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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포항강판·우신시스템 거래소 예비상장심사 통과

    증권거래소는 21일 한샘과 포항강판,코스닥등록법인인 우신시스템이 주권 예비 상장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샘과 포항강판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청약 및 납입절차 등을 거쳐 6∼7월쯤,코스닥등록법인인 우신시스템은 협회중개시장 등록취소 및 증권거래소 신규 상장절차를 거쳐 이달중 각각 상장된다.가구제조업체인 한샘(주당 액면가 1000원)의 공모주식수는 423만주인데,주당 공모 예정가액은 5000∼6000원이다.포항강판(주당 액면가 5000원)은 공모주식수가 180만주로,주당 공모 예정가액은 1만 7850∼2만 4150원이다. 특수목적용 기계제조업체인 우신시스템은 주당 액면가액이500원으로 지난해 413억 3300만원의 매출액과 38억 6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주병철기자
  • 월드 Biznews/ 中휴대전화 중국산 약진… 한국 추격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삼성 애니콜·모토로라·노키아 등 외국 제품들이 좌지우지하던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TCL·보다오(波導)·커젠(科健) 등 중국 제품들이 약진하고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전화업체들은 혁신적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해말현재 중국 대륙의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5500만대.2005년까지 매년 22% 급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용자들은 매월 500만명씩 늘어나 올 연말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방대한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8%에 불과했으나,지난해 15%를 넘어선 데이어 올해에는 20%를 돌파할 전망이다.중국산 제품이 약진하는 것은 유행을 좇으면서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독특한디자인으로 설계한 데다 가격마저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국 제품의 선두주자는 시장점유율 3.6%를 차지하고 있는 TCL.한국 여배우 김희선(金喜善)을 모델로등장시켜 선풍적인 인기를 끈 TCL의 지난해 매출액은 30억위안(4800억원).이중 10%인 3억위안(4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TCL은 최근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가 연간 300만대 규모인 휴대전화 생산량을 1200만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khkim@
  • 상장사 1분기 순익 ‘사상최대’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올해 1·4분기에 10조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역대 1·4분기 실적 중 최대를 기록했다.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일단 올초에 기업들은 경기회복세의 덕을톡톡히 본 것이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 530곳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26%나 증가한 9조 9918억원이었다고 16일 밝혔다.세계경기 회복,내수경기 호조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실적호전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외형상 1·4분기 순익은 지난 2000년에 17조 279억원이었으나 당시 대우그룹 채무면제이익(9조 127억원)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1·4분기가 사실상 사상 최대인 셈이다. 매출액은 125조 54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 줄었다.금융업종의 매출감소와 제조업체의 수익위주 경영 때문으로분석됐다.영업이익은 11조 1482억원으로 2.36%,경상이익은 11조 5189억원으로 110.59%가 각각 증가했다. 515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118조 2772억원으로 2.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조 1380억원,순이익은 9조1833억원으로 각각 0.96%,188.26% 증가했다.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57%로,1000원어치를 팔아 86원 정도를 남겼다. 상장사 가운데 순익은 삼성전자가 1조 9053억원으로 가장많았다.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19개의 재벌중 공기업을 제외하고 한진,현대,금호,현대중공업,한화가 흑자로 전환하는 등 11개 재벌 모두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금융특집/ 증권사 ‘미래의 생존’ 게임 돌입

    국내 증시의 리더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최근 수익구조를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위탁수수료에 의존해 온 기존의 체제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시장점유율 1위라는 기득권을 포기하더라도 ‘정도(正道)경영’으로 선진국형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LG투자증권도 사업다각화를 통한‘공격경영’으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벼르고 있다.그래서 요즘 증권가에는 선두권 두 증권사에서부는 변화의 바람이 단연 화두다. [삼성증권 “차별화만이 살길”] 지난해 6월 황영기(黃永基) 사장이 취임하면서 ‘정도경영’을 선포했을 때만 해도증권업계는 이를 가볍게 여겼다.CEO(최고경영자)들이 새로들어오면 으레 내놓는 일회성 청사진쯤으로 받아들였다.일각에서는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답게 ‘반짝 아이디어’로눈길을 끌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러나 정도경영에 대한 황 사장의 철학은 확고했다.그가말하는 정도경영은 ‘미래의 삼성증권’을 가꾸려면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득권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경영마인드의 변화를 위해‘마누라만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객에게 한발 다가서기 위한 첫 작품은 매일 증권관련정보를 담아 내놓던 데일리 리포트를 아예 없애버린 일이다.당시 업계엔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남들이 하니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식의 관행을 더 이상 답습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였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의 차별성 강화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삼성증권의 향후 목표는 IB(투자은행)와 PB(개인은행)사업을 묶는 종합자산관리업이다.IB는 외자유치 대행,해외 CB(전환사채)발행 대행 등 기업금융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증권·은행 등 복합 금융기능으로 수익모델을 찾은 미국의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이 벤치마킹(모방) 대상이다.PB는 개인의 자산관리·운용 등 재테크를 도와주는 역할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자산관리사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외국으로 대거 내보냈다. 하지만 황 사장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성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은 탓에 한 때 10%를 웃돌던 시장점유율이 9%대로 떨어졌다.삼성증권의 주가도 재미를 못봤다.2002년 4월말 현재 지난해 말 대비 종합주가지수는 21% 상승한 데 반해 삼성증권의 주가는 오히려 9% 하락했다.