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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배민 꼼수 가격인상 조사 촉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수수료 정책 개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3일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개편 관련 논평’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 없는 배달앱 시장 99% 독점의 폐해를 선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배달의민족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일방적인 요금 대폭 인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위가 현재 진행 중인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 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이러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배민은 지난 1일부터 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정액제’에서 배달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는 ‘정률제’로 정책을 바꿨다. 지금까지 배민은 한달에 8만 8000원을 내면 주문자가 있는 곳 가까운 곳의 음식점을 모바일 앱에 노출해주는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번 달부터 배민을 통해 올린 배달 매출의 5.8%를 수수료로 떼간다. 배민 측은 전국 14만 음식점 중 52%가 수수료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공연은 사실상 수수료 인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평균 이익률 14.5%이다. 이를 감안하면 월 3000만원 매출이라도 순이익이 435만원”이라며 “월 3000만원 매출 기준으로 배민 수수료를 계산하면, 현행 26만원보다 무려 670%인상된 174만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한 명분의 인건비나 임대료 수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이는 실로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사례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번 요금정책 개편이란 것은 사실상 수수료를 사상 유례 없이 폭등시킨 것이다”며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라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벼랑 끝 골목상권, 독일처럼 과감·신속히 지원하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물리적 간격을 벌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음식·숙박업체에서 시작된 자영업의 붕괴가 모든 업종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그제 공개한 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2∼3월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평균 순이익은 44.8% 줄었다. 특히 의류점(-85.0%), 가구점(-80.0%), 금은방(-70.0%) 등의 매출 감소는 심각했다. 유통(-67.5%), 화훼(-62.5%) 등도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대로라면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다’는 응답이 36.6%지만 월세와 직원 월급 등을 감안하면 두서너 달이나 견딜 수 있을까 싶을 지경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영업자는 561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21%를 담당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중에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그 전에 골목상권이 붕괴한다면 가뜩이나 미흡한 정부 대책의 효과를 더 감소시킬 것이다. ‘착한 임대인’, ‘착한 프랜차이즈’ 등 임대인과 가맹본부의 선의에 기댄 대책도 필요하지만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소상공인 신속 지원대책’은 말만 ‘신속’이고, 보증심사까지 시간이 늘어지고 있다. 국세청도 어제 자영업자 등에게 이달로 예정된 부가가치세 납부를 3개월 유예한다고 했지만, 그 대상이 133만명으로 4분의1 수준이다. 지금은 정부가 찔끔 대책을 내놓을 때가 아니라 통 큰 복합처방이 필요하다. 독일은 그제 프리랜서, 자영업자, 직원 5명 고용한 소상공인에게 5000유로(약 673만원)를 신속하게 현금 지원했고 향후 3개월까지 최대 9000유로(약 1212만원)를 지원키로 했다. 지금은 부처들이 골목상권을 지키는 자영업자들에게 중복지원이 되진 않을까, 감사원으로부터 나중에 지적받지 않을까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세금 감면 및 납부기한 연장, 지원 서류 간소화 및 신속한 지원, 대출부담 및 대출조건 완화, 직접 현금 지원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골목상권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상장사 작년 순익 반 토막… 1분기 ‘어닝 쇼크’ 우려 커진다

