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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기업/상반기 순익 39.4%증가/대신경제연 분석

    ◎삼성전자 1조 첫 돌파/매출 1위 삼성물산 8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상장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매출과 순익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 선을 돌파했다. 1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5백31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은 총 1백47조3천4백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 증가했다.또 경상이익은 5조2천5백24억원으로 30.9%,순이익(세후)은 3조8천9백15억원으로 39.4%가 각각 늘어났다. 제조업은 전 업종이 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총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4%,순익이 1백6.3%나 증가해 크게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비제조업은 전 업종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호황에도 불구,순익은 오히려 26.3%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던 피혁과 기타제조업이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섰고 광업은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음료·고무·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적자를 면치못했다. 또 신문의 증면경쟁으로 수요초과 양상을 빚었던 제지업종은 순익이 2백7.7%나 늘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기업별 매출은 삼성물산이 8조8천4백94억원으로 11년째 1위를 고수했고 현대종합상사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또 순익에서는 삼성전자가 1조1천3백13억원으로 사상 처음 반기 순익 1조원선을 돌파,지난해 1위였던 한전을 제쳤다. ◎양대그룹 상위 7개사 비교/순익은 삼성­매출은 현대 앞서/현대 7개사 총순익 삼성전자의 22%/금융은 삼성·제조업선 현대 우위 여전 지난 80년대 이후 재계의 쌍벽을 이루는 삼성과 현대그룹의 올 실적은 어떨까.12월 결산법인 중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삼성과 현대의 빅 7 기업을 위주로 올 상반기(1∼6월) 성적표를 보자. 올 상반기 실적도 삼성의 전체 순이익 「압도적」 우세,현대의 제조업체 매출액 「근소한」 우세의 최근 2∼3년간의 추세가 이어졌다.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삼성의 실적은 현대보다 앞선다.삼성우위의 1등공신은 반도체의 호조로 돈을 쓸어담는 삼성전자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실적은 실제로는 빅 7에 포함되지만 3월결산이어서 제외됐다.삼성그룹 톱 7의 순이익은 무려 1조2천6백85억원이다.삼성전자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1조1천3백13억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순이익도 많지만 삼성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빅 7의 순이익은 2천5백5억원.현대자동차가 8백96억원,현대전자가 8백억원,현대중공업이 2백91억원,현대자동차써비스 2백61억원으로 짭짤한 순이익을 올렸지만 삼성전자에 명함을 내놓지 못한다.현대 빅 7의 순이익은 삼성전자 순이익의 22%에 불과하다. 매출액은 현대가 21조8천8백78억원으로 삼성의 20조3천6백78억원을 조금 앞선다. 다만 빅 7의 매출액은 현대가 앞서지만 보험사 등 12월 결산사가 아닌 계열사를 포함하면 삼성이 앞선다.삼성의 돈줄인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5천억원,삼성화재는 8천억원으로 추정된다.요즘 삼성전자가 잘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조업은 현대 강세,금융업은 삼성 강세라는 등식에 변함이 없다.이런 추세는 90년대의일반적인 상황이다.
  • 「최고 알짜경영」 태광산업/매출 증가율 1위 거평/화제의 기업

    ◎태광산업/유보율 1만%… 빚 안얻고 친족중심 경영 올해 상반기에 가장 효율적인 경영을 한 「알짜 기업」은 태광산업으로 나타났다. 음향기기 「에로이카」로 유명해진 태광산업그룹은 원래 섬유가 주업종.지난 61년 이임용 회장(73)이 부산에서 설립,30여년간 철저히 자기자본만으로 기업을 일궈왔다.80년대 말 이후부터는 수년째 실속 경영으로 주목을 받아 오고 있다.계열사로는 대한화섬·태광관광개발·흥국생명 등 7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태광산업은 올해 상반기 중 매출액 4천5백10억원,경상이익 4백43억원,순이익 2백99억원을 올렸다.순익부문은 5백30여 상장기업들을 제치고 당당히 18위에 랭크,대기업 주력 계열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기업의 재무비율 가운데 자본구조의 견고성을 나타내는 유보율(총 자본에서 자본금과 사외유출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은 1만%로 단연 1위를 차지.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친매형이기도 한 이 회장은 혈연중심으로 계열사를 경영하면서 부채는 절대 끌어들이지 않는 보수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 ◎거평그룹/건설·유통 집중투자… 매출 180% 신장 12월 결산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매출 증가율에서단연 두드러진 기업은 거평그룹 계열사인 거평(대표이사 나선주).매출액이 2백44억5천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백79.8%나 성장했다. 66년 설립,77년 상장된 후 90년대 초반까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과거 합성수지 및 피혁생산업체였으나 거평그룹이 인수한 뒤 건설 및 유통업으로 말을 바꿔 타 고속 성장 중이다.지난 90년 7천원대였던 주가가 95년 현재(8월14일) 2만2천9백원으로 올라섰고 지난 해 상반기 53.5%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 69%의 흑자로 반전했다.지난 해 시작한 레미콘 사업에서만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93년 5백14%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1천5백36%으로 치솟는 등 열악한 재무구조의 개선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재계에선 거평의 급성장이 거평그룹의 발빠른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 해 대한중석과 라이프 유통을 인수하면서 「관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 미/재활용산업 “호황”… 폐품값 급등(현장 세계경제)

