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순이익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미주리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07
  • 롯데쇼핑, 3분기 실적 반등 영업이익 전년 대비 26.8% 상승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롯데쇼핑이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 10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감소했다. 재택 근무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할인점은 매출 1조 59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 매출은 1조47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신장한 560억으로 크게 늘어났다. 홈쇼핑 매출도 258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8.7% 신장했다. 반면 백화점은 매출 619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5%와 25.2%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이 내외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형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서버 시장에서 날아오른 AMD…역대급 3분기 실적 공개

    [고든 정의 TECH+] 서버 시장에서 날아오른 AMD…역대급 3분기 실적 공개

    주요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인텔 실적과 관련해서 특별한 관심을 받았던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인텔의 라이벌인 AMD입니다. 인텔은 지난 2020년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와 22% 정도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부진한 실적보다 더 큰 문제는 지난 몇 년간 인텔의 성장 동력이었던 데이터 센터 부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7%와 39%나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느 분야나 업황이 좋지 않지만, 인텔의 서버 부분 실적만 유독 부진하다는 것은 다른 해석을 낳았습니다. 바로 서버 부분에서 AMD의 약진입니다. AMD의 3분기 실적은 이와 같은 추측을 확인시켜줬습니다. AMD는 지난 3분기에 28억 달러의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의 18억 달러보다 56%나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 많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1억8600만 달러에서 4억4900만 달러)와 225%(1억2000만 달러에서 3억9000만 달러)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본래 AMD의 매출 대부분은 소비자용 CPU(라이젠), 그래픽 카드(라데온), 그리고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에서 나왔습니다. 서버 부분 매출은 그 비중이 작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3분기에 AMD는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칩 부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와 131% 증가했습니다. 라이젠 CPU와 라데온 GPU를 포함한 컴퓨팅 및 그래픽 부분 매출 증가는 31% 정도였습니다. 결국 서버용 프로세서인 에픽과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이 이번 분기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형 콘솔 게임기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 4분기에는 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서버용 프로세서입니다. 몇 년 전까지 서버 영역에서 AMD의 점유율은 너무 낮아서 제대로 집계조차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서버용 x86 CPU 시장은 인텔이 거의 100% 독점했고 덕분에 높은 수익이 가능했습니다. 성장이 정체된 PC 시장과 달리 서버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 부분은 인텔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쟁자인 AMD가 젠(Zen) 아키텍처 기반의 에픽(EPYC) 프로세서를 들고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텔이 14nm 공정을 유지할 때 AMD는 최신 7nm 공정 기반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해 서버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최대 64코어의 에픽 프로세서는 가장 흔하고 저렴한 1-2소켓 서버로도 64-128코어 프로세서 구성이 가능해 경쟁사보다 도입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전력 소비도 적어 유지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최근 AMD는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리사 수 AMD CEO는 (사진) 이제 서버 시장에서 에픽의 점유율이 10%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몇 년 전 1% 수준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인텔이 데이터 센터 실적 부진을 설명할 수 있는 빠른 성장세입니다. AMD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리사 수 CEO는 최신 Zen 3 아키텍처 기반의 3세대 에픽 CPU (코드네임 Milan)을 이번 4분기에 출시해 일부 고객사에 전달하고 내년 초에는 OEM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에 10nm 서버 칩을 출시할 수 없는 인텔에 더 강력한 신형 칩으로 공세를 가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슈는 자일링스(Xilinx) 합병 소식입니다. 자일링스는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시장의 강자로 최근 서버 시장에서 매출이 커지고 있습니다. AMD의 x86 서버 플랫폼과 통합하면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는 160억 달러에 FPGA 업체인 알테라(Altera)를 인수한 인텔과 더 강하게 붙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시 챔피언 인텔에 도전하는 AMD가 서버 시장의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잇몸으로 지켰다… 신한, 3분기 ‘리딩금융’ 수성

