 내가 보인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잘 나갈 때는 나를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35살이 되니 결혼하자고 한 여사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본인은 연봉이 1억원 이상이고, 순자산은 6억원이다. 하지만 여사친은 중견기업 사무직이며, 부모님의 노후 대비가 전혀 안 됐다고 털어놨다.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30대 중반이 되니 결혼은 해야겠고, 못할까봐 불안했나”, “요즘 결혼 적령기란 없다. 다시 생각하자”, “‘결혼 적령기’ 접어든 여사친의 장난”, “말도 안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여사친의 장난’을 언급했다. “여자 나이 30살 넘어가면 진짜 인기 없어지나요?” 그런가하면 곧 30세를 앞둔 여성이 이성 교제에 대한 질문을 올려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예비신부들이 가입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나이 30살 넘어가면 진짜 인기 없어지나요?”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 의견이 분분했다. 올해 29살이라는 B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은 사람을 만나왔다”면서도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면 달라지나”라고 물었다. 이 같은 글에 남녀 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여성 상당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30살 넘어도 인기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결혼 적령기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들도 여성들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관리가 필요하다. 외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대 젊음을 유지하면 그만큼 더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 ‘결혼 적령기’ 개념 바뀌어…갈수록 늦어져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란 언제일까.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는 약 19만 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6세, 1.9세 높아졌다.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는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성 초혼만 따로 분석해보면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 6900건으로 49.1%에 달했다. 20대 초혼은 7만 1263건으로 45.5%를 차지했고, 40대는 6564건(4.2%), 10대는 798건(0.5%)으로 조사됐다. 50대는 724건(0.5%)이다. 30대 여성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넘어선 것은 1990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20대를 ‘결혼 적령기’라 부르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됐다.1990년에는 20대 여성 초혼 건수가 33만 3000건으로 30대 여성(1만 9000건)의 18배나 됐다. 하지만 20대 여성 초혼 건수는 가파르게 줄기 시작했고 10년 사이 20대 여성 초혼은 28.4% 줄어든 반면, 30대 여성 초혼은 63.2% 늘었다. 1990년 이후 30년 동안 20대 여성 초혼은 26만 1737건(78.6%) 줄고, 30대 여성 초혼은 5만 7900건(304.7%) 늘어나면서 결혼 적령기 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 한편 남성은 20대 초혼과 30대 초혼 역전 시기가 여성보다 더 빨랐다. 남성은 지난 2005년 이미 30대 초혼 건수가 12만 1000건을 기록하며 20대 11만 9000건을 넘어섰다.
  •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하반기 상품수지 개선 본격화 기대”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하반기 상품수지 개선 본격화 기대”

    올해 5월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흑자 전환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커지고,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도 늘어는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경상수지는 19억 3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4월(-7억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후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로 우리나라 교역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여전히 34억 4000만달러 적자 상태다. 지난해 1∼5월(188억 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22억 5000만달러 줄었다. 5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18억 2000만달러)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 4월(5억 8000만달러)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어났다. 수출(527억 5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7%(90억 6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뒤 9개월 연속 줄어든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35.6%), 석유제품(-33.0%), 화학공업 제품(-20.8%), 철강제품(-8.3%)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6.9%), 중국(-21.1%), 일본(-8.4%), EU(-3.0%)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2.9% 급증했다. 수입(509억 3000만달러)도 13.5%(79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 급감했다. 원자재 중 석탄, 석유제품, 가스, 원유 수입액이 각 35.2%, 25.5%, 20.3%, 16.2%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9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억 5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7억 6000만달러나 커졌다. 다만 4월(-12억 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다소 줄었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 완화로 해외 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8억 2000만달러)가 적자를 이어갔다. 운송수지도 4월 3000만달러 흑자에서 3억 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5월 14억 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해외 현지법인 등으로부터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5억 5000만달러 적자에서 9억달러 흑자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26억 5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억 7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0억 7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5억 4000만달러 늘어났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35억달러나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증가액(135억달러)은 1980년 1월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여전히 34억 4000만달러 적자 상태다. 지난해 1∼5월(188억 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22억 5000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6월에도 경상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5월 흑자 규모는 웃돌 것”이라며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전환됐고, 본원소득수지도 5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상품수지 개선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지에프홀딩스 앞세워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지에프홀딩스 앞세워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월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려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출자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인적분할 안건 통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미 계획한 현대그린푸드 현물출자와 더불어 현대백화점 현물출자도 진행해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지배구조는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9월1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현대그린푸드 지분 40%,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각각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10.1%, 현대백화점 지분은 12.1%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하게 되며,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들은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해 경영 전문화와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현대백화점에 대한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거나 보유중인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데, 현대백화점 지분의 경우 매각시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주 입장에선 보유 우량 자산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23배 수준의 저평가된 시장가격으로 매각해야하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하고,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도 대량 매물 출현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해 고심 끝에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머스크 재산 126조 급증…‘500대 부호’엔 한국인 2명도