    ◎분리수거 촉진… 지자체 재정 확충에도 기여/플라스틱병값 등 가파른 상승세/쓰레기회사 수입 5년새 10배로 쓰레기를 돈으로 탈바꿈시키는 미국의 재활용 산업이 폐품값의 급등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중 38%를 차지하는 헌 신문지의 경우 최근 3년사이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헌 신문지는 지난 93년 t당 10달러를 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t당 20달러,올해에는 t당 60달러 이상이 나가고 있다. t당 30달러였던 플라스틱 병은 지난해 50달러를 넘었고 올해엔 t당 65달러는 거뜬히 받을 수 있다.가장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흰색종이는 93년에 t당 40달러선에서 올해엔 1백2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는등 재활용 가능한 폐품은 전반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폐품값의 가파른 오름세로 분리수거가 촉진되면서 매립,소각되는 쓰레기량은 대폭 줄었다.90년 연간 1억6천2백만t의 쓰레기가 매립되거나 소각됐으나 지난 93년에는 1억5천2백만t으로 양이 1천만t이나 줄었다.같은 기간중 재활용을 위해 회수된 각종 폐품량은3천3백여만t에서 4천5백만t으로 늘어났다.미국에서 한햇동안 발생하는 쓰레기중 재활용되거나 퇴비로 쓰여지는 쓰레기량은 22%이지만 90년초 17%였던데 비하면 큰 폭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재활용의 정착과 이를 보장해주는 높은 폐품시세는 6,7년전 환경보호론자들과 이들에 동조하는 고객의 요구에 마지못해 재활용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던 많은 「쓰레기회사」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미국 제2의 쓰레기 처리업체인 「브라운 페리스 인더스트리즈」의 경우 재활용 부문에서만 지난해 3억6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지난 90년 불과 3천2백만달러였던 수입이 5년사이에 10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혜택을 재활용업체들만 독식하는 것은 아니다.이들과 계약을 맺고 쓰레기를 치우게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재미를 보기는 마찬가지다.지난 91년 미국 최대 쓰레기 수거업체인 WMX 테크놀러지와 계약을 맺은 위스콘신주 매디슨시는 좋은 예다. 당초 매디슨시는 헌 종이는 t당 25달러,기타 폐품은 t당 65달러를 수거비용으로 WMX에 지급하고 대신 분류된 폐품 매각대금의 80%를 시당국이 되돌려받는다는 조건에 합의했다.처음 3년동안 매디슨시는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현재는 수거비용을 지급하고서도 22만6천달러(약 18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특히 지난 5월달 한달에만 11만4천달러의 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쓰레기 재활용이 이처럼 항상 전망이 밝았던 것은 아니다.환경보호운동과 매립지 부족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각종 분리수거 품목이 88년과 92년 사이 1천여개에서 5배이상인 5천4백여개로 늘어나면서 폐품 시세가 폭락한 때도 있었다.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과 시설능력을 갖춘 재활용센터 건립이 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령 매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의 재활용센터는 시간당 12t의 비율로 폐품을 분류,저장,판매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이정도의 시설을 갖추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 설치가 더뎠다.그결과는 뻔했다.도심 곳곳에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가 넘쳐나자 각 시당국은 비싼 수거료를 치르고서 쓰레기를 치워야만 했다. 그러나 상황은 불과 2년사이에 1백80도로 반전됐다.많은 재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는데 반해 공급이 따라잡지 못해 재활용 가능한 폐품값이 뛸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쓰레기 경기가 되살아났다. 특히 가장 극적인 수요증가는 헌 신문지 시장에서 나타났다.지난 5년사이 재활용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제지공장이 미국에 무려 85곳이나 세워졌다.펄프부족에 따른 종이값 인상으로 관련업계의 용지난이 가중되면서 헌 종이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의 종이 재활용회사인 바이에르호이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향후 20년간 발생하는 각종 헌 종이를 전부 치우겠다는 보증계약을 제시하는등 많은 회사들이 종이폐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쓰레기 발생량은 경제성장에 비례해서 늘어나는게 보통이지만 분리수거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미국에서 현재와 같은 높은 폐품시세가 유지된다면 금세기말쯤엔 매립,소각되는 쓰레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은 단순한 예측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 틀림없을 듯하다.
  • 삼성/중기거래 모두 현금결제/지원대책 발표

