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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유화 매각 ‘순풍에 돛’

    현대석유화학이 최근 유가급락으로 원자재 값이 2년여만에최저치로 떨어지고 영업실적은 개선되고 있어 매각에 순풍이 불고 있다. 3일 채권단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의 호남석유화학 외에미국계 컨소시엄도 계속 인수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나프타 값 최저치] 주 원료인 나프타 값이 한때 t당 300달러를 웃돌았으나 올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절반 값인 178달러로 떨어졌다.2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는2년3개월만이다. [영업이익 흑자반전] 올 2분기 281억원 적자에서 3분기에 75억원 흑자로 반전했다.10월에도 46억원의 영억흑자를 냈다.물론 아직은 이자비용 등 영업외 지출이 많아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적자다.하지만 적자폭이 절반으로 줄었다.채권단의 출자전환(2,600억원)으로 연간 650억원의 이자비용 절감이 기대돼 4분기 재무제표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360%인 부채비율도 내년에는 240%로 떨어질 전망이다. [미국계 컨소시엄 계속 관심] 채권단 관계자는 호남석유화학이 구체적인 인수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미국계 컨소시엄도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가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채권단은 실사결과 현금할인평가법(DCF)상의 순자산가치가 1조4,000억원으로 나온 만큼 최소한 이정도는 받아야한다는 입장이다. [걸림돌] 출자전환후에도 부채가 2조원이나 된다.그룹 전체의 부채가 1조원이 채 안되는 롯데로서는 부담스럽다.매수청구가 들어온 1,213억원도 일부 채권단이 매입비율(27.76%)에 반발하는 바람에 미결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
  • 월드컵 특집/ 월드컵 자동차부문 후원사 현대자동차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9,0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남겼다.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올해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자동차 강국들이 전례없는 불황에 허덕인데 비하면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현대차는 내년 한·일 월드컵을 발판삼아 상승세의 고삐를 더욱 잡아 당길 계획이다. 지난 99년한 ·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지정된 현대차는 그동안 프로모션·광고·기업홍보 등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수립,단계별로 추진해오고 있다.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전에 세계 각국에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기간중 그라운드 광고 및 전시회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광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2002년 월드컵은 현대차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도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현대차의 이미지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축구 영웅 크루이프 홍보대사위촉]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부터 유럽의 축구 영웅으로 손꼽히는 요한 크루이프를 홍보대사로 위촉,활용하고 있다.네덜란드 출신인 크루이프는 지난 70년대 ‘토털사커’를 앞세워소속팀인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수차례 유럽 정상에 등극시킨 장본인이자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를 세계 4강권으로 끌어올린 축구 영웅이다.크루이프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오는 2003년까지 각종 로드쇼 등에서 현대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현대차는 그를 앞세워 한·일 월드컵 홍보뿐아니라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신뢰도와 친근감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미니 축구대회] 현대차는 해외 주요시장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5인제 아마추어 미니 월드컵을 개최한다.이 대회는 국가선발팀들이 모여 유럽·미주·아시아 등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12개 팀을 확정한 뒤 내년월드컵 개막전에 앞서 한국에서 본선을 치른다.국내에서는지난달 우승한 광주지역의 ‘해송’팀이 본선 참가자격을획득했다.본선 참가 선수들에겐 다양한 상품과 함께 역사·문화유적 답사 및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이 행사는 본선 참가국 축구팬들을 참가시켜 세계 각국의 월드컵 축구 열기를 높이고 현대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돼 각국 예선을 거치는 동안 현지 축구팬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굿윌볼 본선 진출국 순회 로드쇼] 굿윌볼(Goodwill Ball)로드쇼는 내년 월드컵을 위해 현대차가 마련한 독특한 이벤트로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5월 말까지 본선진출 32개국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굿윌볼은 직경 4.5m의초대형 축구공으로 자국의 필승을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게 된다.경의선 철도 침목에 온국민의 염원을 담았던 것과 유사한 이벤트다.본선 진출국의 국기와 월드컵 로고로 장식된 32개의 굿윌볼들은 내년 월드컵 개막에맞춰 서울로 운반돼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전시된다.이 행사는 FIFA에서도 현대차만 진행할 수 있도록 독점권을 인정할 만큼 독특한 이벤트로 주목받았으며 각국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물론 각국에서 펼쳐지는모든 로드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된다. [월드컵 후원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 우선 내년 월드컵 기간 중 대회조직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각국대표단의 이동차량을 전량 무상 제공한다.모든 차량에는 현대차와 FIFA 월드컵 로고를 함께 부착할 계획이다.또 모든경기장 그라운드에는 대형 광고판을 부착한다.광고판들은경기 내내 신문·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현대차를 세계에 알리게 된다.이와 함께 지난 99년 12월부터 월드컵 전용인터넷 사이트(http/faworldcup.Hyundai-motor.com)를 구축,사이버 공간에서의 홍보에도 주력해오고 있다.이 사이트에서는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즐길 수 있다. [현대차 월드컵 광고효과 50억달러 전망] 현대차의 FIFA 월드컵 마케팅 전략은 지역 특성에 맞게 수립돼 오랜 시간에걸쳐 진행되고 있다.특히 전세계에서 연인원 400억명 이상이 시청하게 될 월드컵 본선 경기 광고는 현대차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는이같은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월드컵을 계기로 제고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명실상부한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전광삼기자 hisam@.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99년 4월 한·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파트너로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현대자동차를 지정함으로써 현대차가 세계적 축구 후원사로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02년 한·일 월드컵뿐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13개 국제대회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이들 대회가 열릴 때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하는 의전차량만으로도 상당한 광고효과를 올릴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현대차가 제공하는 모든의전차량에는 FIFA 로고와 함께 현대차 로고가 새겨진다. [내년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현대차는 지난99년 공식 후원사 지정 이후 여자월드컵축구대회, 20세 이하및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대륙간 국제축구대회,클럽 챔피언십축구대회,풋살축구대회,블루스타유스컵축구대회 등 크고 작은 축구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왔다.이들 대회를 위해 그랜저XG,EF쏘나타,엑센트 등 300여대의 차량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했다.현대차는 오는 2002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2,000여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할예정이다.현대차는 그간 열린 FIFA 주관 축구대회를 통해현대차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자평한다.특히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 주변에 차량을 전시,판촉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축구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체제 구축] 현대차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지난해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공동 개최된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자동차부문 공식 스폰서로 지정돼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이 대회는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유럽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로 인정받고 있다.현대차는 이 대회를 통해 줄잡아 7억달러를 웃도는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자체 분석했다.특히 이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현대차가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현대차는 또 지난해 북중미지역 35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가 주관한 골드컵 2000에서도 자동차부문 단독 후원사로 참가했다.전세계600만명의 TV 시청자들과 50만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굿윌볼 유로2000에서도 인기 독차지] 현대차가 기획해낸굿윌볼(Goodwill Ball,승리 기원 축구공)은 지난해 열린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직경 4m의 초대형축구공 16개를 유로2000축구대회 본선 참가국에 보내 승리를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았다.벨기에 브뤼셀로 옮겨진 굿윌볼들은 대회 개막 전 세계적인 관광명소인그랜드광장에 도착,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시됐다.현대차는벨기에 정부 및 축구 관계자들과 FIFA 주요인사,유럽의 유명 프로축구선수들을 초청해 팬 사인회와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국내 축구 마케팅 활성화 견인] 현대차는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94년부터 전북 현대모터스 프로축구단을 직접 운영해오는 등 축구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펼치고 있다.지난 9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도 후원했다.크로아티아·멕시코·이집트 등 4개국이참가했던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현대자동차배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였다. 전광삼기자
  • 카드업계 연말 실적 불리기 비상