    머스크 재산 126조 급증…‘500대 부호’엔 한국인 2명도

    올해 상반기 미국 주가 상승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세계 부호들의 자산 가치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간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총 85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13조원이 늘어났다. 이들 500명의 1인당 자산가치 증가분을 평균으로 따지만 지난 6개월간 매일 1400만 달러(약 183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경기가 반등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최고의 반기를 보낸 것이다. 특히 AI(인공지능) 열풍이 기술주 투자를 이끌면서 자율주행을 도입한 테슬라와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6개월간 순자산이 966억 달러(약 126조 1600억원) 늘어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고, 부호 순위 9위인 저커버그도 순자산이 589억 달러(약 76조 9200억원) 늘어 증가 폭으로는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500명에 포함된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 달러(약 3조원) 늘어나 현재 88억 2000만 달러(약 11조 5200억원)로 집계됐고,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5억 2500만 달러(약 6900억원) 늘어난 58억 9000만 달러(7조 6900억원)로 세계 423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자산이 대폭 줄어든 부호도 있다. 인도 아다니 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은 지난 6개월간 순자산이 602억 달러(약 78조 6200억원) 줄어 하락 폭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 보증금 반환 ‘24조 폭탄’ 카운트다운

    올 3월 대비 보증금 20% 하락 땐집주인 7.6% 빚 내도 반환 못해 주택가격 하락으로 ‘역전세 대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3월 수준의 전세가격이 유지될 경우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하는 전세금은 올해 24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시산한 결과 전세가격이 올해 3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 차액 규모는 올해 연간 24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전세보증금(288조 8000억원)의 8.4% 수준이다. 집값과 전셋값이 덩달아 뛰어올랐던 2021년과 2022년은 차액이 ‘마이너스’로 집주인에게 유리했지만, 최근엔 집값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빠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이 올해 1분기 3조 9000억원에서 4분기 7조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전세보증금이 지난 3월 대비 20% 하락하면 7.6%에 달하는 집주인은 보유한 금융자산을 팔고 대출을 받아도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됐다. 116만 7000가구에 달하는 집주인은 보유한 금융자산 등을 처분하면 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가격 조정으로 가계 평균 순자산은 2021년 12월 말 4억 4000만원에서 올해 3월 말 3억 9000만원으로 5000만원 감소해 가구의 자산건전성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 전세금 20% 떨어지면 집주인 7.6% 대출 받아도 보증금 못 돌려준다

    전세금 20% 떨어지면 집주인 7.6% 대출 받아도 보증금 못 돌려준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역전세 대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3월 수준의 전세가격이 유지될 경우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하는 전세금은 올해 24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가가 20% 하락하면 임대인의 7.6%는 대출을 받아도 전세금 반환이 어려워 임차인 약 9만가구가 전세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시산한 결과 전세가격이 올해 3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 차액 규모는 올해 연간 24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전세보증금(288조 8000억원)의 8.4% 수준이다. 집값과 전셋값이 덩달아 뛰어올랐던 2021년과 2022년은 차액이 ‘마이너스’로 집주인에게 유리했지만, 최근엔 집값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빠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이 올해 1분기 3조 9000억원에서 4분기 7조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전세보증금이 지난 3월 대비 20% 하락하면 전체 임대 가구(116만 7000가구)의 7.6%에 달하는 집주인은 보유한 금융자산을 팔고 대출을 받아도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숫자로 환산하면 약 8만 8700가구다. 역전세 현상으로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높아지자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일정 기간 전세금 반환 목적 대출에만 대상을 한정할 것”이라며 DSR에 대한 ‘족집게’ 완화를 시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2일 “보증금 차액 정도에 한해 DSR을 풀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도 DSR 규제 완화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정부가 DSR을 제한적으로 완화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경착륙을 막고 갭투자에 활용하지 않게 유념한다고 하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가격 조정으로 가계 평균 순자산은 2021년 12월 말 4억 4000만원에서 올해 3월 말 3억 9000만원으로 5000만원 감소해 가구의 자산건전성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6400억원 떠돌이 슈퍼요트 韓 부산 가는중”…새 도피처?