    상장사 작년 순익 반 토막… 1분기 ‘어닝 쇼크’ 우려 커진다

    미중 무역분쟁·반도체 가격 급락 영향 583개 기업 당기순익 1년 새 52% 급감 삼성전자 50.98%·SK 하이닉스 87%↓ 코로나 여파 126개사 1분기 영업이익 화학·기계 등 중심 27% 이상 감소 예상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0조원대로 추락해 1년 새 반 토막이 났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와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었고 하반기 들어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가격이 뚝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엔 기업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떨어지는 ‘어닝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일 이런 내용의 ‘2019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583개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6조 4576억원으로 전년보다 9조 4852억원(0.47%)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102조 285억원으로 1년 새 60조 205억원(37.04%), 당기순이익은 52조 4420억원으로 58조 7013억원(52.82%) 각각 급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국내 매출액 1위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이 떨어져 전체 상장사 이익도 많이 줄었다”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한 회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나빠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업종별 매출을 보면 의료정밀(17.13%)과 음식료품(10.61%) 등 10개 업종은 늘었지만 전기전자(-6.15%)와 전기가스업(-3.12%) 등 7개 업종은 줄었다. 전기전자업의 당기순이익은 64.75%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230조 4009억원으로 1년 새 5.48%, 영업이익은 27조 7685억원으로 52.84%, 순이익은 21조 7389억원으로 50.98%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액(-33.27%)과 영업이익(-86.99%), 순이익(-87.02%) 감소폭이 더 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도 실적이 나쁘긴 마찬가지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946개사의 매출액은 181조 5905억원으로 2018년보다 8.39% 늘었고 영업이익도 9조 2903억원으로 4.6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조 1607억원에 그쳐 10.47% 감소했다. 올해가 더 문제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직격탄을 날려 기업들의 이익 감소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날 KB증권은 자체 분석대상 기업 126곳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9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추정치 평균을 18.4%나 밑돈다. 업종별로는 화학(-48.5%)과 기계(-46.3%), 철강(-40.4%), 자동차·부품(-32.8%), 소매·유통(-32.4%), 반도체(-17.9%)는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한·오렌지라이프 내년 7월 합친다… 보험업계 3위로

    신한금융그룹이 내년 7월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 통합이 이뤄지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업계 3위의 생명보험사가 탄생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공동경영위원회를 운영해 양사 통합 관련 사항을 논의해 왔다. 업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텔레마케팅(TM) 채널과 보험설계사(FC) 채널, 건강보험과 변액보험 판매 채널 등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최상급 보험사로 재탄생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 보호에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과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DNA로 업계의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빅히트, 작년 영업익 987억원 ‘역대 최고’

    빅히트, 작년 영업익 987억원 ‘역대 최고’

    이익 24%·매출 95% 증가플랫폼 성장·북미 매출 증가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빅히트는 이날 감사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은 58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5%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빅히트는 “멀티 레이블 체제 구축 등 기업 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폭발적인 매출 확장과 높은 성장률 유지를 동시에 이어나간 한 해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앨범이 가온차트 기준 약 372만 장 판매됐고,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앨범까지 총 6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가 성과로 이어졌다. 빅히트는 “특히 플랫폼 부문에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비중을 크게 늘려 나갔다”고 덧붙였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의 지난해 플랫폼 부문 수익은 782억 원으로 전년(140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의 매출과 성장률이 크게 올랐다.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대 기획사인 SM엔터(404억원)·JYP엔터(435억원)·YG엔터(20억원)가 공시한 지난해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 많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일부가 취소·연기되는 등 악재가 있다. 빅히트는 감사보고서에서 “보고기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4월로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국내 공연을 취소했다”며 “코로나 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한 상황이 당사에 미치는 영향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탈원전 뒤에 탈석탄 못 본 경영진 무능·… ‘두산重 위기’ 키웠다