    카드업계가 연말 실적불리기로 비상이 걸렸다.특히 LG카드와 삼성카드가 선두 탈환을 놓고 치열한 싸움에 들어갔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loan) 실적을 늘리기 위해 무차별적인 경품제공에 나서는 등 실적 경쟁이 한창이다.업계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인 카드사는 연말까지 회원들의 사용액에 따라 순위가 엇갈린다”면서 ‘몸집불리기’에 필사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치열한 경쟁 덕분에 고객은 12월말까지 카드로 결제하면최고 6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는다.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최고 50%까지 할인된다.카드론을 사용하면 이자율 할인은 물론,경품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LG ‘1위 굳히기’와 삼성 ‘뒤집기’=업계 1위 자리를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LG카드와 삼성카드에게 12월은 ‘잔인한 달’이다.크리스마스가 낀 12월에는 카드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에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온몸이 달아 있다.삼성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LG의 시장점유율(22.81%)보다 1.4%포인트 뒤졌다.지난해에도 LG보다 1.2%포인트 낮아 1위를 빼앗긴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업계는 “삼성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3,000억원 이상 내고도 1위를 놓쳐 아쉬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설욕할 기회를 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LG측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삼성의 추격을 따돌릴 묘안을 마련 중이다.혈투도 마다하지않겠다는 각오다. ■무차별 물량공세= 비씨카드는 카드사용 실적이 없는 회원들이라도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LG는 연말까지 ARS및 인터넷으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3,000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펼친다. 삼성은 인터넷 및 전화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즉석에서 추첨,매일 5명씩 현금 100만원을 주는 등 두달동안 300명에게 사은혜택을 준다.별도로 5,000명을 추첨해보너스 포인트 1만점도 준다. 외환카드는 대출한도가 남아 있고 신용도가 우수한 15만명 회원에게 대출이자율을 3%포인트 내려 준다. 국민카드는홈페이지에서 건당 3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율을 20% 할인해 준다.우수고객에게는 현금서비스 및 통합한도를 늘려 준다.카드대출인 이지론(ezloan)을 연말까지 이용하는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현금100만원 등 푸짐한 경품도 줄 예정이다.현대카드도 인터넷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추첨을 통해 1등 1명(디지털캠코더) 등 모두 3,000명에게 경품을 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서울교육청 연금매점 운영 ‘주먹구구’