게다가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1879억원을 추가로 설정,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0.5% 하락한 574억원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주변여건도 정도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증시활황으로 증권업계간의 빅뱅(통폐합)이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위탁수수료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익구조가 크게달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IB사업을 추진하는데 전제돼야할 증시의 시장구조 개편이 여의치 않은 것도 발목을 잡는요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새로운 수익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정도경영만이 살 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국내 시장에서 ‘삼성 신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삼성투신운용)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등 그나마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하루 빨리 종합자산관리업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미래를 위한 대혁신작업에 들어간 삼성증권의 행보가 주목된다. [LG투자증권 “모든 분야에서 1위 확보한다”] 지난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이 ‘1등주의’를 주창하면서 그룹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LG투자증권이다.LG증권의 전략은 ‘공격경영’이다.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서경석(徐京錫)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LG증권은 2000년에 적지 않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2000회계연도는 소매영업(위탁매매 수수료)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3014억),순이익(-2544억원)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한 때 시장점유율도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며 업계 5위로 추락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이 때부터 영업망 확충과 온라인 시스템개발(ifLG Trading)에 본격 나섰다.공격경영의 신호탄이었다.이 과정에서 고객과 끊임없는 관계를 유지해가는 신종 마케팅전략인 고객밀착관리기법(CRM)의 도움이 컸다.그 결과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다시8%대로 올라서며 선두권(2∼3위)으로 진입했다.이는 다른부문에도 파급효과를 낳았다.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파생상품지원팀을 남보다 먼저 신설,지난해 선물·옵션의 시장점유율을 전년보다 1∼2%포인트 가량 높이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2001회계연도의 영업이익(1381억원),순이익(1366억원)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여세를 몰아 올해는 지점·법인·국제·온라인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탈환하자는 ‘로컬 마케팅 1위’가 슬로건이다. LG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바로금융상품 사업이다.현재 금융상품 수탁고가 채권형 5조 6000억원,주식형펀드 8000억원 등 모두 6조 4000억원 가량.동종업계 최대다.미매각 수익증권과 CBO(후순위담보채권)의보유 규모도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다.수익증권 보유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삼성증권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IB사업도 따지고 보면 LG증권이 토대를 먼저 마련했다는 주장이다.지난 99년 LG투자종금과 합병해 IB로서의 골격을 갖췄으며,지난해에는 KT,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증권발행 주간사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LG증권의 공격경영이 너무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국내 1위 업체인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질적인 측면보다는 양적인 측면을 강조할경우 국제경쟁력 제고에는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LG증권의 사업다각화는 버릴 건 버리고,살릴 것만 확실하게 살린다는 ‘선택과 집중’과도 거리가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증권의 생각은 다르다.금융업에서의 경쟁은 여러 분야를 골고루 잘해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그것이 곧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으면국제경쟁력은 없다는 뜻이다.공격경영의 결실이 머지않아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LG증권은 확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 뉴스라인/ 멀티팩 가입자 4배 늘어

    ■KTF는 자사 무선인터넷 멀티팩 가입자들의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과 올 연초 대비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4배 이상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멀티팩 가입자는 서비스 6개월만인 이날 현재 75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데이터 이용량도 지난달 현재 4배 이상 늘어난 1억 6000만패킷(1패킷은 512바이트로 A4용지 영문 4장 분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이 정상화 가도를 달리고 있다.현대건설은 올 1·4분기 859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기조로 전환됐다고 15일 밝혔다. 결산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1조2546억원,영업이익 663억원,경상이익 791억원,순이익 8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동기(459억원)보다 87%나 증가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0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 한국타이어 中에 3억弗 투자

    한국타이어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 3억 1000만달러를투자,중국내 타이어 생산 1위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가 이날 발표한 ‘중국 투자계획’에 따르면오는 2004년까지 1단계로 가흥공장과 강소공장 설비증설에 1억 600만달러를,2단계로 2010년까지 1억 5000만달러를각각 투자하기로 했다.한국타이어는 지난 1999년 5월 중국 타이어 공장을 준공한 이후 3년만에 매출 2184억원,순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또 755만본의 타이어를 생산,생산량 기준 2위로 올라섰다.올해에는 매출 2420억원,순이익 15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단계 설비증설 공사가 완료되기전인 2007년에는 중국내 최대 타이어 생산업체로 올라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내수업종만 장사 잘했다, 1분기 산업 기상도