    탈원전 뒤에 탈석탄 못 본 경영진 무능·… ‘두산重 위기’ 키웠다

    ‘탈석탄’ 확산에 수주의 80%인 발전 침체 文정부 출범 전인 2014년부터 실적 악화 10년간 2조 투입 두산건설 위기도 ‘악재’ “탈원전, 원인 중 하나지만 복합요인 작용” 최근 자금난을 겪으며 1조원의 긴급 수혈을 받은 두산중공업의 위기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탓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은 탈원전 정책이 악재로 작용한 건 분명하지만 그동안 석탄화력 발주 감소로 재무구조가 나빠진 데다 자회사 두산건설의 악재까지 겹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까닭에 두산중공업의 끝없는 추락이 단순히 탈원전 정책 때문만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세계 발전산업의 흐름을 오판하고 사업 다각화에 실패한 경영진의 무능을 가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010년대 초반 정점 이후로 쇠락의 길 29일 2012~2018년 두산중공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5년 이후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4년간(2015~2018년) 회사의 누적 당기순손실액은 2조 4978억원에 달한다. 매출이익도 2012년 3조 4862억원을 기록한 뒤로 꾸준히 줄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가라앉아 이제는 회생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주요 기기를 독점으로 공급한다.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기기들을 생산한다. 두산중공업 경영난의 원인으로 탈원전이 꼽히는 이유다. 논란은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탈원전 뒤로 직원 사표를 매일 다섯명꼴로 받았다”고 증언한 뒤부터 시작됐다. 친원전 성향의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도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정부의 눈치를 살폈던 두산중공업 사측도 최근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회사가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10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이 증발했다”고 언급했다.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을 겪는 이유를 탈원전 정책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에 대해 정부도 반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두산중공업의) 국내 원전 매출은 에너지 전환 정책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된 2017년 10월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산중공업에 지급한 금액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2013~2016년 두산중공업에 지급된 금액은 6000억~7000억원대 정도인데 2017년에는 5877억원, 2018년에는 7363억원, 지난해에는 8922억원이 지급돼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자회사 악재도 경영난을 가중시켰다. 자회사인 두산건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 침체기가 찾아오자 프로젝트에 타격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이 10년간 2조원이나 수혈했지만 두산건설은 살아나지 못했다. 여기다 석탄화력 발주 감소 등 세계 발전산업 전체가 침체한 것이 경영난의 주원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이 어려워지 시작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4년이다. 시민단체 에너지전환포럼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최근 5년간 수주 실적 가운데 최대 83.6%는 해외 석탄발전산업에 치중됐다. 회사의 수주가 부진해진 것은 세계적으로 ‘탈석탄’ 바람이 불어서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탓만은 아니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산은 “정상화 안 되면 대주주 책임 물을 것”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두산중공업에 대해 “경영 정상화가 안 된다면 대주주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대주주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자구 노력을 전제로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것인 만큼 책임감 있는 후속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일부 임원과 미국 출장을 갔다온 직원 2명을 포함한 간부 10여명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영 위기로 직원들이 구조조정 압박까지 받는 상황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난도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2기 체제’ 막 올라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2기 체제’ 막 올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기 체제를 시작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3년이다. 조 회장은 이날 “큰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12월 조 회장에게 앞으로 3년간 그룹을 맡기기로 했다. 조 회장이 이끌었던 신한금융지주는 2017년 이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아시아신탁 등을 인수합병(M&A)하면서 비(非)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3조 4035억원을 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2기 조용병 체제 앞에 놓인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발 위기뿐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이자이익 감소,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통합, 라임 사태 수습 등이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라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조 회장은 주총에서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은행 수익 효자 ‘핵심예금’ 제로 금리시대 몸값 뛴다