    서울시교육청이 연금매점 입점업체들로부터 턱없이 낮은수수료를 받아 수입손실을 초래했다.또 매점 입점업체들이 일선 학교와 납품계약때 계약서에 교육장 직인을 사용,학교측에 간접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동진(李東秦·도봉2·민주) 의원은 30일 “시교육청 본청과 동·남·북·강서교육청 등에 설치된 5개 연금매점이 직원복리 증진이라는 취지와 달리 각급 학교에 교구 등을 납품하기 위한 로비창구임이 드러났다”고주장했다. 이의원은 “각 매점의 연간 매출 규모가 20억∼40억원에이르나 교육청이 업체들로부터 징수한 수수료는 연간 1∼4%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결산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결산보고 내역도 문제가 됐다.서울시교육청 매점의경우 지난해 결산보고서에는 연간 매출원가가 매출액의 96.6%가 넘는 21억7,100여만원에 달해 순이익률이 매출규모대비 3.4%로 시중 판매점의 이익률 40∼50%에 크게 못미쳤다.또 같은 해 강서교육청 매점은 당기순이익을 ‘1,697만원 적자’로 결산,시의회 감사에서 ‘조작된결산보고’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의원은 “시교육청은 지난 82년 연금매점 설치 이후 단 한번도 수수료 징수와 관련한 자체 결산보고를 하지 않아수수료 총액은 물론 집행 내역도 알 수 없었다”며 “일선 교육청이 이런 연금매점에 직원까지 파견,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대상

