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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석유화학 지분 50%/한일그룹 日 기업에 매각

    한일그룹은 계열사인 동서석유화학의 보유지분 50% 전량을 합작사인 일본 아사히케미컬에 매각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한일과 아사히케미컬이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동서석유는 아크릴섬유의 원료인 에이엔모노머 생산업체로 자본금 1백56억원,이익잉여금 2백86억원이며 지난해 매출 1천1백30억원과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한 우량 계열사다.한일은 동서석유 보유주식 78만주를 3백50억원에 매각하고 임직원 300여명의 고용을 승계키로 하는 계약을 24일 체결할 예정이다.
  • 정부 투자기관 순익 34% 증가/13개사 작년 1조원 넘어

    지난 해 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34% 늘어났다.상장사의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것과 대조적이다. 재정경제부가 3일 발표한 ‘97년 정부투자기관 결산’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순이익은 1조2천3백8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1백32억원 늘어났다.한국토지공사의 순이익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토공의 지난 해 순이익은 5천2백7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172%나 늘어났다.매출액이 늘어난데다 96년에 학교용지를돈을 받지 않고 공급해준 게 4천6백42억원이나 됐지만 지난 해에는 절반도 되지않아 상대적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정부투자기관중 한전의 순이익이 5천6백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석탄광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적자였다.
  • 코스닥등록법인 흑자/240개사 3,159억 순익

    지난해 상장법인들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데 반해 코스닥등록법인들은 흑자기조를 보였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등록법인 240개 12월결산사의 97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3천1백5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그러나 흑자규모는 96년에 비해 20.5% 줄었다. 매출액은 23조4천9백63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4천8백64억원으로 96년보다 6.6%가 줄었다.특히 제조업 194개사는 순익이 3천8백27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매출액도 17.3%가 늘었다.반면 건설업 14개사의 순익이 43.2% 줄어든 것을 비롯해 금융업(8개사)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중 수출비중이 60% 이상인 현대중공업이 환율상승에 힘입어 5조8천8백92억원의 매출을 기록,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소기업은행 3조1천2백48억원 ▲쌍용건설 1조7천1백73억원 ▲평화은행 6천99억원 ▲그랜드산업개발 5천3백94억원 등이었다.순이익 규모에서도 현대중공업이 2천75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일이동통신과 좋은사람들이 각 1백4억원 ▲하이트론씨스템즈 1백억원 ▲한국알콜산업 94억원 등의 순이었다.
  • 가치창조 경영이 기업 살린다/黃水得 표준협회 전문위원(발언대)