    은행 수익 효자 ‘핵심예금’ 제로 금리시대 몸값 뛴다

    0.1~0.3% 싼 이자 주면서 자금 확보 쉬워 수익성 악화된 은행들 유치 경쟁 본격화 우대금리 쿠폰 등 사회초년생 잡기 사활 코로나19 여파로 연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금융권에서 ‘핵심 예금’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이라고도 불리는 핵심 예금은 월급통장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연 0.1~0.3%의 낮은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의 핵심 예금은 494조 9978억원으로 2018년(445조 5353억원)보다 11.1% 늘었다. 정기예적금 등 저축성예금을 포함한 전체 예금 대비 핵심 예금의 비중도 2018년 31.9%에서 지난해 32.7%로 증가했다. 핵심 예금에는 당좌예금, 보통예금, 저축예금, 공금예금, 국고예금 등이 포함된다. 정기예적금처럼 일정 기간을 거치해 이자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은행에서는 핵심 예금 규모가 늘어나면 싼 이자 덕분에 큰 비용을 치르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6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0.5% 포인트 내리면서 핵심 예금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은행들의 주 수익인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의 차이)은 줄고, 낮은 수익률에 예적금 자체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낮아지면 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1000억원가량 줄어든다고 본다. 대표적인 은행의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 하락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이처럼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핵심 예금은 수익 방어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파생결합펀드(DLF)나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다른 금융상품을 은행 창구에서 팔아 비이자 수익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 핵심 예금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핵심 예금 비중을 늘리는 게 생존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5곳 모두 핵심 예금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의 핵심 예금은 지난달 기준 109조 16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 9197억원 늘었다. 신한은행(90조 2343억원), NH농협은행(85조 8102억원), 우리은행(78조 5286억원), 하나은행(58조 1148억원)도 지난해보다 핵심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월급통장으로 대표되는 핵심 예금은 고객이 주거래은행을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 등으로 새로운 고객 유치가 쉽지 않다. 은행들은 이미 이체수수료 면제, 각종 포인트 지급 등의 혜택을 담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출시한 상품들은 우대조건 충족 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거나 신용대출 때 추가 우대금리 쿠폰을 지급하기도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 송금, 이체 서비스의 편의성을 더 높여 기존 고객을 지키는 게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사회초년생을 상대로 한 월급통장처럼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제로금리 시대…몸 값 높아진 ‘핵심예금’

    제로금리 시대…몸 값 높아진 ‘핵심예금’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성 하락 불가피싼 이자로 조달 비용 낮은 핵심예금 중요성↑은행들 기존 고객 지키기 힘 쏟을 듯코로나19 여파로 연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금융권에서 ‘핵심 예금’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이라고도 불리는 핵심 예금은 월급통장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연 0.1~0.3% 정도의 낮은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의 핵심 예금은 494조 9978억원으로 2018년(445조 5353억원)보다 11.1% 늘었다. 정기예적금 등 저축성예금을 포함한 전체 예금 대비 핵심 예금의 비중도 2018년 31.9%에서 지난해 32.7%로 증가했다. 핵심 예금에는 당좌예금, 보통예금, 저축예금, 공금예금, 국고예금 등이 포함된다. 정기예적금처럼 일정 기간을 거치해 이자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은행에서는 핵심 예금 규모가 늘어나면 싼 이자 덕분에 큰 비용을 치르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6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0.5% 포인트 내리면서 핵심 예금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은행들의 주 수익인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의 차이)은 줄고, 낮은 수익률에 예적금 자체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낮아지면 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1000억원가량 줄어든다고 본다. 대표적인 은행의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 하락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이처럼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핵심 예금은 수익 방어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파생결합펀드(DLF)나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다른 금융상품을 은행 창구에서 팔아 비이자 수익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 핵심 예금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핵심 예금 비중을 늘리는 게 생존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5곳 모두 핵심 예금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의 핵심 예금은 지난달 기준 109조 16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 9197억원 늘었다. 신한은행(90조 2343억원), NH농협은행(85조 8102억원), 우리은행(78조 5286억원), 하나은행(58조 1148억원)도 지난해보다 핵심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월급통장으로 대표되는 핵심 예금은 고객이 주거래은행을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 등으로 새로운 고객 유치가 쉽지 않다. 은행들은 이미 이체수수료 면제, 각종 포인트 지급 등의 혜택을 담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출시한 상품들은 우대조건 충족 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거나 신용대출 때 추가 우대금리 쿠폰을 지급하기도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 송금, 이체 서비스의 편의성을 더 높여 기존 고객을 지키는 게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사회초년생을 상대로 한 월급통장처럼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앞두고 쟁점 총정리재무구조 악화, 전문 경영인 실효성 갑론을박한진 “3자연합, 투명성·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의문”한진칼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그룹이 그동안 반(反) 조원태 3자연합과의 공방에서 불거졌던 논란을 ‘팩트체크’ 형식을 빌려 일거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20일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3자연합과 입장이 충돌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대한항공의 입장을 전했다. 조원태 이후 한진그룹 경영은 실패했나? 가장 먼저 충돌하는 지점은 한진그룹의 재무상황이다. 3자연합은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쥔 2014년부터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강조한다. 3자연합은 이런 주장을 토대로 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강화하고 있다. 3자연합에 따르면 2014~2019년(6년간) 당기순손익 적자누적이 대한항공은 1조 7400억원, 한진칼은 3500억원에 달하면서 총체적인 경영 실패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의 주장은 다르다. 한진그룹은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상 항공사는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을 봐야 한다”고 맞섰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 6년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이콧 재팬’ 등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긴 했지만,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이 모두 적자를 낸 것을 보면 나름 선방한 수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업게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중대한 시점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들이대며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의 위협은 그룹의 발전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3자연합은 영구채까지 포함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자본으로 인식한다”면서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맞섰다. 전문 경영인 실효성 있나? 3자연합의 핵심 주장은 전문 경영인 제도의 도입이다.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내세우면서 한진칼과 대한항공에는 총수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이 제시한 근거는 바로 일본항공(JAL)의 사례다. 3자연합은 “5000억 적자였던 JAL을 2조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바꾼 인물이 바로 전문 경영인인 이나모리 가즈오 전 교토세라믹 회장을 비롯한 IT 전문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이런 주장은 대한항공과 JAL이 각각 처한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진그룹은 “JAL은 사실상 공기업이고 주인이 없는 회사”라면서 “사내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과도한 복리후생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에서 7300억엔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해준 것”이라면서 “JAL도 당시 5만 1000명이 넘었던 직원 중 1만 9000명을 감축했는데 이를 보면 3자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이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있는지 의문” 이어 한진그룹은 3자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우선 KCGI에 대해서는 “단기 이익만 보고 빠지는 ‘먹튀’가 절대 아니라는 게 KCGI의 주장이지만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7개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3년 후 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방증”이라고 공격했다. 반도건설에 대해서는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진그룹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을 99.67% 소유하고 있고 여기서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면서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이나 아들, 사위 등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이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해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면서 조세회피 의혹도 제기했다. 총수일가 일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서는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인물이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은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하면서 법적으로도 확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이사회를 장악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농협회장 오늘 논의 착수… ‘적수 없는’ 김광수 연임 유력