    ◎14일부터… 한해 2조규모/쌍용도 중기 협력회의 설치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일 재벌 총수들에게 중소기업 지원을 촉구한 데 따라 삼성그룹은 10일 모든 중소 협력업체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는 등의 2차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삼성은 지난 4월 말에 전자소그룹과 거래하는 협력업체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는 등의 1차 지원책을 내놓았었다. 쌍용그룹도 이 날 대표이사 회의를 열고 종합조정실 내에 그룹 차원의 중소기업 지원협력회의를 설치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현대·LG·대우·선경그룹 등도 곧 현금지급확대 및 어음결제기일 단축등의 지원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종전까지는 보통 30∼60일의 어음으로 결제했으나 오는 14일부터는 전부 현금으로 결제한다.현금결제 규모는 2조원으로 추정돼 삼성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은 약 2백억원이다.4천7백여개의 거래업체에게 적용된다.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게 원칙이나 그룹의 경영이 어려워지지 않는 한 내년 이후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다음 달 1일부터 중소제조업체에게 대출해줄 때의 금리를 현재의 14.14%에서 1% 포인트 인하한다.삼성의 실질적인 부담액은 1백억원이다. 자금지원과는 별도로 5백명의 기술인력을 협력업체에 1년간 파견해 생산지도·기술지도·경영지원 활동을 하기로 했다.10월 쯤에는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품목을 골라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갖는 등 중기와의 정보교류 및 협력체제도 강화한다. 또 삼성물산의 해외 지사망 1백8개를 중소기업에게 완전 개방,현지 진출을 지원해 민간차원의 무역진흥공사 역할을 하기로 했다.본사의 중소기업 지원실과 연계해 해당지역의 상품·시장·거래선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번의 중소기업 지원으로 삼성이 부담할 실질금액은 약 4백55억원이다.올해 삼성그룹의 예상 순이익 2조원의 2%선이다.
  • 한중민영화 「단계적 방식」 설득력 있다(경제평론)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한중은 지난 89년 11월 공개입찰에 붙여졌다가 유찰된 후 민영화가 보류되어 오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7일 민영화방안을 발표함으로써 그 논의가 재연되고 있다. KIET는 한중의 민영화방안으로 8가지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그중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어느 정도 소유권을 분산시킨 뒤 경영권확보에 필요한 20∼30% 주식을 공개입찰을 통해 단일기업에 공개매각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IET는 또 발전설비 일원화조치는 수력 및 화력발전설비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일원화를 해제하되 기술축적기간이 길고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자력설비는 민영화이후에도 계속해서 한중으로 일원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오는 연말까지 KIET가 마련한 한중민영화방안을 토대로 민영화방식과 시기를 확정할 예정으로 있어 이번 발표는 업계의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KIET가 밝힌 기업공개후 공개입찰 방식은 한중의 민영화로 인해 특정재벌의 경제력이 한층더 집중되는 것을 억제하면서 단일기업에 넘겨 「주인 있는 민영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기업공개를 통해 주식분산을 시킨다는 것은 경제력집중을 완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고 공개입찰을 통해서 단일기업에 넘긴다는 것은 「주인있는 민영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방안으로 한중이 민영화될 경우 시기는 대략 98년초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왜냐하면 현재 한중이 사옥 및 정산금 등을 놓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산업개발과 벌이고 있는 소송이 내년에야 끝나는데다 기업공개절차를 거치자면 1년 2개월∼1년 3개월이 걸리고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기업에 넘기는 것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의 민영화방안은 직접적으로 민영화시기를 표현하지 않고 있지만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시기도 제시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KIET안은 정부가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한중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하여 특혜시비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한중민영화에 있어 우려되고 있는 문제는 특정재벌에 대한 특혜의혹이다.과거 6공화국시절한중을 민영화하려다 중단된 것도 특혜의혹 때문이다.한중은 작년말 현재 총자산 2조7백67억원에 매출액이 1조8천억원에 달하며 1천8백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바 있다.이 금액은 재벌랭킹 5위그룹이 지난해 올린 이익금보다 많은 것이다. 한중 민영화는 우리나라 중공업의 판도는 물론 재벌의 순위를 바꾸어 놓을 것이기 때문에 상위 재벌들간에 인수를 둘러싸고 오래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한 실정이다.그러므로 한중을 일반에 공개하여 주식을 분산시킨 뒤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KIET의 단계적 민영화방식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민영화방안에는 한가지 반문이 따른다.이 방식대로라면 한중의 완전민영화는 다음 정권에 가서나 가능하지 않느냐는 점이다.6공화국이 특혜의혹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현정권에 넘겼다고 해서 또다시 다음으로 미룬다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과거 정권은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켰으나 현정부는 그렇지 않다.정부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여론을 수렴한 뒤 적법절차에의해서 한중을 민영화한다면 특혜시비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중 민영화를 97년말까지 끝내도록 시기를 기술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경쟁력강화를 위한 한중의 민영화가 또다시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다만 정부가 특혜문제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필요하다.특혜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일기업에 공개매각을 할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 및 협력업체들과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입찰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다. 재계도 단일기업 입찰이 불가능할 것에 대비하여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협력업체 등과의 컨소시엄구성이 경영의 안정성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다.또하나 원자력발전설비를 일원화하는 것도 커다란 특혜에 속함으로 특정기업이 한중을 인수한 후 일정기간 동안만 일원화를 인정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중 3개 대형 국영기업 파산/복건성 10대기업 포함

    ◎수천말달러 부채 누적 【북경 AFP 연합】 중국의 주요 국영기업 3개사가 수천만달러의 부채를 갚지 못해 도산을 공식 선언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최근까지 복건성내 주요 10대 기업중 하나였던 복건전기 컴퓨터사는 지난 7월 27일 1천7백만달러의 부채 때문에 파산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광동성의 고등법원은 설립된지 40년 가까이 되는 산두아황산나트륨 공장과 산두고무 공장의 두 주요 국영공장의 파산증명서를 발부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설립된지 30년 됐고 「라크」라는 브랜드의 컴퓨터로 한때 명성을 날렸던 복건컴퓨터사는 종업원이 대략 1천명에 이르며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기 전인 80년초에는 연간 순이익이 1천만달러를 기록했었다. 복건성은 복건컴퓨터사의 거대한 부채와 1천명에 달하는 종업원의 재취업 문제를 처리할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모두 지난 56년에 설립된 광동성의 두 회사는 장기간 많은 손실로 정상가동을 계속할 수 없었으며 부채를 갚을 능력도 없는 실정이었다.
  • “한중 민영화 98년 이후에”/산업연 보고서