    ■㈜대우건설 대우아파트 '월드시리즈' .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대우그룹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매차례 100%의 주택분양률을 기록하는 등 매우 좋은 실적을내고 있다. 대우건설이 옛 명성을 되찾아 분양신화를 이어가게 만든일등공신은 ‘월드시리즈’.월드시리즈는 기존 환경개념을도입한 대우의 그린홈·크린아파트에 건강증진과 첨단기능을 가미했다.특히 규모와 특징에 따라 브랜드를 달리하는멀티브랜드 전략을 구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각종 생활편익시설과 대규모 테마정원을 갖춘 ‘대우 그랜드월드’,환경친화성에 건강기능과 정보화·보안기능을 극대화한 ‘대우 드림월드’,호텔식서비스를 도입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럼프 월드’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서울 화곡동 대우 그랜드월드는 침체된 주택 경기속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올렸으며 안산 고잔·서울 봉천동·서울 관악산 그랜드월드 역시 인기리에 분양을 마쳤다. 드림월드 브랜드의 경우 서울 당산동 드림월드가 지난 9차동시분양에서 3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트럼프월드 브랜드도 여의도 트럼프월드 Ⅰ·Ⅱ에 이어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Ⅲ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현대자동차㈜ 뉴-EF쏘나타. 현대자동차는 올 한해 한국 전체 기업을 통틀어 가장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말 이미 지난해 거둔 이익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1조7,559억원)과 순이익(9,140억원)을 냈다. 창사 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린 셈이다. 현대차는 9월 말까지 모두 120만2,35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수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의 자동차 선진국에 대한 수출실적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의 이같은 질주를 견인한 차종은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꼽히는 ‘뉴-EF쏘나타’.현대는 뉴-EF쏘나타를 앞세워 내수시장에서도 판매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 부문을 완전히 석권했다. 남성 지향적이면서도 EF쏘나타보다 부드러운 외관 디자인으로 기존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했다.경쟁차종들보다넓고 안락한 내부 구조도 인기를 모았다.출시 전부터 이미주문이 밀려 소비자들은 대부분 계약 후 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삼성전자㈜ 삼성 다맛 프리미엄. 1990년 김치냉장고에 대한 원천특허를 출원한 이후 수차례에 걸친 소비자조사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접근하는 데성공했다. ‘다맛 프리미엄’은 김치를 넣고 꺼내기 위해 문을 열 때 저장고 상부 온도가 하부보다 높아져 냉장고 상부에 보관한 김치가 빨리 시는 단점을 극복한 게 특징이다. 상부에 쿨링커버를 설치해 문을 여닫을 때 유입된 더운 공기를 쿨링커버 내부에 가두어 두고 찬 공기를 저장실로 분산되게 만들었다.이에 힘입어 냉장고 상부와 하부의 온도편차를 0.5℃ 이내로 줄였다.이처럼 냉동사이클을 개선함으로써 월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과 비교해 29% 절감,가정의전기료 사용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김치의 겉마름을 막기 위해 김치에 우거지나 누름돌을얹었던 옛 선조의 지혜를 되살린 것도 적중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다맛 프리미엄의 탁월함을 고객들에게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을 벌여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 스피드011.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은 국내 이동통신업계 선두주자의 기술력에서 나오는 통화품질답게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SKT의 매출액이 무려 5조7,600억원에달한 데서 알 수 있듯 국내 이통시장에서 다른 회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피드 011은 최근 차세대 멀티 인터넷서비스 브랜드인 ‘NATE’를 내세워 무선인터넷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또 베트남과 몽골 등 동남아시장에 진출해 세계 수준의 브랜드 명성을 얻고 있다. 모든 스피드 011 고객에게 특권을 주는 리더스클럽제도를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19∼24세층을 위한 TTL,25∼35세층을위한 UTO 등 연령별 생활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스피드 011은 ‘리더십과 뛰어난 품질’이란 브랜드 컨셉에 따라 최상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광고전략을 통해 고객의 호응을 받아왔다. 올해에도 국민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사회 공동선(행복한 소식)’을 주제로 한 ‘꼭 011이 아니어도 좋습니다’라는 광고캠페인을 펼쳐 업계 리더로서 스피드011의 위상을확고히 다졌다.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기본정신인 고객중심 경영이념에 따라 회사의 모든 업무처리 절차를 고객 중심으로 재구축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 [사설] 土公·住公 통합 물건너갔나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로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는 쪽으로 가고있다.정부는 내년 1월 두 공사를 통합시키기로 하고 지난달‘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건설교통위원회가 심의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주택보급률이 94%로 높아진 데다 민간 건설업체들도 성장해 주택공급 확대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두 공사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8년 8월 국무회의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하는 것을 확정했다.하지만 국회 건설교통위는 “통합후 재무구조 부실화,조직갈등 등 부작용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보류했다.심의를 보류한 실제 이유는 통합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토지공사 노동조합과 노동계의 눈치보기 때문인 것 같다. 국회 건설교통위나 노조는 통합되면 부채가 약 21조원이된다는 것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지만 궁색하다.통합이 되면부채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매출액 자산 순이익도 늘어난다.또 통합이 되지않고 현 상태가유지된다고 해서 부채가줄어드는 것도 아니다.오히려 부채가 21조원이나 되므로 두공사에서 하던 택지개발사업을 통합하고 주택건설과 토지개발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게 정상적인 해결방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이 제대로 되지않는 데에는 국회의 책임도 있지만 정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통합이 결정된 지 3년이 넘도록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노조 설득등 통합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정부가 공공개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이 물건너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두 공사의 통합 실패는 공기업의 민영화와 부실 자회사 정리 등 다른 공공개혁 분야의 실패로 확대될 가능성이 없지않다.정권 말기로 갈수록 정부의 추진력도 떨어지는 속성에다 특히 내년에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어 정치권이노동계를 의식해 공공개혁에 미온적으로 나올 게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공공개혁은 특정정권의 임기와는 관계없이 꾸준히 추진돼야 할 사안이다.노조가 반대한다고 해서 통합이나 민영화를미루거나 번복할 일도 아니다. 정치의 계절을 맞아 공공개혁이 정치논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정치권은 표만 의식하는 구태와 무책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또 정부는 무사안일과보신주의를 버리고 노조 설득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공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은행들 올 장사 잘했다

