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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세금리 하락 영향/단자 영업실적 부진

    시중실세금리의 하락과 여·수신업무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단자사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의 8개사를 포함,전국 22개 상장 단자사들의 지난해 상반기중(92년7월∼12월)영업수익은 1조5천1백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의 미미한 증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순이익도 1천61억원에 불과해 0.4% 증가에 그쳤으며 경상이익은 1천5백89억원으로 오히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8개 단자사는 영업수익이 1조2천50원으로 2.6% 증가하고 순이익은 7백36억원으로 9.3% 늘어나 소폭이나마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지방 단자사는 영업수익이 3천61억원과 3백25억원에 그쳐 각각 7.9%와 15.1% 감소했다. 단자사의 영업부진은 지난해 하반기이후의 금리하락세가 수신금리보다 여신금리에 주로 영향을 미쳐 단자사들의 예대마진이 1%포인트 정도 하락하고 단자사 역할이 단기금융 중개기능에 국한되는등 여·수신업무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 중기 당기순익 7년만에 감소

    ◎91년 총 1조6천억… 90년비 17% 줄어/부채는 30% 늘어 15조 수출부진등 판매난으로 중소기업들의 총 당기순이익은 7년만에 줄어든 반면 부채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18일 중소기협중앙회가 최근 발간한 「중소기업실태 종합통계」에 따르면 지난 91년 6만7천6백50개 중소제조업체의 총 당기순이익은 1조6천6백98억6천만원으로 90년의 2조82억9천만원에 비해 16.9%가 줄었다. 중소제조업체들의 총 당기순이익은 지난 84년 5천5백86억2천만원으로 83년에 비해 7·4%가 줄어든 이후 7년만에 다시 감소한 것이다. 이에 반해 회사채,장기사채 등으로 이뤄진 고정부채는 91년말에 모두 15조1천53억원으로 90년의 11조8천39억원에 비해 30%가 늘었다. 또 외상매입금,어음 등을 포함하는 유동부채도 90년말의 27조9천8백97억원에서 91년말에는 33조9천9백81억원으로 21.5%가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부채가 늘어난 것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후발개발도상국들의 저가 공세로 해외시장에서도경쟁력을 잃는 등 판매부진 때문이다.
  • 10대 증권사 92회계/순이익 총 9백60억

    증시의 침체로 최근 2∼3년동안 큰적자를 냈던 대형증권사들의 경영이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대폭 개선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대신,럭키등 10대 증권사들은 92회계연도(92년4월∼93년3월)들어 지난해말까지 9개월동안 9백60억9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이들은 지난 12월 한달동안 3백71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0대 증권사들은 지난해 9월까지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으나 10월이후 주가상승과 함께 주식거래가 증가해 수수료 수입이 늘어 흑자로 돌아서게 됐다.또한 시중실세금리 하락으로 금융비용부담이 줄고 보유채권의 매매이익이 늘어난 것도 경영이 나아진 주요인이다.
  • 한화그룹­화란은행/그리스은행 합작 인수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그리스의 아테네은행을 인수함으로써 국내최초로 해외상업은행에 진출했다. 한화그룹은 네덜란드의 라보은행과 51 대 49 합작으로 그리스국립은행의 자회사인 아테네은행 주식의 3분의 2를 매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또 한화그룹측은 라보은행과의 합작조건에 따라 한화그룹이 경영권을 확보하고 라보은행이 은행경영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모두 3천4백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측은 이번 아테네은행 인수가 국내최초의 해외상업은행 진출인 동시에 공개매수를 통한 최초의 해외기업 인수이며 유럽공동체(EC)통합을 앞두고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이 인수한 아테네은행은 자산규모면에서 그리스내 랭킹 11위 은행으로 지난해 말 추정자본금은 약 2백50억원,자산 2천5백억원이며 지난해 순이익은 약 80억원으로 예상되는 재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전통적인 상업은행이다.
  • 종합상사/작년 실책 “속빈 강정”/매출 44조·순익 7백77억

    ◎삼성 등 7개사/채산성악화·금융비용 늘어 국내 종합상사들은 지난해 높은 매출신장을 기록하고도 수출채산성 악화등으로 이익이 거의 늘지 않는 실속없는 장사를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럭키김성상사 쌍용 선경 효성물산등 7대 종합상사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43조9천2백억원으로 91년보다 24%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종합상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백77억원으로 전년보다 49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회사별로는 현대종합상사가 12조원의 매출을 올려 28.2%의 매출증가율을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91년의 90억원에서 지난해 43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럭키금성상사도 지난해 9.3%의 매출증가율을 나타내 매출규모가 3조9천억원에 달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도(39억원)보다 줄었다. 선경도 지난해 매출이 2조6천5백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1년보다 2억원이 감소한 85억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매출규모가 전년대비 26.5% 늘어난 12조9천억원에 이르렀으나 당기순이익은 91년보다 22억원이 많은 1백72억원에 머물렀고 효성물산 역시 지난해 매출이 16.8% 늘어난 1조7천2백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2억원 늘어난 12억원에 그쳤다. 종합상사들의 이익률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수출채산성이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금리비용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증시개방 원년… 합리적 투자패턴 정착/폐장 이틀앞… 올 한해 결산