    “러시아 6400억원 떠돌이 슈퍼요트 韓 부산 가는중”…새 도피처?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재벌 소유 호화 요트가 한국 부산을 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조선사 뤼어센(Lürssen)이 건조한 노르는 길이 142m 규모로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갖춘 호화 요트다. 그 가치는 5억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 등 러시아 주요 인사들을 제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 있는 러시아 재벌들의 요트들도 서방에 압류당했다. 모르다쇼프의 다른 요트 레이디M도 작년 3월 압류됐다.노르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약 8개월 동안 두문불출했다가 최근 다시 등장했다. 작년 10월 홍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으로 향한 이후 행선지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지난 12일 인도양의 인도네시아 인근에서 다시 위치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노르가 홍콩에 정박했을 때 미국은 “홍콩이 도피처가 된다면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명성이 퇴색할 것”이라며 이 요트를 압류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홍콩은 이를 거부하면서 미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선례에도 노르가 부산을 새 목적지로 정한 것은 의외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일단 모르다쇼프가 노르에 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푸틴 대통령 지원으로 열리는 ‘러시아판 다보스포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하고 있다.한편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의 대주주로, 재산 규모가 러시아에서 6번째로 많다. 대표적인 친(親)서방 기업인이었으나 서방 제재로 가장 많은 재산을 잃었다. 현재 모르다쇼프의 순자산은 198억 달러로 추정된다. 여전히 러시아 4번째 부자로 손꼽힌다. 하지만 서방 제재 이후 순자산 67억 달러(약 8조 7890억원)가 증발했다. 모르다쇼프 자산의 77%는 세베르스탈의 주식 형태로 이뤄져 있는데 세베르스탈 주가는 개전 이후 3분의 1수준으로 추락했다. 세베르스탈은 유럽과 세계금융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서방의 제재로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르다쇼프가 서방 친화적인 기업 운영을 펼쳤던 인물이라며, 올리가르히 제재의 역설을 짚은 바 있다. 영어와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모르다쇼프는 한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벨기에 브뤼셀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철강무역그룹을 이끄는 등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다쇼프 본인 역시 자신은 푸틴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다른 올리가르히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모르다쇼프는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자신이 포함됐을 당시 공식 성명을 내고 자신은 정치를 가까이한 적이 없으며, 본인을 제재하는 것이 이번 사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푸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사태에 대해 “두 형제 국가의 비극”이라고 언급하며 “유혈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세계 최고 부자’ 두 남자 ‘머스크와 아르노’ 만남… 밥값은 누가 냈을까

    ‘세계 최고 부자’ 두 남자 ‘머스크와 아르노’ 만남… 밥값은 누가 냈을까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면 과연 누가 식대를 지불할까.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전 세계 1~2위 부호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세계 최대 명품 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끌고 있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만나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은 과연 누가 식대를 지불했는지 관심을 쏟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와 세계 2위 부자에 이름을 올렸던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파리 5성급 호텔 슈발 블랑에서 함께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발 블랑 호텔은 루이비통 산하의 호텔로 알려진 곳이다.  두 사람의 오찬 자리에는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모델인 메이 머스크와 아르노 회장의 아들들인 크리스챤 디올 SE의 CEO인 앙투안과 티파니의 수석 부사장인 알렉상드르가 동석했다.  머스크가 이번에 파리를 방문한 것은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3’을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이번 프랑스 방문 중 만난 아르노 회장은 올해 74세로 루이비통 그룹의 CEO이자 최대 주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소유한 루이비통 그룹에는 루이비통 외에도 티파니, 디올 등 약 75개의 럭셔리 브랜드가 포함돼 있다. 그 덕분에 올 상반기 기준 블룸버그가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의 개인 재산 규모는 알려진 것만 1970억 달러(약 252조 1600억 원)으로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노 회장을 제치고 세계 1위 부호 자리에는 머스크가 올랐다. 루이뷔통의 주가가 올해 들어 약 5% 하락하면서 아르노의 개인 재산이 약 112억 달러(약 14조 3360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 주가가 지난 13개월 연속 상승해 시가총액이 2400억 달러(약 307조 2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현재 순자산은 2290억 달러(약 293조 1200억 원)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사실이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점심 식사 비용을 누가 지불했는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오찬이 파리에서 진행된 데다 아르노 회장 소유의 호텔에서 이뤄진 점 등을 미뤄서 아르노 측이 이번 식사 비용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울 만큼 큰 부를 소유한 두 사람의 이번 만남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이번 프랑스 방문 일정 중 머스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빠르면 내년 중에 테슬라의 대규모 공장을 프랑스에 건설할 수 있도록 마크롱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행 늘자 경상수지 적자로.... 상품수지 7개월 만에 흑자