    ◎2∼3년 걸쳐 단계추진 바람직/8개안 제시… 원전설비는 제외 건의/정부방침 연말까지 확정 통상산업부는 7일 산업연구원(KIET)이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를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토대로 한중의 민영화방식 및 시기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KIET가 이날 발표한 이 보고서(발표자 송기재 연구위원)는 모두 8가지 방안을 담고 있으나 이중 향후 2∼3년에 걸친 「단계적 민영화」(제5안)가 바람직하며 내년으로 예정된 발전설비 일원화 해제도 원자력설비 등 핵심부문은 제외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한중의 실질적인 민영화는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송위원은 『정부가 단계적인 민영화 방식을 채택할 경우 기업공개에 1년 이상이 걸리고,공개에 필요한 자산평가를 위해 한중이 현재 벌이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등과의 재산권 관련 송사가 끝나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중 민영화는 오는 98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T가 선호하고 있는 단계적 민명화 방안은 비공개 상태에서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일정 지분을 배정한 후,나머지 주식은 기업공개 후 일반에 공모하고 지배주주 희망기업,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 등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송위원은 단계적인 민영화 방안을 채택할 경우 ▲기업가치의 적정한 평가 ▲인수기업의 자금부담 완화 ▲소유분산 효과의 극대화 ▲우수 외국 발전설비업체의 참여 유도 등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그밖의 민영화 방안으로 비공개 상태에서 종업원에게 법정한도(총 매각주식의 20% 이내)에서 일정 주식을 배정하고,나머지 주식 전부를 경쟁입찰을 통해 기업간 컨소시엄에 매각하거나 한전,산업은행 등이 일정 지분을 보유토록 하고 나머지 주식을 단일기업에게 매각하는 안도 제시했다.통산부는 KIET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산업은행 43.76%,한전 40.50%,외환은행이 15.74%의 지분을 갖는 한중 민영화 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한중민영화 어떻게 할까/총자산 2조… 지배주주 단일기업으로/재벌 인수경쟁 치열… 특혜 불식 과제 순자산가치 2조원대의 거대 「공룡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이 민영화를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그러나 서울 영동 사옥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현대산업개발 등과 진행 중인 소송 및 기업공개 절차 등을 감안하면 한중이 새주인을 찾기까지는 앞으로 적어도 2∼3년은 걸릴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는 7일 통상산업부에 보고한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는 모두 8가지 방안.그 내용은 한중의 경영권을 인수할 지배주주를 단일기업으로 하느냐,혹은 컨소시엄으로 하느냐의 문제와 매각을 한꺼번에 하느냐,또는 몇차례로 나눠 하느냐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KIET측은 일단 지배주주를 단일기업으로 하되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식(5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그러나 그 선택은 정부에 달려 있으며 통산부는 오는 연말까지 최종 매각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중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최대 관건은 거대 공기업을 민간기업에 매각함으로써 예상되는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시비와 경제력 집중의 문제를 불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한중은 그동안 각종 발전설비를 독점공급하는 업체로서 산업은행과 한전이 84.2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공기업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오는 97년부터는 국내의 발전설비 시장이 외국업체들에게 개방되며 이에 앞서 내년부터는 발전설비 일원화가 해제돼 한중의 독점공급권이 없어진다.이같은 경영여건의 변화에 대비해 한중을 민영화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한중은 작년 말 현재 총자산 2조7백67억원에 매출액이 1조8천억원에 달하며 1천8백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알짜 기업이다.현대와 삼성,대우,LG,한라그룹 등 국내 재벌들간에 벌써부터 인수를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하다.누가 한중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벌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외국은 순익 9.1% 증가/상반기/8백14억… 호주계 36억 1위

    올 상반기 국내 일반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은 당기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9.1% 늘어나는 호황을 누렸다. 2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9∼12월에 결산하는 37개 외은 지점의 올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8백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8억원(증가율 9.1%) 늘었다.전년동기 대비 업무이익 증가율이 2.8%인데도 순이익 증가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대손충당금(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보다 26.7%나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호주계 은행들이 작년 상반기 1억원 흑자에서 36억원 흑자로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고 캐나다계 은행도 12억원에서 55억원으로 순이익이 4·5배로 늘었다.반면 외환매매손이 발생한 미국계 은행들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15.8% 감소했다.
  • “붕괴수습 뒷바라지” 삼풍주요소 오준식 이사

    ◎“참사 지친 분들에 쉼터 제공 보람”/각종단체 현장본부로 주유소 제공/직원 50명 봉사 공참… 매상 10억 손실/“사체발굴도 다못했는데 당장영업 할수는 없어…” 『엄청난 재앙의 현장에서 밤낮없이 고생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줄곧 사고수습과 휴식공간으로 개방됐던 백화점 맞은편 삼풍주유소의 총책임자인 오준식(54)이사는 19일 버려진 쓰레기들을 치우고 바깥을 단장하는 등 영업재개 준비에 바빴다. 오이사는 주유소 소유주인 매형 김화영(58)회장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대표이사나 마찬가지이다.사고가 나기전부터도 주유소 일은 혼자서 모두 처리하고 있다. 『사고이후 이곳을 찾은 사람들 대부분이 실종자가족·구조대·대책본부 관계자등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어서 이들이 마음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유소측이 완전 개방한 3백20평규모의 주유소 마당은 그동안 서초구청·자원봉사단·언론사의 현장본부로 사용돼왔고 식당·휴게실·잠자리 등으로도 쓰여졌다.날마다 3천∼4천명 이상이 이 곳을 이용했을 정도다. 하루 5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왔던 삼풍주유소는 사고 이후 모두 1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가져왔다.순이익 손실만 따져도 1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주유소 바닥이 모두 깨지고 건물이 먼지로 뒤덮여 이를 고치고 딱아내는데 4천만원 이상이 들어가야 할 판이다. 오이사는 『자원봉사가 아닌 악덕 백화점 때문에 입은 피해는 사태추이를 봐가며 백화점측에 보상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이사를 비롯한 주유소 직원들은 사고직후 위험을 무릅쓰고 붕괴현장으로 달려가 부상자 30여명을 구해내는 「쾌거」를 세우기도 했다.또 물·수건·전화기등을 현장관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유공의 협조를 얻어 복구차량에 경유를 무상 지원했다. 심지어 방송을 보지못해 궁금해 하는 현장 주변사람들을 위해 자비로 TV 2대를 사서 설치할 정도로 붕괴참사 현장의 최대 자원봉사자였다. 오이사는 『서초구청이 임시대책본부를 19일부터 사법연수원 안으로 옮겨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아직 시신발굴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당장 영업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면서 『시신발굴과 잔해제거가 끝나는 이번 주말쯤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직원 50여명이 불평없이 적극적으로 봉사에 나서준데 대해 감사를 느낀다는 오이사는 『시민들이 주유소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음식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아 질서의식을 확인하게 된 게 뜻밖의 수확』이라고 흐뭇해했다.
  • 은행권 당기순익 사상 첫 적자/상반기 25개중 13개은