    ◎연초 저주가수익종목 집중적 매수/8·24대책 불구 장세는 전반적 침체/재벌회장 정계진출·CD파문 등 악재 잇따라 증시개방 원년인 올해의 주식시장이 28일 폐장을 이틀 남긴채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의 증시개방은 대체로 성공적으로 볼 수 있다.무엇보다도 외국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한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다.지난 67년 증시를 개방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PER(주가수익비율)혁명이 국내증시에도 개방과 함께 일어났다.선진국의 투자자들이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 있는 종목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에 따라 국내의 주식투자자들도 개방초부터 저PER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이에따라 개방이전까지 업종에 따라 오르거나 떨어지는 업종별 동반 등락현상은 눈에 띄게 줄었다.같은 업종이더라도 내재가치가 낮은 종목은 주가가 떨어지고 주가가 순이익에 비해 낮아 내재가치가 좋은 종목은 올라 주가의 차별화와 양극화현상이 이루어졌다.보다 합리적으로 투자패턴이 바뀌었다는 얘기다.루머에 따라 움직이던 경향도 예년보다 줄었다. 올들어 23일 현재 국내로 들여온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도 시가총액의 2.49%인 약2조8백48억원(26억3천9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이 기간동안 외국으로 빠져나간 외화는 6억3천6백만달러로 집계되어 주식투자를 위한 순외화 유입액은 20억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일본에는 71년까지 시가총액의 1%에 불과한 외화가 들어왔으며,지난해 개방한 대만도 1년동안 4억달러만 들어왔었다. ○외국인 투자 26억불 외국인들은 24일 현재 2조3천4백77억원어치인 1억2천6백여만주를 사들였으며,8천6백40억원2억원어치인 6천1백여만주를 처분했다 일부에서 주장한 핫 머니(단기성투기자금)도 우려할 정도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으며,경영권의 침해도 없었다. 반면증시개방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을 국내투자자들이 뒤늦게 무분별하게 매수하는가 하면 국내증권사들도 외국투자자들에게 지나친 저자세를 보이는 사대주의적인 태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가활발했고 외화유입도 많았으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24일의 종합주가지수는 6백75.36으로 연초의 6백24.23보다 8.19%가 올랐으나 올해의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연말의 주가가 연초보다 오른것은 지난 88년이후 3년만이지만,올해 주가가 오른 것은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순매수우위원칙을 지키도록한 8·24증시안정화대책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올해 증시는 최대 호재라는 평을 받은 증시개방과 8·24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기대보다 낮았다.실물경제가 뚜렷하게 호전되지 않은데다 올해 대선과 총선을 치르면서 정치인들의 탈당파동과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국민당대표)의 정계진출,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신당창당설및 대선출마설등의 악재가 있었기때문이다.경제및 정치안정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어떠한 호재도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올해의 증시는 가르쳐준 셈이다.게다가 정보사땅 사기사건,가짜CD파문등의 악재도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실물경제 회복 안돼 올해 주식시장은 출발은 좋았었다.개장일인 1월3일 주가는 13포인트 이상 올랐다.외국인들이 저PER종목을 사들이면서 국내투자자들도 덩달아 추격매수에 나서면서 저PER종목의 강세는 이어졌다.2월8일 종합주가지수가 6백91.48로 올해 최고치에 오른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중소형상장사의 잇따른 부도와 법정관리신청으로 투자심리는 냉각됐다.4월말에는 상장된지 3개월만에 신정제지가 부도를 내는등 상반기에만 16개사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24일 현재는 20개사로 늘어났다.증시사상 가장 많은 13개사의 상장사가 부도를 냈던 지난해보다도 54%나 늘어났다. ○연일 6공최저 기록 지난 5월27일 투신사에 대한 특융지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이 조치는 투신사에 주식 매수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닌데다 이것마저도 국회에서 시간을 끌면서 효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5,6월에는 외국인들도 매수보다 매도가 많았다.그 뒤에도 경제가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정보사땅 사기사건,신행주대교붕괴,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결등의 악재까지 겹쳐 주식시장의 무기력은 계속됐다.김우중회장의 신당창당설도 나오면서 8월들어 주가는 연일 6공 최저를 기록,21일에는 4백59.97로 올 최저를 보였다.8·24대책이 나오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시중실세금리가 내린데다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은 활기를 보였다.노태우대통령의 탈당선언,박태준의원의 탈당,김우중회장의 대선출마설등으로 주가는 그때그때 영향은 받았지만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데다 일반투자자들도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지난 10월과 11월에 각각 포철과 한전에 대해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 것도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김영삼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주가는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15포인트가 뛰었다. ○내년 8백선 전망 외국인들은 상반기에는 저PER종목을 집중 사들였다.이에따라 대표적인 저PER종목인 태광산업이 지난 5월21일 21만5천원을 기록했으며 대한화섬,한국이동통신등 7개종목도 10만원대를 넘어서며 귀족주로 등장했다. 주식투자자들은 새해에는 주식시장이 보다 활기를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새해에는 새정부출범과 함께 경기의 회복이 예상되는데다 물가및 시중실세금리의 안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아 주가가 올해보다 오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증권관계자들은 내년의 최고 종합주가지수는 8백∼8백50선에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연극 연출가 김아라(92문화계 주역:7)