    은행들의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은행들이 모두 4조3,8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4,350억원에 비해 무려 10배나 증가한 것이다. 은행의 순이익 증가는 금융구조조정 덕에 건전성이 강화되고 각종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공적자금 투입도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올들어 9월까지 은행권의 영업규모및 손익동향을 파악한 결과,제주은행을 제외한 21개 은행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제주은행만 70억원의 적자를 냈다. [국민은행이 최고 수익] 은행별로는 합병전 국민과 주택이각각 8,631억원과 7,639억원으로 가장 장사를 잘한 것으로나왔다.기업 3,831억원,한빛 3,646억원,농협 3,323억원,조흥 2,749억원,제일 2,723억원,신한 2,708억원,하나 2,222억원 등의 순이었다. [수수료 증가덕분] 순이익 증가는 부실자산 매각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향상돼 성장여력이 커진데다 수수료수입 등이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송금 및 추심수수료 등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4.0%가 증가한 4조7,15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신용카드 수수료는 지난해보다 61.0%가 증가,3조2,731억원을 기록해 은행흑자에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관계자는 “신용카드 구매에 대한 연말세금 정산시 세액공제 확대조치,현금서비스 한도제한 완화 등에 따라 신용판매 대금결제,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사용이 크게 늘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대폭증가] 부문별로는 영업이익이 5조8,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2% 증가했다.이자이익이10.3% 늘어난 10조5,754억원,수수료수익이 44% 증가한 4조7,150억원이었다.그러나 유가증권 거래 등 기타부문에서는3조3,7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영업외 부문에서도 자회사 투자지분 평가이익에도 불구하고 3,218억원 적자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해말과 비슷한 수준이나 신규취급 기준으로 보면 예대마진폭이 지난해말 2.46%포인트에서 지난 10월말에는 3.06%포인트로 높아져 앞으로도 이익이 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가계대출비중 늘어] 지난 9월말 현재 은행권 총자산은 84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했다.예수금과대출금은 529조원과 405조원으로 각각 7.5%,5.8% 늘었다. 특히 올들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금 비중이 지난해 9월말 38.3%에서 올 9월말현재 47.6%로 급상승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잘나가는 카드사들 광고비 ‘흥청망청’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복권제 등에 힘입어 올들어 9월까지 1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카드사들이 모델료로 최고 10억원을 쓰는 등 광고마케팅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들에게 고율의 수수료를 적용해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을 카드사들이 거액의 모델료와 15초에 1,000만원하는 광고비로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높다.더욱이 삼성 및 LG카드가 이달초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해놓고는 한달 가까이 되도록 인하 폭과 시기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투수인 박찬호와 1년 전속에 8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각 카드사의 모델료가 3억∼3억5,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BC카드는 지난 10월말 주 모델로 탤런트 김정은씨를 3억원에 기용하고,보조모델로 이문세·장미희씨 등을 6개월단발에 각각 1억원에 계약했다.이 카드사는 매월 TV광고비로 4억∼5억원을 지불하던 것을 10월 이후에 12억원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외환카드 역시 A급 영화배우 이정재씨를 새로 기용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지난 10월부터 TV광고물량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비씨카드측은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져 은행계 카드사들이 광고물량을 늘렸지만 여전히 전문계 카드사의 물량을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계 카드인 LG카드는 기존 모델 이영애씨를,삼성카드도 탤런트 고소영씨와 국가대표축구팀 히딩크 감독을 계속 내세워 광고 중이다.히딩크 감독은 모델료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두 카드사의 매월 TV광고료도 각각 20억원에 달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하이닉스 STN/LCD사업 현대에 매입

    하이닉스반도체는 현대LCD에 범용액정화면표시장치인 TN/STN-LCD 사업을 75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25일 밝혔다. 이에따라 하이닉스는 설비·영업권을 포함한 TN/STN-LCD사업을 현대LCD에 넘기고 매각대금은 오는 30일 우선 400억원을 받게 된다.나머지는 내년 3월31일까지 받기로 했다. 신설법인인 현대LCD는 반도체ENG 35%,중국 둥팡(東方)전자 45%,하이닉스 15%,기타 5%의 지분으로 지난 16일 출범했다.하이닉스는 매각대금 일부를 신설법인에 출자하고 나머지는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방침이다.반도체ENG는 자본금 21억5,000만원에 지난해 매출액 264억원,순이익 24억원을 기록한 LCD 전문업체다. 하이닉스는 구조조정을 위해 연초부터 TN/STN-LCD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9월29일 반도체ENG 등의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맺었다. 하이닉스는 지난 9월 대만 캔두사 컨소시엄에 TFT-LCD(초박막액정화면표시장치) 사업부문을 6억5,000만달러에 넘긴데 이어 TN/STN-LCD 사업까지 매각함에 따라 자구노력이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실적악화 코스닥기업 ‘이중고’