    잇몸으로 지켰다… 신한, 3분기 ‘리딩금융’ 수성

    코로나19 여파와 저금리 기조에도 국내 금융그룹들이 올 3분기까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비은행 부문 호조로 전체 순이익은 늘었다. 신한금융은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9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54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는 신한금융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1조 7650억원)은 1년 전보다 10.7% 감소했지만 신한금융은 글로벌 자본시장 부문 등에서 순이익을 늘려 성장을 이어 갔다. KB금융은 3분기까지 2조 877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771억원)보다 3.6% 늘었다. KB금융도 국민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1조 8824억원)이 지난해보다 6.2% 줄었지만, 다른 계열사인 KB증권 등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KB증권 순이익은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2247억원에서 3385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4배 가까이 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모두 3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KB금융은 1조 1666억원, 신한금융은 1조 1447억원이다. 하나금융은 같은 기간 7601억원, 우리금융은 48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의 누적 순이익은 2조 106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14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0% 감소했다. 코로나19 관련 충당금과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아주캐피탈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만큼 계열사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거침없는 테슬라… 테슬라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거침없는 테슬라… 테슬라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질주가 무섭다. 테슬라가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나 증가한 87억 7000만 달러(약 9조 9400억원)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83억 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 역시 3억 3100만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76센트에 이른다. 시장 전망치(57센트)를 크게 웃돈다.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0.17%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해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추가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3분기 전기차 출고량이 13만 93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차량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올해 목표량이 50만대라고 재확인했다. 이런 만큼 전기차 판매에 따른 매출액은 76억 달러로 분기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총이익률은 18.7%에서 23.7%로 상승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또 이번 분기에 규제 크레딧 판매로 전체 매출의 5%에 해당하는 3억 9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의 13개 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에 크레딧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충분히 확보한 테슬라는 그렇지 않은 업체에 크레딧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 것이다.이 때문에 테슬라의 이번 3분기 실적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가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지만 크레딧 판매가 없었다면 4개 분기째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주가 반응 자체로 보면 실적이 양호했던 것 같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평가절하했다. 마켓워치도 이번 실적은 교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차량 판매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판매해 올린 매출이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2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올해 크레딧 판매로 거둔 수익은 모두 11억 7900만 달러로, 지난해 한해 동안 거둔 5억 9400만 달러의 2배를 이미 넘는다. 배런스는 지난 분기 커크혼 CFO는 올해 크레딧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미 CFO가 밝힌 크레딧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4분기에 크레딧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테슬라의 경쟁사들이 자체 전기차 모델을 더 많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크레딧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이 GM의 허머 픽업 트럭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그 대표적 예이다. 이번 순이익 내용도 완벽하지 않다. 일반회계기준(GAPP)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월가 전망치 31센트에 못미쳤고, 조정 순익 내용에서 주로 배제되는 주식보상비용은 5억 4300만 달러로 지난 2분기의 3억 47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좀 더 어려워지긴 했지만, 50만대 전기차 납품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며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판매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에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제이웨딩과의 산학협력 결실

    백석예술대학교, 제이웨딩과의 산학협력 결실

    지난 2019년 4월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와 제이웨딩(대표 박중원)이 체결한 산학협력이 그 결실을 드러냈다백석예술대학교 관광학부(학부장 유도재) 호텔경영전공 김동욱 학생은 2020년 상반기 웨딩컨설팅 플래너 개인부문 업계매출 1위를 달성했다. 김동욱 학생은 현재 관광학부 2학년에 재학중으로 지도교수인 정준이 교수의 추천을 받아 코로나19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기취업에 성공했고 취업 후에도 스스로 열정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 성과로 업계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동욱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의 사례가 다른 학생들에게 자극이 되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도전, 취업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부터 호텔관광학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관광학부는 호텔경영전공 외에도 관광경영, 글로벌투어서비스, 외식경영, 컨벤션이벤트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1세기의 서비스 기업이 요구하는 인간적 감성과 전문적 사고 및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시대를 맞이해 기존의 전공분야 뿐 아니라 MICE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산업 즉 웨딩플래너, 이벤트 컨설팅, 국제화상회의설계, 컨벤션기획, 호텔서비스 언택트 홍보 컨설팅 등의 분야에 학생들을 진출시키고 있으며 실무 중심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고객의 감성과 기대를 분석해서 발빠르게 진화하며 학생들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상장기업 상따는 위험… 적정가치 따져 투자해야