    농협회장 오늘 논의 착수… ‘적수 없는’ 김광수 연임 유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金, 당기순익 1조대 개선… “실적·내부평 좋아”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같은 임추위에서 금융지주 회장, 사외이사, 자회사 대표 후보를 모두 추천한다. 김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음달 28일이지만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차기 회장 후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장 선출 과정이 진행되는 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이슈가 쏠린 탓이 크지만 농협 안팎에선 김 회장 연임이 유력시되는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도 없지 않다고 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에 후보군이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실적과 내부평이 좋아 연임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말했다. 실제로 농협금융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2018년과 지난해 2연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농협금융 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이는 김용환 전 회장이 유일했다. 김 전 회장은 첫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하고 재연임에 나섰다가 돌연 사퇴했다. ●농협 은행장 후보군도 오늘 추려질 듯 같은 날 차기 은행장 후보군도 추린다. 재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이달 초 돌연 사퇴하면서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임추위가 현재 가동 중이다. 유력 후보로는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낸 이창호 NH선물 대표,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향토기업이 나선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향토기업이 나선다

    제주지역 주류제조업체인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기부하기로 했다. 제주 향토기업 ㈜한라산소주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주류제조용 주정을 희석한 알코올 5,000ℓ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3월 5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한라산소주 측은 “알코올이 소독 효과가 있고 전국적으로 방역용 알코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제주지역 방역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비상사태인 만큼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주정을 기부하려 한다”고 말했다.특히 지난번 ㈜한라산소주의 지역사회 마스크 기부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이번 기부된 소독용 알코올은 도내 보건소, 소방서,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돼 지역 방역작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주류제조용 주정 유통은 세무 당국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어 제주세무서로부터 주조원료 용도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제주세무서는 제주지역에서 주류제조용 주정의 용도변경 사례가 없지만, 국가비상사태 해결 및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부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라산소주는 “제주지역 경제발전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진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한라산소주의 기부가 제주지역에서의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라산소주는 순수향토기업으로서 매년 당기순이익의 30%를 제주지역에 환원하고 있으며, 그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학금 지급, 각종 지역행사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사·핀테크 ‘결제생존’ 시작됐다