    ◎침체 연극계에 “버팀목”/지난 「연극의 해」에 각종상휩쓸며 두각/극단 「무천」창단,올 불황타개 위해 앞장/“「숨은물」 일 공연통해 「공간언어」 개발에 눈떠” 92년 연극계는 지난해 「연극의 해」로 형성됐던 상승기류가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곤두박질쳤다」는 인상이 들 정도로 1년내내 주목할만한 공연 한편 없이 저물어간다.이런 가운데 「연극의 해」에 크다는 연극상은 거의 휩쓸다시피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 연출가 김아라씨(37)가 지난해의 여세를 모아 침체에 빠져있는 연극계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연극계는 지난 한햇동안 양적인 팽창은 했습니다.그렇지만 질적으로 이를 받쳐주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다른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젊은 세대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자기의 상상력을 펼쳐야합니다.그러자면 이를 뒷받침해줄 제도적 장치도 절실하구요.그리고 연극인들도 변화에 대한 관찰을 게을리해서는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지요』 그는 전연극계가 겪고 있는 불황에도 불구하고지난 5월 극단 「무천」을 창단하고 그 어렵다는 극단운영에 직접 뛰어들었다.여기에 어려운 제작여건을 감수하면서까지 배우는 물론 제작진들과 비록 최소한의 수준이기는 하지만 출연료계약을 정식으로 맺는가하면 공연순이익을 극단과 배우,제작진이 분배해 갖는 공동제작제를 도입했다.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로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연극계의 말못할 현실이기도 했다. 『연극은 대중영상매체가 줄 수 없는 공간예술 특유의 현장성과 생동감,1회성이 특징입니다.이 때문에 가장 연극적인 무대야말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일한 승부수이기도 합니다.연극인구가 곁으로는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나 현장이 주는 새로움,충격을 갈구하는 까닭에 연극인구는 무한히 잠재돼있는 셈이지요』 그래서 금년내내 제대로 된 연극 한편을 만들기 위해 그는 정신없이 뛰었다.그 결과가 지금 공연중인 「숨은물」로 나타났다. 『우리의 정서,우리의 전통만을 갖고 외국관객에 호소한다는 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그렇지만 반대로 언어와는 별개의 「공간의 언어」가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어요.「공간 언어」개발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고나 할까요…』 지난달 성공리에 마친 일본공연을 이렇게 자체평가한 그는 흘린 땀만큼 결실을 거둔다는 「상식」과 「1만원짜리 연극티켓과 자존심을 맞바꿀수는 없다」는 확고부동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이 양축에 의지해 연극활동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연극계에서는 「무서운 여자,당찬 여자」로 통한다. 그는 지금 하벨의 「메모렌덤」국내초연과 오는 94년 1월초 공연예정인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외디푸스왕」을 준비하고 있다.
  • 데이콤 등 3개사 기업 공개/총 3백22억원 규모

    데이콤,한일건설산업,우성등 3개사가 올들어 마지막으로 16,17일 이틀동안 일반을 상대로 기업을 공개한다. 데이콤은 1주당 1만2천원씩 2백46억원(2백5만주)을 ,한일건설산업은 1주당 7천원씩 63억원(90만주),우성은 1주당 6천원씩 13억2천만원(22만주)을 공모하여 내년 1월말∼2월초 상장될 예정이다. 데이콤은 지난 82년 설립된 뒤 국제전화서비스등 기본통신사업과 공중정보통신망서비스,전자사서함서비스,천리안등 데이타통신및 부가가치통신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연평균46%의 매출액 성장과 93%의 순이익증가율을 기록했다.
  • 「현대 폐업설」 나돌아 재계 긴장/꼬리무는 소문의 시말