    새 상장기업 상따는 위험… 적정가치 따져 투자해야

    2000년 이후 상장 주요 8개 공모주 분석한 달 내 고점이 1년 내 최고점보다 높아상장 1년 바이오·인터넷 기업 상승 여력 투자설명서 공모가 선정 과정 잘 살피고전반적 증시 상황 참조 매수 여부 정하길올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였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공모주를 바라보는 개인투자자의 시선도 복잡해지고 있다. 올 들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진 뒤 상한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자 ‘대형 공모주 청약에는 일단 뛰어들면 높은 단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는데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옥석 가리기다. 새로 상장하는 업체의 주식을 살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기업 가치를 꼼꼼히 계산해 봐야 한다. 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공모주 청약과 신규 상장 주식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 따져 봐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빅히트’ 청약 때 긍정 요소 부각 증거금 몰려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다고 ‘상따’(상한가 따라잡기)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 주식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거래 시작 직후 많이 오른 기업의 주가는 상장 초 부진했던 기업 주가와 비교해 장기적으로는 떨어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이 2000년 이후 상장한 국내 주요 공모주 8개(롯데쇼핑·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SDS·제일모직·토니모리·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상장 이후 한 달 내 찍은 고점이 1년 내 고점보다 높았던 기업은 5곳(롯데쇼핑·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SDS·토니모리)이었다. 대다수 기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주식 시장에 입성해 초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1년간 행보는 신통치 않았다는 얘기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상장 직후 주가가 많이 뛰면 청약 등을 통해 주식을 싸게 산 투자자는 팔기 시작해 주가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 흐름”이라면서 “오히려 상장 초기 시장의 반응이 시큰둥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더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또 상장 이후 1년간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우세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인터넷 등 당장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 주가가 이미 매출이 커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보다 주가 상승 여력이 컸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거나 상장 초기 기업의 주식을 살 때는 기업의 적정 가치를 더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빅히트는 상장 전 공모가 산정 때부터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청약 단계에서는 희망적 요소가 많이 부각돼 증거금이 몰렸지만 상장 이후 시장에서는 가치 평가가 냉정하게 이뤄져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세전영업이익을 근거 삼는 ‘EV/EBITDA’로 공모가(13만 5000원)를 정한 뒤 비교 회사로 JYP, YG 등 엔터테인먼트사 외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 등을 집어넣었다. 모두 EV/EBITDA가 높은 기업들이다. 일반적으로 공모가를 산출할 때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본다. 또 공모가를 뽑을 때 비교 기업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까지 포함시켰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청약 때 공개하는 투자설명서를 보면 공모가 선정 과정이 잘 나오고, 대형 업체의 경우 상장 전부터 증권사들이 리포트를 내놓으니 이런 자료를 꼼꼼히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IPO기업들 공모가 낮추고 열기는 꺾일 듯 올해 남은 공모주 청약 때도 6~9월 같은 열풍이 불지는 미지수다. 다만 기업 가치를 따지는 것에 더해 전반적인 주식시장 상황도 잘 따져 청약에 도전하거나 상장 직후 주식 매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조 연구위원은 “유동성(돈)이 많이 풀려 있고 (고평가 논란을 일으킨) 빅히트의 영향으로 향후 IPO 기업들은 공모가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때문에 공모주 청약 수요는 계속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빅히트의 상장 이후 흥행 부진 여파나 조정받고 있는 주식시장 상황 등을 볼 때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다소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작년 3곳 중 1곳 ‘좀비기업’… 올해가 더 두렵다

    작년 3곳 중 1곳 ‘좀비기업’… 올해가 더 두렵다

    지난해 기업 3곳 중 1곳은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3년 만에 매출액이 역성장하는 등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올해 기업들의 사정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영리법인기업 74만 1408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평균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7%를 기록해 2016년(-1.3%)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15년(-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휴대전화 등의 수출 부진, 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의 매출액은 8.1%, 화학제품 업종은 5.2% 하락했다. 사실상 성장이 멈춘 기업들은 수익성도 악화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년 전 5.6%에서 4.2%로,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은 5.3%에서 3.7%로 하락했다. 수익성 하락도 제조업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1년 새 18.2%에서 5.6%로 하락했고, 이 영향으로 전체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7.3%에서 4.4%로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4.3%에서 4.0%로 하락했다. 이자 비용이 없는 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36.6%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100% 미만이면 돈을 벌어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했고 글로벌 통상 마찰도 있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 환경도 좋지 않았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넷플릭스 “한국·일본이 3분기 전체 가입자 증가 일등공신”

    넷플릭스 “한국·일본이 3분기 전체 가입자 증가 일등공신”

    아태지역 가입자가 전 세계 신규 가입자의 46%“한국·일본 인터넷 이용 가정서 두자릿수 점유율”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성장 ‘일등 공신’이 한국과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가 넷플릭스 전체 유료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아태 지역 가입자는 전 세계 신규 가입자의 46%를 차지했고, 아태 시장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66%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편지에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거두고 있는 진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광대역 인터넷을 쓰는 가정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점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가입자 수는 9월 30일 기준 330만명이다. 한 소식통은 넷플릭스가 2015년 이후 콘텐츠 공동 제작 등에 거의 7억 달러(약 7970억원)를 한국에 투자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그 결과 한국 제작자들이 참여한 드라마 70여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전 세계에 서비스됐고, 31개 언어의 자막과 20여개 언어의 더빙이 제공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인간 수업’ 등의 드라마와 걸그룹 블랙핑크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한국이 넷플릭스 최대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또 블랙핑크를 ‘한국의 팝 컬처 머신’이라고 표현하며 넷플릭스가 이 걸그룹이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데 기여하는 한편 넷플릭스 역시 그 인기의 수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넷플릭스가 3분기에 미국 월가의 기대만큼 유료 가입자 수를 많이 늘리고 수익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고 경제 매체 CNBC는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를 220만명 늘렸고 1.7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는 내용의 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유료 가입자 수 357만명, 주당순이익 2.14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유료 가입자 수의 경우 올해 1분기 1500만명 이상을 신규로 확보했던 것에 견주면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다만 매출액은 64억 4000만 달러(약 7조 3300억원)로 월가의 기대(63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가입자 증가의 둔화가 예상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1분기 1500만명, 2분기 10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상반기에 기록적인 성과를 낸 뒤 일종의 정체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3~5월 미국에서 자택 대피령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여가를 보낼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는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에 크나큰 호재가 됐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를 600만명으로 예상하면서 “바라건대 2021년에 세계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사의 성장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봉쇄로 제작이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에 선보일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엔 역시 맥주!…세계 최대 중국 맥주시장 화려하게 부활