    여행 늘자 경상수지 적자로.... 상품수지 7개월 만에 흑자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상품수지는 7개월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7억 9000만 달러(약 1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앞서 11년 만의 2개월 연속 적자(1월 -42억 1000만 달러·2월 -5억 2000만 달러) 이후 3월(1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다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올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 7000만달러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 1000만 달러 흑자) 대비 203억 8000만달러 줄었다. 그 와중에 상품수지가 5억 8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출(491억 1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6.8%(99억 3000만 달러) 줄었다. 앞서 작년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8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0.5%),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5.7%), 화학공업 제품(-12.8%)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9.1%), 중국(-26.5%), 일본(-21.1%), 미국(-4.4%)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9% 늘었다. 수입(485억 3000만 달러)도 13.2%(73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5%나 줄었다. 원자재 중 석유제품, 원유, 석탄, 가스 감소율이 각 39.7%, 30.1%, 21.3%, 15.5%에 이르렀다. 가전제품(-18.8%), 곡물(-16.8%) 등 소비재(-6.7%)와 반도체(-15.7%) 등 자본재(-3.4%) 수입도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3억 8000만 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수지가 15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다만 적자 폭은 3월(19억 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5억 달러)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운송수지는 3월 적자(-2000만 달러)에서 벗어나 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 5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1억 5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 5000만달러 적자로 37억 달러 급감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8억 2000만달러 줄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 8000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 17억 5000만달러, 53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4월 수지에 대해 “적자라도 내용을 보면 나름 선방했다”며 “4월은 외국인 배당 지급으로 큰 폭의 본원소득 수지 적자가 나타나는 시기지만, 올해 4월 적자 규모(9000만 달러)는 직전 8개년도 평균(36억 9000만달러)보다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으로 외국인에 지급된 배당금 자체가 소폭 줄어든 반면, 배당 수입 증가세는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향후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 “5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월보다 감소했고 5월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도 줄어 본원소득 수지가 흑자를 내는 만큼 5월에도 경상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의 근거로 지난달 1일 평균 수출액(조업일수 영향 배제)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 24억달러대를 회복한 점, 반도체 수출 물량의 감소율(전년 동월 대비)이 최근 0.3% 정도까지 낮아진 점 등을 들었다. 그는 “경상수지 개선세가 상품수지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IPO 기지개…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 줄줄이 출격 예고

    IPO 기지개…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 줄줄이 출격 예고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서서히 온기가 감돌고 있다. 기업 가치 조 단위의 대어급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줄줄이 IPO 시장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오는 9일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협동 로봇 제조업체로 적자기업이지만,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을 충족해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할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가치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9일에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업체 SGI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오는 10~11월 코스피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업계 관심은 서울보증보험의 적정 기업가치에 쏠려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손해보험사 주가순자산비율(PBR·순자산 대비 주가)이 0.5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가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매년 순이익의 40% 안팎을 배당으로 지급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고수해온 데다, 비교 대상 기업인 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보험사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더 높게 책정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IPO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완료 기업은 총 70곳으로 전년 대비 21.3% 급감했다. 공모 금액 역시 전년 대비 20.7% 떨어진 15조 6000억원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고 기대를 모았던 SSG닷컴, CJ올리브영 등도 증시 불황 속에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제외하면 4개 사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아예 리츠를 제외한 코스피 신규 상장이 전혀 없었다.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 증시 입성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소형 공모주 위주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투자업계는 코스피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시중 금리 역시 정점에 이르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 하반기 ‘대어’들의 증시 입성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LG CNS, SK에코플랜트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넷플릭스 출연 ‘6700억’ 상속녀 돌연 사망