    카드사·핀테크 ‘결제생존’ 시작됐다

    결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동거했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과 기존 카드사들이 잇따라 결별하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데다 서로가 경쟁기업으로 인식해서다. 핀테크 기업들은 더이상 카드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고, 카드사는 결제 시장의 판도가 핀테크업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생존을 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 간 1호 제휴 카드였던 ‘신한 네이버 체크카드’가 단종됐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결제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줘 소비자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카드다. 지난해 10월에는 ‘페이코 우리체크카드’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단종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5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기업들이 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졌다”며 “표면적으로는 비용 분담률이나 수익성을 고려해 제휴 카드를 단종하기로 결정했겠지만 그 뒤에는 두 업종 간의 기싸움이 자리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간편결제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53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일평균 이용액은 1628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에만 거래액이 1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성장했다. NHN의 페이코는 지난해 거래 규모가 6조원으로 1년 새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26.6% 불어났다. 간편결제가 대폭 늘면서 카드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KB국민카드만 전년보다 10.4% 증가했고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2.0%, 0.3% 줄었다. 우리카드는 9.7%, 하나카드는 47.2% 급감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핀테크 업계와의 제휴 외에 자사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은 카드사가 결제 시장에서 비중이 더 크지만 5~10년 안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핀테크·디지털금융 혁신과제’ 세부 방안을 발표하고 간편결제뿐 아니라 송금을 비롯한 계좌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마이페이먼트 사업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200만원인 간편결제 선불 충전·이용 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신용카드와 비슷한 소액 후불결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위가 핀테크 기업들에 카드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혁신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핀테크 기업만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상생 동거’ 핀테크·카드사, 시장 다툼 막 올랐다

    ‘상생 동거’ 핀테크·카드사, 시장 다툼 막 올랐다

    결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동거했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과 기존 카드사들이 잇따라 결별하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데다 서로가 경쟁기업으로 인식해서다. 핀테크 기업들은 더이상 카드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고, 카드사는 결제 시장의 판도가 핀테크업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생존을 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 간 1호 제휴 카드였던 ‘신한 네이버 체크카드’가 단종됐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결제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줘 소비자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카드다. 지난해 10월에는 ‘페이코 우리체크카드’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단종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5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기업들이 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졌다”며 “표면적으로는 비용 분담률이나 수익성을 고려해 제휴 카드를 단종하기로 결정했겠지만 그 뒤에는 두 업종 간의 기싸움이 자리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간편결제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53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일평균 이용액은 1628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에만 거래액이 1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성장했다. NHN의 페이코는 지난해 거래 규모가 6조원으로 1년 새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26.6% 불어났다. 간편결제가 대폭 늘면서 카드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KB국민카드만 전년보다 10.4% 증가했고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2.0%, 0.3% 줄었다. 우리카드는 9.7%, 하나카드는 47.2% 급감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핀테크 업계와의 제휴 외에 자사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은 카드사가 결제 시장에서 비중이 더 크지만 5~10년 안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핀테크·디지털금융 혁신과제’ 세부 방안을 발표하고 간편결제뿐 아니라 송금을 비롯한 계좌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마이페이먼트 사업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200만원인 간편결제 선불 충전·이용 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신용카드와 비슷한 소액 후불결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위가 핀테크 기업들에 카드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혁신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핀테크 기업만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내리는데… 일본계·중기만 혜택 ‘역차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내리는데… 일본계·중기만 혜택 ‘역차별’