    ○구조조정 기준은 현금흐름 우리 기업 가운데 사업구조 조정을 생각지 않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한 때는 사업확장과 신규사업 전개가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알았으나 이제는 몸을 가볍게 하지 않으면 쓰러지는 기업환경이 조성된 탓이다.새정부도 이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구조조정에 대해 경제연구소를 가진 대기업조차 망설이는 것은 어느 사업을 버리고 어느 부문을 택해야 할지 방법론에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의 목적은 사업의 합리적인 재배치 또는 진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대외경쟁력 또는 생존능력을 높이는 것이다.이 때의 판단기준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의 전제가 되는 현금흐름이어야 한다.그것도 한해가 아니라 그사업을 통해 매년 계속해서 일어날 현금흐름의 전체 크기여야 한다.이를 위해 현 시점에서 각 사업이 앞으로 어느정도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느냐를 따져야 한다.미래에 예상되는 현금흐름의 가치를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여 합계한 ‘시장가치’ 혹은 ‘사업가치’를 산출하는 것이다. 이 크기가구조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현재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사업도 앞으로 사업가치를 내지 못하거나 다른 부문의 사업가치를 갉아먹게 된다면 과감히 처분,현금화해야 한다.미국 GE사의 잭 웰치 회장은 업계에서 1∼2위를 못하는 사업을 처분하여 현금화하는 방법으로 지난 82년부터 10년간약 1백10억달러 어치의 사업을 매각하고 2백60억달러어치의 사업을 인수했다. ○매출 규모·당기순익 무의미 그동안 경영의 주요지표로 꼽혀온 매출규모나 당기순이익은 흑자도산의 시대에는 의미가 없다.장부상의 당기순이익은 현금흐름과 다르기 때문이다.이제 경영활동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 지표는 현금흐름의 크기인 사업가치여야 한다.경영활동에서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을 사업가치의 창출여부에 두는 ‘가치창조의 경영’에 나서야 한다.이를 통해서만 실질적이며 영속적인 기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으며 사업의 구조조정과 같은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 기업 작년 최악 적자/12월결산 510개사 4조5,000억규모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경영실적을 올렸다.4조5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특히 96년 1조원 이상의흑자를 냈던 26개 은행이 지난해 기업 연쇄부도로 부실채권이 급증,무려 3조8천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보았다. 20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 510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백41조2천7백43억원으로 전년대비 19.49%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3조8천1백59억원 흑자에서 4조5천5백4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전체 상장사들의 결산이 적자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을 많이본데다 금융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자를 낸 곳은 전체 30%를 넘는 156개사로 96년 88개사보다 77%가 늘었다.이 중 109개사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제일은행(1조6천1백억원) 서울은행(9천1백억원) 대한항공(3천9백억원) 쌍용자동차(3천1백억원)등이 3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반면 OB맥주 호남식품 등 42개사는 투자지분 매각이나 영업실적의 호전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에서는 삼성물산이29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현대종합상사(25조원) 대우(24조원) 삼성전자(18조원) LG상사(15조원)가 뒤를 이었다.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곳은 83개사로 96년 70개사보다 18% 가량 늘었다.당기순이익이 1천억원을 넘는 회사는 포항제철(7천2백억원) 한국전력(5천6백억원) 삼성전자(1천2백억원) SK텔레콤(1천1백억원) 주택은행(1천83억원) 국민은행(1천43억원) 삼성전관(1천41억원)등 7개사였다. 한편 은행들의 적자규모는 대손충담금과 유가증권평가손을 100%반영할 경우 8조여원 가까이 될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를 적용하고도 흑자를 낼 수 있는 곳은 장기 주택 하나 등 3개은행에 불과했다.
  • 수출 많이 할수록 적자?

    ◎LG반도체,작년 2조 매출 2천8백억 손실/기술 도입 일 히다치에 OEM수출 계약 화근/환차손에 가격하락 겹쳐 원가이하 공급 ‘울상’ ‘수출을 많이 할수록 적자가 늘어난다?’­이해하기 어려운일이지만 LG반도체가 그런 처지다.주문자상표(OEM)방식에 의한 출혈수출 때문이다. 20일 증권거래소가 공개한 12월 말 결산법인의 지난 해 경영실적을 보면 수출주력업종인 반도체업종의 LG반도체가 적자규모 5위에 올라있어 주목을 끈다.LG반도체는 지난 해 2조74억9백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천8백97억2천만원에 이르는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섰다.지난 96년 2조98억7천8백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9백11억7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영업여건이 크게 악화된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LG반도체의 경영악화는 외화부채에 따른 환차손도 한 원인이지만 급격한 반도체 가격하락에 맞춰 원가개선이 이뤄지지 못한데서 비롯된다.특히 바닥세인 16메가D램의 생산비중이 높은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16메가D램 생산기술을 일본의 히다치로부터 도입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히다치에 OEM방식으로 수출키로 한 계약이 결정적인 걸림돌이다.LG반도체는 월 2천만개 가량의 16메가D램을 생산,절반을 일본의 히다치 상표를 붙여 공급하고 있다. 16메가D램 생산원가가 3달러선인데 현재 PC업체 등에 대한 판매가격도 이와 비슷해 결국 LG반도체가 히다치에 제조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기술제휴를 통한 OEM공급 계약이 제품의 시장수명이 크게 떨어지는 말기에는 경영수지에 치명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본의 반도체 생산기지화한 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수지악화도 구조적으로 이와 비슷하다.
  • 포철 유상부 회장·이구택 사장 체제 출범

    포항제철은 17일 유상부 전부사장(삼성저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에,이구택 부사장을 사장에 각각 선임했다. 포철은 이날 포항 본사에서 제 30기 주총을 열고 김용운 부사장 대우와 이원섭 전무,강창오·한수양 상무를 상임이사에 선임했다.이형팔·이춘호 부사장은 유임됐다.포철은 또 상임감사에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이궁훈 세동회계법인 대표를 선임했다. 김만제 회장을 비롯,김종진 사장 홍상복·김권식·김진주 부사장,이동춘 상임감사 등은 물러났다. 한편 포철은 영업보고에서 지난 해 전년대비 1백17만t이 증가한 2천6백43만t의 제품을 생산,매출액 9조7천1백81억원과 당기순이익 7천2백90억원의 건실한 경영성과를 달성했으며 올해 영업목표는 매출액 11조2천5백31억원과 세후 순이익 6천1백95억원이라고 보고했다.포철은 이날 창사 이래 최고인 20%의 배당을 의결했다.유회장 등 신임 상임이사들은 주총 직후 외국인 주주들을 대표하는 새뮤얼 슈발리어 사외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업무분장을 단행,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 OB맥주 4년만에 흑자/작년당기순익 765억원