    코스닥 등록기업중 3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기업들은 주가하락과 함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된 지난 9월 중순 이후 27개 기업이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대표이사를 교체했으며,주가마저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었다. 새롬기술은 3분기에도 영업·경상·순이익이 적자를 지속한데다 미국 현지법인 다이얼패드의 파산설이 터져나오며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10월말 1만6,000원까지 올라간주가는 지난 23일 현재 1만2,500원으로 떨어졌다.급기야새롬기술은 다이얼패드 신화의 주인공인 오상수(吳尙洙)사장이 전격 퇴임하는 변화를 겪었다. 3분기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한글과컴퓨터도 주가가 3,400원대에서 ‘게걸음’하면서 전하진(田夏鎭) 대표이사가물러났다. 3분기에 영업·순이익 등이 적자로 전환된 아펙스,유니씨앤티,영흥텔레콤,쎄라텍,비테크놀러지 등도 10∼11월을 거치면서 모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오정 전화기’ 제작 시스컴 6개월간 유가증권 발행금지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사오정 전화기’로 유명한 코스닥 등록기업인 시스컴에 6개월동안 유가증권발행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내렸다.코스닥 등록법인이 유가증권신고서 허위기재로 이같은 조치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코스닥 등록을 위해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99년도에 4억원의 적자가 났음에도 불구,25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이 난 것처럼 허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지난달 시스컴과 전 대표이사 이모씨를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한일생명은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금감위는 트리플아이가지난 22일 한일생명의 대주주인 쌍용양회로부터 한일생명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하고 12월7일 130억원을 증자하기로했으나 이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일생명은 오는 12월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 충족시킬 수 있는 경영개선계획을 다음달 1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적자금 투입된 은행과는 합병 반대”

    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 행장은 20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과의 합병은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에위배된다”며 “서울은행의 가치를 인정하고 우량은행으로이끌 수 있는 매수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거래 기업 및 투신·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행장은 “99년 정부출자를 계기로 정지된 서울은행 주식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며,가격은 주당 7,000원선이 될 것”이라면서 “부실여신을 많이해소해 1만원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80%까지 쌓아도 올해 약 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며 “국내매각이 성사될 경우 시너지효과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내년에 약 1,9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동양·교보·롯데 등 6∼7개 기업이 서울은행 인수 의향을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안에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3월결산 상장사 상반기 실적

    3월 결산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보험·증권 등 금융업의 호조로 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77.06%나 증가했다.반면 6월 결산 상장사는 1·4분기 매출감소와 신용금고업의 적자폭 확대로 경상이익과 분기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16일 증권거래소가 3월 결산 상장사 62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6조8,613억원으로 4.7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8,702억원)은 462.87% 증가했다.경상이익은 1조1,050억원으로 흑자로돌아섰다. 코스닥 3월 결산법인들은 매출감소와 적자적환 등으로 반기(4∼9월) 실적이 악화됐다.전체 매출액은 6,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감소했고,반기손익은 181억원적자로 돌아서 수익성은 더욱 나빠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12월 상장사 경기불황속 ‘선전’

    올들어 3·4분기까지 12월 결산 상장사의 실적은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경기불황 가운데서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사 실적’에따르면 442개 상장사(관리종목·신규상장사 등 제외)의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79조1,4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77조4,490억원) 대비 0.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조3,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0조5,503억원)에 비해 13.72%,당기순익은 11조42억원으로 38.07%줄었다. 금융업은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순이익이 각각 212.89%와208.81%,184.17% 증가해 전체 업종 중 수익성이 가장 크게개선됐다. 그러나 제조업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56%에불과해 1,000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65원(지난해 85원)을남긴 데 그쳤다. 반도체업종은 매출(15.27%) 영업이익(81. 2%)이 감소하는 등 최악이었다. 코스닥 등록법인(431개 기준)의 영업실적은 매출 30조5,000억원,영업이익은 2조2,856억원,순이익은 1조378억원을기록,지난해와 비교할 때 매출액·영업이익은 14%,5% 늘었지만 순이익은 27%줄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 21개사,손해보험 18개사의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영업실적 결산결과 생보는 1조2,906억원,손보는 5,0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업계 전체로는 모두 1조7,96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생보사는 삼성생명이 7,476억원,대한 2,669억원,교보 1,153억원의 순이었다.손보사는 삼성 1,403억원,현대 544억원,동부 533억원 등이다.삼성은 3년 연속 생·손보 1위를 지켰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현대차 판매 브레이크가 없다