    ◎정세영회장 “문닫을수밖에” 발언이 발단/정부선 “내부결속·대정부 압력용” 분석/직원들,“직장수호·보너스반납” 결의 회사 돈을 국민당 선거자금으로 지원,사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경영 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휴폐업설및 자구를 위한 「폭탄 선언」설이 끊임없이 나돌아 경제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계열사의 일부 임직원들은 연말 상여금중 일부를 국민당에 당비로 낼 움직임까지 보이며 「직장수호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가뜩이나 시끄러운 선거 정국을 더욱 혼탁하게 몰아 가고 있다. 현대그룹 일부 계열사의 일시 폐업설은 지난 5일 정세영회장이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면 문을 닫을수 밖에 없다』고 발언하면서 부터이다.현재 폐업이 거론되고 있는 계열사는 임원 8명중 음용기사장등 4명이 구속되고 2명이 수배된 현대종합목재.또 최수일사장등 재정·출납관련 임직원 4명이 수배된 현대중공업은 휴업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계는 현대와 관련한 이같은 소문에 대해 현대측의 내부 결속용이거나 대 정부 협박용일 가능성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말하자면 현대그룹과 국민당이 고도의 선거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는 「낭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상공부는 현대그룹 전 계열사가 연말 상여금을 선거일인 18일 이전에 지급하고 선거운동을 위해 하루정도 휴업을 할 것이란 소문이 나도는등 현대그룹 주변의 상황이 심상지 않자 이미 지난주부터 기계공업국과 상역국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현대의 경영이 어려워 4억∼5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예상되는 판에 전 계열사가 휴업까지 하면 우리 경제는 더욱 곤경에 처할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그러나 일부 계열사에서 휴업을 강행할지 몰라도 전계열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계도 현대그룹이 자금악화를 이유로 휴·폐업을 하거나 부도를 낼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2천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정도로 「알짜」기업인데다 재무구조도 그룹내에서 가장 탄탄하기 때문이다.현대종합목재도 제일은행에 30억원,신한은행에 20억원등의 부채가 있으나 자금사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은 10일 아침 정회장 주재로 16명의 계열사 사장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자금사정이 어려우나 위험은 없다』고 전제,항간의 휴·폐업설을 강력히 부인했다.다만 경찰의 현대 임직원에 대한 미행·감시가 전혀 시정되지 않아 정부에 이의 중단을 재차 강력히 요청할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또 1백%에서 3백50%의 연말 상여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을 살 우려가 높아 지급을 선거일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한다. 현대그룹은 오는 12일 정주영후보의 여의도 유세에 전 계열사의 임직원및 가족들을 모두 동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선거 막판에 현대를 볼모로한 모종의 충격적인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여전히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연말배당 겨냥 주식투자 활기/폐장 1개월앞… 어떤 종목이 유망한가

    ◎최근 배당·영업실적 좋으면 “큰몫”/구주와 가격차 큰 신주구입 유리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증권시장에서는 주식및 현금 배당을 노린 투자가 활기를 띠게 된다.올해도 주식시장의 폐장을 1개월 가량 앞두고 12월결산법인의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연말을 앞두고 배당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상장사들의 거의 대부분(83%)이 12월 결산 법인들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배당보다는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투자를 하는게 사실이지만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적지 않다.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최근 몇년간의 배당실적과 영업실적을 살펴봐야 한다.지난해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이 높고 올해 영업실적이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게 일반적인 방법이다.지난해의 배당실적과 올해의 영업실적에 의한 예상배당능력을 고려한다는 뜻이다. 과거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올해도 반드시 높은 배당을 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올해의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할 경우는 높은 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배당실적을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업들은 주주들의 불평을 무마하기 위해 영업실적이 다소 나쁘더라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다.럭키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배당을 한 12월결산법인 92개사 가운데 40개사는 2년연속,25개사는 3년연속 배당을 했다.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는 신주와 구주의 가격차가 큰 종목을 골라 신주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신주와 구주는 각 주권에 따라 배당을 계산하는 최초 배당기산일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차가 있게 마련이다.즉 구주는 회계연도 개시일을 배당기산일로 하는 반면 신주는 주금 납입일을 배당기산일로 한다.따라서 신주와 구주는 배당기산일의 차이만큼 가격차이가 생기게 마련인데 이론적인 가격차이보다 실제 가격차이가 큰 종목이 많다.이러한 종목중 영업실적이 좋은 것을 사면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신주와 구주는 내년 증시개장일에 보통 구주가격을 기준으로 병합되지만 신주의 유통물량이 구주보다많은 경우 신주가격을 기준으로 병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또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 대한 배당률은 보통주보다 1%포인트가 높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그러나 거래가 많지 않은 우선주나 일부 중소형 종목은 환금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높은 배당을 노리려면 이밖에 자본금대비 이익잉여금 비율이 높은 종목,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유보율이 높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 배당에는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이 있지만 주식배당이 인기가 높다. 주식배당은 액면배당이 아닌 시가배당의 성격이 있고 무상증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관련종목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기업들은 현금배당을 할 경우의 부담을 덜기 위해 주식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었거나 특히 현금배당 능력이 없을 때 주식배당을 하는 경우가 있다.이런 기업은 장기적으로 볼때 성장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주식배당을 실시하려는 기업은 다음달 15일까지 증권거래소에 공시해야 하며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폐장일인 다음달 28일 현재 관련종목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주명부에 오른 투자자들은 내년 2∼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 배당금을 4∼5월중 받게 된다. 배당소득(주식배당도 액면가로 계산)에 대한 세금은 실명인 경우는 소득세와 주민세 21.5%를,가명인 경우는 64.5%를 원천징수한다.
  • 이 지점장 856억 유용/상은 자체조사 발표