    코로나엔 역시 맥주!…세계 최대 중국 맥주시장 화려하게 부활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중국의 맥주시장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는 데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맥주 소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맥주시장인 중국의 주요 맥주회사들의 실적은 올들어 회복이 뚜렷하다. 특히 중국 맥주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화룬맥주와 칭다오맥주가 올해 1~2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화룬맥주는 이 기간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나 늘어난 20억 7900만 위안(약 3560억 원)을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 결산 발표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칭다오맥주 역시 순이익이 13.8% 늘어난 18억 5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같이 중국 맥주시장에 화색이 도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진행해온 공장 폐쇄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다 코로나19 확산 충격이 가라앉으면서 4월 이후 맥주 소비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중국 맥주업계는 그동안 800개 이상의 공장이 난립하면서 공급 과잉이 심각했다. 화룬맥주는 지난 2002~2006년 공장 60여곳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2000년대 중반 칭다오맥주를 제치고 중국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팽창했던 맥주시장은 취향 다양화로 생산량이 2013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화룬맥주는 2017~2019년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 안후이성, 쓰촨성, 광둥성 등 중국 각지에서 모두 28개의 공장을 폐쇄했다. 올해 1~2분기 후난성과 지린성에서도 공장 2곳을 폐쇄해 중국 내 공장 수는 모두 72개로 줄었다. 직원 수도 2만 8000명으로 2016년 말 5만 8000명에서 반 토막이 났다. 이런 와중에 4월 이후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중국인들이 맥주를 찾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3분기 중국 맥주 생산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6% 늘었다고 밝혔다. 하오샤오하이 화룬맥주 최고경영자(CEO)는 “8월 중순 기준 화룬맥주의 판매량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과 비교해 소매용은 100%, 외식은 70~80%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중국 내 고급 맥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화룬맥주는 지난해 4월 중국 사업을 인수한 ‘하이네켄’ 브랜드를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시켜 올해 5월 신상품을 출시했다. 칭다오맥주는 지난 7월 본사가 있는 산둥성 칭다오에 제3공장을 가동시켜 중고급 맥주 생산을 늘리고 있다. 중국 내 점유율 3위인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도 주력 상품인 버드와이저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맥주 판매량은 2014년보다 9% 가량 감소했지만, 소득 향상에 따른 중고급 제품의 인기가 높아져 매출액은 오히려 34% 증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2016년과 이듬해 납부 소득세가 88만원씩” 충격