    ◎업무이익 줄고 주가 폭락따라 올 상반기 증시침체로 일반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8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일반은행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국민은행을 포함한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5개 일반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7백26억원 적자였다.작년 상반기에는 5천7백1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당기 순이익이 이처럼 적자로 돌아선 것은 금융기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무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데다 유가증권 평가충당금 등 제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보다 34.7%나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주가폭락으로 상반기에만 1조5천1백68억원의 주식평가손을 기록,작년 한햇동안의 주식매매익(1조1천7백53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1천3백8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서울·한미·동화·동남·대동·평화·충청·광주·제주·경기·강원·충북은행 등 13개 은행이 적자를 냈다. 업무이익에서는 상업은행이 2천5백70억원으로,당기 순이익에서는 신한은행이 6백25억원으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 시 투자기관/자율성 최대보장… 적자 탈피부족(조순시장 시대:11)

    ◎전문 경영인 영업… 사기업 경영방식 도입/도로관리 등 별도 사업체 만들어 전문화 조순 시장이 당선됐을 때 서울시 투자기관(지방공사) 직원들의 반응은 본청 직원들과 좀 달랐다.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조시장이 지방공사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큰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도시개발공사,강남병원,시설관리공단,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 등 6개의 지방공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사업장별로 시에서 제정한 설치조례가 있다. 의식주와 의료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한다.직원은 모두 1만5천여명. 최대 과제는 지방공사의 경영 정상화이다.경영은 대체로 부실하다.지하철공사,강남병원,시설관리공단,도시철도공사 등 4개 기관이 적자이다.지난 해의 적자액은 총 1천6백77억원이다. 특히 지하철공사는 빚이 계속 늘어 창사 24년만에 자본금 전액을 잠식한 상태이다.지난 해 매출액 4천1백47억원에 당기순손실이 2천9백억원이다. 서민주택을 지어 팔거나 임대하는 도시개발공사와 「가락시장」으로 불리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만이 각각 4백33억원과 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조시장의 생각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민간 기업의 경영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방공기업법을 고치고 서울시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을 만들 계획이다.사장과 이사 등 임원으로 본청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고 내부 승진시키거나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 국회나 정부에 입법을 청원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서울시 조례로라도 제정할 방침이다.자율성을 보장할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조시장의 신념이다. 현재의 지방공사는 시의 지시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어린아이나 다름없다.하는 일은 민간 기업과 비슷한데 운영은 관료조직과 똑같으니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게 당연하다. 지방공사는 공사법과 조례에 따라 시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예산·결산,사업계획 수립,인사·후생·복지에 관한 정관의 제정 및 개정 일체를 시장의 승인하에 시행한다. 경영의 자율성은 없고 책임만 존재한다.민간 기업에 비해 무사안일하고 관료적이다.임원과 간부가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라 임기만 무사히 넘기려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조시장은 지하철공사와 도시개발공사의 임원을 전문 경영인으로 바꾸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생각이다.시설관리공단의 업무 중 지방도로관리,장묘사업은 별도의 사업체를 만들어 전문화할 계획이다. 도매시장의 임원은 전문 유통인 및 상인 대표로 바꾼다.현재의 도매시장 중심체제를 물류센터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되면 자생력을 잃어가는 지방공사에 상당한 활력이 생길 전망이다.문제는 기업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이다.
  • 중앙투금 순익 1위/94 회계 2백53억원

    중앙투자금융이 94 회계연도(94년 7월∼95년 6월)에 당기 순이익 2백53억원으로 투금업계 1위를 차지했다. 12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중앙투금은 전 회계연도의 2백13억원보다 순이익이 18.8% 늘어나면서 업계 수위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최근 3년동안 수위를 지켜온 동양투금은 주식 투자에서 손해를 본데다 지난 2월 부도를 낸 덕산그룹에 대한 대규모 부실채권으로 당기 순이익이 전회계연도보다 34%나 줄어든 1백69억원으로 신한투금과 공동 3위로 밀려났다.
  • 인천투금 70억 금융사고/대리가 콜자금 빼내 미국으로 도주