    ◎보통주에 5% 현금배당 3년 연속 적자를 냈던 OB맥주가 구조조정으로 4년만에 흑자를 냈다. 두산그룹은 12일 지난해 OB맥주가 1조1천1백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7백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OB맥주는 1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에는 5%,우선주에는 6%씩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OB맥주는 93∼96년 2천8백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었다.OB맥주는 지난해 코카콜라 생산 및 판매권 등 음료사업을 매각해 2천1백20억원의 특별이익을 냈으며 영업비용과 관리비용을 대폭 줄였다. OB맥주는 이날 주총에서 박용오 그룹회장의 동생 박용성 회장을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두산건설 주주총회에서는 박회장과 박회장의 막내동생 박용만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오너 형제들의 직접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 김치냉장고 개발 ‘해피라인’의 승부수(다시 뛰자)

    ◎기술력으로 대기업 이긴다/18년감 수익금 7억 전액 연구개발 투자/온도 조절기능 등 부착 소비자 욕구 충족/경제난에도 감원·감봉 없이 매출액 늘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제품과 당당하게 겨루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제2공단에 있는 생활용품 제조업체 해피라인(사장 김일상)은 최근 김치냉장고 ‘맛드림’을 개발,기존의 대기업 제품에 맞서 시장공략에 나섰다.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7억원 모두를 연구개발비로 투자,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김치냉장고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것이다. 김사장 “IMF한파를 이기려면 연구개발비를 늘려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맛드림은 ‘김치의 세계화’에 발맞춰 2년전부터 준비한제품으로 우수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맛드림’을 비롯,해피라인의 모든 제품에는 오랜 기간 판매일선에 몸담아 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가를 체험한 자신의 경험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맛드림’의 김치냄새제거 및 계절선택기능 등은 소비자의 주문을 그대로 제품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해피라인은 그동안 전신 안마기구를 비롯,운동기구와 가정용 찜기 등 10여종의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제품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건실한 체제를 구축해 놓은 것도 자랑이다. 덕분에 해피라인은 IMF한파로 10여개 생활용품 제조회사가 도산했음에도끄떡 없이 버티고 있다.40명이 넘는 직원들에 대한 감원이나 감봉 등 구조조정도 피할 수 있었다. 해피라인도 지난 80년 설립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부도위기를 맞았다.하지만 김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의 성실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올 매출목표는 70억원.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주문이 잇따라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피라인은 특히 유통마진을 없애기 위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판매한다.전화판매,방문판매,케이블 TV의 쇼핑채널과 신용카드사 제휴판매 등을 이용한다.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쌀 수밖에 없다. 김사장은 “우리의김치가 세계의 입맛을 정복한 것처럼 해피라인의 ‘맛드림’도 세계 시장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포철 지난해 7천2백억 순익/매출 9조7천억 사상 최고

    ◎순이익 95년 이어 두번째 포항제철이 지난 해 9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7천2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매출은 포철 창립 사상 최대이고 순익은 95년에 이어 두번째다. 포철은 9일 지난 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96년보다 각각 15%와 17% 늘어난 9조7천1백18억원과 7천2백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포철은 “지난해 순이익은 95년(8천3백97억원)에 이어 두번째지만 지난 해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강도높게 추진해 온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경형혁신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철의 조강생산은 지난 해 2천6백43만t으로 96년보다 2백12만t이,제품판매량은 2천5백17만t으로 96년보다 약 1백60만t이 각각 늘어났다.
  • 아 위기 서방경제 타격 가시화