    넷플릭스 출연 ‘6700억’ 상속녀 돌연 사망

    아시아계 갑부들의 화려한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 주인공이었던 애나 셰이(62)가 돌연 사망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애나 셰이의 가족은 “사랑하는 어머니, 할머니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 우리의 햇살이었던 애나 셰이가 뇌졸중으로 62세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프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애나 셰이의 가족은 “그는 생전 삶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말고 즐기라는 교훈을 가르쳐 주었다. 영원히 그리워하고 잊지 못할 것”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애나 셰이의 부친은 미국 대표 방산 업체를 창립한 억만장자였고, 어머니는 일본계 러시아 귀족으로 순자산은 6억 달러, 한화로 6700억원에 달했다. 애나는 LA에 사는 아시아계 갑부들의 화려한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출연해 쿨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다른 출연자들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았음에도 절대 가르치거나 과시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을 해줬다.
  •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았는데 中 경기 침체 덕 봤다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았는데 中 경기 침체 덕 봤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는데 중국 경제의 침체 탓에 명품 시장이 불투명해진 덕을 봤다니 재미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 CEO가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을 누르고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탈환했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약 1923억 달러(약 255조 4000억원), 아르노의 재산은 약 1866억 달러(약 247조 8000억원)로 평가된다. 이날 파리 증권 시장에서 LVMH 주가는 전날보다 2.6% 하락해 아르노 회장의 재산 가치가 줄어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11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가 날아갔다.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지난 반년 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치고 엎치락뒤치락해 왔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와중에 LVMH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머스크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LVMH는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향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가량 10%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 553억 달러(약 73조 4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그의 재산 가운데 71%를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65.55% 오른 덕분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순익을 발표하고 가격 인하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으나, 그 뒤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새로 임명하고 테슬라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머스크가 전날부터 중국을 찾아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전날 4.14%, 이날 1.38% 상승하는 등 연일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31일 이후 두 달여 만에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 빚 없이 자산 29억 있나요?…대한민국 ‘상위1%’ 부자입니다

    빚 없이 자산 29억 있나요?…대한민국 ‘상위1%’ 부자입니다

    우리나라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의 순자산은 29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화생명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순자산 상위 0.1%는 76억 8000만원 이상, 상위 1%는 29억 201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순자산 상위 5%는 13억 3500만원 이상, 상위 10%는 9억원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순자산이란 자기 재산에서 빚이나 차입금 등을 빼고 남은 집과 차, 현금 등을 말한다. 상위 1%에 드는 부자는 총 20만 9000여 가구였다. 평균 가구원 수는 2.8명으로 총 58만 6000여명 정도가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상위 1%에 드는 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63.5세다. 이들 가운데 72%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억 1571만원으로 일반 가구 소득인 6125만원보다 3.5배가 많았다. 상위 1% 가구의 88.5%는 자가 거주였으며 전세는 7.7%, 월세는 3.8%였다. 이들 가구의 은퇴 연령은 70.7세로 전체 가구 평균인 68.2세보다 늦은 시점에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구의 최소 생활비는 월 359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522만원이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의 3.5배에 달하지만, 최소 노후 생활비는 1.66배, 적정 노후 생활비는 1.71배 많았다.
  • 다달이 따박따박… 하락장에도 웃는 ‘월배당 ETF’ 열풍

    다달이 따박따박… 하락장에도 웃는 ‘월배당 ETF’ 열풍

    불확실성이 큰 요즘, 매달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는 것만큼 안심되는 일이 또 있을까. 매월 배당금을 주는 ‘월배당 ETF’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25개다. 월배당 ETF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 당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상품인 ‘SOL S&P500’이 상장됐다. 이후 11개월 만에 상품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월배당 ETF 전체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만 7000억원 가까이 늘어 지난 16일 현재 월배당 순자산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다. 월배당 ETF는 주식·채권 등 편입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와 배당을 모아 월간 단위로 분배한다. 주식형과 채권형, 커버드콜(주식과 콜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투자전략)형, 리츠형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주식형은 다우존스나 S&P500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형태와 배당 중심의 종목에 투자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분배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승기 시세차익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배당 중심의 분배율이 높고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다. 최근에는 채권형 월배당 ETF의 인기가 높다. 주식형과 비교했을 때 분배율이 낮지만 안정적이라는 매력이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커버드콜은 주가와 콜옵션을 결합해 하락기에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 리츠형은 기존에 상장된 ETF를 월배당 형태로 바꾼 구조다. 최근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상품에 따라 분배율 차가 크다. 월배당 ETF는 고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락장에서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다시 투자해 또 다른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란 평이다. 미국발 금리 인상,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월배당 ETF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월배당 ETF를 선택할 때는 해당 ETF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들을 담고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 KOSPI200 등 해당 월배당 ETF가 어떤 지수를 따라가는지 알아야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월배당 ETF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ETF가 실제로 담고 있는 종목은 각 운용사 홈페이지의 자산구성내역(PD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수익률도 중요하다. 분배율이 높을수록 당장 얻을 수 있는 분배금이 많아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ETF 상품 자체의 운용 성과가 부진하거나 손실을 내는 경우 분배금도 줄어든다. 총수익률을 따져 봐야 한다. 총수익률이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익률로, 마이너스일 경우 ETF 자체의 자산가치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 여수세계박람회장, 항만공사로 이관 완료