    ◎자살사건파문 갈수록 확산/인천투금·롯데건설서도 5백20억/CD대금 받고 증서 빼돌려/금전신탁 포함… 상은피해액 7백억대 상업은행 전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빼돌린 고객및 은행돈은 모두 8백56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은행측은 이씨가 유용한 거액의 자금사용처에 대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김추령 상업은행장은 18일 하오 이씨의 자살사건과 관련,지난 15일부터의 자체검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자살한 이씨의 유용규모는 지난 3일 롯데쇼핑이 발행한 1백억원및 50억원짜리 보증어음 2장과 1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10장(1백억원)을 포함,모두 8백56억원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유용액은 지난 9월28일 인천투자금융이 「받을어음 수탁통장」을 은행에 맡기고 매입한 1백35장 4백50억원의 CD증서와 이씨가 CD증서를 폐기처분한뒤 현금으로 빼돌린 50억원외에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롯데건설의 CD증서 57장 1백억원이다.조사결과 이씨는 인천투금과 롯데건설로부터 CD매입대금을 받은뒤 이를 증명하는 보관통장을 수기로 써 건네주고 CD증서는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씨는 지난 8월14일 고객 차모씨가 맡긴 가계금전신탁 2억7천만원과 10월24일 한모씨의 예금액 3억3천만원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행장은 이같은 이씨의 횡령액에 대한 은행측의 배상책임과 관련,『무자원 CD 발행액과 고객의 예금유용액등 은행측의 책임이 있는 금액에 대해서는 이를 전액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상업은행측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약속어음 1백50억원을 제외하고 최고 7백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은의 당기순이익은 6백44억원이었다.
  • 한정화학·대림요업 공개/17일부터 이틀간

    한정화학과 대림요업이 17∼18일 일반을 상대로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 한정화학은 국내 최초로 농약원제의 국산화에 성공한 정밀화학제조업체로 52만주를 1주당 1만4천5백원에 공모한다.한농과 한국기술진흥의 공동출자로 지난77년 설립된 한정화학은 농약판매점유율이 30%선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매출액은 3백72억원,순이익은 16억원이었다. 지난66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되어 71년 대림그룹계열사로 편입된 위생도기및 건축용타일을 생산하는 대림요업은 30만주를 1주당 1만4천5백원씩 공모한다. 시장점유율이 업계 3위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2백72억원,순이익은 19억원이었다.
  • 손해사정인·노무사 등 대상/소득세조사 강화/국세청

    극심한 수주부진에도 불구,조선업계의 올해 흑자규모가 거의 5천억원에 달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 조선4사의 올해 조선부문 매출액은 4조6천2백40억원에 달해 약 4천7백5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올 연말까지의 매출실적이 2조6천2백억원에 달해 2천6백억원 가량의 당기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같이 조선업계의 대규모 흑자가 기대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의 수주실적이 5백만t을 넘어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데다 올들어 노사분규가 거의 없어 조업일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들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매우 부진해 내년 이후 조선업체들의 흑자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조선 수주 실적은 1백40만t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43% 수준에 그치고 있다.
  • 조선업 올 5천억 흑자/현대중 순익 2천억/수주는 140만t 부진

    극심한 수주부진에도 불구,조선업계의 올해 흑자규모가 거의 5천억원에 달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 조선4사의 올해 조선부문 매출액은 4조6천2백40억원에 달해 약 4천7백5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올 연말까지의 매출실적이 2조6천2백억원에 달해 2천6백억원 가량의 당기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같이 조선업계의 대규모 흑자가 기대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의 수주실적이 5백만t을 넘어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데다 올들어 노사분규가 거의 없어 조업일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들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매우 부진해 내년 이후 조선업체들의 흑자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조선 수주 실적은 1백40만t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43% 수준에 그치고 있다.
  • 김우중회장 없는 대우 어디로/신당행 임박… 임직원 “뒤숭숭”