    올 들어 내수업종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수출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요 업체가 발표한 1·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수 기반이 탄탄한 전자·반도체·자동차·건설업종은 크게 호전됐으나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철강·석유화학·무역업종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반도체·자동차·건설 등은 내수경기 회복과 상반기 특별소비세 한시적 면제 등에 힘입어호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전자·반도체업종은 D램 및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 상승으로 수출까지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호조로 매출 9조 9300억원,순이익 1조 9000억원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특히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LG전자도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4조 6978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매출이 6조 8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3%,순이익은 5866억원으로 113.3% 증가했다.다만 영업이익률이 9.5%로 지난해(10.2%)보다 떨어져 영업이익은 5138억원으로 12.4% 늘어난 데 그쳤다.이밖에 건설업체들도 주택경기 회복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대거 해소하는 등 실적이크게 호전됐다.그러나 해외 건설 수주는 극히 부진,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조선·석유화학·무역업종은 여전히 부진했다. 포스코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조 6597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22% 감소한 771억원으로 무려 22% 감소했다. 조선분야도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환차손 등으로인해 타격을 입어 순이익은 일제히 급감했다.현대중공업은 순이익이 7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줄었으며,대우조선해양도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508억원을 기록했다.이밖에도 섬유·화학·무역업종은 수출 부진으로 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제 뉴스라인/ 한전 1분기 순익 91% 증가

    ●한국전력은 지난 1·4분기 78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4조 8133억원보다 4.4% 늘어난 5조 251억원으로 집계됐다.영업이익은 5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줄어든 반면 세전이익은 1조 1129억원으로 88% 늘었다.영업이익 감소는 발전회사의 이자비용과 순이익,법인세등 7998억원이 영업비용으로 계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로통신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시에서 필리핀 제2전화사업자인 디지털텔리커뮤니케이션스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비와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이 13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1억 2200만달러짜리 액화석유가스 탱크 설비 공사를 따냈다.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 용량의 LPG탱크 3기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프로판 탱크 2기를 부탄탱크로 변경하는 것으로 삼성물산은 설계·시공 등 모든 공사과정을 일괄처리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
  • 삼성전자에 울고웃는 증시

    삼성전자 주가와 종합주가지수의 동조화가 이어지고 있다.13일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가 0.45% 오름에 따라 0.48% 올라 820선을 간신히 지켰다.지난 10일 삼성전자가 7.73% 떨어졌을 때 지수는 20포인트나 하락,폭락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를멈추지 않으면 지수 재상승은 어렵다고 말한다.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최고점(43만 2000원)이던 지난달 23일부터 순매도를 지속했다.그 바람에 13일 현재 주가(33만 5500원)는 4월23일보다 22.33%나 하락했다.외국인 지분은 55.28%에서 53.45%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03포인트나 폭락했다.삼성전자가 지수를 11.21%나 끌어내린 셈이다. ●동양·한화 투자의견 하향= 외국계 증권사인 UBS워버그와 SG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단계 낮추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3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내렸다.이보다 앞선 11일 한화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평균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격도 45만원으로 낮췄다.동양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물시장에서 D램 가격약세와 원화강세를 반영해 순이익을 6% 하향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4월과 5월에 상향 조정한 목표주가인 56만 8390∼72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삼성증권이 72만원,현대증권이 66만원,서울증권이 65만원등이다. ●D램가격과 미국경기 안정화돼야=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위기는 올 1·4분기 이후 D램 약세와 내수위축에 따른휴대폰 단말기 사업부문의 실적 감소”라며 “이 문제가해결돼야 외국인 매도가 줄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시장의 경기회복이 늦어질 가능성도 큰 악재다.일각에선미국경기가 회복하다가 다시 침체로 빠지는 ‘더블딥’(Double dip)이 되면 유럽경기도 악화될 것이고,이에 따라 3분기 이후 예상되는 D램 현물가격의 회복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현재 순조롭게 판매되는 휴대폰 단발기도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하이닉스반도체의 처리여부도변수다.연초 D램가격이 상승세를 탔던 것은 반도체산업의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살까 말까= FN가이드의 배현기 박사는 “D램가격의 회복시기인 3분기가 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1년간 최소 20∼30%의 수익을 기대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투자시점”이라고 말한다.동양증권의 박재훈 투자전략팀장도 “미국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삼성전자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해 20만원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3)카드정책 이대론 안된다

    ■갈팡질팡 정부 ‘나는 카드사,기는 정책….’ 정부는 99년 카드영수증 복권제와 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도입했다.이 덕분에 카드사의 취급액은 98년말 63조원에서 2001년말 480조원으로 늘어 3년동안 무려 연평균250%씩 급성장했다.그러나 정부가 카드사에 ‘재갈’을 물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직불카드 도입에 실패하고,고삐풀린 신용카드사를시의적절하게 규제하지 못하는 등 늘 뒷북만 쳤다는 지적을받고 있다.조세연구원 한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사회 정착에는 지불수단으로서의 가계수표(Check)가 큰 도움이 됐다.”며 “국내에서도 신용사회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직불카드도입 등 보완장치가 필요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뒷북치는 신용카드 정책=금감원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카드사의 무분별한 가두회원 모집을 막아보려고애썼다.그러나 그때마다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의 ‘태클’에 걸려 시행되지 못했다.미성년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총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사회문제로 확산되자올 3월에야 비로소 가두모집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실제 카드사들은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자 정책결정보다 앞선 지난 1월 가두모집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해 4월에 가두모집을 막았더라도 지금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한다.