    ◎국제석유사 셸등 순익 최고 40% 줄어 【헤이그·로스앤젤레스 외신 종합 연합】 아시아 금융위기가 서방경제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않을 것이라는 IMF(국제통화기금)와 국제 주요 금융기관들의 당초 예상은 국제 석유그룹 셸이 극동지역에서 입은 큰 손실로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떨어졌다는 결산 보고서가 발표됨으로써 전혀 빗나갔음이 입증됐다. 영국­네덜란드 합작인 셸은 지난 주말 4·4분기중 아시아 위기와 국제 석유가격 하락으로 영업활동이 타격을 받아 순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32%나 격감했다고 발표했다. 벨기에­네덜란드 합작회사인 포르티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계열의 월드 프로퍼티 펀드(WPF)도 지난해 일본에선 41.8%,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선 41.6%의 이익감소를 각각 기록했다면서 작년 적자의 대부분이 아시아 위기가 심화됐던 4·4분기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주요시장으로 삼고 반도체,농산물 등을 수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주들이 이 지역의 경제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 대주주·경영진 의식개혁 선결과제(달라지는주총주주회사시대왔다:하)

    ◎소약주주 불만 키우면 경영권 ‘위태’/투자사업 공시 등 투명경영이 기본 ‘My Comany(나의 회사)’에서 ‘Your Company(주주의회사)’로.미국 기업들이 주주의 이익 위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이같이 표현하고 있다.기업주나 경영진이‘내 회사’라고 생각하는 이상 주주의 권리나 이익을 충분히 배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려대 남상구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달라진 주총 환경에 대비해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런 의식개혁”이라고 지적했다.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지 않은 대다수 국내 기업들은 경영자의 독주를 견제해야 하는 이사회가 대주주에 종속돼 있어 대주주 이외의 기업 이해 관계자를 대신해 경영진을 감시,견제할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게다가 주총마저 1년에 한번 뿐인 형식적인 행사에 그쳐 기업주나 경영진은 마음내키는 대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이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그동안 ‘부의 창출’보다는 ‘양적 성장’이라는 측면에 치중해 기업을 운영해 왔다.이런 그릇된 경영행태가 결국 IMF체제를 불러오는 한 요인이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주주중시 경영’은 이제 국내 기업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소수주주권 행사와 외국인 M&A위협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월스트리트 룰’을 충실히 따르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 룰이란 기관투자자가 회사 경영방침이나 임원선임에 불만을 갖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기관투자자의 주식매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당 회사는 M&A의 대상이 되어 결국경영권을 상실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기업들은 우선 주요 신규 투자사업을 벌이기 전에 주주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등 주주에 대한 홍보활동(IR)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경영자는 주주로부터 위탁받은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책임이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실행하는 지를 주주에게 적극 공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업지배구조의 개선도 요구된다.사외이사 및 사외감사제를 도입해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감시 기능 등 주주가 요구하는 것을 미리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주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지금까지는 저배당성향(당기 순이익에 비해 높은 사내유보율)이나 저배당수익률(주가에 비해 낮은배당)이 용인됐으나 외국인이 이에 반발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는 주가에 버금가는 배당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대기업이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에 출자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문제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기업회계의 투명성 제고도 요구된다.결합재무제표 도입과 상호지급보증 해소는 기본이고 계열사간 부동산,주식 등 자산거래에도 시가와의 차이를 고려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 주주중시 경영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침묵하는 협조자’였던 소수수주들도 주총 등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내야한다는 지적이다.
  • SK그룹 부당 내부거래