    인천투자금융 자금담당 신동근 대리(33)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콜거래로 차입한 70억3천8백만원을 부정 인출한 뒤 미국으로 도주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금융기관 직원이 고객의 예금을 빼돌린 사고는 있었지만 콜 차입금을 빼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및 인천투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콜거래 담당인 신대리는 서울 삼희투금사 등으로부터 콜자금을 회사명의로 빌린 뒤 회사의 콜거래 장부에는 기재하지 않고 부정 인출하는 방법으로 지난 5월 9일부터 이 달 초순까지 모두 3차례 70억3천8백만원의 회사돈을 빼돌렸다. 인천투금 관계자는 『신대리가 처음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콜자금 30억원을 빌려 꺼내쓴 뒤 결제일에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50억원을 빌려 30억원으로 결제하고 나머지 20억원을 다시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회사측은 콜자금의 차입·결제 관련 전표와 통장,도장 등을 신대리가 혼자 관리했으며 장부외 거래 방식을 썼기 때문에 미국으로 도주할 때까지 범행 사실이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투금은 지난 22일 장부상 거래 사실이 없는 모 은행으로부터 콜차입 결제 요청을 받고 자체 조사한 결과,신대리가 회사 몰래 차입금을 유용한 사실을 밝혀냈으며 24일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에 보고했다. 신대리는 자신의 공금유용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 22일 회사에 병가를 내고 미국으로 도주했다. ◎만기 1∼15일 금융 거래시장 ▷콜시장◁ 금융기관이 매일 모자라거나 남는 자금을 서로 사고 파는 시장이다.만기는 대개 1일∼15일이며,하루 거래규모는 2조5천억∼3조원 정도.현재 콜시장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거래를 중개하는 서울지역의 8개 투자금융사를 비롯,사고가 난 인천투금 등 지방 투금사와 은행 증권 보험 종합금융 카드 리스 신용금고 창업투자사 새마을금고연합회 신협중앙회 등 2백개가 넘는다. 거래 방식은 각 금융기관의 콜거래 담당자들이 전화를 통해 미리 거래를 체결하며 자금결제는 당좌계좌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콜거래 담당자들이 전화로 체결된 거래내역을 전표에 기재한 뒤 담당 부장이나 이사에게 보고하면자금결제 담당자가 전표를 근거로 상대방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다. ◎79년 설립… 작년 37억 적자 ▷인천투금◁ 79년 12월 자기자본 2백억원으로 설립됐다.인천시 주안동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부천,광명 등 3곳에 사무소를 설치,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지난 92년 28억2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작년에는 영업실적이 나빠 37억원의 적자를 냈다.5월말 현재 총수신 4천5백20억원,총여신은 3천8백71억원이며,대주주는 경기은행(5.5%),대한생명보험(3.5%),대전피혁(3%) 등이다.
  • 삼성 이회장 사장단회의 이례적소집/“반도체 호황에 너무 의존말라”

    ◎그룹 상반기 매출 29조중 전자가 7조/“분위기 느슨… 변화에 적응 못한다” 질책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에 기대지 말라.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2일 그룹 본관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를 주재,최근의 반도체호조로 느슨해지고 있는 그룹 분위기를 바로 잡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이회장은 『전그룹이 경영실적 개선 및 품질수준 향상 등 숫자적인 성과에 도취돼,급격하게 전개되는 경영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사장들은 경영환경 변화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28% 늘어난 29조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올 목표인 60조원을 달성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고민은 그룹의 핵심인 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5조원보다 40%나 늘었다.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2천억∼1조3천억원.올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4조원,순이익은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있다. 문제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돈줄인 메모리부문의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삼성그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올해부터 삼성자동차 쪽에 목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이회장이 이례적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회장의 북경발언 후의 정부와의 갈등설 등의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순수한 경영문제만 논의,보고했다는 게 삼성그룹 쪽의 「공식」 발표였다.
  • 의미와 전망/남­북 화해·협력의 새무드 조성(쌀 대북 지원)

    ◎조건없이 지원… 관계개선 북의 호응기대/납북어부 송환­쌀 추가제공땐 교류 “순풍” 북경 쌀회담의 타결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 본격적 남북 화해·협력시대로 가는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사실 북한에 대한 쌀제공은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였다.대내외적으로 체제우월성을 선전해온 북한당국의 체면이 걸려 있는데다 우리 내부에서도 곧 허물어질 북한체제에 굳이 「영양제」주사를 놓아줄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북한의 갈 데까지 간 식량난과 어떻게 해서든 남북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우리측의 전향적 자세가 마침내 대북 쌀제공이라는 접점을 찾았다.남북분단 이래 최대규모의 실질적이고 인도적인 협력이 이뤄진 것이다.지난 84년 북측이 우리측에 수재물자를,91년에는 우리측이 북측에 쌀을 보낸 선례는 있으나 규모면에서 이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북한의 절박한 식량난이야말로 이번 쌀회담이 결실을 하도록 하는 알파요 오메가였다.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누적된 곡물생산부진으로 올들어 「하루 두끼먹기운동」등 주민에 대한 내핍강요로는 버틸 수 없는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추락으로 외미도입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런 사실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당국의 입장을 우리측이 대국적으로 이해하는 자세를 취한 것도 협상타결의 촉진제였다. 이를테면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면서도 외형적으로는 장기저리상환에,그것도 북측의 무연탄과 맞바꾸는 민간차원의 구상무역에 동의,북한당국의 체면을 살려준 것이다. 이처럼 쌀지원과 관련해 우리측은 별다른 전제조건을 달지 않았다.쌀제공은 북한당국의 호전성을 약화시키고 아울러 북한주민에게 우리의 선의를 간접적으로나마 알려 장기적으로 남북화해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당장 남북당국간 전면적인 대화가 재개되는등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기는 어렵다.엄밀히 말해 이번 쌀지원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동족끼리 교류와 협력을 도모해나가자는 일방적 화해메시지를 보냈을 뿐이기 때문이다.이를 받아들이느냐는 여전히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대화채널복원등에 대한 명확한 보장장치도 없이 우리측이 너무 쉽게 합의해준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나포한 우성호 선원을 조만간 돌려보내느냐 여부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판독할 수 있는 일차적 시금석이 될 것이다.이같은 가시적 조치가 1단계 대북 쌀제공 이후 우리측의 추가곡물제공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는 일단 순풍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일부 관측처럼 이번에 쌀과 관련한 공식합의문 이외에 양측이 남북대화와 관련한 모종의 이면합의를 맺었다면 그러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북 쌀제공 환영”/여야 성명 여야는 21일 북한에 대한 쌀제공 협상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경협상이 타결돼 북한에 쌀을 보낼수 있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남북관계가 상호 신뢰를 쌓을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범진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동포에게 쌀을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도 우리의 제안을 조건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남북대화가 성큼 다가서는 상응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쌀 첫 북송 영예 「씨 아펙스」호/3천1백t급 컨테이너선/선령 6년… 남성해운 소속 북한에 쌀을 싣고 갈 남성해운은 한일간 항로에서 컨테이너와 벌크화물을 수송하는 중견 해운업체다.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항로에 국적선을 띄우는 영광을 안게 된데는 김영치(53)사장의 부친인 김한수 전 사장이 해방 전부터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내항선업을 해온 인연 때문이다.해방 뒤 내항선 물동량이 늘면서 사세가 커지면서 53년 한일간을 운항하는 남성해운을 설립,오늘에 이르렀다. 84년 해운합리화 조치 전에는 세계일주항로를 운항했고 회사규모도 당시 국내 최대 선사였던 대한선주와비슷했을 정도다.그러다 해운업체의 난립으로 84년 해운합리화 조치가 단행되면서 남성해운도 자사보유 선박 87%를 매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현재 남성해운은 컨테이너선 5척,일반화물선 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일간 물동량 증가로 매출 4백50억원에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번에 쌀을 싣고 북한에 들어가는 이 회사의 씨 아펙스호(SeaApex)는 89년 국내 계획조선자금으로 건조된 선령 6년의 3천1백t급 준 커테이너선이다.한일항로에 투입돼 일반화물을 수송해 온 이 배에는 중국의 조선족 교포선원 2명과 14명의 한국 선원이 타고 있다. 선상 기중기 3대를 장착,시간당 42t,하루 8백40t을 처리할 수 있다.각종 무선통신장비와 항만전화가 탑재돼 있어 북한의 나진항에 입항하더라도 본사와 연락이 가능하며 일본 대리점이나 지점과도 연락할 수 있다.
  • 국영기업 경영실적 주택은 최우수/정부,20개기관 94년 실적평가