당국의 정책이 실기(失機)했다는 얘기다. ‘대손충당금을 은행 수준으로 쌓게 하겠다.’던 정책 역시 뒤늦은 처방이었다.LG·삼성카드 등 전업카드 업체들은 정책발표 전에 주체할 수 없는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내 금감원 기준보다 400∼600% 이상의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놓고 있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드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카드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정책이 시장을 유도하지 못하고 쫓아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실제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이미 카드사들이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권시장에 상장·등록된 카드사의 주가에도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한마디로 ‘약효’가 없었다는 얘기다. ●현금서비스,결자해지될까=사회적으로 골칫거리가 된 카드사의 현금대출 한도를 풀어준 것도 정부였다.재정경제부는 99년 4월 소비진작 명분을 내세워 당시 70만원이던 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카드사의 자율에 맡겼다.이를 계기로 전문카드사인 LG·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확대,당시 선두를 달리던 은행계의 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1,2위로올라섰다. 과거에도 정부가 금융권 요청으로 대출한도를 풀었다가 기업부실을 초래해 급기야 나라마저 휘청거렸던 경험이 있다.종금(종합금융사)과 은행이 그렇다.종금의 경우 97년 기업어음(CP) 발행 확대 등 대출한도를 늘렸다가 종금 전체가 부실화하면서 몰락을 자초했다.은행들도 97년 4월 대출한도를 풀어줘 결과적으로 재벌기업들의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이 여파로 IMF(국제통화기금)사태를 맞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방침대로 카드사들이 현금대출 비중을 50%로 급작스럽게 줄일 경우 부작용도 예상된다.업계는 “2001년 기준으로 신용판매액은 175조원,현금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은 305조원”이라면서 “결국 현금서비스 비중을 50%로 맞추려면 현금대출 가운데 130조원을 빨리 거둬들여야 하는데,이렇게 되면 개인파산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교보증권 성병수(成秉洙) 애널리스트는 “카드사의 현금대출은 연 60∼70%의 고금리 사채시장을 흡수하는 것”이라며“카드사의 현금대출을 줄일 수 있는 길은 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 대신 가계소액 신용대출 비중을 늘리는 것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편에서는 카드사들의 신용평가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신용한도가 설정돼야 하는데도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를 발급하면서 거액의 사용한도를 부여하는 것은 회원들의 과소비를 부추길 뿐 아니라 카드사의 부실마저 초래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세련되지 못한 규제=“우리는 시장에 간섭하는 ‘보이는 손’을 싫어한다.” 지난 4월 중순 금융감독원이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신규카드 발급을 중단시키고,공정거래위원에서 각사에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물렸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인 반응이다.정부의 카드정책에 대한간접적인 비판이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정책이 일관성이 없어,카드사가 두얼굴을 갖게 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회(IR)에 가서는 ‘돈을 잘 벌고,잘 벌 것이다.’고 떠벌리지만금감원 등 정부측 인사들에게는 ‘각종 규제로 카드사의 앞날이 어둡다.’고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재벌 카드진출 괜찮나 “재벌계 카드사의 신규 진입은 5개 카드로 돌려막던 것을7∼8개로 늘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SK와 롯데가 카드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설에 대한 기존 카드사와 시민단체의 반응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입장은 다르다.정부 관계자는 “진입조건만 맞으면 누구라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며 “경쟁을 통해 수수료 인하 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 카드사들은 한결같이 “정부생각은 카드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이거나,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라고 반박한다.재벌계의 시장진입이 수수료율 인하나 신용사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일예로 현대자동차 계열의 현대카드가 지난해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 시장에 진입했으나 수수료율 인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오히려 회원확보를 위해 카드사가 더욱더 치열하게 경쟁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A카드사 L차장은 “카드업은 전산 등 IT(정보통신)분야에대한 막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수수료 인하와 같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실련 위평량(魏枰良)경제정의연구소 실장은 “종금,리스,할부금융 등의 금융기관이 부실화된 것은 좁은 시장에 너무많은 참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카드관련 부작용이 많은데,재벌의 신규 진입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불량자·개인파산자 양산 등의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라는 얘기다.전업계 7곳,은행계 비씨카드 12곳,외환카드계 6곳 등 카드사만도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경제활동인구(2000만명) 한 사람당 보유카드가 5장이나 된 점,카드남발로 경제적낭비가 4000억원에 이르는 점,정권 말기의 인·허가가 또 다른 특혜시비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주먹구구식 신용평가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모(34·회사원)씨는 최근 신용카드 3개를 새로 발급받고 깜짝 놀랐다.각 카드사가 제시한 사용한도액(현금서비스와 일시·할부구매)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물론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자의반 타의반 발급받은 카드들이다. 현대카드는 현금서비스 250만원을 포함해 사용한도가 월 700만원,카드론은 2000만원이었다.동양카드는 현금서비스 300만원에 이용한도는 무한대였다.국민카드는 현금서비스 100만원을 포함,한도가 300만원이었다. 김씨는 기존에 쓰던 신용카드들의 신용한도도 최근 대폭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8개월간 겨우 1만 3000원을 썼는데도 사용한도는 2500만원(현금서비스 600만원)으로 늘어나 있었다.한도를 부여한 기준일은 1만 3000원을 사용한 지난달이었다.매월 50만∼70만원을 사용하는 은행계 카드인 비씨가 사용한도를 1500만원(현금서비스 500만원)으로 정한 데 비춰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김씨는 “발급 즉시 몇 백만원씩의 현금서비스를 사용케 하고,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카드에 수천만원씩 사용한도를부여하는 것은 카드사의 신용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아니냐.”