    현대차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현란하다. 현대자동차는 올 3·4분기까지 지난 한해 거둔 이익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1조7,559억원)과 순이익(9,140억원)을냈다.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 실적이다. 13일 현대차와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모두 120만2,358대(내수 56만3,091대,수출 63만9,26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판매대수만 보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불과 7.7% 늘었지만 매출액 등 영업실적 증가율은 눈부시다. 현대차는 이 기간에 16조9,467억원(내수 9조2,113억원,수출 7조7,3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2.7%의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영업이익은 1조7,559억원,경상이익 1조2,696억원,세후 순이익은 9,140억원으로 지난해 1년동안의 이익을 이미 33.7∼41.6% 가량 초과 달성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약진은 최대 해외시장인 미국의 경기 침체로 현지 수요자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일본·유럽의 자동차를 앞서는 현대차를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동남아·일본 등지로 시장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MK’(鄭夢九 회장의 약칭)가 지난 11일 캐나다·미국·브라질 등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등 올들어 유난히 많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도 판촉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MK는 특히 최근 한국을 방문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 현지 공장 설립’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MK의 지나친 자신감이 자칫 화를 부를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시장에 대한 체계적 수요조사없이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약진이 국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MK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 회장이 폴란드 현지 자동차공장 설립 등 욕심만 앞세워 유럽시장을 공략했다가 실패한 사례를 염두에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카드사 2년째 ‘룰루랄라’ 흑자행진

    신용카드 복권제 등 정부의 신용카드 권장정책에 따라 카드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의 흑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그러나 카드사들은 저금리 기조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으며,고객서비스도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많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들어 지난 9월까지 7개 전업카드사영업실적을 파악한 결과,1조4,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8,977억원에비해 5,956억원(66.3%)나 증가한 수준이다. [엘지가 최고 흑자] 당기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카드사는 엘지카드로 5,149억원으로 집계됐다.이어 △삼성 4,410억원 △국민 3,492억원 △외환 1,392억원 △비씨 337억원 △현대 221억원의 순이었다.동양은 지난해 9월까지 40억원의 흑자를냈으나 영업외 손실 등으로 이번에는 68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카드 사용실적 2배나 증가] 이 기간 중 신용구매와 현금서비스 등 카드 이용실적은 331조 4,5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2.8%나 증가했다.특히 비씨카드사는 올들어지난 5일까지 업계최초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00조원을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업계 카드사 7곳의 시장점유율도 여전히 증가추세다.지난 9월말 현재 64.7%로 지난해 같은 기간(61.4%)보다 3%포인트나 높아졌다. [1명에 3.5장의 카드보유] 올 3·4분기에만 1,281만장이 늘어 9월말 현재 발매된 신용카드 수는 8,118만7,000장에 이른다.경제활동인구 한사람당 3.5장의 카드를 갖고있는 셈이다. [현금서비스가 주 수익원] 7개 카드사들의 주 수익원은 현금서비스로 파악됐다.331조여원의 이용실적 가운데 현금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카드론을 합치면 65%에 이른다. [연체이자율 여전히 높아] 이같은 흑자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고객서비스는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은행 여신금리에 비해 매우 높다.지난 6월말 현재 은행여신금리는 8%이나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15∼26%다.특히 연체금리는24∼29%나 된다.금감위 관계자는 “카드사의 평균조달금리가 98년말 13.9%에서 지난 6월말에는 9.1%로 떨어졌으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24∼30%에서 15∼26%로 별로 변한 게 없다”면서 “카드사별 수수료 비교공시를 통해 수수료 인하를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미국 인형업체 ‘타이’ 한국시장 본격 진출