    “트럼프 2016년과 이듬해 납부 소득세가 88만원씩”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과 취임 첫 해인 이듬해 낸 연방소득세가 모두 1500달러(약 176만원)에 그치고 10년 동안은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7일(이하 현지시간) 폭로했다. 당연히 당사자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29일 오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텔레비전 대선 1차 토론을 앞두고 대단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NYT는 1997년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 환급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그가 2016년과 2017년 연방소득세를 각각 750달러(약 88만원)씩만 납부했다고 27일 폭로했다. 하지만 두 해 동안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 있는 골프클럽 등 해외 사업체에서 송금 받은 돈은 7300만달러(약 857억원)에 이르렀다. 2017년 인도와 필리핀에 각각 14만 5400달러(약 1억 7000만원)와 15만 6824달러(약 1억 8400만원)를 세금으로 내 미국에서 750달러를 납부한 것과 대비를 이뤘다고 NYT는 꼬집었다. 또 앞쪽의 15년(1997~2012년) 중에 10년은 수입보다 나간 돈이 많다고 신고해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운영하는 기업들이 적자를 신고해 그가 셀러브리티로서 벌어들인 수백만 달러에 대한 과세를 피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와 각종 라이센싱·홍보 계약으로 2018년까지 4억 2740만달러(약 5022억원)를 벌었다. 또 두 채의 건물에 투자해 1억 7650만달러(약 2074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 정도 수익과 미국에서 재산 상위 1%에 적용되는 세율만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억달러(약 1175억원)의 소득세를 내야 했다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 초반 사업 실패로 약 10억달러(약 1조 1750억원)의 손실을 봤는데 이것을 2005년까지 세금을 공제받는 데 써먹었다. NYT는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센스·홍보계약으로 1억 2000만달러(약 1409억원) 순이익을 거뒀고, 이에 부과되는 세금을 상쇄할 이전 시기 손실이 없어서 생애 처음 총 710만달러(약 823억원)의 연방소득세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냈던 연방소득세에 273만달러(약 32억원)가량의 이자까지 쳐서 돌려달라고 지난 1월 국세청(IRS)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NYT는 2008년과 2009년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에서 총 14억달러(약 1조 643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신고한 것을 근거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과 전용기, 머리 손질 등에 사용한 개인 비용을 사업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줄였다고도 지적했다.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는 동안 머리 손질에 7만여달러(약 8천211만원)를 쓴 것으로 처리돼 있었다는 것이다. 또 딸 이방카의 미용에 지출한 것으로 기록된 금액은 최소 9만 5464달러(약 1억 1198만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 설명 없이 “세금을 냈다”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 측도 NYT 보도와 관련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사실이 부정확해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여년간 연방정부에 개인세금 수천만 달러를 납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NYT는 트럼프 그룹이 ‘개인세금’이란 용어를 쓴 점에 주목하며 “개인세금에는 소득세와 함께 사회보장연금·건강보험금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평범한 직장인보다 뉴욕의 트럼프 타워 등을 소유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적은 세금을 납부했다는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750달러씩의 세금을 냈을 때 나는 바텐더로서 연간 수천 달러의 세금을 냈다”며 “그는 웨이트리스와 불법 이민자보다 덜 (미국 사회에) 기여했다”고 비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금융위, 카드사 레버리지 한도 6배→8배로

    금융위, 카드사 레버리지 한도 6배→8배로

    카드사의 레버리지 한도가 6배에서 8배로 확대된다. 레버리지 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으로, 금융당국은 카드사가 부채를 이용해 무리하게 자산을 늘리지 않도록 한도를 두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카드사들은 양호한 건전성에도 이 수치가 규제 수준(6배)까지 오르자 빅데이터 사업과 같은 신사업 진출 등에 제약을 겪고 있다며 한도 확대를 요구해왔다. 금융위는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여 레버리지 한도를 8배로 높여주기로 했다. 금융위는 “카드사 총자산 증가 여력이 확대되면서 빅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진출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전 1년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면 레버리지 한도는 7배로 제한한다. 아울러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무보증 관련 대손충당금 제도도 개선된다. 현재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해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어·회·윤… ‘리딩금융’ 3년 더 이끈다

    어·회·윤… ‘리딩금융’ 3년 더 이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되면서 9년 연속 회장직 수행을 눈앞에 두게 됐다. 자격 검증과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되면 KB금융에서는 처음으로 3연임 회장직을 맡는 역사가 된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윤 회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최종 후보 4인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한 이후 윤 회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윤 회장은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가 2002년 국민은행에 발을 디뎠다. 이후 법무법인 김앤장 상임고문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지만 2010년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복귀했다. 2014년 11월 KB금융 회장이 됐고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윤 회장 취임 이전까지 낙하산 논란으로 홍역을 앓던 KB금융은 내부 출신인 윤 회장의 취임 이후 빠르게 조직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은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어 가려면 윤 회장이 조직을 3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윤 회장이 연임한 2017년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했다. 2018년과 지난해에도 KB금융의 순이익은 3조원을 넘어섰다. 자산 규모도 2014년 308조원에서 올 상반기 570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 2분기에는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농협)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 회장 취임 이전 경쟁사인 신한금융에 비해 크게 낮았던 KB금융의 시가총액은 현재 신한금융과 선두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현 KB증권)에 이어 최근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과제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등이 꼽힌다. 또 올해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의 안착, 윤 회장의 연임을 반대해 온 노조와의 관계 정립도 조직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11월 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다. 금융그룹 회장 중 3연임 이상의 회장직을 맡은 사람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3명뿐이다. 이제 윤 회장도 ‘대표 뱅커’들과 나란히 하게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 덕분에”… 아마존 10만명 더 고용