고 물었다.일부 카드사들은 자신들의 신용평가시스템이 아직 정교하지 않다는 걸 시인한다.C사 B과장은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따지지 않고 일괄적으로 수백만원의 사용한도를 책정하는 것은 문제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주먹구구식’ 신용평가시스템을 운용하면서 현금서비스나 할부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고‘생색’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삼성카드 등 전문계 카드사들은 우량회원과 비우량 회원을 어떻게 신용평가를 통해 차별화하고 있는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않고 있다. 이와 관련,금감원은 “카드사별로 다른 사용한도를 일률적으로 규제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렇게 되면 카드사를여럿 둘 게 아니라 하나만 두자는 것과 마찬가지가 돼 시장원리에 위배된다.”며 직접규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 카드사의 경영실태를 평가,연체율이 높거나 신용평가시스템이 합리적이지 않을 경우 시정권고 조치를 내리는 등 간접규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 손보사 5년만에 흑자 반전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2629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 손해보험 22개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순이익이모두 262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손보사들이흑자를 기록한 것은 96년 이후 5년만이다. 부문별로는 보험영업손실이 1조 2380억원으로 전년보다 206억원 증가해 비슷한 규모였다.반면 투자영업이익은 1조7385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9559억원이나 늘었다.증시상승과 금리인하에 따라 상품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이익이 무려 9841억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료는 18조 4000억원으로 전년의 16조 5000억원에 비해 1조9000억원(11.8%) 늘었다. 종목별로 일반보험은 ‘9·11 테러사태’에 따라 해외 재보험회사들이 특종 및 항공보험 등의 기업보험료를 인상,전년대비 22.1% 증가한 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자동차보험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와 가격자유화에 따른 고보장 상품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한 7조 4000억원에달했다. 그러나 장기보험 및 개인연금은 시중금리 하향으로 일시납보험 판매가 줄면서 전년대비 5.6% 증가에 그친 8조원으로 집계됐다.또 삼성·현대·LG·동부 등 대형 4개 손보사의 보험료는 13.8%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전년대비 1.2%포인트 증가한 69.2%를 차지했다. 박현갑기자
  • 자동차 3社 임협 골머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기아·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3사가 임금 협상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금 인상폭이나 실적 배분 등에 대한 노조의 기대감이어느 때보다 높아 협상 타결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3사의 임금 협상이 사측의 계획대로 월드컵 개막 이전에 타결될지 미지수다.또 상대적 불황을 겪고 있는 다른 업종의 임금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는 1·4분기 내수 18만 9831대,수출 21만 2935대 등 모두 40만 2766대를 팔아 5866억원의순이익을 올렸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3.3% 늘어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이다.매출액은 6조 854억원,영업이익은 5776억원이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내수 9만 3522대,수출 12만 3151대를 팔아 전년동기보다 판매대수는 3∼4% 가량 줄었지만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정확한 영업실적은 오는 15일 증권거래소에 공시된다. 쌍용차도 3만 8263대를 판매해 매출액 7933억원,영업이익 540억원,당기순이익 418억원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올렸다.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48%,영업이익 100% 늘어난 것이다.당기순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노조 “실적 좋아진 만큼 임금 올려 달라”=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임금 인상안을 마련,10일부터 사측과 교섭에 돌입했다.핵심 요구사항은 ▲임금 12만 8880원(기본급 대비 12.2%) 인상 ▲순이익 배분율 주주 30%,조합원 30%,재투자 40% ▲98년 성과금 반납분 지급 등이다. 기아차 노조도 ▲통상임금 12만 8803원(기본급 대비 12.5%) 인상 ▲통합수당 1만원 ▲학자금 지급 확대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쌍용차 노조는 1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조 협상안을 마련한 뒤 조만간 사측과 본격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사측 “무리한 임금 인상 수용하기 어렵다”= 현대차는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올해 935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대우차를 인수한 미 제너럴모터스(GM)의 영업이 본격화되는데다 특별소비세가 환원되는 등 경영 악화 요인이 있는 만큼 1·4분기 실적만 가지고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특별히 좋아진 것도 아닌 데 임금을 10% 이상 높여달라는 노조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다 1·4분기 겨우흑자로 돌아선 상태”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美 첨단IT 봄날 멀었다

    8일 뉴욕증시의 폭등은 세계 최대의 컴퓨터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의 실적 호전에 힘입었다.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 회장은 이날 1·4분기 주당 순이익이 3센트에서 11센트까지 3배 이상 올랐으며 향후 정보기술 분야에서의투자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기술주들의 침체가 끝난 것으로 반응,정보통신주에 대한 사자주문이 쇄도했다.제너럴 일렉트릭(GE)도 실적이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78%(122.47포인트) 상승,1696.29로마감했다.사상 8번째의 상승폭이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3.1%(305.28포인트) 오른 1만 141.83을 기록,단숨에 1만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한다.특정 기업의 실적 호전이 증시를 반전시킨 게 아니라 그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 대한 반발매수세의 영향이라는 것이다.게다가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주식을 빌려서 팔았던 선물 거래자들이 주가 상승에 앞서 대거 주식을 사들인 시점이 이날 실적 발표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시스코 시스템의 실적 호전이 첨단 업종에서의 수요 증대가 아닌 자체적인 비용 감축에 따른 것임을지적한다.근로자를 3700여명이나 해고하는 등 시스코 시스템은 지난해 운용비용을 5억달러나 줄였다.현 2·4분기의총 수입은 크게 늘지 않아 향후 이익 전망은 불투명하다. 체임버스 회장의 말처럼 실제 첨단분야가 바닥을 쳤는지여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경기지표는 호재와 악재가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게 월가의 공통된 견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2)카드사의 과당경쟁이 문제다