    ◎“중립내각서 외압은 없을 것”/운영위 가동… 그룹경영 전담/「공백」 너무 커 순항은 불투명/적자계열사 많아 부담… 부실화 불가피 김우중회장이 새한국당의 추대만 있으면 정치에 참여할 뜻을 굳혀 김회장이 떠난 대우그룹의 장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룹내에서는 이미 김회장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며 그룹관계자들은 김회장의 후계구도를 비롯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트김」 관심 김회장의 자녀들이 아직 어려 그룹의 후계구도는 올 1월 그룹 관리계획의 하나로 도입된 운영위원전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운영위원전담제가 김회장의 정치참여를 전제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나 김회장 1인체제로 유지돼온 그룹경영을 측근 전문경영인들이 나눠 자율경영토록 한 일종의 책임경영제여서 김회장이후의 그룹경영은 일단 운영위원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를 토대로 「포스트 김」은 창업동지이면서 경기고 동기인 이우복 그룹부회장이 맡게 되고 사돈인 김준성(주)대우회장은 기존의 대외업무를 맡으며 그룹부회장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또 윤영석 (주)대우사장이 경공업부문을 맡고 중공업·조선·정밀부문은 이경훈 중공업사장이,자동차는 김태구 현 사장이,대우전자와 관련전자업체는 배순훈 사장이,힐튼호텔을 운영하는 동우개발과 경남기업등은 홍성부 동우개발사장이,대우증권과 투자자문·대우정보시스템은 이석희 대우증권회장이 각각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후계체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김우중없는 대우」의 장래가 더 우려되는 부분이다.22개 계열기업에 매출 16조원의 국내 4위재벌인 대우와 김회장을 떼어내 생각하기란 사실 어렵다. 창업이래 그룹의 큰일부터 잔일까지 도맡아 해오고 있으며 그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에서 알 수 있듯 그는 길만 있으면,그곳이 비록 적성국이라해도 쫓아가 사업을 따내는 타고난 「장사꾼」이다.실제로 김회장이 북방경협이다 남북교류다해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닌」 덕분에 지금까지 그룹이 버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터라 그가 그룹경영을 떠나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그룹으로선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정부의 중립내각구성과 공명선거의지로 그의 정치참여가 현대와 같이 세무조사등의 「탄압」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노골적인 견제가 없더라도 그가 그룹경영에서 손을 떼고 정치권에 들어섬으로써 맞게 될 공백은 그룹의 경영부실을 가속화시키리란 분석이다. 이는 김회장의 대선출마설이 알려진 지난 24일 대우그룹 주가가 폭락했고 그후에도 출마설이 나오면 주가가 내리고 불출마설이 강해지면 주가가 오르는데서도 알 수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자동차·전자 등 대우의 주력기업들이 모두 고전하고 있어 김회장이 그룹경영에서 손을 뗀다면 버텨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 대우조선만해도 조선경기의 활황으로 지난해 7백89억원,올해엔 1천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나 누적적자가 워낙 많은데다 최근 조선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서 언제 상황이 돌변할 지 모르는 상태에 있다.연말시한인 대우중공업과의 합병건도 대우가 안고있는 큰 숙제이다. ○주가 덩달아 출렁 또 김회장이 사장까지 갈면서 생산·판매를 독려해온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1천4백67억원의 적자에 이어 올해에도 판매가 시원치 않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며 GM과의 「합의이혼」문제도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주)대우와 오리온전기 대우정밀등 상당수의 계열사가 지난해 순이익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대우전자도 경쟁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 광양제철소 4기준공 계기로 본 발자취

    ◎포철/대역사 4반세기… 연산 2천만t시대로/총매출액 38조,순이익 1조1천억원/산학연 기반구축… 「포스코2천년」 추진 광양제철소 4기공사가 2일 준공됨에 따라 4반세기에 걸친 포철의 제철 대역사가 완성됐다.이로써 포철은 연간 2천1백만t규모의 조강생산체제를 갖춘 세계 제3위의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또한 세계 제6위의 철강대국인 우리나라는 광양4기가 정상가동되는 내년엔 철강생산이 3천2백만t에 이르고 철강자급률도 93%로 향상되게 된다.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한 포철은 국내 철강수요산업의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난 73년 7월 포철준공 이후 15년 7개월만인 89년 1월 조강생산 1억t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6월 현재 1억6천만t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건설 대역사 마무리 이는 승용차 2억대,30만t급 유조선 3천5백50척,4백50ℓ급 냉장고 32억대를 만들 수 있고 철도 레일로는 지구와 달을 2회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이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현재 자동차생산 세계9위,가전 세계6위,조선2위,컨테이너 부문 세계1위의 국가로 성장하게 됐다. 포철은 제조업 부문의 투자도 주도해왔다. 창업이후 광양4기 준공까지 포항및 광양제철소의 설비 신·증설에 단일제조업체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14조1백2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함께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소요되는 막대한 양의 철강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관련산업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수출비율을 높여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또 73년부터 91년까지 총 4천1백65만t,1백39억달러어치의 수출을 하여 차관원리금및 원자재 수입대금을 모두 제하고도 83억5천8백만달러의 외화 가득효과를 가져왔으며 여기에다 수입대체효과 2백7억3천만달러를 합하면 이 기간중 국제수지의 개선효과는 무려 2백90억8천8백만달러에 이른다. ○19년 연속흑자 경영 포철은 가동후 지금까지 한해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는 자랑을 갖고 있다.포철 1기설비가 준공된 첫해인 73년에 4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래 그동안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의 여파로 선진국의 철강업계가 감산조업과 적자를 면치 못하는가운데서도 19년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룩했다. 74년부터 91년사이 연평균 26.7%의 높은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73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총매출액은 38조5천억원,세후순이익은 1조1천13억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고속성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매우 튼튼해졌다. 68년 4월1일 창업이후 그동안 제철소건설및 설비확장을 위해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2천7백37억원의 종자돈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총 자산규모가 11조5천7백36억원에 이르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했다.현재의 자산규모는 73년의 1천3백73억원과 비교할때 연평균 2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84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현재 총자본금은 4천5백89억원으로 재무부가 9백18억원(20%)으로 최대주주이고 산업은행 6백88억원(15%),제일·조흥·한일·서울신탁등 4개 시중은행이 9백57억원(20.9%),대한중석 1백4억원(2.3%),국민주주 1천5백8억원(32.8%),우리사주 4백14억원(9%)등이다. 외국에서 들여온 빚도 거의 갚았다. 지금까지의 차관도입액은 포항제철소 24억4천9백만달러와 광양제철소 11억2천3백만달러를 합해 총 35억7천2백만달러로 이중 73·4%에 해당하는 26억2천1백만달러를 상환했다. 포철은 또 국내 건설경기의 호황에 따른 각종 기자재의 부족과 건설인력 부족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항 1∼4기 및 광양 1∼4기의 공사기간중 6백34일의 공기를 단축하여 2천4백25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경영다각화도 추진 포철은 이제 21세기를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앞으로 정보통신·신소재등의 분야로 경영다각화를 추진,오는 2001년에 다각화율 30%,총매출액 2백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아래 중장기 경영전략인 「POSCO 2000」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첨단기술 개발과 기술자립을 통한 경쟁력 우위확보를 목표로 산업과학기술연구소 및 포항공대와 완벽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신기술 및 신강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철설비의 종합준공으로 포철의 신화는 끝나지 않고 새로운 신화를 계속 창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매출 23.6% 증가/순익은 26% 늘어