    “코로나 덕분에”… 아마존 10만명 더 고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원 10만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온라인쇼핑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볼러 데이비스 아마존 글로벌 소비자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한 전자상거래 수요와 미국 내 심각한 고용난을 감안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은 이달에만 물류센터와 배달기지, 분류센터 등 영업시설 100곳을 새로 개소할 것”이라며 “이번 채용 10만명뿐 아니라 겨울 휴가철에 급증하는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추가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 형태는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다. 이달 개소하는 영업시설과 100개의 물품분류센터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임금은 시간당 최소 15달러(약 1만 8000원)이며 최대 20주의 육아휴직이 제공된다. 몇몇 도시의 신입사원에게는 1000달러의 보너스도 지급한다. 아마존이 직원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이번 채용은 아마존이 사무직·기술직 등 3만 3000개 일자리를 늘린다고 지난 9일 발표한 이후 불과 5일 만에 진행됐다. 아마존은 앞서 3월과 4월에도 각각 10만명과 7만 7000명의 직원을 고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만 3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 셈이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수억 명의 사람이 재택근무 등을 하며 집에 머무는 데 힘입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70%나 치솟는 등 코로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덕분에 아마존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889억 달러의 매출액과 전년보다 2배나 많은 52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 이미 전년보다 30%가 늘어난 직원 100만명을 돌파한 아마존은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75개 이상의 새로운 기지와 지역 항공 허브를 열었고 지난주에는 1000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이 근무하는 캘리포니아주 버몬트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CJ 올리브영 기업공개… 4세 경영승계 재원 확보 나서나

    CJ 올리브영 기업공개… 4세 경영승계 재원 확보 나서나

    CJ그룹이 올리브영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30) CJ제일제당 부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끊임없이 매각설이 나돌았던 올리브영에 대해 매각이 아닌 IPO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리브영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 IPO는 상장 전 기업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미리 판매하는 것이다. CJ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재계에선 이번 IPO 결정이 이 회장의 두 자녀인 이선호 부장, 이경후(35) CJ ENM 상무로의 승계 재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CJ 지배구조의 중심 회사는 CJ㈜다. 이 부장, 이 상무 남매는 현재 CJ㈜의 지분을 각각 2.75%, 1.2% 확보하고 있다. 아버지 이 회장 지분(42.1%)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총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추가 지분이 필요하다. 이 부장은 대신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로 17.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상무의 지분율은 6.91%다. 여기에 이 회장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그의 딸 이소혜, 아들 이호준 지분을 더하면 오너 일가가 보유한 CJ올리브영 지분만 약 44.07%다. 이들 4세들이 지배구조와 무관한 CJ올리브영 상장 이후 지분 매각을 통해 실탄을 마련한 뒤 지배구조의 핵심인 CJ㈜의 지분을 취득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올리브영 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커지면 이 부장 중심의 경영 승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구 대표도 당시 IPO 추진을 이야기하면서 매각설은 일축한 반면 “경영권과 무관한 일부 개인주주 지분은 경영권과 무관하게 매도될 수 있다”고 말해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 가능성은 열어 뒀다. 업계에서는 CJ가 당초 CJ올리브영을 매각하고 싶어 했으나 살 만한 기업을 찾지 못해 IPO로 방향을 틀었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국내 헬스앤드뷰티(H&B)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매각의 발목을 잡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CJ올리브영은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 업체이지만, 최근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락세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48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2%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255억원에서 153억원으로 40% 줄었다. CJ올리브영과 같은 업종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 등도 낮은 수익성으로 점포 수를 정리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편의점이 백화점, 대형마트보다 매출이 좋아 평가를 잘 받는 것처럼 전국에 매장이 있는 올리브영도 소형 점포의 가치를 잘 살린다면 2년 뒤 IPO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 청구키로한전, 환매중단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 공기업 1위인 한국전력과 6위인 한국마사회가 사실상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직원 복지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전액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극에 ‘대표 공기업’들이 잇따라 속았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30억원)와 한국건설관리공사(20억원)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직면했다. 한전과 마사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둘 다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마사회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돈이 엉뚱한 투자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이 상품을 추천한 NH증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한전 역시 NH투자증권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구체적 경위 등에 대해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지난해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공기업 1·6위 기관 30억 원금 손실 위기 직원 생활안전자금 등 종잣돈 일부 사라져한전, 사고 사실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소 제기 예정국내 1위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6위인 한국마사회(2019년 매출 기준)가 사기 운용 끝에 5000억원대 환매중단 사고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직원 복지에 쓸 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았는데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돈을 날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도 이 펀드에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전과 마사회는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과 학자금, 경조사비 등에 써야할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들은 모두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다 옵티머스 운용이 사실상 공중분해돼 투자원금 중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마사회와 한전은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전직원 휴업한 마사회, 생활안전자금 종잣돈 일부 날려마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중에는 평균 급여의 70%만 지급 받는다. 또 올해 마사회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사기극 탓에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NH증권의 추천으로 해당 상품에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손해액에 대해 판매사인 NH증권 측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판매할 때 설명한 것과 다르게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근거다.한전 역시 NH증권의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이 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에 투자하게 된 구체적 경위 등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언론이 수사기관도 아닌데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은 옵티머스의 사기 운용 정황을 알아챌 여력이 있지만 복지기금을 투자하면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옵티머스운용이 투자자의 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사는데 쓰겠다고 주장했고 NH증권의 일부 PB들은 고객들에 판매할 때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 운용사는 해당 채권들을 전혀 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2019년 당시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같은 공공기관인 한전이나 마사회가 조금만 신경써서 알아봤다면 의심할 정황을 찾아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얘기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들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향후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전도 금융 전문가가 아닌 노사 관계자가 사내복지기금 투자처를 결정하지만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한전은 “우리도 피해자일 뿐”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영 의원은 “무리한 투자 배경에 압박과 절차적 결함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공공기관들 ‘사기펀드’ 옵티머스에 수십억 날렸다