    ■“빚으로 사세요” 돈놀이 혈안 요즘 시중에는 신용카드사의 광고를 패러디한 풍자가 유행이다.비씨카드의 “비씨로 사세요.”는 “빚으로 사세요.”로,현대카드의 “열심히 일한 당신,떠나라.”는 “연체한 당신,떠나라.” 등등…. 카드 빚때문에 자살,강도,연쇄살인 등 강력 범죄들이 잇따라 터지는 데도 ‘나 몰라라’하는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조롱섞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런 사회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용카드사들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으로 올 초 직원들에게 최고 500∼1000%의 성과금을 지급했다.또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현금대출을 줄이라는 정부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현금대출을 경쟁적으로 벌여 지난 3월말 현재 현금대출은무려 1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밝힌 1·4분기카드사의 현금대출은 100조 1144억원.지난해 동기보다 38조 5800억원이 늘었다.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을 2년내 50% 이하로 줄이도록 한 정부조치에도 불구하고,현금대출 비중은 지난해 연말보다 0.4%포인트 높아진 63.83%가 됐다.현금대출 비중이 꾸준히 느는 것은 대형 카드사들이 덩치에 걸맞지 않게 사행성 경품을 내걸고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경쟁적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추첨해 100만원짜리 기프트카드,휴대폰,DVD 등을 주고 있다.제휴사의현금지급기를 이용하면 피자 할인쿠폰까지 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다.국민카드도 카드론 이용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고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다.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공동으로 이용하면 수수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준다. 현대카드는 5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추첨으로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준다.외환카드도 5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 회원을 상대로 최고 100만원의 현금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많은 회원들이 카드사꾐에 넘어가 ‘과소비→부채증가→타락·범죄·자살 등’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LG·국민카드는 최근 상품구매에 따른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대형 백화점의경우 최고6개월까지,일반 영세업소에서는 3개월까지로 확대했다.카드사의 무이자 할부서비스 손익분기점이 2개월임을 고려할 때 출혈경쟁을 마다않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무이자 할부기간을 늘려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속사정은 그게 아니다.‘현금대출 비중을 50%이내로 줄이라.’는 정부조치에 카드사들은 수익성좋은 ‘돈놀이’를 줄이는 게 아니라 신용판매액을 늘려 현금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도록 ‘숫자놀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무이자 할부서비스에서 손해를 보는 듯하지만 실상은 고율(20%대)의 현금대출수수료로 보전하기 때문에 카드사들로서는 큰 손해가 없다.올 1·4분기 평균 20% 이상 성장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6월과 올 2월 두차례 수수료율을 내렸다.그때마다 카드사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수수료 1%포인트를 내리면 순이익이 1000억원 준다며 경영압박을 호소했다.그러나 ‘엄살’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카드사들의 운용스프레드(은행의 예대마진 개념)를 보자.국민카드의 자금조달금리와 운용수익률의 차이는 올 1·4분기 14.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0.68%포인트가 높아졌다.외환카드의 경우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24%포인트) 줄었다.수수료율을 내려도 이 보다 더 큰 폭으로 조달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에 운용수익률에 큰변동이 없다는 얘기다. 또 소수 우량회원의 수수료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으나 다수 일반회원의 수수료율은 별로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신용카드의 현금수수료율은 최저 11.9%에서부터 최고 28.0%,연체이자율은 22∼24.5%다.은행의 가계신용 대출금리 8∼12%,연체이율 14∼21%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카드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카드취급액이 지난해 480조원에서 올해 600조원(추정치,분기당 156조원×4)으로 늘고,이가운데 현금대출 비중이 65% 가량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문소영기자 symun@ ■카드사 “우리도 할 말이…” 신용카드사들은 카드때문에 갖가지 사회문제가 터지는 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카드사에 떠넘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한다. A사 L차장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230조원 중 카드사대출액은 30조원(잔액기준)으로 13% 수준”이라며 “카드사만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말했다.사용한도를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등 회원에 대한 카드사의 신용평가에도 문제가 있으나 사용자의 과소비행태도 함께 지적해야 한다는 것.카드 순기능이 외면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다.지난해 카드사용 확대가 내수시장을 활성화시켜 국내경제를 살려낸 버팀목이었다고 주장한다.과세 투명성과세원(稅源)확보에 기여한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게다가 카드사들은 제도권 금융의 ‘최후 보루’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쉽고 편하게 구할 수 있는 카드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채시장에서급전을 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고금리 ‘일수’가 많이 사라진 것도 카드 덕분이라고 강조한다.물론자성론도 있다.B사 J상무는 “카드사들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따랐다.”며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미국선 카드발급 어떻게 미국에서는 고액 연봉이나 고위직 신분이 신용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수천만원을 은행에 맡긴다고 하루 아침에 신용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현금으로 거래하면 신용은 평생 제로(0)에 머문다. 반면 가진 돈은 없어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원금과 이자를 착실히 갚으면 신용은 올라간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의 신용은 상거래 약속을 잘 지키느냐 여부에 달려 있지 현금 보유액과는 상관없다.때문에 미국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신용카드 만들기가 쉽지 않다.다만 신원이나 소득이 확실한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 만큼을 미리 내면 신용카드를 받을 수는 있다. 예컨대 3000달러를 저축구좌나 카드구좌에 별도 예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3000달러 한도의 신용카드를 만들 수는 있다.그러나 구좌에 맡긴 돈은 일정기간 찾을 수가 없다.카드를 자주 사용하면 비로소 신용 포인트가 는다.돈을 예치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은행으로부터 직불카드(debit card)만 받게 된다. 