    ◎대한텔레콤·SK유통·건설에 고가용역­업무대행/계열사 1만원주 아들·사위에 400원씩에 처분 SK그룹이 수천억원대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SK그룹은 또 최종현 회장의 맏 아들인 최태원씨와 사위 김준일씨에게 대한텔레콤의 주식을 싸게 넘겨 주식을 변칙증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SK그룹은 94년 SK(주)(당시 유공)가 주당 1만원에 출자한 비상장사 대한텔레콤의 주식 70만주를 최회장 맏 아들인 최태원씨에게 주당 400원에 넘겼다.95년에는 SK건설(〃 선경건설)이 주당 1만원에출자한 대한텔레콤 주식 30만주를 최회장의 사위이면서 대한텔레콤 이사인 김준일씨에게 주당 400원에 처분했다.대한텔레콤은 지난해 1백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알찬 회사다. 공정위 조사결과 SK그룹은 또 94년 SK텔레콤(〃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뒤 대한텔레콤,SK유통,SK건설 등 계열사에 대해 경쟁 업체보다 훨씬 유리한조건으로 거래하는 부당 내부거래를 해 왔다.대한텔레콤이 외부에 용역을 준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가격으로 장비와 서비스가격을 SK텔레콤에 제시한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SK텔레콤은 계약금액대로 반복해 지급해왔다.SK텔레콤은 SK유통에게 이동전화단말기를 자신의 위탁대리점에 공급하는 일을 대행시키면서 두 회사가 합의한 업무대행 수수료(판매액의 1.5%)를 훨씬넘는 마진(5%)을 남기게 했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이와 관련,“앞으로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국세청은 “주식을 넘겼을 당시 대한텔레콤이 자본잠식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싼 값에 넘긴 것은 탈법적이지 않으며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주식거래 방식이 재벌들의 전형적인 ‘부 늘리기’증여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다.상속세를 안내기 위해 재무구조가 나쁜회사의 주식을 거의 무상으로 사들 인뒤 내부거래 등으로 우량기업으로 키워 상장,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증권업계에서는 대한텔레콤이 상장될 경우 이론 기준가는 거의 7만1천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공정위장 문답/SK그룹 조사는 부당내부거래 뿐/재벌 변칙증여 세법고치면 차단 전윤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4일 SK그룹이 최종현 회장의 맏아들인 태원씨 등에 주식을 싼 값에 판 것과 관련,“재벌들의 변칙증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SK그룹의 편법 증여를 막아야 되지 않나. ▲편법 상속이 공정위와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주식 내부거래는 공정거래법과는 관계가 없으며 세법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최근 SK그룹을 조사한 것도 계열사간 부당거래일 뿐이며 주식 증여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공정위는 주식 내부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는 더욱 강화하겠다.재벌들의 변칙증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정위가 재벌을 길들이기 위해 SK그룹의 편법 증여사실을 흘렸을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재벌문제는 공정거래법과 세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등 제도적인 면을 고치면서 해결하면 된다. ­국세청은 SK그룹의 주식 이동상황을 알고 있나. ▲주식 이동상황은 94∼95년에 이뤄진 일이어서 국세청이 처리했다고 봐야 한다.공정위가 할 사안이 있고 국세청이 할 사안이 있다. ­비상장 주식을 넘겨받은 것이라 실제 세금을 물리는 게 어려운 데. ▲그런 문제는 세법을 고쳐서 하면 될 것 같다. -­식의 편법 증여 등 재벌들의 내부거래를 막을 장치가 무엇인가. ▲앞으로 기업결합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되면 내부거래는 훤히 할수 있게 된다.그렇게 되면 재벌들이 주식을 편법으로 증여하는 게 쉽지 않게 될 것이다.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엉터리로 하는 분식결산도 막을 수 있다. ◎긴장하는 SK그룹/“당시 주권 가치보다 비싸게 넘겨”/빅딜관련 최회장 흠집내기 염려 SK그룹은 왜 하필 이 시점에서 부당 내부거래와 대한텔레콤 주식거래 문제가 불거졌는 지 의아해 하고 있다.김대중 당선자가 강도높은 재벌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시점인데다 최종현 회장이 최근 ‘빅 딜’(사업 맞교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바 있어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러나 대한텔레콤 주식거래 문제는 국세청이 24일 밝혔듯 법적으로 문제될 수 없는 사안이며 내부거래 문제 역시 공정위의 조사로 시정조치를 받아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따라서 최근의 개혁적 분위기에 편승해 SK그룹 총수,또는 재계대표인 전경련회장(최회장)의 위상에 흠집내기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SK그룹은 최회장의 장남 태원씨와 사위 김준일씨가 SK(주)(당시 유공)와 SK건설(〃 선경건설)이 주당 1만원에 출자한 대한텔레콤 주식을 주당 400원에 매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다.그러나 제2이동통신사업자 반납으로 자본잠식상태에 있던 대한텔레콤의 지분을 주당 400원에 사 오히려 시가보다 높았다고 주장한다.6공 시절 제2이동통신 인수를 전제로 유공과 선경건설이 7대 3비율로 자본출자(1백억원)해 대한텔레콤을 설립했지만 특혜시비 불식차원에서 반납,대한텔레콤 주식은 폐기될 운명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다 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인수,유공과 선경건설이 대한텔레콤의지분정리를 추진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94년 7월 태원씨가 정보통신 소프트웨어사업을 위해 대한텔레콤 주식 70만주를 사들였다는 것이다.95년에는 김준일씨가 선경건설 지분 30만주를 같은 값에 매입했다.이후 대한텔레콤은 국내외 유수의 전문인력을 유치,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커졌고 SK텔레콤으로부터의 수주 등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성장,지난해에만 1백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국세청 입장/95·96년 주식이동 신고받고 조사/“상속세법상 과세대상 아님” 결론 국세청은 24일 SK그룹 최종현 회장이 아들과 사위에게 대한텔레콤 주식을 싼 값에 넘겨준 행위를 이미 조사했으며 상속세 과세대상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대한텔레콤 주식이동신고를 95년과 96년에 받아 조사한 결과 상속세법상 주식평가액이 0으로 나와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상장주식은 상속 당시 주가로 상속 금액을 평가하지만 비상장주식의 경우 상속세법의 규정에 따라 주식증여 당시 법인의 수익과 자산을 평가해 가치를 결정하며부채가 많거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 평가 결과가 0또는 마이너스로 나올 수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안승원 국세청 조사3과장은 “대한텔레콤의 경우 94년과 95년 당시 부채가 자산보다 많았고 손실이 발생,주식가치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안과장은 주식 양도는 이미 신고와 조사가 끝난 것으로 더 이상의 조사는 없으며 앞으로 주식가액이 오르더라도 소급해 세금을 물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 IMF시대 주가 차별화 심화