    ◎능률협,작년 3천대기업 조사 지난해 3천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90년보다 높았으나 재무구조는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가 1일 발표한 지난해 3천대 기업 조사에 따르면 매출액은 90년보다 23.6%가 늘어난 3백7조5천9백80억원으로 90년의 매출액증가율인 20.8%를 웃돌았다.지난해 3천대 기업의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 국민총생산액 2백6조2백65억원 보다 49%가 많은 것이며 올해 정부예산인 32조5천1백58억원 보다는 9.4배가 많은 것이다. 수출부진에 따라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8.8%로 평균을 밑돌았으며 건설·서비스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47.1%와 23.3%로 높았다. 3천대 기업중 총매출액의 52.5%인 1백61조4천5백97억원이 1백대 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5백대 기업에는 총 매출액의 76.8%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90년보다 26.6%가 늘어난 4조9천2백39억원이었다.제조업의 순이익증가율은 16.8%로 역시 평균을 밑돌았다. 1백대기업의 순이익은 55.1%인 2조7천1백23억원이었으며 5백대 기업에는 순이익의 75.3%가 집중됐다. 자기자본비율은 16.6%로 90년의 22.3%보다 5.7%포인트나 낮아져 재무구조가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제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26.7%로 대만의 52.4%,미국의 40.2%보다 매우 낮았다.자산보다 오히려 부채가 많아진 기업 34개를 포함,모두 1백73개사가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종합상사 수출비중 감소/상반기/매출 큰폭 신장 불구 채산성 악화

    ◎상공부,7개사 분석 상반기중 국내 종합상사들은 큰폭의 매출신장에도 불구하고 수출채산성 악화등으로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이 낮아지고 당기순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상공부가 분석한 「올 상반기 종합상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럭키김성 선경 쌍용 효성등 7개 종합상사의 평균 매출액은 2조9천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가 늘어 지난해 연간 매출액 신장률(28.4%)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들 종합상사의 평균 수출액은 올 상반기 1조7천3백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가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의 수출신장세(23.5%)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의 매출액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9년의 63.2%에서 90년 63%,91년 62.8%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 상반기에는 59.6%로 축소됐다. 수출비중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자금부담이 따르는 자체 수출보다 마진이 작지만 자금소요가 적은 대행수출에 주력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 「성과배분제」 문제 많다/일부기업 변칙임금인상수단 이용

    ◎재계대표들 지적 성과배분제는 성과에 관계없이 고정급화되어 변칙적인 임금인상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재계는 정부가 성과배분제 실시를 기업에 적극 권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것으로 보고있다. 23일 경총에 따르면 일부기업은 성과배분을 고정급화 해서 임금을 올렸으며,순이익,매출액등 성과급에 관한 기준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성과급을 놓고 노사간 대립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성과급제도로 변칙적으로 임금을 올리거나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도 않고 성과급제도를 도입한것은 정부의 총액익금제 실시에 따른 노조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것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말 기업의 경영실적등에 따라 지급돼야 성과급이 실적과는 관계없이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지난 18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경총이사회에 참석한 재계믿표들은 성과배분제가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성과배분제실시를 권장하는데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예금유치 늘려라”/은행들,서비스경쟁 치열(경제화제)