자동차나 가구 등을 대부회사를 통해 할부로 산 뒤 연체하지 않고 제때 갚아도 신용은 올라간다.이처럼 쌓인 신용이 카드회사가 정한 기준에 충족되면 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물론 카드 발급 신청은 누구든지 아무 때나 할 수 있다.인터넷에도 늘 문은 열려 있다. 그러나 카드회사는 전산망을 통해 개인별 신용조회를 거친다.은행거래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각종 할부금도 제대로내야만 카드가 발급된다. 따라서 누적된 신용이 없으면 신용카드 발급은 애당초 불가능하다.최근 미국에서도 카드 사용금액 연체가 급증하고 있으나 카드 발급 이후의 문제이지 한국처럼 지불능력이없는 사람에게도 마구 카드를 발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기고/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대폭 보강을 신용카드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신문의 사회면에는 카드빚때문에 발생한 범죄 기사가,경제면에는 날로 팽창하고있는 카드부채가 곧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기사들이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무엇이 10㎝도 안되는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한 신용카드를 이처럼 관심거리로 만들었을까? 우선 눈여겨볼 것은 우리나라 금융구조의 변화와 신용카드 사용의 증가다.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들은 기업금융위주에서 가계대출 위주경영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전체 가계부채에서 신용카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 만에 두배로 늘어나 20%에 이르는 등 신용카드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부채를 늘이는 것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문제는 늘어난 부채를 갚지 못하면서 부작용들이나타나고 있다는 데 있다. 왜 돈을 갚을 수 없게 됐을까? 자신이 감당할 수있는 수준 이상으로 카드를 쓴 무분별한 소비자와 함께 이러한 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고 카드를 발급해준 신용카드회사들이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계는 부채관리와 절제된 소비생활을 해야 한다.자기신용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만이 앞으로 도래할 개인신용정보 유통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카드사들은 카드발급이나 채권회수 등에서의 고객서비스 제고가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수료 등 가격요소뿐아니라 고객보호,서비스 등 비(非)가격요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의 자세변화도 중요하다.최근 몇년간 정부는 소득공제,카드영수증 복권제,가맹점 공동이용제 등의 정책으로 신용카드사용 확대의 주역을 맡아왔다.그러나 고객피해 등에 대한 대책마련은 미흡하기 그지 없었다.최근 금융감독원이 일부 카드사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나,공정거래위원회가 수수료 담합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부과 조치를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느낌이 든다. 따라서 정부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에서 신용카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우선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대폭 보완,입법해 현재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한 금융소비자 관련규정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그것을 준수하는 지도엄정하게 감독해 규정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야한다. 카드발급이나 신용공여에서 신용카드사의 절제된 행위를유인할 수 있도록 경쟁의 틀도 다시 짜야 한다.아울러 개인들이 절제된 소비생활과 채무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 나가야 한다. ◆ 이건범 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
  • 국민연기금 “돈벌이 잘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이 신이 났다.지난해 국민연금기금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57%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8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이태복 보건복지부장관)가 의결한 ‘2001년도 기금운용결산보고서’에 따르면지난해 말 현재 기금의 자본총액은 78조 1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 1394억원(28.1%)이 증가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연금보험료와 사업수익 등을 합쳐 17조9781억원,총비용은 연금급여적립금 등 12조 3380억원으로당기순이익이 5조 6401억원을 기록했다.또 기금운용 평균수익률은 8.99%로 전년대비 4.3%포인트 증가했고 특히 금융부문 수익률이 적자였던 전년도에 비해 13.2%포인트 오른 11.37%로 나타났다. 연금공단 기금기획팀 장춘영(張春泳) 차장은 “지난해 주식 및 주식 관련상품 수익률이 36.79%에 달해 당기순이익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SKT 당기순익 4420억…지난해 11% 증가

    SK텔레콤은 올 1분기 매출은 1조 9320억원,당기순이익은442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11%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13일까지 별도법인으로 존재했던 신세기통신의 올 13일간 실적을 합산할 경우 매출은 1조 9730억원,당기순이익은 44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관련,“신세기통신과의합병효과가 있었으며 011,017가입자가 지난해 12월말 1518만명에서 지난 3월말 1600만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가입자당 월 매출액(ARPU)이 올들어 시행된8.3%의 요금인하 및 28%의 접속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의 4만 469원에서 4만 2315원으로 5% 증가했다.”고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주당 순이익 상승종목 주목하라

    EPS(주당순이익) 상승종목에 주목하라. 현대증권은 6일 “99∼2000년 1000포인트 랠리가 이어질당시 EPS가 높은 종목이 지금도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활황랠리를 보였던 태평양 롯데칠성 LG홈쇼핑 현대백화점 등 내수 대표주와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삼성SDI 현대자동차 등 IT대표주 및 수출관련주들이 EPS의 증가에 따른 주가상승군(群)”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EPS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종목 가운데 주가반영도가 더디게 나타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99∼2000년 종목별 주가 및 EPS를 최근과 비교한 상대주가가 1 이하이고,상대 EPS가 1 이상인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상대주가 0.39,상대 EPS 17.09) 부산은행(0.84,11.22) 한국철강(0.69,7.18) 조흥은행(0.63,6.48) 현대해상(0.83,6.27)하나은행 (0.87,3.67) 한미은행(0.76,3.63) 대한전선(0.31,2.97) 풀무원(0.71,2.84) 팬택(0.37,2.79) 대구은행(0.95,2.74) 기아자동차 (0.81,2.61) 등을 들었다. 상대 주가가 1 이상이면서 상대 EPS도 1 이상인 종목은동일방직(1.00,1.36) 제일모직(1.02,1.26) 한일시멘트(1.07,2.02) 현대차(1.13,1.95) 유한양행(1.14,1.06) 한국제지(1.14,6.20) 대한재보험(1.36,3.36)등이었다. 현대증권 장선희(張善姬) 선임연구원은 “상대 주가가 상대 EPS보다 낮은 종목을 매력적인 투자유망종목으로 볼 수있다.”