    작년 대기업 3곳이 낸 임대료 92% 차지 중기, 임대수익의 1~2% 불과 ‘생색내기’ 싱가포르·泰·홍콩은 전 업체 임대료 완화 “신종플루때처럼 모든 업체 감면 혜택을”최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에 한해서만 임대료를 인하해 주기로 한 것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국내 면세업체 모두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일본계 기업이 포함된 소수의 중소기업만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돼서다. 이들이 내는 임차료 또한 공항 전체 임대 수익의 1~2%에 불과해 이번 대책이 결국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한국발(發)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92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인천공항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매출이 50% 이상 급감한 면세업체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달 27일 마감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사업권 입찰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향수·화장품(DF2·1161억원) 구역에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았을 정도다. 업체들이 체감하는 위기는 심각하다. 주요 면세점들은 그동안 임대료가 높은 인천공항점에서 10~15% 적자를 보고, 시내면세점에서 15~20% 흑자를 내 평균 5% 내외로 영업이익을 맞췄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시내면세점의 매출을 견인하는 중국인 보따리상이 사라져 면세점 운영 자체가 힘들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항에 내는 지난달 임차료가 매출의 80%에 육박해 원가에 인건비를 합쳐 마이너스 70% 적자가 났다”면서 “임금 삭감과 무급 휴가 등으로 버티고 있으나 상황이 길어진다면 사업 지속이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한국면세점협회가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이유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내 입점한 업체에 임대료를 6개월간 25~30% 인하해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원 대상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임차인에게만 국한돼 오히려 “생색내기일 뿐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7곳 가운데 롯데와 신라, 신세계는 대기업으로, SM과 엔타스는 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혜택 대상은 시티플러스, 그랜드 두 곳인데 시티플러스의 최대주주가 일본계 면세업체인 JTC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 비상사태에 일본 기업이 혜택을 보고 국내 기업은 역차별을 받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왜 소규모 업체 두 곳에만 임대료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일까. 인천공항은 지난해 전체 수익의 66.5%를 임대료를 통해 얻었다. 면세점 임대 수익 1조 761억원 가운데 대기업 3곳이 낸 임대료는 91.5%를 차지했다. 중견기업(SM, 엔타스) 임대료를 제외하면 감면을 받는 두 중소기업의 임대료 비율은 2%가 채 안 되는 작은 금액이다. 이들에게 감면 혜택을 줘도 공항 전체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임대료 일괄 인하를 실시할 수 없을 만큼 공항의 사정이 어렵진 않다. 공항은 지난해 순이익 8905억원을 남겼고 이 가운데 3997억원을 기재부가 배당금으로 챙겼다. 싱가포르, 태국, 홍콩 공항은 코로나19 확산 후 모든 면세업체에 임대료를 완화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대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아니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라면서 “면세점 한 업체당 수천 개의 일자리가 걸려 있는 만큼 2009년 신종플루 때처럼 모든 면세업체에 임대료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BNK금융, 7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BNK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한다고 3일 밝혔다. BNK금융은 코로나19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비해 자사 주식 가격 안정 도모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BNK금융의 자사주 매입은 2011년 지주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BNK금융 주가는 지난해 년말 대비 20% 하락한 상황이다. BNK금융 김지완 회장은“자사주 취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과 자본비율의 안정적인 관리 등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양생명, 보장성 보험 늘린 동양생명… 순익 218.3%↑

    동양생명, 보장성 보험 늘린 동양생명… 순익 218.3%↑

    동양생명은 지난해 뛰어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3% 성장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매출액 6조 25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당기순이익 1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 66.9%, 124.5% 증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5조 4720억원어치의 수입 보험료를 거뒀고 이 중 보장성은 2조 1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총자산도 33조 9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자산운용수익률은 전년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3.46%, 지급여력비율(RBC)은 216.2%로 전년 동기 대비 10.8% 포인트 상승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대’를 목표로 세우고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생보사도 4월부터 보험료 5~10% 인상