    [단독] 공공기관들 ‘사기펀드’ 옵티머스에 수십억 날렸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4곳이 문서 위조와 횡령, 사기 등으로 점철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넣었다가 수십억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농어촌공사 등 3곳은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이나 생활안전자금, 사망 위로금, 경조사비 등으로 써야 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종잣돈 일부를 날렸다.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공공기관 4곳은 올 1월을 전후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에 자금 8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 6월 이후 환매 중단됐다.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를 포함한 3곳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모두 60억원을 투자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280억원 중 30억원을 지난 1월 옵티머스 펀드 34호(10억원)와 40호(20억원)에 부었다. 두 펀드 모두 6개월 뒤 상환될 예정이었지만 옵티머스운용의 사기 행각 탓에 환매가 중단됐다. 농어촌공사는 기관의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해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이 돈을 굴려 임직원 6000여명의 복지에 쓴다. 농어촌공사가 손실을 본 액수는 지난해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2350만원), 축의금·조의금·출산지원금 등 경조사비(2억 8280만원)를 합친 액수의 10배에 달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광주WM센터가 추천해 줬는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해 안전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리도 사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건설관리공사도 사내 잉여자금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가 20억원을 잃었다. 이 기관은 지난 7월 자체 감사에서 예적금 대신 투자 위험성이 큰 채권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반면 농어촌공사는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건을 검사하고 있고, 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본 뒤 손해배상 소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직원들에게 손실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사기펀드’에 직원 투병지원금·생활자금 날린 공공기관들

    [단독]‘사기펀드’에 직원 투병지원금·생활자금 날린 공공기관들

    농어촌공사 등 4곳, 옵티머스에 수십억 물려경조사비 등 써야 할 사내복지기금에서 투자옵티머스 ‘설계자’의 배우자, 공사 이사 역임정치권 “직간접적 압박 없었나” 의혹 제기공사 측 “NH증권이 추천…안전하다 판단”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공공기관 4곳이 문서 위조와 횡령, 사기 등으로 점철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넣었다가 수십억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농어촌공사 등 3곳은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이나 생활안전자금, 사망 위로금, 경조사비 등으로 써야 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종잣돈 일부를 날렸다. 8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공공기관 4곳은 올 1월을 전후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에 자금 8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 6월 이후 환매 중단됐다.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를 포함한 3곳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모두 60억원을 투자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280억원 중 30억원을 지난 1월 이후 옵티머스 펀드 34호(10억원)와 40호(20억원)에 부었다. 두 펀드 모두 6개월 뒤 상환될 예정이었지만 옵티머스운용의 사기 행각 탓에 환매가 중단됐다. 농어촌공사는 기관의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해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이 돈을 굴려 임직원 6000여명의 복지에 쓴다. 농어촌공사가 손실 본 액수는 지난해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2350만원), 축의금·조의금·출산지원금 등 경조사비(2억 8280만원)를 합친 액수의 10배에 달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광주WM센터가 추천해 줬는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해 안전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리도 사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건설관리공사도 사내 잉여자금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가 20억원을 잃었다. 이 기관은 지난 7월 자체 감사에서 예적금 대신 투자 위험성이 큰 채권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의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반면 농어촌공사는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건을 검사하고 있고, 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본 뒤 손해배상 소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직원들에게 손실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왜 옵티머스에 투자를?…정치권 “직간접적 압박 의심”-농어촌공사 “아니다” 공공기관들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경위를 놓고 정황상 석연찮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상당액을 이 펀드에 넣었다가 날린 농어촌공사의 투자 배경을 두고는 정치권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다.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극의 ‘설계자’ 가운데 한명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모(43·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의 배우자인 이모(36) 변호사는 2018년 6월부터 1년 4개월 간 농어촌공사의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애초 임기는 2년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옮기며 사임했다. 이후 옵티머스 펀드가 환매 중단되며 문제가 커지자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주주이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이 변호사가 남편 윤 이사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활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 개입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지난 7월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일단락하고 재판에 넘길 때 피의자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사모펀드 문제에 밝은 한 변호사는 “사내복지기금 특성상 이 자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예금이나 금리가 현격히 낮은 우량채 등에 투자하는 게 맞다”면서 “아무리 안전한 사모펀드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은 “옵티머스 투자 건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연관 의혹이 또 제기된 건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농어촌공사 측은 금융사 7곳으로부터 투자 상품을 추천받아 안전하면서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른 것이 옵티머스 펀드였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투자처는 노사 대표가 2명씩 들어가는 사내기금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외부 압력이 작용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우리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시점은 올 1월로 이 변호사가 비상임이사를 그만둔 이후”라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가 원래 운용사 제안대로라면 굉장히 안정적인 상품이라 농어촌공사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분기 글로벌 기업 순익 희비 엇갈려…IT·반도체 약진하고 에너지·자동차 추락