    ◎경영건설 부광약품 최고 102% 올라/대부분 하락… 상승종목보다 5배 많아 올들어 증시가 연일 호조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는 IMF이전수준을 회복했으나 종목별로는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5배나 돼 기업내용에따라 주가차별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가 상장법인 926종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0일 주가와지난 17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IMF이전으로 주가를 회복한 종목은 133종목(14.36%)이었으며 주가는 평균 20.62%가 상승했다.반면 주가가 내려 간 종목은793종목(85.64%)으로 평균 38.8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가 회복종목의 평균 주당 현금흐름은 6천62원으로 주가 하락 종목의 2천866원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 주당 순이익도 회복종목이 1천67원으로 하락종목의 307원 보다 월등히 높아 IMF시대의 주가가 이전보다 기업경영실적과 매우 밀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또 주당 순자산 및 주당 매출액도 회복종목과 하락종목이 큰 차이를 보여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심으로 주가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 기간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부광약품공업으로 3만2천원에서 6만4천800원으로 102%가 상승했다.이어 한국쉘석유(93%)하나은행(82%)주택은행(72%)삼성전관(67%)의 순이었다.
  • 김 당선자,국제금융계 인사 연쇄 접견

    ◎“안심은 이르다” 경제외교행보 가속/동남아 금융위기 파장 사전에 차단/내일 미 수출입은 총재­캉드쉬 만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경제외교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김당선자는 1월중 방한하는 국제 금융계 인사 대부분과 면담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외환위기 타개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10일 저녁 일산자택에서 세계 굴지의 종합금융회사인 미국 트래블러스 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과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주간사인 살로만 스미스바니사의 데릭 모언회장,제프리 쉐퍼 부회장 등 3명과 만나 대한투자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이어 12일에는 미국 수출입은행의 제임스 하몬총재와 미셸 캉드쉬 IMF총재를 잇따라 면담한다.21일에는 방한할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을 계획이다.이밖에도 대아시아 금융지원에 대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앞서 하순쯤 내한할 예정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심의 실태조사단도 면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10일 면담한 웨일 회장은 지난주 내한했던조지 소로소 퀀텀펀드회장보다 실질적인 대한투자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김당선자측은 기대하고 있다.‘월 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릴 만큼 그의 트레블러스 그룹은 미국 금융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트레블러스 그룹은 자산규모만 3천억달러에 이르고 지난해에는 증권,생명보험,투자신탁 등을 통해 1백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당선자는 12일 하몬 수출입은행총재 및 캉드쉬 IMF총재와의 회동에서는 IMF협약에 대한 차기정부의 확고한 이행의지를 전달하고,지속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IMF측이 요구한 우리측의 긴축기조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경제외교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현재의 국내 금융상황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최근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직면한 모라토리엄위기도 김당선자를 서두르게 하고있다.자칫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불안심리가 우리에 대한 투자의욕 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상장사 순손실 5,650억/12월 결산법인