    ◎순익 93% 부가가치 55% 향상/“안전관리 부실” 가스공 최하위 지난 해 20개의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은 주택은행이며,경영실적이 가장 나쁜 곳은 한국가스공사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택은행의 직원들은 기본급의 3백%인 기본 상여금과는 별도로 3백45%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받게 됐다. 정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농림수산부와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94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 및 상여금 지급안」 등을 의결했다. 주택은행은 1백점 만점에 종합점수 93.42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93년에는 한국전력공사가 1위였으며,주택은행은 4위였다.주택은행은 고객만족 경영 및 경영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 경영관리로 1인당 부가가치를 전년대비 55% 높였으며,당기 순이익도 6백24억원으로 전년보다 93%가 증가하는 등의 생산성 향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폐 유출사건이 난 한국조폐공사는 종합점수 87.305점으로 20개 투자기관 중 16위를 차지했으며 경영실적이 가장 나쁜 한국가스공사는 매출액 등의 외견상 경영실적은 좋은 편이었으나,지난 해 12월의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책임경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삼성,대정부 관계개선 “포석”/가전품값 인하 왜 나왔나

    ◎반도체서 손실 보전… 큰 타격 없어/이 회장 IOC위원 진출도 겨냥 삼성전자가 1일 가전제품의 가격인하를 주내용으로 하는 「고객 신권리 선언」을 발표한 것은 대정부 관계개선과 고객을 겨냥한 다목적용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요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가전업체들에 가격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여 가격인하가 이뤄졌다.삼성전자는 가전분야에서는 순익이 많지 않다.그러나 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 떼돈을 벌어 가격을 내리더라도 경쟁사에 비해 큰 타격이 없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9천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조∼4조원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번의 가격인하에 따른 「손해」 1천억원은 그리 큰 부담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도 가격을 내렸고 대우전자·현대전자도 이를 따를 전망이다.다른 가전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이 된 셈이다.삼성이 지난해 8월 가전제품 가격을 내렸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의 가전제품 가격인하가 정부와의 관계개선 모색에 1차 목적이 있다는데는 이의가 없어 보인다.정부와 삼성은 문민정부 출범이래 신경영선언 등으로 무척 가까웠지만 이건희회장의 지난 4월 「북경발언」파문이후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재계의 관심도 이번 조치로 정부와의 긴장상태가 어느정도로 완화되느냐에 쏠리고 있다.삼성이 이달 중순 공식발표할 제4차 구조조정계획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삼성은 북경발언 파문 이전에,올들어서만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판매액 1%를 고객 이웃돕기로 지원하는 「작은 나눔,큰 사랑운동」(2월) ▲연말까지 전 계열사의 월 1회 차없는 날 및 서울 구미 등 8개사업장의 10부제(2월) 등 정부와 고객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잇따라 발표했었다. 재계는 올해 삼성의 이같은 잇단 「선심성」 발표를 이건희회장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선임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다.지난해 IOC 입성에 한번 실패했던 이회장의 「권토중래」를 위한 여론 정지작업으로 보는 것이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가전제품인하(8월) ▲제3차 구조조정발표(10월) ▲호남 및 경북권 투자확대(12월) 등을 발표한 것을 자동차사업진출을 위한 여론용으로 연결시킨 것과 비슷한 분석이다. 삼성이 순조롭게 일을 풀어갈지 주목된다.지자제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삼성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할 것이란 소문이 떠도는 상태다.
  • “통신 무한경쟁 대비 체질개선”/한통 민영화 추진 배경