    여수세계박람회장, 항만공사로 이관 완료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특별법 개정에 따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5월 16일부터 여수박람회장을 인수, 운영하게 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여수박람회법 개정에 따라 해수부는 ‘이관위원회’를 구성해 여수박람회장 운영 주체인 박람회재단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항만공사로 이관하는 협의를 6개월 동안 진행,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관위원회는 여수박람회법에 따라 박람회재단 직원 26명 전원을 항만공사가 설립한 ‘여수엑스포관리(주)’ 직원으로 승계했다. 또 박람회장 토지와 건물 등 승계되는 자산총액은 8706억 원이며 부채는 정부 선투자금 3665억 원, 승계 순자산은 5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박람회재단은 정부 선투자금을 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지만 항만공사로 이관되면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기본계획을 재수립한 뒤 기재부와 상환 기간 연장을 협의하기로 해 항만공사의 박람회장 투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관위는 또 여수박람회장 운영과 공공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 15명을 항만공사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도록 하고 추진단과 여수엑스포관리(주) 사무소를 여수박람회장에 두도록 해 현장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주철현 의원은 “여수 시민사회와 해수부, 전남도, 여수시가 협의와 토론을 거쳐 박람회법을 개정한 것이 박람회장 공익적 사후활용을 위한 항만공사 운영의 시발점이 됐다”며 “재정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항만공사로 권리와 의무가 이관된 것은 시민들의 공공개발과 사후활용에 대한 의지와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항만공사는 올해부터 여수박람회장 활성화와 노후시설 정비를 위해 25억원을 투입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예산 4억 원을 편성하는 한편 오는 6월 14일 박람회장 이관 기념행사를 개최해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 추진 의지를 대외에 선언할 예정이다.
  • 힌덴버그 보고서에… 아이컨 자산 하루 새 29억弗 증발