    2분기 글로벌 기업 순익 희비 엇갈려…IT·반도체 약진하고 에너지·자동차 추락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기업들의 순이익 판도가 크게 엇갈렸다. 정보기술(IT)·반도체가 크게 약진하고, 에너지·자동차는 곤두박질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글로벌 기업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다. 애플 등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 급증한 덕분에 순이익이 262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티모바일 등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116억 7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기업조사 업체 퀵 팩트셋이 기업 재무제표를 이용해 글로벌 기업 4만 40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디지털화 및 탈탄소 추세가 가속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112억 5300만 달러로 3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2억 200만 달러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공상은행(90억 700만 달러)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69억 5900만 달러), 중국은행(BOC·68억 1800만 달러)이 나란히 5~7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67억 5500만 달러)가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알리바바그룹은 67억 1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43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JD·23억 2000만 달러)닷컴도 전년 1600위권에서 41위로 수직 상승했다.삼성전자의 순이익은 44억 9700만 달러로 20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기업 순이익 100위권 이내의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미국 JP모간(22위), 일본 소니(48위), 도요타자동차(76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는 71위에서 23위로 뛰어 올랐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은 클라우드 서비스 호조로 38위를 차지했고, 미국 엔비디아도 데이터 센터를 위한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109위 오른 210위였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타격을 크게 받은 소재·에너지와 자동차, 금융기업들은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 순익 1000대 기업 가운데 165곳이 소재·에너지 기업이었지만 올해는 124개사로 감소했다. 자동차 기업도 29개사에서 13개사로 줄었다. 나라별로는 50대 기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개사가 미국 기업이었다. 중국 기업이 9곳, 일본 기업이 4곳 등의 순이었다. 분기 순이익이 10억 달러를 넘는 기업은 116개사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 악화에 신음하는 가운데, IT 기업 등 일부 대기업의 실적은 더욱 좋아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한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상장시 예상 시총 3.7조~4.8조JYP·YG·SM 합한 것보다 높아“1등 프리미엄 따지면 과하지 않아”BTS 편중 수익구조 등은 리스크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빅히트의 잠재력과 위험 요소 등을 저울질하며 기업가치를 계산해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 7000억~4조 8000억원이다.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 4163억원), YG엔터테인먼트(9568억원), SM엔터테인먼트(9110억원)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한 액수(3조 2841억원·3일 종가 기준)를 넘어서는 것이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히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3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올해 초 보고서에서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봤다. 주식의 평가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동종 업계보다 높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빅히트의 PER은 상반기 연 환산 실적 기준으로 47∼61배에 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평균 PER(30∼35배)을 크게 웃돈다. 당장 벌고 있는 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빅히트의 적정 가치를 두고는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4조원 안팎이 적정하다는 이들은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건재한 1위 연예기획사 프리미엄에 주목한다. 실제로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987억원)은 JYP·YG·SM 등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도 많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빅히트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 기업가치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자체 팬 플랫폼인 위버스와 온라인 상점 격인 위버스샵의 가치를 높게 보는 이들도 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위버스를 통해 결집된 팬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면서 “MD(기획상품), 콘텐츠 매출 등 직접적인 매출 창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위버스와 위버스샵에서 발생한 매출은 모두 1127억원으로 빅히트의 총 매출 중 38.3%에 달했다.하지만 향후 빅히트 가치를 깎아 먹을 위험 요소도 적지 않다. 우선 방탄소년단의 압도적 존재감은 이 회사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빅히트 매출액 중 방탄소년단이 벌어들인 비중은 2019년과 올해 상반기 각각 97.4%, 87.7%를 차지했다. 현재로선 ‘빅히트=방탄소년단’으로 볼 수 있는데 재계약 이슈 등이 불거지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빅히트는 2018년 방탄소년탄과 조기 재계약해 2024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를 인수·합병해 소속 가수 라인업을 풍성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른바 ‘군백기’(멤버 군입대에 따른 공백기)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도 빅히트 측의 고민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992~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이고 멤버 진은 28살로 입대 시기가 다가왔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K팝 선두주자로 문화적 위상을 높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병역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온데다 군복무 이슈는 워낙 민감하기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빅히트는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