    ◎경영 효율화로 양질 서비스 제공/“재벌특혜·감원” 이유 노조서 반대 「통신파국」의 우려를 안겨주고 있는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사태가 표면화된지 1주일째를 맞고서도 아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노사간의 불씨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와 통신시장 개방및 민영화 반대로 대별되지만 이중에서도 민영화방안에 관한 노조측의 반대는 두가지 요구못지 않게 강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민영화되면 임금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굳이 이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우선 궁금해지는 것은 정부가 왜 대표적 국영기업체인 한국통신을 민간에게 넘기려고 하느냐는 점이다. 한국통신은 지난해말 현재 10개 지역본부에 직원수가 6만2천여명,매출액 5조5천억원,당기 순이익 6천2백억원에 이르는 초거대 공기업.이처럼 덩치가 엄청나다 보니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뿐만 아니라 특히 눈앞으로 다가온 통신 무한경쟁시대에서 과연 제대로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정부당국은 비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당장 97년부터 시작될 통신시장 개방체제에서 한국통신이 일대변신을 하지 않고서는 자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따라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것이 비대해진 체질을 개선해 경영효율화와 경쟁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통신사업 속성상 초기에는 독점의 원리가 적용됐지만 통신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경쟁체제를 도입하지 않고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없으며 민영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기다리는 영업」에서 「수요자의 입맛에 맞추는 서비스」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외국통신사업자에 의한 국내시장 잠식은 불보듯 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미 한국통신 주식의 20%를 일반에 매각한 상태이며 내년까지 49%,오는 98년까지 나머지를 모두 팔아 민간에 의한 경영을 앞당긴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이에 반해 노조는 민영화조치가 결국 한국통신을 재벌손에 넘기려는 처사라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주식매각을 국민주 또는 공모주 방식이 아닌 경쟁입찰방식을 채택,액면가 5천원짜리를 무려 9배가 넘는 값에 매각함으로써 공기업 주식을 파행처분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통신을 국내재벌에 이양하려는 것에 다름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부측은 노조가 국민주 주식매각방식을 고집하는 내막이 사실은 「주인있는 민영화」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즉 민영화된 뒤 최소한의 인력으로 경영효율화를 추진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지금보다 노동조건이 나아질 리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측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은 민영화될 경우 뒤따를 감원조치인 것으로 통신관계자들은 추정한다.더구나 회사측은 다음달까지 희망퇴직형식으로 3천여명을 감원조치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어 노조측의 이같은 심증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 8개투신 작년 순익/1백16% 늘어

    투자신탁회사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8개 투신사들의 94 회계연도(94년 4월1일∼95년 3월31일)의 당기 순이익은 5천6백44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35억원(1백16.3%)이 늘어났다.그동안의 증시 활황에 힘입은 것이다.
  • 인니기업 잇단 공개/「정경유착 의혹」 탈피용 인가

    ◎“은퇴후 보복 피하려는 속셈” 분석나와/「비만타라」 지분 75% 대통령일가 소유 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결단인가.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줄줄이 주식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국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시장,특히 미국의 월스트리트에 주식을 상장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재벌인 비만타라 시트라 그룹이 주식을 상장하겠다고 공표해 자카르타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의 문의전화로 북새통이 됐다.이미 주식을 공개한 기업들도 많다.이 나라 세번째 거대재벌인 시나르 마스 그룹은 지난해 계열사의 주식을 싱가포르 및 뉴욕의 증권시장에 올렸다.라자 가루다 마스사도 지난 4월 리온시티에 주식을 상장했고 뒤이어 뉴욕에도 상장했다.목재회사인 프라조고 판제스투도 지난해 주식 일부를 콸라룸푸르에 상장했으며 또 다른 거대기업인 리엠 시오에 리옹도 5억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국영기업체 중에서는 통신회사인 인도샛이 지난해 11억달러어치 주식을 뉴욕과 자카르타에 올렸다.또 전화회사인 텔콤,전력회사 PLN,항공사인 가루다가 상장을준비하고 있다. 기업공개는 흔히 기업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서 행한다.또 주식을 상장하면 기업운영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된다.국민경제의 빠른 성장속도(연평균 7%)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에서 보면 인도네시아의 기업행태는 정경유착을 넘어 정경일체라는 말까지 듣고 있을 정도로 부패가 심각하다.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주식 공개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이에 대해 일반인들사이에서는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정경유착과 독점지배로 얼룩진 인도네시아의 기업행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비만타라 시트라그룹은 정경일체의 대표적인 예이다.모두 3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 그룹은 인도네시아 경제의 내막을 아는 사람에게는 곧바로 수하르토대통령의 이미지를 상기시킨다.전체 지분의 75%를 수하르토 일가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수하르토의 둘째 아들 밤방 트리하트마조는 비만타라의 지분 가운데 55%를 독점하고 있다.또다른 20%는 수하르토의 사위 인드라루트마나의 것이다. 독점과 가격담합(카르텔)의 심각성도 이에 못지 않다.시멘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상위 4개사의 시장지배율은 70%에 이른다.이들은 가격담합에 의해 독점적 이윤을 누리고 있으며 다른 기업이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고 있다.물론 이런 일에는 관료와의 결탁이 필수적이다. 이런 경제구조 아래서 한껏 재미를 보고 있는 기업들이 뭣 때문에 기업내용이 드러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식공개를 서두르는가.관련전문가들은 한가지 설득력있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98년 수하르토 대통령의 임기종료 이후에 발생할 혼란스런 상황에서 기득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재벌들의 고육지책이라는 것이 그것이다.즉 수하르토를 잇는 정권이 반재벌 정책을 펴더라도 외국인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기업의 자산과 이권을 쉽게 위협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또 정치적 상황이 정 불리할 경우 재빨리 현금화해 빼돌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인도네시아식 기업위험분산책이라 할만하다. 이런 견해에 대해 당사자들은 펄쩍 뛰며 부정하고 있다.기업공개에 이런 불순한 정치적 의도는 없으며 자본 동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해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2천5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내고 빚도 없는 비만트라 그룹이 현금동원을 위해 주식공개를 서두르고 있다는 설명은 아귀가 맞지 않아보인다.이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경제의 발전 단계와 속도를 볼 때 기업의 주식을 상장하고 해외자본을 끌어들일 때도 됐다는 주장을 내세운다.어느 쪽이 옳은지는 아직 단언키 어렵지만 때가 되면 명확해질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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