    ‘세계 최고의 수집 인형을 만나세요’ 미국의 대형 완구유통업체 ‘타이’(Ty·www.ty.com)가오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전문코너를 열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물모양의 인형을 시리즈로 한정판매해 전 세계 인형 애호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타이는 지난해 매출·순이익에서 경쟁사인 마텔,하스브로,레고 등을 추월해 세계1위를 기록했다. 타이의 대표적인 인형은 손바닥 크기로 내부가 콩(Bean)으로 채워져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비니 베이비’시리즈다. 350여종 모두 고유이름과 생일이 적힌 ‘꼬리표’를 달고있다. 출시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시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은퇴’한 인형들은 경매에서 최고 1,200달러에 팔릴 정도로 인기있다”며 “한국 문화를 반영한인형도 개발,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02)582-9083김미경기자
  • 국민은행 시가총액 ‘빅5’ 진입

    초대형 우량은행인 신설 국민은행이 ‘빅5’로 올라섰다. 9일 신규 상장돼 거래된 국민은행은 시초가격이 기준가격(3만3,800원)에서 24.26%가 상승한 4만2,000원으로 결정된뒤 거래돼 4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기준가격은 합병 전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시가총액(10월 29일 종가기준)을 총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2조9,460억원이 돼 포항제철(9조310억원)을 밀어내고 ‘빅5’로 부상했다. 각 증권사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대체적으로 적정주가를 4만2,000∼4만7,000원으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상승은 목표가격에 근접한 것이다. 교보증권 김성수(金成洙)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정지됐던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하나은행은 25%, 한미은행은 20%상승했다.결국 시초가는 거래정지 기간 우량은행의 상승분을 흡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따라준다면 주가는 당분간더 오를 것이지만 적정주가에 도달한만큼 차익실현 매물이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리젠트증권의 김경신(金鏡信)상무는 “국민은행은 국내가계대출 시장의 42%를 점유했고 순이익이 49% 증가하는 등수익구조가 무척 양호하다”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세계적인 수준인 20%여서 앞으로 실적에 따라 목표주가는상향 수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
  • 스포츠서울21등 4개社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

    대한매일신보사가 최대주주인 스포츠서울21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위원회는 8일 스포츠서울21을 비롯해 TG인포넷,정명텔레콤,어울림정보기술 등 4개사가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내년 2월중 등록예비심사를 거쳐 승인되면 내년 2∼3월중 공모를 실시하고 3∼4월중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스포츠서울21은 일간지 ‘스포츠서울’,월간지 ‘퀸’ ‘파르베’ 등을 발행하는 신문사다.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07억원, 경상이익 6억원,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자본금은 300억원으로 대한매일신보사 등 16인이 지분의 53%를 갖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IT 침체 불구 이통업체 영업 ‘굿’

    ‘매출 15조원에 순이익만 2조원 육박’ 올 한해 예상되는 이동통신 4개사(SK신세기통신포함)의 영업성적표다. IT(정보기술)산업이 불황의 터널에서 허덕이지만 이통사들은엄청나게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KTF,LG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속에 올초 잡았던 매출액·순이익 목표를 앞다퉈 상향조정하고 있다.단말기보조금폐지로 인한 마케팅비용의 감소,이동전화 가입자증가와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확대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은 이통시장의 ‘1강2약’ 구도 굳히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연간 순이익 1조1,600억원 전망=7일 발표된 SKT의영업실적을 보면 3분기 매출액은 1조6,010억원,순이익은 2,910억원이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조5,170억원이며,순이익은9,230억원에 달한다.당초 목표치였던 연간매출 6조600억원,순이익 1조1,600억원은 초과달성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가입자 1인당 월매출액(ARPU)도 4만8,308원(9월기준)으로 3만원대인 후발사업자 KTF,LGT와 격차를 더욱크게 벌리고 있다. ◆후발사업자도 올해는 ‘흑자’=업계 2위인 KTF는 올해 5조2,000억원의 매출과 3,00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순이익은 당초 상반기 전망 2,500억원에서 500억원을 올렸다.단말기보조금 폐지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었고,부가가치가 높은 무선데이터의 비중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말까지 7.8%가 예상되는 등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LG텔레콤도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만 1,178억원에 달한다.97년출범한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게 확실시된다.연간 매출도 당초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순이익도 1,60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SKT와 합병을 앞둔 SK신세기통신도 올해 매출이 2조415억원,순이익(세전)은 3,1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이동전화 요금 더 내려야=이같은 흑자기조로 볼때시민단체들은 8.3%로 결정된 인하폭을 내년 상반기 이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참여연대 관계자는 “가입자증가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만큼 요금추가 인하로 가입자에게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까지 KTF는 1조2,000억원,LGT는 7,28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후발사업자들은 절대로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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