며 “그러나 상대 주가와 상대 EPS가 모두 1이상인경우에도 EPS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여전히 관심대상 종목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 증시 ‘불안한 나날들’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호재와 악재가 섞이면서 그야말로 들쭉날쭉이다.일반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팔 수도 없고,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기에도 적잖은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증시 약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한다.미 증시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대고는 있지만 그리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미국경기가 끝내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국내 증시는 치명적이라고 말한다.미국과 한국이 금리인상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도 그만큼 경기회복에 자신이 없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얄미운 미국증시] 다우·나스닥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1만포인트와 1700을 버텨내느라 정신이 없다.1·4분기 기업실적 악화와 엔론사태의 후유증이 가장 크다.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85.24포인트 떨어진 1만 6.63,나스닥은 31.79포인트 하락한 1613.03을 기록했다.미국 증시의 약세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무려 1조 1666억원어치를내다팔았다. [삼성전자 거품인가] 지난해 9·11사태 이후 증시를 끌어온 원동력은 삼성전자였다.삼성전자는 1·4분기 사상 유례없는 2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한때 국제 반도체가격의 상승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합병추진이 결렬되고,D램고정가가 최근 하락하면서 반도체시장의기대감도 무산됐다.삼성전자의 침몰은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는 것이나 다름없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은 “수출경기와 반도체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그동안 너무 올랐던 게 사실”이라며 “미국증시 약화가 결국 그동안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국내증시의 허점을 파내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겠지만,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증시가 국내증시에 영향은 주겠지만,국내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호전이 이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란설명이다.일부에서는 이달말쯤 미국기업의 2·4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미국과 국내증시가 동반상승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주변 여건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번주말쯤 주가가 바닥을 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길어봐야 내주까지는 조정장세가 끝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전략팀장은 “9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외국인의 순매도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큰 틀에서는 걱정할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지금의 최대 호재는 달러 약세]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에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한다.SK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진해운 포철 등과 은행등 금융주를 꼽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카드사들 ‘돈놀이’ 여전

    신용카드사들이 ‘돈놀이’에 치중하고 있다.현금서비스비중이 전체 매출의 70% 내외에 달해 신용카드의 본래기능인 결제기능은 위축된 채 현금서비스라는 ‘고리대금업’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이 때문에 카드사들의 수익구조가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외환·LG카드의 올 1·4분기 현금서비스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하는 등 신용카드사들이 여전히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돈놀이’에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회사는 현금서비스비중이 지난 연말보다 최고 7%포인트나 높아졌다. 카드사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0% 가량 늘었다.LG카드의 경우 1·4분기 순이익이 2085억원으로지난해 동기(1743억원)보다 19.62%가 늘었다.국민·외환카드도 순이익이 각각 1444억 3100만원과 586억원으로 22.66%,4.1%가 늘었다. 큰 폭의 이익 증가는 카드사들의 대부분이 현금서비스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국민은 올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금액 20조 7040억원 중 현금서비스(14조 140억원)가69.68%를 차지했다.외환도 이용금액 7조 2182억원 중 현금서비스(4조 8364억원)가 69%나 됐다.LG는 21조 3730억원으로 그비중이 64.05%였다.지난해 말보다 국민은 2%포인트,외환은 7%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LG는 지난해 말과 비슷하다. 이자수익을 살펴보면 카드사가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땅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돈벌이를 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국민카드가 현금서비스로 벌어들이는 이자이익은 3144억 4900만원으로 신용판매(할부) 수수료수입(837억원)의 3.8배나 됐다.외환카드 역시 현금서비스 이자수익이 1000억 120만원으로 신용판매 수수료수입(275억 7800만원)의 3.6배였다.LG카드는 현금서비스 이자이익이 6058억원으로 신용판매 수수료수입(3413억원)의 약 2배였다. 업계에서 조차 “정부가 올 초부터 현금서비스 비중을 낮추기 위해 정책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각사의 현금서비스비중이 오히려 늘어 정부정책이 ‘솜방망이’라는 지적이나올만도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4분기 중 LG카드는 80만 6000명,외환카드는 69만 7000명,국민카드는 55만명의 신규회원이 늘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생보사 8년만에 흑자

    금융감독원은 2일 “22개 생보사의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순이익이 2조 4000억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순이익은 배당준비금 적립 전 잉여금으로,결산 이후 상당규모가 줄 전망이나 94년 이후 8년만에 처음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생보사의 흑자전환은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처분이익 등 투자영업수지가 6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54.6%나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삼성·대한·교보 등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77.5%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줄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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