    손해보험업계에 이어 생명보험업계도 오는 4월부터 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4월 1일부터 예정이율을 0.2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료를 받아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같은 보험금을 받더라도 가입자가 내야 하는 보험료가 늘어나게 된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 포인트 내려가면 보험료는 5~10% 인상된다. 한화생명도 4월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4월에 0.25% 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생명 역시 상품별로 0.25~0.5% 포인트 조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일제히 예정이율을 내리면서 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실적 악화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572억원으로 전년보다 87.2% 급감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지난해 순이익이 9774억원으로 전년보다 41.3% 감소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금리에 민감한 생보산업이 경기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향후에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영난 두산重, 45세 이상 1000명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

    경영난 두산重, 45세 이상 1000명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

    퇴직금 외 최대 2년치 임금 지급두산중공업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최근 6년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회사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다. 두산중공업은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신청을 받는다. 회사는 명예퇴직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서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한다. 20년차 이상 직원에겐 위로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추가로 준다. 최대 4년간 자녀의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은 2014년 말 이후 5년여 만이다. 당시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52세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절반 규모인 200여명이 퇴직했다. 이번 명예퇴직 규모는 업계에서는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전체 정규직 직원 6000명 가운데 대상자는 2000명 정도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고 신청 기간이 끝나야 대략적인 규모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이유는 사업상 어려움이 가중돼서다. 2014년 이후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5조 6597억원에 영업이익은 1조 769억원을 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실적 부진도 겹쳤다. 두산중공업만의 어려움은 아니다. 최근 세계 발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발전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석탄 화력 발전을 축소하는 흐름에 따라 GE, 지멘스 등 주요 업체들도 앞서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두산중공업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가스터빈을 국산화하거나 풍력·수소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지만 가시적인 결과가 드러나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임원을 줄이고 유급순환휴직을 실시하며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를 실시하면서 강도 높게 고정비 절감 노력을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노인스트루먼트, 2020년 흑자 전환 목표…리스크 요인 해소 차원의 적극적 회계 반영

    글로벌 광통신 접속기 및 계측기 전문 기업 이노인스트루먼트(대표 권대환)가 2019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9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2020년에는 확실한 이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이 일어난 해로, 중국 내 실적이 크게 하락하는 등 실적에 매우 어려웠던 한 해로 평가된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5G 관련 신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비 투자를 최근 연 130억원의 수준에서 유지했으나, 시제품 생산 등에 대한 지출이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40%의 적자의 결과를 나타냈다. 2020년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수익을 위한 활동으로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설정과 판매 가능한 제품 및 설비 자산들이 매각 처리를 앞두고 있다. 또한, 중국 내 회계기준에 따라 계상 가능한 이연법인세 절감분을 과거 보수적으로 평가해 30억원을 추가로 비용 반영했으나 추후 이익으로 계상될 전망이다. 그리고 조직과 인력의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회사 내 조직 구조를 5G 관련 제품군 중심으로 재편했다. 본사 및 지법인 인력의 60%가 넘는 구조조정을 연말까지 완료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광케이블 융착 접속기(이하 접속기) 제품의 파격적 원가절감 및 차별화 요소의 발굴. 전체 부품 및 설계 조정을 통해 원가를 크게 낮추고, 시장 차별화된 신규 요소를 발굴하는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이노인스트루먼트는 미중 무역분쟁의 원천적인 회피 대책을 실행한다. 미국 유수의 IT 및 계측기 회사들이 대부분 말레이시아 페낭에 2019년 하반기부터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생산법인을 설립해 가동 중에 있다. 추가로 스팩트럼 분석기 등의 신규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까지 마무리된 상태라서 연구개발비 지출 또한 줄어들 것이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중국 내 매출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미시장에서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으로 촉발된 통신사업자간의 5G 네트워크 망 선점 경쟁으로 인한 네트워크 포설 시작으로 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럽 및 이머징 국가들에서의 통신 인프라 투자가 경쟁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5G에 필요한 높은 주파수 대역(9kHz~43GHz)을 포괄하는 제품을 선보인 기업은 국내 기업으로는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유일하다는 부분도 이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노인스트루먼트의 5G 스펙트럼 분석기는 국내 5G 기지국 설치가 본격화되는 금년부터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Stand Alone이 시작되는 2021년부터는 매출규모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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