    ◎97년 경상이익 96년의 0.7% 지난해 상장법인들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7일 대우증권이 12월 결산 상장법인 340개사(결산기 변경사,관리종목제외)를 분석한 결과,이들 기업은 5천6백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또 경상이익은 지난 96년 5조8천19억원의 0.7% 수준인 3백80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며 매출액도 3백72조4천5백10억원으로 증가율이 96년의 17%에 못미치는 15%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이중 제조업 251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1백58조9천7백80억원으로 96년보다 13%가 늘어나겠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8%와 49.1%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종이,플라스틱,기타 비금속,가구,제약,시멘트업 등만 수익성이 호전되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석유정제,조립금속업은 경상이익이 각각 91%와 78% 감소하고 가전은 47%,전자부품은 52.3%가 줄어들 전망이다.
  • 재벌 투명해야 경제가 산다(사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재벌그룹의 상호지급보증 범위를 현재의 30대 그룹에서 50대 그룹으로 확대하고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재벌의 투명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것이다. 국내 30대 재벌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율은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 이 부가가치 총액의 3분의 2를 4대 재벌이 점유하고 있다. 이 점유비율은 지난 10년 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다. 또 30대 재벌 순이익이 전체 제조업 순이익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막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는 재벌은 그동안 상호지급 보증과 내부거래 등을 통해 해마다 계열사수를 늘려 왔다. 현재 30대 그룹은 10개에서 55개까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늘리기 위해 상호지급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으로 부터 과다하게 자금을 차입,재무구조가 취약하게 됐고 이로인해 지난해 7개 대기업이 부도가 나는 등 경제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것이다. 대기업의 잇따른 연쇄부도는 종금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초래하고 마침내 한국에 대한 신인도를 떨어뜨려 외환위기를 일으키게 한 것이다. 기업부도­금융기관 부실화­외환위기라는 악순환으로 인해 경제가 파국에 이르렀고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재벌의 과다한 차입과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한국경제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가 외채위기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은 재벌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것이다.그렇게하자면 재벌이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당국이 ‘재벌개혁’을 단행키로 한 것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재벌그룹이 투명성을 높인다면 매출액이 현재보다 2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벌은 그룹자체와 국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거품을 제거하고 국제기준에 맞게 회계를 처리하는 등 투명성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연말 결산으로 본 시은 자기자본비율

    ◎제일·서울은 이외 모두 8%선 충족/국민·주택은 1,000억 이상 흑자 영업/3월말엔 3∼4개 은행만 기준 통과할듯 정부출자 후 제3자에게 매각되는 제일·서울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은행들은 지난 연말 결산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그러나 오는 3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에는 IMF 요구에 의해 유가증권 평가손을 100% 적립하게 돼 있어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3∼4개 은행을 제외하고는 8%를 확충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지난 해 말 결산 결과 제일·서울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고는 자기자본비율이 모두 8%가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은행들은 오는 10일까지 결산 결과를 은행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또 은행별 수지상황을 보면 국민은행은 1천8백억원,주택은행은 1천3백억원 이상의 흑자(당기순이익)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하나은행은 9백억원,보람은행은 1백50억원,외환은행은 1백6억원 가량의 흑자를냈다.신한은행과 장기신용은행도 규모는 나오지 않았으나 상당폭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2천1백억∼2천2백억원,상업은행은 2천억∼3천억원,한일은행은 2천7백억원,동화은행은 4백억∼5백억원 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은행들이 적자를 낸 주 원인은 주가폭락이었다. 지난 연말 결산에서 일부 은행의 경우 주식투자 손실액인 유가증권평가손을 100% 적립해 계산했으나 대부분 은행들은 50%만 적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평가손을 100% 적립할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연말 결산 때 수치보다 절반쯤으로 낮아진다”며 “환율도 100원 떨어질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0.3%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달러당 1천200원선에서 형성되지 않을 경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대붕전선 부도/2억5,000만원 못막아

    전선제조업체인 대붕전선(주)이 22일 최종 부도처리됐다.대붕전선은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20일 한일은행 신당동지점에 만기도래한 어음 2억5천만원어치를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22일부터 당좌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대붕전선은 경기도 안산에 있는 자본금 75억원규모의 전선제조업체로 지난 6월말 현재 매출액 2백8억원,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 신풍제약 최종 부도

    제약업체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신풍제약은 지난 15일 기업은행 면목동 지점에 돌아온 어음 9천만원과 16일 외환은행 역삼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77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신풍제약은 지난 62년 설립된 상장사로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액은 6백33억2천만원,당기순이익은 25억4천만원이었다.자본금 2백억원에 종업원은 63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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