    힌덴버그 보고서에… 아이컨 자산 하루 새 29억弗 증발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87)이 최근 부상하는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에 공격을 당해 하루 새 자산 20%가 사라졌다. 아이컨이 이끄는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IEP)는 2일(현지시간) 힌덴버그의 보고서 때문에 주식 가치 20%가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힌덴버그는 이날 IEP의 재무 및 배당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며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IEP 주가 폭락은 아이컨의 순자산을 29억 달러(약 3조 9000억원)나 사라지게 해 그의 재산 추정치를 147억 달러(20조원)로 떨어뜨렸다. 이번 일은 주주 행동주의 개척자이자 기업의 지배구조 혹은 투명성 비판에 익숙한 아이컨이 도전을 받은 드문 사례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17년 설립된 힌덴버그는 투자 대상 기업을 샅샅이 분석한 뒤 경영 부실과 부정 의혹 등을 폭로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행동주의 공매도’ 회사로 알려져 있다. 공매도는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가 내려갈수록 이익이 난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IEP가 자산을 과대평가하고 있으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다단계 금융’(Ponzi-like) 같은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IEP 내 사업 부문들은 최대 75%까지 가치가 부풀려 있고, 순자산가치(NAV)에 218%의 프리미엄이 붙어 동종업체보다 훨씬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이컨은 IEP 성명에서 “힌덴버그의 이기적인 보고서가 IEP 장기 주주들을 희생시켜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IEP는 에너지와 자동차, 식품포장,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고, 아이컨은 이 회사 지분 85%를 가진 지배주주다. 힌덴버그는 올해 초 세계적 갑부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인도 아다니 그룹을 겨냥해 주식 가치를 1000억 달러 이상 증발하게 했다. 또 지난달에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지급결제 회사 블록을 표적으로 삼기도 했다.
  •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돈 주고 산 이모티콘 사용하지 마세요. 그려서 쓰면 0원입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절약 오픈채팅방인 ‘거지방’에서 한 참가자가 26일 유료 이모티콘을 사용하자 날아든 말이다. 거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평가받는다. 거지방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과소비했다 싶으면 ‘사치’라며 장난 섞인 쓴소리를 했다. ‘빙수 먹는 데 1만 3000원을 썼다’고 하자마자 ‘얼음을 깨서 먹으면 된다’, ‘설탕까지 뿌려 먹으면 빙수와 똑같다’는 말이 쏟아졌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는 글엔 ‘여행 콘텐츠를 봐라’, ‘구글 로드뷰로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답이 달렸다. ‘목적지까지 태워 준 어르신께 3800원을 드렸다’는 색다른 택시 이용 후기에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물가가 오르면서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식비를 줄이는 ‘냉장고 파먹기’에서부터 지출을 전혀 하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도 이어졌다. 거지방은 이런 절약 풍조가 MZ세대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 문화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왕 절약할 거 여럿이서 재미있게 절약하자며 터무니없이 극단적인 대안을 던지고 서로 낄낄대는 것이다. 거지방은 고물가가 낳은 ‘웃픈’(웃기지만 슬픈) 풍경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와 의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상승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4%로 전체 소비자물가(4.2%)의 1.8배이고, 가공식품은 9.1%로 2.2배나 된다. 의류·신발 물가는 6.1%로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다른 재테크를 하기보다 무작정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 여전히 각광받는 것이다. 거지방에서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지적받는 게 부담스럽다면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산 대비 지출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가계부 앱인 뱅크샐러드는 순자산과 연소득이 비슷한 구간의 이용자들과 나의 지출을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비나 의료비, 교통비와 같이 세부 항목별로도 확인할 수 있어 지출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산 중 계좌·현금, 부채, 투자, 실물자산 등의 비중도 유사 그룹과 비교해 주기 때문에 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다.
  •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건강 비결은 햄버거와 콜라?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건강 비결은 햄버거와 콜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최애’ 음식으로 햄버거와 콜라를 꼽았다. 올해 93세의 버핏은 최근 미국 매체 CNBC 기자와 만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음식을 즐기는 대신 1년 더 살 기회를 기꺼이 포기할 것이면서 ‘정크푸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버핏은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즐겁다”면서 “누군가가 평생 내가 좋아하는 음식 대신 브로콜리 같은 건강식만 먹으면 1년 더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면 (나는)그 1년을 기꺼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에서 순자산 1070억 달러(약 141조 367억 원)으로 전세계 4위를 기록했던 버핏의 정크푸드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는 지난 2016년 버핏과의 일화를 회상하며 “함께 휴가를 보낼 당시 그는 오레오 한 봉지를 아침 식사로 먹었고 햄버거, 아이스크림, 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을 봤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다. 버핏은 지난 2008년 ‘워렌 버핏과의 식사 경매’에서 65만 달러(약 8억 5700만 원)로 당첨된 미국 부자와의 식사 중 대화에서 “6세 이전에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는다”면서 “매일 일과를 시작하며 아침 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하루 평균 콜라 5병을 마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식습관에 대해 “6살 때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찾았다”면서 “장수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것은 즐거움을 느끼며 살 수 있느냐 여부인데, 주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큰 즐거움을 느낀다”며 건강의 비결로 꾸준히 마시는 콜라를 꼽기도 했다. 그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은 그가 투자한 주식 종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버핏은 식품 및 음료 산업을 가장 유망한 투자 산업 중 하나로 꼽으며 실제로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1994년까지 무려 14년간 코카콜라(KO) 주식 4억 주를 대량으로 매입해온 바 있다. 당시 버핏이 매입한 코카콜라 주식의 총 비용 13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그가 당시 사들였던 코카콜라의 현금 배당금은 1994년에 당시 7500만 달러(약 989억 원)에서 지난해 7억 400만 달러로 크게 증가, 보유 주식의 시가는 250억 달러(약 33조 원)로 늘었다. 또 매년 버핏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자신이 평소 즐겨 먹는 사탕 시즈캔디(See‘s Candies)를 나눠주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버핏이 보유한 10대 주식에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셰브론, 크래프트 하인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무디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휴렛 팩커드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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