    ◎기존·신설 시중은 땅 뺏기 싸움/「영업제일」 수성작전… 수신 28% 늘어/6대은/“고객찾아 시장까지” 순익실속 앞서/신설은/손님유인 묘안 백출… 24시간영업·모내기 봉사도 시중은행들은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가느라 바쁜데다 예금유치를 둘러싸고 기존의 대형은행과 신설은행간에 「땅뺏기」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이다.가만히 앉아서 장사를 하던 시절은 이미 옛날이다. 지난해이후 각 은행들이 「수신증대」만이 살길이라는 영업목표아래 벌어지고 있는 대형·신설은행간의 경쟁은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치열하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등 이른바 6대시중은행들은 오랜 영업기반과 덩치면에서 신설은행들을 제압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을 필두로 한미·동화은행에서 보람은행까지 신설은행들도 만만치 않다.양보다 질을 앞세워 대고객서비스로 큰 덩치의 기존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 기존·신설은행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선의의 경쟁은 크게 영업전략및 규모·상품·고객서비스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영업전략은 대형·신설은행 구분할것 없이 모두 영업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은행의 기본장사가 예금을 많이 받아 이를 재원으로 대출해주고 남는 예대마진으로 먹고산다고 볼때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지난해말 현재 시은의 예대마진은 4.38%로 88년에 비해 0.71%포인트가 높아졌다.은행별로는 신설은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예금규모로 수지를 맞추기 위해 대형은행보다 높은 편이다.지난90년 현재 한일은행이 5.41%,상업 3.08%인 반면 동화은행 8.28%,한미은행 7.23%등이다. 예수증대를 위해 각 은행들은 올들어 새로 선임한 1백여명의 임원 가운데 절반이상을 영업통들을 발탁하고 임원들의 지점순시도 강화하고 있다.휴가반납은 예사로 돼 있다.특히 일부은행들은 모내기를 도와주고 이동점포를 설치하는 등 고객유인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상반기 은행의 총 수신은 전년동기대비 28%가 증가했다. 은행규모로는 대형은행이 자본금 6천5백억원,3백개 안팎의 국내외 점포와 1만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거느려 신설은행과는 엄청난 비교우위를 누리고 있다.지난해 대형은행중 제일은행이 2천1백95억원의 총이익을 얻은 것을 비롯,한일·조흥은행도 2천억원이상의 이익을 냈다. 신설은행 가운데는 창립10년을 넘긴 신한은행이 1천6백33억원의 총이익과 시은중 가장 많은 1천1백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대형은행들을 놀라게 했다. 신설은행들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당기순이익은 물론 1인당예수금과 순이익 등 질적인 측면에서 대형은행을 앞지른다. 1인당순이익을 보면 90년현재 신한은행이 외환은행보다 7배이상 많은 3천2백만원,한미은행이 1천6백만원에 달한 반면 제일·한일은행이 8백80만원,서울신탁은행이 5백10만원에 그쳤다. 신설은행이 적은 인원과 점포를 갖고 있는 약점에도 불구,부실채권이 적고 감독기관의 통제가 비교적 약해 예금유치와 실속면에서 대형은행보다 나은 점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간의 수신경쟁의 관건인 상품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단지 올들어 연 17∼18%대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신탁상품이 쏟아지면서 증시의 위축으로 여유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예수증대에 재미를 봤다. 올상반기 노후생활연금신탁과 개발신탁상품이 각각 전년동기에 비해 7백4%와 93%가량 증가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은행간의 상품개발및 수신경쟁은 올들어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신탁상품의 러시에서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일부은행은 남들에게 뒤지지않은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실제로 기대수익을 올리지 못해 일선 점포에 가급적 상품을 팔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는 촌극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친절을 기본으로 24시간 영업·현금자동지급기의 설치확대·각종교양강좌개설을 비롯,전시공간무료임대등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형은행들은 전국 각지에 설치된 점포망을 통해 자금이체·타행환수표의 교환등 고객의 편리한 이용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창구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설은행들은 기존은행보다 20∼35%가량 높은 보수로 사기가 높은 직원들의의욕과 기발한 착상으로 고객유인에 주력하고 있다.신한은행이 잔돈이 필요한 시장통 상인들을 위해 동전교환기 차량을 운영하고 보람은행이 고급고객확보를 위해 스카이점포를 설치하는가 하면 하나은행은 서울강남의 점포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각종 미술품전시 등에 뮤료로 대여해 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대형은행과 신설은행간의 치열한 싸움은 국제화·대형화 추세속에서 비효율적이란 일부의 비난도 있다.그러나 이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경쟁은 금융자율화가 매듭지어지는 오는 97년쯤 은행간 합병형태로 결말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그때까지 싸움이 얼마나 치열할지 그리고 누가 살아남을지 자못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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